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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관광객 대상 ‘문화바캉스’ 부활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다음달 말까지 도심 속 ‘문화바캉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바캉스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센터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약초족욕을 여름철에 맞춰 과거 선비들이 즐기던 여름철 피서법인 ‘탁족’으로 준비했다. 시원한 물에 청량감을 주는 박하 족욕제를 풀어 더위를 잊게 한다. 탁족을 하는 동안 약초그림부채에 캘리그래피를 새겨 나만의 부채를 만들 수 있다. 문화바캉스 체험은 1인 8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체험 시간은 약 30분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도심 속 문화바캉스와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한의사의 건강 저서로 강연하는 ‘한의사와 함께하는 북토크’도 운영한다. 오는 27일에는 ‘기적의 속 근육 스트레칭’을 주제로 진행하며, 전화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 ‘탈북민 새삶 준비의 장’ 하나원 개원 23주년, “진로교육으로 정착 준비”

    ‘탈북민 새삶 준비의 장’ 하나원 개원 23주년, “진로교육으로 정착 준비”

    8일로 개원 23주년을 맞은 경기도 안성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본원이 6년여 만에 언론에 공개됐다. 국가 보안시설이자 탈북민 정착 교육시설인 하나원은 탈북민이 남한에 도착해 처음으로 사회 적응 교육을 받는 시설로, 1999년 7월 8일 안성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총 3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중 여성이 2만 4000여명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원의 프로그램은 3개월(12주)로 구성돼 시간으로 따지면 총 400시간에 이른다. 이 곳에선 탈북민 적응과 초기 정착을 위한 거주지 지원과 일자리·교육 지원 등이 이뤄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진로 지도 및 직업탐색이다. 우리 사회 이해증진과 정서안정·건강증진, 성평등 관점 통합교육 등의 순으로 교육 시간이 배정돼 있다.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직업교육관은 지난 2020년 개관 이후 만 2년을 맞았다. 총 4층, 960평 규모로 건립돼 탈북민들이 선호하는 업종 위주로 총 8개의 실습실이 배치됐다. 2층에는 한·중·양식 요리 실습실, 제빵·제과·바리스타실, 전자기초·기계조립실, 봉제·수선·세탁실이 있고, 3층에는 헤어·네일아트·메이크업샵, 피부미용실, 판매사무·관광·호텔룸메이드실, 간호·요양보호·사회복지실이 있다. 1층에 있는 시험장에서는 국가자격증 시험도 볼 수 있게 했다. 한때 수백명의 교육생으로 붐비기도 했지만, 이 날은 조리실에서 한식 연습에 한창인 교육생들 몇 명만 눈에 띄었다.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줄어든데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친 때문이라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가장 필요한 것이 진로 교육이어서 162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그 중 컴퓨터와 운전면허 교육을 가장 선호해 호응도가 높다”고 했다.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일반 국민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60%대 초반을 기록 중이며, 고용률, 월평균 임금 등에서도 크게 격차가 나지 않는다고 하나원 측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저임금 증가 상황이 반영되고 탈북민도 연차가 오래되면서 임금 수준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취업 외에도 창업을 원하는 탈북민도 많지만, 창업은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아서 주의를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나원 내 교육시설인 하나둘학교는 지금까지 2600여명의 탈북민 학생들이 거쳐 갔다. 교육부에서 파견된 9명의 교사가 교육을 담당한다. 1차 의료기관인 하나의원도 잘 구비돼 있다. 북한에선 물론이고 탈북 후 제3국에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탈북민들을 위해 내과·치과·한방과·소아청소년과 등 6개 진료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산부인과를 두 배로 확장해 여성건강센터를 신설했고, 마음건강센터에선 심리상담과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통일부는 2019년 탈북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인도협력국 내에 안전지원센터도 신설했다. 위기를 겪는 가정 뿐만 아니라 위기를 겪을 우려가 있는 가정을 미리 찾아내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에는 기관별로 단절적으로 정보를 갖고 있었지만, 안전지원팀이 생기면서 여러 기관의 자료를 다 취합할 수 있다”며 “적응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하나원에서 열린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탈북민은 흔히 먼저 온 통일로 일컬어져 왔다”며 “먼저 온 통일을 소중히 가꾸며 다가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동독 출신의 메르켈 총리와 이주민 아버지를 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처럼 북한 출신의 존경받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지성호 의원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안성이 지역구인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탈북민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 의원은 “16년 전 하나원을 수료했던 제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돼 이 자리에 섰다”며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당당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원 개원 기념식에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2017년 당시 조명균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어느 국가, 어느 정권에서도 권력의 실세는 있기 마련이다. 최고 통치자가 측근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을 이끄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실세가 비선(秘線)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가의 공적 기강이 무너지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도 훼손된다. 이른바 국정농단에 해당된다. 비선실세(秘線實勢)란 ‘국가적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권력자와 비밀리에 선이 닿아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이 그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엔 차남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렸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상득씨는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조어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형 건평씨가 ‘봉하대군’으로 불리며 권세를 휘둘렀다. 출범 두 달이 채 안 된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행히 비선실세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윤석열 사단’이 권력의 핵심으로 전진 배치된 데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공적인 직위를 갖고 활동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비선 보좌니 ‘지인찬스’니 하는 달갑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대통령 부인은 아무런 공적 권한도 없는 자연인이지만 대통령 배우자가 갖는 ‘비공식 권력’이란 이중성에서 늘 문제가 생긴다. 언제든지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한 위치라 자칫 정치 권력의 문제로까지 비화하기 십상이다. 더욱이 김 여사는 대선 전부터 주가 조작 의혹 등에 연루돼 여론의 집중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나토 정상회의에 김 여사와 ‘기타 수행원’으로 동행했던 신모씨도 마찬가지다. 신씨는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윤 대통령도 인연이 있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이다. 검찰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부하였던 이 비서관은 대선 당시 후보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 업무를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인사 검증에 관여했다. 신씨 모녀는 대선 때 2000만원을 윤 대통령에게 후원했다. 지난달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논란이 됐던 코바나컨텐츠 전현직 직원 동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검찰 시절부터 김 여사와 친분이 있고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알고 있어 해외 순방에 도움이 돼 동행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서 이 사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전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겪은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기억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으로 지칭한 적이 있다.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정도의 격의 없는 지인이라는 뜻이다. 미국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시절에 나온 말이다. 박근혜ㆍ최순실 관계도 키친 캐비닛에서 시작됐다가 권력을 매개체로 국정농단 단계로 비화한 사례다.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고통으로 되돌아왔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공적인 영역에서 대통령 부부의 사적 인연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선 엄정해야 할 공적 시스템을 경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정권 초기 힘을 받아 국정 현안을 처리해야 할 시기에 ‘배우자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선 곤란하다. 김 여사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입길에 오르는 건 문제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를 부정했지만 김 여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적절한 직급의 담당자 몇 사람을 투명하게 채용하면 될 일이다. 여당에서도 “영부인 동선·활동 내역은 안전과 국가안보 문제”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대통령 친인척 문제가 국정의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 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무보수로 일했다며 특혜나 이해충돌 지적에 선을 그었지만, 야권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민간인이 공적 외교 행사에 관여했다며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지인을 해외 순방에 데리고 갔다는 것은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며 “국가의 기강에 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신씨를 ‘민간인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슨 보수를 받았는가. 그런데 국정농단이 생겼다”고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김 여사 봉하마을 참배 사적 지인 동행에 이어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까지 지속되는 비선 의혹과 그림자 제2부속실의 실체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 실세에 분노해 대통령을 탄핵한 게 불과 5년 전이다.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좌시할 수 없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고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민간인을) 동원했다. BTS(방탄소년단)도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며 사적 보좌 의혹 등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11년 정도 유학하는 등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며 국제교류 행사 기획·주관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기획이라는 게 여러 분야가 있고 전문성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도 잘 이해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간인인 신씨가 나토 사전 답사와 본일정 때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행사 기획 업무에 관여했고, 인사비서관 부인이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어 무보수 자원봉사를 자처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무보수였지만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등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은 수행원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는 보수를 드리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실이 외부 기획사에 행사 기획을 많이 의뢰하는데, 원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인 신씨는 한방 관련 회사의 대표를 지냈으며 검찰 시절 ‘윤석열 라인’으로 불린 이 비서관과 2013년 결혼했다. 이 비서관에게 신씨를 소개한 것은 윤 대통령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씨와 신씨의 모친 A씨는 지난 대선 국면에 윤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인 최모씨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선 캠프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임용된 것”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이 아니라 임용에는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5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400홈런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 박병호(36)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353호를 때려냈다. 지난 2년의 부진으로 달성이 어려울 것 같았던 ‘400홈런의 꿈’도 점점 무르익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25·26호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것은 물론, ‘양신’ 양준혁(53·은퇴)을 제치고 KBO 리그 통산 홈런 단독 4위에 올랐다. 박병호와 홈런 부문 2위인 김현수(LG 트윈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홈런)와 차이는 12개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는 가운데 강백호(23)와 황재균(35)이 각각 홈런 한방씩을 더 해 삼성을 13-2로 제압했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3)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를 맞고 6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다.박병호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생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통산 4562타수에서 353개의 홈런을 때려 평균 12.92타수당 홈런 1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264타수에서 26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 10.15타수당 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5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4년(8.82타수당 1홈런)과 2015년(9.96타수당 1홈런)보다 느리지만 43개의 홈런을 날린 2018년(11.34타수당 1홈런)보다는 빠른 것이다.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올 시즌 40홈런은 너끈하게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도 자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5월 11개를 몰아쳤다. 6월 들어선 11경기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0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포가 불을 뿜으면서 멀어졌던 통산 400홈런 달성 가능성도 살아나고 있다. 2019년까지 28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0년(21개)과 지난해(20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현재 KBO 리그에서 40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은퇴·467개)과 2위 최정(35·SSG 랜더스·413개)뿐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르면 현재 이승엽(5회)과 동률인 최다 홈런왕 기록(6회)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KBO 관계자는 “지난 기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시즌 타격 타이밍까지 바꿀 정도로 박병호의 각오가 단단한 것 같다”면서 “몰아치기에 능하고 꾸준한 만큼 400홈런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1조원 궁원·초고층 타워… 전주 ‘불도저 개발’ 시동

    1조원 궁원·초고층 타워… 전주 ‘불도저 개발’ 시동

    민선 8기가 시작되면 전북 전주시의 개발 방향이 대대적으로 바뀌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은 29일 “전주 시정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유지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서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속도감 있게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를 전주시를 바꿀 마지막 기회로 보고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우 당선인은 “전주도 큰 꿈을 꿔야 한다”면서 “올해 안으로 그동안 전주에서 볼 수 없었던 1조원 규모의 ‘조선 궁원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를 부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6~7기 지지부진했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종합경기장 개발 등은 시장 취임 이후 즉각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개발을 막던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우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민간이 개발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을 이유가 없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와 전주종합경기장을 연계해 초고층 타워 랜드마크를 개발하고 컨벤션센터, 5성급 이상 호텔, 대형 쇼핑몰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우 당선인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가능하도록 재개발·재건축 규제, 고도 제한 등을 철폐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 팀을 두고 시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며 “인허가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기간이 가장 짧았던 공무원은 승진 시기와 상관없이 특별 승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 당선인이 전주시가 다른 지역보다 인허가나 민원 처리가 늦다는 시민들의 원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우 당선인은 완주와의 통합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당선인은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이어지는 천전선 KTX 직선 노선 신설 추진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KTX 전라선이 오송역을 우회하면서 호남은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계속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KTX 단거리 노선으로 천전선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전주~세종 간 30분 생활권이 실현된다. 여기에 서울과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져 관광객 유입, 기업 유치 등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간만세, 美 현지 법인 설립… 미국 전역서 ‘마시는간만세’ 유통

    ㈜간만세, 美 현지 법인 설립… 미국 전역서 ‘마시는간만세’ 유통

    ㈜간만세는 미국에 현지법인인 ㈜간만세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간만세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이마트아메리카와 ‘마시는간만세’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전역에서 마시는간만세가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goodbye hangover’라는 제품명으로 소개되며, 미국 내 메인스트림(미국 현지 백인·흑인 중심의 주류시장) 및 미국 전역 온라인 아시안 마켓을 대상으로 선보여진다. 마시는간만세는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음료 제형의 숙취해소음료다. 어성초, 울금, 약쑥, 밀크시슬, 박하, 백출, 겨자 등 천연 한방 원료를 활용해 제조되는 기존 간만세 제품의 핵심 성분을 유지하면서 숙취해소 기능을 강화했다. 음주 1시간 전에 섭취해야 하는 환제품과 달리, 음주 직전에 물 없이 바로 음용할 수 있다. 복숭아, 자몽 등의 과일맛을 낸다. 한편 간만세는 간 건강기능식품인 ‘간만세’를 처음 선보인 이후 그 제조법을 기반으로 △숙취해소제 환제품 ‘아침에만세’ △홍삼과 꿀을 넣어 만든 농축타입의 ‘짜먹는 간만세’ △맛과 휴대성을 더한 음료 타입 ‘마시는간만세’를 잇달아 출시했다. 간만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홍콩, 몽골, 캄보디아 등 세계 주요국과 총판 계약 및 제품 공급 계약 체결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해 세계 시장에 제품을 알리고 수출 성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간만세 제품은 국내 편의점, 면세점, 백화점, 하나로마트, 온누리약국 등 오프라인 유통처와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된다.
  •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EU 리더십 자랑하다 인플레에 ‘한방’... 위기의 ‘주피터(권위적 불통)’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의회선거)에서 과반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를 자처하며 유럽연합(EU) 내 리더십 증명에만 매달리느라 정작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타격이 뼈아팠다. 프랑스 집권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이다.프랑스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하원 결선투표 집계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중도 범여권 연합 ‘앙상블’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당별 의석수 1위에 해당하지만, 하원 의석의 과반인 289석에서 44석이 모자라 단독 법안처리가 불가능하다. 현재 범여권이 차지하고 있는 345석에 비해서도 100석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5년 전 만 39세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이어 지난 4월 ‘20년 만의 재선’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얻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20년 만에 첫 과반 확보에 실패한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동시에 얻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 실패를 “참담한 패배”, “지진” 등으로 표현했다. 이번 총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외교 문제에서 국내 생계 문제로 프랑스 민심이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을 뗀 것처럼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외교적 역할에 더 몰두해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식품 가격 상승이 그에게 타격이 됐다”고 분석했다.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뺏기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 운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아멜리에 드 몽샬린 유럽담당장관 등 내각 인사 3명의 낙선도 부담이다. ‘반 마크롱’ 노선이 뚜렷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는 135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올라섰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성향 국민연합(RN)도 89석을 확보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15석 이상을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이 RN의 목표였음을 고려하면 ‘역사적인 성공’ 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도우파인 공화당(LR)도 61석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때문에 신 중의 신인 ‘주피터’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불통’으로 유명한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감세, 은퇴연령 상향 등을 놓고 자신과 배치된 공약을 내건 야당과 어떻게 손을 잡을지가 관건이다. AFP통신은 프랑스 정치가 혼돈에 빠져 입법 활동 마비와 무질서한 합종연횡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마크롱 대통령의 새 임기가 ‘사산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중국산 배터리 장착하고 씽씽”…‘친환경 올인’, 편안한 SUV[전기차 오디세이·시승기]

    “중국산 배터리 장착하고 씽씽”…‘친환경 올인’, 편안한 SUV[전기차 오디세이·시승기]

    오래 몰았던 차처럼 편안하다.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도 거부감이 없었다.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편. 다만 같은 그룹사 브랜드 내 ‘아이오닉5’, ‘EV6’와 같이 훌륭한 대안들을 뛰어넘을 한방은 찾기 어려웠다. 지난 15일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 EV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경기 하남시에서 가평까지 왕복으로 100㎞ 정도를 운전했다. 앞서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됐던 3세대 니로의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외관, 인테리어는 다른 점이 없다.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계승한 유니크한 디자인과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단단한 차체는 나무랄 곳이 없었다. 내장 곳곳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신경 쓴 부분도 돋보인다.‘전기차 명가’ 현대차그룹다운 편안함 전체적으로 주행은 무난했다. 코너링 시 ‘롤링’(좌우 흔들림)이 다소 있었으나,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편안한 회생제동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내연기관에 익숙한 운전자가 처음 전기차를 몰면 가장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인데, 니로 EV 회생제동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회생제동의 강도는 부드러움과 보통, 강함 세 가지로 정할 수 있다. ‘부드러움’은 물론, ‘강함’으로 설정해도 크게 부담이 없었다. 니로 EV에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이 장착돼 있다. 전방의 교통흐름과 내비게이션 상 지도 정보, 운전자의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 담겨 있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인텔리전트페달’ 모드도 적용됐다. 중국산 배터리… 왜?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한다. “공급사를 다각화하는 차원”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 64.8㎾h의 고전압 배터리로, 같은 브랜드 내 EV6에 들어가는 배터리(77.4㎾h)보다는 크기가 다소 작다. 그럼에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01㎞로 상당히 넉넉하다. 설계를 통해 주행 저항을 최대한 낮춘 결과라고 한다. 인증받은 복합전비는 5.3㎞/㎾h인데, 기자가 이날 100㎞ 정도 달려보니 6~7㎞/㎾h에 가까운 전비가 찍히기도 했다.애매하지 않을까 니로 EV는 ‘에어’와 ‘어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에어 4852만원, 어스 5133만원으로 이는 전기차 세제혜택을 아직 적용하지 않은 가격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드높인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차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와 같은 3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1세대 니로 EV보다 사이즈가 커지긴 했으나(전장 +45㎜·축간거리 +20㎜·전폭 +20㎜ 등) 고객들이 아이오닉5나 EV6에서 기대할 수 있는 널찍한 실내 공간감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차들보다 구매했을 때 빨리 출고되는 것도 아니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나,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라인에 연재합니다.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나의 미숙한 손등에 대하여/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나의 미숙한 손등에 대하여/작가

    모처럼 수경씨 가족이 집에 들렀다. 수경씨가 해물찜을 사 와 나는 밥만 하기로 했다. 쌀을 씻는데 수경씨가 세 식구에 10인용 밥솥이 너무 크지 않냐고 물었다. 얼마 전 고장 난 밥솥을 바꾸며 주변 사람에게서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 집도 성인 네 가족에 6인용 밥솥을 쓰고 있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신혼 초부터 나는 늘 10인용 밥솥을 사용해 왔다.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이 왔을 때 솥을 꽉 채우는 밥을 해 보았을 뿐, 대부분 밥의 양은 내솥의 3부 능선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밥솥을 사게 되면 고민 없이 10인용을 선택하고 만다. 손이 커서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대상은 일가친척이나 지인의 범위를 벗어난, 그야말로 막연한 대상들이었다. 비어 있는 밥솥의 7할은 얼굴도 모르는 손님의 영역이라고 해야 할까? 10인용 밥솥에 대한 수경씨의 질문에 나는 혹시 몰라서, 라고 애매한 대답을 했다. 캐묻는 성격이 아니라 ‘막연하게 올 누군가’에 대해, 누가 들어도 납득이 안 갈 말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 대상을 나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씻은 쌀을 밥솥에 안치고 적당히 부은 물속으로 등이 보이게 오른쪽 손을 밀어 넣었다. 손목 조금 아래 핏줄이 도드라지는 부분까지 물이 올라왔다. 물을 조금 덜어내고 다시 보태고, 그러다 다시 좀더 덜어냈다. 이 과정을 보고 있던 수경씨가 솥에 계량 눈금이 있는데 불편하게 손으로 그러느냐고 물었다. 거기 맞추면 누구나 만족하는 맛있는 밥이 된다는 것을 나도 알고는 있었다. 10인용 밥솥과 내 손등에 대해서는 차마 하지 못할 말이 많다. 손등을 저울로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계량 눈금보다 더 맛있는 밥을 위해 애쓰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막연하게 올 누군가의 7부 공간을 지나 밥솥에 찰랑이는 물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손을 밀어 넣고, 잠시 갈등하고 집중하는 그 짧은 순간이 좋아서였다. 내 몸이 계량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아닌, 가장 미숙한 상태로 쌀과 물과 막연하게 올 누군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매번 달랐다. 다소 질거나 다소 되거나 아주 잘되거나. 누군가 오거나 안 오거나. 기복이 있는 그 과정을 반복하며 가급적 내 손이 계량도구마냥 틀에 박히지 않도록 애쓰는 중이다. 수경씨는 이 과정을 나의 고집으로 결론을 맺는 것 같았다. 모처럼 식탁에 7명이 둘러앉았다. “밥이 잘됐네요.” 그 한마디가 밥에 대한 품평의 끝이었지만 그녀의 집에서 먹어 본 밥맛이 더 좋다는 걸 나는 안다. 해물찜은 예전만 못했고 밥은 또 남았다. “언니 정도면, 손 안 넣고 한방에 물을 맞춰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녀가 밥솥에 남은 밥을 부으며 한마디했다. 착하지만 다소 복잡한 인물로 분류된 나는 손을 계량도구로 쓰지 않으려는 나름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밥솥 안에서의 그 매혹적인 배회에 대해 얘기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였다.
  • 셋째 이상 다둥이 엄마 위한 구로의 위로

    서울 구로구가 셋째아 이상 자녀를 출산한 여성에게 산후회복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자녀 출산 여성의 건강 회복을 위해 양·한방 의료 기관과 손잡고 산후 진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다음달 1일 이후 셋째아 이상 자녀를 출산한 구로구 거주 여성 60명이다.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본인 부담금 중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기준은 신청일 기준 구로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여성으로,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임신·출산 진료비를 전액 소진한 경우여야 한다. 또 출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면 구로구보건소에 방문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다음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진찰받은 참여 의료기관에 지원 결정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다둥이 자녀를 출산한 여성들의 건강한 회복을 도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출산보다 더한 고통”…최희, 안면마비에도 유튜브 찍었다

    “출산보다 더한 고통”…최희, 안면마비에도 유튜브 찍었다

    방송인 최희가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심각한 안면마비 증상과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최희의 유튜브 ‘최희로그’에는 ‘우울한 나의 근황. 병원에 입원하게 된 계기부터 열심히 회복 중인 저의 최근 근황까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대상포진 후유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최희의 모습이 담겼다. 최희는 ‘사실 이 영상은 거의 다 회복해가는 퇴원 시점에 찍었답니다. 정말 아플 때는 카메라를 켤 수조차 없더라고요. 주말 새 갑자기 너무 아파서 응급실행을 두 번이나 하고, 출산 때보다 더 극한의 고통을 느끼다가 결국 대상포진인 걸 뒤늦게 알게 되어 상태가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라고 자막을 통해 설명했다.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는 최희는 눈과 입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희는 “현재 귀 안쪽으로 대상포진이 심각하게 와서 여러 가지 문제들(안면마비, 청력과 미각 상실, 어지럼증 등 증상 발생)이 생겨 병원에 입원 중이다.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잘 받고 있다”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얼굴 반쪽이 안면마비가 왔고, 귀에 평형기관을 담당하는 곳까지 바이러스가 퍼져서 어지럼증과 혼자 걷기 어려운 정도에 있다. 그래도 정말 많이 괜찮아져서 링거 폴대를 잡고 혼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희는 퇴원했지만,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한방병원을 다니며 재활 치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말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안면마비가 빨리 풀리지 않아서 혹은 조금이라도 후유증이 남아서 백수가 되지는 않을까 너무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하는 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정말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지장이 생길까 봐 너무 걱정이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재활을 하고 있다”며 “저로 인해 예정된 스케줄들이나 방송 프로그램들이 제가 변수가 되어서 영향을 받은 일들이 있어서 너무 마음에 짐처럼, 죄처럼 남아있다. 그래서 하루 빨리 재활을 하고 회복을 하는 게 유일하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정말 지금은 온전히 모든 제 삶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구 약령시 360년 역사,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

    360년 역사의 대구 약령시가 디지털 세계로 재현된다. 대구시는 대구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실감 콘텐츠 개발·실증 과제가 ‘2022년 대구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실감·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홀로그램, 프로젝션 매핑 등의 최신 미디어 기술과 지역 특화 소재를 활용해 디지털 약령시를 만나 볼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대구 약령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역 특화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주관 기업으로 지역 미디어 시스템 전문기업인 ㈜알앤웨어가 참여한다. 대표 사업을 보면 대구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3층 전시장에 48㎡ 규모로 실감 체험관을 조성한다. 4개 면이 투시되는 미디어아트, 3D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활용해 약령시의 옛 모습부터 현재까지를 살피는 시간 여행 시나리오로 제작된다. 한방문화축제도 새단장된다. 축제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부캐(부가 캐릭터)로 즐기는 대구 약령시 여행’을 만나 볼 수 있다. 메타버스 기술로 전통과 현재를 접목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100년 전 모습으로 근대 약령시를 재현해 역사 속 숨은 이야기와 시공간을 탐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최근 대구 약령시 콘텐츠가 잇따라 국비 지원 과제로 선정된 덕에 약령시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사 문화 조성 사업과 연계해 한방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성불평등·불공정 화병 앓는 이대남녀…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성불평등·불공정 화병 앓는 이대남녀… 6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던 화병이 20대 젊은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쌓이는 취업 스트레스, 불평등과 불공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취업난이 극심해진 코로나19 이후에 더 두드러진 모양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0대 환자 수는 2015년 856명에서 지난해 19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화병은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질병코드 F43)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들어간 20대 환자는 2015년 1만 5412명에서 2019년 2만 7323명으로 1.7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3만 1459명, 지난해 3만 6978명으로 앞자리가 달라졌다. ‘화병 관련 요인 상관관계 메타분석’ 보고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투고한 김진현 부산대 교수는 “여전히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화병이 나타나지만, 최근 경향성을 보면 점차 청년 집단에서도 화병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화병은 말 그대로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울화병’이다. 답답함, 숨 막힘,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구조적 불평등, 차별, 억압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화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더 다양해지고 폭넓게 퍼지면서 화병을 겪는 이들의 연령대도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해 화병의 요인과 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개인 요인 중에는 우울, 자아 탄력성, 심리적 유연성, 수용력, 자아존중감 순으로 화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에선 대인 관계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고, 사회문화 분야에선 부당함, 정당한 세상에 대한 믿음의 정도, 성차별,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의 감정 등과 화병의 연관성이 컸다. 반대로 분배와 보상을 결정하는 절차가 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화병 증상도 적었다. 김 교수는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 군대 내 억압을 경험하는 청년과 같이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이 화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하나’… 화병 앓는 20대, 코로나 이후 더 늘었다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하나’… 화병 앓는 20대, 코로나 이후 더 늘었다

    쌓이는 취업 스트레스, 성·연령에 따른 불평등과 억압, 대화로 시작해 말다툼으로 끝나는 가족 모임, 공정하지 못한 사회….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던 화병이 20대 젊은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더 두드러진 모양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보면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20대 환자 수는 2015년 856명에서 지난해 192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화병은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질병코드 F43)’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들어간 20대 환자는 2015년 1만 5412명에서 2019년 2만 7323명으로 1.7배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3만 1459명, 지난해 3만 6978명으로 앞 자리가 달라졌다. ‘화병 관련 요인 상관관계 메타분석’ 보고서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투고한 김진현 부산대 교수는 “여전히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 빈번하게 화병이 나타나지만, 최근 경향성을 보면 점차 청년 집단에서도 화병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화병은 말 그대로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울화병’이다. 답답함, 숨 막힘,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구조적 불평등, 차별, 억압 현상을 경험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화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요인이 더 다양해지고 폭넓게 퍼지면서 화병을 겪는 이들의 연령대도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해 화병의 요인과 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개인 요인 중에는 우울, 자아 탄력성, 심리적 유연성, 수용력, 자아존중감 순으로 화병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에선 대인 관계와 직무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고, 사회문화 분야에선 부당함, 정당한 세상에 대한 믿음의 정도, 성차별,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의 감정 등과 화병의 연관성이 컸다. 반대로 분배와 보상을 결정하는 절차가 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화병 증상도 적었다. 김 교수는 “열정페이를 강요받으며 열악한 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 군대 내 억압을 경험하는 청년과 같이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이들이 화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안면마비’ 최희, 활동 중단…“재활 매진”

    ‘안면마비’ 최희, 활동 중단…“재활 매진”

    방송인 최희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최희는 1일 인스타그램에 “후유증으로 당분간 비자발적 백수가 돼 버린 이 시간은 일을 참 사랑하던 나에게 별별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 괴로운 시간일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괜찮아지기도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안면마비로 고생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저도 병원서는 퇴원해서 이제는 한방병원으로 치료받으러 통원 중인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희는 “댓글 하나하나,메시지 하나하나 진심으로 힘이 되고 있다.주변에서 지켜주는 친구들,웃겨주는 친구들과 대화하며 안 웃어지는 얼굴로 무섭게 웃기도 한다”며 “저도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그러려면 재활에 성공해야겠죠?”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최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송하는 저에게 안면마비와 어지럼증이 하필 제대로 와서 급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다시 괜찮아질거라고 믿으면서 흔들리지 않고 잘 회복할게요”라고 전한 바 있다. 최희는 2010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20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 동아TV 예능 ‘언니들의 셰어하우스’에 출연했다.
  • 차은우가 현찰로 산 ‘청담동 펜트하우스’

    차은우가 현찰로 산 ‘청담동 펜트하우스’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부캐’(부캐릭터)로 대박 난 스타로 꼽혔다. 음악 채널 Mnet의 예능 프로그램 ‘TMI 쇼’는 1일 방송에서 ‘어나더 잡! 부캐로 대박 난 스타’ 차트를 다루며 차은우를 1위로 선정했다. 2015년 정식 데뷔한 차은우의 ‘부캐’는 배우다. 차은우는 2017년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여신강림’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차은우는 배우 활동을 통해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광고 브랜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현재 영국 명품 브랜드 B사 앰버서더를 맡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광고를 촬영했다. 진행자 붐은 “차은우가 2020년과 지난해 올린 매출은 각각 25억7600만원과 6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청담동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45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여 이목을 끌었다.
  • ‘나이롱 환자’ 찾아내車보험 누수 막는다

    ‘나이롱 환자’ 찾아내車보험 누수 막는다

    정부가 자동차보험료 누수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다음달부터 5개월 동안 전국 병의원 500여곳을 직접 방문해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미한 교통사고 후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보험금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입원하거나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하는 허위·과다 입원환자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부재 현황 및 입원환자 외출·외박 기록관리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과거 위반 경험이나 높은 입원율 등 의심이 가는 병원들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최근 치료비가 급증한 한방 병원이나 기존 점검에서 제외된 병원 등도 포함된다. 점검 후에는 위반 정도에 따라 경미할 경우 행정 지도를 한 뒤 3개월 내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 시정 사항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매년 입원환자 부재율은 줄고 있지만 외출·외박 기록 관리 위반율은 늘고 있다. 입원환자 부재율은 2019년 4.8%에서 지난해 4.5%, 외출·외박 기록 관리 의무 위반율은 2019년 35.6%에서 지난해 38.1%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허위 및 과다 입원환자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더 싸게, 더 작게 팔아라”…알뜰해진 당신을 위한 유통업계 전략

    “더 싸게, 더 작게 팔아라”…알뜰해진 당신을 위한 유통업계 전략

    미국 최대 소매점 체인인 월마트는 주로 판매하던 1갤런(3.8ℓ)짜리가 아닌 0.5갤런 짜리 우유의 진열 비중을 대폭 늘렸다.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허덕이는 고객들이 알뜰한 소비 성향을 보이면서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은 용량의 제품을 더 많이 배치한 것이다. 대형마트 체인점인 타깃은 “고객이 싸다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최근 TV와 주방 가전제품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유통 업계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고객의 행동 변화에 맞춰 신제품 출시, 가격할인 등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활용품업체 피앤지(P&G)가 최근 주방 세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뽑아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도 ‘알뜰족’의 시선을 잡기 위한 의도다. 월마트는 주력 할인 마케팅 품목을 패션에서 쌀, 콩 등 식료품으로 전환했다. 월마트 미국 법인의 존 퍼너 대표는 “고객들이 유제품과 고기류도 저렴한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1250여개 체인점을 보유한 공예용품 마이클스도 고가 제품 홍보 대신 새 가입 고객에게 5달러를 선물하거나 제품구매 시 캐시백 보상을 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보상 프로그램 운용에 힘을 주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늘리는 마트와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소매점이 많아진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시장조사업체 NPD가 5월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보다 저렴한 제품을 구매해서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프랑스의 유제품 기업인 다논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이 판매 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양제철소,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문화체험 나들이 ‘눈길’

    광양제철소,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문화체험 나들이 ‘눈길’

    ‘광양제철소 마음이음꽃꽂이 재능봉사단’이 지역 내 홀몸어르신을 위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마음이음꽃꽂이 재능봉사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어르신 20명과 17명을 초청,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함께 나들이를 떠났다. 이번 ‘어르신과 함께하는 즐거운 정원나들이’ 행사는 지난해 9월 발대한 ‘독거노인 마음이음’ 사업의 일환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사회관계 향상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단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부축해 이동을 도왔다. 오랜만에 산책에 나선 어르신들은 만개한 꽃으로 가득한 풍경을 구경하며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핀 시간을 보냈다.단원들은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방문 다음 일정으로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한방 탄산 족욕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들은 각종 약재로 우린 따뜻한 한방물에 발을 담그고 봉사자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등 그동안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단원은 “코로나19 이후 어르신들을 모시고 처음 떠나는 나들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며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바깥 구경을 했다고 한 김모(78)씨는 “햇볕도 따뜻하고 바람도 좋은 날에 순천만 국가정원을 구경하니 생기가 돌았다”며 “전통 정원에서는 고향집에 핀 꽃을 보는 것처럼 반가웠다”고 웃음을 보였다. ‘광양제철소 마음이음꽃꽂이 재능봉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재능봉사단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내 어르신들을 초대해 따뜻한 동행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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