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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필진 바뀝니다

    7월부터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이 바뀝니다. 정치, 외교, 행정, 남북관계와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5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열린세상’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진보·보수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인 제안과 진단들이 칼럼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실과 세계의 변화를 ‘열린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정치·외교이철기(동국대 교수) 안인해(고려대 교수) 심경욱(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오세훈(변호사, 전 국회의원) 최창수(고려대 교수) 이성형(이화여대 교수) 정종욱(아주대 교수, 전 주중대사) 황병선(청주대 초빙교수)●경제·과학한민구(서울대 공과대학장) 조준모(숭실대 교수) 이의영(군산대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윤민호(일본 재무성 국제경제연구소 상임연구원) 현오석(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이만우(고려대 교수) 김화진(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사회이태복(전 보건복지부 장관) 전상진(서강대 교수) 표진인(정신과 전문의) 강지원(변호사) 이광호(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문화·언론이경자(소설가) 최광기(전문MC) 이해준(공주대 교수) 김민환(고려대 교수) 이덕일(역사평론가)(사진은 새로 참여한 필자입니다)
  • [학교소식] 편모 가정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학교소식] 편모 가정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자녀와 유대관계 강화 방안 등 소개 인천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편모가정 어머니 가장을 위한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5월 매주 토요일 인천대 학산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인천에 사는 편모가정 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업에 힘들지만 가사·양육까지 도맡아야 하는 어머니들에게 자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가족 유형의 다양화, 편모가정 추세 소개 ▲편모 가정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토의 ▲자녀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효율적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에 ‘사이버 효도 한마당’ 인천 도화초등학교는 이달 31일까지 학교 홈페이지(www.dohwa.es.kr)를 활용한 ‘사이버 효도 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이후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행복한 가족사진 꾸미기’,‘부모님께 보내는 영상편지’,‘효도엽서 보내기’,‘효 그림 그리기’,‘효 이야기’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직접 전하기 어려운 편지를 온라인에 올리고,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하고 싶었던 글을 올릴 수 있다. ●서울대 공대 입시 설명회·초청 강연회 서울대 공과대 입시설명회가 지난 7일 서울과학고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울대 한민구 공과대학장이 참석했으며, 이에 앞서 기계항공공학부 김종원 교수는 기계항공공학과 공학개론을 강연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4차례씩 열리는 유명 인사 초청강연의 일환으로 과학자 부문에서 김 교수가 초청됐으며, 서울대 공대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높아 입시설명회까지 곁들여 열렸다. ●중3 학부모 대상 진로지도 설명회 서울 강동·강남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진로지도 설명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경기여고 강당에서 열린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업계 고교의 취업과 대학 진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한강중학교 정미숙 부장교사가 실업계고 신입생의 지원 현황과 졸업생의 진로를 설명한다. 성덕여상을 졸업한 뒤 현재 연세대에 재학 중인 윤나라씨 등 3명의 진학 성공 사례도 들을 수 있다. ●개교 40주년 기념 교내 글짓기대회 리라초등학교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교내 백일장 글짓기대회를 연다.1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참여한다. 장르는 학생이 운문과 산문 구분없이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달 31일 학년마다 최우수상, 금상, 은상, 동상을 뽑아 시상한다. ●고입·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지난달 5일 시행된 인천 지역 2005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고입 검정고시는 응시자 484명 중 75.6%인 366명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에는 1729명이 응시,940명이 합격해 54.3%의 합격률을 보였다. 고입 검정고시는 지난해에 비해 합격률이 25%포인트나 상승했으며, 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합격자 명단과 개인별 성적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 시험정보란에 올려져 있다.
  • 軍검찰 3명 보직해임 불복

    軍검찰 3명 보직해임 불복

    국방부는 장성 진급비리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군 검찰관들의 집단 사의표명 사태와 관련,20일 보직해임 심의위원회(위원장 한민구 국제협력관·육군 소장)를 열어 국방부 검찰단 소속 검찰관 3명에 대해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 이들 군 검찰관은 그러나 국방부의 보직해임 근거가 약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해 파문이 오히려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게다가 열린우리당측에서 이 문제를 군 사법개혁 차원에서 계속 문제를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한나라당도 군 검찰과 열린우리당간의 교감설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심의위에서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준장 1명과 대령 1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국방부 수뇌부의 영장 보강과 비공개 수사 지침을 어기고 항명성 집단 사의와 함께 언론에 이를 알린 것은 지휘체계와 군 기강을 문란케 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검찰관은 이번 사건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으며, 새로 교체되는 수사진이 수사를 맡게 돼 사실상 전면 재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보직해임이 결정된 군 검찰관들은 “항명성 집단 사의를 표한 적도 없고 수사 사항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도 없다.”면서 소청제기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장성 진급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돼 면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21일 해외 출국을 앞두고 있는 남 총장이 오후 인사차 방문했다고 밝혔으나, 장성진급 비리 의혹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론] 선수와 심판을 같이해서는 안된다고?/한민구 서울공대 학장

    [시론] 선수와 심판을 같이해서는 안된다고?/한민구 서울공대 학장

    과학기술부 장관의 부총리 격상이 드디어 국회에서 이뤄졌다.과학기술이 국가발전에 핵심적 요소임을 인식하고 관련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과학기술 부총리는 과학기술 관련산업·연구개발·인력양성 정책을 국가차원에서 총괄하고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맡게 될 것이다.기대가 자못 크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예산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이는 선진국에 비해 총액면에서는 부족한 편이나 국력에 비해서는 결코 적지 않다.그러나 최근 과학기술투자에 대한 효율성 문제와 관련하여 정부의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종합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에 따라 연구개발사업을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기획 조정하는 권한과 능력을 가진 과학기술 부총리 도입은 과학기술정책을 국가목표에 따라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과학기술 부총리 도입과 함께 연구개발 관련 부처들의 기능개편도 진행되고 있다.과학기술부는 우주항공 등 대형복합 및 태동기술,목적기초연구 등을 담당하고 순수기초,인력양성 및 응용·실용화와 관련된 연구개발 사업의 집행업무는 관련 부처로 이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개편 내용 중 기초연구와 과학기술 인력양성 분야에서의 상당한 부분이 교육인적자원부로 이관되고,산업기술분야 등은 산업자원부와 관련부처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최근 학계에서는 이러한 업무조정이 기초연구와 원천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초연구는 새로운 지식의 창출 및 창조적 인력양성 등을 통하여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제공하며 중장기적으로 국가과학기술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에,그동안 과학기술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해온 기초연구 분야에 있어서 순수기초연구의 이관에 대해 과학기술계의 우려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초연구는 과학기술부 장관의 부총리 격상으로 오히려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정부가 기초연구의 진흥을 위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 중 기초연구 비중을 2007년까지 25%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또 과학기술 부총리의 범국가적 차원의 실질적 종합 기획·조정·평가 기능을 통하여 기초연구 지원사업이 국가과학기술정책과 전략적으로 연계되어 일관성 있게 추진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기반 아래 집중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교육인적자원부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개발 관련 부처들의 사업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조정하게 됨에 따라,기초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투자의 중복을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적 육성 지원책을 펴나감으로써 기초연구를 진흥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부처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과학기술 부총리 제도가 기초연구 발전에 상승효과를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의 중심부서로서 공정한 평가와 기획을 추진하여 소위 ‘선수와 심판을 같이 해서는 안 된다.’는 다른 부처의 기우를 없애야 한다.과학기술인들도 국가 기초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과 관심,그리고 비판과 감시기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민구 서울공대 학장
  • 자랑스런 서울공대 동문상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와 공대 동창회는 8일 대학 엔지니어하우스에서 김형주 (주)삼안코퍼레이션 회장과 조병우 (주)유풍 회장,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정재훈 미국 타이코엔지니어링 사장 등 4명에게 ‘올해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을 수여했다.김 회장은 우리나라 건설 설계기술 분야에,조 회장은 첨단섬유기술 산업화에,배 교수는 자동차 및 정보통신에,정 사장은 화성탐사의 핵심부품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대 공대의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은 3만여명의 동문 가운데 학계와 산업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4명을 선정,해마다 수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주한미군 2만 5000명 시대가 오는가.미국이 지난 6일 저녁 열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서 1만 2500명을 내년 말까지 한반도에서 빼내겠다고 공식 통보함으로써 한반도 안보 환경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측이 이날 통보한 내용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제시한 규모보다 늘었고,특히 시기의 경우 예상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어서 정부의 당혹감은 상당하다. 또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 개념에 따른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해를 재확인함으로써 2만 5000명의 주한미군도 수시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상황이 현실화되게 됐다. 미측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추가 차출과 관련,“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측안대로 내년 말 감축이 완료될 경우,이라크 추가 차출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 통보,당혹한 정부 6일 저녁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한·미 감축협상팀은 2시간30분간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협의했다. 7일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전격적으로 열린 첫 협상에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한민구 국방부 대외협력관 등 우리측 3인위원회측은 허를 찔린 듯 당혹스러워했고,전체 회담 분위기는 썰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대책에 골몰했고,김숙 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밤을 거의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까지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기’라며,“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의 경우 의정부·동두천 지역으로 통합이 완료돼 평택·오산으로 이전하는 2007∼2008년 정도가 돼야 감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주한미군의 110억달러 전력투자 완료 시점과,한국군이 미군으로부터 공동경비구역(JSA) 내 특정임무를 완전히 이양받는 시점이 2006년 말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보냐,협상용이냐 미측이 지난해 6월 설명한 개념적 숫자인 1만 2000명보다 500명을 늘려잡고 시기도 2005년 말로 시기를 앞당겨 제시한 것과 관련,향후 우리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우리 정부가 ‘시기’ 문제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얘기한 상황에서 미측도 일방 통보가 아닌,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7일 오전 예정했던 브리핑을 연기하면서까지 NSC·국방부·외교부 합동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대 국민 설명의 수위를 놓고 부심했다.김숙 국장은 미측의 통보 내용이 최초 회의에서 나온 기본계획이라며 향후 정부안을 바탕으로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아니란 뜻이다.정부 당국자는 8일까지 열리는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기간 중 추가 감축 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 10차 FOTA 회의부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본격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미군 12500명 조기 감축] 美의 예상 뛰어넘은 조기철군案 ‘당혹’

    주한미군 2만 5000명 시대가 오는가.미국이 지난 6일 저녁 열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협상에서 1만 2500명을 내년 말까지 한반도에서 빼내겠다고 공식 통보함으로써 한반도 안보 환경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측이 이날 통보한 내용은 지난해 6월 우리측에 제시한 규모보다 늘었고,특히 시기의 경우 예상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어서 정부의 당혹감은 상당하다. 또 미국의 전세계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 개념에 따른 주한미군의 동북아 기동군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해를 재확인함으로써 2만 5000명의 주한미군도 수시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상황이 현실화되게 됐다. 미측이 주한미군의 이라크 추가 차출과 관련,“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측안대로 내년 말 감축이 완료될 경우,이라크 추가 차출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밖 통보,당혹한 정부 6일 저녁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한·미 감축협상팀은 2시간30분간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협의했다. 7일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전격적으로 열린 첫 협상에서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관,한민구 국방부 대외협력관 등 우리측 3인위원회측은 허를 찔린 듯 당혹스러워했고,전체 회담 분위기는 썰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대책에 골몰했고,김숙 국장은 외교부 청사에서 밤을 거의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까지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최대 관건은 ‘시기’라며,“경기북부 주둔 주한미군의 경우 의정부·동두천 지역으로 통합이 완료돼 평택·오산으로 이전하는 2007∼2008년 정도가 돼야 감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주한미군의 110억달러 전력투자 완료 시점과,한국군이 미군으로부터 공동경비구역(JSA) 내 특정임무를 완전히 이양받는 시점이 2006년 말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통보냐,협상용이냐 미측이 지난해 6월 설명한 개념적 숫자인 1만 2000명보다 500명을 늘려잡고 시기도 2005년 말로 시기를 앞당겨 제시한 것과 관련,향후 우리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우리 정부가 ‘시기’ 문제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얘기한 상황에서 미측도 일방 통보가 아닌,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7일 오전 예정했던 브리핑을 연기하면서까지 NSC·국방부·외교부 합동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대 국민 설명의 수위를 놓고 부심했다.김숙 국장은 미측의 통보 내용이 최초 회의에서 나온 기본계획이라며 향후 정부안을 바탕으로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아니란 뜻이다.정부 당국자는 8일까지 열리는 미래 한·미 동맹정책구상회의(FOTA) 기간 중 추가 감축 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 10차 FOTA 회의부터 한·미간 주한미군 감축 시기와 규모를 둘러싼 본격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협상 7일 서울서

    한·미 양국이 다음달 7일 주한미군 감축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이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지난해 6월 열린 제2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에서 미측이 1만 2000명 정도의 감축 의사를 전달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6∼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 9차 FOTA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막바지 협상과 함께 별도의 채널을 통해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김 국장과 한민구 국방부 국제협력관,위성락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관 등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3인위원회를 구성,주한미군 감축협상에 임하도록 했다.미측에서는 FOTA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와 에번스 리비어 국무부 전담대사 등 3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 3∼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 3회 ‘아시아 안보대화’에 나란히 참가하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별도의 회동을 가질 계획이어서,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울대 첨단연구시설 2007년까지 수원에

    서울대 첨단 연구개발시설인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가칭)이 오는 2007년까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신도시 첨단단지에 건립된다. 3일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융합기술연구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융합기술연구원은 3454억원을 투자해 4만 5000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융합기술연구원에는 연구·교육시설과 기숙사·도서관·아파트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교수 160명과 연구인력 200여명이 근무한다.연구원은 ▲나노전자소자 ▲바이오공학 ▲원격시스템 및 미래형 자동차 ▲휴먼 테크놀로지 ▲디지털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5가지 분야를 중점 연구하며,이공계 기술인력의 재교육도 담당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원 건립은 수도권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하려는 도의 의지와 산학협력 및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과학기술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서울대의 인식이 맞물려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한민구 서울대 공대학장은 “이제 대학도 더이상 상아탑 속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현장형 학문연구를 위해 산ㆍ학 협력의 연구현장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핵폐기장 서울대 유치” 교수 63명 건의/학자적 양심? 부안 압박?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설치 논란에 서울대 교수들이 뛰어들었다. 서울대 단과대 학장 및 대학원장 9명을 포함,14개 단과대 교수 63명은 7일 ‘학자적 양심과 애국심’을 이유로 서울대 부지 내 관악산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를 제안했다.원자핵공학과 생명과학,인문·사회학 분야 등의 저명 교수가 대거 포함됐다.그러나 관악구청 등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원전센터 유치론 핵물리학,생명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강창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황우석 수의대 교수,이무하 농업생명과학대학원장,오연천 행정대학원장 등은 성명서에서 “원전센터 유치가 주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과학적 확신을 바탕으로 유치 검토를 정운찬 총장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지식과 정보를 지닌 서울대가 해결의 모범에 나서야 하며 과학자 집단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관악산이 암반 지형이며 교내에 군사시설용 ‘지하 공동’이 있기 때문에 암반 굴착을 통한 ‘동굴처분’ 방식으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부안사태를 보고 교수들 사이에 ‘지식인으로서 양심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겨 지난주부터 논의해왔다고 말했다.이태수 인문대학장,한민구 공대학장,김하석 자연대학장,백남원 보건대학원장,김병종 전 미대학장 등도 서명했다.기자회견에는 국정원,정보과 형사,관악구청 관계자 등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돌팔매질 당해도 학자가 나서야” 교수들은 ‘순수한 학자적 양심의 발로’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이들은 ‘부안사태를 방관하는 게 지식인으로서 옮은 태도냐.’가 논의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강 교수는 “원전센터의 서울대 유치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인문·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전력의 수혜자는 수도권 주민인데 왜 지방에 폐기물 처리장을 만드느냐는 비판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황우석 교수는 “돌팔매질을 당하더라도 학자들이 나서 안전성을 설득하고 원자력 연구의 수혜자인 서울대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대학생 오늘 반대집회 그러나 현실화까지는 부안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있다.예상 유치 지역은 134만평의 서울대 캠퍼스 중 80%을 차지하는 관악산 일대.전체 교수와 교직원,학생들의 의사가 주요 변수다.대학본부 관계자는 “허무맹랑한 제안이라고 묵살하기 어렵다.”면서 공식입장만 두차례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하며 곤혹스러워했다.대학본부측은 “백지상태에서 논의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관악구청과 서울시,지역주민,환경단체,군 관련기관 등의 협의가 필수적이며 관악산이 도시자연공원이라는 점에서 공론화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지질조사나 환경평가도 거쳐야 한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단 한마디도 상의하지 않은 경솔한 제안이며 모든 주민의 힘을 동원해 막겠다.”고 발끈했다.유치 찬반론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김종규 부안군수는 “원전센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유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주민 대표와 대학생 등이 8일 낮 서울대 앞에서 관악산 유치론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는다. 안동환 김효섭 이유종기자 sunstory@
  • “이공계 투자기업에 세제혜택을”이공계학장 210명 대책위 발족

    “중·고교에서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면 이공계 진학률이 올라갈지 모른다.”“이공계 출신도 의학계처럼 연봉을 수억원씩 받고,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해온 학계가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벌였다.전국의 이공계·농학계열대 학장 210여명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공계대학장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26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공계 진학률이 떨어지면 국가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이 무너져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충남대 방재욱 자연대학장은 이날 ‘대통령께 드리는 건의문’에서 “과학 발전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보증하는 유일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이공계 지원자가 점점 줄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정·입법부,산업계와 학계 등을 망라한 비상협의체를 구성,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대 이만형 공과대학장은 “기업이 이공계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세제 혜택을 주고,우수한 여성인력이 사회에 진출하도록 노동시장도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공계에 인력과 자본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서울대 한민구 공과대학장은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상을 받아도 음악·미술 성적이 낮으면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밤늦게 실험을 마친 뒤 잠깐 눈 붙일 곳도 마땅치 않은 이공계 학생이 등하교로 3시간 넘게 낭비하면 공부는 언제 제대로 하겠느냐.”며 기숙사 확충과 장학금 신설 등 현실적인 문제도 거론했다.부산대 이 학장은 사견을 전제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이공계를 살리려면 현행 이공계 대학정원의 3분의1 정도는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수들은 “‘이공계의 위기’라는 말은 삼가 달라.”고 주문했다.과학을 경시하는 것은 학계의 위기가 아니라 국가 전반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자 선정

    대한민국학술원(회장 李鎬汪)은 11일 제4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부문에 이경식(李京植) 서울대 명예교수,자연과학부문에 최형인(崔炯仁) 한민구(韓民九) 서울대교수를 선정했다.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메달이 각각 수여된다.시상식은 9월17일 학술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 동북아추진위원장 배순훈씨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장(장관급)에 배순훈(60)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위촉했다.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 민간위원에는 양수길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 부회장,한민구 서울공대 학장,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최명주 IBM BCS 부사장,임계순 한양대 교수,황호선 부경대 교수,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이재희 유니레버코리아 회장,김국웅 우리로 광통신 회장이 위촉됐다.
  • 해병대사령관 김인식중장

    국방부는 16일 김인식 합참 전투준비태세 검열실장(해사 26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해병대 사령관에 보임하는 등 육·해·공군 장성에 대한 정기 진급 및 보직 인사를 실시했다. 육군의 경우 김종천 국방부 획득관리관과 김병관 합참 전력기획부장(이상 육사 28기),박영하 육본 감찰감(3사 1기) 등 3명이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보임됐다. ▶관련기사 6면 또 육본 전략기획처장 한민구 준장(육사 31기) 등 10명이 소장 진급과 동시에 사단장에 보임됐다. 해군에서는 윤연 해본 기획관리참모부장,김성만 합참 전략기획부장(이상 해사 25기),최기출 합참 해외정보부장(해사 26기) 등이 중장으로 진급돼 해사 교장과 작전사령관,해본 참모차장 등에 보임됐다. 또 합참 정보본부장에 김창호 2군 부사령관,작전본부장에 김장수 7군단장,전략기획본부장에 권안도 5군단장,인사군수본부장에 오승렬 해본 참모차장,육사 교장에 김충배 합참 정보본부장,육본 참모차장에 홍갑식 11군단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 軍장성 인사 이모저모

    23일 단행된 군장성 정기인사에서는 육사 26기와 28기가 처음으로 군단장과사단장에 진출하고 육사 31기 선두주자 11명이 별을 달았다. 육군 준장진급 대상에는 지난 93년 ‘하나회’ 명단을 공개해 김영삼(金泳三)정부가 군내 사조직을 척결하는데 결정적으로 ‘공’을 세운 백모(육사 31기·청와대 근무) 대령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대령이 육사 동기생 가운데서도 선두주자로 별을 달게된 배경과 관련,“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으나 과거의 특정 행위 때문에 불이익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면서 “개인의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소개했다. 반면 하나회 출신은 진급대상 24∼25명 가운데 김모(육사 31기) 대령만 별을 달게 돼 대조를 이뤘다.국방부 관계자는 “93년부터 하나회 출신들이 진급과 보직에서 불이익을 받은 결과 지금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회 출신들을 별도로 배려해 줄 계획도 없다”고 말해 하나회 출신들은 앞으로도 진급에서 계속 뒤처질 것임을 시사했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국방부의 핵심보직인 정책기획국장에 보임될 것으로 알려진 차영구(車榮九·육사 26기·정치학 박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6월 서해 교전 당시 남북한 해군간 무력충돌을 ‘부부싸움’에 비유했다가 정치문제화되면서 기구에도 없는 ‘공보보좌관’으로 밀렸으나 4개월여만에 재기했다. 차장군의 재기 배경은 국방부 정책실장 출신인 조성태(趙成台)장관과 박용옥(朴庸玉)차관이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는데다,이번 인사로 이상희(李相憙)정책기획국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으로 진출하고 김인종(金仁宗)정책보좌관이 곧 대장 진급과 함께 군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정책라인에 공백이 생기게 된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후임 정책보좌관으로 물망에오르는 김모·선모(육사 25기) 중장은 국방부 정책업무에 전혀 경험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3사 1기(70년 임관) 2명이 처음으로 사단장으로 진출했다.또 육군 준장 진급자 50명 가운데 3사와 학군 출신은 지난해보다 각각 1명많은 12명,2명으로집계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 6명,충청 10명,호남 15명,영남 17명 등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국방부 정책조정과장인 한민구(육사 31기) 대령은 한말 충청권을 중심으로무장 독립운동을 펼쳤던 한봉수(韓鳳洙) 의병장의 손자이며,최종호(육사 30기)대령은 보병학교장으로 전역한 고 최영규 예비역소장의 아들로 부자가 장군이 됐다. ?오는 27일 대장 진급인사와 함께 실시되는 보직인사에서 현재 육군 중장이 맡고 있는 기무사령관 자리에 사단장을 거친 고참 육군 소장인 육사 26기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기무사령관에는 군단장을 거친 육군 중장이 기용됐었다.기무사령관에 소장이 보임되면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기무사의 ‘위세’를 꺾기 위해 기무사령관의 직급을 소장으로 하향 조정한 뒤 두번째가 된다.기무사의 ‘실세’인 문모(육사 27기)준장은 이번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벙커에 갇혀 심의했다”면서 “진급 확정자 개개인에 대해 만장일치가 이뤄질 때까지 심사위원들 사이에 충분한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1)학문의 인프라구축

    ‘새 천년을 맞는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에대한 깊은 이해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 방한했던 호주 시드니 대학의 리오니 크레머 이사장은 우리 학문풍토와 관련,인문학·순수과학 등 기초과학 홀대 경향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새천년,지구촌은 고도의 지식정보사회로 전이(轉移)될 전망이다.선진국은이에 대비,인터넷을 활용한 정보망을 국가의 주요 인프라로 구축,‘학문 정보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튼튼한 기초없이 높은 피라미드를 지을 수 없다’는경구(警句) 그대로의 상황에 놓여있다.기초학문을 외면한 탓에 응용과학의꽃으로서 피라미드 격인 ‘정보화’의 수준도 좀체 높아지지 않는다. 기초학문 붕괴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났다.93년 이후 수학박사 학위를취득한 460명중 300여명이 미취업자라는 대한수학회의 최근 발표는 충격적이다.기초학문 강좌가 줄줄이 폐강되자 해당 교수들이 아예 전공을 팽개치고인기학문을 새로 공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해 6월서울대를 방문한 닐 루덴스타인 하버드대 총장은 “20세기의 주요 발견들은 대부분 기초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연설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 논리에 치우친 학문,정보·생명기술 위주의 연구중심대학 지원,대학외부의 연구비 지원 감소는 기초학문의 고사(枯死)를 부추기는 대표적인 요인들.대학측의 경영논리에 따른 학부제 실시와 마구잡이식 학과 통폐합이 순수학문의 기초를 뒤흔드는 것이다.취업이 학과의 존폐를 결정하는 상황에서대학의 도서관은 항상 만원이지만 학문적인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그야말로 자격시험 준비학원으로 전락한게 오늘 캠퍼스의 모습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한민구(韓民九)사무총장은 “학부제의 채택은 전적으로대학의 판단에 맡겨야 하며 시장논리 속에 퇴출당하고 있는 기초 학문에 대해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시급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식경제시스템의 기반인 연구개발 인프라환경의 부재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미국의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화수준을 55개국중 22위로 평가했다.지식경제시스템의근간인 정보부문은 33위였다.이같은 수준은 바로 턱없이 낮은 투자와 열악한인프라 탓이란게 중론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첨단기술의 메카로 성장한 결정적인 요인은 지식을 공유하려는 사회적인 분위기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미국의 과학사가 토머스 쿤도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유명한 ‘과학혁명의 구조’이론을 통해 날카롭게 지적했다.새로운 지식과 발견은 사회 전체적인 패러다임으로 확산될때 혁명으로 연결된다는 내용이다.이 패러다임의 확산에는 무엇보다도 인프라 구축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은 지난 95년부터 교육기관,정부,공공부문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국가정보 프로젝트를 국가정보기간(NII)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특히 교육데이터베이스 ‘에릭’(ERIC)시스템은 입학정보·학술통계자료 제공 뿐만 아니라교육부·대학정보·가상대학·도서관 정보망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캐나다는 국가전체를 학습체계로 전환하는 ‘우리의 미래개발’ 프로젝트와,연방정부 주도아래 주정부의 기업·교육기관이 협력하는 국민교육인 스쿨네트(School Net)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재정구조에선 이같은 작업은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식기반 산업의 필수조건인 인프라 확충을 위해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 정보공학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기르는 정보교육·담당교원 양성·정보교육 기반시설이 따라야 하는데 여기에는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이를 토대로 초고속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 확충,사이버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인프라를 갖춘다면 튼튼한 피라미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기초과학은 국가경쟁력의 근간” ◆李長茂 서울대 공대학장 “기초과학이 지식·정보화시대에 차지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기초학문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도 무너지게 됩니다” 서울대 공대 이장무(李長茂·54)학장은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이제 우리의 ‘희망이자 의무’임을 강조했다.기초학문의 세계적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하고 새 패러다임에 맞는 시설투자와 함께 교육체계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식·정보화시대에선 전문성을 토대로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요구됩니다.공학도가 경영도 하고 세일즈도 하는 식의 패턴이 일반화된다는 것이지요” 그는 우리의 기초학문 연구도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현장성과 다양성,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교육체계를 다시 짜야한다며 이를 위해 ‘통합학문’을 제시했다.40여만개에 이르는 현대의 직종은 이제 각기 다른 분야가아니라 모두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학문의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대학교육부문 경쟁력에서 우리 대학이 47개국 중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이 학장은 이런 상황은 국내 대학이 현장 중심보다는 이론 중심의 교육을 해온 탓이라고 했다. 기초과학의 시설 인프라 구축에서도 초기단계에 있는 화상강의,재택수업,인터넷 방송교육,학사일정 선진화를 시급히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학문분야 투자,대학 자체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져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학장은 지난달 말 유수 업체들이 참여해 ‘공학교육 인증원제’를 도입한 것은 각 대학의 교육 인프라 및 커리큘럼 체제를 평가할 수 있게 해 실용적 기초학문의 토대를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한다.그는 특히 기초과학은 미래산업인 환경·생명·보건분야 등 당장 채산성이 높진 않지만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우선 투자해야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살아남을 수있다고 강조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공대 최우수 연구상 교수들이 동료교수 선정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는 2일 자체 제정한 ‘최우수 연구상’ 제1회 수상자로 한민구 교수(50·전기재료 전공)를 선정,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같은 학부나 학과 교수들이 다른 동료교수에게 상을 주는 것은 서울대뿐 아니라 국내 대학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지난 79년 임용된 한교수는 지난 3년간 IEEE(미국 전기전자학회지) 등 유수 국제학술지에 27편의 논문을 실어 수상자로 뽑혔다. 이같은 발표실적은 과학인용색인(SCI)에 게재되는 이 대학 공대 교수들의 연평균 논문수의 7배에 해당된다.
  • 초등학생 윤락가에 판 인신매매단 3명 구속

    【울산=이용호 기자】 경남 울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초등학생을 사창가에 팔아 넘긴 김영환씨(46·무직·대구시 남구 대명동 1985의 36)와 김씨의 동거녀 김혜영씨(28),인신매매 브로커 한민구씨(32) 등 3명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정연섭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기초과학에 우선 투자를/한민구 서울대교수·전기공학과(일요일아침에)

    공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공학과 사회의 발전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산업이 발전하고 국가 경제가 융성해지고 국민생활이 윤택해지려면 지금보다 그리고 다른 나라보다 좋은 기술과 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제이다.제도는 문화와 사회의 여러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에 매우 느리게 개선되어가게 마련이며,또 급격히 바꾸어도 곤란하다.따라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보다 윤택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이다.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는 학문이 공학이다. 사회발전의 핵심인 기술,즉 공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고 과거와는 달리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하여 기술자립을 이루자는 것이 얻어진 방침이다.이를 실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제 이견이 있다.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또는 응용공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제품을 만들어서 이익을 얻는 것을 사과를 따는 것에 비유해 보자.과거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에 입장료를 내고들어가거나 몰래 들어가서 돈주고 산 사다리나 가위로 사과를 따서 팔았다.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우선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는 것은 엄청난 벌금 때문에,또한 지위때문에 엄두도 못낸다.다음으로 기술로열티인 입장료도 올랐다.어떤 과수원은 돈을 준대도 싫다고 한다.용케 과수원에 들어가서도 문제다.제작 장비나 부품인 사디리나 가위값도 올랐고 더러는 안 판다고 한다.대학강사로 발령받느니 대학을 설립하는게 빠르겠다는 인문계 박사학위자의 푸념처럼 과수원 차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또 앞으로는 그래야 할 것이다.과수원 차리기는 쉬운가? 말할 필요도 없이 외롭고 괴로운 길이다.땅의 성분을 조사하고 거름을 주어서 기름지게 하고 좋은 씨앗을 뿌려서 열매를 따기까지 몇년을 가꿔야 한다.열매가 잘 열렸다고 성공한 것이냐 하면 꼭 그렇지 않다.수입농산물이 헐값에 들어오면 소비자의 식성이 그새 바뀌어 버리면 헛농사를 지은 것이다. 연구로부터 제품생산까지는 1차산업이다.농업이나 어업과 다를 바가 없다.처음 하는 연구라면 1차산업이다.그러나 같은 또는 관련된 제품의 연구라면 더이상 1차산업이 아니고 선진국의 산업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과수원을 차린 예가 극히 드물다.반도체 메모리나 자동차가 비슷한 예중의 하나이나 아직도 많은 기술과 부품,제작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기술자립을 이루어야 하겠지만 이것은 모든 농축산물·수산물을 생산하는 인력 및 장비·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므로 이는 불가능하다.우리나라의 재정능력과 인력·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결국 어떤 과일·어떤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연구·인력은 무엇인가를 따지고 지원을 하게 된다.이것이 현재 국가적인 연구프로젝트인 G7 프로젝트이다. 우리나라 제품이 외국에서 받는 비판중의 하나가 전체적인 성능은 좋으나 사소한 결함이 있으며 극히 우수한 성능이 없다는 것이다.세계 최고의 제품이기 위해서는 아주 사소한 결점도 허용해서는 안된다.이런 사소한 결점을 보완하려면 여러분야의 연구결과가 총괄적으로 묶여야 한다.즉,문제의식이 뚜렷한연구는 값어치가 있고 즉시 활용된다.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응용공학 연구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어리석은 것이다.요컨대 우리 형편에서 쓸모가 있느냐 없느냐,투자의 효용가치가 어떠하냐에 지원의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응용공학은 비교적 효용가치가 쉽게 판정되지만 기초과학은 그렇지 못하다.그러나 응용공학에서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기초과학 분야는 효용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수년내에 활용될 기초과학연구는 수십년 이후에 활용될 기초과학연구보다는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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