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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협의체 출범… 北 가상자산 탈취 차단 등 논의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협의체 출범… 北 가상자산 탈취 차단 등 논의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분야별 실무그룹 운영한미동맹 사이버공간 확장·협력 지속 강화 방침 대통령실은 백악관과 지난 20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고위운영그룹(SSG)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양국은 회의에서 지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가안보실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사이보안보 관련 양국 주요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SSG 신설에 합의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 측 대표인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비롯해 국정원사이버안보협력센터장,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국방부 방위정책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777부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은 존 키프 NSC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백악관 사이버국,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 국가안보국(NSA), FBI, 사이버인프라보안청(CISA), CIA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양측 대표는 SSG 출범으로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와 사이버안보 관련 양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SSG가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긴급한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며, 각 정부 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회의에서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불법 가상자산 탈취 차단, 기반시설 보호 등 양국의 핵심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미국 측에 위협정보 공유, 훈련 상호 참여, 인력교류 등의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인태 지역의 국제사이버훈련 필요성을 제기하며, 미측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측에서는 주요 사이버안보 정책 및 표준 개발, 주요 국가시스템 보안 강화, 악성 행위자에 의한 네트워크 취약점 제거,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정책 도입, 암호체계 점검 등 관련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자고 했다. 제로트러스트란,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을 가정하여 보안인증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보안 개념을 말한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방문 등 주기적으로 대면·비대면 접촉을 통해 한미 협력 프레임워크의 핵심 후속 과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보안 강화를 위해 분야별 실무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양국은 SSG와 실무그룹 운영을 통해 사이버안보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더욱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한층 가속화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을 사이버공간까지 확장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美정보당국 “北, 2030년까지 핵무기 실제 사용 가능성은 낮다”

    북한이 2030년까지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기 보다 다른 국가에 정치적·외교적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강압적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22일(현지시간)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지난 1월 작성한 ‘북한: 2030년까지 핵무기 활용 시나리오’ 보고서를 비밀해제 후 공개했다. NIC는 “북한이 ‘강압적’(coercive), ‘공격적’(offensive), ‘방어적’(defensive) 등 세 가지 목적으로 핵무기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가운데 강압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북한은 강압적인 외교를 뒷받침하는 데 핵무기 (보유) 지위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며 핵·탄도미사일 무력의 질과 양이 커지면서 갈수록 위험한 강압 행동을 고려할 게 거의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강압적인 활용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되 정권에 위협이 될 보복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 수위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NIC는 무력으로 한반도의 세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핵무기를 활용하는 것을 ‘공격적’, 핵무기를 순전히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방어적’ 시나리오로 정의했다. NIC는 “김정은은 국가 안보 우선순위를 달성하는데 진전을 이루려고 다양한 강압적 수단과 공격적인 위협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핵무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한미 대응을 억제할 것으로 믿고 더 큰 재래식 군사 위험을 감당하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IC는 강압의 목적이 이웃국가에 겁을 줘 양보를 얻어내고, 정권의 군사 역량에 대한 북한 내부 신뢰를 강화하는데 있다고 추정했다. NIC는 “정보당국은 김정은이 정권이 위험하고, 재래식 또는 화학 무기만으로는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 한해서만 핵무기를 사용하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무력으로 한미동맹을 분열하고 한반도에 확실한 정치·군사 우위를 구축하려고 하는 공격적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은 훨씬 더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핵무력을 순전히 억제 수단으로만 활용하려 하고 강압적인 위협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NIC의 시드니 사일러 북한 담당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강압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 “김정은은 강압을 통해 정치, 경제, 군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할 것”이라며 “김정은은 한국, 미국과 긴장 수위를 자신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사이럴 담당관은 “김정은은 위험을 감당할 상당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계속해서 바깥 세상과 긴장과 갈등을 즐긴다”며 “그는 긴장 관리 능력을 과신하는 데 그건 앞으로 곤란하고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에 엄청난 자원을 투자했다면서 김정은이 투자에 대한 수익을 회수하려 강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활용할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한국의 군사력을 압도하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며, 중국 그리고 보다 덜 중요하게는 러시아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으면 공격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열쇠는 김정은에게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호국의 다짐… SK의 실천

    호국의 다짐… SK의 실천

    SK그룹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윌리엄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SK가 조형물 조성비용을 후원하고 한미동맹재단이 설계와 제작을 맡아 오는 10월 경기 파주 평화누리공원 미군 참전 기념비 옆에 추모비를 세운다. 웨버 대령은 공수부대 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장애를 딛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19인의 용사상’과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데 앞장섰다. 생전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싱글러브 장군 역시 6·25 참전용사로,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별세해 미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SK에서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우수 학생의 미국 유학을 지원했고,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공로로 1998년 한미 친선 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이끌며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같은 상을 대를 이어 수상했다. SK는 웨버 대령이 추진한 추모의 벽 건립에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부했다.
  •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장장 6년간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 때 약식으로 하려던 환경평가를 문재인 정권이 일반 환경영향평가 방식으로 바꾸면서 오랜 세월이 걸렸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성주 참외가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란 괴담을 퍼뜨렸다. 골병이 든 건 성주의 참외 농가였고, 수백억원의 피해를 봤다. 환경부가 그제 승인한 군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사드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10W/㎡)의 0.189%에 그쳤다. 휴대전화 기지국에도 못 미치는 미량이다. 그러나 성주 참외 소비 위축을 초래한 민주당은 사죄 성명 하나 내놓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괴담 정치는 2008년 광우병 사태부터 민주당의 DNA가 됐다.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2015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사드를 받아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 없는 글을 SNS에 올렸다. 괴담 정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서도 똑같은 구조로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방어와 정부·여당 공격을 위해 오염처리수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핵폐수’, ‘방사능 테러’라는 혐오 표현으로 불안을 부채질하며 7월 한 달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심지어 정화된 오염처리수가 유해하지 않다는 과학자를 이재명 대표가 “돌팔이”라고 비판했는데 비과학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광우병, 사드 괴담으로 재미 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후쿠시마로 국민들을 기만하려 든다. 광우병 때는 육류, 사드 때는 참외 소비가 줄었고, 지금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로는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에 늘어나는 국민들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광우병, 사드 때도 누구 하나 괴담에 책임지지 않았고 정치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민주당이 진정 오염처리수를 걱정한다면 한국원자력학회가 제안한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해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1박2일로 강릉을 찾아 핵폐수 선동을 이어 가거나 정의당 지도부가 한가하게 2박3일로 일본을 방문할 때가 아니지 않은가.
  •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금리 2번 인상” 파월 진단에도… 꿈쩍 않는 시장, 고심 커진 한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파월 의장과 시장이 내다보는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거의 모든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질의에서 파월 의장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두 차례 인상) 될 것이라고 보는 게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4일 FOMC 위원들은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상 방침에도 시장은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할 가능성이 50%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모두 하락했지만 이는 그간의 랠리에 이은 차익 실현으로 해석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세로 마감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2.07로 5월 11일(102.0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90%) 하락한 13.20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올랐다. 캐럴 콩 호주커먼웰스은행(CBA) 통화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FOMC가 올해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대로라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그럼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내다본 최종금리 수준을 연 3.75%로 제시하면서 “금리를 못 올릴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3%대로 하락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이 총재가 최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축소)을 강조하는 만큼 연내 금리 인하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 정상 운영 앞둔 사드기지

    정상 운영 앞둔 사드기지

    22일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해 세워져 있다. 이날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환경부와 필요한 후속 조치를 밟아 사드 기지의 정상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 연합뉴스
  • “한국, 인태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할 것”

    “한국, 인태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할 것”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확장억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한국국방안보포럼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워싱턴 선언의 의미와 한국형 확장억제가 나아갈 방향’ 세미나에서 서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이 특정 동맹국과 일대일로 확장억제 구축 방안에 관해 별도의 문서로 채택한 최초의 사례”라며 “한국과 미국이 언제라도 협의하고 결정해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갖춰지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하며, 책임 있는 미국의 핵우산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태 지역 확장억제 구축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혔다. 다만 김 차장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워싱턴 선언은 조만간 출범할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이행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미 확장억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국의 핵 능력, 비핵 능력, 미사일 방어 능력, 우주·사이버전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합해 한미 연합전력에 보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미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를 정례화해 한미 확장억제의 상시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차장은 또 “NCG는 이러한 한미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동맹 간 정보 공유, 협의와 기획, 운용과 연습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세미나 축사에서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SSBN을 포함한 다양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함으로써 핵전력이 상시 배치되는 수준으로 억제 효과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공약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는 북한 정권의 거짓 선의에 기대어 이뤄지는 평화가 아니라 힘의 우위를 통한 ‘힘에 의한 평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주문진 간 이재명 “오염수 실질 조치 있어야”

    야권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현장 행보를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 강릉을 방문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내 수산·관광업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일본을 찾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의 주문진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현장 어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상인은 이 대표에게 “장사가 요즘 안된다. 너무 힘들다”면서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고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어민은 “후쿠시마 ‘핵폐수’ 반대한다”면서 “물고기도 다 죽고 바다도 다 죽는다. 주문진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강릉 주문진 어촌계 복지회관에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오염수 투기 문제로 (주민들이) 여러 스트레스가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문제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와 연대·협력해서 일본을 상대로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최정운 강릉시관광진흥협회장, 김형식 주문진어촌계장 등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단위 대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전체 민주당 의원의 이름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배진교 원내대표와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최고조”라면서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도쿄에서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 뒤,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방문했다. 23일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찾아 오염수 보관 부지를 찾는 등 대안을 강구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환경영향평가 결과 전자파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을 두고도 민주당이 과거 ‘괴담 유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전문가들의 분석도 공인된 국제기구의 조사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가”라며 “이제 가짜뉴스와 괴담의 약발은 다했다. 괴담의 야만시대를 끝장 내고 진실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한 선동이 통하지 않자 이제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나라망신”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7년 전 성주군민들 앞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괴담송을 불렀던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李 압박한 김기현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 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101명이 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동참하는 분위기인데,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은 ‘헌법상 권리라서 포기가 불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정태조 “해외 파병군 생각 땐 지금도 벅차” 밀러 “여전히 우릴 잊지 않은 한국에 감사”

    [단독] 정태조 “해외 파병군 생각 땐 지금도 벅차” 밀러 “여전히 우릴 잊지 않은 한국에 감사”

    “한국이 여전히 우리를 잊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해리 F 밀러) “함께 싸운 해외 파병군을 생각하면 지금도 벅찹니다.”(정태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미국과 한국에서 만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함께 자유를 지켜 낸 그때를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했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며 뿌듯해했다. ●밀러 “명예 제복 입혀 준 김건희 여사” 미 워싱턴DC의 보훈요양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만난 밀러(94)는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지만 한국은 우리를 여전히 잊지 않았다”며 “한국 대통령 부인이 직접 이곳에서 내게 흰색 ‘명예 제복’을 입혀 주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국전쟁 때 맥아더 장군이 전선을 방문할 때마다 먼저 한국의 각 지역에 도착하는 경계팀을 이끈 밀러는 “마을은 전쟁으로 찢어졌고, 상흔으로 하늘에서 본 모든 땅이 평평했으며,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밀러는 “언젠가 한반도의 야경을 담은 지오그래픽 잡지를 봤는데 한국은 우주에서까지 환하게 빛나고 북한은 거의 불빛이 없었다”며 “한국의 발전에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한국이 빠르게 발전했다는데 다시 가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그래도 한국전쟁을 담은 영화를 보고,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본다”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밀러는 미국의 젊은 세대가 한국전쟁을 기억하길 바랐다. 그는 “학교에서 한국전쟁을 모르는 게 문제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며 “그래서 나는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한국전쟁과 2차 세계대전에 대해 가르치려 한다”고 아쉬워했다. ●정태조 “젊었으면 파병 지원했을 것” 앞선 지난 15일(한국시간) 세종시 자택에서 만난 정태조(91) 6·25참전유공자회 세종시지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에 파병된 각국 군인들과 함께 치열하게 같이 싸웠던 그때가 생각난다. 내가 젊었을 때 해외에 전쟁이 났다면 나 역시 두말없이 파병 지원을 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지부장은 20살 때 수도 고지 전투(1952년 7월부터 1년간 강원 화천군에서 벌어진 고지전)에서 싸웠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6·25전쟁 막바지에 부산과 강원 강릉시 앞바다에 추락한 미군 항공기 잔해와 승무원 유해를 찾는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된다.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함께 나서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전협정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유해 발굴 관련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단장은 “1953년 1월 13일 미군 B26 항공기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추락했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미군 3명은 시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며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9월에 해운대 앞바다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52년 11월 15일에는 미군 C46D 수송기가 강릉 앞바다에 추락했고 미수습자가 8명이나 된다”며 “강릉 앞바다 역시 한미 공동조사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DPAA가 보관하고 있는 국군전사자 유해 7구가 국내로 봉환된다. 이 단장은 “미국에서 보관하는 유해 7구 중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전사자라는 게 확인됐다”며 “4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인 줄 알고 미국에 인계했는데 추가 확인 결과 한국군으로 드러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유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국군 유해 25구를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으로 송환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 협의를 거쳐 10월쯤 송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국유단으로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하는 게 큰 과제”라며 “남북 관계 등 고려 사항이 많지만 언젠가는 남북과 미국 3자가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DMZ 일대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대략 국군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로 예상한다”며 “특히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경기 연천군 111고지 등은 남북뿐 아니라 미군과 중국군 전사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 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 들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 발굴한 전사자 유해 가운데 편귀만 하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백마고지에서 발굴할 당시 5사단 소속 강훈구 중사가 유해 발굴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 옆 경사면에서 정말 우연하게 작은 뼛조각을 찾아낸 게 계기가 돼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보통 유해 발굴이 끝난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안 했던 곳이었다. 기적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생전에 쓰던 만년필에 이름을 새겨 놨고, 유가족들은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해 준 덕분에 신속하게 가족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만년필을 기증하기로 했다. 조만간 기증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고 최봉근 일병 신원 확인을 했다고 고인의 딸에게 연락했는데, ‘그러잖아도 어젯밤 꿈에 아빠를 만났다’며 울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는 이 단장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 전사자가 12만 1879구나 된다. 하루라도 빨리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단의 기술력은 미국에서도 인정해 줄 정도다. 하지만 신원 확인을 위해선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유단 전화(1577-5625)로 알려 주면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를 해드린다”고 당부했다. 국유단은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2007년 창설됐다. 현재 300여명 규모로 탐문, 발굴, 신원 확인 등의 업무를 한다. 사료 조사와 현장 탐사를 거쳐 발굴 장소를 확정하면 일선 부대와 협력해 발굴하는 데 통상 80~100명이 6주가량 참여한다. 기초 발굴을 바탕으로 현장 감독하는 국유단 관계자들이 유해를 발굴한 뒤 유전자 시료와 유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면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 “한반도 핵전쟁? 실존 위협…북한 핵탄두 170기 이상 목표할 것”

    “한반도 핵전쟁? 실존 위협…북한 핵탄두 170기 이상 목표할 것”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핵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군 출신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이 남한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의 대남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17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철균 글로벌국방연구포럼 안보전략센터장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국방정책 세미나에서 “핵전쟁 가능성은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장을 지낸 전문가다. 박 센터장은 “최근 북한에서 보여주고 있는 핵탄두를 비롯한 투발 수단, 핵 무력 정책 기조 등을 봤을 때 핵전쟁 가능성은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에 대비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구체적으로 북한이 남한의 주요 공항·항만·군사시설을 타격하고 미국의 대남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170기 이상의 핵탄두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은 한반도 전구 내에 전개되는 미 항공모함, 양륙 항만 및 양륙 공항, 한국 내 공군 비행장 등을 구체적인 타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절대적 열세에 있는 항공 및 미 증원 전력 무력화를 위해 ‘전술핵’을 우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핵탄두를 확보하는 데는 향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박 센터장은 내다봤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는 30기로, 전년 대비 5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핵협의그룹(NCG) 설립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박 센터장은 평가했다. 그는 “한미 국방부는 현재 확장억제의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 핵·미사일, 역내 미 핵전력 배치·운용 현황 등 핵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미가 ‘맞춤형억제전략’을 올해 안으로 새롭게 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8번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시행했다”며 “현재까지 8회 실시한 내용은 모두 확정억제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미국의 확장억제를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나라가 아닌, 미국과 공동으로 핵 관련 전략기획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도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를 들어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대로 핵 억제 적용에 대한 연합 교육과 훈련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군 교육기관과 대학, 연구소에서 관련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적 노력도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의 과도한 억제력 강화와 그에 수반된 신호로 북한이 생존에 대한 희망을 잃거나, 북한이 동맹의 신호를 오인하거나, 북한의 국내 정치적 상황 등을 벗어나고자 북한이 무리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우리의 억제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가 곧 대화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억제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북한과의 신뢰 구축과 대화 노력을 포함한 포괄적인 정무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北·中 위협 맞서 오커스에 한일 참가하고 NCG도 확대해야” 최완규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는 특별히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최 교수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변화와 전망’ 주제 토론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현상 변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소다자(小多者) 안보협의체에 참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인·태 지역에서 오커스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의 협의체를 주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한국은 일본이 이미 참가하고 있는 쿼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커스에도 한일이 공동 참가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여 받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억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한미 간 NCG에 일본 등이 추가로 참가해 확장억제 태세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기 위해 우린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줄기차게 시도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대한 자동개입 조항 삽입과 같은 동맹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해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승인을 다 거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미군이 참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주한미군 존재 자체가 ‘인계철선’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미군기지의 경기도 평택 이전으로 확실하지 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세미나 축사에서 “우리가 힘이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며 “그래서 일본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세미나 축사에서 “한미동맹 자체가 우리의 외교·안보 전략자산”이라며 “이런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확장억제의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적 억제력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단독] “한미, 6·25 때 부산·강릉 앞바다 추락 미군기·유해 함께 찾는다”

    6·25전쟁 막바지에 부산과 강원 강릉시 앞바다에 추락한 미군 항공기 잔해와 승무원 유해를 찾는 한미 공동조사가 시작된다. 한미 국방부가 유해 발굴에 함께 나서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정전협정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유해 발굴 관련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단장은 “1953년 1월 13일 미군 B26 항공기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 추락했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미군 3명은 시신을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며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와 공동으로 9월에 해운대 앞바다에서 수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52년 11월 15일에는 미군 C46D 수송기가 강릉 앞바다에 추락했고 미수습자가 8명이나 된다”며 “강릉 앞바다 역시 한미 공동조사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DPAA가 보관하고 있는 국군전사자 유해 7구가 국내로 봉환된다. 이 단장은 “미국에서 보관하는 유해 7구 중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전사자라는 게 확인됐다”며 “4구는 북한이 미군전사자인 줄 알고 미국에 인계했는데 추가 확인 결과 한국군으로 드러난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유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국군 유해 25구를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으로 송환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 협의를 거쳐 10월쯤 송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 단장은 “국유단으로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유해 발굴을 재개하는 게 큰 과제”라며 “남북 관계 등 고려 사항이 많지만 언젠가는 남북과 미국 3자가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DMZ 일대는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대략 국군전사자 유해가 1만여구로 예상한다”며 “특히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경기 연천군 111고지 등은 남북뿐 아니라 미군과 중국군 전사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들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단장은 지금까지 발굴한 전사자 유해 가운데 고(故) 편귀만 하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백마고지에서 발굴할 당시 5사단 소속 강훈구 중사가 유해 발굴을 위해 조성한 주차장 옆 경사면에서 정말 우연하게 작은 뼛조각을 찾아낸 게 계기가 돼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보통 유해 발굴이 끝난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안했던 곳이었다. 기적이나 다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인이 생전에 쓰던 만년필에 이름을 새겨놨고, 유가족들은 200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유전자 시료 채취를 해준 덕분에 신속하게 가족관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만년필을 기증하기로 했다. 조만간 기증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고 최봉근 일병 신원 확인을 했다고 고인의 딸에게 연락했는데, ‘그렇잖아도 어젯밤 꿈에 아빠를 만났다’며 울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는 이 단장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 전사자가 12만 1879구나 된다. 하루라도 빨리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단의 기술력은 미국에서도 인정해줄 정도다. 하지만 신원 확인을 위해선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유단 전화(1577-5625)로 알려주면 직접 방문해 시료 채취를 해드린다”고 당부했다. 국유단은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2007년 창설됐다. 현재 300여명 규모로 탐문, 발굴, 신원 확인 등이 업무다. 사료 조사와 현장 탐사를 거쳐 발굴 장소를 확정하면 일선 부대와 협력해 발굴하는데 통상 80~100명이 6주가량 참여한다. 기초 발굴을 바탕으로 현장 감독하는 국유단 관계자들이 유해를 발굴한 뒤 유전자 시료와 유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면 ‘호국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 서명하라” 압박…선 긋는 민주 “전원 포기는 정치공세”

    金 다음달 미국 공식 방문…김무성 이후 8년만“이재명 본인의 고독한 결단…폭넓게 논의한 적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김 대표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당과 의원 전체로 확산하며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관저 회동과 대비하려는 전략도 담겼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던 불체포특권 포기도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 앞에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 의원들은 그 특권의 방탄막을 서로 두껍게 형성하며 정치적 생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한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며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만 하나 놓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어려우면 내일이라도 꼭 로텐더홀에서 포기 서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재명에 한한 것’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이와 관련해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본인의 고독한 결단”이라며 “실제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폭넓게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이나 공천 헌금 건이 수없이 많았는데 수사는 지지부진하지 않냐”며 “그 사건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진행을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했다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공세나 다름없다”며 “검찰정권하에서 탄압받는 야당 의원들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저희를 줄줄이 구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불체포특권 폐지에 찬성한다. (검찰이) 정치적인 수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몇십명이 구속되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0~1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순회하는 계획으로 미 정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인사들과 한미 관계를 논의하고, 의회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들과 만나 재외동포 정책 관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집권 여당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국 방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렇게 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가장 중요한 혈맹인 미국을 방문하고 미국 의회와 지도자들, 정관계 지도자를 만나서 한미동맹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포토] 미 핵잠수함, 한국 해군과 연합특수전훈련

    [포토] 미 핵잠수함, 한국 해군과 연합특수전훈련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SSGN-727)이 22일 부산을 떠난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시건은 7일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출항할 예정이다. 미 SSGN이 우리 군항에 입항한 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미시건의 이번 입항은 북한이 이달 1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워싱턴 선언’ 합의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치란 게 우리 군 당국의 설명이었다. 한미 해군은 미시건의 방한을 계기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 특수전 수행능력 및 상호 운용성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시건은 지난 1주간 부산작전기지를 이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기동 없이 전술토의 방식으로 연합훈련을 진행했거나 이날 출항 과정에서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시건은 사정거리 25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특수 부대원 60여명을 태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the regular visibility)을 한층 증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부산에 입항한 미시건은 SSGN이어서 워싱턴 선언에 등장하는 SSBN과는 다른 종류의 잠수함이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SSBN은 저위력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0발 실을 수 있다. 이 같은 SSBN은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국의 ’핵 3축‘을 구성한다. 워싱턴 선언에서 언급한 미군 SSBN은 북한이 앞으로 고강도 무력도발을 벌일 경우 부산 등지에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 SK, 6·25 참전용사 웨버 대령 추모비 세운다

    SK, 6·25 참전용사 웨버 대령 추모비 세운다

    SK그룹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고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를 건립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SK는 조형물 조성 비용을 후원하고 한미동맹재단이 설계와 제작을 맡아, 오는 10월 경기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미군 참전 기념비 옆에 추모비를 세운다. 웨버 대령은 공수부대 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원주 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그는 장애를 딛고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19인의 용사상’과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에 앞장섰다. 생전 여러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는 모습이 널리 알려져 있다. 싱글러브 장군 역시 6·25 참전 용사로,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별세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SK 창립 70주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전쟁 폐허 위에서도 SK와 같은 기업이 태동하고 한국이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에서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우수 학생의 미국 유학을 지원했고,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공로로 1998년 한미 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이끌며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양국 경제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7년 같은 상을 대를 이어 수상했다. SK는 웨버 대령이 추진한 추모의 벽 건립에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부했다. 최 회장은 대령의 부인인 고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직접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미중 회동 후 방한 美동아태차관보 “中과 고위급 소통·동맹과 긴밀협력”

    미중 회동 후 방한 美동아태차관보 “中과 고위급 소통·동맹과 긴밀협력”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1일 한국을 방문해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최영삼 차관보를 만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 18~19일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장 차관을 예방하고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과 협의한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외교부는 “장 차관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의 노력을 평가했다”며 “(장 차관과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과 대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상호 긴밀히 협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직후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 방문에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방중 결과에 대해 신속하게 상세 내용을 한국 측과 공유하겠다고 한 바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전날 일본에 들른 데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카운터파트인 최 차관보와 오찬 겸 회담을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중 간 오해와 오판에 따른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과 고위급 소통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유롭고 개방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보는 미국의 미중 관계 관리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인 듯”

    北,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인 듯”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는 등 열병식 준비에 나선 것이 포착됐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15일 촬영한 평양 사동구역의 미림 비행장과 승마장 위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이러한 정황이 확인됐다. 직사각형 모양의 대규모 행렬은 약 30개, 1~2줄 정도의 소규모 행렬은 20여개가 나타났다. RFA는 전문가를 인용해 최소 4000명에서 8000명이 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열병식 훈련장에 주차된 차량 등은 700~800대 정도로 예상된다. RFA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달 말부터 보이지 않던 차량과 병력이 이달 10일부터 다시 훈련장에 모이기 시작했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행진 연습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에 보지 못했던 대규모 열병식 훈련 모습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오는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70주년과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훈련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열병식 준비 기간이 한두 달 정도임을 고려하면, 전승절에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31일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며 간부들을 질책했다.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내 이번 열병식에 한미 등 국제사회에 과시할 만한 무기를 선보일 가능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한중도 대화 공간 열어야”

    미중 ‘디리스킹’ 외교의 시간...“한중도 대화 공간 열어야”

    미국과 중국이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대화 재개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외교의 시간’에 돌입하면서 한국의 대중 외교 전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한중 관계에서 우리만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0일 외교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19일 미 국무장관으로선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간 갈등 관리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공동성명에서 기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억제)으로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고, 중국 역시 이번 블링컨 장관 방중에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며 화답했다. 양측은 친 국무위원의 향후 미국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 유지에도 합의했다.디리스킹 움직임이 미중 경쟁 양상을 어디까지 변화시킬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미중 대립 구조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고 양측이 충돌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남들은 관계 개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만 오히려 강대강 대결로 들어서 미중 외교와 한중 외교가 분리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중 관계 기류 변화로 정부의 대중 정책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당초 정부는 상반기에는 한미·한일 관계에 주력한 뒤 하반기 한중 관계를 풀어 나간다는 시간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상호존중의 대중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꾸려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모색하는 것처럼 한국 역시 유사한 조치를 하면서 관계를 끌어가면 된다”고 말했다.미중 관계가 ‘대화가 있는 경쟁’으로 관리된다면 한중 관계에서 불안정 요인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 구도가 변화하지는 않겠지만 굳이 한국이 총대를 메고 대만 문제 등에서 선명성 경쟁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상황”며 “한국이 의장국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대화의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중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 국무위원과 첫 대면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은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상호존중과 호혜에 입각해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1일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계 기업, 인건비 상승과 경직적 근로시간, 대립적 노사관계를 3대 현안으로 꼽아

    외국계 기업, 인건비 상승과 경직적 근로시간, 대립적 노사관계를 3대 현안으로 꼽아

    한국에서 사업하는 외국계 기업이 직면한 부담스러운 노동현안으로 인건비 부담 증가, 경직적 근로시간제, 투쟁적 노사관계 등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주한독일상공회의소·한국외국기업협회 소속 회원사인 외국인 투자기업 202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노동환경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외국계 기업에 부담되는 국내 노동 현안으로는 최저임금과 같은 인건비 부담 증가(37.6%), 경직적 근로시간제도(23.8%), 대립·투쟁적 노사관계(22.8%), 고용·해고 경직성(18.8%) 등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고용·해고 경직성’(18.8%), 과도한 노동형벌 규정(14.9%), 인력활용제한(12.4%) 등이 뒤따랐다.노동개혁 과제로는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관계법 선진화(4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사자율적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와 같은 근로 시간 유연성 제고(34.2%), 직무성과급 중심 개편(27.7%), 고용유연성 제고(23.3%)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이 한국 투자 매력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50.5%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7.4%였다. 한국 투자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97%가 향후 한국 투자를 현 수준으로 유지(81.2%)하거나 확대(16.3%)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내수 및 인접 수출시장 진출을 의미하는 시장환경(60.4%)을 가장 주요한 투자요인으로 꼽았다. 물류 환경(30.7%)과 금융 및 조세환경’(17.8%)이 뒤따랐다. 노동환경을 투자요인으로 꼽은 외국계 기업은 16.8%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의 본사가 있는 국가(또는 대표 투자국)의 노동시장이 한국의 노동시장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이 37.7%로 한국 노동시장이 더 경쟁력 있다는 응답(25.2%)보다 많았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최근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대안 투자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 노동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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