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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봉하마을 찾은 與 수뇌부, 소통과 통합 실천해야

    [사설] 봉하마을 찾은 與 수뇌부, 소통과 통합 실천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어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공개 행사로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권의 수뇌부도 총출동했다. 보수정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등 투톱을 비롯해 정부와 대통령실 최고위 인사가 추도식에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지지자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4·3 추도식과 5·18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여권 수뇌부가 대거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람직한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해 온 협치와 화합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동진정책’을 했던 것처럼 여권도 ‘서진정책’을 통해 동서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협치를 실천하길 기대한다. 협치는 말보다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뒤늦게나마 사퇴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여야 간 소모적인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민주당도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모든 정책과 현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했다. 소통과 통합을 실천했고 자기 신념과 국익이 충돌할 때는 국익을 먼저 택했다. 지지자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국익을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이라크 파병도 결정했다. 민주당은 원칙주의자였던 노 전 대통령의 용기를 배워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여야가 갈등과 혐오의 정치를 종식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열린세상] 한미동맹과 프레너미/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동맹과 프레너미/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변한다. 상대는 적대적이든 우호적이든 영원하지 않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이 되고 내일은 또다시 친구가 된다.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체가 모호한 상대도 있다.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친근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우정에 금이 가고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friend)와 ‘적’(enemy)이 합쳐져 ‘프레너미’(frienemy)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얽매여 편견과 선입견만으로 상대를 친구와 적으로 구분한다. 정작 상대의 진심과 속내에는 무감각하다. 변화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절대적 확신 속에 편을 가르고 자신이 안전하고 이익이 있다고 느끼는 기둥에 스스로 몸을 묶어 버린다. 그리고 그 주위에 철조망을 치고 자신의 믿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기둥에 몸을 묶은 사람이야 기둥에 기대고 의지라도 할지 모르겠다. 반면 다른 생각임에도 이유 없이 철조망 안에 갇힌 사람들의 삶은 불안하고 힘들기 그지없다. 시간이 흐른 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스스로 묶었던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내 쇠사슬과 철조망마저 걷어내고 태연하게 다른 곳으로 가버릴지도 모른다. 신정부 출범 이후 10여일이라는 역대 최단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다. 한미 정상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에 합의했다.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확장억제,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반도체, 신기술, 원전,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동맹을 기존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안보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외교적 수사가 아닌 ‘국민 체감형 실천적 성과사업’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아이로니컬하게 결국 꼭 1년 전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이어받은 것이다. “함께 가자”면서 미국이 끌고 한국은 따라가는 모양새이다. 미국이 나눈 민주 대 독재라는 새로운 가치와 이념의 진영 대립에 동맹의 이탈을 방지하고 상대 진영은 봉쇄하고 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 않고 반면 중국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은 강하고 동시에 어느 한쪽도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기는 어렵다. 어느 한쪽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에 대한 봉쇄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하에 미국에 대한 일방적 우호와 중국에 대한 압도적인 혐오, 북한에 대한 무지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하고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할 것인지 궁금하다. 미국이 만든 국제질서 이론 중 하나인 동맹에 영원함이란 없다. 한미동맹이 영원하다며 상수화하고 동맹의 기둥에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한반도 절반에 동맹이란 철조망을 치는 것이 과연 국익 추구인지 묻고 싶다. 동맹이란 사슬에 묶이지 않았지만, 철조망 속에 갇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언급한 반지성주의가 반서구주의, 반한미동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 그 반대의 선택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적과 친구의 구분이 불명확한 프레너미 역학관계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내게 쇠사슬을 묶을 선택권이 있다면 남북을 절대 풀지 못하도록 하나로 묶고 한반도 철책을 걷어내는 꿈을 꾼다.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 전개 등 대북 적대시 정책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더 선명해졌다.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국민이 체감하는 한반도위기와 평화의 부재가 나타나지 않을까 꿈보다 걱정이 앞선다.
  •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 남북 평화통일에도 절대적… 소통해야” [평화연구소의 창]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 남북 평화통일에도 절대적… 소통해야” [평화연구소의 창]

    복사기 100대·의전차량 200대베이징AG 때 지원해달라던 中지금의 발전·성장 상상도 못해 양국 2030 반중·반한 정서 심화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해 봐야“중국 사람들이 이 얘기 들으면 자존심 상할지 모르겠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 복사기 100대와 의전용 승용차 200대만 지원해 달라고 하더라. 지금 중국의 발전상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는 8월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데 수교 첫해 64억 달러였던 양국 교역 규모는 현재 40배 넘게 늘었다. 천안함 사태와 동북공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한한령(限韓令) 등 숱한 고비를 넘으며 양국 국민들의 감정, 특히 젊은층의 반감 정서가 뿌리 깊은 상황이다. 총무처 장관을 지내기도 한 김한규(82)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은 88 서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실무부위원장을 맡아 두 나라의 체육 교류에 기여했고, 국회 올림픽지원특별위원장으로 베이징아시안게임 성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중국을 도와 수교 작업의 밑바탕을 깔았다. 2000년 21세기한·중교류협회를 창립해 지금까지 고위지도자·여성지도자·차세대정치지도자·고위언론인·경제인·국방안보 포럼 등 여러 분야 교류에 힘쓰며 양국 관계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수교 뒷얘기와 30년의 성과와 한계, 앞으로 달라져야 할 점 등을 들어보려 했으나 김 회장은 한사코 수교 뒷얘기만 나누자고 했다. 이런저런 주문과 조언이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취지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88올림픽 소프트웨어도 지원 Q. 수교 과정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A. 박세직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009년에) 돌아가셨으니까 나밖에 없다. 그때 우리는 (중국에) 가면 언제든 그쪽 사람들 다 만나고 왔다. 요새야 중국이 워낙 커져 그렇지만, 당시에는 그랬다. 무엇보다 중국이 절대적으로 한국을 필요로 한 나라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 여러 문제가 생겨 어려움이 많았다. 박 전 위원장과 내가 역할을 많이 했다. Q. 중국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처음 들은 시점은. A. 1988년부터 몸을 푸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두 나라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중국 지도부는 톈안먼 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다. 중국 영도자와 테니스도 치고 수교하기 전에 이미 돈독한 사이를 만들었다. 정부 공식 라인과 별개로 박 전 위원장과 난 베이징시와 교류를 하고 있었다. 중국이 워낙 대국이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니까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모두 갖고 있었다. 1983년 춘천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이 좋은 계기가 됐다. 우리 정부가 대처를 잘했다. 중국 관료가 직접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쓰며 와서 협상을 하고 돌아갔다. 1985년 중국 어뢰정 표류 사고가 터졌을 때 범인들과 시신들을 모두 돌려줬다.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고맙다는 뜻을 전 전 대통령에게 밝혀 왔다. 이게 큰 도움이 됐다. Q. 아시안게임이 어느 정도로 결정적이었나. A. 덩 전 주석이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개최 노하우를 배워 오라고 지시를 했다. 우리한테 손 내밀 수밖에 없었다. 국회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와 달라고 해서 갔다. 성대한 만찬을 베풀길래 “우리를 이렇게 환대할 때는 부탁할 것이 있지 않느냐”고 떠봤더니 “복사기 100대와 의전용 승용차 200대를 지원해 달라”고 하더라. 지금 중국인들이 들으면 자존심 상한다고 할 텐데 당시는 그랬다. 귀국하는 대로 힘써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고맙다며 사흘만 더 머무르다 가라고 해서 응했다. 백두산과 상하이를 다녀왔는데 세심하게 배려하더라. 국내선 여객기는 에어컨도 안 된다며 국제선 여객기를 특별히 투입했다. 귀국하자마자 중국 측 요청을 성의껏 들어줬다. 수교 전에도 우리 기업들이 중국을 돕겠다고 줄 서 있는 형편이었다. 기업들도 따로 도와줘 훨씬 많은 장비와 승용차를 건넸다. 비공식적으로는 88 올림픽 치를 때 쓴 컴퓨터 소프트웨어까지 다 넘겼다. Q.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인가. A. 첸치천(錢其琛)의 책에도 나오던데 수교 전에 이미 중국 정부 내 태스크포스 팀이 만들어져 논의를 하고 있었더라. 여하튼 덩 전 주석 입장에선 참 고맙게 생각해서 수교 얘기가 본격화됐고, 내가 베이징 시청사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감격적이었다. Q. 한중 수교의 의미를 돌아본다면. A. 두 나라 지도자들의 현실적 필요와 미래에 대한 비전이 만들어 냈다. 우리는 경제적 이익과 북한 문제에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한 성과가 있었고, 중국은 사회주의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을 위한 시간을 벌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주중대사 중량감 따져야 Q. 수교 30년을 돌아볼 때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배울 점은. A. 2000년에 벌써 중국은 공공외교를 중시했다.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그해 10월 17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의 때문에 들어온 것이었지만 수교 8년이 됐으니 각 분야 지도자급 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협회를 양국 모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미리 전해 왔다. 주 전 총리가 서울을 떠나는 일정까지 뒤로 미루고 양측이 신라호텔에서 만나 협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주 전 총리가 지속적인 관시(關係)가 중요하니 나 보고 회장을 맡으라고 해 맡은 것이 22년이 됐다. Q. 우리와 비교해도 무척 빠른 것 같다. A. 주 전 총리가 우리 파트너는 중국 인민외교학회가 맡아야 한다고 얘기하더라. 그때는 어떤 단체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가 1959년에 만든 단체였다. 수교하지 않은 국가에는 전부 인민외교학회가 들어가 있었다. 물론 정부나 학회나 같은 것이다. 대사 출신들이 다 들어가 있고, 회원만 2000명이 되더라. 계급 정년을 채운 이들이 현직을 떠나도 같은 일을 한다. 이원화돼 있는데 매우 긴밀히 관리된다. 이런 것이 우리와 아주 다른 점이다.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끝까지 관리한다. 이런 것은 좀 배우자고 늘 얘기하곤 한다. Q. 중국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A. 인구가 14억명을 넘었고, 화교까지 치면 15억명이다. 실질적인 국익을 위해선 중국과 어떻게든 잘 지내야 한다. 미국은 미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다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도 굉장히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철학이요 소신이다. 한미동맹은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 그다음 역사적, 문화적,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중국은 최근 경제적으로도 아주 중요해졌다. 여기에다 통일 문제, 아무리 자존심이 있어 말 안 듣는다 그러지만 북한이 60~70%는 중국 말을 듣는다. 미국에 누구를 대사로 보냈다 하면, 중국에 보내는 사람의 중량감을 따져야 한다. 그들은 그런 것까지 유심히 지켜본다.Q. 중국 지도층에서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고 하더라. A. 그렇다. 중국은 우리와 특별한 관시가 있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꾀하는 데 절대적인 나라다.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Q. 오랫동안 중국을 경험한 이들일수록 중국 사람은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을 잊지 않는다고 하더라. A. 목마르면 우물 물을 마시는데 누가 우물을 팠는지 생각하라고 한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다. 중국은 신의와 의리를 중요시한다. 내가 인간적으로 탄복하고 매력을 느낀 대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반중 정서가 20대와 30대에 강하고, 중국 사람 중에도 젊은이들의 반한 정서가 좋지 않으니까 이것을 어떻게 풀어 갈지 고민했으면 한다.
  • 한미 밀착에도… 외국인 투자심리 냉랭

    한미 정상회담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23일 장중 혼조세를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31%) 오른 2647.3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42%) 높은 883.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하긴 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도 계속되면서 아직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65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68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물량을 받아 냈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돌아올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왔으나,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및 한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미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는 아직 실체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고 올라갈 만큼의 동력이 돼 주질 못했다”면서 “증시 약세의 근본 원인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려면 미국 물가상승률이 유의미한 하락세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당장에 반전이 일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이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30%대로 떨어진 만큼 당장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는 않더라도 올해 초와 같은 외국인의 강력한 이탈 움직임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경기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종섭 국방 “빠른 시일 내 사드 기지 정상화”

    이종섭 국방 “빠른 시일 내 사드 기지 정상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3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정상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기지 정상화는 당연히 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잘 못했으니 더 빠른 시기 내에 하겠다”며 “일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드 기지 정상화 방안이 어려워서 안 한 건 아니지 않으냐”며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주 사드 기지는 2017년 배치 이후 아직까지 포대가 야전에서 임시 작전배치 상태로 있다. 현재 사드 기지 내 물품·자재 반입은 기지 입구를 차단하고 있는 사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의 시위로 왕래가 쉽지 않다. 정상화 추진에는 환경영향평가, 상시 지상접근법 보장, 부지 공여가 포함된다.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달 환경영향평가 절차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과거(문재인) 정부의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나 항모전단 등의 전개에 대해 한미 협의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면 지금 정부는 다르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정호영 자진사퇴를” 공개 압박… 尹 “시간 더 필요”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면서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공개 압박했다. 정 후보자 거취에 대해 임면권자로서 고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을 덜고 사실상 정 후보자의 낙마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중진 및 다수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임명이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정 후보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 등 윤 대통령이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결단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지명된 후 지난 3일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임명이 보류된 상태다. 그는 2016~2017년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원장 재임 당시 딸·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것과 관련해 ‘아빠 찬스’ 특혜 논란을 받는다. 한편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또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작년 7월 여야 합의사항을 전면으로 위반했다”며 “민주당이 국회의장·법사위원장을 독식한다는 건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표시이고, 또다시 입법 폭주를 자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향후 2년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법적 주체는 현재 원내대표”라며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尹 “北 달래는 시대 끝… 대화는 김정은이 선택할 일”

    尹 “北 달래는 시대 끝… 대화는 김정은이 선택할 일”

    “北 붕괴가 아닌 공동 번영 원해핵 도발엔 前정부와 다른 대처”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은 배제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남북 관계 방향에 대해 “북한을 달래는 시대는 끝났다. 남북 간의 새로운 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렸다”고 23일 방송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은 김 위원장의 코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대화를 시작할지 여부는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언론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사례로, 용산 청사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5년간 북한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인데 저는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북한이 한국과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과연 핵무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북한이 대한민국과 함께 평화를 유지하고 번영해 나가는 길인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현재와 같은 상태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전임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해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그걸 ‘굴종외교’라고 표현하는데, 저쪽의 심기 내지는 저쪽의 눈치를 보는 그런 정책은 아무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는 것이 지난 5년 동안에 이미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한미 연합의 합동훈련 재개와 관련한 질문에 “정기적인 군사훈련은 준비태세를 갖추려고 하는 전 세계 모든 군대의 기본 의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해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CNN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선물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탁상 푯말을 전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이 말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문구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1953년 고별연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를 인용하며 대통령의 책임에 대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 美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 尹대통령, 의전 실수 논란

    美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 尹대통령, 의전 실수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의전 실수’라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병석 의장 ‘차려 자세’와 대비 국가 간 행사에서 자기 나라 국가가 연주될 때는 가슴에 손을 올리고, 상대국 국가가 연주될 때는 손을 내려 차려 자세를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 연주 때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똑같이 가슴에 손을 올려 예를 표했고, 박병석 국회의장 등 다른 한국 측 참석자들은 차려 자세를 취했다. ●대통령실 “상대국 존중” 반박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23일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전을 철저히 준수하는 군 행사의 경우 양국 국가 연주 시 전(全) 과정에서 경례를 유지한다”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 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찾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보고 “언빌리버블(unbelievable·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이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바이든, 용산 집무실 보고 감탄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불과 한 열흘 전에 단장을 마친 거다’라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놀랍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새집에 이사를 하면 경륜 있는 어른이 덕담과 축복을 해 주는데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첫 손님으로 용산 집무실에 와서 축하해 주었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제대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해 두 정상이 파안대소했다”고도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아일랜드 집안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집안 어르신 중 아일랜드 분이 계시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밝혔다. ●타임, 올 영향력 인물 100인 尹 선정 한편 미 주간지 타임은 이날 윤 대통령을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
  • 中 “美, 14억 인민과 대립 말라” 경고

    中 “美, 14억 인민과 대립 말라” 경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중 견제 공조·협력을 다짐하고 한국 등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자 베이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거 끌어들이자 중국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의 대만 개입’ 발언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략하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친다’는 말처럼 유사시 대만 개입을 공식화하려는 듯한 그의 주장이 꾸준히 나오자 베이징은 그가 기정사실화 전략(의도적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거론한 것에도 “유관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다른 나라가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엄중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되자 “관련국들은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때에 비하면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엄정 교섭 제기를 통해 항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안 그래도 불편한 미중 관계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반중 경제블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PEF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비판 발언 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없다. IPEF가 출범해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을 개척하며 세계의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 바이든, 日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방위비 증액에도 힘 실어

    바이든, 日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방위비 증액에도 힘 실어

    中 민감한 남·동중국해 공조 강조바이든, 日 방위력 강화에 명분 줘기시다 “상당한 증액 지지 얻었다”안보리 이사국·방위비 논란 클 듯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3일 첫 정상회담은 철저하게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의 숙원인 방위비 증액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한껏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2시간 15분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은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 ‘인권’ 등을 망라하며 공조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지역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동중국해에서의 모든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해양 권리에 관한 주장, 매립지의 군사화 및 위압적인 활동에 대한 강한 반대를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안전보장 강화와 역내 평화에 대한 기여를 명분으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지지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견제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강한 일본, 더 강한 미일동맹은 이 지역에 좋은 일을 가져다준다. 대만해협과 동·남중국해에서도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뒷받침하도록 방위비의 상당한 증액을 확보하는 결의를 표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 사항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가 말한 반격 능력이란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무용지물로 낙인찍힌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4년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밝혔다. 당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지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5년 정상회담에서 같은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상으로서 지지 의사를 밝힌 게 처음은 아니지만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데다 과거사 반성에 인색한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추진과 맞물려 역내 국가들의 우려가 불 보듯 훤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주변으로 중국이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를 하는 데 대해 “경솔하게 위험한 짓을 한다”면서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지금까지 나온 미국의 대만 지지 발언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활동을 비난한다”고 규탄했다. 양측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환영하면서 북핵 대응을 위해 미일,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조율된 외교적 접근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에 대한 북한의 관여를 촉구했다”는 내용으로 반영됐다.
  • 기시다 부부, 바이든에게 정원 소개하고 다도 대접

    기시다 부부, 바이든에게 정원 소개하고 다도 대접

    尹, 박물관 관람 뒤 용산시대 부각日, 美대통령 취향 맞춰 신뢰 강조바이든,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도대미 관계가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국과 일본은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통화 및 방문 순서, 정상회담 시간 등을 두고 매번 신경전을 빚고 있다. 이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 때도 한일은 각국의 특성을 살린 의전을 하는 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만찬에 국한해서 보면 한국의 의전은 ‘공간’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 만찬은 회담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까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용산시대’ 개막으로 청와대 활용이 어려웠던 데다 한국 유물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내 유일한 한옥인 상춘재를 백악관 손님맞이에 활용했다. 반면 일본의 ‘오모테나시’는 ‘콘텐츠’에 집중했다. 2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의 만찬 장소로 에도시대 정원이 있는 ‘핫포엔’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교도통신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정원을 소개하는 한편 총리 부인인 유코 여사는 옥색 기모노 차림으로 직접 말차를 만들어 바이든 대통령을 대접했다. 특히 유코 여사가 쓴 다도 용품은 자택이 있는 히로시마에서 직접 쓰던 것을 공수한 것이었다. 앞서 이날 낮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오찬에는 히로시마산 소고기와 채소 요리가 나왔다.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에서 개최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히로시마는 제2차 세계대전 피폭지이자 기시다 총리의 출신지다. 미국 대통령 방일 때마다 일왕과의 대면도 화제가 된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 90도 폴더 인사를 해 미국에서 논란이 됐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악수를 했고, 면담 뒤 일왕의 팔을 툭툭 쳤다. 23일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목례도 악수도 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약 30분간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납치 피해자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사키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안아 봐도 되겠나”라고 말을 건 뒤 서로 껴안으며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지 주머니에서 7년 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의 사진을 꺼내 보여 준 뒤 “가족을 잃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 바이든 “中 대만 침공 땐 군사개입”… 日 숙원 방위비 증액에 힘실어

    바이든 “中 대만 침공 땐 군사개입”… 日 숙원 방위비 증액에 힘실어

    “대만 침공 땐 우크라처럼 큰 혼란대만해협서 더 강한 日 계속되길”바이든, 日 방위력 강화에 명분 줘기시다 “상당한 증액 지지 얻었다”안보리 이사국·방위비 논란 클 듯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23일 첫 정상회담은 철저하게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의 숙원인 방위비 증액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한껏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일본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은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 ‘인권’ 등의 키워드를 망라하며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예스(Yes).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만 주변으로 중국이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를 하는 데 대해 “경솔하게 위험한 짓을 한다”고 경고한 뒤 “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 침공은)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비슷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지금까지 나온 대만에 대한 지지 중 가장 강력하고 명시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미일 안전보장 강화를 명분으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방위력을 높이는 것을 평가한다”며 “더 강한 일본, 더 강한 미일동맹은 이 지역(아시아)에 좋은 일을 가져다준다”며 “이것이 대만해협에서 계속되고 동·남중국해에서도 계속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뒷받침하도록 방위비의 상당한 증액을 확보하는 결의를 표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선택 사항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가 말한 반격 능력이란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무용지물로 낙인찍힌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4년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데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에 인색한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추진과 맞물려 중국과 한국, 북한 등 동북아 역내 국가들의 우려가 불 보듯 훤하다. 양국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을 위해 미일, 한미일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때도 강조된 부분이다. 미일은 공동성명에서 한국의 새 정부의 출범을 환영하며 역내 안전보장을 위한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공간에 공들인 한국, 콘텐츠 신경 쓴 일본

    尹, 박물관 관람 뒤 용산시대 부각日, 美대통령 취향 맞춰 신뢰 강조바이든, 일왕과 악수 없이 인사만 2010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태평양 안보의 린치핀(linchpin·수레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이라고 표현했다.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린치핀’은 1970년대 이후 미일동맹의 동의어였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 총리 취임을 앞둔 아베 신조와의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일동맹을 ‘코너스톤’으로 지칭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대미 관계가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일은 이처럼 미국과 얽힌 표현 하나에도 민감하다. 미 대통령 취임 이후 통화 및 방문 순서, 정상회담 시간 등을 두고 매번 신경전을 빚는 것도 같은 이유다. 만찬에 국한해 보면 한국의 의전은 ‘공간’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지난 21일 한미 정상 만찬은 회담 장소인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까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용산시대’ 개막으로 청와대 시설 활용이 어려웠던 데다 한국 대표 유물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 내 유일한 한옥인 상춘재를 백악관 손님맞이에 활용했다. 반면 일본의 ‘오모테나시’는 ‘콘텐츠’에 집중한다.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만찬 장소로 에도시대 정원이 있는 ‘핫포엔’(八芳園)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지지통신은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이 조용한 환경에서 신뢰를 쌓을 장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시끌벅적했다. 일본은 골프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하려 했다. 2017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방일 때는 골프를 친 뒤 햄버거 오찬을 했고, 2019년 5월엔 라운딩 이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식사를 했다. 미국 대통령의 방일 때마다 일왕과의 대면 방식도 화제가 된다.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 90도 폴더 인사를 해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지 않은 채 악수를 했고, 면담이 끝난 뒤 일왕의 팔을 툭툭 쳤다. 일본 언론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23일 나루히토 일왕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목례도 악수도 하지 않았다. 꼿꼿하게 인사를 나눴을 뿐이다.
  • [단독] 대중관계 의식한 정부, IPEF ‘노동·환경’ 中 직접 겨냥은 막았다

    [단독] 대중관계 의식한 정부, IPEF ‘노동·환경’ 中 직접 겨냥은 막았다

    정부가 미국과 초기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한 대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IPEF 관련 초기 아이디어를 논의할 때부터 노동과 환경 분야 등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문안상으로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없어졌으나 그렇다고 해도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표현은 없지만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하는 이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IPEF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차이나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IPEF에 대해 “중국을 배척하거나 겨냥하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 “중국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립을 원치 않는다. 공정하고 진정한 경쟁을 원한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 격상에 따른 한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새롭게 형성되는 인도·태평양의 질서와 규범을 존중해 가면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강화됐다고 해서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한국에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중국이 만약에 그런 우려를 한다면 전략적 소통을 통해서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외교의 몫”이라고도 했다. 특히 노동과 환경 분야는 중국 측의 반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미국은 신장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의 발효를 다음달 앞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말 법안에 서명한 당시 중국 측은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미국 측이) 전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해치고 국제무역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IPEF가 출범한 뒤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가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도 한국을 비롯한 일부 참여국들의 부담을 더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경제 통상 규범의 형성 과정에서 중국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한 외교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중국의 보복이나 제재를 예측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북미국 내에 인태전략팀과 양자경제외교국 내에 IPEF팀을 출범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인태전략팀은 북미국뿐 아니라 중국, 아세안 등 인도태평양 내 각 지역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참여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미일 협력과 관련해 미국의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차관급 협의를 할 예정이다.
  •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미중 IPEF 충돌… 尹 ‘차이나 리스크’시험대

    한국 초대멤버 13개국에 이름 올려美 주도 인태 전략에 재빨리 편승尹 “中 과민 반응 합리적이지 않아”왕이 “어떤 진영 대결도 거부” 반박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주도의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IPEF에 대한 중국의 반대와 미중 패권경쟁의 심화가 예고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IPEF 참여로 인해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가정한 질문에 “한국이 안보나 기술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에서는 중국의 반발 우려에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왔던 가운데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을 향해 다소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서 출범한 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여하며 한국은 ‘IPEF 초대 멤버’ 13개국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IPEF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등 새 정부는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지역 재편 움직임에 발 빠르게 편승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향후 전방위적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EF 출범 전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의 비판 수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상 방식으로 개최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연차총회에서 “아태 지역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아태 지역에 어떠한 군사 집단과 진영 대결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IPEF를 출범시킨 것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 尹, 鄭뗐다… 정호영 결국 자진 사퇴

    尹, 鄭뗐다… 정호영 결국 자진 사퇴

    복지장관 후보 尹정부 두 번째 낙마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 끝에 23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20일 만이다. 새 정부 1기 내각에서 부처 장관이 후보자 단계에서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면서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23일이나 늦어도 24일까지는 정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했지만, 대통령실 내에서도 이날 중 정 후보자 거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이날 정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면서 처음으로 자진 사퇴를 공개 압박한 점도 사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자)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당 중진 및 다수 의원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자진 사퇴 쪽으로 당 의사를 전달했고 본인과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심에 대항하는 인사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원 구성 협상, 추경안 처리 등 더불어민주당과 풀어 나가야 할 원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정 후보자가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거대 야당과 협치의 물꼬를 터야 하는 상황을 외면하고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마이웨이’를 펼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명 당시부터 윤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졌던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이후 의료·복지를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을 지낸 시기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하고 아들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정 후보자는 다만 자녀들과 관련된 편입학·병역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 줬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전범국 日’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포위전략의 핵심인 일본에 힘을 싣기 위해 2차 세계대전 가해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두 정상은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동·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인권 등 중국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기시다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 표명을 지지하며 “더 강한 일본과 미일동맹은 지역에도 좋은 점이 있다. 대만해협에서도, 동·남중국해에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강제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미국이 군사적 개입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원칙인) ‘하나의 중국’에 동의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서도 “(대만이) 무력으로 점유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핵·미사일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위협에 대응하고자 미일,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 등이 거론되고 바이든 대통령의 군사적 개입 발언이 나오자 중국은 즉각 반발하는 한편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우리는 어떤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중 견제 공조·협력을 다짐하고 한국 등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자 베이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거 끌어들이자 중국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의 대만 개입’ 발언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략하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친다’는 말처럼 유사시 대만 개입을 공식화하려는 듯한 그의 주장이 되풀이되자 베이징은 워싱턴이 기정사실화 전술(의도적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거론한 것에도 “유관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다른 나라가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엄중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되자 “관련국들은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때에 비하면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엄정 교섭 제기를 통해 항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안 그래도 불편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반중 경제블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PEF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비판 발언 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없다. IPEF가 출범해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IPEF는 전통적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회원국 간 구속력이 크지 않다.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공급망 동맹이어서 중국의 잠재적 피해도 명확하지 않다. 대표적 친중 국가로 불리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도 참가하고 있어 베이징 입장에서는 이들 국가까지 싸잡아 보복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왕 대변인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을 개척하며 세계의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 윤호중 “윤 대통령 아마추어 외교에 文 노력 수포 돼”

    윤호중 “윤 대통령 아마추어 외교에 文 노력 수포 돼”

    “文, ‘균형 잡힌 외교’로 방향성 정립했는데”“尹, 추상적 약속 말고 얻은 이익 대체 뭐냐”“실망스러워…초보 외교 피해 국민에게 가”22일도 “아마추어 대통령에 정권 넘겨 죄송”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그동안 애써 가꿔 온 희망을 위협하기 충분했다”고 혹평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임자를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자리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정치·군사를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켰다. 동북아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국익과 안보를 동시에 충족하는 ‘균형 잡힌 외교’라는 새 방향성을 정립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회담 결과는 너무도 실망스럽다. 국익은 사라지고 대한민국을 미·중 갈등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 위험천만한 합의사항만 가득하다”고 분석했다.“盧·文 국익외교 토대부터 허물어져”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한 대가로 대한민국이 손에 쥔 국익은 무엇이냐. ‘기술동맹으로 확대’, ‘상호방산조달협정 협의 착수’ 같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약속 말고 우리가 이번 회담으로 얻은 국가이익은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결국 언제 지급될지 모를 약속어음을 받고 막대한 위험부담만 떠안았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세계열강과 치열하게 싸우고 협의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국익 외교가 그 토대부터 허물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초보 외교에 따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 그 폐해는 박근혜 정권의 ‘위안부 졸속 합의’처럼 돌이키기 쉽지 않다”면서 “민주 정부를 지키기 위한 저희의 잘못이고 과오”라고 적었다.尹, 바이든 박물관 초청 만찬에“후진국이나 박물관에서 연회해” 윤 위원장은 전날에도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진행한 지방선거 지원유세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동맹이 무너져서 재건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어제 결과가 나온 것을 보니 1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발표한 공동성명 내용과 다른 게 하나도 없다”고 깎아내렸다. 윤 위원장은 “새로 된 항목이 하나도 없다. 무엇이 무너졌고 무엇이 재건됐다는 말이냐”라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경제에도 아마추어, 안보에도 아마추어, 외교에도 아마추어다. 민생에도 아마추어인 것은 보나 마나 뻔한 일”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초청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연회 장소가 없는 후진국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서 연회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국립박물관에서 연회를 해야 할 정도로 후진국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아마추어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줘서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희가 잘못한 게 많은데 그 잘못한 걸 바로잡아 주시려고 국민들께서 아마추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국민을 보살피는데 이렇게 아마추어 노릇을 할 때 프로페셔널이 지역 일꾼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프로페셔널하고 유능한 일꾼들을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후보로 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윤호중, 김건희 여사와 ‘파안대소’김 여사 “파평윤씨 종친, 잘 도와달라” 한편 지난 11일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한 장 때문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 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외빈 만찬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윤 위원장은 미소를 띤 김 여사를 바라보며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활짝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윤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정권을 내준 아쉬움이 가시지 않은 데다 대통령실 이전과 인사청문 정국 등을 거치며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왔던 상황에서 김 여사과 대화를 나누며 윤 위원장의 밝게 웃는 태도가 지지층의 감정선을 건드린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이에 대해 윤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 가진 사전환담 자리에서 “제 부인에게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으니, ‘파평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윤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한다”고 부부간 대화 내용을 전했다. 윤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이런 대화 내용이 배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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