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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파괴 붉은귀거북“딱 걸렸어”

    국내 생태계의 무법자,붉은귀거북(청거북)이 한약재로서 약효가 검증돼 마구잡이 번식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같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국내 생태계에서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하천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붉은귀거북의 등껍질이 해열과 골다공증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연구용역을 수행한 분당차한방병원 김상우 박사는 “1년여 실험을 거친 결과 붉은귀거북 등껍질의 약효가 남생이와 자라 등 다른 거북류에 비해 더 낫거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환경부는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붉은귀거북의 등껍질을 대한약전이나 한약(생약)규격집에 등재해 한약재로 본격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붉은귀거북은 수명이 20년으로 길고 잡식성인 데다 천적이 없어 그동안 하천생태계의 ‘최고 포식자’로 군림해 왔다.애완용·방생용 등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590여만마리가 수입된 붉은귀거북은 2001년 ‘위해 외래종’으로 지정,수입이 금지됐으나 개체수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반면 황소개구리는 국내 생태계에서 급격한 퇴출 추세다.1990년대 후반부터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하천과 호소생태계를 교란시켜왔으나 최근에는 5년 전보다 개체수가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식지에서의 먹이경쟁과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화 등 자연감퇴 요인에다 붉은귀거북을 비롯한 다른 외래종이 황소개구리의 새로운 천적으로 부상하면서 개체수가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황소개구리가 급감한 원인과 서식실태 조사 등을 위해 다음달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메디컬 라운지]

    ●의학한림원 창립총회 대한의학회는 오는 3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창립총회를 갖는다.신설되는 의학한림원은 의학 분야 335명 등 350명을 정회원으로 하며,대상은 의학 및 관련분야 학술연구 경력 20년 이상인 자로 해당 분야의 학술발전에 기여한 사람이다.대한의학회는 산하 130여개 학회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자격 여부를 심사,적임자를 정회원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 ‘호두알’ 지압볼 무료배부 대한비뇨기과 개원의협의회(회장 전광수)는 26일부터 5일 동안 협의회에 소속된 전국 137개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에게 건강한 전립선을 뜻하는 ‘호두알’ 지압볼과 건강자료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137개 비뇨기과 병원은 협의회가 운영하는 콜센터(1588-258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약분업 개선 토론회 인제대와 서울 백병원이 주최하는 제4차 자유의료포럼 ‘의약분업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27일 오후 1시 프렌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포럼에서는 일산백병원 이원로 원장을 비롯,의사협회 신창록 상근이사,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병원협회 우영남 이사 등이 나서 의약분업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02)2270-0977∼9. ●경희대·존스홉킨스대 교류협정 경희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최근 경희대 청운관에서 한의학 분야 연구인력 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양 대학은 침구 등 한의학 전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의 공동 진행은 물론 존스홉킨스대에 한의학 교육담당 기구 설치와 미국내 한의학 치료와 임상,의사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하며,존스홉킨스대에 경희한방클리닉도 개설하기로 했다.(02)958-8985,961-0303. ●폐암치료제 이레사 국내 출시 아스트라제네카의 말기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가 국내에서 출시된다.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1년말부터 시판 전 특정 환자에게 투여를 허락하는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은 이레사에 대해 식약청이 시판을 승인,일반인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레사는 암세포를 키우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에 작용해 세포의 성장을 막는 타깃 치료제로,보험이 적용될 경우 종전 240만원이던 한달 약값을 39만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02)2188-0918.˝
  • 인삼 못지않은 ‘더덕’

    ‘맛과 영양은 고급,가격은 부담없는 더덕 드세요.’ 음식점의 수준이나 정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밑반찬이다.흔히 맛볼 수 있는 도라지 대신 더덕을 내놓는다면?그 식당에 대한 평가는 단번에 ‘업’되게 마련이다. 더덕은 생으로 먹든 익혀 먹든 씹는 맛과 향이 좋아 입을 호강시키는 고급 음식.여기에 단백질,당질,섬유질,무기질,비타민B군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영양면에서도 우수하다. 생김새는 물론 주요 성분이 인삼과 비슷해 한방에서는 사삼(沙蔘)으로 불리는 더덕.맛도 맛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몸을 보할 수 있으니 입과 몸이 즐겁고 주머니 부담은 덜 수 있는 기분좋은 음식이다. ●인삼의 주요 성분 ‘사포닌’풍부 더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분은 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이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또 노화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더덕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력에도 좋은 음식이다.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폐·기관지 건강에 좋아 한방에서 더덕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다.폐를 보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더덕을 두고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은 “폐기를 보한다.”고 했다.세종대왕 때 완성된 의서 의방유취는 “폐열을 없애고 폐에 이롭다.”고 더덕을 설명했다. 또 더덕은 입에서 식도를 거쳐 폐에 이르는 동안 이곳들을 깨끗하게 해주기도 한다.한마디로 ‘호흡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밖에 더덕은 출산 후 젖을 잘 돌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좋다. 더덕은 인삼과 달리 찬 성질의 음식이다.그래서 열이 많아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반면 원래 몸이 차거나 설사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정세채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계열 교수,김종환 강원도 농업기술원 산채 시험장 연구사˝
  • 탈북자 ‘인터넷 방송국’ 20일 개국

    탈북자가 설립한 인터넷 라디오방송국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20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은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 소식을 알리고 이를 통해 북한의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탈북자들이 온라인상에 만든 라디오방송국.방송국 설립에 소요된 재원 3000여만원은 탈북자들의 성금으로 충당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상임고문으로,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있다가 1991년 망명한 고영환(현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씨가 편집위원으로 각각 참여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15평 규모로 방송국을 마련한 자유북한방송은 아나운서 2명과 엔지니어,취재기자 각 1명 등 스태프진이 모두 탈북자이다.탈북자 출신 아나운서가 북한 특유의 어투로 현실감있게 진행할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매일 밤 8시부터 한 시간씩 소개된다.김 대표는 “북한주민들이 방송을 직접 들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소수라도 청취할 수 있으면 ‘성과’”라며 “하루 한시간씩 북한에 단파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메디컬 라운지]

    ●알레르기질환 예방·치료 캠페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0여곳의 소아과병원에서 천식,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의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기코끼리 샘 캠페인’을 벌인다.운동본부는 특히 올해의 경우 소아 알레르기 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캠페인을 벌여 어린이와 영·유아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다.(02)486-7012. ●‘응급환자 퇴원설명문제’ 시행 삼성서울병원은 19일부터 응급실 진료 후 퇴원하는 환자 를 대상으로 ‘응급환자 퇴원설명문제’를 실시한다.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퇴원에 맞춰 검사 결과와 투약 및 처치내용,퇴원 후 주의사항 등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문서로 전달,환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질병 치료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02)3410-2053. ●아시아 5國 제대혈은행협회 설립 우리나라의 라이프코드사를 비롯해 타이완,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제대혈 전문기업들이 최근 ‘아시아 제대혈은행협회(ACBC)’를 설립했다.이 협회는 앞으로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은 물론 줄기세포 보관방법 등을 위해 공동 연구하게 된다. ●‘여의대상 - 길봉사상’ 수상자 선정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정덕희)가 주관하고 가천길재단이 후원하는 제14회 ‘여의대상-길봉사상’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가 선정됐다.또 중외제약 연구비 지원대상자로는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유미 교수,권분이학술상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김나영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여성 배뇨장애 치료 무료 강좌 서울 명동이윤수비뇨기과병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이 병원에서 여성비뇨기 전문의 김경희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배뇨장애 및 성기능장애’라는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여성 배뇨장애와 성기능 장애의 증상과 최신 치료법 등을 소개한다.(02)779-4500. ●만성 두통 임상연구 참가자 모집 경희의료원 동서통증클리닉은 양방과 한방으로 만성 두통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대상은 만성 두통환자이며 19일부터 선착순 60명을 모집한다.(02)958-9095.˝
  • [아테네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봐라, 만리장성 넘는다

    지난해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2003년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당시 한국은 3·4위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비록 ‘꿈의 무대’에서는 강호 브라질(0-3) 프랑스(0-1) 노르웨이(1-7)에 연패,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축구의 대약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한국 여자축구는 ‘방콕의 기적’을 뒤로 한 채,‘히로시마의 기적’을 일구기 위해 18일 아테네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날개를 활짝 편다. ●아테네행,그 험난한 여정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모두 11개 나라가 참가,3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 3개 팀과 2위팀 중 최상위 1개팀(와일드카드)이 4강전을 벌이고,결승에 오르는 국가에 본선행 티켓 2장이 주어진다. 지난 1월 조추첨 결과,한국은 아시아의 맹주 중국과 미얀마 괌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각조 1위는 북한(A조) 중국 일본(C조)이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전력상 한국은 A조의 타이완과 와일드카드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에 속한 중국과의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조 1위 또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한다면 대진에 따라 중국과 준결승에서 다시 충돌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아테네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선 만리장성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는 것. 솔직히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처참하다.1990년 10월 아시안게임에서 0-8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13번을 겨뤄 모두 졌다.10골 차 패배를 당한 적도 있다.2000년 이후 그나마 격차가 줄고 있는 추세. 그러나 최추경 한국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에 열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열세가 패배로 직결되지는 않는다.축구공은 둥글다.”고 잘라 말했다. ●세대교체로 만리장성 넘는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2차 강화훈련부터 모든 초점은 22·24일 예선전과 준결승에서 잇따라 맞붙을 중국에 맞춰졌다.최 감독은 여자대표팀을 맡자마자 중국을 뛰어넘기 위해 스피드와 체력,좋은 체격을 지닌 선수들을 선발했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지난 14일 최종 예선이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 선수는 모두 22명.이 가운데 지난해 월드컵 전사는 9명뿐이고 나머지는 젊은 피다. 이번 세대교체는 최근 남자 중·고등학교 팀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대폭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투톱 자리를 다툴 박은정(18·예성여고) 차연희(18·여주대)가 주목된다.플레이 메이커는 이장미(19·영진대),양날개는 김진희(23·울산과학대)와 정정숙(22·대교) 등이 맡을 예정이다.‘스리백’ 홍경숙(20·여주대) 박은선(18·위례정보고) 김유미(25·INI스틸)와 골키퍼 김정미(20·영진대)가 빗장을 걸어 잠근다. 최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공을 차 온 선수들이라 기술이나 스피드,체력면에서 언니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와일드카드를 다툴 때를 대비,괌 미얀마와의 경기에서는 공격 축구로 다득점을 노릴 예정이지만,중국전에서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에 중점을 두게 된다.지난해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차세대 주포 박은선이 수비수로 보직을 옮긴 것도 이를 위해서다.최 감독은 박은선이 최근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지만,남자 대표팀의 유상철(33·요코하마)처럼 철벽수비를 하다가 중요한 시점에 결정적인 한방을 뿜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명화(31·서울시청) 유영실(29) 진숙희(26·이상 INI스틸) 등 고참들도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동생들의 뒤를 받칠 예정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새 출발한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기적을 재현해낼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부, 藥大 6년제 연장 추진 저지” 의사 - 한의사 손잡고 ‘한목소리’

    의사와 한의사가 손을 잡았다.한 목소리로 약사를 압박하고 있다.정부가 추진중인 약대 6년제 연장 방안을 무산시키기 위해서다. 의사와 한의사도 평소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다.오히려 ‘라이벌’에 가깝다.하지만 약사와 관련된 사안이 나오면 미리 입을 맞춘 듯 ‘행동통일’이 된다.결국 ‘적의 적은 동지’가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두 단체는 약대 연장 방안에 대해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지금처럼 4년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6년제로 바꿔봐야 돈만 많이 들고 실익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이미 지난 14일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등에 돌렸다. 현행 교육제도에 맞지도 않고,건강보험 재정에도 압박을 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두 단체는 특히 “약대 6년제 추진은 약사의 업무변경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약사들이 조제에 그치지 않고,사실상 가벼운 환자를 직접 진료하겠다는 시도라는 것이다.이를 위해 교육기간을 2년 연장해 전문성을 갖춘 약사를 더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사들의 이런 시도는 엄연한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사협회도 같은 입장이지만 이유는 다소 다르다.약대 교육과정에 한방과목이 포함되어 있는 실정에서 교육기간을 2년 연장하면 한약조제권이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또 한약사의 기능이 약사와 명백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대 학제를 연장하는 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약사측은 이에 대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한다.국제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약대의 6년제 전환은 ‘대세’라고 반박한다.대부분의 선진국은 물론 일본도 최근 약대 6년제 전환을 결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대한약사협회 관계자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의 영역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5일의 TV 하이라이트]

    ●가요콘서트(오전 11시45분) ‘강추!노래왕’ 시간에서는 ‘연남동 기사 식당 거리’를 찾았다.인기 MC 표영호와 트로트가수 설운도가 만난 노래왕은 과연 누구일까. 방청객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즐거운 시간 ‘으샤 으샤 메들리!’에서는 방청석으로 들어간 8명의 가수들이 부르는 17곡의 신나는 노래를 만난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제 철을 만나 물 오른 영덕 대게.바다 내음이 묻어오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 울진의 성류굴을 구경한다.국내 단 한 곳밖에 없는 자연용출 덕구온천 스파월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취업난으로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 특수교육보조원을 소개한다.아이의 얼굴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의 징후들을 알아본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 속으로’에서는 고객 한 사람,한 사람을 직접 만나 잠재 구매력을 실제 구매로 이끌어 내고,고객의 선택을 도와주며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판매사원에 대해 알아본다.백화점이나 대형슈퍼마켓에서 좀더 많고,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대형매장 판매사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휜 다리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휜 다리는 외모의 문제 이외에도 요통,만성피로 등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다.한의사 편주리 원장에게 휜 다리의 증상,원인,치료법 등을 알아보고 곧고 바른 다리를 만들어주는 약선요리‘속단 사골 청국장’과 한방차 만드는 법을 배운다. ●이경규의 굿타임(오후 10시5분) 주진모,공형진,조미령,김성수,이성진이 출연.동서지간인 공형진과 김성수가 가족애를 발휘해 이야기 도전장을 내민다.주진모는 손가락 떠는 연기까지 리얼하게 선보이고,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119에 실려간 조미령의 이야기를 들어본다.공형진은 데이트하다가 8명에게 포위됐는데 싸워서 이긴 이야기 등을 늘어놓는다. ●사랑과 전쟁(오후 11시) 초등학교 동창인 대찬과 오래 사귀다가 결혼했는데, 촌스럽고 답답한 대찬 때문에 늘 티격태격한다.그러던 어느 날 나이트에서 윤구를 만난 효정은 세련되고 매너 좋은 모습에 반해 이혼을 결심한다.윤구와 동거를 하게 된 효정.알고 보니 윤구는 사기꾼에 바람둥이다.효정은 대찬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 당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영에 대한 귀분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보며 현규는 흐뭇하기만 하다.민재는 혜란을 만나 인환의 사과를 대신 전한다.현규를 선보게 하자는 명주의 말에 귀분은 솔깃하면서도 현규의 반응을 걱정한다.현규가 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신이 난 귀분은 유진에게 정은과 현규의 만남을 주선해 보라고 한다. ˝
  • 복지부 ‘전문직’ 간호사 출신 최다

    보건복지부에서 일하는 ‘공무원’ 중에서 의사·간호사·약사·한의사는 각각 몇명이나 될까? 면허발급 기준으로 보면 국내에서는 간호사가 2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다음이 의사로 8만 4000여명이다.이어 약사 5만 5000여명,한의사 1만 5000여명 순이다.공무원 인력도 이와 비슷한 추세다. 복지부나 검역소 직원 중에 간호사는 모두 28명이다.정책수립에 관여하는 공무원만 따진 것으로,복지부 소속 국립정신병원 등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인력은 모두 제외한 수치다. 이렇게 보면 4급(서기관)이 5명,5급(사무관)이 6명,6∼9급이 17명이다.인천공항검역소 신상숙 검역과장(연대 간호학과 졸)이 최고참이다.본부에서는 김화중 장관을 제외하고는 이원희 인구·가정정책과장이 ‘맏언니’ 격이다.대부분 보건직종이지만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기획업무를 총괄하는 김혜진 서기관 등 3명은 간호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를 거쳐 일반행정직으로 일하고 있다. 의사는 본부에서는 이종구 건강증진국장과 박기동(질병정책과)·손영래(공공보건정책과)·김소윤(보험급여과) 사무관 등 6명이다.질병관리본부(옛 국립보건원)는 이덕형 전염병관리부장 등 14명,식약청은 2명이다.역시 복지부 산하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인원은 뺀 수치다.의사중에서는 오대규 질병관리본부장(1급)이 최고위직이다.복지부는 이달말까지 보건의료정책과 등에 5급 사무관으로 의사 2명을 추가로 뽑는다. 약사는 의약분업을 맡고 있는 약무식품정책과의 김인기 사무관 등 본부에는 8명에 불과하지만,식약청에는 연구직까지 포함해 100명에 달한다.심창구 청장도 약사자격증을 갖고 있다. 한의사는 한약담당관인 김유겸 과장,한방의료담당관실의 김주영 사무관 등 2명과 식약청 연구직 1명 등 3명이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공무원으로 일하는 의사들은 현장을 잘 이해하는 데다 정책적인 마인드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패션+α]

    ●타미 힐피거는 16일 새로운 형식의 홈페이지(www.tommy.co.kr)를 선보인다.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가 제안하는 ‘타미 스타일’을 제공하는 ‘타미 웹진’,‘타미 파티’ 정보,타미 마니아를 위한 커뮤니티 ‘클럽 타미’ 등을 새로운 콘텐츠로 제공한다. ●애경산업 케라시스는 헤어스타일링 신제품을 출시했다.헤어왁스(90㎖·7700원선)는 식물성 천연왁스를 함유한 부드러운 크림타입,헤어스프레이(200㎖·7000원선)는 스위스 허브추출물을 비롯한 보습제가 있어 모발손상을 방지한다. ●제일모직 빈폴진은 5월22일 ‘진스타 페스티벌’을 연다.이달 24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지원을 받고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면 본선무대에 오를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beanpolejean.nate.com,문의 (02)2076-6523. ●LG패션 TNGT는 4월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결혼예복을 2벌 이상 구매하는 고객(선착순 300명)에게 결혼 1주년 기념일에 맞춰 정장교환권을 주는 ‘러브웨딩 이벤트’를 진행한다.청첩장을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교환권을 우편으로 전달한다. ●미국코튼마트는 4월말까지 싸이월드(www.cyworld.com)에서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열고,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1492마일즈 의류 상품권을 증정한다. ●두타는 오픈 5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16일 야외무대에서 엄정화 박상민 채연 동방신기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열고,5월부터는 격주 금요일마다 M.net ‘뮤직타워’ 공연을 펼친다. ●한국화장품은 20일부터 5월말까지 시판용 한방화장품 ‘명방선’ 홈페이지(www.ihkcos.co.krbs)에서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드럼세탁기,아이크림,에센스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유니레버코리아는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18∼24세를 위한 허브 클렌징 ‘폰즈 퓨어&마일드’를 출시했다.크림 클렌저 300㎖,클렌징 로션 200㎖,폼 클렌저 175g 각 1만원. ●아가방은 아기의 구강 청결에 필요한 유아 전용 구강청결제 ‘베이비케어’를 선보였다.칫솔질이 어려운 아기를 위한 베이비케어 1단계는 5000원,비타민E와 자일리톨 등이 들어있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베이비케어 2단계는 3000원.02-527-1430∼2.˝
  • 한방으로 당뇨병 고친다

    한방 약제를 이용해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한의사들로 구성된 당뇨병 연구단체인 ‘한방 당뇨연구회’는 지난 2002년부터 동국대의대 생화학교실 이완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방 약제를 이용해 동물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당뇨비만군과 비만군으로 나눠 32주 동안 한방 약제를 투여한 결과 일반 사료만 먹인 당뇨비만 쥐의 경우 세포로 당을 운반해 체내 혈당량을 줄여주는 지방세포내 당운반체(GLUT4 mRNA)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으나,한방 약제를 계속 투여한 당뇨비만 쥐의 당운반체가 정상 쥐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시험 결과를 토대로 투약을 중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발 및 인슐린 작용에 관한 2차 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은 정상 분비되지만 혈당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 현상으로,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하는 당운반체의 수가 적을 때 일어난다. 연구팀 최유행 박사는 “동물 임상시험에서의 성과로 보아 당뇨병 환자의 인체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세척’ 속지 마세요

    최근들어 미용·비만 등과 연계해 심심찮게 ‘장(腸)세척’이나,‘관장’,‘숙변’ 등의 용어가 거론되고 있다.장을 세척하면 독성 숙변이 제거돼 미용은 물론 비만 해소에도 그만이라는 것이다.사람들은 ‘장이 깨끗해서 나쁠 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전문의들은 장을 세척하면 피부가 좋아지고 비만도 해소된다는 일부의 주장이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한다.상술이 지나쳐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변질된 웰빙 붐의 한 유형 장 세척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사례 직장인 박미원(27·여)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망신만 당했다.잦은 변비에 불어나는 체중을 고민하다 인터넷에서 ‘장을 세척하면 변비와 비만이 해소되고 피부 트러블도 말끔히 가라앉는다.’는 정보를 얻고는 병원을 찾아 ‘장세척을 하고 싶다.’고 했다가 의사로부터 ‘그게 뭐냐?’는 황당한 대답을 들은 것. 김씨처럼 장세척을 하겠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비만과 변비 해소,피부트러블 예방,복부 불쾌감 해소 등 이유도 여러가지다.이들이 알고 있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대장의 장벽에는 배출되지 않은 찌꺼기 즉,숙변이 끼어있어 이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독성이 몸에 흡수돼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물이나 커피,약제 등을 이용한 관장이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해 변비 해소는 물론 장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숙변의 정체 불규칙한 식사와 음주,육류 위주의 과식 등으로 뱃속이 더부룩하고 시원하게 용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흔히 ‘뱃속에 숙변이 많은 것 같다.’고 주장하지만 전문의들은 “변비 때문에 배출되지 못한 변은 있을 수 있으나 숙변이란 건 없다.”고 말한다. 대장에 주름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대장을 그리거나 정지화면으로 촬영했을 때의 모습이고,실제로는 대장이 끊임없이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에 장벽에 끼어있는 숙변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장은 지렁이가 땅위를 기어가는 것처럼 대장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연동운동으로 대변을 배출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변은 항문으로 밀려나와 배출된다. 따라서 장 속에 좀 오래 머물러 있는 변은 있을 수 있으나,이 변이 장벽에 달라붙어 체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배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또 대변은 항상 체내에 있는 것으로,이를 세척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장세척한 대장은 무균실 대장 내에는 항상 변이 있게 마련이고 이 가운데 대변은 대장 말단의 S결장에 있는 배설물이다. 흔히 관장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이 S결장의 배설물만을 빼내는 처치일 뿐이다.오히려 장을 깨끗이 비우는 목적이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처럼 사전에 배설을 촉진하는 하제를 복용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다.그러나 일반 병원에서는 장세척이나 관장을 아주 제한적으로 한다.자주 하게 되면 대장의 대변을 배출시키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장세척이 자연적인 배변 리듬을 깨뜨려 오히려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며 “무리하고 잦은 장세척은 장내에 있는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 득보다 실이 많다.”고 충고한다.대장에는 소화를 돕고,비타민을 합성하며,악성 세균의 감염을 막아주는 많은 균이 있는데,장세척을 자주 하다보면 이 균의 균형이 깨져 엉뚱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세척은 언제 하나 급한 수술 때문에 장을 비워야 하거나,딱딱한 변이 직장 혹은 직장 상단에서 정체된 분변매복의 경우처럼 일반적인 관장으로는 효과가 없을 때 수지관장을 한 뒤 장세척을 하기도 한다.심한 기능성 변비의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장세척을 하나 흔히 권하는 시술은 아니다.만성변비라고 장세척을 자주 하다가는 배변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피할 수 없다. 또 상습적인 변비약 복용으로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장무력증 환자의 수술 전 치료 요법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세정 목적으로 장세척이 시행되기도 한다. ●의학적 장세척 대략 26도 정도의 찬물과 36도 정도의 더운물을 번갈아 항문을 통해 대장에 주입하고 배출하는 것을 반복해 대장 내에 남은 노폐물이나 변의 배출을 도와준다.이 과정에서 화학 약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대장세척기를 이용해 항문에 일정 압력의 물을 주입했다 배출하는 작업을 반복한다.물 외에 다른 약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도움말 경희대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하사랑외과 김남렬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1년전 만 해도 수동이는 계속되는 가출과 전교 꼴찌에 가까운 성적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지금,수동이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꿈을 가진 학생이다.하루 종일 ‘사물놀이’연습에만 매달리는 수동이의 꿈은 ‘인간문화재’다.경북예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사과나무 장학금이 돌아갈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경제분야에 대해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전문가가 출연해 토론을 벌인다.경제분야 토론 패널로는 한나라당 박재완,민주당 김종인,열린우리당 홍창선,자민련 유운영,민주노동당 이영순 비례대표가 나온다.토론회 사회자는 YTN ‘생방송 쟁점토론’을 진행하는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출혈을 막는 한방재료 아선약은 갈색을 내는 재료.여기에 석회를 발라주면 색이 더욱 짙어진다.아선약과 석회를 이용해 두 가지 색이 은은하게 나는 스카프를 만들어본다.동남아시아산 열매로 밝은 노란색을 내는 미로밸럼은 철에 닿으면 회색으로 변한다.미로밸럼과 유산철을 이용해 전통 다기에 어울리는 찻잔받침을 만든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유신평의 ‘산뜻하고 가볍게! 봄철 채식 중식요리’ 싱그러운 봄,산뜻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중식 요리를 소개한다.철판 두부,버섯소스 가지튀김,콩고기 무침,야채 누룽지탕,양송이 과일 탕수,오색냉채,연근전병,푸른채소버섯볶음.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이용한 담백하고 부담없는 음식들을 함께 배워본다. ●청혼(오전 8시30분) 수정은 우경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들어오고,철없이 구는 수정을 보는 우경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오여사와 우경은 경희 일로 다시 한번 부딪히게 되고 우경은 절대로 경희를 포기 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에 오여사는 모자지간도 포기할 작정이면 경희를 선택하라고 한다.우경은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외국으로 떠나는 인철을 만나기 위해 미수는 공항으로 나간다.인철을 만난 미수는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말고,다시 만날 때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인철의 행복을 빌어준다.신경정신과 검사 결과 엄마는 치매로 판명된다.고모부로부터 엄마의 병에 대해 들은 아버지는 엄마를 만나고,재수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울먹인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경기도 포천,코흘리개 아이부터 직장 다니는 큰아들까지 10남매를 키우는 박영철,이점임씨 부부가 살고 있다.형제가 적은 집에서 자란 이 부부는 자식 욕심이 많았던 터라 10명의 자식도 많다고 느끼지 않는다.워낙 식구가 많아 나들이 한 번 가기 힘들지만 서로 챙겨주며 정을 베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
  • 인삼·녹용보다 좋은 ‘봄 부추’

    요즘 노지에서 하나 둘 머리를 내밀고 있는 봄 부추가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봄에 입맛 돋우는 음식으로 흔히 냉이,달래 등 봄나물을 떠올리지만 부추 역시 맛과 향이 좋아 봄에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다.여기에 한방에서 약용 식물로 분류될 만큼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이로운 작용을 한다.‘봄 부추는 인삼·녹용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간에 좋고 정장 작용도 탁월 부추는 ‘간을 위한 채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동의보감은 부추에 대해 신장과 함께 간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 적고 있다.여기에 간의 해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단 부추는 열이 많은 음식이므로 음주 직후에 먹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술 마신 다음날 부추를 넣어 죽을 끓여 먹으면 주독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평소 생 부추를 갈아 마시면 간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향과 맛이 강해 먹기 곤란할 경우 사과와 함께 갈아 즙을 내면 된다. 또 부추는 장을 깨끗하게 만드는 면에서도 탁월하다.음식을 먹고 체해 설사를 하는 경우 된장국에 부추를 넣어 끓여 먹으면 좋다.따뜻한 성질이라 대·소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소화 기능을 돕기 때문이다.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므로 부추는 변비를 완화하는 데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과 함께 중국 2대 강장식품 ‘장독대에 부추를 심어 놓고 먹는 사람과는 정력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먹고 나면 일을 하기 싫어진다고 해 ‘게으름뱅이 풀’로 불리는 부추는 양기를 북돋아주는 대표적인 음식.중국에서 마늘과 함께 2대 강장 식품으로 손꼽히는 부추는 영양면에서도 그 효과가 인정된다.부추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한 비타민의 보고.여기에 마늘에 있는 알리신과 비슷한 성분이 상승작용을 해 강장효과를 내고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알리신은 마늘과 부추의 독특한 향을 내는 물질로 탄수화물,단백질 등과 결합하여 그 효능을 한층 높이는 작용을 하는 성분.알리신은 최근 항암 효과까지 인정받았다. 이밖에 부추에는 나트륨과 결합해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도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곽노규 강남동일한의원 원장,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사진제공 푸드나라 닷컴 ■ 부추로 만든 2가지 요리 부추는 그 자체만으로도 향이 좋아 많은 양념을 넣지 않아도 입맛을 당긴다.물론 익혀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오늘은 부추로 만든 반찬 하나쯤 올려보는 게 어떨까. ●부추 목이버섯 생채 재료 부추 100g,불린 목이버섯 1컵 양념 고춧가루 2큰술,간장 2큰술,설탕 1큰술,식초 1큰술,깨소금 1큰술,참기름,소금 만드는 법 (”) 부추는 다듬고 씻어 4∼5㎝로 자른다.(2) 목이버섯은 불려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헹군 다음 잘게 뜯고 물기를 뺀다.(3) 넓은 그릇에 준비한 양념으로 양념장을 만든다.(4) (3)에 부추,목이버섯을 넣고 살살 무친다.이때 싱거우면 소금간을 약간 한다. ●부추 해물전 재료 부추 150g,새우 8마리,오징어 (@)마리,홍고추 1개,밀가루 1컵,달걀 1개,물 (D)컵,소금,식용유 만드는 법 (”) 부추는 다듬고 씻어 3∼4㎝로 자른다.(2) 새우는 껍질을 벗겨 반으로 가르고 오징어도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썬다.(3) 홍고추는 어슷하고 얇게 썬 다음 씨를 뺀다.(4) 넓은 그릇에 달걀,물,밀가루,소금을 넣고 잘 푼다.(5)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다음 뜨거워지면 (4)의 반죽을 놓고 해물과 홍고추를 얹어 노릇하게 지져낸다. ■ 도움말 김경희 수도요리학원 부원장˝
  • [여성을 위한 책]

    ●이혼한 사람들을 위한 셀프 리빌딩-‘다시,’ 이혼한 후 상처를 회복하는데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보통은 1년 정도,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3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이혼은 함부로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죄악은 아니다.그럼에도 이혼이 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지만,이혼한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만한 마땅한 충고를 찾기는 쉽지 않다.이 책은 이혼 후에 겪는 감정과 태도의 변화를 19단계로 나눠 길잡이가 되고 있다.브루스 피셔,로버트 앨버티 지음.친구미디어.1만 2000원. ●그녀에 관한 7가지 거짓말 일터에서 여성들은 편견에 묶여 있다.“여성은 리더십이 부족하다.시키는 일이나 잘하지.”“가정 있는 여자들,직장일에는 태만하다.”이들 험담에 대해 기자출신의 소설가 조선희씨는 조목조목 짚어 반박한다. 특히 ‘똑똑한 여자는 골치 아파.’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는 “머리는 남자에게만 있고,여자는 가슴만 있다는 식의 육체분업으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던 시절의 유산이다.”고 꼬집는다.‘나는 과연 리더십이 있는가?’라고 자신감을 갖지 못한 여성들에게 그의 말은 좋은 격려다.“여성의 리더십은 무진장한 매장량을 갖고 있는 유전,이제 막 개발금지가 해제돼 값어치가 급등하는 신시가지다.”한겨레.9000원. ●한국형 산후조리@다이어트 아이의 건강과 육아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정작 출산과 육아의 주체라 할 산모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적다는 것이 여성들의 불만이다.이에 답하듯 김상우 차병원 부원장(한방부인과)은 “여성의 평생건강을 좌우하는 산후조리는 양방과 한방이 적절히 조화된 한국형 산후조리법이 최고”라고 권한다. 특히 생활이 서구화됐고 영양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양방 산후조리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우리 생활문화는 서구와 달리 아이와 밤새 같은 방을 쓰고,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매달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는 무리라고 충고한다.파라북스.1만 2000원.˝
  • [패션+α]

    ●㈜세정은 캐주얼브랜드 ‘오투브레이크(O2Break)’를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오투브레이크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남녀를 위한 캐주얼로,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다.클래식과 스포츠를 섞은 ‘레트로 클래식룩’과 자유롭고 편안한 감성의 ‘스포티룩’을 제안한다.베이직·감성·스포티의 3가지 라인.회사측은 “세정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최대한 반영해 합리적이고 우수한 품질 위주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 아이오페는 멜라닌스위칭(MS) 효과로 미백기능이 더욱 강화된 ‘아이오페 화이트젠 MS135 라인’을 선보였다.피부내에 멜라닌의 적정량을 유지시켜 피부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호한다.클렌징폼 150㎖ 2만 5000원,토너 135㎖ 3만원선,크림 50㎖ 4만 5000원,에센스 45㎖ 7만원선 등. ●애경산업 프레시스는 ‘더 화이트 멜라닌 스탑 라인’을 출시했다.우수한 미백 효과를 검증받은 알부틴과 엘라직애시드의 복합작용으로 기미·주근깨 등 검은 흔적을 개선시켜 맑고 화사한 피부로 가꿔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소프너 160㎖ 3만 7000원,에멀전 140㎖ 3만 9000원,세럼 40㎖ 7만 7000원. ●누크는 브로콜리 당근 샐러리 등 7가지 유기농 성분을 함유한 ‘오가닉케어’ 스킨케어라인을 내놓았다.로션 200㎖ 8500·450㎖ 1만 5800원선,바스 200㎖ 7500·450㎖ 1만 2500원,버블바스폼 150㎖ 9800원.080-023-6363. ●LG생활건강 헤르시나는 색조 메이크업 라인 ‘떼따떼뜨’를 론칭했다.20대 초반의 여성을 겨냥한 펀(fun) 개념의 화장품으로 이탈리아 색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했다.립 아이 클렌징 기초 등 4개 부문,33종.6000∼1만 8000원. ●코리아나는 시판용 한방화장품 ‘비취가인’을 출시했다.참숯과 옥 성분이 피부를 정화해 주고,녹용 구기자 감초 당귀 등 천연 한방원료가 피부를 보호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클렌징폼 150㎖·크림 180㎖ 2만 5000원,에센스 40㎖·아이크림 30㎖ 5만원선 등.˝
  • [부고]

    ●홍종호(전 수자원공사 광주지사장)鍾珏(독일 거주)鍾琓(자영업)鍾瑞(〃)씨 모친상 金好俊(전 서울신문 논설주간)씨 빙모상 28일 오전 8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561 ●文樸(전 LG전선 사장)씨 별세 燉(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27일 오후 3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760-2091 ●鄭昌業(자영업)昌雲(〃)昌成(전 서울은행 지점장)昌德(한국은행 홍콩사무소 차장)씨 모친상 朴泰濬(자영업)尹正石(〃)崔暢鎬(〃)씨 빙모상 27일 오후 2시5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9일 낮 12시40분 (02)2001-1092 ●金泳海(전 국민은행 차장)씨 별세 泳峰(TBC 중부취재본부장)泳濟(에이치제이덱 영업본부장)씨 형님상 27일 오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53 ●李舜鏞(이화여고 교사)善鏞(LG전선 부장)景鏞(대한항공 부장)씨 모친상 金信實(에버케어 부사장)씨 시모상 17일 오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54 ●朴贊鎬(현대건설 부장)贊玉(세계엔지니어링 상무)贊順(충북괴산군농촌지도소 직원)씨 부친상 27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8 ●陰一男(필봉프라임 계장)씨 부친상 27일 오후 1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62 ●鄭泳薰(하광장학회 이사장·전 국회의원)씨 상배 址容(이스트마케팅그룹 회장)씨 모친상 27일 오전 8시2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92 ●尹秀吉(S-Oil고문)씨 상배 朴漢相(S&P통상 대표)서용훈(밀림닷컴 대표)씨 빙모상 27일 오후 3시10분 서울대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760-2014 ●金聖圭(자영업)晋圭(〃)씨 부친상 都相鉉(베이직하우스 전무)씨 빙부상 28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미래한방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53)951-4186 ●沈基元(한국폼텍 대표)基珉(미국 거주)씨 모친상 金辰浩(한국토지공사 사장)文仁佶(효성가설 대표)씨 빙모상 28일 오전 11시4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697 ●黃度淵(전자신문 기자)宙淵(비젼전자 과장)씨 부친상 元永燮(GM대우 과장)씨 빙부상 27일 오후 4시4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9일 낮 12시 (02)2001-1091˝
  • [부고]

    ●홍종호(전 수자원공사 광주지사장)鍾珏(독일 거주)鍾琓(자영업)鍾瑞(〃)씨 모친상 金好俊(전 서울신문 논설주간)씨 빙모상 28일 오전 8시5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561 ●文樸(전 LG전선 사장)씨 별세 燉(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27일 오후 3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760-2091 ●鄭昌業(자영업)昌雲(〃)昌成(전 서울은행 지점장)昌德(한국은행 홍콩사무소 차장)씨 모친상 朴泰濬(자영업)尹正石(〃)崔暢鎬(〃)씨 빙모상 27일 오후 2시5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9일 낮 12시40분 (02)2001-1092 ●金泳海(전 국민은행 차장)씨 별세 泳峰(TBC 중부취재본부장)泳濟(에이치제이덱 영업본부장)씨 형님상 27일 오전 5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53 ●李舜鏞(이화여고 교사)善鏞(LG전선 부장)景鏞(대한항공 부장)씨 모친상 金信實(에버케어 부사장)씨 시모상 17일 오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54 ●朴贊鎬(현대건설 부장)贊玉(세계엔지니어링 상무)贊順(충북괴산군농촌지도소 직원)씨 부친상 27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8 ●陰一男(필봉프라임 계장)씨 부친상 27일 오후 1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62 ●鄭泳薰(하광장학회 이사장·전 국회의원)씨 상배 址容(이스트마케팅그룹 회장)씨 모친상 27일 오전 8시2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92 ●尹秀吉(S-Oil고문)씨 상배 朴漢相(S&P통상 대표)서용훈(밀림닷컴 대표)씨 빙모상 27일 오후 3시10분 서울대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760-2014 ●金聖圭(자영업)晋圭(〃)씨 부친상 都相鉉(베이직하우스 전무)씨 빙부상 28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미래한방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53)951-4186 ●沈基元(한국폼텍 대표)基珉(미국 거주)씨 모친상 金辰浩(한국토지공사 사장)文仁佶(효성가설 대표)씨 빙모상 28일 오전 11시4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0일 오전 9시 (02)590-2697 ●黃度淵(전자신문 기자)宙淵(비젼전자 과장)씨 부친상 元永燮(GM대우 과장)씨 빙부상 27일 오후 4시4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9일 낮 12시 (02)2001-1091
  • “막오르기전 여전히 새색시처럼 떨려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갈한 자태가 상대방을 압도한다.평생을 바쳐 한길을 걸어온 예인(藝人)들이 대개 그렇듯 범접하지 못할 강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저 작고 갸날픈 체구 어디에 그토록 강렬한 무대 열정이 숨어있을까,새삼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원로배우 백성희(79).국립극단의 최고령 배우이자 한국 연극의 산 역사로 불리는 그가 올해로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연극이 무작정 좋아서 시작했고,연극의 매력에 빠져 살다보니 어느새 그 만큼의 세월이 흘렀네요.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옆도,뒤도 안돌아보고 오직 앞만 보며 달려왔지요.이젠 연극이 나인지,내가 연극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예요.” ●배우인생 담은 자전극 ‘길’ 평소 ‘무슨무슨 기념공연’식의 행사성 무대를 꺼려온 그이지만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후배들의 성화에 조촐한 판을 벌였다.4월14일부터 19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길’이 그 무대.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여배우로서,또 배우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그가 걸어온 지난 60년의 인생길을 반추하는 자전극이다.그는 못내 쑥쓰러운지 홍보 포스터에서 ‘60주년 기념공연’이라는 문구는 기어이 뺐다. 연극 ‘길’은 올초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된 연출가 이윤택이 대본을 썼고,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0년간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다 최근 귀국한 김혜련이 연출을 맡았다.백성희가 그동안 출연했던 ‘메디아’‘뇌우’‘달집’‘베니스의 상인’‘갈매기’ 등 5개 작품을 극중극으로 보여줌으로써 ‘연극이란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메타연극의 형식을 취했다. 인터뷰 기록을 바탕으로 쓴 대본에는 남편(소설가 나도향의 동생 나조화)이 외도를 하다 사망하자 빈소조차 찾지 않았던 일화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생활도 진솔하게 담겨있다.국립극단 후배인 권성덕,손숙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백성희가 처음 배우의 꿈을 품은 건 소학교 5학년 때.일본에서 유학하던 외삼촌이 가져온 일본 소녀가극단의 팸플릿에 나와있는 소년 배우의 멋진 모습에 반했다.나중에 그 배우가 여자인 것을 알고는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그는 “백지에 떨어진 먹 한방울이 점점 번지듯 그때 내 가슴 속에 새겨진 강한 인상이 나이를 먹으면서 같이 자랐다.”고 회고했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동덕여고 3학년 때 신문에 난 ‘빅타무용연구소 단원모집’광고였다.한달음에 연구소로 달려갔고,5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연구소에 들어간 이듬해 대역으로 부민관 무대에 선 것이 인연이 돼 43년 극단 현대극장에 정식 입단했다. 데뷔작은 44년 함세덕 작·연출의 ‘봉선화’.당시 무명의 신인이 일약 주인공을 따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47년 이해랑 선생이 대표로 있던 극단 신협으로 옮긴 그는 50년 극단 신협이 국립극장의 전속 극단이 된 이후 지금까지 한시도 국립극단을 떠나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해왔다. ●아버지 몰래 연극하다 매맞기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집안의 반대는 너무나 당연했다.‘이어순’이란 본명을 버리고 서항석 선생(2대 국립극장장)이 지어준 ‘백성희’라는 예명으로 가족 몰래 지방 순회 공연을 다니다 아버지에게 들켜 매를 맞기도 했다.“아버지께서 결국 ‘넌 내 딸이 아니다.’라며 포기하셨지요.요즘 대학입시에서 연극영화과의 인기가 높고,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걸 보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껴요.그때 한이 남아서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이 생기자마자 1기로 입학했어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대략 400여편.극성 맞고 대사가 많은 힘든 역할을 단골로 해왔다.이번 ‘길’연극에서도 “혀에서 쥐가 날 정도로 대사가 많다.”며 웃었다.1시간40분 공연에서 그가 등장하지 않는 분량은 20분에 불과하다. 그는 연극에서 정직함을 배운다.더도 덜도 아닌,딱 노력한 만큼만 보여주는 무대가 그의 천성과 잘 맞는다고 했다.그는 “정직하게,어쩌면 경직되게 한평생을 살아왔다.”면서 “융통성 없고,순발력 없는 외고집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72∼75년,91∼93년 두차례에 걸쳐 국립극단 단장직을 맡았을 때도 무대에 몰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사표를 썼다. 60년 연기 인생에서 ‘유전의 애수’(53년)‘봄날은 간다’(2001년)등 단 2편의 영화에만 출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그는 “배우는 무대에 서면 관객과 자웅을 겨루는 재미가 있지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 재미가 없다.”고 했다.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봄날은 간다’는 허진호 감독이 맘에 들어 두달 고민 끝에 어렵사리 출연을 결정했다. ●“연극에는 관객과 자웅 겨루는 재미 있어” 50년 넘게 술과 담배를 즐겨왔지만 타고난 건강 체질에다 채식위주의 식습관 덕에 체력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완벽주의자’‘강철 여인’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강한 신념과 정신력이 신체의 허술함도 용납 하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두 손을 모으고 수도자같은 모습으로 대기하는 그를 후배 연극인들은 ‘교과서적인 배우’라고 칭한다.‘백성희 화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기에 있어서 일가견을 이룬 그이지만 정작 스스로는 “배우로서 부족한 점이 말할 수 없이 많다.”며 겸손해했다.그토록 오래 무대에서 살았으면서도 여전히 막이 오르기 전에는 새색시처럼 떨린단다. “연극을 가볍게 다루지 마세요.연기에는 배우의 인격까지 드러납니다.품격있는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연극을 생명처럼 아껴야 합니다.” 후배 연극인들에게 주는 충고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으로 인해 한층 울림있게 다가온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백성희씨는… ●1925년 서울 출생 ●1942년 동덕여고 졸업 ●1943년 극단 현대극장 단원 ●1947년 극단 신협 단원 ●1972∼75년,91∼93년 국립극단 단장 ●1992년 연극협회 부이사장 ●2001년∼현재 국립극단 원로 단원,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수상 경력) 동아연극상(66년)대통령표창(80년)대한민국문화예술상(94년)백상예술대상(98년)대한민국예술원상(99년)예총예술문화상(2002년) (출연작품) 베니스의 상인,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무의도 기행,나도 인간이 되련다,무녀도,산불 등 400여편.˝
  • [우리 결혼해요]이철희(32)·박가영(25)씨

    “여동생 셋 중 왜 하필 막내냐.부모님 설득할 자신 없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줄 알았던 친구의 한마디는 다가올 시련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사실 저도 친구의 막내 동생과 연인 사이가 될 줄 몰랐습니다.친구 집을 오가며 봤던 친구의 막내 여동생 박가영(25·유치원 교사)씨.그녀는 당시 고등학생이었지만 저는 이미 그녀를 여자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사귀어 보지 않을래.오빠 친구와 동생이 아니라 남자대 여자로 말이야.”“오빠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그녀는 오빠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원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우리의 비밀 데이트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저는 그녀를 보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친구 집을 방문했습니다.친구 부모님은 저의 속마음도 모른 채 보기 드문 젊은 청년이라며 아들 같이 대해주었습니다.저 또한 열과 성을 다해 공경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가영씨의 오빠이자 제 친구인 그가 우리의 만남을 눈치챈 거죠.친구는 “부모님 아시기 전에 헤어지라.”며 냉정히 말했습니다.그러나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니 동생 고생시키지 않을 자신있다.니가 좀 밀어주라.”며 거듭된 부탁과 온갖 협박(?)을 가했습니다.결국 저는 친구를 아군으로 만들며 결혼을 향한 1차 관문을 어렵게 통과했습니다.특히 친구는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적절한 도움을 주며 지원을 하곤 했습니다.저 역시 동생을 곱게(?) 모시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켰습니다.이렇게 우리의 사랑은 점차 커져갔습니다.그러나 두번째 위기가 곧 찾아왔습니다.친구의 부모님이 아신 거죠.아버님은 “니가 그런 꿍꿍이속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며 다시는 발걸음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리셨습니다.저의 예비 신부 가영씨는 부모님 뜻에 따라 그만 헤어지자는 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저는 친구 부모님에게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이것만은 도저히 인력으로 할 수 없습니다.”라며 막무가내로 매달렸습니다.친구도 옆에서 많이 도왔죠.결국 부모님도 승낙하시더군요. 저는 최근 가영씨에게 서울 63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프러포즈를 했습니다.“가영아,너에게 한가지만 약속할게.네 곁에서 평생 사랑한다고.”주변에서는 한쌍의 부부 탄생을 축복하는 박수 소리로 요란했습니다.그리고 저는 봤습니다.감동하는 신부의 눈에서 한방울의 눈물을…. 저희는 다음달 24일 결혼합니다.힘든 연애 과정을 거친 만큼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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