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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쌀·관세 맞바꾼 미일 협상… 국익 극대화 출구 찾아야

    [사설] 쌀·관세 맞바꾼 미일 협상… 국익 극대화 출구 찾아야

    미국이 일본에 부과할 상호관세가 25%에서 15%로 낮춰졌다. 대규모 대미 투자와 자동차 시장 개방은 물론 쌀값 폭등에도 걸어 잠갔던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한 대가다. 일본은 연간 77만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는데 그중 주식용은 최대 10만t이다. 무관세 수입물량 중 주식용으로 쓰일 미국산 쌀 수입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품목관세는 12.5%로 낮추되 원래 관세인 2.5%를 더해 15%가 적용된다. 일본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형 경제, 대미 무역흑자 구조, 지정학적 조건 등에 있어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미국은 우리 정부에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쌀은 513% 관세가 적용되며 해마다 5% 관세로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의무적으로 들여온다. 미국 쌀은 TRQ의 32.4%(13만t)인데 미국 물량을 늘리고 다른 나라 물량을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그럼에도 중국, 일본, 대만 등이 월령 제한을 해제했다며 우리에게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두 품목은 지키고 연료용 작물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5일(현지시간) 열릴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에서 미국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할 공산이 크다. 일본뿐 아니라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인도네시아, 영국 등도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만 예외일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보인다. 농산물 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지는 현실이라면 차제에 농업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우리 농업은 고령화한 소규모 경영의 특징을 갖고 있다. 경작규모 1㏊(3025평) 미만 농가가 전체 농가의 74.0%다. 쌀 자급률은 100%가 넘지만 전체 곡물 자급률은 20%에 못 미친다. 남는 쌀을 국가가 의무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는 까닭이다. 미국의 예고대로 상호관세 25%가 부과된다면 한국 경제는 버티기 어렵다. 수출 기업의 92%가 관세율 15%도 감당하기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 의원들까지 나서 쌀, 소고기 절대 양보 불가를 외치며 통상본부장을 압박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야 더할 수 없이 다행이겠으나 현실을 냉정히 저울대에 올려야만 할 순간이 왔다. 미국의 협상 공식이 분명해진 만큼 내줄 것은 무엇이며 더 챙길 것은 무엇인지 국익 극대화를 위한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한발 빠른 日협상 결과에 촉각… 美농축산물 개방 압박 거셀 듯

    내일 한미 고위급 ‘2+2 통상회담’ 한일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 비슷 日타결 수준 제시해야 합의 전망 여한구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볼 것” 美, FTA 탓에 ‘비관세 장벽’ 집중민감도 높은 소고기·쌀 ‘레드라인’LNG·조선업 협력, 협상카드 활용 미일 양국의 무역 합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25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회담’에 나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미일 관세협상이 이렇게 빨리 타결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대미무역 흑자액 규모가 거의 비슷해 미일 합의가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 도착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재진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는 685억 달러(약 95조원), 한국에 대해서는 660억 달러(91조원)로 집계됐다. 미국이 일본에 얻어낸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한국이 제시해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을 100조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금의 정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7일 여 본부장을 만나 언급했던 투자펀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투자펀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미국이 회담에서 요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면 일본이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이란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로 실효 관세율이 0.79%에 불과하다 보니 미국이 비관세 장벽 해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 미국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에서 다량의 농산물 구매와 함께 시장 개방을 요구했고 얻어냈다. 일본과의 협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쌀과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 쿼터제 완화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중단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중 농민 반발이 거센 미국산 소고기와 쌀 시장 개방이 최대 난제다. 여 본부장도 미 축산협회 등과 만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려고 일찌감치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민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쌀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도 얽혀 있다. 미국 쌀 수입만 늘리고 다른 나라를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소고기 수입 확대는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겪었던 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는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량용 작물과 달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협력도 협상 카드 중 하나다.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알래스카 LNG 가스전·1300㎞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했으나,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결정하면서 고심이 커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일본과 한국의 협상 카드는 질적 측면에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이 협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과 원전 기술도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한미 2+2 통상회담 전 ‘질 높은 합의’ 강조… 타결까지 난항

    美, 한미 2+2 통상회담 전 ‘질 높은 합의’ 강조… 타결까지 난항

    구윤철 부총리 “촘촘한 전략 마련”양국 협상 ‘카운터파트의 격’ 일치‘클로징 회의’ 의지… 美측과 온도 차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8월 1일)를 일주일 앞두고 한미가 25일(현지시간) 고위급 ‘2+2 통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24일 1차 협의 이후 3개월 만이다. 하지만 미국 측에서 ‘신속한 합의’보다 ‘질 높은 합의’를 강조해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저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회의하기로 했다”며 “아주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산업부 장관 대신 여 본부장이 출격한다. 구 부총리는 “미국 측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통상 부문’ 협상 카운터파트의 격을 일치시킨 것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정부·의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날 출국했고, 구 부총리는 24일 방미길에 오른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상 이슈를 담판 짓는 ‘클로징 회의’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쌀·소고기 등 미국이 수입 확대를 요구하는 ‘비관세장벽’ 해소 방안과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공급망 협력 방안,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 방안 등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패키지 합의’를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3일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탄다. 김 장관은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라이트 장관과의 만남을 계기로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미국으로 넘어가 방위비분담금과 국방비 인상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이처럼 한국이 동시다발적인 접촉에 나섰지만 미국은 ‘속도 조절’을 거론하는 등 온도 차를 보였다. 2+2 통상회담 미국 측 대표인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서 “중요한 것은 무역 합의의 질이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8월 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는 게 더 나은 협정 체결을 위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 유리한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서둘러 합의하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시간이 미국 편임을 대외에 알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사설] 한미 2+2 협상, 명분 주고 실리 챙기는 묘수 기대한다

    [사설] 한미 2+2 협상, 명분 주고 실리 챙기는 묘수 기대한다

    한미 양국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2+2 통상협의’를 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자 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 측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일주일 앞둔 이번 협의는 의미가 각별하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로서 국익이 걸린 중대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25% 상호관세 벼락을 피할 수도 있고 꼼짝없이 맞을 수도 있다. 정부는 그간 미국 측의 관세·비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전기차, 철강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패키지형 대응안’을 조율해 왔다. 2+2 협의에서는 그 내용을 종합해 제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구체적인 구도로 전환하게 될 전망이다. 이 협의를 앞둔 시점에 미국 재무장관은 “서두르지 않겠다. 속도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질적인 협상 내용에서 미국이 단단히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미국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의 협상에서 관세 감축을 조건으로 패키지 딜을 성사시켰다. 대규모 에너지·식품 수입이나 미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 확대 등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은 이런 협상 패턴을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관세 감축과 규제 완화의 명분을 미국에 제공하는 대신에 그 이상으로 실익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전략물자 협력, 공급망 참여, 기술 공동개발 등 미국의 요구에 부합하는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소고기·쌀시장 개방 등 비관세 분야의 경우 수입 품목과 물량의 조정, 단계적 이행 등 국내 농축산업의 보호 방안도 물론 제시돼야 한다. 미국이 우리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항목들은 전방위적이다. 농산물 분야에서 쌀 수입 쿼터 확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농산물 검역 기준 완화, 미국 플랫폼 기업 규제 금지,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허용 등이다. 시한보다는 실질적인 협상 내용을 챙기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녹록할 리는 만무하다. 어느 선에서의 타협과 양보는 불가피해 보인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도 “지금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 건 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냉정한 현실 판단으로 줄 것은 주되 더 큰 것을 받아내는 묘수가 절실하다. 한미 통상관계는 안보 동맹과도 결합된 고차방정식이다.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는 국익의 여지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힐 수 있게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 한미 25일 ‘관세 담판’… 워싱턴행 비행기 올라타는 장관들

    한미 25일 ‘관세 담판’… 워싱턴행 비행기 올라타는 장관들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8월 1일)를 일주일 앞두고 한미가 25일(현지시간) 고위급 ‘2+2 통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24일 1차 협의 이후 3개월 만이다. 하지만 미국 측에서 ‘신속한 합의’보다 ‘질 높은 합의’를 강조해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저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회의하기로 했다”며 “아주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산업부 장관 대신 여 본부장이 출격한다. 구 부총리는 “미국 측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통상 부문’ 협상 카운터파트의 격을 일치시킨 것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정부·의회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날 출국했고, 구 부총리는 24일 방미길에 오른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상 이슈를 담판 짓는 ‘클로징 회의’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쌀·소고기 등 미국이 수입 확대를 요구하는 ‘비관세장벽’ 해소 방안과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공급망 협력 방안,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 방안 등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패키지 합의’를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3일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탄다. 김 장관은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라이트 장관과의 만남을 계기로 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미국으로 넘어가 방위비분담금과 국방비 인상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이처럼 한국이 동시다발적인 접촉에 나섰지만 미국은 ‘속도 조절’을 거론하는 등 온도 차를 보였다. 2+2 통상회담 미국 측 대표인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서 “중요한 것은 무역 합의의 질이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8월 1일까지 합의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는 게 더 나은 협정 체결을 위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 유리한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서둘러 합의하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시간이 미국 편임을 대외에 알려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단독] 김정관 산업장관, 美에너지부 장관도 만난다

    [단독] 김정관 산업장관, 美에너지부 장관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8월 1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통상·에너지’ 분야 수장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을 추진한다. 한국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22일 김 장관이 23일 오전에 미국 워싱턴DC행 비행기를 탄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에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에너지 정책을 관장하는 에너지부와 고위급 회동이 이뤄지는 건 처음이다. 앞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러트닉 장관을 만나 제조업 협력을 약속하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25%)와 철강 제품(50%)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장관은 라이트 장관을 만나 한미 통상 협상의 최대 화두인 ‘LNG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여주는 방안을 협상 카드로 들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국은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여하겠다는 확답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알래스카 LNG 가스전 개발 사업은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부까지 800마일(약 1300㎞)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초기 추산 기준 440억달러(약 61조원)에 이른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지만 논의가 본격화하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알래스카 LNG 가스전 사업 참여 여부에 다시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결과 보도자료에서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한 건 미국산 LNG에 기반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라면서 “3국 차관들이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산 LNG 수입을 늘리고, 가스전 공동개발에 참여해주길 바라는 미국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한미 ‘2+2 통상협의’ 25일 개최 합의

    한미 ‘2+2 통상협의’ 25일 개최 합의

    한국과 미국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2 통상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취재진에게 “저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5일에 ‘2+2’로 회의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협의 때와 비교해 한국 측 구성이 달라졌다.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다면, 이번에는 산업부 장관 대신 통상교섭본부장이 멤버로 확정됐다. 미국 측에서 산업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아닌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하는 만큼 한국 측에서도 격을 맞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는 것이다. 2+2 통상협의 구성원이 아닌 조현 외교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이번 주 미국으로 가서 각각 자신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관세 협상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오늘 논의했다”면서 “마지막 갈 때까지도 최선을 다해 아주 촘촘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 4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를 열고 관세 협상을 본격화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90일(7월 9일)이 종료되기 전 ‘줄라이 패키지’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 조현 신임 외교장관 “지난 몇 년, 국내 정치에 외교 이용…기대 부응 못해 사과”

    조현 신임 외교장관 “지난 몇 년, 국내 정치에 외교 이용…기대 부응 못해 사과”

    이재명 정부 첫 외교수장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의 외교부의 과오를 사과하며 공식 취임했다. 조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합리성, 중도와 효율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사안이 국내 정치에 이용됐고 실용과 국익이 주도해야 할 외교 영역에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며 “외국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특히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지는데도 끝까지 올인했다”며 “외교부가 MBC를 제소한 건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급기야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그간 외교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문화와 업무 관행을 확실히 바꿔나가겠다”며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찾되 앞으로 지난 정부 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되는 이 시기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단계적, 실용적 접근 기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주요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외교 다변화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을 향해서도 “상사 입장이나 지시를 무조건 따르고 분위기를 고려해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아첨”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의 과오를 지적한 뒤에는 “불가피하게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직원들에게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며 “외교적 뒷수습을 하느라 애쓰셨다”고 하기도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기를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 장관은 취임 직후 이른 시일 안에 미국을 찾아 관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흔히들 협상을 ‘제로섬’으로 생각하지만 협상을 해 본 경험에 비춰보면 ‘논 제로섬’에서 ‘윈윈’ 협상도 가능하다”며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외교부”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에서 다자·통상 외교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진 베테랑 외교관으로,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내기도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다.
  • 위성락, 긴급 방미… 관세 막판 담판

    위성락, 긴급 방미… 관세 막판 담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 워싱턴DC로 급거 출국했다. 지난 9일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다음달 1일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당국자들과 다양한 경로로 여러 협상을 하기 위해 떠났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미국에) 갈 수도 있고, 위 실장은 계속해서 협상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자신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루비오 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 및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다. 재차 미국을 방문하는 위 실장은 관세와 투자·구매·안보를 묶는 ‘패키지 딜’을 협의할 전망이다. 위 실장은 앞서 미국 방문에서도 패키지 딜을 제안했고 미국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만큼 기업들의 미국 투자 방안도 위 실장의 협상안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등 농축산물 및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허용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제시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와 구매 대신 관세 인하폭을 최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위 실장이 미국과의 협상에 물꼬를 튼 만큼 최근 임명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잇따라 미국을 찾아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 이재명 정부 첫 한미일 외교차관 뭉쳤다…“3국 안보협력 지속”

    이재명 정부 첫 한미일 외교차관 뭉쳤다…“3국 안보협력 지속”

    한미일 외교차관이 9개월 만에 만나 3국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회동이다. 외교부는 18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제15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한반도 문제, 경제·지역·글로벌 협력,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북핵과 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여는 회의체다. 앞서 미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렸다. 박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0년간 3국이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향후 10년간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 일본의 지지와 헌신을 확인했다고 언급하고 “3국 협력은 단일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안보, 경제, 기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3국 협력이 지닌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랜도 부장관도 “한미일 3국 협력이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강력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지만 세 나라가 함께할 때 더 강력해진다고 말했다. 랜도 부장관은 전임자들이 구축한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이 수십 년 뒤에도 지속되고 심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차관은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개발 등으로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3국 공동 훈련, 경제 안보 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국 차관은 한미일 협력을 통한 강력한 북핵 억제력 유지가 중요하다며 굳건한 양자 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및 인공지능(AI)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후나코시 차관과 양자회담도 실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의 복합적 국제질서 변화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다양한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한 향후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물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랜도 부장관과도 따로 한미외교차관회담을 열고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상호 관심 현안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양국이 함께 외교, 안보, 경제·통상, 첨단기술 등 제반 분야에 걸쳐 한미동맹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랜도 부장관은 “미국의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인태 지역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박 차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차관은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문제 진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상호 호혜적이고 윈윈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과 지원을 다하기로 했다.
  • 구윤철, 다음주 방미 가능성…韓美 경제수장 회담 추진

    구윤철, 다음주 방미 가능성…韓美 경제수장 회담 추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직후 미국을 찾아 ‘한미 경제수장 간 회담’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곧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기한(8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르면 다음주 방미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후보자는 방미 기간 카운터파트 격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안인 환율 이슈 등이 다뤄질 수 있다. 만약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까지 동행한다면 ‘2+2 무대’가 마련될 수 있다. 다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통상 실무를 총괄하는 데다, 통상과 외환을 패키지로 테이블에 올리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할 게 없다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구 후보자의 방미 추진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조현 지지 나선 외교부 노조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趙, 취임 후 방미 예정

    조현 지지 나선 외교부 노조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趙, 취임 후 방미 예정

    외교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18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는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외교부 지부는 논평에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에 대한 심층적인 검증이 이뤄졌다”며 “외교부 구성원으로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우리는 조 후보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임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자는 외교부 본부에서 국제경제국장과 1·2차관을 역임한 데 이어 주오스트리아·인도·유엔대사를 지낸 인물로, 양자·다자외교는 물론 통상 분야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췄다”며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성품의 소유자로 외교부 안팎에서 신뢰받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빛과 물이 샐 틈 없는 철통같은 동맹’인 한미 관계 속에서 관세 문제 등 민감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수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은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7개국(G7)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로 부상한 한국 외교 현실에 비해 외교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지금은 외교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기를 높일 진정한 리더가 절실한 때”라고 했다. 외교부 노조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식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은 2017년 당시 강경화 장관 인사청문회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류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대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국익 차원에서 경제·외교·통상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참여했다. 조 후보자는 21일 취임식 뒤 이달 말 미국을 찾아 본격적인 한미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협상 시한이 다음달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조 후보자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을 만난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국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한미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막바지 관세 협상 상황을 비롯한 양국 간 현안을 두루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
  • 농민단체 “통상협상에 농축산업 희생양 삼으면 간과 안 해”

    농민단체 “통상협상에 농축산업 희생양 삼으면 간과 안 해”

    한미 무역 협상에서 통상당국이 한국 농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농축산업 단체들이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나서면 단체 행동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들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양해와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 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000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국 중에서 5위로 지난 15년간 수입액이 56.6% 급증했다”며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국내 농축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 분야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시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농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며 “추가 개방이 이뤄진다면 미국산 농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이 더 거세지고 국내 농업 생산 기반 붕괴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농축산업이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농촌 현장의 우려가 단순 기우였음을 확실히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그간의 통상 협상에서 우리 농업인의 희생을 알고 있다면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농업인단체들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협상 카드로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농업인의 처절한 몸부림이 마치 통상협상의 장애물인 양 여론몰이 중인 통상 당국의 태도는 누굴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 구윤철, 법인세율 인상 시사… 김정관 “농산물 개방 민감성 인지”

    구윤철, 법인세율 인상 시사… 김정관 “농산물 개방 민감성 인지”

    구, 외국인 LTV 규제 등 종합 검토김 “조선, 대미협상 지렛대로 동감”조현 “한미, 관세협상서 윈윈 가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법인세율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관세협상’ 등 통상 정책을 관장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농축산물 시장 개방이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협상팀도 유념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오기형 의원 등의 질의에 “응능부담(납세자의 부담 능력에 맞는 과세)이라든지 효과를 따져 종합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법인세 최고세율은 24%다. 2022년 세법 개정에서 1% 포인트 낮아졌다. 구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는 세금을 깎아 주면 기업이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갈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세수를 점검해 보니 2022년 396조원이었던 국세가 2024년 337조로 줄었고 법인세는 2022년 100조원에서 지난해 한 60조로 40%나 빠지며 성장도, 소비도, 투자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진짜 대한민국’으로 대전환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디선가 충당해야 한다”며 “감세 정책 효과 등을 점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완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로 손쉽게 대출받아 부동산을 사들인다는 지적에 “필요하다면 LTV 규제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처음 공무원을 시작할 때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있었는데 그때 농민과 축산민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지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협상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면 피해를 보는 분께 설명하고 보상 방안을 잘 마련해 달라’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명심하고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조선 협력을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과 한국이 윈윈할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장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협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방미 시점은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 미확정, 주한미국대사 공백 장기화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를 경계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한국 정부가 미국을 배척하지 않고,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태도가 아니라는 점에 미국도 안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록 지사, 농업 분야 시장개방 요구 강력 대응

    김영록 지사, 농업 분야 시장개방 요구 강력 대응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이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농업 분야 시장개방 확대를 압박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17일 미국의 부당한 농업 분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반대하며 정부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은 전국 쌀 생산량의 19.8%, 한우 사육의 1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농축산물 최대 공급지로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께 공급하고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통상협상에서 미국은 쌀 수입 쿼터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 유전자변형 농산물(LMO) 수입 확대, 사과·블루베리 등 농산물 검역 기준 완화를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한 국가의 근본 산업이자 식량주권인 농업을 단순한 거래 수단으로 여기는 행태다. 이에 전남도는 미국 정부의 부당한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요구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49.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상황에 주식인 쌀마저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식량주권과 검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현재 농가들이 경기침체, 생산비 폭등, 기후위기 등 불확실성으로 고통을 겪는 상황서 저가 농산물의 대량 수입을 강요하는 것은 이미 고통받는 우리 농가의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지사는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근본 산업으로 미국의 통상 이익을 위한 협상의 도구가 될 수 없다”며 “정부에서도 미국의 부당한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국민의 건강과 식량 주권, 우리 농업인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전남도의회, “한미 통상협상, 농업 희생 중단 촉구

    전남도의회, “한미 통상협상, 농업 희생 중단 촉구

    전남도의회는 17일 한미 통상협상에서 농업 분야의 희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통상협상과 관련하여 농업 분야가 다시금 협상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한국은 이미 미국산 농축산물의 주요 수입국으로, 미국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부당한 요구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농업을 협상의 카드로 삼지 말고, 농업을 보호 산업으로 명확히 규정하여 통상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이번 협상에서는 농업을 협상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회는 또 “농업이 반복적으로 협상의 희생양이 되어 온 이유는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원칙 없는 협상 때문”이라며, “이번 협상만큼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농업을 희생시키는 악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인수위 없던 새 정부 국정운영 80점트럼프 통상 압박 ‘패키지딜’ 필요하나하나 양보 땐 회복 못 할 손실방위비·조선·방산 등 모아 협상해야지금 경제는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노동자·재벌 ‘빈익빈부익부’ 가속화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본개혁 추진정치 리더십으로 대타협 만들어야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반면교사’盧정부 균형발전·文정부 세금폭탄결국 공급정책 뒷받침되어야 성공중산층에 장기 공공임대 많이 공급미중 갈등과 통상협상, 저성장과 내수 침체가 겹치면서 한국은 지금 경제·안보의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경제관료 출신으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5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진표 전 의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김 전 의장은 “노동개혁과 자본개혁을 함께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하며, 이것이 이재명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분담금이나 방위비 증액과 함께 관세 인하와 조선, 방산 협력 등의 패키지딜을 통해 한미 간 통상협상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주 가까이 돼 가는데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성적을 매긴다면. “인수위 기간도 없이 정부가 출범했던 점을 감안하면 80점은 줘야 한다. 초대 내각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취임사에서 약속한 실용을 보여 줬다고 본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너무 높다며 30개월 넘는 소고기 수입 제한, 디지털 장벽 등을 거론하고 방위비 증액도 요구하는 등 많은 이슈를 열거하고 있다. 이것들 하나하나를 따져 보면 우리가 대부분 을(乙)의 지위에 있다. 하나하나에서 다 양보하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된다. 이를 다 뭉쳐서 패키지딜을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김 전 의장은 “한미 간 방위비 문제를 포함해 조선, 방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등 앞으로 협력 가능한 문제들을 트럼프가 얘기하는 비관세 장벽과 함께 뭉뚱그려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4년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호관세 인하, 품목별 관세 인하 같은 데서 실익을 얻어내고 대신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꾸준히 약속하고 추진해 나가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보에서도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중심에 두고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감축이나 역할 변경, 방위비 증액 등의 협조를 요구하는 분위기인데. “한미동맹의 특성이나 핵과 미사일이라는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생각할 때 국방비나 주한미군 분담금 증가와 같은 것은 긍정적 방향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 핵과 미사일에다 재래전 능력에서도 북한에 밀리면 우리는 설 땅이 없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다 내수 침체와 성장률 하락이 복합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1.9%까지 떨어질 걸로 추정했는데. “잠재성장률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문제는 너무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7년 터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김대중 정부에서 기업·금융·노동·공공 4대 부문 개혁을 한 이후론 한 번도 자본개혁과 노동개혁이 없었다. 여기에 노사 갈등과 진영정치, 패권정치가 심화되면서 노동과 자본의 생산성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과 자본의 개혁을 가능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재벌들은 엄청나게 커지고 고소득자, 재벌기업의 고액 연봉자들은 엄청나게 돈을 버는데 왜 우리 노동자들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당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정치가 이걸 풀어야 한다. 정치가 풀려면 노사정 대타협을 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김 전 의장은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 큰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개혁과 재벌개혁 즉 자본개혁을 같이 해야 하며, 이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노사정 대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대타협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 리더십이고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25년간 제도권 밖에서 강경 투쟁을 했던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도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데. “보수·진보 갈등 격화로 외교안보까지도 정쟁화되다 보니 진보 진영에 ‘반미친중’이라는 낙인효과가 남아 있다. 한미 정상외교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자세인 듯 비치게 만든다면 외교적으로 미숙한 것이다. 정치,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수립하거나 집행할 수 없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다. 중국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소극적 협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지난해 8년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심화 과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엔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문제까지 불거졌는데. “통상 마찰과 관련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전혀 거론할 필요가 없다. 우리 정부도 거론을 안 하고 있고, 미국도 이야기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걸 자꾸 끄집어내 말한다면 미국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 있다.” -회고록에서 과거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거론하셨는데 이재명 정부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노무현 정부 때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도그마에 빠져서, 문재인 정부 때는 세금폭탄을 떨어뜨려 투기꾼의 싹을 자르겠다는 무리한 정책으로 개혁을 하려다 실패했다. 결국은 공급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공급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다들 말하고는 있는데. “싱가포르와 대만에 주택문제가 없는 것은 주택 공급을 정부가 맡아서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지어서 서울 시내와 수도권에 공급해 주는 것이다. 나는 2017년부터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자고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 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 위에다 임대주택을 짓는 것이다. 많은 중산층 맞벌이 부부가 살 수 있는 20, 30, 40평짜리 아파트 10만 채를 공급할 수 있다.” 김 전 의장은 임대주택 부지와 관련, 서울시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정부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태릉, 88, 뉴서울 등 3개나 있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여기에 또 10만채를 지을 수 있다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공약했는데. “첫 번째, AI 인재 양성이 급선무다. 대학의 AI 정원을 늘리고 이광형 KAIST 총장이 제언했듯 기업과 대학들이 협력해서 AI 창업연구소, AI 혁신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다. AI 시대에는 지금의 100배는 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도그마에 빠져 원전을 폐쇄하고 안 짓겠다고 했는데 치명적 실책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되 원자력발전소 1개를 폐쇄하면 1개를 더 짓는 식으로 원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194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다. 17·18·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을 거쳤고 21대 국회 후반기(2022년 7월~2024년 5월)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 글로벌혁신원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출간했다. 박성원 논설위원
  •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농민 조합원 중심의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농민 생존과 직결된 사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16일 대전에서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을 열고 농산물 시장 개방과는 무관한 경영 강연에 나섰다. 정부가 미국의 자국산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 쌀 수입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두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주요 농민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농협중앙회는 공식 입장 표명은 물론, 내부 회의나 성명 하나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 시장 개방 문제로 농업 현장이 폭발 직전인데 강 회장은 도대체 뭐가 우선순위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협중앙회 안에는 쌀 시장 개방과 같은 농업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식 기구인 농정통상위원회도 있지만 가동하지 않고 있다. 전국 지역·품목별 조합장 4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과거 굵직한 통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입장을 정리해 메시지를 내왔지만, 강 회장 취임 이후에는 식물 기구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농협이 침묵하는 배경에는 ‘정부와의 충돌 회피’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오히려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선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당시 농협은 ‘쌀 수입 개방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주도해 42일 만에 1307만명의 서명을 받아 주한미국대사에게 전달했다. 당시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참여한 국민운동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했다. 국제무역기구(WTO) 출범 이후에도 농협은 농민단체와 함께 관세화 반대, 수급 안정 대책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한-칠레 FTA(2004), 한-미 FTA(2007) 등 주요 통상 협정에서도 쌀 예외 품목 지정과 피해보전 대책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2021년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당시에도 농협중앙회는 농정통상위원회를 열고 “농민이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농민의 목소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는데, 농협이 농민 대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이 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韓, 개방 의향 있다”… 550조 제조업 펀드 조성 요구도

    트럼프 “韓, 개방 의향 있다”… 550조 제조업 펀드 조성 요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은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 어떻게 될지 곧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5~6개국과 협상 중이며 아마 2~3개국과의 합의를 추가 발표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선 “시장을 개방하려고 하지 않아 서한대로 (관세 부과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각각 25%의 상호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은 일본과 달리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비롯한 비관세장벽 해소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세를 앞서 책정했던 32%에서 19%로 하향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에너지 15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와 농산물 45억 달러(6조 2500억원), 5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전쟁 후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 번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관세 압박’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고율의 품목별 관세를 이달 말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미국은 미국산 쌀·소고기·과일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라는 압박과 함께 제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에 550조원을 내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만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일본이 미국에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한국도 같은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앞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에게 양국 초기 자본금 3000억 달러(410조원) 규모의 공동 국부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이후 미일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업 등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는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했다. 규모는 4000억 달러(550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논의 여부와 정부 입장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펀드 조성 요구에 대해 부인하진 않았다. 펀드 조성 요구가 한국과의 농축산물 협상에서 얻어낼 게 없을 것에 대비한 차선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과 일본은 농축산물 개방 최소화와 품목별 관세 인하라는 니즈(요구)가 일치하고, 미국은 양국을 상대로 일회성이 아닌 굳어진 적자 구조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펀드 조성을 제안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4000억 달러는 한국의 외환보유액(6월 말 기준 4102억 달러)에 맞먹는 규모다. 한 해 예산의 80%에 이르는 거액이다. 장 원장은 “펀드 조성이 현실화한다면 정부는 국책은행과 미국 진출 대기업, 국채 발행, 외국자본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에… 농업인단체 “기만행위” 거센 반발

    美,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에… 농업인단체 “기만행위” 거센 반발

    농심이 들끓고 있다. 농업인단체들은 16일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이 이뤄질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업이 정부의 협상 카드로 사실상 공식화되자 목소리를 키운 것이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인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비관세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이 농축산물 수입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힌 점을 문제 삼았다. 한농연은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언”이라며 “단 한 번도 농업계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가 개방을 논하는 건 농업인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했다. 한농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사실상 농축산물 관세 대부분이 철폐됐다”면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추가 해소 땐 사실상 완전 개방에 가까워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의 붕괴마저 우려된다”고 밝혔다. 축산인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도 성명에서 “정부는 매번 농업 강국과의 FTA 체결 과정에서 농축산업을 상대국에 전면 양보했다”며 “미국 압력에 굴복한 농축산물 추가 개방은 농민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농산물 시장 개방을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 식량 주권을 포기한 정권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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