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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개되는 ‘외교 대화’… 늦은 만큼 고삐 바짝 죄야

    [사설] 재개되는 ‘외교 대화’… 늦은 만큼 고삐 바짝 죄야

    ‘한국 패싱’을 우려했던 외교 공백이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그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도 지난 23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계엄으로 차질을 빚던 한미 간 외교 일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외교의 주요 축인 한미·한중 관계가 외교 라인의 노력으로 복원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교·안보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 차관이 한미 간 외교 재개를 합의했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 등 차기 정권의 핵심 외교 라인과는 접촉조차 못 했다. 미 의회조사국(CRS)도 지난 23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데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 관세,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리더십 부재에 따른 한국의 불이익을 우려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 외교 정책을 지휘하고 대외적으로 국익을 지켜야 할 리더십 약화는 필연적이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존재감과 역할이 축소돼 결국 국제적 신뢰도와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진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리더십 공백의 대가는 컸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이나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 협력 등 현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해 겪었던 후유증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정쟁을 하더라도 외교 분야만큼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탄핵 정국에 정책의 방향이 흔들린다면 국제 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성도 크다. 대외적으로는 한결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국내 혼란이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위해 보다 신속하게 외교 채널을 풀가동, 추락한 국제 신인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국민 신뢰 공든 탑 무너진 軍… 42개 훈련 취소·연기 ‘안보 공백’ 우려

    “비상계엄에 소집됐던 정보사령부 인원들은 12월 4일 소속 부대로 전원 복귀했습니다. 정보사에는 민간인 블랙요원이 없습니다.” 국방부는 25일 오전 이런 설명 자료를 냈다.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정보사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국방부는 전날 밤 긴급히 “드론작전사령부 컨테이너 화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는 해명을 내기도 했다. 군이 북한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가 관련 물증을 불태워 없앴을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군이 전방위적인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 쪼그라들고 있다. 계엄과 무관한 일정마저 ‘혹시 계엄에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리며 연일 해명에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이번 계엄 사태로 군이 쌓은 신뢰가 무너지면서 해명마저 먹히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통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표현이 발견되며 군 내부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그간 서해에서 정상적으로 진행했던 훈련이 계엄과 연관된 것 아닌지 의심을 샀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월과 11월 서해상에서 진행한 대규모 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의 음모론은 여전하다. 계엄은 예상도 못 했고 노 전 사령관이 누군지 몰랐던 군 관계자들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군 관계자는 “노 전 사령관과 관련한 지시도 없었고 말도 안 된다. 정말 황당하다”고 호소했다. 정기적인 훈련과 부대 이동 등 군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받자 사기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역 장교·부사관·군무원이 모인 단체 채팅방 등에서는 자조 섞인 푸념이 쏟아진다. 기밀 유지가 필요한 군의 특성도 이런 흐름에 일조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공개할 수 없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데다 뒤늦게 인정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알면서 감추는 거 아니냐’는 눈초리가 따갑다. 계엄 여파로 무더기 훈련 취소가 이어지면서 안보 우려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계엄을 전후한 지난 2~4일 각 군에서 실시 중이었거나 계획했던 훈련 가운데 ‘비상계엄 관련 상황’을 이유로 취소된 후 재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훈련은 42개에 달한다. 한미 연합 훈련도 다수 취소되는 등 계엄 폭탄을 맞은 군으로서는 꽁꽁 얼어붙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외환시장 언제 안정되나

    [김영익의 경제 통찰] 외환시장 언제 안정되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450원을 넘어섰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으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조만간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은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달러 인덱스다. 일본의 엔이나 중국의 위안 환율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다. 이 외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나 국제수지도 환율 변동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유를 국내 정치적 불안에서 찾을 수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달러 인덱스 상승이 원화 가치 하락을 초래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103이었던 달러 인덱스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108까지 상승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주요 수입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물가가 오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더 내릴 수 없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실제로 지난주 개최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렸고 금리 인하 속도나 폭을 축소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하락 유도도 원화 가치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정부 2기가 출범하자마자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내재한 문제를 보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26.5%에서 2029년에는 25.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에 미국의 GDP 비중과 달러 인덱스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간 달러 인덱스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 확대도 달러 인덱스 하락 요인이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대외순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7.6%에 달했다.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정부 부채도 GDP 대비 120.0%로 매우 높다.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비중이 2000년 71.1%에서 2024년 2분기에는 58.2%로 줄었다. 미국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나 증권투자 자금 유입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달러 인덱스는 하락할 것이다. 2025년에는 미국 경제가 소비 중심으로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오르고 물가상승률은 낮아질 전망인데, 이를 고려하면 조만간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결정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경제변수는 한미 금리 차와 경상수지다.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미국보다 더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우리 시장금리는 낮아지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미리 반영하면서 많이 떨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4.5%를 넘어설 정도로 급등했다. 2000~23년의 장기 데이터를 보면 10년 국채 수익률 평균이 3.2%로 명목 GDP 성장률(4.5%)보다 1.3% 포인트 낮았다. 현재 미국의 명목 잠재성장률은 4.0%로 추정된다. 4% 이상의 국채 수익률은 미국 경제성장에 비해 높다는 의미다. 내년에는 소비 중심으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한미 금리 차가 축소되고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10월 경상수지 흑자가 74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42억 달러)보다 대폭 개선됐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9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수지 흑자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 등 금융계정을 통해 해외로 유출되고 있기에 경상수지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줄고 있지만,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여전히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다. 트럼프 정부 2기가 들어선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면서 외환시장이 안정될 확률이 높다. 국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면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241일째 고환율’ 역대 최장 기록 넘었다… 경제 위기감 확산

    ‘241일째 고환율’ 역대 최장 기록 넘었다… 경제 위기감 확산

    외환위기 144거래일보다 길어원화 추락… 사실상 ‘경제위기’한미 기준금리 29개월째 ‘역전’한은, 통화정책 여력 줄어들어서학개미, 이달 2.4조원 순매수美주식 1127억弗 보관 ‘신기록’ 달러 강세와 계엄 쇼크로 촉발된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 ‘지붕’을 뚫고 1500원 선을 바라보는 등 역대급 고환율(1300원 이상) 최장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데다 내수 침체 상황에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까지 위협받는 것은 물론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여력까지 줄어든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6.4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올해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241거래일 연속 1300원을 웃돌고 있다.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1990년 3월 2일 이후 최장 고환율 기록이다. 이전에 환율 1300원이 장기간 지속됐던 것은 외환위기(1997년 12월 8일~1998년 7월 13일) 144거래일,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월 8일~4월 29일) 78거래일, 레고랜드 사태(2022년 8월 8일~11월 30일) 78거래일이 가장 길었다. 우리나라는 수출국가이지만 환율 1200원을 기준으로 부정적 효과가 크다. 환율이 오르면 무역수지가 개선될 수 있는 반면 중간재 가격이 올라 수출이 타격을 입고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환율이 1300원 이상이면 원화가치 하락 속도가 빨라지며 이를 사실상 경제위기라고 진단한다.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50원 가까이 상승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1.9%) 는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대로 내려왔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4.25~4.50%)가 한국 기준금리(3.00%)를 넘어선 기간도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미 양국 간 금리가 역전된 기간은 일시적으로 금리차가 없었던 2022년 8월을 제외하면 2022년 7월부터 이달까지 약 2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미 금리 역전은 세 차례 있었는데 각각 21개월(1999년 6월~2001년 3월), 25개월(2005년 8월~2007년 9월), 24개월(2018년 3월~2020년 3월)간 이어졌다.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해 한국은행으로서는 통화 정책을 펼칠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도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하지만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탓에 금리를 더 내리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우려감을 표하는 분위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월만 하더라도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환율 상승이 위험 신호라는 데 선을 그었지만 지난 23일에는 “외환 당국으로서는 환율의 일방적인 급변동에 대해 강력하게 시장안정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열기는 달아올랐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16억 5554만 달러(약 2조 40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만 14억 8740만 달러(2조 1618억원)가량을 사들였는데 11월 한 달 순매수 규모(12억 7937만 달러)보다 2억 달러 이상 많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도 지난 11월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선을 넘긴 이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1126억 7291만 달러(164조 2658억원)까지 불었다. 환율 고공 행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얘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이미 환율이 1400원을 뛰어넘은 상태였던 만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향후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한은은 환율 방어를 위한 여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권성동, ‘韓 탄핵’ 민주에 “입법독재 절정…과반 찬성해도 직무수행해야”

    권성동, ‘韓 탄핵’ 민주에 “입법독재 절정…과반 찬성해도 직무수행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려는 야당에 “국정마비를 넘어서 국정초토화를 노골적으로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한다며 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하지 않기로 국민 앞에서 약속했고, 정부와 국회가 함께하는 협의체 구상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약속을 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뒤집어 버리고 다시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다”며 “열흘전 협력하겠다는 약속은 도대체 무엇이냐. 정부와 여당 그리고 국민을 기만하는 ‘보이스피싱’이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자아분열적인 행태를 도대체 어떻게 변명하시겠냐”며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은 헌법마저 무시하는 ‘입법독재의 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권한대행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기한이 1월 1일까지인데 민주당은 멋대로 12월 24일이라는 날짜를 못 박고 민주당 뜻에 따르지 않겠다고 탄핵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로, 탄핵을 위해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요건과 동일해야 한다”며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이 있더라도, 이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금과 똑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직무를 변함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을 때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는 대통령과 같은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국무총리 탄핵 기준인 재적 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 권한대행은 “미국은 한 권한대행을 실질적인 파트너로 응대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을 탄핵한다면 이는 단순한 국무위원 탄핵을 넘어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외교안보적 자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처럼 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때문”이라며 “1933년 히틀러는 수권법을 제정해 의회로부터 입법권을 탈취해 갔고, 본격적인 나치독일 체제의 신호탄이었다”고 경고했다.
  • 박선원 “계엄 임무 받은 블랙요원 일부 미복귀…내란 아직 진행중”

    박선원 “계엄 임무 받은 블랙요원 일부 미복귀…내란 아직 진행중”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임무를 받은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 중 일부가 아직 원대복귀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원 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요원들은 직접 상관의 말이 아니면 안 듣는데, 직접 상관으로부터 쭉 올라가는 지휘계통이 끊겼는지 복귀를 안 하고 있다”며 “임무 수행을 위한 대기상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블랙요원 임무가 ‘일부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체포·사살, 북풍 유도, 선관위와 관련한 것들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처리나 사살은 잘 못하겠지만, 지금 부여받은 임무 중에는 대한민국과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정보사 블랙요원은 대한민국이 국가안보를 위해 키워낸 소중한 인재”라며, 이들을 향해 “이제라도 자대 복귀를 하고 무기를 반납해야 한다. 더 이상 무의미한 임무 수행을 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 [사설] 한발씩 다가오고 있는 트럼프의 동맹국 방위비 압박

    [사설] 한발씩 다가오고 있는 트럼프의 동맹국 방위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 무임승차 불가론’을 앞세워 동맹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어제 “트럼프 당선인이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증액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교안보 최측근 보좌관들이 이달 유럽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이미 트럼프의 의중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증액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은 한미동맹 관계인 우리로선 여간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지난 10월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부르며 연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의 방위비를 요구한 바 있다. 한미 정부가 올해 체결한 5년(2026∼2030년) 유효기간의 방위비 분담 협정을 무시한 처사다.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분담금을 8.3%나 늘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2026년 분담금(1조 5192억원)의 10배를 요구하는 것은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다. 한국은 대규모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이어서 미 재무부로부터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까지 재지정된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분담금이 인상되지 않으면 관세를 활용해 한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한미 동맹은 단순한 비용의 문제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동북아 안정과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필수적이며 방위비 문제가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선제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 미국의 권력 교체기를 맞은 상황이라 한미 간 외교 공백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여야 대표가 어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것이나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의 방미 등으로 다각적 채널이 가동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동맹 관계를 돈으로 저울질하는 접근법이 양국의 신뢰와 협력 기반을 허물어뜨린다는 점을 확인시켜야 한다.
  • 美 신뢰회복 나선 정치권… 정부 고위급 첫 방미 ‘한국 상황’ 설명

    美 신뢰회복 나선 정치권… 정부 고위급 첫 방미 ‘한국 상황’ 설명

    12·3 비상계엄 사태로 미국의 싸늘한 시선을 맞닥뜨린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전방위적인 신뢰 회복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각각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국정 안정을 약속했고, 정부는 외교 고위 당국자를 미국으로 보내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난 권 원내대표는 “한미 관계 공백이 없도록 정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한미동맹 70년으로 대표 되는 양국 공조와 협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 법적, 헌법적 사안의 무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국회 그리고 국회의원, 의장들이 민주적인 헌법 절차를 수호하고 역할을 해 주신 걸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와 접견한 이 대표는 “미국이 동맹의 핵심 가치라고 할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에 관심을 갖고 또 신속하게 입장을 다양하게 내주신 점에 정말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이 혼란도 결국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민주 진영의 강고함을 전 세계에 경험적으로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 대표에게 “21세기에 저희가 상상하기 어려운 비민주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 오니 다시 한번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양국이 공유하는 이익 목표 가치를 논의할 텐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탄핵소추를 경고한 한 대행에게 힘을 실어 줬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에 탄핵 사태에 관해 설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차관의 방미는 계엄 사태 발생 후 우리 외교 고위 당국자의 첫 미국 방문이다. 김 차관은 “미국 대선 이전부터 우리가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해 왔고, 이번 국내 상황도 적절하게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 특별히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앞으로 여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23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등을 면담한 뒤 일본으로 넘어가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 나선다.
  • 국민의힘 김대식·조정훈,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아

    국민의힘 김대식·조정훈,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아

    김대식·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취임 무도회에 초청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혼란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를 믿어 달라고 하고 한미동맹의 든든함을 강조하고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취임식 참석을 위해 다음달 18일 출국할 계획이다. 무도회에 트럼프 당선인 부부도 참석할 예정인 만큼 두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두 의원의 취임식 참석은 방미 파견 의원단 성격이 아니라 의원 개인 자격에 따른 것이다. 김 의원과 조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불리는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미 텍사스주 상원의원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등 혼란한 정국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 조야와 연이 깊은 중진 의원들이 공화당과의 ‘당대당’ 협의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 초청으로 의원단을 꾸려 취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나 비상계엄 등으로 협의가 중단됐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2017년과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도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이 방미 파견단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했다. 외통위 관계자는 “과거 사례처럼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가는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미국통’ 경제인으로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류 회장은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 美국방 정책차관에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 콜비

    美국방 정책차관에 ‘주한미군 역할 조정론자’ 콜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부 정책 차관에 트럼프 1기 국방부 전략 및 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였던 엘브리지 콜비를 지명했다. 대중 매파인 콜비는 한국이 자국 방어를 스스로 책임지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콜비는 미국 우선주의 외교 및 국방 정책을 지지하는 존경받는 인사로, 국방장관 지명자와 긴밀히 협력해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콜비는 미국이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자 부상을 막아야 한다는 대중국 강경노선을 대표한다. 이를 위해 한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핵심 파트너들과 군사 협력 강화, 동맹국들의 자위 능력 강화를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주한미군 역할 조정, 한국의 자체 핵무장 등도 설파해 왔다. 지난 5월 인터뷰에서는 “미국의 주된 문제가 아닌 북한을 해결하기 위해 더이상 한반도에 미군을 인질로 붙잡아 둬선 안 된다”며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 방어의 주된, 압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정책 차관은 동맹과 국방 협력을 담당하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미국 측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NGC) 운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그는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우산 강화 약속을 지킬 수 없다. 한국의 핵무장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국방부 부장관에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티븐 페인버그가 지명됐다. 그는 사모펀드인 케르베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트럼프 1기 정보자문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 “韓 계엄 정치혼란, 북한에 이익…‘암살부대’ 무기 정보도 획득” 日언론 지적[핫이슈]

    “韓 계엄 정치혼란, 북한에 이익…‘암살부대’ 무기 정보도 획득” 日언론 지적[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둘러싼 정치 혼란이 북한에 안보상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러시아에 파병 및 무기를 공급하는 북한은 군사력 저하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로 ‘암살 부대’의 장비(무기)를 확인하는 등 귀중한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이 언급한 ‘암살부대’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제707부대 툭수임무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사히는 복수의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군에는 북한 지도부 암살 등을 담당하는 부대가 가담했다”면서 “이 부대가 쓰는 장비 등의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돼 북한에게는 귀중한 군사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에 강경한 자세를 취해 온 윤석열 정부에서 비상계엄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면서, 한국은 내정과 외교 모두 큰 정체에 빠졌다”면서 “북한이 한국의 이러한 혼란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문은 “향후 북한은 한국의 혼란을 틈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확산시켜 한미일 협력을 흔들려고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일 방위협력 후퇴는 북한에게 유리한 상황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랜 기간 한반도 정세 분석을 담당했던 전직 일본 정부 당국자는 아사히신문에 “이번 사태는 북한에게는 예상 외였다”며 “북한에게는 (한국의 계엄 사태가) 행운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 결정한 이유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군사 원조가 한반도 유사시를 의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사히는 “북한이 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 파병을 결심한 것은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개입을 확약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서 전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 당국이 쿠르스크 전선에서의 북한군 사상자가 수백명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뿐만 아니라 무기 제공도 이어가고 있다. 21일 우크라이나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의 장갑차 연구자 안드리이 타라센코가 운영하는 ‘Btvt.info’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러시아 중서부) 튜멘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가는 화물열차에 굴착기와 북한의 곡산 자주포 10문이 실린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차량 5대에 실린 원통형 물체는 영상의 화질이 나빠 정확히 확인하긴 어렵지만, 북극성-2형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북극성-2형은 북한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사거리는 1000~3000㎞다. 2017년 처음 시험발사된 뒤 같은 해 4월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 등장했다. 밀리타르니는 “현재까지 러시아군이 이와 비슷한 설계로 알려진 무기가 없기 때문에 (영상에 등장하는 원통형 물체는) 북한의 북극성-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트럼프 정부서 입김 세진 머스크, 유인 전투기 계획도 바꿀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트럼프 정부서 입김 세진 머스크, 유인 전투기 계획도 바꿀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한국에는 각각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분담금 추가 등을 예고했다. 이런 으름장은 외국에만 적용한 게 아니다. 미 국방부도 국방비 삭감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와중에 미 국방부는 트럼프 당선인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충돌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머스크는 기업인 출신 정치인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로 불리는 조직을 약 1년 반 정도 한시적으로 이끈다. 연방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기관이다. 문제는 머스크가 미 공군·해군·해병대가 운용하고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전투기에 대해 “설계부터 잘못된 비싼 무기”라고 혹평하며 비판적인 인식을 한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오래전부터 F-35를 비평해왔다. 2020년 2월 말 미 공군협회 심포지엄에서 공중전 혁신 방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래 전쟁은 자율 드론으로 치를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F-35는 경쟁자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 경쟁자에 대한 설명을 썼다.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되 높은 자율성과 기동성을 갖춘 드론 전투기’라는 것이다. 이어 F-35는 이에 맞설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공군 관계자 등이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머스크의 F-35에 대한 비판은 미 공군과 해군이 세워놓은 차세대 유인전투기 계획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미 공군은 F-22를 대체할 차세대 공중우세(NGAD) 전투기를 추진하고 있고, 미 해군은 F/A-XX라는 F/A-18E/F 슈퍼호넷 대체기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면 머스크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방부 인사들의 반격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랭크 켄달 미 공군성 장관은 F-35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지금 유인 전투기를 드론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공군은 최근 끝낸 NGAD에 대한 내부 분석에서도 유인 전투기 개발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NGAD, F-35와 함께 비행할 CCA라 불리는 무인 전투기를 개발하고, 유인 전투기 1대당 몇 대씩 함께 작전하게 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바라는 무인전투 드론은 CCA보다 더 높은 성능을 가져야 하는데 과연 얼마나 저렴할지, 그리고 미래 공중전에서 유인 전투기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재테크+] 정용진이 내민 회심의 ‘트럼프 카드’…신세계 주식 날았다

    [재테크+] 정용진이 내민 회심의 ‘트럼프 카드’…신세계 주식 날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신세계그룹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장 초반 신세계I&C는 전장 대비 30.00% 오른 1만 40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널(22.46%), 신세계푸드(28.28%), 신세계(2.49%), 이마트(3.80%) 등도 상승 중입니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사례입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머물렀는데요. 정 회장은 귀국 후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깊은 친분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종교적으로도 가까운 관계이며, 올해에만 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죠.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애초 3박 4일 일정이었으나, 5박 6일로 연장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이 성사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 관계와 경제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신세계그룹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그리고 정 회장의 역할이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사설] 트럼프 만난 정용진… 이제라도 경제외교 민관 총력전을

    [사설] 트럼프 만난 정용진… 이제라도 경제외교 민관 총력전을

    미국을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그와 식사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어제 밝혔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국내 정·관·재계 인사 중 그를 직접 만났다고 밝힌 사례는 처음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심각한 공백이 우려된 대미 경제외교에 그나마 불씨라도 지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했다. 그가 친분을 쌓아 온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마러라고에 5박 6일간 머물며 여러 사람을 만나 사업 구상을 했다고 한다. 그가 한미 간 최소한의 가교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새달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고율의 관세 부과 등으로 한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방식의 자국 우선주의에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전략 등 철저한 대비가 절실했으나 탄핵 리스크까지 겹쳐 대미 외교는 사실상 실종 상태다. 트럼프의 취임식에 누가 갈 것인지조차 논의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기꺼이 함께 가겠다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 지금은 트럼프와 옷깃을 스친 인연만 있어도 붙들고 봐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민관이 트럼프 2기를 상대로 ‘윈윈’할 수 있는 협상 전략틀을 정교하게 짜야 한다. 미 의회는 지난 19일 미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선업 강국인 한국의 수혜가 예상된다. 당선 즉시 “미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힌 트럼프 측은 최근 우리 정부에 조선·해운 협력을 재차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 협력을 한미 경제외교 동맹 강화의 마중물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민관이 함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다양한 채널을 동원한 대미 총력전에 매달려야 할 때다.
  • ‘한국 패싱’ 우려 속 한미동맹 강조… 한미 외교장관 “조속한 대면 협의”

    ‘한국 패싱’ 우려 속 한미동맹 강조… 한미 외교장관 “조속한 대면 협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외교가 격랑에 휘말린 가운데 연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오며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패싱’ 우려가 여전한 만큼 긴장을 늦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국내 상황 및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이후 처음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두 사람은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며 한 대행을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현재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김 차관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한미일 협력·북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이후 고위공직자의 첫 해외 방문으로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의 핵심인 군사 협력 역시 공고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방부 장관 대행인 김선호 차관은 지난 20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에서 열린 제이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육군 대장)의 취임식에 참석해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김 대행은 브런슨 사령관에게 연합사기를 건넸고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70여년간 안보 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에도 강화됐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어떠한 난관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 역시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 트럼프 만난 정용진 “美, 한국 상황에 관심”

    트럼프 만난 정용진 “美, 한국 상황에 관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이 현재의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대선 이후 정부 인사·정치인·기업인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한 이는 정 회장이 유일해 한미 간 가교 역할이 주목된다. 정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의 초대로 (방미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 믿고 기다려 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 측은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 나눈 부분은 없다”며 “다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 머물렀다. 애초 3박 4일 예정이던 일정은 5박 6일로 길어졌다. 국내 테슬라 1호 고객인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짧은 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머스크도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는지 묻자 “없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묻자 “사업 확대 계획은 사업적 얘기니 여기서 얘기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고, (신세계) 아웃렛이나 골프장 관련 사업 이야기에 대해선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정 회장은 향후 미 트럼프 정부와 민간 가교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업가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했고 자연스럽게 뵐 기회가 있었다”며 “별도로 10~15분간 여러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한 재계의 우려가 크다”며 “친밀감을 구축하는 데 정 회장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경제에 이로운 방향으로 후속 조치도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탄핵 정국으로 통상 외교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면서 재계에선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대외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적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는 내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한미동맹은 안전과 힘의 등대”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한미동맹은 안전과 힘의 등대”

    제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육군 대장)이 20일 취임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에서 전역하는 폴 러캐머라 사령관과 브런슨 신임 사령관의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재한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도 참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김 대행으로부터 연합사 기를, 퍼파로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사령부 기와 유엔군사령부 기를 받았다. 그는 이어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만으로는 강력한 억제력을 행사할 수 없고,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의지도 담지 못할 것”이라며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1990년 임관해 10산악사단 부사령관, 18공수군단 참모장, 1군단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배치됐다. 김 대행은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70여년간 안보 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에도 강화됐다”며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어떠한 난관이 찾아오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39년의 군 생활을 끝으로 전역하는 러캐머라 사령관을 향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던 연합사의 평택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9·19 군사합의 전면 무효화 등 엄중한 환경 속에서도 연합 방위 태세 확립을 위한 지지와 노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취임해 41개월간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이끈 러캐머라 사령관은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보국훈장은 국가안보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며, 통일장은 5개 등급 중 첫 번째 등급이다.
  • 당정, 美신행정부 출범 대응 체계 구축…민관 네트워크 총동원

    당정, 美신행정부 출범 대응 체계 구축…민관 네트워크 총동원

    정부와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고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민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급 당정 협의회에서 당정은 우선 주요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고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정은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도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당정은 특히 내년 1월 2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민간 분야의 역량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민·관의 대미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해 효율적 대미 접촉을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국민의힘은 군이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줄 것을 주문하며 당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당정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정적 활동을 위한 지원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와 경제 부처는 물론 기업과 재외공관이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 체제를 구축해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재외국민 보호 및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과 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도 취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와 경제 부처, 기업과 재외공관 등 민관 공조 체제로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재외국민·여행객 보호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 韓대행 “대한민국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직면”…24시 경제 모니터링

    韓대행 “대한민국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직면”…24시 경제 모니터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0일 “대한민국이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히며 정부와 여당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통상, 산업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서민들은 민생 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제에 대한 다운사이드(하방)가 커지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며 경제팀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연말연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및 치안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한 대행은 “성탄절, 타종 행사, 해넘이·해맞이 등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경제와 치안을 비롯해 외교·안보 등 관련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국정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당정 협의회는 한동훈 대표 시절인 9월 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한 대행은 한미동맹 등 우방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여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유지’를 강조했고,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에서도 ‘한미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 대행은 당정의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민 일상 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한 대행에게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에 대한 임명이 시급하다”며 “안보와 치안 유지가 국정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각오로 두 장관에 대한 임명을 조속히 결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외교 안보라인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서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미 국방장관 통화… “정치 상황 무관하게 한미동맹 굳건”

    한미 국방장관 통화… “정치 상황 무관하게 한미동맹 굳건”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굳건한 대비태세를 거듭 강조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공조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평가, 대북정책 공조 방안,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핵심 축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안보환경 변화와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거듭 확인했다. 김 대행은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표명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우리 군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를 공유하고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도 했다. 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이어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접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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