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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 태풍 ‘루핏’ 한국 영향은… “남해안 강풍 가능성”

    9호 태풍 ‘루핏’ 한국 영향은… “남해안 강풍 가능성”

    제9호 태풍 ‘루핏’이 중국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으로 북동진하면서 이번 주말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7~8일 태풍 루핏이 일본 규슈 부분을 통과할 때 한국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제주도 남쪽과 동해 남쪽 해안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루핏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강풍반경 160㎞, 최대풍속 초속 21m로 세력이 약한 상태다. 지난 4일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시작해 북동진하며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날 중국 산터우 해상에서 육상쪽으로 이동했다가 오는 8일쯤 중국 푸저우 해상쪽으로 빠져 나오며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하는 경로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한반도) 육상 쪽 영향은 불투명하다”면서도 “태풍의 예상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루핏 인근에 자리잡은 제26호 열대저압부도 24시간 내 제10호 태풍 ‘미리내’로 발달하며 주말인 7~8일 한반도 동쪽 지역에 강한 비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 있는 이 열대저압부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주말인 7~8일 사이 일본 가고시마와 도쿄 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과 열대저압부가 함께 올라오면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고 동쪽에 갑자기 큰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되고 낮에도 기온이 33도 내외를 이어가면서 폭염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이용섭 “안산·기보배 대회 홍보대사 위촉”평화·인권 모티브 남북 단일팀 홍보 구상“남북 교류 활성화·홍보 효과 극대화 가능”“2003 대구U대회, 北 참여로 평화 기여”남북 통신선 복원 해빙무드 속 北 변수 여전시너지 한계 지적…“메달 무관 친선경기 활용”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비전2014’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남북간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을 위해 북한에 화살과 양궁장비, 사용방법 등을 훈련해주거나 지원했다.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국가대표간 경기에서 단일팀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자칫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거나 한국 주력종목인 양궁에서 실력이 아닌 북한과의 균형 맞추기 선발로 이뤄져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축구 종주국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합친 영국 단일팀으로 축구 국가간 경기에 나섰는데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4곳은 극심한 여론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美 인태사령관 “미국 정부가 우위서 대북외교 하도록 할것”

    美 인태사령관 “미국 정부가 우위서 대북외교 하도록 할것”

    아퀼리노, 한미동맹 군사력으로 대북외교 뒷받침 언급“80년 태평양 활동한 美 앞으로도 그럴 것” 대중 압박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군사적 측면의 힘을 바탕으로 우위의 입장에서 외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책임자로서 외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후 수단인 무력으로 외교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퀼리노는 4일(현지시간) 미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안보포럼에서 북한의 위협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북한은 분명히 이 전구(전투 및 작전 구역)의 안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군사적으로 철통 같다고 강조한 뒤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협력하는 가운데 군사적 측면에서 우리가 보유한 힘과 동맹은 미 정부가 우위의 입장에서 외교를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서 반중 성격의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의 중요성에 대해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주도로 쿼드 4개국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말라바르 훈련에 대해 “대단한 성공이었고 쿼드와의 추가적이고 더욱 빈번한 군사작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도 말라바르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가 잇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함을 파견한 데 대해서도 고무적이라면서 대중견제를 위한 동맹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아퀼리노의 발언 중 대중 강경 언급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본 많은 행동들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지 않아 벌어진 일련의 사태, 지난해 9월 중국과 인도의 국경에서 벌어진 양측 군의 충돌,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탄압 등을 사례로 들었다. 또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이 해당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방해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지난 80년 이상 태평양에서 활동했으며 앞으로도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北 SLBM 발사 이유 없어” vs “美 압박 유일한 카드”

    정부, 16일 예정된 한미훈련 놓고 고심北 도발 땐 통신선 복구 훈풍 등 물거품 오는 16일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훈련 강행 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북한이 매년 반복되는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충수를 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3일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묻는 위원들 질문에 “도발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SLBM 발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참석자들이 전했다. SLBM 발사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 없이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을 예로 든 것이다. SLMB 발사는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음으로 도발의 수위가 높아 이게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될 게 뻔하다. 일단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규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되는 셈이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SL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현상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SLBM 발사 등) 수위가 높은 도발을 하면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어서 북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도발을 한다면 그건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한미훈련을 핑계로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유일한 방법이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한 뒤 벼랑 끝 전술을 쓰는 정형화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 朴 “北도발 가능” 다음날… 文 “한미훈련 신중 협의”

    朴 “北도발 가능” 다음날… 文 “한미훈련 신중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로 군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서욱 국방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미측과의 ‘신중 협의’를 당부했다.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한미훈련 진행 여부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가 나오면서 향후 한미 당국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주요 지휘관 보고 직후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오늘 보고나 논의 주제는 아니었으나, 서 장관은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 당국 및 미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훈련 강행 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측에 훈련 중단 등을 요청하지 않았다. 서 장관의 보고를 미뤄 보면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 의원들은 훈련 연기 주장을 담은 연판장을 돌려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의원 6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5일 관련 기자회견도 연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휘관들에게 “우리 군이 본연의 영역인 안보와 국방에서는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 왔고, 또 자연재해나 코로나 상황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산, 공군 성추행 사건 등으로 군의 신뢰가 저하되자 지휘관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야당에서 서 장관에 대한 해임 주장이 나온 상황에서 심기일전을 주문하는 선에서 사실상 서 장관을 재신임한 것으로도 풀이가 가능한 부분이다. 이 자리에는 서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서 장관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파병 인원을 선발하고, 공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전담조직 등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한미훈련 강행하면 北 도발?...“SLBM 발사는 득보다 실 커”

    연합훈련 앞두고 3일 간부교육 SLBM,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미국과의 대화 문 닫힐 수도”오는 16일부터 본격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훈련 강행 시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됐지만, 북한이 매년 반복되는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충수를 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21-2 CCPT) 주요지휘관 세미나가 열렸다. 16일 예정된 연합훈련에 앞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간부 교육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묻는 위원들 질문에 “도발 행위가 있을 수 있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SLBM 발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 복수의 정보위 참석자들이 전했다. SLBM 발사 정황과 관련한 구체적 설명 없이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SLBM을 예로 든 것이다. SLMB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다음으로 도발의 수위가 높아 이게 현실화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급속도로 악화될 게 뻔하다. 일단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유엔 차원의 대응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강력 규탄에 나설 수밖에 없다.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완전히 물거품되는 셈이다. 북한은 2015년 5월 SLBM 수중발사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8월 구소련의 기술을 이용해 고래급 잠수함에서 ‘북극성’을 시험 발사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북극성 2형, 3형을 각각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SL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단거리 미사일 발사 때와는 달리 현상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SLBM 발사 등) 수위가 높은 도발을 하면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을 잃어버리게 된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어서 북한도 고민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도발을 한다면 그건 도발을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내부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도 핵·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한미훈련을 이유로 중강도 이상의 도발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미국을 압박할 유일한 방법이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를 한 뒤 벼랑 끝 전술을 쓰는 정형화된 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김여정 “한미군사연습, 남북 앞날 흐리게 해”군, 예정대로 16일 ‘규모 축소’ 한미군사훈련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을 언급하며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여권 일각에서는 훈련 연기론이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2일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훈련을 시행하는 데 무게를 싣는 입장을 보였고, 청와대도 같은 날 “청와대의 입장은 군 당국에서 밝힌 바와 같다”고 했다. 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하게 대응” 그럼에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등 여권 내에서 입장이 갈리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 보고 등을 고려해 훈련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할 경우 훈련 보류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한미연합훈련도 해당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훈련으로, 필요하면 한미 군 매뉴얼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김여정 “남조선, 미군과 합동군사연습재미없는 전주곡 될 것…예의주시” 북한은 앞서 이달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재차 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 부부장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면서 “섣부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北매체 “북침 전쟁 준비 대결광들의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20일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동족과 기어이 힘으로 맞서려는 대결광들의 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 외세를 업고 감행하는 북침 전쟁 책동과 첨단 무장 장비 반입을 비롯한 무력 증강 책동”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한미연합훈련 등이 남북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매체는 “동족 대결 광증에 사로잡혀 북남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도 서슴지 않는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의 배신적, 반역적 망동은 내외의 강한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오는 16일부터 규모를 축소한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부른 배경에 대해서는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 등이 발생했다는 점, 코로나 유행 및 폭염 상황에서 장병들의 안전이 각별히 요구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분향소에 애도 물결

    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분향소에 애도 물결

    “당신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장례 절차가 4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는 지역 산악인과 시민 등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정부도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을 추서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의 영정을 모신 제단에 청룡장을 안치했다. 황 장관은 “김 대장이 살아오신 치열한 삶과 끝없는 도전정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속 김 대장은 추모객이 기억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국화가 놓인 제단 주변에는 김 대장이 평소 사용한 등산 장비가 유품을 대신해 안치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을 위해 제작된 얼음벽 등반 장비,혹한을 견디게 해준 방한 장화 등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한 추모객은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개인의 목표 달성을 넘어 세상에 뜻깊은 선물을 남긴 그는 영웅이다”고 말했다. 김 대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절차인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유가족,원정대원,동료 산악인 등이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할 예정이다. 김 대장의 영정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유품인 등산 장비와 함께 안치된다. 김 대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굴의 산악인으로 불리는 김 대장은 대학 2학년 때 광주·전남 암벽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올랐고, 1989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이어 이듬해 낭가파르바트 원정에 참여할 정도의 산악인으로 성장했다. 그는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를 단독 등반하다가 조난돼 열 손가락을 모두 잃고 손목까지 절단하며 좌절의 시간을 겪었다. 산이 전부였던 그는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는 의지를 다잡아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한반도의 모든 산을 올랐다. 재기에 성공한 그는 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고 히말라야 13좌를 차례로 정복했다.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겨둔 브로드피크(8047m) 등정은 지난달 18일 성공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 유족은 생전에 김 대장이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뜻을 받들어 수색 중단을 요구했다. 김 대장 장례 절차는 염주체육관 분향소에서 오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산악인장으로 엄수된다.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염무웅 선생의 문장/문인화가·시인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염무웅 선생의 문장/문인화가·시인

    흔히들 점잖음과 유머를 이질적인 것으로 보지만, 점잖음과 유머를 동시에 장착하고 때때로 발현하시는 분이 있다. 점잖게 웃기는 분이다. 그분은 얼굴 근육을 통해 만들어 내는 다종의 미소 중에 특별히 은은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능력을 가진 분이다. 평론가 염무웅 선생. 최근에 발간한 선생의 저서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김용태는 나에게 창자 속에 든 것까지 다 꺼내 보여 준다는 태도였다. 그렇게 개복(開腹)까지 했음에도 김용태 역시 나에게는 속내를 다 알아내지 못한 인물이다.” ‘개복’ 즉 배를 갈라 다 보여 줬다는 의미의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배 째서 다 보여 줘도 그 속을 모르겠다는 선생의 능청스러움이나 무지(ㅎ)에 또 웃지 않을 수 없고. “…젊은 기자들은 많은 경우 나의 오해이기를 바라지만, 넓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할 대학 시절에 고시공부하듯 암기에만 몰두해서 ‘유식한 맹목’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하기는 판검사들은 더한 것 같지만….” ‘유식한 맹목’이라는 말도 재밌지만, 말을 끝맺는 듯하다가 느닷없이 판검사들을 끌어와서 패대기를 치고 계신다. 통쾌한 미소가 저절로 인다. (젊은 시절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과의 첫 대면에서) “척 보니 나처럼 소심한 학삐리가 감당하기에는 과분했고… 나는 기탄없이 웃고 떠들어 대는 실례를 저지름으로써 배우자 아닌 친구로는 지낼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고, 그날 이후 그 여성은 내게 다시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맘에 들지 않았으면 “기탄없이 웃고 떠들어 대”셨을 리가 없다. 결혼할 형편은 못 됐으나 앙큼하시게도 친구로는 지내고 싶은 욕심은 있으셨던 모양이다. 아, 그러나 우리의 과분하게 매력적인 여성은 그 후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 여성은 자존심이 상했을까, 염무웅 선생의 ‘명랑한’ 계산을 간파했을까? 알고 보면 염무웅 선생은 참 유머가 풍부한 분이다. 그 유머가 가볍지 않아서 그렇지 들여다보거나, 귀 기울이면 미소가 저절로 인다. 지난날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하신 2박3일간의 이야기에서도 선생의 유머가 슬슬 드러난다. “나는 동승한 안내원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환영하는) 인민들이 몇이나 거리로 나왔을까요?’ 하지만 그는 쓸데없는 질문 말라는 듯 대꾸했다. ‘그 어케 셀 수 있갔습네까?’” 아이 같은 순정한 호의와 호기심으로 ‘인민’이라는 북한 일상용어까지 동원해 물었으나 돌아온 건 북한 안내원의 무심한 대답(불친절로 보지 않으심). 한 방 먹은 선생의 무안하고 멍~해진 표정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내가 옆에 있었으면 선생의 무안을 달래 드리려 북한 안내원에게 이북 사투리를 흉내내어 한마디했을 것이다. “이보라우, 안내원 동무, 그 머이 대답이 그렀습네까. 우리 샘이 진정 달뜨고 좋아서 물어본 걸 고따구 면박적 대답으로 뭉갭네까?” 그러면 또 북한 안내원은 머리를 긁으며 “죄송합네다. 셀 수 없이 많이 나왔구만요”라고 하겠지. 생각만 해도 좋다. 선생의 말씀 한 자락 그대로 옮긴다. “평화와 민주주의, 민족적 자주와 사회적 평등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진정으로 바람직한 상황을 통일이라 할 때, 그것은 어떤 극적인 한순간의 감격이라기보다 일상적 실천과 자기희생을 동반한 점진적 성숙의 현실적 축적일 것이다.” 어릴 적 본 전쟁영화에는 껌을 씹으며 전투를 수행하는 주인공들이 더러 나온다.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우스갯소리를 하고 껌을 질겅질겅 씹어 대는 그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 긴장을 풀려는 노력이겠지만, 여유와 유머로도 보였다. 그 어떤 이질적인 것이 한몸처럼 전개되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염무웅 선생의 글과 말씀들을 통해 상처와 고통을 끌고 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한반도 남북 주민의 오늘을 보았다.
  • [글로벌 In&Out]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 거는 기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연설에 거는 기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마찰,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 등이 발생한 직후라 특히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때 방일해 한일 관계 개선에 착수하고 남북·북미·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에서처럼 한반도 경색 상황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유감스럽게도 얼어붙은 한일 관계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문 대통령 방일이 무산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점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한일 여론은 자국이 양보하면서까지 정상회담을 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일 관계가 나쁜 것은 당연하다”는 뉴노멀이 자리잡는 듯하다. 일본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보수로 정권이 교체되면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 그러나 1990년 이후의 한일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 대통령이 보수라 해서 관계가 결코 좋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김대중 정부 때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 한일 파트너십 선언 등 대담하게 대일 정책을 바꿀 수 있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8·15 연설에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 외국의 일개 시민이 한국 대통령의 연설에 주문하는 것은 주제넘지만, 이 자리를 빌려 필자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 대통령은 임기 말 레임덕에 걸리면 반일을 내세워 지지를 회복하려 한다’는 일본의 고정관념을 깨줬으면 한다. 2012년 8월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랬다. 전임자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집권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대일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대통령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우선 이런 잘못된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의지를 연설에 담기 바란다. 둘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면 한다. 한국의 대북 정책에 일본이 협조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일본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설득하기 바란다. 다시 말해 일본의 경제·안보 국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대북 정책을 구상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현재의 한일 관계 악화의 직접적 원인이 역사문제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배경에 있는 중요한 요인이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일 간의 괴리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국가가 한일이라는 점, 게다가 북한의 비핵화를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북 정책에 관한 한일의 공통성은 크다. 셋째, 미중 사이에 끼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국의 고민을 일본과 공유하는 자세를 명확히 보여 줬으면 한다. 한일은 미국과 동맹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나 대북 관계를 고려할 때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려 한다. 반면 일본은 중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중국의 대국화에 더 무게를 실어 ‘인도·태평양’ 구상을 미국이 수용하도록 하고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을 대하는 한일의 입장차는 적지 않다. 하지만 미중 대립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일 간 이해는 일치한다. 한일에는 어떻게 하면 미중의 양자택일에 몰리지 않고 선택의 폭을 늘려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일 협력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이후 한국의 한일 관계 개선 모색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점, 인정한다. 일본 정부·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왜 한일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는지, 그것을 통해 한일이 어떤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에 호소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26년 ‘한반도 속살’ 지킴이… 독도땅 가장 많이 파 본 사나이

    26년 ‘한반도 속살’ 지킴이… 독도땅 가장 많이 파 본 사나이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마련된 토양전시관 문을 열자 흙냄새가 훅 끼쳐 왔다. 경기 예산통, 충남 아산통, 전북 문포통 등 전국의 대표 토양통 표본이 한데 모여 있었다. 손연규(55)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과 그의 선배, 선배의 선배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채취한 한반도의 속살이다.3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만난 손 연구관의 별칭은 ‘독도에서 땅을 가장 많이 파 본 박사’다. 그는 1995년 입직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토양 조사를 하고 있다.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도 토양 조사를 했고, 독도 고유의 토양을 발견해 ‘독도통’이라고 명명했다. 새로운 종류의 토양을 발견하면 그 토양을 처음 발견한 마을 이름에 ‘통’자를 붙여 구분하기 쉽게 ‘○○통’이라고 부른다. 토양의 혈통이자 족보인 셈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토양통은 모두 405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전국의 토양 조사 정보를 5000분의1 축적 토양지도로 만들어 ‘흙토람’(soil.rda.go.kr)이란 인터넷 사이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세부 정밀 토양 조사로 토양지도를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토양지도는 쓰임새가 다양하다. 손 연구관은 “농업뿐 아니라 전기, 건설, 고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토양지도를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토양의 특성을 알아야 어떤 작물이 잘 자랄지 파악할 수 있다. 수자원 시설을 만들 때도 토양의 배수 정도를 보기 위해 토양지도가 필요하다. 탱크가 안전하게 이동하려면 어느 곳의 토양이 무르고 단단한지 사전에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국방부에서도 토양지도를 찾는다고 한다.이처럼 활용처가 다양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토양 조사 전문가는 손 연구관과 그의 제자 등 손에 꼽힌다. 손 연구관이 입직했을 때만 해도 전국에 30명 가까운 토양조사관이 있었지만 대부분 퇴직했다. 전국을 다니며 뙤약볕에서 땅을 파야 하는 고된 작업 탓에 토양 조사를 하려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다. 손 연구관은 “허름한 차림으로 배낭을 메고 땅을 파고 다니니 예전 선배들은 간첩으로 오인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 연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토양 조사를 한 건 1964년부터다. 전국 규모의 대대적인 토양 조사는 1995~1999년 세부정밀토양조사가 마지막이었고, 이후로는 매년 2개 시군씩 조사하고 있다. 그는 “도시화가 많이 진행돼 논밭이 감소한 지역 등 환경이 변했다고 추정되는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양의 특성은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30년 단위로 재조사를 해야 한다. 또한 산토양도 유기물이 쌓이면서 특성이 많이 변해 다시 조사해야 한다. 그러나 손 연구관은 “토양조사팀이 3명밖에 없어 전국을 재조사하기에는 버겁다”고 토로했다. 올해는 해남과 장흥을 선정해 조사하고 있으며, 인터뷰 전날에도 해남 일대를 나흘간 조사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토양 조사를 할 때는 2m가량 땅을 파고 표토(A층), 심토(B층), 모재(C층)로 층위를 구분한다. 색, 성질, 구조를 육안으로 조사하고 시료를 떠와 화학성분 등을 분석한다. 이렇게 조사해 기존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토양으로 확인되면 새 이름을 붙인다.손 연구관은 “요즘에는 ‘왜 남의 땅을 파느냐’고 항의하는 주민들이 많아 삽으로 2m씩 땅을 파진 못하고, 뾰족한 삽처럼 생긴 ‘오가’라는 장비를 조금씩 넣었다 빼면서 토양의 특성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26년째 땅을 파다 보니 이제 굳이 삽을 들지 않아도 어떤 성질의 토양인지 한눈에 보인다”며 “걸을 땐 나도 모르게 땅이나 풀, 지형을 살피고 다닌다”고 말했다. 독도 토양 조사는 한 통의 민원 전화가 계기가 됐다. 손 연구관은 “서해안 일대 섬의 토양이 흙토람에 뜨지 않는다는 민원을 받고 전산 자료를 살펴봤는데, 서해안뿐만 아니라 민통선 해제 지역 등 조사가 안 된 곳이 꽤 있었다. 우선 독도부터 해보자 해서 독도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독도 토양은 화산암이 풍화하며 만들어진 사양질 토양이다. 작물이 자랄 수 있는 토양층이 평균 25㎝ 미만이었다. 하지만 새로 발견한 토양에 이름을 붙이려면 적어도 면적이 50㏊는 돼야 했다. 손 연구관은 울릉도로 넘어가 울릉도 토양인 ‘초봉통’ 사이에서 ‘독도통’과 같은 토양을 찾아냈다. 울릉도 전체의 11.1%가 독도통이었다. 독도 토양에 새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면적을 확보한 것이다. 이렇게 독도통은 391번째 토양통으로 등재됐다. 그는 “아직 전국의 토양을 100% 알지 못하고, 식물이나 동물처럼 토양도 자꾸 변하기 때문에 하나씩 알아 가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관은 애초 토양 수학을 공부하려 했다. 토양학은 응용과학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 학문을 공부해야 한다. 손 연구관은 당시 토양 물리, 토양 화학의 대가였던 선배들로부터 토양 조사를 공부하지 않은 게 아쉽다는 말을 듣고 토양 조사를 배우려고 경남 밀양시에 있는 영남농업시험장을 찾아가기도 갔다. 그곳에서 만난 스승의 권유로 토양 조사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그는 “과거에는 토양학이 지질학의 한 분과였지만, 지금은 농화학과에서 다루다 보니 화학을 기초로 한 토양학이 주를 이룬다”며 “토양 조사를 하려면 지질학, 암석학, 지구역사학, 기상학, 수학·물리·화학·생물 등 기초 과목, 조사 방법과 분류 등을 공부해야 하는데 현재 이를 가르칠 교수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토양 조사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은 2015년부터 토양 조사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7회째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보내 주면 토양 조사를 가르치고 시험을 보고 상도 준다. 4년마다 한 번씩 세계토양조사대회도 하는데, 이곳에도 학생들을 보내 교육하고 있다. 손 연구관은 “4년 후 퇴직하기 전까지 제자들을 나와 비슷한 실력으로 만들어 놓는 게 꿈”이라며 “토양 조사 전문가를 꿈꾼다면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 말고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아세안 위크’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6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선권 외무상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다만 북미가 화상으로 조우한다 해도 어색한 만남에 그칠 전망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지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으로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남중국해와 관련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시키는 ‘개별 역외국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미국을 견제하며 회의 첫날부터 미중 간 양보 없는 설전을 예고한 셈이다.
  •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북미 조우북측선 안광일 대사 참석 가능성정의용, 남중국해 항행 자유 강조미중 설전 예고 속 시험대 오를듯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북미가 화상으로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으나 현재로선 어색한 만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까지 아세안 회원국들과 주변국 간의 회의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ARF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비록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회의여서 리선권 외무상이 나올 수도 있다. 남북 통신선 복원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변화 움직임이 있지만 미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을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주요 의제로 꼽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에 대해 우리 정부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아세안 위크’는 한국에도 외교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충청 찾은 정세균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

    충청 찾은 정세균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 구축 등 ‘충청 신수도권 육성’ 공약을 내놓고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최근 여권에 이는 지역주의 광풍을 의식한듯 “저는 사실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이라며 ‘전국구 이미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3일 정 전 총리는 충북 청주시 오송역 코레일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질의 응답 과정에서 “제가 무주·진안·장흥·임실, 무진장임이라고 하는 곳 출신이다”라며 “신라와 백제가 함께 했던 곳이 무주다. 저는 사실은 백제사람이면서 신라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백제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저는 백제 플러스 신라사람이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래서 X축이라고 하는것이 서울과 부산의 그런 경부축에서 강호축 이것 또한 백제와 신라가 하나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전 총리는 “제가 충청권으로 장가를 왔으면 더좋았을텐데 처가가 경북포항”이라며 “그래서 잘들 그점은 잘 모르실텐데 처가가 경북 포항이기에 그런점도 백제가 신라가 통합해서 하나의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 더 강하고 행복한 대한민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기초적인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캠프의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호남과 충청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 호남 충청, 즉 백제쪽에서 다 도와주신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전 총리가 백제와 신라 등의 단어를 강조하는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상황과 대비되는 것이다.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은 지난달 23일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극심한 지역주의 공방을 벌인바 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다음날인 이 지사의 발언을 ‘호남 불가론’이라고 비판했고 ‘영남 역차별’ 논란으로 손해를 봤던 이재명 캠프는 “떡 주고 뺨 맞다”며 이 전 대표 공개 사과와 배 대변인 문책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캠프는 물론 후보 본인까지 뛰어든 공방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정 전 총리는 두 후보를 모두 공격하면서 당 기반인 호남과 당 주류인 친문에 전략적 선택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까지 공략하면서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최근 정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당시 의장석을 점거하며 맞선 점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에게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김여정 한미훈련 중단 요구에 美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김여정 한미훈련 중단 요구에 美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는 16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연합훈련을 보름 앞두고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한미 군 당국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이를 중단하거나 연기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2일 후반기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기·규모·방식 등은) 한미 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1일(현지시간)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 사항”이라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기동훈련이 어려워 사실상 최소 규모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를 더 축소하거나 연기한다는 것은 취소나 다름없다. 그러나 북측이 정상회담 등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측을 설득할 명분도 마땅찮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검증 차원에서도 이번 연합훈련은 필수적인데, 이 시점에 훈련을 취소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한 ‘김여정 하명’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부장이 염려한 적대적인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무리하게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 조정하기보다는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은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했다가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갑자기 유화정책으로 나오기 때문에 북한의 메시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연합훈련 때와는 달리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 주민들은 아직까지 통신연락선 복원 소식을 모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연락사무소를 통해 제안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북측은 아직까지 답신하지 않았다.
  • ‘직격’ 추미애 “이낙연, 호남 수준 낮추는 지역주의 투정”

    ‘직격’ 추미애 “이낙연, 호남 수준 낮추는 지역주의 투정”

    “호남인은 호남 사람만 찍어야 한다는 건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냐” 이낙연 직격‘백제 발언’에 “이재명은 그 의도 아니라 했다”“이재명, 가려운 데만 긁으려 해…이낙연 답답”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일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총리까지 지내신 분들이 호남에 가서 지역주의 발언을 하는 것은 투정 부리기와 비슷하다”고 비판한 뒤 “이재명 후보는 의도가 그게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총리를 향해 “개혁 실천 의지가 안 보여 답답하고 권한이 있을 땐 책임을 회피했다”고 꼬집었다. “이낙연, 개혁 의지 안 보이고 좋은 말만” 추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주의 논쟁과 관련해 이낙연 전 총리 쪽에 더 책임이 있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호남을 찾아 “지역 구도를 소환할만한 어떤 언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을 비판한 이 전 총리를 직격한 것이다. 이 지사 측은 지난달 30일 ‘이 지사가 지역감정을 꺼내 들었다’고 보도한 한 시사주간지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고 발언했고 이에 호남 출신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호남인들의 역사성을 제대로 평가 못하는 것으로, 호남인은 호남 사람을 찍어야 된다는 건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라면서 “호남의 역사 수준을 굉장히 낮추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까지 하고 지역주의를 말하는 것은 연고주의를 강조하는 투정 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 (투정 부리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엔 “이재명 후보는 가려운 데만 긁으려고 한다. 근본을 보지 못한다”면서 “기본소득 이야기하다가 ‘안 되겠네’하고 성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좀 답답하다. 개혁 실천 의지는 안 보이고 그냥 좋은 말씀만 하더라”면서 “정작 권한이 있을 땐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 한국예총 “문화예술교류로 남·북 평화의 한류 희망”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회장 이범헌)는 7월 28일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과 관련,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예총은 성명서에서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성명서 전문] 문화예술 한류의 거대한 물결로 남북 평화 관문을 다시 뜨겁게 열자 2년 전 6월,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걷어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우리가 바라던 평화의 시대는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동안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은 멈춰서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고 급기야는 남북 통신 연락선마저 단절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남과 북의 통신 연락선이 1년 1개월 만에 복원되며 새로운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은 새로운 한류 즉, ‘한반도 한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추구하는 예술은 조화로운 삶에 있다. 조화로운 삶은 우주의 원리와 자연의 섭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능력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담긴 남·북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예술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에 남한과 북한이 아닌, 하나 된 ‘한반도’로 함께 진출하는 ‘한반도 한류’를 만들어야 한다. ‘한반도 한류’를 통한 남·북 문화예술교류는 비정치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민간 중심의 교류이자 흐트러진 한민족의 관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한국예총은 지난 60년 역사 속에서 KAFA 국제아트페어, 국회 남·북 미술전, 코리아피스펀드 출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한반도 한류’를 향해 언제나 앞장섰다. 그리고 새로운 한류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의 60년, 그 이상의 미래에도 선두의 자리를 굳게 지킬 것이다. 한국예총은 이번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우리는 남과 북이 상생하는 광대무변한 새로운 예술의 지평선을 열기 위해 더욱더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문화예술교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또한 남북 통신 연락선의 복원으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류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전국 130만 한국예총 회원들과 예술인들의 마음속에서 발화하여 그 모두가 공통된 목표를 위해 단결된 마음으로 정진할 것이다. 2021. 7. 28.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범헌
  • 넓어진 세계관, 공감한 세계인… 역시 ‘K좀비’

    넓어진 세계관, 공감한 세계인… 역시 ‘K좀비’

    동래(부산)에서 시작된 ‘K좀비’가 한양, 압록강을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까지 갈 기세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특별판 ‘아신전’이 세계관을 무한 확장하며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80여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10’, 영화 시청 순위 세계 2위에 올랐고, 이전 시즌이 ‘톱10’에 역주행하는 등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신’ 전지현 아역 김시아도 주목 ‘킹덤: 아신전’은 시즌 1, 2에서 조선 왕실이 혈투를 벌였던 좀비(생사역)의 기원을 92분 분량의 1개 에피소드로 펼친다. 100년간 금기의 땅이던 폐사군에서 아신(전지현 분)이 ‘생사초’를 발견하면서 역병이 확산되는 과정을 압축했다.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던 ‘성저야인’들이 조선 군관과 여진족 사이에서 이용만 당하고 모두 몰살되자 아신은 가족과 이웃을 위한 피의 복수를 시작한다. 가장 낮은 곳의 여성은 조선에 가장 위협적인 ‘안티 히어로’로 변모해 간다. 경계인, 하층민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주제 면에서도 넓어졌다. 앞선 시즌에서 지배층의 탐욕과 무능을 꼬집었던 ‘킹덤’은 이번엔 희생되는 소수민족과 이민자 차별의 문제도 보여 준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김은희 작가는 ‘킹덤’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나온 시리즈”라며 “현대나 과거나 잘못된 정치로 화를 입는 건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지배층의 정치적 선택으로 아신이 한을 품고, 그 결과가 조선땅에서 가장 배고픈 사람들의 희생을 낳는다는 아이러니를 그린 것이다. 앞선 이야기의 전사이자 이후를 위한 디딤돌이지만 독립된 회차로도 차별성을 가졌다. 궁궐과 한양 이남을 벗어나 중국에 닿는 국경 지대로 무대를 옮기며 분위기가 자연스레 바뀌었다. 공포감을 자아내는 검은 숲, 황량하며 광활한 들판은 새로운 긴장감을 전한다. 벌판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한반도 최북단은 최남단인 제주의 삼나무숲과 벵뒤굴 등에서 촬영했다. 여기에 색보정과 어두운 느낌의 조명으로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성훈 감독은 “보조 출연자의 치아에서 하얀 부분을 없앨 정도로 모든 장면에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려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어린 아신으로 전반부를 책임진 배우 김시아의 감정 연기와 후반부에서 차가운 분노를 표현한 전지현, 활을 이용한 액션도 잘 어우러졌다. 특히 이전 시즌에 등장한 의녀 서비(배두나 분)나 중전(김혜준 분)과 다른 또 하나의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를 구축했다. ●김은희 작가 “후속 대본 작업 중” 가장 큰 의미는 이후 세계관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조선에서 역병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이창(주지훈 분) 일행과 아신의 대립, 민치록(박병은 분)과 아신의 관계 등 캐릭터 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배경 면에서는 북방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실크로드를 통해 생사초를 서쪽까지 전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후 전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김 작가는 펼칠 아이디어가 많은 듯 보였다. 그는 “넷플릭스가 제작만 해 준다면 인물들과 배경을 가지고 외전부터 본 시즌까지 계속 써 나가고 싶다”며 “요즘도 틈틈이 후속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우즈벡 외교장관회담 “신북방정책 협력 재확인”

    한-우즈벡 외교장관회담 “신북방정책 협력 재확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0일 방한 중인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과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두 장관은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양국관계가 2019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다방면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임을 강조하면서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밀로프 장관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교역·투자 ▲보건·의료·교육 분야 경험 공유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특히 지난해 10월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국립의료재단의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개원한 아동병원 등 양국 간의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내 18만 고려인 동포사회에 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카밀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양경석 경기도의원, 한반도 평화 위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양경석 경기도의원, 한반도 평화 위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양경석(더불어민주당, 평택1) 도의원이 지난 26일 주미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인 릴레이 시위는 남북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즈음해 남북특위 위원들의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자 지난 21일부터 진행됐다. 양 도의원은 “미국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결단하라!”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의회 남북교류특위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20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과 미국이 종전협정을 즉각 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양 도의원은 “종전선언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과 북의 관계가 활로를 찾아 단절된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중단된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교류추진 사업이 정상적으로 재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번 릴레이 시위는 남북교류특위 염종현 위원장을 시작으로 지난 21일을 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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