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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회장 19일 북한방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19일 북한을 방문한다.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김상진,오완건 부회장,조중연 전무이사 등과 함께 대한항공편으로 출국,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5박6일간 체류하면서 이일환 조선축구협회 주석 등과 2002년 월드컵축구 북한분산 개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이번 방북에는 김경원 전 주미대사와 허광수 삼양통상 대표이사 등이 자문위원 자격으로 동행한다.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은당초 지난 1월께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당시 양쪽의 사정으로 연기됐었다.
  • 현대 정규리그 2연패 원동력

    현대 다이냇이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거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의 한층 원숙해진 플레이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현대는 초반 이상민 추승균이 방콕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돼 중위권으로 처졌으나 두 선수가 합류한 2차라운드 후반부터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뒤 독주체제를 이어 갔다.이상민-맥도웰 콤비의 속공은 지난 시즌보다 더 빠르고 정교해져 나머지 팀들은 시즌 내내 차단책을 찾느라골머리를 앓았다.‘날쌘돌이’ 이상민은 질풍같은 드리블과 송곳같은 패스를 뿌려대며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고 ‘탱크’ 맥도웰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무리한 돌파를 자제하면서 어시스트에 신경쓰는 등 영악해진 플레이를 펼쳐두번째 시즌을 맞은 한국농구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의 제이 웹 대신 영입된 센터 재키 존스(201㎝)도 골밑 장악력에서는 뒤졌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속공패스,고감도의 3점슛,감각적인 슛블록 등을 구사해 팀 플레이를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큰 몫을 했다.또 공·수에 걸쳐 ‘보배’ 역할을 한 추승균을 비롯해 아쉬울때 한방을 터뜨려준 슈터 조성원,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소화해낸 유도훈 박재현 김재훈 등의탄탄한 뒷멤버도 기복없는 전력의 밑거름이 됐다. 이밖에 서두르지 않고 힘을 비축하면서 안정적으로 장기레이스를 운영한 신선우감독의 용병술,다른 구단과는 달리 무리한 주문을 자제한 채 뒷바라지에만 헌신한 프런트의 성숙한 태도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우승의 원동력. 그러나 현대는 이상민 맥도웰 가운데 한명이라도 봉쇄되면 고전을 면치 못해 공격루트의 다양화가 이뤄져야만 플레이오프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병남
  • SBS ‘…소변으로 암을 찾는다’ 오늘 방송

    SBS ‘그것이 알고싶다-소변으로 암을 찾는다?’가13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는 지난 1월초,소변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한 한의사의 진단법이 KBS에서 방송된 직후 거센 논란이 야기되자 기획됐다.‘그것이…’의 제작진은 ‘만약 한방병원의 진단과 치료가 불치병인 암 치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의료계에선 집단이기주의를 벗어나 보다 큰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우선 미국의 경우 지난 90년 국회 차원에서 암치료에 대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체의학의 지원을 늘려가고 있음을 소개한다.아울러 암세포와일반세포를 배양,암을 진단하는 실험 장면도 보여준다. 장경수PD는 “파동요법의 진위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가능성이보인다면 연구하는 것이 환자의 진료권을 보호하는 의료진의 자세”라고 말했다. 이 프로는 또 한차례 시비를 부를 가능성도 있다.검증되지 않은 의학정보를 TV에서 소개하는 것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許南周
  • 금강산 인근 해수욕장도 개방

    鄭周永현대명예회장은 11일 “올 여름부터 금강산 인근 해수욕장을 개방하고 관광코스를 추가하기로 북한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박3일 동안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鄭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16일 서울에서 열릴 현대의 남북경제협력 전담사인 ㈜아산 창립기념식 때 북측 인사들을 대거 초청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북한의 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 또는 다른 남북경협 실무자들의 서울 방문이 예상된다. 鄭명예회장을 수행했던 金潤圭 ㈜아산사장은 “금강산 지구내 호텔 한 곳을개보수,관광객들이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또 남북 농구대회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절차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체육관 기공식과 농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전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 몸매관리 생활속에서 비결찾자

    외투로 온몸을 감싸고 다니다 봄옷을 꺼내 입는 순간 긴장하게 된다.허리가 제대로 맞을까,어깨와 팔은 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겨우내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주로 입다보면 몸무게는 알게 모르게 늘어나게 된다.봄철에 다이어트,헬스운동 등을 많이 하게 되는 것도 이때문이다.그러나 평소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몸매관리를 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바르게 서고 바르게 걷는 것만도 좋은 운동이 되며 의자에 앉아 있거나 TV를볼때도 조금만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면 날씬하고 곧은 체형을 유지할수 있다는 것이다.경희대 한방과 김상우 교수와 여성체형관리 전문기관 인치바이인치 코리아 최계숙 원장에게 전천후 운동방법과 요통·하체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골반교정법을 알아본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한다 의자에 앉아서 일할 때,걸을 때,집안 일 할 때도 이 자세를 유지하면 뱃살도 빠지고 허리를 곧게 해 준다.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앉아 일하는 중에 아랫배에 힘을 주고 자세를 곧게한 다음 다리를 수평으로 들어올린다.이 상태에서 10초간 정지하는 동작을5회 이상 반복한다.이때 발목을 돌리거나 발을 앞뒤로 움직여 주면 피로가풀리면서 몸을 가볍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걸을 때도 아랫배에 힘을 주고다리를 곧게 뻗어 뒤꿈치가 땅에 먼저 닫게 걷는다. ▒TV볼때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능하면 많이 움직여 준다.아랫배에 힘을 주고 앉는다.두 다리를 쭉 뻗고 발목을 돌리거나 발을 앞뒤로 굽혔다 펴는 동작을 60회 정도 반복한다.이도 귀찮으면 앉은 채로 양팔을 구부려 양쪽 옆구리를 가볍게 탁탁 쳐 준다. ■골반교정법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배와 허벅지 살이 빠지지 않는다.상체는 말랐는데엉덩이 위 아래에 유난히 살이 많은 경우가 있다.그러면 일단 골반 이상을의심해 봐야 한다.골반이 휘었을때 부작용은 하체비만은 물론 자궁과 난소에 압박을 줘 생리통과 요통이 심해진다.심한 경우 팔 다리 가슴 어깨높이 얼굴까지 비뚤어져 건강은 물론 몸매를 완전히 망치게 된다. ▒자가 진단법 ①편안히 누운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이상태에서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대본다.다리를 바꿔서도 해본다.무릎이 땅에 잘닫지 않는 쪽 골반이 어긋난 것이다.②똑바로 섰을때 눈썹 높이가 심하게 차이난다.③뒤에서 봤을때 엉덩이 높이가 다르다.④구두뒷굽 닳는 모양이 좌우가 심하게 차이난다.⑤생리통이 심하다.⑥한쪽 어깨가 자꾸 결린다.⑦발을 붙이고 똑바로 서면 허벅지 사이가 뜬다. ▒운동법 골반 휨은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서 있을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다.다음 각 동작을 10회 이상 반복한다. ①그림(1)과 같이 누워 다리를 쭉뻗은 후 조금 벌리고 발을 안팎으로 천천히 90도씩 움직여 준다.②그림(2)처럼 오른손은 고관절(다리와 골반의 관절부)에 두고 왼손으로 무릎을 서서히 당긴다.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③그림(3)처럼 왼쪽 다리를 구부린다.힘을 빼고 천천히 다리를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크게 회전한다.양다리를 번갈아 해준다.④그림(4)처럼 누워 다리를 꼰 상태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올려 10초간 정지한다.다리 방향을 바꿔서도 한다.⑤그림(5)처럼 벽에 양팔을 대고 선다.앞다리는 무릎을90도로 굽혀주고 뒤로 뻗은 다리의 뒤꿈치는 90도가 되게 한다.상체를 쭉펴준다.다리를 바꿔서도 한다.⑥그림(6)처럼 누워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발가락을 안쪽으로 모은다.엉덩이와 배에 힘을 주고 상체를 일으킨후 5번 숨쉬고,눕는다. 姜宣任 sunnyk@
  • 李금감위원장은 승리한 선발투수인가

    ‘투수를 교체할 시기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선발투수론’이 나오고 있다.6회말을 마친 야구시합에 비유해 李위원장은 승리투수 자격이 충분한 선발투수이고 지금은 마무리 전문투수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는 내용이다. 주로 李위원장을 상사로 모셨거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앞으로 7∼9회가 고비인데 ‘홈런’을 한방 맞으면 그동안 구조조정을 추진한 李위원장의 성과와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얘기다. 홈런은 최근 진통을 겪는 반도체와 삼성차­대우전자 빅딜 등 재벌개혁을가리킨다.지금까지는 환란(換亂)을 극복해야 한다는 국민적 지지와 다수의침묵하는 지식인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구조개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분수령으로 개혁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상황론’까지 거론한다. 이들은 재벌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한 것을 감안하면 李 위원장의 선발투수투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물론 李위원장은 구조조정을 끝까지마무리짓겠다고 강조한다.지금 물러나면 누가 뒷감당하겠냐며 개각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마다 금감위 ‘사수’를 고집해 왔다. 그러나 ‘선발투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이미 개각을 예상하고 영전할 자리마저 점치고 있다.구원투수가 마무리를 잘 하면 승리투수는 李위원장의 몫이고 설령 진다고 하더라도 패전투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감독이 투수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를지관심이 모아진다.
  • 高I 수행평가제 ‘삐걱’

    이번 학기부터 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수행평가제’가 홍보와준비 부족 등으로 도입 초기부터 표류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일선 고교는 구체적인 평가방법 등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단순히 주관식문제를 늘리거나 과제물을 더 내는 것으로 수행평가를 대체하려는 학교도 있고 심지어 상당수 교사들은 수행평가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 수행평가제란 서술·논술형 검사,구술·실기시험,실험·실습법 등 다양한방식으로 학생들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2002학년도부터 시작되는‘대학 입학 무시험전형’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하지만 대부분 고교는 학기 시작 전에 마련해야 할 ‘교육계획서’조차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행평가 반영비율도 학생부성적에 40% 이상 반영하도록 한 교육부의 권장치에 크게 못미친다. 서울 A여고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방관만 하고 있다.교무부장인 金모 교사(53)는 “수행평가를 10% 정도 반영하기로 결정했을 뿐 다른 세부계획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Y고와 S고,D외고도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10∼30%쯤으로 한다는 원칙만 세워놓고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완벽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해 말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수행평가에 관한 연수를 실시했지만 참가자들은 형식적이고 원칙적인 설명만 들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일선 고교들이 시간에 쫓겨 졸속안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교육부가 세부적이고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구의료원 경영혁신 모델로

    ‘사상 첫 흑자경영,친절 제일주의,의사 1년계약제 전면실시’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원장 李東久)이 경영혁신 등으로 공기업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4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 가결산 결과 7,30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지난 83년 개원이후 해마다 7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퇴출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작업으로 16년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대구의료원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부정적이었던 의료원의 이미지 개선과직원들의 고통분담이 이뤄낸 결실이다. 개업의 출신인 李원장이 지난해 7월 공개채용을 거쳐 부임하면서 친절운동,진료시간 2시간 연장 등 환자유치에 나서 지난해 하반기 외래진료 환자수가상반기보다 17% 늘어났고 이에 따른 진료수입도 20% 증가했다. 특히 시민 무료진료 봉사활동 등 의료원 이미지 개선작업을 통해,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도 민간의료기관보다 진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편견을 불식시켰다. 직원들도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 150%와 월차수당을 자진반납해5억2,2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특히 올들어 진료과장급 의사 24명 모두에게서 사직서를 받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료실적에 따라 월급을 차등지급하는1년 단위의 계약고용제를 전격 도입했다. 대구의료원은 올해도 환자 유치를 위해 평생주치의제와 신용카드 수납제 등을 도입하고 한방진료부 신설,장례식장 현대화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李원장은 “아직 누적된 적자가 있어 경영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직원모두가 홀로서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시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KBS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발표

    한국방송공사(KBS)는 창립 26주년을 맞아 3일 시청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방송이 될 것을 다짐하는 등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 10개항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질(質)저하를 가져오는 시청률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공영성지수(PSI)’를 처음으로 도입,프로그램 편성에 반영한다.PSI란 시청자수를 단순집계하는 시청률조사와 달리,프로그램 내용의 유익성 재미완성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또 지난해 제정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중징계 이상의 제재를 세번 받은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제외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극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시청자 제일주의’를 채택,시청자의 불만과 의견을 접수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시청자 서비스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청자위원회를 출범하고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측면에서 오는 9월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수도권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험 방송하고 2001년부터 수도권에서 디지털 본방송에 나서는 단계적 추진일정을 제시했다.전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방송은 2010년쯤 시작된다.보도 측면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심층적이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과 결산 등 경영상태를 신문지상에 자세히 밝히는 동시에 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실태를 평가하도록 했다. KBS는 경영실태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인력의 정예화와 임금제도 개선,조직구조 개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BS 측은 “시청자와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1년후 외부 전문가에의뢰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대문구 경동藥令市 되살린다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동약령시와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 약령시와 함께 우리나라 한약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경동약령시와 한때 전국 최대의 중고차시장이었던 장안평의 상권을 부활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2일 경동약령시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한의원 270곳과 약국 266곳,한약방 28곳,도매·수출입업소 83곳이 들어서있는 이 지역을 전통 한의약의 중심지 및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약재 판매 뿐아니라 한방전문진료 및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 이를 위해 구는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 또는 경동약령시역과 제기역으로 병행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곳을 구를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매년 열리는 ‘경동약령시의 날 대축제’를 국제적 규모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동약령시협회의 법인화와 한약도매시장의 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대구 약령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약재의공급을 원활히 하고 품질향상도 꾀할 계획이다. 2000년에는 이곳에 한의약전시관과 문화관을 설립,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명소로 육성할 구상도 갖고 있다. 이어 2001년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도매시장을 개설하고 2002년에는 20층 규모의 한방전문백화점을 설립,한방진료는 물론 한약재 한방세제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구는 이와함께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 주변 장안동 415,464 일대 8만여㎡의군자지구중심에 대규모 금융·쇼핑·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장안평자동차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 주변 천호대로변에 5층 이상의 금융·판매·문화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이면도로변에는 공원등 휴식공간을 갖춘 ‘먹거리골목’을 조성,지역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구는 2002년 장안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2,600여가구의 배후인구를 확보하게 돼 이 일대의 상권이 더욱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 석유공사 羅柄扇사장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을 까.올 여름이면 한국석유공사가 이 답을제시한다.울산 남동쪽 50㎞ 바닷속에서 이 꿈이 무르익고 있다.3일로 창립 20돌을 맞는 한국석유공사의 羅柄扇사장으로부터 대륙붕 탐사계획과 석유수급상황을 들어봤다. ▒울산 앞바다의 천연가스전은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대륙붕에서 가스전이 발견된 적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매번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었습니다.매장량이 적었기 때문이죠.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곳은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5일 시추선을현장에 투입해 본격 시추에 나섭니다.오는 9월쯤이면 산유국의 성패가 갈립니다. ▒구조조정은 모두 끝났습니까. 지난해는 구조조정의 해였습니다.5개 본부,21개 처·실,15개 사무소,9개 해외지사를 4개 본부,5처16부,13개 사무소,4개 해외지사로 줄였습니다.인력도949명에서 760명으로 감축했습니다.비서실은 아예 없애버렸습니다.공기업 최초로 자기신고제,상사평가제,지도평가제를 실시해 인사의 투명성도 높였습니다.올해부터는 경영혁신 차원에서 1급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계약제를 도입,연봉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비축기지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있습니다. ▒민간기업의 해외유전개발이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만. 우리나라는 석유 한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6위의 석유 소비국입니다.해외석유자원 확보는 식량확보와 마찬가지로 국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때문에 석유개발은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정부도 장기계획에 따라 지원해야 합니다.일본은 해외유전개발에 약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이 중 250억달러가 정부 지원입니다.반면 우리는 25억달러 정도를 유전개발에 투자하고 있고,정부 지원은 6억달러에 불과합니다.좀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석유비축량은 충분합니까. 정부 목표는 60일분인데,현재 비축량은 26일분에 지나지 않습니다.미국(93일분) 일본(117일분) 독일(110일분)에 비해 턱없이 모자랍니다.2006년까지 60일분의 비축량을 확보하려면 매년 3,000억원 이상의 구입비용이 필요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렵습니다.때문에 산유국과 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산유국이나 석유메이저들이 자기네들 기름을 우리 비축기지에 임시 저장하는 것이죠. ▒산유국들이 우리나라에 기름을 저장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지금은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입니다.때문에 비축기지 임대는 석유메이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오는 6월이면 3,000만배럴 규모의 여수 비축기지가 완공됩니다.이곳에 1,400만배럴 정도의 산유국 원유를 비축하려고 합니다.성사되면 1억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효과가 있습니다.기지를 빌려주는 것입니다만 우리가 필요할 때는 별도의 도입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 기름을 쓸 수 있습니다.간접비축이라 할 수 있지요.입·출하때 수수료도 챙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인터넷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을 구축했다고 들었습니다.효용가치가 큽니까. 국내 외의 석유에 관한 모든 정보가 페트로넷에 담겨 있습니다.원유 및 제품별 국내외 유가와 개발정보 등 정보의 종류만도 1,348종에 이릅니다.언제어디서든 우리 정보를 실시간에 볼 수 있습니다.요즘엔 해외에서도 페트로넷이 인기입니다.올해 페트로넷에 ‘위기대응시스템’이 완성되면 우리나라의석유수급과 위기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향후 경영의 목표는. 산유국의 꿈을 2000년대에 이루는 것입니다.국내 대륙붕의 천연가스를 우리손으로 개발해 2010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5%를 우리 공사가 맡겠습니다.
  • 일부 케이블TV 채널 변경

    3월부터 다솜방송등 케이블 TV가 새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다솜방송(채널 26)과 마이TV(채널 44) 등 두 교육채널은 1일부터 지난해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장르 변경 허가를 받은 데 따라 각각 의료·건강채널과 골프 채널로 새간판을 내걸고 방송한다.마이TV는 오는 6월1일 본격 개국에앞서 채널명을 ‘골프채널’로,사명을 ‘한국골프채널(주)’로 바꾸고,하루12시간씩 골프 프로그램을 편성한다.프로그램 구성은 유럽PGA투어,미국 LPGA투어 등 해외 유명경기와 닉 팔도,조니 밀러 등 유명 골퍼의 레슨,‘골프 투데이’등 골프 관련 보도 등이다. 다솜방송은 3월1일 개국 특집프로 ‘한국의 의료·건강전문채널,그 새로운시작’을 필두로 ‘TV가정한방’ ‘TV전문의 클리닉’ ‘수지침 요법’ ‘임신과 출산’ 등 12개의 의료·건강 프로를 새로 방송한다. 세계적인 음악채널 MTV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m.net(채널 27)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20∼30대 시청자를 주대상으로 한 프로 등 총 18개의 신설프로를 마련했다.국내 유일의 종합교육채널인 재능스스로방송(채널 23)도 생활정보,자녀교육,취미활동 등 3개 영역에서 9개의 프로를 신설했다.‘강남길의 컴퓨터 따라잡기’ ‘부모와 함께하는 열린 성교실’ ‘재능문화센터’등이다. 한편 어린이전문채널 대교방송(CH 17)은 봄개편을 맞아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 ‘쎄서미스트릿’시리즈의 최신판 ‘오픈 쎄서미’와 97년 ‘부모들이 선정하는 상’을 수상한 ‘아더(Arthur)’를 방송한다. 李順女 coral@
  • 의료선정주의 이대론 안된다-대책 없는가

    의료선정주의가 확산되는 이면에는 의료기관간 과당경쟁이 있다.IMF체제에서 의료기기 리스료와 차입금 이자 등 비용요인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여기에 병원 수는 몇 년사이 급격히 늘어나 수입은 줄어든 것이다.이런 환경은 병원의 서비스경쟁 등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했다.하지만 ‘눈에 띌 수있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는 심리를 부추겨 치료효과를 과장하고 덜익은 연구성과를 내놓는 결과도 초래한 것이다. 서울대의대 김창엽교수(의료관리학)는 “양방계는 병원간 과당경쟁이,한방계는 그 특성상 검증개념과 방법이 발달해 있지 않은게 근본 원인이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한다.김교수는 “환자는 모든 의료정보에 무방비상태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의료기관이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새 치료법이 개발되면 일반에 공개하기 전에 반드시 일정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법률적 장치가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한다.현재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임상실험이 어느 정도 그 역할을 수행하지만 수술 등 의학기술에 대해서는 검증제도가 없는 형편이라는 것.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참조해 의학기술에 대해서도 일정한 ‘시험기간’을 반드시 거치게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제대로 된 병원평가시스템이 없는 것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한다.환자들이각 병원 진료서비스의 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방적으로 내놓는과장된 선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고대의대 안형식교수(예방의학과)는 “선진국처럼 객관적인 병원평가시스템을 하루빨리 개발,환자들이 적절한 병원을 찾도록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한다. 任昌龍
  • 한방진료실-당 뇨

    ‘합병증 공장’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당뇨.한때 부자병으로 여겨졌던 병이지만 이제는 환자와 가족에게 평생 아픈 상처를 안기는고질병이기도 하다.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대처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도 있고 완치도 가능하다. 당뇨는 유전적으로 췌장이 약하게 태어났거나 음식물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심한 스트레스 축적으로 인한 호르몬 대사 이상에 의해 생긴다.따라서 근본적 치료를 중시하는 한의학에서는 췌장의 내분비계와 한스섬세포집괴(인슐린을 생성하는 곳)의 활발한 기능을 유도하고 신장의 원기를 북돋아 줌으로써관련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광혜한의원 류양빈원장((02)798-1920)은 “일시적인 혈당과 요당 수치를 내리기 보다는 허(虛)한 장기를 보(補)해주어 기능을 정상화시켜야한다”고 말한다. 류원장에 따르면 음식의 영양분은 유분과 수분으로 분리되어 체내에 흡수된다.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소화신경계와 췌장의 내분비계 이상으로 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당이 혈액이나 소변으로넘쳐난다는 것.류원장은 소갈증에 좋은 가미생진거소탕(加味生津去消湯)에 췌장·신장의 기능을 돕는 불수(佛手) 天草(천초) 등의 한약재 28가지를 섞어 이를 치료한 결과,좋은 효과를얻고 있다고 밝힌다. 아무리 치료법이 좋다해도 예방만은 못하다.따라서 병이 오기전에 적당한음식섭취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任昌龍
  • 세모네모-공무원에 韓方자원봉사

    정부 세종로청사 2층에는 한방진료실이 있다.진맥을 하고,침을 놓거나 간단한 약은 직접 지어준다.여기서 건강상담을 하거나 치료를 받아도 진료비는받지 않는다.그러나 이 진료실이 한 젊은 한의사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치료를 받은 사람들도 상당수가 알지 못한다. 주인공은 朴載庠씨(37·보인당한의원)다.그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96년 4월.이후 매주 목요일 오전 진료실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은 매주 20∼30명 정도.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기 이전에는 30∼40명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줄었다.건강이 좋지 않아 자주 자리를 비운다는 인상을 주는 것을 꺼린다.늘어난 스트레스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신경성 소화불량환자도 늘었다. 그가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은 당시 총무처 총무과장이던 형 載宅씨(국방대학원 연수중)의 권유가 작용했다.형은 “하위직 공무원은 병원갈 시간도 없다”고 은근히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진료실을 마련하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처음에는 지하 체력단련실이나 당직실을 전전했다.전용공간이 마련되자 그는 1,000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각종 진료기구를 들여놓았다. 朴씨는 적어도 정부청사에는 상주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충고한다.후송체제를 갖추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실제로 그는 얼마 전호흡이 멎은 청사경비 의경을 되살리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은 청사를 방문한 국빈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현재 세종로청사에는 예산지원을 받는양의사와 치과의사가 있지만 상주하지는 않는다. 한의사였던 선친의 대를 잇고 있는 朴씨는 일요일 오후에는 경기도 일산에있는 홀트장애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그는 자원봉사를 하는 보람은 “나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게더 많은 봉사를 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 남북 스포츠교류 ‘4월봄바람’ 불듯

    오는 4월쯤 단절됐던 남북한 체육교류가 재개될 것 같다.2박3일 동안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6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일행은 기자회견에서 “평양 보통강 주변에 지을 실내체육관 기공을 기념해 이르면 4월중 평양에서 남북한 농구경기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이달중 평양에서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과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이번 합의는 북한이일반 주민들에게 충격이 덜한 스포츠에서는 고립을 탈피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남북한은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서 공동응원을펼치면서 화해무드를 조성해 그해 10월 남북한을 오가며 통일축구대회를 열었고 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일팀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했다.그러나 91년 8월 유도선수 이창수씨(마사회 코치)의 망명을 빌미로 북한은 일방적으로 교류를 단절한 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춰 남북한교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8년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했고 대회기간 동안 한국선수단과도 유연한 관계를 맺어 교류재개의 가능성을 비쳤다.여기에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한 포용정책도 북한의 자세 변화를 부추긴 것으로 여겨진다.오병남
  • “南北 농구경기 합의 4월중 평양서 개최”

    현대그룹은 각종 남북경협사업과 함께 남북 농구경기 및 서커스단 합동공연 등 남북간 체육·문화교류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2박3일간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6일 판문점으로 귀환한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 일행은 이와 관련,“평양에서 이르면 4월 중 남북 농구경기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평양 보통강 주변에 1만2,000명 수용 규모로 실내 체육관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3월 중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개발사업과 서해공단조성사업,평양체육관 건립사업 등에 대해 최종 종합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具本永 kby7@
  • 경차타기 1년 李英根 부산남구청장

    “경차 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MF 사태가 터지자 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사비(私費)로 800㏄짜리경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녀 화제가 됐던 李英根 부산 남구청장.당시에는엇갈린 반응으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다.긍정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쇼맨십이 짙다며 질시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입방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차를 출·퇴근및 업무차량으로 줄곧 사용해왔다.차 양쪽문과 보닛 등에는 ‘IMF를 극복하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5일로 만 1년 하고도 15일이 지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을 기존의 관용차(그랜저)로 바꿀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그는 IMF 전보다 다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 구청예산이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등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좁은 국토에서는 경차가 제격이라는 게 그의 지론. 현장시찰 때 골목길 다니기가 쉬울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기존 관용차량보다 연간 수백만원의 경비가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며 ‘경차 예찬론’을 폈다. 실제로 그가 지난 1년간 주행한 거리는 1만8,000㎞.유류비(ℓ당 1,198원기준)는 130여만원으로 그랜저보다 120만원이 절감됐다.보험료 자동차세 등을합하면 연간 400여만원의 절약효과를 봤다. 李청장은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거품이 많다”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 독일통일의 교훈

    동·서독 통일에는 상호 방송개방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서독 TV방송은 동독인에게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생생하게 가르쳤고,서방으로의 탈출 물결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베를린 장벽을 넘도록 부추겼다. 동·서독 주민들이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느새 양쪽의 정서는 서서히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어 동질화가 이뤄졌다. 동·서독은 이미 통일 30여년전부터 서로의 TV방송을 볼 수 있었다.동독정부가 지난 56년 TV전송방식을 OIR에서 CCIR로 서독측과 호환이 가능하도록바꾸면서 동·서독인들은 상호 TV방송 시청이 가능해졌다. 69년 컬러TV방송을 시작하면서 동독은 서독의 PAL방식이 아닌,SECOM방식을도입했다.하지만 동독인들은 여전히 흑백으로는 서독 TV방송을 볼 수 있었고 추가장치를 달면 컬러로도 시청 가능했다. 80년대에는 전체 동독인의 90%가 서독 ZDF와 ARD방송을 수신했고 서독의 인기 시사뉴스프로‘호이테'는 동독인의 85%가 시청했다. 물론 서독 주민들은 처음부터 동독 방송의 제한없는 시청이 가능했다. 70년대 초까지 동독은 서독방송 시청을 일부 방해했다.법으로 시청을 금하진 않고 서독방송 내용을 반체제 목적으로 전파하는 행위를 금했다.방해 수법도 주로 신축아파트에 공동안테나를 설치,서독방송 시청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서독방송을 시청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케 한 정도.그러나 72년 기본조약 체결후 동독은 주민들의 서독방송 시청 욕구에 밀려 시청을 완전 허용했다.대신 서독방송 내용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주력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방송 차단용 방해전파의 송출중단을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다.동·서독과 같은 방송 상호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구상.하지만 아직은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우리부터 필요한 범위내에서 전향적으로임한다는 방침이다.
  • 새 천년 맞을 장기계획 세워야

    금년은 20세기의 마지막 해일 뿐 아니라 내년에 새 천년의 시작을 앞두고있다.역사의 기록을 보면 유럽의 경우 중세기에 맞이한 서기 999년에는 그해 마지막 날이 심판과 멸망의 날이 될 것이라는 종말론이 풍미하였다고 한다.터무니없는 소동이기는 했지만 천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그만큼 민감하였음을 짐작케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기 원년은 고조선 말기였고 999년은 고려 건국초기였다.당시는 서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새 천년을 맞는 데 별 감회를 느끼지 못하였다.서기 1000년 이후 혁신과 개척의 연속이었던 서구와는 대조적으로 고려와 조선의 900여년은 수구적이고 변화에 둔감했던 시기였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70여세로 볼 때 우리가 서기 2000년을 맞는 시점에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희귀한 일이라 할 수 있다.어느 순간이 지난다고해서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 같은 자연적인 돌변현상은 있을 수 없지만 새천년을 맞는다는 사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정서적인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해가 바뀌기만 해도 큰 감회를 느낀다.12월 말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에 타종하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지난해를 회상하고 새해첫 날의 일출을 보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비록 달력이 시간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구분해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한 해가 저물고 세기가 바뀌는데 무관심하다면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우리의 통상적인 행태에 비추어 앞으로 1년후 천년이 넘어가는 순간을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맞이할 것이며 얼마나 요란한 행사들이 있을 것인지 지금부터 호기심과 설렘을 느끼게 한다. 해가 바뀔 때마다 우리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나름대로 새해 설계를 한다.이것은 개인이나 기관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공통적인 관행이라 할 수 있다.금년은 지난 천년을 마감하는 해인 만큼 이러한 반성과 계획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광범하고 깊이 있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와 행사들이 줄을 잇겠지만 결코 의례적인 활동에그쳐서는 안된다.천년의 갈림길에서 인류문명의 흐름을 조망하고 우리의 좌표를 설정하는 데 중지를 모아야 할 때이다.무엇보다도 위정자들이 투철한역사의식을 가지고 국정에 임해야 한다.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이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가져다 줄 이해득실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역사에 책임진다는 자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60년대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으며 15년 내지 20년 이상의 장기구상도 여러 차례 작성한 바 있다.그러한방식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발전목표를 설정하고 그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경제의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가져온 데 크게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한 연속적인 5개년계획체제는 김영삼 정부에 와서 사실상 종료되었다.계획경제체제가 갖는 폐단은 시정해야 하겠지만 자율화라는 구실로 정부가마땅히 해야 할 기능조차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오늘의 총체적 위기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의 난국을 극복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장기 기획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특히 금년에는세기의 전환점에서 천년을 내다보는 밀레니엄계획을 수립하여 우리 세대가 인류문명의 방향설정에 이정표를세운 것으로 기록되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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