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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일본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불발 가능성을 열어 놓는 모습이다.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회담 형태의 차선책으로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에는 이달 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신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반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도발을 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할 명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이틀 ‘트리플 약세’… 정부·한은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진화

    연이틀 ‘트리플 약세’… 정부·한은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진화

    물가 충격의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휩싸였다.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주식시장,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함께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를 보인 금융시장은 오후 들어 변동폭을 줄이면서 맥없이 추락하는 상황은 모면했지만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긴급회의를 연 정부는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미국의 큰 폭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복합 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 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점검·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기재부는 우선 15일 예정된 국고채의 바이백(조기상환) 규모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하고, 종목도 6개에서 9개로 추가할 계획이다.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인 16일에도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기재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과 정책 공조도 강화한다.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비공개 조찬 회동을 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추가 축소, 국고채 단순 매입 확대 등 후속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장 초반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 불안의 주된 요인”이라며 “대외 요인에 의한 위험인 만큼 재정·통화·금융 당국의 유기적인 대응을 통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여야 하고, 위험이 금융시장에서 다른 분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과 연준의 긴축으로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우리나라 물가도 여전히 높은 데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되면 한미 금리 차도 좁혀진다. 올라가는 달러 가치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한미 외교 “北핵실험 땐 군사대비태세 조정”

    한미 외교 “北핵실험 땐 군사대비태세 조정”

    한미 외교수장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등 빈틈없는 한미 공조로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또 강력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열거함으로써 북한에 ‘핵실험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매우 긴밀히 조율하면서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은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오직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실험 모험을 감행한다면 우리의 억지력과 국제 제재만 강화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계속 도발하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때 신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및 추가 독자 제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확장억지 제공’에 대한 논의를 수주 내에 재개하기로 했다. 확장억제란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을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같은 전력 수준으로 응징하는 개념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안보와 평화를 다루는 EDSCG가 가능한 한 빨리 재가동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DSCG 재가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달 방한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 필요하면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복원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여지는 열어 뒀다.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다”며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압력은 계속되고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도 “북한은 핵실험으로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도 있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 대화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후자의 선택을 바란다.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은 첫 만남임에도 성과 직함을 생략한 채 ‘토니’와 ‘진’이라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 증오범죄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일과 방송 토크쇼에 나갔다가 트와이스 팬인 인파와 마주친 일을 언급했다. 미국 내 케이팝의 인기와 영향력을 소개하면서 “한미 양국의 유대가 강하고 광범위하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 박진 “北, 핵실험 결단만 남아”… 조태용 “한미 작계 개편”

    박진 “北, 핵실험 결단만 남아”… 조태용 “한미 작계 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관측되고 있어 이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방미한 박 장관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후 “13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도발을 막고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도발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억제력을 강화하고 만약 또 도발했을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는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워싱턴에 부임한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더는 종이 위에 쓰여 있는 위협이 아니고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이라면서 “한미 연합 작전계획(작계)의 대응태세 강화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레이건공항에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 작계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며 “한미 군 당국이 연합 작계를 잘 업데이트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장관과 조 대사는 지난 8~10일 북한의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강대강 정면승부 대결 원칙’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 尹, 北발사 속 영화관람 지적에 “미사일 아냐…필요 대응”

    尹, 北발사 속 영화관람 지적에 “미사일 아냐…필요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북한이 방사포를 도발한 전날 영화관을 찾아 관람한 것과 관련해 “(북한 도발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어제 북한 방사포 도발이 오전에 있었던 것이 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의) 영화 관람 일정과 맞물려 의구심을 보인 국민도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의구심을 가질 것까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면 거기에 따라 조치한다”며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한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8시 7분부터 11시 3분까지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은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0시간여 만에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쯤부터 11시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개의 항적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도 국가안보실이 같은날 오전 김태효 1차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도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 시각은 밤 11시로 안보실이 회의를 시작한 지 12시간30여분 만이었다.
  • 北 서해로 방사포 5발가량 발사…합참, 포착 후 뒤늦게 공지

    北 서해로 방사포 5발가량 발사…합참, 포착 후 뒤늦게 공지

    SRBM 8발 무더기 발사한 지 7일만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강경기조를 천명한지 하루 만에 방사포를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쯤부터 11시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서해안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가량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포 기종은 구경 300㎜ 미만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122㎜ 또는 24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공지했다. 그간 합참은 탄도미사일의 경우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하나 240㎜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알리지 않다가 언론 문의가 계속되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8~10일)에서 남한을 겨냥해 ‘대적투쟁’ ‘강대강’ ‘정면승부’ 등의 강경기조를 재확인했고, 전날 관영매체를 통해 이를 발표한 지 하루만에 방사포를 쐈다. 지난 5일 평양 등 4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 7일만이다.정부,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에 아직 돌입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종의 저강도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국가안보실도 같은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방사포 도발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에는 김 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변인실은 밤 11시를 넘겨 회의 소집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 안보실이 회의를 시작한 지 12시간30여분 만이다. 대통령실 발표는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밤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한 뒤 이뤄졌다.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일 국방 안보회동 하루 만에… 北 방사포 5발 발사 ‘저강도 시위’

    한미일 국방 안보회동 하루 만에… 北 방사포 5발 발사 ‘저강도 시위’

    북한이 12일 오전 서해상을 향해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미사일 경보 훈련,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자 저강도 무력 도발에 나선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평소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가 발사됐을 경우 언론에 즉각 공지한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전까지 공식 발표가 없었다. 이는 북한이 쏜 방사포탄의 궤적 등이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초대형방사포(KN25) 등과 차이가 있는 ‘저강도 무력시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쏜 방사포탄의 수는 5발가량이며,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지난 5일 평양 순안 일대 등 4곳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뒤 1주일 만에 이뤄졌다. 합참이 북한의 도발을 공개하자 국가안보실도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총 19차례의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긴밀 공조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으로 평가받는 한국 해군의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의 이름이 ‘정조대왕함’으로 결정됐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형 구축함(KDX)Ⅲ 배치(Batch·유형)Ⅱ 사업의 이지스구축함 1번함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큰 8200t급으로, 최고 30노트(시속 55㎞)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기존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대응과 대잠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층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6급)이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 한미일 국방 대북공조…‘미사일 훈련’ 정상화

    한미일 국방 대북공조…‘미사일 훈련’ 정상화

    한국,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이 2018년 이후 축소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정상화하고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미일이 각국 해상에 위치한 함정에서 시행하는 미사일경보훈련은 분기별로 시행됐지만, 2018년부터는 남북미 화해 분위기를 고려해 훈련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규모를 축소했으며 제때 열리지도 않았다. 미국 주도의 격년제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을 계기로 열리는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퍼시픽 드래건)도 역시 2018년부터 불규칙적으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12일 “한일 안보협력 정상화는 물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서해상을 향해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 [속보] 대통령실 “北방사포 사거리 짧고 고도 낮아 즉각 발표 안했다”

    [속보] 대통령실 “北방사포 사거리 짧고 고도 낮아 즉각 발표 안했다”

    북한이 12일 오전 서해상에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밤 11시 7분쯤 기자들에게 “통상 오늘(12일)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9시 2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12일)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며 “이에 국가안보실은 김태효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알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의 종료 후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김태효 1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의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방문하는 박진..“북한 핵위협 공조 논의”

    미국 방문하는 박진..“북한 핵위협 공조 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2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미 기간동안 북한이 핵실험할 경우에 대해 “블링컨 장관을 만나 북한의 고조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거기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또 박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서 경제 안보 분야 협력, 인태 지역 평화와 번영,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설립을 주도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박 장관의 첫 방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3주만에 이뤄진다. 오는 15일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또 박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한국의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선 “북한이 도발했을 경우엔 단호한 대응을 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만반의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새 정부 들어 독자적 대북 제재에 대해 많이 검토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독자 제재를 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출국 사실을 알리면서 “저와 블링컨 장관의 취미는 연주와 노래”라며 “한미간에 또 한 번 멋진 화음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 박진, 北 핵실험 위기 속 첫 방미···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박진, 北 핵실험 위기 속 첫 방미···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2~15일 미국을 방문해 블링컨 장관과 대면 회담을 한다.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약 3주 만에 양국의 외교수장이 대면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교부는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이슈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성격을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공조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며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의제 조율 작업이 진행될 수도 있다. 이번 박 장관의 방미는 블링컨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박 장관은 방미 기간 미 의회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 [사설] 文 임명 국책 기관장이 尹 정부 ‘두뇌’라는 모순

    [사설] 文 임명 국책 기관장이 尹 정부 ‘두뇌’라는 모순

    공공기관 370곳 가운데 69%(256곳)의 기관장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이 윤석열 정부와 1년 넘게 손발을 맞춰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들 중 대부분이 전직 민주당 의원 등 윤석열 정부와 국정철학이 180도 다른 인사라는 점이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같은 이들이다. 홍장표 원장은 문 정부의 대표적 실패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했다. 홍현익 원장은 “한미 훈련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주한미군 1만명 정도는 철수해도 우리가 수용해야 한다”고 하는 등 한미 공조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 다른 기관장은 몰라도 정부 ‘두뇌’로서 정책을 개발하는 국책 연구원장은 새 정부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윤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기관장도 있다고 하지만 정책 혼선만 야기할 뿐이다.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은 임기가 남아 있어도 자진 사퇴하는 게 관행이었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산하기관 인사들에게 일괄 사표를 강요한 사건 때문에 직권남용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최근엔 ‘버티기’가 새로운 관행처럼 번지고 있어 유감스럽다. 정권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이런 인사 잡음을 없애려면 3년인 공공기관장 임기와 5년인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2년 반씩으로 나누거나 정권이 바뀌면 인사권자의 신임을 자동으로 묻는 식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플럼북’을 만들어 정치적 임명직을 정하고 이들은 정권이 바뀌면 자동으로 물러나는 방안도 도입해 볼 만하다.
  • 북핵 대화 없는 강대강 지속… 시진핑 하반기 3연임 확정 땐 中, 美에 유화적 모습 보일 것 [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북핵 대화 없는 강대강 지속… 시진핑 하반기 3연임 확정 땐 中, 美에 유화적 모습 보일 것 [오일만의 글로벌 패권경쟁]

    북핵 일관성 있는 제재 바람직尹정부 한미 관계 호혜적 위치 한일 대화 통로 단절 가장 문제‘제2의 DJ·오부치선언’ 나와야 할 말 하는 대중외교 국익 지켜IPEF 中 견제 색깔 덜 나게 해야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 안보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음이 요란한 가운데 미중 패권 다툼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초대형 복합위기’가 한꺼번에 몰아치는 형국이다. 미군의 핵 전력자산인 항공모함(도널드 레이건호)과 최강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연합 훈련이 실시되는 등 한반도에 강 대 강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이준규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시위로 촉발된 북핵 위기에 대한 해법과 미중 패권 경쟁 구도하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외교안보 전략을 짚어 봤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해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조건 없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상당 기간은 대화 없는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당분간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한미의 대응이 반복되는 지루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바람직한 대북 정책 방향은. “북핵 해결은 흔들림 없는 원칙과 일관성 있는 제재가 유지돼야 가능하다. 대북 제재든 경제 지원이든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결국 김정은 정권의 존립을 위해 유리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에 대화 촉구와 관계 개선에 대한 시그널은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북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북한의 반발을 무릅쓰더라도 원칙적 입장을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미동맹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 강화는 어떤 의미를 갖나. 과거 문재인 정부와 차이점은.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미중 사이의 균형외교라는 이상론에 빠져 호혜적 동맹,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것은 우리의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맹 격상은 우리가 한미동맹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도움을 주고받는 호혜적 위치가 된 것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미 관계는 질적, 양적으로 크게 확대돼 나갈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향후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 “미국의 대중 정책은 지난달 26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조지워싱턴대 연설에 압축돼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이나 신냉전을 원하지 않으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 온 기본적인 국제질서를 중국이 훼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토대로 동맹국 내지는 우방국들과의 결속을 다져 중국과 경쟁해 나갈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지 않은데. “중국은 최소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 하반기까지는 국내 정치적 요인 때문에 미국과의 대립적 자세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의 국력이 아직 미국과 맞서기는 부족하고, 중국 경제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와 너무 밀접하게 상호 연계돼 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후 적절한 시기에 중국이 미국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전략인 외교적 해결 원칙이 결국 실패한 ‘전략적 인내’로 귀결될 것이란 예측도 있는데.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없는데 당근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유사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행동으로 대처한다는 결의가 확고하고, 한미 공조가 과거에 비해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시간만 보내는 전략적 인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양국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한일 간에는 징용공 판결 문제,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 등 현안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호 신뢰가 바닥나 있고 대화의 통로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일하게 되면 반드시 신뢰회복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방관자적 자세를 탈피해 한국 측의 선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전환이 가능한가. “양국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사 문제를 모두 만족스럽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당당한 자세를 취하되 일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일 관계 개선이 시작될 경우 양국 모두 일각의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넘어갈 여력이 있는 집권 초반기 6개월 안에 신속히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져 놓아야 한다. 한일이 미래로 가야 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와야 한다.” -한미동맹 강화는 결국 미중 대결 구도에서 한중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문재인 정권 때의 대중 관계도 썩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는 측면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우리가 당당하게 나간다고 해서 대중 관계에서 우리의 이익이 크게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확고한 태도를 취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중국을 최대한 배려한다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 온 외교안보의 파장이 심상치 않은데. “과거 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심리적 요인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중러 간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대결 구도에서 북한 입장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 북핵 문제 해결엔 부정적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미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실질적 의미는. “IPEF는 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파트너 국가들과 미래 산업과 산업 정책의 국제 표준까지 정립해 일종의 거대한 경제플랫폼으로 엮어 낸다는 구상이다. 우리는 창립 회원국으로서 IPEF의 룰 세팅에 우리의 의향이 반영되도록 논의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의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 이 기구의 중국 견제적 성격이 크게 부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화되는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우리의 국익 극대화 전략은 무엇인가. “미중 패권 경쟁이 격렬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우리만 피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을 상수로 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 나간다는 기본 원칙하에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구체적 정책을 통해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방향성을 가지고 원칙을 지키는 외교를 할 때, 때로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준규 이사장은 이준규 이사장은 1978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중 공사를 비롯해 주일본·주인도 대사 등 40년간 외교관으로 활동했고,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현장과 이론 모두에 정통한 외교안보 전문가로 꼽힌다. 2020년부터 한국외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3월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윤석열, 중국에 저자세로 나가면 국익 못 지킨다”...이준규 아산정책硏 이사장

    “윤석열, 중국에 저자세로 나가면 국익 못 지킨다”...이준규 아산정책硏 이사장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음이 요란한 가운데 미중 패권 다툼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초대형 복합위기’가 한꺼번에 몰아친 형국이다. 미군의 핵 전력자산인 항공모함(로널드 레이건호)과 최강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연합 훈련이 전개되는 강 대 강 대치도 우려된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이준규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시위로 촉발된 북핵 해법과 미중패권 구도에서 우리의 국익 극대화 외교안보 전략을 짚어봤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같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조건없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상당 기간은 대화 없는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당분간 북한의 도발과 한미의 대응이 반복되는 지루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바람직한 대북 정책의 방향은. “북핵 해결은 흔들림없는 원칙과 일관성 있는 제재가 유지돼야 가능하다. 핵을 포기하는 것이 결국 김정은 정권의 존립을 위해 유리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핵문제, 남북 관계 개선 등에 있어서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가면서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 과감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 북한에 대한 대화 촉구와 관계 개선에 대한 시그널은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북한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는 북한의 반발이 있더라도 강고한 입장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대북제재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미사일 도발과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고 있고 과거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에 동참한 전례도 있다. 7차 핵실험 강행시 추가 제재의 강도를 누그러뜨리려고 하겠지만 제재 차제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별도로 미국은 북한이 뼈 아플 만큼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다.-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미동맹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강화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과거 문재인 정부와 차이점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점을 우리의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미 두 정상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고, 지리적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리가 한미동맹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도움을 주고받는 호혜적 위치가 된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미중 사이의 균형외교라는 이상론에 빠져 호혜적 동맹,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대미관계는 질적, 양적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신냉전의 기운마저 감돈다.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진단과 향후 동북아 안보의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이후 한미일 3각 협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이 침묵으로 동조하면서 중러간 공조도 강화되고 있어서 진영간 대립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바이든 대통령 순방 중에 중국·러시아의 군용기들이 한일 인근 해역에서 기동한 것은 미국의 행보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라고 볼 수 있지만 신냉전 수준으로 악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중이 대립하고는 있지만 양국 모두 관계 악화는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북핵 문제 해결이나 남북 관계 개선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향후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은 5월 26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조지워싱턴대 연설에 압축돼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이나 신냉전을 원하지 않으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 온 기본적인 국제질서를 중국이 훼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토대로 동맹국 내지는 우방국들과의 결속을 다져 중국과 경쟁해 나갈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지 않은데. “중국은 최소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금년 하반기까지는 국내 정치적 요인 때문에 미국과의 대립적 자세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적 경쟁구도를 계속 유지해 가는 것은 중국으로서도 매우 큰 부담이다. 중국의 국력이 아직 미국과 맞서기는 부족하고, 중국 경제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와 너무 밀접하게 상호 연계돼 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후 적절한 시기에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전략인 외교적 해결 원칙이 결국 실패한 ‘전략적 인내’로 귀결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없는데 당근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유사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행동으로 대처한다는 결의가 확고하고, 한미 공조가 과거에 비해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시간만 보내는 전략적 인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양국 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한일 간에는 징용공 판결문제, 위안부 합의 이행문제 등 현안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호 신뢰가 바닥 나 있고 대화의 통로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방일하게 되면 반드시 신뢰회복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정부의 대일관계 개선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방관자적 자세를 탈피해 한국 측의 선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전환이 가능한가. “양국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사 문제는 모두 만족스럽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당당한 자세를 취하되 일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일 일본대사의 경험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에 대일 정책을 조언한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신뢰 자체가 무너졌다. 양국 정부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정치적 이유로 양국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 참의원 선거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양국이 서로에게 믿음이 생기게 된 이후 한일관계 개선이 시작되면 반대하는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넘어갈 여력이 있는 집권 초반기 6개월 안에 신속히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져 놓아야 한다. 한일이 미래로 가야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와야 한다.” -한미동맹 강화는 결국 미중 대결 구도에서 한중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문재인 정권 때조차 대중관계가 썩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가 미중 간에서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미, 중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는 측면이 있다. 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호전시키지 못했고 미국에게도 확고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지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에서 탈피해야 한다. 우리가 당당하게 나간다고 해서 대중 관계에서 우리의 이익이 크게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확고한 태도를 취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중국을 최대한 배려한다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 온 외교안보의 파장이 심상치 않은데. “과거 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심리적 요인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중러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대결구도에서 북한 입장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 북핵 문제 해결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 역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한러관계에 어느 정도 파장이 미칠 수도 있다.”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미는. “IPEF는 공급망 재편은 물론 ‘더 나은 세계 재건’ 구상을 토대로 산재돼 있던 바이든 정부의 중국 견제 구상들을 통합하고 구체화하려는 의미가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적 연대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차단하고 견제하려는 미국의 목적이 투영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행정부는 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파트너 국가들과 미래 산업과 산업 정책의 국제 표준까지 정립하여 일종의 거대한 경제플랫폼으로 엮어 낸다는 구상이다.” -IPEF 참가를 결정한 한국의 국익 극대화 전략이라면. “우리는 창립 회원국으로서 IPEF의 룰 셋팅에 우리의 의향이 반영되도록 논의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의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 이 기구의 중국 견제적 성격이 크게 부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IPEF에 이어 미국의 대중 견제 협의체인 쿼드나 오커스, 파이브 아이즈 등에 대한 가입을 놓고 논란이 많다.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혈연적 관계를 배경으로 하는 오커스 가입은 어려울 것이나, 쿼드, 파이브 아이스 등은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가 너무 적극적으로 가입을 추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중국 견제적 성격이 있는 그룹의 일원이 되는 것은 중국이 환영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가입은 당연한 측면이 있다. 우리가 가입함으로써 우리를 통해 중국의 입장이 어느 정도 대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격화되는 미중패권 구도에서 우리의 국익 극대화 전략은 무엇인가. “미중 패권경쟁이 결렬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우리만 피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을 상수로 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 나간다는 기본 원칙 하에서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구체적 정책을 통해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방향성을 가지고 원칙을 지키는 외교를 할 때, 때로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美, 북핵·ICBM 대응 항모 2척·우주군 등 1만여명 훈련

    美, 북핵·ICBM 대응 항모 2척·우주군 등 1만여명 훈련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이 태평양 역내 최대 규모 합동 군사훈련인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022’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미사일 탐지·요격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엔 ‘로널드 레이건’,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2척과 항모급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등 함선 15척, 군용 항공기 200여대, 육해공군과 해병대·우주군 등 병력 약 1만 3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태평양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팔라우 인근 해상 등지에서 실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엔 미 육군 제94미사일방어사령부가 참가한다. 94사령부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역내 미사일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곳으로,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와 주일미군 사드·패트리엇 포대 등도 지휘한다. 미군이 이번 훈련에 94사령부와 우주군 병력까지 동원한 건 우주 영역을 포함해 역내 탄도미사일방어(BMD) 임무 수행을 위한 다영역 통합작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용감한 방패’는 중국을 겨냥한 훈련으로 간주돼 왔으나 이번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을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공조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8일 서울에서 3국 외교차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위협 억제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들도 10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날 예정이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셔먼 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극적 언행을 자제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외교 1차관 “북한 위협 억제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진전”

    외교 1차관 “북한 위협 억제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진전”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억제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조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으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또 조 차관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3국 협력의 지리적 범위는 한반도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협력의 폭과 깊이도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3자 회의에선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이슈,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글로벌 도전과제 등도 논의됐다. 3국 외교 차관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북한으로부터 위협 억제를 위한 한미일간 안보 협력 진전 약속 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증진, 여성의 역량 증진 및 인력 개발 우선시 등이 포함됐다.
  • [글로벌 In&Out]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미일 정상회담 등을 위한 방일에 앞서 20일 한국을 방문, 갓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 방한ㆍ후 방일’의 의미에 대해 한일 양쪽으로부터 취재가 들어왔다. 일본 언론에는 “미국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은 많은 일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라고, 한국 언론에는 “미국에 일본보다 한국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은 한국 외교정책의 변화에 따라 한미일 정책공조와 안보협력이 한층 더 발전될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첫째,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을 한국이 중개한다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폐기되고 북핵·미사일 개발이 재개되면서 한국이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 억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둘째, ‘대중 포위망’으로서 ‘인도태평양’ 관여에 소극적이었던 문재인 정권과 달리 한국이 미일 등과 함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창립 멤버가 되는 등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향이 분명해졌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대북정책, 미중 관계에 대한 자세 등에서 괴리가 컸던 문 정권과 달리 윤 정권과는 정책공조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고 미중 대립의 틈새에 끼여 있으면서 미국의 동맹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한일이 미국에 동등하게 취급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와 미일 간에는 차이도 있다. 첫째, 중국을 직접 비난하는 미일에 비해 한미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난이 없다. 미중 대립 심화와 보수정권 출범으로 한국의 정책이 바뀌더라도 중국을 지목해서 비난하는 수준의 급선회는 어려운 탓이다. 둘째, 미일 간에는 군사동맹의 성격이 강조되는 데 비해 한미는 경제동맹, 기술동맹이라는 개념이 강조된다. 이는 미일동맹이 상당 수준 글로벌 동맹이 된 반면 한미동맹은 여전히 한반도 유사시 대응에 국한돼 있음을 말해 준다. 한국의 경제력,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반도체 등 전략물자 등에서 대중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미국에 한국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일의 대칭성은 여러 측면에서 커질 것이다. 이전 진보정권하에서는 외교의 방향이 달라 ‘경쟁’, 경우에 따라서는 ‘대립’의 측면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보수정권 출범에 따라 그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한미·미일 공동성명에 공통점이 많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양국이 대칭관계가 될수록, 미국이 인식하는 중요도가 같아질수록 공통점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향후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어느 쪽이 미국에 더 중요한 국가가 되느냐의 경쟁이다. 어느 나라가 질적으로 더 우수한 사회를 이룰 것인지 그리고 국제사회에 더 의미 있는 공헌을 할 것인지 등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미국을 둘러싼 한일 경쟁이 가져올 부작용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맹은 ‘운명공동체’의 성격을 갖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합리적인 계산을 전제로 한다. 한미와 미일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을 둘러싼 한일 간 경쟁이 과도해질 때 양국이 필요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으면서 심화되는 미중 대립 사이에서 미국과 동맹관계를 공유하는 한일은 동북아, 나아가 인도태평양에서 어떠한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경쟁적 협력을 더욱 요구받는다. 절차탁마의 경쟁을 하면서도 쌍방에 ‘윈윈’이 되는 협력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한일은 모색해야 한다.
  • 김정은 보란듯… 5세대 스텔스기 F35A 띄워 ‘역대급 경고’

    김정은 보란듯… 5세대 스텔스기 F35A 띄워 ‘역대급 경고’

    전자전 능력 갖춘 F35A 40대 도입전술 핵폭탄 장착 핵심 표적 타격갱도 등 지하시설 폭격에 특화돼金위원장 지하벙커도 파괴할 위력 F15K, 사거리 500㎞ 타우루스 등축구장 4개 면적 초토화 폭탄 적재한미 양국 군이 7일 대표적 대북 비대칭 전력인 최신예 전투기 등을 동원해 역대급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 도발이 임박한 것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된 상태다. 이날 한미 공군 연합훈련의 중축을 담당한 우리 공군의 F35A는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마지막 4대가 인도돼 총 40대 도입을 완료한 전술무기다. F35A는 5세대 스텔스기로,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다. F35A가 레이더상에 잡히는 크기는 참새 또는 큰 곤충 정도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 반경은 1093㎞로 한반도 전체를 아우른다. F35A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의 하나로, 유사시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시설, 전쟁지휘시설 등 핵심 표적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F35A에는 스마트 전술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이 전술 핵폭탄은 방사선 낙진 등이 적으면서 관통 능력도 갖춰 갱도 등 지하시설 타격에 특화돼 있다. 평양 주석궁 인근의 지하 100m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지하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도 공중전, 지상전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다. 북한이 무서워하는 사거리 500㎞의 타우루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타우루스는 6m 두께의 콘크리트 지하벙커를 일직선으로 뚫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또 축구장 4개 넓이의 면적을 파괴할 수 있는 250㎏급 폭탄 MK62도 장착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공군의 KF16,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도 동북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인정받는 전투기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과거 구소련에서 제작된 MiG21, MiG23, MiG29 전투기를 비롯해 Su25 공격기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만난 뒤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우리는 미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北 핵실험 징후에… 한미 전투기 20대 무력시위

    北 핵실험 징후에… 한미 전투기 20대 무력시위

    한미 양국 군이 7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20대를 동원해 대북 무력시위를 가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무더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과 7차 핵실험 징후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 공군은 F35A와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16대와 주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를 동원, 서해 공역에서 공격편대를 구성해 적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는 현존하는 최강 스텔스 전투기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도 4세대 전투기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등 각종 전술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을 초토화하는 데 주력을 담당하는 전투기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연합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통해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점검함으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 줬다”고 했다. 앞서 한미는 전날 오전엔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다양한 표적을 상정해’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우리 군 7발·주한미군 1발)을 쏘는 연합 실사격 훈련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전투기를 동원한 대북 무력시위를 추가로 전개한 것은 7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시 한미가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하는 차원이라는 얘기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 공조해 추가 제재와 한미 방위태세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8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도 추가 핵실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주일미군 F16 전투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4대 등 총 6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 [속보] 한미, 北미사일 도발에 F-35A 등 20대로 공중무력시위

    [속보] 한미, 北미사일 도발에 F-35A 등 20대로 공중무력시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20대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대북 연합 공중무력 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이날 오전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공중무력 시위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 공중무력 시위 비행에는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16대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 등 20대가 참가했다. 이는 북한의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 발사에 대응해 양국 군이 전날 에이테큼스(ATACMS) 8발로 응수한 데 이은 대북 무력시위다. 한미 전투기는 서해상 공역에서 공격편대군을 형성해 적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는 비행을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미는 이번 연합 공중무력 시위 비행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함으로써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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