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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년층 각광받는 수지침

    전직 대법관을 지낸 뒤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는 O씨(67)는 어느날 일을 마치고 책상 서랍을 닫는 순간 허리가 갑자기 굳어지면서 움직일 수 조차없게 됐다.“아이구,이거 큰일났네.허리가 허리가 움직여지지가 않네.” 그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수지침을 배운적이 있는 비서가 재빨리 달려와 손에 침을 놓자 신기하게도 조금씩 허리가 움직여졌다.O씨는 그 뒤 수지침 전문가를 몇번 찾아가치료받은 뒤 허리가 나았다. 주부 K씨(37·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20대 후반에 얻은신경성 위염을 최근에야 고쳤다.이 병원 저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별 이상없다는 진단에 실망해 한의원으로 발길을돌리기도 했으나 역시 별것 아니라는 비슷한 진단을 받았다.그는 최근 친구로부터 배운 요령에 따라 손바닥에 수지침을 놓은 뒤부터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덜 되는 듯한느낌이 사라졌다며 즐거워했다. 누구나 손쉽게 배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수지침이 50,60대 남녀를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수지침은 90년대초 30,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연령층이 이렇게 바뀌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위염,신경통 등 가벼운 질환이나 만성병을 경제적 부담없이 고치려는 장노년층들이 수지침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최근 수지침을 배우는 수강생들은 대체로 나이가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지침의 장점은 위험과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간단한 질환에 효과가 뛰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의료원의 한의사 K씨는 “손바닥에 침을 놓아 자극하면 스트레스성 병이 낫는다”면서 “박수를 치거나 손바닥으로 땅을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사실은 손바닥을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바닥을 자극하거나 침을 놓으면 신경성 두통,편두통,신경성 위염,뒷목이 뻣뻣한 현상,고혈압 등에 효과가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위치에 침을 놓지 않고 손바닥 이곳저곳에 너무 많은 침을 꽂을 경우 심장,폐 등에 나쁘게작용할 수 있고 특히 허약한 사람이 침을 맞으면 어지러울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회장은 “만성병이나 난치병에는 침보다 뜸이 효과가 더 낫다”면서 “이때는 침을 놓을 자리에 뜸을 뜨면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수지침 치료의 기본원리. 수지침은 손목부터 손끝까지,다시말해 손바닥과 손등에약한 자극을 주어 전신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본원리는 손에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된 자극점이 있다고 전제하고,그 자극점에 침을 찌르거나 뜸을 뜨거나 자석으로 문지르거나 해서 관련기관의 생기를 북돋는다는 것이다. 침을 사용할 때는 1㎜ 이내 깊이로 찌른다.각종 통증에대한 치료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말이다.뜸은손에 따뜻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정상체온을 유지시키며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태우 회장은 “아직 수지침의 치료과정을 과학적으로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지침을 놓으면해당 통증 부위에서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나와 통증을 가라앉혀줄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치료과정 전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말했다. 수지침에서 손바닥은 사람의 앞부분이고 손등은 사람의뒷부분이다.또 엄지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은 다리 부위,둘째와 넷째는 팔 부위,가운데 손가락 끝마디는 머리와 얼굴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왼쪽 뒷머리에 통증이 일어날 경우 왼손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 뿌리밑 왼쪽 부위를 볼펜 끝이나 압진기로 눌러보면 유난히 아픈 지점이 나타난다.바로 이곳에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수지침요법의 치료점인 것이다. 고려수지침요법학회의 조성무 과장은 “수지침으로 잘 낫는 병은 위장병,요통,관절통,감기,뒷목의 뻐근한 현상,오십견,생리통,냉증,알레르기,경기,급체 쇼크 등인 것으로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침을 한두번만 맞으면 질병이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한두번의 침으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병이나 증상이심할 때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지침의 기초과정을 전부 익히려면 20시간쯤 걸리나 위염등 특정질환만 치료하고자 할 때는 30분만 배워도 된다. 유상덕기자. * 손톱 색깔·모양과 건강. 손톱의 색깔과 모양으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윤범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손톱 색깔은 윤기가 나면서 선홍색을 띤다”면서 “대부분 손톱 밑에 흰색의 반월이 있으나 없다고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톱 색이 녹색이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이며 검은 색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 간이 좋지 않거나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암적색을 띤다.노란색은 림프종이 있는 것이고 은광에서 일하는 작업부들에게서 간혹 푸르스름한 색의 손톱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손톱 모양이 조개 형태를 띠면 기관지 계통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면서 “곤봉 모양이나 스푼 모양은 빈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외의 손톱 모양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이며손톱이 쉽게 부서지면 영양 공급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덧붙였다. 아울러 “손톱 밑의 피부가 일어나 뜯어지는 것은 손톱을자주 깨물거나 피부가 건조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말했다. 손톱을 너무 바싹 깎는 것도 손톱 건강에 좋지 않다.특히섬세한 손작업을 하는 사람이 손톱을 그렇게 깎으면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손등에 줄이 생기거나 우둘두둘하면 손톱뿌리 밑에 있는손톱 재생세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유상덕기자
  • 수원 “UFO프리킥으로 폭격”

    ‘1차전을 잡아라’-.9일 오후 7시 수원에서 펼쳐지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결승 1차전을 앞두고 부산과 수원 사령탑이 막판 전략수립에 분주하다.결승전이 2연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첫판을 이기는 팀은 절대 유리한 입장에 서게된다.또 4년만의 정상 등극을 노리는 부산과 99대회 우승팀 수원이 엇비슷한 전력을 갖춰 감독의 전략이 승부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2년전 이 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 설욕을 벼르는 김호곤부산감독은 수원 고종수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아크 오른쪽과 정면에서 프리킥을 허용할 경우 고종수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가를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데니스가 호시탐탐 노리는 아크 왼쪽 프리킥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고종수와 데니스는 올시즌 프리킥으로 3골씩을 기록중이다. 김호곤 감독은 우선 이 지역에서의 반칙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프리킥을 허용할 경우에 대비,고종수 데니스의 프리킥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집중분석하면서 수비벽을 어느 위치에 쌓을 것인가에 대한분석에 들어갔다. 또특정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는 수원의 산발적 공격이위협적이기 때문에 수비 집중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공격에서는 우성용을 정점에 세운 뒤 하리와 마니치의 좌우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틀 생각이다. 김호 수원감독은 고종수를 산드로 뒤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데니스 서정원을 미드필드 좌우에 배치할 계획이다.상대 수비를 압박하다가 반칙을 얻으면 아크 좌우프리킥을 데니스와 고종수에게 각각 전담시켜 골을 노릴태세다.역대 조별컵 챔프전 1차전에서 1골차 이상 승부가난적이 없음에 비춰볼 때 프리킥 한방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작전이다. 수비에서는 포백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들의 간격을 좁혀미리부터 부산 공격의 맥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좌우 측면돌파에 능한 하리와 마니치에게 볼이 가는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공격에서는 특정한 골게터를 두지 않고 다양한 전술변화로 수비벽을 혼란시킬 생각이다. 박해옥기자 hop@
  • 오늘 아디다스컵 4강전 열려

    창에는 창으로…. 5일 열리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4강전이 불꽃 튀는창대결을 예고하고 있다.4강에 오른 팀이 한결 같이 골을많이 먹고 많이 넣는 공격축구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수원-전북(수원) 부산-성남(부산) 대결로 좁혀진 이번 대회 4강팀은 즐겨쓰는 포메이션부터가 공격 지향적이다. 부산만이 올시즌 3-5-2로 무장했을 뿐 나머지 3팀은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4-4-2를 채택하고 있다.그러나 부산 역시 전원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밸런스 축구’를 표방,오히려 3팀을 능가하는 공격력을과시했다. 각팀의 공격성향은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대표적인 케이스가 부산.부산은 8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서 A·B조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17골)과 실점(14골)을 기록했다.부산 공격의 핵은 우성용과 마니치다.우성용(5골)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 공동2위,마니치(4골)는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이들은 또 마니치가 우성용에게 3골을 어시스트했을 정도로 멋진 콤비플레이를 보였다. 이에 맞설 성남은 샤샤(5골)와박남열(2골)의 공격이 위협적이다.또 위기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는 황연석이 호시탐탐 골을 노리고 있다.황연석은 최근 샤샤가 주춤하는 사이를 틈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든골 한방을 터뜨려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성남은 이들을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팀득점 10골을 기록했다. 부산에 이어 팀득점 2위(14골)를 기록중인 전북은 김도훈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도훈은 최근 3경기에서꼬박꼬박 2골씩을 쓸어넣으며 득점 선두(7골)를 달리는데다 지난 2일 경기에서 연장전 골든골까지 터뜨려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팀득점 10을 기록한 수원은 데니스 산드로(이상 3골) 고종수(2골)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따라서 상대로서는 누구 발에서 골이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한편 4강전 2경기는 5일 오후 3시 동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산경기만 20분 앞당겨졌다. 박해옥기자 hop@
  • 입주위 피부질환 원인·치료

    평소 해외출장이 많은 대기업의 J씨(45·서울 성북구 종암동)는 10여일간의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입술과 입주위에 물집이 크게 생겼다. 출장업무가 워낙 바빳던데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인한 피로까지 겹쳐 그런 것으로 알고 휴식을 취하면서 그냥 넘어갔다.그러나 나을 기미가 전혀 없고 염증이 심해 음식을먹을 수 없는 정도가 되는 등 증상이 심해지자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았다.진단결과 그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보름이상 야근을 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회식을 겸한 술자리를 가진 김모씨(42·서울 중랑구 면목동). 피로한데다 음주까지 하는 바람에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들이 많이 생겨나 지저분해보였다.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식사를 하기 싫어하는 것같이 느껴져 몹씨 신경이 쓰였고 대인관계를 평소와 같이 유지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말하고 먹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입.바로 그 입 주변에 자주 달고 다니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질환 가운데하나가 ‘입주변 피부병’이다. 정의창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입주위에 피부질환이생겼더라도 대다수 사람들은 피곤해서 그려러니 여기고 집에서 연고나 보습제를 바르는 등의 소극적 조치를 취한다”면서 “입주변 피부병은 잘 낫지도 않지만 좋아졌다가도 재발하는 등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위의 피부병은 그 종류와 원인도 가지가지”라면서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낸 뒤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를 찾는환자 열명 가운데 한명은 입주위에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서 “구조조정등으로 직장내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등 과로로 인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입주변 피부병도 늘어나는 것같다”고말했다.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과장은 “입주변 피부병은영양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잡곡밥,우유,생선,돼지고기,꿀 등 비타민 B1,비타민 B2가 풍부한 식품들과 딸기,낑깡,오렌지,방울토마토 등 비타민 C가 많은 과일들을 평소 충분히 섭취하면 입주변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타민 B1이 감소되므로 가능하면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단순포진’ 덧나면 뇌막염·혈전증도 초래. 입주변의 가장 흔한 피부병은 피곤할 때마다 입술이나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잡히고 따끔거리는 ‘단순포진’이다. 김계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단순포진은 몸안에 잠복해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피로 등으로 인체면역력이 떨어지면 입 주변의 피부로 나와 번식을하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정의창 을지병원 피부과 교수는 “구체적으로는 입술의상처,피로,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발열,감기,햇빛속의 자외선 조사,월경 등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생리적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대다수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나 발생빈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커 한달에 여러 차례 생기는 사람부터 수년에 한두번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한번 발생하면 대개 일주일쯤 뒤 자연히 낫는다.처음에는 물집이 생기고 가렵다가 2,3일 후에는 약간 노릇노릇해지다가 점차 딱지가 앉는다. 단순포진은 직접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병이 생겼을 때는 아기에게 뽀뽀하지 말아야 한다.또 딱지가 떨어지더라도 일주일 정도는 키스나 성접촉을 피하고 수건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또 병이 난 곳을 만진 손으로 다른 점막 부위나 상처를만져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즉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정교수는 “‘아시클로버’라는 약으로 헤르페스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있으나 미국 FDA가 유일하게 승인한 ‘펜시클로비어크림’이라는 약제가 수입되지 않아 국내에서는아직 특효약이 없다”면서 “술이나 무리한 작업,운동 등몸에 부담이 되는 것들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한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입술화장에 의해 ‘입술습진’(염증의 일종)이 생길 수 있다.특히 립스틱을 바르면 입술이 가려워지고 작은 물집이 생기며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립스틱에 들어있는 색소에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사람들이 증상을 보인다.이런 사람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아낸 뒤 해당 원인물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알레르기 검사는 원인물질이 너무 많아 웬만한 병원에서는 실시하기 어렵지만,입주변은 원인물질이 한정돼 있어 그다지 힘든 편이 아니다. 입술 양쪽 끝 부위가 진무르며 갈색의 딱지가 남게 돼 지저분하게 보이는 구각(입모서리) 부위의 입술염증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비타민 B2,엽산,철분,단백질 등 영양소의 결핍으로 생길수도 있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얼굴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도 있다.의치가 맞지 않거나 ‘캔디다’라는 곰팡이균,포도상구균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술전체가 지속적으로 트고 갈라지며 껍질이 일어나는 ‘박탈성(剝脫性) 입술 염증’도 발생한다. 한편 윗입술이나 코 주변에 종기가 자주 생겨 고생하는사람들도 있다.종기가 생겼을 때는 손으로 짜거나 째지 말아야 한다.종기를 일으키는 원인균인 황색포도구균이 혈류를 따라 뇌속으로 들어가 뇌막염,정동맥 혈전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 서울 군자동 노인회관 착공

    광진구는 30일 고건(高建) 시장과 정영섭(鄭永燮) 구청장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군자동 노인복지회관 착공식을 갖는다. 9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군자동 옛 한국화장품 자리에 세워지는 복지회관은 연면적 1,037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규모로 2002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회관에는 치매노인 단기보호시설을 비롯해 한방·물리치료실,세탁실,이·미용실 및 목욕탕,장례상담실 등이 들어서고 옥상은 휴게공간 및 게이트볼 장으로 이용된다. 이석우기자
  • 찬호 또 ‘홈런 악몽’

    ‘홈런 악령’이 되살아 나는가.박찬호(LA 다저스)가 또뼈아픈 홈런 한방에 눈물을 흘렸다. 박찬호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5볼넷(1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이로써 박찬호는 2승2패 방어율 4.13을 기록,시즌 20승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박찬호는 최근 경기로 또 다시 홈런 공포에 사로잡힐 우려를 낳았다.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2로 앞선 7회 리치 오리릴아에게 2점 동점포,배리 본즈에게 역전 랑데부포를 얻어맞고 시즌 첫 패전을 당한 박찬호는 이날도3점포로 주저 앉았다. 박찬호는 0-0이던 3회 1사에서 상대 선발투수인 오마 올리바레스에게 뜻밖의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이에 제이슨 켄달의 볼넷으로 자초한 2사 2·3루에서 3번타자 존 반더 월에게 통한의 우중월 3점포를 얻어 맞았다.이후 박찬호는 무실점 행진을 7회까지 이어가 아쉬움이 더했다.박찬호는 7회말 타석에서 대타 히람 보카치카로교체됐고 다저스는 8회 2점을 더 내준 뒤 9회 1점을 만회해 1-5로 졌다. 97년부터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그 해 홈런 24개를 시작으로 98년 16개,99년 31개로 절정을 이뤘고 지난해에는 21개의 피홈런을 기록,‘홈런 공장’으로 불렸다.게다가 올해 박찬호가 맞은 홈런 3개는 모두 승부와 직결되는 결정적인 것이어서 각별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올 2패만을 기록중인 올리바레스로부터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7개를 당하며 3안타 2볼넷무득점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박찬호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박찬호는 오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다시3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남북교역 침체 벗어나 상승세

    남북 당국간 대화가 두달째 침묵하고 있다.미국의 대북정책 틀이 마련될 때까지 앞으로 한두달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하지만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는 이와 무관하게 꾸준히 늘고 있다. [급증하는 남북교류] 지난해 11월을 고비로 남북교류는 당국간 대화의 침체를 예고하듯 지난 1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총 교역액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2월부터 상승세를 타다 3월들어 지난해 11월 수준을 가뿐히 넘어섰다. 총 교역액이 3,975만달러로 지난해 11월의 3,400만달러를웃돌았고,위탁가공 교역액 역시 1,056만달러로 넉달전의 1,144만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1·4분기 총 교역액은 7,656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7,596만달러를 넘어섰다. 주목되는 대목은 위탁가공교역의 신장세다.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해 총 교역액이 정체상태를 보인 가운데서도 23.1%나 약진했다.특히 3월 들어 1,056만달러를 기록,지난 2월의 759만달러보다 38%나 늘었다.지난해 3월보다 무려 62%나 늘어난 규모다. 민간인사들의 북한방문도 꾸준히 이어져 KBS남북교류협력기획단 관계자 9명과 민주노총 관계자 3명 등 사회·문화·경제 등 각 분야별로 164명이 올들어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남북교역 전망] 통일부 조건식(趙建植) 교류협력국장은 “당국간 대화 중단에도 불구하고 민간 교류협력은 확대되는추세”라며 “특히 위탁가공교역이 앞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이처럼 남북교역을 낙관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있다.우선 북한 당국과 기업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교역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전자·전기,기계,금속 분야와 특히 IT(정보통신)분야의 설비와 기술이전을 적극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북한 전자공업성은 최근 국내 IT업체인 하나비즈닷컴 관계자들의 북한 방문에 항공료까지 직접 부담했다. 북한이 지난 5일 제정한 가공무역법도 교역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우리 업체들이 요구해온 품질검사원 상주와 위약금 청구근거가 마련됨으로써 북한 진출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는평가다. 이제 관심은 ‘개성 경제특구’ 지정에 쏠리는 분위기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내 지정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돼야한다”는 말로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개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금융전문가 등 10여명으로 실무팀을 구성,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당국자는 “그동안 북한은 면세제도 등 국제경제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특구지정을 꺼렸으나 우리측의 설명으로 상당부분 이해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개성 경제특구’ 지정은 기존의 나진·선봉특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시각이다.나·선지역과 달리 수송로나 물류기지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만큼 남북경협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전기가 되리라는 것이다.그는 “오는 6월쯤 남북관계가 다시 호전될경우 개성 경제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무명 레이먼, 헤비급 ‘챔프’

    [브라크판(남아프리카공화국) AP연합] 이변이 일어났다. 무명의 하심 레이먼(28·미국)이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 부근 카니발시티 카지노 특설링에서 열린 WBC·IBF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5·영국)를 5회 2분32초만에 KO로 꺾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레이먼은 35승(29KO)2패를 기록했고 루이스는 94년 9월24일 올리버 맥콜에게 2회 KO로 진 이후 6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패배해 31승(28KO)1무2패가 됐다. 미국 TV중계 때문에 이례적으로 현지시간 새벽 5시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레이먼은 초반 탐색이 끝난 뒤 2회 들어 한방에만 급급,큰 모션으로 달려들던 루이스의 턱을 강타,이변을 예고했다.이어 3회에는 오른손,왼손 스트레이트를 번갈아 날리며 만회에 나선 루이스를 오른손 펀치로 견제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4회들어 초반 한때 루이스의 적극적인 공세에 위기에 몰렸던 레이먼은 침착하게 왼손 훅으로 응수,위기를 벗어난뒤 5회 들어 현지 적응훈련 부족으로 가뿐 숨을 몰아쉬던루이스의 왼쪽턱에 오른손 어퍼컷을 작렬시켜 캔버스에눕혔다. 레이먼은 심판이 카운트를 마치기도 전에 링을 돌며 승리의 춤을 추다가 루이스가 일어나지 못하자 “자신있다고말하지 않았던가,이제는 루이스도,타이슨도 없다”며 기염을 토했다. 신장에서 7㎝,몸무게에서 7㎏,리치에서 23㎝나 앞섰던 루이스는 “도저히 믿을수 없다”면서도 “레이먼이 멋진 경기를 했고 내가 이기지 못했다면 타이슨도 레이먼을 이길수 없을 것”이라고 새 챔피언의 탄생을 격려했다.
  • 박성배·서동원 “기회는 왔다”

    ‘버림받은 한을 푼다’-. 박성배(전북)와 서동원(수원) 심재원(부산)이 어부지리로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이집트 4개국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19일 출국한 2기 히딩크호가 선수들의 부상 속출에 따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들을 긴급호출한데 따른 것.대한축구협회는 전날 경기에서일본프로축구의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이임생(부천)이각각 허리와 무릎을 다침으로써 박성배와 심재원으로 이들을 대신케 했다. 협회는 또 장딴지 부상으로 18일 프로경기에도 결장한 고종수(수원) 대신 서동원을 영입했다. 새로 투입된 3사람의 공통점은 1기 히딩크호에 승선했다가 버림받은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들은 모두 지난 1·2월 열린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대회에 연이어 출전했다가 이번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힘이 좋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활동폭이 넓어 히딩크의 눈에 들었던 박성배는 두 대회를 통해 처진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날개를 번갈아 맡았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칼스버그컵 두번째 경기부터오른쪽 날개를 주로 맡았지만 서동원 서정원 송종국 등에게 돌아가며 이 자리를 물려주면서 서서히 주전에서 밀리는 인상을 주었다. 1기 히딩크호에서 붙박이 오른쪽 윙백을 맡았던 심재원도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공격 가담후 수비전환이 늦어 상대에게 왼쪽돌파의 빌미를 만들어주었고 대인마크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윙백으로서 날카로운 측면돌파나 종패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흠으로 지적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서동원 역시 홍콩칼스버그컵 2경기에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냈을 뿐 별다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서동원은 왼발잡이로서 킥이 정확하고 한방의 슈팅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을 너무 오래 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으로서는 황선홍 고종수 이임생 등 포지션별로 핵을 이루는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될 이들의 ‘독기 어린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 美 눈치보기… 굳어가는 南北표정

    북·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남북대화도 답보상태에 빠졌다.모든 당국간 대화가 석달 가까이 중단돼 있고,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다시 주장하는 등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돌아가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대화 중단 지난 2월 하순 전력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끝으로 남북간 대화가 모두 끊겼다. 지난달 13일의 5차 남북장관급회담과 지난 3일 4차 남북적십자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잇따라 무산됐다.국방장관회담도 기약 없다. 지난 3,4월로 예정됐던 경제협력추진위와 전력실무위,임진강수해방지대책위,어업실무협상 등도 줄줄이 무산됐다.남북탁구단일팀 구성 역시 북측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로 수포로끝났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북한은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정립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나 대화는 일정수준 지속되고 있다.중단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회장이 늦어도 다음주 중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민간기업이나 사회·문화단체의 북한방문도 꾸준히 이뤄져 지난 1·4분기 현재 1,361명이 북한을 다녀왔다. ■남북간 기류변화 최근 북한은 대남 자세에서 우려할 만한변화를 보이고 있다.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수위가 높아졌고,주한미군 철수요구를 다시 들고 나왔다. 지난 16일 북한 노동신문은 “우리는 미제 침략군의 위협을받는 조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무력축감(감축)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한ㆍ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관련,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의 참가는 북남공동선언에대한 노골적 배신행위”라고 비난하며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위협하는 자들에게는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그러나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한 협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미국에도 “우리는 대화와 전쟁에 다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사를 내비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강성기류는 본격적인 북·미협상을 겨냥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 짙다”며 대미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진경호기자. *김정일·부시 '잽' 날리며 탐색전.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관계가 한걸음도 진전되지않고 있다.최근 남북 장관급회담과 적십자회담의 무기연기에이은 북한의 대미·대남 비난강도 강화는 경색된 북 ·미관계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북한은 특히 “북·미간 대화에 북한의 재래식 병력 감축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과관련,“클린턴 전 행정부 당시 안정과 완화의 분위기를 부시행정부팀이 다 말아먹었다”며 강력 반발하는 등 양국간 대화 단절이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북·미간 갈등이 서로를 탐색해보는 ‘꽃샘추위’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지난 2일 국제의원연맹 쿠바총회에 참석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김영대부위원장이 “미국이 올 상반기 중 대북정책을 정리하겠다고했으니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대목은 양국 관계가 일정기간냉각기를 거친 뒤 정상화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비판하는 미국내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향후 북·미관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16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북·미관계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미래의 남북관계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대북관계에 상당부분 달려 있다”며 미국 정부를 향해 북·미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울러 5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한과 6월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 장관의 방미는 북·미관계 회복의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다.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의 재래식 무기 감축요구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주장 등 북·미간 자존심 싸움은 지루하게 이어질 것이다. 박찬구기자
  • 의식불명 꼭 1년… 오늘 ‘임수혁의 날’

    “아버지 일어나세요” 18일 프로야구 LG-롯데의 사직경기에 앞서 백넘버 20번의 유니폼을 입은 어린 소년이 마운드에 올라 고사리손에 움켜쥔 볼을 힘껏 던지며 이처럼 기원한다.병상의 아버지 임수혁(32)의 쾌유를 비는 장남 세현군(8·용인 마북초등학교)의 시구다. 롯데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임수혁이 LG와의 잠실경기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의식불명이 된 지도 이날로 꼭1년.그러나 임수혁이 지금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그가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길 고대하며 구단이 이날을 ‘임수혁 데이’로 선포했다.이날 사직구장에서는 임수혁과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우선 올해 초등학생이 된 세현군이 아버지의 배번을 달고 시구자로 나선다.당초 임수혁의 동갑내기 아내 김영주씨는 세현이 시구자가 됐다는 소식에 선뜻 승락하지 못했다.김씨는그동안 야구얘기조차 하길 꺼렸기 때문이다.주위의 설득을 받아들인 김씨는 “결국 아들손에 글러브까지 끼게 됐군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세현군은 할아버지 윤빈씨(64)의 손에 이끌려 연습투구도 했다. 윤빈씨는 기억하기 싫은 그날이 돌아오자 병상의 아들에게 눈물로 편지도 썼다.“어서 일어나거라” “내년이면학부모가 된다고 자랑하던 너의 아들이 훌쩍 커 초등학생이 됐단다” 등 아버지의 애절한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달 병원비 300만원이 버거운 임수혁을 위해 롯데는 이날 롯데쪽 수입 전액을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같은 연고의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도 수입의 일부를 내놓는다. 롯데는 또 ‘우리는 자이언츠 20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상영하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마티즈승용차 1대와 제주도 여행권 등 푸짐한 상품으로 감사를표한다.중앙병원과 경희대한방병원,다시 중앙병원을 거쳐현재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임수혁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설 것을 팬들은 굳게 믿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신용하교수가 본 ‘우익교과서’

    일본 극우파들이 채택운동 전국조직을 만들어놓고 모리정권이 이번에 검정통과시킨 후쇼사(扶桑社·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편)의 2002년도용 중학교 역사교과서는 한국관련 부문을 재침략 책동에 맞추어 다시 날조 왜곡한 것이 큰문제이다. 우선 고대사부터 보면,일본은 야요이시대부터 7세기 야마토 정권의 고대국가 수립 때까지 한반도 국가들의 선진 문명·기술·지식 전수와 한자와 기술자의 파견까지 간청,한민족 국가들이 이에 응해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일본 고대국가와 문화의 기초를 만들었다.이것이 역사적 진실이어서,20년 전 한국 대통령 방일 때에 일본왕은 ‘귀국이 특히 5∼6세기에 우리 일본에 준 원조에 깊은 감사의 생각을 간직하고 있다’는 요지의 환영사를 한 바도 있다. 그런데 1890년대∼1900년대 초기에 걸쳐 일본 황국사관 주창자들은 하야시(林泰輔)를 선두로 일제 군국주의자들의 한국침략 식민지 강점을 준비 지원하기 위해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날조해내었다.야마토 정권이 4∼6세기에 한반도 가라 지방을 식민지화하여 ‘임나일본부’라는 총독부를두고 직할식민지로 통치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1910년 일본의 한국점령은 ‘침략’이 아니라 고대의 성취를 ‘복구’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였다.완전한 날조였다. 1982년 일본교과서 왜곡사건 때 다수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이 아니라고 뺐고,일부는 수록했었다.이에 분개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규탄으로 결국 모든 일본 교과서는 ‘임나일본부설’은 뺐고,전문가들이 황국사관의 지나간한 주장으로 검토하기로 낙착되었다. 이번 문제의 일본교과서는 이를 다시 부활시켜 교과서에넣고,나아가서 고구려·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했다고 기술하였다. 수정을 요구받고는 백제·신라가 야마토 정권에 조공을 했고,고구려는 유사하게 접근했다고 고쳐썼다.완전히 역사 날조인 것이다.야마토 정권의 간청에 응해서 스승·학자·기술자·선진 문명을 보내어 가르쳐준 ‘은혜’를 ‘조공’을 했다고 배은망덕하여 날조하고,직할식민지까지 두어 통치했다고 21세기의 일본 중학생들(미래 전국민)에게 교육하겠다니,또 재침략 정신과 의지를 배양하려획책하는 것이다. 다음 근대사 부분에서 일본은 ‘정한론’ 실행의 단계로‘불평등 조약’(치외법권 등)에 의한 ‘개항’을 강요하기 위해 ‘운양호 사건’을 조작했다.강화도 조약은 일본 군함 5척의 함포사격 소리를 들어가며 일본이 작성해 온 ‘불평등 조약’문에 서명해준 것에 불과했다.개항후 일본은 단계적 침투와 침략을 감행하여 1910년 결국 ‘정한’의 목적을 달성해서 한국을 식민지로 병탄 강점하였다.1982년 일본교과서 사건 때, 일본 교과서들은 이 침략사실들은 대체로인정기술하고 한반도 ‘진출’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이에격분한 한국 국민의 규탄으로 ‘진출’을 ‘침략’이나 그에 준하는 용어로 수정했었다. 이번 2002년도용 문제의 일본 역사교과서는 아예 일본이개항후 한국의 군제개혁을 도와주는 등 원조했다고 날조했다.갑오개혁 때에 잘 증명된 바와 같이 일제가 가장 방해했던 것이 조선의 근대적 군제개혁과 자주국방능력의 증강이었다.또한 이번 교과서는 한국 병탄은 ‘일본의 안전과 만주의권익’을 지키기 위해 국제열강의 동의 아래 합법적으로 수행된 병합이라고 한국식민지화 강점을 정당화했다.한반도는 일본을 향해 뻗은 흉기(팔뚝)와 같은 것이어서 일본이 점령해야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도대체 이런 엉터리침략논리가 어디 있는가. 열본 열도가 한국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방해하는 흉기와 같은 곳이니 폭파하여 없애버리려고 점령해야 한다면 일본 국민과 세계 인류가 납득하겠는가. 일본을 침략 강점하는 것이 한국과 중국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납득하겠는가.일제가 1905년 ‘을사조약’을 강요할때부터, 강박에 의한 조약은 국제법상 모두 무효라고 이미1906년부터 국제법학계는 이를 무효 선언했고,1927년 미국국제법학회,1960년의 유엔 국제법위원회가 강박에 의한 무효화의 대표적 사례로 일제의 한국침략 조약을 들었다.일제는 한국을 불법 강점하기 위해 한국을 침략했으며,청·일전쟁,러·일전쟁까지 도발해가면서 한국을 불법 강점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일제의 36년간 식민지통치가 철도·관개시설 등 한국을‘개발’시켜 주었다고 하여 일본의 식민지 통치를 ‘개발’ ‘근대화’ ‘시혜’의 논리로 정당화하였다.한국인·애국자들 수만명의 체포·투옥·학살,관동대지진 때의 수천명 재일한국인 학살,한국인 기본권 완전박탈, 식량·자원·광물약탈, 산업발흥 저지·탄압,한국어말살,한글 말살,성명 말살(창씨개명),한국민족문화유산 파괴, 민족문화 말살, 강제공출,강제연행,강제징병,종군위안부… 등 한국민족 말살정책과 수탈정책을 어느것 하나도 기술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제 식민지 강점과 정책이 스스로 발전과 근대화할 능력이 없는 조선사람에게 ‘개발’ ‘근대화’ ‘혜택’을 준 것이니 일본이 한국 강점과 식민지 정책은 잘된 정책이라고 일본 중학생들에게 교육하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도된 역사의 가치관으로 교육받은 일본 중학생들이자라면서 한국 재침략을 고취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문제의 교과서는 또한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소위 15년 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영·불·미의 지배하에 있는아시아 민족들에 대한 ‘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정지시를 받고는 ‘해방전쟁’의 용어는 빼고 해방을 위한 ‘용기’ ‘계기’를 준 전쟁이라고 긍정적으로 기술하였다.‘난징(南京)대학살’은 사실이 아니며 오직 패전했기때문에 도쿄(전범)재판에서 (강요당해)인정했을 뿐이라고,‘난징 학살 사건’의 실재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현재 난징에는 일본군의 대학살 전시관이 있고 무수한 증거물이 전시되어 있다.문제의 교과서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용어인 ‘대동아전쟁’ ‘대동아공영권’의 용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것이 아시아 공동번영을 목적으로한 훌륭한 정책이었다고 시사하였다.실제로는 ‘대동아공영권’은 일본의 ‘아시아점령책’이었고 침략정책이었기때문에 아시아 각국의 독립운동세력은 영 ·불 ·미 세력에대항하다가 다시 일본 침략군에 맞서 이중의 더 무거운 침략에 대항,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종전후 해방·독립하게된 것이 진실이다.이 때문에 일본은 모든 침략 점령지역에대해 전후 배상하게 된 것이었다. 이번 문제의 교과서는 광복 전 일본군국주의자들의 국정교과서 내용을 부활시키고 황국사관을 부활시킨 것이다.이 문제 교과서 검정통과 때문에 82년에 한국·중국·동남아 각국 국민들이 투쟁하여 고친 7종의 교과서까지 ‘침략’용어를 빼고,‘종군위안부’,한국민족말살정책을 빼는 등 개악되어 버렸다.이런 교과서로 의무교육인 일본 중학생(미래일본국민)이 교육받으면,일본인들은 한국과 모든 아시아 민족들을 깔보고 재침략을 죄의식 없이 시도하게 되어 있다. 한국 국민과 정부,북한은 물론 중국·동남아 각국 등과 연대하여 82년도 이상으로 대사 소환은 물론이요 모든 가능한방법을 동원, 단호하게 강력 대응하여 조국과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진실을 지켜야 할 것이다. 신용하 서울대교수·사회사상사
  • ‘보건의 날’ 267명에 훈·포장

    보건복지부는 7일 제29회 ‘보건의 날’을 맞아 복지부대강당에서 보건증진에 기여한 김일순(金馹舜)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화장 등 267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포상내역은 국민훈장 9명,국민포장 5명,대통령 표창 10명,국무총리 표창 10명,복지부장관 표창 233명 등이다. ◇국민훈장 김일순,어준선(魚浚善)안국약품 대표이사(이상 모란장),채우석(蔡禹錫)동신대부속 한방병원장,유태전(劉泰銓)영등포병원 대표이사(이상 동백장),김구(金龜)대한약사회 부회장,김성화(金成華)가톨릭피부과의원 원장(이상목련장),김수철(金秀哲)대한보건협회 부회장,황해순(黃海淳)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시 고문,주만길(朱滿吉)세화약품대표(이상 석류장)◇국민포장 정관훈(鄭琯勳)성인제약 대표이사,한수길(韓秀吉)롯데제과 대표이사,박순환(朴淳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박명성(朴明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이기섭(李基燮)속초시 보건소장◇대통령표창 김영혜(金永惠)대한영양사회 이사,남용(南勇)한국 알프스광학 대표이사,문진용(文鎭龍)한국목욕업 중앙회장,안인혁(安寅爀)대한약사회 서울시 전 사무국장,홍성익(洪性翼)의학신문 기자,최삼기(崔三基)대한안마협회부회장,손범수(孫範洙)대한의사협회 충부지부 의사,이화자(李和子)대한조산협회 감사,최옥임(崔玉任)대한적십자사간호팀장,백완규(白浣奎)마티스코리아 대표이사
  • [대한광장] 한사람의 힘

    굳게 닫힌 미대사관 철문 앞에 한 수녀님이 서 있다.앞가슴에 걸친 간판에는 ‘한강에 독극물 방류하고도 벌금 500만원 웬말이냐! 맥팔랜드를 구속하라!’라고 쓰여 있다.이자리는 지난 1월 문정현 신부님이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1인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밀려난 그자리다.가끔 추운 듯 몸을 떨기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응시하는 그 눈빛이 맑다. 미대사관의 어마어마한 담벼락이,구호를 외치는 것도 아닌,가만히 몸을 거기 두고 있을 뿐인 조그만 수녀님에 의해,위용을 자랑하는 궁성의 벽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가두는 감옥의 벽으로 바뀌는 순간이다.바로 1인시위의 현장이다. 국세청 앞에서는 벌써 몇개월째 참여연대가 주관하는 삼성재벌에 대한 과세 촉구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이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극히최근에는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점심시간을 이용한 반짝 시위가 애교스럽게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조만간 가슴에 피켓을 걸고 머리에는 귀여운 고깔모자를 쓰고코리아나호텔 앞에서 한시간 동안 놀 생각으로마음이 즐겁기도 하거니와, 과거의 시위형태와는 사뭇 다른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바라보면서 새삼스럽게 ‘한사람’의힘이 얼마나 큰가를 느낀다. 1인 릴레이 시위는,처음에 집시법의 독소조항을 피해 가는새로운 시위방법을 강구하면서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이 방법에는 지금까지의 시위문화를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국회 앞에서의 국가보안법 철폐 1인 시위,대우 부평공장 노동자들의 1인 시위,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 등 기존의 이슈들을 시위하는 이의 숫자만 1인화한 경우도 있지만 삼성세습 반대, 조선일보반대 시위처럼 과거의 개념으로는 시위로 조직하기 어려운것들도 있다. 이제 시위는 엄청난 열정과 조직의 힘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과 마음이 있는개인도 ‘한사람’씩 할 수 있다. 이 ‘한사람’의 힘이,특별한 장소에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던 시위를 때와 장소를가리지 않는 지속적인 시위로 바꾸어 놓았다. 물론 이 ‘한사람’들은 언뜻 보기에 참 무모하다.미군·삼성·조선일보! 몇만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로도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이 거대한 조직 앞에서 혼자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 그러나 왕들과 지배자들의 음모와 영광의 기록을 뒤집어서바라보는 역사는, 나쁜 현실에 종지부를 찍는 변화와 진보의 물꼬가 바로 저 ‘한사람’들의 모임, 즉 ‘각성한 개인들의 연대’에 의해 터뜨려져 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과연그렇다. 1인 시위는, 그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 각자에게 스스로 반대자로서의 정체성과 반대사유에 대한 보다 치밀한각성을 요구하며, 그리하여 저항의 목소리를 개별화함으로써 권력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한결 구체적인 우리 일상속으로 가지고 온다. 아울러,일상을 억압하는 권력의 얼굴들을 과거의 ‘공’권력으로부터 분화시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그뿐 아니다.툭하면 한덩어리로 뭉뚱그려져서 ‘폭도’니 ‘불법시위자’니 ‘질서파괴자’니 하는 딱지가 붙기 일쑤였던 익명의 다수가 아니라,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지닌 ‘단독자’의 몸과 목소리를,살아있는 시간과 공간 속에 선포한다.이제 우리는 조직과 권력의 이름으로 우리를 억압하던 거대한 힘들에게,서로 손잡고 어제에서 내일로 이어가며 항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비록 바로 그 순간에는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저항이라 할지라도,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또 다른 사람에의해 역사는 문자 그대로 강물처럼 흐른다. 지금 이 ‘한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그 물줄기의 처음 한방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물의 방향이 어디로 흐를까를근심하는 일이 아니다. 소위 대세, 소위 민심이라는 조작된전체주의적 언어들에 그들은 좌우되지 않는다. 그들 자신이바로 대세와 민심의 구체적 인자들이므로. 이 ‘한사람’들을 또 다른 ‘한사람’의 이름으로 지지한다. 노혜경 시인
  • 찬호 도우미 셰필드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33)가 속죄의 홈런 한방으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귀여운 ‘백조’로 돌변했다. 셰필드는 밀워키와의 중요한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출장해 6회 승부를 가르는 중월 1점포를 폭발시켰다.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팬들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은 셰필드는 세번째 타석에서의 통렬한 결승 홈런으로 팬들의원성을 일순간 환호성으로 바꾸며 ‘말썽꾸러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 낸 것. 이날 셰필드에게 야유가 쏟아진 것은 지난달 트레이드를요구하며 스프링캠프 내내 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다저스 팬과 동료들은 그에게 줄곧 따가운눈총을 보냈고 언론에서도 다저스의 팀 분위기에 비춰 올시즌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다.게다가 셰필드는 로버트 데일리 회장을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여 트레이드까지 거론됐지만 LA는 현실적으로 간판타자인 셰필드를 내보낼 수 없었다. 셰필드로부터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박찬호는 “그가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해 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고 중간계투로 나섰던 마이크 패터스도 “그는 다저스의 적이 아니라 간판이다.팬들은 그에게 또한번 따뜻한 격려를 보내야한다”고 강조했다.셰필드는 “팬들이 보낸 야유를 이해하며 이로써 모든게 용서됐기를 바란다”면서 “월드시리즈우승을 위해서는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감격해 했다. 김민수기자
  •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집먼지 진드기,분진 등 먼지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희연 을지병원 내과 교수는 “올봄은 겨우내 쌓였던 먼지에다 심한 황사,꽃가루 등이 겹쳐 예년보다 건강에 조심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먼지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경이 10㎛이상인 강하(降下) 먼지보다는 그 이하인 부유(浮遊)먼지가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까지 도달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부유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발전소,공장의 굴뚝을 통해나오는 연기,황사 등에 많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집안에서 가스렌지를이용해 요리할 때나 담배를 피울 때도 미세분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미세분진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가스 오염,주거공간 밀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미세분진이증가하는 날에는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국내·외통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입방미터(㎥)당 150㎍이하인 분진 기준을 입방미터(㎥)당 50㎍이하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황사의 크기는 0.4∼12㎛의 미세입자여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먼지류에는 흙먼지도 있지만 사람피부의 각질이나 비듬,집먼지 진드기,음식물 부스러기,곰팡이균,실밥같은 미세 섬유류 등이 있다. 을지병원 김교수는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을 청소하다 보면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면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서 “이때 ‘먼지 알레르기가 있나’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기침,재채기,콧물을 유발하는 것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안에있는 집먼지 진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비염,천식(호흡곤란),피부염을 유발한다”고밝혔다. 인광호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5∼6명 가운데 한사람꼴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가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습한 곳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혹시 집먼지 진드기를 현미경이나 사진 등을 통해 본적이 있나요’ 집먼지 진드기는 0.2∼0.4㎜ 크기의 작은 벌레로 먼지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때나 비듬등을 먹고산다.사람의 피부를 직접 물지는 않는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비듬,때 등의 양은 집먼지 진드기 수천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될 수있다. 이 진드기는 습한 곳을 좋아해 상대습도 75%, 섭씨 25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온대지역에서는 실내온도 20∼22도,상대습도 45%이하를 유지하면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김윤범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 생체건조를 막기 위해 70%이상의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면서“가능한 집안습도를 낮추는 등 서식이 어렵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먼지 얕봤다간 큰코 다쳐!.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이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통계적으로 소아 천식환자의90% 이상,성인천식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먼지 진드기를 실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비닐 또는 비투과성 천으로 침구류를 포장한다. 다음으로 2∼3개월마다 한번씩 침구류를 세탁한다.세탁 때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살균할 수 있으며 세제를 넣으면 효과가 높다. 침구류를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효소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세탁보다효과가 떨어진다.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커튼,헝겊으로 된 가구,봉제완구 등은 집안에서 치우거나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을지병원 김희연 교수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자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진드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방안의 화분을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진드기에 직접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준다. 유상덕기자
  • 치과 의보부당청구 많다

    상대적으로 비급여(건강보험 미적용) 진료가 많은 치과병·의원의 보험급여 부당청구 비율이 일반 병·의원보다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3∼30일 보험급여 일반심사 과정에서 부당청구 혐의가 포착된 143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현지확인심사’를 실시,전체 청구액의 7.98%에해당하는 10억9,500여만원을 삭감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요양기관 종류별로는 모두 17곳에서 1억9,760만원을 삭감당한 치과 병·의원의 조정률(삭감조정액/청구액)이 24.0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한방 병·의원 21.1%(20곳·2억378만원) ▲약국 9.42%(37곳·2억8,728만원) ▲의원 8. 27%(46곳·3억2,822만원) ▲종합병원 2.56%(10곳·3,606만원) ▲병원 1.95%(7곳·2,480만원) ▲종합전문요양기관 0. 32%(3곳·348만원)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건전화 방안의 하나로 병·의원과 약국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제출하는 진료기록과처방전에 담당 의사의 면허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토록 하는 ‘건강보험 주치의 ID 관리제’의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등수가제나 포괄수가제 등각종 건강보험 대책도 의사 ID가 있어야 실효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조계종, 외국인 스님들 집전교육

    28일 오후3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보타사 3층 법당.조계종 중앙승가대가 김포로 이전하기 전 비구니수행관으로 쓰던 이곳에 울려퍼지는 습의(지도스님)의 목소리가 서릿발같다. 지난 27일부터 조계종 교육원이 4일간 일정으로 펼치는외국인 스님 불전의식·집전 교육.조계종 승적을 가진 외국인 스님 40여명 가운데 16명에게 예불·염불수행·발우공양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의식을 전통 그대로가르치고 있다.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폴란드 남아공화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방글라데시 미국 인도 네덜란드 등 스님들의 국적은 가지가지.법랍도 출가 2년차부터 10년차(세수 20∼60대)까지 다양하며 비구니 2명을 포함해 모두 한국에서 사미·비구·비구니계를 정식으로 받은 어엿한 승려들이다. 이들이 받는 교육은 행자시절 한번쯤은 배웠고 지금 몸담고 있는 사찰에서 매일 하는 불교의식.그렇지만 여기에서완전히 ‘처음부터 다시’한다.“차수(손을 포개 배위에얹는 자세) 하나라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합니다.동작 하나하나가 부처님을 대하는 정성인만큼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예불교육이 시작되면서 긴장한 탓인지 여기저기불거지는 스님들의 실수연발에 습의의 불호령이 이어진다. 절하면서 뒷 스님의 목탁과 요령을 발로 차는가 하면 제가사자락을 밟고 넘어져 야단맞기 일쑤다.이어서 발우공양시간.각각 발우를 꺼내놓고 공양법 배우기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먹는 것만도 죄스러운 일입니다.소리내서도 안되고 밥알 하나 국 한방울도 흘려선 안됩니다” 습의의 지적이 계속되지만 발우 부딪는 소리며 수저 떨구기 등 실수만발이다. 교육이 끝나면 이들은 누구 도움없이도 예불이며 법회를보란듯이 진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그래서인지매일 오후 교육이 끝난 뒤 인근 개운사 저녁예불 참석 때는 그곳 스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 눈초리들이 심상치 않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심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93년 서울 개포동 금강선원에서 출가,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는 청명 스님은 “교육이 엄하지만 이젠 한국 스님들 앞에서도 어엿하게의식을 해낼 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흡족해했다.숭산스님의 영향을 받아 98년 출가했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신 타미르마사스 스님은 “선(禪)을 배우기 위해 아시아 곳곳을 다닌 끝에 한국에 정착했다”며 “나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좋은 체험”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편집위원 칼럼] 작은것이 아름답다?

    우리나라 경차의 원조인 티코승용차가 10년 만에 단종되어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안타까운 일이다. 티코는 한때 김수환 추기경이 탄다고 해서 화제가 됐으며,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유머시리즈로 등장할 만큼 인기를모았다.‘얼굴 보이기 부끄러워서 빨리 달린다’ ‘길바닥의 껌에 붙어서 급정거했다’ 등의 우스개도 만들어냈다. 티코는 그동안 68만여대가 생산돼 41만대는 국내에 시판되고 27만대 가량은 해외로 팔려나가 ‘수출효자’ 소리를듣기도 했다. 티코가 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인식이 크게 달라진 게 사실이다.중·대형차를 선호하던의식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계기를 맞았다.특히 지난 90년대 이전까지 ‘부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던 자동차 소유를대중화시대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경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98년 IMF 위기때 35%까지 치솟았으나 최근들어 가계 소비심리가 회복조짐을 보이며 15%까지 뚝 떨어졌다고 한다. 유럽은 경차 천국이다. 주차하기 쉽고 좁은 골목길도 잘달리는 편리성에다 세금감면혜택과 유지·관리비가 저렴해 실용을 추구하는 유럽인의 취향에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 경차라면 독일의 폴크스바겐(Volkswagen)을 빼놓을 수 없다.독일어로 ‘국민의 차’란 뜻인 폴크스바겐은 1936년자동차왕 포르셰 박사가 제작한 우스꽝스럽게 생긴 차인데,‘딱정벌레’란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최근들어선 폴크스바겐 비틀과 폴크스바겐 골프 등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선보여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선진국들은 중·대형차보다 경차를 국가경쟁력의상징으로 장려하고 있다.영국의 로버미니,일본의 혼다 투데이와 카롤라 등이 대표적인 경차다.이탈리아에서는 ‘주유소에서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달린다’는 500㏄짜리 칭케첸코가 국민차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자동차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그러나 자동차 판매추세는 경차가 괄시받고 중·대형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고 도로와 주차면적이 좁은 나라에서 왜 그럴까.메이커들의 판매전략일 수도 있지만,자동차를 아직도사회적 신분의 척도나 권위를 과시하는 전시용 재산으로 착각한 데 따른 작은 차에 대한 경시풍조 탓이라면 잘못된 일이다. 대형 승용차를 탄 재벌집안 유학생이 앞에 끼어든 경차운전자를 폭행,중태에 빠뜨린 적이 있다.작은 차를 몰고관공서나 호텔에 가면 대접이 달라진다고 한다.안내원이나수위들도 경차를 타고 오면 호칭을 ‘어이’, 소형차는 ‘아저씨’,중형차는 ‘선생님’,대형승용차는 ‘사장님’으로 부른다는 우스개도 있다. 프랑스어로 자동차는 원래 마차 또는 수레를 뜻하는 ‘브와튀르’이다.자동차는 신속한 이동을 도와주는 마차에 불과한 것이다.물론 때에 따라서는 성능이 뛰어나고 쾌적한기분을 맛볼 수 있는 마차도 필요하다. 그러나 좁고 복잡한 우리네 교통망을 고려할때 마차가 제구실을 하자면 자그마한 크기의 날씬한 것이 제격이다. 비프 스테이크를 자르는 데는 거창한 장검보다는 조그맣고날렵한 나이프가 편리하듯이 우리의 실생활에 알맞은 작은자동차가 편리한 이동수단임은 당연한 이치다. 윤청석 위원 bombi4@
  • [다가오는 시베리아](3) 교통 요지 우수리스크·포시에트

    연해주 남부의 지역 철도들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만나는 교통요지 우수리스크역은 최근 물동량 증가로 부쩍활기를 띠고 있다. 시베리아 내륙에서 아름드리 원목과 철강재,원유 등을 싣고 남부 항구로 달려오는 화차들과,항구에서 시베리아로떠나는 컨테이너 적재 화차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철로를 어지럽게 교차한다.내리막길을 걷던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668억달러 흑자로 돌아서는 등 소생조짐을 보이며 물동량도 늘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브레지네프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은 말했다. TSR는 우수리스크를 지나 종착역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이 곳에서 북한 접경지역 하산이나 상업항 나홋카로 가려면 지역철로 갈아타야 한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동쪽의 나홋카,서쪽의 포시에트,자루비노 등의 항구를 묶어 중국 홍콩∼광둥성 연안의 무역벨트처럼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중국과 한국,일본을 항구와 배로 이어 삼각무역을 활성화해 부의 원천으로 활용하겠다는생각이다. 남북화해 분위기와 중국경제의 급성장속에 잊혀졌던 두만강개발계획과 포시에트,자루비노 등 러·중·북한 세나라접경 항구들의 중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러시아 연방정부의 투자보장만 이뤄지면 자루비노 항만시설 확대에 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중국 동북3성 진출도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련도 지난 23일 관련 투자조사를 위한 북한방문 의사를 밝혔다. 연해주 남단 끝,북한의 나진항을 마주보는 포시에트항의물동량은 연간 100만∼130만t.작은 어촌을 연상시키는 포시에트는 북한 국경에서 25㎞ 떨어져 있다.포시에트에서 40㎞ 북동쪽에 있는 자루비노항은 접안수심 11m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물동량은 연간 120만t 규모에 불과하다.두 항구는 두만강개발계획의 핵심 대상이다. 항구 뒤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평야와 구릉지대는 일제때 착취를 피해 이주했던 한국인들이 논으로 개간했던 곳이다.함경도 어부들이 19세기 중엽 이후 많이 이주를 했던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18만명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떠난 뒤 돌보는 이없는 황량한 갈대밭과 황무지로 남아있다.광활한 대지가개발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투자자본 마련이 숙제다.우수리스크에서 자루비노,포시에트까지 자작나무 숲을 뚫고 낸 290㎞의 길도 3분의1만 포장됐을 정도로 아직 낙후됐다. 다른 러·중 접경지대처럼 우수리스크와 하산지역은 최근 ‘중국 물결’속에 살고 있다.러시아인들은 “중국인들이몰려오고 있다”고 경계섞인 탄성을 지른다.“중국산 아니면 러시아인들은 발가벗고 살아야 된다”는 말이 유행할정도다.우수리스크 외곽의 중국인 시장은 이런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파는 물건은 중국산 농산물과 의류 등소비재 상품.값싼 중국산 보드카도 있다.농산물 가게만 200여곳.쌀,밀,채소,과일 등이 진열돼 있다. 3년전부터 우수리스크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조선족 이송림(李松林)씨는 “이익이 쏠쏠해 못떠나고 있다”며 “조선족도 많다”고 말했다.중국 수이펀허 출신상인 왕밍창(王明昌)씨는 “일부 중국인들은 이곳에서 돈을 벌어 아파트를 사서 정착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우수리스크에 수만명의 고려인·중국인이 몰려있고 무역회사가 집중되는등 러·중 무역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중국인들은 러시아인을 고용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등 경제패권을 확장해나가고 있다.이들은 “중·러 국경에 높은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으쓱해 한다. 상품과 함께 밀려드는 중국인 불법이민 때문에 연해주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불시 검문이 다반사다.여권을 휴대하지 않고 다니다간 불시 검문에 걸려 경찰서까지 끌려가기도 한다.최근에는 중앙아시아의 민족주의로 살곳이 없어진고려인들의 유입도 늘고 있다.중국세력의 거센 유입과 고려인의 회귀추세속에 연해주 남부 국경지대는 다시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우수리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테키에프 베르쿠르트사 회장 인터뷰. 북한의 함경북도와 맞닿은 연해주 국경지대에서도 러시아경제계에 불고 있는 30대 ‘맨손 신화’는 예외가 아니다. 대표적 유통·관광업체 베르쿠르트사의 회장 잠불라트 테키에프씨.35세인 그는 93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안돼지역명망가 반열에 올라섰다.자루비노항이 민영화되자 250만달러를 투자,51%의 지분을 확보해 운영권을 거머쥐었고여객화물 운송과 관광·건설업,호텔운영 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자루비노∼부산간의 컨테이너 수송,국내 동춘항운과 함께한국인 대상의 중국령 백두산관광 사업도 진행중이다. 속초에서 출발하는 백두산행 한국관광객들이 첫발을 내딛는곳도 베르쿠르트사 소유 부두다. 해마다 6,000∼7,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5,000명 가량의 러시아 관광객을 중국 등으로 보내고 있다.그의 명함 한면은 영어,다른 쪽은 중국어로 돼 있다.사업초기 농수산물 유통업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벼락 성공’의 비결을 묻자 “민영화 변혁속에서 국경지역 유통·관광의 성장가능성을 읽은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계획중 하나는 조·러 국경지대에 골프장,수렵장을 만들어 한국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그는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추진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하산군수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정계 진출도 노리고있는 그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물동량 증가로 연해주국경지대와 남부 항구들의 주가도 따라 올라갈 것”이라며“자루비노항을 극동의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자루비노(러시아) 이석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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