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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도로 한복판에 깊이 2m ‘땅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대전 도로 한복판에 깊이 2m ‘땅꺼짐’ 발생…인명피해 없어

    대전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오후 3시쯤 대전 동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 가로 5m, 세로 4m, 깊이 2m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동구청은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천을 복개한 도로가 노후화 등의 원인으로 도로 일부가 가라앉은 것으로 동구청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에 치어 도로 위 숨진 강아지 수습한 운전자의 선행

    차에 치어 도로 위 숨진 강아지 수습한 운전자의 선행

    차에 치어 도로 한가운데 숨진 강아지의 사체를 수습한 운전자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착한 일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여기에는 경기 양주 은현면의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길 한복판에 죽어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차를 세워 강아지 사체를 안전한 인도로 옮겨주는 모습이 담겼다.운전자는 게시물을 통해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사체가 보였다”며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차를 돌려서 치우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에 큰 차들이 강아지 사체를 밟고 지나갈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다”면서 “강아지가 죽은 지 얼마 안 된 듯 눈을 뜨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후 운전자는 동물 사체 처리 소관기관에 연락해서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누리꾼들은 “좋은 일을 하셨다” “강아지도 고맙게 생각했을 것이다”라는 댓글과 함께 강아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추블리네가 떴다’ 티저 공개, 폭풍 성장한 7살 추사랑

    ‘추블리네가 떴다’ 티저 공개, 폭풍 성장한 7살 추사랑

    SBS 새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 티저가 공개됐다. 최근 SBS 새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 측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추블리네가 떴다’는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콘셉트로 추성훈과 아내 야노시호, 딸 추사랑,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배우 김민준 등이 ‘몽골’에서 14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티저는 올해로 7살이 된 사랑이가 씩씩하게 인사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사랑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와 비교해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키는 훌쩍 자랐지만 톱 모델인 엄마 야노 시호를 쏙 빼 닮은 똘망똘망한 큰 눈과 장난기 많은 소녀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사랑이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구름 사다리를 성큼성큼 건너는 모습으로 추성훈의 ‘아빠 미소’를 자아냈다. 티저에서는 사랑이의 일상도 공개됐다. 사랑이는 영어 교실로 향하는 내내 하품을 하는가 하면, 집에서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라며 울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성훈은 인터뷰를 통해 “아직 아기다 보니까 놀고 싶어하고 공부는 하기 싫어한다. 도시에서 살면서 사랑이가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뒤이어 도시를 떠나 ‘몽골에서 살아보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랑이는 몽골 어린이와 함께 줄넘기를 하고, 말 타기에도 도전했다. 또 비눗 방울을 불며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야노 시호가 광활한 초원 한복판에서 요가를 하며 “인생 요가”라 감탄하는 장면,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말을 타고 질주하는 장면 등 몽골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는 오는 26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8월 한복판에서 - ‘아리랑’, ‘사이판에 가면’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8월 한복판에서 - ‘아리랑’, ‘사이판에 가면’

    달력을 넘기다 보면 4~5월과 6~8월의 기념일이 꽤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4~5월에는 4·19로 시작해 메이데이를 거쳐 5·18로 이어져, 주로 대중적인 봉기와 관련된 기념일들이 몰려 있다. 그에 비해 6~8월은 현충일에서 시작해 6·25를 거쳐 제헌절, 광복절로 이어져 국가·정부가 중심이 되는 기념일들이 몰려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위·집회는 아무래도 날이 따뜻해지는 4~5월에 제일 활발할 테고 해방·정부수립이 모두 8월 15일이며 김일성이 8·15 5주년에 부산 접수를 목표로 남침했다니 이 시기에 이런 기념일들이 몰려 있게 되었을 게다.이제 열흘 정도 남은 8월의 달력을 보면 일 년 중 큰 흐름 하나가 바뀐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저 바람의 온도가 낮아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8월을 보내며 두 노래를 기억하는 것이 조금은 의미 있을 듯싶다. 하나는 ‘아리랑’이다. 전국에 수많은 ‘아리랑’들이 있지만 그냥 ‘아리랑’이라 지칭되는 노래는 이 한 곡뿐이다. 세계 어느 곳이든 한민족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남아 있다는 노래, 심지어 우리말을 잊은 사람도 이 노래만은 기억하고 있다는 노래가 이 곡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1926, 작사·작곡 미상)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반은 이 노래가 당연히 몇백 년 전부터 전래된 민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노래는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였다. 즉 대중가요이다. 물론 이전에도 서울지방에 ‘아리랑’이 있긴 했다. 하지만 곡조가 꽤 다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이 두 노래를 ‘본조(本調) 아리랑’(혹은 ‘서울아리랑’)과 ‘구조(舊調) 아리랑’으로 구별하여 지칭한다. 추정컨대 영화를 만들면서 ‘구조 아리랑’을 참고로 하여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냈다고 보인다. 영화의 폭발적 인기를 타고 이 노래는 놀랍도록 빠르게 퍼져 나가며 수많은 민요적 변이현상이 생겨났다. ‘아리랑’, ‘아라리’라 불리는 수많은 노래가 민요로 존재한 터에 대중문화의 힘이 보태진 결과였다. 영화 ‘아리랑’도 일인극인 ‘독(獨) 아리랑’까지 만들어져 쇼 레퍼토리로 자리잡을 정도였으니, 연극·영화보다 더 쉽게 확산되는 노래는 어떠했을지 짐작할 만하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대중가요 ‘아리랑’은 민요화되었다. 이 ‘아리랑’이 거론되는 노래 한 곡을 더 소개하고 싶다. 민병일의 시를 노래화한 이지상의 ‘사이판에 가면’이다. 수평선 해거름 지는 사이판에 가면 / 자살 절벽 있다지 봉숭아 물든 조선 처녀들 / 꽃잎처럼 몸 던진 자살 절벽 있다지 / 눈부신 햇살 번지는 사이판에 가면 / 신혼부부 있다지 밀월여행을 즐기는 아담과 이브 / 밤이 오면 무르익는 사랑노래 있다지 / 잡초 크게 웃자란 절벽에선 지금도 / 처녀들 신음소리 바람에 실려 오고 / 한국인 위령탑엔 갈 곳 없는 고혼들 / 떠돌고 있다지 맴돌고 있다지 / 낭만의 섬 낙원의 섬 사이판에 가면 / 전설 같은 정신대 조선 처녀들 남긴 아리랑 / 아라리오 부르는 원주민들 있다지 / 아라리오 기억하는 원주민들 있다지/ 이지상 ‘사이판에 가면’(1998, 민병일 작시, 이지상 작곡) 해외여행 붐을 타고 단골 신혼여행지로 부상한 사이판의 달콤한 분위기와,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잔존 일본군과 함께 물속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강제징용 노동자와 위안부의 대비가 강렬하다. 이 아이러니한 풍경 속에 배치된, 원주민들이 부르는 노래 ‘아리랑’은 더욱 절묘하다. 그런데 사이판만이 아니다. 오키나와에 끌려간 위안부들도 ‘아리랑’을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2008년에 건립된 위안부위령비의 명칭도 ‘아리랑비’이다. 그저 노래 한 자락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마음이 새삼스레 이 8월에 다가온다.
  • 광화문 워터슬라이드, 폭우로 취소…“축하공연은 예정대로”

    광화문 워터슬라이드, 폭우로 취소…“축하공연은 예정대로”

    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설치된 봅슬레이 워터슬라이드가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운영이 취소됐다.서울시는 “호우 특별 발령으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이날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봅슬레이 워터슬라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하고자 설치된 길이 300m, 높이 22m의 대규모 시설이다. 봅슬레이 모양으로 제작된 1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워터슬라이드로,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로 선보였다. 전날인 토요일에는 5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워터슬라이드를 찾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걸그룹 여자친구, 방송인 박명수, 그룹 블락비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은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문제, 노량진에서 답을 찾자/이창우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청년문제, 노량진에서 답을 찾자/이창우 동작구청장

    노량진을 생각하면 어떤 색(色)이 떠오를까. 대부분 밝은 빛보다는 어두운 톤이 눈앞에 그려질 것이다. 현재의 노량진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가득한 곳이다.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노량진에는 91개의 학원과 214개의 고시원, 그리고 독서실 69곳이 밀집해 있다. 노량진에 상주하는 공무원 응시생은 5만명에 이른다.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꼴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만 합격률은 1.8%에 불과하다.  나는 노량진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한다. 노량진을 1.8%만 살아남는 생존경쟁의 장이 아니라 청년들이 희망을 말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젊은이의 꿈터’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우리 구에서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일자리카페를 노량진에 설치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청년활동 아지트 무중력지대와 수험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마음건강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처럼 동작은 청년의 꿈이 자랄 수 있도록 노량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최근 노량진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커다란 기회가 생겼다. 2021년까지 동작구청 등 노량진에 위치한 관공서를 장승배기로 옮겨 행정타운을 만드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관공서가 떠난 자리를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구청과 경찰서 부지는 동작구에서 가장 값비싼 땅이다. 구청은 평당 7000만원, 경찰서 부지는 평당 1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효용가치가 높은 귀한 땅에 관공서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위치에 가치를 더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유치해 노량진 청사 부지를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는 장소로 바꿀 생각이다. 문제는 동작경찰서 부지다. 노량진 한복판에 자리잡은 동작경찰서 부지는 새로운 노량진을 여는 열쇠지만, 아직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땅의 가치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 노량진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청년이 모이는 장소 중 하나다. 이제 새로운 노량진 프로젝트에 국가가 응답할 차례다. 경찰서 부지에 청년창업빌리지를 비롯해 청년 하우스, 문화생활과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복합시설을 조성해 청년을 지원하는 종합 허브로 만들면 어떨까.  ‘청년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최고의 투자’다. 독일은 1970년대부터 청년세대에 집중 투자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도 청년을 가장 가치 있는 미래자원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노량진을 치열한 입시장소가 아니라 청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모색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새로운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일에 국가가 동참하길 바란다. ‘청년들의 내일을 응원하는 대한민국의 베이스캠프’ 노량진을 그려본다.
  • 재일 한인 동포 8만에 장학금… “광복 이후 좌·우익 함께 운영”

    재일 한인 동포 8만에 장학금… “광복 이후 좌·우익 함께 운영”

    “동포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며, 재정적 도움뿐 아니라 차별과 질시 속에서 마음의 갈등과 고민을 해결해 주고,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역사가 장학회가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공중분해돼 일본 국고로 환수될 위기도 있었지만 선배들과 동포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정몽주(70) 조선장학회 대표이사(이사장)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 신주쿠 장학회 본관 사무실에서 117년의 연혁을 가진 장학회의 역할과 미래를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설명했다. 장학회는 대한민국을 모국으로 삼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및 북한을 지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각각 추천하는 인사들과 여기에 일본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3자가 공동 운영하는 공익재단법인으로, 대한제국 때인 1900년 주일본 한국공사관에 설치됐던 ‘유학생 감독부’가 기원이다. 국권을 빼앗기면서 조선총독부 유학생감독부(1911년), 조선교육회 장학부(1925년), 조선장학회(1941년), 재단법인 조선장학회(1943년) 등으로 변천을 거듭했다. 현재는 총련의 조선고급학교 교장을 지낸 최인태씨가 정 대표와 함께 장학회 공동대표를, 조선대학 교수를 지낸 김종기씨가 상근 이사를 맡고 있다. 1945년 광복 이후 좌우익의 대립으로 표류하다가 1957년 좌우익 양측 및 일본 정부 추천 인사들이 참여하는 ‘3자 운영 형태’를 확립했다. “1961년부터만 따져도 지금까지 재일 한국인 등 한반도 출신 7만 8000여명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고교생 754명, 대학생 877명에게 장학금 3억 8257만엔이 전달됐죠. 한국이나 조선(북한) 국적자가 대상이고, 장학금을 받은 한국 유학생 가운데는 주일 한국대사가 된 분도 있어요.” ‘60년 넘게 일본에서 재일 한인 좌우익들이 어떻게 함께 장학활동을 해 올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체제와 이념을 떠나 실제로 동포 젊은이들을 뒷받침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풀어 주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이질적인 구성에도 불구, 합의제란 운영 방식이 재단 유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매년 학생문화제, 계절별 학생 간담회 및 강연회, 여름캠프, 한글강좌 등을 연다. “동포 젊은이들끼리 더 많이 알고 사귀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만남의 기회를 가능하면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반도 출신임을 밝히지 못하고, 차별받고, 식민지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느껴야 했던 그 시절부터 장학회는 동포 젊은이들을 지탱하고 묶어 주는 구심점이었다. 장학회의 미래를 묻자 그는 “공익재단의 제약 아래에서 수익 증대 방안에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회 재원은 신주쿠의 장학회 본관 등 3채의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로, 지난해 경상수익은 13억 4600만엔이었다. 정 대표는 “더 중요한 일은 민족 교육 이념을 정립하며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재일동포의 일본 국적 취득이 늘고, 낮은 출산율로 동포 젊은이들의 절대 숫자도 줄어드는 가운데 이념이 상반된 좌우 두 집단이 함께 넘어야 할 고개가 적지 않아 보였다. 그렇지만 조선장학회는 60년 넘게 좌우익이 일본 땅에서 민족의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일해 온 경험과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미술관이야 호텔이야…휴식하러 갔다가 눈호강 하네요

    휴식과 오락을 제공하는 고급 숙박시설로만 여겨졌던 호텔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호텔 로비 등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용으로 회화 작품이나 조각 작품을 설치하거나 객실을 전시장으로 잠시 사용하는 호텔아트페어 수준이 아니라 문화코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들에게 예술 감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휴식과 예술을 접목하는 트렌드 리더로는 인천공항 업무단지에 지난 4월 개관한 파라다이스시티가 첫손에 꼽힌다. 문화와 예술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이곳에는 세계적인 대가의 작품부터 파라다이스가 후원하는 신인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27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로비·복도·야외 등 곳곳에 인기작 즐비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컨벤션 등으로 구성돼 1차로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화려하게 치장한 현대미술관이나 다름없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황금빛 페가수스 형상의 작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다. 로비를 지나 와우존으로 가면 구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호박’이 발길을 붙잡는다. 하우메 플렌자의 거대한 두상 조각을 지나 컨벤션동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 작품들이 줄줄이 전시돼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한국의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파라다이스 프루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와 ‘나인’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야외 공간에는 4000여개의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으로 만들어진 수보드 굽타의 ‘레이’(RAY)가 설치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끈다.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 한가운데에 현대미술가 최정화의 ‘골든 크라운’이 설치돼 있다. 호텔 입구 천장에서 반짝이는 샹들리에는 다이아몬드 형상을 작은 크리스털 모듈로 구현한 아티스트그룹 ‘뮌’의 작품이다. 로비에는 자유로운 붓질의 획으로 ‘비어 있음’의 철학을 구현하는 이강소의 ‘청명’과 오수환의 ‘배리에이션’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라운지 안쪽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하게 하는 황문성의 ‘겨울호수’가 벽을 장식하고 컨벤션 예약실 앞에는 김호득의 작품 ‘생명’이 걸려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VIP 입구에 있는 ‘다비드’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스테인리스스틸을 재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찬걸의 작품이다. 호텔 측은 복도와 다양한 공간에 배치한 예술작품 감상을 위해 예술지도도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전동휘 큐레이터는 “예술적 소양을 갖춘 국내외 고객들이 K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외국의 유명 작가뿐 아니라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소장하고 설치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에 오는 9월 1일 개관하는 르 메르디앙 서울은 1층에 600평 규모의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를 연다. 상업갤러리가 아닌 순수 전시공간이 강남 한복판의 호텔에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M컨템포러리가 개관전으로 마련한 ‘더 뉴 비전: 바우하우스에서 인공지능까지’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라즐로 모홀리-나기(1895~1946)의 시각적 실험을 한국 작가들이 재해석하는 형태로 꾸며진다.●디자인·패션·건축 등 年 3~4회 기획전 전시는 8개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나뉘어 김수, 김병호, 전준호, 양민하, 애나 한 작가의 설치, 키네틱아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라즐로 모홀리-나기가 추구했던 과학 기술 매체를 이용해 빛과 시간, 인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총체적 예술’을 조명한다는 기획이다. 작가 양민하는 인공지능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공개한다. 전준호는 움직이는 조각(키네틱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또 모홀리-나기가 제작한 영화 ‘라이트플레이’(A Lightplay : Black White Grey)도 상영된다. 전시총괄과 아트플래닝을 맡은 강필웅 뮤제오&퍼블리 대표는 “호텔의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문화코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M컨템포러리 공간 외에도 호텔의 모든 공간과 공간이 예술작품으로 연결돼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로비로 진입하는 공간에는 양민하의 미디어아트 터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쌓여 단단히 결속한 것을 상징하는 ‘집+적’(集+積)이라는 작품으로 켜켜이 쌓인 빛의 조각들이 사각 프레임으로 중첩된 형태의 작품이다. 층고가 높은 로비에는 투명 아크릴판으로 만들어진 전준호의 ‘하뉘바람’이 설치된다. 강 대표는 “M컨템포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디자인, 패션,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기획전을 연 3~4회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예술이 곁들어진 고품격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광화문 300m 워터슬라이드, 4만명 줄선다

    이틀간 최대 1만명 이용 가능 사전예약자 넘쳐 추첨할 판 “행사 주목도 높여” “교통대란” 오는 19~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과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라는 행사의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굳이 혼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열어야 하는지를 놓고선 의견이 분분하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길이 300m, 높이 22m의 초대형 봅슬레이 워터슬라이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다. 봅슬레이 모양으로 제작된 1인용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무료 놀이 시설이다. 키 130㎝ 이하 어린이는 탈 수 없다. 서울시는 시설의 안전을 고려해 이용자를 하루 5000명으로 제한했다. 이틀 동안 최대 1만명만 탈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온라인 사전 예약자 수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미 3만 1000명을 초과해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티켓 일부는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경찰은 행사가 열리는 이틀 동안 워터슬라이드장에만 약 4만명의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행사 당일 워터슬라이드를 타지 못하는 시민과 주최 측 간 잦은 실랑이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통대란’도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약 68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일대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면서 “부득이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통제구간을 살펴 원거리로 우회해 달라”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평소 주말에도 교통 혼잡이 극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게다가 주변에 주차 시설도 거의 마련돼 있지 않다. 광화문 주변 매장들도 행사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2)씨는 “광장에서 행사가 열리면 푸드트럭이 대거 몰려오기 때문에 매상이 그렇게 오르지도 않는다”며 ‘도심 속 봅슬레이’ 행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번 행사가 최근 논란 끝에 취소된 ‘한강 잠수교 백사장’과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시성 행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반기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심 한복판에 새로운 놀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이모(36)씨는 “잠수교 모래해변 워터슬라이드 행사가 취소돼 아쉬웠는데, 광화문 행사에선 꼭 아들과 함께 봅슬레이를 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강원도 측도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강원도에서 행사를 하면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어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광장에서 불을 지펴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마루야마 나오후미 개인전 배경과 사물을 구분하는 경계선 없이 흐릿한 명암과 색채의 미묘한 변화로 사물의 현실적 재현을 희석시키는 마루야마 나오후미의 한국 첫 개인전. 작가의 90년대 드로잉 작품을 비롯해 천에 아크릴로 그린 최근 작품 등 40점을 선보인다. 9월 8일까지, 대구 우손갤러리. (053)427-7736. ●‘미술관 동물원’전 현대미술 속의 동물은 창작과 윤리 사이를 오가며 이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동물원 속 동물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획전. 작가들은 동물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부각시키거나 동물을 인간에 대입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강민규, 김기대, 김상진, 노충현 등 참여. 13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미술관. (02)880-9504. [대중음악]●박남정 콘서트 ‘청춘’ 1980~90년대 ‘춤신춤왕’ 박남정이 2004년 정규 7집 앨범 이후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선보이는 소극장 단독 콘서트. ‘아! 바람이여’ ‘널 그리며’ 등 인기곡에서부터 신곡 ‘바로 이 시간’, ‘멀리 가요’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1일 오후 8시,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5만 5000원. (02)558-4588. ●2017 짙은 유니-버스 클럽 투어 서울 9년 만에 정규 2집 앨범을 발매한 감성 싱어송라이터 짙은이 진행 중인 전국 클럽 투어의 서울 순서다. 2005년 데뷔한 짙은은 본래 기타리스트 윤형로와 보컬 성용욱의 2인조였으나 2011년 윤형로가 팀을 떠난 뒤 성용욱이 홀로 남았다. 공연은 우주 느낌을 가득 담은 새 앨범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12, 13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4만 4000원. 1544-1555. [뮤지컬·연극]●뮤지컬 ‘아리랑’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다. 안재욱·서범석 등 2015년 초연 배우 31명에 윤형렬·박지연 등 11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9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만~13만원. (02)580-1300. ●연극 ‘글로리아’ 미국 뉴욕 한복판에 자리잡은 잡지 편집부에서 각자 자기가 맡은 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오후,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글로리아의 예상치 못한 선택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국악·클래식]●낮잠콘서트-문화놀이터 동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 보내기 위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마련한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 순서다. 창작국악그룹인 문화놀이터 동화가 윤동주와 김소월 등의 시를 국악과 연극으로 재창조한 음악극 ‘시인의 나라’를 무대에 올린다. 8~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 1만원. (02)3210-7001. ●플루트 앙상블 송 서울시향 부수석을 지낸 플루티스트 송영지의 제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플루트 앙상블이 꾸미는 무대다. 플루티스트 15명이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플루트 위주로 연주하며 흔치 않은 무대를 꾸민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만원. (02)581-5404.
  • 美 맨해튼 한복판에 ‘식기세척기’ 워터파크… LG전자의 이색 홍보전

    美 맨해튼 한복판에 ‘식기세척기’ 워터파크… LG전자의 이색 홍보전

    LG전자가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 식기세척기 모양의 물놀이장을 5일(현지시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LG전자는 “뉴욕의 대표적인 여름 거리 축제 ‘시티 서머 스트리트’ 행사에 LG ‘쿼드워시 식기세척기’를 본뜬 워터파크를 만들어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테니스장의 2배가 넘는 2066㎡ 크기의 워터파크에는 컵, 접시, 숟가락 등 식기 세척기안에 들어가는 식기 모양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이용객은 각각 놀이기구를 타면서 4개 방향의 노즐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를 통해 신형 쿼드워시 식기세척기의 성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신형 식기세척기를 체험하는 공간과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시티 서머 스트리트’는 8월 중 토요일(올해는 5·10·19일 오전)마다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펼쳐지는 여름 이벤트다. 센트럴파크부터 소호를 거쳐 브루클린 다리까지 파크 에비뉴 거리 총 11㎞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각종 거리잔치를 벌인다. 국내 기업 중 공식 후원사는 LG가 유일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예슬, 길거리를 런웨이로 만드는 힘 ‘어떤 드라마 촬영 중?’

    한예슬, 길거리를 런웨이로 만드는 힘 ‘어떤 드라마 촬영 중?’

    배우 한예슬이 길거리를 런웨이로 만들었다. 한예슬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올렸다. 한예슬은 화이트 컬러의 셔츠와 스커트를 입고 거리 한복판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그의 군살 없는 각선미가 돋보였다. 한예슬은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극 중 안소니의 팬이자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사진진’을 맡았다. 이상우와 러브라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20세기 소년소녀’는 감성 로맨스 극이다. 어린 시절 한동네에 자라온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오는 9월 첫 방송. 사진 = 한예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중기 때문에 촬영 중단..무슨 일?

    송중기 때문에 촬영 중단..무슨 일?

    [서울신문en] 배우 송중기가 ‘연예가중계’에 출연했다. 4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군함도’의 주연 배우 송중기와의 홍대 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MC 김태진과 송중기는 홍대 거리 한복판에서 만났다. 그러나 송중기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 때문에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송중기와 김태진은 변경된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다치지 않았냐”고 제작진을 걱정하던 송중기는 “항상 게릴라 데이트는 박진감 넘친다”고 여유롭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송중기는 현장에서 짧은 팬미팅 후 어묵을 먹으면서 게릴라 데이트를 즐겼다. 한편 이날 송중기는 또 연인 송혜교에게 프러포즈를 했냐는 질문에 “했다”면서 “되게 떨렸던 것만 기억난다”며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시는 배우지만 사랑하는 것은 일반 커플과 다를 바 없다. 특별할 것 없었지만 저희에겐 특별한 프러포즈였다”고 답했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은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강호동 무릎 꿇린 이효리 “쥐고 흔드는 사람과 해봐야”

    ‘한끼줍쇼’ 강호동 무릎 꿇린 이효리 “쥐고 흔드는 사람과 해봐야”

    천하무적 이효리의 등장에 천하장사 강호동이 무릎을 꿇었다. 2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 원조요정 핑클의 이효리와 S.E.S의 슈가 밥동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김포시 운양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 이효리와 슈가 등장하자 규동형제는 어느 때 보다 밝은 모습으로 두 사람을 반겼다. 하지만 평소 과도한 소통으로 게스트를 지치게 했던 강호동은 이효리의 등장과 동시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이경규 마저 당황하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톱스타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 강호동도 쥐고 흔드는 사람과 방송을 해봐야 한다”며 강호동의 뒷목을 잡고 흔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를 막기는커녕 한 술 더 떠 강호동의 진행방식을 고발했고, 의기소침해진 강호동의 모습을 지켜보며 통쾌해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강호동의 비밀폭로까지 예고해 길 한복판에 강호동을 무릎 꿇게 했다.천하장사 강호동의 무릎을 꿇게 만든 비밀은 오는 2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생각나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수해 피해 심각한데”

    “수익금 수해지역 기부 검토” 스피커 소리에 소음 민원도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물총 싸움’이 한판 벌어졌다. 수만명의 인파가 플라스틱으로 된 물총을 들고 여기저기 ‘난사’를 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신촌물총축제 현장 모습이다.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즐긴 도심 속 피서에 섭씨 30도가 넘는 찜통더위는 발을 들이지 못했다. 축제 참가자 중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히잡을 쓴 중동인도 삼삼오오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일본인 나카무라 요헤이(34)와 야마시키 겐쇼(33)는 “물총축제에 참여하러 때를 맞춰 한국에 왔다”면서 “색다른 경험”이라며 즐거워했다. 대학생 정모(21)씨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처럼 ‘물총축제’도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기획업체 ‘무언가’ 측은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약 5만명이 참여했고,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외국인 참가자 비율은 올해 20%(약 1만명)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물총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도 보인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에 일부 시민은 귀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기도 했다. 신촌지구대 관계자는 “전날부터 소음 관련 민원이 적지 않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에 이어 일부 지역이 큰 수해를 입은 상황에서 물축제가 마뜩잖은 이들도 있다. 정형석(38)씨는 “물총축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을 이재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 청주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허채원(20)씨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주에서 사 온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대접하며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됐듯이, 물총축제 수익금 일부를 피해 지역에 전달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현경 ‘무언가’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축제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현장에서 판매한 물총과 우비 판매금 전액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기부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해나 가뭄 피해 지역에 전달하는 방안을 서대문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다리를 건너다/요시다 슈이치/이영미 옮김/은행나무/548쪽/1만 5000원파랑새의 밤/마루야마 겐지/송태욱 옮김/바다출판사/528쪽/1만 6500원 인간은 불안한 존재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불안의 씨앗은 자란다. 우리를 암울한 현실의 끝자락까지 내몰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삶의 방향을 일러 주기도 하는 그것.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불안은 그래서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같다.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 역시 존재의 불안감과 불확실한 삶에서 비롯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했다.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요시다 슈이치(왼쪽)의 ‘다리를 건너다’와 기성세대와 기득권에 저항하는 에세이로 유명한 마루야마 겐지(오른쪽)의 ‘파랑새의 밤’이다. 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일상이 뒤흔들린 보통의 사람들이 삶의 한복판에서 길을 헤매는 순간을 포착하고, 온갖 우연과 작은 결단들이 모여 이루는 반전들을 펼쳐냈다.요시다의 ‘다리를 건너다’는 아키라, 아쓰코, 겐이치로 세 인물을 통해 오늘의 선택이 어떤 미래로 이어지는지 그린다. 맥주회사 영업과장 아키라는 미술관 큐레이터인 아내 아유미, 고등학생 처조카와 함께 살며 평탄한 듯 보이지만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고 지나버린 젊은 날에 마음이 괴롭다.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남편과 아들을 돌보며 정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의회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 사건이 혹시 남편이 저지른 건 아닌지 의심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홍콩 우산혁명을 취재하며 자긍심을 느끼지만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거리감을 느낀다. 서로 무관해 보이는 세 사람과 주변 인물들이 70년 후 미래 세계에서 만나며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지금 이 순간과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는 작중 인물의 말은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나 자기합리화에 집착하기보다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볼 것을 조언하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파랑새의 밤’은 마루야마가 2000년도에 쓴 동명의 초고를 14년 만에 퇴고를 거쳐 완성본으로 다시 내놓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세상의 규칙에 따라 살아온 50대 남자가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쉰다섯 살의 주인공은 성인이 된 이후 등졌던 고향을 방문한다. 출세를 위해 자신을 거의 내버리다시피 한 주인공은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된 여동생, 그 사건에 대한 복수심으로 엉뚱한 사람을 실수로 죽이고 행방불명된 남동생, 잇따른 비극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 등 극단적으로 엉킨 가족사로 인해 회사와 아내로부터 버림받는다. 당뇨성 망막증이라는 실명 위기까지 선고받은 그는 완전히 실명에 이르면 미련없이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숲속에서 밤을 지새우던 그는 온갖 자연과 우연, 이름 모를 ‘녀석’과의 조우로 인생 막바지에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마주한다. 가족에 얽매이지 말고 기존 관습이 만들어 낸 사상에 붙들리지 말라는 신조를 강조해 온 작가는 특유의 솔직하고 시니컬한 묘사로 한 남자의 운명을 조명한다. “살다가 평범한 불행은 각오했지만 이렇게까지 박살 날 줄은 몰랐다”고 생각하는 남자에게 고향을 무덤과 같은 땅이 아니라 나락으로 떨어지는 운명과 대결하는 땅으로 제시하는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찜통 부스 싫어” 밖으로 나온 흡연자들

    금연구역 아닌 서울역 광장 등 주변 공공장소 담배연기 ‘자욱’ “찜통더위에 냉방도 안 되는 너구리굴(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우란 말입니까.”(흡연자)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쩌자는 겁니까. 너무 불쾌합니다.”(비흡연자) 흡연자들을 위해 설치된 ‘흡연부스’가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없애면 흡연이 난무할 게 뻔하고 있어도 큰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로 진입하면서 흡연부스는 푹푹 찌는 더위와 꽉 찬 담배 연기로 마치 ‘화생방실습장’이 돼 버린 모양새다.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흡연부스 주변에 20여명의 흡연자가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부스 안에서도 20여명의 흡연자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흡연부스와 서울역 출입구 간 거리는 20m에 불과했다. 서울역을 드나드는 일반 시민들은 입을 막고 종종걸음으로 그곳을 지나치고 있었다. 서울역 청소 용역 직원이 “밖에서 피우면 안 된다”고 소리치며 흡연자들을 부스 안으로 몰아넣어도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르면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까지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게다가 서울역 광장은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는 달리 시나 구의 조례에 명시된 ‘공식 금연구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자가 광장 한복판에서 담배를 피워도 공식적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장의 흡연부스 밖이 ‘흡연구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금연구역’도 아닌 셈이다. 이 때문인지 서울역 광장과 구 서울역사 건물 주변에서 흡연자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앞에 설치된 흡연부스 역시 부스 안보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더 많았다. 이곳 역시 금연구역은 아니었다. 서울역 광장을 관리하는 용산구와 중구 관계자는 “구의회 조례를 개정해 서울역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의 민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현실적으로 지정이 어렵다”면서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 흡연부스를 관리하는 코레일 관계자는 “현 위치의 흡연부스를 올 하반기 개방형 부스로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모두 43개의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구청이 관리하는 부스와 민간 업체가 관리하는 부스가 혼재돼 있어 관리 실태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흡연부스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올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의무 조항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폐쇄형 흡연부스를 개방형으로 바꾸고 공공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송중기 ‘어느 분’과 지난해 뉴스 같이 나오면서 “좀 씁쓸했다”

    송중기 ‘어느 분’과 지난해 뉴스 같이 나오면서 “좀 씁쓸했다”

    오는 10월 배우 송혜교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송중기씨가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송중기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군함도’의 주연 배우이기도 하다. 군함도는 개봉 첫날부터 관객 97만여명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손석희 앵커는 송중기씨에게 ‘군함도를 촬영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송중기씨는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어서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중기씨는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변화라고 말한다면, 아무래도 저희가 영화 ‘군함도’를 촬영하는 시점이 지난해 한창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우울했던 그 시점인데, 저 역시 많이 우울했던 한 명이었고요. 예전에는 제 분야, 연예계 소식에만 집중했었다면, 영화 촬영 시기가 그 시기여서 그런지 이 작품이 더 의미가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분야(정치·사회)에 더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송중기씨는 손 앵커에게 “지난해에는 (뉴스룸을) 거의 매일 챙겨봤다”고도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손 앵커는 다음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에 이 영화 찍을 때 (송중기씨가) ‘어두운 시기’였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격동의 시기’였다고도 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송중기씨 이름도 뉴스에 어느 분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비록 손 앵커가 돌려서 말하긴 했지만 여기에서 ‘어느 분’이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당시 차은택(구속)씨가 지난해 서울 한복판에 꾸린 한류 체험장에 송중기씨의 입간판을 세우고 송씨의 영상을 만들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씨는 “저도 뉴스를 보고 있는데 제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당사자인 배우로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그러면서 “사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송중기씨는 “아니다. 답변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있었던 팩트니까요”라면서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저는 좀 씁쓸했습니다.” 손 앵커는 “씁쓸하다는 것은 저희가 알아서 해석할까요 아니면 한 번 더 질문할까요”라고 짓궂게 질문을 던졌다. 송중기씨는 웃으면서 “살려주십시오”라고 맞받아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만금 남북도로 착공…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

    새만금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간선도로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새만금개발청은 26일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남북도로 건설 공사 기공식’을 했다. 기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남북도로는 1호 방조제 쪽인 부안 하서면 백련리와 5호 방조제 쪽인 군산 오식도동을 잇는 새만금개발 축이다. 총연장 26.7㎞인 이 도로는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90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한 1단계 공사는 2022년까지 544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2.7㎞ 구간을 6∼8차선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은 365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시작한다. 남북도로는 2020년 준공될 동서도로(신항만∼김제 진봉면 심포)와 함께 새만금 한복판을 동서남북 십자형으로 연결할 중심도로로 활용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동서도로와 연계한 남북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산업연구·국제협력·관광·레저 용지의 진입로가 열리게 돼 내부용지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 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中베이징 한복판 6만명 시위… ‘파룬궁 시위’ 이후 최대 규모

    中베이징 한복판 6만명 시위… ‘파룬궁 시위’ 이후 최대 규모

    중국의 수도 베이징 한복판에서 6만명이 시위를 벌였다. 환경 문제나 노동쟁의, 당국의 부당한 처사를 중앙정부에 알리기 위한 항의 시위인 ‘상팡’(上訪)이 베이징에서 종종 열리기는 하지만 이처럼 큰 규모의 시위는 이례적이다. 특히 중국은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사회 안정을 최고 목표로 삼고 있다.25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다훙먼 국제회의센터 부근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단계 금융회사 투자자 6만여명이 모여 당국이 회사 대표를 체포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문제의 회사는 선전에 있는 ‘산신후이 문화전파유한공사’로, 빈곤층이 3000위안(약 48만원)을 투자하면 2주 뒤에 3900위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산신후이는 자선기구임을 자처하며 ‘자본유통’으로 모두가 잘사는 사회, 이상적 사회주의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공안 당국은 최근 산신후이 대표 장톈밍을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 회사에 돈을 낸 사람은 550만명에 이른다. 다훙먼 주변 곳곳에서 시위를 벌인 투자자들은 “당국은 박해를 중단하라. 우리는 진정으로 빈민구제를 원하고 있다. 당 중앙은 법치와 정의를 바로 세우라”고 주장했다. 반정부 시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공산당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시위대 일부는 톈안먼 광장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공안에게 저지당했다. 베이징 공안은 시위 인파가 늘어나자 다훙먼 지하철역을 봉쇄하고 시위대 일부를 연행했다. 공안은 또 시위 현장에서 영상과 뉴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파방해차량을 배치했다. 이날 시위는 1999년 4월 25일 발생한 파룬궁(法輪功)의 ‘4·25 상팡’ 이후 최대 인파였다. 당시 파룬궁 수련자 1만여명은 고위층 집단거주지인 중난하이를 포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후 중국은 대대적 파룬궁 단속에 나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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