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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의원 피켓시위 속 檢,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야당 의원 피켓시위 속 檢,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기재부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가 수사 심재철 “해외순방 수행원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정황”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가 2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자 한국당이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검찰은 심 의원 보좌진이 한국국가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서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심 의원 측이 다운로드 받은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 내역을 반환하지 않자 기획재정부가 검찰 고발을 감행했고, 심 의원 측은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감행한 상태다. 검찰이 오전 10시쯤 수색에 나서자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실에 모여 ‘의정활동 탄압하는 정치검찰 규탄한다’, ‘여당무죄 야당탄압 정치검찰 각성하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에 돌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심 의원실 앞으로 모이라고 의원들에게 ‘소집령’을 내렸고 심 의원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 나경원·임이자 의원 등이 호응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의 기본인 자료 수집을 하는 의원 본연의 활동에 재갈을 물리는 폭거는 야당 탄압을 넘어 대의민주주의 말살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국토 개발정보를 고의 유출해 엄청난 사회 혼란을 야기했는데, 한참 전에 고발장을 접수했는데도 아무런 수사가 없다”고 지적한 뒤 “심 의원이 한국국가재정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이 정권과 검찰이 뭔가 크게 켕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국회 보좌진 자격으로는 접근이 불허된 정부 업무추진비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 “업무망에 정당하게 접속했고, 조작 도중 백스페이스 키를 한 번 눌렀더니 해당 자료가 떠서 다운 받은 것인데 기재부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작동해 자료에 접근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대통령 해외 순방 때 수행한 사람들이 업무추진비 예산을 한방병원에서 썼다고 얘기해서 확인했더니 그 호텔에 한방병원이 없었다”면서 “정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이런 자료 등을 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해당 건은 대통령의 지난 7월 인도 순방기간 중 인도 대사관 관계자들과의 통상협력 강화 간담회 비용”이라면서 “다만 카드 승인내역에 가맹점 업종이 한방병원으로 나온 것은 신용카드사가 해외승인 내역을 통보받아 입력하는 과정에서 국제업종코드(7011:호텔)를 국내업종코드(7011:한방병원)로 자동입력된 걸 전환하지 않아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다양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로 무장한 대형마트들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면서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편의시설이 낡거나 보행환경 등이 좋지 못한 각 지역 전통 재래시장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그렇다고 수많은 서민이 땀을 쏟으며 살아가는 재래시장의 쇠퇴를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특히 우리 지역엔 서울약령시, 경동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실제로 필자는 그동안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다. 우리 구는 2012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례를 처음 만들었다.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기업들과의 마찰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경동시장에는 대형마트의 상생스토어를 개점함으로써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관계가 경쟁이 아닌 상생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결과물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바로 ‘서울한방진흥센터’다. 서울약령시에 위치한 센터는 개관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외관을 갖춰 기존의 주 방문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 방문객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는 전통시장의 현대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햇빛 가리개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간판 정비,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비 5억여원을 들여 경동시장사거리부터 청량리역까지의 보도를 정비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전통시장의 앞날을 환히 비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미스터 션샤인’ 박정민 오늘(16일) 특별출연...“의미심장한 인물”

    ‘미스터 션샤인’ 박정민 오늘(16일) 특별출연...“의미심장한 인물”

    ‘미스터 션샤인’에 배우 박정민이 특별 출연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박정민이 깜짝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앞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조선을 떠나 일본에서 거사를 성공한 유진(이병헌)과 애신(김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유진은 애신과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나눴으나, 애신이 무신회 낭인들에게 쫓기자 다시 나타나 총을 쏘며 애신을 구해냈다. 주일미국공사관을 향해 총 한방을 쏜 뒤 무릎 꿇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유진과 애신의 불안한 표정이 이어져 안방극장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박정민은 이날 ‘미스터 션샤인’에 의미심장한 인물로 출연할 예정이다.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박정민은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촬영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이어 “짧은 등장이지만 매우 중요한 인물로, 박정민의 지원 사격으로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더했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산청군 국악인 박헌봉 기리는 국악제, 추모비도 제막

    산청군 국악인 박헌봉 기리는 국악제, 추모비도 제막

    경남 산청군은 14일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과 산청한방약초축제장에서 오는 28~29일 제12회 기산국악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산국악제전은 산청출신 국악인 기산 박헌봉(1906~1977) 선생을 기리고 국악 전승·보급을 위해 개최하는 국악축제다. 산청군이 주최하고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이 후원한다.기산 선생은 대한국악원을 창설하고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국악의 학문적 체계를 세운 이론가이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국악 교육의 선구자다. 이틀동안 박헌봉 국악상 시상, 전국국악경연대회, 국악한마당 공연 등이 진행되며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박헌봉 선생이 기여한 업적을 재조명 하기 위해 기산 추모비를 세워 제막한다. 추모비는 박헌봉 선생의 제자 100여명이 뜻을 모아 박 선생의 고향인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있는 기산국악당에 건립해 28일 오후 3시 제막식을 한다. 기산 선생의 뒤를 잇는 국악인들이 29일 오후 6시30분 산청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국악한마당 공연을 선보인다. 김성녀 명창의 ‘배 띄워라’, ‘산청아리랑’ 등의 공연과 왕기철 명창의 ‘사철가’ 비롯해 국립전통예술고 출신 가수 유지나 등 국악인들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진다.풍물 남사당패의 연희 춤에 뿌리를 둔 최종실류 소고춤보존회의 전통무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의 연희 공연 등을 감상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앞서 29일 오전 10시 산청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에서 ‘전국국악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기산 선생의 국악정신과 뜻을 이어 나갈 재능있는 국악인을 양성하고 발굴하기 위한 전국국악경연대회에는 300명이 넘는 유망한 국악도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기악, 성악, 타악, 무용 등 4개 종목에 걸쳐 초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3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일반부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문체부 장관상을 시상하고 학생부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교육부 장관상을 준다. 산청군 관계자는 “기산국악제전과 올해 기산 추모비 제막을 계기로 산청지역이 국악 성지로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8 성남시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

    2018 성남시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국제의료관광 행사를 산업적 차원만이 아니라 건강, 인권, 평등, 존엄이 결합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8 성남시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막식에 참석해 “성남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 시민들이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보내게 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1600여 개의 의료기관과 1만4500여 명이 넘는 전문 의료인력을 갖추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평가 받는 병원과 IT, BT, CT, NT가 결합된 첨단산업단지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시”라며 “성남시가 그 어느 곳보다 의료의 첨단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성남시가 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의료계와의 협력,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이 행사를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건강, 인권, 평등, 존엄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2018 성남시 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16일까지 3일간 성남시청에서 열린다. 시가 보유한 우수 의료기술과 의료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국제컨퍼런스, 해외바이어 팸투어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의료관광전, 한방체험관, 뷰티체험관 등 120개 행사부스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정치적 야합을 통해 강서특수학교 설립 합의한 서울시 교육청 강력 질타

    양민규 서울시의원, 정치적 야합을 통해 강서특수학교 설립 합의한 서울시 교육청 강력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9월 6일에 열린 제283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주요업무보고에서 강서특수학교 설립을 합의한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하였다. 앞선 9월 4일 국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성태 국회의원,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여 강서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하였다. 이번 합의문 발표는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은 배제된 채 진행이 되어, 강서특수학교 설립 문제는 정치적 야합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 양민규 의원은 “국립한방병원 설립이 특정정당, 특정의원의 총선 공약사항을 지키는데 있어 서울시 교육청이 협조했다”고 볼 수 있으며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이란 점을 인정하는 꼴”이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더 나아가 “앞으로 중랑구와 서초구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진행해야 되는데, 지역민원이 커지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앞으로 대처를 할 것인가”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서 양 의원은“교육청에서 담당 국장들이 교육감을 말리지 않았는가. 이런 결과를 가져 온 것은 대형사고”이고 “교육감은 오히려 간담회에서 장애학생 부모에게 사과를 하는 행태가 벌어졌다”며 교육청 집행부의 실수를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 체크] 한방병원 부지 확정·무상 제공? “NO” 교육감·국회의원 합의 땐 설립? “NO”

    교육청 “주민 희망시설 용도 우선 매각” ‘건립 주체’ 복지부 “현재는 논의 안 해” 서울 강서구에 특수학교(서진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지역민과 ‘대가성 합의’를 했다고 비판을 받아 온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12일 해명을 내놨다. 그는 지난 4일 강서 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원회와 “(강서 지역) 학교 통폐합으로 빈 부지가 생기면 국립한방병원 건립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등의 합의를 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은 “대가성 합의 탓에 ‘특수학교=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고 비판했다. 개교를 약 1년 앞두고 여전히 혼란에 쌓인 서진학교 건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따져 봤다. ① 한방병원 부지가 확정됐고 교육청이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아니다. 조 교육감도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방병원 부지 무상 제공이나 부지 확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단지 향후 빈 학교 터가 생기면 주민 숙원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고, 그 예로 한방병원 건립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김 원내대표 측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교육청은 빈 학교 부지를 당연히 공짜로 내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터의 용도 폐지·매각은 공유재산법에 따라야 한다. 다만 부지 청산 때 한방병원 등 주민 희망 시설을 짓는 용도로 우선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다. ② 교육감·국회의원이 합의하면 한방병원을 지을 수 있나 -아니다. 국립한방병원의 건립 주체는 보건복지부다. 복지부 측은 “2016년 한방병원 설립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추진했지만 현재는 병원 건립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측은 “교육청이 한방병원 건립 부지 문제에 대해 협조해 주기로 했으니 복지부와 다시 얘기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이번 합의가 한방병원 건립을 바라는 주민들에게는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 ③ 조 교육감, 왜 ‘저자세 합의문’에 사인했나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조 교육감의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2016년 총선 공약으로 “특수학교 자리에 국립한방병원을 짓겠다”고 약속한 김 원내대표를 갈등의 원인 제공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4일 합의문에서는 “대체 부지 마련 등 중재·조정의 노력을 다해 줘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김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단순히 학교 건물을 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원만한 학교 운영을 위해 강서 지역의 축복 속에서 짓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애학생 부모들도 12일 “합의는 부적절했지만 여러 차례 면담과 해명으로 교육감의 의지와 취지가 선의였음을 확인했다”면서 “교육청과의 갈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검찰 조사 중 투신한 광동제약 사위…생명 지장 없어

    검찰 조사 중 투신한 광동제약 사위…생명 지장 없어

    광동제약 광고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투신해 크게 다쳤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이강남(60)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 12층 건물에서 투신해 크게 다쳤다.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사위인 이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에서 조사를 받던 중 “저녁식사를 하러 가겠다”면서 검찰청사를 나왔다. 이후 변호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고, 변호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이씨의 행방을 수색했다. 오후 7시 22분쯤 검찰청사 인근 건물 주변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오후 8시쯤 해당 건물 부근에 쓰러져 있던 이씨를 발견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의식이 돌아왔고 대화도 가능한 정도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광동제약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광고 집행 관련 회계장부 등 문서와 하드디스크 파일을 확보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뒷돈 형태로 되돌려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비자금 조성 목적이 아닌지 등을 수사하고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적송의 美 그대로… ‘퍼펙팅쿠션 인텐스’ 에디션

    아모레퍼시픽, 적송의 美 그대로… ‘퍼펙팅쿠션 인텐스’ 에디션

    올 추석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제안하는 색다른 선물로 소중한 마음을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최고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올해 추석을 맞아 ‘퍼펙팅쿠션 인텐스 리미티드’(8만 5000원대) 에디션을 출시했다. 설화수 퍼펙팅쿠션 인텐스는 진설에 담긴 귀한 적송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를 탄탄하고 매끄럽게 채우고 윤기를 더해 주는 제품으로 젊고 건강한 동안 피부를 표현해 준다. 설화수는 올해도 무형문화재 작가와 협업을 진행해 기품 있는 한국미를 담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呂)는 극손상 모발에 100% 제주산 동백오일의 영양을 공급해 윤기 있고 건강한 모발로 가꿔 주는 ‘동백향 에디션’(기획세트 2만 1900원대)을 특별한 패키징과 함께 선보인다. 또 추석 선물로 실속형 홈케어 디바이스를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이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젬 소노 테라피’(22만원대)는 1초에 300만회 이상 진동하는 초음파 마사지로 스킨케어 흡수를 도와 효과를 극대화해 주는 디바이스다. 헤라의 ‘문 워커 오 드 뚜왈렛’(기획 세트 5만원대)은 라일락 향을 담은 화이트 플로럴 향수다. 달빛을 고스란히 머금은 듯한 라일락의 황홀한 향을 표현한 향수로 서울리스타가 느끼는 도시 속 푸른 밤의 여운과 나이트 플라워의 관능적인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 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합의 관련 기자회견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9월 7일 서울시의회 본관1층 기자회견실에서 강서지역 특수학교의 설립을 위한 서울시교육감과 김성태 국회의원 및 강서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합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채유미 의원과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은 교육감 고유의 권한으로서, 어떠한 권한도 없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불필요한 합의는 있을 수 없는 것이며, 조희연 교육감과 김성태 국회의원은 특수학교의 설립에 어떠한 조건도 붙이지 말고 특수학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 9월 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성태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한바 있다. 이 날 합의문에는 ①인근학교 통폐합시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적으로 협조 ②공진초 기존 교사동을 활용한 주민복합문화시설의 건립 ③신설 강서 특수학교 학생 배정 시 강서구 지역학생 우선 배정 ④ 기타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한 추가 협력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예정지인 공진초 이적지는 지난 1993년 개교한 공진초등학교가 마곡지구로 이전하면서 폐교된 곳으로 서울시 교육청은‘2013년 공립 특수학교 신설 계획’ 및 행정예고를 통해 공진초 이적지를 활용하여 2016년까지 강서지역에 특수학교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반대와 한방병원 설립요구로 학교설립이 지연되었다. 이후 1년 전인 2017년 9월 5일 주민토론회에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사회적 관심과 공분을 일으켰다. 채유미 의원은 “장애학생 학부모가 지역주민에게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모습을 본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똑같은 교육의 주체로서 헌법에 보장된 교육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장애학생들과 그들의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강하게 분노했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강서 특수학교 합의는 나쁜 합의” 지적에 김성태 “철딱서니 없다“

    나경원 “강서 특수학교 합의는 나쁜 합의” 지적에 김성태 “철딱서니 없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일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특수학교 건립 문제가 일단락됐다. 지난 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강서구가 지역구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특수학교 건립 반대 주민들은 예정대로 특수학교를 짓는 대신 서울시교육청이 인근 부지에 한방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특수학교 건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합의”였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합의에 참여한 김 원내대표는 “비록 우리당이긴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라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일부에서는 ‘간절한 무릎 호소가 통했다’, ‘사회적 상생모델’이라며 반기고 있지만,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나쁜 합의’, ‘있을 수 없는 합의’다”라면서 “특수학교는 기존의 계획대로 건립하면 될 뿐,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정치인 또한 지역주민의 표가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지역 이익을 모두 챙긴 뒤에야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겨우 인정한 이번 합의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건립을 호소했던 장민희 강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팀장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문으로 인해 특수학교가 한방병원 같은 지역 편의시설을 제공해야만 지을 수 있는 기피시설처럼 비춰지게 됐다”면서 “조 교육감이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은 고맙지만 이번 합의는 안 하니만 못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사회를 거꾸로 돌리는 대가성 합의에 또 다시 상처받았을 장애학생 부모님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진정한 상생을 위해 늘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지적들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진학교’가 합의에 이르기까지 그 지난했던 과정을 되돌아보면, 지역주민과 교육청이 어려운 소통의 과정을 거쳐 서로의 앙금을 털어내고 수용적 태도로 합의를 도출해 냈다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단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사안이라도 주민들이 불평을 호소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여간 마음 불편한 일이 아니다. 중재하고 조정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기나긴 과정들이 당연히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 누구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김 원내대표는 “비록 우리 당이긴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 이런 저간의 사정을 거두절미하고 ‘좋은 선례’니 ‘나쁜 선례’니 입방아를 찧어대는 데 대해서는 뭘 좀 알고나 이야기하라고 면박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것도 다 지역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말까지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시 통합의료 세계화를 선도하다

    대구시 통합의료 세계화를 선도하다

    대구의 통합의료가 세계를 선도한다. 양·한방 통합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 임상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 방향과 글로벌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통합의료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을 강효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구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됐다.통합의료는 양방과 한방, 즉 현대의학과 한국 전통의학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치료와 연구 등을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의료모델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폭넓게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암과 같은 난치병의 치료율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전인적 돌봄 체계’로 최근 더욱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대구시의 경우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통합의료를 의료분야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2015년 전국 최초로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하여 양방과 한방을 통합 진료하는 연구병원인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을 개소했다. 올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 물질이 아닌 10개 이상의 복합물질로 구성된 자음강화탕을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건강보조성분으로 인증받는 등 연구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참당귀, 작약, 생지황 등의 12개 약초로 만들어진 동의보감 처방으로 몸안에서 음기가 약하여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진해거담제로 등재되어 있으며 유방암 항암제(타목시펜)과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통합의료진흥원은 자음강화탕이 미국 식품의약국 NDI 인증 획득함으로써 미국 및 글로벌 의·한약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가능해졌으며 효과 입증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많은 난치성환자들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말했다. 이날 개최된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에서는 ‘자음강화탕(ARI-JE) 미국 FDA NDI 승인 : 세계최초’ 이라는 주제 아래 혁신의료, 첨단의료, 통합의료 등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하여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다각적 접근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글로벌 협력을 통해 수행된 통합의료 연구 결과물을 미국 하버드대학교, 조지타운대학교, 중국 장슈중의학병원, ㈜아리바이오, 정우BIT 등과 공유하고, 통합의료의 획기적인 발전과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SHI 및 국내외 제도화 방안은 물론, 임상연구의 가속화 및 혁신 연구모델 등에 관하여 논의했다. 특히 새로운 의료기술 (의약품, 의료기기, 복합제제 등)이 개발되고, 이에 따른 임상연구의 결과는 국내외 산업화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의료산업과 서비스의 발전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www.global-summi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경배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 창조”

    서경배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 창조”

    서경배(55)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 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며, 케이뷰티를 넘어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자리잡은 용산은 사방에 막힘이 없이 모든 길로 연결이 되는 서울의 중심에서 이제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바라보며 ‘세 번째 용산시대’를 향한 여정을 힘차게 개척해야 한다”면서 30개국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혁신 상품의 개발, 고객 경험의 혁신, 디지털 활용 등을 당부했다. 1945년 9월 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설립하고 화장품 수출에 나섰으며, 처음으로 한방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지난 73년 동안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당뇨로 인한 통증 전기침으로 완화

    당뇨로 인한 통증 전기침으로 완화

    인슐린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대사질환인 당뇨가 무서운 것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실명 위험을 높이는 망막병증, 신장기능 장애, 심혈관질환 그리고 저림과 통증을 가져오는 신경병증이다. 국내 연구진이 침 치료가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신경병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의학부 신경민 박사팀과 경희대, 대전대, 동의대, 세명대 한방병원 공동연구팀은 전기침 치료가 통증을 유발시키는 당뇨성 신경병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당뇨 치료’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10년 이상 당뇨를 앓아왔으며 3년 이상 당뇨로 인한 신경병증 통증을 겪은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전기침 치료를 하고 다른 그룹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뒤 통증 정도, 수면, 삶의 질 등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전침 치료 그룹에게는 8주 동안 다리와 발 부위의 혈자리인 족삼리, 현종, 음릉천, 삼음교, 태충, 족임읍에 전기침을 이용해 2㎐와 120㎐를 교대로 30분간 일주일에 2번씩 치료를 받도록 했다. 반면 다른 그룹은 전침치료 없이 일상생활을 수행토록 했다.연구팀은 임상시험 시작 1주차, 전침치료 종료 후 9주차, 종료후 4주가 지난 13주차, 종료후 8주인 17주차에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침 치료그룹은 치료가 종료된 직후인 9주차에 통증지수가 평균 20.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50% 이상의 통증 감소를 보인 환자도 있었다.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은 9주차 통증지수 감소율이 8.73%, 50% 이상 통증 감소 비율은 6.25%에 불과했다. 치료받은 그룹의 통증 감소는 치료 이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보다 수면방해정도 지수는 감소하고 삶의 질 지수는 높아졌다. 신경민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통증성 당뇨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전침치료를 병행한다는 증세 호전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개운찮은 선례 남긴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합의

    장애 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어 호소했던 서울 강서구 공립 특수학교(서진학교)의 건립이 그제 가까스로 합의됐다.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 서울시교육청이 반대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 서진학교는 내년 2학기 개교를 목표로 지난달 착공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특수학교 하나 세우는 데 과연 이런 소동과 진통이 따라야 했는지 씁쓸할 뿐이다. 서진학교는 지난해 9월 장애 아동의 부모들이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무릎까지 꿇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설립 설명회에서는 반대 주민들이 폭언과 고성을 일삼아 또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교육청이 백방으로 주민 설득에 나섰으나 장애인 시설을 기피하는 일부 지역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설립은 지금까지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끌었다. 합의에 따르면 앞으로 강서 지역에서 학교 통폐합을 하면 그 부지에 국립한방병원을 우선 건립한다. 서진학교 옆에는 주민복합문화시설도 함께 짓기로 했다. 하지만 합의의 이면에는 여러 모로 개운치 않은 부분이 많다. 지역구(강서을) 국회의원일 뿐 아무런 권한이 없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합의의 주축이 된 듯한 모양새는 무엇보다 볼썽사납다. 부지 소유권을 가진 서울시교육청은 합의문에 “김 의원이 갈등 중재 노력을 해줘 감사하다”고 명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역 사업 그것도 학교 설립을 놓고 지역구 의원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지 뒷말이 무성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16년 시교육청은 폐교한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 계획을 일찍이 확정했다. 그런 것을 뒤늦게 한방의료원을 짓겠다며 갈등의 불씨를 지핀 장본인이 사실은 김 의원이다. 이번 일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는 크다. 교육시설 건립을 지역 민원과 맞바꾼 결과도 그렇지만, 특수학교를 기피시설로 보고 대가성 합의를 한 듯한 선례는 안타깝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걷어 내려는 사회적 반성이 앞서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상생하려는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다.
  • “특수학교도 교육시설인데… 무릎 꿇고 허락받을 일인가요”

    “특수학교도 교육시설인데… 무릎 꿇고 허락받을 일인가요”

    “기피시설 인식만 심은 합의문 철회해야” 조희연 교육감 “소통 부족했다” 사과“특수학교는 교육시설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조금씩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만 다릅니다. 학교를 짓는 일이 주민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일인가요?” 지난해 9월 강서구 지역주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건립을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던 장민희 강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팀장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강서구가 지역구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서 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장애아 학부모인 장 팀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그 일(무릎호소) 이후 강서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특수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주시고 힘을 주셨다”면서 “사회적으로 장애아동을 보는 시선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이어 “하지만 이번 합의문으로 인해 특수학교가 한방병원 같은 지역 편의시설을 제공해야만 지을 수 있는 기피시설처럼 비춰지게 됐다”고 지적하며 “조 교육감이 특수학교 건립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은 고맙지만 이번 합의는 안 하니만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발표된 합의문은 한방병원 유치를 원하는 특수학교 건립 반대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해 서울교육청이 인근 학교 통폐합 부지에 한방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수학교 건립은 강서구의 서진학교처럼 기존 학교 부지를 활용할 경우 지역주민과의 합의가 법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장 팀장은 ”장애아이들은 겉보기에 비장애아와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아이들“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선입견과 편견 없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장애아들을 봐 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장 팀장을 비롯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통합교육학부모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 철회를 주장했다. 기자회견 이후 조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실무 과정에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단체들과 소통해 2~3일 내에 합의문 등과 관련한 입장을 다시 밝힐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손잡은 조희연·김성태·반대 주민들…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

    손잡은 조희연·김성태·반대 주민들…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

    서울 강서구 공립 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을 두고 대립해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강서을)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특수학교 반대 주민들이 “지역 발전 등을 위해 손잡겠다”고 합의했다. 장애 학생의 부모들이 “학교를 짓게 해달라”며 반대 지역민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산 지 꼭 1년 만이다. 서진학교는 내년 2학기 개교를 목표로 지난달 착공했다. 서울에 특수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2002년 경운학교 이후 17년 만이다. 그러나 부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교육청이 아무런 권한이 없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학교 설립을 ‘결재’ 받은 모양새를 연출한 것은 앞으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당장 교육청이 법적·행정적으로 전혀 불필요한 ‘합의’를 스스로 제안해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원내대표와 조 교육감, 손동호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함께 발표했다. 폐교한 공진초등학교 터에 건립 예정인 서진학교는 지난달 6일 공사의 첫 삽을 떴지만, 한방병원 설립을 원하는 반대 비대위 소속 주민이 반발해 갈등이 계속됐다. 세 사람은 발표문에서 “서울 교육감과 김성태 의원,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 대표가 함께 손잡고 그동안 오해와 갈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교육청은 인근 학교 통폐합으로 빈 부지가 생기면 한방병원 건립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김 대표를 치켜세워 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1년간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김 원내대표와 날 선 설전을 벌여온 것과 대조적이었다. 조 교육감은 “김 의원은 대체부지 마련에 노력했고 비대위는 ‘특수학교 설립에 마음을 열어줬다’”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에 대해 장애인학부모단체들은 비판했다. 김남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이 아닌데 이번 대가성 합의는 마치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인 것 같은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줬다”고 말했다. 강서 특수학교 논란은 2015년 9월 서울 교육청이 서진학교 건립을 공식화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인 김 원내대표가 2016년 4월 총선에서 “공진초 부지에 국립 한병 의료원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2017년 9월 5일 토론회장에서 ‘무릎호소’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됐고,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의대·한방·치과병원 통합 진료…경희의료원, 새달 암병원 개원

    의대·한방·치과병원 통합 진료…경희의료원, 새달 암병원 개원

    국내 최초로 의대, 한방, 치과병원 의료진이 통합진료를 하는 암병원이 들어선다.경희의료원은 다음달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조감도)을 개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의료원 왼쪽에 들어서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의료원은 외래진료실에 암 환자를 위한 별도의 한의학, 치의학 치료 공간을 마련했다. 세계 최초 암병원인 영국 로열마스덴병원 의료진과의 화상 협진도 제공한다. 의료원은 이 병원과 화상 협진, 암 임상 공동연구, 암 면역치료, 면역제제 연구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현재 두 기관은 ‘직장암’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풍 휴교 이틀동안 엄마·아빠랑 출근했어요

    태풍 휴교 이틀동안 엄마·아빠랑 출근했어요

    경남 하동군 지역 한 식품회사가 지난달 태풍 ‘솔릭’에 따른 휴교 때 맞벌이 직원들에게 자녀와 함께 출근하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양보면에서 다슬기를 가공·판매하는 ㈜정옥은 지난달 23일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휴교령이 내려지자 학부모 직원들은 자녀를 데리고 출근하도록 권유했다.이 회사 추호진 대표는 갑작스런 휴교로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난감해 할 직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와 동반 출근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직원 자녀 10명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부모와 함께 회사로 출근했다. 당시 오전 9시 회사에 부모와 함께 출근한 아이들은 회사를 견학하며 부모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보고 다양한 체험을 했다. 점심도 회사식당에서 부모와 함께 먹었다.추 대표의 제안에 따라 아이들은 ‘우주’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시청하고 회사 홍보물에 스티커를 붙이며 이틀간 일손도 도왔다.아이들은 추 대표가 짠 이틀간 일정에 따라 회사에서 뜻 있는 시간을 보내고 일손을 거든 댓가로 용돈도 받았다. 이같은 자녀 동반 회사 출근은 한 포털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맞벌이가 일상이 된 사회 분위기에서 회사 대표의 참신한 제안이 젊은 학부모들의 고민을 한방에 시원하게 해결했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추 대표는 “나도 아이들이 있어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을 둔 직원들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아 태풍 휴교때 아이들에게 부모가 하는 일도 보여주고, 사회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동반 출근을 권유했는데 직원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했다”고 말했다. ㈜정옥은 하동지역 깨끗한 하천에서 생산되는 다슬기로 다슬기국, 다슬기 얼갈이 국, 다슬기 진액, 다슬기 고추장 볶음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식품회사로 직원 30여명이 근무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과농축액 100%’라더니… 진짜 사과는 1%뿐

    ‘사과농축액 100%’라더니… 진짜 사과는 1%뿐

    값싼 당류 다량 사용 제품 수년간 유통 “어떤 원료 썼는지 식약처도 알 수 없어”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사 먹는 사과주스 중 일부는 ‘사과농축액 1%’라고 표기돼 있어도 실제 사과 함유량은 그보다 100분의1 수준인 0.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최근 공익 제보를 통해 과채 농축액을 제조하는 업체들을 수사한 결과 디제이비엔에프(충남 천안)를 비롯한 영농조합법인 산정푸드(충북 음성), 다미에프엔에프(경기 안성), ㈜건우에프피(충북 진천), 가린한방(충북 음성) 등 5곳을 원재료명과 성분 배합 비율 허위 표시로 행정처분과 함께 관련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제이비엔에프는 2015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년간 ‘사과 100%’라고 표기한 사과농축액을 제조하면서 진짜 사과는 1%밖에 넣지 않았다. 11%는 색소를 비롯한 식품첨가물이었으며 88%는 당류였다. 해당 업체는 이런 식으로 제조한 제품을 포함한 24개 품목 740t(34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제조해 음료 제조업체 등에 팔았다. 다미에프엔에프는 ‘생강농축액’ 등을 허위 표시해 196t(11억원)을 제조했으며 유화제와 습윤제, 안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인 ‘프로필렌글리콜’을 기준치(2% 이하)의 13배인 26%를 넣어 30t(7억원)의 제품을 제조했다. ㈜건우비에프는 ‘대추농축액분말’(192t·28억원)을, 영농조합 산정푸드는 ‘배농축과즙액’(274t·11억원) 등을 허위 제조했다. 문제는 이렇게 불법으로 만들어진 원료가 어떤 완제품 음료에 들어갔는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과채 농축액이 들어간 완제품엔 농축액 비율과 원산지만 표기돼 있을 뿐 원료를 제조한 업체명이 없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료 제조업체와 음료 제조업체 사이에 여러 중간 상인들이 있어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기업이나 식약처가 어떤 완제품 음료에 위반 원료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면서 “원료의 함량을 속이는 행위는 원료 제조업체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유통 기한이 263일이나 지난 ‘자색 고구마 페이스트’ 제품을 식품 제조에 사용한 ㈜조은푸드텍(충남 천안)도 함께 적발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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