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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만에 또… 北 미사일 도발

    북한이 29일 새벽 스커드C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아홉 번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벌써 세 번째이다. 북한이 지난 21일 북극성 2형 발사와 실전 배치 결정 8일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대화 국면에서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된 미사일을 최소 1발 이상으로 판단하고 북한이 한 곳을 탄착점으로 삼아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최고고도는 120여㎞, 비행거리는 450여㎞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이 6분 동안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며 단거리미사일로 추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소집된 NSC 상임위는 정 안보실장 외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상철·김기정 안보실 1·2차장, 박수현 대변인 등 청와대 측 인사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윤병세 외교·홍용표 통일·한민구 국방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14분까지 44분간 진행됐다. 이번에도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동거 양상을 벗지 못했다.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앞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7분 만인 오전 5시 46분 정 실장에게 보고했으며 정 실장은 5시 56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6시 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통령 이렇게 가깝게 마주한 건 처음”…국방부, 톱스타 본 듯 환호·사인 요청

    곳곳서 스마트폰 꺼내 ‘찰칵’ 여야 국방위원 8명 첫 동행 “와,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부부처 현황보고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17일 오후 2시 국방부 청사 현관 앞에 문 대통령이 탑승한 검은색 승합차가 도착하자 로비에 모여 있던 국방부 직원 100여명이 열렬한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현관 앞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및 각 군 참모총장 등 간부들의 영접을 받아 로비로 들어 서며 환영 나온 직원 20여명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일부 여직원은 마치 한류 스타를 만난 듯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고, 한 여직원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청사를 찾은 대통령을 이렇게 가깝게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0여분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현황보고를 받은 뒤 합참 상황실로 이동하기 위해 로비로 내려오자 똑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문 대통령은 여직원 두 명이 공책에 사인을 부탁하자 웃으며 흔쾌히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고, 이 광경을 찍는 스마트폰 촬영음이 곳곳에서 들렸다. 이날 방문에서 청와대 경호실은 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대회의실 등에 대해서만 출입 검색을 하는 등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열린 경호’를 실감하게 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동행도 이례적이다. 바른정당 소속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김진표·진영·김병기·이철희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무소속 서영교 의원 등 국회 국방위원 8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국회 국방위원들이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에 동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군 관계자는 귀띔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나와서는 200m쯤 떨어져 있는 합참으로 한 장관과 나란히 걸으며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합참 내에서 북한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야전의 장성 및 장병들과 직접 화상으로 통화하며 격려했다. 특히 여성 비행대장인 박지연 소령,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부상당한 하재헌 중사, 해외 영주권을 포기한 채 입대한 백은재 일병 등 여군 및 사병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정권교체 후 첫 국회 국방위…한민구 “KAMD 가속화, 문 대통령 지침”

    정권교체 후 첫 국회 국방위…한민구 “KAMD 가속화, 문 대통령 지침”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에 처음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정권 교체가 이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여야 의원들에게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들이 의원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한 장관은 첫 질의자인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중 L-SAM(장거리지대공미사일) 전력화를 가속화할 상황”이라면서 “대통령께서 그러한 지침을 주신 바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한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냐”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질문은 한 장관이 전임 정부부터 국방장관을 지냈던 만큼 KAMD 가속화 방침이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침인지 아니면 지난 10일 새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침인지를 확인하려던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 장관의 노고를 평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평소 국방위에서 설전을 벌였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한 장관의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이 먼저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제가 많이 괴롭혀드린 것 같은데 혹 서운한 마음이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그렇지 않다. 국가안보를 위한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반면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였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한 장관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북한 미사일 보고서와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비교하면서 “두 달 사이 국방정책을 바꿔서야, 이렇게 ‘팔랑귀’여서야 어떻게 국민이 안심하고 믿겠나”라고 질타했다. 한 장관은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맞섰다. 김 위원장은 110분 간의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국방위는 북한 도발이 있다든가 유사시에는 언제든지 열려야 하고 또 열릴 것”이라면서 “그렇기에 한 장관이 참석하는 마지막 국방위원회라는 전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정부가 바뀌고 장관이 바뀌더라도 군 장병과 주요 간부들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기에 국방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文 대통령 첫 안보회의 단호한 메시지 北 새겨야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고 불과 나흘이 지난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 시기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어제 도발은 새 정부가 핵과 미사일로 정권의 안위를 도모하려는 자신들의 전략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다는 뜻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고 보는 게 순리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문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국제사회의 룰을 위반하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깨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소집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강력한 규탄”과 함께 “깊은 유감”과 “엄중한 경고”라는 수위 높은 표현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말하는 새 정부에 미사일 발사로 응답한 김정은 정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런 모습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취임 직후의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NSC 상임위를 주재한 것은 그 자체가 북한에 경고하는 효과가 있다. 회의에는 전 정부가 임명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이 참석했고 이순진 합참의장은 화상보고를 했다. 전·현 정부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안보관(觀)의 일단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북한의 도발에는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한 응징”을 말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북한은 헛된 망상을 버릴 것”과 “무력 도발은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거론한 대로 사드 배치 문제의 해법은 새 정부의 당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도발이 대화를 말하는 새 정부의 입지를 좁힐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지만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태도 변화’라는 전제가 조금은 공고해졌으니 불필요한 도발은 북한에도 백해무익함을 알 수 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라는 남북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데 북한이 훼방을 놓을 이유는 없다.
  • 北 도발 22분 만에 NSC소집 요청… 대통령 주재 포함 1시간20분 회의

    北 도발 22분 만에 NSC소집 요청… 대통령 주재 포함 1시간20분 회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은 14일 오전 5시 27분, 이 소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진 시각은 41분 뒤인 오전 6시 8분이었다.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에 긴박하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전 5시 49분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보고받고 “기초 상황을 파악한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보고를 듣고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 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도발 상황을 보고한 뒤 오전 6시 22분 임 실장에게 전화해 문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을 지시했으며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회의는 김 안보실장 주재로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오전 7시에 열렸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각으로부터 NSC상임위가 소집될 때까지 1시간 33분이 걸렸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했고,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등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외교·안보 참모들이 부처별 대응을 보고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 가운데 현 정부 참모는 임 비서실장이 유일해 다소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에 NSC 상임위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NSC회의를 별도로 소집할 수도 있지만 긴박하다고 생각하셔서 안보실장이 주재한 NSC 상임위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NSC상임위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20분을 포함,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정부 때 만들어진 안보상황별 대응 매뉴얼이 있어 국가안보실 판단에 따라 조치가 정확히 진행됐고, NSC상임위 소집까지 1분 1초를 아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안보실장은 오전 11시 40분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25분간 전화협의를 가졌으며, 문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통화 내용 등을 보고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NSC 즉각 소집 “北도발 단호 대응”

    文대통령, NSC 즉각 소집 “北도발 단호 대응”

    文정부 ‘안보 시험대’에 올라 “軍, 한·미동맹 바탕 철저 대비… 킬체인 등 빠른 시일 내 구축”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인 14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말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전 5시 27분쯤 평북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700여㎞로,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북한군의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가 상당히 긴 점으로 미뤄 시험발사는 성공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7번째다. 북 미사일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은 “최대사거리는 35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준인 5500㎞에는 못 미친다는 의미다.문 대통령은 NSC 상임위에서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또한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게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외교 당국은 미국 등 우방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의 화상보고에 이어 이병호 국정원장,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의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오판하지 않게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군의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 등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특히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추진 상황을 점검,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관진 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한편,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북한 무모한 도발 유감, 엄중 경고···단호한 대응”

    문재인 대통령 “북한 무모한 도발 유감, 엄중 경고···단호한 대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첫 NSC 소집...문 “北 태도 변화 있어야 대화 가능”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주재한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진행된 긴급 NSC에서 “취임식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의 신정부가 출범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NSC는 매뉴얼에 따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7시부터 진행됐으나 이후 오전 8시부터는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UN)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 규정한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군사도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 미국 등 우방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번 건과 관련해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관진 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등과 함께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임종석 비서실장은 NSC 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이례적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의 대응을 시간대 별로 공개했다. 임 실장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오전 5시 27분에 이뤄졌고, 임 실장은 5시 49분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기초 상황을 파악한 뒤 NSC 상임위를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전 6시 8분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하자 문 대통령은 “김관진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 실장은 이에 오전 6시 13분에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시작했다. ●1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청와대 대응 상황 5시57분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5시49분 = 문재인 대통령 첫 보고6시8분 =임종석 비서실장 관련상황 보고, 문재인 대통령, 김관진 실장 보고 지시6시22뷴 =김관진 실장, 임종석 실장에게 문 대통령의 NSC 소집 지시 전달7시 = 김관진 실장 NSC 상임위 진행8시 = 문 대통령 NSC 상임위 주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 ‘동거정부’...문 대통령 주재 NSC회의에 김관진 참석

    안보 ‘동거정부’...문 대통령 주재 NSC회의에 김관진 참석

    북한이 14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청와대에서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는 전임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이 아직 진용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이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에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전·현 정부 멤버가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NSC 상임위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배석했다. 임 비서실장과 배석자를 제외하면 모두 전임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이순진 합참의장이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했으며 이 국정원장, 한 국방장관, 윤 외교장관, 홍 통일장관이 부처별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취임 닷새 만에 북한이 도발함에 따라 외교·안보라인을 갖출 충분한 여유가 없었던 상황에서 기존 NSC 멤버들과 회의를 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임 정부에서 통상 북한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이 있었을 때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한 것과 대조적으로 비서실장이 직접 취재진에게 상황을 설명한 것도 이례적이다. NSC 상임위 멤버 중에서 현 정부 인사로는 임 비서실장이 유일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전임정부 외교·안보 라인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긴급한 상황을 논의했지만 대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朴정부’ 김관진 실장에게서 대북 상황 41분만에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 ‘朴정부’ 김관진 실장에게서 대북 상황 41분만에 직접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청와대 김관진 안보실장에게서 직접 보고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전 6시 8분에 관련 상황을 보고하자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도발 41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관진 안보실장에게서 직접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 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5시 49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김 실장은 오전 6시 22분 임 실장에게 전화, 문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을 지시했으며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오전 7시 NSC 상임위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에 NSC 상임위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전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인 김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배석자로 참여했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첫 NSC 소집...문 “北 태도 변화 있어야 대화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진행된 긴급 NSC에서 “취임식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의 신정부가 출범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또 “유엔(UN)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한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 규정한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군사도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 미국 등 우방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이번 건과 관련해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만큼, 국민도 새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청와대 대응 상황 5시27분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5시49분 =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상황보고 = 임 비서실장, 기초상황 파악과 NSC 상임위 준비 지시6시8분 =임종석 비서실장 관련상황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 = 문재인 대통령, 김관진 실장 보고 지시 = 김관진 실장,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6시22분 =김관진 실장, 임종석 실장에게 문 대통령의 NSC 소집 지시 전달7시 = 김관진 실장 NSC 상임위 진행8시 = 문 대통령 NSC 상임위 주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북한 미사일 도발 22분 만에 NSC 소집

    文대통령, 북한 미사일 도발 22분 만에 NSC 소집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했다. 북한은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인 이날 오전 5시 27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22분 뒤인 오전 5시 49분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전 6시 8분에 관련 상황을 보고하자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 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김 실장은 오전 6시 22분 임 실장에게 전화, 문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을 지시했으며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오전 7시 NSC 상임위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에 NSC 상임위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전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인 김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또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배석자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현재 사드 초기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상태”

    국방부 “현재 사드 초기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상태”

    지난달 26일 주한미군이 기습적으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장비가 초기 운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서 ‘초기 운용 능력’이란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갖췄다는 것이 문 대변인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초기 요격(initial intercept) 능력에 도달했다면서 “현재 가동 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사드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재협상을 언급한 것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뜻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여러가지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대응 방안도 앞으로 강구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어떤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밝힌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14년 2월 체결된 제9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사드 비용 부담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면서 “어떤 통보나 제의를 받은 것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 지난해 말 미국으로부터 ‘사드비용 부담’ 통보받았다

    정부가 이미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수위 측으로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비용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정부의 이와 같은 요구를 알면서도 사드 배치를 무리하게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 실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사드 배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2일 한국일보는 정부 소식통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해 12월 미 정부 인수위 측이 문서로 우리 측에 사드 비용을 논의하자고 제안해왔다”면서 “국회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김 실장이 이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일보를 통해 “김 실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드 비용 부담을 우리가 질 수도 있다’며 구두로 언질을 줬지만 그뿐이었다”면서 “사드 배치를 서둘러 끝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비용 문제를 뭉개면서 덮어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 측이 사드 비용을 요구한 이후 올해 1월 9일과 3월 15일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당시 김 실장은 마이클 플린·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그 사이 3월 6일 발사대 2기를 시작으로 레이더 등 사드의 주요 장비가 속속 한국으로 반입됐다. 김 실장이 사드 비용 부담을 미국으로부터 통보 받고도 사드 배치를 서둘렀 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10억 달러 사드 비용 부담’ 발언 이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 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수장 4명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는 미국 자산으로 미국이 운영하며 우리나라는 부지와 기반시설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재협상 때까지는 기존 협정이 유효”라고 말해 사드 비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 발언은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전화통화에서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한 한미간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안보실은 전날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한미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만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美 합의에 정면 배치… 사드 반대론 불씨 되살아나

    주한미군에 배치한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 측이 부담하기를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28일 알려지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오후 한민구 국방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 국방 당국 수뇌부 간의 정례 전략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 측이 부지와 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지난해 한·미 양국 간 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어서 사드 배치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메가톤급 폭발력을 갖고 있다. 실제 인터넷 등에서는 “트럼프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는 등의 비판 글이 쏟아지는 등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하던 사드 반대론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우리 측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를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SOFA에는 방위비 분담 개념에 따라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지난해 3월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서에도 그런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당시 국방부 국장급 인사와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기밀문서로 분류된 국·영문 약정서를 공개하면 진위가 명확히 가려지게 된다. 이미 사드 배치를 원점으로 되돌리기에는 한·미 양국 모두 발을 너무 깊이 들여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를 스스로 거둬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사드 비용 문제는 한·미 양국 간 깊은 갈등 요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드 배치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한·미 ‘사드 전개·운용 비용 미 부담’ 이미 합의…약정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원) 규모로 산정되는 사드 체계의 비용을 한국이 지불하기를 원한다”(He also said he wanted South Korea to pay the cost of the U.S. THAAD anti-missile defense system, which he estimated at $1 billion)고 밝혔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및 운용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한국과 미국 간의 공식 합의 사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체계 장비 운용 및 유지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은 지난해 사드 배치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 배치 비용 부담에 관한 원칙은 지난해 3월 이 문제를 논의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체결한 약정에 담겨있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런 내용이 담긴 약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 약정에는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한국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인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각각 한·미 양측 대표로 위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서명한 약정은 군사기밀 문서로 관리되고 있다. 이 약정은 국문과 영문으로 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미는 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입장자료 뿐 아니라 그간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홍보자료를 통해서도 “미국이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비용을 이유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드를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해왔다. 이는 미국이 사드를 구매해서 자국의 무기 체계로 만든 다음, 국방 자산이 된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이순진 합참의장,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정책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과 이 벌언이 미칠 파장, 우리 정부의 향후 대책 등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 부담을 한국에 통보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9 자주포·전투기 불 뿜자 ‘미사일기지’ 초토화

    K9 자주포·전투기 불 뿜자 ‘미사일기지’ 초토화

    포·전차·항공기·공격헬기 총출동…지상과 하늘에서 동시 정밀타격 가상 적 진지 흔적 없이 사라져…수리온헬기 공중강습 작전 갈채“꽈광 꽝!, 쉬~익 꽈과꽝!” 우리 군의 K9 자주포와 K2 전차, 비호, 자주발칸, 천무, 130㎜ 다련장포가 한꺼번에 불을 뿜자 가상의 적 진지와 미사일기지, 후방지휘소 등이 삽시간에 초토화됐다. 중무장 화기들이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포탄을 쏟아내자 3~5㎞ 밖 표적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멀찌감치 300~400m 뒤에서 지켜보는데도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발사 후폭풍은 거세게 몰아쳐 댔다. 하늘에서는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와 ‘탱크킬러’로 불리는 미 공군의 A10 공격기 등이 어느새 나타나 표적들을 정밀타격해 대기 시작했다. 아파치와 수리온 등 한·미 양국군 공격헬기들도 이에 질세라 기총소사로 지상군을 엄호했다. 28일 오후 경기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 한·미 양국 군 병력 2000여명과 K9 자주포를 비롯한 각종 포 100여문, K2전차와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등 90여대의 기갑장비, 30여대의 항공기와 20여대의 헬기 등 각종 무기가 총동원된 가운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이 실시됐다. 2015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일반시민 등 2000여명이 참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황 대행과 함께 훈련을 지켜봤다. 지난 13일과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세 차례 진행된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과 겹쳐 한·미 양국 군의 강력한 응징, 격멸 의지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불법 남침한 적의 장사정포 및 포병을 상대로 54문의 K9 자주포와 6문의 130㎜ 다련장포 등이 100발 이상의 포탄을 쏟아붓는 대화력전을 벌이며 훈련 시작을 알렸다. 이어 남동쪽 하늘에서 F15K와 FA50 전투기가 순식간에 날아들어 적의 미사일기지와 전쟁지도부 등을 정밀 타격했다. 반격 작전으로 전환한 한·미 양국 군은 공군 전력으로 핵심 표적들을 타격한 뒤 포병 전력으로 적 포병부대를 격멸했다. 곧이어 지상·공중 전력이 총출동해 모든 화력을 적 진지에 쏟아부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최신 기동헬기 수리온 4대에서 705특공연대 패스트로프 대원 36명이 밧줄을 타고 공중강습 작전을 펼치자 관중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통합화력격멸훈련은 1977년 6월 시작된 뒤 이번까지 9차례 실시됐다.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참관단을 모집, 이번 훈련을 공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심상정 “홍준표는 박근혜 후예…대선 나올 자격 없다”

    심상정 “홍준표는 박근혜 후예…대선 나올 자격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9일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로 이번 대선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 유세에서 “비리로 재판받으러 다녔으면 석고대죄라도 해야할 판에 1년 넘게 남은 도정을 공백 상태로 만들고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유린한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후보는 ABC도 안 되는 분으로 대통령 후보라는 분이 그렇게 막말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홍 후보에 대한 창원 시민들의 심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재벌 눈치 보고 기득권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는 리더십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으며 정말 거침없이 개혁을 추진할 리더십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될 사람 밀어주자며 대세에 휩쓸린 표가 바로 사표로 그렇게 투표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우리 삶이 얼마나 바뀌었느냐”며 “대한민구 개혁의 키를 쥐고 있는 저에게 주는 한 표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규현 외교안보수석과 대화하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김규현 외교안보수석과 대화하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임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진급및 보직 신고식에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靑 외교안보수석·주한 日대사 면담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6일 청와대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 시간가량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 일본총영사관 등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복귀한 나가미네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4일 귀임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중요 관계자들을 만나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황 대행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에게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국방부는 이날 면담 거부 의사를 밝혔고 황 대행 측은 답변을 보류한 상태다. 차관급인 김 수석만이 나가미네 대사의 면담 요청에 응한 셈이다. 외교가에서는 나가미네 대사의 일방적 면담 요청이 외교 관례를 무시한 결례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는 차관급 인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黃대행, 軍수뇌부 10여명과 비공개 오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던 지난 30일 군 수뇌부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총리실과 국방부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10여명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했다. 총리실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장기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을 수행 중인 군을 격려하는 한편, 보다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 자리에서 군 인사 문제가 논의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총리실은 “군 인사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황 권한대행이 군 격려 차원에서 어제 점심을 함께했고 부처별로 돌아가며 하는 것으로 안다”며 “순수 격려 차원이지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4월 군 정기인사를 대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31일 새벽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곧바로 내부 보고라인을 통해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과 총리실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타임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입장 표명은 없다”면서도 “상당히 침통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역장병들 취업 활성화 지원…국방부·동반성장위 협약 체결

    국방부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전역 장병 취업 지원을 위한 ‘나라사랑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장병의 기업 채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반성장위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전역 장병 채용을 활성화하는 ‘동반성장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전역 장병 취업 박람회 등의 행사에 기업들이 많이 참가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국방부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역을 앞둔 장병들에게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수요에 맞는 인재를 추천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동반성장위와 힘을 모아 국방 인재 채용을 활성화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장병들이 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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