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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민 평화 행동 주목”… 日은 긴급 대책회의

    美 “한국민 평화 행동 주목”… 日은 긴급 대책회의

    中 “내정” 선긋기… 사드 반대도 재확인 주요 외신 가결 상황 생중계·긴급 타전… 환구시보 “첫 탄핵 심판받는 女대통령”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처리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정부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는 등 깊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미국 CNN과 블룸버그, 영국 BBC, 일본 NHK, 중국 대표 포털인 신랑망 등은 국회에서의 탄핵안 처리 과정을 생중계로 전하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민주주의 원칙의 정신에 따라 차분하고 책임 있게 평화적으로 행동한 것을 주목한다”면서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친구”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공보국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이는 한국 국민의 내부 문제이고 한국 정부와 우리의 관계는 강하고 깊고 견고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국장은 이번 사안이 북한 문제와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탄핵소추안이 가결 처리된 직후 긴급 비공개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총리도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탄핵 가결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일본에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막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어떤 상황이 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 문제 등 외교·안보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시점에서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탄핵과 무관하게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조정하고 있던 한·중·일 3개국 정상 회의 연내 개최를 보류할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이를 중국과 한국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일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중국의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이웃으로서 한국의 정국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다만, 탄핵은 한국 내정이고 중국 정부의 일관된 원칙은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빨리 안정을 찾아 한·중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탄핵안 가결 처리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문제와 관련해 “사드 문제에 있어서 중국 입장은 일관되며 우리는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탄핵안 가결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이웃 나라’ 상황에 대해 일본과 중국, 홍콩 언론들도 생방송으로 탄핵소추안 가결 처리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자세히 보도했다. 앞으로의 한국 정세와 대통령 직무정지, 관련 법에 따른 향후 절차, 물망에 오르는 향후 대선 주자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었던 박 대통령은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 최다 인파가 몰려 퇴진을 요구한 대통령, 최초로 탄핵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韓·中 6자 대표, 오늘 ‘대북 제재’ 논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한다. 외교부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한다고 8일 밝혔다. 양측 대표가 만나는 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 채택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결의 2321호의 충실한 이행 문제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의 취지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한류금지령’ 등 중국의 노골적인 반발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이어 13일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중국 측 입장에 대한 한·미·일 3국 간 의견 교환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대북 제재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항해 레이더, 스팀 터빈 등 잠수함 분야의 60개 감시대상 품목을 설정했다. 감시대상 품목은 수출이 통제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 한국 차기 정부 대북 유화정책 전환 우려”

    “日, 한국 차기 정부 대북 유화정책 전환 우려”

    핵 실전 배치 막는 국제 압력 필요 韓 정부의 태도 변화 좋은 일 아냐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은 차기 한국 정부에서 대북 정책의 대전환이 있을까 염려하고 있다”며 “유화 정책으로 북한이 얻는 수입은 핵실험의 재원이 될 것이고 (핵무기의) 실전 배치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교부 기자단과 지난 4일 도쿄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만난 무토 전 대사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에 흔들려선 안 되며 북한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한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토 전 대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 수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 일로 숙청된 사람은 없었다”면서 “실패해도 되니 발사를 많이 해서 빨리 성공을 시키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라고 말하지만 아마 그건 안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트럼프에게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한·일이 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달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한·중이 다시 가까워져 중국에 일본 정보가 흘러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한국의 차기 정부가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해도 일본 정부는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토 전 대사는 총 12년간 한국에서 근무한 일본 내 한국 전문가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공사 등을 거쳐 2010년 9월부터 2년간 주한 일본대사를 지냈다. 도쿄 외교부 공동취재단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KIMS 정의승 이사장, ‘미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자책 출간

    KIMS 정의승 이사장, ‘미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자책 출간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의 연구보고서인‘ 미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2025(Asia-Pacific Rebalance 2025 : Capabilities, Presence, and Partnerships)’ 전자책을 출간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을 다룬 연구보고서는 미국 의회와 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한 결과를 지난 2016년 1월 20일에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에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판권 협의를 거쳐 국내에서 처음 번역하여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전자책의 주요 내용은 미국의 시각에서 바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안보정세, 미국과 역내 국가들의 국방정책 및 군사태세, 향후 미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이다. 괌을 전략적 허브로 삼은 전략핵잠수함과 사드(THAAD) 포대의 추가·신규 배치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실질적인 재균형 전략과 군사태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또한 21세기 기회와 도전의 바다가 될 북극해를 둘러 싼 각국의 이해와 접근전략 등도 포함되어 있어 국내 독자들의 전략적 시각을 넓히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의 연이은 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에 주변국의 시선이 쏠려 있는 지금, 연구보고서 발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의승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이사장은 “미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비하여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바, 이 연구보고서는 독자들에게 전략적 비전과 동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자책에 관한 내용은 KIM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북풍, 남풍, 역풍, 그리고 순풍/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풍, 남풍, 역풍, 그리고 순풍/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요즘같이 바람이 난무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방향에서 오는 바람인지, 또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한반도 전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탄핵 정국의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가운데, 북한은 진부한 북풍과 남풍을 읊어 대며 바람의 세기를 더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미국 신행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의 대선 시기가 당겨짐에 따라 북한은 어떤 방향의 바람이 유리한지를 계산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5차 핵실험에 대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2231호가 15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북한의 바람도 강해지고 있다. 즉 김정은은 최근 한 달 사이 9차례나 군 관련 행보를 나서면서 대남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월 1일부터 동계훈련이 시작되자 김정은은 백령도와 연평도,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 목표로 북한군의 포병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집권 5년 만에 처음으로 ‘남진’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9일에는 리설주와 함께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 참관해 “최후 공격을 내리면 남진하는 부대들에 대통로를 열어 주라”며 대남 위협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서는 한국 보수층이 안보 불안감을 대대적으로 유포하며 무장 충돌을 조작해 여론을 안보 문제로 돌린다며 소위 남한발 ‘북풍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 거세게 불고 있는 바람 가운데, 북한만 유독 20세기 냉전적 사고에 갇혀 바람을 거스르고 있다. 바람의 길을 거스르는 선택을 흔히 ‘역풍’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북풍과 남풍을 운운하며 역풍을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오해에 기초해 오판을 하는데, 이는 역풍을 초래할 뿐이다. 첫째, 북한은 또 한번의 큰 획을 긋는 한국 정치의 변화 바람을 불안정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착각은 큰 오산이다. 천상병 시인의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는 시처럼 한국 정치사는 시대와 국민이 추구하는 바람을 향해 거대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 그 길을 찾아나선 저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북한이 이를 기회 삼아 한반도를 혼돈과 불안정으로 몰고자 한다면 촛불의 평화의 힘은 북한 당국을 향할 것이다. 둘째, 북한 당국은 지난 70여년간 변화의 바람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바람의 순기능을 알지 못한다. 태풍은 한번 지나가면 바다와 강의 밑바닥까지 완전히 뒤집어 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피해에 따른 고통도 있지만 산과 바다, 강, 공기는 완전히 새로워진다. 한국 정치의 태풍도 더 나은 미래와 안정을 위한 희망을 갖기에 국민은 기꺼이 변화의 바람을 감수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는 북한의 선전선동에 동요되지 않는다. 북한이 주장하는 북풍과 북한의 실질적 위협을 충분히 분간하는 식견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한국 정세가 북한 비핵화 및 대북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가장 큰 오판 중 하나다. 제재와 압박을 강조한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 위기를 겪기 때문에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2231호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는 북한의 바람일 뿐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박근혜 정부가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국민이 반대하는 것이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북 제재와 압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호전성을 높이면 높일수록 북으로 향하는 바람을 차단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호전성을 앞세운 김정은의 ‘남진의 대통로’는 ‘변화의 역풍이 휘몰아치는 대통로’가 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호전성이 2017년 상반기에 비교적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대로 북한이 행동한다면 역풍은 한층 더 거세질 것이다. 바람의 방향을 억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거센 바람이 바람의 길을 따라 지나간 뒤에는 순풍이 불지 않았던가? 북한은 언제 불어올지 모르는 강풍을 두려워하면서 ‘자주’를 외치며 주변의 바람 방향만 바꾸고자 애를 써 왔다. 그러나 진정한 자주는 변화의 바람에 맞서는 것이다.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한의 변화상을 추구할 때 북한이 주장하는 ‘민족의 대통로’에 순풍이 불어올 것이다.
  • 고조되는 한국 외교의 위기

    국제무대 소외 우려 현실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당분간 국제무대에서 소외될 것이란 우려가 점차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주변국들은 각자 국익에 우선하는 행보를 거침없이 이어 가고 있지만, 한국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로 정상외교의 장기적 공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처리할 수도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 이후 대응에 대해 “현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에 대해 “고건 총리의 재가를 받아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사절의 신임장을 제정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국무총리 대행 체제로 외교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탄핵 정국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등 묵묵히 장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한 리더’들이 득세하는 동북아 국제정치 무대에서 총리와 장관이 존재감을 발휘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트럼프는 취임하기도 전에 중국의 환율 조작,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과 노골적인 각 세우기에 나섰다. 우리 정부의 미·중 간 균형 외교 기조가 심각한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또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빌미로 한 ‘한류금지령’으로 한국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총리·장관 말발이 먹힐 리가” 우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최고지도자 간 기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했는데 총리, 장관의 말발이 먹힐 리 없다”고 진단했다. 정상외교의 공백이 가시화되면서 당장 이달로 예상됐던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음달 다보스포럼 참석,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개최도 불투명하다. 그나마 북핵 공조에 대해서는 아직 눈에 띄는 균열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이 변화한다면 최고 정책 결정권자가 없는 우리 정부로서는 기민하고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러한 대북 공조 체제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없도록 관리하는 게 외교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국내 상황이 복잡하면 외교도 다른 나라가 상대를 해 주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국내 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동북아 정세 바꿀 트럼프의 아웃사이더 외교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출렁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37년 만에 미국과 대만 정상 간의 직접 대화라는 점에서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지켜진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중 관계가 자칫 급랑 속으로 빠져들 경우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심각한 악영향도 피할 수 없다. 미·중 수교는 ‘하나의 중국’이란 기본 전제 속에서 이뤄졌다. 미국이 중국과 수교 조건으로 대만과 단교를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미 정계의 아웃사이더로 불렸던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와 다른 외교 안보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이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리면서 중국을 압박하는 초강수 대만 카드를 꺼내 든 측면이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미 관계를 흔들지 말라. 국제사회에 형성된 ‘하나의 중국’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엄중히 경고했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자가 꺼내 든 ‘대만 카드’가 일회적이고 돌발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고립주의 노선을 토대로 대중 강경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 관세를 45%로 인상한다거나 환율 조작국으로 고발할 것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중 관계는 갈수록 험악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내년 1월 차이 총통과의 정상 회동을 검토한다는 보도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대외 강경론자들이 속속 트럼프 인수위에 합류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중 관계를 파탄으로 몰지 않는다고 해도 협상의 명수답게 당분간 중국과의 기싸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선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으려는 중국 내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북핵 문제 해법에서 중국의 협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현실화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외교 안보 전략을 수립할 것이 확실하다. 한·미 동맹 위주의 4강 외교에 안주해 온 우리 외교로선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다. 새롭게 전개되는 미·중 간의 복잡한 외교 전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해 우리의 국익 극대화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군 출신의 초강경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가까이서 외교안보정책을 보좌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세계 대전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언하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국방정책을 총괄할 국방장관에 ‘미친 개(Mad dog)’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내정했다. 플린 전 국장은 김정은 체제가 더 이상은 존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온 바 있다. 매티스 전 사령관 역시 최근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군 고위장성이 미국에 간 까닭?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서부전구(西部戰區) 사령원 자오종치(赵宗岐) 상장이 하와이에 있는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우리 군으로 따지면 4성 계급으로 야전군 사령관에 해당하는 자오 상장은 11월 2일에는 미국 본토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단에는 서부전구 소속 육군소장 1명과 공군소장 1명을 비롯한 3명의 장군과 6명의 영관급 장교가 대동했다. 고위 장성이 해외 국가를 찾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책부서에 근무하는 경우에 국한된다. 야전에서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이 임기 중 해외 국가를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더욱이 혼자 간 것이 아니라 고위 장성들은 물론 실무를 맡는 영관급 장교들까지 상당수 대동하고 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미 육군이 밝힌 자오 상장의 방미 목적이다.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는 자오 상장의 방문단이 재난구조(Disaster relief)와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미 육군 제1군단과 중국인민해방군 서부전구는 그 어떤 하등의 접점도 없는 부대라는 점에서 의문점은 시작된다. 미 육군 제1군단은 태평양 육군 예하 부대로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부대다. 중국 서부전구는 티베트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를 비롯해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 간쑤성(甘肃省), 산시성(陕西省), 칭하이성(靑海省) 등 주로 서부 사막과 고원지대를 관할하는 부대다. 즉, 이들 부대 간 작전구역의 접점은 없으며, 만약 중국군이 미 육군 제1군단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북부전구가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부전구의 고위 장성을, 그것도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과 참모들과 함께 미국에 보내 재난구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협의의 배경이 11월 중순에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에서 실시된 미·중 연합 재난대응 훈련의 실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매년 실시되는 훈련의 실무 협의를 위해 고위급 장성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직접 미국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자오 상장은 미국에 왜 갔으며 도대체 어떤 협의를 하고 돌아온 것일까?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상 징후 자오 상장이 미 육군 제1군단을 찾은 것은 제1군단 예하의 지원부대인 제593원정지원사령부(이하 593ESC)와 모종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593ESC는 헌병여단과 의무여단 각 1개, 그리고 통신대대로 구성되는데, 이 부대의 임무는 관할 구역 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투입되어 미군과 동맹군의 군사력 전개를 지원하고, 작전구역 내 치안유지 및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국군 서부전구와 미 육군 593ESC 사이에는 작전구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부전구 최고 지휘관이 굳이 이 부대를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그 어떤 현안도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점은 자오 상장과 중국군 방미단이 593ESC를 방문한 당일, 한국군 장교들도 이 부대에서 유사한 주제로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날 593ESC에는 한국군 제3야전군 사령부 소속으로 한미연합사단의 참모장 등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영관급 장교가 와 있었다. 즉,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한국과 미국, 중국의 장교들이 난민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같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실무 차원의 협력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지난 11월 2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593ESC에서는 한·미·중 3국의 군 실무자들이 북한 급변사태로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실무 회의를 가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2일 회의에 이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같은 주제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중국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국적 연합군의 구조작업 및 재해 감소 작전,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 작전 참가를 위한 절차와 시스템, 산악지형에서의 인도적 지원 작전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들이 논의한 국제적 인도주의 작전의 대상지와 산악지형은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러한 회의를 전후하여 한·미·중 3국은 그동안 실시되지 않았던 유형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난민 통제와 수송, 의료지원 등 민사작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한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 처리하고,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급히 마련하려 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한 달 일찍 실시하고, 장병들에게는 “동요하지 말고 적만 바라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지시를 거듭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을 일본으로 대피시키는 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7년 만에 실제 기동훈련으로 실시한데 이어,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윈난성 쿤밍에서 미·중 재난대응 훈련(U.S-China Disaster Management Exchange 2016)을 실시하며 난민에 대한 통제 및 인도주의적 지원 절차를 훈련했다. 또한 특히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월 8일 강연회에서 북한 안정화 작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통일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상 징후는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옌벤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지역을 시작으로 북·중 접경지역의 철조망과 경계초소를 급속도로 보강하기 시작했고, 접경지역 일대에 제16집단군 예하 정규군과 무장경찰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한편,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지린성 카이샨툰(開山屯)에 대규모 병력 주둔을 위한 군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단둥(丹東)과 신의주, 지안(集安)과 만포, 쑹장허(松江河)와 혜산, 허룽(和龙)과 무산을 잇는 4개 축선에 대한 철도와 도로 증축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유사시 군사력을 신속하게 국경 지역으로 투입해 북한 영내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의심되고 있다. 일본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11월 초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의 분쟁 등 ‘주요 영향 사태’를 상정, 자위대 2만 5000여 명과 미군 1만 1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 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시 미군 후방 지원과 탄도 미사일 방어 절차를 숙달했다. 곧이어 11월 15일 각의에서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고, 17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온 직후 무려 2조원에 달하는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 미사일 방어 능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 챈 북한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11월 들어서만 무려 7차례, 매주 평균 2차례씩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월평균 1회 군부대를 찾았던 예년과 달리 군 시찰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김정은은 유사시 남한 후방에 침투해 요인암살과 테러, 소요사태 유발 등 후방교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물론, 전시 후방 보급 임무를 책임지는 후방총국 예하 부대들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각 지역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등 사적물을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훈련 지침을 하달하는 등 전에 없었던 이상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10월 말부터 동북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이상 징후들은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김정은 정권 제거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으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을 구실로 북한에 대한 실제 군사 작전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마다 군사 도발을 해 왔던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도발을 할 경우 미국과 중국 주도로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군사작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퍼즐들을 맞춰 구성된 시나리오는 이렇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이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 예방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해·공군력과 특수부대를 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일거에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나설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 한미일 3국의 MD 전력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요격에 나설 것이다. 이후 지도부가 제거되어 권력 공백 사태가 발생한 북한 지역에는 한·미·중 3국 병력이 신속히 전개해 대량살상무기를 수거하고 난민을 통제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공업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동북3성 지역으로의 난민 유입은 극심한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들 난민 유입으로 인한 혼란이 자칫 중국 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서부전구 통제 하에 있는 서부 사막이나 고원지대와 같은 고립된 지역으로 옮겨 별도의 수용 시설에 격리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후 중국이 북한 북부 지역을, 한·미 양국이 북한 남부 지역을 군정 통치하여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북한 북부 지역에 친중인사로 구성된 정부를 수립해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국익과 국가전략에 가장 부합한다. 미국은 핵과 ICBM을 개발해 자국 본토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제거할 수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북경과 상해를 향해 원자탄을 날리겠다”며 중국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대신할 친중 위성 정권을 수립해 자국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다. 일본은 대북 군사작전을 계기로 자위대의 보통 군대화는 물론 미국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됨은 물론 사실상 통일과는 상당히 멀어지게 될 것이다. 북한 급변사태 대비를 위한 안정화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규모 난민 문제까지 더해질 경우 정치권은 패닉 상태에 빠지고, 경제 역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북한 북부 지역에 중국의 위성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은 사실상 요원해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변 정세가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반도 전체를 휩쓴 대규모 전란 직전에는 항상 극심한 정쟁(政爭)이 있었다. 임진왜란 전에는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6.25 전쟁 직전에는 좌우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해 서로 싸우느라 외부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몰려오는 거대한 전운(戰雲)을 우리나라는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아세안, 北 대화 상대로 고려 안 해”

    “아세안, 北 대화 상대로 고려 안 해”

    北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우려 말聯, 올 ARF 대북 경고 일조 韓, 아세안 안보에 중요한 역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북한의 대화는 한반도 상황이 진정되고 난 뒤 이야기하는 게 적합합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에서 아세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샤하피즈 샤하리스 아세안사무국 과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최근 아세안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아세안은 북한을 대화 상대국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샤하리스 과장은 2016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외교부를 방문한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은 대화를 통한 교류를 중시한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하리스 과장은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우호 협약을 갖고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독자적 입장뿐 아니라 아세안 전체 입장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1973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측에 각자 대사관을 설치하고 고위급 교류와 교역 등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7월에는 아세안 국가의 하나로서 역대 최고 강도의 대북 경고 문구를 포함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 도출에 일조했다. 그는 한국이 아세안의 지역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RF,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3(한·중·일) 회의 등을 거론한 뒤 “항상 한국은 이들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내용을 갖고 아세안과 공조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 문제는 한국의 중요한 사안임을 알고 있으며 또 아세안에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 문제가 우호적으로 해결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訪美의원단 “트럼프 대북정책, 제재부터 대화까지 폭넓어”

    정세균 국회의장 산하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문제 없지만 대북정책은 강력한 제재부터 대화까지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단은 지난 14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캠프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나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면서 “북핵을 한반도 문제가 아닌 자신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제재부터 대화까지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국내법상 형사제재의 강화, 북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거나 혹은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워싱턴은 다양하게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APEC 회의… 첫 총리 대리 참석, 미·중·일·러 정상과 회담도 못해

    APEC 회의… 첫 총리 대리 참석, 미·중·일·러 정상과 회담도 못해

    양자회담은 페루 부통령 유일 19~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 하지만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에선 빠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속에 우리나라 정상외교가 삐걱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총리는 18일 출국한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저성장,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 문제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1차 회의, 2차 회의 등 공식 다자 회의에 참석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주최국인 페루의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제1부통령과의 회담이 현재까지 확정된 유일한 양자 회담 일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주요 4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 등 민감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놓고 관련국끼리 진지한 협의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인 우리나라만 국가 정상인 대통령이 불참하게 됐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 등 국제정세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주요국 간 논의도 가능하다. 선언적 의미에 그칠지라도 논의 자체에서 배제돼선 곤란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상황 때문에 이미 지난 9월 대통령 불참을 결정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럴수록 정상외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1989년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된 후 우리나라에선 줄곧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왔으며 총리가 대신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자국 우선의 시대… 안보 부담 늘지만 자율성 생겨 새 기회

    자국 우선의 시대… 안보 부담 늘지만 자율성 생겨 새 기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전 세계는 ‘트럼프 쇼크’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미 동맹으로 대표되는 안보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경제 동맹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트럼프 시대의 한반도는 어떻게 변해 갈까.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세계 질서의 다극화’, ‘국가 정치의 부활’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트럼프 시대’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좌담회는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이도운 부국장(이하 이 부국장) 트럼프 당선의 국내적,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조한범 위원(이하 조 위원) 구 소련 붕괴 이후 세계 질서는 다극화됐고 미국 국력은 전성기를 이미 지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도 세계 질서 다극화의 결과라고 본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는 불가능하며 미국 스스로가 국익을 우선하는 고립주의를 택한 것이다. 중국의 부상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미국의 영향력도 축소되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이 커질 것이다. -박재적 교수(이하 박 교수) 트럼프의 당선에는 아직까지도 백인들이 가진 근본적인 기독교 정신이 영향을 줬다. 트럼프는 동성애 등에 대해 공화당의 전통적인 입장을 지켰다. 그게 테러나 이민자 문제와 함께 백인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탈냉전 이후 지구촌화, 전 세계적 협력보다는 국가중심적 질서가 다시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진다기보다는 오히려 국가의 이익만 따져 보는 식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도 있다. -김현욱 교수(이하 김 교수) 미국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경제 시스템과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 질서가 잘 작동하지 않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됐다고 했는데 서민들은 체감을 못 했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자 유권자들은 변화를 택한 것이다. 대외 정책 면에서 트럼프는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보호무역주의, 이민 반대 정책을 얘기했다. 하지만 이로써 미국의 패권 국가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중국의 부상을 더 부추길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이 부국장 안보 차원에서 한·미 관계를 진단하면 어떤가. -조 위원 이미 중국의 부상으로 한·미 관계는 재설정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우리는 그간 너무 안보 동맹을 맹신해 왔다. 우리의 안보 부담이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재균형 정책은 트럼프 정부에서도 안 바뀔 것이다. 미국의 중국 견제의 핵심은 한반도 지상군인데 이를 약화시킬 가능성은 적다. 또 미국이 제공하던 억제력의 상당 부분은 자력으로 확보해야겠지만 이로써 안보적 자율성이 생길 수 있다. 이건 오히려 한국의 찬스다. -박 교수 부담이 늘어나는 건 분명하지만 동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트럼프 뒤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동 전문가들이라 중동 정책은 트럼프가 주도권을 쥐겠지만 그 외는 공화당의 정강정책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1990년대에 주한미군을 빼려다 북핵 위기로 계획을 철수했다.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라고 그럴 수 있겠는가. -김 교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방위비 분담 문제다. 트럼프는 기업가 마인드에서 동맹도 경제적 이윤의 문제로 본다. 결국은 재정적 기여를 하라는 것이다. 주한미군을 뺀다는 데 초점이 있다는 게 아니다. 문제는 지역 차원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줄어들면서 한국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내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이 부국장 한·미 FTA부터 시작해 경제 분야의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나. -박 교수 재협상 시도는 분명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경제 동맹으로 FTA를 포장했는데 그때 얼마나 미국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또 재협상 시도와 함께 반대급부를 내밀 것인데 그사이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문제다. 또 FTA보다 중요한 건 중국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우리 기업의 공장 상당수가 중국에 가 있다. 구조적 차원에서 그런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조 위원 브렉시트도 그렇고 트럼프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쇠퇴하고 보호무역주의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도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FTA 재협상은 부담이 될 것이다. 이번 상황을 한국 경제의 체질 변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수출 주도 경제를 내수 위주로 재편하고 보호무역주의를 현실로 받아들여 체제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김 교수 한·미 FTA의 규정이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가 문제다. 만약 FTA를 줄이고 미국이 고립주의로 들어서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반짝 좋아질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맞물려 미국도 침체 위기로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얘기를 미국에 해야 한다. →이 부국장 북·미 관계는 어떻게 되나. -김 교수 발언만으로 대북 정책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는 대화를 얘기하는데 공화당 입장은 다르다. 북한은 트럼프가 어찌 나올지 지켜볼 것이지만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도 할 것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본토 타격 능력을 보여주면 미국도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럼 그때 무리하게 비현실적인 비핵화를 고집하겠는가. 핵동결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하나의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 위원 북한에 관한 트럼프의 제스처는 계산된 행동이다. 트럼프에게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군사적 공격, 아니면 핵동결 수준의 협상이다. 세 번째는 우리에게는 악몽이나 미국이 원하는 건 기본적으로 핵동결이다. 그러면 비확산이 되고 미 본토 공격 능력 고도화도 중단된다. 북한은 이미 남한을 공격할 능력이 있으니 평화협정을 하자면 안 할 리 없다. 하지만 동결 협상은 우리에게 최악이고 통일도 어려워지게 된다. -박 교수 처음에는 대화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 전에 사전 정지 작업을 할 것인데 그때 협상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다. 동결은 한국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 동맹은 1994년 제네바 협상에 한국이 소외된 이후로 미국이 한국과 모든 것을 협의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기고 직접 북한과 협의하기에는 트럼프 주위에 이 문제에 집중할 인력이 없다. →이 부국장 우리나라는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다. 그 사이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김 교수 이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중국은 경제적 파워에 기반한 패권을 더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런 현상은 확대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의 대외 정책도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 -조 위원 남중국해에서 미·중의 핵심 이익이 충돌하는 경향은 계속 갈 것이다. 중국이 급속히 국방비를 늘렸지만 미국의 3분의1밖에 안 된다. 미·중 패권 다툼에서 미국이 먼저 지칠 가능성이 적고 트럼프 체제에서는 무력 충돌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국장 미국이 평화협정을 테이블에 내놓는다면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하나. -조 위원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데 한·미 동맹은 북한 위협에 대한 한반도 범위에서의 양자 동맹이다. 사드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동맹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서려는 것이다. 미국은 이를 지역동맹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궁극적 비핵화 외에 선택지가 없다. 핵동결 수준의 협의를 트럼프가 수용할 수 있지만 우린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 -박 교수 중국도 평화협정을 얘기하는데 그게 어떤 내용인지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북·미가 아니라 북·미·남·중이 들어가는 평화협정이 돼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걸면 미국이 그걸 들어주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시간 벌이를 하면서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 것이다. -김 교수 비핵화만 이룬다면 모든 조건은 제시할 수 있다고 하지만 평화협정은 그 조건이 뭔지 알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껄끄럽다. 우선 국내에서 우리가 무얼 지향하는지 수렴했으면 좋겠다. 비핵화인지 정권 교체인지 정권 붕괴인지, 그것을 수렴해야 한다. 정리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국 대선 개표…조응천 “트럼프, 김정은 등…이해 당사국 정상들 ‘노답’”

    미국 대선 개표…조응천 “트럼프, 김정은 등…이해 당사국 정상들 ‘노답’”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트럼프 - 아베 - 푸틴 - 시진핑 - 김정은 ... 남한을 둘러싼 이해당사국 정상들의 면면이 정말이지... 노답입니다”라는 평을 내놨다. 조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단아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해짐에 따라 대북관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당,정,청이 모두 빈사상태에 빠진 채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여 나라걱정은 국민의 몫이 돼버린지 오래”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7월 월간조선에 게재된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38노스의 제니타운 대표의 인터뷰 중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아마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주한미군의 철수와 북한의 핵보유 방치 등 좋지 못한 국면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남한이 핵을 가지는 것도 내버려둘 것입니다.” 라는 멘트를 인용, 트럼프 당선에 대한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국혼란이 더 이상 경제위기,안보위기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하루빨리 대통령 거취 및 총리 권한을 둘러싼 논란 등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는데에 노력을 집중하고, 또한 당리당략에 따라 안보상황을 정쟁에 이용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룩스 사령관 “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중국 “즉각 중단해야”

    브룩스 사령관 “8∼10개월 내 사드배치 완료”…중국 “즉각 중단해야”

    중국 정부가 4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즉각 중단하라”면서 반대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이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혀서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8∼10개월 안으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엄중히 파괴하고 중국을 비롯한 지역 국가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엄중히 훼손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수호하려는 노력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결연한 반대 입장도 수차례 밝혔다며 “중국은 필요한, 단호한 조처를 함으로써 스스로 안보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관련 당사국이 중국의 합리적 우려를 직시하길 촉구한다”며 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화 대변인은 아울러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매우 취약하고 복잡하며 민감하다. 우리는 한미가 상대방을 더욱 자극하고 정세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조처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해양주권수호, 해경 독립이 해결책이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해양주권수호, 해경 독립이 해결책이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가 중국산으로 알고 수입해 먹는 꽃게가 사실은 연평도 인근의 우리 어장에서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잡아간 것들이다. 중국 연근해 어족 자원의 씨가 마르고, 어선 건조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이미 국제적인 문제가 돼 버렸다. 아프리카, 남미의 아르헨티나, 러시아까지 중국의 불법어업으로 시달리고 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의 단속 과정에서 도끼,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는 극렬한 저항으로 말미암아 해양경찰이 부상당하는 것은 물론 인천 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를 포함해 2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해난구조에 미흡했다는 책임을 물어 해양수산부 산하의 독립 외청이었던 해양경찰이 국민안전처 소속의 본부로 격하됐다. 해경의 기능은 해양에서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 기능, 해상의 안전 및 인명 구조와 관련된 안전·구난 기능 그리고 기름 유출 등 해양사고에 대한 방제 기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중 안전·구난 기능을 제대로 못한 책임을 물어 정보와 수사 기능 일부는 육상 경찰에 이전하고 나머지 기능은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양경찰이 해체됐다는 소식은 널리 중국 어민들에게도 전해졌고, 대한민국은 해양 주권의 수호에 큰 의지가 없다는 상징적 해석까지 가능해졌을 것이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처를 잘못한 책임을 묻고 안전·구난과 관련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조치이지만, 해양경찰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인 경찰·경비 기능까지 손볼 이유는 없었다. 경찰과 안전은 철학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경비·경찰은 외부의 도발과 내부적 범행에 대해 사전·사후적으로 조치하는 적극적·능동적 국가 기능으로 물리력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안전·구난은 위험이 없도록 하거나 또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호하는 국가 작용이다. 그런데 경찰을 ‘안전’ 중심의 부처에 소속시켰으니 경비·경찰 조직에 기능적 혼란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속단정 침몰 사고 이후 유감을 표명했던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가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자 한국 정부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라거나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식의 도전적인 반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어업지도선 교차 승선도 거부했다. 왜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 중국 어선에 의한 고의적인 고속단정 침몰 사고는 심각한 범행이기 때문에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및 사드 배치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중국의 위치,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한·중 해양경계 획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의도, 자국민 보호라는 정치·외교적 목적들이 반영돼 새로운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중국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치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있다. 먼저 해양경찰이 독립된 기관으로 부활돼야 한다. 해양경찰의 부활은 중국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순수한 내정 문제다. 부활하는 해양경찰이 어떤 기능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는 다른 외국의 사례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비·경찰 기능은 회복돼야 한다. 동시에 불법조업 단속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줘야 한다. 고무보트가 아니라 중국 어선을 강력히 밀어낼 수 있는 함정들이 필요하다.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 유럽·남미 등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말미암아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국가들과의 공조·연대를 통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또한 엄정하게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불법어업 행위는 주권적 권리의 침해이므로 단호한 경찰권 행사를 통해 강력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함포 사격 등 비례·상당성의 원칙을 넘는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불법조업을 하더라도 그들은 민간인이며, 자칫 서해가 국제적 분쟁 수역이 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외교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해에서의 국제적 갈등은 중국이나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 정부의 노력과 실천이 남아 있다.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미 상호방위조약, 2018년 개정안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미 상호방위조약, 2018년 개정안

    예방적 선제공격, 심지어는 전면전 우려가 나올 정도로 안보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국의 경제 및 군사적 굴기, 미국의 ‘아시아 회귀’, 일본의 재무장,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 구도에 대응하는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 우선 중요한 것은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다.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춰 우선 두 나라의 동맹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데, 1953년 체결한 뒤 한번도 손질하지 않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개정하는 것이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조치라고 본다. 다음달 미국의 새 지도자가 등장하고, 내년 말이면 한국에서도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두 나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는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18년이 적절한 시점일 것이다. 두 나라 정부 간의 동맹 재정립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현행 조약(전문 및 6개 조항)에 대한 개정 의견을 제시해 본다. <전문> 대한민국과 미국은 1953년 조약 체결 이후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맹 체제를 유지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 두 나라는 2007년 6월 30일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한 차원 높은 협력 관계에 진입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와 테러, 빈곤, 인권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 나갈 것이다. # 해설:현행 전문은 1950년대의 국제 상황을 담았기 때문에 21세기에 맞는 상황 인식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한미연합사는 세계 군 역사상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동맹 체제로 평가돼 왔다. 한국의 경제, 정치, 문화적 성장으로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의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군사동맹 체제를 근간으로 두 나라는 ‘경제동맹’을 거쳐 글로벌 차원의 ‘가치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제1조> # 해설:국제적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 조항이므로 현행대로 유지하면 된다. <제2조> 당사국 한쪽의 정치적 독립 또는 안정이 외부로부터의 무력침공이나 대량살상무기 등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다른 당사국이 인정할 때는 언제든지 서로 협의한다. # 해설:현행 2조에는 ‘외부로부터의 무력침공’만 기술돼 있다. 여기에 ‘대량살상무기’라는 문구를 포함해 북한, 혹은 다른 측의 핵 공격에 대비한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보다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제3조> # 해설:영토 관련 조항으로,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일부를 수정할 수 있다. 조문 가운데 ‘각 당사국은 타 당사국의 행정관리하에 있는 영토’라는 부분이 있다. 영토 다음에 ‘도서’라는 문구를 포함하면 우리나라가 행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독도의 안정에 대한 미군의 공동 대응 의무를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미·일 관계를 의식해 이러한 문구에는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제4조> 미국의 육군, 해군, 공군 및 전략자산을 대한민국 영토 내와 그 주변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은 허용하고 미국은 수락한다. # 해설:현행 조약에는 ‘육군, 해군, 공군’만 기술돼 있다. 여기에 ‘전략자산’을 추가해 북한 등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맞서는, 강화된 대비 태세를 강조할 수 있다. 전략자산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 전술핵이 포함돼 있는가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제5조> # 해설:조약 개시 절차 조항이기 때문에 시기과 장소 등만 손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제6조> # 해설:조약의 유효기간에 관련된 것으로 큰 손질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은 두 나라의 안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동북아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는 한·중, 한·일, 한·러 관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뤄져야 하고, 남북 관계의 현상 타파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안보 질서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편집국 부국장
  • 외교도 제재도 안 먹힌 ‘북핵 마이웨이 10년’… 긴장 최고조

    외교도 제재도 안 먹힌 ‘북핵 마이웨이 10년’… 긴장 최고조

    9일로 북한이 2006년 10월 제1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10년이자 지난달 5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한 달이 됐다. 지난 10년간 국제사회는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해 매번 강도를 높여가며 대북 제재를 채택·이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왔고 핵미사일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가 예고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1993년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로 촉발된 1차 북핵 위기 이후 동북아 정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북한의 노골적인 핵무기 개발의지에 한반도 주변국들은 6자 회담 등을 통해 비핵화 노력을 이어왔다. 2005년에는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명시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적 성과도 있었으나 북한은 이듬해 1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이후 핵 능력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김정은 집권기에 들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 지역의 일상적 사건이 돼버렸다. 올해 초 4차까지는 3년에 한 번꼴로 핵실험을 실시했던 북한은 지난달 8개월 만에 5차 핵실험을 재개했다. 핵 운반체 다양화를 위해 무수단 등 중·단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까지 잇달아 감행하며 남북 관계도 파탄 났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의지를 다시 드러낸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아직 통보를 하지 않아 당장 장거리 미사일을 쏘진 않을 것이지만 추가 핵실험 등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 38노스 등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과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는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됐다. 북핵이 더이상 동북아 정세의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면서 정부의 대응 방식도 변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논의와 병행해 강력한 대북 압박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차 핵실험 이후에는 탈북을 공개적으로 권유하고 국제사회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등 고립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들이 ‘말폭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등 다양한 카드로 제재는 더욱 세게 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 동결을 끌어내 시간을 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매체, ‘불바다’같은 위협적 단어 역대 최고로 자주 써

    北 매체, ‘불바다’같은 위협적 단어 역대 최고로 자주 써

    북한 매체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바다’ 같은 위협적 언사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매체 감시 사이트인 ‘조선중앙통신(KCNA) 워치’는 ‘북한위협지수’가 6일 현재 0.4를 나타내, 이 사이트가 지수를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이 지속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얼어붙은 것에 따른 결과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KCNA 워치는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의 기사에서 ‘불바다’, ‘타격’, ‘응징’과 같이 공격적인 표현을 날마다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집계해 북한위협지수를 산출한다. 위협지수가 0.4라는 의미는 위협적인 표현이 들어간 기사가 전체의 40%에 이른다는 뜻이다. 중앙통신의 지난 3월 보도 내용을 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당시 우리 공군의 대북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대구경 방사포들도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상태에 있다”며 “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잿가루가 되게 되여있다”며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지난달 중앙통신을 통한 성명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출동한 데 대해 “서울을 완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위협지수’는 실제 군사적 도발로 직결되진 않으며, 오히려 반대의 경향마저 나타난 게 그동안의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던 2013년의 경우 북한이 미국 본토와 한국을 미사일로 겨냥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위협발언이 줄이으면서 이 지수가 정점을 찍었으나, 그해 실제 군사적 충돌은 없었다. 반면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작년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같은 주요 무력도발 직전에 이 지수는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과거와 달리 북한이 위협적 언사를 군사도발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자기들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유형의 국지도발, 전략 도발 등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문가 “北 정권 붕괴하더라도 통일 쉽게 안 될것”

    미국 전문가가 북한의 잇단 정세 급변으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북한 정권이 붕괴하더라도 통일이나 새로운 체제의 전환으로 쉽게 이어질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니 타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부소장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한반도통일국제심포지엄에 앞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준비’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안정적 권력계승, 정권교체, 정권붕괴라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타운 부소장은 “김씨 가문으로 권력이 이양된다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빠른 권력 이양을 단행하는 동시에 권력의 안정을 위해 힘을 과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 정권 교체 시나리오에 대해 그는 “권력 공백이 뒤따르면서 주요 군·당·고위 간부 사이에서 투쟁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정권교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폭력적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운 부소장은 “여러 정파가 권력투쟁을 동시에 벌여 권력투쟁이 실패로 돌아가면 북한 정권은 붕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경제붕괴, 인도적 위기, 난민과 망명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 대비에는 정보부족, 안보, 대량살상무기(WMD), 인도적 지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운 부소장은 안보문제에 대해 “북한에서 급변사태로 폭력적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군이나 한미연합군의 증원이 필요할 수 있다”며 “국가안보와 안정은 정치, 경제, 인도적 지원 문제에 앞선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규모와 범위가 점증할 것”이라며 “생화학 무기는 지역별로 관리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를 관리할 부대의 언어·기술 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타운 부소장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개입한다면 중국, 러시아와의 소통과 조정이 중요하다”면서 “개입이 특정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으며 현상유지도 하나의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10.4남북정상선언 9주년 학술토론회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10.4남북정상선언 9주년 학술토론회 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 교육위원회)은 10월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10.4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 국제학술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노무현 재단, 한국미래발전연구원 한반도평화포럼, 통일맞이가 주관했다. 국제학술토론회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개회사, 이정우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의 기념사로 시작되었고 제1세션 <서울-베이징-평양-도쿄 도시교류와 동북아 평화>, 2세션<미국의 대선 이후 동북아와 한반도>, 3세션<사드배치와 북핵 문제,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순서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사회- 이수훈 경남대교수, 발표- 김연철 인제대 교수/ 이춘복 중국 난카이대 교수, 토론자- 오경환 시의원, 김민환 한신대 교수, 이회찬·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 내빈을 비롯한 약100여명이 참석했다. 오경환 의원은 “헌법 제4조에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라고 명시 되어 있다”며 “이러한 헌법정신에 따라 당국간 대화가 단절되더라도 지방정부의 사회문화교류, 인도적지원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지속되어야 한다. 서울시는 남북교류협력 조례(2004년.7월) 및 평화통일 교육조례(2015년.04월)를 제정하여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는 여러 제약·한계가 있는데 남북관계 악화 시 통일부 지침과 5.24 조치 등 행정조치로 비정치 영역의 지방정부 교류협력사업도 제한하는 법적·제도적 한계 그리고 국제사회·정부의 대북제재 기조에 따른 정부·언론·정치권 등의 비판 여론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추진이 어려워지는 정치적·사회적 한계 등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들의 해결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경환의원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정부를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해야 하고 지방정부의 직접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경우 접촉·방문 등 승인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현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 기금은 약 200억원으로 5.24 조치 전후인 2005년~2010년까지 인도적 지원 및 사회문화교류 부분에서 15건/ 64억 3천 2백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하지만 2010년 5.24 대북제재조치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2011년 이후 사실상 직접적인 교류사업은 중단 된 상태다. 2016년 남북교류협력사업은 6개 분야/ 55억원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경환 의원은 “유엔은 긴급대응지원금 약 48억원을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피해 지원금으로 투입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대북제재 일변도 정책으로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어떠한 경우에도 제재와 대화는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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