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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α]

    ●비비안은 망사 조직 사이사이에 도트(물방울) 무늬를 짜넣은 타이츠를 내놓았다. 디자인과 무늬가 한층 차분해지고, 색상도 채도가 낮은 차분한 색상으로 바뀐 것이 특징. 검정색 원단에 핑크, 은색 등 포근한 색상의 도트로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1만 9000원.02-3780-1484. ●백옥생은 30여가지 고농축 한방 영양성분을 시트 한 장에 담은 ‘퓨어스노이 페이셜 시트 마스크’를 선보였다. 행인 오매 봉교(프로폴리스) 비타민A·E·F·H를 정통 한방 조제법으로 처방해 만든 제품은 허약해진 세포에 종합 영양을 공급해 생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시트를 천연섬유로 만들어 피부 안전성이 높다.25㎖·7매입,2만 5000원.02-2285-0345.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프랑스산 로즈워터를 주성분으로 한 로즈워터 라인을 출시했다. 저자극 무색소 저알코올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수분과 탄력을 잃은 겨울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꾼다. 오일클렌저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 로즈워터 20∼33% 함유. 클렌징·컨트롤링·소프트닝 라인 13종,4800∼5300원. ●존슨즈베이비는 성인을 위한 보디클렌저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워시’를 출시했다. 순한 베이비로션이 3분의1포함돼 피부 보습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오리지널 소프트워시와 기분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향이 나는 소프트워시 카밍 두가지.250㎖,5400원,550㎖ 8200원,400㎖ 리필 5800원.080-023-1414.
  • [구정 이삭]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9일(화) 오후 1∼3시 2층 물리치료실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02)330-1823. ●서울 중랑구는 10일(수)까지 방송분야 계약직공무원(전임 마급) 1명의 채용신청을 받는다.20∼35세 여자만 지원 가능하며 아나운서 및 시나리오 작성 가능자에 한한다.(02)490-3310∼2. ●서울 관악구는 10일(수)까지 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8개 업체를 모집한다. 대상은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 후 2년이 넘지 않은 기업으로 신기술·컴퓨터 관련산업·첨단기술·서울형 신산업·예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업체 등이다.(02)880-3466. ●서울 강남구는 10일(수) 오전10시·오후2시 논현2동 문화복지관 7층에서 아파트 등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사장 화재·가스사고 예방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02)2104-1869. ●서울 도봉구는 12일(금)까지 환경미화원 신규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만 20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자면 지원가능하다.(02)2289-1656. ●서울산업진흥재단은 19일(금)까지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조달유치 전략’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화신청 후 팩스로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02)6283-1032. ●서울 강서구는 20일(토)까지 홈페이지 개편 1주년 기념 퀴즈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 접속, 로그인 후 구정정보와 관련된 퀴즈 7개 문항을 풀면 된다.(02)2600-6554.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10일(수) 오후 2∼4시 홍제1동 고은경로당에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내용은 내과진찰과 혈압·혈당측정, 간이치매검사, 건강상담 등.(02)330-1823. ●경기 과천 애향장학회는 25일(목)까지 장학생후보자를 접수한다. 대상은 과천거주 고등학생 중 등록금을 체납했거나 체납이 예상되는 학생이다. 신청은 각 학교별로 받는다.(02)3677-2502.
  • [보건소 탐방] 성남 중원구-원스톱 서비스

    [보건소 탐방] 성남 중원구-원스톱 서비스

    경기 분당 신시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만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비록 지은 지 오래돼 시설은 낡았지만 깨끗이 쓸고 닦아 광이 나고, 답답하기 그지없는 실내구조를 과감히 바꿔 경제적인 보건소로 탈바꿈했다. 이같은 변화는 3년여 전 새로 부임한 구성수(42·여) 소장의 노력 덕분. 복도를 진료실로 바꾸고 간호사실을 없애 부족한 치료시설을 확충하는 등 효율성이 돋보인다. ●간호사실 등 없애고 치료시설 확충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1층에 마련된 ‘건강증진센터’. 각종 진료실과 약국, 결핵실, 간호사실 등을 모두 통합해 없앨 것은 없애고 일부 시설은 아예 복도로 끌고 나왔다. 그래서 이 보건소 1층에는 복도가 없다. 먼저 별도의 사무실이던 진료실과 접수실이 보건소 출입구 복도로 나오면서 사무실 칸막이가 모두 사라졌다. 보건소를 방문한 환자들은 접수실이나 민원실을 찾기 위해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입구에 마련된 진료테이블에서 곧바로 접수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간호사와 의사들은 환자의 증세에 따라 진료테이블을 함께 쓰고 있는 운동처방사나 영양사 등에 연결시키고 적절한 치료에 들어간다. 재활실과 물리치료실도 별도의 칸막이 없이 통합, 개방됐다. 진료테이블 옆에 시설이 모두 설치돼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노인들에게 많은 중풍이나 하반신 마비, 당뇨 등 증상이 발견되면 별도의 이동없이 1층에서 간호사와 운동처방사 등에 이끌려 곧바로 옆에서 치료한다.1층의 간호사실은 건강증진실로 개조됐다. 운동부하검사와 심전도검사 등을 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졌다.1층의 결핵실은 2층으로 옮겼다. 한방진료도 입구에 있는 진료테이블에서 한·양방 구별없이 진료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중원구 보건소는 1층 사용 면적이 극대화, 마치 초대형 병원의 응급실을 옮겨놓은 듯하다. ●관절염환자 돕는 ‘타이치교실’ 눈길 재활실은 중풍운동교실, 관절염운동교실, 수중재활교실, 타이치교실, 요통교실 등으로 나뉘어 환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타이치교실은 호주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개발한 것으로, 태극권 스타일 총 31가지 동작을 습득시켜 관절염환자들을 도우며 이 보건소의 자랑이다. 방문재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보건센터 물리치료사가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전기·운동치료 등을 실시한다. 지난 10월 말 현재 439명이 혜택을 받았다. 재활용구 대여 및 이용지도사업도 펼친다. 휠체어, 워커 등 34종을 구비해 연중 무료 대여한다.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가사도우미, 이동 목욕활동도 벌인다. 올해만도 1317건에 이르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사업도 다양하다. 관내 대학과 유관기관을 연결해 치료프로그램 강사들을 지원하고, 서울보건대학 보건의료지원센터 장애인 보장구지원사업과도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관내 병·의원들에게 환자들의 치료를 의뢰하기도 하고 정기적 전문의 초빙으로 환자 관리도 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대학 교수, 물리치료사협회장, 수중재활운동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재활보건자문회를 구성, 지역 네트워크 및 재활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구 중원구보건소장은 “보건소 개선을 위해 새 건물을 짓고 장비를 확충해야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기존 시설을 활용해 진료의 질과 폭을 넓히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고]

    ●李正典(서울대 교수)淳逸(한이철강 대표)淳七(한국과학기술원 교수)明淑(미 루서란 대학교 〃)씨 모친상 强植(GM대우 차장)玧洙(금융감독위원회 사무관)씨 조모상 25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779-2194 ●鄭成基(내일신문 청주팀장)씨 조모상 24일 부친상 25일 청주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224-9168 ●鄭鐘德(강원도민일보 삼척주재 취재국장)씨 별세 24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33)530-3321 ●金亨泰(LG투자증권 신용분석팀장)政泰(삼정내셔널산업 부장)씨 부친상 24일 국립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2262-4820 ●趙亨官(디바이스정보통신 대표)亨學(조선호텔 조리과장)씨 부친상 韓炳熙(기술신용보증기금 차장)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92-0699 ●趙扶英(배화여중 교사)씨 별세 孫錫勳(두산 부장)씨 상배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92-1099 ●陳松根(마산창생한방병원 원장)裵三植(조각가)林鍾甫(배재대 교수)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92-3299 ●金榮澈(KBS영상편집제작팀)씨 부친상 24일 일산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31)908-8613 ●趙鏞木(전 경제기획원 이사관)씨 별세 旭濟(이기커뮤니티 부사장)昶濟(한국무역협회 부장)仁珠(미국 거주)德珠(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李昌洙(미국 거주)尹太鏞(재정경제부 서기관)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2 ●文逸秀(경일상사 대표)씨 별세 誠晙(배재대 교수)誠凡(휴먼드림 이사)씨 부친상 李熙秉(명성치과 원장)윤재신(한솔제지 이사)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65 ●李興玉(대흥기계공업 대표)씨 별세 勇錫(한맥상사 이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91 ●林東圭(대림컴퓨터 대표)承炫(LIM코퍼레이션 〃)淑伊(대림부동산 〃)順伊(사업)貞任(재미)씨 모친상 崔時墨(주식회사 동인 직원)尹忠九(수정통신 대표)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3 ●李熙圭(제16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25일 이천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1)633-8073 ●金厚尙(열린세상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부친상 金碩鐘(자영업)鄭守那母(KBS PD)李炳民(SJ트레이닝 대표)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2099 ●朴憲昌(사업)鈴昌(영주여고 교사)鈺昌(우리증권 성남지점장)姬容(삼은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金基旭(동국대 한의대 교수)씨 빙부상 鄭成伊(혜민한의원 원장)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51
  • [보건소탐방/경기양주시] 의료진 ‘믿음직’

    경기도 양주시보건소는 수도권 도농복합지역 보건소로는 드물게 본소의 양·한방과 치과 등 관리의사 3명을 포함,8명의 의사와 10여명의 간호사로 의료진 정원을 모두 채워 짜임새 있는 인적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초 전국 보건소중 선두로 한방진료실을 설치했고,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해 임신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타 보건소와 다름없이 방문진료사업과 질병예방,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박수 강의와 ‘시민과 함께 하는 등반대회’ 등도 열고 있다. ●출산준비교실 임신부에 인기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연계, 만성질환자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역의 토착질환인 말라리아 예방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군에서 시로 승격된 양주시는 지난 1997년부터 57억원을 투입해 열악한 본소와 2개 지소,4개 진료소의 건물과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골밀도측정기와 치과 유닛 등 의료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출산준비교실은 대형 종합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불안해 하는 산모들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했다. 주 1회 한달간 20명의 예비 엄마들을 모아 진행하고, 임신부의 마음가짐과 분만시의 고통을 덜어주는 ‘라마즈호흡법’을 배운다. 태어날 아기를 위한 ‘아로마비누 만들기’도 프로그램에 들어있다. 지난 6월 출산준비교실을 거쳐 8월 의정부 S산부인과에서 첫딸을 낳은 유영봉(31·고읍동)씨는 “산통이 시작되면서 바로 보건소에서 배운 라마즈 호흡법을 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주 토박이들은 물론 서울에서 이주해 온 젊은 임신부 등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분기별로 1차례 연 출산교실을 내년부터는 연중 열기로 했다. 양주시 보건소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연계, 만성질환 독거노인 방문 자원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주부인 3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들 자원봉사자는 대상 주민을 주 1회 이상 방문해 목욕과 이·미용 등 개인위생, 병원진료와 밑반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휠체어 등 재활운동기구 무료 대여 사업도 펴고 있다. 이순남(49·보건학석사) 보건소장은 “양주는 의료시설과 인력, 체계의 빈익빈 지역에 해당된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들에 사상체질 판별서비스 양주시보건소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한방진료 수요가 늘자 한방진료소를 운영하면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이 개발한 사상체질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의학학회 사상의학회 공인 진단 프로그램 QSCCⅡ를 활용, 보건소를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1시간내에 각자의 체질 판별과 개선방법을 안내해 준다. 은남 지소의 한방 공중보건의 이대일(30)씨는 봉침을 익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관내 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민고혈압관리사업단은 양주 남면과 은현면 주민 500명을 표본 추출, 고혈압 이병률 조사와 치료모델로 활용하고 있고 양주 보건소는 이 사업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글 · 사진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DJ “헌재결정 승복을” YS “대단한 일 했다”

    [수도이전 위헌 파장] DJ “헌재결정 승복을” YS “대단한 일 했다”

    “헌법재판소가 대단한 일을 했다.”(김영삼 전 대통령)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해 이런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2일 CBS 라디오방송 50주년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국법에 의해 헌재가 권한을 갖고 결정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선 일단 다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이 사태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충고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부근 한 식당에서 열린 인터넷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방송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어제는 역사적인 날이었다.”면서 “헌재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최근 열린우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관련,“북한에서 바라고 있는 것이 국보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2가지”라며 “둘중 하나라도 없어지면 적화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쇼핑 in-재래시장]서울약령시장 ‘한약특구’가 묘방?

    [쇼핑 in-재래시장]서울약령시장 ‘한약특구’가 묘방?

    국내 한약시장의 중심지 서울약령시가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약령시는 동대문구 제기1·2동과 용두동 7만여평의 땅에 한의원(185개), 한약방(40개), 한약국(50개) 등 한약 관련 업소 1000여개가 모여 있는 곳. 지난 1995년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로 지정된 이후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명실상부한 한약전문시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곳에서 최근 ‘한방특구’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서울약령시협회측은 오는 12월쯤 시에 서울약령시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제 혜택을 부여해 한약 거래를 촉진하고, 한약재나무로 된 가로수를 조성하는 등 내·외형적으로 국제적인 ‘한약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약령시협회 임대산(62) 사무국장은 “불황의 영향으로 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특구로 지정되고 인근 ‘한방쇼핑몰’들이 모두 오픈하면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 못지않게 활력있는 시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핑몰 오픈과 특구 지정 등으로 약령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제기동에서 20년째 한약국을 운영해 왔다는 한약사 김모(58)씨는 “현재 IMF경제위기 때보다 매출이 더 좋지 않다.”면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한 특구지정만으로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경동시장 사거리 옛 미도파백화점 자리에 한방전문 쇼핑몰 ‘한솔동의보감’이 오픈했지만, 입점은 70% 정도밖에 완료되지 않은 상태. 한솔동의보감 홍보기획 담당자 김대현(35)씨는 “불황이 장기화되자 거래 주기가 긴 건강식품만으로는 상가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만간 인근 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고 지역 재개발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일반 식료품을 파는 대형슈퍼를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내후년까지 인근 지역에 비슷한 형태의 ‘롯데불로장생타워’,‘동의보감타워’ 등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분양실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한방전문쇼핑몰’로 탄생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씨는 “단순히 관광특구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는 경제특구로 발전해야 ‘한방전문’이라는 특색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열린의사회 “의료사각 외국인근로자 돌봅니다”

    열린의사회 “의료사각 외국인근로자 돌봅니다”

    “국내외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2300여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선서했다고 전해진다.‘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중략)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至上)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1997년 이윤수 비뇨기과병원 원장, 고영익 미체원 비만크리닉 원장, 이영철 세연통증크리닉 원장 등 국내 개업 전문의 10명이 ‘히포크라테스의 후예’를 다짐하며 ‘열린의사회’를 출범시켰다.‘국경없는의사회(MSF)’처럼 해외 진료를 표방했다. 올해 8년째가 되는 이 모임에는 현재 60여명의 개업의와 8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또 ‘1만원 행복찾기’라는 이름 아래 800여명이 후원자로 나서고 있다. 황영조·배동성·금보라 등 체육·연예인과 기업인 등도 동참하고 있다. 당초 목표대로 열린의사회(사단법인)는 그동안 몽골,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러시아, 중국 등의 의료 사각지대에서 매년 무료진료를 꾸준히 펼쳐 이미 국제적 의료봉사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은 현재 민원식(47) 서울 강남의 민이비인후과 원장이 맡고 있다. 그는 “열린의사회는 최근 세계적인 의료봉사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협력조인(MOU)을 맺었다.”면서 우선 탈북자를 돕고 나아가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함께 돕기로 조인식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노동자와 양로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도 찾아가는 무료의술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여름휴가를 반납한 의료진들이 을릉도를 찾아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했다. 열린의사회는 내친 김에 얼마 전 동대문 인근인 예일빌딩 5층에 사무국(02-764-0980)을 이전하면서 아예 무료 진료소를 마련했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이면 중국·몽골·이란·러시아·네팔·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로 북적거린다. 진료과목은 치과·내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한방 등이다. 민 회장은 “올해 안에 베트남의 라이타이한 마을을 방문해 그곳 환자들을 치료할 예정”이라면서 ‘국경없는의사회’가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듯이 열린의사회도 그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보고싶은 그대-오! 필승 선영

    보고싶은 그대-오! 필승 선영

    솔직히 그녀가 이렇게 뜨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저 호감 정도는 살 거라고 생각했지만.KBS 2TV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노유정’역 박선영 얘기다. 하지만 배우 박선영은 자신의 연기력만큼이나 빼어난 선구안을 믿었고, 그것은 적중했다.‘왕의 여자’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뒤 쉽지 않았을 조연급 출연에 대한 의구심을 단번에 씻어줬다. 요즘 그녀는 완벽한 조건을 갖췄으면서도 어리숙한 한 남자의 수호천사인 노유정 연기를 통해 남녀 시청자 모두에게 환호를 자아내게 한다. 한동안 유행했던 ‘백마탄 왕자와 신데렐라’의 도식에 식상함을 느낀 남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각각 ‘온달 콤플렉스’와 ‘평강공주 콤플렉스’에 완전히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은 “봉순영(채림) 대신 노유정(박선영)을 오필승(안재욱)과 연결시키고, 제목도 ‘오!필승 노유정’으로 바꾸라.”고 요구할까. “그동안 노유정처럼 누구의 도움 없이 여자 혼자 독립적으로 성공한, 오히려 남자에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가 있었나요? 남자에게는 기댈 수 있는, 여자에게는 꿈꾸고 싶은 존재로 다가가게 만드는 것이 노유정의 매력이죠.” 특히 그녀는 “진부한 애정 삼각구도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노유정 역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조기종영의 아픔을 겪었던 전작 ‘왕의 여자’의 영향 때문일까.“사극 이미지를 벗고 싶기는 했어요. 하지만 전작 때문은 아니죠. 전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것이지 ‘시청률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연기 폭을 넓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니까요.” 역량이 된다면 ‘왕의 여자’ 같은 작품을 또 할 수 있다며 미소 짓는다. 지난 96년 스무살 때 KBS 슈퍼탤런트(대상)로 데뷔한 그녀는 그동안 출연작마다 변신을 꾀했다.“제가 작품을 쫓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꾸준히 내가 원하는 작품, 캐릭터를 기다리죠. 그러다보니 청순가련형에서부터 악역까지 안해 본 캐릭터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작품이 그녀의 구미를 당길까.“인물이 자기만의 ‘선’을 가져야 해요. 요즘 상당수 드라마 속 인물 들에서처럼 드라마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캐릭터가 달라지는 것은 절대 사절이죠.‘사람냄새’가 나야 해요. 같이 감동받고, 같이 슬퍼할 수 있는…. 그래서 ‘노유정’을 선택했죠.” 연기자로서 그녀의 욕심은 뭘까.20년 뒤 어떤 연기자로 서있을까. 의미심장한 답변이 돌아온다.“여자 연기자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요. 여자 연기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 아줌마 역할만 맡게 되잖아요? ㅠ‘스무살 딸의 마흔여덟살 어머니’가 아니라,‘마흔여덟살 어머니의 스무살 딸’이야기를 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녀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특이한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다음 작품에서는 꼭 ‘다중인격’ 같은 복잡한 심리 연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좀더 구체적으로요?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 같은, 선이 굵은 역이요. 여자 연기자들은 맡기 힘든 역할이잖아요?(웃음)” 털털하고 선머슴 같은 성격의 그녀는 워낙 건강해서 좀처럼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가 없었단다. 그런 그녀가 지난 17일 드라마 촬영중 현기증을 호소하며 실신,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하지만 수시로 링거를 맞으면서 기자와의 인터뷰는 물론 예정된 쵤영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는 악바리 근성을 보였다.“너무나 마음에 드는 작품, 캐릭터에 빠져들어 연기하다 보니 몸이 마음을 못따라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다면 또 쓰러진다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빼어난 ‘선구안’뿐 아니라 ‘심미안’까지 갖춘 그녀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선영의 셀카 몇가지 소소한 질문을 통해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봤다. ▶본인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 속 노유정이고, 오필승이 남자로 느껴진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겠지만, 결국 포기할 것이다. 일방적인 짝사랑은 못하는 성격이다. ▶자신의 연기 단점. -(많이 고치기는 했지만)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 클로즈업이 많은 사극에서는 특히 약점으로 작용한다. ▶가장 아끼는 것. -‘사람’이다. 내 가족, 주변의 친지, 제작진 등등. ▶노래방 18번. -트로트에서 랩까지 장르, 곡목 불문이다.(웃음) ▶어릴적 꿈은? -대통령. 공학박사. 주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직업들이다.(웃음) ▶학창시절의 박선영은? -개구쟁이였고 선머슴 같았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중학교 때는 또래 3명이 한명을 둘러싸고 괴롭히는 모습을 봤는데, 주먹 ‘한방’으로 타일러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 ▶드라마 이후 계획. -무조건 쉰다.(웃음)내년 초에는 드라마 미니시리즈와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싱 ‘1000만弗 샷’ 터질까

    싱 ‘1000만弗 샷’ 터질까

    “더 많은 상금을 확보하라.” 시즌 막판을 향해 치닫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화두는 단연 돈이다. 서로가 처한 상황과 입장은 다르지만 돈만이 더 많은 것을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의 팜코스(파72·6967야드)에서 개막하는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은 돈을 놓고 펼치는 경쟁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대. 상금 상위권에서는 자존심 싸움이, 중하위권에서는 이 대회가 사실상 올시즌 마지막인 만큼 내년 시즌에 대비한 랭킹 싸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상금 상위권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2년 연속 1위를 확정한 비제이 싱(피지)의 총상금 1000만달러 돌파 여부.19일 현재 역대 한시즌 최다인 945만 5566달러를 벌어들인 싱은 앞으로 54만 5000달러만 보태면 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로 기록된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싱은 “내 마음 속에는 이미 남은 목표가 정해져 있다.”며 1000만달러 돌파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4만여달러 차이로 랭킹 2·3위를 달리는 필 미켈슨(567만 2323달러)과 어니 엘스(남아공·562만 9025달러)의 막판 순위싸움도 관심거리. 그러나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 싸움은 중하위권 선수들에 견주면 오히려 한가하기까지 하다. 중위권에게는 내년 시즌 각종 대회 출전권이 걸린 데다 이번 후나이클래식이 올시즌 상금순위를 매기는 사실상 마지막 공식대회이기 때문. PGA 투어에선 앞으로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과 월드컵(총상금 400만달러)을 포함,8개 대회가 남아 있지만 모두 상금 상위권 선수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거나 상금랭킹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다. 올시즌 상금 순위에 따른 내년 시즌 각종 대회 출전권을 살펴보면 상위 20위는 내년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상위 30위는 US오픈 출전권, 상위 40위는 마스터스 출전권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또 상위 70위는 메모리얼토너먼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등 상금이 많은 각종 초청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밖에 상위 125위는 내년도 PGA 풀시드를 받고,150위까지는 조건부 시드를 배정받는다. 결국 이 순위 선상에 놓인 선수들은 막판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지막 한방울의 땀까지 쏟아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엘로드)은 19일 현재 상금랭킹 각각 25위(198만 2975달러)와 94위(80만 7408달러)를 달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용병신화 내가 쏜다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용병신화 내가 쏜다

    ‘최고의 가을 용병 가리자.’ ‘가을 축제’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거포들의 활약이 가장 큰 볼거리.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일순간 승부를 가르는 홈런은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현대-삼성의 KS 주인공은 아마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큼지막한 대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클리프 브룸바(31·현대)와 멘디 로페즈(30·삼성)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전에서의 ‘한방’ 가치는 정규리그때와 비교할 수 없다. 큰 경기의 향방을 일순간 바꾸는 것은 물론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단숨에 추슬러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 때문. 브룸바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외국인 타자. 한국생활 2년째인 ‘킹콩’ 브룸바는 올해 타율(.343)과 출루율(.468), 장타율(.608) 등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홈런(33개)과 최다안타(163개) 각 2위, 타점(105점) 3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포진했다. ‘포스트 이승엽’ 심정수의 부진에도 불구, 현대가 팀타율 1위로 리그 1위를 차지한 것도 그의 불방망이 덕이다. 지난해 우승을 맛본 것도 강점.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5타수 8안타(타율 .320),10타점으로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 지난 시즌 평범한 성적(타율 .303 14홈런)에 그친 브룸바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코리안 드림’을 꽃피웠다. 그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팀 V4의 주역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삼성 로페즈의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 7월 트로이 오리어리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타율 .162에 3홈런 8타점으로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로페즈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자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2차전 결승 2점홈런,3차전 선제 결승타에 이어 4차전에서도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방망이가 줄곧 헛돈 양준혁 박한이 등 주축 타자 대신 4경기 동안 13타수 6안타, 타율 .462에 2홈런 6타점의 맹타로 KS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의 ‘깜짝 반란’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지난 2000년 정규시즌때 죽을 쑤다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포로 현대를 정상에 올려 놓은 톰 퀸란의 전례까지 있다. 내년 재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자극제. 더구나 브룸바와 로페즈는 5년 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여서 물러설 수 없는 대포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현대의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현대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오는 21일 수원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사상 처음 격돌하는 삼성의 마운드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동안 삼성의 팀 타율은 .261에 그쳤지만 2점대의 방어율(2.50)을 뽐내 최강 화력을 뽐내온 현대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에 이어 좌완 권혁과 사이드암 권오준 박석진, 잠수함 임창용 등 변화무쌍한 불펜투수들이 줄지어 등판하는 점이 현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하지만 현대는 올시즌 팀 타율 1위(.275)를 자랑하는 막강 타선. 최고 용병 클리프 브룸바를 축으로 토종 거포 심정수와 이숭용, 송지만 등이 줄을 이어 상대 투수가 숨돌릴 여유가 없다. 현대는 올시즌 삼성전 10승7패2무로 앞섰지만 방어율은 4.11로 삼성(3.94)에 뒤졌다. 타율에서도 .252로 역시 삼성(.274)보다 나빴다. 하지만 현대는 삼성전 홈런 23개로 상대(15개)보다 파괴력에서 앞서 삼성을 한순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타선의 핵은 단연 브룸바. 타율 .343으로 1위, 홈런 33개로 2위, 타점 105개로 3위 등 상대 투수의 공포 대상 1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올시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여기에 부상 결장 등으로 올시즌 22홈런에 그쳤지만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삼성 마운드를 한방에 붕괴시킬 ‘파워히터’인 데다 후반기 제모습을 회복,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킨다. 여기에 고비마다 큼직한 대포를 쏘아올리는 이숭용과 송지만도 연쇄 폭발을 일으킬 강타자. 4차전 이후 꿀맛 휴식에 들어간 삼성 마운드는 배영수가 대들보. 다승왕(17승)인 그는 최소한 선발 2승을 책임질 것으로 삼성은 굳게 믿는다. 플레이오프 1승1세이브로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삼성을 부추기는 대목. 강력한 신인왕 후보 권오준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동주, 홍성흔, 알칸트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챙겼고, 권혁은 3차전에서 3과 3분의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구원왕(36세이브) 임창용이 체력을 비축, 현대의 후반 득점이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보건소 탐방/안산 단원구] 첨단 원격진료

    [보건소 탐방/안산 단원구] 첨단 원격진료

    “어디가 편찮으세요?” “요즘 들어 소화가 안되고 속이 불편해요.” “간호사! 환자분의 복부에 원격청진기를 갖다 대세요. 그리고 진료후 처방전을 전송해 줄테니 환자에게 전달해 주세요.” 경기도 안산단원보건소에는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마주보고 진료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원곡동 외국인진료센터와 대부도 대부보건지소와 연결돼 있는 이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환자의 각종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처방전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사는 현지에 있는 간호사에게 환자의 체온, 혈압, 맥박, 혈당, 심전도, 의료전문 확대경을 통한 피부 및 점막검진 등을 지시하면 각종 데이터가 자동으로 측정돼 실시간으로 의사와 환자의 컴퓨터 화면으로 전달된다. 특히 종래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심전도 데이터 역시 의사가 직접 장비를 통해 검진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물이 그래프 형태로 전송되며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면 청진음과 파동을 기록한 그래프가 스피커와 화면을 통해 전송된다. ●컴퓨터 화면 통해 처방전 전송 또 의료전문 확대경으로 피부나 두피 상태, 코, 입, 귀 등을 촬영하면 그 자료 역시 의사에게 전달되고, 이 같은 모든 자료는 환자별로 날짜에 따라 자동 입력되고 데이터화된다. 의사는 진료를 마친 뒤 처방전을 발급하면 현지에서 즉시 출력돼 환자에게 전달된다. 보건소 관리의사 서경호(53)씨는 “이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환자를 진료해본 결과 환자를 대면해 진료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TV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환자의 피부나 점막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과계통의 환자뿐 아니라 수술 후 퇴원한 통원치료환자까지도 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나 오지, 벽지, 교도소 등 의료 사각지대에 적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지난 7월 한달간 시험운영을 거친 뒤 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향후 육도나 풍도 등 도서지역과 사할린 동포들의 집단 거주촌인 사할린 고향마을이나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필수 한중석(52) 단원구 보건소장은 “의사배치가 어려운 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의사의 인건비나 보건진료소 설치예산 등을 대폭 절감하는 반면 의료서비스 수준은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단원보건소를 비롯한 안산 시내 일원에서는 ‘2004 안산건강축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금연 및 음주 체험관 등 건강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요가, 스트레스관리강좌, 유아마사지 강좌, 피부관리법강좌, 무료건강검진, 시민건강걷기대회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올바른 건강상식을 알고 생활속에서 실천하자.”는 게 축제의 컨셉트였다. 단원보건소는 연중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민 건강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는데 특히 예방에 목적을 둔 ‘건강관리 사업’이 주목을 끈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 체질에 알맞은 운동방법을 지도한다. 전화로 예약을 한후 보건소를 방문하면 혈액검사⇒심전도검사⇒기초체력측정⇒운동부하검사 등을 거쳐 적절한 운동 종목과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 보건소 건강정보실에서는 음식모형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하루 필요 섭취칼로리와 영양소별 섭취량 등을 무료로 진단해 준다. 식생활 습관이 좋은지 20가지 문항을 통해 자신의 일주일간의 식생활을 평가해 보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481-3467. 어린이 날씬이 교실을 비롯해 한방과 함께하는 운동교실, 출산준비교실, 질병예방 및 성인병 교실, 노인건강교실 등도 인기를 끈다.481-3465. 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위해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에는 특수차량을 이용해 위암, 자궁암, 난소암 등 각종 암을 검진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에서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를 위해는 호스피스 간호사를 보내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481-3469. 글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류머티즘은 여자를 좋아해

    류머티즘은 여자를 좋아해

    우리나라의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관절이 손상된 후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류마티스연구회(회장 이수곤)가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30개 병원의 류마티스내과 내원환자 284명(남자 53명, 여자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의 경향조사’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환자의 40%가 X-레이 상 관절이 손상된 후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또 처음 증세를 느낀 후 진단 때까지의 기간은 X-레이 상 관절 손상이 있었던 환자들이 12개월로 그렇지 않은 환자의 5개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진단이 늦은 환자들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인줄 몰랐다’,‘여러가지 방법을 써도 효과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거나 ‘류마티스내과가 따로 있는 걸 몰랐다’고 응답해 질환 정보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늦게 병원을 찾았다. 환자의 남녀 비율은 여자가 80%로 남자의 4배에 달했으며, 여자환자 중 폐경 전 환자는 52%였고 이 중 27%는 20∼30대로 갈수록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환자들이 겪는 최초 증상은 ‘관절이 아프고 붓는다.’(70%),‘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증세가 나타났다.’(19%) 등이 대부분이었다. 또 환자의 88%는 병원 치료 전에 한방요법(31%)과 물리요법(23%) 등 대체요법으로 치료했다고 답했다. 날씨와 류머티즘성관절염의 상관성 조사에서는 환자의 55%가 ‘비가 오거나 흐릴 때 증세가 심했다’고 답했으며, 가장 통증이 심한 때로는 ‘습한 날’과 ‘비오는 날’을 들었다. 날씨와 증세는 관련이 없었다는 환자는 전체의 29%였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궂은 날씨를 예감하는 확률이 높았다. 이수곤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민간요법 등 속설에 의존해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류머티즘성관절염은 일찍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으므로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날 때는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 ’민간요법’ 쓰는새 염증만 퍼진다 “고양이 300마리를 고아 먹었다.”,“원숭이 골을 먹었다.”,“전신의 관절에 3년 동안 쑥뜸을 했다.” 대한류마티스연구회가 최근 전국 류머티스내과 전문의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에게 바란다’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황당한 류머티즘성관절염 치료법들이다. 지난달 1∼18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에 방해를 받거나 경제적, 정신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진 사람이 많았다. 전문의들은 일반인이 류머티즘성관절염에 대해 가진 대표적인 오해 3가지로 ‘류머티즘 인자가 양성이면 류머티즘성관절염이다.’,‘류머티즘성관절염 약을 먹으면 위를 버린다’,‘류머티즘성관절염은 치료약은 없다.’를 들었다. 또 ‘류머티즘성관절염을 완치 또는 치료할 수 있는가.’,‘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양약과 한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되는가.’를 환자들이 의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들었다. 전문의들은 또 류머티즘성관절염 대한 비관적 사고와 편견, 항류머티즘 약제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한약, 봉독요법, 건강식품 등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류머티스내과를 방문하기 전에 조랑말 뼈, 말고기, 지네, 한센씨병 치료약 등을 구해 복용한 사례가 많았으며, 정체불명의 약을 먹었다가 중독상태까지 경험한 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류머티즘성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점차 심해지며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을 받는다.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염증으로 관절 연골과 뼈가 파괴돼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두려움을 입증하듯 대다수 전문의들이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통증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직장생활을 포함한 사회활동의 제한이었고, 이어 장기적인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이에 따른 진료비 및 약값 등 의료비가 뒤를 이었다. 전문의들은 환자의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약제의 규칙적인 복용과 운동을 들었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의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또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로 ‘치료에 신념을 가져라.’를 가장 먼저 들었다. 또 ‘내가 싫다면 다른 의사에게 가서라도 치료는 꼭 받아라.’,‘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하라.’,‘질병에 대해 상식적, 합리적인 이해를 가져라.’,‘한약 및 대체·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약에 대해 폭넓게 보험급여 기준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보험급여일수 제한 폐지, 본인부담금 20% 산정, 치료수가의 현실화 등을 시급한 의료정책으로 들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6200억 혈세 낭비

    에너지 공기업 6200억 혈세 낭비

    공기업의 판단 잘못 등으로 수천억원대의 국민혈세가 바깥에서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에서 발전자금 및 석유, 가스 등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시장예측을 잘못하거나 주먹구구식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바람에 수천억원씩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손실은 에너지 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 추가 부담만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최근 한국전력(4일), 한국석유공사(5일), 한국가스공사(6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예산낭비 사례가 적지 않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국가비축 석유물량 277만배럴을 확보하기 위해 배럴당 21.5달러씩 946억 5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국제원유 가격이 지난해말부터 조금씩 올라가는데도 정확한 시장예측을 하지 않고 내릴 것이라는 막연한 추정만 믿고 2∼3차례 구입시기를 놓쳤다. 지난 9월말 현재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처음의 예상가격보다 14.11달러 오른 35.61달러에 이르렀다. 결국 500억원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전쟁발발 등에 대비한 비축물량을 올해에는 한방울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비축물량은 106일 사용분을 채우지 못하고 현재 76일분에 불과하다. 한전은 국내 발전소 건립용으로 대규모의 해외 달러자금을 조달하면서 투자금 조달시점을 잘못 선택해 지난 3년 동안 4500여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은 2000년 6364억원,2001년 841억원,2003년 1836억원의 환차손이 발생, 모두 9041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나 같은 기간에 4541억원의 환차익이 생겨 결국 4500여억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해외자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감안,‘환위험관리위원회’를 뒀으나, 관리위원 9명 중 외환 전문가는 2명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00년부터 가스 장기도입계약을 하지 못해 공급이 달릴 때마다 높은 가격에 사오는 스팟물량(즉시구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공사 민영화 논의에 휩싸인 속사정 때문이며 최소한 1266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스의 도입가격은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장기물량은 t당 240.57달러이지만 스팟물량은 278.21달러로 37.64달러나 비싸다. 이런 데도 스팟물량의 비중은 2000년 3.48%에서 지난해에는 10.8%까지 높아졌다. 특히 가스 요금은 2개월 단위로 도입가격이 3% 이상 오르면 자동으로 도시가스요금 등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스파 어떤게 좋을까 어디가 좋을까

    날씨가 차가워지고 몸이 무거울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훨씬 몸이 가볍다.여기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압 마사지를 해주고,테라피스트(치료전문가)가 몸의 구석구석 경직된 곳을 이완시켜주면 이보다 더 좋은 휴식이 어디 있을까.스파살롱,태국식 마사지란 말도 많이 들어봤지만,‘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곳을 찾아가보자.점점 늘고 있는 태국·인도·인도네시아의 전통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요즘 뜨는 스파 살롱.활기찬 내일을 위한 휴식을 갈망하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치유하길 원하는 당신을 위해 소개한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호사스러운 발리식 누구나 한번쯤 여행하고 싶어하는 곳,가본 사람은 또 가길 원하는 데가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다.아름다운 섬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곳에서 즐기는 호사스러운 마사지가 발리를 매력적으로 만든다.전신 스크럽에 꽃을 띄우고 몸에 맞는 입욕제를 넣은 목욕,각종 마사지 등 왕이 따로 없다.예전 황실에서 실시되던 것으로 지금은 발리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 대부분이 받는 마사지로 알려져 있다.손 마사지를 기본으로,허브와 천연향료를 섞은 ‘보레’등 천연재료가 결합된 것이 바로 발리식 마사지가 다른 것과 차이 점이다. 아루나(032-320-7979)는 국내 최초로 발리식 마사지를 도입한 곳.발리 현지에서 마사지를 경험한 사람들이 찾고 인정한 곳이다.황실 마사지를 그대로 재현해 누구나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발리식뿐만 아니라 일본식,중국식 등 아시아 5개국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특히 보석을 이용한 일본식 마사지는 국내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마사지.한마디로 이곳은 ‘아시아 퓨전식’ 마사지 숍이다.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마사지를 골라 받을 수 있다.전신 1회 12만원,등 관리 5만원.황실 VIP 관리 36만원.일본식 얼굴 마사지 6만원.오전 10시 30분∼저녁 8시 30분(목요일은 저녁 10시까지).부천 LG백화점 9층.현재 프랜차이즈 모집중.문의 3470-8335. ●온몸을 콕콕 태국식 태국을 다녀온 상당수의 사람들이 저렴함에 혹해 한번 받았다 그 개운함에 반하는 것이 바로 태국식 마사지다.숙소로 들어가기 전 받는 마사지만으로도 빡빡한 여행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효과가 좋다.대부분의 마사지가 옷을 입은 채로 이뤄지기 때문에 옷을 벗고 오일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태국식의 가장 큰 장점은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요가처럼 몸이 유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마사지법에 스트레칭이 접목돼 있기 때문이다.약물 아닌 100% 손에 의존하는 것도 다른 곳과 차별된다. 청담동 타이오키드(511-1062)가 대표적인 타이식 마사지숍.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입소문으로 단골 손님이 많다.특히 이주노,공형진과 같은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또 국내 남자 1호 발마사지사가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전신 1회 10만원,발 1시간 5만원,스페셜 마사지 15만원.24시간 영업,연중무휴.청담사거리 루이까또즈 골목으로 들어와 왼쪽 사선 방향 골목 50m 왼쪽 라팜므 건물 3층. 역삼동 차병원 근처 태국마사지(556-7672)에서도 시원한 태국식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독소 쫙빼는 인도식 ‘웰빙+인도’하면 흔히 요가를 떠올리지만 그 근본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삶을 의미하는 ‘아유(ayu)’와 앎을 뜻하는 ‘베다(veda)’가 합쳐진 것으로 말 그대로 삶의 과학을 담은 철학이다. 이러한 아유르베다에 기초한 인도 마사지법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리를 중요시한다는 것.모든 질병의 원인을 머리로 보고 신체 그 어떤 곳보다 유독 이곳을 신경쓴다.다양한 인도식 마사지법의 40% 정도가 머리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또 다른 특징은 마사지 효과를 손이 아닌 자연에 의존한다는 것이다.손은 도구일 뿐 궁극적으로는 약초나 음식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는다.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것은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문제가 나타나는 부분에 직접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을 쓴다. 인도 아유르베다식 마사지라면 서울 한남동 스파 데이(793-0777)’가 가장 대표적이다.원장 정혜나씨는 인도에서 아유르베다를 직접 보고 배운 정통파.웰빙붐이 먼저 일었던 미국에서 스파살롱을 여럿 운영하다 귀국해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고의 인도 아유르베다식 스파살롱이다. 전신 70분 마사지 1회 8만원(요금 추가로 시간 연장 가능).월·수·목 오전 10시∼저녁 8시,화·금 오전 10시∼저녁 9시.한남오거리 현대 리버티하우스 2층. 이밖에 청담동 다르 아베다 컨셉트 스파(544-7821)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기본으로 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 소문난 스파 살롱 3곳 웰빙 라이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 ‘스파(spa)’인 만큼 고급 호텔,리조트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는 스파살롱이 생겨나고 있다.뷰티살롱이 그렇고,성형외과가 그렇듯 이 많은 스파살롱 중에서도 연예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저렴하면서 시설 좋은 곳이 가장 뜨는 것은 당연한 일.이런 이유로 요즘 손꼽히는 곳은 이곳이다.인기절정인 만큼 예약은 기본. ●메디컬 스파 ‘참진한의원’ (02) 538-4477 속을 다스리는 한방과 겉을 치유하는 에스테틱을 함께 제공하는 메디컬 스파(medical spa) 개념을 도입했다.한의학박사 이진혁·김민종 원장과 피부관리사 7명,간호사 2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의사의 진단,1대1 맞춤 처방,고객이 스스로 관리하는 홈케어 프로그램,해중환·해간환 등 한방제까지 피부미용과 스파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기능을 살려주는 간해독 스파,골프 전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강렬한 태양 자극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골프스파,아로마·한약재·마사지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안티스트레스스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중 간해독 스파와 여드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에스테틱이 특히 인기.김지영 김민정 정준하 등 연예인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여드름 에스테틱은 효과가 없을 경우 100% 환불 해준다.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한방화장품은 이달초 인터넷몰(chamjinmall.com)을 통해 시판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에 따라 8∼10회 관리,140만∼300만원선.기초 피부검사,진료상담은 1만원.월·화·목·금요일은 오후 1시∼밤 10시,수·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 ●견미리처럼 야무진 ‘미리美’ (02) 512-2260 이름부터 왠지 친근한 이곳은 다름아닌 탤런트 견미리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오래 전부터 뷰티숍 여는 것을 꿈꿔 오다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청담동에 자리잡은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내용이 알차 그 명성이 입소문으로 퍼져 있다.불경기임에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마사지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용에 대한 토털 케어를 책임진다. 이중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고 견미리씨가 자신있게 권하는 것이 바로 경락마사지다.기계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손만으로 시술해 아프지 않으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예인이 운영한다고 하면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곳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깔끔하고 청담동에 자리잡았다고 하기엔 소박하기까지 하다.이에 견미리씨는 이렇게 말한다.“마사지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보다 저렴하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확실히 개선 효과를 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발관리 4만원,상반신 8만원,전신 18만원부터. 오전 9시∼저녁 6시30분까지.명절 휴무.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 진도모피 골목으로 약 500m쯤 들어간 왼쪽 건물. ●바디샵 웰빙스파 (02) 3443-2642 영국 자연주의화장품 ‘바디샵’이 운영하는 스파살롱.이달초에 연 신사점에서는 이대·광화문점에는 없는 전통 타이 마사지와 자극이 적은 스웨디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태국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테리어와 아로마향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태국에서 타이 마사지 과정을 수료한 5명의 테라피스트와 1대 1 상담을 한 뒤 피부 타입,몸 상태에 가장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타이 마사지(11만원·90분)는 혈점과 근육을 찾아 지압 마사지로 가장 효과가 있는 곳을 눌러주며 요가의 원칙과 스트레치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동작으로 긴장을 완화시킨다.직장인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 운영하는 ‘익스프레스 런천 마사지’(5만원·30분)는 등경락이나 발관리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 아로마테라피(10만원·90분),스웨디시(9만원·60분),임신 전후 마사지(9만원·60분),발마사지(6만원·50분)등.얼굴 마사지 6만∼10만원.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허브티와 장미·생강·레몬을 이용한 족욕은 무료.클럽회원은 10%,골드회원은 20% 할인받을 수 있다.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도로관리과장 유인상 △도로환경과장 송기섭 △광역도로과장 이성준 △서울지방청 도로시설국장 김형렬 △〃하천국장 이용규 △〃하천관리국장 이영희 △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서정필 △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장영수 △〃건설관리실장 성배경 △부산지방청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손종필 △부산지방청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은동 △항공안전본부 자격관리과장 곽운섭 △〃신공항개발과장 윤왕로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유병설 △국토지리정보원 신정용 ■ MBC미디어텍 △방송사업센터장 金哲東△방송사업센터 전략사업팀장 金敏△방송기술센터장 겸 중계기술팀장 洪性權△방송사업센터 S.I.사업 1팀장 梁雲秀△〃 2팀장 金秉宅△경영기획팀장 朴鳳成△방송기술센터 기술운영팀장 金裕中△〃 제작기술팀장 吳甲均 ■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의무원장 겸 일산병원장 李錫玄△한방병원장 李源哲△행정처장 成益濟 ■ 서울증권 (지점장)△압구정금융센터 南光浩 (부장)△감사팀 趙泰濬 (부지점장)△압구정금융센터 曺所廷 ■ ㈜두산 △부사장 韓基仙
  • 전국체전에 웬 일본선수?

    전국체전에 웬 일본선수?

    “한국인이 되고 싶어요.” 제85회 전국체전에 18세의 일본 여고생 2명이 배구선수로 참가했다.쓰마 가나와 마시바 아키는 오사카 건국고등학교 2학년으로 해외동포 일본배구팀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전국체전에 순수 외국인이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해외동포에 대해서는 참가자격이 엄격하지 않지만 그래도 ‘국적을 불문하고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자’로 한정하고 있다.이들은 한민족의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순수 일본인이다. 이들의 전국체전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2003년 전주체전을 앞두고 두 여고생의 끈질긴 참가 요청에 대한체육회 재일본지부는 결국 손을 들었고 체육회에 추천서를 보내 허락을 받았다. 이들이 재학중인 건국고는 한국계 학교로 재일동포 학생이 대부분이다.초등학교때부터 배구선수로 활약한 이들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로 진학했다.한국을 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건국고 배구부가 오사카 지역 200여개 고교팀 가운데 4위를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도 이들의 결정에 힘을 줬다. 처음엔 선수들간의 화합을 걱정한 이종건 감독도 “선수단내 분위기도 더욱 좋아졌고,경쟁심 때문에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두 선수의 생각과 행동도 한국인으로 완전히 변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특히 학국계 학교진학을 걱정한 부모들도 지금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이들의 꿈은 한국에서의 생활이다.쓰마는 “한국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지금도 한국에 유학올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쓰마는 2002년에는 일본중학교대표에 뽑혀 제주도에서 경기를 한 적도 있는 실력파로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쓰마는 “한국과 일본 모두 여자배구는 세계정상급이기 때문에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면서 “배구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천여고,근영여고와의 두차례 경기(번외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재일본팀은 10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시사편찬위원회는 12일(화) 오전 9시부터 ‘10월 서울문화유적 탐방교실’에 참석할 시민 4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행사는 27일(수)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행사신청서 작성 및 접수방법은 홈페이지(www.seoul.go.kr) 참조.(02)413-9626. ●서울 서대문구는 12일(화) 오후 1∼3시 구보건소 2층 물리치료실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02)330-1823. ●서울 종로구는 12일(화) 오후 3∼5시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통장 및 직능단체장 500여명을 대상으로 종로지역 지도자 교양강좌를 연다.(02)731-1632. ●서울 강북구는 12일(화)까지 컴퓨터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저소득층 가정의 신청을 받는다.저가의 부품은 무료로 교체해 성능을 높여준다.(02)901-2083.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13일(수) 오후 2∼4시 서북경로당에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다.진료내용은 혈당·간이치매검사,건강상담 및 보건교육 등.(02)330-1823. ●서울 서대문구는 14일(목)까지 제1회 여성 백일장 및 서예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서대문구 거주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는 20일(화) 오후 2시 한마음체육관과 인조잔디구장에서 개최된다.(02)330-1492. ●서울 성북구는 15일(금)까지 월곡어린이집을 운영할 위탁체를 모집한다.위탁기간은 2년으로 서울시 소재의 사회복지법인 또는 서울거주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신청서는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02)920-3277. ●서울 광진구는 15일(금)∼30일(토) 생후 3개월 이상의 애완견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시술료는 2000원이다.(02)450-1365. ●서울 노원구는 25일(월) 오후 3∼5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8회 노원교양대학’을 개최한다.“행복한 밀고가는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서울대 박동규 교수가 강연한다.(02)950-3027. ●서울 동대문구는 31일(일)까지 구 홈페이지(etax.seoul.go.kr)에서 지방세 전자고지 신청자 중 40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추첨은 올 연말에 있을 예정이다.(02)2127-4122. ●서울 영등포구는 18일(월)∼30일(토) 제9회 영등포 관광사진공모전의 공모작을 접수한다.영등포구의 관광상품적 가치를 표현한 작품 또는 구상징물(은행나무,목련,청둥오리)을 소재로 한 작품사진이면 된다.(02)2670-3126. ●서울 동대문구는 30일(토)까지 원하는 가정 및 학교에 절수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양변기용과 수도꼭지용 두가지가 있다.(02)2127-4648.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은 오는 12월까지 한강시민공원 잠원·뚝섬·여의도지구 등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레저스포츠 강습을 실시한다.자세한 프로그램은 표 참조.(02)576-7799. ●인천시는 14일(목)∼29일(금)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상담원 교육생 50명을 모집한다.전문대졸 이상 학력자,사회복지사 자격취득자,여성단체 3년이상 활동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교육을 이수하면 가정복지 및 가정폭력 등의 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무료.(032)440-2711.
  • [삶과 경영 이야기] (29) 병원 첫 수출 박인출 예치과 원장

    [삶과 경영 이야기] (29) 병원 첫 수출 박인출 예치과 원장

    병원법인 ‘메디파트너’의 박인출(54)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 성공한 치과의사만이 아니다.병원은 병만 고치는 곳이 아니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병원은 환자에게 만족을 주며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며,환자는 의사의 일방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 선택권을 지닌 고객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는 운동가다.의료시장의 문이 굳게 닫힌 우리나라에서 국내 병원을 처음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중이다. ●의사 한명이 하루 10명 환자 진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교회 맞은 편의 예치과 강남점.꽃과 나무,유리로 둘러싸인 4층짜리 건물이다.‘메디파트너’의 모태이자 국내 최초인 병원 프랜차이즈의 1호점이다. 원장인 박인출 대표의 안내를 받아 병원 안에 들어서자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병원 1층의 주제는 봄이다.환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나 진료수속을 밟는 데스크 모두 오렌지색 등 아늑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 빛깔로 꾸며졌다.박 원장은 “엘리베이터는 환자 전용”이라며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걸어 올라갔다.2층의 주제는 여름.검은색과 흰색의 조화로 시원을 느낌을 주는 마사지실,미용관리실,보철진료실 등이 있다.3층은 엷은 밤색 계열의 나무 무늬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개별 진료실은 원형으로 배치돼 있다.각 진료실에는 의자에 누운 환자의 시선이 ‘웹 TV’에 고정되도록 했다.잔잔한 선율의 음악이 흘러나온다.치료중인 환자를 배려한 것이다.웹 TV에선 메디파트너가 자체 제작한 방송이 전국 54개 체인점에 동시에 방영된다.4층은 겨울이다.흰색과 유리로 꾸며 진료실 안을 환하게 했다.병원 내부 전체에 꽃과 그림,주변에 어울리는 장식품들이 즐비하다.‘병원냄새’가 아닌 은은한 비누향이 물씬 풍긴다.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여느 병원과 확연히 다르다.우선 병원 이름이다.‘예’는 ‘예,그렇습니다.’처럼 긍정을 표시하는 우리말 ‘예’자와 환자를 떠받든다는 뜻에서 한자어 ‘예(禮)’에서 따왔다고 한다.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서비스 코디네이터’가 진료 접수를 도와주며 환자를 대기실인 ‘카페’까지 안내한다. 예치과 강남점의 의사 15명과 직원 65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90억원.의사 1명이 하루 평균 10명의 환자만을 돌본다.30∼4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다른 병원들과 비교하면 양질의 진료가 나올 수밖에 없다.그렇다 보니 진료비는 다른 병원에 비해 3배 가량 비싸다. 전국 54개 치과와 성형외과,한방병원이 ‘예’라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며 이같은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수출 치과병원’ 1호점이 개설됐다.내년 3월에는 두 곳이 더 생길 예정이다. ●간호사의 담배 심부름에 충격 박 대표는 부모가 이북 출신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아버지는 평양에서 의사를 하다 6·25전쟁 때 월남했는데 평소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산다.’‘네가 커서는 진료에다 미용개념까지 지닌 치과나 성형 의사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대학 교수인 어머니는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인 분”이라고 말했다.“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는 아버지에게서,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부분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듯하다.”고 스스로 정리했다.그는 “발 재간이 있는 아이들을 고아원에서 데려다 축구부를 꾸리던 중학교 시절,나는 시험을 치르고 입학한 유일한 축구선수였다.”고 회고했다.동네 기원에서 혼자 터득한 바둑 실력은 대학에 들어가 대표선수가 될 정도였다.조정 경기나 보컬그룹 활동도 적극적이었다고 자랑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복무할 때 ‘돈은 벌지만 기계적인 의사생활’을 바꾸고 싶어 미국행을 결심했다.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던 중 “갑자기 맹장수술을 받게 돼 병원에 입원했는데 나를 일깨우는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병실의 옆 침대에 암에 걸린 노인이 있었는데,그 노인이 어느날 간호사에게 돈을 주며 담배를 사다달라고 요구했다.간호사가 의사의 충고를 전하며 흡연을 만류했으나 노인은 막무가내였다.간호사는 고집에 눌려 담배를 사다 주며 “조금만 피우라.”고 간곡히 당부했다.박 대표는 “암 환자에게 담배를 전하는 행위가 정당한지를 따지기 전에 우리나라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의 담배 심부름을 할 수 있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회고했다. 귀국후 3년 동안 치과대학 교수생활을 하다 1986년 서울 압구정동에 15평짜리 병원을 차렸다.그는 “아파트를 팔고,돈도 빌려 차린 첫 병원이어서 서둘러 돈을 벌고 싶었지만 미국에서 터득한 교훈과 평소 생각하던 이상형의 병원을 조금씩 실천했다.”고 말했다.누구나 오기를 꺼리는 치과병원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병원 같지 않도록 꾸몄고 환자의 호소를 진득하게 들으며 궁금한 점을 해소해 주었다.직원들에게도 가족처럼 대했다.그랬더니 우습게도 ‘이빨을 아프지 않게 뽑는 치과’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업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75평짜리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자본금이 모였다.새 병원도 ‘튀는 병원’으로 알려지면서 환자들이 몰렸고,예쁜 인테리어 때문에 여성잡지에도 소개되었다. ●병원은 호텔 접대에서 유래 박 대표는 본격적인 새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치과대학 동기생 4명과 ‘공동병원’ 설립에 뜻을 모았다.그러나 의료계 일부에선 ‘의사들이 동업하면 2년안에 돈 날리고 동료마저 잃는다.”면서 말렸다.그는 “6개월 이상을 동기생들과 그 가족들까지 어울려 만나면서 반드시 성공해 뜻있는 병원문화를 만들자고 다짐했다.”고 당시의 각오를 전했다.92년 동업 형태의 공동병원인 강남점의 개설이 두번째 변신이다.이 공동병원은 동업을 뛰어넘어 훗날 ‘프랜차이즈 병원’으로 발전하게 된다. 박 대표는 “환자들은 자신이 병원의 최대 고객이라는 점을 병원의 횡포에 눌려 잊고 살았다.”면서 “병원(hospital)의 영어 어원은 호텔(hotel)과 접대한다(host)라는 단어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했다. 병원이 번창가도를 달리던 99년 세번째 변신을 시도했다.‘예’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회원사들에 병원운영 건설팅과 소프트웨어 개발,고객만족 프로그램 공유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프랜차이즈 회사를 설립한다.회원 의사들의 학술 모임이 자신들은 물론 치의학의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우사에게서 배운다 박 대표는 고객접점(MOT·진실의 순간)이라는 개념을 중시한다.박 대표는 “MOT란 원래 투우에서 쓰이던 용어로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 서비스를 크게 강화해야만 전체적인 질 향상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라면서 “고객이 존중돼야 할 이유를 이보다 잘 설명하는 예는 없다.”고 단언했다.즉 투우사가 소의 정수리에 정확히 칼을 꽂아야만 소를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지,만약 실수로 자칫 칼이 빗나가면 화가 난 소에 도리어 투우사가 들이받힐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소와 만나는 어느 한 순간에 정확한 지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진실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예치과는 90년대 초반에 이미 발 마사지 서비스를 병원에 도입했고,입 냄새를 기계가 측정해 수치화하는 ‘헬리미터’를 도입함으로써 치주질환 환자들도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는 또 이상적인 공동병원의 모델을 찾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각국 병원의 특징과 의사들의 관계를 나름대로 정리했다.“미국 병원은 합리적인 계약이 중심이어서 병원 체인이 자연스럽게 운영됐지만 의사 선후배가 무시되는 수평관계가 문제”라고 전했다.“일본은 수직체계로 한 사람의 보스가 아랫사람들을 인간적으로 잘 챙겨주지만 개인의 창의적 발상과 참여가 억눌렸다.”고 말했다.그는 “마침내 찾은 병원이 싱가포르의 ‘테이앤드파트너스’라는 병원 체인으로 서양의 합리적인 의료 시스템과 동양의 인간미가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국내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는 농업분야의 최근 쌀 협상에 의료개방 문제를 빗대 “시장개방이 아직 멀었다고 반대하는 이들의 시각이 답답하다.”면서 “그들의 말처럼 시기상조라면 개방이 미뤄지는 동안에 훗날의 개방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변신이 필요할 텐데,아무것도 진척되는 것도 없이 시간만 보낸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이어 “가장 힘든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아이디어를 잊도록 하는 일”이라는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박인출 원장은 박인출(54) 예치과 대표 원장은 훤칠한 키에 호감을 주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지녔다.무슨 일이든 나서길 좋아해 하는 일도 많다.병원법인 메디파트너 대표이사,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벤처협회 회장,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환자도 고객이다’(1999년·창현) 등의 저서도 냈다. 동업병원을 세운 지 12년 만에 한해에 90억원씩 버는 치과병원을 만들었다.3년전 ‘튀는 병원’으로 소문이 나자 국세청 조사관 11명이 들이닥쳤다.23일 동안 병원을 뒤졌으나 영수증 한장 빼놓지 않고 매출의 40%를 세금으로 꼬박꼬박 낸 것으로 확인돼 오히려 그해말 모범 납세자상을 받았다. 그 자신도 ‘틀림없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그의 꿈은 국내 최초의 병원 지주회사를 만들어 중국 등에 한국 의료진과 병원을 수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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