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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 달라져야 한다/ (하)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신문 달라져야 한다’ 시리즈의 마지막회로바람직한 언론의 모습과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에 대한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마련했다.6일서울 태평로 대한매일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최문순(崔文洵)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주동황(朱東晃) 광운대 미디어 영상학부 교수,김영욱(金永旭) 한국언론재단선임연구원 등 3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 대한매일 문제가 신문개혁의 예각이 됐습니다. 신문개혁이 ‘언론개혁이냐 장악이냐’를 재보는 바로미터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죠.언론개혁하려면 정부가 대주주인대한매일부터 하라는 게 언론노조 등의 주장이었습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대한매일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에 착수한 것을 환영합니다. ■주 교수= 세무조사를 통해 나타난 언론의 문제점은 투명하지 못한 경영,불공정한 시장경제,언론사주의 부도덕성 등이었습니다.독자들이 느끼는 신문에 대한 감정은 불신입니다. 그 이전부터 쌓여온 것이지만 자사이기주의의 속성 때문에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이를 극복하려면 언론이 구미에 맞는 기사만 쓸게 아니라 공적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신문의자본의존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문사주의역할을 커지게 하고 언론인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등 신문의 위상을 흔들리게 한 결정적 요인입니다. ■김 연구원= 세무조사 과정의 정점을 이룬 게 언론사 검찰고발이었는데,이 사태를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언론개혁은 짧은 기간에 되는 게 아닙니다.30∼40년짜리 프로젝트로생각해야 합니다. 정치권력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가 대립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마주달리는 기관차라고본 소설가가 있는데,사이좋게 지내는 게 더 문제이지요.정부가 정치적 의도로 후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을5∼10년 되돌리는 결과가 됩니다. ■최 위원장= 정점은 ‘고발’이 아니라 ‘구속’이 아닌가요(일동 웃음).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세무조사를 통해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입증하기는 대단히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결과가 말해줄 수밖에 없을것입니다.예견되는 사주구속을 둘러싸고 보수인 한나라당이말이 많은데, 여당이 가진 정치적 의도를 견제하는 게 야당의 의무이지만 선을 넘고 있습니다.색깔론,지역감정,신문과방송의 대립, 족벌신문과 개혁신문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등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된 의사결정구조의 결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패거리 이념대결로 물타기해서 결국 싸움박질을 하고 있습니다.세무조사에 색깔론,사상론이왜 나옵니까.이 문제의 성격은 부패와 반부패,경영투명성확보의 문제,언론사내의 민주화 문제,일인 집중된 편집권의하부로의 이동 여부 문제 등입니다.황제권력도 탈세하고 법을 어기면 교도소로 가야 합니다. ■주 교수= 독자들의 시각은 양면성이 있습니다.탄압의도에대해서는 ‘있다’ ‘없다’가 반반 정도이지만 ‘구속·처벌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습니다.언론은 난공불락의 성역이라는 환상이 깨지고 있습니다.탄압의도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세금추징했다”는태도로 전환되느냐 여부는 정부가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김 연구원= 여야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 자체는비난할 수는 없습니다.그보다는 그런 의도를 어떤 과정으로얼마나 도덕적으로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언론개혁의 장기적 완성을 위해 일부언론은 적극 육성하고 보호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지방지와 주간매체들이 그런 것들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방송 문제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 교수= 세무조사가 소유구조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듯합니다.중앙지의 절반 이상이 비족벌적 소유형태를 가질수도 있을 겁니다. ■최 위원장= 그런 의미에서 대한매일은 민영화란 말보다 소유구조개편이란 용어를 써야 합니다.프랑스의 ‘르 피가로’처럼 소유와 경영을 완전 분리할 건지,‘르 몽드’처럼사원이 주주로 참여할 것인지,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처럼 비영리재단을 택할 것인지 독립 언론의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재벌신문들의 무한 시장경쟁,정글자본주의를 바로 잡는 것도 소유구조개편못지않게 중요합니다.신문공동배달 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도 소유구조문제와 양대축으로 진행돼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김 연구원= 국가란 시장의 폐해를 바로잡는 기능을 해야합니다.이를 위해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을 바로잡는 네거티브 전략과 긍정적 지원을 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 위원장= 우리나라 신문은 모두가 대중지(매스 페이퍼)뿐입니다.뉴욕타임즈 발행인이 “우리 신문을 사는 사람은세상살이의 지침을 사는 것”이라고 했듯이 발행부수를 개의치 않는 ‘권위지’가 있었으면 합니다. ■주 교수= 이념적 폐쇄성도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그러면자연스럽게 신문시장이 넓어질 것입니다.발행부수가 적더라도 독특한 취향을 가진다면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 ■최 위원장= 대한매일의 앞길은 험난할 것입니다.그러나 이미 물러설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개혁신문의 표상이되기를 바랍니다. ■주 교수= 대한매일은 98년 제호변경 당시 사시에서 공익정론으로 방향성을 제시했었지만 이런 정신이 지금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것은 소유구조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편집국장 직선제가 도입됐지만 변화를 이끌기에는 미흡한 제도입니다. ■김 연구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유구조 개편의 원칙을 천명했는데 늦은감이 있습니다.정부가 대한매일 민영화를 빨리 수락하지 않음으로써,언론장악 등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어느정도의 속도로 진지하게 이 문제를 접근하느냐하는 정부의 향후 자세가 주목됩니다.대한매일의 예상되는어려움은 소유구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한국시장전체가 어렵고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독자규모에 비해 신문이 너무 많습니다.대한매일이 대형신문을 추구해서는 곤란합니다.중·소형 신문으로서 비어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정리 허윤주 황수정기자 rara@
  • ‘신라의 달밤’ 제작 김미희 대표·김상진 감독

    ‘신라의 달밤’을 만든 좋은영화의 김미희 대표(37)와 김상진 감독(34)은 ‘한방’을 쓴다.영화사의 공동대표란 이유로 한 사무실에다 책상을 나란히 뒀다.그런데 둘 사이가보통 재미있는 게 아니다.툭툭 한마디씩 주고받는 얘기들은 ‘이 사람들,동업자 맞아?’ 싶을 정도다. 김대표가 톡 쏘며 선수를 친다.“김 감독,교만이 하늘을찔러.조심해야겠어.” 넉살좋기로 소문난 김감독이 가만있을 리 없다.“아∼ 관객이 좀 많아야 말이지.” 그래놓고는 마주보고 또 한참을 웃는다. ‘신라의 달밤’이 잘 나가는 덕분에 두사람은 요즘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다.지난달 23일 개봉된 영화는 8일만에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5일 현재 전국관객은 140만명.제작비 32억원은 벌써 뽑아냈다.기대를 넘는 흥행속도다.큰소리 뻥뻥 치며 간판을 걸었지만 실은 위험천만이었다.‘친구’가 한국영화의 잠재관객을 있는대로뽑아간 직후인데다 으름장을 놓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한두편이었나. “그런데요,내심 ‘주유소 습격사건’보다는 자신이 더 있었어요.김혜수,차승원,이성재라는 톱스타 트로이카 캐스팅이 듬직했다고나 할까요.거기다 ‘주유소…’때와는 다르게 언론의 평들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구요.” 김감독이 정색하고 하는 말이다.“코미디 영화가 동원해낼 수 있는 관객한계치가 서울 100만이라고들 하는데,그보다는 훨씬 높은성적을 내줄 것같다”며 조심스럽게 전망도 해본다. ‘신라의 달밤’은 두사람이 공동대표로 영화사를 차리고3번째 만든 영화다. 지난 99년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첫 작품.생각지도 않게 대박이 터졌고 다시 가슴조이며 만든 멜로 ‘선물’도흥행했다.김대표는 “불안할 정도로 운이 좋다”고 말한다. 세번째 작품에까지 흥행운이 이어져줄까 노심초사한 통에이번에도 병원신세를 질 뻔했다.“한국영화에서 대박의 첫조건은 운이지 싶어요.그 다음이 작품의 충실도인 것같고. ” 김대표의 겸사에 김감독은 좀더 살을 붙인다.“흥행의 조건은 굉장히 복합적입니다.제목짓기부터 배급까지 뭣하나삐걱대서는 힘들어요.결정적으로 흥행에 가속이 붙는데는사회적 분위기가 받쳐줘야하구요.” 그가 코믹액션을 고집해온 이유도 거기에 있다.웃기고 부수는 액션장르를 잘만 개척하면 얼마든 관객몰이할 수 있다는 자신이 확고하다.스스럼없이 자신을 “쌈마이(3류) 감독”이라고 부른다.자신감의 표현이다. “김감독은 5년쯤 더 코믹액션을 하겠대요.그런데 코믹액션을 저사람만큼 잘 만들 이는 없어요.만화적 발상을 액션에 연결시키는 데 귀신이에요.촬영현장에서는 닭살돋게 유치하다 싶었는데 영화를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 나거든요. ”(김대표) 인터뷰 끄트머리에 의미심장한 말을 쓱 꺼낸다.“소문 들었죠? 우리 쪼개지기로 했는데.”(김대표) “흥행할 때 홀로서기 해보라고 ‘오야붕’(강우석 감독)이 지령을 내려서요.조만간 제작자로도 변신합니다.(웃음)”(김감독) 거짓말같지만 사실이다.‘신라의 달밤’을 마지막으로 이들은 동업을 끝낸다.두 사람이 모두 강우석 감독의 ‘우산’밑에서 영화일을 시작한 건 다 아는 사실.전략상 딴살림을 차려서 각자 1년에 두세편씩 튼실한 물건을 만들어내기로 한 셈이다. 그냥 헤어지기 서운한지,김감독이 농반진반으로 한마디를보탠다.“김대표님,가져나간 돈 다 까먹고나면 돌아올 건데그땐 다시 받아줄 거죠?”황수정기자 sjh@
  • 健保공단 진료내역 분석/ 병의원 10% 급여청구 ‘부정’

    병의원·약국 등 요양기관 10곳 중 1곳은 급여비 청구에있어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정부의 급여비청구 심사 강화에 따라 일선 요양기관의 급여 청구액이 매월 1,000억원씩 둔화 추세를 보여연간 약 1조원의 건강보험 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 전국의 수진자 910만가구를대상으로 한 진료내역 통보에 따른 첫 조사집계 결과 통보요양기관 3만7,568곳중 10.3%인 3,868곳의 부정행위가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요양기관별로는 병원급 이상이 771곳중 156곳의 부정행위가 확인돼 20.2%로 가장 많았다.이는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 다섯군데 중 한군데가 급여비 청구에 있어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그 다음으로는 치과의원이 14.7%,한방기관 12.5%,의원 11.6%였다.약국은 7.1%로 병·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소도 부정행위 확인율이 1.3%나 돼충격을 주고 있다. 공단이 확인한 부정혐의를 유형별로 보면 ▲가짜환자 만들기가 54.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진료내역 부풀리기 30.8%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14.4% 등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마니치 종료3분전 역전골

    마니치가 2골을 몰아넣으며 부산을 3위로 끌어올렸다. 부산 아이콘스는 1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마니치의 릴레이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부산은 이로써 2승3무(승점9)로 울산 현대를 제치고 4위에서 한계단 올라섰다.부천은 1승2무2패(승점5)로 8위. 부산은 전반 22분 부천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마니치가 후반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성공시켜 1승을보탰다.마니치는 후반 13분 우성용의 도움으로 정규리그 1호골을 쏘아올린 뒤 42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맞붙은 성남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성남은 3승2무(승점11)로 1위를 지켰고수원은 1승2무2패(승점5)로 6위. 수원은 산드로가 전반 4분 정규리그 첫골을 신고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듯했으나 후반 41분 이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1승을 놓쳤다. 성남은 선제골을 내준 뒤 미드필드를 장악한 채 수원 문전을 쉬임 없이 두드리고도 샤샤와 신태용 황연석 등의 마지막 한방이 터지지 않다가 수비수 이반이 기습돌파에 의한막판 동점골을 올려 한숨을 돌렸다. 수원은 19세 신인 조성환의 눈부신 대인방어와 오프사이드 함정을 바탕으로 기습작전을 펼쳐 1승 추가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해 승점 1을 추가하면서 2계단 상승한데 만족해야했다. 전날 대전 시티즌은 울산 현대를 1-0으로 이겼고 포항 스틸러스-안양 LG,전남 드래곤즈-전북 현대전은 각각 1-1 무승부로 끝났다. 박해옥기자 hop@
  • “물, 잘 먹으면 보약”

    아침에 일어나면 꼭 냉수 한 컵을 마시는 K씨(51·회사원). 그는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자고 일어나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게 됐다”면서 “물 한컵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지 20년쯤 됐다”고 말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물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날 물 먹였어’ ‘물로 보지마’ 등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물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매우좋다.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물건강 관련 지침에 따르면 섭취하는 칼로리당 1㎖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성인 남자는 하루 2,900칼로리,성인 여자는 2,200칼로리의 에너지를섭취하므로 남자는 2,900㎖,여자는 2,200㎖의 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세끼의 식사 등 음식을 통해 1ℓ의 수분을 섭취하고 250㎖ 정도의 수분이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므로 나머지는 물이나 음료수로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자는 하루 1,650㎖,성인 여자는 950㎖의 물 또는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 200㎖ 컵이라면 남자는 하루 8잔,여자는 5잔을 마셔야 한다. 그는 “기온이 높거나 건조하거나,운동할 때,임신이나 수유 등과 같이 수분 요구량이 커질 때는 수분을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몸무게에서 체액(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생아 때는 80%,20대는 70%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낮아져 40대가 되면 60%이하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현상은 외부로부터 영양물질을 흡수한 뒤 대사시켜 에너지를 얻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모두 물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면서 “수분 섭취량은 개인차가 심해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일반적으로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을 마심으로써 얻는 이득 가운데 하나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희석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에따르면 물은 호흡기가 나쁜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감기에 걸려 기침,가래가 심한 경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의학교과서에도 실려있는 훌륭한 처방이다. 그는 또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이 나빠진다고 걱정하는 이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식사 직후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묽어지므로 물은 식사전이나 식사중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봉한 한국체육대 생리학과 교수는 “위스키나 소주 등 독주를 마실 때 물을 간간이 마셔 오줌의 양을 늘리면 알콜도함께 배설돼 혈중 알콜농도가 떨어진다”면서 “술과 함께물을 마시면 위점막도 보호되고 알콜 흡수 속도도 늦춰져 간장의 부담도 덜어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0㎞ 단축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을 하고난 뒤에는전해질,무기질,당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 이온음료가 좋지만가벼운 운동일 때는 물과 이온음료의 효과가 비슷하다”고덧붙였다. 내과 전문의들은 4도 이하의 찬 물을 위가 약한 사람이 벌컥벌컥 들이키면 위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특히 위장이 나쁜 사람은 ‘홀짝홀짝’ 자주 마시는 것이 위액을 원활하게 분비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찬물은 뜨거운 물과 마찬가지로 위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탄산과 철분 등 미량원소가 들어 있어 산뜻한 맛을 내는 약수는 정상인이 꾸준히 마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한림의대 김교수는 “철분은 물에 0.3ppm만 있으면 족한데맛이 날 정도가 되면 1.8ppm 이상 들어있다는 것”이라면서“철분부족 환자에게는 좋을 지 모르나 보통 사람에게는 나쁘다”고 말했다. 찬 물에 많이 들어 있는 육각수가 몸에 좋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으로 나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신교수는 “생체분자는 오각수보다안정된 상태인 육각수를 좋아한다”면서 “나이가 들수록 체세포내 육각수가 오각수로 바뀌는 현상이 많아지는 것으로보아 육각수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의들은 “육각수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늙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직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Drive & Dining] 화성 누에박물관

    가족과 부담없는 주말 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향남면 누에박물관 ‘뽕나무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누에를 주제로 만들어진 뽕나무골은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다양한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데다 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먹거리도 푸짐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15,000평 규모의 뽕나무골은 농촌진흥청에서 30여년간 누에 연구만을 해온 임수호(61)박사가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임박사는 98년 국내 처음으로 누에를 이용, 동충하초를 개발해낸 인물. 그의 오랜 경험과 정성이 배어있는 뽕나무골은 누에가 섬유와 식품,약재 등으로 활용되는 전과정과 누에치기의 발전사,각종 양잠산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한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디동굴과나비생태관,허브온실 등은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반디동굴에서는 여러 종의 반딧불이 생태를 비교할 수 있으며 나비생태관에서는 배추흰나비를 비롯한 각종 나비와 곤충,작잠(산누에)과 가잠(집누에)의 유충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4,500여평의 뽕밭에서 직접 뽕잎을 따 잠실(蠶室)에서 누에를 쳐보고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직접 따서 먹어보는 것도좋은 추억거리로 기억될 만하다.박물관 주변은 각종 야생화로 아름답게 꾸며졌으며 삼림욕도 할 수 있도록 뽕나무와 빽빽한 잡목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먹거리=박물관 견학과 삼림욕을 마치고 나면 식당에서는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 각종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은 뽕정식(1인분 1만5,000원).뽕잎튀김,뽕잎김치,뽕잎무침 등 뽕잎을 이용한 20여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실크파우더를 첨가한 소 갈비찜,뽕나무 뿌리로 만든 영양돌솥밥 등도 나온다. 동충하초 오리백숙(5만원)과 한방토종백숙(4만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둘다 동충하초를 비롯해 황기 당귀 오가피 운지버섯 인삼 대추 밤 등 온갖 한약재가 들어있어 건강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뽕나무 숯불을 이용한 바베큐 목살(200g 8,000원)은 돼지고기인지 쇠고기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다. 이곳에서는 동충하초,누에가루,실크비누,아이스크림 등 누에와 뽕잎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식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시중에 중국산과 가짜 동충하초들이 많아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이곳에서는속을 염려가 없다. ■가는길=서울 남부터미널과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중·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또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양감면사무소쪽으로 10여분 가면 오른편에 뽕나무골을 찾을 수 있다.문의 (031)353-6220.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특집/ 소형아파트 연일 상한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소형 아파트 ‘주가(住價)’가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예찬론이번지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에게 하반기 부동산투자 유망대상 1순위를 추천하라면 대부분 주저하지 않고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를 꼽는다.이미 프리미엄이 상당수준 붙은 소형아파트의 분양권도 투자해 볼만하다고 권한다. ◇분양시장 주름잡는 소형 아파트=‘소형 아파트 강세,대형 아파트 고전’‘수익성높은 대형 아파트를 내놓아봤자 청약미달 걱정으로 마음고생만 한다.차라리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소형 아파트로 한방에 날리는 것이 깨끗하다’ 서울 동시청약을 준비하는 건설업체들 사이에 유행하는 말이다.올해 5차례 분양된 서울 동시청약 결과를 보면 건설업체들의 이같은 말에 수긍이 간다.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했다가 미분양때문에 자금은 묶이고지명도에도 치명타를 입은 업체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이나 지하철역 주변에서 공급되는아파트는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대우건설이 선릉역 근처에서 분양한 대우 이오빌은 사전청약에서 대기자가 줄을 섰고 공개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난(亂)개발 여파로 분양열기가 가라앉은 용인 등 수도권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잘 팔리는 편이다. 청약률 뿐아니라 계약률도 높다.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만큼 거품이 별로 없어 청약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소형 아파트의인기는 계속 이어지고,건설업체들도 작은 아파트의 공급물량을 늘려 잡는 게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기끄는 이유있다=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주택임대사업의 활성화 덕분이다.99년 말 37만여가구에 불과했던 개인 임대사업자 소유의 아파트가 최근들어 50만가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80% 가까운 물량이 수도권에 있다.대부분 20평이하 아파트다.수도권의 소형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상당수는 임대 사업자들이 사들였다. 98년부터 소형 평형의 의무공급비율 제도가 완화되면서 소형 아파트가 절대 부족하게 된것도 인기를 끄는 원인.소형 아파트의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작은 평형의 아파트가 귀해졌다.당연히 사고파는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었고,임대 수요자들 역시 작은 아파트를 찾으면서 임대료도 껑충뛰었다.이 기회를 임대 사업자들이 놓치지 않고 파고 들면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치솟게 된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큰 아파트보다는 실속있는 중소형 아파트를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전문직업인이 늘어난 것도 소형 아파트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분양권도 40평형대 이상은 입지가 아주 빼어난 곳을 제외하고는 겨우 현상유지이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작은 평형의 아파트는 아직도 강세를 띠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역세권 수익률 높아”. 최근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 투자형 부동산 상품은 소형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 아파트의 수급불균형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세대란이 불가피하고 소형아파트의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임대사업자들이 소형 아파트 구입을 늘리는 것도 이같은 수요를 노린 것이다. 앞으로 아파트 시장의 대세는 임대 사업자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저금리 속에 작은 아파트에 대한 임대사업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대규모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단지의 경우 20평형 이하작은 아파트는 기존 가구의 10% 정도에 불과하다.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자녀의 분가 등도 소형 아파트의 부족난을부채질하고 있다. 따라서 여유돈이 있다면 소형 아파트에 투자해 볼 것을 권한다.기왕이면 웃돈이 붙지 않은 신규분양을 노리는 것이수익률이 높다.역세권 아파트라면 금상첨화다. 송 영 민 ㈜리얼티소프트 사장
  • “리츠 수혜주를 노려라”

    오는 7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법이 시행되면 어떤종목이 혜택을 볼까. 대한투신증권은 25일 리츠가 활성화되면 건설주,금융주,그리고 자산에서 토지비중이 큰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건설업체들은 토지와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있는데다 리츠사의 개발사업 확대시 수주도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코오롱건설,삼부토건 등이 우선적인 수혜 예상종목으로 꼽혔다.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 등 금융주와 한국토지신탁도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이 보유자산을 매개로 리츠회사 및 기업구조조정 회사를통해 현금화시킬 가능성이 커 부동산 담보를 많이 확보한은행업종은 채무회수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반기업 중에서는 자산총계 대비 토지비중이 크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됐다.경방,한진중공업,대한방직,방림,일화모직,동양백화점,만호제강,샘표식품,동부한농,성보화학,한진,한일철강,대림통상,대구백화점,대성산업,신영와코루,디피아이,동남합성,롯데칠성,태평양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리츠란?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발생 임대료나 이자수입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회사다. IMF 이후 구조조정의 하나로 각기업들이 보유중인 부실채권 및 부동산의 유동성을 높이기위해 도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보신탕이 역모를 꾸민다고?

    거기 누구여. 나여. 한동안 커뮤니티에 코빼기도 안비다가 오늘 뭔 소리가 하고 싶은겨? 쩝.보신탕 야그여. 뭐여,멍멍탕이라고.그 야그는 좀 위험혀. 웬만하면 입다물지. 분명히 발키는디 나 야그는 보신탕을 부추긴다든가, 또는동물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댐비는게 아녀. 보신탕위생에 관한 문제제기여.궁민건강 문제이기도 혀. 워메.절라 거창하네. 현행 축산물 가공처리법에 개고기가 제외돼 있다나. 개는가축이 아니란 거여.이땜시 개고기는 허가된 도축시설이 아닌 시장바닥이나 창고 등 아무곳에서나 마구잡이 도축되고유통 판매에 까정 완존히 위생 사각지대여.만주 들갠지.믈먹인 갠지.히로뽕 한 갠지.미친갠지.이미 병사한 갠지.아무도 모른다는 겨.요즘은 거의 메이드 인 차이나라나.물론 유통 과정도 상딩히 찜찜혀. 그리 걱정되면 안묵으면 되는겨 아녀. 나가 분명히 발켜서야. 묵구 안묵고를 따지는게 아니고,나쁘다 조타를 따지는게 아니라구. 그럼 뭐여. 상당수 궁민들이 묵는데 도축과정부터 최소한의 위생상태는 점검을 해야 하는겨아녀. 뭐여뭐여. 그럼 보신탕을 공식적으로,제도권으로 편입시키자는 거여.외교 분쟁 일어나야.절단나.마저.그건 좀 시끄러울거여.월드컵도 치루어야 허구.시비거는 단체나 외국 사람들이 만을껴. 아니,그러타고 궁민들 상당수가 묵는 보신탕에 대한 위생문제는 어쩔겨.두손두발 다 놓고 있는겨. 내게 조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뭐여. 외국 국빈들 오면 슬거머니 설렁탕이라며 보신탕을 몰래내논는겨. 마저.실컨 맛있게 잘묵었다고 만찬답사를 할거여. 코레아설렁텅 넘버원 어쩌구 저쩌구. 고때 한방 치는겨.얼레리꼴레리,레리꼴레리.보신탕인데∼,보신탕인데∼. 전하∼,역모입니다.보신탕이 지굼 역모를 꾸미고 있사옵니다.모두 의금부에 하옥시켜 궁문을 하시옵소서.외국 국빈에게 보신탕이라니.역모입니다. 멍멍.멍멍멍.깨개깽.깨깨깽. 황경근 전국팀 기자. ◆ 의견쓰기. ■최고예엿! 진짜 신나는 글이었어!■정곡을 찌른 명문장이옵니다.전하■저질에다 야만까지. ■너무 가벼운 시각입니다.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고나 할까요.보신탕 문제를 이슈해우리에게 남는게 뭡니까?답해주세요. ■하하.졸라! 재미있습니다.저도 보신탕 극렬 반대주의자입니다만,위생문제는 분명이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가 공개적으로 보신탕 문제를 거론할수 있나요.혹시종족차별주의자 아닙니까.실망했습니다. (전문▶kdaily.com)
  •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씨 주장,암치료 기사 과잉보도 일쑤

    국내 언론의 암치료 관련 보도는 언론의 상업성과 기자의전문지식 부족으로 과잉보도로 흐르기 일쑤라는 주장이 한현직기자에 의해 제기됐다. 홍혜걸 중앙일보 의학전문기자(의사)는 ‘에머지 새천년’7월호에 기고한 ‘암치료 특종기사,믿을 만한가’라는 글에서 “언론을 장식했던 숱한 암치료제 가운데 엄격한 임상실험을 거쳐 시판허가가 내려진 것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홍 기자는 지난 8년간 신문사에서 의학전문기자로 근무하면서 수십여건의 암치료 관련기사를 써왔다. 홍기자는 이러한 과잉보도는 1차적으로 언론의 상업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방송의 경우 뉴스가 시작된지 20분이 경과한 시점에 건강뉴스를 방송하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메인뉴스가끝난 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건강뉴스를 내보내 시청률의 반전을 꾀하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신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취재 및 편집기자가 은연중에 건강기사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그는 “연구자가 악의적으로 연구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수년전 한 한의대에서 한방항암제를 개발했을 때 관련 기사를보도한 이후 그 한방병원에서 이를 암환자에게 고가로 판매해 물의가 빚어졌고,이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받은 적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최근 ‘꿈의 암치료제’로 불리는 글리벡이 국내위암환자들에게 효험이 있다는 보도는 외신을 잘못 보도한경우”라며서 “암치료 관련보도는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고] 도서관 사이버교육 중추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월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운동 경기상고에서 ‘전국 초·중등학교 정보인프라 구축 및 인터넷 연결’ 기념식을 가졌다.이 날은 역사적인 날로 기록돼야 한다.세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전국의 모든 학교 학급마다 인터넷이 연결되고 교사 모두에게 컴퓨터가 지급되었을 뿐 아니라 모든 교실에 대형 프로젝션 TV가 설치됐다. 김 대통령은 당시 치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교육환경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더 많은 정보화 혜택을 누리도록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이는 하드웨어 환경이 어느정도 조성된 만큼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라는 뜻으로 이해된다.교사가 교육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 학생의 수준에 맞게 가공하여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교사의 능력이나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학습 내용이 크게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면 이같은 자료들은 어떻게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한방법일까.인터넷을 활용하면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한자료를 얻기 위해서 유료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교사 중 인터넷 활용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많다.교사의 능력이나 의지에 따라 학생에게 전달되는지식과 정보는 큰 차이가 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학교 도서관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이 원하는 자료를 스스로 찾아 볼 수있을 뿐 아니라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주어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곳이다.사이버 시대에는 전문적인 사서가정보의 바다로부터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수집·가공하여 제공하는 등 학교 도서관의 역할이 더욱중요해진다.여기서 우리나라의 현황을 짚어 보자.정부 내에 도서관과 관련된 부서는 문화관광부의 박물관·도서관과가 있으며,또 산하에 국립중앙도서관이 설치되어 있을뿐 도서관 관련 하부조직은 없는 실정이다.그리고 대학 및초·중등학교의 도서관을 관장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에는 도서관을 담당하는 부서도 없을 뿐 아니라 사서직 주사 2명이 전문 인력의 전부이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 내에 도서관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가 수립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문화관광부는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국립중앙도서관만 잘운영하면 되는 것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도서관 관련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능조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지향하는 정부의 조직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취약한 상황이다.다시 말해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환경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미래지향적인인재를 길러 낼 수 있을 것인지를 교육정책의 중요 과제로 삼아,충실히 그리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현재와 같은 도서관 정책의 부재를 반성해야 한다.학교 도서관과 지역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증액,전문 사서의 증원이 필수적이다.앞으로 도서관 행정을 도서관을 통한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교육인적자원부로통합하여 일원화하고 모든 도서관이 협력하여 노력한다면전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지식기반국가를 이룩하는 초석이마련될 것이다. 이 규 승 국공립대 도서관協 회장
  • [사설] 실체없는 ‘이면 합의’ 공방

    북한 상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 이면 합의설’로 여야가 공방을 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우리는 ‘이면 합의설’에 대한 부질없는 입씨름을 당장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지난 2일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했던 북한 상선(청진2호)과 우리 해군함정(수원함)간의 교신 내용을 공개하면서“세간의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주었다”며 ‘밀약설’을기정사실화했다.박 의원은 북한 선원의 교신 내용 중 “작년 6·15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는 대목을 인용했다.이에 대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도 “이면 합의는 단연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교신 내용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군관계자를 의원실로 불러 우리 해군함정이 북 상선과 교신한 내용을 구두로 설명받은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따라서 ‘이면 합의’니 ‘밀약’이니 하는 유일한 근거는북한 선원의 언급뿐이다.따라서 우리 정부 책임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전면 부인했는데도 불구하고,북측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닌 북한 선원의 말을 두고 더이상왈가왈부하여 이를 의혹으로까지 증폭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이미 우리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 아래 ‘선박 운항과 항만시설 이용에 있어 사전 협의와 사전 통고’ 등을 규정하는 ‘해운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제의한 만큼 북한은 머뭇거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우리 정부의 6·15공동선언에 입각한 선의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다음은 북한 선박의 연 이틀째 NLL 침범·통과와 관련해군 당국의 태도에 관해 지적하고자 한다.지난 13일 밤 북상선 남포2호가 동해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의 NLL을 ‘침범’해 5마일 가량 남하한 채 NLL을 따라 동쪽으로 이탈했고,14일 밤에는 북 소형화물선 남포호가 저진항 동쪽 85마일 지점을 ‘통과’해 북상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 상선의 NLL 통과에 대해 국민에게 분명한방침을 설명해야 한다.야당 의원들이 ‘솜방망이’ 대응을비판한다고 해서 국방장관이 ‘앞으로는 정선 명령후 나포한다’느니 ‘교전 준칙에 의거,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는 등 임기응변식 답변을 남발할 일이 아니다.군사기밀이 아닌 범위내에서 ‘해상군사작전인가구역’‘경비구역’‘감시구역’ 등 실제 군이 운용하는 NLL개념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함으로써 최근 실추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대한광장] 풍경소리없는 成佛寺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住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우리 국민들의 서정을 한없이 우려내던 이은상(李殷相)의 시제(詩題)가 깃든 성불사를 지난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단의 방북길에 들를 수 있었다.황해북도사리원시 서북방 15㎞ 지점의 정방산성 깊숙이 자리잡은성불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아름다운 색깔의 규암과 운모편암의 바위산들이 낙락장송과 낙엽수들과 한데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그림폭을 펼쳐놓은 듯했다. 898년,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03년전,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옮긴 해에 건립된 성불사는 극락전·응진전·명부전·청풍루·운하당·산신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극락전만이 6·25 동란때 불에 타 수년전에야 복원했다고 한다.그런데 기적적으로 극락전 바로 앞의 오층탑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나머지 산사(山寺)들과 어울려 고색이창연하다. 그런데 웬일일가.살랑살랑 미풍이 이는데도 풍경소리가들리지 않는다.유심히 살펴보니 극락전 처마끝에 풍경들이달려있지않았다.풍경이 없으니 소리가 날 리 없다.마치정방산성 성문 맞은편의 정방폭포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현상과 궁합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가뭄이 하도 극심하여 그토록 수량(水量)이 풍부해 장엄한 물줄기를 내리쏟던폭포수마저 완벽하게 메말라 있었다. 풍경이 없는 성불사와 물이 메말라 버린 정방폭포는 우리일행을 한없이 쓸쓸하게 하였다.누군가 중얼거리듯 부르는 바리톤의 ‘성불사’ 노래는 차마 처연하다고나 할까. 북한의 산하는 바야흐로 뙤약볕에 불타고 있다.남한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보다도 가뭄이 더 심해 밀·보리 등 밭작물은 반타작하기 힘들고,북한주민의 주식이나 다름없는옥수수와 감자는 쑥쑥 자랄 때인데도 생육을 정지하고 있다. 성불사를 방문한 날이 마침 6월1일,그곳의 아동절(어린이날)이라 울긋불긋 차려입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절 구경차나들이를 나와 우리 일행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자연스레어우러졌다.비록 천진난만한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씨이지만 5∼6세의 어린이들이라고 보기에는 영양 및 성장상태가 좀 좋지 않아보였다.마치 6·25 동란때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키가작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50대 후반,60대초의 덜 자란 모습을 자주 보지 않던가.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우리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앞질러 우리는 구경도 제대로 못했던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북한에서는 매년 1만대 이상씩 농촌에 공급,가동되던 시절이있었다. 그로부터 중국과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벨트·베어링·타이어 등 부품공급이 끊기고 외화부족으로 에너지 도입이 여의치 않으면서 대외경제마저 봉쇄되어 북한은 이른바 자력갱생의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아니면,체제붕괴밖에는 없었다. 그때의 ‘천리마’‘전진 20호’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들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서해안 평야지대 곳곳의 모내기에 동원되고 있었다.총 공급대수의 20% 정도만이겨우 가동되다 보니 모내기의 거의 대부분은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모내기 전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남한에서는 물리적 수명이 아직 멀쩡한데도 농촌 곳곳에 농기계들이 버려져 녹이 슬고 있는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농작물 씨앗과 가축 품종들도 퇴화되거나 요즘 우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종에 가까워 개량종으로의 갱신이 시급하다.그러자면 비료와 농약·사료의 공급이 제때 제대로뒷받침되어야 한다.때맞춰 보내진 농협 남해화학의 밑거름(요소비료)이 포장째 논두렁에 수송되어 농민들이 흰 입자들을 훨훨 모논에 뿌리고 있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밑거름만 주면 뭣하나,결실기에 웃거름(복합비료)이 뿌려져야 풍작을 거둘 수 있지”라고 동행한 농업전문가 한사람이 한숨을 섞어 내뱉는다.그렇다,평화와 통일의 밑거름과 웃거름,그 모두가 우리가 분담해야 할 몫일 수밖에없다. 성불사를 뒤로 하는 우리 눈앞에는 “가는 길 험난해도웃으며 가자!”라는 입간판이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성불사 처마에 우리 모두 풍경을 달아보자. 김 성 훈 중앙대 교수
  • “피는 이념보다 진하다”타이완 청년 백혈병 걸린 中여인 살려

    중국과 타이완간의 양안(兩岸)을 잇는 ‘감동적인 골수이식 수술드라마’가 펼쳐져 중국 대륙과 타이완,홍콩의 중국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타이완의 한 청년이 기증한 골수를 백혈병에 걸린 중국의한 젊은 여성에게 이식하는 장장 20시간에 걸친 양안(兩岸)간 골수이식 수술의 모든 과정이 13일 현장 생중계돼 중국전역은 물론 타이완,홍콩 등으로 생생하게 전달된 덕분이다. 이날 골수이식 수술은 오전 7시쯤 타이완의 화롄(花蓮)츠지(慈濟)골수기증센터에서 기증한 타이완 청년의 골수를 채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골수를 기증한 이 타이완 청년은“내가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기증한 골수가 성공적으로 이식돼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한 사람만이라도 하루 빨리 회복돼 정상적으로 생활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2시간여가 지난뒤인 오전 9시15분쯤 1,300㎖의 타이완 청년의 건강한 골수가 성공적으로 채취돼 중국 대륙의 천샤(陳霞·22)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 여행에 들어갔다.피를만드는 조혈세포가 응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액체상태로잘 보관된 골수는 냉동상자에 포장돼 홍콩행 비행기에 타기위해 곧바로 장제스(蔣介石) 국제공항으로 내달았다. 홍콩을 거쳐 중국 대륙의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공항에 도착한 골수는 이식수술을 하기 위해 쑤저우대학 부속제1병원으로 직행했다.대기하고 있던 백혈병 분야 중국 최고의 쑤저우 대학병원 혈액연구소의 골수이식팀은 기증된 1,300㎖의 골수를 정맥을 통해 천샤씨의 체내에 주입하는 이식수술을 실시,오후 11시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감동적인 골수이식 수술드라마의 일등공신은 무엇보다 양안간의 골수이식 수술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홍콩인들을 한데 묶는데 성공한 생생한 현장 중계방송이었다.500여명의 기자·PD 등 제작진이 참여한 현장 중계방송에 참여한방송사는 홍콩의 펑황(鳳凰)위성방송과 장쑤웨이스, 쑤저우유선방송 등 3개사.타이완의 둥싼(東森)신문사는 타이완의골수채취 장면 등에 대한 방송을 도와줬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물 한바가지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 가고 있다.9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은절박하다.이대로 며칠만 더 가면 도시의 식수도 10부제로공급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수돗물 10부제 공급과 관계 없이 가뭄은 남의 일이 아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했듯이 농촌은 우리삶의 원천이며 농촌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정부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군·관·민 총력동원체제를 갖춘 것도 농민들이 겪는 고통에 국민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따라서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바가지라도 떠다가 갈라진 논바닥에 붓는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쌀로 지은 밥을 먹고사는 사람의 도리다.그리고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는 정성이 필요하다.서울의 가정에서 아낀 한 방울의 물이 당장 갈라진 논바닥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농민의 고통에 동참하는 길이다.또 길게 보면 그것이 가뭄 극복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26개 물부족 국가 중 하나다.수자원공사 통계에 의하면 2011년이면 연간 18억t,2020년이면26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세계 평균 1.3배의 강우량에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나라에서 가뭄 걱정을 하느냐고 따지는것은 나중 일이다. 우선은 국민적인 절수(節水)운동이 먼저다. 우리의 물부족 배경에는 물이 무한정 있는 것으로,그래서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무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물소비량은 한사람이 하루 395ℓ로 독일(132ℓ)의 세배다.이는 물관리 선진국인 프랑스(281ℓ)나 덴마크(246ℓ)보다 많다. 이를 소득 기준으로 비교하면 독일의열배,목욕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네배다. 국민이 물소비를 10% 줄이면 동강댐 공급량의 두배인 연간 4억t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작 동강댐 백지화 후 물소비가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홍수와 가뭄의 이중고를 해결할 근본대책인 댐 건설은 그것대로 필요하지만 당장은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 물은 생명이고 물이 돈이라는 의식 속에서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 [씨줄날줄] 풍산개 새끼 낳다

    풍산개와 진돗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진돗개는 남한 천연기념물 53호,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다. 남북갈등시대에는 호사가들이 풍산개와 진돗개의 용맹을 놓고입씨름을 벌이곤 했다.실제 지난 1998년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남북한을 대표하는 진돗개와 풍산개를 대결시킨 일이 있다.결과는 무승부.3마리씩 출전해 2차례의 시합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마지막 결승에서 진돗개와 풍산개가 팽팽한접전을 펼쳤지만 관객들이 ‘무승부’를 외치며 시합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바로 이것이다.풍산개도 진돗개도 서로싸울 이유가 없다.더욱이 이길 필요도 없었다.다같이 용맹하고 영리한 우리의 토종견이 아닌가.굳이 싸움을 붙이려했던 인간들이 오히려 어리석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진돗개와 풍산개,삽살개는 우리나라 3대 토종견이다.개마고원 지역이 원산지인 풍산개는 회색과 황색이 뒤섞인 시베리아 늑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호랑이와 멧돼지를잡을 정도로 용맹하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일제 때 일본군들이 방한모와 신발을 만들기 위해 풍산개와 삽살개를 남획해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진돗개도 설명할 필요가없는 명견이다.위기에 빠진 주인을 구한 진돗개 얘기는 너무 흔한 얘기일 정도로 우리에게 진돗개는 귀중한 자산이다. 6·15 남북정상회담 한돌을 며칠 앞두고 자그마한 경사가생겼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두리’가 새끼다섯마리를 낳았다.풍산개가 귀여운 새끼를 낳은 것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더욱 빛내고 금강산 육로관광합의 등 최근 회복되어가고 있는 남북관계에도 좋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키우는 개가 새끼를 낳으면 어른,아이 할것 없이 ‘좋은 일이 생겼다’면서 온 동네에 자랑하는 것이 우리네 풍습이 아닌가.김 대통령이 선물한 진돗개 한쌍도 북한에서 잘 자라고 있다.북한방송에 소개되는 영광(?)도 누렸다고 한다.좀 있으면 진돗개도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이다.풍산개와 진돗개가 어울려 살며 새끼를낳으면 그 새끼들은 얼마나 용맹할까?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서울공대 한무영 교수, 빗물 재활용 운동 나서

    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한무영(韓武榮) 교수는무심코 흘려보내는 빗물을 모아 수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빗물 모으기운동’에 나섰다. 한 교수는 지난 3월 미국,대만,일본의 빗물 이용 사례를담은 홈페이지(http://waterfirst.snu.ac.kr/rainwater)를 개설한데 이어 동료 학자들과 ‘빗물이용연구회’를 결성했다.13일에는 일본의 빗물 활용 사례집을 번역한 ‘빗물이용 지구사랑’이라는 책도 발간한다. 한 교수가 빗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9년.전공인상수도공학 연구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가정마다 빗물탱크를 설치해 활용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달중교내 공대 건물에 빗물 탱크를 설치, 식수와 생활용수로 시범 활용한 뒤 관련 환경단체와 함께 전국적으로 빗물 활용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음달부터 빗물이용 관련법이 발효되지만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일부 대형건물에만 빗물이용시설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한 교수는 “일본은 지진으로 상수도관이 파괴될 것에 대비,80년대부터 범국가적으로 빗물이용 캠페인을 전개해왔다”면서 “빗물 한방울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한항공·아시아나 ‘勞따로 使따로’

    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인상률 등 주요 쟁점에 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했다. 교섭과정에서 불거진 대한항공의 ‘노조 파괴전략’ 문건과 아시아나항공의 ‘집회방해 행위’를 둘러싸고 노사 양측이 서로를 불신하는 등 ‘뜻밖의’ 변수로 본안 협상에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교섭권을 위임한 민주노총,경총 관계자들과 함께 협상테이블에 마주했으나 노조측이 사측이 마련한 파업대책 문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함에 따라 결렬됐다.문건은 파업시항공기 비상운항 계획,수당 인상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한 수용 불가 이유 등을 담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노조에 불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고 사측을 몰아세웠다. 대한항공 노사는 회사측의 ‘유감’ 표명과 함께 오후 2시쯤 대화를 재개했다.노조측은 당초 요구안보다 임금인상 규모를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은 여전히 인상요구가 과다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도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조정회의 결과에 기대를 걸었으나 양측 모두 조정안에 이견을 보였다. 노동위는 오후 6시40분쯤 독자적인 중재안을 내놓았으나사측이 강서구 오쇠동 본사 앞에서 예정된 노조집회의 적법성 문제를 들고 나섬에 따라 상황이 악화됐다.파업 대열에서 빠졌던 일부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들마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농성 현장에 합류했다.그러나 밤 11시10분쯤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李載元) 노조위원장이담판 협상에 들어가 막판 타결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이 쟁점인가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는 당초의 21% 임금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나 이착륙 수당 신설을 포함해총액대비 180억원 인상이라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회사측(사장 沈利澤)은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회사의 비용부담은 지금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면서 “지난해 10월 파업이후 6개월에 걸쳐 조종사 1인당 월 100여만원씩 올렸는데 또다시 대폭 인상을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인상액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노사 양측이 서로 유리한방향으로 임금인상 산정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운항규정심의위원장의 캐스팅보트 권한도 쟁점이다.노조는‘사측이 맡고 있는 위원장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행사하는한 노사 동수 구성은 의미없다’고 주장하나 사측은 ‘위원장의 캐스팅보트 권한을 포기하라는 것은 경영권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조종사를 제외하고 일반승무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조종사들과 형평에 맞추려면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9%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측은 인천국제공항 이전 등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 등을 내세워 4.5%를적정선으로 제시,노동위의 중재과정에서 타결의 실마리가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휴일근로수당,정비수당 등 6개 수당의 신설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반발한데다,사측은 기본급 5%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 노동위의 중재마저 깨졌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의·약계 말뿐인 자율 정화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에 대한 의약계의 자정활동이 관련 단체들의 무성의로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의사협회에 대한 진료내역 이상 신고자료 제공을 중단하고 대신 신고내용을 토대로 한 수진자 조회 및 실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10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3차에 걸쳐 의사협회,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약사회,한의사협회,한방협회 등의약계 6개 단체에 모두 3,712건(요양기관 2,215곳)의 진료내역 이상 신고자료를 통보했다.그러나 이들 단체가 4월에넘겨받은 813건(〃 373곳)의 이상 신고자료와 관련,복지부에 허위·부당청구 실사를 요청해온 회원 요양기관은 의협6곳,약사회 4곳,한의사회 3곳 등 모두 13곳으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이들 단체는 5월에 통보된 나머지 이상 신고건들에 대해 일부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나 회원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지도부의 자정 의지도 약해 자체 정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물한방울도 아끼자” 절수·절전제품 인기

    가뭄이 계속되면서 절수 및 절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할인점업계에 따르면 수도꼭지에서 손을 떼면 물이 자동으로 끊기는 절수형 수도꼭지가 평소보다 3∼4배 많이 팔리고 있다.가격은 6,500∼2만8,000원 정도다. 하루평균 5개씩 팔리던 삼파장 형광등도 최근 들어 20여개씩 나가고 있다.삼파장 형광등은 일반 백열전등보다 80%의절전효과가 있다. 그러면서도 수명은 10배나 길다.가격이 1만원대로 다소 비싸지만 길게 따져보면 경제적이라는 계산이다.전기 누진제가 적용되는 까닭이다. 그랜드마트 가전부문 홍병천 팀장은 “에어컨이나 냉장고도 대용량보다는 절전을 할 수 있는 소형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랜드마트는 소비전력이 많은구모델을 절전형 신모델로 교환해 주는 보상판매전도 준비중에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박명수 가전제품 바이어는 “12평정도 되는 공간에서는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 3등급 제품보다 35%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제품구입시 꼭 에너지효율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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