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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대통령 앞장서서 분노 조장…김원봉 추켜세워”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북핵 폐기 시작도 안해”“文의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힘만 실어줘”이인영 방북제안에 “北이 들어야할 얘기 전할 기회라면 적극 임하겠다”“통계조작, 대통령 딸 의혹도 숨겨”“文은 친노조…노조의 사회적 책임법 발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 여론을 자극하고 증오 정치만을 반복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것은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부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면서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면서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일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관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국정부 패싱도 없었고 정상 간의 왕따는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한국당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자가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부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이전에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공조는 동북아 안정의 핵심축으로, 한일관계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복원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즉각 통상보복을 철회하라. 문 대통령도 대일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통상보복을 예고해왔음에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차원·다채널 외교가 시급하며,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조작·은폐 본능’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통계를 조작해 일자리 착시를 유발하고, 대통령 딸 부부 의혹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의혹을 제기하면 보복까지 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 동력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청와대가 각본·연출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아무도 믿지 못하는 ‘셀프 면죄부 조사’”라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교과서의 집필·출판·인쇄 제도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노동 법규 개혁, 작지만 강한 정부, 공교육 개혁, 노후 인프라 교체 등을 열거하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한국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겉으로 ‘친노동’을 표방하지만 ‘친노조’, ‘친민노총’일뿐 가장 반노동적인 정책을 편다”이라면서 “이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도 필요한 만큼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기업 탄압과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경연간섭이 반복되는데 어느 기업인이 투자와 신규 고용에 나서겠는가”라면서 “친(親)기업-반(反)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기업인을 존중하고 애국자로 보는 시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의 예로 ‘문재인 케어’를 거론하며 “무분별하게 혜택을 늘려 의료시장을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고갈된 재원을 채우기 위해 건강보험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비현실적 공약으로 국민의 환심을 산 뒤 뒷수습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좌파 복지 정책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건강보험료 인상을 막고 건보기금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인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국회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면서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로, 지난 패스트트랙이 그 악의 탄생이었고 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정상, ‘1+4 소인수회담’ 돌입

    한미정상, ‘1+4 소인수회담’ 돌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80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된 후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한미 공조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먼저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국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먼저 한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한다.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이어 11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은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 확대회담은 소인수회담 배석자에 6명이 더 추가돼 ‘1+10’ 형태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회담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국 도착, 내일 문 대통령과 회담…김정은과 ‘DMZ 만남’ 주목

    트럼프 한국 도착, 내일 문 대통령과 회담…김정은과 ‘DMZ 만남’ 주목

    취임 후 두번째 방한…오늘 문 대통령과 만찬내일 한미정상회담서 한미동맹·비핵화 등 논의DMZ 방문…김정은과 ‘깜짝 만남’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두번째로 2017년 11월에 이어 19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첫 방한 때와 달리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진 않았다. 대신 딸 이방카가 동행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분여간 사전환담을 가진 뒤 7시 45분 친교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방한 둘째날인 30일 오전 11시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며,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회담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공동기자회견도 마련돼 있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공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 기간 중 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다. 남북 간 화해와 평화 무드가 고조됐을 때조차도 DMZ만큼은 한반도가 여전히 휴전 상태라는 것을 굳게 보여주는 ‘냉전의 상징’이었다. 과거 북한과 전쟁을 치른 당사국인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눈 앞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DMZ 깜짝 회동’을 제안하고,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짧지만 긍정적인 담화를 내놓으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DMZ에서 북미 정상 간 만남, 또는 문 대통령까지 참여한 남북미 회동이 이뤄지면 한동안 멈춰 있던 한반도 평화를 향한 시곗바늘이 빠른 속도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 경제인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의 성격은 ‘간담회’로 전해졌으며, 참석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거론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상] 트럼프 미 대통령 29일 방한, 30일 한미정상회담

    [영상] 트럼프 미 대통령 29일 방한, 30일 한미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의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80일만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2017년 11월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회담에선 한미 동맹을 더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중”이라며 “구체적 사항 정해지면 또 알려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29∼30일 방한…80일 만에 다시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29∼30일 방한…80일 만에 다시 한미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에 다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외신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라면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다만 그 시기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북중 밀착 견제나선 美…시진핑 방북날 ‘대화·압박’ 강온전략

    4시간 뒤 北 도와준 러 금융회사 제재 中 대북압박 공조 이탈 행보에 경고장 미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한 20일 대북 대화와 제재의 강온 전략에 나섰다. 북한에 협상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의 대북 압박 공조 이탈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 북핵 협상 대표가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 메시지를 발신한 뒤 4시간 만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움직이지 않던 미 재무부가 대북 제재 회피 혐의로 러시아 회사 제재를 단행한 것이다.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인 미국의 분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가 타깃으로 삼은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는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연계된 중국 내 회사에 은행 계좌를 열어줘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 회사지만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연계된 중국 회사가 이미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14년 만에 방북에 나선 시 주석에 ‘대북 제재 이탈’ 경고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난 3월 21일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대북 제재 위반 발표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재 철회 트윗’ 소동 이후 잠잠하던 재무부가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대북 제재의 칼을 다시 빼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 정부는 또 북중 밀착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누수뿐 아니라 한미일에 맞서는 북중러를 향해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미 공조를 강조한 뒤 “북한과 협상을 향한 문이 활짝 열려 있다”면서 “북미 모두 협상에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 만이 외교 안에서 진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강한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어 “북한의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 없이는 (비핵화 협상이) 충분한 진전을 이룰 수 없다”면서도 “실무협상의 전제조건은 따로 없다”며 ‘유연하고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다음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비건 특별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실무접촉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의 조건 없는 북미 실무협상 제안이 재무부의 제재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면서 “워싱턴 외교가는 시 주석의 전격적인 평양 방문이 한반도 비핵화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시진핑 방북, 교착상태 깨는 비핵화 순풍 되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 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양국이 그제 발표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4개월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 북중 정상회담이 비핵화 동력을 살려 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 1년여 사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한 데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어서 시기의 문제였지 예견된 일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전후해 중단됐는데, 시 주석이 북한에 가면 14년 만의 방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첨단기술 전쟁의 와중에 미중, 한중,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몇 가지 짚을 대목이 있다. 먼저 중국의 의도다. 중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지렛대로 북중 관계를 활용하려 들 것이다. 대북 제재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은 미중 대립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 함께 미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비핵화의 수레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미 대통령 선거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제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방북 설명회에서 “시 주석 방북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극대화해 보이려면 비핵화의 주요 축으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공산이 더 크다. 청와대는 그제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어제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한중 공조를 강조한 것은 물론 시 주석의 방북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한 대신 방북을 권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시 주석의 방북은 미중 갈등의 장기화가 자칫 비핵화 프로세스를 방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의 순풍으로 작용해야 한다. 북중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혈맹의 협의와 조정’을 해 왔다. 따라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6월 말 7월 초는 하노이 이후 정체된 한반도 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 한미 “비핵화 의미있는 진전까지 대북제재 유지돼야”

    한미 “비핵화 의미있는 진전까지 대북제재 유지돼야”

    한미는 3일 북한의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원칙에 공감한 뒤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이산가족 상봉 및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 및 공조를 당부했다.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섀너핸 대행은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 같은 믿음을 갖고 있으며, 튼튼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공간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대북제재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공감하면서도 식량이나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기존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접견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단거리미사일 관련 언급이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된 대화는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수석부차관보 등이 각각 배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오늘 서울서 국방장관회담…연합훈련·전작권 등 논의

    한-미, 오늘 서울서 국방장관회담…연합훈련·전작권 등 논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오전 서울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지난 1월 부임한 후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하반기 한미연합연습,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북미 비핵화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8월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양 장관은 지난 3월부터 매달 열린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의 논의 결과 역시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주관하는 SPMC를 통해 전작권 전환의 첫 번째 조건인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에 대해 공동 평가를 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오는 10월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에 보고된다. 아울러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평택 이전과 전작권을 행사할 미래연합군사령관(한국군 대장)의 직위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합참의장 또는 지상작전사령관 등이 겸직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현재로선 별도의 대장 직위로 두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일반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 운영 및 배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사드체계는 임시 배치되어 작전 운용되고 있다. 국방부는 사드체계 최종 배치 여부는 일반환경영향평가 결과에 기초해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장관과 섀너핸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간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예상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미·일 “비핵화 외교로 해결” 공감… ‘北단거리 미사일’엔 온도차

    한·미·일 “비핵화 외교로 해결” 공감… ‘北단거리 미사일’엔 온도차

    정경두 “긴장도 줄어… 문 열어 둬야 해결” 섀너핸 “美타격 근접 등 北 심상찮은 위협” 이와야 “北탄도탄 수백개 유엔 결의 위반” 지난달 北발사체 ‘단거리 미사일’로 결론 국방부, 탄도미사일 여부엔 “한미 분석 중”한·미·일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군사적 강경책이 아니라 외교적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반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1시간 40분 동안 회담을 갖고 북한 정세와 지역안보, 3국의 안보협력 등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한 비핵화 달성에 전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를 주제로 한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도 같은 날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미국의 비전’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도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해 섀너핸 장관 대행은 연설에서 “북한이 이 지역의 동맹국과 미국 영토,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은 매우 심상찮은 위협(extraordinary threat)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연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백개에 달하는 탄도탄을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일본 전역이 사정거리 안에 든다”고 했다. 반면 정 장관은 연설 후 각국 안보 당국자 및 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 중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외교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군사적인 부분에서 문을 열어 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은 현재 지상·해상·공중 등 여러 가지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부분은 잘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과거와 대비해서는 군사적인 긴장도가 현저히 감소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의 차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각 나라의 이해관계에 따른 입장들을 설명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대화로서 북한의 비핵화 국면을 이끌어 가자는 데에는 한·미·일이 전혀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분석 결과가 논의됐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달 4일과 9일 두 차례 발사한 발사체를 같은 종류의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한 9일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4일 발사체도 미사일로 공식 규정한 셈이다. 다만 이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선 국방부 당국자는 여전히 “현재 한미 공조하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탄도미사일인 경우 유엔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스튜어트 피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31일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사건과 관련해 “유람선 사고로 한국인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피치 위원장은 이날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신속한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재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30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는 등 각국이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NATO 측이 지속적으로 보내온 협조와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NATO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피치 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앵거스 킹, 태미 덕워스, 마샤 블랙번 의원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에 대해 미국 의회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양측의) 이번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국방 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도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을 실현을 위해 베트남 정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세 달 만에 싱가포르서 회동…“북미 대화국면 지속”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세 달 만에 싱가포르서 회동…“북미 대화국면 지속”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비공개 연쇄회동을 개최한다.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대화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31일 “‘하노이 노딜’ 이후 상황 점검 점검 및 평가와 대화국면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적절한 대북 메시지를 조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3자 북핵 실무 책임자들의 회동은 지난 3월 초 워싱턴 회동 이후 거의 세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각각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다음날 오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오후에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한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북미를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남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북핵 수석대표들이 회동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동을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교환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한 공동발표문 등은 별도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구체적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며 “미국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논의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국 간 신뢰를 쌓고 대화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간이 더는 우리 편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핵화 대화 재개를 당부한 바 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정상통화 기밀 유출 파면 K참사관 소속 주미대사관 침통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의 파면이 결정되자 미 워싱턴 주미대사관은 침통한 분위기이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30일(현지시간) 외교부 징계위원회 결과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파문이 조속히 가라앉기만 바라는 모습이었다. 앞서 외교부는 징계위를 열어 K씨를 파면했으며, 그가 통화요록을 볼 수 있게 내용을 출력한 다른 대사관 직원에 대해 3개월 감봉을 내렸다. 징계 대상 중 다른 1명은 고위공무원이어서 조만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윤제 주미대사 조사를 받았으나 징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2주 일정으로 감사원 감사도 진행되고 있다. 원래 예정된 정기감사이지만 이번 사안의 여파가 커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강도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북미 간 교착국면 타개 방안 모색 등 한미 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내부 조직을 추스르면서 이번 일의 여파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 준비가 ‘발등의 불’이다. 대사관이 한미 외교 최전선에서 일해온 만큼 이번 사태가 양국 간 정보공유 등 긴밀한 소통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사관 측은 대행체제 등을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회담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미 간 신뢰 및 공조·조율에 지장이 없도록 미국 측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안 관리 등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정보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재정비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사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최근 주미대사관 보안 유출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께 실망감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아울러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6월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대미외교에 차질이 없도록 저희 공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사는 이번 주 초 회의에서 “업무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동요하지 말고 해나가자”고 강조했으며,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최근 저희 대사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공관장으로서 국민들께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려우나, 예정된 일정은 소화해야겠기에 어제도 의회를 찾았다”고 올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전방위 군사외교전 돌입…‘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전방위 군사외교전 돌입…‘한반도 비핵화’ 지지 요청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부터 각국 국방 고위당국자들과 전방위 군사외교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각국 국방장관들과 양자·다자 회담을 연쇄 개최한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단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 회담이 예정됐다. 군 당국은 한·미·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주요국 국방장관 및 NATO, EU 대표 등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국방교류협력 강화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일 정 장관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등과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북 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의 평화를 바탕에 기반을 둔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인 ‘신(新) 한반도 체제’에 대해서도 소개할 계획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날 중국과 영국 국방장관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어 군사교류협력 차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회의 마지막 날 오전에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3국은 대북공조 방안에 대한 큰 틀과 관련해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국방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 “통화 유출, 모든 조치 취할 것” 한국 “기밀 근거가 뭐냐”

    민주 “통화 유출, 모든 조치 취할 것” 한국 “기밀 근거가 뭐냐”

    최근 한 외교관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사건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가기밀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뭐냐”며 강 의원을 적극 엄호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화 유출을 넘어서 국익을 유출한 문제”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익은 그로 인해서 중대하게 국가, 국민, 사회 전체에 불이익이 존재했을 때 또는 위법 행위를 알려 부정이나 비리가 이뤄지는 것을 막아낼 때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강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어떤 내용도 부정도 비리도 없고 위법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또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이 그대로 하루 이틀 만에 외부에 공개된다면 어느 나라 정상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하겠냐”며 “만약 대화 내용에 남북문제, 북미 회담 관련 중대한 내용이 있었던 걸 그대로 외부에 유출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국익이라곤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은 비이성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이번 사태는 국익을 해하고 한미동맹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을 넘어 자칫 한반도 평화의 길까지 가로막는 중대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병원 의원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도대체 정상 간에 대화 내용을 알린 것이 어떻게 공익제보라고 갖다 붙이느냐”며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심각한 국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국가 기밀, 외교 기밀 유출을 다른 이유로 포장·호도하거나 ‘제 식구 감싸기’ 형태로 강 의원을 보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 의원이 먼저 요구했거나 외교관이 거부하지 못할 압박, 회유, 관계 이용 등을 했다면 범죄 행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 면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외교관의 한미정상 간 통화문건 유출사건의 1차적 책임은 당연히 외교부에 있다”면서도 “한국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엄벌을 요구하고 당 소속 의원에게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 판별의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한국당은 강 의원의 행동이 정당한 의정활동이었다고 맞받았다. 심지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의원이 밝힌 한미정상 통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무슨 기밀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만약 기밀이라면 청와대가 거짓말한 것을 따져야 한다. 청와대가 자가당착적인 입장에 대해 먼저 해명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는 강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자 당시 청와대 측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 “전혀 사실이 아니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반박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백승주 의원도 같은 회의에서 “강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한미공조와 한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 어떻게 국가이익과 충돌하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강 의원의 발표가 국가 기밀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지 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외교관이 3급 기밀에 준하는 내용을 유출했다고 해도, 이것은 외교부 내의 조직 기강의 문제일 뿐”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조직 기강이 제대로 서지 않은 것은 외교부와 정부의 책임이지, 이를 야당 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적하며 겁박까지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는 방한을 구걸한 사실이 드러나자 아니라고 펄쩍 뛰면서도 뒤로는 일을 발설한 외교관 색출 작업을 벌였다”며 “외교적으로는 구걸하고, 국민은 기만하고, 공무원은 탄압하는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화웨이發 미중 갈등 휩쓸리나…통신업계 ‘5G 전략’ 촉각

    한국, 화웨이發 미중 갈등 휩쓸리나…통신업계 ‘5G 전략’ 촉각

    새달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될 듯 “미중 갈등에 기업 이름 거론 자체가 부담” LGU+ “내년 공급물량 확보… 문제 없어”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해 전면 규제에 나선 미국이 한국에도 동참을 요청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휩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향후 압박이 거세질 경우 세계 경제의 두 축 중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운 한국의 입장에서 난감할 수밖에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미국 측은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보안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우리도 그런 입장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장이 아니라도 결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모두 한국에서 없애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은 지속적으로 화웨이 장비에 대해 보안 문제를 제기해 왔다.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백도어’(인증받지 않고 전산망에 들어가 정보를 빼돌릴 장치)를 설치했다가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기밀을 탈취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등록했고 구글, 인텔 등 미국 대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영국 이통사인 EE와 보다폰, 대만의 5개 이통사도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이런 조치의 표면적 이유는 안보 위협이지만, 미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기술을 선도하는 화웨이를 견제한다는 게 국제 통신업계의 중론이다. 정부는 우선 사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기 힘들다는 유보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통신장비 수입을 섣불리 규제했다가 중국의 경제 보복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예정이어서 한미 정상 간에 해당 사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교착 중인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이번 사안이 미중 간 힘겨루기에서 한국이 중간에 끼어 피해를 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이 201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 배치를 공식화한 뒤 중국은 한국 기업에 대해 경제 보복을 했다. 반면 사드 배치는 직접적인 안보상의 문제였던 반면 화웨이 통신장비는 그보다 경제 문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업계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우리 정부로부터 거래제한 요구를 받은 적 없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중요한 수출국인 만큼 미중 갈등에 기업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중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5G망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그 이후에도 자체 개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며 “기지국 구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군 주둔 지역에는 LTE부터 유럽장비를 쓰고 있으며 5G도 마찬가지”라며 “미국 측 요구가 없어 추가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가 화웨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니혼게이자신문 보도에 대해 KT는 “검토한 적 없다. 해당 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시 “盧대통령, 인권에 헌신하고 국민의 기본권 존중한 분”

    부시 “盧대통령, 인권에 헌신하고 국민의 기본권 존중한 분”

    “국익 위해 목소리 냈던 강력한 지도자 평화·자유 보장되는 통일 한국 꿈 지지” 10여분 추도사 후 권양숙 여사와 포옹 盧 큰 손녀, 부시 팔짱 끼고 함께 걷기도부시, 봉하 방문 전 靑서 文대통령 만나 文 “추도식 참석은 한미동맹의 공고함”2010년 펴낸 회고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했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1946년생 동갑내기이자 재임 기간이 겹쳤던 부시 전 대통령은 오후 2시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장에 입장해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추모객들이 ‘부시’, ‘부시’를 연호하자 그는 미소를 띠면서 손을 흔들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모식장으로 걸어갈 때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의 딸이자 노 전 대통령의 첫 손녀인 서은양이 부시 전 대통령의 팔짱을 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다. 유족 대표로 무대에 오른 건호씨는 부시 전 대통령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두 분은 재임 기간 중 한미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는 등 참으로 많은 일을 일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차분하게 읽어 내려갔다. 그는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언급하며 “인권에 헌신하고 친절하고 따뜻하며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분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이어 “저는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그 목소리를 내는 대상은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했다. 또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목소리를 냈다”며 “저는 의견의 차이를 갖고 있었지만 그런 차이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차이가 아니었다. 저희 둘은 이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엄숙한 10주기 행사에 여러분과 함께해 영광이다”는 말로 순차통역을 포함한 10여분간의 추도사를 끝맺은 부시 전 대통령은 무대에서 내려와 권양숙 여사를 포옹하며 위로했다. 이어 건호씨,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글을 남긴 후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를 참배하는 것으로 봉하마을 일정을 끝냈다. 추도식 참석에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저 ‘대통령의 집’에서 권 여사 등과 30분간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제가 큰 위험을 무릅썼는데, 그건 바로 화가가 된 일”이라고 농담한 뒤 권 여사에게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이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새긴 판화 작품과 노무현재단이 제작한 10주기 특별 티셔츠를 선물했다. 이날 오전 부시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상춘재에서 45분간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파트너였던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서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 선물을 문 대통령이 언급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초상화가) 노 전 대통령과 닮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문 대통령이 “화가의 길을 걸으면서 대통령 속에 있던 렘브란트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 렘브란트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전 화가가 됐고 제 삶이 변했다”고 화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노 전 대통령과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저희 부부와 노 전 대통령 부부 단독 오찬 때 일이 아닌 가족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우리) 우정을 더 돈독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정상은 마음 속 말을 솔직하게 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노 전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자기 생각을 말했다”면서 “저와 노 전 대통령이 편하게 한 대화가 양국 정상 간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자리에는 부시 전 대통령 방한에 다리를 놓은 풍산그룹 류진 회장도 배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文 “한미, 미사일 절제된 대응… 北 도발 막아 대화 모멘텀 유지”

    “北 단도 미사일 공조 아주 빛나” 강조 일각서 ‘文 탄도 미사일 발사 인식’ 추측 靑 “文 단거리 미사일 잘못 말해” 해명 軍 “한미 당국간 정밀 분석중” 선긋기 文 “에이브럼스 부친, 한국과 인연 깊어” 에이브럼스,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미 대화 기조가 깨지지 않은 것은 한미 양국의 절제된 대응과 공조 덕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 군과 주한미군 핵심 지휘부를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육참총장을 역임한 부친이 한국전쟁 때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 동맹의 한 축을 맡아 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이날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가 행사 후 청와대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청와대가 정정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 ‘북한 발사체=탄도 미사일’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금까지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라는 초기 분석 외에는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군 당국이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분석을 마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인지, 일반 미사일인지는 작지 않은 차이가 있다. 탄도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아직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는 한 번도 대북제재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탄도 미사일로 규정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현장 취재기자의 녹취록엔 문 대통령이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단도 미사일’의 정확한 뜻을 직접 물었고, 문 대통령은 “제가 그랬나요. 단거리 미사일이죠”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도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 공조하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의 세부 제원 및 탄종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 대통령 “北발사체, 절제된 대응 빛났다…한미동맹 굳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내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긴밀한 공조를 해준 양군 지휘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도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군과 주한미군 사령탑을 포함해 한미 군 지휘부만 청와대로 함께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 평화·안정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 동맹이 아닌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DMZ(비무장지대)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같은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양군 최고 지휘부를 한 자리에 모셔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양군 지휘부 진용이 새롭게 짜인 계기에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 노고를 치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작년 11월 부임한 이래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졌고, 연합방위 태세가 더욱 철통같아졌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부친이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3형제가 모두 장성 출신인 군인 명문 가족 출신이다. 미 육군에서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친께서는 한국전쟁 때 한국에서 복무까지 하신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그런 분”이라며 “그런 분이 한미동맹의 한 축을 맡아주고 계신 것은 우리에겐 아주 큰 행운이다. 아주 든든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한미)는 함께 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동맹의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주한미군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헌신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성공단 방북 승인 등 손내민 한미… 北 비핵화 궤도이탈 막을까

    개성공단 방북 승인 등 손내민 한미… 北 비핵화 궤도이탈 막을까

    정부, 여론 반발 의식해 간접지원 선택 北 호응땐 한미회담 전 남북대화 기대 美국무부도 “한미 밀접 공조” 유화책 박영선 “中企 가냘픈 희망 시작” 환영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대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한미 양국이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달래 비핵화 협상으로부터의 궤도 이탈을 막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이에 호응해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의 결정은 한미 양국이 지난 10일 워킹그룹회의 등을 계기로 사전 조율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미국과는 기업인의 자산 점검 방북 추진 취지나 목적, 성격 등 필요한 내용을 공유해 왔다”며 “미국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정부의 WFP·유니세프 공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7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기업인 방북 승인과 관련해선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노력에 있어 밀접히 공조하고 있고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미국은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이 자칫 공단 재개의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기업인 방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여전히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자 대북 제재와 무관한 대북 인도 지원과 기업인 방북에 협조해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도 올해 들어 남북 관계가 교착된 상황에서 북한의 호응 여부와 국내 여론의 반발을 고려해 식량의 직접 지원보다는 국제기구 공여를 통한 간접 지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기업인 방북을 추진, 남북 간 관련 협의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의 조건 없는 재개를 선언한 이후 북한이 매체를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거듭 요구한 만큼 기업인 방북 협의를 위한 정부의 대화 또는 접촉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19일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이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재가동의 의지를 피력한 만큼 기업인 방북에 협조적으로 나올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북미 간 타협의 여지가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직접 들을 필요성은 느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기업인 방북 승인에 대해 “늦었지만 입주 중소기업의 가냘픈 희망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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