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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자민 금환신부총재/북한방문 계획 취소

    【도쿄 AP 연합】 일본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부총재는 미국과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다음달로 예정된 북한방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석가모니 출가·열반절 행사 다채

    ◎11∼18일 「불교도 경건주간」… 보살행 실천 석가모니의 출가절(음력 2월8일)과 열반절(음력 2월15일)을 맞아 불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한 새불교신행운동을 벌여나간다. 출가절과 열반절은 석탄절(음력 4월8일)성도절(음력 12월8일)과 함께 불교계 4대명절로 꼽히고 있는 경축일이지만 그동안 소홀히 여겨져 왔다. 불교계는 이에 대한 범불교적 인식을 제고시키는 한편 신앙운동의 재정립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올해부터 출가절과 열반전을 통해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조계종과 태고종등 각 종단은 이를위해 출가절인 11일부터 열반절인 18일까지를 「불교도 경건주간」으로 선포,각 교구본사및 전국사찰에 이 기간중 지켜야할 행동지침과 주제를 시달했다. 경건주간의 주제를 「연꽃으로 피어나라」로 설정한 이들 종단은 시행지침을 통해 출가절과 열반절의 참뜻을 되새기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자비로운 언어생활·물자 아끼기등 보살행 실천노력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경건주간동안 수계식·사진전·환경정화운동등 각종기념행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출가절인 11일 전국 각 사찰에서 수계식을 갖는 것을 비롯해 12일부터 18일까지 봉은사앞 KOEX전시장에서 신도들이 농수산물을 싸게파는 불자공동체 알뜰장터가 계속해 열린다. 13일엔 동국한방병원과 광명의원,공주 불광한의원,대구 불교한방병원에서 전국 여성불교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무료진료가 실시되고 14·15일 이틀동안에는 한강·도선사·승가사·연주암 등 전국 사찰주변에서 환경정화운동이 펼쳐진다. 이밖에 경건주간동안 펼쳐질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자비의 쌀한줌모으기=11∼18일 전국 각사찰,불교방송3층공개홀 ▲꽃꽂이·사진전=16∼18일 조계사불교회관,경복궁 지하철역전시장 ▲염주달아주기=16일 불교방송국앞·강남터미널주변·종로2가종각주변,14∼15일 공주 국민은행앞 ▲시한부출가=11∼18일 봉선사·흥국사 선학원·부천석왕사 ▲회향법회=18일 전국사찰및 불교방송3층공개홀
  • 중국접경 CIS군,올 6만 철수/방중 참모총장 밝혀

    ◎탱크·포병부대도 함께/중국선 SU­27전투기 24대 구입키로 【모스크바·도쿄 AFP 연합】 중국은 올해중으로 구소련제 SU­27 전투기 24대를 구매하기로 독립국가연합(CIS)과 합의했다고 빅토르 삼사노프 CIS군 참모총장이 2일밝혔다. 북한방문에 앞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삼사노프 총장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이밖에 CIS 육군,공군및 방공군이 사용하는 장비의 구매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삼사노프 총장은 또 이번 방문에서 CIS 중국 국경지역에 주둔중인 양측 군대의철수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하고 올해중으로 이 지역 주둔 CIS군 가운데 6만명이 철수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수천대의 탱크및 포대,3백50대의 전투기와 헬기도 철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삼사노프 총장의 말을 인용,『중국이 아·태 지역에 대한 우리의 군사및 정치정세에 대한 판단과 CIS의 새로운 군사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 대우 「대북사업」 보류/경협,핵협상과 연계/정부

    정부는 (주)대우가 남포에 남북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제출한 남북협력사업자 신청을 다음달 18일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가 본격 가동돼 남북당국간 경협지침이 마련된 이후에나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대우가 합작조사단을 남포에 파견하기 위해 지난 20일 낸 북한방문 신청에 대한 승인도 다음달 하순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우의 남북합작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지정,우선 추진하려던 기존의 방침에서 후퇴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앞으로의 모든 남북경협사업은 핵협상과 연계해 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취임 4년… 그 치정을 펼쳐본다

    ◎평화통일시대 “꿈이 현실로”/북방외교 성과,분단극복 전기 마련/지자제등 민주 정착에도 큰 발자취 노태우대통령이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는다.지난 87년 정국의 혼미상황을 6·29선언으로 정면돌파했던 노대통령은 그동안 민주화의 실현,북방정책등의 성공등으로 정치·경제·사회등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노대통령의 지난 4년간 치적과 남은 1년 임기동안의 과제를 짚어보고 정부대변인 최창윤 공보처장관으로부터 6공 4년의 평가를 들어본다.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노태우대통령의 재임기간은 사회전반의 분위기측면에서 「시련기」→「조정기」→「안정기」라는 구도로 요약된다. 취임후 여소야대구조에서 노사분규등 사회각계의 욕구가 폭발했던 시기를 「시련기」라고 한다면 3당통합이후를 「조정기」,지난해 기초·광역지방의회선거를 거쳐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 이루어진 이후를 「안정기」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노대통령이 내걸었던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자율과 개방의 실현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고도 할수 있다.노대통령의 표현처럼 민주화를 위해 적절한 대가지불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점에서 노대통령의 치적으로는 민주화의 정착을 우선 꼽을 수 있다.민권신장,언론자유보장,학원·해외여행의 자율화,지자제실시등 우리 헌정사에서 괄목할 만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여기에는 지난 71년 대통령선거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라는 합법성과 정통성의 확보가 큰 힘이 됐던 것은 물론이다. 민주화와 병행해 노대통령의 치적으로는 북방정책의 성공,그에따른 남북관계의 급진전,즉 통일기반의 조성을 들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이 선결과제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채택·발효에 따라 남북은 바야흐로 평화공존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경제면에서도 지난해에는 수출부진,물가불안 등의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87년이후 연평균 9·2%의 높은 성장이 계속됐고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부동산 가격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또 지속적인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범죄발생률의 감소와함께 불법·무질서·퇴폐행위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치◁ 91년1월 이루어진 3당통합은 정국을 일시에 거여소야의 국면으로 바꿔놓았다.이는 여소야대 국회의 무기력과 비능률을 청산하고 당리당략의 정치를 극복한 「헌정사의 명예혁명」이었다는 것이 여권의 설명이다.그러나 야권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차기대권문제등을 둘러싼 민자당내 계파간 갈등으로 한때 「정치부재」라는 비판의 소리도 높았다. 권위주의의 청산차원에서 총법령의 50%에 달하는 1천6백73건이 정비됐고 언론자유보장으로 일간지 68개,방송 7개,잡지 2천6백6개가 늘어났다.학원자율화와 함께 해외여행의 자율화,문화예술 창작활동의 자유화조치가 취해졌다. 91년 3월과 6월의 기초·광역의회선거를 통해 2백60개 시·군·구의회와 15개 시·도의회가 구성돼 활동중이다. ▷외교·통일◁ 91년9월 역사적으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반도 평화공존체제를 확립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여세를 몰아 북방정책을 추진,89년2월 동구권국가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와 수교한 것을 시작으로 91년 8월 알바니아와 수교하기까지 중국·쿠바를 제외한 모든 사회주의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7차례의 한미정상회담,3차례의 한일정상회담,3차례의 한소정상회담을 비롯해 세계정상들과의 빈번한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냉전종식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의 국제적 지위향상에 따라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공관 수는 87년말 55개에서 지난 1월말 현재 81개로 대폭 늘었다. 대북한관계는 6차례에 걸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키는 단계로까지 급진전됐다.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제정과 남북협력기금법제정을 등에 업고 남북간에 인적·물적교류도 촉진돼 89년6월이후 북한방문은 14건에 4백21명,남한방문은 7건에 4백66명이 이루어졌고 물자교류도 88년 4건에 1백만달러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3백68건에 1억9천2백여만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경제◁ GNP는 87년 1천2백89억달러로 세계19위에서 91년에는 2천7백27억달러로 세계15위로 상승했고 1인당국민소득도 87년 3천1백10달러에서 91년 6천3백16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국제수지는 우리상품의 경쟁력 약화등의 요인으로 90년 22억달러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8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택보급률은 87년 69% 수준에서 91년 74% 수준으로 상승했다. 부동산투기근절을 위해 토지초과이득세부과등 각종 법제들이 도입됐고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림수산부문예산이 87년 1조3천2백11억원(국가예산의 8.0%)에서 91년에는 2조2백56억원(〃 8.6%)로 늘어났다. ▷사회·문화◁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주요범죄는 2.7% 감소됐고 검거율은 8% 증가했다.불법·무질서·퇴폐추방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졌다. 4백26개 초중고교가 신설돼 학급당 학생수가 58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들었고 인문·실업계고교비율을 50대50으로 조정하기 위해 95년까지 8천2백2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방교육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방교육 양여금제가 도입됐다.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가족법·모자복지법이 개정됐다.
  • 「합의서」이행촉구/남북학생 결의대회/북 방송 보도

    【내외】 북한은 22일 평양에서 남북합의서 채택지지와 이행촉구 및 팀스피리트훈련 완전중지를 요구하는 남북청년학생 공동결의대회를 개최,국가보안법 철폐와 연방제에 의한 통일실현등 4개항의 「북남청년학생 공동결의문」을 발표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 결의문에서 올해 8·15를 기해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을 결성하고 청년학생들이 투쟁의 「선봉대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 대남경협 기대속 「이념파급」걱정(평양 92년 2월:중)

    ◎김인철특파원 「화해의 길목」을 다녀오다/「자립경제」의 한계성 절감/“체제만큼은 「우리식」” 강변/인텔리 계층 ­이런 게 사회주의식 스트레스 해소법인가. ▲사회주의식이 아니라 「우리식」이다. ­지나치게 강렬하고 선명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럴거다.「생일」(북에서 만난 사람중 김정일의 50돌생일을 이렇게 표현한 사람도 그뿐이었다)에 맞춰 준비된 것이라서 더 「찐」해졌구먼. ­남측대표단이 결국 관람했으니 기분좋겠구만. ▲그럼,우리는 이게 「다인데」안보겠다면 되갔어.합의서도 발효됐는데. 19일 하오 북측의 끈질긴 요구로 추가된 「집단체조」를 평양체육관에서 관람하던중 나란히 앉은 북측인사와 나눈 귀엣말이다. 남한사정에 정통한 그는 어린 소년 소녀들의 기계적인 몸동작과 타는듯한 붉은 색,그리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주민의 박수와 환호소리에 부자연스럽고 우울해하는 기자의 감정을 십분 이해하겠다는 듯 시니컬한 톤으로 대답했다. 3박4일간의 평양체류중 시내 그 어느곳을 지나도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바로 1백5층짜리 건물인 유경호텔이다.밤이 되면 건물 꼭대기 위에 설치한 붉은 색의 로동당기만이 선명히 드러나는 이 건물은 익히 알려졌듯 골조공사는 끝마쳤으나 내부공사가 중단돼 거대한 흉물처럼 버티고 서 있었다. ­본래 89년 완공목표였고 그 다음은 김일성주석의 80회생일에 맞춰 문을 열려고 했다는데.무리한 계획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능력이 없어 공사를 끝내지 못한건 아니다.지도자동지께서 모든 역량을 살림집건설에 돌리라고 지시해 뒤로 미루고 있을 뿐이다. ­인민경제의 우선 추진이 목표라면 애초 계획이 잘못된 게 아니냐. ▲우리 경제능력에 비춰 무리했다고 할 수 있다.때문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완공하려 한다.양각도호텔도 그래서 프랑스와 합작으로 건설중이다. ­당장 시급한 인민경제부문에 모든 경제력을 투입하고 그외 부문에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이냐. ▲그렇다.앞으로 외국과의 합작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럴 경우 북한당국이 가장 염려하는 「사상적 오염」의가능성이 높아질텐데. ▲그런 우려가 적지 않다.그러나 우리는 꾸준히 사상교양을 하기 때문에 괜찮다.물질적 토대가 바뀌면 상부구조(정치)가 바뀐다고 하지만 우리 체제의 토대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에게 욕심이 없을 수 없다.누구나 더 좋은 것을 원하고 많이 갖기를 원한다.북한사회가 열릴수록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고 그 경우 북한식 사회주의도 위협받지 않을 수 없을텐데…. ▲집단주의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주체적 사회주의체제에선 「사람들의 지향과 욕구」도 당의 영도로 다스려질 수 있다. 평양에서 만난 사람들,스스로를 인텔리계층으로 분류하는 그들과 나눈 대화이다.그들은 이렇듯 북한자립경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고 자본주의의 논리와 경제력의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그 장점을 이해하고 있었다.그리고 북한식 변화를 주도하는 「당과 수령」이 자본주의의 장점을 부분 수용하려한다는 점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그 파급효과에 불안해 하면서도 「우리 인민들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했다. 평양에서의 마지막 밤인 20일 하오 옥류관만찬장에서 만난 북측의 한 중견기자는 『베잠방이를 입더라도 머리를 숙일 수는 없지않느냐』고 했고 『주체를 견지했기에 동구의 여러 사회주의 국가와 달리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강변했다.사회주의로동청년소속이라고 밝힌 40대의 안내원도 19일 낮 청류관에서 있은 점심자리에서 『우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한이 잘 사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정치적 안정을 이루고 있다.남한은 정치적으로 불안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무소불위의 정책결정권을 갖고 있는 당과 수령,그리고 지시와 결정을 「복음」처럼 따르는 인민대중들,그 중간에 서있는 인텔리계층들.그들은 『지금 「우리식 사회주의」가 무언가 새로운 길을 찾으려 고민하고 있는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혁명의 각고성과 복잡성이란게 있다.참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인민이 제각기 먹겠다는 욕구를 조정하는 것이 「머리」다.우리가 최근 어떻게 하면 부강해질까 해서 자본주의와 합작도 하고 두만강유역개발계획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남한과의 경제교류·합작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주체주의를 버릴 것이라곤 오판하지 말라』고 낮지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이렇듯 자신있다고 말하지만 「공허감」에 몸을 떨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임을 인정하고 있는 북한의 인텔리들.그들이 과도기의 북한사회에서 어떤 주장과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던 북한방문 3박4일 이었다.
  • “핵통제위 발족지연 안될말/인적교류·경협함께 이뤄야”

    ◎노 대통령,총리회담 대표단 보고받고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1일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오는 27일 판문점대표접촉을 통해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에 대해 재협의키로 한 것과 관련,『이 위원회의 발족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연되면 북한은 커다란 오해를 받을 것이며 다른 분과위의 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이 불가피하게 파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평양에서 돌아온 고위급회담 대표단 7명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말하고 『판문점 대표접촉시 북한측에게 이점을 다시 분명하게 알려주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진전이 없었던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인적교류문제를 소홀히 한다면 경제협력문제도 원활해 질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남북이 함께 번영하여 평화롭게 살려면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 어제귀국 한편 평양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정원식국무총리·수행원·기자 등우리측 대표단 90명은 3박4일간의 북한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21일 하오 파문점을 거쳐 남측으로 귀환했다. 정 총리 일행은 이날 상오 9시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개성에 도착한뒤 북측이 제공한 승용차로 갈아타고 하오 1시10분쯤 판문점을 통과했다.
  • 김정일 50회생일/북한,대대적 행사

    【내외】 북한은 16일 김정일의 50회생일을 맞아 김일성·김정일부자 및 대부분의 고위 당정간부들과 해외사절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생일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금수산의사당서 마련한 경축연회에는 북한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총리 연형묵,부주석 이종옥·박성철 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장령들,사회단체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해외대표로는 조총련축하단(단장 제1부의장 이진규)등 해외교포사절단들과 시에라리온·쿠바·볼리비아·이란·방글라데시·덴마크 등의 축하사절단이 참석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북한 주요당정기관/김정일에 충성

    【내외】 북한은 16일 김정일의 50회생일을 맞아 노동당중앙위원회,당중앙군사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정무원 등의 공동명의로 「축하문」을 보내고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을 다짐했다. 이 「축하문」은 김정일에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군장병들의 다함없는 경모와 충성의 한마음을 담아 최대의 영광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린다』고 밝히고 김정일에 대한 북한 당·정·민·군의 신뢰는 절대적인 것이며 김의 영도는『우리 혁명이 어떤 시련도 뚫고 백전백승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 4월15일께 방북/핵시설 공개 촉구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집권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부총재는 13일 자신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에게 북한내 핵시설을 공개,국제적인 핵사찰을 수락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인중의 한사람으로 자민당내에서 최대파벌을 이끌고 있는 가네마루부총재는 이날 일본의 재계및 학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모임에서 자신은 김주석의 80회 생일이 되는 오는 4월15일에 즈음해 일본의원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일­북한관계의 두꺼운 벽을 허물고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모든 병·의원 의료보호기관 지정/보사부,연말까지

    ◎저소득층 의료혜택 확대/한방·치과의원도 모두 포함/진료때 가산기술료도 정부서 지원 올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병원과 의원이 의료보호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저소득층 국민들의 진료가 한층 수월해진다. 보사부는 9일 생활형편이 곤란한 자를 대상으로 의료비용의 전액 또는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는 현행 의료보호제도가 지정의료기관의 부족으로 저소득층이 진료를 받는데 불편이 크다는 여론에 따라 현재 72.9%에 머물고 있는 진료기관 지정수준을 오는 12월까지 1백%로 끌어올려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현재 전국의 의료기관 가운데 의료보호진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의원급이 총2만1천3백71곳 가운데 1만5천4백21곳(72.2%)이,종합병원등 병원급이상은 5백97곳 가운데 5백85곳이,결핵병원등 특수진료기관은 12곳 모두가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현행 의료체계는 의원급인 1차진료기관을 거쳐야만 병원급인 2·3차 진료기관의 진료가 가능토록 되어있어 지금까지 1차진료기관의상당수인 5천9백50곳이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진료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보사부는 아직까지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의원급 5천9백50곳을 포함,모두 5천9백65곳을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지정,늦어도 연말까지는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전국의 어느 병·의원에서나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이 의료보호요양기관으로 지정되면 2백68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시설보호대상자·의료부조자등은 몸이 아플경우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나서는 불편을 덜게 된다. 또 20% 안팎의 지정률을 보이고있는 한방의원과 치과의원도 모두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생활보호대상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의료보호 요양기관으로 지정됐는 데도 보험환자들의 치료때 받는 가산기술료를 별도로 받지 못해 의료보호환자들을 기피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의료보호환자를 치료할 때도 가산기술료를 지급해 줄 방침이다.현재 의료보험 요양기관은 환자치료때 진료수가외에 의원은 총진료비의 7%,병원은 13%,종합병원은 23%,특수진료기관은 30%씩 의사들의 기술료를 가산해 받고있다.
  • 펑펑 쓰고있는 에너지(사설)

    과소비를 하면서도 그것이 과소비로 생각되지 않은 분야가 에너지다.의당 쓸것을 쓰고 있다는 의식때문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도입량은 3억9천9백만배럴로 1년새 29.5%나 늘어났다. 물론 이중에는 원유를 가공해서 수출하는 몫까지 포함돼 있으나 실제원유도입과 소비증가가 다같이 18∼19%를 넘어선 것은 분명하다.석유수입으로 지출된 돈만 1백1억달러가 넘는다. 에너지소비증가율은 대개는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형태로 간다.그러나 우리는 경제성장률의 2배에 이르고 있으니 에너지과소비구조라 아니할 수 없다.에너지문제를 얘기할때 흔히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고 표현하면서도 실제로는 산유국이상의 석유소비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보통 잘못된 것이 아니다.그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과소비도 잡고 경제구조도 제대로 만드는 길이다. 석유소비증가율은 90년에 24%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9%로 완화되어 개선의 기미가 없지 않았으나 이는 지난해 연초 걸프전쟁과 관련,에너지소비억제책을 강력히 전개한 결과로 볼수 있다.동력자원부는 올해 석유소비증가율을 지난해와 비슷한 18.6%로 잡고 있다.그러나 이를 지난해의 증가둔화폭인 6%포인트 만큼 낮춘 12∼13%로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그렇게 함으로써 합리적 증가율이라고 할수 있는 성장률과 같은 증가율로 갈수 있는 것이다.석유소비증가가 높지 않을수 없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에너지과소비형 산업구조에 기인하나 가격정책과 국민들의 에너지의식의 결여에도 중요한 원인이 도사려 있다. 완벽하게 소비형유류인 휘발유의 경우 세계에서 값싼 나라중의 하나가 한국이라고 한다면 가격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봐야한다.우리나라의 휘발유값이 1백원일때 일본은 1백42원이고 산유국의 하나인 영국은 1백24원이다.휘발유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경유나 벙커C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부는 승용차10부제를 2월부터 자율적으로 권장하고 있다.석유소비를 줄이는 한 방편은 될지언정 근원적인 처방은 못된다.주행세나 목적세를 통해 휘발유값 때문에 운행을 절제하고 사회간접자본확충을 위한 비용조달에 쓰도록 하는 편이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물가를 걱정해서 그렇게 할수 없다고 할지 모르나 휘발유의 경우 공장가동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생산비를 올리는 문제와는 연관지을수 없다.최근에는 국제원유가격이 다소 하향안정적이고 10%정도는 인하할 여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하보다는 소비절약을 우선순위에 둔 석유류값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에너지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아껴봤자 몇푼 안된다는 의식이 있는한 소비절약은 요원하다.1,2차 석유파동이후 여러차례 에너지 소비절약시책과 캠페인이 있었다.그때만 마지못해 소비절약에 응했지 시간만 지나면 그뿐이다.소비절약이 체질화 될때까지만이라도 에너지값은 비싸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
  • 비핵화공동선언/북한,정식승인

    【내외】 북한은 5일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정식 승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조선중앙인민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설 연합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심의,이 선언이 『조선반도에서 핵무기를 철거하고 우리 인민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며 우리나라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온 민족의 염원과 핵전쟁이 없는 새세계를 건설하려는 세계 평화애호 인민들의 지향에도 부합된다』고 인정,이를 승인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또 이 연합회의에서 이 선언이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데서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역사적 문건이라고 평가하고 이 선언이 채택,발표된 것이 『전쟁노선에 대한 평화노선의 승리이자 북한의 반핵·비핵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대남 관계개선 싸고 보·혁갈등/김우중회장 방북 설명회서 밝혀

    ◎정무원­조평통,「기업인초청 주최·방식」 논란 벌여/중국식 경제특구 조성… 단계적 개방 추구하는 듯 최근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진전및 경제교류·합작사업추진 등을 싸고 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3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로 열린 김요조찬 간담회에 참석,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중 연형묵 북한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해 남측 언론이 과도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대남관계개선과 관련,북한내 개혁·보수파간에 의견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김달현부총리로부터도 자신의 방북과 관련,초청측을 정무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간기업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와 그 형식을 「해외동포고향방문」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원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간 논란이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이같은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측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북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신과 김일성주석과의 사진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이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단계적이며 제한된 형태의 중국식 개방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량 1백만t 부족 김회장은 대북경협과 관련,지난번 북한방문에서 리비아 파키스탄 수단 탄자니아 이란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과 봉제공장등에 한해 북한인력을 사용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북한과의 합작사업추진에 있어 인건비와 건축비등 계약조건은 대우가 중국에서 체결한 계약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대북합작사업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정부의 경협자금을 쓸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방북당시 북측관계자들에게 『새로 공장을 짓기가 어려우니 기존공장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북측이 난색을 표했다』면서 『이로 미루어 북한은 중국식 특구형태의 공단조성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밖에 『북한은 현재 식량이 1백만t정도,전력도 30만∼50만㎾H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그러나 식량과 전력설비에 드는 비용은 아연광개발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주행세/에너지절감 효과 크다

    ◎자동차 대신 휘발유등에 세금부과/차로 영업하는 서민부담 늘어 문제 정부가 29일 에너지절약 대책위원회에서 밝힌 차량주행세의 도입은 지금까지 차량 보유자에게는 모두 일률적으로 부과하던 자동차세를 폐지하고 휘발유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것으로 에너지 절감 및 형평의 원칙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조치로 환영받고 있다.정부는 일찍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려 했으나 관계부처간의 이견과 업무의 번거로움 때문에 시행을 미루어 왔었다. 현행 자동차세는 시·군·구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매 분기(3개월)마다 소유자에게 차종에 따라 일률적으로 물리고 있다. 그러나 차량은 많이 굴리면 굴릴수록 도로를 더 많이 파손하고 공해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며 정체를 가속화시키는등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따라서 차량의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에 세금을 얹어 그 사용량에 따라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것이 새 제도 도입의 논리이다. 현행 자동차세를 없애고 휘발유에 세금을 부과하면 운행을 많이 하거나 배기량이 커 연료를 많이 쓰는 중·대형차등은 더많은 세금을 내게되고 운행을 않으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이 스스로 소형차를 선택하게 되고 운행도 가급적 자제하게 된다. 선진국들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상징적인 수준의 보유세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주행세제를 택해 소비행태를 자연스럽게 절약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 제도가 합리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그동안 실시되지 못했던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예컨대 지난해 4월 관계부처 차관급들이 모여 주행세의 도입을 논의한 자리에서 경제기획원은 합당하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자영업을 하며 승용차를 생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등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를 표시했다. 관련 세제를 개정해야 하는 재무부는 현재 지방세로 돼있는 자동차세를 국세인 주행세로 바꿀 경우 국세청이 세금을 징수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나누어주어야 하는 행정상의 번거로움을 걱정하고 있다.또 현재 휘발유에 부과되고 있는 1백9%에서 1백30%까지의 특별소비세에 자동차세까지가산되면 휘발유값이 대폭 올라가는 문제도 있다는 것이다.내무부는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징수하는 자동차세를 국세인 주행세로 바꾸면 ▲중앙정부가 이를 징수해서 다시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기준을 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승용차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샐러리맨들의 부담이 늘어나는등 세부담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며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에 역행하는 결과를 빚게 돼 서울의 부동산 값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자부는 물론 교통부와 환경처는 에너지절감 및 교통체증 해소,대기오염 방지 등의 이유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쯤 시행될지는 아직 단정하기가 어렵지만 늦어도 5년 이내에는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쓴 기름은 90년보다 무려 20%나 늘어났다. 이 제도의 시행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것도 이 제도의 시행이야말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 북 핵문제 정리때까지 한국,대북 투자에 신중/미 월스트리트 보도

    【뉴욕 연합】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최근 북한방문 이후 한국기업들의 대북한 투자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정부는 북한측이 국제 핵안정협정에 서명한 다음 그들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핵문제를 정리할 때까진 북한에의 대규모 투자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미국의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3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북간에 최근 여러가지 화해를 촉진하는 합의들이 있었으나 남한 정부는 아직도 북한의 핵문제 처리에 관한 속셈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가령,남한측의 29일 남북한 조기 상호 핵사찰 제의에 북한측이 총리회담때 논의하자고 뒤로 미룬데 대해 남한쪽에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려고 자꾸만 연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명영교수 북의 대남전략 진단

    ◎“북은 「정상회담」 할 맘 없다”/남한의 내부혼란 노린 시간끌기 “속셈” 남북합의서 서명이후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그 내용 등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이명영교수가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통일의 길과 북한의 실정」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과 북한의 속셈,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분석했다.이교수의 강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사회는 남북합의서 서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우리는 이를 앞두고 실현가능성과 긍정·부정 측면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북한은 일당독재를 전제로 한 사회주의체제이고 한국은 자유총선을 전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두 관계는 통합될 수 없는 국가목표를 가져 절대 융화될 수 없는 빙탄불상용격이다. 더구나 분단 46년동안 북한이 사회주의를 포기했다는 말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그가 이에 응한다면그것은 그 특유의 게릴라식 전법에 의한 것이다.그가 이에 응하는 이유는 그들의 3대혁명역량 가운데 소련·동구의 붕괴로 「국제사회주의 혁명역량」과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자체내 사회주의혁명역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내에서의 노사분규·파업등 「남한사회주의 혁명역량」 뿐이며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우리 사회에서 민중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은 곧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같은말로 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시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혁명역량이 아무리 높아도 북한에서 경제난 심화는 혁명가능성을 낮춰 정석적인 사회주의통일방법인 프롤레타리아혁명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김일성이 들고 나온 것이 고려연방제이며 이에 대한 우리측 방안은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어느 순간 정상회담에 전격 응하면서 또 다시 고려연방제안을 내밀어 회담을 고착상태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그런데도 김이 회담에 응할 이유는 다른데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의 면모를 잘 살펴볼 이유가 있다.김의 모든 정책·외교수법·대인관계에 있어서 근본을 이루는 것은 바로 1935년에서 40년까지 중공군을 따라 활동할 때 습득한 게릴라수법이다.남이 생각 못할때 허점을 뚫고 들어오는 것으로,재작년 일본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의 북한방문시 전격적으로 내놓은 북한·일본수교제의도 바로 그것이다. 정상회담에 응해 한국 대통령을 오게 한뒤 우리가 국가 폐망으로까지 여기는 연방제를 내놓아 회담을 고착시키고 시간을 끌다 어느 순간 갑자기 『고려연방제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두가지 다 놓아두고 「남북한 자유총선거」를 실시하자』고 나올 것이 뻔하다. 이는 그가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 작전·전술적 원칙을 다 동원해 분석할때 그는 「총선」을 제의할 것이라 확신한다.그러나 김일성의 「총선」제의 이면에는 다른 목표가 있다.다시말해 진정한 목적이 총선에 의한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6개월의 시간을 두고 서로의 지역내에서 정당활동을 하면서 지도자를 뽑자』고 제의한뒤 그 기간동안 한국내의 모든 반체제집단을 부추겨 혼란으로 몰고 가겠다는 공산인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남북화해분위기가 높은 이 시점에서 어느 3류소설이나 가상시나리오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김일성만을 수십년 연구한 바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 여겨진다.
  • 「경공업합작」으로 남북경협 본격화/「남포공단」합의 의미와 전망

    ◎남자본·북노동력 접목 「시범케이스」/업체과당경쟁 방지·북의 투자보장 장치 급선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후 국내기업인으로는 첫 북한방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김회장의 방북은 당초 예상했던대로 남북한합작공장 건설등 굵직한 남북경제교류사업에 대해 「남북간 합의」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물론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내용들이 우리정부의 승인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긴 하지만 정부승인을 받아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의 방북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등과 같이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남북교류사업을 타진했던 전례와 달리 남한의 대표적 기업인을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이름으로 공식 초청했다는 점에서,또 방북을 전후해 통일원등 정부 부처내에서도 방북승인과 함께 「재계대표」로서의 방문성격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김회장의 이번 합의는 실현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김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합작사업이 성사될 경우 대우가 단독진출할 생각은 없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한것도 대북교류의 과당경쟁을 막고 대북접촉 창구를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추진내용은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경제교류는 그 필요성에 비해 진척의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고 볼수 있다.한동안 정치·군사적 문제가 교류협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오다 지난해말 남북한이 「화해·교류에 관한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해 냄으로써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게 됐던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북경제교류는 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종을 이루었고 합작투자와 직교역등 보다 진전된 형태의 교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지난해 7월 쌀5천t의 남북한직교역이 처음으로 성사된 이후 같은해 11월 럭키금성상사와 삼성물산이 북측의 무역회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직교역은 3건에 불과하다. 반면 간접교역은 88년이후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 88∼91년 4년간 모두 5백9건,2억4천만달러어치가 이루어졌다. 최근들어 북한과의 교역형태가 대북물자반입위주에서 반출량이 늘어나는등 균형형태로 진전돼가고 있는 것이나 물자교류도 구상무역방식등 직교역형태로 점차 발전돼가고 있는 것은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직교역전환 추진과 함께 이번 김회장의 방북으로 남북한합작공장건설및 생산품의 제3국진출이라는 보다 진전된 형태의 합작사업이 가시화됨으로써 남북한경제교류는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이 이미 북한과 합작으로 생산한 가방을 연초에 국내에 반입하긴 했지만 남북한이 공식합작사업으로 대단위 경공업제품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한경제협력시대의 도래를 예고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우중회장이 밝혔듯이 북한의 남포에 건설하게 될의류·봉제 등 경공업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빠르면 9월쯤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남북한경협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연형묵총리가 김우중회장에게 『남한등의 대북투자촉진을 위해 합영법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외국자본의 유입에 얼마나 적극적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동북아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개발계획을 계기로 선봉·나진지구에 외국자본을 유치,경제자유무역지대로의 개방을 추진하면서 일면으로는 남한과의 합작투자·직교역추진 등을 통해 경제개방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때문에 남북이 노동력과 기술·자본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합작투자사업과 해외건설 등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한다면 남북경협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게 정부와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정부는 남북경제교류는 남과 북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원칙아래 협력사업의 주체가 우리쪽은 민간기업,북측은 정부인 만큼 우리 기업이 북한당국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는 기업들의 북방진출 러시로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무분별한 투자공약남발 등 과당경쟁 사례가 빈번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정부와 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 민간창구를 만들어 이번에 김우중회장이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업단지조성 등 대북투자사업에 대해 협의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김회장의 방북성과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다음달에 열릴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구성과 함께 투자보장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이를 창구로 하여 직교역 확대는 물론 합작투자·자원개발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남북한 직교역과합작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문제 등의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 계속 교섭을 해나갈 방침이다.
  • 북­구소 우호조약/러시아연서 계승/로가초프 밝혀

    【내외】 러시아연방은 구소련이 지난 61년 북한과 체결한 「북·소간의 우호협조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계승키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최근 평양을 방문(1월17∼21일)했던 이고르 로가초프 외무부 본부대사는 22일 자신의 북한방문과 관련,타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러시아가 구소련이 체결한 모든 조약의무를 계승한다』고 말해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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