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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차관, 일왕 생일 리셉션 참석… 시민단체는 규탄 시위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고자 6일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연 기념리셉션에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참석했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으며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이 주재국 주요인사를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열고 있다. 리셉션이 열린 호텔 앞에서는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을 기념하는 데 대한 규탄 시위를 벌였다. 리셉션은 취재가 금지됐고 삼엄한 경비 속에서 치러졌다. 초청 명단도 공개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차관 참석은 지난 3년간의 관례”라며 “관례에 따라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일 한국대사관이 지난 10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국경일(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행사에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바 있다. 내년 4월 퇴위를 앞둔 아키히토 일왕에게 이번 생일은 일왕으로서 마지막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퇴위 의향을 밝힘에 따라 내년 4월 30일 퇴위하고 아들 나루히토 왕세자가 다음날 즉위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시인 김기림 기념비, 일본에 세워진 날

    [황성기의 시시콜콜]시인 김기림 기념비, 일본에 세워진 날

    시인 김기림(金起林·1908년 출생, 1958년 사망 추정)의 기념비가 세워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거점, 센다이(仙台) 시내 한복판의 도호쿠 대학. 도호쿠 대학은 1907년 설립될 때부터 간토 지방의 도쿄대학, 간사이의 교토대학과 더불어 3대 제국대학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이다. 김기림이 도호쿠 대학에 유학한 시기는 1936년부터 39년까지 3년간이었다. 그가 왜 도쿄나 교토가 아닌 센다이까지 갔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지난 11월 30일 도호쿠 대학 교정에서 열린 김기림 기념비 제막식 때 오노 히데오 총장은 기념사에서 김기림의 마음을 이렇게 살폈다. “건학 이래 ‘문호 개방’의 이념을 내건 도호쿠 대학은 이른바 ‘구제(舊制) 고교’ 출신이 아니더라도 입학을 허용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이 배우고 있었던 점, 그것이 구제 고교 출신이 아닌 김기림에게 본교 입학을 생각하게 한 요인이 아니었는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오노 총장). 구제 고교란 지금의 대학 교양 과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1950년까지 제1고등학교(도쿄)부터 제8고등학교(나고야)에 이르기까지 숫자로 표시되던 고교이다. 1년만에 세워진 한국 시인 기념비 기념비는 지금까지 일본에 세워진 윤동주, 정지용 시비·기념비와는 달리 설립 얘기가 나온지 딱 1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제막에 이르게 됐다. 설립에는 여러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정성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기념비의 디자인을 맡은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김기림 연구의 권위자 김유중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를 비롯해 각계의 설립위원들이 지난 1년간 머리를 맞대고 동분서주했다. 일본에서는 김기림의 시를 일본어로 번역한 센다이 거주의 아오야기 유코 부부를 비롯한 시민네트워크의 여러 사람이 지혜를 짜냈다. 여기에 도호쿠 대학이 지난 여름, 한·일 기념비 설립위원회에 기념비를 설치할 교내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함으로써 건립은 순풍에 돛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김기림을 발굴해 낸 것은 남기정 교수였다. 그는 2001년부터 도호쿠대학의 법학연구과 조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문과에 다녔던 김기림의 존재를 알게 됐다. 서울에 돌아와서도 늘 김기림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센다이에서 강연할 기회가 있었던 남 교수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2018년 김기림 기념사업을 제안한다. 꿈은 이뤄진다고 그의 뜻과 마음에 공감한 여러 사람들이 하나둘씩 돕기 시작하면서 1년 만에 일본 땅에 기념비를 세우는 ‘기념비적인’ 사변이 일어났다. 시대 극복 염원 노래한 김기림 기념비는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김기림의 ‘시대 극복 염원’을 바탕에 깔고 대표작 ‘바다와 나비’를 구현하고 있다. 기념비를 디자인한 김민수 교수는 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상징어가 바로 시의 마지막에 나오는 초승달이었습니다. 김기림은 말했습니다.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이 대목에는 초승달이 보다 큰 만월로 향해가는 의지로서 미래를 위해 시린 마음을 벼리는 나비, 곧 김기림 자신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흑백의 석재로 두 가지 초승달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조형물을 디자인했습니다. 두 초승달의 상징성은 첫째, 밤으로서 김기림을 둘러싼 어두운 실존적 삶이며, 둘째는 낮으로서 밝은 희망의 염원입니다”(김민수 교수)제막식이 끝난 뒤 도호쿠 대학은 김기림의 학생부 기록이 있는 사료관으로 기념비 설립위원들을 안내했다. 사료관을 관리하는 가토 사토시 교수는 진열장에서 학생부를 꺼내 김기림 란을 펼쳐보인다. 80년 전 기록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80년 전 김기림의 사진 상태가 너무나 깨끗한 데 놀랐다. 사진을 가공했냐고 가토 교수에게 물었더니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기림의 졸업논문은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센다이 공습으로 불타버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학생부에는 김기림에 대해 “온순한 성격”이라고 쓰고 있다. ‘키 169㎝, 체중 60㎏, 영양상태 갑(甲)’이란 신체상황도 기록돼 있다. 가토 교수는 1922년 도호쿠 대학을 방문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사인이 든 서류도 보여줬다. 과거 도서관으로 쓰였던 사료관에는 도호쿠 대학에 유학했던 중국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아큐정전(阿Q正傳)의 저자 루쉰(魯迅1881~1936)의 상설 전시관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도호쿠대학, 김기림 상설 전시관도 계획 사토 교수는 “현재 사료관에 보관 중인 과거 자료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김기림의 행적에 관한 자료가 보완되고, 김기림 연구 실적이 축적되면 루쉰과 같은 김기림 상설 전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루라도 빨리 루신 전시관 같은 어엿한 김기림 전시관이 도호쿠 대학 사료관에 생겼으면 한다. 김기림 연구의 권위자 김유중 교수는 “김기림 학적부 상의 정보를 통해 젊은 시절 그의 모습과 당시 그의 일본 내 주소를 직접 확인하게 된 것도 수확이다. 귀중한 자료를 공개한 대학 당국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기념조형물, 사료관 등은 지역민과 한국에서 온 유학생,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파른 속도로 한·일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김기림 기념비 제막식은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추구했던 그의 염원을 다시 한번 한·일의 시민들이 되새기는 공공외교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 하겠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김기림의 대표작이자, 기념비에 한국어, 일본어로 새겨진 ‘바다와 나비’ 전문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 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사설] ‘시한폭탄’ 지하공동구, 노후화 타령만 할 건가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서 그제 밤 일어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수송관 파열 사고는 그야말로 날벼락 인재였다. 지하의 열 수송관이 파열돼 100도 이상 펄펄 끓는 물기둥이 치솟아 일대를 뒤덮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주차 중이던 시민 1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사고는 땅에 묻힌 열 수송관이 파열되면서 일어났다. 2m 깊이의 지하에 매설된 수송관이 너무 낡아 녹이 슬고 균열까지 생겨 수압을 견디지 못했다. 아파트촌과 상가들이 인접한 데다 지하철 역 근처에서, 그것도 한밤중에 사고가 터졌으니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끓는 물이 속수무책으로 차오르고 수증기에 앞을 볼 수 없어 화상 피해자가 속출했다. 인구 100만명 규모의 대도시 한복판에서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터졌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 고양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지 30년이 다 돼 기반시설이 낡았기 때문이라고 사고 원인을 짚고 있다. 하나 마나 한 뒷북 논리다. 땅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쩌겠냐고 언제까지 시민들에게 복불복 일상을 감당하라고 할 것인지 답답하다. 사고가 일어난 백석동 일대는 안 그래도 땅꺼짐 현상이 잦아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곳이다. 이번 사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중앙도로의 지반이 내려앉아 차로가 통제된 것이 불과 지난해 2월이다.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지면 가슴을 쓸며 땜질 처방에나 급급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노후한 1기 신도시의 기반시설들을 더 늦기 전에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지하 공동구는 전력망, 통신망, 수도관 등이 그물처럼 얽힌 도시의 동맥이다. 최근 KT 통신구 화재에서 절감했듯 어느 한 곳만 구멍이 나도 시민의 일상이 무너진다. 지하 시설물의 안전 관리가 테러 대책만큼 중대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 반포와 용인 수지를 이어주는 예수성심상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 반포와 용인 수지를 이어주는 예수성심상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다 합쳐서 거의 30번 정도 이사를 했다. 서울 마포에서 시작한 나의 이사 인생은 반포, 부천 소사, 잠실, 안암동, 중계동, 고양 일산, 개포동, 신림동 등 서울시와 경기도 수도권 지역, 내가 말하는 ‘대서울’을 망라하고 있다. 이 중 초·중·고·대학 시절을 보낸 반포 지역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반포는 구반포와 신반포로 나뉜다. 구반포 지역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건설된 최초의 아파트인 반포 주공아파트가, 신반포 지역은 한신공영이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세운 신반포 한신 1차~28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신반포에 살 당시에는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신아파트가 보여서 친구들과 신반포를 “한신랜드”라고 농담 삼아 부르고는 했다. 신반포 한신 아파트는 대체로 “몇 차” 아파트로 불리는데, 그 가운데 한남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 있던 24차만은 대개 “성심 24차 아파트”라고 불렸다. 이 아파트 단지의 이름에 “성심”이 들어간 이유를 최근에 알게 됐다. 1946년부터 1984년에 성심원이라는 이름의 아동 양육시설이 이곳에 자리했기 때문이었다. 1946년에 이우철 시몬 신부가 아이들 다섯을 데리고 당시 경기 시흥군 신동면 잠실리 13-59에 해당하는 성심 24차 아파트 자리에 정착했다. 그 후 미8군의 원조를 받아 건물을 신축했다. 1973년 항공사진에 당시로는 수년 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 서북쪽에 펼쳐진 논밭 한가운데 사각형의 성심원 건물과 부속 시설들이 확인된다. 1976년 서울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계획을 세웠고, 1983년 사회복지 육아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영등포 동쪽 지역이라고 해서 영동이라 불리던 오늘날의 강남을 개발하는 도시계획에서 성심원은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가 됐다. 성심원은 1984년에 오늘날의 용인시 수지구로 옮긴다. 현대 서울의 역사는 서울 시민이 거부하는 수많은 시설과 사람을 경기도로 밀어낸 역사다. 청계천변 등 서울 곳곳의 빈민촌에 살던 10여만명을 지금의 성남 원도심인 광주 대단지로 보냈고, 서울시민이 사용할 화장장을 고양시 덕양구에 세운 것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서울과 경기도는 연결 고리를 만들면서 수도권을 형성했다. 서울 시민은 이 역사를 잊지 않고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어지러울 정도로 햇빛이 뜨겁던 지난 8월 4일 반포에서 옮겨 간 성심원을 찾아 용인 수지로 갔다. 성심원 정문 안쪽에는 1950년 10월 9일 만든 예수성심상(Sacratissimum Cor Jesu)이 서 있었다. 예수성심상을 받치는 대좌(臺座)에는 미8군단 기병대 1소대 로버트 H 영이 ‘한국의 소년 마을’(Boys Town Korea)을 기념한다는 동판이 붙어 있다. 1950년 당시에는 “농촌 강남”의 한복판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을 터인 예수성심상은 현재 수지 신도시의 고층아파트를 배경으로 서 있다. 강남 개발로 밀려난 성심원이 다시 개발 압력에 떠밀려 나지 않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귀가했다.
  • 서울 반포와 용인 수지를 이어주는 예수성심상

    서울 반포와 용인 수지를 이어주는 예수성심상

    부모님이 결혼한 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아내와 결혼한 뒤 딸 아이가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 합쳐서 거의 30번 정도 이사를 했다. 마포에서 시작한 나의 이사 인생은 반포, 부천 소사, 잠실, 안암동, 중계동, 고양 일산, 개포동, 신림동 등 서울시와 경기도 수도권 지역, 내가 말하는 <대서울>을 망라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거쳐온 수도권의 지역들 가운데, 나는 초·중·고·대학 시절을 보낸 반포 지역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반포는 구반포와 신반포로 나뉜다. 구반포 지역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건설된 최초의 아파트인 반포 주공아파트가, 신반포 지역은 한신공영이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세운 신반포 한신 1차~28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내가 신반포에 살 당시에는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신아파트가 보여서, 나와 친구들은 신반포를 “한신랜드”라고 농담삼아 부르고는 했다. 신반포 한신 아파트는 대체로 “몇 차” 아파트라고만 불리는데, 그 가운데 한남대교 남단교차로 근처에 있던 24차 아파트만은 대개 “성심 24차 아파트”라 불렸다. 이 아파트 단지의 이름에 “성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이유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1946년부터 1984년 사이에 성심원이라는 이름의 아동양육시설이 이곳에 자리했기 때문이었다. 1946년에 이우철 시몬 신부가 다섯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당시 주소로는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잠실리 13-59에 해당하는 신반포 성심 24차 아파트 자리에 정착했다. 그 후 미8군의 원조를 받아 건물을 신축했고, 1973년 항공사진을 보면 당시로부터 수년 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 서북쪽에 펼쳐진 논밭 한가운데 사각형의 성심원 건물과 부속시설들이 확인된다. 1976년, 서울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계획을 세웠고, 1983년에는 사회복지 육아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정책이 확정되었다. 영등포 동쪽 지역이라고 해서 영동이라 불리던 오늘날의 강남을 개발하는 도시계획에서, 성심원과 같은 기관은 계획 실시에 지장을 초래하는 존재로 간주되었던 듯 하다. 그리하여 성심원은 1984년에 오늘날의 용인시 수지구로 옮겨오게 되었다.현대 서울의 역사는, 서울이 발전하는데 방해가 되고 서울 시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간주되는 수많은 시설과 사람들을 서울 바깥의 경기도 지역으로 밀어낸 역사이기도 하다. 청계천변 등 서울 곳곳의 빈민촌에 살던 10여만명을 지금의 성남 원도심인 광주대단지에 보낸 것이 그러하고, 서울시에서 사용할 화장장을 고양시 덕양구에 세운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울과 경기도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면서 수도권을 형성했다. 서울 시민들은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어지러울 정도로 햇빛이 뜨겁던 지난 8월 4일, 나는 반포에서 옮겨간 성심원의 현재 모습을 보기 위해 용인 수지를 찾았다. 성심원 정문 안쪽에는 1950년 10월 9일에 만들어진 예수성심상(Sacratissimum Cor Jesu)이 서 있었다. 예수성심상을 받치는 대좌(臺座)에는, 미8군단 기병대 1소대 로버트 H.영이 <한국의 소년 마을(Boys Town Korea)>을 기념하며 이를 만들었다는 동판이 붙어 있었다. 1950년 당시는 “농촌 강남”의 한복판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을 터인 예수성심상은 현재, 수지 신도시에 한창 건설중인 고층아파트를 배경으로 서 있다.강남 개발로 인해 서울 바깥으로 밀려난 성심원이, 또 한 번의 개발 압력에 시달리지 않고 오래도록 평온을 지키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귀가했다. 글 사진: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교수
  • 서울 신반포 한신 24차 아파트는 왜 ‘성심 24차 아파트’라 불렸나.

    부모님이 결혼한 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아내와 결혼한 뒤 딸 아이가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 합쳐서 거의 30번 정도 이사를 했다. 마포에서 시작한 나의 이사 인생은 반포, 부천 소사, 잠실, 안암동, 중계동, 고양 일산, 개포동, 신림동 등 서울시와 경기도 수도권 지역, 내가 말하는 <대서울>을 망라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거쳐온 수도권의 지역들 가운데, 나는 초·중·고·대학 시절을 보낸 반포 지역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반포는 구반포와 신반포로 나뉜다. 구반포 지역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건설된 최초의 아파트인 반포 주공아파트가, 신반포 지역은 한신공영이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세운 신반포 한신 1차~28차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내가 신반포에 살 당시에는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신아파트가 보여서, 나와 친구들은 신반포를 “한신랜드”라고 농담삼아 부르고는 했다. 신반포 한신 아파트는 대체로 “몇 차” 아파트라고만 불리는데, 그 가운데 한남대교 남단교차로 근처에 있던 24차 아파트만은 대개 ‘성심 24차 아파트’라 불렸다. 이 아파트 단지의 이름에 “성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이유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1946년부터 1984년 사이에 성심원이라는 이름의 아동양육시설이 이곳에 자리했기 때문이었다. 1946년에 이우철 시몬 신부가 다섯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당시 주소로는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잠실리 13-59에 해당하는 신반포 성심 24차 아파트 자리에 정착했다. 그 후 미8군의 원조를 받아 건물을 신축했고, 1973년 항공사진을 보면 당시로부터 수년 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 서북쪽에 펼쳐진 논밭 한가운데 사각형의 성심원 건물과 부속시설들이 확인된다. 1976년, 서울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계획을 세웠고, 1983년에는 사회복지 육아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정책이 확정되었다. 영등포 동쪽 지역이라고 해서 영동이라 불리던 오늘날의 강남을 개발하는 도시계획에서, 성심원과 같은 기관은 계획 실시에 지장을 초래하는 존재로 간주되었던 듯 하다. 그리하여 성심원은 1984년에 오늘날의 용인시 수지구로 옮겨오게 되었다. 현대 서울의 역사는, 서울이 발전하는데 방해가 되고 서울 시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간주되는 수많은 시설과 사람들을 서울 바깥의 경기도 지역으로 밀어낸 역사이기도 하다. 청계천변 등 서울 곳곳의 빈민촌에 살던 10여만명을 지금의 성남 원도심인 광주대단지에 보낸 것이 그러하고, 서울시에서 사용할 화장장을 고양시 덕양구에 세운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울과 경기도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면서 수도권을 형성했다. 서울 시민들은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어지러울 정도로 햇빛이 뜨겁던 지난 8월 4일, 나는 반포에서 옮겨간 성심원의 현재 모습을 보기 위해 용인 수지를 찾았다. 성심원 정문 안쪽에는 1950년 10월 9일에 만들어진 예수성심상(Sacratissimum Cor Jesu)이 서 있었다. 예수성심상을 받치는 대좌(臺座)에는, 미8군단 기병대 1소대 로버트 H.영이 <한국의 소년 마을(Boys Town Korea)>를 기념하며 이를 만들었다는 동판이 붙어 있었다. 1950년 당시는 “농촌 강남”의 한복판에서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을 터인 예수성심상은 현재, 수지 신도시에 한창 건설중인 고층아파트를 배경으로 서 있다. 강남 개발로 인해 서울 바깥으로 밀려난 성심원이, 또 한 번의 개발 압력에 시달리지 않고 오래도록 평온을 지키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귀가했다.글 사진: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교수
  • 고개 기울어져 도움이 필요했던 유기견, 세 여성 덕에 웃다

    고개 기울어져 도움이 필요했던 유기견, 세 여성 덕에 웃다

    늦은 밤, 길거리에서 떠도는 개를 돕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세우는 사람은 흔치 않다. 30일(현지시간) 미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밤 10시, 유기견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단체(At-Choo Foundation) 대표 일레인 시먼스, 레베카 알타미라노와 힐다 토레스 세 여성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임시로 마련한 중성화 클리닉에서 막 자원봉사를 끝내고,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 때, 도로 한복판을 총총 걸음으로 지나가는 유기견 두 마리가 토레스의 눈에 들어왔다. 한 마리는 몸이 좋지 않아보였는데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데다 귀 아래 혹처럼 보이는 덩어리도 있었다. 토레스는 개들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황급히 차를 세웠다. 같이 차에 타고 있던 시먼스는 “차 속도를 줄이자 우리 쪽으로 개들이 다가오더니 토레스가 차에서 내리니까 도망가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먼발치서 침착하게 기다리자 고개가 옆으로 기울어진 개 한마리가 결국 걸음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담요로 그 개를 감싸서 차에 태웠고, 곧장 수의사에게 달려갔다. 개가 어떤 연유로 길거리를 전전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누군가의 애완견이었던 사실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에게 ‘토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시먼스는 “유기견들의 평균 수명은 3살인데, 토미는 9살이었다”면서 “그동안 잘 먹고 지낸 것 같았고, 몸도 청결한데다 피부병도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아마 주인이 토미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아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동물 진료소에 도착한 토미는 걱정과 달리 사람들을 잘 따랐다. 수의사는 “토미가 다른 개에게 공격 받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귀 도관이 손상됐고, 그의 신경을 갉아먹는 감염으로 인해 머리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전했다.머리, 얼굴과 목 부분 전체에 혹도 있었지만 토미는 한 번도 으르렁거리지 않았다. 진찰대에 얌전히 앉아 자신이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는지를 아는 듯했다. 시먼스는 “토미가 완쾌하면 미국으로 데려가 가족을 찾아줄 것”이라며 “다시는 길거리로 보내지 않을 것, 그것이 치료를 참고 견딘 토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보상”이라고 밝혔다. 사진=더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북화해로 위기에 빠진 DMZ 동식물

    남북화해로 위기에 빠진 DMZ 동식물

    한반도의 중부,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DMZ)에서 살고 있는 흑곰, 스라소니, 사향노루, 두루미, 담비 등 야생동물들이 한반도 평화분위기의 확산속에서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월스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남북한의 경제 통합 구상과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이 지역을 지구촌의 생태보고로 여기고 있는 환경보호론자들과 생태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한 경제통합 구상을 밝히면서 DMZ 지역에 도로를 놓고 철도를 건설하는 등의 개발계획과 DMZ를 ‘평화지대’로 바꿔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월 남북한은 DMZ 북측지역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했으며, 10월에는 강원도 지역 DMZ 내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땅을 파헤쳤다. 이같은 개발로 DMZ에서 철새, 희귀 식물과 동물, 곤충을 연구해온 생태학자들은 혹여 생태환경의 파괴와 교란이 일어날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비무장지대에 공장을 짓고 도로를 내는 것은 알프스의 몽마르트 한복판에 공장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DMZ 생태연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상징적 사업을 벌이는 것도 좋지만 철도를 놓으면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하는 서재철 녹색연합 위원의 우려도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DMZ의 과도한 개발을 억제하는 제도적 장치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산림청은 DMZ 인근 지역 국유지 상당 부분을 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산림청 박현재 대변인은 DMZ를 통과하는 남북한 사이의 철도는 이미 깔려있는 노선을 되살리는 것이며 추가로 철도를 건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WSJ는 ‘한국의 조류’ 앱을 운영하는 니얼 무어스가 DMZ 보존을 북한 지역 생태계 보존의 모델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면서 “콘크리트가 대거 들어서면 조류 서식지가 대거 파괴될 것”이란 그의 경고도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첫방 D-DAY, 현빈X박신혜 “손에 땀 쥐게 될 것”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첫방 D-DAY, 현빈X박신혜 “손에 땀 쥐게 될 것”

    2018년 하반기 tvN의 최대 기대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오늘(1일) 밤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tvN이 자신 있게 내놓은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배우와 제작진이 직접 뽑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1. 현빈 “흡입력 있는 이야기,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 비즈니스로 방문한 스페인의 고대 도시 그라나다에서 기묘한 사건에 얽히며 시청자들을 마법의 한복판으로 인도할 유진우 역을 맡은 현빈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은 처음 잡는 순간부터 빠져서 읽게 되는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다. 매회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에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력한 스토리라인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어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부분이 있는 만큼 저도 완성될 그림을 기대해왔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녹아있는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 박신혜 “독특한 소재에 조화롭게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는 사랑스러운 여자 정희주로 변신하는 박신혜는 “독특한 소재 안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르가 주는 재미”를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AR(증강현실)이라는 독특한 소재 안에 서스펜스,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장르를 종합적으로 써낼 수 있는 송재정 작가님의 글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그녀는 “소재가 낯설지 않을까 걱정하시겠지만, AR은 캐릭터들이 얽힐 수밖에 없는 인과 관계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사랑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여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 제작진 “촘촘한 대본X몰입도 높은 연기X감각적 영상미까지 모두 담았다” 오늘(1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믿고 보는 작가, 감독, 배우가 모여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송재정 작가가 써내린 촘촘한 대본을 배우들이 몰입도 높은 연기로 표현했고, 이를 안길호 감독이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영상에 담았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시청자가 차기작을 기다려왔던 ‘W’,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 그리고 현빈과 박신혜을 비롯한 박훈, 김용림, 찬열, 김의성, 이승준 등 탄탄한 라인업의 배우군단이 의기투합했다. 이름만 들어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제작진이 2018년의 마지막을 어떤 마법으로 물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늘 (1일) 밤 9시 tvN을 통해 첫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파란눈으로 바라본 건물, 그 이상의 공간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파란눈으로 바라본 건물, 그 이상의 공간

    봉주르 한국 건축/강민희 지음/안청 그림·사진/아트북스/356쪽/1만 8000원그들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선한 것을 찾아 한국에 왔을 테지만, 오히려 우리가 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축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프랑스 건축가 25인을 따라다니며 주워 듣는 것만으로도 한국에 대해, 현대건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2013년 열흘 코스로 한국의 현대건축을 보러 방문한 ‘일드프랑스건축협회’의 외국 건축답사 프로그램의 기록이다. 외국인의 눈과 전문가의 눈은 이중의 창을 낸다. 우리가 우리 땅의 건축물을 다른 각도에서 내다볼 창. “우리는 살갗을 통해 감각을 느낀다. 옷이 두 번째 피부라면, 공간은 세 번째 피부이자 우주와 접하는 첫 번째 피부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공간을 통해 우주를 접한다.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은 아주 예민하고 아름다운 살갗이다. 미메시스를 몸에 두르면 외부를, 공간을, 우주를 좀더 깊이 감각할 수 있다.” 이 책은 감각적이다. 단순히 건물의 연혁이나 건축가의 경력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건축물이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공기와 같은 ‘이야기’를 호흡하며 자리잡는지 보여 준다. 주변의 옛 도시와 잘 어울리는 현대적 공간을 만들려고 겸재 정선의 그림 ‘장안연우’를 참조했다는 네델란드와 중국 출신의 건축가들. 전곡선사박물관을 짓고자 풍수지리를 공부하고 배산임수를 적용해 설계했다는 프랑스의 건축가들. 그들은 단지 평평한 땅에 네모난 건물을 지어 올리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그 땅에 제대로 스며들 수 있도록 살피고 더듬는다. 그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해도, 그렇게 지어진 건물은 그 땅의 건물이다. 저자는 ‘서울 역사의 한복판을 가르는 유서 깊은 장소를 차지한’ 엄청난 규모의 이질적인 건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앞에서 이 땅의 건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 스타 건축가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지어진 건물, 서울이라는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듯한 설계. 이 건물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 도시라는 거대한 유기체이자 모든 것들이 뒤섞여 들어가는 용광로 속에 DDP는 자기만의 자리를 만들고 들어앉는다. 서울의 이미지가 된다. 열흘은 길지 않은 시간이다. 서울과 경기도, 제주만 둘러보기에도 빠듯하다. 그러나 그렇게 둘러본 건축물의 목록이 알차다. (구)공간 건축사무소 사옥, 송원아트센터, DDP, 청계천, 쌈지길, 메종에르메스, 오두산 통일전망대, 리움, 이화여자대학교 ECC, 길상사, 포도호텔, 지니어스로사이명상센터 등. 스물네 곳의 이름을 기억하고 찾아가 보자. 이 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 미 LA 교통난 해소할 ‘초고속 지하터널’ 공사 중단...주민들 환경소송 제기

    미 LA 교통난 해소할 ‘초고속 지하터널’ 공사 중단...주민들 환경소송 제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찬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환경 소송으로 중단됐다. LA 남부 호손에서 국제공항(LAX)까지 이어지는 3.2㎞(2마일) 길이 터널은 이미 완공해 다음달 개통을 앞둔 가운데 405고속도로와 세플베다 대로에 걸친 약 4㎞(2.4마일) 구간의 터널 공사가 멈춘 것이다. 28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세운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는 전날 소송을 낸 당사자들과 공동성명을 내 “보어링컴퍼니는 세플베다 터널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대신 LA도심 지하철역에서 LA다저스 구장까지 잇는 구간의 터널공사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LA 시 당국이 보어링컴퍼니의 굴착공사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 평가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며 공사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보어링컴퍼니가 시공을 포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LA타임스는 “이로써 1년 내 LA 호손에서 샌 페르난도 밸리까지 이어지는 상습 정체 구간에 초고속 차량을 운행하겠다던 머스크의 계획이 처음으로 뒷걸음질 치게 됐다”고 평했다. 앞서 머스크는 다음달 개통하는 구간 터널에서 시민들에게 공짜 탑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았다. 최고 시속 250㎞까지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자기장 고속차량으로 바퀴가 아니라 스케이트 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LA외에도 지난 2월 동부 워싱턴DC과 뉴욕을 잇는 터널 공사를 위한 예비굴착 허가를 받았고, 시카고 도심에서도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에 입찰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결혼 7년차 김대리, 月14만원으로 서울 한복판 행복주택 산다

    [신혼부부 내 집 구하기] 결혼 7년차 김대리, 月14만원으로 서울 한복판 행복주택 산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주모(30)씨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행복주택에 신혼살림을 차리기로 했다. 집은 비록 39.6㎡로 좁지만 주거비가 저렴해 큰 빚을 지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보증금을 1억 400만원까지 늘렸더니 한 달에 내야 하는 임대료는 14만원까지 내려갔다. 주씨는 “행복주택에 당첨되지 않았더라면 최소 1억~2억원은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알아봤을텐데 한시름 놓았다”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행복주택에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공공주택 지원 정책은 대출 지원보다 더 다양하고 복잡하다. 또 물량이 공급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당첨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탓에 좀 더 예측이 가능한 대출 시장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신혼부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주택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하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새 집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신혼부부 주거지원 방안에서 5년간 총 38만호의 공공주택과 7만호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모든 주택정책의 대상자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에서 7년 이내 신혼부부로 늘어나 문턱도 낮아진 상태다.공공주택 지원 정책도 대출 정책처럼 소득 기준을 떠올리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영구임대’ 우선공급은 월평균 소득 250만 1295원(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50%) 이하 신혼부부가 수혜 대상자다. 영구임대는 임대료가 시세의 30% 수준으로, 한번 입주하면 거주기간 제한이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다만 규모가 40㎡ 이하여서 유자녀 가구에겐 좁을 수 있다. 월소득이 70% 이하(350만 1813원)라면 ‘국민임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신혼부부를 위한 국민임대 3만호를 공급하기로 해 물량이 풍부한 데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아예 특화단지를 만들어 육아 맞춤형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시흥 장현, 오산 세교, 남양주 별내가 이미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임대료도 시세의 60~80% 수준이고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영구임대에 버금간다. 일례로 현재 예비입주자를 모집 중인 인천 논현2단지 국민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51㎡(15평) 기준 보증금 6392만원, 월임대료 11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신혼부부의 수요가 많은 아파트도 지원 주택에 포함시키기로 한 만큼 매입·전세임대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이고, 전세임대는 지원 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정부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재임대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주로 공급됐다. 특히 2019년부터는 소득 기준을 100%(맞벌이 120%)로 늘린 매입·전세임대Ⅱ가 공급되기 때문에 국민임대 진입에 실패한 5~6분위 가구의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물량의 75% 이상이 36㎡로 지어져 넓은 집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행복주택은 2021년부터 44㎡ 이상 주택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특히 2자녀 가구를 위해 59㎡ 주택도 전체의 15%가량 도입되는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하나에 방 3개가 딸린 구조여서 유자녀 가구가 살기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대학생이나 청년은 행복주택에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지만, 신혼부부는 2자녀를 낳으면 10년까지 임대가 가능하다. 7월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공릉 행복주택은 100가구 모집에 9936명이 몰려 9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대료는 보증금 7000만원 기준 한 달 27만원 수준이다. 12월 첫 청약에 들어가는 신혼희망타운은 벌써부터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일고 있지만, 분양가의 30%만 있어도 입주가 가능한 것은 분명 장점이다. 또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해주는 별도 대출도 갖췄다. 만약 분양가 4억 6000만원(서울 위례지구) 주택에 1억 4000만원(30%)을 초기 부담하면 20년 거주 기준 월 160만원을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지원 자격도 맞벌이 기준 130%로 가장 확대됐고, 순자산 기준은 2억 5060만원으로 설정됐다. 임대주택이 아닌 공공분양주택에서 순자산 기준이 도입된 것은 신혼희망타운이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자산 기준보다는 높고, 3억원은 안 되는 수준에서 기준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2017년 국토부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신혼부부의 80%는 순자산이 2억 5000만원 이하다. 한편 ‘신혼희망타운 임대형’ 선택은 불가능해진 점은 고려해야 한다. 대신 국토부는 기존 10만호 공급분을 모두 분양형으로만 공급하고, 행복주택 장기임대 5만호를 희망타운 안에 두기로 했다. 행복주택을 통해 계속 신혼가구가 유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사는 ‘소셜믹스’가 가능하다. 민영주택 및 국민주택의 신혼부부 특별 공급비율은 각각 20%, 30%까지 늘어나 2022년까지 10만 가구가 신혼가구에 공급된다. 또 청약자격 기준도 혼인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가구로 바뀌어 자녀가 없어 청약조차 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졌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분양주택 중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이창우 동작구청장·이성 구로구청장 등 정치·경제·문화 부문 혁신가 21명 수상 문화 가수 소찬휘·뮤지컬 신영숙 선정 문희상 국회의장 등 1000여명 참석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심민 전북 임실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8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21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기적같이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한민국은 민족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부문 정치대상은 박 의원, 광역단체장 대상은 최 지사가 받았다. 박 의원은 평소 개혁적 의정 활동으로 입법부 위상을 높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 상을 국민께 걱정을 끼치기보다 국민께 사랑을 드리는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받겠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일궜는데 과분하게 제가 받았다”며 “3년 안에 ‘불량감자’에서 ‘평화감자’로 변신하겠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창우 구청장, 이성 구청장, 심 임실군수가 안았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청을 통한 공보육 100% 실현 노력, 일자리 창출, 맞춤 주택 보급 등으로 지역 곳곳을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동작’으로 일궈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로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온 것을 인정받은 이성 구청장은 “더불어 살기 좋은 구로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심 군수는 임실군 대표 농특산물인 ‘임실N치즈’를 명품 치즈 반열에 올리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인기 높은 관광단지로 가꿔 임실에 ‘대한민국 치즈 1번지’라는 명성을 안겼다. 경제 부문에서는 식음료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패션대상에 진도,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건설대상에 GS건설, 유통대상에 매일유업, 스포츠의류대상에 케이티에이지,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세창기전, 마케팅혁신대상에 에스엘미디어넷, 벤처기업혁신대상에 리앤씨바이오가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가수 소찬휘가 문화대상을 받았다. 몰입도 높은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손승연이 가수대상을, 금잔디가 전통가요대상을, 유태평양이 국악대상을, 테너 진성원이 성악대상을, 신영숙이 뮤지컬대상을 받았다. 신인가수대상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에게 돌아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요르단 붉은 사막에서의 하룻밤… 고대 왕국의 꿈이 반짝인다

    요르단 붉은 사막에서의 하룻밤… 고대 왕국의 꿈이 반짝인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 사막 속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찾아간다. 26일 오후 8시 40분 방영되는 ‘매혹의 광야, 요르단 이스라엘’ 1부 ‘사막의 붉은 보석, 와디럼’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신전 돌기둥에 귀를 기울이고 번성했던 과거를 상상한다. 또 활기찬 재래시장을 거닐며 현재의 삶을 생생히 느낀다.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 떨어진 사막 와디럼에는 붉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곳곳에 솟은 바위산이 사막의 모래와 어우러져 그리는 절경에 이곳이 한때 깊은 바다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와디럼에서 가장 거대한 카잘리 협곡에는 기원전 왕국을 세운 고대 아랍 부족 나바테아인이 새긴 삶은 흔적이 남아있다. 베두인 캠프에서 전통 방식으로 요리한 바비큐를 먹고 별을 보면서 하룻밤을 머문다. 붉은 사막을 한 시간가량 달리면 내륙국가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 아카바가 모습을 드러낸다. 석유가 나는 사막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주고 얻은 항구다. 아카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통 결혼식에선 시끌벅적하게 신랑·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요르단 사람들과 흥과 열정을 나눈다. ‘매혹의 광야, 요르단 이스라엘’ 4부작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방송된다. 200년 전 고대 도시 ‘장밋빛 바위 도시, 페트라’,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고대 유적지와 올리브 농장을 돌아보는 ‘올리브 사이로, 제라쉬로’, 예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역사의 땅, 갈릴리’ 편이 차례로 볼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휴대전화·ATM·인터넷 올스톱… “KT 먹통에 도심서 조난 당했다”

    휴대전화·ATM·인터넷 올스톱… “KT 먹통에 도심서 조난 당했다”

    “배달 앱 작동 안돼 하루 장사 망쳤다” 분통 다른 통신망 쓰는 무선결제기 구하기 전쟁 피해지역 KT 이용자 ‘재난 문자’ 못 받아 전화 불통에 SNS세대 공중전화로 몰려 서버도 손상… 축구협 홈피 등 접속 장애“신용카드 결제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다 먹통인데 지원도, 보상도 아무런 말이 없다.”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25일 “주변 가게들은 계약 기간만 아니면 결제 단말기와 통신사인 KT를 모두 바꾸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선 카드 결제기가 먹통이어서 다른 통신망을 쓰는 무선 카드 결제기를 겨우 빌렸다”면서 “우리는 점심 장사만 망쳤지만 배달 주문은 여전히 못 받고, 어르신들이 운영하거나 KT만 쓰는 가게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로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등 주변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뒤 여파는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전 KT는 “이동통화 기지국은 60%, 카드 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가 복구됐다”고 했다. 그러나 서대문구, 마포구 등 일대는 통신 장애를 겪어 이러한 발표 내용조차 몰랐다. 카드 대신 쓸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 지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아도 일부는 작동하지 않았고, 편의점의 ATM은 대부분 먹통인 상태였다.BC카드는 “카드 결제 등에 사용되는 데이터망은 복구가 안 됐지만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무선 통신망은 복구가 상대적으로 빨라 다른 대체 수단을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선 인터넷 통신망을 쓰는 단말기 대신 BC카드의 가맹점 콜센터로 전화하면 ARS 승인을 거쳐 결제해 주는 식이다. 하지만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오전에 잠시 ATM이 연결돼 고객들에게 현금을 뽑아서 결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오후에 ATM이 또다시 끊겼다”면서 “전화까지 KT를 쓰고 있어 신고도 못 하고 있는데 ARS 결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화재로 ‘재난 안내 문자’ 시스템의 허술함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KT 통신망 이용자들은 한때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모두 차단됐다. 24일 낮 12시 5분부터 연속해서 발송되기 시작한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구청 등의 ‘재난 안내 문자’는 통신 장애를 겪지 않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이용자들에겐 전달됐지만, 정작 KT 이용자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 KT 아현지사의 서버도 손상을 입으면서 이곳 서버와 연결된 대한축구협회 등 일부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중단됐다. KT 서버를 사용하는 인터넷 기반 업체, 커뮤니티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정보를 공유하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이 복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공지문이 올라왔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도 그대로 드러났다. 마포구에서 혼자 사는 이모(31)씨는 끼니를 해결하려고 집을 나섰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지갑에 현금은 없고, 카드뿐인데 문을 두드려본 식당마다 카드결제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신촌에서 친구를 만나려다가 갑자기 연락을 하지 못한 이모(27)씨는 “도시 한복판에서 조난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모(31)씨는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였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갑자기 휴대전화가 불통되자 일부 지역 공중전화에 긴 줄이 늘어선 풍경을 봤다며 신기해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공중전화 써본 지 오래됐는데 얼마를 넣어야 하나” 등 공중전화 자체를 생소해하는 젊은층 반응도 많았다. 우승엽 도시재난연구소장은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작은 못’ 하나가 ‘톱니’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면서 “이번 화재로 우리 사회가 작은 충격에 어이없게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오늘의 눈] 가벼운, 한없이 가벼운 기관장의 입

    [오늘의 눈] 가벼운, 한없이 가벼운 기관장의 입

    지난 23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이 취임 1년만에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이사장과 공식적으로 첫 만남인데다가 최근 출연연 자율성 부여나 과제중심시스템(PBS) 개혁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많은 과학관련 취재진이 모였다. 그렇지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이들 대부분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질문에 대해 모호하고 장광설을 늘어놔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자간담회 이후 당시 오간 이야기를 풀어낸 녹취록을 다시 봐도 이해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가장 크게 논란이 된 것은 기관장이 돌연 사퇴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관한 것이었다. (이사장)“원자력연구원이 국민의 신뢰를 상당부분 잃었고…문제가 생길 때마다 내가 나서야 했다. 시민단체고, 대전지역 이슈 당사자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제가 만나 빌다시피 했다. 시민단체들은 원자력연구원이 너무 불통이었다고 이야기하더라. (원자력연구원 원장) 취임 이후 소통이나 문제 대응이 사임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기자)“연구용 원자로와 발전용 원자로 차이에 대한 일반 시민의 공포는 과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설명할 의무는 이사장이 갖고 있을 것 같은데 과도한 공포를 전체 의견으로 보는 것 아닌가.“ (이사장)“100%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시내 한복판에 있는 한 절대로 (시민들이 이야기하는 안전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 (기자)“원자력연구원을 쪼개서 통폐합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인가.” (이사장)“제2의 탄생으로 원자력연구원을 한 번 더 부활시킬 생각이다.” (기자)“그렇다면 연구용 원자로 폐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이사장)“그렇게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이전을 비롯해서 내가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또 원 이사장은 뜬금없이 원자력연구원과 핵융합연구소의 통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두 기관이 별개이기는 하지만 ‘같은 소립자 연구’이기 때문에 같은 틀에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자력연구는 무거운 원자가 쪼개져 가벼운 원자로 변하는 핵분열에 관한 것이고 핵융합연구는 가벼운 원자들이 결합해 무거운 원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핵융합에너지에 관한 것들이다. 전혀 다른 반응을 기초로 한 연구를 하는 연구소를 통합하겠다는 생각인 듯 싶은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 없이 그냥 자신의 구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원 이사장은 “구상단계”이며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고 답했다. 원 이사장의 발언을 꼼꼼히 뜯어보면 인사권자로서 관리기관 기관장의 사퇴에 대해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과 원자력연구원을 쪼개겠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쪼갠 뒤 핵융합연구소와 통합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또 녹취록을 보면 원자력연구원이 문제라는 생각 역시 시민단체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가 유일한 근거일 뿐이다. 사실 연구기관의 이전이나 통폐합은 연구원 부지선정과 그에 따른 해당 지자체와의 논의, 연구자들의 인사문제 등 복잡한 사안들이 많다. 또 해당 기관의 연구원 사기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상위기관인 과기정통부를 넘어서 정부 전체에서 이야기돼야 할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기 전에는 섣불리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될 문제다. 정제되지 않은 기관장의 생각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저 “비공식적으로 이야기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단다고 해서 무마될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또 간담회에서 발언이 문제가 되자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 지역 기자들이 아닌 대전지역의 한 언론을 통해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사실 원 이사장은 지난 1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출연연 발전방안’ 브리핑 때도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취재진의 질의응답은 받지 않고 사라진 뒤 문제가 되자 연구회 홍보실을 통해 “과기정통부에서 차관님과 이사장님은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나가는 것으로 정해줬다”고 과기부에 책임을 떠넘겼던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이나 신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르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손바닥의 앞과 뒤처럼 크게 다르지 않다. ‘과학기술 홍보 장관으로 기억되겠다‘는 주무 장관이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내는 한없이 가벼운 입을 가진 기관장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이 어디로 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韓유학생 집단폭행에 英경찰 출동도 안해…교민들 촛불 시위 예정

    “교민 생존 위협 느껴”…공정 수사·사회 변화 촉구 계획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최근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 여성 커뮤니티가 촛불 시위를 통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재영 교포인 A씨 등은 일요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의 마크스 앤 스펜서 앞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은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B양이 지난 11일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이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다. 특히 외국인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증오범죄 논란이 일었다.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이들 청소년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만 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런던 경찰은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C씨(당시 20세)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C씨 사건과 달리 B씨 사건은 인종차별 범죄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A씨 등은 이번 사건을 전해 듣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촛불 시위를 제안했다. 런던 중심가에서 동양인 소녀가 폭행을 당하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데다, 영국 경찰 역시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의 초기 대응에도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이러한 사건이 계속 이어질 여지가 많아 많은 교민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사회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들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고, 영국 정부가 인종과 종교, 신체적 장애 여부에 따른 증오 범죄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시위에 촛불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에 LED 촛불이나 종이 촛불, 피켓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해 이번 시위를 준비 중인 이들은 모두 자녀가 있는 여성들”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사회 및 경찰의 변화와 함께 주영 한국대사관,재영 한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기관 등에서 교민이나 유학생 안전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 한복판서 날뛰는 황소에 봉변당한 차량

    도로 한복판서 날뛰는 황소에 봉변당한 차량

    한 차량 운전자가 붐비는 도로 한가운데서 싸우는 두 마리 황소에게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말 그대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펀자브주 바틴다에서 두 마리 성난 황소로 도로가 마비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황소 두 마리가 도로 한복판에서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려대며 황소를 쫓아내 보려고 하지만, 황소들은 서로에게 뿔을 들이받으며 싸움을 이어간다. 이어 싸움에 밀린 황소가 겁을 먹고 도망치던 중 달리고 있던 툭툭(tuktuk, 동남아 국가 등에서 택시로 이용되는 삼륜차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황소는 툭툭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운전자는 다행히 스스로 툭툭에서 빠져나온다. 운전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들이 황소들을 처리하기 위해 경찰을 부르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난다. 사진·영상=SWN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박2일’ 정준영, ‘인싸템’ 토끼모자 쓰고 깜찍 매력 폭발

    ‘1박2일’ 정준영, ‘인싸템’ 토끼모자 쓰고 깜찍 매력 폭발

    ‘1박 2일’ ‘지니언니’ 강혜진의 초통령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정준영의 귀염뽀짝 비주얼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오늘(18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한국의 맛과 멋이 살아있는 전통의 도시 전라북도 전주에서 펼쳐지는 ‘더 전주 라이브’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날 멤버들은 볼거리-먹을거리 가득한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에 도전하는 등 전통의 도시에서 배우는 트렌디한 개인 방송의 세계가 그려질 예정. 그런 가운데 분홍 토끼모자를 쓴 정준영의 깜찍한 모습이 포착돼 뭇 여심을 녹이고 있다. 이는 최근 아이돌 팬사인회 모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싸템(유행에서 앞서 간다는 인사이더+물건을 의미하는 아이템이 합쳐진 말)’으로 귀가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모자 하나만 썼을 뿐인데 멍뭉미 넘치는 그의 비주얼과 소멸할 듯 작은 얼굴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는 정준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뜻밖의 희소식에 기쁜 듯 사랑스러운 꽃받침과 입가에 번진 미소로 행복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스틸에서는 상당한 온도차가 느껴져 보는 이들의 눈길을 빼앗는다. 몹시 화가 났다는 듯 ‘어흥~’ 포즈를 취하며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표정 부자로 분한 정준영의 모습인 것. 이 날 정준영은 올리버쌤-데프콘과 라이브 방송을 위해 전주 시내 한복판을 활보한 가운데 그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고. 이에 정준영이 원조 초통령 ‘지니언니’ 강혜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새로운 초통령으로의 등극을 예고한다는 후문. 정준영의 귀염뽀짝 비주얼 대방출은 오늘(18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매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로채널’ AOA 설현X찬미 출연..아날로그 감성 캠핑 떠난다

    ‘가로채널’ AOA 설현X찬미 출연..아날로그 감성 캠핑 떠난다

    ‘가로채널’ 제작진이 본방 사수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SBS ‘가로채!널’은 구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대한민국 톱스타들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SBS 11월 가을 개편 첫 주자로 나서는 ‘가로채!널’이 어떤 콘텐츠로 목요일 밤 시청자의 시선을 가로챌지 주목된다. 1. 강호동, 승리, 이시영…승부사 기질을 자극하라! 승리, 먹칠 설욕전의 결과는.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강.하.대’에서는 파일럿 때 ‘이패배’라는 별명을 얻게 된 승리와 강호동의 재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승리는 “‘오징어먹물’로 먹칠한 트라우마가 아직까지 남아있다”며 이번 ‘설욕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을 자신했다. 여기에 승리의 옆집 사는 누나 이시영까지 깜짝 등장할 예정이어서 세 명의 만남이 주목된다.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우승 경력까지 있는 이시영 역시 남다른 승부사 기질이 있는 터라 이들 중 누가 진정한 승부사로 기억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 양세형, 이연복 셰프의 ‘비밀 맛집’이 명동 한복판에? 양세형은 맛의 고수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맛집 장부-맛.장’를 선보인다. 그 첫번째 맛집 기부자로 ‘이연복 셰프’가 합류했다. 1회에서는 46년 경력의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젊은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비밀 맛집을 최초 공개한다. 과연 복잡한 명동 한복판에 숨어있는 이연복 셰프의 추억 맛집이 어디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3. AOA 설현X찬미…아날로그 감성 캠핑으로 ‘취향 저격’ 설현과 찬미는 늦가을의 자연 풍경을 담은 아날로그 감성 캠핑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무공해 힐링’ 콘텐츠를 예고해 기대감을 안겨준다.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가.로.채 클럽’ 멤버로 뭉쳐 100만 구독자 달성을 목표로 자신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SBS ‘가로채널’은 1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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