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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이승만 추모식서 “우리의 큰 자랑”…김종인은 불참

    주호영, 이승만 추모식서 “우리의 큰 자랑”…김종인은 불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세운 대한민국 이념과 방향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자괴감이 들면서 부끄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윤창현·배현진·배준영·한무경·허은아·박진·신원식·조성호 등 통합당 의원이 참석했고 이외에도 이언주, 조원진, 강효상 전 의원도 자리했다. 자리에 참석해 추모사를 읽기로 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남 이승만 박사의 서거 55주기를 맞아 어르신의 위대하고 크신 업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이 어르신이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남긴 커다란 업적을 추모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큰 축복이자 자랑”이라며 “대한제국 말기 애국독립운동과 일제하의 독립운동, 상해임시정부 수립, 대만민국 유일한 UN 합법정부 인정, 6·25 동란에서 대한민국을 지킨 일, 한미동맹의 기초를 닦은 일 등 실로 건국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큰 업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대의와 과정에 대해 중시할지, 결과를 중시할지에 따라 엇갈린다. 이 전 대통령이 남북 분단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것을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헌법을 개정해 독재 정치를 펼쳤고, 각종 부정부패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질문에 즉답 않고 방위비 증액 요구 재확인

    미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질문에 즉답 않고 방위비 증액 요구 재확인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옵션’ 외신 보도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전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보도한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언론의 추측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 군대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가부간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문제가 항상 검토하는 일이라는 취지의 답변으로 보기에 따라선 주한미군 재배치도 검토 대상이라는 말로 비칠 만한 답을 한 것이다.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국가국방전략’(NDS)의 역점 과제 중 하나로 미군 재배치 노력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전투사령부가 백지 상태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미국은 2018년 1월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초점을 맞춘 NDS 보고서를 마련했으며,특히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도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검토해온 것이 사실이다. 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사령부, 남부사령부, 유럽사령부 등에서 검토와 조정이 일어나는 등 진행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북부사령부, 수송사령부와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이 속한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앞으로 재배치 문제가 본격 검토되고 지역별로 보강이나 신규 배치, 감축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미 고위당국자는 이날 주한미군의 주둔에 대한 미국의 입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별도 질의에는 한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리 동맹들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를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와 먼 미래까지 동맹과 연합방위를 강화할, 상호 유익하고 공평한 합의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분담에 관해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고 답했다. 동맹국들이 안보 문제에 대해 미국에 무임승차해선 안 된다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 미 당국자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 문제를 방위비 증액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 3월 말께 한국이 현재보다 13%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무려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달러를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0일 언론 질문에 “그것(방위비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비공개석상에서는 방위비와 주한미군 주둔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져 감축론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례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한 내부 회의에서 한국에서 주둔 비용으로 50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할 때도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적다는 불만을 강하게 표시하며 “독일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독일, 한국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국방부를 압박한다는 이야기를 두어 달 전에 듣고 취재한 결과 한국과 독일이 올해는 ‘안전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결국 주독미군 감축으로 이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WSJ “트럼프, 미 국방부에 한국·독일·아프간 철군 압박해왔다”

    WSJ “트럼프, 미 국방부에 한국·독일·아프간 철군 압박해왔다”

    WSJ, 두어달 전에 소문 듣고 취재 시작“독·한국 안전하다고 했는데 독일 철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라고 국방부를 압박한다는 이야기를 두어달 전에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이날자 신문 12면에 실린 ‘트럼프의 한국 철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전날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시 WSJ은 이런 소문을 듣자마자 사방에 전화를 돌려 취재한 결과 ‘아프가니스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한국과 독일 등 나머지 두 나라는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에는 ‘안전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3만 4500명의 주독미군 중 9500명의 철수를 명령했고, 이제 주하미군에서 같은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부터 국방부에 이들 국가에 주둔 중인 미군 철수 압박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WSJ이 지난달 5일 주독미군 감축 지시 사실을 처음 보도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달 15일 이를 직접 확인한 시간적 흐름을 고려하면 WSJ이 처음에 안전하다고 들었던 독일의 경우 5월말~6월초쯤 소문과 달리 감축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WSJ은 “이번에 유출된 내용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용 엄포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주한미군 감축)은 그가 지난해 탈레반을 캠프데이비드에 초대하겠다는 방안을 언급했던 이후 최악의 국가안보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병력 감축을 포함한 옵션들을 검토 중”이라면서 “그러나 동아시아의 화약고(한국)에서 부분적일지라도 미군을 철수하는 것은 세계에 미국의 약함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울려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주한미군을 미국으로 데려오려면 미 국방부가 직접 비용을 내야 하고, 유사시 다시 동아시아에 파병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 철수하면 중국 매파에 선물될 것”“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동맹들에 큰 충격” 또 2만 8500명의 미군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주요 목적은 북한으로부터의 방어지만, 동시에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친구들’을 지켜주는 데 전념하겠다고 동아시아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따라서 주한미군 철수는 미군을 역내에서 몰아내고 싶어하는 중국 내 매파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며 “미국은 쇠퇴하고 있고 더는 신뢰할 수 없다”는 중국 내 매파들의 견해를 확인시켜 줄 뿐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미국 동맹국들을 충격에 빠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동맹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한 대접, 그리고 오랜 동맹국에서 철군할지 모른다는 위협은 두번째 임기의 위험 요인”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젊은 독재자 김정은을 제외하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시진핑”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감축은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산 채로 잡아먹힐 바보’로 묘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전략에도 들어맞지 않는다고 WSJ은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SJ “미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안 백악관에 제시”

    WSJ “미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안 백악관에 제시”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 상태를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측의 주한미군 감축 카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잠재적으로 주둔 규모를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구조를 재검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백악관이 지난해 가을에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와 관련해 예비적 옵션을 제시할 것을 지시했고, 미 국방부가 같은 해 12월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을 위한 전략과 미군의 순환배치 중요성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미 국방부가 한국에 대한 일부(옵션)를 포함해 상당수의 옵션을 다듬고 이를 백악관에 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주한미군의 규모는 약 2만 8500명 수준이다. WSJ은 또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는 한미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이견이 지속돼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의 감축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국의 대외 군사 전략과 관련해 중대한 변화의 조짐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수준에 강한 불만을 표하면서 주독 미군을 2만 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방위비 불만이 독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하는 얘기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문 대통령 상대 좋아하지 않고 한국인 끔찍하다’ 말해”

    “트럼프, ‘문 대통령 상대 좋아하지 않고 한국인 끔찍하다’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주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 시간 정도 연설했다. 호건 주지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왜 미국이 그동안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만찬이 열린 것은 미국이 방위비분담금 협정 체결 지연 속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을 압박하던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사흘 전인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동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아내는 거기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가 상처받고 속상한 것을 알아차렸다. 아내는 나가버리고 싶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내는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찬 다음날인 2월 8일에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관저에서 전미주지사협회를 위한 만찬을 주최했고 문 대통령은 이 만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호건 주지사는 “문 대통령은 유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얘기하고 나서 나를 ‘한국 사위’라 칭했다. 우리에겐 큰 의미였고 몇 달이 지나 그의 따뜻함이 메릴랜드 주민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됐다”고 적었다. 4월 18일 한국으로부터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도구를 공수한 일을 뜻하는 것. 호건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진단도구 공수에 있어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상세하게 기술했다. 당시 한국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진단도구 수출을 결정하는 등 한미동맹 등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각지에서도 진단도구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불안감이 커지던 때라 메릴랜드주가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꼽히던 한국으로부터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진단도구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미 주요언론들도 비중있게 다룬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진단도구 구매에 900만 달러(한화 108억원)가 들었지만 주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에 28억 달러(3조3천700억원)가 들 거라는 전망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액수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초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주 차원에서 알아서 대응하라는 식으로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해당 기고문의 제목은 ‘혼자 싸우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해외유입 감염 확산세, 방역당국 세심하게 관찰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기준으로 60명 늘어 누적 1만 367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9명으로, 지역발생 21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4명은 경기(10명), 서울·경남(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유입은 지역 발생 또는 집단감염 못지않게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6일까지 22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될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다. 이달 들어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외국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중국 간 항공노선이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인천-난징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으며 대한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도 이달 안으로 기존 노선을 부분적으로 재개통할 예정이라 걱정이 앞선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교민이나 유학생보다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 또한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 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 또는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걸러지는 만큼 지역감염으로 번질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하지만 ‘무증상 환자’는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데다 자가격리 위반 사례도 적지 않은 결코 방심해선 안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감소시키고, 또 확실한 방역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상황이다. 게다가 원양어선이나 농촌 일손을 채우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적지 않아 원천 봉쇄는 불가능하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사람만 감염돼도 순식간에 퍼진다. 또 내국인과 언어 소통이 원할 치 않아 조기에 증상 파악도 쉽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입국하다 보니 감염증 증세가 나타나도 가급적 숨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거나 이용하는 밀집장소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장병과 미국인 민간 근로자 등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국제공항을 거치지 않는 주한미군 등의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내주부터 정부는 이라크에서 일하는 약 8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을 국내로 특별 수송하기로 했다. 이라크 내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입국 및 격리 수용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면 안된다.
  • [속보] 주한미대사관 “20일부터 유학생 등 일부 비자 발급 재개”

    [속보] 주한미대사관 “20일부터 유학생 등 일부 비자 발급 재개”

    주한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비자발급 업무를 유학생 등 일부 비이민 비자에 한해 재개한다. 16일 미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은 7월 20일부터 학생 및 교환 방문자를 위한 비자(F, M, J) 등 일부 비이민 비자 발급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H1B, H2B, H4, L 및 일부 J비자 신청자는 예외 사항에 적용되는 경우 인터뷰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미 대사관은 “가능한 신속히 비자 신청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업무 적체 때문에 신청자들의 발급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1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이 약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으로 진행한 NASH 치료에 쓰도록 개발됐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FDA는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신약에 대해 면밀한 심사 후 신속히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약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개발 단계마다 FDA와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NASH 치료제 중 혁신신약으로 가장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개발과 상용화가 보다 빨라지게 됐다.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한미약품의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5.47% 상승한 2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회담 열려면 진정한 진전을” ‘깜짝 이벤트’ 선 그어

    폼페이오 “북미회담 열려면 진정한 진전을” ‘깜짝 이벤트’ 선 그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성사 요건으로 비핵화 협상의 ‘진정한 진전’을 내걸었다.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언급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서프라이즈’로 3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알맹이 없이 보여주기식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더 까다로운 비핵화 협상 틀을 제시한 가운데 무리한 요구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한 것이어서 대선 전 정상회담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주관한 대담에서 “진실은 2년여 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결과들을 달성하는 데 있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트럼프 대통령이 믿을 때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내놓은 담화에 대한 반응으로도 볼 수 있다. 당시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2월 ‘노 딜’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영변 폐기 대 제재 해제’ 카드가 논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이제는 협상의 기본 틀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협상 재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 틀을 ‘비핵화 조치 대 제재 해제’에서 ‘적대시 정책 철회 대 북미협상 재개’로 바꿔야 한다는 주문은 미국이 기존 요구에서 크게 후퇴하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특히 북한이 요구한 적대시 정책 철회는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이나 북미 수교, 평화협정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상응 조치로 줄 수 있는 협상 카드를 먼저 내놓으라는 말로도 들릴 수 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북미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진정한 진전’을 언급한 것은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자 서로의 조건을 맞춰볼 실무 협상 재개에 북한이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그가 “기꺼이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북한은 이 시점에 잠재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으로 관여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선거전에 활용하기 위해 ‘영변 플러스 알파 대 제재 부분 완화’를 골자로 한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4일 NBC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직전 북한과 유형의 합의를 보여줄 수 있다며 이 시점엔 대북 제재가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취지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져 제재의 완전한 철회보다는 완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여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과의 대담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머지않아 고위급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라고 그런 점에서 더 진전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11월 대선 이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얘기들이 있다며 “지금 7월이다.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요한 진전을 볼 수 있는 경우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황성기 칼럼] 새 외교안보팀에 거는 기대

    [황성기 칼럼] 새 외교안보팀에 거는 기대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ㆍ임종석 특보와 함께 9회말 남북 관계 구원등판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1기 외교안보팀과는 판이한 한반도 정세가 그들 앞에 있다. 1기팀은 전쟁의 짙은 먹구름이 한반도를 감쌀 때도 “전쟁은 없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시공을 활용해 감동적인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냈다. 분단 이래 최고의 드림팀이었다. 면면이 더 화려해진 2기 팀이지만 한반도는 2~3년 전과 다르다. 미국과의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제재를 푼다는 희망을 날려 보내고 하노이회담 노딜로 좌절과 고통, 불신이 들어찬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 평양은 하노이 실패의 책임을 남한에 돌려 교류를 끊고 남측의 대화 제의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2019년 ‘연말 시한’을 넘기고 자력갱생, 정면돌파전을 펼치고는 있지만 제재, 코로나19, 경제난의 3중고 속에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북한이다. 정권 초기 종횡무진하던 1기와 달리 2년도 남지 않은 2기팀이 할 수 있는 일은 대단히 제한적이다. 필요한 자원도 넉넉지 않다. 남북을 이어 줄 고리 역할이던 도쿄하계올림픽은 연기됐고, 코로나19가 남북을 뒤덮고 있다. 견고한 대북 제재에도 변함이 없다. 예측 불허로 돌입한 11월 3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북 정책을 확정하려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그때쯤이면 한국이 21대 대선 국면에 접어든다. 대북 추동력이 남아 있기는 할 것이며, 국민은 남북 관계에 관심이나 둘 것인가. 정권 말기의 남측을 북한이 상대할지도 미지수다.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몇 초 만에 잿더미로 만든 북한이 전 세계에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분간 남북 관계는 없다는 것이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2000년 3월 평양에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당시의 특사 박지원 국정원장이라 한들 산산조각 난 연락사무소를 다시 짓는 일은 남북 정상이 만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박지원팀’에 명령한 남북 관계 복원은 만만찮은 과제다. 하노이 노딜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하지만 북미의 해법은 우리한테 없다. 북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난 10일 담화만 보더라도 북한의 눈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 쏠려 있다. 그렇다고 남북 관계를 돌파해 낼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의 이행은 북한의 압박적인 언설만큼 간단하지 않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일부라도 풀리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19 선언에서 약속했더라도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는 어려운 게 엄정한 현실이다. 많은 사람은 “권한에 비해 짊어진 짐은 너무 무거웠다”는 쓴소리를 뱉고 물러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장관 재직 시절 남북 교착을 타개하는 사고를 쳐 주기를 바랐다. 박지원팀이라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컨트롤그룹’ 역할을 해온 한미워킹그룹을 무력화하고 청와대·외교부·국정원이 수습하는 팀워크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낭만에 취한 상상이라면 모를까 한반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했으나 미 대선 정국에서 북미의 톱다운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핵·미사일의 모라토리엄 업적이 대선 전까지는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지만,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연초 김정은 위원장의 “세상은 머지않아 새 전략무기를 보게 된다”는 공언에 대해 김여정은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군사행동에 조건절을 달아 공을 미국에 넘겼다. 복잡한 정세와 제약에 갇힌 2기팀이 남북 교착을 타개하려면 상상을 초월한 해법, 그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남북 교류와 협력은 의지와 희망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하노이 교훈을 되새김질하며 차분하게 접근했으면 한다.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 지명 직후 던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말대로 하면 된다. 1기의 정의용·서훈팀 같은 공적이나 성과는 불가능하다. 상대는 수십 년 가는 정권이다. 어깨 힘을 빼고 한반도 평화의 튼실한 기반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 넘긴다는 각오로 임하길 바란다. marry04@seoul.co.kr
  • 구국과 친일 사이의 영면…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구국과 친일 사이의 영면…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관 위에 6·25전쟁 격전지 8곳 흙 뿌려“日 야스쿠니로 가라” “구국의 영웅”‘친일파 파묘법’ 등 논란은 계속될 듯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백선엽(전 육군 대장) 장군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15일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전투복으로 수의 마련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족과 서욱 육군참모총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평소 백 장군의 소망대로 6·25전쟁 당시 다부동 등 격전지 8곳에서 퍼 온 흙이 백 장군 관 위에 뿌려졌다. 수의는 6·25전쟁 당시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으로 마련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백 장군을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창시자’,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는 마지막 인사로 조의를 표했다.●대전현충원 주변 경찰 420명 배치 대전현충원 주변에서는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420여명의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긴장감이 조성됐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부,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는 대전현충원 입구 근처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반대’ 집회를 열고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으로 민간인 학살의 주범인 백선엽은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운구차량 진입을 막으려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반대편에서는 재향군인회와 우리공화당 당원 등이 집회를 열고 서울현충원 안장을 요구했다. 향군은 “백 장군이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가 없는데도 구국의 영웅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안장 반대 측 바로 앞에서 시위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찰에게 막혔다. 논란 끝에 백 장군의 안장식은 마무리됐지만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다음달 13일 국회에서 ‘현충원 친일파 파묘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향군은 “호국영령을 파묘하는 입법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영웅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 없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군 출신’인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 등이 참가했지만, 지도부는 불참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하지 않은 데 대해 “전쟁 영웅을 이렇게 대접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판했다. 백 장군의 장남 남혁씨는 애도사에서 “아버지께서는 6·25에 참전하셨던 모든 전우들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그리워하셨다”며 “오늘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 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유가족들은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한미군 일가족 확진” 평택서 외국인 8명 확진

    “주한미군 일가족 확진” 평택서 외국인 8명 확진

    경기 평택시는 15일 해외에서 입국한 미군 일가족 3명을 포함, 외국인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소속 미군과 가족 등 7명(평택 99∼105번)은 모두 오산공군기지(K-55), 인천공항을 통해 최근 입국해 부대에 격리된 상태였다. 확진자 중에는 40대 남성 미군과 아내, 자녀 등 일가족 3명도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여성 A(평택 98번)씨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평택시는 A씨의 거주지를 소독하는 한편, A씨가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평택지역 내 감염자 수는 105명으로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지금 선거 생각할 때인가”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지금 선거 생각할 때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5일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 선거를 생각할 때인가”라며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온국민공부방 강연이 끝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사자(死者)모욕과 피해자의 2차 가해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다. 도덕 기준 등 여러가지 무너진 (가치를) 살리는 것이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잿밥만 관심있는 정치권에 국민들은 엄청나게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온국민공부방에 참석해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할 경우 우리는 한미 핵 공유협정 등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힘의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대남선전매체, 이인영·임종석 새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1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남측의 새 외교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는 이날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란에 실린 글을 축약해 게재하면서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통일부의 카운터파트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선전매체다. 이어 “두 사람이 한미워킹그룹에 비판적인 말을 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며 “한미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훈련 싹 다 없애라고 해야 한다” 등의 표현도 전했다. 지난달 대남 긴장을 높였던 북한이 대남 비난 기사 게재를 중단한 지 3주째에 남한 기사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교체된 외교안보라인을 언급한 것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장수’ 장관들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장수’ 장관들이 해야 할 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요즘 관가에서는 ‘오경화 장관’이라는 말이 나돈다. 국정원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통일부 장관이 교체되는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5년 임기 내내 같이할 것 같다는 뜻에서 오(5)자가 붙었다. 강 장관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문 정부 첫 장관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장관들이다. 장관 18명 중 15명이 바뀌었으니 생존율 16.7%다. 김 장관도, 박 장관도 5년 내내 장관직을 수행할 경우 부처 최장수 기록을 세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살아남은 자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다. 강 장관은 한미·한일·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적극 나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도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남북 관계 관련 외교력을 발휘하는 데도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과 서훈 안보실장 등이 전면에 나서면 강 장관의 존재감은 더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22번이나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진두지휘했으나 “자고 나면 몇억원씩 뛰는” 집값을 잡는 데 실패해 남은 것은 상처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한 의원이 “지금까지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낸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부동산 대책은 4번 냈고 22번째라는 것은 언론이 온갖 정책을 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카운트해 만들어 낸 숫자”라며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고 있으나 초기에는 중대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했던 정세균 총리에, 이후 매일 브리핑에 나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에 밀려 존재감이 거의 실종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과정에서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이전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눈총을 샀다. 박 장관은 지난달 15일 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필요로 하는 (감염병 등) 단기적 연구기관을 따로 만들려 했는데 몇몇 감염병 학자들이 복지부가 욕심을 내 조직 개편안을 낸 것처럼 오해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사천리로 이뤄진 질병관리청 승격 과정에서 청와대 및 전문가그룹 등과 조율하지 못해 복지부 내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받는다. ‘장수 장관 3인방’의 성적표는 낙제 수준인 반면 차관급으로 문 정부 첫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역시 장수하고 있는 정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 신뢰를 심어 주고 방역 당국을 안정적으로 진두지휘해 지지율이 높다.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올해 초 차관급 인사에서 정 본부장 교체 얘기가 있길래 후임이 (정 본부장보다) 훨씬 뛰어나지 않으면 바꾸지 말 것을 제안했다”며 “이후 발발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 본부장이 실력 발휘를 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줬다”고 평했다. 문 정부는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다. 대통령도, 청와대도, 장관들도 ‘레임덕’이라는 용어와 사투를 벌일 것이다. 이럴 때 특히 장수 장관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자리 보전만 할 것인가 아니면 소신을 갖고 제 목소리를 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의미 있는 레거시(유산)를 남길 것인가. 차관급 한 인사는 최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 ‘참관기’를 이렇게 전했다. “갈수록 참모들이나 장관들의 말이 줄어들고 대통령 혼자 고군분투하는 인상을 받았다.” 외교정책도, 부동산정책도, 보건복지정책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강 장관과 김 장관, 박 장관이 ‘최장수 장관’이 아니라 ‘최고로 일 잘한 장관’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건 무리일까. chaplin7@seoul.co.kr
  •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코로나 여파 ‘국외출장심의위’ 신설이도훈 美방문 이후 2주간 자가격리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면 외교를 최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면 외교의 뉴노멀을 정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이 대면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국·일본 등과 양자 회담을 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압둘라 장관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앞서 강 장관은 6일 서울에서 3월 이후 방한한 최초의 외국 고위급 인사인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하며 대면 외교를 재개했다. 이틀 후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같은 날 조세영 1차관과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이들 방한 대표단은 입국 전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면제받았지만, 추가 방역 조치를 취하며 만전을 기했다. 압둘라 장관 등 UAE 대표단은 UAE에서 자발적으로 출국 전 14일간 자가격리를 했으며, 대표단도 13명으로 최소화했다. 방한 공식 일정도 강 장관 회담 하나만 잡았다. UAE 귀국 후엔 다시 14일 격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도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추가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에 예정보다 공군기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날 저녁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외교부의 외국 방문을 통한 대면 외교는 6월 13~15일 김건 차관보의 UAE 출장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외교부 국장급 이상 당국자의 출장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3월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외교부는 국외 출장을 결정할 때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하고자 특별히 부처 내 국외출장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김 차관보의 출장을 심의했다. 김 차관보는 실무 직원 1명만 대동하고, 입출국 전후로 진단검사를 받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 차관보가 귀국하고 이틀 후에는 이도훈 본부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하루 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대면 협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 본부장도 실무 직원 1명만 데려갔으나, 김 차관보와 달리 귀국 후 자발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두 사람 모두 격리 의무는 면제받았으나,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방문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시대에 컨택트를 하려면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대면 외교의 재개는 필요하다는 것이 외교부 내 중론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옛날로 완전히 돌아가길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뉴노멀이라면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새로운 형식의 대면 외교에 적응하며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NSC “백선엽, 한국 민주주의 영웅”

    美 NSC “백선엽, 한국 민주주의 영웅”

    미국 백악관과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 등 고위 장성들이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독립군을 타도한 간도특설대 복무 경험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고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6·25 전쟁 영웅 면모에 초점을 맞추는 미국은 오히려 추모에 적극적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백선엽 장군과 모든 영웅 덕분에 오늘날 한국이 번영하는 민주공화국이 됐다”면서 “우리는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백 장군을 애도하며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NSC는 성명과 함께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의 백 장군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도 올렸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도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백 장군을 애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백 장군 타계는 한미 동맹의 깊은 손실이자 역사의 진실한 부분이 사라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을 강화했고, 동맹이 깨지지 않도록 만든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라며 “그는 자유의 가치와 희생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버웰 벨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을 미국 독립전쟁 영웅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비교하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평가한 뒤 “영감을 주는 전투 지도력과 영웅적인 근접전투를 통해 병사들을 이끌고 결집했다”고 추모했다.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의 타계는 한국과 한미 동맹, 개인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면서 “그는 영웅이자 외교관이며, 애국자이자 친구”라고 애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NSC “백선엽, 한국 민주주의 영웅”

    美 NSC “백선엽, 한국 민주주의 영웅”

    미국 백악관과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 등 고위 장성들이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을 애도하는 성명을 잇달아 냈다. 독립군을 타도한 간도특설대 복무 경험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고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6·25 전쟁 영웅 면모에 초점을 맞추는 미국은 오히려 추모에 적극적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백선엽 장군과 모든 영웅 덕분에 오늘날 한국이 번영하는 민주공화국이 됐다”면서 “우리는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백 장군을 애도하며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NSC는 성명과 함께 ‘부산에서 판문점까지: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의 전시 회고록´이란 제목의 백 장군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도 올렸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도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백 장군을 애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백 장군 타계는 한미 동맹의 깊은 손실이자 역사의 진실한 부분이 사라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제임스 서먼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을 강화했고, 동맹이 깨지지 않도록 만든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라며 “그는 자유의 가치와 희생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버웰 벨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을 미국 독립전쟁 영웅 조지 워싱턴 대통령과 비교하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평가한 뒤 “영감을 주는 전투 지도력과 영웅적인 근접전투를 통해 병사들을 이끌고 결집했다”고 추모했다.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백 장군의 타계는 한국과 한미 동맹, 개인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면서 “그는 영웅이자 외교관이며, 애국자이자 친구”라고 애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 본토서 날아온 주한미군 11명 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종합)

    미 본토서 날아온 주한미군 11명 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종합)

    평택 캠프 험프리스·오산공군기지에 격리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주한미군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는 전원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미군 장병들로 파악돼 미국에서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역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3일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군 2명에 이어 지난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별도 민항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은 “11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이후 캠프 험프리스나 오산 공군기지의 격리시설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확진자들은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즉시 격리 조처됐다고 미군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미국 정부 전세기 2대에 나눠 탄 장병 7명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미국에서 각각 다른 민간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장병 1명과 미국인 민간 근로자 1명 등 2명도 도착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美장병 항공기 탑승 전 발열 기본 증상만 확인 “미국 출발 전 14일 격리 후 보내는 방안 검토” 현재 주한미군은 한국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미군 장병에 대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에 대한 격리 조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장병들이 미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항공기 탑승 전 발열 등 기본적인 증상 확인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도착한 미군들이 속속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미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오는 미군에 대한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출발 전 14일 격리하고 증상이 없으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주한미군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도착 병력을 스스로 검역하는 덕분에 방역 당국의 행정력 부담이 덜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선엽 장군 장지 논란…대전현충원 안장은 정말 홀대인가

    백선엽 장군 장지 논란…대전현충원 안장은 정말 홀대인가

    지난 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전 육군 대장)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 안장과 차이점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백 장군의 장지가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비판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6·25 전우 12만명이 동작동에 계시기 때문에 동작동에 모시는 것이 마땅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은 실제로 예우와 훈격 수준에서는 차이가 없다. 우선 두 현충원의 안장 대상은 동일하다.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을 보면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모두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사람이 대상이다. 또 순국선열·애국지사, 현역 군인 중 사망한 사람 등이 묻힐 수 있다. 차이가 있다면 서울현충원의 경우 국방부가 관리하고 대전현충원은 국가보훈처가 관리한다는 점이지만 관리 주체에서 차이가 있더라도 관리 방법이나 수준에는 차이가 없다는 게 국가보훈처의 설명이다. 서울현충원의 장군묘역은 1996년부터 이미 만장 상태다.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 위해선 별도에 마련된 납골당인 ‘충혼당’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현재 묘역 안장을 희망하는 군인들은 모두 대전현충원에 묻히고 있다. 백 장군의 유족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대전현충원 안장에 동의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다만 서울현충원은 과거 6·25전쟁 전사자 국군묘지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보다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백 장군이 6·25전쟁 다부동전투 등 혁혁한 공을 세웠던 만큼 6·25 전사자들이 묻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는 백 장군 측에 서울현충원 안장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부지를 활용해 백 장군의 안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국가 유공자 묘역의 빈 자리를 활용해서 안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현충원 내 국가원수 묘역이 다 찼음에도 안장됐던 사례도 언급된다. 그러나 백 장군의 ‘친일행적’ 논란으로 현충원 안치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에서 ‘예외’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은 백 장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월터 샤프, 존 틸럴리, 빈센트 브룩스 등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도 한미동맹재단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월터 샤프 전 연합사령관은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위대한 ‘롤모델’이었다”며 “백 장군의 헌신은 역사로 기억될 것이며 그의 유산은 다음 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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