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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번엔 동해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쐈다

    北, 이번엔 동해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보름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6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보름 만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100㎞, 비행거리는 650㎞ 이상이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19일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월 발사했던 극초음속 미사일과 비교해 성능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였다. 합참은 미사일이 러시아 영해에 진입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비행 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봤다. IRBM의 사거리는 보통 3000∼5500㎞로 북한에서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성능 개선용 시험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이 최근 주력하는 것은 미사일의 속도 향상과 고체연료를 활용한 은밀성이다. 대러 미사일 지원, 무기 판매 등을 겨냥한 성능 개선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일은 제주 동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올해 첫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미국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국방부는 이 훈련 성격에 대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북러 군수물자를 운송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을 비롯해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북러 무기 거래와 노동자 송출을 정면으로 겨냥해 러시아 선박과 기관, 개인만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다.
  • 한동훈 “文정부 때 나라 망해가…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어”

    한동훈 “文정부 때 나라 망해가…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 가던 것은 기억 안 나냐”며 “부동산값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세에 나선 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유세현장에서 “다시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외교’하는 문 정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라며 “(문 정부는) 중국에 혼밥외교하고,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국뽕외교를 했다. 국익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 업자들 설치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며 “화물노조든 건설 현장의 건폭(건설 현장 폭력)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그분들한테는 통계라는 게 조작의 도구였다”면서 “여러분들을 속이기 위해 통계를 조작했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 그 시대를 상기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30억원 상당의 성수동 다가구 주택을 20대 자녀에게 증여한 것을 두고 “공 후보가 오늘 방송에서 자기 아들딸에게 수십억 집을 넘겨준 것을 가지고 ‘요즘 청년들이 다 갭투자하지 않냐’고 했다”며 “누가 부모 도움을 받아 청년이 갭투자를 하냐”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막판 보수층 결집을 강조했다. 11일 만에 충청 지역을 찾아간 한 위원장은 당진, 아산, 천안, 세종, 대전, 청주, 음성 등을 방문하며 유세 현장마다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언급했다.
  • 한동훈 “文 정부 때 나라 망해가…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어”

    한동훈 “文 정부 때 나라 망해가…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어”

    文 때리며 내부 결속 강조“혼밥 외교에 한미일 공조 무너져…다시 그런 세상에 돌아가고 싶나”통계조작 의혹도 꺼내들며 맹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 가던 것은 기억 안 나냐”며 “부동산값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세에 나선 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유세현장에서 “다시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외교’하는 문 정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라며 “(문 정부는) 중국에 혼밥외교하고,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국뽕외교를 했다. 국익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 업자들 설치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냐”며 “화물노조든 건설 현장의 건폭(건설 현장 폭력)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그분들한테는 통계라는 게 조작의 도구였다”면서 “여러분들을 속이기 위해 통계를 조작했던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 그 시대를 상기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막판 보수층 결집을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자신보다는 지역구 후보를 부각하는 데 힘쓰는 모습이었다.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연호하자 한 위원장은 “제가 아닙니다. 정용선을 외쳐 주기 바랍니다”라고 했고, 천안을 지역구에서도 “저는 안 외쳐도 된다. (후보는) 이정만이다”라고 소리쳤다. 11일 만에 충청 지역을 찾아간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국회 세종의사당 완전 이전’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당진을 시작으로 아산, 천안, 세종, 대전 유성·서구 등을 방문했다.
  • 한동훈 “지금은 뭉쳐야 할 때…文정부 때로 돌아가고 싶나”

    한동훈 “지금은 뭉쳐야 할 때…文정부 때로 돌아가고 싶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유세에서 “최근에 선거 관련해서 누가 탈당을 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당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런 중대한 결정을 놔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계시는 국민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흩어지면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우리가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文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발언엔…“文정부 때 나라 망해가”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공조를 다시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돌아가고 싶나.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업자들이 설치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든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뗏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한동훈, 집 판다는 양문석에 “음주운전하고 차 팔면 용서되나”

    부동산 대출 관련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집을 팔겠다”고 한 것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 지원 유세에서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하는 양문석이라는 분이 사과문을 냈다. 자기가 사기 대출받아서 산 집을 팔겠다고 한다”며 “대출을 갚겠다고 하는데 자기가 빌린 돈은 갚는 게 너무 당연하다. 집을 파는 것과 대출받은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거를 왜 사퇴 안 시키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양 후보는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면서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 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범죄자 심판하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하게 둘 건가. 거짓말만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에 출마하는 정용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한 위원장은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라며 “제가 죽거나 정용선이 죽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00일 가까이 국민의힘을 이끌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많이 모여야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 원칙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빼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 국가의 운명, 시민의 운명을 건 건곤일척 승부를 앞두고서는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누구를 손가락질하지 말라. 잘못 있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은 모두 저에게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은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한미일 공조가 다시 파탄 나고 친중으로 돌아오고 싶나. 원전을 없애고 태양광 업자 설치는 것으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떼법으로 법 무시하는 세상 돌아가고 싶나. 저희에게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 조태열,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美대선·북러 밀착 견제 등 과제 놓인 나토

    조태열,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美대선·북러 밀착 견제 등 과제 놓인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가 이번 주 열려 오는 7월 열리는 정상회의를 본격 준비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 1일 나토와 외교부에 따르면 나토 32개국 외교 장관이 오는 3~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 모인다. 지난달 회원국이 된 스웨덴에 참석하는 첫 장관급 회의다. 조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의 일원으로 4일 열리는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다. 한국이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22년부터 이번이 세 번째다. 외교부는 “나토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나토 동맹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등이 참석한다”며 “우크라이나 상황과 신흥 안보 위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장관의 회의 참석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초국경적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 참석국 외교 장관과 양자 면담도 갖는다. 특히 미국, 일본과 3국 정상회의에 관한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가 오는 7월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나토 외교장관회의도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성격을 갖지만 올해는 특히 나토에도 많은 과제가 놓여 있어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들이 이뤄질 전망이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유럽 군사력의 핵심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합류하며 보다 몸집을 키웠지만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을 두고 결속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대통령 선거를 통해 5선을 확정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밀착을 노골적으로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안보 위협을 더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을 위한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며 대북 제재 감시망도 무력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를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미국과 유럽 국가 간 첨예한 갈등도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나토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는 나토의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동맹국은 물론 파트너국과의 연대와 결속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4일 기념식도 별도로 열린다.
  • 美·日·필리핀 ‘대중 공조’…남중국해 공동순찰 추진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이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강화에 맞서 남중국해에서 공동 해군 순찰에 나선다. 31일 미국·일본 언론에는 오는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열리는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을 합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매체들은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면서 “한미일 안보 체제와 같은 미국·일본·필리핀 안전 보장 협력 강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일 양국 정부는 군사력을 증강하는 중국과 대치하기 위해 미군과 자위대, 동맹국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게 불가결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군사 부문에서의 제휴가 급속히 진행되면 중국을 자극해 지역 내 불안정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은 친미 성향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2022년 6월 취임한 이후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관련국인 필리핀 등과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필리핀과 안전 보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을 영국과 호주 같은 준동맹국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연안 감시레이더를 제공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미일 정상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영국과 호주 등과 안전 보장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또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중국 견제를 위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재차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공동성명 원안에는 미일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안전 보장과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강한 결속을 과시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과 나토의 결속을 위한 것으로 실제 두 정상이 7월 미국에 가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된다.
  • 한미일, 北사이버 위협 공조 방안 논의… “신분 위장 IT 인력 우려 공유”

    한미일, 北사이버 위협 공조 방안 논의… “신분 위장 IT 인력 우려 공유”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갖고 가상자산 해킹·정보 탈취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동향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글로벌 IT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해킹 등 악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3국은 이러한 북한의 활동을 막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IT 인력들이 주로 체류·활동하는 국가들에 외교적 관여를 하며 국제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한국의 이준일 외교부 북핵기획단장을 비롯해 린 데버부아즈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쿠마가이 나오키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고 3국의 외교 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와 사이버 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 [사설] 일북 대화, 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 예의 주시를

    [사설] 일북 대화, 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 예의 주시를

    일본과 북한의 접근, 중국을 겨냥한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 등 한반도 주변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그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로부터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받았다고 했다가 어제 일본과의 어떤 접촉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지난 2월 “일본 수상이 평양에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여정 언급이 오락가락하는 것 자체는 평양 지도부가 일북 정상회담을 재촉했다고도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은 여러 면에서 주시할 행보다.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해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유기적 결합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게 해외 유력 언론들의 분석이다. 전 세계에서 미군을 가장 많이 주둔시키는 나라가 5만 4000명을 둔 일본이다. 동북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현재는 하와이의 4성 장군 관할 인도태평양사령부가 3성 장군의 주일미군을 지휘한다. 미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의 군사적 결합 고도화 외에 주일미군사령관 계급 격상도 주목된다. 미일의 동맹 강화는 대만 침공이 거론되는 중국의 위협 때문이다. 미군 재배치를 항시적으로 진행하는 미국이 일본에 비해 군사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이 통용되지 않는 시기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도 과제다.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일북 정상회담의 양해를 얻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일본이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납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의도는 이해된다. 하지만 11월 미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내다본 북한의 공세적 대미·대일 외교에서 자칫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 3국 간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 [포토] 尹대통령, 천안함 피격 유족 편지 낭독에 눈물

    [포토] 尹대통령, 천안함 피격 유족 편지 낭독에 눈물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됐다.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을 두고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도발”이라며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와 ‘즉각적·압도적인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며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천명했으며 현장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기념식은 국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상징인 ‘6용사함’, ‘신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MLB 개막전’ 한미일 야구 외교…3국 외교 당국자 경기 함께 본다

    ‘MLB 개막전’ 한미일 야구 외교…3국 외교 당국자 경기 함께 본다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한미일 외교사절과 고위당국자 등이 모여 경기를 함께 관람한다.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한다. MLB 개막 2연전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의 만남은 최근 강화된 3국 간 공조가 경제·안보 분야를 넘어 문화·체육 분야까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막식에 외교 당국자들을 초청하는 것은 미국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막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선수와 LG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이적한 고우석 선수가 소속돼 있다. LA 다저스에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일본 프로야구 투수 4관왕을 달성하고 이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에 다르빗슈 유, 유와 마츠이 유키 등 일본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다.
  •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바이든 재선하면한미, 외교·안보·경제 안정성 유지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 요구 부담상원 다수당 뺏기면 ‘조기 레임덕’트럼프 재집권하면불필요한 대외 갈등 개입 최소화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등 압박외교 일선 촘촘한 협상력 갖춰야누가 되든 기회로한국, 국가 이익 목표 분명히 설정한미동맹 속 국제 관계도 재정비‘글로벌 사우스’까지 외교 넓혀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가 이미 한 차례씩 풀어 본 문제들이다. 그러나 미국 차기 정부가 내놓을 문제는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2기 행정부라는 동력을 토대로 명확하고 강하게 자신들의 구상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한미동맹과 국제 관계의 틀을 다시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진다.●바이든도 ‘미국 우선’ 대외정책 바이든 대통령 재선이 주는 가장 큰 기회 요인은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안보·경제 고위급 교류를 강화했고 한미일 3각 구도의 안보 협력 체계까지 마련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대비해 대미 투자도 크게 늘렸다. 한국은 미국이 지향하는 가치 중심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고, 우리 역시 인태 전략을 기반으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동맹을 중시하는 만큼 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것이란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 치밀하게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마찬가지고 대응하기에도 만만치 않다”며 “한국에 통상 이익이나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공조 등을 대가로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를 두고 “바이든은 정밀 폭격, 트럼프는 융단 폭격”이라는 비유가 있듯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우선’ 대외정책 역시 쉽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는 “통상 분야에서 ‘스몰야드 하이펜스’ 전략을 고수하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한국 같은 동맹들에 재투자를 더 요구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하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 한국에 인태 전략을 더 강화하자며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에 한국이 어떤 외교적 수사를 펴는지를 두고도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반도를 뛰어넘는 외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내세울 수 있는지 고민을 지속해야 하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성이 곧 조기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는데도 4년 동안 공화당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시민들을 자극하는 정책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 남다르다”면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고 고령이라 상대적으로 레임덕이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어 가려 할 텐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 다수 의석을 넘겨주게 되면 예산 지원도 잘 안 되고 정책 집행이 제대로 안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불법 이민자 갈등 우려 불확실성이 크고 동맹이나 주변국들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그의 이름 뒤에 ‘리스크’, ‘포비아’,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따라붙을 만큼 국제사회를 긴장하게 만든다. 동맹국에도 언제든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할 수 있고 여러 국가가 얽혀 있는 이해관계도 단번에 끊어 내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장 주한미군 주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IRA 폐기 등 예상할 수 있는 과제부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이민법 강화 등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는 많이 없었다고 보지만 이미 바이든 정부와 4년간 발을 맞춘 한국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청구서를 내밀며 압력을 줄 테니 트럼프 1기 집권 때보다 우리의 포지셔닝이 더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꾸준히 우리가 ‘협상가’로서의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 주는 것부터 외교 일선의 촘촘한 협상력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쓸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과연 안보와 경제를 서로 거래하며 해결할 수 있는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트럼프 2기가 대외정책 측면에선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 내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나 인종 차별 등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겠지만 대외정책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었던 기득권 주류세력과 거리가 멀고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기득권층이 움직이던 군산복합체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경제적 이익이 별로 안 되는 대외 갈등에 가능한 한 개입을 줄이고 전선을 늘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한미 관계를 너무 양자에 국한해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 결국 우리가 미국의 전략에 부합하는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되는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인태 지역에 방점을 두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라 한국이 그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을 빨리 인식시키면 된다”고 했다.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 설치해야 미국 대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관계가 서로에게 얼마나 ‘윈윈’이 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모색해야 하며 이후에도 서로를 지렛대 삼아 동맹관계를 더욱 다져야 하는 과제는 공통으로 주어진다. 민 교수는 “산업계의 경우 바이든·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지가 업종별, 분야별로 다르다”며 “매우 세부적으로 미국의 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정세의 판도를 움직이는 미국 대선을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로 강대국 시각에서 바라봤던 한국 외교의 시각을 이제 ‘글로벌 사우스’처럼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들로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며 “동맹인 미국에 편승하는 게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 같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진 만큼 미국과 안보 협력은 강화하되 그 안에서 우리의 자율성과 입지를 얼마나 다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신종호 한양대 교수는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이익에 관한 대외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수단만 달라진다”며 “우리는 목표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지 않게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해 국가 이익에 대한 일관된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 육군협회장 “인태 지역에도 나토같은 다자 군사동맹 필요”

    미 육군협회장 “인태 지역에도 나토같은 다자 군사동맹 필요”

    로버트 브라운 미국 육군협회(AUSA) 회장이 “인도·태평양에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같은 다자 안보 동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미 동맹을 해치는 정치적 실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태평양 육군 사령관을 지낸 브라운 회장은 지난 12일 워싱턴 DC 미국 육군협회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선으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인도·태평양에 유럽 방어의 핵심인 나토 같은 (안보) 구조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없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는 양자 협력을 선호하고 20년 전에는 이런 방식이 충분했으나 더는 아니다”라면서 “(협력 범위를) 한미일 3국에서 호주,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보 없이는 경제 성장 및 안정을 이룰 수 없고, 다자 협력 없이는 안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동맹 영향과 관련해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맹을 해칠 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북한과의 핵 군축 협상 필요성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미국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수단에 대해 많은 논의 중이나 핵무기를 가진 북한을 지지하는 정책은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선 “미국과 일본은 (이미)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한미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동맹 간 장비 호환성은 미래 안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인태 사령부 지휘관들이 모인 만찬에서 자신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의 부친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함께 피를 흘리며 맺은 유대는 어떤 정치적인, 어리석은 실수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특파원 칼럼] 주도면밀한 日의 ‘트럼프2.0’ 대비

    “모두 미국 대선이 어떻게 될까만 이야기했다니까요.” 지난달 만난 일본 국제관계 전공 교수의 말이다. 올 초 한미일과 북중러 관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가 각자 준비해 온 발제문보다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확하게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느냐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뜻이다. 일본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푸들’이라는 굴욕적 별명까지 들어 가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일본이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동맹은 무의미하다는 걸 모두가 겪었다. 한국에서 큰 문제가 됐던 방위비 분담금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 연설에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해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그가 당선됐을 때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한일을 또다시 휩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한일 양국이 불안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과 같은 한미일 협력이 유지될 수 있느냐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속에 한미일이 연계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영향력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성명으로 나왔다. 하지만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법률처럼 강제성을 가지진 않는다. 트럼프 재집권 시 필요에 따라 3국 공조가 깨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 한번 결정하기까지 지나치게 신중하지만 결정하면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나라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를 그리며 이미 움직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미 지난해 트럼프 정부 시절 인사로 주미대사를 교체했다. 자민당 2인자이자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부총재는 지난 1월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와 면담하려 했지만 경선 일정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뉴욕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흘릴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직 총리라는 자존심을 접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미일이 경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한 행보다. 이 밖에도 주미 일본대사관은 트럼프 측근이 운영하는 로비스트 회사와 계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딱히 들리는 것은 없다. 다음달 총선의 공천 잡음만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보다 먼저 물밑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 나라가 대책 없는 나라는 아닐 것이라는 희망 회로를 돌려 본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오타니 ‘천적’ 후라도 공에 ‘헛스윙’프리먼 홈런 등 17안타 불방망이관중 1만4000여명… 매진엔 실패 팀코리아, 샌디에이고에 0-1 석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군단’ LA 다저스가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천적’을 만나 2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 야구대표팀(팀 코리아)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17안타를 폭발하며 14-3 대승을 거뒀다.다저스와 키움의 연습경기는 키움이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이번 서울시리즈를 위해 내주면서 성사됐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9번째로 한국에선 처음이다. 2024시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은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엔 KBO리그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군무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MLB는 치어리더 응원이 없지만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선 KBO리그처럼 응원전을 선보인 것.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에너지가 넘쳤다. MLB에 없는 문화라 신선했고 한국의 이 문화가 경기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2회와 3회에도 점수를 보태 4-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타니를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후라도는 MLB에서 뛸 때 오타니 통산 상대 22타수 2피안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후라도는 결정구로 오타니의 약점인 몸쪽 높은 공을 정확하게 찔러 넣어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키움은 4회 말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4득점 하며 8-1로 달아났고, 7회에도 5득점 했다. 키움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경기는 MLB 집계 1만 4671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에는 실패했다. 고척스카이돔 전체 좌석 수는 1만 8000석이다. 이번 시리즈 연습경기 입장권(6만~35만원)이 비싸기도 하지만 다저스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의 다루빗슈 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3명이 출전하는데 쿠팡와우 앱으로만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일본 팬의 개별적 입장권 구입이 어려웠다. 다저스와 키움의 경기에 이어 열린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 승리로 끝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NC 다이노스)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1이닝 무실점,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은 이날 산발 5안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1회 나온 윤동희(롯데)의 단타, 7회 문보경(LG 트윈스)의 2루타, 8회 김혜성(키움)과 윤동희의 안타, 9회 노시환(한화)이 단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보다 안타 한 개를 더 만들었으나 이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연속 안타로 득점한 것이 아니라 문동주가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폭투에 힘입어 결승점을 냈다.
  • [열린세상] 김정은·푸틴의 ‘실패한 브로맨스’

    [열린세상] 김정은·푸틴의 ‘실패한 브로맨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세계를 경악시켰지만, 북한은 노골적으로 러시아를 두둔하며 대외관계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중국에서 러시아로 옮겼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냉전 시기 북한은 중러 간 등거리외교로 유명했다.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데 동조해 줄 국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중소분쟁 심화로 어느 쪽으로도 기울 수 없게 되자 북한은 1인 독재체제를 위한 ‘주체사상’까지 만들었다. 정치외교에서의 ‘자주’, 국방에서의 ‘자위’, 경제에서의 ‘자립’은 3대 독재체제를 거치며 지금은 핵무력 대업 완성을 위해 정치외교에서의 러시아 ‘의존’, 국방에서의 ‘기술이전과 탈취’, 경제에서의 ‘포기’가 일상화됐다. 더욱이 북한은 북중러 간의 새로운 전략적 관계 발전을 선전하고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비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와의 군사적 밀착 강화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전략적 가치와 위상을 모두 동반하락시켰다. 첫째,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제일 먼저 외교적 지지를 한 데 이어 대규모 포탄과 미사일 등 군수물자를 공급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7∼8월 이후 러시아에 보낸 포탄 300만발 이상 중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150만발 이상의 포탄은 1970~80년대 생산된 것들이다. 그것들 중 절반은 작동하지 않고, 나머지는 사용하기 전에 수리하거나 점검을 받을 정도의 수준과 능력임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격이 됐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대표가 ‘제2차 셔틀외교’를 하러 간 중국 특별대표에게도 북한제 미사일 파편들을 보여 주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과 미사일이 1970년대 생산된 것부터 KN-23, KN-24 등 최근 생산된 신무기까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정보를 국제사회에 알려 준 셈이었다. 둘째, 북한의 무기 수준이 공론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 무기를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가 포탄 공장들을 24시간 연중무휴 가동하고 러시아의 군수산업 종사자가 전쟁 이전 200만∼250만명 수준에서 현재 약 350만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수입하고 있다. 이란으로까지 포탄 수입국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력, 군수산업 역량, 그리고 북한 무기의 허접함이 드러났음에도 러시아 항구에 북한 선박이 다시 들어갔다는 최근 소식은 러시아 군수물자의 부족함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외교적·군사적 위상 실추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누가 봐도 정의로운 전쟁이 아닌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북러 관계가 군사적으로 밀착되는 것 자체가 중국의 정치외교적 위상과 역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북한 핵 인정은 중국이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쌍중단, 쌍궤병행의 비핵화 협상 논리가 얼마나 비현실적이며 협상용에 불과했는지를 북한과 러시아가 증명해 주는 셈이 됐다. 따라서 중국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2차 셔틀외교를 하고는 있지만, 러시아 입장을 대변하는 중재안으로 ‘휴전’에 중점이 놓인다면 또다시 북한과 러시아에 의한 중국의 위상 하락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북한이 주장하는 3국 사이의 전략적 관계 강화에 대해 거리를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북한은 야심차게 2024년부터 매년 20개 군에 지방 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선포하고 낙후된 공장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착공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핵무력 완성 대업과 러시아의 수요를 최우선적으로 군수공장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은 매우 낮다. 1인 독재자에게 초점을 맞춰 온 북한 외교사를 볼 때 북러 사이의 브로맨스 외교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다자체제서 공급망 협력 강화키로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다자체제서 공급망 협력 강화키로

    부산서 3차 회의 개최국립기관 공동연구 협력 등 논의 한미일 3국은 13일 부산에서 ‘제3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한국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3국은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가운데 공급망 분야에서 3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는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단체 간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주 분야와 관련,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위성항법 등 우주 분야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재확인하고 정상회의 성과를 조기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 [황성기 칼럼] 日에 줄 것 없는 김정은의 빈 손짓

    [황성기 칼럼] 日에 줄 것 없는 김정은의 빈 손짓

    2002년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평양 방문, 국방위원장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일본인 납북자 5명을 귀환시키고 ‘평양선언’에도 합의해 국교 정상화의 문이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나머지 납치 피해자 ‘사망’이란 통보에 1억 3000만 일본이 경악에 휩싸이면서 물길은 대역류했다. 김정일의 천인공노할 납치에 일본인들이 분노하고 5명을 뺀 생존자가 없다는 충격적 소식을 일본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아침부터 밤까지 납치 실태가 보도됐다. 일본인의 북한 혐오가 가라앉기는커녕 눈덩이처럼 커졌다. 거세고 거친 ‘북풍’(北風)이 몇 년간 지속된다. 납치 피해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13살이던 1977년 납북) 귀환이란 부동의 마지노선도 생겼다. 혐북(嫌北) 물결에 일본 정부는 한동안 대북 대화에 엄두를 못 낸다. 관방부 장관으로 고이즈미를 따라 평양에 갔던 아베 신조는 ‘납치 해결사’란 정치적 입지를 확립한다. 아베는 2차 집권 때인 2014년 북한과의 교섭에 나선다. 정상회담, 수교까지 내다본 ‘스톡홀름 합의’가 나왔다. 북한의 전면적 납치 조사, 일본의 국교 정상화 의지 재천명을 골자로 한 이 합의는 그러나 북한 핵실험 등 국제 정세의 격변으로 흐지부지됐다. 스톡홀름 합의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양국이 조용히 움직인다. “여러 루트를 통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2월 국회 발언처럼 조건만 맞으면 22년 만의 평양 일북 정상회담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기시다 총리에겐 김정은과 마주 앉는 것 자체가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 제고의 돌파구일 수 있다. 하지만 벽이 높다. 일본은 납치의 완전 해결이 절대 조건이다. 북한 조사를 불신하는 일본은 공동조사로 납북자 생사와 유골의 진위를 확인하려고 한다. 반면 일본이 주장하는 납치자 17명 중 5명은 돌려보내고 8명은 죽었으며, 4명은 북한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김정일의 ‘통 큰 결단’은 건드리기 힘든 유훈이다. 김여정은 핵·미사일과 납치 거론 금지를 조건으로 걸었다. 핵·미사일이야 미북 간 문제라 치자. “해결됐다”는 납치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김정은이 기시다와 마주 앉을 확률은 높지 않다. 물론 정권 기반을 다진 김정은이니 유훈을 뒤집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납치 재조사 언질로 정상회담을 성사시켜도 일본이 만족할 조사와 생존자 귀환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 22년 전 일본 북풍을 10대 때 평양에서 지켜보고 트라우마를 가졌을 김정은이 선대의 ‘통 큰 실수’를 되풀이할 공산은 그다지 높지 않다. 만에 하나 일본이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북이 내놓더라도 한미일 공조라는 높은 허들이 기다린다. 34년 전과 달리 북핵은 ‘넘사벽’ 큰 산이다. 비핵화가 요원한데도 200억 달러의 식민지배 배상금을 국교 수립의 대가로 요구한다면 미국부터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미 국무부가 일북 움직임에 긍정의 메시지를 냈지만 립서비스에 가깝다. 김여정의 조건절 달린 정상회담 언급은 한국·쿠바 수교에 놀란 평양의 민낯을 드러낸 것만은 아니다. 일본을 대화의 장에 끌어들이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 김정은의 눈은 11월 미국 대선에 가 있다.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미북 대화 가능성이 있다. 일본이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정상회담이란 미끼를 던져 대화로 일본을 묶어 두자는 속셈이다. 2018년 미북 대화의 발목을 잡았던 아베 총리의 기억을 김정은이 잊을 리 없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제1의 주적으로 삼으면서 일본을 비롯해 외교 외연을 넓히고 있다. 김정은 꿈인 핵보유국을 인정해 주는 나라를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일북 대화는 동북아에 나쁜 요소는 아니다. 국교 정상화와 배상금 등 주고받을 게 분명한 일북이라 한·쿠바 같은 극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 대선과 맞물린 일북 동향이 조금은 신경 쓰인다. 황성기 논설위원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은 공동 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공동 문서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해 준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선언에 대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 등을 담은 내용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현 정부에서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지 1년을 맞는 오는 16일을 앞두고 공개됐다. 특히 내년은 1965년 양국이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모두 기존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도출할 최적기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 대통령실이 총선 전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가운데 하반기 다자외교 무대 등에서 한일 정상 간 ‘밀착 행보’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연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의 의의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제3자 변제 방식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추가 기부 의향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모두 4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11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하고 16억원만이 남은 상태로, 재원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 가운데 포스코만 기부금을 냈고 일본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미래지향적 약속 담은 공동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 “한일 정상 미래지향적 약속 담은 공동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은 공동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2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공동문서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해 준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새로운 선언에 대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반영해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 등을 담은 내용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의 의의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해법 발표 후 3월 16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한일 정상은 각자의 나라를 차례로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는 등 지난해 7차례나 정상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연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제3자 변제 방식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것에 관한 일본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추가 기부 의향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모두 4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11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하고 16억만이 남아있는 등 재원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로 알려졌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받은 한국 기업 가운데 포스코만 기부금을 냈고 일본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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