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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외교·통일·국방 수장 역할 키우고, 美에도 적극적 목소리 내야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 관계를 모두 거울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아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례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 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 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尹정부 6개월 국정점검<하>손발 안맞는 대통령실·외교안보부처 재정비 시급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가치에 기반한 동아시아 외교,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역량 강화 등을 세부 과제로 설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거진 한중 갈등,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표방한 대미·대중 외교, 최악의 한일관계를 모두 거울 삼아 새 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외교의 1순위로 올려놨다. 당파 논리에서 벗어나 훼손됐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된 한미 동맹 아래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에 참여해 규범에 기반한 이태지역 질서 구축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큰 틀에서 4강 외교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6개월 간 국제외교 무대에서는 세부 전략 부재, 잦은 외교 결례와 대통령의 말실수 같은 파열음이 노출됐다. 특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이 외교라인을 장악한 가운데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 부처 각료들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높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경험이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 친미 성향으로 분류되는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 속에 ‘외교는 외교부에 맡겨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잦은 ‘외교 참사’ 구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했지만 잇단 결레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배 취소, 유엔총회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및 비속어 논란. 한일 정상회담의 성급한 발표 및 약식으로 마무리된 회담 등이 연거푸 이어졌다. 취임 초반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 상승의 호재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의 기현상을 보였다. 임기 초반 국제무대가 낯선 윤 대통령이 변수 투성이인 국제무대에서 양자 외교를 하는 것은 무리인데도 이를 강행 추진한 것은 결국 대통령실과 외교부 사이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전문가는 8일 “외교는 정치 논리도 반영돼야 하지만 박진 외교부 장관이 국가안보실보다 우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실 이너 서클이 아닌 장관이 배제된 듯한 모양새는 불균형하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외교 전략적 명확성, 전략 다듬어야 한미 동맹에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한 전략적 명확성이 격화된 신냉전, 미중 갈등 와중에 오히려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과도 상호존중에 의한 양국관계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향후 혐한·경제보복 등이 다시 불거질 경우 우리 이익을 앞세우며 과감히 대중외교를 펼칠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부가 IPEF는 물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오커스(미·영·호 3개국 안보동맹) 등 미국 주도 협의체 중 최소 1개 이상에서 초반부터 ‘리더십 롤(역할)’을 발휘하며 이익을 적극 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경제안보 부처 간 조율 필요 경제안보 외교에서는 실용주의 시각도 앞세우고,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로 쪼개진 부처 간 유기적 조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영향을 미칠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통과 여부가 당장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똥이 한국에 튀고 있지만 정작 미국이 주요 동맹 파트너인 한국을 적극 구제·배려하지 않는 데 대해 분명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최대 교역 시장인 중국을 배제해 우리 무역의 절반을 결단내는 셈”이라며 “외교라인이 국제정세 변화에 새 컨센서스를 갖고, 야당의 주요 전략가들도 찾아서 경제안보 국익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北, ICBM 발사 능력 과시에 집중… 핵실험도 美 중간선거가 변수

    北, ICBM 발사 능력 과시에 집중… 핵실험도 美 중간선거가 변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취할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선언’ 5주년은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 행보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 ICBM ‘화성 17형’ 발사 실패로 인해 제7차 핵실험을 향해 예정된 스케줄이 차질을 빚게 된 만큼 제2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국가정보원은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부터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제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바 있다. 미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미국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및 협상의 판도를 바꾸려 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3일 ICBM 발사가 실패하면서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입증하는 ICBM 발사를 성공시킨 뒤 7차 핵실험을 통해 향후 미북 협상 테이블에서 대북 제재 해제 등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려던 계획은 난관에 부딪혔다. 북한의 내부 일정을 고려할 때 연말 핵실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통상 12월은 경제 총화(결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연말 시즌은 핵실험에 일정상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중간선거 직후인 11월 혹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는 내년 2·3월이 고강도 군사도발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엔 핵실험보다는 오히려 5년 전보다 더 발전한 ICBM 발사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재차 IC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예측도 이어진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 15형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하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화성 15형과 화성 17형의 정상 각도 발사가 남은 과제로, 미국을 향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과시하려고 추가로 ICBM을 쏠 가능성이 있다”며 “미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제7차 핵실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현재의 국제 정세를 신냉전으로 파악하고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하에 군사력 건설의 호기로 파악하고 강대강 대응 기조를 한동안 이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 과정에서 중국을 개의치 않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2분부터 11시 59분쯤까지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쏘며 도발했는데, 발사 장소가 평안북도 동림군이었다.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약 30㎞ 거리에 불과한 북중 국경 지역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미가 지난 3일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반도 상시 배치 수준의 전략자산 운용에 합의한 만큼 북한의 대응 역시 잦아질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핵개발 관련 일정은 중국과의 논의 대상이 아니고, 지난주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이후 수위 조절 차원으로 보인다”고 접경 지역 발사 배경을 분석했다.
  • ICBM 다시 꺼낸 北… 한미, 훈련연장 맞불

    ICBM 다시 꺼낸 北… 한미, 훈련연장 맞불

    북한이 3일 6개월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섞어서 발사했다.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25발가량을 발사한 데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해 대응태세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은 동해에 추락하며 실패했지만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을 연장했고, 외교부는 추가 독자 제재 검토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구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ICBM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를 기록했다. 곧이어 오전 8시 39분쯤에는 평안북도 개천 일대에서 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를 기록했다.북한이 발사한 ICBM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 분리는 성공했지만 그 뒤 속도를 충분히 내지 못하면서 목표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ICBM 속도는 마하 20가량이다. 지난달 4일 4500㎞를 날아간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최고 속도는 마하 17이었다. 이날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것과 같은 ‘화성17형’으로 보인다. 3월 발사 때는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지만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했다. 이어 이날 저녁 9시 35분쯤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다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9월 이후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 삼아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포병사격을 하더니 이달 들어 처음으로 동해 NLL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데 이어 전략적 도발로 간주되는 ICBM까지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이에 한미는 4일 끝내려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장 기간 등 세부 내용은 협의 중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독자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늦은 오후 담화를 내고 훈련 연장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또다시 비난했다. 한편 북한이 전날 10시간여 동안 발사한 미사일 25발을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7000만 달러(약 993억원)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한 발이 200만~300만 달러”라며 “모두 5000만~75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北, ‘화성-17형’ ICBM 발사…이제 남은 건 핵실험뿐

    北, ‘화성-17형’ ICBM 발사…이제 남은 건 핵실험뿐

    북한이 3일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에 실패, 동해상에 추락한 걸로 추정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최고 고도는 1920㎞, 비행거리는 760㎞, 최고 속도는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가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다만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최고 속도는 마하 15로, 지난달 4일 4500㎞를 날아간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개량형의 최고 속도(마하 17보다) 느렸다. 통상 마하 20 전후로 형성되는 ICBM 속도에도 못 미쳤다. 단 분리 이후 탄두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 채 날아가다가, 계획했던 궤적보다 일찍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일본 당국은 비행거리 750㎞, 고도 약 2000㎞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사일이 동해 상공에서 소실됐다”고 표현했는데,우리 군은 미사일 궤적을 끝까지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미사일을 북한의 최신 ICBM ‘화성-17형’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3월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은 고도 20㎞ 미만의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각으로 발사해 단 분리까지는 성공하면서 일부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추정한다. 북한은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SRBM은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의 계열로 추정된다. ● 北, 美중간선거 앞두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이제 북한의 남은 도발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남지 않았다. 한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7차 핵실험 단추를 누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공통된 분석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미국 중간선거일인 11월 8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르면 이번 주 내라도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도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잠재적인 추가 도발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말했다.북한이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미러 대립이 심화하는 국제정세를 이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핵 능력을 키우려 하고 있기 때문에 핵실험 강행 가능성에는 더욱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가 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이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점은 변수다.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계산이 틀어졌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북한이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패했다고 판단한다면 그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핵실험 시기는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 [사설] ‘폴란드 원전 수출’ 반갑지만 장기 플랜 새로 짜야

    [사설] ‘폴란드 원전 수출’ 반갑지만 장기 플랜 새로 짜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그제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파크와 한국형 원전(APR1400)을 중심으로 원전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협력의향서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대 4기 40조원의 이 사업을 수주한다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의 최대 원전 수출이 된다. 한국형 원전은 국제 원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도 높고 원전 건설 및 운영의 기술적 우위도 분명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폴란드 원전 수출 계약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 또한 맞다. 1985년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 및 1997년 기술사용협정을 통해 한국형 원전을 국내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명확한 권한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 폴란드와의 향후 사업타당성조사 과정에서 환경조건, 예산 등과 관련해 세부적이면서도 치밀한 협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한국 최초 원전 원천기술을 전수한 웨스팅하우스사가 지난달 21일 한국의 독자적 원전 수출은 불가하다며 제기한 지적재산권 소송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웨스팅하우스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때 같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무위가 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최근 캐나다 사모펀드로 소유권이 넘어간 웨스팅하우스가 자신들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억지 소송이라는 평가도 있다. 어떤 배경에서건 향후 폴란드, 체코, 벨라루스, 대만 등 잠재적 원전 수출 시장을 감안한다면 반드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웨스팅하우스 등이 더이상 한국형 원전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없도록 지재권 소송과 별개로 한미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나아가 양국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도 구축해야 할 것이다.
  •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폴란드에 300억弗 ‘한국형 원전’ 수출 물꼬 텄다

    우리나라의 폴란드 원자력발전소(원전)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OI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인 제파크(ZEPAK) 간에 이뤄졌다. 3사는 폴란드 퐁트누프 화력발전소 부지에 한국형 APR1400 기술에 기반을 둔 원전 개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에 포함된 정부 주도 원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별도 사업으로, 2~4기의 원전 건설을 목표로 2026년 착공 예정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30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공을 들인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폴란드 신규 원전(루비아토프-코팔리노 원전) 사업은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거론되지 않던 민간사업 추진을 놓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LOI에 한국형 원전을 말하는 APR1400이 명시됐다는 점에서 ‘한국형 원전의 수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사업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업계는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고 미국과의 전략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1단계 사업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폴란드가 한국과의 협력 차원에서 민간 추진 방식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폴란드와의 LOI 및 양해각서 체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트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최종 계약 시 유럽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는 선점했지만 수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 간 공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LOI가 어떻게 작용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1㎾당 3571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 장관은 “2030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3기]“중국은 늘 美 상대 압박, 한국 고충 가중될 것”

    [시진핑 3기]“중국은 늘 美 상대 압박, 한국 고충 가중될 것”

    [미국 내 중국·통상 전문가 이메일 인터뷰]캠파우슨 NBR 소장 “미중 갈등 악화될 것”“중러, 미국의 대응 복잡하게 하려 北 지지”스탠거론 KEI 국장 “中 경제 美 못 넘을 것”“반도체 분야 서방 따라오는데 10년 이상”“중국은 늘 미국과 미국의 동맹 중에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를 압박합니다. 한미 동맹의 강화 속에 미중 간 한국의 고충은 심해질 것입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정부가 출범한 24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전문가인 로이 캠파우슨 아시아정책연구소(NBR)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한 중국 정부 견제가 더 적어졌기 때문에 미중 갈등은 악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캠파우슨 소장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중국·러시아·북한의 유대를 강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미 올해 2월 중러는 ‘무한 동맹’을 선언했고 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지원, 에너지 협력 등을 주고 받는다”며 “이들은 북한의 불안정한 행위가 미국과 서방의 대응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북한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이 의사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릴 환경이 조성되면서 ‘우발적인’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대만의) 경제적 종속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국에 유리한 부분”이라며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 비용을 신중하게 계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미국의 개입 전까지 군사적으로 (대만 침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결국 (미국과 동맹의 대응으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방향으로 지역안보가 바뀐다는 것도 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주도의 반중 공급망 동맹 구축에 대해서는 “향후 중국이 자립을 가속화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적재산권(IP) 도용, 강제 기술 이전, 적대적 인수 등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아 선진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통상 전문가인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같은 사안에 대해 “중국이 자체 기술을 발전시켜도 반도체 분야의 경우 서방을 따라잡는 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국은 희토류 등의 광물에 대해 지배적인 시장 지위라는 대응책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 취약점을 줄이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미중 간 장기 경쟁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제안보가 정책을 지배하는 미래를 도전으로 보기보다 타국과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한국의 자체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기회로 봐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 단기 비용은 증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시 주석의 집권 3기에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는 인구 감소, 생산성 감소, 막대한 부채, 서방과의 갈등 등으로 심각한 역풍에 직면해 있지만 시 주석은 개혁보다 국가가 경제에 더 많이 참여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향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십 년 동안 중국이 미국 경제 규모를 추월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日, 미군에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 요구…美 발언 확인해보니[여기는 일본]

    日, 미군에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 요구…美 발언 확인해보니[여기는 일본]

    미군이 한미 연합훈련 과정에서 ‘동해’라는 명칭을 쓴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항의했다.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집권 자민당 외교부 등과 합동 회의에서 미국 인도태평양군‧해군태평양함대가 최근 이뤄진 한미 연합훈련 당시 ‘the East Sea’(東海·동해)라고 표기한 사실을 언급했다.또 미군은 한미일 3개국 연합훈련에서도 “한반도 동쪽 해역(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 “한국과 일본의 사이 해역”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미군 측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미군은 한미일 공동 훈련에서 ‘일본해’라고 기재하지 않았다. 지난 8일 훈련에서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해역’이라고 기재했다”면서 “이에 일본 정부는 ‘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미군 고위 관계자들, '일본해' 표기 고집 미군 내에서는 동해 표기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7함대의 칼 토머스 사령관은 14일, 보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질문에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해’에서 한미, 한미일이 대특수전 연합훈련을 한 것이 북한을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미군 7함대의 동해상에서의 기동과 관련한 언급을 하면서 동해라는 말은 쓰지 않고 ‘일본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해 사용했다. 7함대 사령관 뿐 아니라 7함대 대변인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해일리 심스 대변인은 올해 4월 12일 성명을 통해 핵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동해상 작전 사실을 알리면서 ‘일본해’라고 표기했었다.인도태평양 사령부 산하 태평양 함대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었다. 태평양 함대는 지난해 10월 15일 동해상에서 미 해군 구축함 채피호와 러시아 구축함이 서로 접촉한 사실을 전하는 “채피호는 일본해의 국제수역에서 통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기 오류 수천 건...시정률은 20%에 불과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 최근 5년간 외국 언론이나 기관 자료에 ‘동해·독도 표기 오류’ 건수가 3048건이나 되지만 이 중 시정률은 20.2%(618건)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해외홍보문화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동해·독도 표기 오류 및 시정성과’에 따르면 동해 표기 오류는 총 2942건에 시정률은 20.0%(589건), 독도는 106건 표기 오류에 시정률 27.3%(29건)로 집계됐다. 동해 표기오류의 경우 2018년 489건이 접수돼 29.7%(145건)의 시정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9월까지 303건 접수에 단 8.6%(26건) 시정에 그쳤다. 독도도 2018년 23건을 접수받아 34.8%(8건)를 시정했으나 올해는 12건 접수받아 단 2건(16.6%)만 시정이 이뤄졌다.
  • 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한미 재계, “IRA 등 무역차별 규제 철폐해야” 한목소리

    한국과 미국의 재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인한 한국산 제품 차별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양국 경제계가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것은 3년 만이다. ‘글로벌 경제안보 시대로의 전환, 한미 경제협력 기회와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 회의에서는 미국 측 참석자들도 “IRA로 인한 한국산 제품의 차별이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개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인식하면서도 양국 동맹에 걸맞은 협의를 진행하면서도 한미 경제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싶다. 한미는 오래된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의지는 안보 공약만큼이나 굳건하다”고 강조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 경제계는 반도체, 첨단기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공급망 안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 동맹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재의 공급망 혼란을 신속히 잠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RA 시행이 한국산 제품의 미국 내 판매에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양국 정·관·재계 인사들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IRA,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공동선언문에 명시됐다. 특히 한국산 전기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제외와 같은 문제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미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회의 현장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양향자 국회 반도체 특위 위원장,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텔루리안 회장), 짐 폴테섹 3M 한국 대표,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보건복지부 국장급 인사 등이 참석했다.
  •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총리는 왜 한화큐셀 공장 찾았을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앞서 조지아에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장을 둘러본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미 경제협력의 이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산업 현장인 만큼 한 총리가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커지는 태양광 시장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RA로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2030년에 이미 105GW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기회 요인은 또 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국이 태양광 부품을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한 점이 인정되면 동남아시아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미대사 “핵 공유 포함 창의적 해법 검토해야”

    주미대사 “핵 공유 포함 창의적 해법 검토해야”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한국식 핵공유’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 발전에 따라 (한국식 핵공유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해법도 정부 내에서 검토해 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질의에 “북한의 핵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 우리 대응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 핵공유에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대사가 핵공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다만 조 대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장 억제의 실행력 강화’라고 강조한 뒤 “핵공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간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좀더 레벨을 올려 장관급에서도 내용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 측에 하루빨리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이 가장 공격적인 핵독트린(핵 법제화)을 발표했다. 과거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 ‘절대 남한을 향해 쓰지 않겠다’던 북한의 얘기가 다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통상 분야에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노력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IRA와 관련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고,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다시 다짐했다는 의미”라며 “친서는 방문하고 온 사람이 보내는 게 관례다. 미국에서 만났는데 미국 대통령이 보냈으니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조태용 “南 향해 핵공격 없다던 北, 거짓말 다 드러나“

    워싱턴DC에서 주미대사관 국감 개최조 대사 “핵공유, 정부 내 검토해봐야”윤대통령 방미 때 비속어 논란 관련 “왜곡보도 계속됐으면 외교부담 됐을 것”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한국식 핵공유’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상황 발전에 따라 (한국식 핵공유를) 포함한 여러 창의적인 해법도 정부 내에서 검토해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해당 질의에 “북한의 핵 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 여기에 맞춰 우리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한국식 핵공유에 호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미 대사가 핵공유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조 대사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공식 입장이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라고 강조한 뒤, “핵공유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실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간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좀 더 레벨을 올려 장관급에서도 내용 있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미측에 하루빨리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를 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미국과 협의했고, 북한에 제의했다”며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으니 설명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또 조 대사는 “북한이 가장 공격적인 핵독트린(핵 법제화)을 발표했다. 북한이 과거에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 절대 남한을 향해 쓰지 않겠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통상 분야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노력에 대해 “몇 가지 해법을 갖고 미국과 이야기 중”이라며 “어느 게 가장 가능성이 클지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한국·일본·대만의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에 대해서는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도중 발생한 소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미측은 전적으로 (한국의) 해명을 신뢰한다”며 “왜곡 보도가 계속 확산했으면 한미관계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IRA와 관련해 친서를 보낸 것에 대해선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했고,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 뒤, “통상 친서는 방문하고 온 사람이 보내는 것이다. 미국에서 만났는데 미국 대통령이 보냈으니 보통 외교 관례와 다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정부 “美 IRA 세부 규정, 원팀으로 면밀히 대응”

    정부 “美 IRA 세부 규정, 원팀으로 면밀히 대응”

    미국 재무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려는 작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원팀’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와 IRA 대응 제3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정 차관보는 “미 재무부가 IRA 세부규정 공식 절차를 개시한 만큼 우리 기업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IRA상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 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한미 정부 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정부는 한미 상무장관·통상장관 회담, 실무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회와 접촉하며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집중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12조 손해 막아라…정부, 미 IRA 세부규정에 “원팀 대응, 기회요인으로”

    전기차 12조 손해 막아라…정부, 미 IRA 세부규정에 “원팀 대응, 기회요인으로”

    “미 행정부·의회에 우리측 우려 집중 제기”전기차 세액공제 한미 실무협의체 적극 활용민주 “2024년까지 전기차 12조 수출 손해”미국 재무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려는 작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IRA 대응 제3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동향 공유 등 ‘원팀’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국 진출 기업이 IRA의 기회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우리 기업 차별 대우 안 받고 IRA 혜택 활용하게 면밀히 대응” 산업부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와 IRA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미 재무부가 IRA 세부규정 공식 절차를 개시한 만큼 우리 기업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IRA상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 규정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한미 정부 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정부는 한미 상무장관·통상장관 회담, 실무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회와 접촉하며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집중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세부 하위규정 마련에 착수하며 전기차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보조금 등에 대한 한 달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7일 이상준 한국무역협회  미국 뉴욕지부장은 11개 해외지부가 모인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대책 회의’에서 미국 내 외국인투자기업 중에서 한국 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가장 높아 미국의 IRA을 통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미국에서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과 외투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35만개에 달했다”면서 “특히 이 중 한국 기업 34개사가 창출한 일자리는 약 3만 5000개로 국가별 기여도 1위를 차지했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은 부당하다”고 말했다.민주 “산업부 IRA 늑장 대처, 손해 키워”산자 “FTA 위반, 필요시 WTO 미 제소”“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상황 변화할 것”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27일 IRA 법안 발표 이후 산업부의 늑장 대처로 IRA 보조금 정책 차별에 따른 전기차 수출 손해액이 2024년까지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년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김성환 의원은 “2011년 11월 IRA 모법인 더나은재건법(BBB)이 하원을 통과했고 올해 7월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만으로도 제도 실행이 가능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해 IRA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져 일본은 2021년 9월부터 미 의회, 행정부를 대상으로 자국에 유리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었다”면서 “산업부는 IRA 인지 시점을 묻는 질의에 ‘8월 초에 인지했다’고 답변했고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인 8월 9일에야 미 상무부를 찾아 면담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IRA보조금 정책으로 연간 10만대의 전기차 수출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IRA 보조금 차별로 미국 테슬라 자동차와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한국산 차량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I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소지가 높다면서 “필요한 경우 WTO 제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독일 등 EU도 중간선거까지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중간선거 전까지 물밑작업을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한미 해상 연합기동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은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북한은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왔으나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해 타격목표별 맞춤형 발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면서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이른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오후 6시 10분(9월 28일), 오후 8시 48분(9월 29일) 등 저녁 시간대도 가리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발은 지난달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000t급)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총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보면 11번째 미사일 발사다.
  • 김용민 “尹, 스타트업서밋 외면·48초 환담”… 이영 “유동적 상황 탓”

    김용민 “尹, 스타트업서밋 외면·48초 환담”… 이영 “유동적 상황 탓”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이 강하게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춰 리허설까지 진행했으나 그 시간에 대통령은 행사장에 오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 10분에는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당시 15분 거리에 있었는데도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올해 5200억원→내년 3135억원)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통령이 가급적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이 유동적이라서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개회식을 윤 대통령을 고려해 맨 끝으로 돌렸다는 지적에도 “마지막 행사를 시작한다는 걸 개회식이라고 적시한 것 같고 정보통신 관계자로만 500분이 왔다. 주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던 분들로 구성했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 장관을 지원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당시 불참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정감4] 국정감사 사흘째,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미사일 낙탄에 합참의장 사과

    [국정감4] 국정감사 사흘째, 한동훈 장관 국감 데뷔-미사일 낙탄에 합참의장 사과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국감 데뷔한 한동훈, 퇴근길 미행 사건에 “내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길 바랐을 것”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 퇴근길 미행 사건 관련 질문을 받자 “약점을 잡아보려고 밤에 미행한 것 같다”면서  “이 나라가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서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2. 합참의장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제때 설명 못해 죄송” 사과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4일 있었던 현무-2C 미사일 낙탄과 후속 대처에 관해 머리를 숙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3. 방통위 국감에 등장한 듣기평가미국 순방 당시 발언 논란을 놓고 MBC 보도를 향한 정부와 여당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이를 상식에 어긋난다며 ‘언론 탄압’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음 영상을 틀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평가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4. 중기부 국감, 尹 경제인 행사 불참 공세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미 당시 참석할 예정이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등 한국 경제인 관련 행사에 당일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가급적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했지만, 현지 사정 때문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모든 행사 구성 자체를 대통령 중심으로 짠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尹, 한미스타트업서밋엔 안 오고 ‘48초 환담’에 막말” 野 지적에 이영 “이유 몰라” [국감 현장]

    김용민 “51억 예산 들었고 15분 거리”“참석자들, 도열해서 尹대통령 기다려”이영 “도열 안해…尹 중심으로 짠 건 없었다”尹, 중기·스타트업들 용산 초청…간담회서 양해尹 “중기·스타트업 성장해야 국가도 성장”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 당시 현지에서 열린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을 놓고 야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 이후 비속어 논란을 겪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에 대해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오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일정상) 윤 대통령 중심으로 짠 게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尹 때문에 개회식 일정 바꾸고리허설도 해…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대해 매우 차갑다”면서 “(이 장관은) 차가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직언도 하겠냐”고 질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 장관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 행사를 윤 대통령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석을 위해 변경한 것 아닌지 싶다”면서 “대통령을 위해 개회식도 제일 끝으로 변경됐다. 현장에 대통령을 기다리기 위해 관계자가 도열을 했고 리허설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 보니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했고 5시10분에는 막말을 했다”면서 “이후에도 필요하면 이동해서 참석할 수 있었지만 가질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5분 거리였다. (윤 대통령은) 얼마든지 올 수 있었는데 안 왔다. 예산도 51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결국 대통령이 중기·벤처에 너무 차가운 것이다. 모태펀드 예산(올해 5200억원→내년 3135억원)도 줄였는데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 예산도 줄어든 게 벤처업계에 좋은 않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했다.이영 장관 “리허설은 내가 한 것”“尹 참석 변동 가능성 얘기 전달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불참 사유를 들었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대통령이 오지 못하는 이유를 제가 자세히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스타트업 서밋은 매년하는 행사다. 행사장 규모와 참여 규모에 따라 3일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가급적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현지 상황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당일 오전에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분 뒤에 (윤 대통령이) 도착한다는 사회자 멘트가 나가서 세 행사에 참석 중인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서 있었으며 리허설은 제가 두 번 했다”며 도열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개회식을 윤 대통령을 고려해 맨 끝으로 돌렸다는 지적에도 “마지막 행사를 시작한다는 걸 개회식이라고 적시한 것 같고 정보통신(IT) 관계자로만 500분이 왔다. 주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던 분들로 구성했고 그렇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한미스타트업 서밋과 관련해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일정은 유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처에서는 플랜B를 준비할 거고 참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화요일에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해외순방 때마다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양해 구한 尹 “여러분의 세일즈맨 될 것”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기업인들을 자주 모시고 함께 나가겠다”면서 당시 불참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정책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자주 만나면 기업만 좋은 게 아니라 정부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쟁 상대는 선진국 정부이고,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스탠더드를 익혀야 우리 정부도 유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기업인들이 해외에서 우리 기업을 위한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에 화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원 “코로나 방역 재난지원금 3000억 왜 태양광 사업자에 주나” 한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에 동참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태양광 사업자에게 3180억원을 지급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한 자영업자들이 아닌 태양광 사업에 3000억원이 넘는 재난금을 지원한 게 이해가 되느냐”면서 “코로나 방역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과 태양광 사업의 매출이 어떤 직접적 관계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재난 지원금 지원 목적 취지에 맞는지 기준을 다시 한번 봐야 한다”면서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급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동감한다”면서 “한정된 재원으로 피해가 극심한 자영업자에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난 정부 재난지원금 대부분이 폭넓은 재난지원금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 안방인가…中군용기, 70번 넘게 카디즈 들락날락

    안방인가…中군용기, 70번 넘게 카디즈 들락날락

    중국 군용기가 지난해에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제집 안방 드나들 듯 들락날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중·러·일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현황’ 국감자료에서 중국 군용기가 지난해 70회 넘게 카디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2017년 80여회에서 2018년 140여회로 급증했다가 2019년 50여회로 줄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각각 70여회로 다시 늘었다.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러시아 군용기도 꾸준히 카디즈에 기웃거렸다. 러시아 군용기 카디즈 진입은 2017~2018년, 2020~2021년 사이 연간 10여회 수준이었으나 2019년 20여회로 증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 이래 매년 1회씩 4차례에 걸쳐 카디즈에 합동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에 사전 통보는 없었다. 지난 5월에도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가 독도와 이어도 인근에서 카디즈 진입과 이탈을 반복해 군 당국이 공군 전투기를 투입한 전술 조치를 한 바 있다. 중·러의 카디즈 진입은 미·일과 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 회의에 대한 중·러의 반발로 해석됐다.특히 각국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러시아 군용기는 영공까지 침범했다. 2019년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는 7분간 2차례에 걸쳐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킨 우리 군은 실탄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투폴례프 전략폭격기(Tu-95MS) 등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동해 카디즈에 진입했다. 안규백 의원은 이런 중·러의 KADIZ 무단 진입이 대한민국의 국제법적 권익을 침해한 것이라 지적하고, 2019년처럼 영공 침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한 대응태세를 군에 당부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영공 외곽으로부터 전략적 중심까지 종심거리가 현저히 짧아 항공기의 엄청난 속도를 고려할 때 중·러 등 타국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 진입한 후 대응조처를 강구하면 너무 늦다”며 “카디즈 무단 진입에 우리 군이 철저히 대응하고 주변국에 대한 군사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이다. 개별국가의 영토·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타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 군은 중국이나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해도 통상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러시아 군용기가 서해까지 깊숙이 진입하거나 중국과 합동으로 카디즈를 비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에만 언론에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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