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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談餘談] 엄마와 딸/윤설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엄마와 딸/윤설영 산업부 기자

    얼마 전 금강산관광 11주년 기념행사를 보면서 지난 8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처음 본 일이 떠올랐다. 당시 현 회장은 5박6일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도라산역을 통해 귀경하는 길이었다. 남쪽 국경을 넘자마자 100여명의 취재기자와 수십대의 카메라, 국내외 언론이 그의 입을 주목하고 있었다. 현 회장은 지정된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안경을 꺼낸 뒤 발표문을 또박또박 읽었다. 약간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였다. 마이크를 잡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 목소리 같지 않고 벽에 부딪쳐 돌아오는 울림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순간 먼발치에서 현 회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딸 정지이 전무였다. 현 회장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을 마치자 정 전무는 그제서야 옅은 미소를 비쳤다. 딸이자 현 회장의 최측근 비서 같다는 느낌이었다. 두 모녀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와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연배가 서로 비슷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엄마는 요즘 부쩍 몸이 약해지고 마음이 여려졌다. 엄마는 며칠 전 한 마트에서 어린아이의 장난감에 걸려 넘어져 무릎을 살짝 다쳤다. 나는 세상이 어떻게라도 될 것처럼 지레 겁부터 났다. 안 그래도 엄마가 골다공증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환갑을 몇 해 앞둔 나이라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엄마의 약해진 모습에 뭉클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엄마의 보호막이 돼야겠다고, 평생 친구 같은 딸이 돼야겠다는 다짐은 조금씩 철이 들면서부터다. 엄마와 딸은 애틋한 관계다. 엄마의 모습에서 나의 미래를 그려보고, 엄마는 나를 통해 젊을 적 당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오늘 아침에도 아침밥을 차려주는 엄마에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서른 넘도록 이러는 걸 보니 아직 철이 덜 든 게 틀림없다. 나중에 엄마의 십분의 일만 따라가도 다행이지 싶다. 윤설영 산업부 기자 snow0@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박주영 대안 찾아라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박주영 대안 찾아라

    “희망을 봤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18일 세르비아전을 끝으로 유럽원정을 마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에 쏟는 총론이다. 허정무(54)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에서 유럽의 강호 덴마크(0-0 무), 세르비아(0-1 패)와 2연전으로 올해 농사를 마쳤다.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늘 유럽 2개 팀과 맞닥뜨렸다. 1954년(터키, 헝가리) 1986년(이탈리아, 불가리아) 1990년(스페인, 벨기에) 1994년(스페인, 독일) 1998년(네덜란드, 벨기에) 2002년(포르투갈, 폴란드) 2006년(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내년에도 유럽 2팀을 만날 확률은 높다. 유럽을 돌파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어려운 터라 허 감독이 확인하고 돌아온 대표팀의 과제는 남은 200일 동안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 현지를 다녀온 박문성(SBS) 해설위원은 “일찍 실점한 뒤에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은 사뭇 달라진 모습”이라면서 “유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선 벗어난 듯하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가용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박주영(24·AS모나코) 없는 대표팀’ 운용에 큰 숙제가 걸렸다고 말했다. 유럽을 헤쳐 나가려면 기존에 흔히 쓰던 4-4-2가 아니라 세르비아와의 경기 때처럼 4-2-3-1 포메이션을 앞세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맥락이 닿은 대목이다. 한준희(KBS) 해설위원은 “비록 무릎을 꿇기는 했지만 ‘보통’ 정도의 평균점수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박주영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을 주고받으며 전방에서 다시 받아 기회가 나면 슈팅을 쏘는 등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일인데, 나머지 공격수 가운데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와도 맞물려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는 얘기다. 공격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박주영과 같은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는 기력을 펴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한 위원은 덧붙였다. 이동국(30·전북)도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려 애쓰긴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봤다. 그는 “유럽을 상대로 허리를 두껍게하고 수비에 치중하는 것도 좋지만 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로 가려면 결국 2개 팀을 꺾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최적의 공격 조합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밝혔다. 서형욱(MBC) 해설위원도 “유럽 원정전은 가능성을 엿본 기회였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박주영 없는 상황에서 중앙 공격수 설기현(30·풀럼)은 신체조건이 뛰어난 유럽을 맞아 제공권 장악에 희망을 보게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이동국은 허정무 감독이 추구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족하다고 하지만 한방이 절실할 때 중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를 맞아 한국은 유효슈팅 6-6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 7분 2m2㎝의 꺽다리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29·발렌시아)에게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구 숯가마찜질방 日관광상품으로 개발

    대구지역의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 미용서비스가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가창면 일원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미용, 한방갈비, 약령시 등을 연계한 3박4일 체험 관광상품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일본지역에서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지역의 숯가마 찜질방은 차별화된 고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숯가마 찜질방은 원적외선과 마이너스 이온 효과를 이용해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관광업계는 앞서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숯가마 시범 체험을 실시한 결과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숯가마 체험을 끝낸 관광객들은 대학과 산학연계로 개발한 한방미용체험에 참가해 컴퓨터로 피부상태를 점검한 뒤 한방소재를 이용해 등과 허리, 목, 얼굴 등에 1시간에 걸친 마사지를 받게 된다. 또 대구시내 식당에서 10종의 약재를 넣은 한방갈비와 한방삼계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할 수 있다. 이 관광상품에는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청도와인터널,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일본명 사야가) 장군의 녹동서원, 서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도 포함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방에 대한 모든 것 ‘한방愛’ 클릭

    “한방에 대한 모든 궁금증, 클릭 한번으로 해결하세요.” 충북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는 네티즌들에게 한방 상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방카페 ‘한방愛(cafe.naver.com/hanbanglove)’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방카페는 내게 맞는 사상체질 등 유익한 한의학 상식을 담은 ‘한의학방’, 한방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한방애 건강 찾기’, 한방음식을 소개하는 ‘요리하기’, 한방마사지 등 한방 미용정보를 알려주는 ‘한방애 예뻐지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소개하는 ‘엑스포방’과 엑스포 진행과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엑스포 24시’ 코너도 마련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료를 올려 한의학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내년 9월16일부터 10월5일까지 20일간 펼쳐진다. 제천시는 현재 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성용도 무섭고 병수도 무섭고…”

    “성용도 무섭고 병수도 무섭고…”

    “‘브라질 특급’ 슈바(30·전남)와 ‘기라드’ 기성용(20·서울), ‘새내기 괴물’ 유병수(21·인천), ‘세르비아 폭격기’ 라돈치치(26·성남)가 최대 경계 인물이다.”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 첫 관문인 6강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사령탑들의 의견이다. 목표는 하나같이 우승이었다. 감기몸살을 앓는 세뇰 귀네슈 감독 대신 참석한 FC서울 이영진 수석코치는 “전남 선수 중에서는 스트라이커 슈바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고 실제로 많은 득점을 했다. 위협적인 선수로 생각하고 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서울은 6위 전남과 21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슈바는 정규리그 25경기를 뛰며 13골로 이동국(20골·전북)과 데얀(서울·14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이 코치는 “리그 최종전인 전남전을 끝내고 강릉에서 캠프를 준비했다. 현재 부상 선수도 없고 상대 전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옮기는 기성용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별러 전남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박항서 감독은 기성용을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손꼽았다. 박 감독은 “서울의 전력을 볼 때 리그 3위는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서울에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제 승리할 차례다.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강한 슈팅력을 갖췄다. 전남은 올 시즌 서울에 1-6 대패 수모를 당했던 지난 3월7일 맞대결 때 기성용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기도 했다. 22일 홈에서 인천과 6강 PO를 갖는 성남 신태용 감독은 “스코어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1골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유병수가 득점을 많이 하고 있어 경계한다. 챠디(27)와 코로만(30) 등 외국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위협적”라고 말했다. 인천의 간판 스트라이커 유병수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2골, 챠디는 4골, 코로만은 2골을 터뜨렸다. 신 감독은 “용병 몰리나가 가세하면서 공격루트가 다양해졌고, 세트피스 공격력도 한층 좋아진 만큼 인천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2007년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라돈치치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다 경험이 많은 김정우(27)와 이호(25)도 뛰어난 선수들이다.”며 3인방을 경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비전 소속 미국인 딘 R 오언씨 3박4일 북한방문記

    월드비전 소속 미국인 딘 R 오언씨 3박4일 북한방문記

    “북한 방문은, 오래전 폐업한 어떤 가게에 남아 있는 신비로운 옛날 상품들을 둘러보는 느낌이었다.”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소속의 미국인 딘 R 오언이 지난 6월 북한을 4일간 방문한 소감을 15일 LA타임스에 기고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통제된 이 나라를 나만큼 속속들이 본 미국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미국인들은 아리랑축전이 열리는 8~10월에만 방문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축전 준비와 퇴근길 공연, 농사 장면 등 남한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기고 내용 요약. 평양 순안공항에서 휴대전화는 압류됐다. 내게 감시원이 붙었고 일제 도요타 SUV 차량이 제공됐다. 도로에는 차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 5~10명씩 무리지어 다니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었다. 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되고 있었다. 김일성광장에는 거지는커녕 비둘기 배설물도 하나 보이지 않았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무릎걸음을 하며 손으로 거대한 광장 바닥을 닦고 있던 장면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6시간 동안 바닥 청소를 하고 나면 그곳에서 아리랑공연 연습이 진행됐다. ●인터넷·휴대전화 일반인에 불허 시골 어디서든 집단농장을 볼 수 있었다. 근면을 권고하는 벽화가 걸려 있었다. 농부들은 황소를 이용해 땅을 갈고 쇠스랑과 삽으로 작업을 했다. 트랙터, 콤바인 같은 현대식 농기계는 보이지 않았다. 북한에서는 인터넷, 휴대전화,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것들이 일반 시민에게 허용되지 않고 있었다. ‘노동자의 천국’인 이곳의 2300만명 주민들은 완전취업과 적은 범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 파라다이스에서는 아무도 알람시계가 필요없다. 매일 새벽 5시 도시든, 농촌이든 주민들은 스피커를 통해 퍼지는 애국적인 노래와 위대한 지도자를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여성의 구호 소리에 잠을 깬다. 평양의 늦은 오후엔 3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거리 곳곳에서 애국적인 노래를 연주한다. 공장이나 사무실, 논밭에서 일하고 귀가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다. 상상할 수 있겠는가. 미국 산타모니카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학생들이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광경을. ●매일 새벽5시 전국에 ‘기상노래’ 내가 묵은 호텔은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았다. 이메일과 국제전화를 쓰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객실 냉장고엔 소다수와 맥주가 들어 있고 텔레비전에선 BBC 뉴스가 나왔다. 하루 숙박비 100달러엔 오믈렛과 빵, 커피 등 서양식 조찬이 포함돼 있다. 북한 방문객은 반드시 달러나 유로 같은 현금을 가져가야 한다. 신용카드는 쓸 수 없고 현금인출기(ATM)도 없다. 북한을 떠나는 날 공항에서 내 가방은 다시 검색됐다.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 내 북한 비자는 여권에서 삭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무한변신

    홍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홍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홍삼을 평상시에 음용할 수 있는 식품부터 화장품에 이어 염색약까지 나왔다. ‘정관장’으로 국내 홍삼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한국인삼공사는 화장품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한 6년근 홍삼 농축팩인 ‘아진’과 홍삼 미용비누 ‘진스파’가 홈쇼핑 등을 통해 꾸준히 팔리고 있다. 홍삼을 소재로 한 헬스케어와 음료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해 추석 즈음에는 쌀페이스트를 넣어 쓴맛을 줄인 음료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120’을 출시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홍삼을 소재로 헬스케어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1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3·4분기에 매출 2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삼 소비자층을 장년층에서 청년층과 아동층으로 확산시킨 데 이어 홍삼의 쓰임새를 다양하게 해서 매출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홍삼의 변신’이 탄력을 받았다. 정관장의 홍삼젤리·캔디와 함께 천지양과 플러스엔의 홍삼양갱 등을 찾는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플러스엔 홍삼양갱은 홍삼농축액과 대보농축액, 팥앙금 등으로 만들어 개별포장해 휴대하기 쉽게 만든 제품이다. 천지양은 홍삼캔디·젤리·양갱 등을 섞어 선물세트를 꾸리기도 했다. 천지양 관계자는 “등산객과 스포츠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홍삼의 맛에 쉽게 익숙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도 홍삼을 쉽게 마실 수 있게 한 방법으로 ‘홍삼차’도 인기를 끌었다. 천지양의 홍삼차는 홍삼 100%로 만든 티백형 제품이다. 이 시장에는 식품회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 8월 홍삼농축액과 인삼농축액을 혼합한 ‘물처럼 마시는 홍삼수’를 출시했다. 농심 음료팀의 박호정 브랜드매니저는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장수식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을 기획했다.”면서 “음주가 잦은 직장인과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 등에게 좋은 음료”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고가의 홍삼을 재료로 쓰는 데 있어서 식품업계보다 더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홍삼의 연증법을 써서 가공하고 인삼열매인 진생베리를 함유시킨 한방 화장품이다. 소망화장품은 남성 전용 아이크림 ‘다나한 RGⅡ 포맨 아이크림’에 홍삼의 사포닌 가운데 하나인 Rg2를 주요성분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홍삼 등 한방약재를 넣은 염색약 ‘다나한 모 칼라크림’을 선보였다. 오색황토의 ‘발효 한방 비누’는 한방비누에 홍삼·인삼·녹차·삼백초 등을 섞은 제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파스마다 효능 달라… 잘못 쓰면 통증 악화

    파스마다 효능 달라… 잘못 쓰면 통증 악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무렵이면 이런저런 이유로 파스를 자주 찾게 된다. 값도 싸고 멍들거나 삔 데, 뻐근한 데, 신경통, 관절염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약국에서 파는 파스의 성분과 효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 76%가 파스의 효능 차이를 모르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전문의들은 “파스는 급성 염좌나 근육통·관절염 등에 효과적이지만 ‘그게 그거’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통증 원인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지 않으면 자칫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제품은 염증과 통증반응을 진정시키는 약물을 표면에 발라 환부에 직접 붙일 수 있게 만들어진 의약품의 총칭이다. 최근에는 ‘쿨’ ‘핫’ ‘관절염파스’ ‘한방파스’ 등 성분이나 특성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파스의 주성분은 대부분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이지만 성분에 따라 효능에는 차이가 있다. 멘톨 성분은 피부를 냉각시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시키는 반면 나바와 캡사이신 성분은 뜨거운 열자극을 가해 국소진통에 효과적이다. 또 초산토코페롤 성분은 말초혈액 순환에, 살리실산 메칠은 소염·통증완화에 좋으며, 케토프로펜과 피록시캄은 소염진통제 역할을 한다. 만약 성분으로 파스를 구별하기 어렵다면 ‘핫’ ‘쿨’ 등으로 구별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으로 핫파스는 온찜질, 쿨파스는 냉찜질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핫파스는 뜨거운 자극을 가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열린 피부 모공을 통해 진통·소염 성분을 투입, 만성 염증이나 동통에 효과를 낸다. 이에 비해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통증이 완화될 뿐 아니라 환부 혈액량이 적어지므로 급성염증이나 부종에 제격이다. 핫파스와 쿨파스를 거꾸로 사용하다가는 자칫 부종이나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퇴행성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통증의 유형과 부위에 따라 파스의 성분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며 “단순 타박상이나 경미한 동통에는 파스가 일시적 효과를 보이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세란병원 정형외과 송기홍 과장 ●부상 부위별 파스 사용법 -타박상 및 골절 부상 삐고 멍들었거나 가벼운 골절상에는 냉찜질이나 쿨파스를 선택해야 한다. 쿨파스는 급성 염증이나 동통, 부종 완화효과가 있다. 타박상 초기에 온찜질이나 핫파스를 사용하면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출혈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타박 후 48시간 정도 후 부기와 염증이 가라앉으면 핫파스를 사용해도 된다. -관절염·신경통 관절염에는 온찜질이나 핫파스가 좋다.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도 줄어든다. 그러나 만성화된 관절염이나 염증은 파스보다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약물 부작용이 있는 관절염 환자 신장이나 심장이 나빠 약물치료가 힘든 경우나 위장질환 등 약물 부작용이 있는 관절염 환자는 케토프로펜이나 피록시캄 같은 관절염 치료 성분이 함유된 파스가 좋다. 이런 파스는 치료 성분이 피부를 통해 직접 관절조직에 스며들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피부가 약하거나 알레르기 환자 파스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부에 생기는 발진과 알레르기 반응. 부작용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붙이는 파스와 성분이 같은 스프레이나 겔·크림 타입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이번엔 쏜다”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자왕’ 이동국(30·전북)이 유럽 2연전(15일 덴마크전, 18일 세르비아전)에서 부활포를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 A매치 골(73경기 22득점)이 가장 많은 이동국이지만 마지막 골맛을 본 것은 2006년 2월 멕시코(1-0승)와의 친선경기.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이동국은 굴곡 많은 축구인생을 써내려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그에게 월드컵은 항상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2005년 6월8일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였던 이동국은 이날도 한 골을 추가하며 최종예선 팀내 최다골(3골)을 기록했다. 2002한·일월드컵 때 안방에서 뛰지 못했던 설움을 독일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일까. 이듬해 4월 K-리그 인천전에서 혼자 달리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부상 전까지 10경기 7골. 이동국 본인은 물론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었다. 그렇게 ‘잊혀지던 별’ 이동국은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했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 밑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K-리그 득점왕(20골)도 꿰찼다. 지난 8월 논란을 등에 업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이후 2년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파라과이전(1-0승)과 호주전(3-1승) 모두 전반 45분을 뛰었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세네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아직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한 터. 유럽에서 드디어 ‘한방’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주전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유럽평가전에 불참한 것. 허정무 감독은 4-4-2에서 4-2-3-1(혹은 4-3-3)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암시했다.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한 데다 유럽무대를 경험한 이동국으로선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인 셈. 11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이동국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결정적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결정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아직 골을 못 넣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동국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4℃ 안팎의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시간10분가량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직 걸출한 활약이 없어 대표팀 내 입지가 불안하기만 한 이동국에게 유럽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약속의 땅’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면면을 보니

    지난 10일 2009 일본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됐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올시즌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딕키 곤잘레스(투수), 카메이 요시유키(외야), 마츠모토 테츠야(외야)를 배출했다. 특히 마츠모토는 육성군 출신으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첫번째 영광을 안게돼 그 의미가 크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베테랑 포수 타니시게 모토노부, 키스톤 콤비 아라키 마사히로(2루)와 이바타 히로카즈(유격)가 수상했고 1루수 부문은 히로시마의 쿠리하라 켄타, 야쿠르트 역시 아오키 노리치카(외야)와 미야모토 신야(3루)를 배출하며 올시즌 A클래스 팀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신과 요코하마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퍼시픽리그는 리그 우승팀인 니혼햄 파이터스의 독무대였다. 니혼햄은 무려 7개 포지션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타팀의 부러움을 샀다.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와 오릭스의 톱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외야)를 제외하면 포수 츠루오카 신야를 비롯한 내야의 전 포지션과 이나바 아츠노리(외야), 이토이 요시오(외야)까지 싹쓸이 했다. 퍼시픽리그는 니혼햄의 이나바와 타나카 켄스케(2루)가 4년연속 수상했고 사카구치의 2년연속 수상을 제외하면 모두 첫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아라키 마사히로-이바타 히로카즈의 명품 키스톤 콤비 역시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주니치의 명콤비인 아라키와 이바타가 6년연속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할수 있을까에 모아졌다. 예상대로 아라키(2루)와 이바타(유격)는 2위표를 받은 선수들을 큰표 차이로 따돌리며 영광을 함께했다. 일본야구에서 아라키와 이바타의 키스톤 플레이는 메이저리거들의 뺨을 칠정도로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자랑한다. 아라키가 중전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은후 뒤 따라오던 이바타에게 누워서 토스해 1루로 뛰던 타자주자를 잡는 장면은 전율이 일어날 정도. 이 선수들은 수비뿐만 아니라 팀의 테이블세터 역할까지 맡고 있다. 올시즌 아라키는 타율은 .270에 머물렀지만 37도루를 기록(리그 2위)하며 명품다리를 변함없이 과시했다. 6년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아라키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국내팬들에게 낯이 익다. 아라키가 빠른발과 재치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라면 유격수 이바타는 폭넓은 수비범위와 정교한 타격솜씨를 자랑한다. 올시즌 이바타는 지난 2005년 이후 4년만에 3할 타율에 복귀(.306 리그 4위)하며 다시 방망이를 조율했는데 그의 전매특허라고도 할수 있는 수비없는 공간으로 밀어치는 타격기술이 되살아난 시즌이었다. 올시즌 전 어깨통증에 때문에 아라키와 포지션을 체인지 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아라키가 개막직전 부상을 입어 본인의 자리에서 144경기 모두 출전했다. 이바타는 30살이 넘어서 결혼하겠다는 평소 소신대로 2008년 시즌 후 아사히 텔레비젼 아나운서였던 코노 아키코와 결혼했다. 이바타는 프로데뷔 후 지금까지 매년마다 한자리수 실책만 기록할정도로 일본의 대표적인 유격수로 공히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마츠모토 테츠야의 기적과 같은 골든글러브상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요미우리가 육성해서 키운 마츠모토의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육성군은 국내야구로 말하자면 신고선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마츠모토가 대박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거 캐빈 유킬리스(보스턴)의 그것을 보는듯한 독특한 준비타격 자세가 특징인 마츠모토는 올시즌 스즈키 타카히로를 대신해 요미우리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좌우 수비폭은 물론 타구판단력이 뛰어나고 발도 빨라 특별한 일이 없는한 내년에도 요미우리 2번타순에 고정으로 배치될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올시즌 마츠모토는 타율 .293를 기록했고 한방능력은 없지만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 하라 감독의 신임을 독차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이밖에도 내년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꿀것으로 예상되는 올시즌 리그 홀드왕 야마구치 테츠야가 2008년 육성군 출신으로는 첫 신인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요미우리 팀을 일컬어 돈으로 야구를 한다는 그동안의 평가는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名品] 충북 제천 황기

    [내고장 名品] 충북 제천 황기

    충북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으로 불린다. 일교차가 큰 고랭지와 통기성이 좋고 유기물 분해가 빠른 사질토양에서 자란 약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서다. 이 덕분에 조선시대 후기부터 제천에 약초시장이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약초 중에서도 콩과식물인 ‘황기’는 약초의 고장인 제천이 가장 자랑하는 약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180개농가에서 한해 400t의 황기를 수확한다. 전국 생산량의 35%로 최대 주산지다. 10월 하순부터 재배해 노두(頭, 뿌리에서 싹이 나오는 윗 부분)와 잔뿌리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려 한약재로 쓴다. 황기 재배농가가 모여 있는 제천 송학면 도하리에선 황기 수확이 시작됐다. 제천 황기는 ‘명품 황기’로 불린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석회암 점토질 땅에서 재배해 재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해발 300m 고랭지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 제품보다 약효가 월등히 우수하다.”며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황기는 무게가 덜 나가고 재질도 약하다.”고 말했다. 황기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데다 재배농가의 30%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까지 받고 있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란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황기를 엄격한 위생관리를 거쳐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제천 황기는 인기가 좋아 한국인삼공사와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기업 등에 연간 수십t이 공급된다. 미국에 수출하기도 한다. 제천약초시장에선 1만 5000원을 주면 600g을 살 수 있다. 황기를 사다가 집에서 삼계탕을 끓이거나 차를 끓여먹으면 좋다. 황기의 효능은 피로회복, 면역력증가, 간장보호, 혈액순환 촉진, 혈압저하, 이뇨작용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황기의 주산지답게 제천에는 황기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개발돼 있다. 황기백숙, 황기된장, 황기차, 황기찐빵, 황기떡, 황기해물탕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내고장 名品] 충북 제천 황기

    [내고장 名品] 충북 제천 황기

    충북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으로 불린다. 일교차가 큰 고랭지와 통기성이 좋고 유기물 분해가 빠른 사질토양에서 자란 약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서다. 이 덕분에 조선시대 후기부터 제천에 약초시장이 형성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약초영농조합법인 직원들이 황기를 세척한 뒤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많은 약초 중에서도 콩과식물인 ‘황기’는 약초의 고장인 제천이 가장 자랑하는 약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현재 180개농가에서 한해 400t의 황기를 수확한다. 전국 생산량의 35%로 최대 주산지다. 10월 하순부터 재배해 노두(頭, 뿌리에서 싹이 나오는 윗 부분)와 잔뿌리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려 한약재로 쓴다. 황기 재배농가가 모여 있는 제천 송학면 도하리에선 황기 수확이 시작됐다. 제천 황기는 ‘명품 황기’로 불린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석회암 점토질 땅에서 재배해 재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해발 300m 고랭지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 제품보다 약효가 월등히 우수하다.”며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황기는 무게가 덜 나가고 재질도 약하다.”고 말했다. 황기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데다 재배농가의 30%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까지 받고 있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란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황기를 엄격한 위생관리를 거쳐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제천 황기는 인기가 좋아 한국인삼공사와 경희대 한방재료가공 기업 등에 연간 수십t이 공급된다. 미국에 수출하기도 한다. 제천약초시장에선 1만 5000원을 주면 600g을 살 수 있다. 황기를 사다가 집에서 삼계탕을 끓이거나 차를 끓여먹으면 좋다. 황기의 효능은 피로회복, 면역력증가, 간장보호, 혈액순환 촉진, 혈압저하, 이뇨작용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황기의 주산지답게 제천에는 황기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개발돼 있다. 황기백숙, 황기된장, 황기차, 황기찐빵, 황기떡, 황기해물탕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5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물이 말라가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한 지방에서 부족해진 물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꼬리를 물고 있다. 경찰이 물탱크를 지키는가 하면 경찰서에선 식수가 없다는 이유로 구치소 문을 열고 체포됐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황당한 에피소드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바로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르도바 주(州). 주에선 물 부족으로 이미 여러 도시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살시푸에도도 물이 끊긴 도시 중 하나. 식수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자 살시푸에도 지방경찰은 10일(현지시간) 구치소에 물을 댈 수 없다면서 구치소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석방했다. 관계자는 “경찰서에 식수가 한방울도 남아 있지 않아 경찰조차 마실 물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구치소에 있던 사람들을 일단 석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시푸에도에선 수도공급이 완전히 끊긴 채 물탱크트럭으로 간간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물탱크트럭을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 한 바가지라도 물을 더 확보하려는 주민들이 트럭을 몰고온 공무원들과 주먹다짐을 한 것. 트럭은 상황이 험악해지자 물을 풀어놓기도 전에 줄행랑을 쳤다. 10일 다시 운행되기 시작한 물탱크트럭 주변에는 경찰이 서 있었다. 물을 지키는 경찰인 셈이다. 현지 언론은 “주민 60%가 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겨우 물을 공급 받은 가정에선 타이머를 켜고 샤워를 할 정도로 물을 아끼고 있지만 빨래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도인 코르도바 시(市)는 아직 물이 끊기진 않았다. 하지만 물이 턱없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 시는 물 절약을 독려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시는 단속요원을 대거 풀어 물을 낭비하는 사람에겐 단수조치를 취하고 최고 3000달러(약 3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천에 한방 농공단지

    제천에 한방 농공단지

    한방 도시 충북 제천시가 한방특화 농공단지를 조성한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돼 금성면 양화리 일원에 14만 8000㎡ 규모의 한방특화 농공단지(조감도)가 건립된다. 시는 내년 2월까지 농공단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한 뒤 2010년 6월에 착공해 2011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조성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위탁맡아 추진한다. 제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이미 충북도 지구지정 승인을 받았고,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20만원 정도로 비교적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양화리는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로 빠져나오면 차로 2~3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해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가 한방특화 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방산업과 관련된 총 8개 기업을 이곳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농협-농어민 자녀 5300명에 대학등록금

    [사회공헌 특집] 농협-농어민 자녀 5300명에 대학등록금

    올 3월 서울 충정로 농협 사회공헌팀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자신을 충남 당진에서 꽈리고추 농사를 짓는 ‘혜숙아빠’라고 밝힌 농부는 “딸이 고려대 법학과에 합격하고도 지난해 농사가 어려워진 데다 딸린 식구까지 많아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던 중 농협 장학금을 받고 대학 진학을 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는 딸을 보고도 뒷바라지를 못해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제야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농협은 이렇게 실력이 있는 데도 경제 사정이 나빠 대학에 들어갈 수 없는 농어민 자녀들을 위해 2002년부터 장학 사업을 진행해 왔다. 농협 장학금을 통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인원만 올해까지 총 5300여명에 이른다. 농협은 또 매년 1000억원의 복지기금을 출연해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사랑운동 차원으로 진행되는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은 한국 농촌으로 시집 온 동남아시아 여성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읍 단위 농협 회원들을 직접 친엄마, 친동생 등으로 맺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음식 만들기, 한국어 학습, 육아 등을 돕는다. 해마다 증가하는 농촌 이주여성의 안정된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진행된 이 사업으로 베트남, 필리핀 여성 등 25명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농촌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 서울대병원 의료진 30여명과 함께 연간 10회씩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공공의료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각 지역 농협본부와 한방병원 및 지방 대학병원이 연계해 무료 건강검진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9월 말까지 2만 1395명의 농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또 도시민과 학생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전통 농경문화를 알리기 위해 1987년부터 농업박물관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는 농업박물관은 농업역사교실, 나는야 꼬마농부, 농촌문화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만 25만 1334명이 다녀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기자가 촬영방해 패거리 ‘ 한방에 훅~’

    ‘참을 만큼 참았다고!’ 무술에 조예가 깊은 영국인 기자가 길거리에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30분 넘게 촬영을 방해한 무리를 제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BBC 소속 배테랑 기자인 패레쉬 패텔은 카메라 기자와 맨체스터 시내에 촬영을 나섰다가 한 무리의 만취한 젊은이와 마주쳤다. 설치한 촬영 기기를 만지며 방해하던 이들은 갖가지 트집을 잡으며 싸움을 걸었다. 패텔이 자리를 피하자 30분 넘게 따라다니며 발길질을 하며 하며 시비를 걸었다. 더이상 참지 못한 패텔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이들을 제압했다. 수년 간 가라테를 연마한 그는 빠른 펀치와 발차기로 이들을 꼼짝 못하게 했고 때 마침 경찰이 도착해 사건은 일단락 됐다. 지난 달 22일 맨체스터 법원은 욕설을 하며 촬영을 방해한 존 누젠트(22)와 데이브 맥케나(27)를 폭력 혐의로 봉사활동 18개월을 명령했다. 반면 정당방위가 인정된 파텔은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다시 조용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APPY KOREA] 햇빛으로 냉난방… 가구당 年630만원 수익

    [HAPPY KOREA] 햇빛으로 냉난방… 가구당 年630만원 수익

    │프라이부르크 강주리특파원│기름값 한방울 안 들이고 뜨거운 목욕물에 샤워를 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청정 에너지를 무제한으로 쓰는 데 더해 남아도는 에너지를 팔아 부가수익까지 창출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독일의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를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인구 20만명의 독일 남단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작은 도시, 프라이부르크시는 100% 에너지자립형 주택 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자족도시로서 미래형 주거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외벽의 집들이 눈길을 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램(전동차) 이 곳곳에 깔린 푸른 잔디와 은행·단풍잎을 연상시키는 자연을 닮은 색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 집들은 모두 최첨단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여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 프라이부르크의 집들은 ‘햇빛’만 있으면 냉·난방이 모두 해결된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보봉 지구 인근 슐리어베르크의 천재 건축가 롤프 티시가 설계한 태양열 주택 ‘헬리오트롭’(Heliotrop)이다. 원통형으로 생긴 헬리오트롭은 ‘태양을 좇는다.’는 뜻으로 태양을 따라 건물이 회전한다. 지붕에 설치된 2개 축의 태양에너지 시설판이 에너지를 집적시키고 크고 작은 창을 통해 에너지의 손실을 줄인다.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재와 친환경적인 나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헬리오트롭(연면적 180㎡)은 1년 간 9000㎾의 전기를 생산한다. 4인 가족이 쓸 수 있는 양보다 4배나 많다. 1994년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헬리오트롭은 건축비가 150만유로(한화 26억원)으로 일반 주택의 3~4배가량 비싼 편이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가 없는 지역의 미래에 솔라주거단지의 확대와 재생에너지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라이푸르크에는 세계 최대의 태양에너지연구센터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40여개 에너지벤처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다. 헬리오트롭 주변에는 자연 채광을 활용해 실내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태양배’란 이름의 9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은 적정 온도가 되면 내부에 열 전달을 막는 첨단 파라핀 단열재를 사용해 더운 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25도 이상 올라가지 않아 에어컨이 필요 없다. 소음 방지 기능과 눈이 편안한 친환경 페인트로 단장한 59가구는 자신들이 쓰는 것보다 자연 생산 에너지량이 더 많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 지붕 전면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줄줄이 설치돼 있다. 겨울에는 빛이 집안 깊숙이 들 수 있도록 큰 창문이 나 있으며, 3중창과 30㎝ 두께의 단열재로 열 손실을 막아주고 있다. 여름에는 열기를 에너지로 보존하면서 신선한 공기로 바꿔주는 첨단 환기장치도 갖추고 있다. 집 사이 간격도 통풍이 잘 되도록 넉넉하다. 친환경 건축비는 8만 4000유로(1억 4000만원)지만 설치·제거가 간편한 경제성 높은 조립식 형태로 일주일이면 완성된다. 이곳에 사는 슐츠씨의 집은 태양으로 연간 7200㎾의 전기가 만들어진다. 일반 가정은 1년 평균 3000~3500㎾의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슐츠씨 집(3인 가정)은 만들어내는 양의 4분의1인 연간 1800㎾의 에너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슐츠씨는 남는 에너지를 정부나 기업에 팔아 가계 소득을 올리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일찌감치 ‘태양광 발전 촉진법’을 만들어 친환경 건축물에 사는 가구의 잉여 전기를 20년간 직접 사주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의 태양에너지 홍보를 대행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스테펜 리스 자문역은 “남는 에너지를 1㎾당 50센트씩 팔면 은행에 투자해 얻는 이자보다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전력회사 등에 에너지를 팔아 한 가정당 연평균 3600유로(63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정부는 또 세금 감면 혜택과 저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는 “인공적인 도시에 생태 건축을 통해 자연과의 융합을 이룬 친환경 건축은 미래 사회에는 필수”라면서 “에너지를 덜 쓰는 ‘저에너지’형 건물을 많이 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 사진 jurik@seoul.co.kr
  • 김태균ㆍ이범호, 일본진출 성공 가능성은?

    김태균ㆍ이범호, 일본진출 성공 가능성은?

    올시즌 ‘FA최대어’인 한화 김태균과 이범호에 대한 일본구단들의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됐다. 국내보다는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선수들의 의지만큼이나 실현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커보인다. 우선 이범호를 가장 원하고 있는 구단은 한신 타이거즈로 알려져 있다. 올시즌 한신은 야쿠르트와의 피말리는 순위싸움 경쟁에서 밀려나며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리그 성적은 4위. 한신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4번타자를 맡았던 아라이 타카히로가 3루수를 맡고 있다. 이범호와 포지션이 중복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범호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라이가 1루수로 정착하면 이범호를 3루수로 고정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아라이는 히로시마에서 한신으로 이적한 후 1루와 3루를 번갈아 보고 있다. 히로시마 시절이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주로 3루수를 맡았던 아라이는 2005년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적 후 작년까지는 1루수로 나선 경기가 많았지만 올시즌엔 3루수로 출전한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만약 한신이 이범호를 손에 쥐게 되면 아라이 타카히로-카네모토 토모아키-이범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렇게만 된다면 한국인 클린업 트리오의 한(韓)신이 된다. 한신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출신인 케빈 멘치를 데려와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기대했지만 일본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멘치의 퇴출로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다. 올시즌 한신은 베테랑 카네모토(타율 .261)가 팀내 최다인 2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아라이(타율 .260)는 고작 15개에 그쳤다. 오히려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가 20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아라이를 머쓱하게 만들 정도였다. 올시즌 한신은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이 1루를 맡았다. 마유미 감독은 내년시즌에도 브라젤을 안고 간다고 밝힌 이상 이범호가 입단하게 되면 포지션 중복이 얽히게 된다. 하지만 브라젤은 잔부상이 많은 선수다. 국내 최고 수준의 3루 수비력과 한방 능력이 있는 이범호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김태균을 노리는 구단은 치바 롯데 마린스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다. 치바 롯데의 이시카와 구단 부대표는 “4번을 칠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며 현재까지 6명 정도로 좁혀진 리스트 중에 김태균의 이름도 포함시켰다. 올시즌 치바 롯데는 외야수 오무라 사부로(타율 .314)가 팀내 최다인 2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베테랑 내야수들인 이구치 타다히토(타율 .281)는 19홈런, 롯데 치바의 프랜차이즈 후쿠우라 카즈야(타율 .273)는 6홈런에 그쳤다. 그나마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오마츠 쇼이치(타율 .269)가 19홈런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신흥거포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을 뿐이다. 팀의 간판타자들의 나이대가 30대 중반으로 넘어간다는 점이 치바 롯데의 고민거리다. 팀내 상황과 선수구성에서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라쿠텐이 김태균을 데려갈 가능성이 더 있어 보인다. 올시즌 라쿠텐은 외국인 타자 페드난도 세귀뇰을 1루에 점지해 놓고 기대치를 높였으나 시즌 타율 .253에 머물고 말았다. 니혼햄 시절인 지난 2004년 4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릴 정도로 파괴력을 인정받아온 세귀뇰이지만 올시즌엔 규정타석에도 들지 못했다. 이팀 역시 내야수들의 나이대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 지명타자와 상황에 따라 1루수도 맡아보는 야마사키 타케시가 39홈런을 쳐내며 리그 홈런 2위를 기록했지만 야마사키는 40살이 넘었다. 리그 타율 1위를 기록한 텟페이(타율 .327)를 제외하고 올시즌 라쿠텐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쿠사노 다이스케(타율 .306)도 1976년생이다. 한국과 일본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그수준을 떠나서 그나마 한국은 젊은 거포들이 있지만 일본은 팀수와 반비례 한다는 점이다. 퍼시픽리그는 올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 타케야를 제외하고 거포라고 불릴만한 타자가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43살인 야마사키가 올시즌 홈런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김태균과 같은 젊은 거포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는 방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장재혁△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양병국△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장 성우용 ■조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본청 구매사업국장 구자현△〃 시설사업국장 천룡△서울지방조달청장 김명수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이원철
  • 요미우리 ‘장타’ vs 니혼햄 ‘연타’ 우승은?

    요미우리 ‘장타’ vs 니혼햄 ‘연타’ 우승은?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니혼햄 파이터스. 양팀의 전력은 백중세다. 요미우리가 한방능력이 있는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연타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공격력. 요미우리는 올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외야수 마츠모토 테츠야가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장타력이 뛰어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은 물론 전체 팀타선의 분위기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요미우리가 패한 것도 이들이 단 한번도 출루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이들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밥상을 차려줘야할 테이블세터들의 부진은 요미우리 득점력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재확인 시킨 경기였다. 하지만 2차전부터 이들의 방망이가 살아나자 요미우리 타선은 동반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단 7명 뿐인 3할 타자를 3명씩이나 보유하고 있다. 1번타자 사카모토와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아베로 이어지는 타선은 일본 최고 최고수준.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2명의 3할-30홈런(오가사와라, 라미레즈)타자를 보유했고 올시즌 포수 최다 홈런(32개)을 쏘아올린 아베 신노스케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이 타선을 상대하는 팀은 쉬어갈곳이 없다. 요미우리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정교함과 기동력을 가진 팀이다. 특히 1번타자 타나카 켄스케는 올시즌 타율 .283에 리그 도루 4위에 해당하는 31도루를 성공시켰다. 93득점은 세이부의 나카지마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 타나카가 출루하면 반드시 득점한다는 공식이 있을만큼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10명만 기록했던 3할 타자를 4명씩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4번타자 타카하시 신지(.309 리그 5위)와 이토이 요시오(.306 리그 7위, 24도루)한때 니혼햄의 ‘공포의 9번타자’라고 불렸던 카네코 마코토(.304 리그 9위)와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의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00 리그 10위)가 그 주인공들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팀내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장한 타나카가 출루하면 그의 기동력을 십분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이어지는 똑딱이 타선의 응집력이 매우 뛰어나다. 올시즌 팀내 유일한 20홈런을 기록한 터멀 슬래지(27홈런 리그 3위)는 5번타순에 배치돼 타점을 쓸어담는다. 이밖에 코야노 에이치(.296)와 2번 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전망되는 2006년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한국계’모리모토 히쵸리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의 일본시리즈 출전 전망. 주니치와의 CS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선 고대하던 선발 라인업에 들수 있을까? 일단 이부분에서만 보자면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니혼햄의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3, 4, 5차전은 도쿄돔 그리고 6, 7차전을 다시 삿포로돔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선 1루수 카메이 요시유키로 인해 들어갈 포지션이 없었다. 하지만 타자도 9번 타순에 배치가 되는 삿포로 경기에서는 이승엽이 선발로 들어갈 확률은 CS 보다는 높은 편이다. 만약 이승엽이 1루수로 선발 출전을 하게 된다면 수비력이 떨어지는 좌익수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대체할수 있고 기존의 1루수인 카메이가 외야수로 돌아갈수도 있다. 물론 이승엽이 지명타자를 맡을수도 있다.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3, 4, 5차전은 지명타자제이기 때문에 이승엽의 자리하나는 지난 주니치전때보다는 확률상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의 성향상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다. 만약 라미레즈를 지명타자로 돌리면 1루는 카메이, 외야수는 쿠도 타카히토-마츠모토 테츠야-타니 요시토모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도 있다. 특히 요미우리가 리드를 하는 경기라면 외야수비력 강화를 위해서 이 라인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니혼햄이 리드하는 경기라면 장타력이 떨어지는 이 선수들 중 한명을 대신해 찬스때 이승엽이 대타로 등장할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라미레즈를 좌익수로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한 하라 감독의 성향상 지명타자로 이승엽이 선발출전할 가능은 낮은 편이다. 물론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주니치와의 CS 4차전에서 타니의 만루홈런이 너무나 컸기에 설사 이승엽이 엔트리에 들어간다 해도 선발출장은 힘들어보인다.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부상선수들에 대한 대체선수,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일본시리즈는 31일 삿포로돔에서 그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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