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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文 “한미연합훈련, 여러가지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

    김여정 “한미군사연습, 남북 앞날 흐리게 해”군, 예정대로 16일 ‘규모 축소’ 한미군사훈련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을 언급하며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했고 이후 여권 일각에서는 훈련 연기론이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 2일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훈련을 시행하는 데 무게를 싣는 입장을 보였고, 청와대도 같은 날 “청와대의 입장은 군 당국에서 밝힌 바와 같다”고 했다. 박지원 “한미연합훈련 유연하게 대응” 그럼에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등 여권 내에서 입장이 갈리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원 보고 등을 고려해 훈련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이 변화된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할 경우 훈련 보류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한미연합훈련도 해당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한미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훈련으로, 필요하면 한미 군 매뉴얼에 따라 운용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김여정 “남조선, 미군과 합동군사연습재미없는 전주곡 될 것…예의주시” 북한은 앞서 이달 예정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재차 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8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된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 정상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 부부장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면서 “섣부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北매체 “북침 전쟁 준비 대결광들의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20일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동족과 기어이 힘으로 맞서려는 대결광들의 범죄적 흉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이 외세를 업고 감행하는 북침 전쟁 책동과 첨단 무장 장비 반입을 비롯한 무력 증강 책동”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한미연합훈련 등이 남북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매체는 “동족 대결 광증에 사로잡혀 북남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도 서슴지 않는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의 배신적, 반역적 망동은 내외의 강한 비난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오는 16일부터 규모를 축소한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부른 배경에 대해서는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 등이 발생했다는 점, 코로나 유행 및 폭염 상황에서 장병들의 안전이 각별히 요구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포토]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서울포토]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4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1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8.4
  • 송영길 “개성공단 맥도널드 열자… 北을 베트남처럼”

    송영길 “개성공단 맥도널드 열자… 北을 베트남처럼”

    아스펜포럼서 “개성공단 재개 및 남북미 신뢰 재구축”“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투자를 통한 남북미 간 신뢰 재구축도 제안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을 재개하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송 대표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일 ‘맥도널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대가 없이 평화를 이뤘다는 평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하지는 않았으나 언제든지 도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조속한 인도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이는 미국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국, 북한 핵보유국 절대 인정 않을 것…김정은은 ‘토끼’ 아냐”

    “미국, 북한 핵보유국 절대 인정 않을 것…김정은은 ‘토끼’ 아냐”

    미국 정보당국자 예상“수많은 당근에도 비핵화 안 이뤄져”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야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절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일러 담당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재단이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선 핵보유국 인정이 한국과의 동맹을 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핵 비확산 원칙을 포기했다는 선언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이 경우 핵 보유를 생각하는 다른 나라에도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사일러 담당관은 과거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수많은 ‘당근’이 제시됐지만, 비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 과정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토끼’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북미 관계 개선, 체제보장 같은 유인책을 제시했지만 “북한이 그 기회를 허비해 버렸다”며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은 “북한이 믿을만한 비핵화의 길로 내려설 의향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일러 담당관은 미국이 제시한 당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북한이 출구를 찾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이는 북한과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김정은 요청” 한편 전날 국가정보원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 간 긴밀한 대북 정책 조율 결과를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있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데 대해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아세안 위크’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6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선권 외무상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다만 북미가 화상으로 조우한다 해도 어색한 만남에 그칠 전망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지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으로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남중국해와 관련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시키는 ‘개별 역외국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미국을 견제하며 회의 첫날부터 미중 간 양보 없는 설전을 예고한 셈이다.
  • 박지원 “北 비핵화 위해 한미훈련 유연 대응 필요”

    박지원 “北 비핵화 위해 한미훈련 유연 대응 필요”

    남북 통신선 연결 이후 한미연합훈련 연기 여부에 대한 여권의 의견이 분분하다. 송영길 당대표는 야당의 ‘김여정 하명’ 비판을 의식해 “이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지만,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일부 대권 주자들은 훈련 연기 소신을 밝혔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3일 비공개 국회 정보위 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 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사실상 연기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도 확산되고 있고 남북 간 통신 연락선 재개도 합의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기 주장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한미 양국의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연기는 타당하다”며 “남북 간 대화무드가 살아나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우리가 득을 보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남북·북미 관계와 한미연합훈련 관련 야당의 공격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박완주 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서도 약간의 소수의견, 개인 의견들은 있지만 의원총회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큰 틀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하는 게 맞는다는 원칙을 말했고 그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주당 민홍철 의원도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문제이고 주권의 문제”라며 “연례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외교문제가 매우 예민하고 저도 일부 책임져야 할 정치인의 한 사람이라 당장 닥친 현안에 대한 정부의 판단, 당의 판단을 존중해야지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

    “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이 요청해향후 북미 관계 재개에 남측 역할 바라金, 뒤통수 파스 떼 건강 이상 징후 없어담화 수시 발표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통일부 “양측 합의 복원” 입장 엇갈려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으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수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북측이 원하는 것은 ▲광물 수출 ▲정제유 수입 ▲생필품 수입 허용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꼭 풀어야 할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김정은 혼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상류층 배급용으로, 상류층 생필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경 봉쇄와 폭염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년 수요가 584만톤 정도로 100여만톤이 부족하고 재고량도 바닥이 났는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을 40만톤 정도 수확해 추수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체중이 줄고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다가 뗀 모습이 포착됐으나 국정원은 “파스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가 없었다”며 “7월 한 달간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 모병대, 북중 위문탑 방문 등 8차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대남 및 대외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 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연락선 복원이 김 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는 국정원의 발표에 “연락선 복원은 어느 일방이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양측이 충분히 협의하고 합의한 결과”라며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김여정 담화 분석 “한미연합훈련 중단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표출” 北, 생필품목에 고급양주·양복 등 제재 완화 요구 “식량 100만톤 부족..보리·감자로 버티는 중”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남북이 연락사무소 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통화하고 있고,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한 차례 중국 어선 불법조업 정보를 정상 교환 중”이라며 “국제 상선통신망도 오늘부터 정상 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으로는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수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북측이 원하는 것은 ▲광물 수출 ▲정제유 수입 ▲생필품 수입 허용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꼭 풀어야 할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김정은 혼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상류층 배급용으로, 상류층 생필품이기 때문”이라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경 봉쇄와 폭염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년 수요가 584만톤 정도로 100여만톤이 부족하고 재고량도 바닥이 났는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을 40만톤 정도 수확해 추수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공개 사진과 영상에서 체중이 줄고,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다가 뗀 모습이 포착됐으나 국정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가 없었다”며 “7월 한 달간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 모병대, 북중 위문탑 방문 등 8차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대남 및 대외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북미 조우북측선 안광일 대사 참석 가능성정의용, 남중국해 항행 자유 강조미중 설전 예고 속 시험대 오를듯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북미가 화상으로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으나 현재로선 어색한 만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까지 아세안 회원국들과 주변국 간의 회의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ARF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비록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회의여서 리선권 외무상이 나올 수도 있다. 남북 통신선 복원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변화 움직임이 있지만 미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을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주요 의제로 꼽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에 대해 우리 정부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아세안 위크’는 한국에도 외교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與 정책위의장 “한미연합훈련 하는 게 맞다…당의 입장”

    與 정책위의장 “한미연합훈련 하는 게 맞다…당의 입장”

    “개인 의견 있지만…의원총회 할 사안 아니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한미연합훈련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도 약간의 소수 의견, 개인 의견들은 있지만 의원총회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큰 틀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하는 게 맞는다는 원칙을 말했고 그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염려한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지원책으로 대출 연장 검토도 시사했다. 박 의장은 “추경 지원금보다 더 급한 건 대출 연장이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며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이 검토 가능한지 협의 중”이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정 협의를 아직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 핵심공약에 ‘생활기본소득’을 넣은 것을 둘러싼 공방에 대해선 “그게 왜 논쟁거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박 의장은 “지난 1년간 당 2030위원회에서 복지 전문가들이 논의해 왔다”며 “공식 정책공약으로 발표한 것도, 완성된 것도 아닌데 당 지도부가 공정하네, 아니네 하는 것들은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 뒤통수 파스 뗀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의지”

    뒤통수 파스 뗀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의지”

    최근 공개석상에서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특별한 건강 이상 징후 없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이었다. 국정원은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라며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한다”며 “김여정 부부장이 외교·안보에 대한 총괄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지원 국정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안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제 동향과 관련해선 “금년도 곡물 부족 사정이 악화하자 전시 비축미를 절량세대(곡물이 끊어진 세대)를 비롯해 기관, 기업소 근로자까지 공급하고 있다. 주민들이 민감해하는 쌀 등 곡물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낙연, 기독교계 “대면예배 합리적 허용” 요청에 “행정의 묘미, 상의”

    이낙연, 기독교계 “대면예배 합리적 허용” 요청에 “행정의 묘미, 상의”

    한교총 “규모에 따라 대면 예배 드릴 수 있도록”이낙연 “서운함에 대해 설명, 이해 구하고자 왔다”이낙연, 한미연합훈련엔 “합리적 결정 내려져야”NCCK “학교가는길 서명 잘하셨다…차별 없어야”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교계를 찾아 대면 예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듣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실내체육시설 지원 방안 간담회에 이어 이날은 종교계를 찾아 코로나 방역으로 겪는 어려움을 듣는 일정을 이어갔다. 한교총은 이 전 대표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예배가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은 “교회 규모에 따라서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안전하게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소강석 한교총 대표회장도 “지금 대부분 한국교회 정서는 ‘정부가 교회를 좀 무시하고 있다’라는 것”이라면서 “이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정서라는 게 있다. 특권을 달란 말이 아니고 공간 대 비율로 어느 정도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상황이 방역 당국으로서는 굉장히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면서도 “행정으로서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 감내하면서 불편을 최소화 해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행정의 묘미이고 정치의 기술이다. 그런 점을 함께 상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교총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교계에서) 서운함이 있으신 것 같다, 설명도 드리고 이해도 구하고자 왔다”고 설명했다.이후 이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북한에) 평화의 쌀 보내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 전 대표는 “우리 NCCK의 오랜 소망 덕분에 남북 간에 교착이 조금 완화되는 남북 통신연락선이 재개 됐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가까워지는데 이런 합의를 뜻깊게 생각한다. 기회를 무의미하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연기 관련 질문에 “코로나도 확산되고 있고 남북간 통신연락선 재개도 합의됐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어제오늘 사이에 특수학교를 세우기까지 어머니들의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학교가는길’에 대해 특수학교 설립 반대 측에서 영화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한다”며 “이것까지도 용납이 안 되는가. 오늘 아침 여기오면서 상영하게 해달라는 탄원서에 같이 서명하자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 목사는 “잘 하셨다”며 “우리 국민 중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조건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도쿄 내달린 언더독들 ‘올림픽 반란’

    도쿄 내달린 언더독들 ‘올림픽 반란’

    ■시상식 ‘X 퍼포먼스’ 성소수자 메달리스트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 美 손더스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양손을 교차해 ‘X’자를 그리는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흑인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징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의 손더스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를 위해 포즈를 취하던 도중 머리 위로 두 팔을 ‘X’자 모양으로 들어 올렸다. 도쿄올림픽 기간에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더스는 자신의 제스처가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인가를 말하거나 우리가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를 바란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되는 것이며 (내 정체성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미시시피대 시절 전미 대학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른 육상 스타다. 스스로 ‘헐크’라고 부르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번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NYT는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더스와 관련해 세계육상연맹,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와 접촉 중”이라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멀리뛰기하던 무명… 남자 100m 깜짝 金 父는 주한미군… 伊 제이컵스 9초80 ‘인간 총알’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35)의 빈 자리를 무명의 유럽 선수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언론조차 주목하지 않아 사실상 무명에 가깝던 마르셀 제이컵스(27·이탈리아)가 지난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유럽 출신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영국의 크리스티 린퍼드(61)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제이컵스가 육상에 뛰어든 것은 그의 빠른 발을 눈여겨본 학교 체육교사의 권유 덕분이었다. 그가 이탈리아 육상계에서 처음 주목받은 것은 달리기가 아니라 ‘멀리뛰기’였다. 2016년 이탈리아선수권에서 7m89로 우승했던 것이다. 100m 종목은 올해부터 눈에 띄는 기록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조차 이번 100m에서 메달은 예상치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된 것이 그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사보나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100m 이탈리아 신기록인 9초95를 기록했고 올림픽 기간에도 계속 기록단축을 했다. 100m 예선에서 9초94로 개인 최고이자 이탈리아 신기록을 세우더니 1일 열린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초 더 줄였고, 결선에서는 9초8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이컵스가 한국에서 거주할 뻔했다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 비비아나가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베네토주 비첸차에서 미군이었던 남편과 만나 1993년 결혼하고 미국 텍사스로 이주했었다”며 “3년 뒤 제이컵스가 태어났고 생후 20일째에 남편이 주한미군으로 배치됐었는데 남편을 따라 한국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들과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지지율 소폭 떨어진 최재형…尹 입당 후 중도 확장력 ‘과제’

    지지율 소폭 떨어진 최재형…尹 입당 후 중도 확장력 ‘과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30일 입당 이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입당 이후 보수적 발언과 행보를 통해 당심과 보수층 민심 확보에 주력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도 확장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 전 원장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입장을 내고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 예비역 장성들과 만나 군 부실급식, 공군 부사관 성폭행,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국민의 신뢰와 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입당 이후 부동산 정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계기마다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31일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며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보수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이후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3%로 전주보다 5.4% 포인트 올랐고, 최 전 원장은 전주 대비 2.3% 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국정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성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고등학교·대학교·사법시험 동기이자 50년 지기인 강명훈 변호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 원장은 고교 시절 소아마비로 거동을 못 하는 강 변호사를 업어서 등하교시키기도 했다.
  • 김여정 한미훈련 중단 요구에 美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김여정 한미훈련 중단 요구에 美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는 16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연합훈련을 보름 앞두고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한미 군 당국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이를 중단하거나 연기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2일 후반기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시기·규모·방식 등은) 한미 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도 1일(현지시간)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 사항”이라며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기동훈련이 어려워 사실상 최소 규모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를 더 축소하거나 연기한다는 것은 취소나 다름없다. 그러나 북측이 정상회담 등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측을 설득할 명분도 마땅찮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검증 차원에서도 이번 연합훈련은 필수적인데, 이 시점에 훈련을 취소할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한 ‘김여정 하명’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부장이 염려한 적대적인 훈련이 아니라 평화 유지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무리하게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 조정하기보다는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북한은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했다가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갑자기 유화정책으로 나오기 때문에 북한의 메시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연합훈련 때와는 달리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방송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 주민들은 아직까지 통신연락선 복원 소식을 모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지난달 29일 연락사무소를 통해 제안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북측은 아직까지 답신하지 않았다.
  • 文정부 때리며 집토끼 주력하는 최재형… 중도확장성은?

    文정부 때리며 집토끼 주력하는 최재형… 중도확장성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난달 30일 입당 이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입당 이후 보수적 발언과 행보를 통해 당심과 보수층 민심 확보에 주력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도확장력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 전 원장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입장을 내고 “한미연합훈련은 북핵위협을 막아내는데 필수적인 훈련임에도 이 정권 들어 각종 구실로 이미 축소 실시된 바 있다”며 “연합훈련을 대화 금단 현상을 해소할 칩 정도로 여겨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부동산 정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계기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왔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라며 최저임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수 선명성은 물론 여당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역량, 즉 중도 확장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2.3%로 전주보다 5.4%포인트 올랐고, 최 전 원장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 최 전 원장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입당으로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국정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가도 ‘브랜드’…’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성황리 분양 중

    상가도 ‘브랜드’…’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성황리 분양 중

    이제 상업시설에도 브랜드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서 이목을 끌던 브랜드 상품들의 우수한 상품성이 상업시설에도 새롭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동일 단지 내 주거 수요가 상업시설의 배후 수요가 되는 만큼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더불어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해 비교적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상업시설은 대부분 주거시설과 함께 분양하거나, 앞서 분양한 단지 내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업시설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는 ‘힐스 에비뉴’가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여의도’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실 모두 완판됐다.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단지 내 자리한 이 상업시설은 업무지구와 주거 타운 사이에 위치해 배후수요 및 유동인구 확보가 수월한 데다 이 일대에서 브랜드 상업시설에 대한 희소가치도 뛰어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도 계약 시작 2일 만에 완판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도 희소성 높은 ‘힐스 에비뉴’ 상업시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단지 내 상가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 총 64실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오피스텔 26층, 오피스 18층), 4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 오피스 총 693실 규모로 구성된다.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는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라이브 오피스를 비롯, 주거형 오피스텔에 입주하는 근로자 및 입주민들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동탄역 센트럴 상록, 동탄역 센트럴 예미지, 동탄역 동원로얄듀크 1차 등 주변 약 1만 5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돼 있다.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동탄테크노밸리에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첨단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벤처시설, 첨단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동탄대로변에 접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및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이동의 제약을 없애 폭넓은 수요를 유입하는 동시에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난다. 아울러 왕복 8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상가 앞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유동인구 유입이 수월하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신뢰성과 선호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상가로 조성돼 브랜드 파워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법정 주차대수 이상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해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성을 높였으며, 지하 1층의 경우 주차 후 바로 상가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되어 고객들의 접근성 역시 높였다.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 있다.
  • 올림픽 남자 100m를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다고, “제이컵스 누구냐 넌”

    올림픽 남자 100m를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다고, “제이컵스 누구냐 넌”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는 10년 넘게 단거리 육상을 제패했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트랙을 떠난 뒤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 누가 그의 공백을 메울지가 관심을 모았다.  누구도 라몽 마르셀 제이컵스(27·이탈리아)가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0.15초나 단축하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결선에서 9초80으로 우승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제이컵스의 개인 최고 기록은 9초95로 지난 5월에 작성한 것이었다.  도쿄올림픽은 마치 그의 무대인 듯 무서운 속도로 기록을 단축했다. 전날 100m 예선에서 9초94로 개인 최고이자 이탈리아 기록을 세우더니 이날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0초 더 줄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9시 50분, 9초80의 놀라운 속도로 결선을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도 물론 최초였다. 제이컵스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이탈리아 기록, 나아가 유럽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에서 메달을 얻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유럽 선수가 올림픽 100m에서 우승한 것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크리스티 린퍼드(영국) 이후 29년 만이다.  이탈리아 언론조차 제이컵스를 우승 후보로 거론한 적이 없다. 제이컵스는 경기 뒤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꿈을 꾸는 것 같다. 올림픽 금메달을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지만, 정말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버지는 주한미군 근무를 한 적이 있는 미국인, 어머니가 이탈리아인이다. 1994년 9월 26일 텍사스주 앨패소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한국에 배치됐고, 그는 어머니와 함께 돌 전에 이탈리아로 옮겼다. 볼트와 비슷한 이력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원래 멀리뛰기를 하다 2018년에야 단거리로 전향했는데 3년 만에 이런 개가를 올렸다니 더욱 놀랍다.  2016년 이탈리아선수권에서 7m89로 우승했고, 뒷바람이 초속 2.78m로 불어 공식 기록(초속 2m 초과하는 바람이 불면 비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8m48을 뛴 적도 있다.  2위는 9초84에 레이스를 마친 프레드 컬리(미국)가 차지했다. 안드레이 더그래스(캐나다)는 9초89로 3위에 올랐다. 준결선에서 9초8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쑤빙톈(중국)은 결선에서 9초98로 6위에 그쳤다. 중국인들이 “황색 인종의 반란” 식으로 흥분하는 모양인데 시쳇말로 ‘국뽕’ 냄새가 진동한다.  많은 이들이 우승 후보로 꼽았던 세계선수권 우승자 크리스천 콜먼은 세 차례 도핑 테스트에 응하지 않고 잠적해 출전 자격이 박탈됐고, 올해 최고 기록을 선보인 트레이본 브롬멜(이상 미국)은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유럽 실내선수권 60m를 우승할 정도로 스타트가 좋은데 볼트가 5년 전 리우 대회를 우승할 때 스타트보다 좋았다. 몇분 전 높이뛰기를 공동 우승한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와 우연히 만나 국기를 두르고 함께 자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둘 다 깜짝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제이컵스는 “몰라. 이건 꿈이야 꿈. 환상적이야. 아마도 내일쯤에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상상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컬리도 제이컵스란 이름을 최근에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정말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지난달 10일 열린)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제이컵스는 9초99로 3위를 차지했다)에서 그와 함께 뛴 것이 처음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 美, 김여정 담화에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

    美, 김여정 담화에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미국 국방부가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있는지 서면으로 묻자 “우리는 북한의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김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조정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촉구한 가운데 연합훈련의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한 결정에 있어 한미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 이 대변인은 병력 보호가 한미연합사령부의 최우선순위이고 모든 한미 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하며 한미동맹이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강조했다. 앞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13개월 만에 통신선이 전격 복원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그는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북남수뇌회담(남북정상회담) 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 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통신선 복원은 “단절됐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통신선 복구 5일 만에 기습 담화… 진영 갈등 역이용 ‘南 흔들기’

    통신선 복구 5일 만에 기습 담화… 진영 갈등 역이용 ‘南 흔들기’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 키워 놓고 압박정부, 훈련 연기 땐 “北지시 따라” 비판강행 땐 대화 불씨 꺼질 수 있어 난감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기습 담화’를 내면서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대화 분위기를 이어 가려던 정부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는 것도, 연기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주목도를 극대화하면서 북측이 원하는 바를 얻으려는 의도적이고, 철저히 계산된 접근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선 복구 이후 5일 만에 나왔다.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통신선 복구 등으로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기다렸다는 듯 담화를 내고 ‘남측 흔들기’를 시도한 것이다. 한미 연합훈련을 놓고 벌어지는 한국 내 진영 갈등을 역이용하려는 심산으로도 보인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북남 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 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연합훈련으로 인한 남북 관계 악화의 책임이 전적으로 한국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신선 복구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사후 반발하는 것과 화해할 것처럼 여지를 남겨 둔 뒤 이처럼 경고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한미 양국도 상당히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훈련 일정, 규모,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미측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훈련 계획은 세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한 뒤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연합훈련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원론적 차원에서 연합훈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담화로 향후 한미 연합훈련 조정을 놓고 정부의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의 요구대로 훈련을 연기 또는 중단했다가는 “김여정 지시를 따랐다”는 비판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연합훈련을 강행했다가는 모처럼 살린 화해 불씨가 꺼질 수도 있는 난감한 상황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은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관계 진전의 속도, 범위 등은 결국 한미 군사훈련 중단에 달려 있음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면서 “이 문제 해결 없이는 우리 정부 측에서 제시하는 통신선 복원 이후의 각종 후속조치들에 대해 협력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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