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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 공동번영으로 가는 길

    ‘미국과 유럽은 공동이익과 상호신뢰를 근거로 세계발전을 선도하는…동반자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안보 및 경제기구들은 그런 원리의 구현을 위해정밀하게 검토돼야 한다” 최근 나온 ‘미국과 유럽의 21세기 국제질서’(한울아카데미)는 미국과 유럽의 동반자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가운데 우파적 스펙트럼에 속하는 안보 국방문제 전문연구소랜드연구소가 펴낸 이 책은 한마디로 미국과 유럽의 ‘무한 번영’을 위한방책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씽크탱크가 이런 방안을 내놓은 것은 한편으론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럽을 설득하고,미국이 홀로 세계질서 유지자로 남은 데서오는 힘의 버거움을 덜되,세계적 영향력을 유지·강화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국가이익의 실현을 위한 미국식 접근방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책은 일국이 세계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어떻게 상황개척의 이니셔티브를 쥘수 있는가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어 관련 학자나 정치인들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아울러 랜드연구소가 제시하는 세계차원의 전략은 우리의 관심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일깨워준다.값 1만4,000원. 박재범기자
  • 술깨는 음료 시장 꿈틀

    ‘술과 술깨는 음료는 불가분의 관계?’ 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숙취해소 음료 시장도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미래바이오는 최근 신제품 ‘리셉션’을 내놓았다.그래미의 ‘여명808’ 이후 2년만의 신제품이다. 술깨는 음료 시장이 최전성기를 누린 것은 지난 95년.‘컨디션’(제일제당) ‘아스파’(대상) ‘솔표비즈니스’(조선무약) ‘알지오’(두산) ‘비젼’(LG화학) 등 관련 신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왔다.92년 7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이 95년에는 541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95년은 술소비량이 정점에달한 해였다.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기점으로 술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술깨는음료시장도 시들해졌다.96년 332억원,97년 264억원,98년 100억원으로 매년감소하다가 99년 들어서야 150억원을 기록,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해는 국민 1인당 술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해다. 관련 업계는 경기회복과 주세 인하 등에 힘입어 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보고,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리셉션’(150㎖ 한캔 2,600원)은한방에서 숙취해소 약초로 즐겨쓰는 지구자(일명 헛개나무)를 주원료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
  • [올해 국정 어떻게] 차흥봉 보건복지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사회팀장과인터뷰를 갖고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의 추진방향 및 세부실천 계획 등을설명했다. ■복지부 예산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5%를 넘어 섰습니다.올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는 21세기 복지국가를 실천하기 위한 원년입니다.정부는 지난 20세기가난과 질병의 시대를 청산하고,모든 국민이 건강하면서도 복지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천년의 캐치프레이즈를 ‘건강한 국민,더불어 사는 사회’로 정하고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정부가 빈곤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올해를 빈곤퇴치의 원년으로 정하고 앞으로 3년 이내에 절대 빈곤을 퇴치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우선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생계·의료·교육·주거비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한마디로 ‘가난을 나라가 구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장애인의 범주를 확대해 만성신장·심장 장애,중증전신장애,자폐증환자도 장애인으로 등록해 지원하게 됩니다.특히 각종 사회문제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가정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인 일거리 만들기 운동’을 범사회적 운동으로 펴는 등 취약 계층의 자립을 촉진하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면서 직장,공무원·교직원,지역 등3개로 나뉜 현행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통합의 목적은 의료문제를 사회공동체적 연대성 원리에 따라 해결하고 보험료 부담을 공평하게 나눠 사회적 형평성을 제고하자는 것입니다.직장·지역 구분없이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은 같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자는뜻도 포함돼 있지요. 그러나 오는 7월에는 우선 3대 의료보험의 조직만 통합됩니다.현재 500만명의 직장인들로부터 징수하는 연간 2조4,000여억원(절반은 사용자 부담) 규모의 보험료에는 변함이 없으며 1인당 월평균 보험료도 4만원(실제 부담액은 2만원)으로 종전과 같습니다.다만 직장인 가운데 상여금의 비중이 크고 기본급의 비중이 작아 지금까지 보험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내던 사람들은 통합후 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또 직장인 사이에 보험료 부담도 공평해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수(250만원)가 같은데도 소속 조합이 달라 보험료가 1만5,000원과 6만5,000원으로 최고 4.3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통합되면 보험료는 3만5,000원으로 같아 집니다.결국 전체 직장인의 57%는 인하 혜택을 보게 되고 43%는 인상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과 관련,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현재 지역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소득 외에 재산,자동차,경제활동 능력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도 기금이고갈돼 나중에 못받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진 국민들이 많습니다. 2010년쯤이면 연금수급자가 300만명에 이르게 되어 본격적인 연금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국민연금 지급은 국가에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금을 받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국민연금제도에 대한 불안감은 출발당시 설계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는 낮게 하면서 급여수준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2030년경이면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현재 연금의 안정 운영을 위해 연금 급여율을 70%에서 60%로 내리고,수급연령도 60세에서 2013년부터 매 5년마다 1세씩 높여 2033년에 65세가 되도록했습니다.또 2010년 이후 5년마다 보험료와 수급률을 조정할 것입니다. ■오는 7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보건의료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추진방향 및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의약분업의 기본 목적은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의료비를 절감,국민의건강과 편익을 높이자는 데 있습니다.시행 초기 약 구입방법이 달라지면서국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겠지만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의·약계가 의약분업으로 각각 손해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 11월 의약품실거래가제도 도입 이후 동네의원 등이 입은 손실에 대해서는 이달 중 정확히 실태를 파악한 뒤 4월에 수가조정 등 보전대책을 시행하게 됩니다.아울러동네의원이 1차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동네약국으로도 처방전이 고루 분산되도록 단골약국제도를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대통령께서 지난달 27일 사회·노동분야의 부처간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관계장관회의를 상설·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이달초 관련 법이 공포되고 중순 이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장을 맡고 노동·환경·기획예산처장관,여성특별위원장,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사회복지정책 관계장관회의가 처음으로 열리게 됩니다.회의는 생산적 복지정책의기본방향 및 세부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고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복지 관계장관회의는 앞으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가 균형있게 굴러갈 수 있도록 조정하게 됩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조는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될수록 자주 회의를 열고 해당 분야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습니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건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한데요.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항암제 ‘선플라주’를 개발,세계 11번째로 신약 개발국이 되었고 현재 20여개의 신약이 임상실험단계에 있습니다.정부는 2010년까지 보건산업 분야에서 국제경쟁력 세계 7위권 국가 진입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또 충북 오송에 2006년까지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해 보건의료 관련기관간 시설 공동활용,인력 및 정보의 상호교류를 증대하고 연구·생산·판매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첨단 테크노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암,뇌질환 등 만성·난치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읽기

    나이 마흔을 갓넘긴 유시민에게는 ‘운동권,좌파,진보주의자,아웃사이더’란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불의의 권력에 항거하다가 감옥살이까지 한 그에게의당 붙일만한 별칭이다. 그런 그가 최근 ‘WHY NOT?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읽기’(개마고원)를 펴내고 ‘자신은 자유주의자’라고 주장한다.책은 그가 지난 2년간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을 약간씩 수정해 만들었다. 그는 책에서 극우 파시즘의 폭력과 억압구조가 외형적으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낡은 사상과 권위가 우리를 옭아매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인정하는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상과 문화 영역에서 극우의 헤게모니를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아울러 극우주의의 행패를 수수방관하는 지식인은 자유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주장도 편다. 그는 또 ‘개인의 이익과 배치되는 국익은 없다’ ‘주체사상의 허구성을증명하기 위해 북한방송 청취를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생각도 제시한다.값 9,000원. 정기홍기자
  • [대한포럼] 대북포용정책 2년, 평가와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두돌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국정운영의 축으로 삼아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대북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 냉전해체와 남북 평화공존의 분위기를 크게 제고시켰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지난 2년 동안남북관계에서 나타났던 서해교전사태와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작용했음에도불구하고 일관된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넓히면서 굳게 다져왔다. 더욱이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주변 4강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한 것은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 외교적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평가된다.포용정책의 훈훈한 분위기가 한반도 전체를 감싸안으면서 급진전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북 수교협상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그리고 통일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신호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금강산관광을 비롯,남북경제협력,체육·종교·문화분야의 인적교류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김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조치발표(98.4.30)를 계기로 경협 규모와범위가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남북간 총 교역 규모가 3억3,343만달러에 이르러 전년대비 50.2%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또한 금강산관광의 안정적 지속으로 지난달 말 현재 17만1,500명이 금강산을 관광했으며 76명의 외국인 시범 관광도 실시됐다.인적교류도 활성화해서 지난 2년간 모두 8,742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같은 수치는 89∼97년사이의 방북인원 2,582명의 3.4배에 이른다. 사회문화교류도 다양한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학술·언론·종교 분야의 방북인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체육·문화 예술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인적교류와 관계개선이 이뤄졌다.평양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와 통일농구경기대회 교환경기는 93년 이후 단절됐던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을 재개시키는 등 남북교류에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리틀엔젤스와 윤이상 음악제,SBS,MBC의평양음악공연도 의미있는성과다.이와 함께 이산가족 문제도 지난해 말 현재 생사확인 834건,제3국 상봉 295건이 성사되어 이산가족 교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증대는 대북포용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결과라는 점에서설득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올해는 대북포용정책이 안정화시기에 돌입한 만큼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남북간의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대북포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대북포용정책의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몇가지 정책과제를 상정해 볼 수 있다.무엇보다 북한이 쉽게 변화할 상대가 아니라는점에 유의해서 장기적인 포석 아래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고 단계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북포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초당적 협력도 성공적 포용정책의 필수과제다.우리 내부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것은 북한의 긍정적 호응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북·미,북·일관계 개선과정에서 남북관계의 중요성이 감소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일 공조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야 한다.남북교류 협력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위한 법과 제도의 개폐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아무튼 정부는 지난 2년 동안의 포용정책 성과를 민족통일의 밑거름으로 승화시키고 보완점과 향후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전국민적 지지 속에 확고부동한대북정책으로 자리잡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장청수 논설위원csj@
  • 알레르기비염 韓方으로 고친다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던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한약이 뛰어난 치료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한 양방의사에 의해 입증됐다. 경희대의대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옛부터 한방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마황부자세신탕’과 ‘소시호탕’을 동물 및 환자에게 임상실험한 결과 뛰어난 증상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조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를 지난해 10월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및 지난 달 30일 경희대에서 열린 제3차 국제알레르기 기초심포지엄에 잇달아 발표했다.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한방의 효과는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과학적인 임상실험을 실시해 그 효과를 입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의 고의서 ‘상한론’에 실린 처방인 마황부자세신탕은 마황과 세신,부자로 만든 약재로,임상실험 결과 68%의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동의보감에게재된 소시호탕은 시호,황금,인삼,감초,생강,대추 등으로 만든 약제로 71%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알레르기성 비염엔 그동안 양방에서 약물요법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가 쓰였으나 오래 사용할 경우 비만이나 골다공증 등 각종 부작용을낳는 심각한 결점이 있었다. 조교수는 “부작용이 심한 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연구하다가 이번실험을 하게 됐다”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한방약제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공장터에 아파트 건축 제한

    앞으로는 수도권지역에서 공장이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를 짓기가 힘들어질전망이다.경기도는 20일 공장이 떠난 자리가 도심이 아닐 경우 도시계획 변경을 전면 불허해 아파트 건립을 봉쇄토록 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심의지침을마련하거나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업지역이나 준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경우 같은 시·군 지역안에 대체 공업지역의 확보를 의무화해공장터가 줄어드는 것을 막도록 했다. 이는 최근 도시지역의 공장을 외곽으로 옮기면서 공장이 있던 땅에 아파트를 짓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장이 있던 땅 주변에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아파트 등의 건립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더 이상의 도시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내에서는 한일합섬과 대한방직 수원공장이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각각 5,282가구와 1,293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됐다.또 한국제지 안양공장이 옮겨간 터에는 1,99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공장터가아파트 부지로 이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방 강장제’ 산딸기茶 개발

    한방에서 강장제로 널리 이용돼온 산딸기가 기능성 차(茶)로 개발됐다.‘한약을 사랑하는 모임’(한사모)은 야생 산딸기를 고농축한 뒤 구기자 오미자감초 등을 가미해 만든 티백형태의 산딸기차를 내놓았다.특허 출원상태로,피로회복은 물론 신장기능 강화,정력 증진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0포 2만5,000원.(02)966-8836. 아론텔레콤은 N세대를 겨냥한 초소형 누드 핸즈프리 전화기 ‘사이버 네온폰 ’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내관이 드러나보이는 누드형태로, 네온기능을 첨가했다.전화가 오면 네온 불빛이 깜박거려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다.2만9,000원.(0343)383-7721.
  • 한의사 243명 집단 憲訴

    한의사 전문의 자격 도입과 관련,한의사들이 집단 헌법소원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경희대 한방병원 신현대 원장 등 한의사 243명은 20일 “한의사 전문의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한의사들의 임상 경험을 인정하는 ‘경과 규정’을 두지 않은 ‘한의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와 부칙 제2조,3조는 직업의 자유·평등권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한의사들은 그동안 전문의 도입에 대비,각 전문 분야를 개척해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지정된 수련한방병원에서 4년간 수련 과정을 거쳐야만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을 준다’는 관련 규정을 제정,기존 한의사들은 모든 업무를 포기하고 다시 수련 과정을 밟아야만 전문의가 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직업의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문의 수련을 담당할 ‘전속지도전문의’도 임시 교수자격만을주는 데 불과해 전문의가 되려면 자신이 전문의로 키운 제자들에게 다시 수련을 받아야 하는 중대한 모순이 생긴다”면서 “약사의 한약조제권이나 양의·치과전문의제도 도입때 해당 분야 실무 종사자나 소정의 연수 수료자에게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이나 수련 과정을 인정해주는 경과 규정을 두었는데 한의사 전문의제에 이같은 경과 규정을 두지 않는 것은 신뢰 보호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임한 신현호(申鉉昊)변호사는 “대한한의사회 자체 교육이나학회 연수를 통해 전문의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존 한의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문의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데도 보건복지부가 아무런 경과 규정 없이 법을 시행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합리적 근거 없이 양의나 치과의사 등과 차별대우한 이번 법 규정은 위헌 소지가높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여야 민심잡기 이모저모

    여야는 이번 설연휴가 4·13 총선 민심흐름의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표심(票心)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야는 이에 따라 각각 ‘안정속의 개혁론’과 ‘중간평가론’을 골격으로 홍보전략을 마련,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대대적인 구정홍보에나서는 것은 물론 상대 후보진영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도 감시의 칼날을세울 방침이다. [민주당] 설연휴 동안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분야의 개혁정책 완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의석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른바‘신(新)안정론’이다.소속 의원과 당원들의 단단한 정신무장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주요당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새천년 민주신문’ 창간준비 2호 34만부와 각 분야의 개혁정책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소개한 ‘새천년민주당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소책자 4,560부를 시·도지부와 전 지구당에 배포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등 당지도부는 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나가 귀성객들을 환송하는 등 귀성객표심잡기에 적극 나선다. 정치신인들도 설연휴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호기로 판단,기발하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해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4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논산을 방문,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타진한다.공천작업으로 여념이 없는 김옥두총장은 잠시 짬을 내 설날(5일)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며,박상천(朴相千)총무는 설연휴 내내 지역구(고흥)에 머물 예정이다. [자민련] 3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빼고는 거의가 지역구에 내려간다.지도부는 특히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 입장을 직접 호소할계획이다.이를 위해 당보 10만여부를 제작,소속의원들에게 배포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여권내 일부 급진세력의 자민련 고사작전이라는 이른바 ‘음모론’ 주장도 담았다.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은 이날은 서울에서 머물다가 설 연휴 첫날인 4일 고향인포천으로 내려간다.그동안 중앙당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친지나지구당 당직자들을 찾기로 했다.6일 오후까지 머물면서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든 일부 부총재들은 선정 부당성 등 ‘억울함’을 직접 지역구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까지 당 업무를 챙긴 뒤 오후 늦게 지역구가있는 충남 당진으로 내려갔다.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는 지역구인 충남 서천에서 설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한나라당] 설연휴동안 현정권의 실정과 정책혼선을 집중 부각시켜 야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당보인 민주저널을 15만부를 제작해 각 시도 및 지구당에 배포하는등 지역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당원들의 구전 홍보를 위해 DJ정권정책실정 사례를 담은 홍보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잠실 7동 자택과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며 총선전략을 비롯,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할 예정이다.공천심사에 대한 막바지 점검도 벌일 생각이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역구인 진주를 방문,귀향활동을 벌인뒤 공천심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종태 박대출 최광숙기자 jthan@
  • [올해 국정 어떻게] 박제규 통일부장관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일 대한매일 김명서(金命緖) 정치팀장과의인터뷰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기조 아래 남북 평화공존의 틀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 아래 민간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성과와 보완대책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성과는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와 화해분위기 조성입니다.북한은 포용정책 초기엔 “남측이 지원을 구실로 북조선의 목을 조르려 한다”며 불신과 경계를 보였지만 이젠 협력과 교류에 긍정적으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2년동안 북한 방문자는 8,735명을 넘었고 교역액도 사상최고치인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한 차원발전시켜 나갈 때라고 봅니다. ◆대북관계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과도 많은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통령께서 특히 강조하시는 점은 어떤 것입니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십니다.경제교류 등 비정치분야의 교류는 서로 이익이 된다는 입장에서 과감하게 추진하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도 획기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이를 통해 올해를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삼자는 것이지요. ◆올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및 상봉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북측과 당국간 대화를 통해 계속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이산가족 당사자 대부분이 고령이란 점에서 민간차원의 개별적인 만남을 적극 지원하게 됐습니다.올해 이산가족 교류가 지난해의 2배 이상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더 많은 이산가족이 한을 풀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북측도 비공식적으론 전에 비해 유연하고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공개적인 방식의 고집은 북측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정부차원의 대북한 인도지원 계획은 무엇입니까.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추진돼야 합니다.그러나 인도적 목적을 위한 정부 지원은 보다 긍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민간차원의 지원 내용과 규모는 민간의 능력과 자율적 판단에 따라진행될 것입니다.분배의 투명성 확보는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는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올해 대북정책의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추진 구상과 전망은. 정부는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역확대 등 경협 활성화,남북 기반시설의연결 및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판문점을 통한 육로 교통망건설,경의선 복원 등 남북의 교통망과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작업도 남측 영역에서라도 먼저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북한의 항만시설 현대화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민간차원에서도 올해 북한에 대기업들의 중·소공업단지 건설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현대의 통천공단 건설도 상당히 구체화되고 있습니다.중소기업의 소규모 임가공 공장 설립도 크게 늘 것입니다.북측도 경제공동체 구성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오히려 ‘남북기본합의서’에 못미친다고 지적하면서 남북간의 경제교류문제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정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선당국간 회담이 필요합니다.어떻게 회담의 물꼬를 터 나갈 생각입니까. 비공개 접촉을 포함,차관급 당국회담의 재개,특사교환 등 북측이 호응한다면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교류 다변화를 지원하면서 그 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있습니까. 북한도 남북관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서 교류활성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교류가 확대되면 투자보장협정 등 정부간 협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정상간의 만남이 없으면 어렵습니다.특히 국제사회로의 복귀과정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북한도 신년 공동사설에서밝힌 것처럼 경제적 실리추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제의를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체육,예술,학술부문의 교류확대 방안은.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를 위해 사회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올해는 체육·문화예술분야의 공동행사를 남북한 왕래행사로 정례화해 남북한간 균형있는 ‘쌍방 교류’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남북공동의 TV프로그램 및 음반제작,학술회의 개최,북한지역 종교시설 복원사업 등 민간에서 추진중인 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경비지원도 가능합니다. ◆지난주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양측은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북·미,북·일관계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미국과 일본의 대북관계개선이 속도를 더할 것입니다.우선 두 나라의 대북한 식량지원이 예상됩니다.북·미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면 대북한 경제제재도가시화될 것입니다.이 과정은 1·2일 서울서 열린 한·미·일의 대북 정책조정회의와 같은 긴밀한 공조속에서 이뤄질 것입니다.북한의 대미·대일 관계개선은 정부의 희망사항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대내외적인 변화추세를 어떻게 평가·전망하십니까.이같은 변화추세가 어떻게 대남관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십니까. 북한은 겉으론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와 개혁·개방거부를 표방하면서도 내부적으론 조심스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북한이 우리에대한 불신과 우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우리의 경협 및 대북지원제의에 대해서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체제안전과 생존을 위해 현실적이고점진적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기존의 폐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대외관계개선에 유연한 자세로 나서는 등 사실상 포괄적 접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다자협의체 설립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남북과 미국,중국에 러시아,일본을 포함시켜 극동지역의 경제협력 등 현안을 다루자는 것입니다.동북아평화협력의 증진을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다는긍정적인 입장입니다.그러나 구체화된 것은 없고 또 정치·군사적인 기능이아닌 경제문제에 한정되어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김종석 정치팀장정리 이석우기자 *박제규 통일부장관은 누구 ‘징검다리론(論)’.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제시하는 통일접근론이다 지난해 말 입각한 박 장관은 “서두르지 않고 징검다리를 하나 하나 놓다보면 통일의 길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큰 구상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정권을 뛰어넘는 일관성과 꾸준한 실천노력이 통일접근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박 장관은 30년 동안 대학에서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북한·통일문제 전문가다.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뉴욕시립대,뉴욕사회과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경남대에서 줄곧 외교학과 북한문제를 가르쳐왔다. 철저하게 메모하는 꼼꼼한 성격으로 10년전 메모도 챙겨놓을 정도의 ‘정리벽’도 있다.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결단력과 추진력은 대단하다는 평가를받는다.태권도 유단자에 골프는 싱글실력으로 만능 스포츠맨이다.바쁜 일정중에도 주말을 이용,지방출장을 다니며 지역 인사 등에게 포용정책을 알리며북한 바로보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사회의 구조적 분석’(72년),‘냉전과 미국의 대아시아정책’(79년),‘북한정치론’(84년) 등 20여권의 저서를 갖고 있고 공저도 20여권이나 된다. 8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대 총장으로 학교경영을 맡아왔고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를 북한문제 연구의 메카로 키워냈다.88년 국내 최초의 직선제총장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러친선협회회장,군사사학회 회장,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등을 지내며 폭넓고 원만한 대인관계로 학계는 물론 정치·경제계에도 지인들이 많다. 이석우기자 *이산가족 교류확대 어떻게 통일부는 올해 업무 중 이산가족 교류확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남북당국간 대화로 대규모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 목표지만 이를 기다리지 않고 민간차원의 교류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제3국에서 이뤄지는 이산가족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 지원계획을 마련중이다.이산가족교류에 지원되는 보조금 지원확대 방침은 이미 확정된 상태고 교류주선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도늘릴 방침이다. 98년부터 정부는이산가족 생사확인에 1건당 40만원,상봉에 80만원씩을 지원해 왔다.생활보호 대상자나 국군포로 가족에 대해선 이 액수의 2배를 지원하고 있다. 또 북한주민접촉 승인기간을 연장하고 신고에 의한 북한방문 대상도 확대되는 등 행정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예정이다. 화상전화를 통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등 일부 민간단체가 추진중인 다양한교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결실을 앞당기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들의 가족상봉을 위한 북한방문이나 제3국 상봉에 대해선 별도의 지원과 행정지원도 검토중이다. 방북상봉은 지난 98년 첫 성사후 지난해는 5건이었다.또 중국등 제3국에서의 상봉사례는 97년 61건에서 98년 108건,99년 195건으로 크게 늘었다. 생사확인도 97년 164건에서 98년 377건,99년 481건으로 급증추세다.98·99년 두해동안 이뤄진 생사확인은 90년대 전체(1,872건)의 절반 가까운 45.8%나 되고 제3국 상봉은 90년대 전체 건수의 66.2%에 이른다. 이석우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에너지절약 생활화로 고유가 극복하자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30달러에 육박한다는 기사(대한매일 21일자 8면)를 읽었다.기름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물,공기다음으로 많이 사용한다. 특히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볼 때 기름값 인상으로 걱정이크다.IMF터널을 막 벗어난 우리는 절약하는 습관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집안에서 반팔옷을 입을 정도로 온도를 올리는 집이 대부분이다.밤에는 그렇더라도 낮에는 온도를 낮추고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개별 난방으로 전체에너지 소비를 줄여야한다. 관공서나 회사도 적정 실내온도를 낮추고 내의를 입는 습관을 권장했으면 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시내 도로 곳곳에는 차들로 넘쳐나고 있다.대중교통의 이용을 일상화하고 휴일나들이도 자제해야 한다.기름을 아끼는 일에 국민모두가 나서야 하겠다. 한인희[서울 서초구 방배3동]
  • [화제의 책] 성(性)동의보감

    대구 경동한의원 원장이 97∼99년 매일신문에 연재한 성의학 관련 컬럼을묶어 ‘성(性)동의보감’을 펴냈다. 책은 허준이 쓴 동의보감의 내경편 등에 실려있는 성의학을 바탕으로 썼다. 한의학에서 바라본 바람직한 성생활,성질병에 관한 원인처방 임상,만족스런성생활을 위한 한방 약재물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풀고 있다.각 소재마다우스개를 실어 의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성기능 장애에 대한 치료와 처방 등 성의학에 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특히 성생활의 무절제가 질병을 만들고 인간의 수명도 짧아지기 때문에 성이 건강의 중요한 부문임을 강조한다. 김경동 지음도서출판 개벽 값 8,500원
  • “北등 테러국에 첨단기술 유출 막아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군사적으로 활용될수 있는 첨단기술이 북한,이란,이라크 등 테러국과 잠재적 적대국에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27일 발표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첨단무기를 획득하려는 테러국 및 잠재적 적성국의 시도를 무산시키는 것이 21세기 외교정책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위험한 기술이 이란에 이전되는 것을 막는 한편 이라크가 인접국들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생물·화학 공격에 대한 대비태세 강화 ▲주요 컴퓨터 시스템에대한 해커와 범죄자들의 침입 차단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방위체계의 개발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등 과거 적성국들이 안정되고 번영을 누리는 민주국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격려하는 일 역시 21세기 외교정책의 주요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산층을 겨냥해 약 3,50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할 것이며 교육,보건,환경 및 범죄퇴치를 위한 지출 확대를 제의했다.
  • 차인표 북한팬 선물 받았다

    탤런트 차인표가 북한의 팬에게서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선물은 차인표의 초상화를 비단실로 수놓은 자수공예품.가로 1m,세로 1.5m크기의 액자에 담겨 지난 21일 차인표에게 전달됐다.작품에는 지난 94년 차인표가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머리 한올 한올까지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이 선물은 차인표가 SBS 미니시리즈 ‘불꽃’의 태국 촬영을 마치고 21일 아침 귀국,서울 청담동 집에 도착해 보니 수위실에 맡겨져 있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배달됐지만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선물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남한방송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북한 고위층 가족일 것으로추측된다는 것. 차인표는 지난 24일 국가정보원에 이 사실을 알리고 자문을 구한 결과 “보관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kadily.com
  • 성전헌금 사취혐의…신흥종교단체 교주부부 체포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文孝男)는 25일 신도들로부터 1,500여억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신흥종교단체 C회의 교주 M모씨(66)와 부인 P모씨(51) 부부를 사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단체의 강원도내 본거지와 서울 강남구 사무실 및 숙소,신도들이 40여억원을 대출받은 D상호신용금고 성남지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94년부터 신도들에게 ‘성전을 건립하려는데 집을 팔든지 대출을 받아 헌금을 내라’고 속여 신도들이 맞보증으로 대출받은40여억원을 가로채는 등 1,500여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M씨는 96년 치과의사인 정모씨 등 2명으로부터 강원도 홍천 일대에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13억여원을 받아 가로채고,모 한방병원 원장 박모씨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4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M씨 등은 ‘기가 고갈되는 음력 2000년 1월15일(양력 2월19일)에 지구가 종말을 맞지만 모임에 가입해 기 수련을 닦은 제자들은 살아남아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취지로 종말론을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단체의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종말론을 주장한 적이 없으며 헌금을 종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B형간염에 생약치료제 특효

    중증의 B형간염 환자에게 생약성분 치료제를 투여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임상 결과가 한방병원에서 최근 나왔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은 “9년 이상 B형간염을 앓아온 환자 25명에게 생약추출물을 혼합해 만든 B형간염 치료제 ‘Hepacure-Ⅰ’을 평균 8개월 투여하고,생식요법을 병행한 결과 환자 88%에서 간세포 파괴 정도를 나타내는 각종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상 환자들은 그동안 각종 양·한방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 증세 없이 평균 9년10개월간 B형 간염을 앓은 환자들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5명중 13명(52%)이 간세포 파괴 정도를 나타내는 GOT GPT 감마GPT 수치가 정상범위(40)안으로 떨어졌다.또 9명(36%)도 수치가 현저히 줄어 모두 88%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각종 증상도 뚜렷이 개선됐다.피로를 호소하던 17명의 환자중 16명이 나아졌으며,소화불량이 있던 12명중 9명도 증상이 좋아졌다.이밖에 상복부 불쾌감이 있던 13명 모두에게서 증상이 완화했으며,식욕부진이 있던 5명중 4명도좋아졌다.‘Hepacure-Ⅰ’은 인진호 저령 백출 등을 주재료로 한 생간탕에다 와송 울금 운지를 비롯한 6가지 한약재에 아구아리쿠스 등을 가미한 것. 생식은 현미 수수 검은깨 등 곡물류,케일 양배추 등 채소류,김 미역 등 해조류,표고버섯 영지버섯 등 버섯류 등 30여가지 식품을 동결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이다. 최원장은 “Hepacure-Ⅰ만을 투여했을 때 70%이던 GPT·GOT·감마GPT의 수치감소 유효성을 생식요법을 병행함으로써 88%로 높였다”고 말했다.
  • [새천년 민주당 출범] 창당대회 이모저모

    새천년민주당이 20일 개혁과 국민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닻을 올렸다.‘한국개혁-이제는 정치다’를 창당대회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는 최첨단 기구와 인터넷을 활용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개회 직후 당기가 지구본 모양의 타임머신 조형물을 타고 떠올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총재 선출 직후 객석 곳곳에 설치된 대형 풍선이 부풀어 올라 21개의 무궁화가 활짝 피어오르는 모습도 연출했다. 정당사상 처음으로 창당대회 과정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으며인천 현지의 대의원과 행사장 사회자가 인터넷 화상대화를 주고받는 등 사이버 정치의 단면을 부각시켰다. ◆박용호(朴容琥) 인천 계양·강화을 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는 초대총재 선출 과정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김대통령은총재 취임사에서 “소수 정당의 한계 속에서도 이만큼 이뤄낸 데는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박태준(朴泰俊)총리 등 모든 자민련 분의 힘이 컸다고 믿으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공동여당의 우의를 강조했다. 송자(宋梓)창당준비위 상임부위원장은 창당선언문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담는 정신으로 희망의 정치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인사말에서 “사람답게 살려는 보통사람과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애국시민의 전령사가 되겠다”고 피력했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패배는 혼란”이라며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다 바쳐…생명과혼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행사장에는 ‘화합의 새물결,꿈을 여는 민주당’‘경제회생도 민주당,정치개혁도 민주당’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대의원 6,000여명과 러시아,이탈리아,헝가리 등 11개국의 주한외교사절,신지식인 90명 등 1만2,00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자민련에서는 내각제 강령배제에 항의,김종필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 대신 김현욱(金顯煜)총장이 참석했다.창당대회는 전대협 초대의장을 지낸 이인영(李仁榮)창당준비위원과 영화배우 오정해(吳貞孩)씨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한 뒤 막을내렸다. ◆앞서 국민회의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4년4개월간의 활동을 마감했다.손세일(孫世一)전국대의원대회 의장은 합당결의문에서 “정치의 거듭남을 위해 용단을 내린 국민회의의 선택이 진리였음을 세상에알리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사설] 절약으로 고유가 대비를

    연초부터 국제원유가격이 폭등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올해 물가와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있다.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값은 지난 일주일 사이 16%나 올라 배럴당 28.5달러를 기록했다.국제원유가격이 28달러를넘어선 것은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30달러의 고유가시대가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10달러 미만이었던 국제원유가격은 지난해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減産)합의로 2배 이상 오른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OPEC가 오는 3월말로 끝나는 감산시한을 연장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급등하기시작했다.아시아 각국의 경기가 외환위기의 침체에서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것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호황으로 석유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겨울철 성수기까지 겹쳐 원유가 인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OPEC의 감산합의가 계속 유지되는한 국제원유가의 강세는 당분간 불가피할전망이다.원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에도 큰부담이 아닐 수 없다.당장 원유 수입액은 늘고 수출은 줄어 국제수지 흑자가 감소할 것이다.기름값의 인상은 국내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물가와 금리안정을 기조로 한 경제운용의 틀이 흔들리게 되고 경제성장마저 어렵게 할 위험이 크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 흑자가 10억달러나 줄어들고 국내 소비자물가는 0.06%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원유가가 28달러선을 계속 유지할경우 올해 경제운용상의 목표인 3% 이내의 물가안정과 120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원유 한방울 나지 않는 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는 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과 함께 정부와 업계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고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에너지 절약형 설비와 제품의 보급에 힘쓰고 에너지 절약을 권장하는 세제혜택등 제도적뒷받침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효과적인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절약이다.집집마다 전기 한등,수돗물 한방울이라도 아끼고 실내 난방온도를 1도씩 낮추는절약이 필요하다.원유 소비의 1%만 줄여도 한해 1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버는 셈이다.장롱속의 금붙이를 내놓던 심정으로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야 하겠다.
  • [대한매일을 읽고] 청소년보호·표현자유 충족할 영화정책을

    사설과 한 영화평론가의 영화평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영화 ‘거짓말’에 대한 우려와,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는 상반된 평가(대한매일 13일자 7·17면)를 흥미있게 읽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엇갈린 의견에서 알 수 있듯이 고도화된 대중예술이면서도 한 사회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영화의 다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영화를 놓고 굳이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잣대로 구분짓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요즘 우리사회에 봇물처럼 쏟아지는 각종 성 담론과 성 해방론 등 개방화 추세를 도외시한 채 무조건 볼 권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과연 현명한방법인지는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하루빨리 성인영화 전용관 제도를 도입해 이를 철저히 운영함으로써 영화제작자들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하지 않고 청소년들의 성윤리도 보호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당국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임선미[모니터·서울 광진구 자양동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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