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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네티즌 방탄소년단 겨냥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

    중국 네티즌 방탄소년단 겨냥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

    한국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일 뉴욕타임스는 “BTS는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기렸는데 일부 중국인들은 이것을 모욕으로 여겼다”며 “발언은 악의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BTS는 한미 관계를 진보시켰다는 공로로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BTS의 리더 RM은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우리 양국이 함께 나눈 고통의 역사,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 편에 서서 싸운 중공군의 희생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國家面前无爱豆!)란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상하이에 있는 한 유학생이 SNS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반대편에서 싸웠다. 중국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전쟁을 기념하는 한국인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전세계가 중국인의 감정에 신경써야 한다면 우리도 한국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한국전쟁에는 중국 공산당을 창건한 마오쩌둥 주석의 큰아들 마오안잉이 참전해서 사망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전 참전으로 대만과 통일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미군의 한국전쟁 사망자 숫자는 3만 6000명이나 중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와 의류업체 휠라,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중국 웹사이트와 SNS계정에서 BTS와 관련된 광고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같은 중국진출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홍콩과 대만 등을 중국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갭, 코치, 베르사체 등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 것에 따른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미대사 “한국, 향후 70년도 미국만 선택해야 하나” 폭탄 발언

    주미대사 “한국, 향후 70년도 미국만 선택해야 하나” 폭탄 발언

    李 “우리 국익이 돼야 미국 선택하는 것사랑하지 않는데 지킨다면 美 향한 모욕”정진석 “한미·한중 동일무게 인식한 것”李 “美, 北 동의하면 종전선언 이견 없어”지성호 방미… 北인권 전문가 면담 추진이수혁 주미대사가 12일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의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만 한미동맹도 특별한 것이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야당 의원들이 과거 미중 갈등 관련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설명했다. 미중 사이에서 국익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6월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고,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며 반박성 논평을 낸 바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땐 한국이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를 같은 무게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당시 발언의 전후 맥락을 보면 미국과의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구절절 표현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 그것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문제에 중국에 비중을 둬야 하고,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경험칙”이라며 “마늘 파동 때 봤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 봤다. 사드 같은 일이 또 생겨서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미 고위층에게) 중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냐고 물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은 당연히 중국과의 경제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사는 “미국이 요구한다고 다 들어줄 것이 아니고 중국이 요구한다고 다 들어줄 수 없다. 국익을 중심에 놓고 주권적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의한 종전선언과 관련, “미국 고위 관료와의 접촉 결과 미국은 북한만 동의한다면 아무런 이견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사는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권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간 톱다운 방식 외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통위 소속인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14~20일 미국 국무부와 북한인권위원회, 미 의회 등을 방문하고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등 북한 인권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 의원은 미국에서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北 열병식서 공개한 신형 방사포 3종, 동시다발 공격하면 완전 방어 어렵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방사포 3종을 전격 공개하면서 유사시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이론적으로는 한미 연합전력 방공망을 통해 요격이 가능하지만, 동시다발적 공격 때는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방사포는 3종이다. 지난해부터 북측은 4·6연장 방사포를 시험발사해 왔다. 열병식에서는 5연장 방사포가 새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이 ‘초대형방사포’나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이름을 구분해 부르지만 군 당국은 모두 초대형방사포 계열로 판단한다. 초대형방사포는 연속 발사가 가능한 방사포와 정밀 유도 능력을 갖춘 미사일의 성능이 합쳐진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이다. 연발 사격 시간이 20초까지 줄어든 데다 은밀하고 빠른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이동식발사대(TEL)도 빠른 이동이 가능한 바퀴형과 산악 지대 등 험준한 지역을 기동할 수 있는 무한궤도형 모두 사용한다. 30㎞ 이하의 저고도 발사가 가능한 점도 위협적이다. 약 400㎞에 달하는 긴 사거리로 평택 미군기지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위치한 청주 공군기지 등 핵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2일 “기존 240㎜와 300㎜ 방사포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이번에 공개된)신형 600㎜급은 남부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주요 시설 타격에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다층방어막을 형성해 요격이 가능하다. 한미가 보유한 패트리엇 PAC3 CRI(최대 요격고도 20㎞)나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최신형 PAC3 MSE(40㎞),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25㎞) 등으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현재 체계 개발 중으로 양산을 앞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선행연구 단계로 수도권을 방어할 한국형 아이언돔도 2020년대 중반 이후 전력화에 들어간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 고도는 40~150㎞로, 저고도 발사에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넓은 지역에 수십발 이상 공격이 이뤄지면 완전한 방어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군사시설 등 주요 거점 위주 방어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신형 ICBM의 다탄두 기술 확보와 관련해 “영상만 공개돼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삼성전자·현대차, 中몽니에 불똥 튈라…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일체 삭제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하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급기야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 中공식 온라인쇼핑몰서BTS제품 소개 페이지 삭제 현대차도 웨이보 계정서 BTS 광고 내려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같은 공격이지만 당장 판매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만 관련 광고 페이지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12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가 삭제됐다. 미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BTS 관련 제품 소개 페이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중국법인 차원에서 현지 BTS 광고만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러한 조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BTS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왜곡 공격을 계속하자 이뤄졌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선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중화사상에 치우친 역사의식으로 볼 수 있지만 반미·민족주의 매체인 환구시보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몽니가 계속되자 민간 기업들이 일단 BTS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 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BTS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진 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당시 중국의 보복을 연상케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한편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미 탈퇴” 중국 네티즌 왜…BTS ‘한국전쟁’ 수상소감 반발

    “아미 탈퇴” 중국 네티즌 왜…BTS ‘한국전쟁’ 수상소감 반발

    ‘밴 플리트상’ 수상에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양국 고난의 역사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중국 무시했다” 반응…웨이보 핫이슈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12일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그들은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핫이슈에 올라 있다. 일부 네티즌은 웨이보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논란이 된 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사령관을 기리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총회에서 수여하고 있다. BTS는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열병식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종전선언은 종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 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열병식에서 나타난 군사적 위협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대통령이 냉정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뭐가 그렇게 아쉬워서 계속 북의 눈치만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종전선언만 해도 한미 간의 의견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북에 대해 종전선언하자고 애걸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위협이다. 우리 국민을 총살해놓고 남녘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권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당부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이 투자자 호주머니들을 털기 위해 권력을 동원해 어찌도 그렇게 치밀하게 팀플레이 펼쳤는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며 “검찰과 여권이 올 초 비리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라인·옵티머스라고 하는 금융 사고는 우리나라의 금융질서를 매우 교란 상태에 빠지게 하는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피해액만 해도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남 수해복구 예산의 6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핵심이 연루된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의 수족을 잘라낸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검찰의 기능과 명예 회복 및 헌정 질서 확립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린세상] 깨어진 남북관계 다시 붙이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깨어진 남북관계 다시 붙이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주말에 부모님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할머님의 재봉틀을 가지고 와 미술을 전공하는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 할머님이 시집오실 때 쓰던 것을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하니 줄잡아 100년은 된 골동품이지만 아직 멀쩡하다. 어릴 적 할머님이 재봉틀을 이용해 손자 손녀의 옷을 만들어주시던 모습이 선하다. 아버님 말대로 조상의 피가 흐르기 때문인지 딸은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 안 입는 옷으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었다. 퇴근해 오면 내가 버린 낡은 흰 셔츠가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셔츠재킷으로 변신해 있고 엄마의 무릎 나간 바지는 세련된 치마로 재탄생했다. 지키려면 언젠가는 그냥 버려야 하고, 바꾸면 다시 쓸 수 있다는 걸 딸에게 배운다.일본 도자기 공예 기법 중에 ‘긴츠쿠로이’라는 것이 있다. 도자기의 손상된 부분을 옻칠로 접합하고 금가루를 뿌려 수선하는 기법이다. 옛날에는 그릇이 귀해 깨져도 다시 접합해 사용하는 일이 흔했다. 깨진 도자기에 난 갈라진 틈을 그저 볼품없는 흔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정성을 다해 고치고 보니 깨지기 전보다 더 아름다운 그릇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깨어지므로 다시 만들어진다.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지키려고만 하면 발전은 없다. 잘한 것은 박수 받아 마땅하고 못한 것은 겸허히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 칭찬보다 상처와 고통을 어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변화는 우리에게 오는 거대한 파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가 예측 불가능한 세상을 향해 보내는 보다 나음을 위한 몸부림의 파장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이 상수가 된 시대를 살고 있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북한의 정면돌파전과 미국의 대선으로 어쩌면 물리적으로 단기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한미관계의 균형추도 옮겨진 것처럼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쉬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대북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말들을 보면 2018년과 2019년에 즐겨 쓰던 남북관계 발전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어찌 보면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선언의 복원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한미관계를 언급하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의미하는 단어를 부쩍 많이 사용한다. 남북관계로 인해 생기는 한미관계의 불편함을 이제 더이상 감수하지 않기로 한 것일까? 혹시 잔여 임기 동안 한미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최소한 4·27 이전으로 돌아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일까 두렵다. 남북관계 업적은 억지로 지키려 한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대북정책은 한 정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음 정부가 이어 다시 쓸 수 있게 단단하게 잡아두면서도 열어두어야 한다.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남북관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종전선언의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고 K방역을 내세웠다면 북미관계에 끌려가지 않는 남북관계와 보편적 국제규범의 틀 속에서 남북관계를 고민해야 한다.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하지 않은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여정은 긴츠쿠로이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과 닮았다. 100년이 지난 할머니의 재봉틀이 두 세대를 건너 딸에게 전해졌다. 과거 100여년 동안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가치를 위해 시도해 왔던 우리의 무수한 시행착오가 한반도라는 도자기에 분단이라는 깊은 균열을 만들었다. 그 균열을 매워 더 아름다운 새로운 한반도 100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희망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 위험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위험에 다가서는 선제적 용기로 지금 깨어진 남북관계를 다시 붙이고 금가루를 뿌려 새롭게 태어나게 해야 한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남북관계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역진 불가한 한반도 평화(CVIP)를 위해서는 변화 속에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 수많은 상처를 이겨내고 몸부림을 통해 변화의 파장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 [부고]

    ●이영숙씨 별세 이남련(예일평가법인 이사)·옥경(국민건강보험 보장지원실 팀장)·무영(코리아중앙데일리 뉴스룸 국장)·민영(SK하이닉스 PI리서치랩 팀장)씨 모친상 남미림(주한미국대사관 경제담당 전문위원)·이현아씨 시모상 한태영씨 장모상 10일 성남시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 20분 (031)738-7444 ●정두호씨 별세 이이순씨 남편상 정안숙·향숙·재윤·지윤(경향신문 사진부장)·희윤씨 부친상 10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51)893-4444 ●최장환씨 별세 최재웅(아사히신문 외교안보팀장)·미경·덕희(부천 창영초 교사)씨 부친상 양진하(제이트로닉스 부사장)씨 장인상 유미정씨 시부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20 ●박인규씨 별세 박경만(한겨레신문 전국부 선임기자)씨 부친상 11일 강진군산림조합 추모관, 발인 13일 오전 9시 (061)430-5444
  • ‘南 전역 사정권’ 초대형방사포 3종… 美 ‘스트라이커’ 유사 신형 장갑차 등장

    ‘南 전역 사정권’ 초대형방사포 3종… 美 ‘스트라이커’ 유사 신형 장갑차 등장

    지난 10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남측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방사포들도 줄지어 등장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북한이 발사한 4연장 초대형방사포가 확인됐다. 초대형방사포는 최대 사거리 약 400㎞로, 구경이 6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재래식 방사포의 구경은 300㎜였다. 북한은 최근 초대형방사포 연발 사격 시간을 20초까지 줄여 기습 능력을 확보했다. 6연장 형태의 대구경조종방사포와 5연장 방사포도 공개됐다. 550~600㎜급으로 초대형방사포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 5연장 방사포는 그동안 북한이 언급한 적이 없어 한미 정보당국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북한이 지난해 5월 처음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큼스(ATACMS) 등 신형 탄도미사일도 등장했다. 이 미사일들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화된 신형 무기들도 대거 등장했다. 레이더 2개가 탑재된 차량에 실린 미사일은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토르’(TOR)와 유사한 자체 개발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 또 한국군이 보유한 ‘스파이크’와 비슷한 대전차용 광섬유유도무기 차량도 나왔다. 미국의 대전차미사일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유사한 신형 장갑차도 선보였다.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 군인들은 새로운 해군 군복을 입고 신형 불펍 소총을 지녔다. 불펍 소총은 탄창이 손잡이 뒤에 설치된 형태로 사거리가 길다. 한국군 전투복과 유사한 디지털 무늬 군복, 미군 멀티캠 군복과 유사한 군복도 입었다. 소총에는 조준경, 소음기 등이 달렸고 일부 군인은 헤드셋을 써 개인 장구류의 현대화도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공개 언급… 靑, 남북관계 복원 주목

    김정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 공개 언급… 靑, 남북관계 복원 주목

    “보건위기 극복 후 북남 손잡는 날 기원”작년 ‘남북 관계 중단’ 지시 사실상 철회 공무원 피격 사건 추가 조치 성의 기대“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메시지는 딱 한 문장이었지만 남북 관계 복원 의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를 겪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열병식 연설에서 이런 육성 메시지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북한군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사망하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터라 한미 모두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었다. 지난달 8, 12일 오간 남북 정상 친서 교환의 연장선에 있지만 정상 간 내밀한 소통이 아닌 대중 연설을 통한 공식화란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가 지난달 25일 청와대로 전달됐지만 북 내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북의 메시지를 ‘남북 관계를 복원하자는 입장’으로 규정했다. 1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 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 입장에 주목한다”고 평가한 것도 김 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데 따른 기대감의 반영이다. 탈북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한 미온적 대처를 이유로 북측은 지난 6월 대남 사업을 ‘대적 사업’으로 전환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주민을 대상으로 대남 비방 여론전을 펼쳤다.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일촉즉발 상황은 벗어났더라도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설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김 위원장의 ‘남북 관계 중단 지시’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에서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데 대해 ‘즉각 손을 맞잡지는 못하지만 그럴 뜻은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다만 북이 생각하는 재개 시점은 ‘지금’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보건위기 극복’을 전제로 꼽았다. 미 대선까지 상황을 관리하되 결과를 보고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누가 당선되든 문 대통령과 신뢰를 유지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물론 남북 관계 복원에 앞서 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해 분명히 매듭을 지어야 한다. 시신 훼손 여부 등과 관련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남북대화에 대한 국민 동의를 끌어내기 어렵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지도자의 육성을 통해 대남 기조의 유화적 전환을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도 추가로 성의를 보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남북 관계 재개 타이밍은 미 대선과 연동된 문제”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외교부, 김정은 연설에 “文 종전선언 제안에 北 호응 기대”(종합)

    외교부, 김정은 연설에 “文 종전선언 제안에 北 호응 기대”(종합)

    文, ‘종전선언’ 재강조 “목적지 바꿀 수 없다”한미, 北 신형무기체제 48시간 정보 공유 중외교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 보건 위기 극복하고 북남이 두 손을 맞잡자’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75차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서 강조한 ‘종전 선언’과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 제안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미국 외교 당국과 연설 내용 등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남북관계 복원 기대 北 입장 주목” 외교부는 11일 김 위원장 연설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북한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계기에 북한이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관계 복원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에 주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판문점 선언, 평양 공동선언, 싱가포르 공동성명 상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북한이 대화에 조속히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및 대화와 협력을 통한 실질적 진전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文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의 시작”공무원 피살 사건 보름 만에 언급 “종전선언 위해 한미 양국 협력해야”“어렵게 이룬 진전, 되돌릴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에 이어 북한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이후인 지난 8일에도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거듭 종전 선언을 강조했다. 종전선언을 촉매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동시에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 달라는 뜻을 함께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만찬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2주 만이다. 특히 지난달 22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동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나와 일각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며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외교부 “한미 실시간 상황 공유 北 전략무기 평가 의견 조율 중” 美 “김정은, 북핵·탄도 미사일 우선 실망”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실무진 간 소통을 통해 지난 10일 전후로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과 북한 신형 무기체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한미 간 관련 부서에서 어제와 오늘 48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평가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당국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4형’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초대형방사포 등 북한의 무기체계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당국은 북한 열병식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 발표 전에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료는 이날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하며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의지도 동시에 드러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분석]김정은 “북남 다시 손잡는 날” 언급한 까닭은?

    [뉴스분석]김정은 “북남 다시 손잡는 날” 언급한 까닭은?

    文대통령 대화 제안에 반응… 미 대선뒤 중재 역할 기대 ‘공무원 피격사망’ 매듭져야 남북관계 개선 모멘텀 생겨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메시지는 딱 한 문장이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를 겪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과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잡는 날’과 같은 육성 메시지가 나왔다는 점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최근 북한군에 의한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터라 한미 모두 이번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지난달 8, 12일 오간 남북 정상 친서 교환의 연장선에 있지만 정상 간 내밀한 소통이 아닌 대중연설에서 공식화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앞서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지난달 25일 청와대로 전달됐지만, 북측 내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북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한 미온적 대처를 이유로 북측은 지난 6월 대남 사업을 ‘대적 사업’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남 비방 여론전을 펼쳤다. 같은 달 23일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벗어났더라도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설을 통해 남북관계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점을 안팎에 분명히 밝힌 것이다. 올초부터 남북교류 복원 드라이브를 걸어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거듭 대화의 손짓을 한데 대해 즉각 손을 맞잡지는 못하지만, 그럴 뜻은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다만 북이 생각하는 남북교류 재개 시점은 당장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형식상 남북관계 복원 시점으로 ‘보건위기 극복’을 꼽았다. 미국 대선까지 상황을 관리하고, 이후 결과를 보고나서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누가 당선되든 문 대통령과 신뢰 속에서 중재자 역할에 기대하는 메시지로도 평가된다.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선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매듭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가 남북관계 복원을 추진하더라도 국민적 지지를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 정도 연설 수위라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우리 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추가로 성의를 보일 것으로 본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일지는 미지수”라면서 “남북관계 재개 타이밍은 미 대선과 연동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미 대선까지는 상황관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시나리오를 만들텐데 남북 관계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태영호 “북한 열병식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혹시나가 역시나로 막 내렸다”라고 표현했다. 태영호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열병식을 앞둔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정은 연설 내용과 신형 전략무기의 공개 여부”라며 “북한이 이례적으로 열병식을 새벽에 진행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은 연설에서 북한 주민에게 미안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북한 주민을 감동시켰다. 또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선언해 기적을 이뤄낸 지도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을 무마시키고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유화메시지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태 의원은 “김정은은 지난해 말 언급한대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내놓고 말았다”라며 “이번 열병식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더 가중된 상태에서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과의 외교 성과는 무의미하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외교를 실패로 몰아가던 바이든 후보에게는 호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 현대화된 것이 증명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추진안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은 남쪽을 향해서는 화해의 손길을, 미국에는 신형 전략 핵무기를 내밀었다”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우리 정부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의 열병식은 내부결속도 다지고 미 대선 후 시작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새벽 열병식서 신형ICBM 공개한듯... 한미 “분석 중”(종합2보)

    北, 새벽 열병식서 신형ICBM 공개한듯... 한미 “분석 중”(종합2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북한이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추정하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병식 행사는 자정을 넘어 시작돼 새벽 2시쯤까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열병식이 심야에 이뤄져 동원된 전략무기의 제원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열병식이 진행된 시간대에 찍힌 위성영상을 비롯해 정찰기 등의 첩보 자산으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동원된 무기 종류와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형 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첩보 위성이 심야시간대에 적외선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도 주간처럼 선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벽에 깜짝 진행한 열병식 장면을 녹화해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하거나 노동신문에 사진을 공개하면 동원된 ICBM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ICBM이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을 개량한 ‘화성-16형’인지 주목하고 있다.‘화성-15형’은 탄두부가 뾰족했던 화성-14형과 달리 둥글고 뭉툭해진 형태였다. 전문가들은 그간 북한이 신형 ICBM을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발할 것으로 예상해왔던 만큼 새 ICBM은 탄두부가 변형됐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군과 정보 당국도 이 부분을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다탄두 ICBM을 개발했다면 이론적으로 미국 워싱턴이나 뉴욕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다탄두 ICBM을 개발하려면 상단 로켓 또는 후추진체로 불리는 PBV(Post Boost Vehicle)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ICBM은 발사 후 우주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탄두가 들어 있는 PBV를 분리하는데 이때 PBV에 달린 로켓이 점화되어 탄두를 원하는 목표지점 상공까지 운반한다. PBV 중앙부에는 모터가 들어 있고 그 주위에 여러 개의 탄두가 있는 형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PBV 또는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아직 완전히 확보했을 가능성은 작게 평가한다. 또한 9축 18륜(바퀴 18개)의 화성-15형 이동식발사대(TEL) 크기나, 미사일 길이 및 직경 변화 여부도 관심을 끈다. 국방부는 화성-15형은 길이 21m, 직경 2m, 사거리는 1만3000㎞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경이 커졌다면 이는 2단 추진체를 고체 연료 엔진으로 개발했을 수 있다. 군 전문가는 “북한은 ICBM 길이를 마냥 크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길이를 계속 키운다면 굽은 도로 등으로 TEL이 이동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새 ICBM은 화성-15형과 길이는 동일하되, 직경은 커졌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외에도 북한이 지난해 10월 2일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동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제 SLBM ‘쥐랑(巨浪·JL)-2’와 외형이 닮은 북극성-3형은 시험발사 때 최대 비행고도 910여㎞, 비행거리 약 450㎞로 탐지됐다. 길이는 10m 이상, 직경 1.4m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합참은 “오늘 새벽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 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지만, 장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합참 “北 오늘 새벽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인원·장비 동원”(종합)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현재 이날 새벽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날이 어둑한 새벽에 열병식을 개최했다면,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북한은 과거 열병식을 오전 10시 전후로 개최했다. 다만 아직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북한 TV가 과거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본행사가 맞는다면 이르면 이날 오후 중 조선중앙TV에서 녹화 중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합참, 오늘 새벽 北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합참, 오늘 새벽 北 열병식 실시 정황 포착

    군 당국이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文대통령의 꿈 ‘핵잠수함 개발’, 미국 협조 얻을 수 있나

    정부가 최근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한 외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해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 제한을 일부 해제한 정부는 핵잠수함 개발의 족쇄도 풀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핵 비확산체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도움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 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 등 네 가지를 최첨단 방위체계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중 미사일과 군사위성 개발을 위해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이 필요했고, 문 대통령의 ‘자주국방’, ‘국방주권’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해 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직접 나섰다. 김 차장은 미국과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통해 지난 7월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 등에 합의했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브리핑에서 “2020년대 중후반까지 자체적으로 고체연료 발사체를 이용해 저궤도 군사 정찰 위성을 다수 발사함으로써 정찰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군사위성의 다음 목표로 핵잠수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개정 발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사를 언급하며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며 핵잠수함 개발 추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2017년 대선 기간에 핵잠수함 개발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후 김 차장이 지난달 16~20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당시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뿐만 아니라 에너지부와 상무부 관계자도 면담한 사실이 주목을 끌었다.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에너지부, 상무부 관계자와 협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언론은 당시 미국이 핵연료 공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핵잠수함 개발을 위해선 미국의 협조가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우라늄을 한미 간 합의를 통해 20% 미만으로만 농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핵물질 등은 군사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핵잠수함에 사용되는 핵연료인 저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부터 얻기 위해선 원자력협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 정부는 원자력협정 개정보다는 별도의 협정 또는 합의 체결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용 핵연료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핵잠수함과 원자력협정은 완전히 별개이고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에 비해 핵 비확산체제에 무관심하기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에 협조할 여지가 있었고, 청와대도 이를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관료들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어서 이들의 반발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정부가 미중 갈등하에서 미국을 적극 지지하는 데 주저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에 선뜻 협조할지 의문”이라며 “아울러 미국 민주당은 비확산체제 유지에 더욱 주력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가 지난 7일 송현동의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 용지로 지정했다.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2900억원을 주고 삼성생명에 부지를 매입한 뒤 여러 부침을 겪은 곳. 아직 공원 결정의 효력이 생기는 결정고시는 하지 않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도 남아 있지만 공원 강행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만은 확고해 보인다. 서울시가 사기업의 부지를 강제로 공원 부지로 지정했다며 서울시의 ‘갑질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서울시는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는 서울시의 뜻대로 문화공원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경복궁 인근을 산책하다보면 경복궁 동쪽으로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곳이 있다. 펜스 틈새로 빼끔히 들여다보면 풀만 무성히 자라 있다. ‘이런 금싸라기 땅이 왜 그냥 남아 있을까‘ 싶은 이곳이 바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다. 3만 7141.6㎡(1만 1235평)의 부지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한옥호텔이니, 문화체험공간이니 여러번 계획을 발표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송현동이라는 지명은 소나무 송(松), 언덕 현(峴)을 사용해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궁궐 옆의 소나무 숲이었다. 소나무 숲이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선조의 부마 영의정 심상규가 소유했다. 후기 들어서는 순조의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집이,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 자리했다. 일제 강점기 들어서는 친일파 윤덕영·윤택영 형제의 집터로 사용됐다. 이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소유한 조선식산은행의 사택이 됐다. 광복 후에는 미군 숙소로,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사택으로 이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1400억원에 매입했고, 2008년에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해당 부지는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이 지근거리에 있다.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한항공도 이런 특성을 살려 2010년 7성급 한옥호텔을 짓겠다고 추진했지만 인근에 당시 덕성여중·고, 풍문여고 등 학교가 3개나 있어 서울중부교육청에서 퇴짜를 맞췄다. 관광호텔 건립은 학교 주변 50m 이내에는 불가하고, 200m 내에서는 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대한항공은 계획을 접고 2015년 문화체험공간 ‘K-익스피어리언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는 호텔을 짓는다고 할 때부터 송현동 부지를 공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유흥시설이 없을 경우 호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때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지 매각을 두고 대한항공과 협상을 벌였다. 지난 5월에는 문화공원을 짓겠다는 구상을 외부에 밝혔다. 시 관계자는 “110년 잃어버린 세월을 간직한 서울 도심 한복판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개발하고, 이후 시민과 전문가 공론화를 거쳐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민 3080명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숲이나 공원 조성에 80%가 찬성했다는 결과를 들어 공원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5~7월 사회주요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85%가 매입에 찬성했고, 72%가 공원 조성에 찬성했다. 건축가인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사회 주요 인사 10명을 면담한 결과 송현동의 공적활용에 동의했다고도 한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날벼락 그 자체다. 부지 매매 관련 서울시가 공원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는 15곳이 매수 의사를 밝혔지만, 발표 직후 예비 입찰에서는 입찰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시가 부지 보상비를 4671억원으로 책정해 공고하는 등 공원화가 기정사실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인허가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만큼 다른 기업에서는 부지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한 상태다. 기내식 사업 부문을 팔아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자본 확충의 핵심 방안으로 꼽히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송현동 공원화 작업은 제일 중요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이 남아 있다. 권익위는 이달 안으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에서도 공원 결정에 대해서 위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나 항공산업이 어려운 점에 초점을 맞춰서 논의중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권익위 조정이 나오는대로 결정고시를 하고 내년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2022년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7일 열린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시의 계획대로 ‘문화공원’이 아니라 ‘공적 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수정가결됐다. 또한 삼청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은 공원에 반대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반경 1∼2㎞ 이내에 삼청공원, 사직공원, 낙산공원 등이 있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게 지역 주민의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BTS·상의·참전용사 ‘밴 플리트상’ 수상

    BTS·상의·참전용사 ‘밴 플리트상’ 수상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시상식에서 최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미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한상공회의소를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해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했다.
  • 성북, 위안부·여성인권 주제로 미술 특별전

    여성인권과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공공 미술 작품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한성대입구역 인근 분수마루에서 9~13일 여성인권 특별전 ‘Alight’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성평등기금과 성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미국 작가 아라 오샤간을 비롯해 이재형, 박정민 작가가 2017년부터 여성인권과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에서 3년 동안 촬영과 조사를 거친 끝에 선보이는 특별전이라고 성북구는 밝혔다. 아라 오샤간의 대형 조형 작품인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전 세계에 위안부 등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 옆 QR코드를 찍으면 작가가 위안부 관련자를 만나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재형, 박정민 작가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얼굴’로 여성의 인권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조사와 연구 끝에 5만 문장과 감정적 단어를 교육시킨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뉴스 댓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분석한다. 분석한 내용의 결과에 따라 화면 속 여성의 표정이 변화한다. 여성인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온라인상에 많을수록 화면의 여성은 미소를 띠게 되며, 부정적인 글이 많아질수록 우울한 표정을 보여주게 된다. 이번 전시는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와 성북구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글렌데일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 소녀상을 건립했으며 이에 성북구 초·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명은 응원과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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