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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실종 전날까지 화상전화…日코치 2주째 행방불명

    KBO리그에서도 뛰었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47) 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투수코치가 실종됐다. 신고 2주째인 현재까지 그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는 상태다. 카도쿠라는 지난 15일부터 주니치 2군 선수단 훈련에 무단 결근하면서 사라졌다. 16일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2주가 되도록 행방을 알 수 없다. 카도쿠라가 쓴 문서가 지난 20일 전달됐고, 편지에는 ‘개인 사정으로 팀 코치직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족이 친필임을 확인한 뒤 주니치 구단은 퇴단을 결정했다. 지난 2009~2011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2013~2015년 삼성 코치로 활약해 친숙한 이미지였던 카도쿠라를 국내 팬들도 걱정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실종 전날인 14일 밤까지 화상전화로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눴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충격이 큰 상태다. 그는 일본 후지TV ‘바이킹 MORE’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신이 없다. 이유도, 원인도 모르겠다. 설마 하는 느낌도 든다. 무슨 일이든 빨리 연락 왔으면 좋겠다. 혹시 근처에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빨리 연락해주길 바란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이도 정말 좋다. 언제나 함께였다. 꼭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사람이다. 소중한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울먹였다. ‘석간후지’ 등 일본 일부 매체는 카도쿠라의 실종 사유로 금전과 여자 문제를 추측하고 있다. 2019년 주니치 코치 부임 전부터 수년간 빚 독촉에 시달렸고, 올해부터 구단에도 전화가 걸려왔다는 내용이다. 석간 후지는 “여러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실종 이전에) 많은 조짐이 보였다고 한다. 선수와 코치로 한미일을 경험한 카도쿠라는 2018 오프시즌에 친정 팀 주니치 지도자로 복귀했다. 당시 계약 과정에서 구단은 그의 금전 문제를 파악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다 쓰요시(56) 현 주니치 감독의 강한 영입 의지에 따라 빚을 청산한 상태로 사인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빌려 “카도쿠라 코치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와 친분이 있는 한 여성과 갈등을 비롯해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실제로 그는 금전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었다. 3억엔(한화 약 30억원) 짜리 대저택으로 소개된 그의 자택은 2008년 준공 이후 두 차례 압류를 거쳐 최근에는 한국계 은행에 약 8000만(약 8억 2000만원)엔 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현역 코치가 시즌 중에 행방불명되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바이든, 회담 일주일만에 SNS서 재회

    문 대통령-바이든, 회담 일주일만에 SNS서 재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지 약 1주일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훈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SNS에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담은 약 1분짜리 영상과 함께 “지난주에 백악관에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을 맞는 영광을 안았다. 우리의 동맹은 70여년 전에 전쟁터에서 시작됐다. 지난주 우리는 이 철통같은 동맹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썼다. 미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지 꼭 1주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29일(한국시간) 이 글을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정상회담 때에도 화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참모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라는 메모를 여러 차례 받고도 회의를 끊지 않았고,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회의 내용이 유익해서 시간을 늘려 진행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개인적으로 동질감을 느낀다”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순방을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 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라며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 있게 대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NS 글(전문)

    문 대통령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NS 글(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다며 백신 예약·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글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틀 만에 120만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어제까지 전체 인구의 10.2%인 523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백신을 맞았다”며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처럼 백신 접종에서도 우리나라는 높은 IT 기술력을 활용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따르기 힘든 모바일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가 대표적”이라며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아까운 백신이 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백신 도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다 많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접종이 늘어나면 방역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라며 “일정 시기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임을 명심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정부는 일상 회복의 그 날까지 방역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글 전문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12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어제까지 전체 인구의 10.2%인 523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사전 예약하신 분들의 98%가 실제 접종을 받으며 매우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약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우 다행입니다. 이 속도라면 6월까지 1,300만명 이상의 접종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입니다. 순서대로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계신 국민들과 함께, 접종센터와 보건소,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과 일선 공무원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방역에서처럼 백신 접종에서도 우리나라는 높은 IT 기술력을 활용한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따르기 힘든 모바일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아까운 백신이 조금이라도 버려지는 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백신 도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다 많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백신도 빠른 시일 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결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에 달려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정부의 계획에 따라 예약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신다면 집단 면역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접종이 늘어나면 방역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입니다. 일부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일정 시기까지는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임을 명심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정부는 일상회복의 그날까지 방역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 포착…굴뚝서 연기 피어올라”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 정황 포착…굴뚝서 연기 피어올라”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를 계속 가동 중인 정황이 29일 포착됐다고 북한전문매체가 전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38노스에 따르면 이달 22일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재차 확인됐다. 이 발전소는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에 증기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지난 2월 25일과 3월 2일·10일·30일에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역시 굴뚝 연기가 관측됐다. RCL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가동된다. 상당수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렇게 추출한 플루토늄을 핵무기 제조에 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38노스는 이번 위성사진 분석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3월 초부터 계속 운영되고 있다”면서 “최근 연기 기둥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9일부터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공장(UEP)의 이산화우라늄(UO2) 생산 건물에서 증기가 계속 배출되고 있다며 “공장이 계속 운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UO2 또한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우라늄의 원료가 된다. 다만 38노스는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실제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인지를 판별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대통령, 태국 총리와 통화 “태국은 영원한 우방”

    문대통령, 태국 총리와 통화 “태국은 영원한 우방”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4시부터 40분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통화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열리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참석에 감사를 표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태국의 높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자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어 “태국이 (방콕 동남부 3개주를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동부경제회랑’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쁘라윳 총리는 “한국이 애크멕스(ACMECS, 메콩 경제협력체)에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첨단기술, 녹색경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공고히 하자”고 화답했다. “남북 대화 재개, 태국도 지원하겠다” 또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축하한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의 재개를 태국도 지원하겠다”며 “2022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한·태국 장관급 보건안보대화’를 개최하고 보건협력 협정 체결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태국의 ‘바이오 순환 녹색 경제모델’을 연계해 협력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4년간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종합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조속한 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정은 올 들어 최장 잠행…美 후속 대응 고심중?

    김정은 올 들어 최장 잠행…美 후속 대응 고심중?

    올해 43회 공개활동 후 두번째 잠행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주 넘게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방역과 계속되는 경제난,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 등 안팎의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군인가족 예술소조 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3주가 넘도록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가 없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26일 개최된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 대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한만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있어 제8차 노동당 대회와 같은 대규모 정치행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공개활동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총 43회 공개 행보를 보였던 터라 갑작스런 잠행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경제난 속에서 뚜렷한 개선의 성과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 이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선포하며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과시할 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 후 새로운 전략과 기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는 여러 가지 대외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어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해 “올해 들어 최장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없다”면서 “북한의 남북관계·북미관계에 대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과 한미정상회담 결과가 최대 유연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윤곽을 드러낸 만큼 후속 대응 여부를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경제집중·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상황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체계 유지 아래 북중교역을 통해 영농물자 등 필수물자 우선 반입하고, 신의주·남포 등에 물적 교류 재개를 위한 소독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 ‘프렌즈’ 특별편에서 BTS 분량 삭제…한국전쟁 발언 보복인듯

    중국, ‘프렌즈’ 특별편에서 BTS 분량 삭제…한국전쟁 발언 보복인듯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멤버들이 17년 만에 다시 모인 특별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왔으나 중국에서 이들의 출연 분량이 모두 삭제됐다. BTS의 지난해 한국전쟁 발언을 중국 당국이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간) ‘프렌즈: 더 리유니언’ 특별편이 공개됐지만 중국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BTS를 비롯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이 게스트로 나온 부분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3대 스트리밍 앱인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여우쿠’의 경우 전체 1시간 44분 분량인 특별편에서 6분 정도를 잘라낸 것으로 파악됐다. BTS 등의 출연 분량이 일제히 삭제된 것은 중국 검열당국의 지침 때문으로 보인다. BTS는 특별편에서 13초의 짧은 인터뷰로 ‘프렌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멤버 RM은 “‘프렌즈’는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고, 나에게 인생과 진정한 우정에 대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BTS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관련 발언으로 중국에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당시 한미 친선단체로부터 상을 받으면서 “양국(한미)이 공유하는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 말했다. 중국은 언급 자체가 안됐음에도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유발했고, 이를 중국 관영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문제를 키웠다. 그 뒤 중국의 일부 물류회사가 BTS 관련 상품의 배송을 중단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BTS와 함께 삭제된 연예인들 가운데 레이디 가가는 2016년 중국의 박해를 받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이후 중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비버는 2014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 중국에서 공연이 금지됐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차, 가동 중단한 中 베이징1공장 부지 매각 추진

    현대차, 가동 중단한 中 베이징1공장 부지 매각 추진

    현대자동차가 2019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중국 베이징 1공장의 부지 매각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이 있는 베이징 순이(順義)구 정부에 부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200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1호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판매 부진에 빠져 2019년 4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는 2019년 한국에 있는 중국 사업 관련 조직을 중국 현지로 대거 전환 배치해 지주사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등 중국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저가 소형차 판매를 줄이고 구형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중국에 출범했다.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 제네시스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중국 고급차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용 “美 국군 백신 공급은 한미연합훈련과 별도”

    정의용 “美 국군 백신 공급은 한미연합훈련과 별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미국의 한국군 코로나19 백신 55만분 제공이 한미연합훈련과 무관하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미훈련을 안 한다고 하니까 미국이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문에 “그 취지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백신 공급과 별도로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군 당국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과의 백신 스와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미국은 처음부터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한국의 방역 대응이 모범적이고 재력도 있으며 이미 상당한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에 대해서는 백신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 내) 국내 명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미국도 우리를 도와주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을 조기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이 44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데 비해 백신 55만분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정 장관은 “그런 지적은 전체 방미 성과를 이해하지 못한 평가라고 본다”면서 “한미 간 국제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단순한 위탁생산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생산 기반과 미국의 기술·원부자재 공급 등 협업체제를 구축해 백신 생산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기업이 위탁생산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 물량은 우리 국민에 우선 제공하기로 미국 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들었다”고도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인영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北 후속 대응 고심할 것”

    이인영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北 후속 대응 고심할 것”

    통일부는 28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으로 남북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과 대화 재개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보고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연속성 확보,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등 한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를 밝히고 외교 중심의 유연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 대화 재개의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존중, 미국 대통령의 남북 대화·관여·협력 지지를 통해 남북관계 추진동력 확보했다”며 “구체적인 남북협력 과제별 합의는 아니나 방향성에 공감한 만큼 남북 대화·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 및 대화재개 추진을 위해 “언제든 형식에 구애됨 없이 어떠한 의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당국 간 대화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민간차원의 인도·교류협력 채널 복원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반응이 없는 북한에 대해서는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탐색 행보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과거 미 정권 교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중하고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 관망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최대 유연성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윤곽을 드러낸 만큼 북한은 후속 대응 여부를 고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은 중국과 정상 간 축전·친서 교환, 러시아와의 전략적·전통적 친선 강화 강조 등 북중·북러 간 친선관계 부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접점 못 찾는 성주 사드 갈등

    접점 못 찾는 성주 사드 갈등

    2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향하는 소성리 마을회관 입구에서 사드 반대 집회에 참여한 주민,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5번째로 한미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자재와 생활물자 등을 실은 차를 반입했다. 성주 뉴스1
  • 성김 파트너 최선희 유력…북미, 어게인 싱가포르팀?

    성김 파트너 최선희 유력…북미, 어게인 싱가포르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성 김(왼쪽)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한 뒤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숙의 중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대화에 응한다면 누가 김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선희(오른쪽) 외무성 제1부상이 우선 꼽힌다. 최 1부상은 2005년 6자회담 때부터 김 특별대표와 가장 많이 합을 맞췄다. 2018년 북미 싱가포르 합의 땐 주필리핀 대사로 있던 김 특별대표와 판문점에서 6차례나 만나 협상하고 최종합의문을 작성하기까지 머리를 맞댔다. 그는 지난 3월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를 확인하는 담화를 내기도 했다. 다만 북측에서 김 특별대표(차관보)보다 급이 높은 인물을 상대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 1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보고하는 최고위급 실무자인 데 비해 김 특별대표의 협상재량권이 미치지 못한다고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대화의 ‘진도’가 나가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서는 시점에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사실상 대미·대남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가 나선다면 실제 직급과 상관없이 북측의 협상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임 교수는 “협상 경험이 없고 실패할 경우 부담이 커서 어렵다”고 봤다. 협상이 무르익기 전까지는 탐색 차원에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이 먼저 나설 수도 있다. 그는 이달 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낡고 뒤떨어진 정책을 만지작거리지 말라”는 담화를 냈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6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미 정보당국이나 김 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평창 때처럼 ‘한미훈련 축소’ 꺼낸 文… 北, 대화 테이블 나설까

    평창 때처럼 ‘한미훈련 축소’ 꺼낸 文… 北, 대화 테이블 나설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정부가 미국을 설득, 훈련을 유예 내지 축소해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코로나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지 않겠느냐”며 “연합훈련 시기·방식·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관계)를 고려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미 양국은 2019년부터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합지휘소훈련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도 축소했다. 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월 상반기 연합훈련이 실시되자 담화를 내고 ‘9·19 남북 군사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축소된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외교에 나서겠다고 한 이상, 정부가 선제적으로 연합훈련의 축소 내지 유예를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12월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면 한미 연합훈련 유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한미 양국은 훈련을 유예했고, 북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북한의 조처가 있어야 한다며 “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고 밝힌 만큼, 선제적으로 훈련 유예 내지 축소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는 대규모 연합훈련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훈련은)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훈련의 규모와 범위, 시점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러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양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북한 역시 ‘선대선, 강대강 원칙’을 내세우며 미국의 선제적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북미 관계 교착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미 기싸움이 소모적으로 갈 수 있고, 북한이 이를 타개하고자 공격적인 담화를 내거나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40여개국 정상급 인사·20개 기구 수장, 해양오염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다

    40여개국 정상급 인사·20개 기구 수장, 해양오염 해결 ‘서울선언문’ 채택한다

    30∼31일 국내서 열리는 최대 규모文 “지구 대통령 된다면 해양 보호”바이든 참석 약속… 中 최고위급 조율“기후변화 한국 리더십 알릴 기회”오는 30∼31일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서울선언문에는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과 실천 의지가 담긴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정상회의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여개국 정상급 인사와 20여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등에 대한 참가국들의 의지가 담길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사인 해양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를 알리기 위해 이날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방송인 타일러 라쉬, 배우 박진희씨와 함께 촬영한 특별 대담에서도 ‘지구대통령이 된다면 내걸고 싶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양오염을 줄이는 것을 세계적 과제로 제시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해양폐기물이 굉장히 염려된다. 우리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세계 1위이기도 하다”면서 “어구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부분들은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 원년으로, 4월 기후정상회의,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치열한 기후변화 외교가 전개된다”며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을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화상연결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중국도 최고위급 인사의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CBS 라디오에 출연, “중국의 정상급 인사 참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4대그룹 총수와 첫 단독 회동

    文, 4대그룹 총수와 첫 단독 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국내 4대 그룹 총수 또는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초청 대상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부회장이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의 오찬 만남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이들 기업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대 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한미 간 협력 강화를 견인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재계 요구 사항도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과거의 안보동맹에서 전방위적 경제협력을 강화한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이 성과로 꼽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신 확보 늦은 이유…강경화 “정부, 국제사회 백신 공급 협력하느라”

    백신 확보 늦은 이유…강경화 “정부, 국제사회 백신 공급 협력하느라”

    “‘국제사회서 책임 있는 나라’하려 협력했는데어느덧 보니 다른 나라들이 다 백신 선점”코백스 협력하느라 초반 쟁탈전 안 뛰어든 듯지난 2월 퇴임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7일 장관 퇴임 후 첫 강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정부가 처음부터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보다 국제사회의 공평한 백신 공급 노력에 협력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평화회의에서 “백신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늦었다”면서 “늦었던 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협력하면서 이것을 하자. 정말 성숙한, 국제사회의 한 책임 있는 나라의 역할을 하자’고 해서 그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코백스 퍼실리티) 논의의 시작에 저희도 적극 참여했는데 어느덧 보니까 다른 나라들이 다 먼저 선점한 상황이 됐다”면서 “우리 스스로 개발하겠다는 우리 백신 개발도 늦어진 상황에서”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코백스 퍼실리티라는, 모든 나라 인구의 20%가 다 백신을 공평하게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게 지금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면서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그걸 다 쥐어 잡고 안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가 모든 나라에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공급을 보장하는 WHO 주도의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협력하느라 초반부터 백신 ‘쟁탈전’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강 전 장관은 “그렇지만 정부의 일차적 책임은 뭐니 뭐니 해도 국민의 생명 보호”라면서 “백신이 나오고 다른 나라 동향을 보면서 우리도 적극 확보해야 된다는 노력을 정부가 제가 있을 때도 많이 했고 지금도 했다”고 말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동력 상실에 “북한은 미국하고만 얘기하자는 입장”“톱다운, 국민 공감대 형성 부족 인정” 강 전 장관은 지난 2년간 중단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며 다른 나라와 모든 교류 및 접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보이며 그 와중에도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평화롭고 외교적 관여만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능력 증대는 글로벌 안보 체제의 근본 틀인 핵 비확산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이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관련 국제규범을 준수하면서 계속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70여년간 불신과 적대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대체하기 위한 협상에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면서 “한편 남북한은 상반된 방향으로 발전해오면서 외교에 있어서나 국내적 지지를 다지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한반도의 모든 사람을 위한 항구적 평화를 위해 작으나마 한 걸음이라도 만들어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 상실 이유가 국민과 소통 없이 큰 결정과 이벤트 중심으로 한 톱다운 방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핵 문제 관련해서 북한은 미국하고만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톱다운, 국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점에서는 공감한다”고 답했다.“가짜뉴스, 세계 평화 최대 장애”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대등한 위치가 아닌 상황에서 시작된 동맹이 우리가 큼으로써 대등한 포괄적 동맹으로 나가고 있는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세계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에 대한 최대 장애로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그는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다면, 논쟁의 당사자가 자기에게 거슬리는 정보를 접수할 여지가 없는 상반된 우주에 갇혀있다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은 위태로운 토대 위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에 “숨고 있는 느낌…당당한 태도 아냐, 빨리 드러내라” [이슈픽]

    이낙연, 윤석열에 “숨고 있는 느낌…당당한 태도 아냐, 빨리 드러내라” [이슈픽]

    “尹, 내면에 담고 있는 것 빨리 드러냈으면”이재명 ‘기본소득’ 겨냥 “신복지, 훨씬 종합적”조국 사태엔 “제 식구끼리 돕는 문화 있지 않나”“입시제도가 불공평… 건조할 만큼 공정해져야”여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대담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 의혹, 고교시절 의학논문 1저자 등재 등에 대해 “입시 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면서 “제 식구끼리 서로 돕는 문화가 있지 않느냐. 이젠 건조할 만큼 공정해야 한다”고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국격에 맞는 지도자 보는 건 국민 몫”“국제적 식견·감각·경험 중시해달라” 이 전 대표는 이날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도 한미정상회담에서 입증된 바처럼 역량과 국격이 국민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높아졌다”면서 “이 역량과 국격에 걸맞은 지도자를 국민이 갈구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격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라고 보는지는 국민의 몫”이라면서도 “대외정책, 국제적 식견, 감각, 경험 등 덕목을 국민이 좀 더 중시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지난 1월 오해와 비난을 받았을 때’ 소리내 울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울고 싶을 때가 그 무렵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직접 제기했던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이재명 기본소득론, 예산 절반 필요”“여론 수렴·재원 조달 설명 못하면 허구” 현재 당내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맞서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신복지’의 차별점도 부각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가) 훨씬 종합적이고 입체적”이라면서 “이름이 신복지이지 그 속에는 교육, 노동, 문화, 환경, 주거 등이 다 들어가지 않느냐. 소득은 그 중에 한 분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면서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면서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도 했다.“논문 1저자 등재·부모찬스 인턴 조건,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 조국 겨냥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지적해 ‘조국 사태’에 대한 언급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은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고교시절 영어 의학논문 1저자 등재, 표창장 위조 논란 등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기소돼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 사회에 분야마다 제 식구들끼리 서로를 돕는 문화가 있지 않느냐. 어디라고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라면서 “이제는 건조할 만큼 공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 병역에 따른 손실 보전 마련돼야”“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차별 옳지 않아” 이 전 대표는 “군입대 기준은 공정함이고, 복무경력 인정과 호봉 산정은 공평의 영역”이라면서 “20·30 세대 남성들의 병역의무에 따른 손실과 공헌을 보전해주는 제도적 방안이 사회적 합의로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문제로 차별이 생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법적으로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차별금지법 추진에 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단지 사회 일각의 우려가 최소화되는 방향에서 안건이 합의 처리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역사와 관련된 문제로 미래지향적 과제에 대한 협력까지도 제약받는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외교당국에 좀 더 재량을 준다면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낙연 지지율 11.1%…석 달 만에 반등 윤석열 30.5%, 이재명 25.3% 각축 한편 이날 이 전 대표의 대권주자 지지율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와의 격차를 다소 좁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1.5% 포인트 내렸고, 이 지사는 1.5% 올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최근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하락하거나 이 지사와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는 등 바짝 추격을 당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전달보다 2.1% 포인트 오른 11.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라(27.3%→20.3%)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3.8%), 오세훈 서울시장(3.4%), 심상정 정의당 대표(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이광재 민주당 의원(2.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심상정·이광재·박용진·양승조) 지지율 합계는 4.8%포인트 오른 46.2%,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김동연·원희룡)은 3.8%포인트 내린 45.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담회 개최

    한미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한미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2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을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정담회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증진 및 심리재해 예방·치유를 위해 소방서 현장대원, 소방재난본부 및 분당서울대병원 전담의료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림 의원은 “적지 않은 소방공무원 분들이 우울증, 수면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등 각종 정신건강질환에 힘들어하고 있다. 소방공무원분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복무하고, 더 나아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 의원은 “이 자리에서의 다양한 논의가 조례 제정 과정에서 더 많은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소방공무원의 심리재해 예방 및 삶의 질 향상, 경기도 소방행정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경기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 조례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6월 정례회 회기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주요내용은 ▲정신건강증진 계획수립 ▲실태조사 실시 ▲정신건강 상담·검사·진료비용 지원 ▲교육·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소방전문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국민 90% 백신 맞아야 집단 면역 가능…청와대 몰라”

    안철수 “국민 90% 백신 맞아야 집단 면역 가능…청와대 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국민의 90%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정당대표 초청 간담회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월까지 전국민 70%가 접종가능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했는데 잘못된 사실”이라며 “최소 전국민 90%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야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실험마다 다르지만 대략 면역효과가 80% 정도”라며 “전국민의 70%의 국민이 맞으면 실제 항체를 가지는 것은 70% 곱하기 80%, 즉 56%의 국민만 항체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민의 90%는 맞아야 72% 가량이 면역력이 생겨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며 “청와대에서는 이 내용을 모르고 있어 바로 잡아드렸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앞서 11월까지 전국민의 70% 가량이 접종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집단 면역 시기는 올해 11월이 아니라 내년까지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백신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 안 대표는 정부 측에 백신 기술 이전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백신 생산과 백신 개발은 다르다”며 “백신 생산은 핵심 기술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조립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발을 할 수 있게 끔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시진핑 주석과 만날 계획이나 준비가 있는지 (문 대통령께) 물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고 있다는, 시인도 부인도 아닌 정도의 답변을 들었다”며 “아마 중국 측에서 이 회담(한중 정상회담)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해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이 강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보면서 아마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면서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조정’ 카드…김정은 끌어낼 묘수될까

    문 대통령 ‘한미연합훈련 조정’ 카드…김정은 끌어낼 묘수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 예정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정부가 미국을 설득, 훈련을 유예 내지 축소해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코로나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지 않겠느냐”며 “연합훈련 시기·방식·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관계)를 고려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미 양국은 2019년부터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폐지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합지휘소훈련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도 축소했다. 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월 상반기 연합훈련이 실시되자 담화를 내고 ‘9·19 남북 군사합의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축소된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외교에 나서겠다고 한 이상, 정부가 선제적으로 연합훈련의 축소 내지 유예를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12월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면 한미 연합훈련 유예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한미 양국은 훈련을 유예했고, 북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북한의 조처가 있어야 한다며 “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고 밝힌 만큼, 선제적으로 훈련 유예 내지 축소를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 지원을 약속했는데, 이는 대규모 연합훈련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훈련은)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라면서 “훈련의 규모와 범위, 시점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러한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양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백신 지원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의 여건은 만들어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훈련 유예 내지 정상화의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 역시 ‘선대선, 강대강 원칙’을 내세우며 미국의 선제적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북미 관계 교착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북한 모두 상대가 먼저 하면 자신이 상응해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북미 기싸움이 소모적으로 갈 수 있고, 북한이 이를 타개하고자 공격적인 담화를 내거나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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