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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현장을 다녀와서/신희석 외교안보연 교수(특별기고)

    ◎“클린턴 당선돼도 대한정책 불변”/「우려」보다는 국민적 단합으로 대응을/“카터식 일방통행은 없을 것” 필자는 이번에 미국 국무부 초청으로 대통령선거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정치제도와 대외관계를 연구·시찰하기 위하여 약1개월간 미국을 방문하고 10월25일 귀국하였다.약20개 가까운 도시를 방문하면서 미국의 정치인,공화당 부시후보의 선거대책본부,민주당 클린턴후보의 선거대책본부,언론인·학자·관료 및 재계인사들과 접촉,미국대통령선거의 현황과 한미 관계에 관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이를 기초로 하여 대통령선거 이후의 한미관계를 간단히 전망하기로 한다. 흔히들 다가오는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시대라고 한다.아시아태평양시대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고 하겠다.이 3개국이 최근에는 국내정치의 이행과정을 둘러싸고 적지않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은 오는 3일의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커다란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자민당정권하에서 기본적으로 안정기반이 구축되어 있다고하는 일본도 요즈음 크게 흔들리고 있다.일본 제2의 화물운송회사인 사가와 규빈으로부터 5억엔을 받은 일본 정계의 거물 가네마루는 국회의원직 사퇴,자민당 부총재직의 사임,나아가서는 다케시타파의 회장직도 사임함으로써 다케시타파에 의하여 정권유지를 꾀하고 있는 미야자와 정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오는 12월 중순의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그동안 여야 내부에서는 적지 않은 분열과 통합,그리고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미국정치의 향방은 우리들의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왜냐하면 그 결과는 한미관계는 물론 미국의 대외관계의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세계적 관심사이기 때문이다.지난달 31일 CNN과 USA 투데이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42%,공화당 부시후보의 지지도가 39%,그리고 무소속 페로후보의 지지도가 14%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경제계 출신인 무소속의 페로 후보에 대한 지지도의 상승이 클린턴 후보에 대한지지도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당일까지 클린턴 후보의 상대적 격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3차에 걸친 3후보간의 TV토론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단독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지 못했으며 오늘날의 미국인들은 「현상유지」보다는 「세대교체」와 아울러 점진적 「변화」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후보의 신승이 예상된다. 공화당의 부시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저조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국내정치적인 면에서 볼 경우 재정적자및 예산 불균형,고금리 정책에 따른 경제정책의 실패,실업인구의 점진적 상승(10%돌파),인종문제와 마약사범 등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대외정책의 관점에서 보았을 경우 부시의 지지율 하락은 7백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위에 말한 국내문제,이란­콘트라 사건에 관련된 커다란 오직사건,아태지역에 있어서 미국의 과도한 안보공약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 등에서 기인된 것이다. 우리들의 중요한 관심사는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민주당 정권이 백악관에 등장하였을 경우,클린턴 행정부는 한반도에 대하여 어떠한 정책을 추구할 것이며,클린턴 정권하의 한미관계는 어떤 양상으로 발전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하겠다. 클린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에 대한 통상문제,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요구와 감축의 면에 있어서 현 공화당정권보다는 약간 강도높은 정책이 투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하여 그다지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약9백50억달러의 군사비 감축을 공약하고 있는 클린턴 후보의 절감정책을 고려해 볼때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정부의 분담요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 정권이 미국내의 실업자 문제와 경제안정을 위하여 방위비로 사용되는 잉여자금을 전용할 것이라는 발상에 그 기초를 두고있다. 이와같은 판단은 그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우리는 민주당정권이 등장한다손치더라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첫째,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갖는 위상은 1980년대초 카터정권때의 그것과는 너무나 차원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림픽을 전후로해 한국의 국제적 지위는 크게 향상되었으며,미국정부가 마음대로 한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은 이미 전근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둘째,필자가 이번 미국방문기간을 통하여 면담한 수십명의 관료·정치인·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민주당정권이 등장한다손 치더라도 한반도정책에 관한한 미국정부의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것이며,민주당의 기본입장은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한 감축된 형태의 주한미군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고위층이 강조하는 소위 「인권문제」는 제3공화국당시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오늘날 한국인들은 정치발전을 위한 국민적노력을 함께 전개하고 있으며 여러가지의 기복은 정치발전을 위한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주당정권의 등장 가능성에 대하여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지금은 우리들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국민적통합과 슬기로운 대응책을 조용히 강구할 때라고 하겠다.
  • “조약아닌 「합의서」는 국회비준 불필요”(의정중계:27일 본회의)

    ◎수출경쟁력 강화위해 중기 적극 육성/엄정한 세정으로 재벌 경제집중 방지 ▷외교·통일·안보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중립내각의 과제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한가지는 공명선거를 어떻게 훌륭히 치러내느냐는 것이며 두번째는 현재까지 계속되어온 국정을 계속 추진해 6공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는 것이다.공명선거 의지는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정도로 확고하다.나 자신도 총리직 수락시 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분명히 확인하고 수락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은 우리가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의 포기도 요구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남북대화에 주무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이동복씨와 관련된 문제제기는 주무부처를 배제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없지않아있다.통일문제는 통일원이 담당하고 다른 부서는 자료제공 등을 협조해야 한다.앞으로 이러한 오해의 여지는 일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소지가 있다면 단호히 경고하겠다. ◇최영철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는 민족내부관계라는 점과 각자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적 독립개체라는 점 등 이중성을 가진 잠정적 특수관계로 봐야한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는 이처럼 잠정적 특수관계에 의한 합의문건이므로 조약에 해당되지 않으며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남북간 경협은 아직까지 본격착수를 하지않아 비교적 부진한 상태다.남북상호간 보완구조를 갖고 있고 경협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므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장치와 핵문제 등이 해결되면 경제협력·교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이와관련,남북협력기금은 지난해 2백50억원을 마련했으며 금년도에는 4백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앞으로 경제교류확대에 따른 기금수요에 대비,기금확충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 9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훈령묵살사건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도의 전략기밀사항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사실과 다르다는 점만은 분명히 박힐 수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중국과 대만모두 「하나의 중국원칙」을 고수하기때문에 대만과의 단교는 불가피했으며 이점을 대만특사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중국의 한국전참전에 대한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수교협상때부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데 대한 응분의 해명과 함께 사과표명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중국측은 당시 냉전시대아래 국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민군파견이 불가피했다는 점만을 누누이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측은 앞으로 이같은 불행하고 유감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L기 격추와 관련,러시아측의 자료제공은 사건진상규명에 불충분하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며 러시아측에 다시한번 블랙박스의 인도를 요청하겠다. ◇최세창국방부장관=주한미군의 전쟁감시 및 조기경보장비는 90년중반이면 도태될 노화장비이기 때문에 인수문제는 신중검토해야 한다. 군단과 군사령부통합문제는 군제개편에 따르는 전투태세약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을 위해 기본급여는 정부방침에 따르되 별도의 각종수당은 현실화하겠다. ▷경제분야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정부는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위해 제7차 5개년 경제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내에 21세기위원회등을 설치,미래의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추곡수매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추곡수매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연구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추곡수매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그러기위해서 자금이 중소기업부문에 유입될 수 있도록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한국은행이 자율성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보장할 것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준조세가 기업에 미치는 부작용을 감안,불우이웃돕기·재해의연금등 자발적 성금을 제외한 일체의 준조세를 조정키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다. 다가오는 대선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치 않도록 경제안정화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방지키위해 공권력 개입과 같은 직접적인 수단보다는 상속세및 증여세의 엄정부과등 세정을 강화하고 여신관리및 공정거래법을 보강,여건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공개념에 입각,기업의 토지소유전산망을 확충하고 토지소유에 따른 과세를 강화하겠다. ◇이용만재무부장관=경제정의와 분배의 형평성 측면에서는 금융실명제가 반드시 실시돼야 하지만 이는 금융거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제도개혁으로서 예금자의 불편,증권시장 침체,부동산투기재연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경제정책을 시험적으로 시행할수는 없으며 충분한 준비를 거친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기존질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도입정책제언도 장기적 안목의 주장이고 정부의 보완조처를 요청하고 있는등 실질적으로 정부입장과 같다고 할수있다.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경제외적인 요인만 작용하지 않으면 회복할 것으로 본다.신용을 위주로한 은행대출운용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은행의 책임경감을 배려하는등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정부가 보유한 고미는 지난 9월 현재 1천3백21만섬으로 가공.주점용반출및 학교·군급식등으로 소비를 확대,점차 재고가 줄고있는 상황이다.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증명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역,통역의 강화등 각종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쌀시장의 개방은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한봉수상공장관=중소기업의 도산방지를 위해 11월1일부터 중소수출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제도를 실시하고 향후 2년간 20∼40%의 특별세금경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국제적인 지역주의의 심화와 통상압력가중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도에는 수출경쟁력강화시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96년까지 5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해외시장개척활동등을 지원하겠다. ◇진념동자부장관=최근 5년동안 에너지소비는 배로 늘었으나 발전소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전력예비율은 2.5% 수준에 머물렀다.오는 96년까지 19조5천억원을 들여 에너지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 ◇서영택건설부장관=장기적인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지방도 서울못지않게 잘살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건영사건은 현재 총리실에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 ◇노건일교통부장관=경부선 철도는 지난해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경부고속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고있어 고속전철 건설은 불가피하다.현재 프랑스·독일·일본등과 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송언종체신장관=지난 8월27일 대한 텔레콤이 사업권을 포기,사업자 재선정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게 됐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 관련,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 ◇김진현과기처장관=2천년대까지 7대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96년까지 과학기술개발에 GNP대비 3·5%를 투자하고 총예산의 4∼5% 수준까지 제고시키겠다. 또 핵심선도기술개발을 위해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 특히 산업기술인력확보를 위해 95년까지 이공계 대학원정원을 1만명,대학정원을 1만6천명,전문대정원을 3만6천명선으로 확대하겠다.
  • 미,대구머리 수입 압력/자국 공업용 식용으로 바꿔

    미국정부가 미국내에서는 사료용으로 쓰이거나 폐기처분하는 일부 수산물의 대한수출을 강행하기 위해 우리정부에 대해 이들 품목을 공업용에서 식용으로 품목분류를 바꿔 수입을 허용토록 끈질긴 압력을 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22일 개막된 한미무역실무회의는 물론 정부의 과소비억제운동 이후 지난 90년부터 매월 열리는 통상실무협의체 회의에서도 처음부터 대구머리와 먹장어고기의 품목분류를 공업용에서 식용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도 회의의 의제로 남아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미국측은 미국내의 한국인들은 물론 한국민들도 식용으로 먹고있는 이들 품목을 한국정부가 공업용으로 분류해 수입을 막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같은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머리와 먹장어고기는 한때 국내업자들이 공업용으로 수입하고도 식용으로 판매,말썽을 빚자 정부가 2년전부터 수입제한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을 막고 있다
  • 「반덤핑」,다각·총력 대처해야(사설)

    미국이 한국산 반도체에 대해 고률의 덤핑판정을 내린 것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이번 미상무부의 판정이 비록 예비판정이고 최종 판정까지는 절차가 남아 있긴 하나 지나치게 높은 덤핑율이 적용되어 당장 해당제품의 대미수출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이번 반도체에 대한 덤핑판정을 보면서 지난84년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미국의 덤핑판정때와 같은 악몽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미국이 자국산업의 경쟁력약화와 무역적자의 돌파구를 반덤핑제도의 활용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89년이후 한미통상관계는 현안의 단계적 처리과정을 통해 협력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대미흑자를 보여왔던 양국간 무역이 균형에서 오히려 대미적자상태로 들어가고 양국간의 광범위한 산업협력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도체 덤핑판정은 그간 경위야 어떻든 유감이 아닐수 없다. 내년 2월에 있을 최종 판정기간동안 충분한 조사와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것을 기대하면서 이번 예비판정의 불공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검증이 있기를기대한다. 첫째는 예상밖의 높은 덤핑마진율이다.당초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사는 삼성전자의 1메가D램이 13%,현대의 4메가D램이 2백82%로 덤핑수출하고 있다고 제소했다.그러나 예비판정의 결과는 삼성이 87·4%,현대가 5·9%로 나타났다.제소당한 반도체 품목의 대미수출은 올해 9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7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의 예비판정이 삼성전자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삼성전자의 제품가격은 대미수출 일본제품보다 8∼9% 낮은 것은 사실이고 덤핑판정이 내려진다해도 그 마진율은 10%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으나 결과는 너무 엉뚱하게 나타난 것이다. 둘째로 덤핑판정의 기본자료가 우리업체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미측제소자의 것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우리 업체의 타당한 주장이 반영될수 없고 여기에는 불공정성의 개입여지가 많다는 것이다.미국뿐 아니라 일본·EC·호주등 주요 선진국들은 무역자유화로 직접적인 수입규제가 어려워지자 반덤핑규제를 중요한 통상무기로 삼고 있는 추세다.올들어 이러한 유형의 대한수입규제조치는 69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덤핑제도는 국제통상규범상 많은 문제를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덤핑혐의가 벗겨지더라도 제소자체로 막대한 피해를 줄뿐아니라 조사도 형평성이 결여되어 있고 정상가격과 덤핑가격산정에 대한 국제적 물의가 잇따르고 있다. 상공부와 국내 해당업체는 수출가격을 인상토록 하는 이른바 「덤핑조사 정지협정」체결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가 한국산 반도체의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한국산에 대한 덤핑판정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손해이자 일본의 이익이 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런 현상은 무역질서의 흐름으로 볼때도 자연스럽지 못하다.우리정부나 업체는 최종 판정에서 유리한 입장확보를 위해 충분한 조사자료를 제공해야겠지만 미국도 한국제품의 사용이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일본의 공급독점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 급변 동북아정세 공동대응 모색/노 대통령 방일결정의 배경

    ◎옐친 방한·미 대선 등 대책 강구/외교역풍속의 일서 적극 추진/소원해진 한·일외교 복원에도 의미 다음달 18일 하루 일정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일본방문은 급변하는 동북아정세를 논의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구체적인 배경으로는 한중수교,오는 11월3일의 미국대통령선거,11월18일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 등이 꼽히고 있다.보통의 외교채널이 아닌 양국 정상의 직접 대좌가 필요할 만큼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흐름이 숨가쁘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정상간의 대화를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미국의 대통령선거결과 등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양국의 이해가 일치돼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구체적인 양국간 현안타결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중국,러시아 등과의 북방외교에 치중하면서 최근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를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지난1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한국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어느 쪽에서 먼저 제의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양국 정부가 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동북아정세 등에 있어 우리가 순풍을 타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역풍에 시달리는 듯한 입장임을 미루어 일본측이 현상타개차원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은 우선 악화일로에 있는 일·러시아관계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일본은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방일계획을 취소하고 한국만 방문키로 하는등 「한국카드」를 이용,일본을 견제하려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일본은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측에 한일간 우호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우리측에 일·러시아관계개선을 위한 조정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노대통령의방일일자가 옐친대통령의 방한 3일전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미국대통령선거는 일본 뿐만이 아닌 우리로서도 이해를 같이하는 대사이다.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의 국방비삭감및 통상정책으로 미루어 주한미군의 대폭 철수와 통상압력의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국정상은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일·북한과계개선 등에 대해서도 공동보조를 맞춘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현안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지만 우리로서는 시급한 현안인 무역역조,정신대문제등에 대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할 것은 분명하며 어느 정도의 진전도 기대되고 있다.
  • 한미 무역실무회의 오늘 개막/UR·통상전반 협의

    한미양국간의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3차 무역실무회의가 22일부터 24일까지 외무부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UR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 세계무역질서를 포함한 양국간 통상문제 전반에 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외언내언

    백악관의 주인이 12년만에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뀔 모양이다.19일 저녁의 미대통령선거 마지막 TV토론에서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를 세차게 밀어 붙였으나 막판 뒤집기의 전기를 잡지는 못했다고 한다.◆미언론들은 부시 진영내에 패배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부시가 싸움을 포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지더라도 점잖게 져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부시가 적극 공세를 펴지 않고 있는데다가 한 인터뷰에선 은퇴후의 생활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또한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침몰하는 배의 쥐들처럼 모두들 배에서 뛰어내릴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이력서까지 준비해 놓고 있다고 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클린터 진영에선 정권인수팀을 구성해 놓고 행정부 각료 인선및 백악관비서실 진용짜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클린턴은 당선되면 유권자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는 상징적 제스처로 곧바로 버스여행을 떠나 각종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경제적 신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취임 1백일 계획을 추진할예정이라고.◆클린턴이 집권하더라도 미국의 외교정책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각국은 유일 초강국의 새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앞을 다투어 클린턴진영에 「선」을 대고 있다.독일정부의 경우 부시대통령이 어려운 국내경제사정 때문에 결코 재선될 수 없다는 판단을 수개월전에 내린후 외교·군사관계자들이 온갖 경로를 통해 클린턴의 고위 보좌관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왔다고 한다.◆클린턴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강화되고 주한미군 감축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우리 관계당국의 분석이다.늦긴 했지만 우리도 국익차원에서 클린턴에게 한국과 한반도의 실상을 정확히 인식시키는 노력을 벌여야 되지 않을까.물론 「줄서기」나 「사대주의 외교」의 인상은 주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미 클린턴후보 당선돼도 대한정책 불참할 듯”/주미 현 대사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현홍주주미대사는 19일 『앞으로 미국에서 빌 클린턴의 민주당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등 한미안보측면에서는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경제통상측면에서는 미의회의 대한시장개방압력 등이 그대로 미행정부의 대한정책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대사는 이날 상오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외무통일위원회의 미주감사반(반장 정재문위원장)의 감사에서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비해 10∼15%의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클린턴의 당선이 예상된다』고 미국의 대통령선거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사는 선거결과 클린턴이 당선되면 클린턴측의 정권인수팀과 공식관계를 확립,한미유대관계가 계속 공고하게 지속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에 쏠리는 외교(미 대선열전 현장:10)

    ◎“대세는 클린턴에” 각국 줄대기/측근인사들과 접촉… 정보수집 분주/중국,인권시비·무역보복 우려 초조감/대한정책 불변… 「방위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주요맹방들은 대통령선거를 2주일 남짓 남겨놓고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승세를 굳혀가자 클린턴의 측근인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갖는등 민주당행정부의 등장에 적극 대비하고있다. 워싱턴의 외교관들은 2차 TV토론을 마치고도 부시대통령이 인기를 만회하지 못하자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라 변화될 새로운 대외정책방향과 개별국가와의 관계등에 관해 보다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하고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워싱턴주재 한 외교관이 『우리는 클린턴측 인사들과 긴밀하게 접촉하고있으며 이들의 면면을 잘 파악하고있다』면서 『우리와 관련된 주요문제들에 있어 클린턴측 인사와 부시측 인사들간에 많은 차이는 없는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 클린턴은 유세과정을 통해 당면 세계주요현안,예를 들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에서의 미군역할의지속적 수행,아시아에서의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구소련에 대한 지원,이라크남부의 비행금지구역설정,대만및 사우디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관해 부시와 거의 같은 입장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대외무역정책은 부시행정부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고되고있다.클린턴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인권개선상황과 연계시켜 나가야한다고 못박고있다.또 자유무역주의를 신봉하지만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야하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상대국간에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입장때문에 중국은 클린턴의 당선이 가져올 미국의 중국인권시비나 무역보복조치에 불쾌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7백20억달러의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한 일본도 클린턴행정부가 지금의 부시행정부보다 시장개방의 압력을 더 강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역흑자감소대책을 강구하고있다.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중국은 현재도 부시행정부로부터 39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매기겠다는 경고를 받고 중국수입 미국상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하겠다고 맞받으면서도 원만한 협상의 길을 찾고 있다.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서서 인권문제를 들어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있는 중국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수 없다. 일본은 보호주의적 성향의 민주당정권이 출범하게 되면 상당한 강도의 시장개방압력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통상성관리들을 보내 클린턴주변의 무역정책브레인과의 접촉을 꾀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이들은 클린턴이 하버드대 출신 보좌관들을 많이 거느리고있는 점에 착안,같은 하버드대 동문 일본관리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주미대사관을 중심으로 클린턴행정부의 등장이 현실화될것에 대비,조심스럽게 움직이고있으나 본격적인 대응은 당락이 판명되고난뒤에 이뤄질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지난 70년대후반 카터대통령의 민주당정권때 주한미군철수,인권문제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은뒤 80년 레이건대통령 등장이후 12년동안 공화당정권만 상대해왔고 민주당지배의 대미의회외교도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상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인맥이나 경험에 있어 민주당정권은 매우 생소한 편이다.다행히 대한기본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도 공화당의 부시행정부와 별차이가 없고 다만 시장개방이라든가 방위비의 분담압력이 다소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미,「남북쌀교역」 문제삼을듯/22일 무역실무회담

    ◎GATT규정 준수 촉구방침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오는 2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무역실무회담에서 남북한 쌀교역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한 쌀 교역문제가 철저하고 진지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문제가 논의되는 것은 한국의 업자들이 북한과의 쌀교역에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고 이 문제로 인해 한미통상부문에 갈등이 생기기 전에 사전에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행정부는 그동안 쌀도정협회(RMA)등 미국의 업자들이 남북한 쌀교역이 국제거래를 교란한다고 항의하자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지만 한국측이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으로부터 내국간 거래로 간주하는 예외를 획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대해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한미무역실무회담 의제가 완전히 합의된 상태가 아니다』고 말하고 『한국측은 남북한 쌀교역을 의제로 삼는데 동의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3일간 계속될 이번실무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낸시 애덤스 미무역대표부(USTR) 한국담당관은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측은 한국측이 GATT로부터 예외를 인정받도록 하는 문제를 회담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교공약비교(미 대선열전 현장:4)

    ◎대한정책 현재의 구도 유지될듯/주한미군 계속주둔 대체로 일치/클린턴/“농산물 등에 슈퍼301조 확대 적용”/페로/“아시아·유럽국서 방위비 더 받아 내야” 미국의 대외정책,특히 대한정책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재선되면 말할것도 없고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새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 기본틀에 큰 변동이 없을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선 한미관계의 안보분야를 보면 클린턴도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다짐하고있어 기본적으로 부시행정부와 정책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국방비를 대폭 삭감하고 해외주둔군을 더많이 감축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주한미군의 감축규모가 확대되고 우리의 방위비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부시는 유럽의 24만5천병력을 15만까지 줄이려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7만∼9만으로 더 줄여야한다는 입장이다.부시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소되지 않고있는 점을 들어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일단 유보시키고 있으나 클린턴은 핵확산금지의 지지등 일반론이외에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고있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도 부시행정부는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진전이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정부가 들어서면 핵문제에 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클린턴이 인권외교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인권개선압력은 현재보다 오히려 배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역통상면에서 부시는 비록 미곡물의 세계시장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일부 지급하는 정책을 구사하긴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유무역주의정책을 고수하고있다.반면 클린턴은 슈퍼301조의 확대적용을 주장하고있어 한국에 대해 농축산물의 시장개방압력을 부시행정부때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대외통상정책은 대중국관계나 북미무역자유협정(NAFTA)에 대한 입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부시가 『중국의 인권증진을 위해 무역보복등 고립화정책을 쓰는 것은 오히려 역작용만 초래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클린턴은 『최혜국대우 및 미국시장접근을 인권개선 및 미사일등 무기확산자제와 연계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클린턴은 또 부시가 성사시킨 NAFTA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내 고용감소,환경에 미칠 영향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당면 세계주요현안에 대한 부시와 클린턴의 입장은 크게 다를바 없다.예를 들어 구소련에 대한 지원,남부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도 보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설정,현재 진행중인 중동평화회담,대만 및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전투기판매등에 대해 거의 같은 입장을 취하고있다. 한편 다시 선거전에 뛰어든 로스 페로후보의 대외정책은 아직 뚜렷한 것이 없는 실정이나 그의 저서 「뭉치면 이겨낸다」에 있는 국방편에는 『아시아나 유럽국가들에게 미국이 그들의 안보를 지키는 대가로 연간 1천억달러를 지불토록 요구해야하며 병력감축을 통한 방위비절감을 부시계획보다 4백억달러 더 절감해야한다』고 방위비의 대폭적인 삭감을 주장하고있다. 클린턴은 지난 1일 밀워키에서 있은 외교정책에 관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어떠한 외교정책도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면성공이라고 할수없다』면서 부시대통령의 낡은 세력균형전략에 의존하는 대외정책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수없다고 비판,자신의 외교철학이 부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전망이 점차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결국 민주당정권이 들어서게되면 미국의 외교정책은 민주주의 가치의 실현을 위한 인권외교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정책우선주의에 따라 다소 「신고립주의」의 색채를 띠게될 전망이다.
  • 외국인투자 보험·첨단기술업체/토지취득 연내 허용될듯

    ◎부가통신업 94년까지 개방 정부는 현재 은행에 한해 토지취득을 허용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토지취득에 관한 규정」을 개정,연내에 보험및 첨단기술 서비스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홍정표 외무부 통상국장이 1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17일 원싱턴에서 열린 한미 영업환경개선방안(PEI)협의결과 채택된 최종보고서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부는 내무부 고시로 돼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토지취득에 관한 규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절차를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 위주로 전환,현재 금지업종으로 되어 있는 항만 시설운영업·양묘업·벌목업을 올해 하반기에 자유업종으로 전환하고 제한업종 가운데 알코올성 음료도매업·무역중개업·연탄소매업·사금도매업·항공운수장비 임대업을 올해 하반기에 자유업종으로 전환키로 했다.제한협정중 농약도매업과 현재 50%이하로 제한 허용하고 있는 부가통신업은 오는 94년까지 완전 개방키로 했다.
  • “「NAFTA피해」 당장엔 없다”/대외경제정책연

    ◎“장기적으론 준회원국 가입 필요”/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도 촉구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더라도 우리상품의 대미수출차질등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NAFTA발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NAFTA의 준회원국으로 가입을 시도하고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NAFTA의 영향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미 90년초부터 NAFTA발효에 대비,우리나라 가전·섬유업체들이 멕시코등 중남미지역의 진출을 늘려온데다 NAFTA발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품목의 관세는 1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어서 즉각적인 악영향을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NAFTA발효이후 우리수출상품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멕시코의 경우 이미 미국으로부터 특혜관세(GSP)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으며 반도체 VTR 전자레인지등 주요 경합품목도 가격보다 품질경쟁력이 중요한 품목이어서 NAFTA발효로인한 관세철폐가 멕시코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혀주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우리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약화현상과 대미수출감소추세등을 감안할 때 NAFTA충격을 최소화하기위한 적극적 통상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강화된 원산지규정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립공장위주의 단독투자보다는 대기업과 부품생산중소기업의 동반진출과 합작투자를 추진해야 하며 북미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통상외교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한·미 기술협력 촉진/다각채널 마련 합의

    【워싱턴 연합】 한미양국은 민간기업간의 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미경제협의회 산하 기술실무위를 활성화시켜 금년내에 첫회의를 개최하는등 다각적인 협조채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워싱턴에서 개최된 영업환경개선방안협의(PEI)를 위한 3차실무작업반회의를 통해 통관·표준·투자·기술 등 각 분야에 걸친 구체적 방안에 최종합의,7일 김용규 외무부통상국장과 크리스토프 미국무부아태담당부차관보가 권고서 문안에 가서명했다.
  • “한·미,새 차원 경협 모색해야/한국설비투자에 미 첨단기술 접합”

    ◎최 부총리,양국재계회의 연설 한미 두나라의 재계중진들이 모여 통상현안을 협의하고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미재계회의 제5차 총회가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됐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소련의 해체와 EC통합,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질서의 변화를 감안할 때 이제 한미 양국이 보다 새로운 차원의 무역·투자·기술협력관계를 모색할 때가 됐다』며 『특히 한국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생산기술과 대규모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의욕을 미국기업의 경쟁력 있는 첨단기술,마케팅능력가 접합시킴으로써 양국기업 모두에 이익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한국정부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개방의 폭을 넓여나가면서 외국인투자제한의 대폭적인 자유화와 지적소유권 보호수준의 강화,금융자유화 진전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구평회 한미재계회의 한국측위원장을 비롯,정세영 현대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등 50여명이,미국측에서는 로데릭 미측위원장(전 USX회장)등 50여명이 참석했다. 16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미국기업들의 무차별 반덤핑제소를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 산업피해구제 시급하다(사설)

    수입개방이후 우리산업들이 외국기업들의 덤핑공세로 피해를 보는 일이 크게 늘고 있다.미국 듀퐁사의 폴리아세탈 수지제품 덤핑공세는 지난 한햇동안 업계는 물론 한미간 마찰로 번진 바 있다.최근들어서는 일본의 유력기업들이 국내 전자업계등에 고가로 부품을 제공하다가 국내 업체가 해당 부품을 개발하면 덤핑공세로 돌아서 국내업체를 도산시킨 사례까지 발생했다. 선진국들의 덤핑공세뿐이 아니고 개도국의 저가공세도 국내산업의 조업단축은 물론 도산사태를 야기시키고 있다.중국산 면장갑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상당수 국내업체가 도산했다.나무 젓가락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경우는 20여개사가 문을 닫았고 10여개사가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아이스 바와 이쑤시개 생산업체들도 가동률이 30%수준에 있고 당면 제조업체는 60여개사 가운데 20여개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 기업들의 대한덤핑공세가 국내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자 정부는 지난해 부터 산업피해구제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그러나 제도개선에 관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부내 관계 부처끼리 주도권을 놓고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행 법상 산업피해판정은 상공부산하의 무역위원회가,산업피해에 근거한 덤핑판정은 재무부 산하의 관세심의위원회가 각각 맡고 있다.상공부는 이번 산업피해구제제도 개선방안으로 기존의 관세법과 대외무역법 가운데 산업피해구제에 관련된 조항을 통폐합하여 가칭 산업피해 구제법을 제정해 무역위원회로 관련업무를 일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재무부는 현행법의 테두리안에서 미비점을 보완하자며 상공부의 특별법 제정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두 부처의 주장에는 각각 일리가 있다.신속한 처리를 주장하는 상공부의 논리는 현재 국내 산업의 덤핑피해를 감안할때 타당성이 인정된다.한편으로 덤핑판정은 관세당국이 맡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기존 법령이 있는데 새 법을 제정할 경우 다른 나라와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재무부의 반대 논리도 납득이 간다. 두 부처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에는 수긍이 가지만 그 배경을 보면 무언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든다.이 제도문제의 이면에는 영토주의적 사고가 개재되어 있기 때문이다.상공부는 제도개선을 이유로 무역위원회를 대폭 개편하려 하고 있고 재무부는 관세행정의 일부를 상공부에 넘기고 싶지가 않은 입장이다. 문제는 부처간의 마찰과 불협화음으로 인해 제도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다.국내산업의 피해구제가 시급한데도 부처간의 영토주의 내지는 할거주의적 사고와 자세로 말미암아 화급한 과제가 타결되지 못해서야 되겠는가.하루 빨리 현행제도 가운데 덤핑예비조사와 본조사기간의 단축등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지금은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부처끼리 시간을 낭비하거나 소모적인 대립을 할 시점이 아니다.현재 노출되고 있는 여러가지 미비점을 보완했는데도 문제가 생기면 그때 법을 제정해도 되지 않는가.
  • 한 상공,25일 방미/통상문제 논의차

    【워싱턴 연합】 한봉수 상공장관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미 양국의 통상문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워싱턴에서 바브라 프랭클린 상무장관,칼라 힐스 무역대표,샘 기본스 하원무역소위 위원장등 행정부·의회·경제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할 예정이다.
  • “한국의 금융개방 미흡” 불만/미 국무부 「국별 무역관행」 보고서

    ◎“제도만 자유화… 시장접근 제한”/노동권의 신장등은 긍정적 평가 대미무역적자등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과 무역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무부는 최근 미국의 주요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경제정책과 무역관행을 조사,의회에 제출한 「국별보고서」에서 『한국이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외채증가등 거시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한뒤 수출보조금감축,노동권의 신장등 향후 한미통상관계에 발전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부분들을 종전 보고서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에서 기술했다. 그러나 금융분야와 연지급수입,지적소유권분야등 그동안 미국의 「이의제기」가 많았던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이 제도만 자유화했을 뿐 실질적인 집행이나 관행에 있어서는 시장접근제한,내국민대우거부를 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보고서는 ▲자본및 외환유출입에 대한 한국정부의 통제 ▲은행·증권등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내국민대우거부 ▲해외에서 과다사용한 신용카드소지자 조사 ▲관세환급등 수출보조정책의 부활움직임 ▲상표권 침해등을 대표적인 불만사례로 들었다. 국별 보고서의 한국관련 내용을 요약한다. ◇환율정책=달러화에 대해 연4년간 절상됐던 원화가 지난 90년말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3.3%가 절하됐다.한국정부는 91년9월 환율1일변동폭을 상하 0.4%에서 0.6%로 확대한데 이어 이를 점진적으로 늘려 96년에는 변동환율제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아직도 자본과 외환유출입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통제가 잔존해있다. ◇구조정책=외국인투자는 올1월부터 외자지분 50%미만의 일부업종이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자유화조치가 단행됐으나 은행·증권등 외국금융기관에 대한 차별대우가 지속되고 있다.또 농산물등의 교역자유화가 진전됐지만 검역문제가 실질적인 시장접근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외환관리정책=85년 4대 채무국의 하나였으나 89년말 경상수지흑자로 순외채가 30억달러로 축소됐다.그러나 최근 외채가 다시 증가,89년이후 처음 순외채 1백억달러를 넘어섰고 이에따라 한국정부는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 금융기관의 장기차관금지등의 조치를 내렸다. ◇미국수출에 대한 장벽=연지급수입이 주로 원자재인 관세율 10%이하 품목에만 적용되며 그외 품목의 연지급수입은 한은의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원자재·자본재이외에는 허가가 거의 안되고 있다.과소비절제운동 역시 수입제한을 목표로 하지는 않으나 신용카드 과다 사용에 대한 조사등으로 실질적인 수입제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수출보조금정책=80년대 초반이후 수출직접보조금이 없어졌으나 관세환급등 무역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수출보조정책이 최근 검토되고 있다. ◇지적소유권=91년 영업비밀보호법 제정등 미국의 지적소유권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해왔으나 시행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상표권침해가 만연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침해는 광범위하다. ◇노동권=공공서비스종사자 교원을 제외하고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있다.근로시간을 총60시간이내로 규제하고 있고 최저임금을 매년 조정하고 있다.
  • “주한미군,동북아 안정에 필수”/이 외무,한미협회서 연설

    ◎“한미통상문제 군사·안보 못지않게 중요”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3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와 주한미상공회의소공동주최 오찬회에 참석,「새로운 국제질서와 한·미관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미래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유지해온 양국간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연설요지. 한미 관계는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와는 다른 특수한 관계라고 할수 있습니다.노태우대통령 취임 전후로부터 금년초 부시대통령의 방한시까지 양국간의 정상회담이 일곱번이나 개최되었다는 점이 한미관계의 특수성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의 한미 양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외교적 과제의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과 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입니다. 양국은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정책및 실무 레벨에서 상호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오고 있고 우리의 주도적 노력은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받고 있습니다.미국은 북한이 자신의 국제법상 의무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뿐 아니라 남·북한간 비핵공동선언에 따른 상호 사찰을 받아야만 북한과 정책레벨의 접촉을 정규화하는 등 관계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도 마찰과 이견이 있는 분야가 없지는 않으나 양국은 전반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한미간 교역은 현재 약 3백80억달러 규모로 87년에는 우리가 96억달러의 흑자를 시현하여 미국으로부터 많은 시장 개방 압력의 배경이 되었습니다.그러나 91년에는 오히려 3억3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경제력이 크게 신장됨에 따라 통상·경제관계가 한미간의 군사·안보 관계에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한미간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주한미군의 주둔이 한반도 뿐만아니라 동북아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요소이므로 그 대외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우방이었으며 미국의 협조는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국익을 도모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여 왔습니다. 오늘의 한미 관계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발전을 위한 전환기에 들어 서 있습니다.한미 양국의 성숙한 동반자 관계 발전은 양국민에게 자유민주주의체제하에서 공동 번영이라는 밝은 미래를 약속해 줄 뿐아니라 동북아 지역,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는 굳건한 토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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