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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추진”… 맹탕 청문회 우려

    여야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TF’를 구성해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 후 “장관 후보자 등 각종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 개정이 필요하다고 박 의장이 제안했고, 이에 두 원내대표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가 정책역량 검증과 무관하게 과도한 ‘신상털기’로 변질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도덕성 검증을 통해 투기나 탈세, 병역 기피 등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여론의 심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비공개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청와대의 사전검증자료 제출과 경찰청·국세청 등 관련기관 협조, 청문기간 확대, 후보자의 국회 자료 제출 의무 강화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또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초당적 방미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일본의 리더십이 교체돼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가지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초당적 의원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두 원내대표를 모시고 초당적 의원 외교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세청, 환급 통지서 카톡 발송 시스템 구축한 공무원 등 7명 시상

    국세청, 환급 통지서 카톡 발송 시스템 구축한 공무원 등 7명 시상

    국세청은 27일 ‘2020년 제3차 국세청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우수부서’를 선정해 표창했다. 징세과 안태훈 조사관은 계좌로 환급금이 지급된 경우에는 납세자가 환급금 통지서를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원래는 일반우편으로 환급금 통지서를 보내 납세자 불편을 야기하고 예산과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세상담센터 한민수 조사관은 장애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민원인을 상담한 뒤 약속대로 중증장애 부모를 봉양하는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끌어내 우수 표창을 받았다. 국세청은 ‘광화문1번가’등을 통한 국민심사와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민간위원 심사를 통해 총 7명의 우수 공무원과 1개 팀의 우수부서를 표창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서로의 역량을 하나로 합쳐 납세자가 편안한 국세행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라”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법안 숙려기간 없이 우선 처리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짝 긴장한 여야가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부총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여야 협의가 더 필요한 4개 특위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라 애국가 1절만 부르기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치러진다. 국가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50인 제한 규정과 무관하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등은 전처럼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공보수석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가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의 고별 만찬도 취소됐다.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정기국회 기간의 돌발 사고를 막고자 방역에 한층 신경 쓰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우리 당으로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의원실 재택근무, 시차 출근 등 인력 최소화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열기로 의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합당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하라” 반격

    통합당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하라” 반격

    미래통합당이 4년째 공석인 청와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개시를 국회에 촉구했다. 국회의장과 여당이 정기국회 개회(9월 1일) 전을 데드라인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압박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26일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조속히 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 미추천으로 총 1431일간 특별감찰관의 결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사이 청와대 비서실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불거져 왔으나, 특별감찰관의 부재로 제대로 감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전날 “공수처를 일방적으로 강행해 온 법의 부실함과 위헌성, 절차와 과정을 먼저 돌아보라”면서 “특별감찰관이나 추천하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낸 것은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까지 시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작 제도가 만들어져 있는 특별감찰관은 장기간 공석으로 둔 채 공수처를 밀어붙이는 청와대와 여당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셈이다. 3년 임기의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대통령 비서실 내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을 감찰할 수 있다. 비검찰 조직으로 권력형 비리를 수사한다는 점에서 공수처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초대 이석수 감찰관이 2016년 9월 사임한 이후 지금껏 공석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사무총장 등으로 국회 코로나 대응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 균형발전특위 ▲ 에너지특위 ▲ 저출산대책특위 등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로나에 머리맞댄 여야…야당, 공수처엔 특별감찰관으로 반격

    코로나에 머리맞댄 여야…야당, 공수처엔 특별감찰관으로 반격

    여야,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도 합의민주당 최고위 취재한 기자 코로나 검사이해찬 등 지도부 자가격리·만찬 취소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짝 긴장한 여야가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부총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여야 협의가 더 필요한 4개 특위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라 애국가 1절만 부르기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치러진다. 국가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50인 제한 규정과 무관하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등은 전처럼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공보수석은 설명했다. 회동 후 통합당은 박 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야당 몫 추천위원 마무리만 재촉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의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게 의장께서 엄중한 경고와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가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해당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27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28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의 고별 만찬도 취소했다.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정기국회 기간의 돌발 사고를 막고자 방역에 한층 신경 쓰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우리 당으로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통합당 일부 의원실은 재택근무 체제로 들어갔고 결산국회가 한창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실 상당수는 내주부터 재택 근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민과의 면담과 회의 등을 웹엑스와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통합당 의원간 소통에 있어서도 최대한 만남을 자제하고 비대면 위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열기로 의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윤리특위 등 5개 특위 설치 합의

    여야가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등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요구하던 균형발전특위와 에너지특위도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함께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의원 각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앞서 박 의장이 요청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와 여야의 요구 사항이 담긴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4개 특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특위의 구체적인 명칭과 어떻게 구성해 발족할지에 대해서는 원내 수석부대표 간에 추가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설치도 합의했다. 이번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되, 다음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특위를 꾸릴 때는 통합당에서 임명하기로 정했다. 국회사무처와 함께 국회 내 코로나19 대응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여야 정당이 의원총회 등을 할 때 지도부만 회의장에 오고, 개별 의원들은 의원회관의 각 사무실에서 영상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이달 중 추진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후반기 법사위원장 집권당 우선권’ 등 전날 잠정 합의안 만들고도 끝내 결렬 국회 공보수석 “결국 본질은 법사위” 與 “김종인이 재가 안해 협상 뒤집혀” 주호영, 페북에 “엄청난 모욕감 느껴”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으로 좁혀진 논의에서 여야 모두 마지막 한 발짝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법사위원장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야는 지난 26일, 28일 협상을 거치며 간극을 좁혔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한 축소 논의까지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2년 후 집권당이 가져갈 수 있는 안을, 통합당은 1년 혹은 2년씩 여야가 번갈아 맡는 안을 내놓으며 각각 ‘양보’했다.하지만 여야가 함께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전한 전날 분위기는 이날 통합당의 최종 거부로 뒤집혔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안에 대해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페이스북엔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가 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 제기다. 통합당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당, 상임위 독식與 “김종인의 원내 개입 때문” 의혹 제기野 “말도 안돼… 원내 의견 수렴한 결과”‘잠정 합의문’ 與 주장에 주호영 “없었다”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여야 모두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법사위가 결론 나지 않은 채 협상한 것이기 때문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의문 초안이라 할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집권당이 맡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협상을 뒤집었다는 의혹 제기다. 하지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의석수를 바탕으로 협상에서 우위에 섰던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내주지 않고 ‘힘 센 여당’의 모습을 각인시키면서 당분간 원내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주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가 소득 없이 물러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지만 하나의 큰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를 전폭 지지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쳐다보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정진석 “의회 폭거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

    민주, 18개 상임위원장 맡아 추경 심사할 듯박병석 국회의장, 오후 본회의 개최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 안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통합당이 7개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었다. 이날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여야는 오후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으로 18개 상임위원장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통합당은 협상 결렬 직후 자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당장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의장은 당초 통합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전제로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후 2시로 본회의 시각을 다시 변경했다. 박 의장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난 뒤에는 3차 추경안에 대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3차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는 28일 3시간 30분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결과를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29일 오전 최종 담판을 시도한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할 방침이다. 국회에서 진행된 박 의장 주재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입을 모아 29일 최종 합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는 저녁 식사로 도시락을 먹으며 협상을 이어 갔다. 돌고 돌아 다시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은 2년씩 번갈아 맡는 ‘2+2’로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반기 2년은 여당이, 후반기 2년은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더라도 후반기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통합당이 법사위를 맡는 다른 형태의 ‘2+2’를 제안했다. 양당 모두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후의 협상안’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일각에서는 의석비율에 따른 민주당 11개(법사위 포함), 통합당 7개의 상임위원장 몫이 미세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합당이 주장하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라임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또는 청문회에 관한 추가 합의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잘못되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에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인가. 유신국회로 돌아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 누구도 통합당에 추경 협조를 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정청의 압박이 ‘여론몰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야 “원 구성 상당한 의견 접근”…29일 오전 극적 타결?

    여야 “원 구성 상당한 의견 접근”…29일 오전 극적 타결?

    3시간 반 넘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오후 본회의 전 합의 시도할 듯 여야가 28일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완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다만 여야가 협상 과정에서 국회 원 구성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져 29일 오후 본회의 이전에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극적 타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회동은 오후 5시 15분쯤 시작해 3시간 35분간 이어졌다. 저녁도 도시락으로 대체하며 격론을 벌였다. 회동 종료 후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29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양당 간 논의된 내용을 충분히 협의했고, 내일 다시 진지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내일 오전 10시면 최종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내일 오전 회동 결과를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2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 의장 “29일 본회의 개최…회기 내 반드시 추경 처리”

    박 의장 “29일 본회의 개최…회기 내 반드시 추경 처리”

    주말 여야 원구성 최종협상 진행 예정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이번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후 “29일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 비서관이 전했다. 한 공보수석은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와 마라톤협상이 이어졌다”며 “오늘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주말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최종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원 구성 협상 “주말에 다시”… 29일 본회의 개최

    여야 원 구성 협상 “주말에 다시”… 29일 본회의 개최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3자 회동 중지“최종합의 못해… 주말에 마지막 협상”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논의 테이블법사위원장 임기 분할 논의 질문엔 부인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접점을 찾기 위해 3자 회동에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 없이 협상이 중지됐다. 박 의장은 주말 동안 마지막 협상을 통해 여야 합의를 도출하고 29일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박 의장은 26일 오후 1시 2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 등을 놓고 논의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남을 가졌는데 협상이 중지됐다”며 “협상 재개에 대해서 다시 대기 상태”라고 밝했다. 이어 “여러 논의를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 원내대표도 회동 후 “결론을 내지 못했고, 더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만나지 않기로 한 것도 없고, 만나기로 한 것도 없는 그런 상태”라고 답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공보수석은 “박 의장은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29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윤미향 의원 및 대북정책 관련 각종 국정조사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전반기 임기 2년을 여야 1년씩 분할하는 방안도 거론됐다는 말도 나왔지만 한 공보수석은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대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가 협상이 길어지자 산회했다. 통합당도 의총 소집을 연기하고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 대기령을 내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본회의를 개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해서 이날 본회의에서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반면 통합당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관행대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병석 “여야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본회의 미룬 국회의장

    박병석 “여야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본회의 미룬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6개를 단독으로 가져간데 이어, 19일 재차 남은 상임위원장을 선출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회의 연기를 결정하며 국회 충돌을 면했다.이날 한민수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 연기 소식을 전했다. 한 수석은 “지난 15일 국민의 삶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국회의장으로서 엄중한 대내외 환경을 앞에두고 국회가 더이상 공전되선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며 “의장은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수석은 “안보 경제 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국민에 송구하다. 여야에 다시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 이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 수석은 “양당 원내대표들은 하루빨리 합의해주길 요청한다. 21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국회로 나아가야한다”며 박 의장의 말을 전했다. 박 의장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 한반도 위기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야당의 동의도 없이 재차 상임위원장 인선을 밀어부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흘렀다. 적어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본회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원내지도부에서 나왔다. 민주당의 한 원내지도부는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가 없는 상황인 데다 한반도 상황이 엄중해 고민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원내 상황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가 칩거를 풀고 원내로 돌아온다면 예상외로 순탄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상임위 강제배정 취소하라” 통합 의원들, 박의장 찾아가 요구

    “상임위 강제배정 취소하라” 통합 의원들, 박의장 찾아가 요구

    초선들 “때 되면 들어가 일로서 역할 입증”박의장 “최소한의 상임위원장 택해”177석을 가진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6개 상임위원장을 일사천리로 선출시킨 다음날인 16일 미래통합당 의원 20여명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자신들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날 국회는 통합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전 통합당 일부 의원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박 의장에게 “상임위원 강제 배정을 바로 취소하고 강제 배정으로 구성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도 취소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제 배정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없다”며 오후에 열릴 예정인 상임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인 ‘초심만리’ 정례 토론회에서 “때가 되면 상임위에 들어가서 일로써 우리의 역할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황보승희 통합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소통이 안 돼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상임위에서 역할을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다투는 게 과연 국민 눈에 문젯거리가 되겠다고 생각하는가. 어제 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장을 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에게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도록 지도부에 힘을 좀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의장실 방문은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대신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끌었다.법사위·기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민주 싹쓸이 제1야당 불참 속 상임위원장 선출 53년 만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극한 대치 속에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통합당과 치열한 대치를 보였던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위원장 등 핵심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통합당은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개원 국회에서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1967년 이후 53년 만이라고 국회사무처는 밝혔다.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당이 의사일정 거부 방침을 밝혀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전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중 법제사법위 등 민주당이 자당 몫으로 배정한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과정에서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필요한 자당 소속 상임위원 명단을 내지 않자 강제 배정 조치를 밟았다.전날 범여권 187명 표결 참여통합 주호영 원내대표 사퇴“18개 상임위 다 가져가라” 표결에는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187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소속 3명은 불참했다. 투표 결과 법사위원장에 윤호중, 기획재정위원장에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에 송영길, 국방위원장에 민홍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학영,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국회에서 상대 당 상임위원들을 동의 없이 강제 배정한 것은 헌정사에 처음”이라면서 “오늘은 역사에 국회가 없어진 날이고 일당 독재가 시작된 날”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내놓겠다”고 말하고 본회의장을 나섰고,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제사법위를 못 지켜내고 민주주의가 이렇게 파괴되는 걸 못 막아낸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 통합 “폭거”

    김태년 “코로나 비상상황… 더는 못 봐줘” ‘불참’ 통합당 배제한 채 본회의 일정 진행 여야, 각각 초선의원들 내세워 의장 압박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치하던 여야가 끝내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밀어붙여 국회를 단독으로라도 가동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협력을 얻지 못해 21대 국회가 ‘개문발차 국회’라는 오명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국민들께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여드려 송구하다”며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상황으로 더이상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 박 의장에게 전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집권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으로 남을 폭거를 기어이 자행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며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확보해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까지 다 가져간다면 국회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본회의 참석을 또다시 거부함에 따라 이날 오후 민주당은 통합당을 배제한 채 의사 일정을 진행했다. 당초 통합당에 제안했던 상임위원장 ‘11대7’ 배분 기준에 따라 자신들의 몫으로 정한 자리 중 우선 법사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출안을 본회의에 올렸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 부의장(현재 통합당 몫 공석)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상임위원장 중 일부를 먼저 뽑아 상임위를 가동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임위의 경우도 여당 몫 간사를 미리 임명해 정상화 준비를 할 방침이다. 이날 박 의장은 여야 양측으로부터 항의 방문을 받았다. 민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 10여명은 이날 박 의장을 찾아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여당 지지자들은 박 의장의 연락처를 인터넷상에 공유하며 ‘압박 전화’를 넣자는 글을 돌리기도 했다. 반면 통합당 초선 의원 10여명은 의장실을 방문해 여당의 단독 원 구성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여기에 박 의장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만한 안은 없다. 선택만 남았다”며 “지난 12일 국민들께 오늘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또 개원 시한 넘긴 국회… 상임위원 조정 합의, 여지 남겼다

    또 개원 시한 넘긴 국회… 상임위원 조정 합의, 여지 남겼다

    여야가 21대 국회가 원 구성 법정시한인 8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각 개원’ 악습을 반복했다. 다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합의에 의한 개원 여지를 남겼다. 여야는 오는 12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상임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을 수용했다.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회동(2+2 회동)에서 통합당 제안을 수용하면서 “규칙 개정이 끝나면 원 구성을 최대한 빨리해 민생을 위해 절박한 추가경정예산안(심사)을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제안이 시간 끌기를 위한 제안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특위는 11명으로 구성하고 민주당 6인, 통합당 4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배분했다”며 “비교섭단체 몫은 국회의장이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다. 또 12일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여야가 이날까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싼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 때문이다. 법사위는 국회 각 상임위가 올린 법안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는 권한을 통해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을 수 있다. 103석으로 쪼그라든 통합당으로선 법사위원장을 갖는다면 의석수 이상의 ‘억지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도 ‘일하는 국회’를 위해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 전부를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선거에서 큰 패배를 한 야당은 자기 성찰을 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 의장도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 배분표를 제출하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통합당에서는 법사위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 등으로 나누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별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마땅한 대안이 없던 통합당은 상임위 정수 조정 카드를 꺼내며 막판에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 중요하면 보건복지위원회 정수를 늘리든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한국판 뉴딜’이 중요하다면 그쪽이 강화돼야 한다”며 “정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의장이 일단 여야에 상임위 명단을 오는 12일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여야는 새 마지노선까지 계속 타협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사위를 둘러싼 이견이 해결되지 않는 한 원만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12일에 상임위원장 표결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박 의장과 통합당 측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의 단독 표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문대통령,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 찾아 5부 요인 만찬

    문대통령,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 찾아 5부 요인 만찬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의 공관 방문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21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의장 공관에서 문 대통령과 4부 요인 내외 만찬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임채정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이후 1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문 의장의 정계 은퇴와 금혼식을 축하하며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바라고 있는데 두고두고 후배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실 것”이라고 했다고 한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무신불립 화이부동(無信不立 和而不同)의 정신으로 걸어온 40년, 축하드립니다. 2020년 5월 21일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남겼다고 한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시고 남은 임기 중 국회와의 일을 잘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며 “이런 때 직접 의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만찬은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 대변인은 문 의장 부부의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기념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문 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내외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n번방’ 뒤엔 의원·관료들 무지·안이함 있었다

    ‘n번방’ 뒤엔 의원·관료들 무지·안이함 있었다

    ‘텔레그램 성범죄’ 10만청원 흐지부지 묻혀 단순 음란물 유포로 인식… 민의 못 읽어 경찰, 박사방 ‘주범’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선 디지털성범죄의 재발을 막아 달라는 ‘10만 국민청원’이 탁상공론 끝에 흐지부지 묻힌 것으로 드러났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과 법을 적용하는 행정·사법부 고위관료들의 안일한 인식이 법안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 지난 1월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엄격한 양형 기준을 정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은 한 달도 안 돼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국민동의청원 1호 법안에 올랐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합성 등을 통해 음란물을 퍼뜨리면 죄를 묻고, 영리목적일 경우엔 가중처벌한다’는 다소 결이 다른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 법사위원은 24일 통화에서 “디지털성범죄는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외의 부분을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 3일 진행된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n번방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아예 무슨 사건인지 모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딥페이크(얼굴 등 신체 합성 영상) 영상물 처벌을 논하는 과정에선 용납하기 힘든 발언도 쏟아졌다. 합성 음란물 유통에 대한 새로운 처벌 유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은 “청원한다고 법을 다 만드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디지털성범죄물을 놓고 같은 당 정점식 의원은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긴다, 이것까지 (처벌로) 갈 거냐”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나 혼자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은 n번방 청원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소위 n번방 사건이라는 것은 저도 잘은 모른다”고 하더니 성범죄물에 대해서는 “자기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도 “청소년들이나 자라나는 사람들은 컴퓨터에서 그런 짓 자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입법·사법부가 민의를 전혀 읽지 못하고 있으니 잔혹한 범죄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게시판에는 전날 n번방 사건을 비롯, 디지털성범죄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다시 올라와 하루 만에 10만명 동의 요건을 채웠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n번방 사건과 연루된 범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즉시 입법에 나서 달라”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한편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의 실제 얼굴은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될 때 공개된다. 경찰은 “국민의 알권리,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n번방 처벌법’ 국민청원 성립…문 의장 “가담한 공직자 엄벌”

    ‘n번방 처벌법’ 국민청원 성립…문 의장 “가담한 공직자 엄벌”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 등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 요건이 충족됐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성범죄의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전날 오후 국회 청원사이트에 게재된 지 하루 만인 24일 오후 1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는 청원 가운데 30일간 10만명이 동의한 건에 한해 소관 상임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거나 폐기토록 한다. 청원인 김모 씨는 “n번방 사건의 가해자들이 선고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은 7∼10년 정도로 현행법상 강력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이버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훨씬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해당 청원의 성립을 보고받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에 신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국회는 이르면 25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결정해 이 청원을 회부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n번방 사건과 같은 사이버 성범죄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개인의 영혼을 갉아먹는 악질 범죄”라며 “특히 이번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규모가 방대하고 수법이 악랄해 개인적으로도 극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의장은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들이 합당하고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즉시 입법에 나서야 한다”며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회의장으로서 이번 청원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신속하게 입법화해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입법 시에는 반인륜적 범죄를 주도한 주모자는 물론 가입 회원 전원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가담 여부를 더욱 명명백백히 밝혀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n번방’ 사건을 비롯해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국회는 지난 5일 이를 반영해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처리했지만, 여성 단체들은 디지털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지 못하는 졸속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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