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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이산가족 상봉비용

    정부가 올해 대북정책에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적 해결과제로 다루고 있는가운데 북한의 대남관계 당국이 돈을 받고 이산가족 상봉사업에 직접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는 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하반기부터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소속 외화벌이 담당자들이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직접 알선하고 있으며 가족·친지를 만나게 해주는대가로 1인당 2만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3년 이후 이산가족들의 북한방문을 허용하는 대가로 1인당 5만달러를 요구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만달러로 낮춰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의 이같은 행위는 남북당국간 대화를 통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기피하면서 개별적인 만남 주선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에도 불구하고 비싼값을 치르면서도 혈육의 상봉을 오매불망하는 이산가족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분단민족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고액의 돈을 받고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는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잘 알지만 그런 방법을 통해서라도 혈육을 만나보겠다는 것이 이산가족들의마음이다.최근 6·25 당시 월북한 작가 李文烈씨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 사연도 모든 이산가족들의 생이별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대목이다.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통일은 다소 지연된다 하더라도 인도적 견지에서 자유스러운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왕래가 조속히 실현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6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에게 북한가족 생사확인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예산을 확보한 것은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정책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대한적십자사가 이산가족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 현재 북한이 극심한 외화난과 체제유지의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이산가족 상봉에 고액의 뒷돈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그러나 비싼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혈육상봉만을 고대하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현실을 직시해서 남북한당국은 모든 이산가족들이 생전에 그들의 소원을 이룰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다해야 할 것이다.
  • KNCC 800명 규모 금강산 방북단 조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대규모 금강산 방문단을 조직,2월 22∼25일방북에 나선다. 金東完 KNCC 총무는 13일 “현대상선과 구체적인 협의를 이미 끝냈으며 금강산 방문시 기독교계의 대북지원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남북한 기독교 대표단이 공동기도회를 가질수 있도록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과 우리측 당국에협조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기독교계의 북한방문 행사로는 최대 규모인 800명 규모로 이뤄질 계획이다.
  • 말기癌환자 돌보는 인천간호사회 호스피스팀

    5일 인천시 남구 주안6동 세명한방병원 5층 입원실.각종 노년 질환으로 임 종을 앞둔 金모할머니(84)의 표정은 편안하기 그지없다. 인천간호사회(회장 洪昌子) 소속 호스피스 崔榮順씨(46)가 곁에서 수발을 하며 할머니를 보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金할머니는 “崔씨가 대소변을 받아주는 등 자식들도 꺼리는 일을 해줘 너 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간호사회는 지난 94년 11월 회원 11명으로 호스피스팀을 구성,지금까지 120여명의 환자들을 무료로 돌봐왔다. 호스피스란 말기 암환자 등 죽음에 임박한 환자들을 간호하는 의료시설이나 사람을 뜻한다. 간호사회는 환자나 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1주일에 2차례씩 호스피스를 병원이나 집으로 보내 환자를 돌보게 하고 있다.충실을 기하기 위해 대개 간호사 1인당 환자 1∼2명만 담당하게 한다. 이들은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줄이는 의학적 처방과 함께 평온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일을 한다.성경이나 불경 을 읽어주고 환자와 많은 대화를 나눠 죽음에 대한 공포를 덜어준다. 약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보조팀과 자원봉사자 50여명도 호 스피스 활동을 거든다.자원봉사자들은 주 5일씩 환자의 집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고 목욕·청소 등을 해준다. 간호사회는 이밖에 지난해 10월 고아원인 명화원과 향진원을 방문,김장 등 월동준비를 해줬고 11월에는 월미노인정 등 5개 노인단체를 찾아가 유류를 전달하고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펴고 있다. 인천l金學準 hjkim@ [인천l金學準 hjkim@]
  • 남북관계 기상도-포용정책 약효 얼마나

    金大中대통령 취임이후 정부는 한햇 동안 일관된 대북 정책을 펴왔다.‘햇 볕정책’으로 불리는 대북 포용정책이 그것이다. 그러나 햇볕정책이 안팎으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우리 사회 보수층의 반발 뿐만이 아니다.북한당국조차도 햇볕정책을 강력히 비난 하기도 했다.잠수정이나 간첩선 침투로 우리의 선의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북한내 강경파들이 남북간 교류 확대시 체제 동요를 우려하고 있다는 반증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국민의 정부’는 새해에도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할 방침이 다.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그 바탕에서 통일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인 셈 이다. 포용정책의 일차적 전술 목표는 북한의 변화 유도에 있다.남북간 각종 교류 협력의 활성화로 북한을 게임의 룰이 통하는 개혁·개방사회로 이끌어내겠다 는 것이다. 햇볕정책의 옥동자격인 금강산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8일부터 연말까 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수는 모두 1만여명.지난 89년 일반인의 북한방문 이 허용된 이후 지난해 11월18일까지 방북자수가 4,388명에 불과한 점을 비 춰볼 때 남북간 접촉면이 엄청나게 넓어진 것이다. 정부측은 포용정책이 경직적 북한사회를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성공 적 시동을 걸었다고 본다.금강산관광 이후 북한이 남북경협에 더욱 적극적으 로 나오고 있는 사실이 그 반증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올 상반기중 중국식 개혁·개방을 선언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그러지 않고선 북한이 식량난 등 갈데까지 간 경제위기를 견디다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다.마찬가지 맥락에서 금강산 이외 에 백두산·칠보산 등도 외화벌이 차원에서 남한관광객들에게 열어줄 것이라 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쩔수 없이 문호를 열되 중국식과 는 다른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본다.개방은 곧 체제와해라는 등식을 두려워하 는 金正日체제가 ‘제3의 개방 유형’을 추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경우 북한이 이른바 베트남식 개방을 답습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 이다.위에서는 사상무장을 강조하면서도 하부에선 암시장 양성화 등 시장경제적 요소를 확대하는 등 이중적·제한적 개방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98년 9월 개방을 지향하는 헌법개정을 단행했다.개 인소유 대상 확대 등 시장경제주의적 요소를 도입하거나 거주·여행의 자유 를 보다 양성화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민족통일연구원측도 최근 “개정 헌법이 암시하는 북한의 개방정책은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정치적 통제 및 강경책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 다.‘북한헌법 개정에 따른 경제부문 변화전망’이라는 정세분석 자료를 통 해서였다. 통일부도 북측이 선별적인 대외 경제개방 조치를 확대 실시할 것 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기존의 나진·선봉 이외에 남포·원산·금강산 ·신의주 등으로 경제특구를 확대지정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큰 틀에서는 ‘일면 대결,일면 교류·협력’의 이중구조 가 지속될 전망이다.국지 도발로 대남 긴장을 조성하는 한편 금강산사업 등 으로 실리도 추구하는 이중적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具本永 kby7@ [具本永 kby@]
  • 자연농법으로 大地에 새생명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린다

    긴 동면에 들어간 겨울 들판 위로 새해의 햇살이 쏟아진다.얼어붙은 대지는 지난 가을 넉넉했던 황금빛 들판의 추억을 되씹으며 새 햇살 속에 또 다시 생명을 키워낼 한해를 준비한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수개리 ‘공생농 두레농장’에서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孫榮一(33)·金明守(31)씨 부부.들판 위로 힘찬 삽질을 해대는 孫씨부부의 몸짓은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와 설 렘으로 가득하다. 孫씨부부가 참 농사꾼의 꿈을 키워가는 이곳은 유기농산물 유통모임인 대구 ‘한살림’회원 200여명이 출자해 만든 두레공동체.농촌사람과 도시사람이 함께 농사짓고,여기서 수확한 먹거리를 다시 도시에 사는 회원들에게 돌려주 는 도농공생(共生)농장이다.농약 한방울,비료 한줌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법 을 우직스럽게 고집하는 농사꾼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후 귀농을 탐색하던 孫씨가 이곳에 정착한 것 은 지난 96년 6월.공생농두레운동을 시작한 千圭奭씨(60·대구한살림 이사) 의 자연농법론에 반해千씨를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 “농약과 비료를 쏟아붓는 화학영농은 땅을 파괴할 뿐 아니라 오염된 먹거 리로 결국 사람마저 상하게 합니다” 孫씨는 지난해 8,000여평의 두레농장에 벼와 보리,수수,콩 등을 심어 평년 작을 밑도는 수확을 했다.이만큼의 수확을 올린 것도 큰 성과다.멀리 충북 괴산의 흙살림연구소까지 달려가 미생물 배양토를 구해왔고 제초제 대신 손 이 부서지도록 잡초와 전쟁을 벌이는 등 불과 몇년전까지 농약과 비료로 죽 어가던 논밭을 살리기 위해 갖은 정성을 기울인 결과다. “새해 농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농약과 비료에 찌들었던 논밭이 이제 어 느정도 땅심을 회복,수확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孫씨부부가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은 새해에는 더 큰 생명살리기에 나선다.농사에 관심이 있는 실직자들의 귀농돕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연농법을 전파하는 귀 농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 세가구가 이곳에서 자연농법을 배워가기도 했다. “농촌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가꾸어 갈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살림(生)의 농사를 짓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에는 젊은 농사꾼의 외롭고 고집스런 몸짓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잉태시키고 있 었다.창녕l黃暻根 kkhwang@ [창녕l黃暻根 kkhwang@]
  • 안기부가 변하고 있다/北 방송뉴스 ‘독점’ 점진적 개선

    ◎내외통신 연합뉴스에 합병/민간 접근권 상징적 진일보/北 거부로 상호개방은 요원 새해부터 북한방송 개방 문제가 조금씩 진전될 전망이다.새정부의 10대 과제의 하나였던 이 문제가 진일보하는 전기를 맞는다는 얘기다. 이달말부터 북한 방송뉴스를 ‘독점’해오던 내외통신을 연합뉴스에 합병시키기로 한 사실도 한 사례다.내외통신은 그동안 ‘사실상’ 안기부에서 관장해 왔다는 점에서 민간의 북한방송 접근권이 상징적이나마 진일보한 셈이다. 정부는 특히 북한방송 차단을 위한 방해전파 송출도 중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방송들의 주파수 대역을 넓히고,난시청 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다.이또한 안기부가 관련된 일이다.국민의 정부 안기부가 다방면에서 변하고 있다. 이들 조치들이 취해진다고 해서 바로 북한방송 청취 자유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방송 청취를 각 방송사에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은 있으나 아직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물론 새정부로선 과거동서독과 같은 방송 상호개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하지만 이는 아직은 요원한 단계다.북한측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그러나 우리측부터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이에 전향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엄지발가락아래 굳은살 생기면 골다공증의심/선재광(전문의건강칼럼)

    경제성장과 더불어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령인구의 골다공증이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골다공증이란 몸안에서 칼슘성분을 흡수·생성시키는 골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뼈조직이 물러지는 퇴행성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골밀도가 적어져 약간의 외부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지기 쉽다. 뼈에서 필요 이상으로 빠져나온 칼슘이 혈관에 침적하면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고,뇌에 들어가면 치매의 원인이 된다. 뼈의 조절기능도 이상이 생겨 뼈에서 칼슘이 과다하게 녹아 나와 뼈가 바람 든 무처럼 구멍이 숭숭나고 혈액속에는 칼슘이 넘쳐 오줌으로 대량 배출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4배이상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기 영양장애,잦은 임신 중절이 원인이다. 스트레스,운동부족,과로 등으로 20∼30대 여성도 걸리기 쉽고 남성 환자도 증가 추세를 보여 노년기의 퇴행성 질환이란 말을 무색하게 한다. 주로 유전성 요인이나 작고 마른 체질 등 뼈의 성장이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이 많이 걸린다. 50대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떨어지면서 뼈의 대사 장애가 생기는데 이로 인한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다음 원인은 성호르몬의 결핍이다. 성호르몬은 뼈에 영양을 공급하고 대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성호르몬의 변화와 결핍은 골다공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분비 저하가 큰 요인이다. 여성의 경우 초기에 열굴과 앞가슴이 화끈거리고 식은 땀이 나거나,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그리고 불안 초조 불면증이 동반되며 열이 오르고 전신이 죄어 들면서 쑤시고 아프다. 특히 어깨가 결리고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심한다. 엄지발가락 바로 아래(발바닥쪽)에 굳은 살이 생긴 경우는 골다공증으로 의심할만 하다. 이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이기 쉬워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양방에서는 에스트로겐 투여 등 호르몬 대체 요법을 쓰고 있다. 한방에선 천연 에스트로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섬옥태(쥐눈이콩)를 주성분으로 만든 한약에 콘드로이천(식용달팽이에 들어 있음)요법과 뼈조직 세포성장을 촉진시키는 태반 추출물,홍화씨를 분말로 만들어 치료한다. 부작용은 없지만 한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의 요법들은 갱년기 증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탕제로는 체질과 증상에 따른 오적산,가미소요산,대영전,조경탕 등을 이용한다. 침 치료로는 신경락,간경락,비장경락,담경락 등을 이용한다.
  • 北 서해안에 공단 조성 합의

    ◎鄭周永 회장 귀환… 金容淳 위원장 서울 초청 【판문점 공동취재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7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金容淳 위원장과 서해안에 한국중소기업이 입주할 2,000여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2박3일간의 북한방문뒤 귀환하는 길에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지역은 내년 2월중 재방북해서 협의,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金아·태평화위원장을 이른 시일내에 서울로 초청하기로 했다”며 “金위원장은 못갈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 의용소방상 시상/공로대원·방화관리자 27명

    행정자치부는 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 등 소방관계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경기 의정부 소방서 가산면 의용소방대 趙挑行 대장(43)과 울산고려종합화학 방화관리자 金石鐸씨(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의용소방대원 15명,방화관리자 10명이 본상을 수상,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趙대장은 26년간 의용 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 화재예방과 진압,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발전에 헌신했고,金씨는 17년간 방화관리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며 회사를 10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의용소방대◁ ●서울 성동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金永姬 ●부산 사하소방서 명지지역 의용소방대장 千東植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蔡鍾河 ●인천 서부소방서 검단지역 여성의용소방대장 趙貞分 ●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趙庚淪 ●대전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宋熙中 ●울산 중부소방서 방어진지역 의용소방대장 金萬植 ●강원 홍천소방서 인제읍 의용소방대장 崔炳九 ●충북 충주소방서 노은면 의용소방대장 金永大 ●충남 논산소방서 부여읍 의용소방대장 李七元 ●전북 군산소방서 옥구읍 의용소방대부대장 金相基 ●전남 광양소방서 제1지역 의용소방대장 白亨來 ●경북 김천소방서 농소면 의용소방대장 崔大君 ●경남 밀양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李泰順 ●제주 제주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林連秀 ▷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 ●서울 국기원 방화관리자 金奉基 ●부산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 〃 朴昌洙 ●대구 대동공업 〃 金大實 ●광주 전일빌딩 〃 金允洙 ●대전 서부병원 〃 李章源 ●충북 동일 패부릭 〃 趙虔善 ●충남 도고 컨트리클럽 〃 尹東先 ●전북 대한방직 전주공장 〃 李愚誠 ●전남 고흥제일병원 〃 尹濠植 ●경북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 〃 成樂春
  • IMF 스트레스 온천욕으로 탈출

    ◎대둔산 온천­싼값에 활력얻어 일거양득/청도 용암온천­황토·소금탕 등 종류도 다양/파주 금강산랜드­성인병·피부병 치료효과도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다.올 한해는 IMF에 잔뜩 시달린 터라 ‘체감추위’가 한결 심하다.이럴 때 온천욕을 하고 나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매끈한 피부와 상쾌한 기분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보자. ●파주 금강산랜드 천연게르마늄 온천수를 황토 온천장으로 개발했다.황토탕,황토사우나,머드 소금탕,폭포안마탕 등 각종 목욕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6∼오후 7시(공휴일은 오후 8시).입장료는 5,000원이고 5세 미만은 무료이다.9시 이전은 3,000원.주변에 제3땅굴,통일전망대,보광사,감악산,임꺽정굴,반구정과 황희묘 등 명소가 많다.(0348)945­2500,940­4224 ●명덕 탄산천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 떨어진 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진흙 찜질한증막,여탕의 한약찜질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오전 6시30분에 개장하고 평일에는 오후6시,공휴일에는 오후 8시 문을 닫는다.입장료는 3,000(어린이)∼5,000원(어른)이며 10시 이전에는 2,000∼3,000원이다.바로 옆에 명덕가족 눈썰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9∼오후 5시.주변에 산정호수,명성산,청계산,백운계곡,베어스타운,광릉수목원 등이 있다.(0357)533­5066,531­4242 ●돈산 능암온천 지하 700m에서 용출되는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수로 요통, 냉증 등에 탁효가 있다.돈산라이프케어(0441­855­6001) 돈산온천탕(0441­852­8611) 탄산온천탕(0441­851­6001) 등이 성업 중이다.돈산라이프케어는 온천 입욕객에게 무료 한방진찰을 해주는 등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충주까지 약 2시간,충주에서 앙성까지 약 1시간 걸린다.입장료는 대부분 5,000원.주변에 국보 6호인 탑평리 7층석탑과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등의 문화재와 미륵사지,탄금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도 용암온천 양질의 게르마늄,유황온천으로 관절염 천식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입장료는 4,800원.주변에 운문사,봉황사 등이 있다.(0542)371­5500∼3.또 이웃의 청도온천(0542­372­8800)은 다량의 광물질을 포함한 온천수로 피부병,류머티스,무좀에 좋다. ●대둔산 온천 약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입장료는 4,000∼5,000원.대둔산도립공원 등산로 입구의 대둔산온천관광호텔이 유명하다.(0652)263­1260∼3
  •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첫 공판­재판 속기록

    ◎“서류전달땐 윤원중·신경식씨 봤다”/한씨 “북측과 만남 주선은 장씨 전공이라 했다”/오씨 “진로 장진호 회장이 자금지원 의사밝혀”/장씨 “북측인사 만나 후보별 지지율 얘기했다” 30일 오후 서울지법 법정에서 열린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의 직접신문에 대한 피고인들의 답변을 간추린다. ▷韓成基 피고인◁ ▲吳靜恩 피고인에게 진로 화의신청에 대해 부탁한 적이 있나. 있다. ▲吳피고인의 소개로 張錫重 피고인을 알게 됐나. 그렇다. ▲97년 10월 초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하비비 다방에서 吳피고인을 만났을 때 吳피고인이 정치활동을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한 적이 있나. 그렇다. ▲李會昌 후보 비선참모조직은 각종 보고서를 작성할 목적으로 조직됐나. 당시에는 몰랐다.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에게 청년홍보단 계획과 소요비용으로 15억원의 자금지원을 약속받은 사실이 있나. 있다. ▲李후보 자택에 가서 보고서를 직접 전달한 적이 있나. 있다. ▲경호원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만날 수 있었나. 경호원에게 사전에 양해를 받았다고 말해 만날 수 있었다. ▲중국에 갈 때 가지고 갔던 보고서가 吳피고인과 함께 李후보에게 전달한 보고서인가. 그렇다. ▲서류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尹源重 후보 비서실장과 辛卿植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본 일이 있나. 있다. ▲97년 12월5일 朴燦鍾씨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할 때 직접 전달했나. 운전기사에게 전달한 적도 있었다. ▲보고서를 받은 운전기사는 서류를 어떻게 처리했나. 차량 뒷좌석에 놓아두었다. ▲97년 9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3회에 걸쳐 李會晟씨와 張震浩 진로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적이 있나. 그렇다. ▲만남을 주선한 목적은 선거자금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나. 그렇다. ▲97년 11월 하순쯤 탈당 움직임을 보인 朴燦鍾씨의 탈당을 막기 위해 李후보와 朴씨와의 회동을 주선한 적이 있나. 주선한 것은 아니다. ▲97년 11월 하순쯤 吳靜恩 피고인의 소개로 張錫重 피고인 등과 만나 金順權 박사의 방북 추진건을 대선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한 적이있나. 그렇다.▲97년 11월 하순쯤 서울 삼청동 하비비 다방에서 吳靜恩 피고인을 만나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국민회의가 ‘李후보 죽이기’ 1,2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나. 내가 한 말은 아니다. ▲張피고인이 북한 군부를 움직이는 것은 식은죽 먹기라고 이야기 한적이 있나. 張피고인이 정보를 감지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자신의 전공이라고 말한 적 있다.북풍은 분명히 일어난다.북풍이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베이징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총풍 3인방’이 능력있는 인물로 포장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나. 李會晟씨와도 적극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그렇게 하는 것이 북한과의 접촉을 위해 좋다고 판단했다. ▲金順權 박사의 방북은 결국 이루어질 것이지만 吳피고인에게 金박사의 방북을 늦추어 달라고 한 적이 있나. 吳피고인이 그만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吳피고인에게는 그냥 당신이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정도가 아니라 꼭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아주 강한 톤이었다. ▲吳피고인은 뭐라고 말했나.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력시위 여부와 시기 등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張피고인이 북한의 리철운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가. 그런 적 있다. ▲베이징에 가는 여비와 경비는 내가 책임진다고 한 적이 있나. 무력시위 건은 아니고 다만 대북사업 경비 일반을 이야기한 것이다. ▲吳피고인이 베이징에 가거든 팀워크를 이루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당부한 적이 있는가. 그런 말 들은 적 있다. ▷吳靜恩 피고인◁ ▲대선 사조직을 만들자는 말은 누가 먼저했나. 韓成基 피고인이 했다. ▲張震浩 회장으로부터 15억∼20억원 지원을 약속받은 적 있나. 받은 적 없다.지원의사는 밝혔지만 정확한 금액은 얘기하지 않았다. ▲朴寬用 한나라당 의원에게 金順權 박사의 방북을 도와 달라는 협조요청을 했나. 안했다. ▲金박사를 방북시키면 대선에도 좋으니 대선 활용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나. 지난해 11월30일 우리 세명이 처음 만났을 때 金박사를한나라당에 입당시켜 대북 화해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지난해 11월 하순 韓피고인을 만났을 때 韓피고인이 李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말을 한 적이 있나. 없다. ▲李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은 한 적이있나. 없다. ▲韓피고인이 국민회의의 공작이 성공하면 李후보는 한방에 갈 수 있다는 말을 했다는데. 없다. ▲지난해 11월 말 張·韓피고인을 만났을 때 張피고인이 북은 李후보쪽으로 선회한 것 같다는 설명을 한 적 있나. 있다. ▲韓피고인에게 북한측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해보라는 말을 한 적이있나. 있다. ▲판문점에 카메라를 설치하면 무장시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총기난사나 카메라 등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다. ▲韓피고인에게 북측과 韓피고인을 연결시켜 주겠다고 말한 적은 있나. 있다. ▲韓피고인이 북측에 경력을 부풀려 말하려 한 적 있나. 무역이 잘 되기 위해 그랬다. ▲韓피고인에게 李후보 특보 같다고말한 적 있나. 농담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張피고인이 베이징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나. 94년 서로 알기 시작한 이후 자주 그런 말을 했다. ▲북풍요청을 지시한 적은. 없다. ▲金박사의 방북허가를 통일원으로부터 책임지고 받아내겠다는 말을 했나. 알아보겠다고 했을 뿐이다. ▲韓피고인은 베이징에서 북측 인물과 접촉해 무력시위를 요청키로 했나. 전혀 모의한 적 없다. ▲지난해 12월 초 코리아나호텔에서 張·韓피고인을 만나 金박사 방문과 대북접촉시 보안유지 등에 대해 논의한 적 있나. 나는 인사만 하고 갔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 ▲비슷한 시기에 하비비 다방에서 韓피고인이 베이징 방문에 대한 상황보고를 한 적이 있나. 아마 했을 것이다.나는 잠시 있다가 갔다. ▲그 자리에서 북한주민 접촉신청과 비행기표 예약 등에 관한 상황을 듣지 않았나. 들은 것 같다. ▲그날 張피고인이 북에서 중요한 사람이 나올지 모르니까 이쪽에서도 비중있는 사람을 보내야 겠다는 말을 했나. 그렇다.그러나 대선 문제에 대해선 얘기 안했다. ▲金박사의 방북허가가 15일까지는 나와야 북측에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을 했나. 그렇다. ▲지난해 12월 초순과 하순 두차례 통일원에 전화했나. 초순에 한번 했다. ▲베이징에 가기 전인 지난해 12월 초순 저녁 7시쯤 오복집에서 張·韓 피고인을 만나 베이징에 대해 최종 점검한 적이 있나. 기억이 안난다. ▲떠나기 전에 만난 적이 없단 말인가. 기억이 안난다. ▲당시 張피고인이 金박사 방북허가를 받아 북측이 우리를 믿도록 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했나. 있었던 것 같다. ▲북풍과 관련,북측 의도를 파악한 뒤 우리 의도를 전달하라고 지시한적 있나. 없다. ▲韓피고인이 金박사 방북허가가 제때 안 나오면 모든 것이 안된다며 방북문제를 피고인에게 책임져 달라고 했나. 그렇다. ▲북풍이 공안기관에 드러나면 金박사를 연관시키면 된다고 한 적 있나. 기억이 안난다. ▲韓피고인 등이 베이징에 있는 동안 이들로부터 계속 보고를 받은 적이 있나. 기억이 안 난다.베이징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나는 당시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張피고인이 귀국 후 피고인과 만나 베이징 방문 무마에 대해 논의한 적 있나. 전혀 없다. ▲韓피고인이 “안기부가 베이징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있는 것 같다.張피고인이 알려준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나. 張피고인이 알려줬다는 말은 없었다. ▲조선호텔에서 張震浩 회장을 만난 적 있나. 있다. ▲그때 張회장으로부터 韓피고인이 베이징에 가서 대선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들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있다. ▷張錫重 피고인◁ ▲吳靜恩 피고인을 안 뒤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나. 한달에 2번 정도 만나고 2번 통화하는 정도였다.그러나 吳피고인을 통해 편의를 받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吳피고인과 朴寬用 의원에게 金順權 박사의 방북추진을 요청했나. 金박사의 방북을 추진한다는 사실만 알렸지 부탁한 적은 없다. ▲지난해 11월 하순 韓피고인을 만나 현대에 진 채무 2억원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나. 부탁한 적은 있다.알아봐 주겠다고만 했지 해결해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吳피고인이 金박사 방북과 대선상황을 연결시키려고 했나. 모르겠다. ▲지난해 11월30일 吳·韓피고인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DJ는 거부감을 느끼고 처음에는 이인제 후보를 선호하다가 이회창 후보쪽으로 돌아섰고 DJ를 낙선시키기 위해 DJ후보쪽에 북한자금 유입설 등 모종의 음모를 꾸밀지 모른다는 말을 했나. 기억나지 않는다. ▲韓피고인이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으니 이럴 때 ‘쾅’ 하고 터져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나. 아니다. ▲韓피고인이 선거가 임박해서 무력시위가 있으면 국민회의가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나. 아니다. ▲이때 吳피고인이 북풍을 북측이 자진해서 일으키는 방안을 알아보라고 대안을 제시했나. 들은 적 없다. ▲吳피고인에게 북측 군부인사를 잘 아니까 한번 알아봐 주겠다고 제의했나. 아니다. ▲베이징에서 북측인사를 만날 때 金박사의 방북은 성사되지만 아직 승인은 나지 않았으니까 이점을 이용하라고 吳피고인이 지시했나. 그런 적 없다. ▲吳피고인이 韓피고인에게 북측인사를 만나게 되면 “나 대신 왔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나. 아니다. ▲지난해 12월 초 북측의 리철에게 전화해 대선문제 등을 논의했나. 리철과 전화통화는 거의 매일 했지만 전적으로 사업얘기만 했지 대선문제는 언급한 적 없었다. ▲吳피고인에게 지난해 12월15일까지는 金박사의 방북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우리들이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나. 아니다.지난해 말까지 金박사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재배권을 따내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방북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했다.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韓피고인이 진로그룹 고문과 李후보의 특보역도 맡고 있으며 金박사의 방북에 막강한 힘을 쥐고 있다고 소개했나. 韓피고인은 진로그룹 고문이고 나보다는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소개했다. ▲북측인사들을 만나 국내 대선 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나. 후보별 지지율을 얘기한 적은 있지만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
  • 감기 원인·치료 한의학적 접근

    ◎학회세미나… 正氣 회복에 주력 음양상태 조절 흔히 감기는 한방과는 거리가 먼 질병으로 여겨왔다.그러나 최근 대한한의학회가 ‘감기’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감기의 원인과 치료,예방법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동양의학에서 감기는 인체의 정기(正氣)가 약해지면 이 틈을 타고 찬 기운이 침입해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해 이를 상풍이나 상한,또는 감모라 불렀다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인체의 기관지나 비강점막 등 상기도에 침입해 증식, 유발한다는 서양의학적 설명과 유사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치료법은 다소 차이가 있다.서양의학에서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기 보다는 감기를 유발한 원인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요법제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반면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충실하면 나쁜 기운은 저절로 물러간다고 인식해 정기 회복을 치료의 목표로 삼고있다.인체 건강의 성쇠와 음양의 상태를 파악하여 이를 조절하여 평형에 이르게 하는 것이 곧 치료의 과정이라는 것.따라서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방해하지않고 치료를 할수 있다.그러나 부작용이 적다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완만하고 정확한 변증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 4개 퇴출생보사 부당 내부거래

    ◎퇴출직전 계열사 거액 지원 혐의… 수사 의뢰 지난 8월 퇴출당한 4개 생보사가 퇴출 직전 계열사 등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 보험감독원은 27일 국제 태양 BYC 고려 등 4개 생보사가 내부 정보를 활용,퇴출직전 계열사 등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시 경영진을 포함,관련 임·직원 전원을 검찰에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 관계자는 “지난달 끝난 4개 퇴출생보사의 자산·부채 실사 과정에서 퇴출 직전 대출이 크게 는 것이 발견됐다”며 “보감원의 특검 결과 계열사로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제생명은 대한방직과 아시아종금,태양생명은 임광토건,BYC는 BYC,고려생명은 동광제약 및 고려통상 등의 계열기업이다.퇴출당시 사장은 국제 高龍聲,태양 林裁豊,BYC 邊仲燮,고려 兪炳吉씨였다. 한편 국제는 삼성생명,태양은 흥국생명,BYC는 교보생명,고려는 제일생명 등에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각각 인수됐다.
  • 독성폐수 방류 병원 10곳 적발

    ◎병상수 허위신고도 2명 구속·16명 벌금형 서울지검 형사2부(李相律 부장검사)는 17일 강서성모병원 총무부장 李平雄씨(55) 등 2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근화병원 총무부장 梁齊鉉씨(52)를 불구속 기소했다.또 동주병원 행정부장 金亨坤씨(41)를 수배했다.아울러 병원장 8명,병원관리 실무자 6명,의료법인 대표 2명 등 1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벌금 500만∼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강서성모병원 동주병원 방주병원 근화병원 복음병원 제일성심병원 성신병원 구로성모병원 세진병원 서한방병원 등 10개 병원은 임상실험 과정에서 나오는 페놀과 중추신경계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수은 등 유독성 물질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병원은 80병상 이상의 경우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70∼79개 병상으로 신고하고 85∼90여개의 병상을 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키 작은 사람 찬우유 피해야

    ◎대전 나동규 한의원장에 들어본 키자라게 하는 습관/성장치료 사춘기전에 해야 효과/사춘기 지나면 성장판 닫혀버려/잠자기전 근육 풀어주는 운동도 좋아 최근 양·한방에서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성장치료는 무엇보다 치료시기가 중요하다.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시작하는 사춘기를 지나고 나면 ‘성장판’이 닫혀버려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또 비용이 만만치 않아 웬만해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양방에서 주로 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연 1,000만원이 들고 한방치료도 많게는 몇백만원까지 들어간다.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나동규한의원 나동규 원장(042­623­7575)은 “성장판이 닫힌 뒤 키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성장에는 생활습관이나 운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원장으로부터 키를 크게 하는 생활습관 등을 알아본다. ◆생활습관 찬 우유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흔히 우유가 몸에 좋다고 많이 먹이는데 찬 우유는 장을 약하게 해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인산이함유된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식품도 가급적 줄인다. 인산은 뼈의 성분이 되는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너무 오래 서있는 것,오래 걷는 것도 좋지 않다. 잘못된 자세로 척추변형이 생기는 척추측만증과 같은 증상은 성장을 방해하므로 책상에서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지도한다. ◆운동 몸의 근육이나 관절을 풀어주는 체조가 성장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이 때 키가 잘 자라므로 잠자기 전에 국민체조와 같은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복부의 지방을 줄여주는 윗몸일으키기도 성장에 이롭다. 복부의 비만이 줄어들면 성장판을 닫게 하는 성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추게끔 한다. 하루에 10분씩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도 성장을 촉진시킨다. 몸무게로 척추나 성장판이 압박을 받아 눌려진 상태를 늘리고 풀어준다.
  • “할까 말까” 美 이라크 공격 고심

    ◎안보회의 2시간 격론끝 결론 유보/강경론 “사찰거부 응징 2번 무산… 본때 보여야”/현실론 “英만 지지… 강행땐 동맹국 비난만 불러” 한방에 날려버리고 싶긴 한데….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공격 여부를 놓고 저울질을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협력 최종 거부는 미국에게 총자루를 거꾸로 쥐어준 것과 다름없지만 방아쇠에 걸려있는 국제사회 이해관계가 여간 복잡하지 않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8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언 국방장관,테넷 중앙정보국(CIA)국장,셸턴 합참의장,버거 안보보좌관 등과 두시간 논의끝에 결론을 유보했다. 데이비드 리비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사대응과 외교적 해결 양자를 모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걸프만의 전운이 어느때보다 짙어진 것은 사실. 미국이 이라크 보복공격을 막아낼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전진배치키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유엔무기사찰단 2차 철수소식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내에선 한번쯤 본때를 보여야 한다는 강경론도 없지 않다. 진작부터 무기사찰을 요리조리 거부해온 이라크에 골탕먹어오지 않았느냐는 것. 지난해 11월과 올 2월에도 무력사용을 시위만 하다 흐지부지 끝냈다. 이번에도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후세인에게 얕잡아 보이는 것은 차치하고 국제사회 신뢰마저 땅에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치고 나가는 위험부담은 더 크다. 유엔안보리 15개 회원국들은 이구동성 이라크에게 무기사찰 받기를 촉구하고 있지만 무력공격을 지지하는 나라는 영국밖에 없다. 아랍국가들은 명백한 반대이고 석유수입을 바라는 러시아와 프랑스는 금수조치 해제를 놓고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함부로 총칼을 썼다간 동맹국들의 어떤 비난에 직면할지 모를 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정부관리들은 “경제금수로 다달이 어린이 4,500명이 굶어 죽어간다. 전쟁으로 죽는 숫자가 이보다 많지 않을것”이라면서 칠테면 치라고 나오고 있다. 미국이 유엔사찰단 철수 완료일인 11일까지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鄭周永 명예회장 방북(네티즌 코너)

    ◎“통일초석 기대”“거액 원조 불만” 의견 엇갈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차 방북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우선 그의 방북 결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고령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에 적극 나선 용기에 감탄과 박수를 보냈다. 하이텔 큰마을에는 ID cathy79를 비롯해 TAK21,dangkeun,Retainer,pjkhan 등 많은 네티즌들이 ‘경축! 정주영씨 대단하다’고 북한방문과 소떼의 방북을 축하하고 햇볕정책과 다가올 통일에의 기대를 표현했다. META라는 ID의 네티즌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김대중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많은 사람들의 호응하에 잘 되기 바란다. 그것은 한반도의 냉전구도를 깨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현재 남북한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모적 감정 싸움을 지양하고 지난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넘어서 서로 도움을 주는 경제적 동반자가 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으며 북한의 석유를 공동 탐사·개발하여 송유관을 통해 공급한다는 합의에 반신반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ID mt5450을 쓰는 네티즌은 ‘평양에 석유 잔존? 믿을 수 없다’는 제목으로 ‘김정일이 평양은 석유 위에 떠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송유관을 통해 기름을 보내주기로 확약을 받았다는 말이 너무 쉬워 오히려 해프닝으로 끝나고 마는 게 아닌지 염려했다. BAEBUJUN은 鄭명예회장의 귀환일정을 하루 미루게 한 북한의 태도와 밤 늦은 시각,직접 방문을 한 행동도 ‘벼랑 끝 전술’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회장 및 한국 정부에게 실망과 희열을 적절히 배합하는 심리전을 이용,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김정일 면담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하는 북한식 대화협상전술’이라는 것이다. ebb31이란 ID의 네티즌은 실업자가 넘쳐나는데 북한에 원조해주는 것이 옳으냐고 반문했고,sst2002 등 일부 네티즌은 鄭명예회장이 ‘김국방위원장님’이란 호칭을 사용한 데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 캠코더·카메라 휴대 일부 제한/금강산관광 어떻게

    ◎139곳 신청받아/여권용 사진 5장 필요/첫 출항자 7일 결정/출발 4시간전에 도착해야 오는 18일 시작되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신청절차,관광객 선정,사전준비 및 주의사항 등을 살펴본다. ■신청=2∼5일 64개 모집 대리점의 전국 139개 본·지점에서 받는다.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가서 신청해야 한다. 신청시 ‘금강산관광 신청서’와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여권용 컬러사진 3장을 내야 한다. 사진은 출항 당일 관광증을 받을 때 2장 더 필요하므로 5장을 준비한다. 실향민일 경우 원적지가 기재된 호적등본을 함께 내면 유리하다. 현대는 경로우대 대상 실향민에게 객실의 절반 이상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희망등급(1∼9등급)을 지정해야 하며 원하는 출항일을 3순위까지 적어낼 수 있다. ■관광객 선정=대리점에서 취합된 신청자 명단을 가지고 현대가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개별통보한다. 오는 7일쯤 첫 출항자를 포함,11월 출항자가 결정된다. 12월 이후 출항자는 추후 다시 가려진다. 선정된 사람은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외환은행이나 농협에 요금을 낸 뒤 예약 대리점에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안내자료를 챙긴다. ■사전준비=출항에 앞서 관광객들은 2시간 짜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도권 고객은 서울에서,지방 고객은 출항 당일 동해시에서 교육을 받는다. 유람선은 오후 4시 출항하며 관광객은 출항 4시간 전까지 동해항에 집결해야 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영수증,여권용 사진 2장,교육필증 등이다. 관광객은 이날 관광증을 받아 가슴에 달고 배에 오르게 된다. ■주의사항=핸드폰과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10배 줌 이상),24㎜ 이상의 캠코더는 지참을 제한할 방침이므로 정확한 사전문의가 요망된다. 돌아올 때 휴대품 반입은 총 40만원까지 가능하며 초과분은 관세를 물어도 통관되지 않는다. 품목별로는 술 1병,담배 10갑,향수 2온스,한약재 10만원 이하까지 통관가능하다. 뱃길이 갈 때 14시간,올 때 9시간30분 거리임을 감안해 멀미 등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종합문의 02­723­2233(현대드림투어).
  • 쾌락 좇아 갈데까지 간 性윤리 “충격”

    ◎‘부부·애인 교환 성행위’ 알선 적발/PC통신 통해 17쌍 모집… 호텔 돌며 ‘관계’/대학교직원·레지던트·PD·회사원 등 포함 부부나 애인을 바꿔 성행위를 즐기는 ‘부부교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부부교환’은 이른바 ‘스와핑(Swapping)’이라 불리는 일탈된 성문화의 하나로 미국에서 처음 생겼으며 최근 일본에서는 전문 알선업소까지 성업중인 알려져 있다. 서울지검 범죄정보수사센터 李光珩 검사는 16일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회원을 모집,파트너를 바꿔 관계를 갖도록 한 全桂龍씨(39·회사원·경기도 광명시 주공아파트)를 음행매개 혐의로 구속했다. 형법 242조의 음행매개는 영리를 목적으로 윤락녀가 아닌 부녀자를 매개로 간음하게 한 사람에게 적용한다. 全씨는 지난 6월 컴퓨터통신망 유니텔에 ‘부부교환 회원제’라는 대화방을 개설,10만원씩의 가입비를 받고 회원을 모집한 뒤 내연관계에 있는 崔모씨(31·전 여행사 직원)와 함께 서울 시내 D·K호텔 등에서 다른 쌍과 5차례에 걸쳐 집단 관계를 갖도록 하거나 짝을 바꿔 관계를 맺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全씨는 신분과 건강상태 등을 사전에 심사해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회원들에게 참가비 20만원씩을 내면 집단 성행위,섹스 감상회,교환 섹스,가면극 등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의 커플 회원제에 대한 설명서를 전자우편으로 보냈다. 이 과정을 통해 全씨는 남녀가 함께 가입한 정회원 17쌍과 미혼 남녀인 준회원 164명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원 중에는 대학 교직원,회사원,대학생,정형외과 레지던트,케이블TV 여자 PD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全씨는 호텔 객실 2개를 잡은 뒤 배우자끼리의 교환섹스 2차례,한방에서 커플끼리 모여 하는 그룹섹스 2차례,커플이 없는 준회원을 대상으로 한 섹스감상회 1차례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섹스파티를 열었다. 모임에는 30대 부부 2쌍,대학생(25)과 유치원 교사(27·여) 1쌍 등 애인 2쌍도 참석했다. 이들은 약속된 날짜에 호텔에서 만나 얼굴을 익힌 뒤 관계를 맺었다. 명문 K대 상대를 졸업한 全씨는 검찰에서 “13년 동안 애인관계를 유지해 온 崔씨와 싫증이 난상태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일본의 음란사이트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 작곡가 金正吉(이세기의 인물탐구:182)

    ◎국악·양악 환상조율 ‘오선지의 마술사’/대표작 ‘8주자를 위한 추조문’/추사 김정희 수묵화 보는듯/실용·기능 음악에도 정열/연극·무용 분야 등서 독보적 존재 金正吉의 마음은 열려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세계는 크고 넓고 깊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것을 수용한다. 그러나 예술적 고집은 ‘숨이 막힐 정도로’ 철통같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 철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장 소중한것을 가슴속 깊이 숨겨두고 있다’고 말한다.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尹伊桑 문하에서 함께 공부한 작곡가 강석희는 ‘그는 언제나 남들을 제껴두고 앞장서 달려간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나이 60을 넘겨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혼자 강의를 도맡아 건재를 과시하는가 하면 연극 영화 무용 행사음악등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으니 그 에너지의 자원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음악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 그는 국악기의 속성을 빈틈없이 꿰뚫어보고 국악의 선율과 음색을 제대로 살려내는 현대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8주자를 위한 추초문(秋草文)’은 대비(對比) 변화(變化) 기복(起伏) 조화(調和)를 고루 갖추면서 그의 손에 걸려든 음재료들은 횡적이든간에 종적이든간에 한 악구마다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야 만다. 중앙대 국악과 정인평교수에 의하면 ‘유장하게 흐르는 선의 멋은 추사 김정희의 수묵화에서 볼수 있는 고전적 아름다움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평하고 있다. 묵화속에 농담(濃淡)이 깃들여있듯이 선율은 점차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 파격적 볼륨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국악기,같은 종류의 양악기를 능란하게 조합하여 국악의 조적 소재와 서양의 우연성,미니멀리즘과 아치 구조를 절묘하게 구사해 낸다. 대표작 ‘추초문’의 경우는 고요하고 장중한 가운데 한악기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반복연주하거나 궁중음악의 정관적(靜觀的)인 성격으로 현대적 아악풍(雅樂風)을 성취해낸 것이 일품이다. 김정길 자신도 ‘나의 창작 작업중 가장 의미있는 작품’으로 ‘추초문’을 손꼽고 있고 이곡은 국내외적으로 수없이 연주되어 지난 85년 독일의 호리존테 음악제에서는 7차례의 커튼콜을 받기도 했다. 그외에도 호가 윤명노의 그림을 보고 쓴 하프곡 ‘얼레짓’은 옥쟁반에 구슬이 떨어지는 소리로 작가 자신의 내적 심정을 감아내거나 풀어내고 일랑 이종상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은 ‘원형상(源形象)’시리즈와 춘추전국시대 월(越)의 미녀 서시(西施)가 하루종일 비단을 찢었다는 고사에서 착상한 ‘두개의 오보에와 오브리캇’도 명편으로 호평된다. 비단 찢는 소리,금속성의 긴 여운,지속적인 콩뿌리기로 불확정적인 리듬을 추출하여 소리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그가 음악을 시작한 것은 영등포 양평동에서 태어나 부친 金壽一씨가 관여하고 있던 양평동교회에 다니면서부터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진 않았으나 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쯤에는 찬송가를 4부로 칠수있게 되었고 양정중 시절엔 밴드부,이후 해군군악대에 입대했다가 미8군에서 재즈밴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7년이나 뒤늦게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나보다 앞장선 친구들을 따라간다는 집념에서 대학졸업때 쓴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선정되어 남들보다 먼저 작곡가로 데뷔했다. 69년 당시 동백림사건으로 한국에 와있던 윤이상씨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강석희 백병동과 함께 독일유학을 권유했으나 분주해진 국내 음악활동에 쫓겨 한학기나 지나서야 독일로 갔고 그때부터 주로 12음열을 만드는 기초적인 학습에 파고들었다. 나만이 할수있는 음악은 무엇인가. 그 무렵의 한국작곡가들의 작품에 ‘한국적인 티’만 있을뿐 ‘진정한 자신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자 국악의 현대화를 앞세워 ‘위상공간’‘비(秘)’‘초립동’ 같은 한국적 곡들을 탄생시킬수 있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프로페셔널은 자기취향에 맞는 음악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자세로 실용음악’ 기능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첫 작품은 지난 74년 극단 산울림의 연극 ‘가위 바위 보’를 위해 쓴 ‘타악기를 위한 변주곡’. 창작음악이 연극무대에 사용된것은 그때가 처음인 셈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유추한 음악언어로 황종·중려·임종의 3음음계,평조 및 계면조의 5음음계와 민요선율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무속음악인 시나위의 불확정성과 즉흥성을 계산하여 ‘뛰어난 음악은 그 곡절이 반드시 평이하다(大樂必易)’는 유교적인 음악관을 그의 사상에 연결시키고 있다. 하나의 음정을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삼으면서 무절제하게 많은 음을 다루기 보다 박절적(拍節的)으로 분할되는 리듬이 두드러진 것도 그만의 특징이라 할수있다. 작품의 구조에 있어서도 폴리포니(多聲部)와 호모포니(單聲律)의 대비구조,단일악기로 구성된 이중구조,프래그멘트(파편)들의 반복과 배열을 중심으로 간결명료한 구조를 짜고있다.예술에서는 완벽주의자지만 생활력은 약한편으로 부인 朴昌淑 여사가 자매의 교육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작품 구상을 위해 긴 명상에 잠기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곡의 짜임새와 곡에 대한 입체도가 완벽하게 그려져야만 그는 비로소 오선보에다 작품을 폭포수처럼 써내려간다. 조각가 로댕이 ‘진정한 의미의 천재란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조용하면서도 끈질긴 집념’이라고 한것처럼 예술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는 백지 한장의 간극을 뛰어넘은 바로 ‘천재적 작곡가’에 틀림없다. 이제 작곡 인생 40년을 앞두고 자연의 심장까지도 음악으로 빚어내는 접신의 경지에서 그는 지금도 조요(照耀)로운 명작을 잉태하기 위해 지치지않는 정열을 활화산처럼 불태우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선정 데뷔 ▲1972년 하노버음대 졸업,윤이상 사사 ▲1973년 ISCM(국제작곡가연맹)페스티벌 ‘세개의 플루트와 타악기를 위한 곡’ 입선 ▲1974년 극단 산울림 연극 ‘가위 바위 보’작곡외 연극음악 다수 1979년 ‘추초문(秋草文)’초연 ▲1980년 문교부장관 교육공로 표창 ▲1981년 임권택 감독 ‘만다라’ 작곡외 영화음악 다수 ▲1983∼ 현재 서울대 음대교수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행사음악 및 문화축전 발레음악 작곡 ▲1987년 서울올림픽 음악감독, 88올림픽 개폐회식 팡파르 ▲1988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축전서곡’(KBS교향악단)연주, ‘올해의 음악가’ 선정 ▲1990∼92년 창악회 회장 ▲1994년 김정길 작품 발표회,미래악회 초대 ‘작곡가의 초상’연주 1996년 서울대 개교 50주년기념 ‘축전 서곡’작곡등 120여곡 한국음악협회 및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아시아작곡연맹 및 창악회,한국청년음악연맹 이사 한국연극영화예술상(74년) 대한민국작곡상(79년) 서울극평가그룹상·동아연극음악상(84년) 대종상음악상(86·92년) 서울시문화상(8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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