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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서 열린 「94예음 실내악 페스티벌」

    ◎설악비경·바다·연주 “3박자 축제”/지리적 특성 활용 관광자원화 노력 필요/8회에 걸쳐 개최… 지역문화발전 부추겨 서양음악 애호가가 많은 일본에서는 해마다 독일의 바이로이트페스티벌이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페스티벌등 유럽의 유수한 음악축제가 열릴 때면 경제대국답게 대규모 관광단이 조직된다고 한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평범한 음악애호가가 그런 여행을 떠난다면 예외없이 극성스런 사람으로 비치기 십상이다.그러나 그 음악축제가 열리는 곳이 속초나 강릉이라면 어떨까. 지난 18일 강원도 속초 삼성콘도미니엄에서 개막된 「94 예음실내악페스티벌」은 음악애호가,특히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휴가일정을 맞추어 볼만 하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예음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음악축제는 지난 86년 「예음설악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국내외 유수한 음악가들이 강사로 나서 마스터클래스를 여는등 학생들을 지도하고 숙소와 이웃도시의 음악당에서 연주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 축제의 하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방저방에서 악기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참가학생은 1백20여명.3∼4명이 한방을 쓰게 돼있어 먼저 연습을 시작하는 사람이 방의 임자가 된다.다른 사람은 밖으로 나가 조용한 곳을 찾는 수 밖에 없다. 상오와 하오에는 강사별로 그룹레슨이나 마스터클래스가 숙소안의 이곳저곳에서 열린다.학생들은 하루종일 쉴틈이 별로 없다.학생들의 연주를 평가하고 강사의 의견을 제시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참관하는 것은 자녀에게 음악을 가르치려고 하는 휴양객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된다.물론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하오5시에 3면이 창으로 둘러싸여 설악의 비경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숙소9층 대청홀에서 열린 「석양음악회」는 이 행사를 이름그대로 음악축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브람스의 피아노3중주곡을 하루에 한곡씩 정상급 음악가들이 연주했다는 내용은 둘째치고 분위기만으로도 한번쯤 참여해 봄직하다. 18·21일의 속초연주회와 19·20일의 강릉연주회는 본격적인 실내악연주회.서울에서도 접하기 힘든 수준높은 연주를 여행지에서 들을수 있다는 것은 행운인지도 모른다.그럼에도 이번 연주회에 휴양객이나 현지관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이 축제는 사실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이와함께 지금까지 8회를 거쳐오는 동안 지역 음악문화의 발전을 부추기고 음악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그 「가능성」에 머무르는데서 벗어나 실제로 지역문화에 기여하고 관광자원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이 축제는 참여강사들과 판소리명인 안숙선·대금명인 이생강이 출연해 22일 하오2시부터 밤까지 속초문화회관에서 열릴 「실내악한마당」으로 막을 내린다.
  • 중소도시 정비 추적

    【내외】 북한은 일부 지방도시의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시가지 및 주택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등 지방도시 정비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북한방송을 종합한 것에 의하면 지난 한햇동안 북한은 1개 군과 1개 구역을 신설한 것을 비롯,수백개의 거리와 마을을 새로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2월중 방북 신청/이 민주당대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7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및 물가대책 마련등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국회가 끝난 뒤 2월중에는 정식으로 북한방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명동성당으로 김수환추기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가면 김일성주석에게 남북정상회담과 한·미·북한이 참여하는 3자회담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개인적으로 밀입북하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KT방북 이뤄질까/북한 환영 표명으로 본격 거론

    ◎“오래전 구상” 이대표,강력추진 시사/당내 이견·정부입장·여론 등이 변수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북한방문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대표는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주석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방북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답이나 하듯 북한의 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은 15일 『이대표의 평양방문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지를 표명한다』고 환영하고 나섰다.표면상,방북의지와 환영의 뜻이 일치한 것이다. 북한의 속셈이 어떠하든 이제 이대표의 방북문제는 우리정부와 이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대표는 17일 이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것』『당에서 찬반 양론이 있지만 이는 표결할 문제가 아니다』『냉전논리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말로 방북희망의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그러나 당내반대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방북절차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겠다』고밝혔다. 선택의 공을 정부측에 넘기는 정치적인 고려도 곁들인 것이다. 현시점에서 이대표는 독자적으로 「북한방문 실무기획단」을 만들어 방북절차와 의제를 준비하고 오는 2월로 예상되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정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하고 협의를 한다는 스케출을 잡고 있다. 이대표의 생각대로라면 2월말쯤 민주당과 정부는 어떠한 형태로든 이대표의 방북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이대표의 방북은 크게 몇가지의 난관을 극복해야 실현 될수 있다. 첫째는 당내문제이다.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문제는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이대표가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원기 조세형 이부영 신순범최고위원등 비주류 최고위원들은 『공식적인 당론의 결정이 없었다』『가서 무얼 할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이대표의 발목을 잡았다.한광옥 권로갑최고위원등 동교동계 최고위원들은 침묵을 지켰지만 이도 방북에 대한 동교동계의 부정적인 견해로 미루어 볼때 찬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둘째는 정부의 선택과 여론의 향배이다.정부측은정식으로 방북신청을 접수한 것도 아니고 해서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민자당은 「대북대화의 창구일원화」를 내세워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문민시대의 야당역할과 통일논의의 다양화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대표의 방북을 허용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나 핵협상과 남북대화등을 둘러싼 북한측의 전술및 국내여론등 종합적인 검토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이대표의 방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팎으로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대표 스스로는 방북카드 하나로 당내 비주류의 도전,김대중전대표의 의중,정부의 선택을 가늠하는 중대한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수 있다.
  • 이기택대표 방북 “환영”/북한서 성명발표

    북한은 15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방북의사 표명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의장) 양형섭명의의 담화를 발표,『이대표의 평양방문 의사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우국충정의 발현으로 지지와 환영을 표시한다』면서 『민족적 화해와 단합,나라의 통일을 위해 이대표가 올해에 첫걸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북한방송들이 밝혔다고 내외통신이 보도했다.
  •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국제화 앞서간다:4)

    ◎한방 과학화… 세계적 신약 개발 앞장/39년 설립… 유네스코 「전통약물센터」로/동남아 약학교수·학생 5백명 내한훈련 『한국에서 사갈 것은 이것 뿐입니다』. 지난 연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국제담당부국장 차오씨(47)가 서울대 부속 천연물과학연구소를 돌아보고 이 연구소에서 한방의학의 국제화를 위해 만든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를 보고 한 말이다. ○전통,경쟁력 직결 가장 전통적인 우리것이 국제화에서 오히려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란 과학기술처가 지원하는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천연물과학연구소가 전통 동양의학에 기초를 둔 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것. 여기에는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고 영역화 작업도 준비중이다.. ○국제적기관 명성 한의학의 본산인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도 아직 손대지 못한 한약 처방의 전산화와 국제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시작하고있는 것이다.결국 천연물과학연구소는 이제 서울대 안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장일무소장은 『전세계 의약 분야의 관심은 이제 무한정한 원료와 수천년간 인류가 사용해와 임상실험이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는 전통약물의 개발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한의학이 발달했던 만큼 조금만 노력하면 이 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될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WHO와도 연계 지난 39년 설립돼 55년을 전통 약물 한 분야의 연구에만 주력해온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연구실적은 탄탄하다.또 세계보건기구와 유네스코 등 세계 기구들과 연계해 국제화 작업을 서두른 것이 연구소의 강점으로 남아있다. 그 예로 지난 76년 유네스코가 동남아지역의 전통약물 개발 훈련센터로 천연물과학연구소를 지정한 이래 5백여명의 아시아 각국 약학 관련분야 교수·학생들이 이 곳을 거쳐갔다.이들은 지금 해당 각국 국립대학의 약학대학장,보사분야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요즘은 아프리카,태평양 지역 소국에서도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신청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중과 과학자 교류 세계기구들과의 협력책임자인 한병훈교수는 『전통약물을 활용해 전인류가 보다 값싼 방법으로 의료혜택을 받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역시 천연물과학연구소를 전통약물협력연구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천연물과학연구소가 한방의학의 국제화에 성공하자 일본도 국립학술정보센터의 저명한 약학자 이노우에 교수등을 천연물 과학연구소에 수차례 파견해 노하우를 배워갔을 정도다. 중국과의 교류도 연구소의 중점사업이다.이미 양국간 정보교환및 과학자교류,공동 연구 등 협력방안에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합의하고 두차례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수차례 중국을 다녀왔던 서대연연구원은 『우물안 개구리가 별것 아니고 안에만 머무르면 우리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뿐』이라며 『국제화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으로 각국의 과학자들을 끌어들이고 우리도 부지런히 나가 돌아다녀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일무소장/전통약물과현대과학 접목/국제교류 늘려야 기술경쟁력 향상 ○21세기 각광 예고 『21세기는 천연물,즉 전통약물 성분에 대한 연구가 정밀화학 분야의 대종을 이루게 됩니다.특히 한·중·일의 전통약물 연구는 오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우리가 중국 일본과의 또다른 경쟁에서 이기려면 서양과의 국제협력을 서둘러 전통약물 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국내제약계 고전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장일무소장(50)은 최근 수년간 인도·홍콩·미국 등 세계각국의 전통약물 관련 심포지엄에 초청강연을 다니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서양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한약제재 분야를 일찍부터 영역화해 소개한 탓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고 도전해 볼만한 신약개발 분야는 무엇일까를 생각할때 천연약물,특히 우리의 전통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국제적으로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에서 우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면 오히려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도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여러 단계의 연구및실험과정을 거쳐서 최종 산물이 탄생하기까지 짧아도 10여년의 시일이 소요된다.기술장벽이 높아져 감에 따라 비싼 로열티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국내 제약업계를 돕기위해 장소장이 주도해 이끌고 있는 것이 바로 「신동의약개발 프로젝트」다. 『신약 개발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은 거대한 다국적 제약기업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신종의약 개발사업을 추진해 풍부하고도 고유한 전통약물의 약효를 현대과학과 접목시켜 신약 개발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중국과 공동연구 지난 68년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장소장은 지난 76년부터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줄곧 한우물을 파왔다.그는 『중국과 전통약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 것도 잦은 국제교류만이 국가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서 서둘렀다』며 『앞선 기술력만 있으면 세계가 우리안으로 들어오니 그것도 곧 국제화』라고 강조했다.
  • “국제화에 역량결집”정책정당지향/민주 이기택대표 연두회견에 담긴뜻

    ◎물가안정 등 민생 강조… 대안제시 미흡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12일 연두기자회견은 「국제화를 위한 국가체제 정비」라는 회견문 제목대로 본격적인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곧 들이닥칠 무한경쟁의 양상과 심각성을 미리 진단하고 관료사회와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다.나아가 올해가 「제2 개항의 원년」이라는 인식아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것이다.회견문을 작성한 이대표 비서실측은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6대 국정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1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 「민주화 과학화 국제화를 축으로 하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보다 구체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한 측근은 『치열한 경제전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냉전시대의 유물인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정책정당의 면모를 세우는 일이 이대표 스스로가 주창한 생활정치의 실천이라고 인식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날 회견의 상당부분은 물가안정,농어촌회생등 경제부문에 대한 언급에 할애돼 있다.주장의 요지는 시간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이대표는 「범국민 비상경제협의체」의 구성을 제의하면서 『거세게 밀려오는 경제전쟁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단결된 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북한방문의사 표명이다.이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주석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방북의 필요성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정부가 소외돼 민족자주성 차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다.이대표는 그러나 「필요하다면」 「만약 북한당국을 만나야 할 사안이 있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양행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조로 말해 실현 가능성에는 별로 자신이 없는 듯한 인상이다. 이날 회견은 다소 총론으로 일관한 느낌을 주고 있다.21세기에 대비하는 정책정당을 내세우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것이다.경제부문만 하더라도 정부의 신경제계획에 대한 비판은 있으나 대안은 눈에 띄지 않는다.그린라운드에 대한 언급도 「그린라운드가 어떤 것인지 정도는 나도 안다」는 수준에 그친 듯한 느낌이다. 당의 진로에 대한 언급도 찾아볼 수 없다.정책정당과 수권정당을 지향한다는 목표는 있으나 정책정당과 수권정당으로 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결여돼있다.오는 95년 지방선거등 정치일정이 명백히 제시돼 있는 데도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이 없다.연초에 국민들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이니 만큼 조기개최설이 나도는 전당대회나 지도체제 개편등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더라도 앞으로의 정치일정에 대비하는 자세는 웬만큼 밝혔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범국민 비상경제회의」 제의/이 민주대표 회견

    ◎97년 대권도전 하겠다/방북교섭설은 부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2일 『거세게 밀려오는 경제전쟁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단결된 힘이 요구된다』고 전제,정부와 정당,그리고 각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올해 목표를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국가체제정비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 ▲국제화시대에 대응할 정부기구개편 ▲경제구조개혁과 민생안정 ▲농어촌 회생대책 추진 ▲지방화시대 구현 ▲통일시대 준비 ▲21세기형 교육 문화 환경정책 수립등 7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이대표는 정부기구개편과 관련,『수치상의 성장률에 급급하는 현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더 이상 한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60년대 수준의 현 정부기구를 통상부문과 과학기술,교육 정보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21세기형 행정기구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공공요금의 동결,부가가치세인하,유통구조개선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행정규제 철폐,독과점 품목 집중관리등의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신지역주의와 경제패권주의가 지배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질서속에서 우리 민족이 살 길은 조속히 통일을 이루는 길밖에 없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표가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북한 방문을 교섭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석명서를 발표,『현재 당외인사인 이대표의 지인 한사람이 중국을 방문하여 이대표의 중국방문에 관한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며 북한방문교섭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표의 한 측근은 『1월말쯤으로 예정돼 있는 이대표의 중국방문 때 북한인사와의 접촉 또는 평양방문 가능성을 검토한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거나 정부측과 협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일문일답에서 이대표는 야권통합과 관련,『민주당은 참된 민주개혁을 지지하는 범야권 세력의 결집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범야권의 통합은 수권으로 향한 출발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전당대회 개최주장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의 단체장선거에 유리하다면 언제든지 전당대회를 열수 있으나 어떤 누구나 계파의 이해에 따라 이 문제가 논의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대권도전의사를 묻는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럴 의사가 있으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한·미 북핵해결 공조 재확인/김 대통령,샘넌 미 상원의원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샘 넌 미상원군사위원장및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과 조찬을 나누며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비롯,두나라간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전제,『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협조와 이해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넌 위원장은 이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한·미관계의 긴밀한 협조가 한반도안정을 위해서 절대 필요하며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넌 위원장은 또 클린턴미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공격은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겠다고 말한 대한방위공약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대통령은 『한·미관계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미국의회가 계속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 우리것에 긍지를 갖자/채치성(굄돌)

    얼마전 스포츠서울에 단신으로 실린 기사를 보고 몇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그 내용은 외국 어느 나라의 동물보호협회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개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하라는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정말 실소를 금 할길이 없는 일이다. 지난 88년 올림픽을 즈음해서도 몇몇 외국의 동물보호협회와 더불어 정신나가 보이는 몇몇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사람들에게 야만인으로 보이지 않도록 보신탕집을 없애라고 목청을 높이는 것을 보고 저 사람들이 과연 한국인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은 외국의 동물보호협회가,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를 도살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을 해서 고발 함으로써 우리가 개를 식용으로 한다는 것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이지 자존심도 없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황구」라는 누렁개를 식용으로 했지 애완용 개를 식용으로 하진 않았다.오히려 우리나라를 야만인으로 몰아넣은 그 외국단체가 속한 나라들에서 더욱 잔인한방법으로 원숭이 골을 요리해 먹는 진짜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서구의 것은 그저 좋기만하고 우리의 것은 촌스럽고,불편하다고만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과연 어떻게 생겼으며,고칠방법은 없는 것일까. 아침부터 TV에서는 에어로빅이라고 해서 반라의 여자들이 미친듯이 빠르고 요란한 음악에 맞추어 가정주부들이 도저히 따라서 할 수 없을 것 같은 선정적인 율동을 보여주고 있다. 라디오에서도 말과 말 사이의 토씨만 빼고 들으면 어느 외국방송인지 분간이 안가는 방송을 하고 있다.참으로 우리것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다는게 여간 의식이 깨어나지 않고는 힘든 세상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영화 「서편제」에서 나타났듯이 국민의 정서가 우리것을 찾으려고 조금이나마 공감대가 형성되었을때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부는 「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전국민에게 전쟁이라도 치르듯 국악을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인민봉사위 위원장/공진태 부총리 기용/북한

    【내외】 북한은 8일 정무원 부총리에 인민봉사위원회위원장 공진태(69)를 임명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공진태의 부총리기용은 지난 75년,78년에 이어 세번째이며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김달현의 부총리직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공진태는 그동안 대외경제위원장과 대외경제사업부장 등 정무원의 대외경제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 김달현이 지난 12월 홍석형에게 자리를 내준 국가계획위원장직도 역임한 바 있다.
  • 한방공중보건의/96년부터 배치

    오는 96년부터 전국의 보건소에 한의사도 공중보건의로 배치돼 농어민들에게 한방의료서비스가 본격제공된다. 보사부는 5일 병역법이 지난해말 개정되면서 한의사도 의사와 치과의사처럼 공중보건의로 임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한방진료수요가 많은 농어촌 소재 보건소에 우선적으로 공중보건의를 배치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올 2월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부속한방병원에서 2년간의 인턴과정을 거친 군미필 한의사를 96년2월 공중보건의로 임용,병역기간 농어촌주민들에게 한방진료 및 보건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군미필 한의과대 졸업생이 공중보건의로 임용되기 전까지 인턴과정의 교육을 실시할 군전공의 수련병원으로 한의대부속병원 등 한방 대형병원을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연내 지정키로 했다. 보사부는 배치 첫해인 96년부터 매년 50명내외의 한의사 공중보건의를 전국 2백69개 보건소중 시지역을 제외한 군단위 소재 1백36개 보건소에 연차적으로 배치,98년까지 전국의 농어촌보건소에 한의사 배치를완료할 계획이다.
  • 중풍 양한방 병합치료/최서형(건강한 삶·끝)

    중풍은 뇌혈관 장애로 인해 의식장애·운동장애 그리고 언어장애 등의 각종 신체적 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며 경과도 위험하고 예후도 극히 불량한 모든 병중에서 가장 위독한 질환중의 하나다.또한 중풍은 어느 한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유인질환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선행질환이 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 등의 치료는 물론 인체의 자생능력의 회복과 성격유형·생활방식·생활습관등 전체적인 요소를 포괄적으로 개선해야만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그러나 현재의 의료내용으로는 이와같은 포괄적 치료수준에 도저히 미치지 못하고 사망률을 줄이거나 합병증을 관리하며,후유증의 미약한 개선 정도에 머물고 있어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고통과 재발우려 등 해결해야 될 많은 문제를 안고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중풍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합리적으로 접목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다.두 의학은 중풍치료에 있어 서로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기의 우려한 바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중풍에 대한 주된 치료는 고혈압 조절·뇌혈관 장애개선·합병증 방지·후유증 처치 등으로 대별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방과 양방의 치료방법이 서로 상이하면서 각각은 나름대로의 이유와 장점을 지닌다. 최근 필자의 병원에서 93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동안 혈전성 뇌졸중 환자에 대해 양·한방 병합치료를 처음으로 시행하여 임상연구 결과 유의있는 치료효과가 나타났다.뇌전산화 단층촬영에 의해 혈전성 뇌졸중으로 판명된 48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42명의 병합치료군과 6명의 양방치료군을 대조군으로 나누어 비교 검토하여 다음의 같은 결과를 얻었는데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기준검사표에 의거한 각종 장애정도를 점수로 환산하여 평가했을때 80점 이상의 호전율이 병합치료군 67%,대조군 16.7%로 나타났으며,자각증상(두통·어지러움·번조·불면·배뇨장애등)의 1주일내 감소는 병합치료군 71.4%,대조군 33%로 나타났다.이외에 혈액응고시간의 수치및 운동능력검사에도 병합치료군이 유의있는 치료효과를 보여 대체로 양·한방 병합치료를 합리적으로 적용했을때 치료기간이나 후유증에 월등한 효과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이번의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의사와 양의사가 협력하여 중풍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연구를 함으로써 최선으로 치료모델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고대이집트왕 미라 일반공개/애 정부/관광수입 줄자 14년만에 허용

    올해 2월부터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들은 고대 이집트왕(파라오)들의 미라를 직접 관람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됐다.이집트 정부가 지난 14년간 취해왔던 파라오 미라 일반공개 금지조치를 철회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파라오 미라의 일반공개를 엄격히 금해왔다.이는 일반공개가 국보인 미라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을뿐 아니라 위대한 파라오들의 권위를 실추시킨다는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92년부터 본격화된 회교근본주의자들의 준동으로 이 나라의 주수입원인 관광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자 이집트 정부가 마침내 금지조치를 철회하기에 이른것.회교 과격파들의 관광객 공격은 정부의 관광수입을 줄어들게 해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현정부에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자행되고 있다.이집트에서는 지난 연말에도 관광버스에 회교과격파 요원이 폭탄을 던져 16명의 외국 관광객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현재 1차로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 미라실에 전시키로 결정된 파라오 미라는 모두 11개.이중에는 램시스 2세및 그의 아버지 세티 1세,그리고 아메노피스 1세의 미라가 포함돼 있으며 이중엔 3천5백년이나 된 것도 있다. 이 미라들은 국보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집트 박물관의 미라 전문가 나스리 이스칸데르씨의 설명이다.미라 선정작업을 주도한 이스칸데르씨는 이들 11개 미라에 대해 일일이 선정이유를 붙이고 있다. 예를들어 세티 1세 부자의 미라는 그들의 역사적 위대함 때문에,아메노피스 1세의 미라는 제작상의 기술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선택됐다는 것이다. 이집트 박물관의 모하메드 살라 관장은 이 미라들이 여러 각도에서 세밀히 관찰될 수 있도록 전시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호기심을 한껏 북돋우고 있다.그에 따르면 미라들은 기후조건 등이 서로 다른 각자의 무덤에서 오랜 세월 보존될 수 있도록 각기 특이한방법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관모양이 서로 다른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다. 이들 11개 미라들은 이제 한달후 밝은 불빛 아래서 생생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미라의 훌륭한 「외관과 건강」을 위해 전문가에 의한 복원작업이 진행중인 것도 있다. 미라가 공개되면 관광객들은 위대한 전사인 세티 1세가 6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든가 램시스 5세가 천연두를 앓았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전사하던 순간의 불끈 쥔 주먹과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는 입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파라오 미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스칸데르씨의 설명이다. 살라 관장은 미라실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 금연·금주/이침요법으로 성공 가능

    ◎60년대초 도입후 30여만명 시술받아/치료효과 금연침 80%·금주침은 70%/대외피질 흥분 억제… 금단현상 완화 작용 『금연·금주­』. 끽연가나 주당들이 새해들어 한번쯤은 「결행」을 외쳐 보는 말이지만 곧잘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기 쉬운 다짐이기도 하다.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칙엔 공감하면서도 인간의 의지만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한방전문의들은 새해를 맞아 이처럼 자신의 의지로 술·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침요법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 귓바퀴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는 이침요법은 지난 8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된 이래 그 효과가 각종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새로운 침술요법으로 각광 받아 왔다.지금까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는 줄잡아 5만명 가량이며 일부 젊은 의사들의 무료시술을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금연클리닉 이재동박사(침구과)에 따르면 이침요법의 의학적 근거는한의학 고전 「영추」 구문편에 『귀는 모든 맥이 모이는 곳으로,신체장부및 지체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귓바퀴의 상응하는 부위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씌어 있는 데서 비롯됐다.이 이침요법을 현대의술로 체계화 한 사람은 프랑스 해부학자인 노지에박사.노지에는 70년대 중반 「귀의 모양이 태아가 마치 모체 자궁에 드러누운 형상과 같다」는 해부학적 특징에 착안한 뒤 신체장부에 이상이 있을 때 그 경맥적 증상이 특정부위의 귀 혈자리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는 이어 각 신체장기와 상응하는 귀혈자리의 분포와 정확한 위치를 처음으로 확인해 냈던 것이다. 이박사는 『현재 이침요법으로 금연침·금주침·비만침등 시술이 가능하지만 이중 효과가 확실한 것은 금연침·금주침 뿐』이라며 『지난 89년 1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금연침의 치료효과는 80%,금주침은 70%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연침은 침을 놓는 혈자리가 신문·인후·구·기관·내비·내분비·폐등 7곳.이들 기관은 안면신경·미주신경등을 자극해 뇌분비에 영향을 주거나 대외피질의 흥분과 억제를 조절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초조·정신집중 저하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맡고 있다.금연침을 맞으면 감기몸살을 앓고 있을때 피우는 담배처럼 흡연때 쓴맛이 나고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도 한다. 금주침은 침·액·피질하·교감·취점·신문·침소신경등 6곳의 귀혈자리에 침을 놓는다.금주침을 시술받고 나면 술맛을 느끼지 못하고 술에 대한 욕구도 크게 떨어진다. 이박사는 『이침요법은 시침뒤 부작용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금연침은 1주일 2회씩 2∼3주,금주침은 1주일 2회씩 5주 가량 계속해야 기대수준에 도달할수 있다』고 말했다.이침요법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손쉽게 시술을 받을수 있으며 1회 시술료는 5천∼8천원선.
  • “핵 압력땐 파국 초래”/김일성

    【내외】 북한 김일성은 구랍 31일 핵문제와 관련,『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어디까지나 조­미회담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압력이나 강권은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은 이날 평양 금수산의사당에서 열린 노동당·중앙인민위원회·정무원 연합회의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북한핵문제는 『미국이 집요하게 추구하는 반사회주의,반공화국 책동의 산물』이라고 비난하면서 『압력이나 위협은 우리(북)에게 통할수 없으며 파국에로 몰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방송들과 중앙통신이 지난 1일 보도했다. 약 26분간에 걸쳐 행한 이날 신년사에서 김일성은 『조­미사이에 공동성명도 채택된 조건에서 쌍방이 이미 합의한 원칙을 지키고 이행한다면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는 공정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모든 사태를 바로보고 분별있게 처신할 것』을 요구했다.
  • 갑오경장 1백주년… 그 개혁운동 재평가와 역사적 교훈

    올해는 갑오경장 1백주년을 맞는 해다.갑오경장은 1894년7월부터 1896년2월까지 약 1년반동안 지속된 제도개혁운동이었다.이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구시대의 질서에서 신시대의 질서로 편입되는 엄청난 변혁을 겪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또다른 개혁의 시대를 숨가쁘게 달려왔다.1백년만에 다시 변혁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것이다.갑오경장이 제도의 변혁이었다면 지금은 당시의 엄청난 변화에 비견될 의식의 개혁이다.올해는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성패를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시점.「외세에 의존한 정권탈취 및 유지책」이라는 시각에서 「기반이 확보될 때까지 시한부로 일본의 후원을 기대한 자율적인 개혁운동」으로 재정립된 갑오경장을 재조명하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역사적 교훈을 찾아본다. ◎재평가 작업/민중지지 못얻은 미완의 제도개혁/농민 염원 수용… 국정에 새바람/민주·자립 등 근대적 이념 표명/“일제 등에 업고 권위주의적 추진으로 실패” 갑오경장은 조선조를거치며 쌓인 민중들의 원성이 1894년 동학농민봉기로 나타나자 새로 들어선 정권이 그 불만을 아우르기 위해 시도한 제도개혁운동이었다.그로부터 1백년뒤,제3공화국 이후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이 문민정부의 등장을 가져오고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과 크게 다를바 없다. 다만 갑오개혁의 주체들은 일본이라는 외세의 무력의 도움을 받아 집권했고 「잠정적」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그들의 지원으로 개혁을 추진하려 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여기에 갑오경장 주역들의 「개혁은 곧 서구화 내지 일본화」라는 소신은 그것이 비록 역사적 관점에서 옳은 판단이었다 할지라도 구성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갑오경장이 미완의 개혁으로 끝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또 갑오경장이 그동안 그 역사적 비중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해왔던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혁명적 이상추구 그러나 갑오경장이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되돌아 본 갑오개혁파의 개혁정책은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 이상의 변혁을 추구했음을 알수있게 해준다. 갑오경장을 주도한 개화파 관료들은 집권하자마자 외무아문을 신설해 근대적 자주외교를 펼칠 준비를 갖추었다.이어 국호를 대조선제국으로,국왕을 대조선황제로 부르고 1896년부터 건양이라는 독자적 연호를 채택해 국가적 자주 독립을 내세웠다. 이들은 민주주의적 발상에 입각한 몇가지 참신한 정치제도개혁도 실시했다.개혁추진의 핵심인 군국기무처를 입법·자문기관인 「의사부」로 만들어 행정부에 대치시키는 의회설립안을 만들었던 것도 이 가운데 하나이다.또 조선협회라는 일종의 정당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지방제도 일원화 이들은 8도·5유수부로 대표되는 종래의 지방행정체제도 23부·3백37군으로 개편했다.지방제도를 일원화함으로써 행정의 합리화를 기함과 동시에 지방관으로부터 사법권과 군사권을 박탈해 근대관료적 색채가 농후해졌다.또 「향회조규」와 「향약변무규정」을 발포해 초보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코자 했다. 경제분야에도 힘을 기울였다.개혁파는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해 재정정리와 민간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근대적 자립경제의 기초를 다지는 경제개발 계획을 세웠다.이 계획은 경인철도 건설을 통해 수입을 늘리는 외에 왕실재정을 정리해 정부수입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고 세수의 결손을 줄이며 민간상공업을 진흥한다는 내용까지를 포함한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능력본위의 평등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개화파의 사회개혁 의지도 중요한 대목이다.이들은 집권하자마자 「사민동등지법」을 확립해 전통적 신분제도의 철폐에 착수했다.양반과 상민을 구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고 같은 양반에서도 문반과 무반의 차별을 없앴다.공사노비를 풀어주고 인신매매를 금했으며 역정 광대 백정도 모두 면천케 했다.이밖에 죄인에 대한 고문이나 연좌법을 폐지하고 너무 이른 결혼과 과부의 재가를 허용하는등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해외유학 적극적 개화파는 과거제도 중심의 교육제도가 조선을 쇠퇴케 한 근본원인이라 생각해 합리성과 실용 위주로 교육제도를 개선코자 했다.이에 곳곳에 학교를 세우고 본국문,즉 한글의 사용을 장려해 정부의 공문과 관보도 국한문 혼용체나 순한글로 쓰도록 했다.또 적극적인 유학정책을 펴 1895년에는 약2백명을 국비로 도쿄에 유학시켰고 미국인 선교사가 경영하는 배재학당에 2백명의 관비장학생을 입학시켜 신학문을 배우게 할 계획도 마련했었다. 갑오개화파의 이 모든 정책 대부분은 물론 일본과 관련한 부정적인 해석이 있어왔다.또 대부분이 민중의 의사를 도외시한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는 점만으로도 그동안 권위주의 시대에 대항해 온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비판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시각의 존재가 필요해졌다.권위주의 시대에 역사에서 필요한 교훈이 한방향으로 귀결되었다면 문민시대에 필요한 역사적 교훈은 다양하기 때문이다.갑오경장에서 현재 행해지고 있는 개혁의 교훈을 찾으려 하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또 갑오경장을 일방적인 예속의 역사로 해석하는 것은 자존심을 위해서도 이제는 벗어나야 할 대목이다. ◎발단·경과/대원군추대,친일내각 수립/20개월간 전반적 혁신 단행 민씨정권은 1884년 갑신정변을 수습하고 나름대로 서구의 기술을 도입하는등 근대적 개혁을 추구하고 있었지만 열강의 침투에 속수무책이었다.또 지배층 위주의 개혁이었기에 농민층과의 충돌은 불기피했다.1894년 동학농민봉기가 일어나자 자력진압이 불가능한 민씨정권은 청에 응원군을 요청하는 한편 농민군의 요구를 일정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선에서 협상을 시도했다.그러나 민씨정권의 요청에 따라 청군이 아산만에 들어오자 일본은 천진조약을 빌미로 곧 이어 군대를 인천에 상륙시켰다. 민씨정권은 청·일양군공동철병론을 주장했으나 일본은 조선의 개혁에 대한 청·일공동지도론을 제의했다.이에 청이 내정간섭이라며 이를 거부하자 일본은 침략을 위한 독자적인 개혁의 원칙을 제시했다. 민씨정권은 이 요구를 거절하고 농민군의 폐정개혁요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정권의 위기를 넘기려 했으나 일본은 7월23일 경복궁을 기습하여 민씨정권을 무너뜨리고 대원군을 추대했다.이어 김홍집을 수반으로 하는 친일계와 중립계로 정부를 개편했다. 1894년7월에서 1896년2월에 이르는 갑오경장기간 정계에서 부침하던 정파는 다섯 그룹으로 대별된다.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유길준등 갑오경장파와 박영효 서광범등 갑신정변파,박정양 이완용 윤치호등 미국·러시아등 외국공관을 배경으로 하던 정동파,대원군 이준용 이태용등 대원군파,그리고 고종과 명성황후를 둘러싼 홍계훈 이도철 이학균등 궁정파등이었다. 이 가운데 갑오경장 전기간에 걸쳐 가장 오래 정권을 장악하고,따라서 개혁운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세력은 갑오경장파였다. 이들은 처음에 대원군파와의 제휴로 집권해 제1개혁기(1894년7월27일∼12월17일)에 군국기무처를 중심으로 개혁을 주도했다.이어 제2개혁기(12월17일∼1895년5월21일)에는 갑신정변파와 연립내각을 구성해 공동으로 개혁을 추진했다.제3개혁기(5월31일∼7월6일)에 갑오파는 갑신파와의 알력으로 김홍집과 조희연이 내각에서 사퇴했지만 다른 멤버는 남아 박영효가 주도하는 개혁에 동참했다.갑오파는 제4개혁기(7월6일∼8월28일)와 제5개혁기에는 정동파와 궁정파의 합세로거세될 위기를 맞았으나 제6개혁기(10월8일∼1896년2월11일)에 궁정파가 실권하자 다시 득세,집권하여 개혁운동을 재개했다. 갑오경장은 그러나 과격한 개혁조치에 불만을 품어오던 고종이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이 일어나 대일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사이 1896년2월에 러시아공사관으로의 망명(아관파천)으로 개혁정권이 붕괴되고 친러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역사적 교훈/“민의따른 개력이 최상의 통치”/폭넓은 지지속 군사·재정 뒷받침 필수/“외세의존땐 성공 못한다” 역사의 명제 갑오경장이란 지금으로부터 1백년전 1894년에 동학농민봉기와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추진되었던 획기적인 근대화운동을 뜻한다.이 개혁운동을 통해 종래의 중국적인 우리나라 통치·행정구조 및 외교·재정·군사·경찰·사법제도 등이 일본 내지 서구식으로 크게 바뀌었다. 갑오경장때 추진된 일련의 「혁명적」개혁조치는 그후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도 보존되어 오늘날 한국 사회 및 문화의 일각을 이루고 있다. 갑오경장은 1894년 봄의 제1차동학농민봉기를 계기로 서울에 불법적으로 침략해온 일본군이 7월23일 경복궁을 강점한 상황하에서 개시되었다.이때 (흥선)대원군을 받든 일군의 친일개혁관료들이 신정부를 구성하고 군국기무처라는 초정부적 입법기구를 만들어 그 곳에서 2백여개의 개혁안을 심의,채택함으로써 역사적인 「대경장」의 막을 올렸던 것이다. 이 개혁운동에는 처음부터 일본의 입김이 작용하였다.즉,갑오경장에는 「타율적」인 측면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갑오경장을 전적으로 일본의 지도와 후원에 힘입은 개혁운동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다. 개혁운동 초반에 개혁을 주도했던 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박정양 유길준등 20여명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1880년대 초반에 외교사절단원 혹은 유학생으로서 일본·청국·미국 등에 건너가 세계정세를 파악하고,특히 명치일본의 「문명개화」운동과 청국의 양무운동 등을 조사,연구한 끝에 조선의 자주독립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화,자강의 방안을 고안하여 이를 실천에 옮겼던,나름대로 애국심이 강한 개명관료들이었다.그들은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을 거치면서 청국이 종주권을 내세워 대한간섭을 강화하자 정치적으로 실세하여 국내외에서 망명내지 유배생활을 강요당하가나 정부요직에서 소외당하였다.따라서 그들은 반청·독립사상이 강한 반면에 친일적 성향을 띠었으며 또 친청보수세력인 민씨척주에 대해 비판적이면서 대원군에게 호의적인 세력이었다. 그들은 오랫동안 개화·자강정책을 연구·실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도개혁을 스스로 추진할 능력과 의욕이 있었다.과연 초기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군국기무처 의원들은 대원군의 지도하에 동학농민군이 요구한 폐정개혁안을 수렴하면서 제도개혁을 거의 완전히 자율적으로 추진했다.갑오경장 중반에 내각 대신 혹은 협판으로서 개혁운동에 참여하였던 박영효·서광범·윤치호 등은 갑신정변(1884)때 자신들이 겪은 일본정부의 배신을 귀감으로 삼되 미국·일본에서의 망명생활,유학에서 스스로 터득한 개혁사상을 기초로 자율적 개혁추진을 도모했다.이러한 점에서 갑오경장은 조선인 개화파 관료들의 「자율적」 개혁운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갑오경장을 담당했던 조선의 개혁관료들은 우선 국민 상하의 존경과 지지를 얻는데 필요한 위신이 부족한 데다,자기들의 권력을 뒷받침해 줄 독자적인 군사력과 개혁의 실현에 필요한 자긍력이 없었다.따라서 그들은 이러한 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일본의 후원 내지 지원을 받으려 하였다.결국 이러한 그들의 대일본 의존정략이 갑오경장을 중도반계의 실패작으로 만든 요인이 되었다. 갑오경장은 왕조의 유신과 중흥을 도모했던 조선왕조 최후의 개혁운동이었다.이 운동에서 원래 기대되었던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조선왕조는 중흥되었을 것이고,1910년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민족적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근원적으로 따져 볼 때,갑오경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조선민중들의 불만이 동학농민봉기라는 과격한 형태로 표출된 다음 정부가 서둘러서 개시한 개혁운동이다.만약 조선정부가 민중들의 불만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적시에 필요한 개혁을 축적해 나갔더라면 외세의 간섭도 면하고 또 갑오경장 같은진통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여기에서 우리는 집권자가 국민들의 요망을 미리 미리 알아차려 시의적절하게 작은 규모의 개혁들을 하나 하나 펼쳐나가는 것이 최상의 국가경영 철학임을 깨닫게 된다.이것이 갑오경장에서 우리가 얻는 최대의 역사적 교훈이다.아울러서 우리는 개혁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을 뒷받침해 줄 튼튼한 군사력과 재정이 필수라는 사실을 확인하며,나아가 민중을 도외시한 외세의존적인 개혁운동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얻는다.
  • 94 지구촌/무한 「경제전쟁」 돌입 UR체제 대응 총력

    ◎미국/“시장개방” 고성… 새 무역질서 주도/아시아 중시속에 대한 방위공약 불변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새해 들어서도 아시아중시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견지할 것이다. 미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재편을 냉전시대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으로부터 자국경제안보를 중심으로한 자유무역주의의 신경제질서로 강력히 끌고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할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무역고가 이미 유럽지역의 대서양 쪽을 앞지른 데다 특히 중국·동남아등 국가의 급성장으로 인해 이들 아시아국가들과의 이해관계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아시아중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클린턴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군사목적의 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의 생산금지조약,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확립등을 추진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납치 않음으로써 동북아의 핵비확산체제붕괴방지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이러한 대외정책의 틀에서 한·미,미·북한관계를 조망해볼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로 귀결된다. 북한의 핵문제는 결국 지난해에 이어 신년에도 한·미,나아가 동북아 안보의 최대현안으로서 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핵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녕변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한·미양국도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열리더라도 빨라야 1월하순이나 2월이 될 가능성이 많다.가령 북한의 통상사찰수용­올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주고받기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서는 당연히 녕변의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의거,남북한상호사찰을 위한 구체적인 사찰계획을 한국측과 협의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은 물론 여타 한미합동훈련의 중단을 주장할 것이고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요구하며 동시에 경수로건설지원을 비롯한 경제지원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전망은 북한핵문제가 일단 외교적 해결을 통해 풀려나간다고 보는 긍정적인 견해를 전제로 한것이다.그러나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제재쪽으로 갈 경우에도 내년 2∼3월까지는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관계는 안보면에서 북한핵사찰에 대한 공동대응을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 되어나갈 것이다.지난해 11월23일의 김영삼­클린턴대통령간의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조율되었기 때문에 2인 3각식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양자간 안보협력은 올연말까지 평시작전통제권이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 이양됨으로 해서 한국방위의 한국주도가 점차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듯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계속 확고할 것이다. 한·미양국의 경제관계는 올해도 기본적으로 무역의 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등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한시장개방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지난해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출범된 「경제협력대화기구」가 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은 할것이다. 미국이 무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슈퍼 301조 등을 강력히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전후로 하여 보여준것 처럼 쌀시장과 함께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배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미국이 새해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있어 매우 긴장될 소지가 많은데 비하면 한국과의 관계는 대소로울 것이 없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일본/「21세기 대국」 겨냥 정계개편 가속/소선거구제 도입땐 공산·사회당 몰락할듯/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냉전종결이라는 세계사의 변화와 함께 전후 냉전형 「일본시스템」도구조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1994년에도 일본개조라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라는 이름의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냉전시대의 「공포의 균형」을 배경으로 경제개발에 전념해온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신화를 창조했다.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이러한 일본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폐쇄성의 상징으로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이를 지원해온 자민당은 정권에서 밀려났다. 전후 38년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 장기집권의 종언은 일본의 변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1994년엔 이러한 변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어사회각분야의 개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할지 모른다.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정치개혁뿐만아니라 경제·행정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12월14일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결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결단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쌀시장의 개방을 수용하지않을수 없었다고 강조하지만 농민들의 호소카와정권에 대한 불신은 높아가고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반대한다면서도 연립정권의 유지를 위해 호소카와총리의 결단을 받아들인 사회당도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1994년 새해 최대의 초점은 그래도 정치개혁이 될것이다. 호소카와총리는 정권의 운명을 담보로 정치개혁의 실현을 공약했다.정치개혁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선거제도의 개혁등 일본의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이다.정치개혁법안은 지난 11월 중의원을 통과했으나 참의원 통과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될 경우에는 자민당이 재분열 될지 모른다.중의원에서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한 일부 의원을 비롯,소선거구의 지역구를 갖지못하는 자민당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되기때문이다.정치개혁법안은 이같이 일본정국의 중대한 변수를 내재하고 있으며 올해는 또다른 정계재편의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소선거구제 도입은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수양당제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다.일본정국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움직일지 호소카와총리가 지향하는 「완만한 다당제」로 재편될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공산당과 사회당좌파의 몰락은 확실하다. 오자와는 선거를 통해 낡은 좌파를 제거하는 일본정치의 보수화를 지향하고 있다.좌파는 오자와가 그리는 「일본개조」의 걸림돌이다.오자와는 헌법의 개정등을 통한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좌파들은 헌법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기때문이다. 오자와의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은 「21세기 대국」이다.호소카와총리는 오자와의 개혁구상과는 다른면이 있다.그는 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지않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도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50대 뉴리더들은 전쟁을 직접 체험한 원로 지도자들과는 달리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추구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사회주의 시장경제」 착근에 주력/개혁 구체안 시행… 강택민입지 더 강화될듯 중국은 올해에도 고도 경제성장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면서 지금까지 구호차원에 머물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뿌리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 같다. 지난 한햇동안 눈코뜰새 없이 준비해온 시장경제를 위한 각종 제도나 법률을 올해부터는 실제로 시행해가면서 현실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사회주의 정치체제에다 자본주의 경제를 접목시키는 역사적인 시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공당은 지난해말 14기3중전회를 열고 금융·재정세제·투자·무역·국유기업운영등 5개 분야를 중점 개혁해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50개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추진 기본방안을 선언 했었다.이를 근거로 마련된 소득세법·부가가치세임시조례등 수많은 법안 조례들을 이미 공포,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이붕총리가 밝힌 94시정방침담화에서도 『전국경제사업의 중심과업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개혁 속도를 가속화하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이고 쾌속적이며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는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개혁과 고도성장이 양대 국정지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 92년에 12.8%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13%선의 성장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이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도성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도성장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이다』고까지 강조하며 고도성장을 채근해오고 있다. 내정문제와 관련해서는 강택민총서기와 이붕총리의 이른바 강리체제가 별다른 저항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더욱 굳어져 등소평 사후의 후계불안문제를 크게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강의 정치적 입지는 지난해 3월 8기 전인대출범과더불어 국가주석직까지 맡아 전권을 장악한데다 거의 모든 혁명원로들마저 일선에서 은퇴함에 따라 더욱 강화돼 왔다. 이들 원로들의 퇴장 때문인지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도 거의 사라진 가운데 강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는 8월로 90세에 접어드는 등의 건강이 금년 한 해만 무사히 넘길수 있게되면 강체제는 확고부동한 기반을 잡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외교적으로도 눈에 띄게 중대한 현안은 없어 보인다.그동안 6·4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돼온 서방선진국들의 각종 제재도 지난해 11월 강택민국가주석이 시애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사실상 완전 해제된 것으로 볼수 있다. 유혈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지도자들과는 상면조차 않겠다던 서방지도자들이 다시 악수를 청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로서는 그동안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온 압박에서 해방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외교분야의 태평성대가 다가온 것만은 아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권탄압을 내세워 중남해지도자들의 심사를 괴롭힐게 뻔하다. 오는 97년 넘겨받게될 홍콩을 둘러싸고도 민주화를 고집하는 크리스 패튼총독때문에 계속 티격태격할 것이고 북한핵문제가 깨끗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처지이다. 사회·문화 방면에서는 내년에도 돈벌이를 위해 본래의 직장을 이탈,시장경제에 뛰어든다는 이른바 「하해」현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순수문학과 순수예술이 상업주의에 밀려 더욱 침체현상을 보일 것이다. 매스컴분야에도 상업주의가 판을쳐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황색신문·잡지들이 이를 단속하려는 정부 당국과 숨바꼭질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 분야에도 개방물결이 어쩔수 없이 스며들수 밖에 없는게 대세인 것 같다. ◎독일/불황 탈출·콜총리 재집권에 암운/구동독인 “홀대” 반발… 상호반목 치유 난제 94년 새해를 여는 독일인들의 마음은 밝지 못하다.오랫동안 그들의 머리속을 지배해온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해라고 쉽게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의 관심은 온통 독일경제의 회생및 콜총리정권의 교체여부에 집중돼 있다. 연일 경신되는 실업자 수로 상징되는 독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업에의 공포는 독일인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가장 큰 문제가 됐다.폴크스바겐사에서의 주4일 근무제 도입결정,휴일축소논쟁,각종 사회보장혜택의 삭감논의 등 독일에선 지금 일자리를 보장하고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갈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모색되고 있으나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경제가 불황의 밑바닥을 벗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은 기술개발의 부진,계속되는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을 감안할때 독일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모아지고 있다. 실업의 증가와 경기침체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미·유럽간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럽통합의 가속화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게 틀림없다.그러나 유럽각국들이 자신들의 상충되는 이해에 묶여 있어 협조체제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오는 3월 니더작센주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독일에선 94년 한햇동안 유럽의회선거를 포함해 19개의 각종 선거가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은 아무래도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12년이 된 콜총리 정권이 교체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93년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콜총리의 재선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여겨졌었다.콜총리자신도 총선에서 다시한번 승리,콘라드 아데나워총리의 14년 기록을 깨고 독일의 최장수총리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 야망을 숨기지 않았었다.그러나 통일이후 독일경제에 팬 주름살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어 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콜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집권후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콜총리의 독단으로 연방대통령후보에 지명됐던 스테펜 하이트만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과 하이트만의 후보직 전격사퇴,집권 기민당이 집권하고 있는 작센 안할트주에서의 서독출신각료 봉급을 둘러싼 스캔들 등으로 기민당에 대한 여론마저 나빠져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 재집권은 힘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당수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샤르핑은 처음 사민당당수로 선출됐을 때만 해도 지방정치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었다.그러나 그는 신중한 정책접근으로 독일유권자들의 마음속에 믿을수 있는 정치지도자란 인식을 심는데 성공,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콜총리를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지난 12월초 브란덴부르크주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의 급부상으로 확연히 드러난 구동독인들의 구서독에 대한 반발이 94년 각종 선거에선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통일후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동서독인간의 심리적 분단의 벽은 독일의 내적 통합 완수를 가로막고 있어 구동독인들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동구국가들의 94년은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해 폴란드총선에서 다시 좌파정부가 들어선데서 알수 있듯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동구의 노력은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더해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들이 세계경제에서 가장 활기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서유럽의 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더욱이 대부분의 서구국가들이 동구로부터의 난민에 대한 문호를 계속 좁히고 있어 동구 각국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1천㏄미만/작은차 안팔린다/중·대형 선호,수요 급감

    ◎보급률 3%… 일·불 36%/유류절약·주차난 덜게 세제지원 늘려야 중·대형차 선호경향 등으로 국민차가 선보인지 3년도 안돼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엔고 특수로 인한 승용차 시장의 전반적 호황과는 달리 「국민개차」라는 야심찬 계획으로 출발한 경차시장이 싸늘한 냉기에 싸여있다.국내 유일의 국민차(배기량 1천㏄ 미만인 경차) 생산업체인 대우조선은 연산 20만대의 생산라인 2개중 1개 라인을 철거했다. 승용차 메이커들이 너도나도 증설경쟁에 나서고 생산 2백만대,수출 60만대 돌파 등 기록경신속에서 국민차 시장은 제대로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스러지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91년 6월 경차 시장에 진출,그해 4만4천2백51대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경승용차 티코(6만2천7백25대)와 경트럭 라보,경승합차 다마스 등 9만5백13대를 생산했다.그러나 지난해 이후 판매가 부진,올들어서는 11월 말까지 생산실적이 6만9천3백37대(티코는 4만8천3백51대)에 그쳤다.올 전체 자동차생산량이 지난 해보다 18% 증가한 2백4만대에 달하고 내년에도 17%가량 는 2백33만대에 이르리란 전망과는 대조적이다. 경승용차는 ℓ당 24.1㎞를 달려 연료가 2천㏄급 승용차의 반밖에 안든다.경차보급이 25%이면 연간 유류절감액은 9천억원.소형승용차 2대 주차할 곳에 경차는 3대나 주차한다.빈차 무게도 2천㏄급의 절반이어서 도로 훼손율이 그만큼 낮다.반면 안전도나 편의성에서 중·대형차에 비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그러나 유류 과소비와 만성적인 교통체증,주차난에 시달리는 우리에겐 경차는 「아주 기특한 차」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국민차는 중·대형차 선호와 정책지원 미흡이라는 벽에 부딪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경차에 특별소비세 면제혜택이 있지만 차량등록세·취득세 등은 다른 나라보다 혜택이 적다.일반 승용차와 같이 취득세 2%,등록세 6%를 내야 한다. 우리의 경차보급률은 3%.지금 추세라면 일본(36%)과 프랑스(36%) 이탈리아(45%) 수준은 커녕 3%도 유지하기 어렵다. 상공자원부 주덕영 기계공업국장은 『세수감소를 우려해 경차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는 한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조차 경차가 설 땅이 없다는 아니러니가 성립된다』며 『특정 업체에 대한 지원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국적 차원에서 다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국정부 핵정책 김일성만나 전달”/갈리,어제 판문점거쳐 방북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24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한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국 지도자들로 부터 들은 북한핵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을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김일성등 북한지도자들을 만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회견을 마친 뒤 이날 낮 판문점을 통해 입북했다.갈리총장은 이틀동안의 북한방문에서 김일성주석과 만나 북한핵문제와 남북관계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북한 방문을 마친 뒤 오는 26일에는 북경을 방문,강택민주석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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