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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조기수교 「묵시적 합의」 이른듯

    ◎한­중 한­미 한­일 개별회담의 성과/차별 관세 철폐 합의,무역적자 해소 기대/한·중/핵 포기·수교 연계로 북한에 실질적 압력/한·일/북한 핵저지 유엔등서 「연합전선」 펴기로/한·미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의 막후는 뜨거웠다.한국과 미·일·중국사이에는 잇따른 양자회담이 열려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정치적·외교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켰다. 대표적인 양자회담은 한일외무장관회담(12일 하오)및 한미외무장관회담과 한중통상장관회담(13일 상오)이다.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노태우대통령·전기침중국외교부장의 12일 하오의 개별면담에서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 문제가 주의제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회담 내용을 간추려 보면 북한의 핵무기개발및 재처리시설폐기를 위해서 모든 나라가 개별적인 대북압력을 가해야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엔 등 다자간 협의체를 통해 다중의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 2가지로 집약된다. ▷한·중회담◁ 전중국외교부장이노대통령과 전격 개별면담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미수교국간에는 최고수준의 만남이라는 것이 외교가의 일치된 평가이다. 노대통령과 전외교부장간 면담 내용은 북한을 의식,공개하지 않겠다는 쌍방 합의에 따라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한중 조기수교문제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 내용설명 ▲이에따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위한 중국의 협조문제등을 거론한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중국의 대미관계개선등을 위해 우리가 외교력을 경주한다는 대중메시지와 함께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으며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및 경제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대북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논의 의제는 14일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중국은 「한반도에는 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공동협력할 것을 다짐했을 것이라는게 외교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욕 한중외무장관 회담(10월초)을 한지 1달여만에 전외교부장의 노대통령 단독면담,이봉서상공장관과 이람청중대외경제무역부장과 연내 무역협정체결 합의,이·전장관간 두번째 회담등 일련의 흐름을 보면 중국은 우리와의 관계개선 속도를 상당히 빨리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이와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련의 쌍무 접촉및 회담은 북한을 의식해 다자간차원에서만 한국과 관계개선을 추구하던 중국이 양자간 정치·외교관계를 확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이제 양국 수교도 형식과 절차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양국은 어느 일정시점을 택해 수교의정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은 셈이며 그 시기는 매우 임박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중국의 대한차별관세 연내폐지에 관해 합의한 것은 최근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무역수지적자폭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최저세율과 보통세율등 두가지 세율을 상품수입때 적용하고 있는데 다른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매우 불리한 보통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이때문에 올들어 9월까지의 대중무역수지적자액은 8억달러로 4번째 무역수지 적자국이다. 그러나 차별관세가 폐지되면 대중국수출은 현재보다 10∼20%가량 늘어 적자폭 개선은 물론 중국과의 교류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일회담◁ 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북·일수교의 새로운 전제조건으로 추가키로 합의한 것은 경제난 탈피를 위해 대일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압력 수단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이에따라 5차 북·일수교협상회담(18∼19일·북경)에서 일측은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북에 대해 강력히 촉구하고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한 국교정상화는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이장관이 와타나베외상에게 설명한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의 취지및 내용은 이러한 압력을 위한 중요한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양국 외무장관은 국제적 「연합전선」구축차원에서 중국과 소련에도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미회담◁ 이장관과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도 회담에서 북한핵무기개발 저지문제를 중점 협의,한미간 공동대응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등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간 외교적 정치적 압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두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동북아 국가 협의체(포럼)구성에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장관은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6자포럼에 대해 『핵개발 저지를 위해 다자적 차원에서 공동노력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6자포럼은 독일식 「2+4」방식도 아니고 더욱이 제도화 또는 공식화된 협의체가 아니며 남북한문제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장관은 『남북한통일문제·평화체제구축문제등은 당사자끼리 직접 해결할 문제이며 이같은 기본원칙 아래 다자간 공동노력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 APEC 이모저모:이틀째

    ◎“이번 총회 「이씨」성 각료들이 주도”에 폭소/“한­일은 격의없는 「편안한 사이」로”/노 대통령/“「2+4 회담」은 북한 핵개발 저지용”/베이커/청와대 테니스경기로 만찬장 도착 늦어 방한 2번째 지각 기록/베이커 아태경제협력(APEC)제3차 각료회의에 참석한 15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들은 1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첫날 의제인 ▲아태지역의 경제동향과 현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및 아태지역내 무역자유화 방안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일본 외상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외상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을 접견,북한의 핵개발저지와 대일무역 역조문제등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40여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누구보다도 한국사정에 밝고 한일관계발전을 위해 일해온 분이 외상에 취임하신 만큼 양국 관계가 한차원 높게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외상취임을 축하. 와타나베 수상은 이에 『취임후 첫번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게된 것을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한일관계가 이제까지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유럽에서 그런 것처럼 양국외무장관이 와이셔츠차림으로 서울과 도쿄를 오가고 제주도에서 사냥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편안한 관계로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와타나베외상은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 노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북한이 기본적으로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노선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남북한관계도 진전되고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또 한일간 무역불균형문제에 대해 언급,『국제관계에 있어 안보·경제·무역분야등에 있어 균형이 깨지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다』면서 일본의 시정노력을 촉구. 와타나베수상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 동북아평화에 바람직하며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시기적으로도 매우 적절했으며 특히 일·북한교섭과정에서 이같은 선언이 나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찬사. ○미,또 과잉경호 ▷한·미 외무장관회담◁ ○…본회의에 앞서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된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최근 자신이 제의한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6자회담은 제도적인 장치로서가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해 관련 국가들이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동노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 베이커장관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마치 은행에 맡겨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표현으로 새삼 재론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회담의 주의제인 북한의 핵개발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를 거론. 또 한미간에 마찰을 빚고있는 유자망어업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 이에대해 이상옥외무장관은 『한국은 UR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서비스분야등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쌀을 포함한 농업분야만큼은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UR타결시 우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설명. ○…한미외무장관 회담은 시작전부터 한국의 쌀시장개방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 미측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조기타결을 위해 모든 외교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느낌. 베이커장관은 『한국이 쌀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헤이그 정상회담에서 EC측과 얘기한데 이어 한국·일본등 주요 교역대상국들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교역체제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한국의 시장개방을 우회적으로 촉구. 이날 회담에 앞서 미국측은 수색견 셰퍼드를 끌고와 호텔 23층 전체를 수색,과잉경호를 편데 이어 사진기자들의 필름까지도 확인하는등 독자적인 경화활동을 펼치기도. ○UR협상 결론 못내 ▷본회의◁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아태지역 경제동향,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및 역내무역자유화문제등을 협의했으나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4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유보.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UR협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회원국의 정치적 의지를 표명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를 회의 폐막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포함시킬지 또는 별도의 성명을 채택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려 이날밤 고위실무자회의(SOM)를 통해 조종안을 마련,14일 이틀째 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결론. 회의는 또 역내무역자유화문제와 관련,UR타결이후 그 내용을 역내에 진행시키는 문제와 UR타결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부문 처리방안등을 협의. ○일왕 공식 방중 희망 ▷일·중 외무장관회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도 이날 상오 조찬을 겸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 포기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 이자리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있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를 주요사항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중국측에 공식 전달. 이날 회담에서 와타나베외상은 일중수교 20년이 되는 내년 9월 아키히토일왕이 중국을 공식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15국서 3백명 참석 ▷공식만찬◁ ○…제3차 아태각료회의에 참석중인 15 회원국 대표 3백여명은 13일 하오7시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봉서상공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이상옥장관 내외는 하오 6시45분부터 만찬장 입구에서 각국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는데 하미드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이 각료로서는 가장 먼저 입장.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의 테니스경기로 예정시간보다 35분 늦은 하오7시35분 도착해 방한일정중 두번째 「지각」을 기록. 베이커장관이 입장하기전 각국 대표들은 간단한 음료를 들며 환담을 나눴는데,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유종하외무차관과 10여분에 걸쳐 한중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항공협정체결등을 주제로 환담. 이상공장관은 만찬에 앞서 연설을 통해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람청 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 이현용싱가포르부수상등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번 서울회의는 「이씨」성을 가진 각료들이 주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만찬사에서 이외무·이상공장관은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APEC이 아태지역의 경제적 역동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
  • “쌀 개방에 예외 없다”/칼라 힐스/지적 재산권등 완전개방 압력

    이봉서상공부장관과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11일 신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한국의 통상시장개방등 양국간 통산현안문제들을 협의했다. 12일부터 열리는 아태경제협력기구(APEC)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내한한 힐스대표는 이자리에서 한국정부가 반도체칩보호법,영업비밀보호를 위한 부정경쟁방지법개정등 지적 재산권관련법안을 조속히 입법추진하고 조선·통신협상등 다자간협상이 연내에 성공적으로 타결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힐스대표는 『한미통상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으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활동을 보면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유무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정부가 미국등 외국기업체에 대한 규제를 보다 완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힐스대표에게 최근 한국강관제품에 대한 미국의 덤핑판정을 미정부가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외무부에서 힐스대표를 면담,『한국은 쌀을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개방조치를 했기 때문에 쌀에 대해서는 우리 농민 보호차원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개방할 수 없다』고 쌀시장개방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힐스대표는 이에대해 『몇몇 나라의 특수 사정으로 예외를 둔다는 것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쌀시장개방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음을 밝히고 『쌀시장을 점차적으로 개방하든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 가드)등을 통해 농민을 보호하는 방안등이 있다』며 쌀시장의 개방을 촉구했다.
  • 외언내언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칼라 힐스 미 USTR대표등이 서울 나들이 중이다.이들은 모두 우리 주변사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한국이 당면한 현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특히 시선을 끈다.◆한미통상마찰이 있을때마다 강경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여류,힐스대표는 우리 농촌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쌀 시장개방」문제에 「예외는 없다」며 서울도착 제1성을 밝히고 있다.힐스에 이어 도착한 베이커는 냉전후의 미외교전략을 총지휘하는 실력자로 2+4회담 방식을 새삼 들고나와 한반도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방식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주목을 끌고 있다.◆전중국외교부장은 비록 한­중이 아직 외교관계는 없으나 날로 강화되는 접촉과 북한에 그나마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눈길을 모은다.물론 이들은 모두 APEC회의에 참석,자국의 국가이익을 챙기고 확대재생산 하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들을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각별히 북으로부터 불어오는 핵의 열풍에 깊은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중국은 이미 우리의 비핵정책에 지지를 표명했고 미국은 단계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듯 하며 우리 또한 최대의 인내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이 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아쉬운듯 싶다.이는 결코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나아가서는 전세계 평화를 위해서 하는 얘기다.그 누구 보다도 불확실하고 불가해하며 예측불허의 인물이 「핵」이라는 위험천만한 무기를 쥐는 사태는 모두가 나서 막아야 한다는데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부시 방한 연기/백악관 발표/“의회일정 묶여 변경”

    ◎일·호등 3국도 【워싱턴= 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달말로 예정됐던 일본·한국·싱가포르·호주등 4개국 순방계획을 연기했다고 백악관이 5일 하오(현지시간)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결정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의회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같은 순방계획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은 의회가 경제성장문제와 실업자에 대한 지원확대문제를 심의하는동안 워싱턴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공식통보 받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6일 『부시미대통령의 아주지역순방연기는 백악관 발표 직전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부시대통령의 방한 연기에도 불구,외교·안보·통상등 한미양국간 현안문제는 베이커 국무·모스배커통상·체니국방장관등이 이달중 방한하는 만큼 양국 관계장관과 회담을 통해 논의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 정부 크게 당황 【도쿄=이창순특파원】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일 관방장관은 6일 상오 부시미국대통령의 방일 연기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 연기 통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북의 변화와 성의를 촉구한다(사설)

    지금 서울과 평양,평양과 서울은 한핏줄 한길로 이어지고 있다. 엊그제 평양의 밤하늘 아래에서는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베푼 만찬에서 우리쪽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들과 수행원·기자단등 90명이 대접을 받았다.이어 어제는 양쪽대표가 마주앉아 머리를 맞대고 한민족의 끊어진 핏줄을 다시 영원히 이어보자는 방법과 의견들을 나눴다. 회담은 다시 이어져 오늘도 계속 될것이다.그리고 25일엔 우리쪽대표단 일행이 다시 평양으로 가던 길목인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귀환할 것이다.그래 여기서 먼저 강조컨대 우리대표들이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평화체제구축도 좋고 불가침문제도,이산가족 재회문제도 좋으니 무언가 단 한가지라도 진전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지금 평양에 그 시선을 모으고 있는 남북한 전겨레의 희망이며 기대이다. 그러나 첫날 회의의 내용과 분위기에 비추어 회담전망은 역시 매우 불투명하다.우리측의 「화해 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내용에 비해 북측이 전격제시한 한반도비핵지대화안은 그 내용의 경직성과 복잡성에 비추어 볼때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무성의를 또다시 의심받게 하는 것이다.내용이 모두 한반도 핵논의와 관련되는 것이기는 하나 그 모두가 그들에 대한 핵개발 포기와 국제핵사찰 수용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다.다시말해 그것은 주한미군 철수니 불가침선언 우선채택이니 또는 남북한 동시핵사찰이니 해서 어떻게 보면 전혀 합의될수 없고 선신뢰구축을 완전 도외시한 내용들의 되풀이 제시에 지나지않는다.계속되는 협상의 의미와 정신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해 12월의 제3차 서울회담에서도 역시 그러했다.당시 우리측이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북측이 내놓은 「북남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의 골격과 내용은 대동소이했다.그런데 왜 아무런 성과가 없었는가.접근순서에 대한 이견과 불가침선언 우선 채택등 실현성없는 내용들에 대한 북측의 고집과 자기주장 때문이었다. 이번 우리측제안은 과거 세차례 회담을 통해서 남북간에 제시됐던 합의서안을하나로 묶은 포괄적인 내용들이다.화해·불가침의 문제도 포함돼있고 군사·통행·통신·통상 위원회 설치,상주연락 대표부설치등 누가봐도 실현가능하고 남북양측에 실익이 되는 발전적인 내용이다. 반면 북측의 핵관계 제안들은 미소의 전술핵 감축과 미국측의 주한핵철거라는 새로운 주변정세 발전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한번 남북문제해결에 임하는 북한당국의 변화와 성의를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다.정치 군사문제에 있어 「선언」이란 별의미가 없다.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보장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행위와 노력이다.화해와 통일에 대한 남북한의 본질적인 시각의 차이가 바로 이것이다. 이번에는 기필코 무엇인가 해내야한다.정치 군사문제 접근이 어렵다면 상호 신뢰구축의 토대가 되는 교류협력 문제만이라도 합의해야 한다.우선 남북이 상호보완하고 유무상통하는 것으로써 새롭게 시작하자는 것이다.
  • 초과되는 중화기는 폐기/휴전선 전력 후방에 배치

    정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탱크·장갑차등 공격무기감축등을 포함한 전진적인 군비통제안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일 『남북한 유엔가입및 주한미군의 전술핵폐기등으로 남북군비통제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채택과 3통협정(통신·통행·통상)체결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군비통제안을 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새로운 군비통제안에는 ▲탱크·장갑차등 공격무기의 상호동수보유원칙에 따라 ▲적게 보유한측을 기준으로 공격무기수준을 낮추고 ▲초과되는 공격무기는 폐기하며 ▲장비감축에 이어 상비병력과 예비전력 동원전력을 감축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측의 군비통제안에는 탱크·야포·장갑차·공격용헬리콥터·전투기등 공격무기를 상호동수의 일정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것과 상호기습능력과 공세작전능력을 제한하기위해 휴전선부근의 군사력을 서로 후방배치할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군비통제의 제1단계로 상호신뢰구축과 제2단계로 군비제한,제3단계로 군비축소단계를 설정하고 3단계에 맞춰 남북한 군비통제를 시행키로 했다. 정부의 군비통제안은 상호신뢰구축이된이후 군비제한을 통해 공격무기와 병력을 상호 감축하고 ▲감축후의 전력을 후방배치한뒤 ▲유사전력의 중무장을 금지함으로써 군사적 규모와 구조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북한 핵 사찰 협상대상 될수없다”(국감초점)

    ◎야 「선 군축협상」 제기에 정부,단호히 “쐐기” 27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 증액문제 ▲군구조개편 이후의 문제점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안 ▲「신국방전략」의 허실등이 폭넓게 거론된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저지 대책이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날 감사에서는 특히 여당측이 북한의 조기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기저에 깔고 조속한 대책을 추궁한 반면 야당측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선군축협상의 필요성을 조심스레 제기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용의원(민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시설에 대한 사진정보를 주한미군으로부터 적시에 제공받고 있는가』라고 묻고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 이를 감추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때의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측은 『북한의 평북 영변 원자력 연구단지 관련정보는 85년부터 계속 특별브리핑을 통해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자료를 제공받고 있는등 한미간 긴밀한 협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연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방부측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을 경우에는 앞으로 사찰에 응하더라도 이를 은닉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핵무기 개발 이전에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불응할때는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강력한 저지대책 모색을 천명했다. 이에 비해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의 핵무장 유인제거에 초점을 맞춰 『북한은 한국이 통상전력에 있어 「장래에」북한을 앞지를 때 핵무장이 이에 대처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뒤 우리측의 「산뢰구축 방안을 전제로한 군축제의」를 포기하고 보다 적극적인 군축협상을 촉구했다. 정의원은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상및 이의국제적 보장을 위한 이른바 「2+4회담」의 성공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신뢰관계가 전제되지 않은 군축협상이 결실을 맺은 사례도 없을 뿐아니라 폐쇄적 독재국가와의 군축협상이 성공한 사례도 없다』며 실질적 군축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선행을 강조한뒤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포기토록 강요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이행시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인 동시에 국제적 노력의 기본방향』이라며 「선군축협상」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방부측은 북한측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서도 『순수한 의미에서의 평화제의가 아니라 주한미군의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제거하기 위한 불순한 책략에 불과하며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모면하기 위한 속셈』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핵안전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데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의 핵무장 위협은 잠재적이 아니라 극히 현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군축이나 한반도에서의 제반 핵관련 문제를 운위하기 이전에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및 조약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단호한 태도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춘 셈이다.
  • 한국의 수입정책/미인 69%가 만족/무공 조사

    한미 통상관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전보다 훨씬 개선됐으나 아직도 우호적이라는 사람보다 유동적이라는 시각이 많아 예기치 못한 악재가 생길 경우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지난 7월 미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실업계·언론계·학계·법조계 인사 1천명을 대상으로 「대한통상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3.1%는 한미통상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대답했고 27.7%는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악화되고 있다는 대답은 9.2%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한미통상관계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는 응답이 44.7%인데 비해 유동적이라는 대답은 55.3%로 나타났고 적대적이라는 대답도 2%였다. 한국의 수입자유화 정책에 대해서는 69.5%가 만족하고 있으며 불만인 사람은 26.9%에 그쳤다.
  • 노 대통령 연쇄 정상회담의 의의

    ◎“북의 핵 포기”에 한·미 공동보조 확인/유엔 무대서 다자간외교 “시동”/「서울선언」 앞두고 아태협력의 틀 모색 노태우대통령이 23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말레이시아,한·뉴질랜드등 일련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유엔무대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다자간 외교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하루에 3차례의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이번에 유엔 정회원국으로서 가입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정국가의 원수가 다른 나라 원수들과 이같은 연쇄회담을 갖는 외교적 관행은 유엔총회에서 열리는,특히 각국 원수들이 총회기조연설을 하는 기간중에만 이뤄지는 것이 통례이다.회원국 원수가 아닌 옵서버국의 원수로서는 이처럼 연쇄회담을 가질수가 없을 뿐 아니라 이 기간중엔 유엔무대에 나설 수도 없었던게 과거 우리의 현실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은 30여분간에 불과했지만 두 정상은 이미 두달전인 7월초에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졌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식의 교환은 이뤄져있는 상태여서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재확인을 하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위한 양국 공동의 외교적 노력 전개 ▲성숙되고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의 재확인 ▲소련의 개혁과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11월 제3차 아태각료회의서울총회를 이 지역협력의 모태로 삼아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간다는 점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같은 사안에 관해 양국 정상이 쉽게 의견일치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최근의 소련사태,남북한 관계등 국제정세전반에 대해 한미양국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달뒤인 11월말쯤에는 부시대통령이 동아시아및 호주순방 일환으로 서울을 방문,금년들어 3번째의 한미정상회담을 갖게돼 있어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 보다도 긴밀하고도 돈독한 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뉴욕회담에서는 시간의 제약도 있었지만 한미간의 통상·무역등 쌍무관계는 일체 논의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11월말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예상된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한문제는 남북한 당국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밝힌 것은 오는 10월 하순의 제4차 남북고위급 평양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신뢰를 바탕으로한 군비축소(한반도 핵문제포함),물적 인적교류확대등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시할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말레이시아,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없다는 점에서 일종의 아·태지역국가정상들과의 포괄적인 협력강화차원에서 이뤄진 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나 뉴질랜드는 미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의 회원국이라는 공통점에서도 알수 있듯이 역내경제협력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11월 APEC 서울총회에서 「서울선언」을 채택키로 이미 역내회원국들의 실무자회의에서 의견접근을 본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아·태협력의 기본틀을 마련해야된다는 데는 별 견해차가 없었다. 다만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의 입장은 자신들이 제창하고 있는「동아시아 경제그룹」(가급적 미국을 배제한 역내협력방안)주장과 관련,다소의 입장차이를 나타낸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으나 아·태역내국가들이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던 것같다. 말레이시아측은 특히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에 따라 말레이시아인의 한국기술연수,한국센터건립등 한·말레이시아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양국경제기술협력,무역확대등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은 일련의 정상회담중간에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낭)일본외무장관을 접견했는데 이는 카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유엔에 오지않은 점을 감안,한일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지속의 의미를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한때 북한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그들의 국가승인을 검토했던 일본정부가 방침을 바꿔 「가입과 승인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핵사찰수용등 일·북한수교협상 5개원칙을 지키려는데 대한 우리정부의 평가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이 이날 뉴욕에서 가진 일련의 정상외교는 총체적으로 보아 유엔정회원국이 된 한국의 위상을 실증해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북한 핵 개발 저지 공동노력/노 대통령­부시 회담

    ◎“무조건 핵 사찰 수락” 평양에 촉구/대소 경제지원 공동보조 합의/말련­뉴질랜드 정상과도 연쇄 회동/오늘 자정 역사적 유엔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새벽)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소관계등 국제문제와 남북한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그리고 양국간의 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조건 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정상은 이와함께 북한내의 모든 핵시설과 핵물질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 양국정상은 국제정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소련사태에 언급,소련의 정세안정이 세계평화와안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아래 한미양국이 적극적인 대소지원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한국은 소련과 이미 합의한 대소경협을 이행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부시대통령도 소련에 대한 긴급식량원조를 강구해 나갈것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총회에서 「서울선언」채택을 통해 아태지역의 협력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이 「서울선언」을 계기로 APEC이 아태지역 협력의 틀로 발전되어 나가도록 양국이 역내 관계국들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오는 11월말 부시대통령의 방한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핵문제를 포함,안보협력문제와 양국의 통상·무역증진방안등을 논의키로 했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장에 노대통령을 수행,정상회담직전 노대통령의 소개로 부시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잠시 담소했다.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그리고 짐 볼거 뉴질랜드총리와 각각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등 아태지역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4일자정)유엔총회에서 회원국 국가원수로서 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한다. 노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및 남북한통일에 대한 우리정부의 포괄적인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군비감축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22일 하오 뉴욕에 도착,플라자호텔에서 교민초청리셉션을 가진데 이어 23일 상오 월 스트리트 저널지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한뒤 뉴욕타임스지와 회견을 가졌다.
  • 한국 국제교류재단/내년초에 발족키로

    정부는 통상마찰 완화책의 일환으로 국가간 인적교류및 문화협력사업을 수행할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을 설립키로 했다. 외무부 산하 기관으로 내년초 정식 발족될 이 재단은 그동안 각부처별로 추진해온 국제교류사업을 통합,우리나라의 실정및 문물을 각국에 소개하고 해외 한국관련 연구및 학술회의 지원,외국관계기관과의 교류사업 등을 관장하게 된다. 정부는 23일 이상옥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교육·문화·공보처차관·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유혁인한국국제문화협회회장및 구평회한미경제협의회회장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제교류재단 설립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 기구는 한국국제문화협회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정관을 작성하는등 준비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재단설립을 위한 관계법령및 예산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 「금융개방」 충격흡수에 역점/금리자유화 4단계 계획의 의미

    ◎미 「압력」 수용·경쟁력 제고 “장기포석”/빠른 시일내 금리안정에 성패 달려 23일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금융시장을 자율화 하면서 국내 경제전반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올하반기부터 97년 이후까지 4단계에 걸쳐 모든 여·수신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 하도록 돼있는 이 계획은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는 추진속도가 훨씬 감속된 것이다. 금리자유화는 금리의 결정방식을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수요공급에 따른 자율적인 가격기능에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그 결과로 나타난 자유금리가 규제금리에 비해 계속 높아질 경우 금리자유화는 지탱하기 어려워진다.금리상승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지난 88년의 금리자유화 조치나 남미국가들의 금리자유화가 모두 실패한 것은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금리자유화의 성패는 자유화조치이후 금리수준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금리자유화가 갖는 이같은 속성 때문에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국 금리폭등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다는 점이 금리자유화의 추진속도를 대폭 늦추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리자유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첫째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등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기조가 정착돼 있을 것,둘째 시중자금량이 풍부할 것,셋째 통화관리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여건은 이 세가지 전제조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금리자유화를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들이 있다.대내적으로 금융의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따라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국내금융기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즉 가격경쟁을 통해 국내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세계금융시장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금리규제를 대표적인 불공정금융행위로 규정짓고 있다.미국은 지난 83년 일본과 엔·달러위원회를 구성해 일본에 집중적인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해왔으며 현재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미국은 최근들어 한미금융정책회의를 통해 점차 우리에게도 금리자유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정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은 미국의 압력을 어느 정도 수용,통상마찰의 소지를 제거하는 한편 금리자유화가 국내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대출금리는 시장실세금리(21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 19.03%)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 완화되고 경제안정기조가 정착됨에 따라 시장실세금리와 규제금리의 중간수준 정도에서 안정될것으로 보고있다. 재무부가 확정 발표한 「금리자유화 추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91년하반기부터 92년상반기 사이에 은행의 당좌대출(일시대,타입대 포함)과 상업어음할인(한은재할인 대상 제외),단자 등의 기업어음및 무역어음 할인,연체대출(이상 여신),은행CD거액기업어음·무역어음·상업어음 매출,거액RP(이상 수신),만기2년이상의 회사채 금리가 자유화된다.한은재할인지원이 되는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금리는 계속 규제된다. ▷2단계◁ 92년하반기부터 93년 사이에 은행의 일반·적금대출을 포함한 1·2금융권의 모든 여신(재정지원및 한은재할인대상대출 제외)과 수신금리중 만기 2년이상인 은행정기예·적금,일반불특정금전신탁·개발신탁·적립식목적신탁,상호금융의 정기예탁금·적금,상호신용금고의 정기부금예수금 등이 자유화 된다.2단계자유화가 완료되면 은행의 경우 여신의 75%,수신의 30%,2금융권은 여신의 1백%,수신의 65%가 자유화 된다. ▷3단계◁ 94년부터 96년사이에 농·수·축산자금등 재정지원이나 한은재할인대상인 대출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등 1·2금융권의 만기 2년미만 수신금리가 자유화되며 자유화율은 은행의 경우 예신 1백%,수신 70%,2금융권은 여신 1백%,수신 90%로 높아진다.금리자유화가 사실상 완료된다. ▷4단계◁ 3단계까지 자유화되지 않은 단기수신금리와 요구불예금및 모든 국공채금리의 자유화를 97년이후 장기과제로 추진한다.
  • 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요지

    ◎역사는 계승발전 하는 것… 과거 부정은 잘못/현대사 정당한 평가로 역사인식 바로 잡아야 우리 근대사에서 지금처럼 나라에 생동력이 넘치며 국민 모두가 자신감에 충만했던 때는 없었습니다. 7천만 겨레가 한 나라속에 평화롭게 살 통일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3∼4년사이 세계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1년새 지난날 냉전체제의 다른 한쪽 종주국이었던 소련과 국교를 열고 우호협력하는 관계를 이루었습니다.우리는 동중부유럽국가들과도 외교관계를 수입하였으며 이웃 중국과도 무역대표부를 교환설치하였습니다. 이제 어떠한 외부의 요인도 우리 민족의 앞날을 가로막거나 통일에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작년 12월 저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발표한 모스크바선언과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는 그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이루어지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한국전쟁이후 남북관계의 가장 큰 전환일 것입니다. 북한이 이제까지의 완강한 태도를 바꾸어 유엔에 들어오는 것은 개방된 세계로 나오는 시발일 것입니다. 우리가 한 나라가 아니라 두 회원국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것은 분명히 가슴 아픈 일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남북이 먼저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이루는 것이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이기 때문에 이를 추구해 왔습니다. 저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이땅에 전쟁의 위협과 대결을 제거하고 진정한 평화와 자주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남북한은 이제 모두가 유엔헌장을 준수해야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실천하여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무엇보다 먼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북한은 바깥 세계와 높은 담을 쌓은 폐쇄체제로는 스스로의 발전도 이룰 수 없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나서기 위해서도 먼저 남북한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를 진전시켜야 합니다. 남과 북은 유엔회원국이 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상호 신뢰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루어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야 합니다. 나라의 분단은 남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통일은 우리 겨레 스스로의 의사와 자주적 역량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반도의 모든 문제도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과 대결을 해소하고 민족의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군사분야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한과 제한없이 협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땅에서 냉전을 청산하는 일은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한의 동포가 서로 오가며 이해하고 믿음을 쌓아가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이루고 있는 이 시대에 남북한간에 통신과 통행·통상의 길마저 단절된 상태를 그대로 두고 남북한 관계는 진전될 수 없습니다.최근 남북한간에 물자교류가 늘고 있는것은 반가운 일이며 이러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그것은 민족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특정한 지역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거나 관광·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남북이 제3국에 공동진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열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 회담에서 남북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실현가능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러한 것을 하나 하나 실천함으로써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7천만 겨레가 한 나라를 이룰 통일도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우리는 세기안에 대망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1이당 국민소득 6천달러로 신흥산업국가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이 단계로부터 선진국으로 올라서는 길에는 거센 도전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저는 국민 모두가 다시 일어서 번영을 더욱 키우는데 힘을 뭉쳐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4년간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는 안정과 질서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토양이라는 값비싼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그것을 통해 국민통합을 실현하고 더 큰 발전의 힘을 이끌어 내야 하는 성숙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치도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로부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적인 정치로 탈바꿈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저는 민주주의를 연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가 모든 분야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굳건한 터전을 닦을 것입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이 우리는 현실을 바로 보고 그 위에서 밝은 내일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파란만장의 현대사를 몸으로 부딪쳐 살아오면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정당하게 평가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 역사를 비뚤게 보고 왜곡하는 시각이 자리잡아 왔습니다. 시대착오적인 계급혁명론에 바탕하여 나라의 정체성자체까지도 부정하는 주장이 일부 젊은 세대를 현혹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변동이 있을 때마다 과거를 송두리째 부정하려 해온 나머지 우리 현대사의 모든 것을 단절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풍조도 있습니다. 오늘의 세기적 변혁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이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큰 흐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공산독재는 엄청난 비극과 유혈을 남긴채 실패한 역사로 끝났습니다.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이 나라의 정통성은 이제 세계와 역사속에 더욱 확고하게 정립되었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와 함께 정부의 정통성도 바로 섰습니다. 이제는 현대사를 올바로 조명하여 잘못은 우리의 참된 교훈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 세기가 다하기전에 우리는 겨레의 소망을 이루어 새로운 세기를 영광속에 맞을 것입니다.
  • 국제수지 이래도 되는건가(사설)

    국제수지적자가 예상밖으로 커지자 정부는 금주초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제수지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동안 국제수지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아오던 정부가 뒤늦게나마 그 심각성을 깨달은 모양이다.이번 대책에는 그동안 수입이 지나쳤던 원유나 기계류등에 대해서는 올수입분을 내년으로 순연시키고 총수요관리를 위해 통화량을 줄이면서 신규외화대출을 동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것 같다.또 대일적자축소를 위해 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을 타지역으로 돌리는 이른바 수입선다변화도 고려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의 국제수지적자가 7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적자의 대부분이 81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에 기인되고 있고 올1년동안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견해조차 나오고 있다.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는것은 수입은 커지는데 수출은 안된 탓이다.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의 2배나 되고있다.따라서 국제수지적자문제를 풀자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말은 쉽지만 그같은 방안이현실적으로 간단치 않다.국제수지방어수단으로 활용가능한 수입규제조치의 대부분은 한미통상협상과정에서 풀어버려 정책선택의 폭이 좁은데다 남아 있는 수단이 있다해도 자칫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것이다.그렇다면 수출쪽은 어떤가. 수출확대로 당장의 무역적자를 메우고 국제수지를 호전시키기에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다.수출업체에서는 더이상 팔 물건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급상품은 기술이 뒤져 안팔리고 싸구려상품은 중국이나 태국등 후발국상품에 밀려나고 있다.방법이 없다는 얘기인가.그렇지는 않다.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필요이상의 과소비,과성장에 기인한다.과거 수입수요의 70%가 수출용에 쓰였다가 지금은 반대로 수입의 70%가 내수용이라는 점은 바로 소비가 지나쳤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통화를 줄여 총수요를 억제시킨다고 하나 그것만으로 소득수준의 상승과 함께 방만해진 과소비를 줄이는데에는 한계가 엿보인다.보다 강력한 소비억제정책,이를테면 정부재정도 긴축하고 사치성상품이나 유흥업소에 대한 조세차원의 대응책이 있어야한다.수출도 단기적 촉진책보다는 기술·가격·품질경쟁력을 키워 구조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방향의 설정없이는 만년무역적자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특수나 소나기성수출의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정부가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금년수입분의 내년도 이월이라든가 금융·세제등 일시적 수출촉진책은 올해 국제수지적자를 어느정도 축소시킬지는 모르나 내년의 적자에 포함되는 것이고 근본적인 것은 못된다.당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적자를 풀어야할 정책과제로 삼아야한다.해외여행이 많다보니 여행수지까지 8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국제수지개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안된다.기업이나 가계등 경제주체가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할것이다.
  • 대기업 환경오염 무방비/환경처/대우조선등 3백67곳 적발

    환경처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국 2천1백56개업소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등 위법행위를 단속해 모두 3백67개 업소를 적발,이 가운데 4차례나 당국의 행정명령을 묵살해온 한보철강 등 2백30개 업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업소 가운데 1백10개 업소는 조업정지처분 또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이 함께 내려졌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새한미디어·주식회사 서통·한국중공업·대한제강·동국제강·삼양통상·대우조선 등 대기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2차례이상 적발돼 개선명령 등을 받은 업체도 무려 34곳이나 됐다. 지난 89년이후 4차례 고발 또는 개선명령을 받은 한보철강은 용량에 못미치는 오염방지시설을 보완하라는 행정명령을 묵살하고 생산용 고철과 슬러지를 야적방치한 혐의로 고발과 함께 시설개선명령을 받았다.
  • 김일성이 일 의원에 밝힌 내용

    ◎“「불가침」·「3통」제안 합치면 이상적/북한­미·일과 관계개선 잘될것” 일조의원연맹 북한방문단에 대한 김일성 북한주석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전반=우리나라도 지구상의 일개 국가이다.따라서 지구의 움직임과 더불어 행동해 나간다.그러나 한가지만큼 지켜나갈 것이 있다.그것은 사회주의의 기치이다. ▲남북한 관계=북의 불가침 제안과 남의 3통(통신,통상,교통)제안을 합쳐 불가침,화해,협력안이라면 쌍방 모두 일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남의 총리가 바뀌어서 무언가 새로운 안을 가지고 올 것이다.한미 합동군사훈련 「팀스피리트」의 중지,문익환 목사의 석방등에 대해 남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일·북한관계=우리는 일본의 정책을 지지한다.왜냐하면 거기에는 국민의 지지가 있기때문이다.똑같이 조선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우리들이 하고 있는 것을 지지해주기 바란다.각나라에 각기 정책이 있어도 그것은 우호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양국 국민의 원한바에 따르고 있는 한 국교는 즉시에 수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북한관계=최근 미국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 많아졌다.미국내에도 관계개선을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과 이를 말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양국관계는 내정 불간섭,상호 존중원칙에 따라 행한다면 잘되리라 생각한다.
  • 공관장급 19명 이동

    정부는 17일 주인도대사에 이정빈외무부 제1차관보를 임명하는등 해외공관장 19명과 외무부본부 20명 등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주뉴질랜드대사에는 윤영엽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스페인대사에 권태웅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브라질대사에 한철수주중화민국대사,주중화민국대사에 박노영 외무부본부대사,주뉴욕총영사에 김기수 주브라질대사가 임명됐다. 또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에는 홍순용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아르헨티나대사에 김해선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콜롬비아대사에 장명하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주바레인대사에 곽회정 외무부본부대사가 임명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주요르단대사에 이한춘 주일공사,주헝가리대사에 박영우 주제네바공사를 전보 발령하고 주모로코대사에 허이훈 영사교민국장,주방글라데시대사에 신성오 문화협력국장을 임명했다. 주제네바 차석대사에는 김삼훈 통상국장,주파푸아뉴기니대사에는 이석곤 주소말리아대사,주과테말라대사에는 강웅식 미주국심의관,주코트디부아르대사에는양태규 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이 임명됐다. 외무부는 공관장의 대폭 이동에 따른 본부인사로 제1차관보에 장만순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이승곤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문화협력국장에 조기성 주과테말라대사,영사교민국장에 김흥수 외무이사관,감사관에 권순대 외교안보연구원 서구·아중동 연구관,통상국장에 김용규 감사관을 임명했다. 미주국 심의관에는 김영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중동아프리카국 심의관에는 임대택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이 임명됐다. 장명관 주스페인대사,이상진 주아르헨티나대사,김태지 주인도대사,채의석 주뉴욕총영사,박태진 주요르단대사,한탁채 주헝가리대사,박종기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등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으로,그리고 안영철 주콜롬비아대사,이종업 주모로코대사,우문기 주바레인대사,김승호 주코트디부아르대사,최남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는외무부 본부근무로 전보됐다. ◎이동 공관장 약력 ◇이정빈 주인도대사 △전남 영광(54세) ▲서울대 법대 ▲중동국장 ▲주네팔대사 ▲대통령정무비서관 ▲주스웨덴대사 ▲제1차관보 ◇권태웅 주스페인대사 ▲경남 울산(60세) ▲서울대 법대 ▲구주국장 ▲주태국대사 ▲기획관리실장 ▲주브라질대사 ◇윤영화 주뉴질랜드대사 ▲서울(59세) ▲육사졸 ▲주오사카총영사 ▲주카타르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한철수 주브라질대사 ▲충북 충주(56세) ▲사단장 ▲군단장 ▲합참본부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주대만대사 ◇김기수 주뉴욕총영사 ▲서울(63세) ▲서울대 법대 ▲기획관리실장 ▲주포르투갈대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주브라질대사 ◇박노영 주대만대사 ▲충북 제천(61세) ▲수도군단장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대장예편 ▲관광공사이사장 ▲향군부회장 ◇김해선 주아르헨티나대사 ▲부산(57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가봉대사 ▲주유엔공사·차석대사 ▲주우루과이대사 ◇홍순용 주아랍에미리트연합대사 ▲서울(49세) ▲육사졸 ▲대통령의전비서관 ▲주호놀룰루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장명하 주콜롬비아대사 ▲전남 신안(56세) ▲서울대 법대 ▲주호주공사▲영사교민국장 ▲주터키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곽회정 주바레인대사 ▲서울(50세) ▲서울대 정치학과 ▲주캐나다 참사관 ▲대한적십자사 판문점 연락단장 ▲남북한총리예비실무회담 연락단장 ◇이한춘 주요르단대사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상공부 유통수입국장 ▲주캐나다·주미상무관 ▲특허청항고심판소장 ▲주일공사 ◇박영우 주헝가리대사 ▲경북 청도(57세) ▲서울대 법대 ▲주덴마크참사관 ▲여권관리관 ▲주수단대사 ▲주제네바 공사 ◇허리훈 주모로코대사 ▲평북 용천(54세) ▲서울대 법대 ▲여권관리관 ▲경제국심의관 ▲주영공사 ▲감사관 ▲영사교민국장 ◇신성오 주방글라데시대사 ▲서울(49세) ▲서울대 법대 ▲동남아과장 ▲주파키스탄 공사 ▲의전관 ▲정보문화국장 ◇김삼훈 주제네바 차석대사 ▲경남 거창(47세) ▲서울대 법대 ▲서울올림픽조직위 국제국장 ▲외무부 정보문화국장 ▲미주국장 ▲통상국장 ◇이석곤 주파푸아뉴기니대사 ▲전북 완주(54세) ▲서울대 사회학과 ▲주바레인참사관 ▲주필리핀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소말리아대사 ◇강웅식 주과테말라대사 ▲충남 대전(48세) ▲연세대 정외과 ▲주유엔참사관 ▲주아르헨티나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미주국심의관 ◇양태규 주코트디부아르대사 ▲전남 광산(54세) ▲고려대 정외과 ▲주아이티참사관 ▲주아르헨티나참사관 ▲중동아국심의관
  • 정원식 총리 국정보고 요지

    ◎“지자제 정착·경제 재도약에 최대 노력” 지난 상반기동안 우리는 나라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시련의 격랑을 헤치며 당면한 국가적 과업을 하나하나 착실히 성취해 왔습니다. 6·29민주화선언의 마지막 약속인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공명선거로 이끈 것은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으며 선거사에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계속된 소요로 나라의 앞날마저 걱정되는 어렵고 안타까운 상황에까지 놓였으나 국민의 결집된 역량과 신념에 찬 행동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과 지방의회선거 결과를 통해 말없는 대다수 국민은 폭력과 혼란을 거부하고 사회의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정부는 국민여망이 실현되고 희망의 항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지금 7천만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인 통일을 위한 결정적 전기가 언제라도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을맞고 있으며 금세기 안에 통일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각은 앞으로 이 고무적인 상황을 소중히 가꾸어 첫째,30년만에 부활된 지자제를 정착시켜 민주화를 한층 더 꽃피우고 둘째,성숙된 통일여건을 최대로 활용해 남북관계에 새지평을 열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며 셋째,지속적인 물가안정과 성장을 통한 경제의 재도약및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넷째,도덕성회복을 위한 인간교육과 문화창달을 통해 실추된 윤리의식을 바로 세우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기능이 강화되도록 중앙부처가 갖고 있는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지방행정능력을 배양하고 지방재정자립도를 높여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올가을 남북한유엔동시가입실현을 계기로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유도,북한사회개방을 추진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남북관계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고위급회담 등 모든 남북대화에서 상호 합의가 용이하고 실행이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타결해 나가는 전향적이고 신축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며 7·7선언에 입각,민간차원의 인적·물적교류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적교류에 있어서는 지난 6일 대통령이 내각에 지시한데 따라 8·15광복절 경축행사,국토종단순례 및 통일학술토론회의 남북공동개최 등 남북인적교류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북한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한미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 통일과정에서는 물론 통일후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안보협력관계 강화,통상관계증진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도 가일층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정부는 전통우방인 미국·일본·EC 등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소련·중국과도 실질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국제유가안정과 세계교역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안정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금년에도 한자리 수 물가를 유지한다는 목표아래 통화를 17∼19% 범위에서 공급하면서 투자수요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재정사업도 완급을 가려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 총수요를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또 부동산투기가 근절되도록 세제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부실공사 아파트는 신속히 재건축토록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공사감리제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을 위한 장기적 농어촌 발전대책을 수립하고 도덕성회복을 위한 참된 인간교육이 되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교육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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