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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교수 출신 초보감독 니혼햄, 퍼시픽리그 우승

    [일본통신] 교수 출신 초보감독 니혼햄, 퍼시픽리그 우승

    2012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은 결국 니혼햄 파이터스가 차지했다. 니혼햄은 2일, 1위 경쟁 팀이었던 세이부 라이온스가 지바 롯데에 패하는 바람에 매직넘버가 소멸하며 자동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올 시즌 니혼햄은 73승 11무 58패(승률 .557)로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니혼햄은 지난해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이 물러나고 신임 쿠리야마 히데키(51)가 첫 지휘봉을 잡으면서 ‘긍정’ 보다는 ‘우려’ 의 목소리가 컸다. 베테랑 감독이었던 나시다를 대신해 감독 경험이 전무했던 쿠리야마에게 감독직을 맡긴 것은 파격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쿠리야마는 프로 팀 감독이라면 흔한 코치 경력도 없는 감독이다. 대학 교수(하쿠오 대학 스포츠미디어), 그리고 야구 해설위원(아사히 TV)으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좋은 해설을 들려 주었지만 현장에서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것은 감독으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 니혼햄은 치열했던 리그 순위 싸움에서 후반기부터 치고 올라가며 2009년 이후 3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니혼햄의 우승이 놀라운 것은 초보 감독이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도 있지만 기존의 에이스였던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을 메우며 우승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니혼햄은 특히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다르빗슈가 떠난, 그리고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14승을 올렸던 바비 켑펠이 초반 전력에서 이탈 한 가운데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 할만 하다. 지난해 1승도 없었던 유망주 요시카와 미츠오는 프로 데뷔 6년째인 올 시즌 14승(2위)과 평균자책점 1위(1.71)의 성적을 올리며 ‘포스트 다르빗슈’의 칭호를 확인하는 해가 됐다. 요시카와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입답했던 사이토 유키에 가려 전도 유망한 선수로만 치부됐지만 올 시즌 다르빗슈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고 이젠 차세대 에이스의 선두주자로 확실히 부각됐다. 니혼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명의 투수가 세자리수 승리 투수가 되며 마운드를 탄탄히 했다. 요시카와와 더불어 기존의 타케다 마사루(11승), 그리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10승)가 올해도 변함없이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기대했던 사이토 유키(5승)가 2군을 들락 거리며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중간투수 마스이 히로토시(44홀드) 미야니시 히사오(39홀드) 모리우치 도시하루(16홀드)로 이어지는 튼튼한 허리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후반기 팀 상승세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세이브 1위 타케다 히사시(31세이브)는 니혼햄의 마운드 높이를 가늠할수 있을 정도다. 타선도 신구조화가 좋았다.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타율 .291 10홈런 61타점)는 시즌 내내 타율 부문 상위권을 형성했고 기존의 이토이 요시오는 타율 .303(4위), 타나카 켄스케는 정확히 3할(5위)을 기록 중이다. 현재 퍼시픽리그에서 5명 밖에 없는 3할 타자 중 니혼햄이 3명의 3할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요다이칸(타율 .284)도 전경기에 출전하며 니혼햄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유망주 나카타 쇼는 니혼햄이 전략적으로 4번으로 고정시키며 장타력이 부족한 팀의 약점을 보충하는데 심혈을 기울렸다. 2010년 후반기부터 홈런에 눈을 뜬 나카타는 아마시절 역대 고교 통산 최다 홈런(87개) 타자답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 던졌다. 지난해 18홈런을 기록했던 나카타는 올 시즌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이대호와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다. 타율 .237이 말해주듯 타격의 정확성은 떨어지는 타자지만 선천적인 파워를 되살려 올해 처음으로 20홈런 타자가 됐다. 나카타의 홈런 부활은 최근 극심했던 ‘투고타저’ 현상 속에서 모처럼 만에 출현한 거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래 니혼햄은 타나카 켄스케, 이토이 요시오, 코야노 에이치 등 정교한 타자들은 많았지만 찬스에서 한방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타자는 드물었다. 정교함에 비해 팀 장타력이 떨어지는 팀이었지만 올해 87개의 팀 홈런으로 리그 1위, 그리고 팀 타율(.256) 역시 1위에 올아와 있다. 정교함과 장타력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시즌이었던 셈이다. 니혼햄은 지금의 홋카이도로 팀 프랜차이즈를 옮긴 후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이은 이적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적도 있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가 떠났을때, 그리고 다르빗슈 유가 없는 지금의 니혼햄이 그래도 삿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건 무엇보다 뛰어난 팀 성적 때문이다. 최근 7년간 리그 우승 4회와 포스트시즌 진출 6회의 성적은 홈 경기 평균 2만 5천명의 관중수로 보상 받기에 충분했다. 다음주면 정규시즌이 모두 종료되는 일본 프로야구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거의 확정(퍼시픽리그- 니혼햄, 세이부, 소프트뱅크 센트럴리그-요미우리, 주니치, 야쿠르트)된 가운데 10월 13일 주니치 드래곤스 대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3연전을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文 “참여정부, 호남에 큰 상처 줬다”

    文 “참여정부, 호남에 큰 상처 줬다”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7일 당의 ‘심장’인 광주를 방문해 “참여정부가 호남에 큰 상처를 줬다. 송구스럽다. 진 빚을 몇 배로 갚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아들’임을 자임했다. 그간 문 후보가 밝혀 온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한 사과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친노(친노무현) 이미지를 지우기 위한 묘수이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로 쏠린 호남 민심을 돌리기 위한 ‘큰 한방’으로 해석된다. ●“변화의 갈망 실현은 민주당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핵심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인한 분열이 호남에 안긴 상처는 참여정부의 큰 과오였고 정부의 개혁역량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지적하며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남아 있는 영·호남 지역주의, 친노·비노 분열의 프레임 극복은 내가 앞장서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직접 관여하진 않았지만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를 전한 것이다. 이는 참여정부 당시 진행된 대북송금 특검 수용과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등으로 상처가 난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급선무가 된 친노 극복 문제에 대해 문 후보는 “지금까지 발표한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보면 (친노 극복에 대한) 의지를 믿으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대화합을 이끌 용광로 선대위로 만들어질 것에 대해 추호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대상으로 보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 후보는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안철수 현상”이라고 규정한 뒤 “그런 변화의 갈망을 현실정치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안철수 개인이 아니라 민주통합당”이라고 강조했다. ●멘토단장 인재근·특보단장 신계륜 한편, 이날 문 후보는 후보 직속 멘토단장에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특보단장에 신계륜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대외협력위원장에 이석행 전 민주노총위원장과 이용선 전 민주당 공동대표를 임명했다. 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을 선대위 여성위원장에, 선진규 당 노인위원장을 선대위 노인위원장에 선임했다. 청년위원장에 박홍근 의원, 노동위원장에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 농수축산위원장에 최규성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대학생위원장에 손한민 당 대학생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국민의 소리실’을 설치하고 신철영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실장으로 선임했다. 공명선거실천단장은 김영록 의원이 맡게 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통신] ‘시즌 23호포’ 이대호 홈런왕 가능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6경기만에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로부터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3-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1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 났다. 이대호의 홈런은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 되는 상황에서 침체 돼 있던 분위기를 살렸고 이대호 본인으로서는 다시 한번 홈런왕 경쟁에 뛰어 들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홈런으로 인해 올 시즌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전에서 비교적 타율(.299)은 좋았지만 홈런이 없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 한 이대호는 타율 .289(499타수 144안타)로 이 부문 8위, 23홈런(2위) 87타점(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퍼시픽리그 1위가 거의 확정적이고 이제 남은 것은 홈런왕 타이틀이다. 현재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이대호가 3할 타율을 기록 하기란 힘들 것으로 예상 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홈런왕 타이틀은 충분히 노려 볼만 하다. 이대호의 23호 홈런이 터진 26일,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개 차이가 원래대로 다시 2개 차이로 벌어졌는데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나카무라 입장에선 홈런 감각을 되찾는 한방이기도 했다. 예년 같으면 홈런 2개 차이는 큰 격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투고타저’로 인한 홈런 가뭄을 감안하면 현재로써는 크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오릭스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반면, 나카무라의 세이부는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일정 상 이대호보다 유리하다. 이대호는 홈런왕 타이틀과는 별개로 이미 타점 1위가 예약 돼 있다. 이 부문 2위 나카무라(75개)가 추월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일본에 진출 한 선수들 가운데 첫해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이대호가 유일하며 꼭 첫해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타이틀을 획득 한 선수 조차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성적이 대단치 않게 느껴 질지는 몰라도 최악의 팀, 그리고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의 바람을 뚫고 이만큼 성적을 올렸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시즌 막판 이대호와 나카무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이 볼만 해진 또 다른 이유는 나카무라의 홈런왕 독주를 막는 선수가 이대호란 점이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홈런왕 포함 최근 4년간 홈런왕만 3차례를 차지 한 선수다. 2010년에는 부상으로 85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25개의 홈런을 터뜨렸을 정도로 홈런의 대명사 격인 거포인데 부상만 없었다면 2010년도 홈런왕 타이틀 역시 나카무라의 차지였다는게 중론이다. 이대호가 이런 선수와 끝까지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못지 않게 센트럴리그도 막판 혼전 양상이다. 올 시즌 내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은 홈런 29개로 2위 아베 신노스케(27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5개 이상의 홈런 차이를 보였던 두 선수는 최근 아베의 맹타가 이어지며 어느새 2개 차이로 좁혀졌다. 발렌티엔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아베는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추가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아베가 홈런왕까지 차지 한다면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이후 8년만에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을 달성 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아베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100타점을 기록하며 양 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세자리수 타점과 5할 장타율, 그리고 OPS 1.0 이 넘는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아베는 타율 .341(1위) 27홈런(2위) 100타점(1위) 출루율 .432(1위) 장타율 .574(1위) 득점권 타율 .367(1위)를 기록 중인데, 최다 안타와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 양 리그에서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와 아베가 만약 막판 역전에 성공해 홈런왕을 차지 한다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왕 2연패를 저지하게 된다. 지난해 나카무라는 48개의 홈런, 발렌티엔은 31개의 홈런으로 각각 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고아로 자란 아버지의 절절한 가족사랑

    고아로 자란 아버지의 절절한 가족사랑

    명절에 방영하는 가족드라마는 가족의 사랑, 형제의 우애, 갈등과 화해의 상징이었다. 점점 연휴 편성표에서 가족드라마가 줄어들더니 올 추석에는 유일하게 SBS만 명맥을 유지했다. 새 월화 드라마를 만나고 인기 방영물을 몰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SBS가 29일 밤 11시부터 추석특집드라마 ‘가족사진’을 29일 밤 11시부터 2시간 20분 동안 2회 연속 방송한다. 정병식 웹툰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은 가족을 위한 최선이 무엇이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어느 정도까지 희생을 가능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드라마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11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고아로 자수성가한 아버지는 가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품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어떻게 가족을 버리게 됐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가 딸에 의해 밝혀지면서 미움과 원망이 변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폭넓은 연기를 펼치는 안내상이 49세와 60세 아버지 한상태 역할로, 과묵하고 엄하지만 속정이 깊은 아버지상을 연기한다. 18세와 29세의 딸 한미화는 신현빈이 분했다. 안석환, 송채환, 정재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가족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10월 1일에는 MBC가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를 첫 방송한다. 수많은 화제작을 만든 이병훈 연출과 사극 ‘이산’과 ‘동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이영 작가, 최정규 연출이 뭉쳤다. ‘마의’는 천민의 신분으로 말을 고치는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수의사로 명성을 얻고 어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백광현(1625~1697)의 생애를 다룬다. 한방의 외과 시술이라는 분야를 최초로 개척하고 독보적인 종기치료로 ‘신의’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의 심오한 의학세계를 보여주는 드라마는 조선시대 수의학의 세계를 조명하고 인간 질병 치료와 다른 새로운 내용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계 스타 조승우가 주인공 백광현으로 안방극장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최근 큰 관심을 끌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한꺼번에 ‘정주행’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tvN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응답했데이(DAY)’ 시간을 준비했다.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가 전성기를 누린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들과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았다. 많은 이들을 15년 전 추억으로 이끌며 케이블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루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약초 직접 바르고 먹고 사고 외국인도 ‘한방’에 빠질 걸유

    “국내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한방 축제이자 힐링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 공원에서 ‘2012 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하는 최명현(61) 제천시장은 20일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방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다시 한번 한방 명품 도시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초의 고장이자 한방산업특구인 제천은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제1회 한방바이오박람회까지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한방 도시를 꿈꾸고 있다.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다. 총사업비는 9억원. 국내 30여개의 한방 관련 기업이 생산한 건강미용식품 등이 전시되고 2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한방을 테마로 한 포럼,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에 조성된 한방엑스포 공원 내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약초탐구관 등을 활용한다. 시는 관람객 15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최 시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자랑하는 프로그램은 인체의 구석구석을 직접 볼 수 있는 ‘인체 신비전’이다. 그는 “행사장 내 한방생명과학관 1층에서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는 인체 해부 표본체 180여점이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 20점은 실제 인체를 해부한 것들”이라면서 “기증받은 시신을 방부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방 축제에서 실제 인체가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사람의 실제 오장육부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소속 한의사 등 매일 20명의 한의사가 행사장에 배치돼 무료 진료에 나선다. 침시술도 하고 진맥도 해 준다. 혀를 통해 체질을 감별하는 코너도 운영된다. 한의사처럼 직접 약초를 썰고 약첩을 싸 보는 한의사 체험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의 80%는 무료다. 또한 시가 개발한 한방 음식인 약채락과 한방차, 황기 막걸리 등을 시음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한약을 싸게 파는 깜짝 세일 행사도 마련된다. 최 시장은 “한 재에 20만원 이상 하는 십전대보탕을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국내 최고의 힐링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최 시장은 “40억원을 투입해 2013년에 조성될 예정인 한방명의촌이 완성되고, 현재 협의 중인 타이완 투자자들의 한방요양시설 건립이 성사되면 제천은 세계적인 명품 한방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한방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하피냐의 한방… ‘오일머니’ 잠재우다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하피냐의 한방… ‘오일머니’ 잠재우다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 울산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힐랄의 ‘오일 머니’를 잠재웠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하피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4강행 고지를 선점했다. ‘철퇴축구’의 위력에 상대는 힘을 못 썼다. 울산이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자 경계 1호인 브라질 출신 웨슬리 로페스 다 시우바(32)와 유병수(24)는 전반전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웨슬리는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린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했지만 그뿐이었다. 2010년 22골로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해 7월 알힐랄로 이적한 유병수 역시 14개월 만에 만난 고국팬들 앞에서 의욕이 넘쳤으나 전반 공을 몇 번 못 잡을 정도로 부진했다. 유병수는 코너킥 상황에서 두 차례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였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후반 32분 야세르 알 콰타니와 교체됐다. 결승골은 이근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김호곤 감독의 배려로 경남과의 K리그 31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은 그의 몸은 무척 가벼워 보였다. 이근호는 전반 10분 왼쪽 외곽에서 드리블해 문전으로 달려드는 하피냐에게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해줬고 하피냐가 이를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이근호와 에스티벤(콜롬비아), 마라냥, 하피냐(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이 위치를 바꿔 가며 알힐랄을 압박하는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은 동점골을 노린 알힐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9분 무함마드 살레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김영광에게 잡힌 데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웨슬리가 낮게 올린 공에 유병수가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압둘아지즈 알다우스리의 강력한 슈팅을 김영광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다음 달 4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2006년 이후 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원정경기에서는 상대가 거칠고 강한 자신들의 색깔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 4강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애들레이드(호주)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홈 경기를 2-2로 비겼다. 울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중림동 이젠 ‘중구 복지 랜드마크’

    중림동 이젠 ‘중구 복지 랜드마크’

    복지시설 사각지대였던 서울역 뒤편 중림동에 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중구는 20일 오후 2시 중림종합복지센터 광장에서 복지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림종합복지센터는 대지 3259㎡, 연면적 1만 1282㎡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09년 2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지상 1~3층은 중구보건분소가 입주하는데 1층에는 통합건강관리센터와 모자건강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한방실과 재활치료실·구강보건실·방문보건실, 3층에는 식생활교육정보센터와 정신보건센터 등이 들어선다. 4층에는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중림동주민센터가 들어서고, 이와 함께 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7층은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아산시, 온천 산업화 본격 시동

    아산을 대표하는 온천은 온양온천이다. 온양은 백제시대 온정(溫井), 고려시대 온수(溫水), 조선시대 이후 온양(溫陽)이라고 불려왔을 만큼 오래된 온천이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이 궁궐을 짓고 휴양과 집무를 보던 온궁(溫宮·온양행궁)이 세워지기도 했다. 조선시대 9개 행궁 중 휴양시설은 온궁이 유일하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된 온궁의 규모는 가옥 25간(間)이었으나 조선 후기 기록에는 62간으로 확대됐다. 온궁의 위치는 현재 온양관광호텔 구내로 추정되는데 옛 모습은 사라진 채 영괴대(靈槐臺)와 신정비(神井碑)가 역사의 흔적을 보여준다. 신정비는 온양이 온천뿐 아니라 냉천(泉)으로도 유명했다는 전설의 우물터에 세워진 것이고, 영괴대는 사도세자가 활을 쏘던 활터다. 비 전면에 새겨진 글씨는 정조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 350년된 느티나무 세그루가 있다. 아산에는 온양온천을 비롯해 4개 온천이 있는데 72개 온천공 중 현재 40개가 사용되고 온천을 이용하는 업소는 목욕탕과 숙박업소 등 74곳이다. 수온은 온양온천이 37.8~54.9℃로 가장 높고 도고온천(25~35.5℃), 아산온천(25.8~31.7℃), 충무온천(35℃) 등이다. 온양온천은 온천공 및 사용업소가 가장 많은데다 천량(泉量)이 풍부하고, 도고온천에는 유황온천과 아산 유일의 보양온천이 있다. 아산시가 2013년 온천대축제를 앞두고 천혜의 자원인 온천(溫泉)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아산의 온천 방문객이 1444만명을 돌파하면서 기반이 갖춰진데다 새로운 온천 문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자체가 나서 온천수 제품 브랜드로 사용할 ‘온궁’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온궁은 거꾸로 봐도 온궁이 된다. 온궁은 화장품과 입욕제, 아이패치, 티슈 등 다양한 제품에 공동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로열티만 받고 품질을 제외한 간섭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입욕제는 온천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시제품이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제와 온천수를 섞어 제작했다. 피부 개선과 각질 제거 효과 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탕물을 마실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식품안전까지 마쳤다. 지난 8월 21일에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내에 온궁한의원을 개원했다. 2015년 국내 최고의 온천의료관광 단지 조성의 신호탄으로 온궁에 있던 내의원을 모델로 온천과 의료를 접목한 신개념의 의료센터다. 이용객에 대한 체질진단과 한방검진, 초등생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온천의료를 알리는 한편 노인과 형편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주민에 대한 무료 치료도 실시키로 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우리나라에 온천이 많지만 시설좋은 ‘목욕탕’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온천 이용시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등 국민 건강관리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응답률 압박에 ‘학폭’ 가해·피해자 한 교실 조사

    지난달 일선 학교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실태 2차 전수조사가 상당수 학교에서 사실상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등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방법에 대한 뚜렷한 지침 없이 응답률만 높이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의 압박 때문에 당초 취지보다는 형식에만 급급한 본말전도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초 1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 뻔하다. 전국 초·중·고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 일정으로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생 558만여명을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1월 25억원을 들여 우편으로 1차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응답률이 25% 수준에 머무르면서 예산낭비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설문조사를 학기 중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도록 방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교과부의 의도와 전혀 다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실명 대신 인증번호를 받아 설문에 참여하도록 했지만,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에 일괄적으로 설문을 실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학생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 등에서 하라고 하면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최모(33·여)씨는 “컴퓨터 활동 시간에 교내 컴퓨터실에서 각반이 돌아가면서 설문조사를 했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응답률을 높이라며 내놓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경기지역 고등학교 교사 박모(36)씨도 “학생들이 서로 의논해 설문한 내용을 공유하거나 옆 친구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알아서들 하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뒤섞여 한방에서 조사를 받다 보니 학교폭력 사실을 털어놓기가 1차 조사 때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정모(14)군은 “폭력을 휘두르는 애들이 옆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 굳이 신고를 해서 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털어놨다. 일부 교육청은 “학교별로 응답률이 일정 수준을 넘도록 하라.”며 목표치를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의 한 지역교육청은 지난달 지역 학교장과 생활지도 교사 40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반드시 재학생의 20% 이상이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가 ‘예방효과’를 내겠다며 설문조사 과정에 포함시킨 동영상 콘텐츠 역시 외면받기는 마찬가지다.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신모(12)군은 “개그맨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기는 봤는데 다들 식상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설문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자체적으로 교과부 지시를 어기고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관내 773개 학교 21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온라인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가 만든 설문지를 사용하지만 가정통신문 형식으로 나눠 준 뒤 집에서 작성해 학교에 배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는 식이다. 또 표집학교 90개교를 선정해 교육청 관계자가 학교로 찾아가 직접 설문을 실시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가정의 컴퓨터를 활용해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학생이 인터넷 사용을 못하거나 컴퓨터가 없는 경우 학교 도서실, 컴퓨터 실습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조사를 위해 학교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강제로 단체설문을 실시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명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프로야구] “SK가 장난하듯 경기해 욕먹을 각오로 신인투수 대타로 썼다”

    [프로야구] “SK가 장난하듯 경기해 욕먹을 각오로 신인투수 대타로 썼다”

    “이재영을 투입할 때 장난하는 것 같았다.” 프로야구 LG의 김기태(43) 감독이 13일 잠실구장에서 기자들에게 전날의 ‘말 많았던’ 투수 대타 기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SK 이재영 기용, 욕먹는 기분이었다” 당시 LG는 0-3으로 줄곧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8회 박희수와 이재영에 이어 9회 마무리 정우람까지 등판시키자 김 감독은 주포 박용택을 빼고 신동훈(18)을 대타로 전격 투입했다. 관중석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신동훈은 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신예로 1군에서 한 경기도 뛴 적이 없다. 게다가 투수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신동훈의 대타 기용을 만류했지만 김 감독은 이를 뿌리쳤다. 또 대기 타석에서 몸을 풀던 정의윤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신동훈은 공 4개를 우두커니 바라보다 삼진을 당했다. 그에겐 참으로 허망한 프로 데뷔전이었다. 3점 뒤진 상태였지만 박용택이 출루하고 ‘한방’이라도 터지면 일순간 동점을 일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야구하는 사람끼리 그러면 안 돼” 김 감독은 “내 판단이었다. 감독 입장에서 욕먹을 각오하고 그를 대타로 썼다.”며 “SK가 이재영을 내는 게 내 입장에선 장난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SK가 최선을 다한다면 9회부터 정우람을 냈어야 했다. 지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 SK에 일침을 가하는 방법은 이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SK가 박용택을 상대로 정우람을 내지 않고 이재영을 그대로 끌고 갔다면 신동훈 대타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만수 “승리위해 최선 다했을 뿐” 또 “우리 팀보다 강한 선배 감독의 팀들을 향해 항상 박수치며 배워 왔다. 그러나 어제는 박수칠 수 없었다. LG 선수단과 팬들의 자존심이 있다. 가족이나 동료가 욕먹는 기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SK전에서 이 같은 감정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만수 감독님은 대선배이고 메이저리그 경험도 쌓은 분이다. 어제는 야구를 하는 사람들끼리 다 아는 상황”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박희수는 한 차례 부상이 있었고 정우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끼기 위해 이재영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2루타를 맞자 어쩔 수 없이 정우람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백지영 이을 OST 신데렐라 ‘하이니’ 누구?

    백지영 이을 OST 신데렐라 ‘하이니’ 누구?

    백지영, 양파의 계보를 잇는 2012년 OST 신데렐라 탄생에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양한방 천재들의 끝장대결을 다룬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 OST ‘보고싶은데’를 통해 가요계에 전격 데뷔한 신인 여가수 하이니(Hi.ni)가 바로 그 주인공. 무엇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다스 손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가 직접 발탁하면서 데뷔 전부터 하이니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 아테나 등의 드라마 흥행은 물론 백지영, 태연 등 굵직한 OST 여왕까지 탄생시켜 온 베테랑 제작자로 유명하다. 특히 ‘제3병원’은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소녀시대 수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애절한 러브 라인이 주를 이루며 ‘OST 흥행=호소력 짙은 발라드’ 공식이 제대로 발휘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관심 속에 ‘제3병원’ OST 곡으로 결정된 ‘보고싶은데’의 가이드 보컬 버전을 들은 정태원 대표는 “마음을 움직이는 슬픈 목소리가 백지영과 닮았다.”는 판단과 함께 당시 가이드 보컬이었던 하이니를 곧바로 OST 가수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이니의 OST 제작을 함께 한 전문가들 역시 “실력을 겸비한 기대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며 6년 간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거친 하이니는 중저음 보이스톤이 강점으로 특히 흑인 음악 특유의 소울이 특징이다. 또한 정태원 대표의 추천으로 하이니의 ‘보고싶은데’를 접한 양파는 “발라드 여가수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을 보았다. 가이드 보컬로만 남겨두었다면 크게 후회했을 뻔”이라 극찬하며 자발적으로 하이니의 보컬 디렉터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OST 신데렐라로 떠오른 신인 여가수 하이니의 첫 번째 싱글 ‘보고싶은데’는 엠넷닷컴을 비롯한 국내 음악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tvN ‘제3병원’은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려갈 국내 최초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다. 숱한 화제 속에 첫 회부터 최고 시청률 1.63%(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수목극의 새로운 왕자 탄생을 예고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특화산업지구, 민간 주도 개발

    서울 특화산업지구, 민간 주도 개발

    종로 귀금속거리, 성수 정보기술(IT) 클러스터 등 서울의 특화산업지구가 물리적 환경 개발 방식에서 앞으로는 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관련 사업은 민간이 주축이 된 산업공동체가 주도하게 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10일 “지역별 업체들이 주도해 공동체 중심의 산업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화산업지구는 아파트 난립으로 서울에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자 이를 확충하기 위해 2007년부터 권역별로 지정·운영돼 왔다. 현재 종로(귀금속), 중구·여의도(금융), 마포(디자인·출판) 등 6개가 지정돼 있으며 동대문(한방), 중랑(패션) 등 6곳은 추가 지정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기존의 특화산업지구 지원 방식은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취득·재산세 감면 등 건물주에게 유리하고 여기 입주한 영세사업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또 애초에 시가 2017년까지 3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최근 재정압박을 받으면서 관련 정책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이번 계획은 공동체 중심의 지역산업 활성화, 영세상공인 보호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관리 및 안착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시는 기존에 120%로 일괄 적용했던 용적률 인센티브를 내년부터는 권장업종 유치 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또 검토됐던 부동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도 잠정 보류키로 했다. 대신 시는 지역 내 상공인 자치단체인 산업공동체가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면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한발 물러나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 구축, 전문 컨설팅 및 기술 지원, 판로 개척, 전시회·기능대회 개최, 전문 교육 및 해외 연수 지원 등 업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 실장은 “이를 통해 날로 잠식돼 가는 서울의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산업경제를 활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의 준공업지역 면적은 7개 구 27.7㎢로 서울 전체 면적의 4.6%에 불과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한도전’을 허(許)하라/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무한도전’을 허(許)하라/박상숙 산업부 차장

    토요일에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며 한바탕 낄낄대는 게 주말 즐거움 중 하나다. 황금 같은 시간에 고작 TV 앞이냐며 혀를 차도 소용없다. 자칭 ‘40대 평균 이하 아저씨들의 도전기’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카타르시스는 물론 종종 교훈까지, 그것도 폼도 안 잡으면서 준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성패에 상관없이 ‘쿨하게’ 끊임없이 도전한다. 팍팍한 현실에서 상상하기 힘든 ‘무모한’ 도전들이 화면에서는 ‘무한히’ 시도되고 있으니, 이 프로그램은 내게 일종의 ‘판타지’인 셈이다. 인기 개그맨들이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에도 감동을 먹는데 실패와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더 매력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를 뽑겠다면서 참가자들의 재능만큼 불우한 처지를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 이유다. 조만간 데뷔 이후 빛을 못 보거나 전성기가 지난 가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온다고 한다. ‘승자독식’ ‘약육강식’ 같은 냉혹한 공식이 판을 치는 방송가가 요즘 들어 약자·패자에게 카메라를 자주 들이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패자 부활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를 ‘한방 사회’(one-shot society)라고 꼬집었다. 수능 시험날 수험생을 위해 모든 것이 일시 멈춤 상태가 되는 기이한 문화를 소개하면서 “10대에 단 한 차례의 시험에 의해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한국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기 힘들다고까지 단언했다. ‘한방’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크다. 영화에 나오는 불량한 청춘들은 “인생 뭐 있어, 한방이지.”라고 까불지만 계속 엎어지는 맨발의 청년들은 기회 박탈의 두려움에 늘 ‘쫄아’ 있다. 환갑을 넘긴 가수 송창식은 “관 속에 들어갈 때가 철들 때”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아직 싹도 피우지 못한 중고생들이 잇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게 다 ‘한방 사회’의 부작용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평전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대목 중 하나는 그가 ‘불량직원’이었다는 점이다. 사실 잡스는 인생에서 세 번의 커다란 실패를 겪고 일어선 ‘패자 부활의 아이콘’이다. 6개월 만에 대학을 때려치웠고, 스스로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췌장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쓰린 경험은 더 큰 성공을 거둔 자양분이 됐다. 하지만 이것도 잡스 개인이 홀로 이룬 성취가 아니다. 대학을 중퇴한 그는 샌들을 신은 지저분한 차림으로 게임업체에 찾아가 일자리를 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그런 잡스를 채용한 회사는 이후 독일 출장 끝에 인도로 날아가 7개월 동안 방랑하다 돌아온 그를 또다시 흔쾌히 맞아준다. 잡스 같은 사람이 우리 곁에 있었다면 ‘꼴통’이란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으로 회사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을 거다. 대선을 100일 정도 남긴 지금 가장 크게 울리는 소리는 경제민주화다. 이의 실천방안 가운데 하나로 실패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패자부활전’에 대해 거의 모든 대선주자들이 한마디씩 한다. 잠재적 대선주자 안철수 교수는 일찌감치 ‘실패를 용인하는 경제 시스템’을 들고 나와 젊은 층을 단박에 사로잡고 기성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한번 실패를 겪었을 때 다시 기회를 갖도록 해 성공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젠다”라고 줄기차게 강조한다. 잡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에서 “스테이 풀리시(stay foolish)”,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바보가 되라고 당부했다. 한국판 잡스가 나오게 하려면, 무모할지라도 무한한 도전을 허용하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건네는 패자에 대한 위로와 약속이 입에 발린 구호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alex@seoul.co.kr
  • [메디컬 팁] ‘의료커뮤니케이션… ’ 15일 국제콘퍼런스

    ‘의료커뮤니케이션… ’ 15일 국제콘퍼런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박일환)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대(연건캠퍼스) 간호대에서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 및 가을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존스 홉킨스대 로터 교수가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노용균(한림대)·노혜린(인제대)·전형준(단국대) 교수와 스카타니 일본 간사이의대 교수가 주제 연구를 발표한다. 앞서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의료커뮤니케이션 연구 방법론 워크숍도 진행된다. 등록 및 프로그램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healthcommunic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MI 올해 연구목적사업 10건 협약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규장)는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2012년도 KMI 연구목적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KMI는 2007년부터 연구 과제를 선정,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보건복지부 추천과 인터넷 공모 등을 통해 ‘신뢰 중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보건의료법령 개선 방안’ 등 10건을 선정했다. ‘동작침법의 요통 억제’ IASP에 발표 척추질환 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통증의학회(IASP)에 ‘동작침법(MSAT)의 요통 억제 효과’ 등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IASP는 통증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로, 격년마다 ‘세계 통증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SCI급 국제 학술지인 ‘통증’을 발간하고 있다. 병원 측이 학회에 소개한 동작침법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침 치료에 환자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더한, 척추디스크에 따른 요통 치료법이다. 인하대병원 지역응급센터 최상위 등급 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이 최근 보건복지부 ‘2011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의 지역 응급의료센터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전국 45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인하대병원은 상위 40% 내에 포함돼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박승림 병원장은 “응급 환자가 많은 지리적 특성을 감안, 더욱 체계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한류전문작가 니미 스미에 “독도 심각하게 생각 안해… 韓流 한·일거리 좁히는데 큰 역할”

    한류전문작가 니미 스미에 “독도 심각하게 생각 안해… 韓流 한·일거리 좁히는데 큰 역할”

    “무교동에서 청국장을 잘하는 밥집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국에서 식사나 같이하시죠.” 일본에서 한류 관련 책을 쓰는 니미 스미에(58)는 대뜸 밥 얘기부터 꺼냈다. 말하는 투가 한국인 같다. ‘밥 한 번 먹자’야말로 한국적 정서의 대명사 아닌가. 서울신문사 1층의 갤러리를 인상 깊게 봤다면서 남다른 예술감각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서 출간한 ‘대인의 한국’이란 책을 3만부 가까이 판매한 한류 부문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지난 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니미는 “일본 사람들은 다케시마(독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일 간 교류는 평화를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한류의 영향력이 일부 연령대에 그치고 있지만, 그의 지론은 한·일 간 거리를 좁히는 데 한류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서울의 맛집과 한의원, 피부미용 전문점, 고급 한식집 등을 소개한 일종의 여행정보 서적인 ‘서울한방여행수첩’을 냈다. 그는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일본을 더 깊이 알게 된다.”면서 “작은 것부터 알아 가면 좋은 인연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지션 경쟁자끼리 합방하시오~

    ‘적과의 동침?’ 최고의 선수들로 최대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 축구 국가대표팀 존립의 목적이자 이유다. 11명이 뛰는 축구경기에 2배 가까운 23명까지 엔트리가 허용되다 보니, 이른바 ‘옥석’을 가리는 대표팀 감독의 머리는 늘 복잡하다. 최상의 기량은 물론, 경기 당일의 컨디션까지 점쳐야 한다. 물론, 당사자인 선수들은 더하다. 평균 2대1의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겉으로는 서로 웃지만 엄연한 경쟁자들이다. 감독이 경쟁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쓰는 ‘술수’도 교묘하고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월동주법’이다. ●‘최전방 킬러’ 이동국-김신욱 한방에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이 카드를 빼들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타슈켄트에서 오는 11일 우즈베크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최 감독은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을 룸메이트로 묶는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은 타슈켄트 시내 미란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2인1실로 묵는다.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같은 방을 쓴다. 날개 공격수인 이근호(울산)와 이청용(볼턴)도 룸메이트를 이뤘다. 둘은 플레이 색깔이 다르다. 그러나 이청용이 오랜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이근호의 임무가 변경될 가능성이 짙다. 중앙 수비수 이정수(알사드), 곽태휘(울산)는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정인환(인천)과 각각 한 이불을 덮는다. 왼쪽 수비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해외파’ 박주호(바젤)와 ‘올림픽 요원’ 윤석영(전남)도 한 방에서 생활한다. ●11일 최종예선 공중파 중계… WSG와 협상타결 물론, 선수들 각자의 요구가 맞아 떨어져 서로 방을 바꾸는 건 자유다. 협회 관계자는 “경쟁을 하더라도 생활을 편하게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이 감독의 뜻”이라며 “같은 방을 쓰게 되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고, 그로 인해 경기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 감독이 바라는 건 선수들끼리의 ‘소통’인 것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외곽의 두슬릭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공중파 3사(KBS·MBC·SBS)는 이날 오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계권을 보유한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최종예선 중계권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전부터 공중파 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지금은 시간이 지났지만 돌이켜 보면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 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 입단 할수 있었던 건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의 맹활약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김태균은 일본에서 기대할 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아니였다. 왜냐하면 당시 지바 롯데 구단이 원했던 타자는 한방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고 그것은 곧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감을 찾기 위한 나름대로의 포석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까지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홈런타자는 아니였다. 프로 입단 이후 김태균은 한국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두차례 뿐이었고 이것은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야구 수준을 감안하면 슬러거로서의 위용을 뽐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대만야구에서 30홈런을 친 타자를 가리켜 홈런타자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리그에 따른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한국 프로야구에 뛰어든다 할지라도 그것이 곧 완벽한 홈런타자의 지표가 될수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리그 수준이 낮은 곳에서 활약한 타자이기에 그보다 더 높은 한국야구에서 그것이 곧 그 타자의 수준을 판가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한국과 일본을 놓고 비교해 보면 분명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4번타자가 아니였다. 하지만 당시 지바 롯데는 김태균을 잡는데 노력했고 결국 3년간 계약금 포함 1년에 5억 5천만엔+@ 초대박 계약을 성공시키며 김태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김태균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1년 시즌 도중 국내로 돌아왔고 올 시즌 4할 타율을 향해 뛰고 있다. 한때 일본야구는 외국인 슬러거가 득실거릴만큼 용병 타자의 전성기를 보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익숙한 이름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비롯해 터피 로즈나 알렉스 카브레라와 같은 선수는 홈런에 특화된 선수였고 상대적으로 에버리지도 높은 타자였다. 좀 더 시간을 뒤로 돌리면 부머 웰스(한큐)나 랜디 바스(한신)와 같은 타자들은 일본 리그를 폭격했다 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홈런타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렇다면 지금 일본은 왜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한방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국내 선수들로 충당하지 못하고 외국인 타자에 의존하게 됐을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지게 된 기형적인 ‘우투좌타’ 타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다. 타격의 원론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면만 따진다면 이것은 매우 이질적인 행태다. 실제로 일본은 수비는 우투를 하지만 타석에서는 좌타자로 나서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나 후쿠도메 코스케(전 화이트삭스)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스즈키 이치로(양키스)와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뿐만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요미우리)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타나카 켄스케(니혼햄)와 같은 톱클래스급 선수들은 모두 우투좌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곧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왼손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부자연스럽듯이 원래 왼손보다 오른손의 파워가 더 뛰어난 선수를 인위적으로 좌타석에 들어서게 한 그 자체가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이런 선수는 에버리지(타율)형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 지금도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반대로 홈런에 특화된 선수의 출현은 그만큼 드물수 밖에 없었다. 2010년대 들어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고민 중에 하나는 우타 홈런타자의 급감이다. 12개 구단의 타자들 중 유달리 좌타자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의 타자 분포도를 보면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상당히 많았다. 당시 일본의 모 언론에서 우려했던 것도 우타자에 비해 지나치며 많은 좌타자 일색의 타순을 고민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들어 일본이 나카타 쇼(니혼햄)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와 같은 우타거포의 출현을 반기는 것도 향후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 중 좌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타 거포가 오랜만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카타 쇼 같은 경우는 올 시즌 매우 빈약한 타율(.235)이지만 한방 능력(18홈런. 3위)은 기존의 우타자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은 물론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이들이 일본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타 거포에 부합됐기 때문이다. 물론 타격의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김태균과 이대호는 진정한 슬러거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는 이대호와 같은 토종 우타거포조차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올 시즌 양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26홈런), 레이스팅스 밀레지(이상 야쿠르트, 20홈런) 토니 블랑코(주니치, 18홈런) 알렉스 라미레스(요코하마, 17홈런)는 센트럴리그 홈런 5위에 포함된 선수들이고 모두 우타자이며 외국인 선수들이다. 또한 퍼시픽리그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22홈런) 이대호(오릭스, 21홈런)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18홈런) 나카타 쇼(니혼햄, 18홈런) 역시 모두 우타자이며 이 선수들은 현재 홈런 부문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일본야구는 우타 거포의 출현이 드물었기에 우타 외국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며 실제로 지금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홈런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는 대부분 우타자들이다. 결론적으로 2년전의 김태균이나 지금의 이대호는 실력 외에 일본에서 선호하는 조건(우타자)에 매우 부합된 타자들이라고 볼수 있다. 그만큼 일본 토종 우타자가 실종돼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 참가 여부가 결정된건 아니지만 다가오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이 대표팀 선수를 구성할때, 지난 2회 대회때의 고민을 또다시 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엔 무라타 슈이치(요미우리), 쿠리야마 켄타(히로시마)와 같은 우타거포 4번타자가 있었지만 4년이 흐른 지금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알수 없다. 이러한 원인이 발생하게 된 가장 이유는 인위적으로 변경한 ‘우투좌타’가 유행처럼 번졌던 과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명의를 찾아서

    얼마 전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교를 마친 뒤에는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였지요. 안부를 대충 얼버무린 친구가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간암 잘 치료하는 명의 좀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간암 판정을 받았는데 의사는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 친구처럼 종종 ‘명의’를 찾는 사람과 만납니다. 오죽 절박하면 저럴까 싶어 아는 정보를 그러모아 건네지만 그래도 찜찜함은 남습니다. 제가 아는 한 현대의학에 명의는 없습니다. 의사들 노력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의료정보가 낱낱이 공유되는 디지털 세상이 명의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유능한 의사, 무능한 의사가 갈리고, 환자의 고통을 나누려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가 따로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똑같은 감기라도 환자를 배려해 처방하는 의사가 있는가 하면 자기 중심으로 처방하는 의사도 당연히 있습니다. 약을 처방하는 일은 의사의 권한이니까요. 그러나 암 같은 중증질환은 좀 다릅니다. 표준치료 방법이 이미 정립돼 있어 수술이든 화학요법이든 병원이나 의사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부 안 하고 노력 안 하는 의사들이 반색할 일은 아닙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의사들의 능력이 천차만별인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아직도 상당 부분 비방(秘方)의 영역이 존재하는 한방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런 사실과 명의는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 단언컨대 뛰어난 의사는 있어도 남이 못 가진 의술을 가진 명의는 없습니다. 특히나 암은 의사 한 사람이 아니라 팀이 병을 다루는 데다 첨단 진단·치료 기기가 전방위로 활용되니 더욱 그렇습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렇더라도 허명에 현혹돼 이곳저곳을 전전하느니 가까운 곳의 유능하고 성실한 의사를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온전히 환자와 가족의 몫이지만, 분명한 것은 명의에 연연해 아까운 시간과 돈을 버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jesh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행정관 △국회 이병우△정무운영 이희은 ■한국교직원공제회 ◇승진 △공제사업부장 조인욱△보험사업〃 황수영△광주지역본부장 이강복◇전보 △경영지원부장 전영봉△사업운영〃 김성근△대전지역본부장 윤병윤 ■경희대 △대학원장 남순건△법학전문대학원장(법과대학장·국제법무대학원장 겸임) 박균성△공과대학장 직무대행(공과대학 부학장 겸임) 김성수 ■동의대 △한의과대학장 김영균◇연구소장△미국학 정연진△한국평생교육 김진화△한방당뇨비만 신순식 ■인제대 백병원 ◇의료원 △백중앙의료원장 박상근◇서울백병원△영상의학과부장 김호균◇부산백병원△감염관리실장 정순호◇상계백병원△원장 김홍주△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조용균△기획실장 최원충△교육수련부장 한세환△응급실장 류석용△수술〃 연준흠△진료협력센터소장 김동원△감염관리실장 이혁표△진료부차장 백종삼◇일산백병원△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이성순△기획실장 최원주△감염관리〃 조종래△응급〃 신동운◇해운대백병원△부산지역 의료원장 및 해운대백병원 의료원장 은충기 ■창원일보 △동부경남취재본부장 박춘국 ■하나대투증권 ◇전무 △경영관리총괄 강승원△리테일총괄 이용철 ■신한카드 ◇부사장 선임 △경영기획부문장 임종식 ■비씨카드 ◇부사장 <선임>△마케팅본부장 원효성<전보>△전략기획본부장 이강혁◇선임△프로세싱본부장 여재성◇전보△신사업본부장 이재용△고객지원실장 장홍식△IT기획〃 허진영△전략기획〃 김의찬 ■알리안츠생명 ◇지점장 △대전 강인△은행 장진권△공주 구본창
  • 자식보다 특별한 독거노인의 친구 ‘실버시터’

    홀로 살면서도 연락이 끊긴 두 딸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삭감된 생계비 지원으로 폐휴지를 수거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모(85) 할머니는 동대문구의 특별한 ‘돌보미’ 덕에 많은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이 할머니는 그동안 굽은 허리와 관절통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실버시터’를 알고부터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 할머니는 실버시터 도우미의 상담을 통해 날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배달해 주는 도시락을 받고, 보건소 한방과에서 정기적으로 침을 맞으며 건강도 호전됐다. 22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보건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는 실버시터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면서 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돌보미를 뜻하는 ‘베이비시터’에서 착안한 실버시터는 보건소를 찾을 여력도 안 될 정도로 취약한 노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 ‘권리’를 알려 주고 필요한 곳에 연결시켜 주는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하는 도우미들이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담과 지원을 해 주는 일을 한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120여건의 신규 상담을 비롯해 재상담 74건, 전화상담 60건 등 250여건의 상담 실적과 20여건의 전문기관 연계 등 290여건의 실적을 이뤘다. 실버시터들은 보건소를 찾은 외로운 할머니들에게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맞장구를 쳐주는 등 대화 상대도 돼 준다. 이 사업은 다른 구에서도 찾아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버시터로 일하고 있는 김영희씨는 “독거 노인에게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사회적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이라면서 “이분들 얘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하는 것이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직접 발굴해야 하고, 치매나 우울증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어려운 점”이라면서 “지역복지회관에만 대상자 발굴을 맡기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공적 지원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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