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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 자동차 관세 15%로 소급 인하’ 관보 게재

    美, ‘한국 자동차 관세 15%로 소급 인하’ 관보 게재

    미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관보를 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이는 사전 게재로 정식 게재는 4일 이뤄진다. 15%로 인하된 관세는 지난달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된다. 소비 목적으로 수입되거나 창고에서 소비를 목적으로 반출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국회에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1일 한국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미는 지난달 14일 한국의 대미 투자와 자동차 관세 인하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양측은 한국 정부가 대미투자 이행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 트럼프 “美 등쳐먹은 동맹…‘한국’이라고는 말 안하겠다”

    트럼프 “美 등쳐먹은 동맹…‘한국’이라고는 말 안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년간 미국을 등쳐먹은 동맹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을 성과로 꼽으면서 “수년간 미국을 등쳐먹은(ripping off) 동맹국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을 포함해 우리를 수년 동안 갈취한 나라들이 있다.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미국을 등쳐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라고)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라더니 “일본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한국이라고도 말하지 않겠다”라며 사실상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저격했다. 그러자 장관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당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빼먹고, 끔찍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역사적인 수준의 관세를 부과했고, 그 관세는 지금 엄청난 돈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일은 과거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지금 우리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관세가 쏟아져 들어온다. 정말 많은 돈이 들어온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아울러 “그리고 이건 다른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다. 국가안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미국을 등쳐먹는 동맹국’으로 지적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한국이 (미국에 비해)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불평하며 한국을 미국을 갈취하는 동맹국으로 상정한 바 있다. 동맹 아니고 돈맹? “한·일 대미투자금으로 원전 건설” 트럼프 대통령의 ‘자화자찬’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투자금 일부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성과로 한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EU)과 맺은 무역 협상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 7500억 달러(약 1102조원)의 현금을 제안했고, 예를 들어 원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7500억 달러는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14조원)의 대미투자금 중 조선업 분야를 제외한 2000억 달러(약 294조원)에 일본이 약속한 대미투자금 5500억 달러(약 808조원)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일본과 한국이 제공한 자금으로 미국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발전 시설을 지을 것이며 수익은 50대 50으로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500억 달러(약 220조원)로는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이 체결한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에 명시한 한국의 대미 조선 협력 투자 금액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 美 상무 “한일 투자금으로 원전 짓겠다”…‘마스가’도 재확인

    美 상무 “한일 투자금으로 원전 짓겠다”…‘마스가’도 재확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관세협정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을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 등의 투자금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7500억 달러(한국 2000억 달러·일본 5500억 달러)의 투자처와 관련해 “우리는 원자력(건설)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미국)에 짓고, 현금 흐름을 50대50으로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통해 2000억 달러(약 294조원) 규모의 현금 투자 수익을 원리금 회수 전까지 5대5로 나누기로 했는데, 이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체결한 MOU에선 구체적인 투자처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명시한 바 있다.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한미 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전하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등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AI와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우리는 1500억 달러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며 ‘마스가’(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FDI), 보증, 선박금융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관세협정을 통해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현금 투자(2000억 달러)와 마스가 프로젝트(1500억 달러)를 합쳐 총 3500억 달러(514조원)에 달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까지는 동맹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에서 돈을 뜯어냈다며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 돈을 뜯어낸 국가) 이름을 말하진 않겠다. 일본을 거론하지 않겠다. 한국을 거론하기를 거부한다”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낸 뒤 “이제 우리는 쏟아지는 관세 때문에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日신문서 ‘계엄 정당화’… “국가위기 알리려 했다”

    윤석열 日신문서 ‘계엄 정당화’… “국가위기 알리려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1년을 맞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계엄 결정은) 국가위기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조치였다”고 거듭 주장했다. 재판을 앞두고 정당성 확보를 겨냥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일 인터뷰에서 당시 계엄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붕괴되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쟁점 사안인 국회 병력 투입에 대해서는 “국민을 억압한 과거 계엄과는 다르다”며 “몇 시간 만에 국회의 해제 요구를 수용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재임 중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확대를 자신의 주요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재판받는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며 계엄에 가담한 공무원을 조사하는 정부 태스크포스(TF)에 대해 “ ‘적폐 청산 시즌2’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요미우리와의 서면 인터뷰는 지난달 공판 담당 변호사를 통해 요청해 이뤄졌다.
  • 尹정부 대북 전단 살포에…이 대통령 “사과할지 싶어도 자칫 종북몰이 걱정”

    尹정부 대북 전단 살포에…이 대통령 “사과할지 싶어도 자칫 종북몰이 걱정”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윤석열 정부 시절 북한에 대북 전단 살포 등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소위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 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서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국가 차원의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제 맘속을 들여다보고 그런 질문 했는지 모르겠다.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물어보니까 다행스럽다 싶기도 하면서 속을 들켰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엑스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전 대북 전단 살포가 먼저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전쟁날 뻔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하다면 한미 연합훈련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미 사이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방적으로 유화적 조치를 하는 것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대북 방송 중단, 단파 방송 중단 등 오해될 수 있는 군사적 행동을 최소화하는 것들”이라며 “그리고 북한에 끊임없이 선제적 제스처, 유화적 제스처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에 대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동질감 같은 것도 느꼈다”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로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꼽으며 “(전) 세계에 우리가 핵무장할 필요도 없다고 오늘도 말씀드린다”며 “(핵추진잠수함 확보가) 비확산 규범에 어긋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농축 재처리 문제는 우리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장소는 크게 문제는 아닐 것 같다”며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 이건 협의를 해봐야 하는데 우리가 가진 관점으로는 거기(미국)서 생산하는 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미래 지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도광산 같은 과거사 문제들도 사실은 깔끔하게 해결된 게 아닌 건 분명하다”면서도 “이것도 또 하나의 과제로 안고 있으면서 그거 때문에 다른 영역까지 연결시켜 다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협력은 저는 계속 추진해야 하고 셔틀외교는 계속해서 이번에 제가 방문할 차례이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 고향(나라현)으로 가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는 게 우리로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 가능한 분야는 아무래도 문화, 경제, 민간 교류 이런 영역이 아닐까 싶다. 동북아 안정을 위한 안보 협력도 함께 논의해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은 아주 흥미진진했다. 의외로 농담도 잘하시더라”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중국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광범위하게 충분한 시간 가지고 여러 분야에 대해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갈등을 최소화하고 중재,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의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일 갈등에 거리를 뒀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저희로서는 참 어렵긴 하지만 끊임없이 소통해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로선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 “여행 아닌 성장의 시간”…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에 1666명 응답했다

    “여행 아닌 성장의 시간”…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에 1666명 응답했다

    “제주4·3 유적지는 그냥 관광지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한강 소설의 ‘작별하지 않는다’ 시선을 따라 걸으며 제주의 또 다른 얼굴을 봤습니다.” 서울에서 온 A씨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4·3유적지를 둘러본 뒤, 다음 여름엔 가족과 함께 곶자왈 생태체험을 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도가 올해 본격 추진한 ‘제주가치 공감 런케이션(학습(Learn) + 휴가(Vacation)결합 신조어)’ 사업이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워케이션(Workation)이 ‘일과 휴식의 결합’이라면, 런케이션은 여행은 배움이 되고 배움은 쉼이 되는 시간으로, 보고 즐기는 여행에 그치지 않고 배움과 치유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평생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런케이션 프로그램은 총 53회, 참가자는 1666명에 달한다. 단기 관광이 아닌 일정 기간 제주에 머물며 자연·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심화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류형 평생학습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특히 도는 이 개념을 체류형 평생학습 모델로 구체화했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주제별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정 기간 제주에 머문다. 참여층도 폭넓다. 중국 청년대표단, 일본 규슈 공무원, 인하대 외국인 유학생, 신협 임직원, 도모헌학교, 주한미군 가족 등 다양한 국제·기관 단체가 제주를 찾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화산이 빚어낸 섬, 제주의 지질 ▲시간이 머무는 섬, 제주해녀이야기 ▲한강 작가의 시선을 따라 떠나는 제주 4·3역사문화 기행 ▲제주의 말, 그리고 기억해야 할 하나의 이름 레클리스 등으로 다양한 투어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주한미군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6·25전쟁 당시 활약한 제주마 레클리스를 활용한 팸투어는 교육 평화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제주문화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한중인문교류협회 등 9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교류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런케이션 매니저 29명을 양성·배치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청년세대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대학생 해커톤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서울시교육청 농어촌유학 사전답사와도 연계하는 등 확장 시도도 이어졌다. 만족도 조사 결과는 93.2점(100점 만점). 참가자들은 “여행이 아닌 성장의 시간”, “제주를 다시 보게 된 경험”, “쉼과 배움이 동시에 가능했다”고 응답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이상 일정으로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습비와 교통비, 여행자보험비 등 활동범위 내 경비를 1인당 평균 1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단, 숙박비와 항공비, 식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류일순 제주도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가 머물며 배우고 성장하는 평생학습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참가자들이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K2 전차 사업비 3550억 편성… 사이버 해킹 예방 145억 증액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약 727조 9000억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총지출액은 정부안 728조원에서 1000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심의과정에서 정책 펀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4조 3000억원을 삭감했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지원, 재해 예방,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4조 2000억원을 증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0%에서 -3.9%로 소폭 개선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는 51.6%가 유지됐다. 주요 증액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서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250개소 늘리면서 975억원이 증액됐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시를 새로 조성하는 데 618억원, 고정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222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선로와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매설하는 지하 시설 구축에 국비 500억원이 더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126억원이 증액됐다. 한미 관세 협상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에 1조 100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 보증을 3000억원 추가로 공급하는 데 국비 400억원이 더 투입된다. 저출생·미래세대 지원 분야에서는 월 4만원의 친환경 농산물을 임산부 16만명에게 지급하는 데 158억원이 지원된다. 취약지역 산부인과 노후 장비 교체에 1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산모의 건강 증진을 돕는다. 3년간 동결됐던 보육교사 수당을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0세 반 교사 1만 5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 445억원이 더 투입된다. 0~2세 기관 보육료 인상률을 3%에서 5%로 높이는 데 192억원이 더 반영됐다. 당초 중소기업 신규 재직자로 한정됐던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에 ‘기존 재직자’와 ‘영세 소상공인’이 추가되면서 지원 규모가 1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민생경제 지원에 총 4000억원이 증액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국비 대상이 모든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최중증 장애인 대상 돌봄 강화에 9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활동 지원사 가산 급여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된다.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고 사회복지 상담과 연계하는 ‘먹거리 기본 보장 코너’ 지원 기간을 8개월에서 연중 내내로, 규모를 130개소에서 250개소로 확대하는 데 2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의료체계도 더 강화된다.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단가를 기존 과목당 6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하는 데 17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권역외상센터 2개소에 헬기 계류장을 구축하는 데 45억원, 진료권 기반 실태조사에 3억원의 예산이 더 반영됐다. 자살예방센터 전담 인력 확충과 범정부 자살대책추진본부 신설을 통한 자살 예방 컨트롤 타워 구축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비를 더 절감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월 20만원)를 폐지하고, 비수도권·3자녀·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30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서민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햇살론 특례 보증 금리를 15.9%에서 12.5%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9.9%까지 인하하는 데 국비 297억원이 더 투입된다. 국민 안전과 안보를 강화하는 데 6000억원이 증액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전산망 신속 복구 등 재난 대응력 향상에 4000억원이 더 반영됐다. 충북 오송·서울 이태원 참사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고 현장 경찰관·소방관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진료비와 상담비를 지원하는 데 47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사이버 공격 예방·탐지·분석 등 해킹 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145억원,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에 77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보훈 분야에서는 군인의 휴일 당직근무비가 6만원에서 일반 공무원 수준인 10만원으로 4만원 인상된다. 장기 근속자 대상 건강검진비 20만원(격년)이 추가 지원된다.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정찰 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운용센터 조기 구축에 106억원이 투입된다. 해병대 K2 전차 신규 도입 착수금(총 사업비 4000억원)을 비롯해 내년 K2 전차 사업비로 총 3549억 700만원이 편성됐다. 참전명예수당을 1만원씩 더 인상하는 데 192억원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 6000억원이 증액됐다. 인구감소지역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원 지역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는 데 637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된 지역은 전남 곡성, 충북 옥천, 전북 장수 3곳이다. 나머지 7곳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데 756억원이 증액됐다. 인공지능(AI) 메타팩토리 구축, 협업지능 피지컬 AI 지원에 367억원(전북), 초정밀 제어 특화 물리지능행동모델(LAM) 지원에 267억원(경남), 모두의 AI 플랫폼과 AI 실증도시 지원에 57억원(광주), 첨단 바이오 제품 표준 AX 제조 공정 지원에 40억원(대구), 권역별 특화형 AX 관련 사업 기획비로 25억원(충청·강원·제주)이 추가 편성됐다. 위기 산업으로 떠오른 석유화학·철강 분야 기업에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데 67억원, 지방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에 250억원이 더 투입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국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증액됐다. 호남고속선 증편을 위한 변전소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는 데 100억원, 서대전~회덕 구간 고속도로 확장에 23억원,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에 44억원, 취양수시설 48개소 조기 준공에 90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표심 관리를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1조 2000억원 더 얹어졌다. 정부는 세출 예산의 75%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 [사설] 고환율에 서민 먼저 때리는 석유·먹거리 물가, 관망 말아야

    [사설] 고환율에 서민 먼저 때리는 석유·먹거리 물가, 관망 말아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올랐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2%대다. 고환율 여파로 석유와 수입 먹거리 상승폭이 유독 크다. 잦은 가을비까지 겹쳐 농축수산물 물가는 5.6%나 올랐다. 유류세 인하율이 지난달부터 일부 줄어 휘발유는 5.3%, 경유는 10.4%씩 올랐다. 경유는 서민·자영업자와 화물운송업자들이 주로 쓰는 유종이다. 이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폭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고환율 기조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1달러당 1450원을 훌쩍 넘는 환율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우리 기준금리(2.5%)보다 높은 미국 기준금리(4.0%) 등 구조적 영향 탓이 크다. 개인·기관들의 해외 투자와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도 늘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에 3500억 달러(약 514조원)도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수출 기업들에 환전 내역 제출을 요구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자 보호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수출대금을 쌓아 놓는 기업들에 달러 매도를 압박하고, 증권사의 마케팅 활동을 억제해 서학개미의 투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민간의 정상적 환리스크 관리와 투자를 들여다보는 단기적 접근은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고환율에 따른 고물가가 계속되면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내수가 다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부동산 등 자산시장도 더욱 불안정해진다. 환율은 국가 경제 체력의 종합판이다. 환율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끊어 내야 한다. 규제 개선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혁신 능력을 높여 국내 투자를 유도하는 정공법이 가장 필요하다. 당장은 환율 불안이 실물경제로 퍼지지 않도록 물가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일괄적 유류세 인하가 아닌 서민층 핀셋 지원, 유통구조 개선 등이 절실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했다. 공허한 말이 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사설] 가뭄 단비 같은 예산안 합의… 국민 체감되게 핀셋 집행을

    여야가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인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에 합의했다.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 처리하기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헌법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1월 1일)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여야 드잡이 속에 번번이 이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국회가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갑다. 여야는 총지출 728조원의 정부 원안을 유지하되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필수지출 보완을 위한 증액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절충했다.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은 감액하지 않았다. 대신에 인공지능(AI) 관련 지원과 정책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삭감했다. 이와 함께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원을 감액하고,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출자예산 1조 1000억원을 반영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예산을 증액했다. 사사건건 다투기만 하는 여야가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다행스럽다. 그러나 각 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지역구 예산을 주고받는 뒷거래 관행을 올해도 반복하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 야당이 ‘이재명표 사업’이라고 그렇게 공격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그대로 두면서 왜 AI 지원 예산은 깎기로 합의했는지 배경도 궁금하다.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외치더니 여야 합의로 뭉텅 잘라 낸 것이 하필 AI 예산인가. 내막을 짚어 볼 대목이다. 차제에 여야 협치의 공간을 넓혀 비쟁점 법안 추가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겸업을 제한하는 ‘닥터나우 방지법’을 통과시키려다가 혁신의 싹을 또 자른다는 비판에 일단 유보했다. 정치권이 기득권 보호에 앞장설 일이 아니라 신산업이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중재 방안을 모색해 줘야 한다. 여야 견해차가 좁혀진 비쟁점 법안이 수두룩하다. 지금 당장 통과시켜도 만시지탄인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은행법, 가맹사업법 등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문턱에서 대기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성장 둔화 등 복합 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예산안을 어느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집행할 책무가 있다.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제대로 온기가 돌 수 있게 해야 한다.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협치의 출발점으로 삼고 민생 성과 경쟁을 이어 가기 바란다.
  • 예산안 5년 만에 시한 맞췄다… 정부 원안 728조 유지

    예산안 5년 만에 시한 맞췄다… 정부 원안 728조 유지

    4.3조원 범위 내에서 증·감액 합의李정부 핵심 사업 지역화폐 등 유지AI 지원·예비비 등에서 일부 감액재해복구·보훈유공자 수당은 증액與, 재석 60명 미만 필버 중단 추진 여야가 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5년 만에 법정 시한을 준수하게 됐다.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예산안이 제때 처리된 건 세 번째다. 민생예산 집행이 중요하다는 데 여야가 뜻을 같이 하며 모처럼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 원안 대비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한 범위 내에서 증액해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728조원) 대비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도출했다. 여야가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가 전날 막판 협상에서 진척을 보이면서 법정시한 내 처리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간 입장이 크게 엇갈렸던 지역사랑상품권(1조 1500억원) 지원 예산과 국민성장펀드(1조원)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예산은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인공지능(AI) 지원과 정책 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감액하는 데 합의했다. 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과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 모빌리티 실증사업,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관련 예산은 증액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최종 합의문에 담지 않았으나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원을 감액하고, 대신 한미전략투자공사 출자예산 1조1000억원을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중요한 것은 집행”이라고 했고,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어느 일방의 승패가 아니라 국민 앞에 여야가 함께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공동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생예산이 중요해 기한내 처리하고자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국민의힘은 예산을 순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것이 관철된 것, 전체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던 법인세법 ·교육세법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도 처리했다. 액상 전자담배를 규제·과세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한편 민주당은 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의 진행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필리버스터 중 출석 의원이 의사정족수인 재적의원 5분의 1(60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이 회의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 [서울데이터랩]12월 2일 코스피 주요 종목 마감시황

    [서울데이터랩]12월 2일 코스피 주요 종목 마감시황

    12월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고속(084670)은 전 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16,4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금일 코스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천일고속(000650)은 29.81% 상승한 30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뒤를 이었다. 현대오토에버(307950)는 18.65% 상승한 233,500원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17.76% 상승한 12,000원에, 세기상사(002420)는 13.72%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전 거래일 대비 5.67% 하락한 34,1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금일 코스피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경인양행은 5.11% 하락한 3,160원에, 아세아는 4.67% 하락한 37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은 4.66% 하락한 430,000원에, 한미사이언스는 4.39% 하락한 3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3,619,200주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2.5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683,882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3.7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0,831주의 거래량으로 0.48%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3,670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0.30%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2,162,299주의 거래량으로 2.10% 상승했다. 현대차는 1,055,288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52% 상승했다. KB금융은 1,336,269주의 거래량을 보이며 4.51%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78,860주의 거래량으로 0.13%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1,483주의 거래량으로 0.97% 상승했다. 기아는 976,373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19% 상승했다. 금일 코스피 주요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과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 대통령 “일방적 흡수 통일은 통일 아냐…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 제안”

    이 대통령 “일방적 흡수 통일은 통일 아냐…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 제안”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통일의 길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라고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남과 북이 함께 누리는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주제로 “통일, 분단된 대한민국이 언젠가는 수년, 수십년, 수백년, 비록 수천년이 지날지라도 반드시 우리가 가야 될 길”이라며 이처럼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의 방향에 대해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흔쾌히 동의하는 내용,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임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대북정책을 겨냥해 “일부 정치세력은 분단을 빌미로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내 정치 상황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 계엄을 위해 전쟁을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시도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는 유례없이 장기간 중단돼 있고 북측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내세우고 있다”며 “남북 간 긴급히 소통할 일이 있어도 연락 채널마저 모두 단절돼 있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인내심 있게 노력해나가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결의 최전선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의 핵무장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한미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이 공동 성장하는 길을 적극 모색해나가겠다”며 “기후환경, 재난 안전, 보건의료 등 세계적 관심사이자 남북 공동의 수요가 큰 교류 협력사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 ‘원자력·조선·핵잠’ 협력 본격화…실무협의체 곧바로 가동

    한미 ‘원자력·조선·핵잠’ 협력 본격화…실무협의체 곧바로 가동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합의를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핵심 분야별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양국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4일 팩트시트 발표 뒤 처음 열린 고위급 협의다. 팩트시트에는 미국이 자국 법령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절차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승인도 포함됐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협의 절차를 빨리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랜도 부장관은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핵추진잠수함과 조선협력 문제 역시 본격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팩트시트에 담긴 약속을 빠르고 적극적으로 실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차관은 한국 측의 이행 노력을 설명하며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관세 인하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같은 날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박 차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미측과 신속한 이행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협의채널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이슈들을 심도 있게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담당 기관끼리 대화 인원을 연결해 구성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담당자를 정하면 우리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논의에 “70년 넘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 기업 전용 비자 상담 창구가 열리는 등 실질적 성과도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방미 기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국무부 한반도 담당자 등과 만찬을 갖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대북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세종로의 아침] K방산의 10년 전 결단이 주는 교훈

    [세종로의 아침] K방산의 10년 전 결단이 주는 교훈

    10년 전 국방부를 출입했을 때의 일이다. 2015년 당시 삼성그룹은 비주력 사업이던 방위산업 계열사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가 된 두 회사는 사명 변경과 그룹 내 조정·분할 과정을 거쳐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그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삼성맨’이었다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직원들은 뒤숭숭했다. 일부는 하루아침에 격이 낮아졌다는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 잔고(계약 후 납품 대기 중인 물량)는 3분기 기준 약 31조원으로 경쟁사들에 앞선다. 한화시스템의 방산 수주 잔고는 8조원 이상이다.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기 상품인 K9 자주포 및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을 중심으로 한 육상 무기와 항공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시작으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뛰어들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주도 기업이 됐다. 한화시스템 역시 위성 및 감시·정찰 등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당시 결정을 아쉬워하고 있을까. 삼성 인사들에게 물어본 결과는 “아니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팔아야 하는데, 무기를 생산하는 사업체를 보유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빅딜’은, 열정이나 자신이 없는 사업까지 끌고 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재용 회장의 결단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이후 삼성은 전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꾸준히 재편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등에 힘입어 내년도 영업이익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신냉전’으로 인해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쪽 편만 들 수 없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는 사업 구조상 중국과 경쟁 구도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거래가 중단돼도 큰 문제는 없다. K방산의 황금기를 여는 데 삼성과 한화의 산업 구조조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 열정과 집중이 있는 주체에 산업을 맡겼기에 가능한 성장이다.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 개편을 통해 체질을 바꿨다. 현대자동차는 기아 인수를 통해 내수 시장을 재편했고, 이후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의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결국 우리 기업에 필요한 것은 시장 내 역할 조정을 전제로 한 산업 통합과 핵심 설비 중심의 고도화다. 석유화학 산업도 이와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대산 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합을 골자로 한 첫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했지만, 여수와 울산 산단에서는 업체 간 이해관계로 논의가 정체돼 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중동 산유국까지 설비 증설에 가세해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간 기업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구조조정은 기업 단독으로 이끌 수 없으며, 기업이 결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법인세 인상 논의는 이와 정반대의 흐름으로 보인다. 기업에는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생산 설비 전환을 독려하며 낡은 산업 구조를 스스로 재편하라고 하면서도 동시에 세금을 올리겠다고 한다면, 누가 앞장서서 위험을 감수하고 변화를 선택할 수 있을까. 산업 구조조정은 단지 정부의 재정 지원뿐 아니라 예측할 수 있는 조세 제도, 규제의 일관성,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기적 지원이 아니라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사설] 中의 섬뜩한 한일령… 불똥 튀지 않도록 기민한 대응을

    [사설] 中의 섬뜩한 한일령… 불똥 튀지 않도록 기민한 대응을

    지금 한반도 주변은 긴장에 휩싸여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를 말한 후폭풍이다. 일본 가수가 상하이 공연 도중 퇴장당한 사건은 상징적이다. 국내 정치용 발언으로 국제적 파장을 몰고 온 일본 총리의 책임이 크다 하더라도 중국의 과잉 대응 또한 상식에 어긋나는 수준이다. 문제는 여행과 유학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로 이어진 한일령(限日令)이 경제와 안보로 확산한다면 우리에게 미칠 부작용은 심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대일(對日) 차단 조치는 전방위적이다. 주한미군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한류 콘텐츠 제한에 나선 2016년 한한령(限韓令)보다 범위가 넓다. 각종 제한 조치에 일본은 이미 작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은 여기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지하고 일본산 소고기 수입 협상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벌써부터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영토 문제를 들고나왔다. 중국 관영언론은 한 걸음 나아가 “일본과의 교류 단절”을 공언한다. 갈등이 양국민의 적대감으로 번지면서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반목이 깊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반사이익을 보는 국내 산업도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의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일본 제재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 불똥은 결국 우리에게도 튈 것이 뻔하다.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에 한국도 공급망 위협에 직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은 그 자체로 우리 안보의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이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가동돼야 할 때다. 높아진 국가의 위상에 걸맞게 역내 갈등의 중재자로 어떤 역할이든 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다.
  • ‘통합 HD현대중공업’ 닻 올렸다… 조선·방산 시너지 극대화

    상선·특수선·함정 건조 역량 하나로‘마스가’ 계기로 방산 생산능력 확대2035년 매출 37조·방산 10조 목표해외시장 공략 위한 투자법인 설립대형선 중심의 HD현대중공업과 중형선·특수선 중심의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1일 공식 출범했다. 조선·방산을 아우르는 종합 조선업 체제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이날 두 회사의 합병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8월 양사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 매출 37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지난해 매출(19조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상선·특수선·방산 함정 건조 등 그동안 분산됐던 사업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미포는 중형선 부문에서, 기존 HD현대중공업은 대형선 부문에서 전 세계 1위 조선소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 등 자국 1·2위 조선사를 합병한 바 있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계기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만큼, 합병으로 방산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선보다 크기가 작은 군함은 중소형 도크에서 건조되는데, HD현대미포의 중소형 도크(선박 건조 공간)가 방산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10조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친환경·신기술 분야에서도 양사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중소형 선박에서 먼저 적용되는 친환경 연료, 디지털·자율운항 등 기술을 대형선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D현대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법인도 세운다.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할 법인은 이달 싱가포르에 세워질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사내 축하 영상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에 임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지면 새로운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규제 관행 탓에 한국이 ‘고위험 국가’로 분류돼”

    “공정위 규제 관행 탓에 한국이 ‘고위험 국가’로 분류돼”

    기업에 사건 파일·혐의 등 안 알려불시 단속·형사 고발 위협 등 지속이의 제기 가능한 법적 절차 필요가이드라인 통해 공정성 강화해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선진국 경쟁당국과 달리 어떤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지 기업들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조사 방식이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구제 수단도 구비돼 있지 않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방어능력을 제한하고 한국을 ‘고위험 국가’로 인식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정책연구소(NBR)의 나이젤 코리 객원연구원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한국이 디지털 규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리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도 공정위의 이런 조사 관행에 주목하고 있어 한미 관계에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코리 연구원은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국 공정위의 정책 집행이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우리나라 공정위의 조사 관행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다. 코리 연구원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고위험 국가로 인식하는 배경에 공정위의 규제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 선진국과 달리 공정위는 조사 대상 기업들에 사건 파일, 구체적 혐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구제 수단에 대한 충분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또 잦은 불시 단속과 광범위한 정보 제출 요구, 형사 고발 위협과 같은 공격적인 전술을 함께 전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리 연구원은 이같은 규제관행이 한미 양국간 신뢰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정부와 의회도 오래전부터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고, 온라인플랫폼 등과 관련한 한국의 입법안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지속된다면 양국 관계에 상당한 마찰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공정위가 다른 국가 경쟁당국이 거의 취하지 않는 형사 고발을 무기로 삼는 것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리 연구원은 “기업에 대한 형사 책임 위협은 위축 효과를 초래해 투자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리 연구원은 ‘공정위의 정책 집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명확하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양국 무역 관계 신뢰와 공정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정위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기업인들을 인터뷰한 결과는 많이 달랐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 비관세 장벽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에선 이 이슈와 관련해 공정위가 중심에 있다.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정책 집행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미, 팩트시트 후속 모드 돌입… 원자력 협정 개정 이견 좁힐까

    한미 외교당국이 지난 10월 말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내용을 진전시킬 후속 논의에 들어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양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차관은 회담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팩트시트에서 논의된 여러 이슈를 양국 간에 상의하고 어떻게 진전을 만들지를 협의할 것”이라며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미 간 여러가지 사항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미측도 필요한 조직이 있어야 하고 우리도 필요한 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미측 사정을 감안해서 협의 채널을 파악하고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관련 논의도 이뤄지는지에 대해선 “팩트시트에 있는 여러가지 사안들을 한 번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진전을 이루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특히 팩트시트에 들어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을 조속히 이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궁극적으로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전면 개정해 일본처럼 포괄적으로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은 2035년까지 유효한 현재 원자력 협정 안에서 별도 협의를 통해 매번 미국의 동의를 받기를 원하는 등 간극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외교부 안에 한미 간 원자력 협력 관련 협의를 전담할 별도 협상 조직을 구성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 반도체·자동차 쌍끌이… 연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보인다

    반도체·자동차 쌍끌이… 연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보인다

    반도체 39% 올라 누적 1526억 달러자동차 14% 증가… 중고차 판매 강세고관세 철강·선박·석화는 뒷걸음질 지난달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8.4%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 사상 첫 7000억 달러(약 1028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610억 4000만 달러(90조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17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높은 수요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었다. 자동차도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6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는 중고차가 1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1월 폭설로 인해 부품 공급과 선적에 차질이 있었던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는 철강(-15.9%)과 선박(-17.8%), 석유화학(-14.1%) 등은 수출이 뒷걸음질 쳤다. ‘수출 다변화’ 전략도 주효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 기기 등의 판매 증가로 6.9% 상승한 120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대아세안(6.3%), 대중동(33.1%) 수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0.2%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지난 10월 16.2%에서 크게 줄었다. 이런 흐름이 12월에도 이어지면 정부가 공언한 올해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월~11월 누적 수출액도 640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 1419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누적 수출액도 660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 미국에 7075억 달러를 수출한 일본과 근접한 수준이 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통상 통관 일수가 11월보다 더 많은 12월에 수출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은 애초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563억 달러, 12월이 614억 달러로 약 50억 달러 많았다. 다만 내년에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한 대미 투자가 확대로 수출 상황이 악화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해외 생산·현지 조달 증가와 미국 외 시장의 수요가 감소해 수출이 올해보다 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싱크탱크 “한국 공정위의 일방적인 조사 관행은 한미 관계 마찰 소지…이의제기 절차 등 마련해야”

    美 싱크탱크 “한국 공정위의 일방적인 조사 관행은 한미 관계 마찰 소지…이의제기 절차 등 마련해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선진국 경쟁당국과 달리 어떤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지 기업들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조사 방식이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구제 수단도 구비돼 있지 않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방어능력을 제한하고 한국을 ‘고위험 국가’로 인식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정책연구소(NBR)의 나이젤 코리 객원 연구원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한국이 디지털 규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리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도 공정위의 이런 조사 관행에 주목하고 있어 한미 관계에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코리 연구원은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국 공정위의 정책 집행이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우리나라 공정위의 조사 관행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다. 코리 연구원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고위험 국가로 인식하는 배경에 공정위의 규제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다수 선진국과 달리 공정위는 조사 대상 기업들에 사건 파일, 구체적 혐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구제 수단에 대한 충분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또 잦은 불시 단속과 광범위한 정보 제출 요구, 형사 고발 위협과 같은 공격적인 전술을 함께 전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리 연구원은 이같은 규제관행이 한미 양국간 신뢰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정부와 의회도 오래전부터 이같은 문제를 알고 있고, 온라인플랫폼 등과 관련한 한국의 입법안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지속된다면 양국 관계에 상당한 마찰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공정위가 다른 국가 경쟁당국이 거의 취하지 않는 형사 고발을 무기로 삼는 것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리 연구원은 “기업에 대한 형사 책임 위협은 위축 효과를 초래해 투자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리 연구원은 ‘공정위의 정책 집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명확하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양국 무역 관계 신뢰와 공정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정위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기업인들을 인터뷰한 결과는 많이 달랐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 비관세 장벽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에선 이 이슈와 관련해 공정위가 중심에 있다.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정책 집행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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