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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계륵’으로 전락했던 홍성흔(롯데)이 통렬한 만루포로 부활했다. 롯데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 등 홈런 2방으로 혼자 5점을 뽑은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2위 롯데는 선두 삼성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홍성흔은 0-0이던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6일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7호 홈런. 타선 전반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롯데에 단비 같은 한방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원삼의 시속 133㎞짜리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쐐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7호이며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00호 만루 홈런. 이날 경기는 사실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만남이자 장원삼(삼성)과 이용훈(롯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용훈은 2회 최형우를 삼진아웃시킨 뒤 갑자기 왼쪽 등의 담 증세로 진명호에게 일찍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용훈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명호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상대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그는 진갑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낚아 고비를 넘겼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진명호는 5회 조동찬을 삼진으로 김상수와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진명호의 역투와 홍성흔의 펀치력이 찰떡 호흡을 맞춘 것. 반면 시즌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나섰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장원삼은 7과 3분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8회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27개를 기록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홍성흔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2점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광주에선 LG가 임정우의 호투와 박용택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꺾었다. 선발 임정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KIA는 속절없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SK(문학), 넥센-두산(잠실) 경기는 각각 4회 초에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삼·임주형기자 kangtong@seoul.co.kr
  • 거대한 발톱 가진 신종 ‘프레데터 거미’ 발견

    거대한 발톱 가진 신종 ‘프레데터 거미’ 발견

    거대한 발톱을 가진 육식성의 신종 ‘프레데터(predator) 거미’가 발견됐다. 최근 과학저널 ‘주키’(Zookeys)에는 미국 오리건주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신종 거미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아마추어 동굴 탐사팀이 발견한 이 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치명적인 모양의 앞 발톱. 이 발톱에는 날카로운 가시들이 돌출되어 있어 먹이를 한방에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날카로운 발톱 때문에 이 거미는 연구자들에 의해 ‘동굴의 포식자’(predator)라는 뜻으로 ‘동굴 강도’(cave robber) 혹은 ‘트록로랩터’(Trogloraptor)라는 이름도 붙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의 찰스 그리스울드 박사는 “이 거미는 약 4㎝ 크기로 동굴 천장에 매달린 모습으로 발견됐다.” 며 “매우 위협적인 발톱을 가진 성난 포식자” 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독특하게 진화됐으며 새로운 거미과(科)로 보인다.” 면서도 “어떻게 먹이를 잡아먹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진출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선양(瀋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등 동북 3개 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다.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동북 지역의 시장점유율 4~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화’하기로 결정하고 백화점에 한정된 고급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2002년 5월 홍콩 소고(SOGO)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라네즈는 현재 홍콩에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웃돌고 있다. 또 마몽드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순항 중이다. 마몽드는 동북 지역과 상하이의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193개 도시 730여개 백화점 매장과 237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매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 전용 상품을 늘릴 방침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역시 지난해 3월 베이징 팍슨(百盛)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 기지를 신축해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과 연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하이 생산연구 기지는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 면적 9만 2788㎡, 건축 면적 4만 1001㎡이며 ▲연간 7500톤(현 생산 능력 대비 16배), 본품 기준 1억개 생산 능력 ▲청정 생산 환경 및 품질 시스템 구축 ▲물류센터와 유통 가공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웅진코웨이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웅진코웨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랑이 높아 갈 때 이 거대한 시장을 두고 웅진코웨이 또한 화장품 사업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웅진코웨이는 중국에서 유명 백화점이 아닌 가두점 위주로 매장을 전개했다. 한 점포에서 현지 직원이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 국내 1위 정수기업체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웅진코웨이는 2000년 중국에 법인을 세우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꼼꼼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와 제품을 갖추고 차근차근 여심(女心)을 공략, 한국 화장품 한류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셀라트, 효의 미, 루헨, 허베얼, 나리스, 메이칭 등 7개 브랜드, 236개 품목으로 라인업이 확장됐다. 지난해 5월에 론칭한 한방화장품 브랜드 ‘효의 미’가 뜻밖의 성공을 거두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6개월 만에 중국 전체 매출의 13.4%를 차지하는 깜짝 놀랄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2007년에는 선양에 공장도 세웠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가도 절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웅진코웨이가 중국 여심을 파고든 것은 유명 백화점이 아닌 가두점 위주로 매장을 전개해 효과적으로 접점을 넓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를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중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다. 한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직접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장품 전문 인력 육성에도 힘써 큰 호응을 얻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씨줄날줄] 공직자와 골프/최광숙 논설위원

    노무현 정부 시절 ‘실세 총리’로 불리던 이해찬 총리가 한방에 날아간 것은 바로 골프 파동 때문이다. 노 대통령과 매일 통화하고 인사권까지 행사하던 그였지만 철도 파업 첫날인 2006년 3월 1일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자 궁지에 몰렸다. 그는 공보수석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그후 한 인터뷰에서 “세상에 총리가 골프 쳤다고 나가라는 데가 어디 있느냐.”라며 억울해했다. 역대 정권 중 가장 공직자들의 골프에 관대했던 노 정권 시절 대통령과 권력을 나눠 가졌다던 이 총리가 골프 문제로 물러난 것은 아이러니라 하겠다. 그와 함께 골프를 쳤던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도 취임한 지 43일 만에 역대 최단명 교육부차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퇴임해야 했다. 골프사(史)를 보면 골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골프 금지령’이라고 한다. 1457년 스코틀랜드의 국왕 제임스 2세는 의회의 법령을 통해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잉글랜드와의 전쟁에서 참패한 뒤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던 골프가 궁술 훈련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골프는 여전히 성행했고, 결국 40여년 만에 골프금지령은 폐지됐다. 김영삼 정부 시절 골프 금지령이 공직사회에 처음 내려졌다. 김 대통령이 골프를 잘 못 친 이유도 있지만 골프를 즐겼던 과거 군 출신 대통령들과 차별화하자고 했던 것이다. 당시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으로 여겨졌던 만큼 김 대통령 스스로 “돈 한푼 받지 않겠다.”며 선언한 ‘깨끗한 정치’를 공직사회에도 실현시키고자 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공무원들의 기강을 잡겠다며 종종 골프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접대 골프가 아니라 내 돈 내고 치는 거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규형 주중대사를 비롯한 주중대사관 직원 40여명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데다 한·중·일 외교 갈등이 첨예하게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업무에 소홀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즘 세상이 변해 공직자가 주말에 골프를 친다고 누가 뭐랄 사람은 없다. 골프의 대중화 시대임을 감안했을 때다. 하지만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국경일이나 수해나 산불 등으로 국민들이 수심에 잠긴 시점에 골프채를 휘두르는 공직자가 있다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이번 일도 마찬가지다. 인간사 모든 일은 때가 적절해야 하는 법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뛰뛰빵빵~’ 동대문 보건소 달려갑니다

    동대문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구민을 위해 지난달부터 구민 곁으로 찾아가는 ‘행복드림 건강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센터, 아파트, 대학교 등을 순회하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무료 양·한방진료와 치매 검진서비스를, 일반 구민에게는 대사증후군 검진과 금연상담 등 다양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드림 건강버스는 월요일엔 전문 금연상담사가, 화요일엔 한방의사와 간호사가 구민을 찾아가며, 수요일에는 대사증후군 전문인력팀이 24개 대형 아파트를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검진 및 상담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해 준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노인정과 복지센터를 순회하며 1차 진료를 실시한다. 구는 취약계층 대상 방문간호와 이동 금연클리닉 등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건겅관리 서비스를 이번 행복드림버스 운영을 통해 요일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찾아가는 종합 건강 프로그램으로 운영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행복드림 건강버스는 진료와 건강증진 기능과 함께 저출산대책으로 모자보건사업까지 운영하고 있어 구민의 건강 요구를 충실히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차범근 해설위원의 감 동글…”주영아, 사랑한다”

    차범근 해설위원의 감 동글…”주영아, 사랑한다”

    ”주영아, 사랑한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11일 SNS을 통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시했다. 특히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절절한 감정을 쏟아냈다. 차 위원은 “오늘 경기는 정말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정말 많은 경기였습니다.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경기는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라 영국전이었습니다. 이 산만 넘으면 되는데..라는 생각에 마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라며 운을 뗐다. 이어 “(경기 전에) 기성용, 구자철, 그리고 박주영이하고 차례로 통화를 했습니다. 기죽지 말고 영국을 이겨서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해주자고 했습니다. 성용이와 자철이가 자신감에 꽉 차 있으니까 큰 걱정이 아니었는데, 주영이는 더 잘할 수 있는데..하는 안타까움이 컸습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차 위원은 “오늘 주영이가 골을 넣었을 때 정말 후련했습니다. 이 경기로 팬들과 언론과 주영이 사이의 매듭이 조금 느슨해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좋은 선수는 팬들의 격려와 사랑이 만들어 냅니다. 물론 주영이도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놨으니 좀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한다 이놈아!!!”라며 벅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캡틴 구자철에 대해서는 “자철이는 정말 최고다. 두리한테 너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말 이런 상황을 주장으로서 근사하게 끌고가는 걸 보니 왜 두리가 너 칭찬을 그렇게 했는지 알 것 같다.”며 극찬했다. 또 영국전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에 대해서는 “동원이, 사실 누구 하나 아쉬운 선수가 없지만 너를 칭찬하지 않을수 없구나. 주영이가 흔들릴 때 너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너의 한방이 없었다면 그 산을 넘기 아려웠다.”고 했고, 오재석에 대해서는 “내가 너를 왜 수원에서 1순위로 뽑았는지 이제 알겠냐? 그렇게 하면 돼.”라며 기운을 북돋았다. 마지막으로 차 위원은 “석영이,영권이, 석호, 재석이,창수 등 참 너네들 대단하다. 난 사실 걱정 많이 했다. 정말 멋있었어. 보경이 슛 정말 절묘했지? 나도 놀랬다. 태희, 현성, 성용이, 범용이. 이름만 불러도 좋다.”며 행복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월세보증금 걱정 ‘뚝’

    전·월세보증금 걱정 ‘뚝’

    전·월세 보증금과 관련된 갈등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 민원 창구가 서울시에 개설됐다. 서울시는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임차보증금과 관련한 갈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를 을지로청사에 개설, 9일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에는 변호사·법무사·공인중개사 등 전문가 9명이 상담위원으로 상주해 ▲임대차 상담 ▲분쟁조정 ▲보증금 대출 융자 추천 ▲법적 구제 지원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돕는다. 센터는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해 이사를 못 가는 세입자가 상담을 신청하면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집주인과 세입자의 원만한 합의를 중재한다. 합의에 실패한 세입자에게는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보증금 대출을 희망하면 ‘융자 추천서’를 발급해 줘 은행이 신규 임차주택 집주인에게 전세자금을 입금해 주도록 지원한다. 융자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에 보증금 2억 5000만원 미만의 주택 세입자이며,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연 5.04%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전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전액 상환하면 된다. 최저생계비 120% 이하 차상위계층 시민은 증빙서류를 내면 연 0.5%의 주택금융공사 보증보험료와 은행금리 5%를 초과하는 이자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팁]

    범석상 3부문 후보자 공모 을지재단 산하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은 9월 28일까지 제16회 범석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범석상은 의학상·논문상·언론정책상 등으로 나뉘어 시상되며,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의학상은 보건·의료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논문상은 최근 2년간 발표된 보건·의료분야 우수 논문에, 언론정책상은 보건·의료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언론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bumsuk.or.kr)를 참조하면 된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범석(凡石) 박영하 선생의 의학과 인재 양성에 대한 열정을 구현하기 위해 1997년 설립, 발족했다. 한의학적 척추질환 치료 美특강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은 최근 미국 미시건주립대 부속 메트로헬스 병원에서 현지 전문의와 전공의 6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학적 척추질환 치료법’에 대해 특강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특강에서 신 이사장은 극심한 통증으로 거동할 수 없는 환자의 통증을 억제해 단시간에 스스로 걷게 하는 자생한방병원 고유의 ‘동작침법’과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한 신물질 ‘신바로메틴’ 등에 대해 강의했다고 병원 측은 소개했다. 신 이사장은 “강의에서 미국 의료인들이 통증 억제효과가 뛰어난 동작침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위암 내시경수술 영상 美서 의뢰 순천향대병원 소화기암센터 조주영·복진현 교수팀은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초기 식도암과 위암의 내시경 수술에 대한 영상교과서 제작 의뢰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조 교수팀은 내년 3월까지 영상물을 완성, 제공할 계획이다. 이 영상교과서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 회원들의 연수강좌와 교육교재, 의대생들의 교재로 활용되며, 제작 비용은 전액 미국 학회가 지원한다. 조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조기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초기 위암과 식도암 내시경 치료의 권위자로 꼽힌다. 피부과전문의 탈모강연 신청 받아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계영철)는 탈모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가는 탈모교실’을 개최한다. 강연을 희망하는 기업체나 대학을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 무료 탈모검진과 치료 및 예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50명 이상의 청중과 강의 공간만 제공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문의(02)318-2260.
  • [6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윤식(선우재덕)을 알아보지 못한 채 명주는 묘한 느낌으로 전화를 끊고, 자신 때문에 노경의 상견례가 미루어지는 것에 마음 아파한다. 승희는 연홍 앞에서 자신을 호되게 꾸짖은 노경에게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한편 만복당을 떠나지 못하게 말리는 가족들을 뿌리치려던 방순은 저도 모르게 구역질을 하고 만다.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KBS2 밤 9시 55분) 까칠하고 완벽주의인 서울지검 강력부검사 태성(김강우)은 특히 조폭들을 체질적으로 싫어하고 경멸한다. 반면 소라(조여정)는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인 아버지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삼촌들과 함께 부산에서 횟집 ‘삼촌수산’을 경영하고 있다. 그런 이 둘이 우연히 부산에서 만나게 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와 말순은 5년 전 일을 알고 있다며 유란을 협박한다. 하지만 유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두 사람을 쏘아붙인다. 은설은 계속해서 광고모델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져가게 되고, 상호는 그런 은설에게 집을 선물한다. 한편 은설은 일부러 상호와의 약속 장소를 유란이 알게 해서 그 장면을 목격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와 가난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가정을 선정했다. 진행자 김소원 아나운서와 함께,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회가 그들의 행복을 찾아준다.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모색해본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 5분)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을 둔 엄마의 고통을 통해 모성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 사춘기 소년 케빈이 치명적인 사건을 저질러서 교도소에 있고,고통 받는 엄마 에바의 기억을 따라 영화는 전개된다. 그리고 심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모성에 대한 수많은 논쟁을 낳았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조금만 눈을 돌려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휴가철의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바다의 특성상 시간차에 따른 입욕 통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늘어난 피서객과 취객들까지 등장하면서 바닷가는 그야말로 무법지대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바다 지킴이, 해양경찰의 48시간을 엿본다.
  • 시원한 갱도서 광부체험 어때요

    “시원한 갱도 체험으로 무더위를 한방에 날리세요.” 잃어버린 석탄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사북석탄 문화제’가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정선군 사북읍 뿌리관과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일대에서 열린다. ‘삶의 애환, 희망의 빛!’을 주제로 열리는 제18회 사북 석탄문화제는 탄광지역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희망의 축제로 치러진다. 첫날 산업전사 위령제를 비롯해 축제기간 내내 사북광업소 광장에서는 연탄 만들기, 갱목 자르기, 폐경석에 그림 그리기, 나무연탄 만들기, 광부와 추억의 사진 찍기, 연탄 빨리 나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사북 석탄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갱도 입갱 체험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광차를 타고 탄광 속으로 여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무더위가 없는 갱도 안에서 옛 광부들의 삶을 경험할 수 있어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모둠북 공연, 마당놀이, 가요, 정선아리랑, 평양예술단 등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가 메인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추억의 탄광 사진전, 석탄유물 종합전시전 등 옛 탄광촌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행사장을 수놓는다. 사북석탄 문화제위원회 관계자는 “사북의 주민들이 폐광 이후 희망을 찾겠다는 탄광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축제”라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세습체제 비판 인사들 처단하겠다는 북한

    ‘2012 국제앰네스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으로 권력이양이 진행되던 지난 1월 국가안전보위부를 통해 200명 이상의 관료를 구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덕수용소 등 정치범수용소 6곳에는 최대 20만명이 구금돼 있다고 한다. 공개처형이 예사로 벌어진다. 북한이 최근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을 한층 강화한 것은 3대 세습 강행에 따른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포통치’다. 그러나 미국의 식량지원까지 마다하며 김정은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 발사가 실패하는 등 체제불안 요인은 상존한다. 북한은 늘 그랬듯 체제불안을 외부로 발산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고전적’ 수법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그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탈북자 출신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을 ‘처단’하겠다며 위협했다. ‘우리 주민들의 유린·납치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들’에 대한 상응한 조치라는 것이다. 재판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소로 몰아넣는 ‘인권외면국’이 북한 아닌가. 북한 민주화운동을 벌이는 이들에 대한 처단 운운은 상식 이하다. 특히 김영환씨에 대해서는 ‘극악한 민족반역자’ 등 온갖 위협적 언사를 퍼부었다. 중국에 114일간 억류됐다 풀려난 김씨는 “북한 주민은 참혹한 인권 침해와 잔혹한 독재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인 셈이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 3월 북한인권결의를 표결없이 채택했다. 그만큼 북한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미 국무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11년 국가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른 ‘대(對)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한 것도 유의할 대목이다. 북한은 올해를 사회주의 선진국, 곧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는 이제 선군(先軍)을 넘어서야 한다. 선민(先民)·선경(先經)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체제안정의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北 “테러 사과 없으면 김영환·조명철 처단”

    북한은 31일 남한과 미국이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 했다는 음모와 관련, “우리 최고 존엄을 겨냥한 특대형 국가정치테러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책임 있는 주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체포된 월남도주자 전영철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괴뢰 패당의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 납치와 특대형 정치테러 행위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유린, 납치행위에 가담한 범죄자들에 대한 처단을 비롯한 상응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처단 대상자’로 북한 인권 운동가 김영환씨, 조명철(전 통일교육원장) 새누리당 의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을 실명으로 지목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20대男, 고시원 옆방女 건드렸다가 6년전 일이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여성 A(23)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피한방울 때문에… 6년만에 잡힌 도둑들

    공소시효를 넘기기 직전의 절도범들이 범행 현장에 흘린 피 한 방울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06년 성인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원을 털어 달아난 신모(26)씨 등 일당 4명을 6년 만에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씨 등 2명은 2006년 6월 경기 평택의 한 성인 오락실에 들어가 유리창과 방범창을 망치로 부수고 환전소에 침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 당시 오락실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모(40)씨 등 공범 2명은 업주 김모(55)씨에게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자리를 비우도록 유인했다. 미리 준비한 가방에 2700만원 상당의 현찰을 옮겨 담던 범인들은 범행 중 다른 종업원에게 현장이 발각되자 가방만 챙겨 도주했다. 그것으로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부수는 과정에서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 한 방울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혈흔의 주인공은 붙잡지 못했지만 유전자 정보는 경찰 손에 있었다. 감쪽같던 이들의 범행은 지난 5월 신씨가 성추행 혐의로 강북경찰서에 입건되면서 들통났다. 신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강북구 미아동의 한 고시원에서 옆방에 사는 A(23·여)씨의 몸을 더듬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지만, 조사 과정에서 그의 동의를 얻어 입속 점막조직인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점막조직을 분석하기 위해 국과수로 보냈다. 그랬더니 뜻밖에 신씨의 유전자가 2006년 오락실 절도 현장에서 채취한 혈액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즉각 나서 신씨를 붙잡은 데 이어 이씨 등 공범 3명도 모두 검거, 구속했다. 2006년에 벌인 절도 행각의 공소시효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수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자치구 공공의료 강화] 도봉, 도시보건지소 유치

    집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울형 보건지소를 내년 8월 도봉구 창2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보건지소 확충사업에 응모한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시비 1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창2동 주민센터를 증축해 내년 8월 준공과 동시에 보건지소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도시보건지소 설치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포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민선5기 구청장 핵심 공약사항이다. 창1·2·3동과 쌍문1·3동 주민들은 불편한 교통 등으로 인해 의료접근성이 떨어져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소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부족한 보건의료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의료욕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주민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새로 들어서는 보건지소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재활보건 등 2개의 핵심사업과 방문보건관리, 한방보건 등 선택사업 2개를 추진하게 된다. 방문보건관리는 재활에 어려움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집으로 찾아가 진료 및 투약을 비롯,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 주는 사업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타격 3관왕’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시즌 16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9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투런 홈런(16호)을 쏘아 올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와 타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1회말 첫 타석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사이토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사이토의 바깥쪽에 형성되는 139km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처음엔 우중간을 가를 것 같은 타구였지만 힘이 쭉쭉 실린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겼고 후반기 들어 첫 홈런이 된 이 홈런은 그동안 막혔던 홈런 갈증을 해소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그러나 7회말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지었다. 오릭스는 6-6 동점인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올 시즌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는 3번 타자 고토 미츠타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7-6으로 승리했다.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는 이날 6실점 하며 4회 도중 강판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사이토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는데 3회말 이대호에게 얻어 맞은 홈런이 이날 경기를 힘들게 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36승 6무 46패(승률 .439)가 돼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3.5게임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5위(.308) 홈런1위(16개) 타점 1위(60)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해 줬다. 실제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올 시즌 이대호의 ‘트리플 크라운’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니치’는 이대호가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이후 8년만에 타격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밀어쳐서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난 이대호의 타격성향으로 볼때 타격 부침이 심하지 않다는데 그 이유를 들고 있다. 2004년 마츠나카는 타율 .358 홈런 44개 120타점으로 퍼시픽리그에선 역사상 5번째 3관왕이자 양 리그 통틀어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었다. 오치아이 히로미츠(롯데 오이온스)가 3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한큐 브레이브스 시절 외국인 타자 부머 웰스(1984년)가 오릭스 타자 중엔 처음이자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당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호가 타격 3관왕을 차지 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빈약한 팀 타선 때문에 집중 견제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타점을 올릴 가능성이 라이벌 선수들 비해 적고 타율 역시 정교한 타자들이 리그에 많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의 1루수라는 사실엔 이의를 제기할순 없지만 홈런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한명인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라는 큰 산이 버티고 있다. 때를 같이해 오릭스는 이번주 주중 세이부와의 2연전(30-31일)을 펼치는데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나카무라, 그리고 현재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4)와 맞붙는다. 굿월 원정 경기로 펼쳐질 이번 2연전은 이대호가 얼만큼 타율을 끌어 올릴지, 그리고 나카무라와의 홈런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돼 흥미을 끈다. 현재 나카무라는 15홈런으로 이대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홈런 순위가 뒤바뀔수도 있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최근 타격 컨디션은 최악이다. 26일 경기에서 15홈런을 기록한 이후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이대호가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던 29일 경기에선 5타수 4삼진을 당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타율도 어느새 .233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나카무라의 한방은 언제나 조심스럽다. 원래 타율은 기대할만한 선수가 아니기에 홈런이 언제 터질지 모르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을만큼 폭발한다는 장점이 있어 안심할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대호 입장에선 경쟁 선수에게 신경 쓸 필요 없이 본연의 타격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막판 타이틀 경쟁을 할 기회가 생기기에 지금은 팀의 꼴찌 탈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일본에선 별 의미가 없는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는 유일하게 9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917)와 출루율 2위(.396) 그리고 5할이 넘는 장타율(.521)을 보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기록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리그 최고의 타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北 김정은, 어린 아내 출산 후에도 일 시키며…

    北 김정은, 어린 아내 출산 후에도 일 시키며…

    북한이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전격 공개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리설주가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대회에 응원단으로 참석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09년 김 제1위원장과 결혼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장성택이 중매한 것이 아니냐는 설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으며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평양 금성 제2중학교를 나와 중국에서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리설주의 존재를 공개한 이유가 김 제1위원장의 안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과 리설주 사이에는 자녀가 1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에 북한은 선수단을 포함해 총 124명을 파견했고, 리설주라는 여성은 청년학생협력단 단원 100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이 소녀는 남측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성학원 소속 17살(만 16세) 리설주로 자신을 소개하고 국가 예술극단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리설주가 지난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물사진분석 전문가인 조용진 한남대 객원교수는 “북한이 25일 공식 발표한 리설주의 사진과 예술단 공연 사진, 그리고 2003년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모두 동일인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리설주가 김 제1위원장과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의 ‘음악 정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리설주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에도 올 1월까지 은하수관현악단에서 활동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지난해 1월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음악회에서 북한 가곡 ‘병사의 발자욱’을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주연급 가수로 일했던 ‘은하수관현악단’은 10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유학한 엘리트 연주자와 가수로 구성돼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 전인 지난해 7월 은하수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뒤 “모든 예술단체들이 따라 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극찬하기도 했으며 김정은을 대동하고 수차례 이 악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는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접촉이 쉽게 이뤄질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에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고 강성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정치수단”이라며 “북한 고위층과 음악인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은하수악단에서 독창을 한 가수 리설주는 서로 얼굴 윤곽도 다르고, 치아 모양과 턱살에서 차이점이 많다.”며 리설주가 은하수악단 출신 가수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조선중앙통신 중문사이트를 보면 김정은 부인 리설주(李雪主)와 가수 리설주(李雪珠)의 한자표기가 다르다.”고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리영호 군 총참모장의 해임은 김정은이 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인 것으로 보고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초보 코치’ 이상민·추승균 “차라리 선수시절이 그리워”

    “선수 시절과 너무 다르네요.” 한국 농구의 두 ‘레전드’ 이상민(40·삼성)과 추승균(38·KCC)이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된 이틀째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타났다. 이상민은 삼성에서 1년 앞당겨 은퇴해 미국 뉴저지에서 지도자 수업을 거친 뒤 지난 5월 삼성 코치로 복귀했다. 지난 3월 은퇴한 추승균은 지도자 연수 없이 바로 KCC의 코치석에 앉았다. 한방에서 동고동락해온 둘은 코치로서의 첫 공식 업무인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경쟁 상대로 만나 덕담도 주고받고 서로 지도자로서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사실 현장은 찰스 로드, 크리스 윌리엄스 등 지명도 높은 선수들이 빠진 탓에 다소 맥이 빠졌다. 이 코치는 이를 의식한 듯 “따분할 정도로 졸립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정성술 삼성구단 사무국장은 “이 코치가 예리한 시각으로 선수들을 체크한 뒤 김동광 감독에게 느낀 바를 전달해 놀라웠다.”고 귀띔했다. 두 코치는 “선수 시절엔 자기와 호흡이 잘 맞는 친구들을 물색하는 데 힘 썼다면 지도자로 와 보니 얼마나 조직적으로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인가를 먼저 눈 여겨 보게 되는 것 같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추 코치는 ‘소리 없이 강한 남자’란 별칭에 걸맞게 “삼성도 마찬가지겠지만 KCC 역시 빅맨과 기술 두 가지로 나눠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검증된 선수들에게 눈길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라이아웃에 나온 빅맨 가운데 코트니 심스(206.5㎝), 리 벤슨(204.1㎝), 가렛 스터츠(211㎝), 브라이언 데이비스(202㎝), 크리스 알렉산더(213㎝) 등이 1차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 코치는 “추 코치가 성실하고 착하다면 나는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자 추 코치는 “선배야말로 뛰어난 경기 경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주고 감독과 선수의 가교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감독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선수에서 이제 선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 코치로 인생 2막을 여는 둘은 “그래도 코치는 너무 힘들다. 차라리 선수 시절이 그립다.”고 혀를 내둘렀다. 라스베이거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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