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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북한의 진지한 핵폐기 이후에는 미국 상응조치에 달려”

    文 “북한의 진지한 핵폐기 이후에는 미국 상응조치에 달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제 문제는 북한이 어느 정도 진지한 핵 폐기 조치를 취할 경우 이후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어느 정도 속도 있게 해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속도 있는 상응 조치를 취해 준다면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남·북·미간) 대체로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종전선언을 갖는데 공감하는 한편, 2차 북·미회담의 날짜·장소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싱가포르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친(親) 트럼프 대통령 성향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와 관련, “(6·12)싱가포르 선언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미군 유해 송환을, 미국은 적대관계 청산과 안전 보장,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약속했다. 일일이 ‘동시 이행’ 이렇게까지 따질 수 없지만 크게는 병행되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수록 미국 측에서는 핵을 내려놓더라도 체제를 보장해 줄 것이며 북·미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믿음을 줄 수 있다면 북한은 보다 빠르게 비핵화를 해 나갈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를 마치겠다는 북한의 타임 테이블도 결코 무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선(先) 종전선언과 선 비핵화리스트 제출 주장이 맞선채 교착상태에 빠졌던 점을 감안, 유연한 사고를 강조했다. 특히 “상응 조치라는 게 반드시 제재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고 인도적 지원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예술단 교류 같은 비정치적 교류를 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영변 핵기지를 폐기하면 미국 측에 장기간 참관이 필요할 텐데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핵화 조치가 완료되면 북한의 밝은 미래를 미리 보여주기 위해 경제시찰단을 교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관련,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전적으로 한·미동맹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고,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며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난 이후에도, 심지어 통일을 이루고 난 이후에도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통일 이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여전히 팽배한 북한에 대한 불신을 겨냥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나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함에 있어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했다. 북한이 취해야 하는 비핵화 조치들은 불가역적인 반면, 한·미 양국이 취하는 군사훈련 중단이나 종전선언, 제재 완화는 가역적이기에 “미국으로서는 손해 보는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밝혔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와 종전선언 깊이 논의···‘北요구 상응결과’ 못 낸듯

    文대통령, 트럼프와 종전선언 깊이 논의···‘北요구 상응결과’ 못 낸듯

    文대통령-트럼프 회담…靑 “北비핵화 견인 위한 상응조치 등 소통키로”청 관계자 “한미 정상, 종전선언·미북정상회담 날짜·장소 깊이 논의”한국과 미국 정상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일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가진 5번째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맞게 될 청사진을 보여주며 완전한 비핵화 견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85분간 대화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뉴욕발로 전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전했다.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대북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해서 견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정상은 새로운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면 새롭게 바뀐 북미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 등 밝은 미래를 보장함으로써 비핵화를 촉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고자 미국의 상응조치 등 협조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재확인했고, (나도) 15만명 시민 대상 연설에서 이를 다시 분명히 해 공식화했다”고 설명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했다. 한미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2차 미북정상회담의 날짜·장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북이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상세히 설명했지만, 청와대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회담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문제 거론 여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회담 결과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회담 결과가 좋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결정적인 회담이어서 대단히 신중할 수밖에 없기에 드릴 말씀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회담이 상당 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는 의미에서 이번 회담이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회담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법의 적용 범위에서 한국은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네 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 폭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올해 상반기 25%나 흑자 폭이 줄었다면서 면제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고려해 검토해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뉴시스가 전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말씀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비슷한 표현들이 계속 나왔었다. 북한이 비핵화를 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경우 새롭게 바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경제발전이라든지, 여러가지 밝은 미래를 보장함로써 비핵화를 촉진해 나간다는 의미다.” -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북 제재가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니라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제재가 돼야 한다고 했었다’ 밝은 미래 언급을 연결시키면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오늘 두 정상 간에는 제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과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주로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 종전선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나. “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 -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관련된 논의도 있었나. “방위비분담금 문제도 거론됐다. ” -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나 평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반응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 정도 선이다.” -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오늘 새롭게 추가되서 전달된 게 있는가.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가 있으면 이전에 충분히 전달됐고, 미국의 반응을 심도있게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오셔서 뉴욕 오기 전에 내용을 이미 전달했고, 전달하지 않은 내용을 새롭게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전제를 달고 물어본 것인데, 그렇지 않다. 평양을 다녀온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전달한 것이다.” -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결정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왜 결정적인 회담인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해오던 북미 대화가 상당부분 교착상태 빠졌다. 그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오고,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교착상태 빠졌던 북미 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되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고 중요한 회담이라 평가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2007년 6월 30일, 미국 워싱턴의 하원 의사당.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서명을 했다. 2006년 2월 3일 김 본부장과 로버트 포트먼 당시 USTR대표가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약 1년 4개월여 만.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지난 1월 5일 워싱턴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진 이래 8개월여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제가 이것을 두번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로 불렸고, 참여정부 당시 진보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논쟁적 이슈였던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안 서명이 매듭지어진 소회를 이처럼 농담을 섞어 밝혔다. 이번 한·미 FTA 개정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간 FTA 협상 등 전세계가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결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뉴욕 쉐라톤 타임스퀘어호텔에 한국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브리핑을 위해 들어선 김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첫번째 한·미 FTA 협정 서명 당시와 꼭같은 노랑, 빨강, 보라, 녹색 등이 검정색과 사선으로 배색된 넥타이와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로써는 11년전 그날이 떠올랐기 때문일 터.김 본부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한미 FTA 개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절차를 2019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합의했다. 10월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비준동의가 되지 않아 개정안 발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분쟁이 발생할 상황이 된다면,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하는 데 통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저는 첫번째(2007년)도 그랬고, 두번째도 마찬가지인데 한·미 FTA를 깰 생각을 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미국 측에) 이걸 왜 깨겠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며 “한·미 FTA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통과의례의 하나인데,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깨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계산을 해 봤을 때 우리 민족으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계량화가 안 되는 차원에서도 통상 분야에서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유리할 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을 했기 때문에 나는 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상대방한테 설명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소규모, 타결 가능한 패키지로 가자. 국익·국격·국력 증대 차원에서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 것이고, 우리의 ‘레드라인’을 다 지킬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지난 3월 한·미가 공개한 합의 결과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을 수입할 때 붙이던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에 없애기로 했다. 양국은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소송 남용을 제한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다. 김 본부장은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미국 윌브럼 앤드 먼스 고교를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서 처음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참여정부 때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 2007~2008년에는 유엔 대사를 역임했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고,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에 전격 기용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았다. “통상 책임자의 숙명은 다중인격자가 돼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협상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2007년 당시 협상 막바지 무렵 자동차와 반덤핑 분야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짐 싸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라”며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김정은 ‘비핵화 조속히 끝내고 싶다’ 밝혀”…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장소 곧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는 다른 장소”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 관계에 관련,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18~20일)을 마친 뒤 불과 이틀 만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다섯 번째다. 6·12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북·미 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협정이 됐으며,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트럼프 “김정은과 2차정상회담 곧 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보다 진전되고, 적극적인 비핵화 ‘용의’를 드러내면서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며 “곧(quite soon)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 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만날 것(we will be doing that)”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포함한 북·미 고위급 회담을 거쳐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며 비하하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며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지고 있고 많은 것이 준비돼 있다”면서 “곧(quite soon)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은 아름다운 편지를 써서 두번째 회담을 요구했다”면서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안에 열려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비롯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곧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매우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북한에 대한 엄청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면서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 곧 2차 북미정상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곧(quite soon)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던 지난해와 지금의 북미 관계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작년)은 다른 세상이고, 위험한 시간이었다”면서 “지금은 1년이 지났고,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외교 및 한미정상회담 일정 돌입

    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외교 및 한미정상회담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 이어질 유엔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취임 후 다섯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북미 간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유엔이 지속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 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이후 스페인과 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마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후 귀국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유엔총회·한미 정상회담 위해 뉴욕으로 출발

    문 대통령, 유엔총회·한미 정상회담 위해 뉴욕으로 출발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온 지 사흘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출국했다. 오는 26일 귀국길에 올라 27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인 현지시각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은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에 열린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대국민보고를 통해 “논의한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26일에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에 대한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정상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욕 향하는 문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중매’ 성공할까

    뉴욕 향하는 문 대통령, 트럼프-김정은 ‘중매’ 성공할까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이번 뉴욕 방문의 백미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얼마나 믿을만 한 지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일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북한은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제의했다”면서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미국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의지를 나타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만들기 위해 비교적 단시일 내 두 정상이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김 위원장이 이틀 전 훌륭한(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사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필요한 ‘여건’을 놓고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두 정상 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말했다. 제1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이번에는 가시적 성과가 담보돼야만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에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이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정은 12월에 답방한다고 들어”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정은 12월에 답방한다고 들어”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김정은 위원장이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하기로 했으니 더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라면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이전이 아니라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라고 적혀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 회장이 김 위원장의 답방 날짜를 언급한 것이다.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올해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한미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손 회장은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북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 회장은 “전투적인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경협 분야에 대해선 “쉽게 출발할 수 있는 분야가 경의선 등 철도”라고 언급하면서 CJ그룹 차원에서도 식품과 물류 부문을 꼽았다. 다만 경협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두 신임 국방장관…“군사 합의서 후속조치 적극추진”

    정경두 신임 국방장관…“군사 합의서 후속조치 적극추진”

    “군사분야 주요 성과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워”“강군 건설 등 5가지 사항 중점 추진”21일 임명장을 받은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합의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군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공고히 하는 정부의 노력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취임식이 끝난 뒤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번에 지상·해상·공중에 (적대행위를 금지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한 것은 우발적 충돌을 막고 긴장을 해소하는데 획기적이고 상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또한 “합의서를 보면 군사분야의 큰 성과가 서쪽(서해 적대행위 중단구역) 부분인데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아쉽다”며 “(서해 NLL) 위에 (북한의) 해안포와 함포들은 가장 큰 위협이다. 연평도 포격(도발)도 있었고 그런 위협을 줄이려고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국방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30~50년 내다보면서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는 오랜 기간 한반도에 깊이 드리워졌던 극렬한 대립의 장막을 걷어내고,전쟁 없는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뒷받침하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위해 다음 다섯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이 꼽은 5가지는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 ▲상호보완적이고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과 국방교류협력 증진 ▲강력한 국방개혁 추진으로 강군 건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체계 확립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기충천한 군 문화 정착 등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文대통령, 23~27일 유엔총회 참석…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 논의

    文대통령, 23~27일 유엔총회 참석…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3~27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비핵화 실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환한 문 대통령은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 제가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연내 종전선언 등 북한에 ‘상응조치‘를 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 리스트 제출 등의 좀 더 진전된 내용이 메시지에 담겼을지 주목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평가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도 서명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수석협상가(치프 네고시에이터)라고 표현했듯,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여러분이 상상하고 있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이 거론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조건은 달렸지만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의사를 밝힌 것은 과거에는 도달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라며 “어제 대통령도 말했듯 ‘톱 다운’ 방식으로 위로부터 과감한 결정이 나오고 있지 않나. 미국도 ‘톱 다운’의 과감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제재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대북제재 변경이 필요하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는 “기존 정부의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도착 이튿날인 24일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마약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 문 대통령은 쿠테흐스 사무총장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는 250여명의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여론주도층 인사들의 모임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26일에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구체적 행동’ 요구에 金 화답… 한반도 비핵화 첫걸음 떼”

    “美 ‘구체적 행동’ 요구에 金 화답… 한반도 비핵화 첫걸음 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 북·미 관계의 극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이렇게 평가했다. 스티븐스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평양공동선언 발표 이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뉴욕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측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을 상기시키면서 “북·미가 지속 가능한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성공하려면 엄청난 세부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을 약속했지만, 숨어 있는 북한의 요구 조건 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것을 구체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다. 또 미국의 요구인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의 답으로 동창리 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참관 등 결단을 내린 것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남북 관계의 극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도 가져왔다. 남북 두 정상이 개인적으로 돈독한 신뢰를 쌓았을 뿐 아니라 북한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비핵화 약속을 원하는 남한의 요구에 보답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큰 역할과 책임을 보여 줬다. 앞으로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는. -남북의 경제적·인도주의적 협약은 아주 긍정적이다. 특히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단서를 달아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 경협을 명시한 것도 한·미 동맹을 해치지 않으면서 남북 관계 개선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가동 등은 남북 ‘평화 공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평양공동선언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약속과 일정표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또 비핵화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인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검증이 빠져 있다. 따라서 대북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등이 이어지려면 불투명하고 광범위한 북·미의 협상이 필요하다. 트럼프 정부는 당장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하겠지만, 북한은 신중하게 움직이려 할 것이다.→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약속이다. 북한 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데다 남북 간 지속적인 고위급 대화를 이어 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한 것도 인 상적이었다. 국제사회가 보는 앞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첫 ‘비핵화 육성’을 내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이유는.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초청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발전의 갈망을 보여 줬다. 그들은 진심으로 투자 유치와 제재 완화를 바라고 있다. 그것이 북한을 비핵화 선언으로 이끈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3일 전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고 했다. 만일 사실이라면 그 내용은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등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선언의 디테일한 버전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종전선언 등 북·미 관계 전망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마법의 공식’은 없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끊임없는 확인 작업을 할 것이다. 따라서 북·미가 동창리 발사장과 영변 핵시설의 폐쇄·검증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종전선언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중간 단계로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 일부 북·미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와 정상회담서 논의”

    文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트럼프와 정상회담서 논의”

    종전선언, 적대관계 종식 정치적 선언 주한미군, 종전선언·평화협정과 무관 金, 비핵화 의지 확고…경제 집중 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속한 개최 희망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는 핵 중단 의미 이미 만든 핵무기 있다면 폐기수순 가야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서울로 귀환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남북)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이를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 도착 직후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가급적 종전선언은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평화협정 체결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 단계에서 하게 된다. 그때까지는 기존의 정전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에 의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의 결정에 달렸다”며 “이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은 물론 평화협정 체결도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유관국 참관’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폐기하고, ‘상응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기로 한 남북 합의에 대해 “영구적 폐기, 참관이란 의미는 결국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폐기와 같은 뜻”이라며 “상당히 중요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를 의미한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또 이어서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 활동은 완전히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는 핵 활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더 나아간다면 영변뿐만 아니라 여타의 핵시설도 추가적으로 영구히 폐기돼야 하고 이미 만든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까지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완전한 핵 폐기가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과의 적대 관계를 종식시키고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주는 식의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입장을 역지사지해 가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 북·미 대화 재개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리스트 제출 등도 논의했는가’라는 물음에는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 제가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측은 우리를 통해서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길 원한다. 반대로 북한 측도 우리를 통해 미국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해 북·미 간의 대화를 촉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국회회담 조속 개최… 지자체 교류 활성화

    금강산 이산상봉 면회소 몰수 해제 합의 12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 전시키로 6·15, 10·4선언은 정권교체로 이행 못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가진 ‘대국민보고’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회담을 자평하고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선언문 외에 남북 국회 회담 이른 시일 내 개최, 지자체 교류 활성화, 북측의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몰수 조치 해제, 오는 12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 함께 전시 등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구두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핵 리스트 신고에 대한 의지라든가 하는 추가적인 메시지를 받은 게 있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 지금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대화의 재개와 대화 촉진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비핵화의 어떤 구체적인 방안, 또는 상응 조치 등은 기본적으로 북·미 간에 논의될 내용이다.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다. 제가 방미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9월 24일)을 갖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다. →북측은 미국에서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상응 조치란 무엇인가. -일단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선언에서 북·미 간의 합의가 있었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면 미국 측은 이른바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에 대한 안정을 보장하면서 북·미 관계를 새롭게 수립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 조치들이 북·미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 나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많은 실질적 조치가 합의됐지만 북·미 간 적대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종전선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돌아왔나. -종전선언에 대해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들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념은 우선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 하고, 그것을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 협정을 체결함과 동시에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달리 이 개념에 대해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비슷하게 (법적으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그런 식의 효력이 있어서, 유엔사의 지위를 해체하게끔 만든다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받게 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이번 방북을 통해 (저는) 김 위원장도 제가 얘기한 것과 똑같은 개념(정치적 선언)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한다는 걸 확인했다. 따라서 (종전선언은) 유엔사의 지위나 주한미군의 주둔 등과 관련해서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도 공동선언 합의를 이뤘는데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어떤 노력을 해 갈 계획인지. -과거의 6·15선언이나 10·4선언이 이행되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다.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다음 정부들이 정상 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6자 회담을 통한 합의와 이번에 비핵화 합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비핵화 합의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미 양 정상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되리라 믿는다.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 단계에서 때로는 논의가 교착되고 지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한 것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일문일답] 문대통령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평화협정 논란 차단

    [일문일답] 문대통령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평화협정 논란 차단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보고 자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답하며 방북 성과와 앞으로의 구상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서울로 귀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를 찾아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종전선언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의 출발점”이라며 종전선언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일각에서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내외신 기자들의 일문일답 요지. Q.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핵리스트 신고 등과 관련한 추가 메시지를 받은 게 있나. A.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대화의 재개·촉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 또는 그에 대한 상응 조치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에 논의될 내용이다. 그래서 남북 간에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어느 정도, 어떤 표현으로 담을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그밖에 특별히 전체적인 합의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지 않았다.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다. 미국 측은 우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듣길 원한다. 반대로 북한 측에서도 우리를 통해서 미국 측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그런 역할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충실히 함으로써 북미 간에 대화를 촉진시켜 나가고자 한다. Q. 평양공동선언에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김 위원장이 ‘상응 조치’에 대해서는 뭐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는가. A.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북한이 취해 나가야 할 조치들, 그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취해야 할 상응한 조치들, 이런 부분은 구체적으로 북미 간에 협의해야 할 내용이다. 그 부분들은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담을 내용이 아니었다. 우리가 구두로 의견을 나눈 바는 있지만, 이를 여기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Q. 트럼프 대통령이 상응 조치를 북한에 제공한다면 어떤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싱가포르선언에서 북미 간 합의가 있었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미국 측은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면서 북미관계를 새롭게 수립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화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조치들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 서로 균형 있게 취해져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그에 맞게 미국 측에서도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며 새로운 북미 관계를 만드는 조치들을 취한다면 북한도 추가 비핵화 조치를 빠르게 취해 나갈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Q. 연내 미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에 대해 낙관적 전망 갖고 돌아왔나. A. 종전선언에 대해 조금 개념이 다른 것 같다.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 빠른 시일 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약속이 65년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선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 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 체결과 동시에 북미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종전선언이 마치 평화협정 비슷하게,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효력이 있어서 유엔사의 지위를 해체하게끔 만든다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하는 효과가 생긴다거나 하는 견해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개념을 달리하기 때문에 종전선언 시기에 대해 엇갈리게 된 것으로 저는 판단한다. 이번 방북을 통해 저는 김 위원장도 제가 아까 말한 것과 같은 개념의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다. 그리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협상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다.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최종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그런 문제들은 완전한 평화협정 체결 후 평화가 구축된 다음에 다시 논의될 수 있다. 특히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에 의해 주둔하는 것이므로 종전선언이라든지,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렸다.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그런 개념이 정리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 Q. 평양공동선언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합의가 있었는데, 종전선언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기간에 종전선언을 추진할 구상이 있나. A. 가급적 종전선언은 조기에 이뤄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유일한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기 때문에 북한은 더이상 핵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것은 언제든지 검증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북한은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도 할 수 없게 되고, 미사일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 북한 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그렇다면 미국 측에서도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시켜 나가는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 종전선언은 말하자면 적대관계를 종식시키자는 하나의 정치적 선언이므로 그런 식의 신뢰를 북한에 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종전선언이 끝이 아닐 것이다.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북한에 대한 상응 조치들이 취해진다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다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이번 비핵화 합의 수준이 ‘현재 핵’ 폐기로 나아가는 데 부합한다고 생각하는가. 2018년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들을 실질적 이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할 것인가. A.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데 이어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앞으로 추가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식의 활동은 완전히 할 수 없게 된다. 말하자면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아가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기한다면 영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핵물질이나 핵무기 생산을 비롯한 핵 활동이 중단에 들어간다는 뜻이 될 것 같다. 물론 영변뿐 아니라 여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돼야 하고, 이미 만들어진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이 있다면 그것도 폐기 수순으로 가야 완전한 핵폐기가 이뤄질 것이다. 그렇게 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린 것이고, 그에 맞춰 미국 측에서 북한과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식의 상응하는 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취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이번에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대 폐기와 함께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까지 언급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큰 걸음을 내디딘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진척은 북미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과거 6·15 선언, 10·4 선언이 이행되지 않은 것은 하나의 이유뿐이다. 정권이 교체돼서다. 그다음 정부들이 들어선 뒤 10·4 선언을 이행할 의지가 없어서 제대로 안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9·19 성명, 2·13 합의와 같은 6자 회담을 통한 비핵화 합의와 이번 비핵화 합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과거 비핵화 합의는 실무적 협상을 통한 합의였다. 그리고 핵폐기의 단계마다 검증하고, 다음 단계 동시 이행을 함께 논의하는 식으로 설계돼서 언제든지 검증이나 사찰에 대한 견해차로 삐끗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비핵화 합의는 그렇지 않고, 사상 처음으로 북미 양 정상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미 양 정상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행되리라 믿는다. 물론 실무협상 단계에서 때로는 논의가 교착, 지연될 수 있다. 그래서 제2차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2차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국면을 크게 타개한다면 이번 비핵화 합의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지난번 싱가포르선언에서는 원론적 합의를 이뤘다. 비핵화로 가기 위한 프로세스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협상을 통해서 해야겠지만, 조금 크게는 양 정상 간 합의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 합의에 맞춰 실무협상이 진행되도록 비핵화의 시한을 정한다든지, 쌍방 간 교환해야 할 조치를 크게 합의한다든지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비핵화가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문 대통령 “김 위원장, 비핵화 거듭 확약…한미, 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것”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면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3일 동안 김 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 기지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여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서는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남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 간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이는 남북 간에 있어 정전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 데서 더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합의서에는 담지 못했으나 구두로 합의된 것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의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육성으로 듣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끝이 아닌 시작…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문 대통령 “종전선언은 끝이 아닌 시작…트럼프 대통령과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박 3일간 방북을 마치고 귀환한 20일 남북정상회담 대국민보고에서 “종전선언은 북한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를 한 뒤 ‘비핵화 합의가 종전선언에 어떤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상대적 상응 조치가 취해진다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천을 보다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며 “더 이상 핵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언제든지 검증받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북한은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도 할 수 없게 된다”며 “상응 조치가 있을 경우 북한 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변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김 위원장은)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에 대해 미국과 우리 측에서 북한에 대한 적대관계를 종식시켜 나가는 그런 식의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이제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게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한다는 정치적 선언을 먼저 하고 그것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 관계를 청산한다는 것이 우리가 종전선언을 사용할 때 생각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도 제가 말한 것과 똑같은 개념으로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는 최종 단계에서 이뤄지게 된다”면서 “그때까지 기존의 정전 체제는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사 지위라든지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 등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서 “한미동맹에 의해서 지금 주둔하고 있는 것이므로 종전선언이라든지, 평화협정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한미 간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 대해 김 위원장도 동의한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된다면 종전협정이 유관국들 사이에 보다 빠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반도평화본부장 “미국 상응조치가 핵심…잃어버릴 수 없는 기회”

    한반도평화본부장 “미국 상응조치가 핵심…잃어버릴 수 없는 기회”

    북한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언급한 ‘9월 평양공동선언’이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진지한 협상 속에서 북미 양측이 원하는 것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시기는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단 내주 한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이고, 유엔총회 때 장관급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북미가 만나 협상하면 아주 좋은 진전이 이뤄질 것이고, 그것을 기초로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뤄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 등을 얘기한 만큼 이제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할 때가 됐다”면서 “모든 것이 책상에 올라왔다. 여러 요소, 추가로 각자 원하는 요소에 대해 서로 만나 미국과 북한이 구체적으로 협상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남북미 정상이 큰 틀에서 갈 길을 정했다면 이제 그 속의 내용을 채우는 것은 협상단이 하는 것이고, 합의되면 다시 올라가서 정상 간에 동의해주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미국 측은 아주 긴밀히 협의해왔다”면서 “앞으로 속도감을 갖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이 바라는 ‘상응조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복잡하다. 상응조치야말로 핵심사항”이라면서 “진지한 협상 속에서 북미 양측이 원하는 것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또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미국 측 반응에 대해서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환영 성명을 거론하며 “전반적으로 기류가 잘 흘러가는 것이 역력하게 드러난다”면서 “큰 그림 속에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 논의가 발전될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는데 이번에 비핵화 관련 진전이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추진할 여건은 매우 좋아졌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도 종전선언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신호를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면’이라는 조건이 붙겠지만,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으로 저는 보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 간 진전을 가져오는데 밑받침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방증한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성과를 만들어내고 다시 미국한테 넘겨주는 우리 역할이 분명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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