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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대북군사조약 개정 곧 착수/쿠나제 외무차관 29일 북한방문

    ◎구소와 맺은 군맹 변경 협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이달말 평양에서 북한과 구 소련간에 체결된 군사동맹조약 변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의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 차관이 지난 61년 구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중 군사 동맹조항에 대한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경및 모스크바 발 기사로 각각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이날 북경발기사에서 평양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쿠나제 차관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결과를 토대로 북한 당국과 군사 동맹조항에 관한 조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도 쿠나제 외무차관의 북한 방문계획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외무부당국자의 말을 인용,『쿠나제 차관이 옐친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쿠나제 차관의 방북은 북한과의 새 협정을 맺는 준비 작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협정의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쿠나제 차관은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난 해 11월에 있었던 옐친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 러시아의 대한 접근으로 냉각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경제 레벨의 새로운 준비 작업차 쿠나제 차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사했다.
  • 평양에 5만㎡ 「한의학연구소」 신축중(북한 이모저모)

    ◎휴전 40주년 맞아 내부결속 강화 행사 ○입원치료 병동은 완공 ○…북한은 최근 평양 문수거리에 한방치료 및 연구시설을 갖춘 5만㎡의 「동의학연구소」를 신축중이라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한방치료의 과학화와 현대화의 일환으로 건설중인 이 연구소는 입원치료병동·외래치료실·연구시설 등으로 구성,「조선식」과 현대식 건축양식을 배합하여 건설되는데 일차적으로 1만4천5백㎡ 규모의 입원치료병동은 완공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외래치료실과 연구시설들이 건설되면 연구와 치료를 배합한 하나의 종합적인 연구소로 자리잡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한 완공단계에 있는 입원치료병동은 3층과 4층의 2개동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한식건물(합각·청기와지붕)로 4백10개의 입원실과 층별 치료실·수술실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의시설로 각 입원실마다 화장실·세면장·욕실 등을 설치하고 침대에도 환자가 누워서 방송청취나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최신기계를 부착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매일 노역배가 선동공세 ○…북한은 올해가 그들이 「전승일」로 선전하는 휴전협정체결 40주년(7월27일)임을 계기로 이를 내부결속의 호재로 삼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연초부터 신문·방송 등 선전매체들을 통해 연일 『전승 4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면서 경축분위기 조성과 함께 주민들의 노역배가 선동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중기경영자금 5천억 추가 지원/기획원 등 12개부처 업무보고 내용

    ◎기술개발복권 5백50억규모 발행/농지소유상한 3㏊서 20㏊로 늘려 ▷경제기획원◁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토지거래허가의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토지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외화대출한도제 폐지등을 통해 설비투자의욕을 되살리고 자유화·개방화에 맞춰 금융제도를 전면 개편해나간다.토지이용규제제도의 개편과 이용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가칭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를 설치,규제·보전위주에서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토지이용제도도 고친다. ▷재무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규모를 2조원 늘린 10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은행의 증자를 추진하며 저소득층의 주택자금을 7조2천억원으로 확대공급한다.또 금융자율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한다. ○진미·일품벼 등 공급 ▷농림수산부◁ 진미·일품벼 등 양질의 벼신품종을 농가에 공급,모두 3천6백50만섬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송아지 안정기준가격제도를 도입,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낙농진흥법도 개정해 우유의 가격및 집유선을 안정시킨다.농업경영규모의 확대를 위해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의 농지소유상한규모를 3㏊에서 20㏊로 늘리고 농지구입자금을 집중지원한다.농어민후계자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준다. ▷상공부◁ 해외시장개척기금조성등 수출지원을 강화,무역수지의 균형기반을 마련하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정보·교육·유통을 포함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경영안정자금규모를 1천억원으로 늘리고 은행특별자금 5천억원을 새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UR협상에 적극 대응하고 통상활동을 산업·기술협력 위주로 한차원 높여 전개해 나간다. ▷동자부◁ 여름철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일부 발전소의 공기를 단축,여름철 이전에 2백61만㎾의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10% 이상의 예비율을 확보한다. 2백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 무료진단을 실시하여 개선요인을 캐내고 절약자금도 우대지원한다. ▷건설부◁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과 인근도시를 포괄하는 광역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수립한다. 무주택서민의 주택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기관과 호당 대출한도액을 대폭 증액하는 한편 금리인하방안도 마련한다. ▷보사부◁ 저소득층을 위한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올해부터 가입기간 5년이상·60세 이상의 연금가입자에게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한다.생업자금융자 한도액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중학교·실업계고교생 20만5천명에 대한 학비를 전액 지급한다.장애인 중증요양시설 10곳을 신축한다.「정신보건법」을 제정하여 정신질환의 예방과 환자의 치료·보호를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한다. ▷노동부◁ 지방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업종별 공동훈련원등 13개 직업훈련원을 증설하고 첨단·신수요직종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34개 훈련원의 노후·부족시설·장비를 확충·교체한다.실업자와 저소득층 고용안정책으로 휴·폐업실업자에게 전업훈련및 직업알선을 강화시킨다. ▷교통부◁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에 전동차 2백88량,부산에 18량등 모두 3백6량을 증차한다.또 시내버스전용차선 확대와 직행좌석버스·심야좌석버스를 늘린다.경부고속철도의 전구간을 올안에 착공하고 호남선고속전철화·경인복복선전철건설등 계획사업에 대한 용지매입등을 본격 착수한다. ▷체신부◁ 우정사업의 경영자립,통신사업의 경쟁체제 조기정착,통신·방송위성사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우정사업의 경영자립을 촉진하기 위해 각 종별 우편요금을 10원씩 인상하고 현행 종별요금체계를 배달속도에 따른 차등요금체계로 개편한다. ○5대역점사업 추진 ▷과기처◁ 우리의 기술력을 제고시키기위한 5대역점사업을 벌인다.G7 11개핵심선도기술개발에 올해 4천51억원을 투입하며 원자력핵심기술개발 사업및 UR협상에 따른 농업의 개방과 그린라운드(GR)출범 이후의 환경보호운동에 대처한다.또한 상반기중 기술개발복권을 5백50억원규모로 발행하며 「연구개발실용화 사업단」을 육성한다. ○철도소음기준 신설 ▷환경처◁ 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안을 확정,시행한다.대기환경기준개정안을 마련하고 철도소음 환경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비무장지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도권지역의 입지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한다.
  • 황철영 방북기 게재/창비주간 집유선고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20일 소설가 황석영씨의 북한방문기를 게재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10월,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창작과 비평사」주간 이시영피고인(41·시인)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연구목적 등으로 불온서적을 소지했다면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며 이피고인에게 일부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피고인이 게재한 북한방문기는 북한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넘어 북한체제의 상대적 우월성과 김일성의 지도력을 편향되게 찬양하고 있어 이적표현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적표현물 배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 와병 고모 납치,재산 요구/강제퇴원 시킨뒤 여관 등 끌고다녀

    ◎조카 등 2명 구속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8일 1백억대의 재산을 가진 70대의 고모를 입원중인 병원에서 납치,재산상속을 요구한 한칠성씨(65·농업·전남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274)와 한씨의 아들 길환씨(28·운전사·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110)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한씨의 딸 길녀씨(36·담양군 봉산면 양지리 45)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한씨등은 지난해 12월26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중풍으로 입원한 고모 한희숙씨(72·경기도 안양시 박달동)를 강제로 데리고 나와 지난 16일까지 21일 동안 경기도 가평·강화등의 여관과 인천시 동인천외과병원 등으로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한희숙씨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는 것을 막은 한씨의 양자 김모씨(49·육군대령)부부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각각 전치2주와 1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1백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는 고모 한씨와 6·25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됐다가 83년이산가족찾기 운동으로 만나 지내오다 지나해 9월말 자식이 없던 고모 한씨가 평소 알고 지내오던 김대령을 갑자기 양자로 입적,재산상속이 어려워지자 한씨를 납치해 끌고 다녔다는 것이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방송(93문화계/과제와 전망:6)

    ◎CATV·직접위성방송/뉴미디어도입 본격화/지방민방 설립 대도시부터 점차 허용/AFKN채널환수·EBS운영 정상화/남북한방송교류·국회생중계로 실현될듯 새로운 문민정부가 출범하게 되는 올해 방송계는 방송사에 획을 그을만한 굵직한 현안들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공·민영구도의 지상파방송은 지방민방 허용방침에 따라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케이블TV와 직접위성방송(DBS)등 뉴미디어의 도입이 본격화됨으로써 다매체시대로 한걸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한미군방송(AFKN)의 VHF채널 환수에 따른 채널2의 향배와 해묵은 과제인 교육방송(EBS)의 운영정상화,종교방송의 지방국설립,남북방송교류 문제등도 올 방송계의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러나 차기정부의 방송정책이 아직 구상단계인만큼 향후 방송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다만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방송관련 공약들을 종합해 볼때 일단 올 한해는 앞으로의 방송정책의 윤곽과 토대를 구축하는데 주력,활발한 연구작업이 진행될 것으로보인다. 이와관련,지난 90년 구성돼 현공·민영방송의 기틀을 마련했던 방송제도연구위원회와 같은 한시적 특별연구조직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방송계 전반의 이슈중 우선 주목되는 것은 지방민방 설립문제.지역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방민방은 시장성 수익성등을 고려,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으로 올 하반기에는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이에따라 수도권방송인 SBS는 이들 지방민방과 자연스레 제휴,실질적인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아울러 KBS와 MBC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에 대비,지방계열사의 자체제작비율을 현재의 10%내외에서 점차 높여 나갈 방침인 가운데 MBC지방계열사들은 지역방송의 실정에 따라 각기 독립할 조짐이다. 그동안 다소 지지부진했던 케이블TV는 94년초까지 전면실시가 가능하도록 올 상반기안에 사업자 선정에 착수하는등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또 직접위성방송 역시 무궁화호 위성 발사가 2년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아직 관련법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 비추어 이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특히 일정지연으로 인해 케이블TV의 도입시기가 직접위성방송과 겹치게 됨에 따라 이들 뉴미디어간의 위상 및 역할정립 문제등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FKN채널의 민영방송화 문제는 군의 통신시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채널의 가시청권역이 좁아 상대적으로 상업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차기 정부가 활용방법을 보다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올해안에는 구체적 결론이 나지 않을 것같다. 그밖에 예산부족으로 파행운영을 거듭해온 EBS는 공익자금 협찬수입등에 의존했던 그간의 운영방식을 크게 개선,전액 국고지원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져 그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또 종교방송의 지방분국 증설문제는 각 종교간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김차기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불교방송(BBS)의 지방국 설립허가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교류협력합의서」발효로 관심을 모았던 남북방송교류는 남북대화의 난항등으로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으나 새정부의 등장으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될 경우 상호 프로그램 교환등 초보적인 교류는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새정부는 또한 국회생중계 방침을 재확인,의정활동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실리추구 등 7개 외교정책 역점/9개부처·기관의 인수위 보고내용

    ◎실지감사로 부동산투기·탈세 근절/금융기관의 자금운용 자율폭 확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2일 여의도사무실에서 외무부·법무부·재무부·감사원·교통부·체육청소년부·보사부·체신부·한국은행등 9개 정부부처와 기관으로부터 주요현안및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틀째 정권인수작업을 계속했다. 인수위는 이날 정원식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의 첫 국정보고가 성공적이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정부측의 업무보고계획등과 관련한 앞으로의 세부일정도 마련했다. 인수위는 이와관련,15일까지 33개 정부기관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16·17일 양일간 이를 종합한뒤 18일 정위원장이 분과위 간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19·20일 이틀간 김차기대통령에게 종합보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변 4강외교 강화 또 25일부터 30일까지는 각부 장관이 차관과 기획관리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차기대통령에게 부처별 업무현황및 대선공약실천방안을 직접 보고토록 할 계획이다. ▷통일·외교·안보분과◁ 노창희외무차관은 올해의 외교 추진계획에 대해 『확고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면서 90년대 중반 선진국진입과 금세기내 통일을 목표로 통일외교와 경제외교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 노차관은 이를위해 『대선기간중 제시한 외교관계 공약사항을 반영한 7개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그 내용을 ▲4강 외교의 전개 ▲통일외교의 추진 ▲경제·통상·기술등 실리외교의 강화 ▲능동적인 아·태외교의 전개 ▲국제화시대에 부응한 다자협력증진 ▲재외국민 지원강화 ▲문화외교및 홍보활동강화라고 소개. 이날 회의에서 외무부측은 인수위에 대통령취임식때 자발적으로 참석하게 될 외국사절문제에 대한 지침마련을 요청했는데 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논의끝에 『자칫 외국사절숫자가 적을 경우 오히려 모양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적으로 이를 사양,국내행사로만 치르기로 결론을 냈다는 후문. ▷정무분과◁ 법무부와 감사원의 보고를 상하오에 걸쳐 청취.조성욱법무차관은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국가기강확립을 위해 공직및 사회 각 분야의 구조적 부정·비리를 척결하겠으며 부정·불량식품등 국민보건침해사범을 집중 단속,「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수 있는 사회」를 이룩하겠다』고 보고. ○공직사회 비리 척결 또 성환옥감사원사무총장은 금년도 감사활동방향에 대해 ▲엄정한 공직기강확립 ▲경제·사회의 안정과 발전지원 ▲국민의 준법질서확립촉구 등 3대원칙을 천명하고 특히 『부동산투기나 조세포탈등 경제질서 교란행위의 근절에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설명.그는 이어 『93년도에는 3백38개 감사사항에 대해 감사요원을 투입,실지감사를 벌이겠다』고 부연. ▷경제1분과◁ 이우영한국은행 부총재와 신복영은행감독원 부원장은 한은의 현안및 업무추진계획과 관련,『M₂증가율 목표를 13∼17%로 설정,통화량을 신축적으로 관리하되 간접규제통화관리방식으로의 이행여건을 조속히 조성하겠다』고 보고.이를위해 『정책금융및 재할인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향조정하겠으며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조작 대상금리를 시장실세 금리에 연동시키겠다』고 설명. ○정책금융 점진 축소 한국은행은 또 금융자율화의 조기추진을위해 ▲책임경영체제의 확립과 ▲자금운용의 자율폭을 확대하여야 한다고 인수위에 건의해 눈길. 경제2분과 고속전철문제와 대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지하철 확충재원방안에 대해 교통부의 보고를 청취.이 자리에서 장상현교통차관은 『지금까지 고속전철차종선정문제는 가격과 기술이전이 걸림돌이 됐다』면서 『11일 독일·프랑스·일본 등 3개국으로부터 모두 2천5백장에 달하는 수정제의서를 접수한 만큼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 조건이 맞으면 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 또 지하철 확충재원과 관련,▲주행세 신설 ▲휘발유 특소세의 인상과 이의 전입비율을 높이는 방안 ▲교통범칙금등 자동차 관련세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사회·문화분과◁ 박청부보사차관은 『저소득국민의 의료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년부터 한방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고액진료비 공동부담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 이와함께 95년까지 농어민에게 국민연금을 확대실시하기 위해 농어민단체·관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농어민연금도입준비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우리실정에 맞는 연금확대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언급.
  • 주민사상동향 “3중감시”

    ◎「신소제도」·「통보지도원」운영,「3호실」선 성분 관리/체제불평등 수집… 당·정간부 언동 김정일에 보고 북한은 주민들의 사상동향 감시를 위해 최근 「신소제도」라는 감시조직을 신설,운영해 오고 있다. 이 「신소제도」는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평·불만뿐아니라 당·정간부들의 언동과 동향등도 수집하는 기구로서 모든 자료는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민들의 억울한 피해사례를 접수,해결한다는 명목아래 만들어진 이 제도는 요즘들어 본래의 취지에서 일탈,김일성부자의 교시나 지시내용 위반여부및 위반자 색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소제도」와 함께 북한은 최근 또다른 감시조직으로 「통보지도원」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통보지도원」은 김정일이 공안요원들의 보고를 믿지 못하겠다고 지적함에 따라 조직된 것으로 각 군의 3대혁명소조원 출신가운데서 선발된 열성분자들이 담당지역 주민들과 당간부들의 언동을 수집,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으며 김정일은 이 자료를 당간부들의 출당및 숙청 대상자선정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회안전부 산하에 조직된 「3호실」 역시 일반 주민및 당간부들의 사상감시를 위한 기구로 이용되고 있다.「3호실」은 각 도·시·군구역까지 설치되어 주민들의 인적사항과 친·인척사항을 상세히 기록한 「주민성분카드」를 관리·보관하고 있으며 카드에 기록된 내용들은 주민들의 입당이나 사무원 채용시,당·정관리들의 해외근무 파견및 파견자 선정시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사회안전부 포고령」을 발표하고 있다.최근 김정일의 지시로 발표된 「포고령」은 ▲3명이상 모여 술을 마시지 말것 ▲조직생활 이외에는 3명이상 몰려다니지 말것 등이다.이중 라디오와 관련한 포고령은 라디오를 개조,남한방송을 청취하거나 녹화·녹음 테이프를 무단반입해 보고 듣을 경우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내외】
  • 김책공대 건물확장공사 지각완공(북한 이모저모)

    ◎「후창조릿대 무리」 천연기념물 지정 ○연건평 15만6천㎡ 규모 ○…북한은 최근 연건평 15만6천여㎡ 규모의 김책공대 확장공사를 완공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9년 김정일의 지시로 15층 규모의 본교사(9만6천여㎡)를 비롯해 기숙사(1만9천㎡)·도서관(9층·1만2천여㎡)·체육관(3층·1만2천㎡)·실험실습관(8층·6천여㎡) 등의 신축공사에 착수,당초 새학년이 시작되는 지난해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에야 건물공사를 끝마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김책공대는 김일성종합대학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북한 최고 권위의 대학으로 20만㎡의 부지에 1만여명의 학생과 2천여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개학부에 80여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양강도 김형직군 위치 ○…북한은 양강도 김형직군(88년5월 후창군을 개명) 영저리에 위치한 1정보 크기의 「조릿대군」(Sasamoraph purpurascens van borealis)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 최근호가 소개했다. 「후창조릿대무리」로명명된 이 조릿대군은 일반적으로 조릿대가 평북 이남의 산지와 강원지방에 분포돼 있는 것과 달리 분포한계선을 훨씬 넘어 북부 해발 6백80∼7백50m의 추운 지방에 서식하고 있어 학술상 연구가치가 크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관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조릿대는 대과에 속하는 식물로 쌀을 이는 조리를 만들거나 약용(잎) 또는 식용(열매)으로 쓰이다. ○「겨울철 체육월간」 개막/김 부자 우상화 교육도 ○…북한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겨울철 체육월간」이 6일 개막됐다고 북한방송들이 7일 보도했다. 「겨울철 체육월간」은 북한이 청소년들에게 동계 체육활동을 효과적으로 실시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0년부터 개최해온 연례행사.이 기간에 북한은 사로청및 소년단을 통해 스키·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의 기초이론과 실기습득을 권장하는 한편 백두산 정일봉까지의 달리기와 혁명 사적지를 답사하는 눈길행군 등을 통해 김일성부자에 대한 우상화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 권력일선 복귀

    이근모 전 북한정무원총리가 지난 88년12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4년만에 함북도 당책겸 인민위원장으로 권력일선에 복귀해 주목되고 있다. 8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이날 북한방송이 청진에서 하루전에 열린 「김일성 신년사 관철을 위한 함북도 군중대회」소식을 전하면서 대회에 참석한 이근모를 도당책겸 인민위원장으로 호칭함으로써 밝혀졌다. 이근모는 지난 86년12월 강성산의 후임으로 총리에 발탁됐으나 만 2년만에 돌연 경질,연형묵에게 총리직을 물려주고 권력일선에서 사라졌었는데 그동안 정치범을 수용하는 특별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이근모의 실각은 경제개혁 추진방향을 놓고 김정일과 심각한 마찰을 빚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조총련/흔들리는 김 부자의 해외전위조직(오늘의 북한)

    ◎“영도체계 확립” 새해메시지 계기로 본 위상과 정체/노동당종속,대북지원이 주사업/21만명 가입… 지부만 3백여곳/1일 「충성의 새해모임」 갖고 김일성 신년사 관철 다짐 북한 김일성은 지난 1일 조총련(재일 조선인총연합회)의장 한덕수 앞으로 축전을 보내 조총련의 조직강화와 사상·영도체계 확립을 강조했다고 북한방송이 전했다.김일성은 이 축전에서 올해가 휴전협정체결 40주(7·27)및 정권수립 45주(9·9)가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면서 조총련을 조직적,사상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애국사업 즉 대북지원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사회주의 조국의 믿음직한 옹호자」로 육성할 것을 역설했다.이와관련 조총련은 지난 1일 도쿄에서 「충성의 새해모임」을 갖고 김일성의 신년사와 축전 내용을 철저히 관철,올해를 「재일 조선인 운동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는 빛나는 승리의 한 해」로 만들 것을 굳게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의 돈줄이자 해외 종속조직인 조총련에는 재일동포 21만5천여명이 가입돼 있다.조총련의 실권은 중앙의장단이 장악하고 있으며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중앙조직과 일본행정구역에 준한 지방본부 및 지부·분회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앙조직으로는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대회」와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그리고 의결집행기관인 「중앙상임위원회」등이 있다.중앙대회는 각 지방본부에서 선발된 대의원 2천명이 참가하는데 ▲기본활동 방침의 수립 ▲중앙위원회와 감사위원회의 사업보고에 대한 심의 결정 ▲예산 결산심의 ▲강령·규약의 심의 채택 ▲의장단·중앙위원·감사위원 선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중앙위원회는 의장단을 비롯,감사위원·중앙상임위원 등 모든 중앙위원들이 6개월마다 한차례씩 모여 중앙대회에서 결정한 기본정책과 활동방침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한다.지난해 5월 열린 중앙위 16기 1차회의에서는 조총련 상임위원회에 「조국방문국」을 신설키로 결정,주목을 끈바 있다. 중앙상임위원회는 산하에 총무·정치·조직·재정등 13개국을 두고 있다. 조총련의 지방조직은 각 지방 현본부대표로 구성되는 「지방협의회」를 의결기관으로 하여 일본행정구역에 따라 각 도·시·부·현 및 주요 지역에 지방본부를 설치하고 있으며 그 하부조직으로 주요 도시 또는 동포밀집거주지역에 설치된 지부(약 3백여개),그리고 지역·학교·직장·단체단위로 조직된 분회(약 2천여개)를 두고 있다. 또한 산하 단체로는 「재일조선인청년동맹」을 비롯,18개 단체가 있으며 기관지 조선신보사 등 23개의 사업체와 6개의 교육관련기관이 있다.특히 조선신보사는 지난 48년3월 북한의 정책과 조총련의 활동선전을 목적으로 설립,61년9월9일 일간지화한 조선신보(조직원용·국어판 일간지·6만부)와 조선시보(조직외 선전용·일본어·주2회·4만부)그리고 인민조선(해외용·영·프랑스·스페인어판 주간지)등을 발간하고 있다. 조총련의 활동방침은 주로 중앙대회나 기별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특히 최근에는 해마다 연초에 기별 중앙위원회나 열성자회의 등 집회를 통해 해당연도의 활동과제를 하달하고 있다.그 내용은 김일성의 연설이나 김정일의 지시 또는 노동당의 결정사항을 그대로 되풀이하거나 노동당방침을 근거로 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조총련은 제2차세계대전 직후인 지난 45년10월15일 도쿄서 재일동포대표 5천명이 모여 결성한 「재일조선인연맹」(조련)을 모체로 하고 있다.출범 당시 조련은 정치적 사상적 색체가 배제된 범동포적인 사회사업단체였으나 일본공산당 간부로 활동하던 김천해가 조련의 최고 고문자리를 차지하고 난 후부터 이 조직은 일본공산당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했다. 이후 일본공산당과 북한노동당은 51년 1월 9일 「재일조선인통일민주전선」(민전)을 결성,6·25동란 직후 청년행동대로 결성된 「조국방위위원회」와 함께 반한활동과 비합법적인 대중투쟁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제네바회담이 끝난 뒤 54년8월 당시 북한 외상 남일이 재일동포의 지도권이 북한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이를 계기로 재일동포 좌익계 단체들이 일본공산당의 지도에서 이탈,북한노동당 밑으로 들어가게 됐으며 일본공산당도 일·북수교를 부축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재일동포들의 조총련가입을 사주하는 쪽으로 당노선을바꾸고 나섰다.이같은 상황속에서 55년5월25일 도쿄에서 열린 전국민족대회서 북한을 지지하는 민족파가 민전과 조방위를 해산하고 발족시킨게 바로 오늘의 조총련이다.
  • 연방에 거듭 주장/관련국협력 요구/김일성 신년사

    【내외】 북한 김일성은 구랍 31일 통일문제와 관련,새로운 제안없이 「민족자주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관련국가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일성은 이날 평양 「금수산의사당」에서 개최된 노동당·중앙인민위·정무원연합회의에서 발표한 새해 신년사를 통해 『민족자주의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이라고 지적하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결정 등을 거론,『이 원칙을 부정하면서 대화요 통일이요 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우롱이며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북한방송들과 관영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일성은 이어 통일방안문제에 언급,「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을 고집하면서 『우리는 그 누구든지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실한 태도로 나온다면 과거를 묻지않고 만주앉아 허심탄회하게 민족의 통일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상투적 대남 억지주장 사라져/김일성 신년사 분석

    ◎작년 실적에 침묵,경제 더 악화 반증/군사력 강화 등 체제 고수에만 촉각 김일성주석의 올 신년사는 주목할만한 새로운 내용을 담고있지 않다는데서 그 특징을 찾아야할 것 같다.새해 첫날 북한방송및 중앙통신에 보도된 김주석의 신년사는 예년과 같은 실적과시도 없었으며 새해의 대내외 정책방향,특히 대남정책과 관련한 특별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주석은 통일·남북대화문제와 관련,기존의 「민족자주의 원칙」과 「연방제」주장를 되풀이하며 『자주적이며 성실한 태도라면 과거를 묻지 않고 누구와도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석이 『누구와도 만나겠다』고 밝힌 것은 통일문제논의를 위해서라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를 만날 수 있다는 묵시적 의사표시로 이해되는데 이는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보내는 북한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 올 신년사를 통해 김주석은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과거 상투적으로 반복돼온 「주한미군철수」「군축」「재야·운동권에 대한 선전선동」을 배제한 것도 매우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김주석의 신년사는 지난 91년 50분,92년에 37분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25분에 불과해 점차 분량이 줄어드는 것과 함께 내용 또한 기존입장의 의례적인 재확인정도에 그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김주석의 국정장악이 그만큼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또 「조선문제」해결과 관련해 유관국들의 책임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대외정책에 있어서 「자주·평화·친선」의 원칙을 재확인했다.『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이 주체가 되는 민족문제』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그가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 통일이 『관계 제국도 책임을 느껴 적극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한 것은 미일에 대한 협력요청을 내비친게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그는 이례적으로 「4대군사노선」에 입각한 군사력의 강화등을 강조했는데 이는 사회주의체제고수를 목표로 한 대내적 통제강화,주민들에 대한 사상무장의 강화촉구와 맥을 같이한 체제방어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주석은 올해가 3차7개년계획의 최종연도임에도 불구,그 성과나 추진방향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켰는데 이는 당면한 경제난의 심각한 정도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 정신력 나약한 아이들/김은희 성남 중앙국교 교사(교창)

    아이들이 나약해졌다고 한다. 몸은 비대해지고,정신력이 한없이 약해져만 가는 우리 아이들. 어린이들의 교육을 맡은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서면서 잊혀지지 않고 떠오르는 그 옛날의 아이들이 그립다. 10여년이 훨씬 지난 78년,그해 봄부터 가물기 시작한 날이 7월 중순이 되도록 하늘은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다. 그때 내가 근무하던 경기도 강화는 전국에서 가뭄이 제일 심해 농사짓는 사람들의 가슴을 무척이나 아프게 했다.모를 심을 수 없는 갈라진 논바닥을 보면서 내 마음도 무척 아팠다. 제헌절 휴일을 맞아 서울에 나와 있다가 그날 늦은밤에 빗소리를 들었다.너무 반가워 잠이 오지않아 다음날 새벽 첫차를 타고 강화로 달려갔다.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 그동안 모를 내지 못했던 논에 모심는 일이 급했던 실정이었다. 저학년은 가정 봉사를 하고,교사들과 4학년 이상 학생들은 들로 나갔다.동네분들이 선생님도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라 하신다. 어릴때부터 줄곧 도시문화권에서 자란 나에게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라니,당혹스럽고 겁이 났다.나이가 많이 드신 할아버지 선생님과 4학년짜리 아이들도 논에 들어가 허리를 구부리고 열심히 모를 꽂는데 부끄럽기도 했다. 모를 심을 줄 모르면 못줄을 잡으란다.그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뜻 하겠노라 한 일이 거의 한주일동안 학구내 모내기를 다 할때까지 못줄 잡는 일은 내몫이었다. 그날 새참 먹을 때 부르튼 손이 아파 마음이 많이 상하였고,이런 일도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밥도 안먹고 돌아앉아 울었다. 그러다,재잘거리며 웃는 아이들을 보았다.흙탕물 논 속을 맨발로 뛰어들어 자신있게 모를 심는 아이들을 보면서 눌물이 쑥 들어갔다. 흙을 밟으며 싱싱하고 당당하게 자라는 저 아이들,내 작은 아픔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손이 부르트고,팔목이 무척 아프고,얼굴이 새까맣게 타버린 그해 첫여름은 믿음직한 아이들을 내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강화를 떠난 이후,거의 대도시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만나는 아이들은 너무도 약해보였다. 요즈음 아이들은 어려움도 모르고,참을성이 부족하며 겁도 참 많다.연필하나 깎을 줄 모르고,제일도 제손으로 잘 못하는 요즈음 아이들한테 어떻게 해야 어린이 다운 싱싱함과 당당함을 갖게해 줄 수 있을까….
  • 출발선에서(외언내언)

    각 대학 합격자 발표가 시작되었다.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합격한 이들은 그동안의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두달간의 긴 자유시간을 누리게 되었다.디스코장등 각 유흥장과 영화관은 연일 이들로 장사진을 이룬다는 뉴스다. 대학에 입학했으니 이제 남부러울 것도 더 바랄 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못해본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충동은 있을수 있다. 그러나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이라는 새로운 사회로의 진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때다. 사이키조명 번뜩이는 디스코장에서 귀청이 떨어져라 랩·록음악에 도취되어 자신을 내던지는 쾌락추구는 일시적 기분풀이는 될수 있을지언정 이것이 일상화되면 모처럼의 대학입학 성취가 무색해지기 십상이다. 대학에 오기위한 각오와 야무진 준비로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려는 다른 학생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뒤쳐지는 결과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은 인생의 시작,사회생활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인생을 시작하는 문턱에서 옷깃을 다듬어보듯 이 시점이야말로 바로 자아확립의 시기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 원해서 선택한 학과는 물론 엉뚱한 학과를 선택했을 경우 이 전공이 내게 맞는가,내가 이 학문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등 관련서적을 찾아보거나 그 방면의 선배와의 대화를 갖는것도 괜찮다. 입시공부로 부족했던 정서·교양을 위해 명시·명작을 읽고 클래식 음악 감상이나 짧은 여행,차창에 펼쳐진 차가운 겨울하늘에 푸르른 「장래의 나」를 설계해 보는 것도 한방법이다. 전체적으로 59만명의 응시자중 16만4천의 선택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만도 하다. 그러나 나머지 실패의 쓰라림속에 일시나마 좌절과 절망감을 안게될 쪽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모든 시작은 신선하고 정결하며 올바른 시작만이 보람찬 성취가 보장된다」는 명언처럼 지금 진짜 시작을 위한 「팽팽한 긴장감」으로 출발을 준비해야겠다.
  • 백혈·심장병 딛고 「새생명 감사모임」

    ◎서울대·인천길병원,환자에 「희망심기」·「사랑의 나눔」 자리마련/백혈/완치아들 춤추며 투병자 격려/심장/새 삶찾은 80명 함께 기쁨나눠/그늘진 얼굴 밝게하는데 사회적 관심·사랑 절실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돕는 2건의 행사가 열려 어느때보다 뜻깊은 사랑의 나눔의 계절이 되고 있다.인천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마련한 행사를 가 보았다. ▷백혈병어린이를 위한 잔치◁ 「호랑나비 한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 높이…」 제1회 백혈병어린이를 위한 잔치가 열린 23일 하오 서울대병원 소아병동 제2강의실.사형선고와 같은 「절망」을 딛고 우뚝 선 80명의 어린이가 한데 모여 「호랑나비」반주에 맞춰 저마다 춤솜씨를 뽐내고 있다.불과 10년전만해도 1백%사망으로 받아들여졌던 백혈병어린이들은 이제 더이상 영화 「러브스토리」에서와 같은 비운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백혈병후원회(회장 김명욱)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밸혈병어린이와 부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미 완치된 80명외에도 치료중인 50명의 어린이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맹호부대 장병들은 1천1백장의 헌혈증서를 기증해 격려를 보냈고 럭키화재 새마음회,불교사회봉사회등의 후원금 전달이 줄을 이었다.또 서울대병원의 수위 교환원 간호사 교수들로부터도 성금이 답지했다.특히 10년전부터 이들의 치료를 맡아온 서울대병원 안효섭박사(소아과)는 22년 의사생활가운데 가장 보람된 순간임을 회고하고,완치된 어린이 80명의 이름과 병력을 일일이 기억해내며 「황영조선수의 그것보다 더 값진」기념메달을 걸어주었고 부모들은 지난날의 회한에 겨워 끝내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서는 백혈병따위는 이미 잊고 산지 오래인듯 「그늘」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어린이 백혈병은 최근 화학요법의 발달로 급성림프구성의 경우 90%이상 치유가 가능한 병.그러나 「어린애가 무슨 암이냐」 「불치병인데 돈만 들여가며 효과없는 치료를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식의 그릇된 인식과 몰이해로 자칫하면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쉬웠다. 따라서 백혈병어린이와 가족들에겐 무엇보다 용기와 격려가 요구된다. 3살짜리 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미경씨(29·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절망적인 고통은 결코 예고하며 찾아오지 않습니다.가장 참기 힘들었던 고통은 「왜 하필 나에게…」라는 고립과 단절감이었지요』라고 고백한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한방울의 피와 정성어린 성금도 중요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게끔 고통을 분담하려는 주위의 사랑이 필요하다. ▷새생명 만남의 밤◁ 『이젠 친구들과 고무줄놀이도 실컷 할 수 있고 마음대로 뜀박질도 할 수 있습니다.수술전에는 숨이 차고 가슴이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강효정·10·인천 대흥국교3년)『처음에는 저희들의 작은 힘이 얼마나 보탬이 될까 망설였습니다.하지만 한푼두푼 모은 정성으로 인해 핏기없는 얼굴에 저처럼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니 정말 보람이 새록새록 느껴집니다.특히 운전석옆에 새 생명을 찾은 어린이들의 사진을 붙이고 다니노라면 절로 힘이 솟아납니다』(이범석씨·사랑실은 교통봉사대원) 22일 하오6시 인천중앙길병원(원장 이길녀) 가천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는 심장병수술을 받고 새로 태어난 어린이와 가족,이를 지원해준 교통봉사대원등 후원단체 그리고 의료진등 5백여명이 어울려 새 생명을 찾아준 보람과 새 생명을 되찾은 고마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90년부터 심장병어린이에게 「새생명 찾아주기」운동을 펴온 인천중앙길병원측이 그동안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 80명을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선천성심장병은 해마다 새로 태어나는 신생아중 6천여명쯤 발생하며 수술을 받지 않으면 대부분 20세를 못넘기는 난치병. 국내 의료술의 발달로 시설과 의료진이 어느정도 갖춰진 병원이면 손쉽게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비용이 너무 비싸 선뜻 수술엄두를 못내는 병이기도 하다.이에따라 길병원측은 「돈때문에 생명을 잃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지난 5월부터 시민단체와 손잡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벌인결과 7개월사이 성금이 3억원이나 답지했고 후원회원만 해도 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기업체나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국민학생들의 고사리손에서부터 구두닦이모임인 기능미화원과 가축병원협회등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했다.또 택시기사 모임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원」들은 헌혈로 이 운동에 불을 지폈고,아들의 결혼축의금 일체를 성금으로 내놓는 독지가가 나타나는등 「새생명살리기」는 말그대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길녀이사장은 『동심의 나래를 활짝펴고 발고 명랑하게 자라나야 할 어린 생명에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인천에서만큼은 병든 이웃이 돈때문에 의료혜택을 못받고 숨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호소,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어린이,의료진,자원봉사자들은 서로의 가슴에 장미꽃을 달아주며 「심장병환자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는 외침으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작은 정성도 모아지면 생명까지 건져내는 큰 힘이 될수 있음을 새롭게 일깨워준 자리였다.
  • 북,총리회담 거부/「성명」발표/팀스피리트 철회 요구

    【내외】 북한은 19일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조치를 구실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을 거부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가 북한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결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외세와 결탁하여 민족의 이익을 침해하는 자들과는 결코 이 시점에서 자리를 같이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백히 천명한다』고 밝힌 것으로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 독선적 정권교체론(사설)

    이번 대통령선거는 30여년만에 처음으로 군장성 출신이 출마하지 않은 가운데 문민 후보자만을 놓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크게 구별된다.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5·16군사혁명 이래의 한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문민시대로 진입한다.지금 우리는 단순히 권력의 주체가 바뀌는 정권교체 보다도 훨씬 의미가 크고 중요한 시대교체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금요일에 바꿔 보자」는 구호로 상징되는 민주당의 정권교체 주장이 일반국민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정권교체 보다 더 큰 시대교체가 이처럼 예정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민주당이 민자·국민당과 마찬가지로 「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선거공약면에서도 다른 2당과 별다른 차이를 부각시키지 못한 것 역시 정권교체론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민주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권교체론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한다. 첫째는 독선이다.민주당은 김대중후보의 집권만이 정권교체라고 주장한다.제3당인 국민당이 집권하더라도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국민당은 야당이 아니라 「준여당」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당을 준여당으로 규정한 근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민주당은 민자당 지지표가 국민당 정주영후보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만일 민자당과 국민당이 딛고 서 있는 지지층이 같아서 국민당을 준여당으로 규정하고,그래서 가정해서 국민당 집권은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말했다해도 이역시 예삿일이 아닐 수 없다.왜냐하면 중산층 집권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으려는 논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와 무소속의 백기완후보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도 독선적 발상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민자당에 반대하는 표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민주후보를 단일화하여 힘을 모으는 것은 정권교체의 성사여부를 좌우할 관건이 되는 문제라며 이들의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5년전 대선때 야당후보 단일화를 거부하고 독자출마로 내달았던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돌이켜 보면 민주당의 이러한 요구가 얼마나 독선과 아집에 찬 주장인지를 알수가 있다. 또한 민주당의 주장대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면 야당후보는 언제나 제1야당에서만 나와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된다.민주사회에선 정당마다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이 다르고,후보자의 자질도 특성을 달리한다.출마의 목적도 당선보다는 의지표명을 겨냥한 때가 있을 수 있다.자신의 당선을 위해 다른 당과 다른 후보의 희생을 요구한다는건 지나친 이기주의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획일주의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우리는 민주당의 정권교체론에서 시대착오적인 오류를 발견한다.민주당이 말하는 정권교체론의 근저에는 민자당의 집권을 이른바 군사정권의 연장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아니,그보다도 민주당의 정권교체론은 전적으로 그런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 모른다. 우리는 민주당과 전대협·전로협등 「전국련합」의 제휴가 가능했던 것은 양측이 그런 시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북한방송도 그런 시각에서 민자당을 공격하고 민주당을 옹호한다.과연 민자당의 집권은 군사정권의 연장을 뜻하는 것일까? 우리의 답변은 단연코 「아니다」다. 야당투사 출신인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3당통합과 자신의 후보 피선을 호랑이 굴에 뛰어들어가 호랑이를 잡은 것에 비유하고 있다.사실 우리는 김후보로부터 여당성 보다는 여전히 야당적 결단을 많이 발견한다.이번 선거에 앞서 그는 중립내각 구성을 제의함으로써 스스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했다.그는 또 과거 야당시절에 내세웠던 주장들,즉 안기부 기능축소라든지 실명제 실시등을 포기하지 않고 이번 선거공약에 대부분 반영시켰다.집권하면 6공과 판이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그의 발언도 주목할만 한 것이다. 우리는 3당 통합과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등장을 야당의 여당화가 아니라 여당의 야당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한다.따라서 그의 집권을 군사정권 연장에 결부시켜 정권교체를 논하는 건 완전한 하구라고 본다. 지난 87년 대선에서 집권에 승리한 정당은 민정당이었다.지금의 민자당은 그 민정당등 3당이통합한 범보수 정당이지 옛날의 민정당은 아니다.민자당 이름으로 정권에 도전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따라서 민자당의 재집권 저지 운운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거론하는 것도 아귀가 맞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시대교체의 문턱에 서 있다.어느 당이 집권하면 정권교체고 다른 당이 집권하면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작은 논리로 큰 변화의 의미가 왜곡돼서는 안된다.우리는 감히 말한다.이번 선거에서 어느 당이 승리를 해도 그건 정권교체를 뜻한다.문제는 이번 선거의 쟁점이 민주당주장처럼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어느당 후보를 찍어야 「안정된 정권교체」를 이룩할수 있느냐.그것이 이번 선거의 쟁점인 것이다.
  • 선거개혁 의지 외면한 국민당 대집회(사설)

    강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친 주말의 여의도 대집회를 바라본 유권자의 마음은 당황스러웠다.이 험하고 궂은 날씨에도 3당중의 양당이 이미 취소한 군중집회를 유독 한 당만이 고집한 것은 시중에 파다한 소문을 입증해주는 듯해서 더욱 우울했다.1사람당 2사람씩을 대동하고 유세장을 메우는 것이 「현대가족」에게 주어진 의무였다는 소문으로 미루어 이날 이곳을 메운 군중은 생업에 얽매인 볼모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기업의 총수로서 독선과 강권에 이토록 길들여진 후보가 대권까지 갖는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스트립쇼에서 무소불능의 금권에 이르는 선정주의 일변도의 선거운동을 통해서도 유권자들을 우울하게 하는 일은 너무 많았다.이치는 묵살하고 막무가내로 밀고가는 천민자본주의적인 사고가 선거풍토를 멋대로 유린하는 것도 보았다. 유권자가 바라는 것은 축제처럼 기쁘고 친화력이 가득찬 선거지 천박하게 타락한 그것을 보려는 것은 아니다.떳떳하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되 엄격하게 법과 규칙을 지키며 정당한방법으로 아름답게 성숙한 경쟁을 보기를 원하는 것이지 흑색 폭로전으로 얼룩진 저급 충격전술의 구태의연한 선거전을 원하지는 않는다. 이제 남은 날은 불과 닷새다.폭로전과 자해협박,비방과 험구의 달변으로 변신과 국면전환의 곡예를 보여주기에 모든 날을 탕진하고 겨우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그러나 그래도 성숙한 안목을 가진 유권자라면 남은 닷새로도 충분하다.당선에 대한 집착으로 흥분과 신열에 들떠있는 후보들이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만 급급하여 온갖 임기응변적 즉흥극을 서슴지 않지만 유권자들에게는 그것이 환히 보인다. 유권자는 미래를 생각한다.그들의 거짓말 공약이 미래의 우리 삶에 어떻게 나타날지,정직을 가장한 허위와 이중성에 잠복된 미심쩍은 그림자가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자유민주주의 체체 수호에 어떤 불안을 줄수 있는지를 유권자들은 직관력을 가지고 분별한다.법을 지킬 줄 모르는 후보,금권과 독선의 체질을 종횡무진으로 휘두르는 후보,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키워갈 능력이 의심스러운후보들을 분별해내는 안목을 유권자가 발휘하기에 닷새는 모자란 날이 아니다.다가오는 2천년대의 우리운명을 개척하기에 마땅하고 믿음직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알기에 결코 모자라지도 너무 넉넉하지도 않은 이 닷새를 유효적절하게 보내는 유권자의 현명함에 우리의 국운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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