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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중러 밀착 속 첫 별도 한미일 회담…대북공조 강화 예고

    북위협 대응, 인태 협력 강화 등 의제북중러 밀착 속 한미일 첫 별도회담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주목 한미일 정상이 다음달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모이며 3국간 협력 수준은 기존보다 한차원 더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날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도발과 미중경쟁 심화, 북중러 밀착 행보와 같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 이같은 별도 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3국간에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미 백악관이 28일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성명으로 공식 발표하며 확정됐다. 이날 우리 대통령실도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백악관 발표에 맞춰 공식적으로 밝혔다. 백악관은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악관이 밝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는 ▲북한 위협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에서의 3국 협력 강화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촉진 ▲글로벌 안보 도전 대응 등이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는 북한의 도발에 맞선 3국간 공조 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계기에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미 전략핵잠수함 전개를 비판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한미일 정상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고,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기존 3국 훈련의 확대·정례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태지역에서의 3국 협력 강화’를 의제로 삼은 것은 한미일 3국 공조의 영향력을 기존의 동북아에서 인태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태 지역은 최근 경제와 안보에서 모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간 3국간 공조의 범위는 넓지 않았다. 나아가 북한이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고 나선 상황에서 한미일 정상은 대중견제 강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하며 북중러에 맞선 3국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안보에서의 한미일 협력 강화는 미국의 대중견제 전략과 맞물려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중러에 ICBM 뽐낸 北 열병식...김정은 마이크 안잡은 이유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지난 27일 열병식의 주석단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자리했습니다. 러시아 군 대표단을 이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끈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직접 열병식 연설에 나섰던 김 위원장은 이번엔 마이크를 국방상에 넘겼습니다. 6·25 전쟁서 북한 편을 든 중국,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만으로도 강화된 한미일 연대에 대응하겠다는 충분한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북한이 정전 70주년을 축하하는 방법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미일 연대에 맞선 ‘북중러 밀착 과시’로 요약됩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의 접견, 무장장비전시회 참관, 기념 연회 등 3박4일 일정 동안 연일 공식 행사를 러시아 대표단과 소화했습니다. 특히 무장장비전시회에선 직접 ICBM 등 다양한 무기를 설명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세일즈 외교’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27일 자정 0시에 열린 기념공연을 관람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달됐습니다.중국은 6·25전쟁에 북한을 위해 참전했고 러시아의 전신 소련은 후방지원을 했으니 정전 70년 축하를 위해 모인 건 일견 당연한 듯하지만, 지금의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메시지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의미는 강순남 국방상의 열병식 연설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한미 핵협의그룹 등에 반발하며 “지금 이대로 군사적 대결을 기도하며 나간다면 우리 국가의 무력행사가 미합중국과 ‘대한민국’에 한해서는 방위권 범위를 초월하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선포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러, “北 ICBM 묵인” 국제사회 비판 거세지나 전승절 공식행사를 적극 소화한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우선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 수위조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위반인 ICBM까지 목격한 데 더해 김 위원장의 대미 비난 메시지까지 나왔을 경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결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거센 비난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의 핵무기를 직접 본 것 만으로도 굉장한 서비스를 해준 것”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나서 연설까지 했다면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러가 이번 대표단 방북에서 국방 분야 협조를 긴밀히 논의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연설까지는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에 지원을 받아왔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번엔 러시아에 직접 무기를 영업하는 지경이 됐다”며 “북중러의 신비로운 결속을 과시하는 데는 한마디 말보다 한자리에 모인 사진이 더 파급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성한 “NCG, 골든타임 내년 11월 美대선 이전”

    김성한 “NCG, 골든타임 내년 11월 美대선 이전”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주 공식 출범한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골든타임’은 내년 11월 미국 대선 이전까지라며 그때까지 NCG를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26일 오전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워싱턴선언과 한미동맹의 미래’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차기 미 대선이 중요한 이유는 ‘동맹 중시냐, 신고립주의로 회귀해 동맹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냐’를 판가름 짓는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실장은 “대선 예비주자 중에는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면서 “미국 우선주의가 신고립주의적 색채를 띠게 되면 외국과의 군사동맹을 경시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반 정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 기간 내에 한미 확장억제를 ‘작전계획화’하고 핵 운용체계를 우리가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실무 협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지닌 대표적 인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힌다. 김 전 실장은 NCG가 지난 18일 첫 회의를 통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이제부터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NCG가 외교적·전략적 수준보다는 군사적 수준의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토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양국이 긴밀히 공유할 정보 공유 목록 작성 ▲공동 기획 지침 성안 ▲도상훈련·시뮬레이션 시행 방안 ▲북핵 위협·사용 임박시 양국 정상 간 협의 절차 ▲전략 자산을 포함한 핵전력 전개 및 배치 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우리는 비핵 국가이기 때문에 핵무기 운용에 관한 전문가가 매우 부족하다”며 NCG를 통해 핵 기획, 작전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미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NCG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미국에 주지시키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日산케이 “기시다는 국민보호에서 윤석열에 뒤떨어져…북핵 직시해야”

    日산케이 “기시다는 국민보호에서 윤석열에 뒤떨어져…북핵 직시해야”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자국의 핵 안보 태세 강화를 요구하는 일본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수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23일 ‘미·한(한미) 핵협의…기시다 총리는 움직이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실질적으로 지키는 노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뒤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극히 유감”이라고 자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산케이는 한미 양국 정부가 지난 18일 서울에서 미 핵전력 운용에 관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개최한 것과 미 해군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SSBN-737)가 부산에 기항한 사실 등을 전하며 한국과 같이 강도 높은 미일 핵 안보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산케이는 “NCG 후에 나온 한미 공동문서에서는 한국에 핵 공격을 가하면 북한 정권이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윤 대통령이 “(핵 잠함 기항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 사설은 “이는 전술 핵무기의 전력화를 추진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의 실효성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한 뒤 “북한의 핵전력 보유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윤석열 정부가 핵 억지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비해 기시다 정권의 노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핵 군축을 촉구하거나 핵 사용과 핵 위협을 비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이상을 말하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국민을 보호할 수 없는 현실이 있다.”산케이는 “자국 또는 동맹국이 핵무기를 전력화하지 않으면 상대국으로부터의 핵 공격을 억제할 수 없다는 냉혹한 역설의 세계에 일본이 살고 있다는 현실을 기시다 정권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원폭 투하를 경험한 유일한 전쟁 피폭국이다. 일·한(한일) 양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라는 핵으로 무장한 전제국가에 둘러싸여 있다. 한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일본 국민도 핵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사설은 “국민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는 기시다 총리는 핵 억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핵 억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미국과 협력해 태세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北,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핵 공격 능력 과시 나선 듯

    北,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핵 공격 능력 과시 나선 듯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북한이 켄터키함 출항 다음날인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실제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다음날 SRBM 무력시위에 이어 출항 다음날엔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발사한 것이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20일 담화에서 미국 SSBN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이 아직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을 다시 발사한 것이라면 핵 공격 능력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전략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고도 600m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지만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SSBN의 기항에 대해 북한이 SLBM과 순항미사일을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발사해 충격 효과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화살1형, 2형의 발사 당시 ‘핵무기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의 시험도 함께 진행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략핵잠수함 출항 다음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전략핵잠수함 출항 다음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한 북한이 켄터키함 출항 다음날인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실제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다음날 SRBM 무력시위에 이어 출항 다음날엔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발사한 것이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20일 담화에서 미국 SSBN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이 아직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화살2형을 다시 발사한 것이라면 핵 공격 능력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당시 전략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고도 600m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지만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SSBN의 기항에 대해 북한이 SLBM과 순항미사일을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발사해 충격 효과를 주려는고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 북한은 화살1형, 2형의 발사 당시 ‘핵무기수중공격정’이라고 주장하는 ‘해일’의 시험도 함께 진행했다. 합참은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8월 중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3국 간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앞서 “다음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정이 확정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안하며 추진됐다. 당시 G7에서의 3국 정상 간 만남은 약식으로 열려 2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3개월 만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8월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선 3국 안보 공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이슈, 경제 등 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의 논의를 일본과 공유할 수도 있다. 더불어 앞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다자외교를 계기로 만났던 한미일 정상이 처음으로 별도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과거 다자외교 행사가 있을 때 열리다가 이후에 3국 간 만남 형식으로 발전했다”며 “한미일도 이제 별도로 만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미일의 협력을 더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겨냥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했다. 강 국방상은 이날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군 측은 자신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강 국방상은 남측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이라고 호칭하며 협박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핵 대응을 위한 협의도 이어 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 北 “美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

    北 “美핵잠 부산 기항,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

    북한은 20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이 자신들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협박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전략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의)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런 위협은 지난 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42년 만에 부산 작전기지에 핵미사일을 탑재하고 입항한 해군의 SSBN 켄터키함을 겨냥한 것이다. 강 국방상은 “우리 국가의 ‘정권종말’을 입에 올리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깡패 집단에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미국과 ‘대한민국’에 있어서 자기의 존재 여부에 대해 두 번 다시 생각할 여지조차 없는 가장 비참한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美핵잠 올라탄 尹 “한미, 북핵 위협에 압도적 대응”

    美핵잠 올라탄 尹 “한미, 북핵 위협에 압도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전날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 737)에 올라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을 계기로 더욱 강화된 대북 억제력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SSBN 입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일정에서 한미 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SSBN을 시찰했다.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인 SSBN 내부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사거리 1만 2000㎞에 이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전략무기로 꼽히는 SSBN을 윤 대통령이 직접 찾은 것은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한다’는 워싱턴선언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음을 안팎에 드러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켄터키함을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라고 설명한 윤 대통령은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군작전사령부의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며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평화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으로 보장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행에 앞서 북한은 두 발의 SRBM을 동해상에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감행, 긴장을 고조시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3시 30분과 3시 46분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으며 각각 5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북한 순안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554㎞·구글 지도 기준)와 거의 일치해 북한이 언제든 켄터키함을 기습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 [포토] ‘미 핵잠수함 탄’ 윤 대통령

    [포토] ‘미 핵잠수함 탄’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부산에 기항 중인 미국 해군의 전략핵 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을 직접 찾아 내부를 둘러봤다. 켄터키함은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전날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에 맞춰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승함 전 격려사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을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SSBN으로는 지난 1981년 로버트 리 함이 진해에 온 뒤 42년 만에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합의한 ‘워싱턴선언’의 후속 조치로 NCG 첫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NCG 첫 회의 결과에 대해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NCG,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주한미군과 한국군, 멀리에서 오신 켄터키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를 맡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에 대해 “미국의 핵 전력 3각 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가장 생존성 높은 3각 체계 자산 중 하나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중요 구성 요소”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러캐머라 사령관의 안내로 켄터키함 내부로 들어가 30여 분 동안 성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 해군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 본부도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 “월북 미군, 지옥의 불시착”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점친 앞날

    “월북 미군, 지옥의 불시착”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점친 앞날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장병과 관련해 ‘탈북 외교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옥의 불시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태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떤 이유로 월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며칠 지나면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관측했다. 태 의원은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던 사람이 북한에 관광객으로 들어가도 며칠이면 지나친 통제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인데 월북 미군 장병이라면 첫날부터 구금 생활이 시작되어 미칠 지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월북 미 장병이 당장에는 미군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호재라고 생각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태 의원은 일단 “북한으로서도 이번 월북 사건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열리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방한한 날에 일어나 미군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고 기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월북 미군 장병들의 사례를 보면 월북 미군 장병의 존재는 북한에도 장기적으로 가성비가 낮아 골칫덩어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북 미군 장병이 생기면 그 한 사람을 위해 전문 경호 및 감시팀이 꾸려지고 통역관을 배치해야 하며 전용 차량과 기사, 그가 머물 숙소 등을 챙겨야 한다. 그에게서 일부 군사정보는 얻을 수 있겠지만 직급이 낮아 큰 정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만일 그를 북한에 남겨 두기로 결정한다면 그를 북한체제에 적응시키기 위한 세뇌 교육이 필요해서 전문 교사팀과 교육 커리큘럼도 짜야 한다. 물론 일정한 직업도 고려해야 한다”며 “더 큰 문제는 결혼문제인데 순수 혈통주의를 강조하는 북한 체제상 북한 여성과 결혼시키는 것도 큰 부담이다. 그렇다고 지난 시기처럼 외국에서 여성을 납치해 오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미군 장병의 송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사 월북 미군 장병이 돌려보내 달라고 북한에 요구해도 돌려 보내줄지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태 의원은 “지금까지 북중 국경을 통해 밀입북한 미국인들은 돌려보낸 예가 있으나, 자진 월북 미군은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서 적군에 자진 투항한 사건이어서 돌려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문제는 그가 후회하고 돌려보내 달라고 해도 그의 의사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평양에서 미국의 영사업무를 하던 스웨덴 대사관도 코로나 때문에 임시 폐쇄된 상태다. 그의 의사를 확인하려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쿠바 등 공산권 국가 아니면 이란이나 시리아 같은 반미적인 나라 대사관을 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에서의 그들의 생은 무기형 감옥생활과 다름없었다. 최근 북한이 한미의 대북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월북한 미군을 당장 돌려보낼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그의 인권을 위해 미국은 송환 협상을 벌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평양에 있는 외국 대사관을 통해 그에 대한 영사 접근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가족들도 그의 송환 운동을 벌여야 하며 본인도 처벌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여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중대한 도발” 비판

    여야,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중대한 도발” 비판

    여야가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저 핑곗거리만을 찾아 미사일 발사의 시기를 좁히고 도발의 강도를 높여 본들 북한이 원하는 것을 결코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될수록 한미동맹의 결속과 대응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만으로, 전날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42년 만에 미 해군 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의 무력도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정전 70주년을 맞은 한반도에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윤석열 대통령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JSA 견학 중 월북…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폭행 혐의로 체포, 한국 감옥서 일주일전 풀려나추가 징계 위해 미국행 앞두고 군사분계선 넘어“판문점 견학 중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가”美국방장관, 미군 월북 공식 확인…바이든 “우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현역 주한미군 병사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병사는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이다.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킹의 계급을 일병이라고 전했으나, 미 육군은 이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CBS뉴스에 따르면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 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 한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해당 병사가 “고의로, 그리고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는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있는 미군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우리는 그가 북한에 구금돼 있다고 믿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그의 친척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북한으로 넘어간 뒤 미 국방부가 북한에 있는 외교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정부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역내 갈등이 한창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 중 월북해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젠킨스 등 과거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군 월북, 북미대화 단초되나과거 석방교섭에 美 당국자 방북 사례美, 국무부 아닌 국방부 중심 대응 미군 장병 월북 사태로 미국 국방부과 북한군과 접촉하면서 일각에선 미북간 외교적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을 쏟는다. 미국과 북한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군 장병 석방 문제를 연결고리로 미북이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18일 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월북 문제와 관련, 미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터파트와 접촉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접촉 중인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하는 유엔군 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조선인민군(KPA) 카운터파트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밝힌 북한군과의 접촉은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채널을 통한 것으로 관측된다.미북 군 당국간 접촉에 더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 미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방북했던 과거 사례도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때로 미국 현직이니 전직 관리가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5월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북해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3명을 데리고 온 바 있다. 새벽 시간대에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직접 나간 이들을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들을 석방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억류 미국인 3명의 석방은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에 이뤄졌으며 이와 맞물려 북미간 대화 모멘텀이 형성됐다. 실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나아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9년 북한에 억류된 2명의 여기자를 석방하기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도 필요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고강도 도발 속에 북미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점은 변수다. 북, 새벽에 SRBM 기습발사美핵잠 입항·NCG 출범 반발군사적 긴장 심화·월북 자발성 변수 북한은 이날도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의 NCG 첫 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비핵화 대화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미국도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 방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워싱턴DC 조야의 대화 추동력은 별로 없는 상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아직까지는 국방부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북한과 외교 대화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부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월북 사건이라는 돌발변수에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전과 동일하게 대응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전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다수 위반한 것이자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킹 이등병이 자발적으로 월북한 것도 향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만에 하나 킹 이등병이 망명을 선택하고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이란, 러시아 등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월북 미군이 억류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필요시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이 북미간 비핵화 대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 북, SRBM 기습발사…日 “비행거리 550∼600㎞”

    북, SRBM 기습발사…日 “비행거리 550∼600㎞”

    북한이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19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과 오전 3시 45분쯤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 모두 최고 고도가 약 50㎞이며, 비행거리는 약 550∼600㎞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하마다 방위상이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오전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날 한미가 NCG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 함(SSBN-737)을 부산에 기항시키며 핵 억제력을 과시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NCG는 한미가 대북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양국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대표로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또 NCG 출범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 8750t급)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대한 직접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저해 행위를 부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 美, 미군 장병 월북 확인 “국방부가 北과 접촉, 바이든도 면밀 주시”

    美, 미군 장병 월북 확인 “국방부가 北과 접촉, 바이든도 면밀 주시”

    미국 정부가 미군 장병이 고의로 무단 월북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또 국방부가 주무 부서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엔군사령부가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 미국인이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며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호송하는 과정에 어찌어찌 벗어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는 일행에 합류한 뒤 웃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미 육군으로부터 킹 이등병의 신상 정보를 제공받았다며 킹 이등병이 2021년 1월부터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과거 소속된 부대와 현재 배속된 부대 이름까지 상세히 밝혔다. 복무 성적도 괜찮은 편이었는지 여러 메달과 리본 등 수상 실적도 있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킹 이등병은 최근까지 한국의 시설에 구금돼 있다가 일주일 전쯤 캠프 험프리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까지 호송단과 함께 이동했는데 보안 구역을 통과하며 호송단과 작별했는데 간신히 공항터미널을 빠져나와 54㎞ 떨어진 판문점으로 향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BBC는 북한이 잇단 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가 월북했으며, 그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 몇 시간 안돼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미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맞춰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화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북이 안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난 전적으로 우리 장병의 안녕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집중하면서 향후 며칠간 사건의 전개를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고 확인한 뒤 “현재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사건이 발생한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군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북한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이상 공유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라며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해 보고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남한이든 북한이든 어느 쪽과도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스웨덴 등 동맹과 관여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에 참여하고 있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문제 해결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특정한 개인의 관여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며 “미 국방부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만 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사람은 현역 군인이며 국방부가 주무 부서”라면서 “국방부는 북한 관리들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와 외국 정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는 정례적으로 대화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국무부는 북한이나 다른 정부에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스웨덴을 통해 영사 조력을 지원할지 묻는 말에는 “해외에 있는 미국 국민의 안전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도중 월북 미군 장병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예’란 입 모양을 했다고 전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질문을 제대로 들었는지 등이 불확실하다고 바로잡았다. 한편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를 규탄했다. 인태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대한 직접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저해 행위를 부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 [사설] ‘핵단추 손대는 순간 끝’ 北에 각인시켜야

    [사설] ‘핵단추 손대는 순간 끝’ 北에 각인시켜야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양국 정상이 핵협의그룹(NCG) 창설에 합의하고 발표한 ‘워싱턴선언’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어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등 양국의 국방·외교 당국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첫 회의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양국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이 핵 사용 엄두를 못 내도록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NCG의 출범은 핵전력을 날로 증강해 온 북한이 급기야 지난해 전술핵을 남쪽에 쏠 수 있다는 협박까지 내놓은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 내에서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독자적인 핵무장론이 힘을 얻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담판을 벌여 NCG를 이끌어 냈다. 군인 출신인 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핵우산을 의심하고 핵무장에 들어가자 미국은 부랴부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핵계획그룹(NPG)을 1966년 만들었다. 나토에는 독일 등 5개국 공군기지에 미 전술핵이 150기 이상 배치돼 러시아의 핵위협에 맞서고 있다. NPG가 러시아 핵을 억제하는 것처럼 NCG가 북핵을 억제하려면 갈 길이 멀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북핵 위협이 임박한 만큼 한미가 서둘러 핵 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공동 기획 및 실행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NCG의 NPG급 격상이 필요하다. 확장억제 계획을 공동으로 꾸리고, 한미 연합 작전계획 5015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전술핵을 대한민국에 두지 않고 핵무장을 하지 않더라도 김정은이 핵 단추를 누르는 순간 평양 지도부는 멸망이라는 등식을 구축해야 한다. 캠벨 조정관이 회의 뒤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항 기항 사실을 깜짝 공개한 것은 NCG에 힘을 싣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NCG가 제대로 힘을 지니려면 한미일 협력 또한 긴요하다. 지난 5월 7일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일본의 NCG 참여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한이 일본도 핵으로 위협하고 있고, 유사시 일본이 미군의 후방기지가 되는 만큼 3국의 NCG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다만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여서 한미 간에 NCG가 충분히 숙성된 뒤에 일본이 참가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한미 첫 NCG회의… “北 핵공격 땐 정권 종말”

    한미 첫 NCG회의… “北 핵공격 땐 정권 종말”

    “한국 별도 핵무장 필요 없다”… 한미, 확장억제 강화 의지 과시 한미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채택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에 해당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18일 열고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측은 NCG 첫 회의와 맞물려 확산억제 의지를 상징하는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 중이라고 공개했는데, SSBN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81년 3월 이후 4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5시간여에 걸친 NCG 1차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 확장억제는 핵협의그룹을 통해 한미가 협업해 결정하고,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NCG로) 한국이 별도 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하고도 확실한 확장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한미는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다섯 가지 분야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앞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기획 및 핵 태세에 대한 검토 ▲핵 작전 시 미국의 핵자산과 한국의 비핵자산을 어떻게 작전할 것인지 구체화 ▲미국 핵전략 자산의 정례적 한국 배치로 필요한 전략 메시지 발신 ▲위기 발생 시 위기를 감소시키는 방안 구체화 ▲작전과 활동 강화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NCG가 미국 외교에서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북핵 위협에 대처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와 확신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미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에 기항한 SSBN은 미 잠수함 중 가장 규모가 큰 오하이오급 핵추진잠수함 켄터키함(SSBN 737)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 20여기를 장착할 수 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을 발표하며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 중 하나로 SSBN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제시했는데 두 달 반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첫 회의는 김 차장과 캠벨 조정관, 카라 애버크롬비 미 NSC 국방정책군축조정관 주관으로 진행됐고, 양국 국방당국 차관보급과 외교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다음 고위급 회의는 연말 미국에서 열린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참석 전 회의장을 들러 한미 대표단을 격려하면서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듯이,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의 의지를 속도감 있게 구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 당국은 NCG 첫 회의 개최와 맞물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우리를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며칠 전 미국이 목격한 것(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은 군사적 공세의 시작일 따름”이라고 경고했다.
  • JSA 견학 중 북 넘어간 미국인, 대화 물꼬 틀까…BBC 비중있게 보도

    JSA 견학 중 북 넘어간 미국인, 대화 물꼬 틀까…BBC 비중있게 보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북쪽으로 넘어가 북한 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두 시간이 채 안돼 영국 BBC는 홈페이지 뉴스 톱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AP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도 국내 언론과 마찬가지로 유엔군사령부의 간단한 성명만 인용하는 식으로 짤막하게 보도했다. 18일 군과 유엔군사령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JSA에서 안보견학 중이던 이름과 신원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미국인 한 명이 북측으로 넘어갔다. 주한미군 소속 이병으로만 신원이 알려졌다. 유엔사는 이 미국인이 미군이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견학을 주관한 유엔사는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와 북한군이 어떤 식으로 협조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를 계기로 북미 대화의 작은 창구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한미군 월북 사건은 1962년 주한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로 근무하던 중 월북한 제임스 드레스녹 사례 등이 있었다. 6·25전쟁 이후 월북한 미군은 모두 4명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최근 미국 측은 우리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여론을 환기시킨다”며 “미국이 호소하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얼마나 황당한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으나 미국이 북한으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이상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논지로, 이날 한미가 처음 개최한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비방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김여정은 “미국과의 대화에 우리가 전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에 북한이 나설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으로, 험한 말 속에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실낱같은 단서를 숨겨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담화가 발표된 다음날 미국인 월북 사태가 발생했고,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임하는 유엔사가 북한군과 협조해 사태 해결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미국이 군사적 접근과 별개로 외교 루트를 통해 북한과 협상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협조한다는 명분을 손에 쥔 채 미국과 전격 대화에 응하는 상황이 그려질 개연성이 생긴 것이다. 과거 미국인들이 북한에 갔다가 송환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곤 했다. 2009년 12월 무단 입북한 재미교포 대북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은 42일 만에 석방됐다. 당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김정일에게 전달되는 등 북미 관계가 조금씩 풀려나가는 상황이었기에 해빙 무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안을 신속하게 해소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에 앞서 2009년 3월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을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둘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그 해 8월 직접 방북해 김정일과 대면한 뒤 풀려났다. 기자들을 석방할 명분이 필요했던 북한, 북한을 상대로 한 다양한 노력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던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때마침 이날 NCG 개최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1981년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 하는 등 북한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정세 속에 우연한 월북 사태가 북미 접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영국 BBC가 미국 국무부에 논평을 요청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취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또 24시간 밤낮 없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JSA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월남한 사례는 북한군 사병이 군용 차량을 몰고 남쪽을 향해 돌진하다 총알이 40발이나 쏟아지는 중에도 기적처럼 목숨을 건져 귀순한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탈북하는 인원이 매년 1000명 이상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그만큼 JSA를 통한 월남과 월북 모두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현재 북한에 구금된 한국인은 6명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2017년 오토 웜비어란 미국 대학생이 일년여 만에 풀려난 뒤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한 뒤로 북미 관계가 엄청 냉랭해졌는데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인 이듬해 3명의 미국 시민이 석방된 일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두 나라 관계를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끌지 못했고, 그 뒤 북한은 수십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도발로 미국과 동맹들의 경제제재를 불러들였다.
  •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 기항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 기항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SSBN737)가 42년 만에 우리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18일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미 SSBN이 부산에 기항 중”이라고 밝힌 뒤 우리 국방부도 켄터키함의 입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켄터키’는 미국의 12번째 오하이오급 SSBN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 약 20기를 실을 수 있다. 트라이던트Ⅱ의 사거리는 약 1만 2000㎞로, 한 발만으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중앙당 청사 주변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 있다. 길이 약 170m, 폭 약 13m 크기의 켄터키는 세계에서 가장 큰 SSBN 가운데 하나다. 수중 배수량 1만8750톤에 승조원은 150여명이다. 수중 속력은 25노트(시속 46.3㎞) 이상이다.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SSBN이 우리나라에 전개한 건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SSBN601) 이후 4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핵잠수함의 기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적 성격이다. 북한의 날로 고도화되는 핵 능력에 대한 미국의 억제 전력을 과시하는 셈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미 SSBN의 한반도 전개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확고히 이행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북한엔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켄터키함장도 “미 SSBN의 이번 방한은 ‘워싱턴 선언’에 기초한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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