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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오물풍선 부양 도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러 간 밀착에 따라 동북아 안보 질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26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사격훈련을 약 7년 만에 재개했다. 또 이날 한미 공군이 참가한 쌍매훈련에서는 최초로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가 참가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강대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 역량 과시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물밑 외교 노력을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6연대와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총 290여발을 남서쪽 공해상의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해병대가 K-9 등을 동원해 서북도서에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은 9·19 군사합의를 맺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듬해 9·19 군사합의 체결로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지역에서 적대적 군사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군은 서북도서에서는 훈련하지 않고 K-9 등을 내륙으로 옮겨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다. 정부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고, 적대적 군사행위가 금지됐던 서해 NLL 및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사격훈련을 모두 재개하기로 했었다.해병대는 “오늘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으로 해병대 화력운용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0년 연평부대의 K-9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는 등 이 지역의 군사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지난 24일 시작해 28일까지 진행되는 공군 쌍매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진행된 한미연합 항공차단작전에는 현재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F-22 랩터가 참여했다. 적의 예상 공격을 지연하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하는 작전이다. F-22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함께 훈련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2일 만이고, 1997년 시작한 쌍매훈련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F-35A와 F-16, 미 공군 F-22, F-16 등 4세대·5세대 전투기 30여대가 참가했다.한미일이 최초로 실시하는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도 임박했다. 이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도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에 미 항모를 동원한 뒤 훈련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뒤 당일 한 차례 외에 더 이상 방송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확성기 방송은 하지 않았다. 소모적인 대응보다는 군사훈련을 통해 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고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오히려 이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과 공간, 시점에 맞게 훈련으로 맞대응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남북의 강대강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올해 들어 7번째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밤 날린 오물풍선은 이번에도 대부분 종잇조각 등 쓰레기로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각종 도발을 이어 갈 것이라며 서해 NLL 인근의 국지전 가능성까지 우려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곧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할 텐데 이때 해상 국경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따라 남북이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서해 NLL이 아닌 그보다 남쪽으로 설정한 해상경비선을 해상국경선이라고 주장한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정찰위성 추가 발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물론 서해 NLL 인근에서 포격 도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은 긴장 조성을 통해 남북 관계 주도권을 갖고 대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 이러한 긴장구도가 미국 대선 때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박휘락 국민대 특임교수는 “북한의 도발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데 집중하는 등 장기적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 “러시아, 대북 군사개입에 소극적… 결국 韓과 경제협력 복원 원할 것”

    “러시아, 대북 군사개입에 소극적… 결국 韓과 경제협력 복원 원할 것”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로 한러 관계의 긴장이 극대화한 가운데 엄구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는 25일 전화 인터뷰에서 “북러 밀착이 장기화하지 않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후에는 약화하도록 여러 수단을 총동원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북러 조약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이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러시아가 어디로 움직일지에 따라 상당히 위험한 조약”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러시아 일각에선 한미 군사연합훈련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이라는 극단적 해석까지 나온다. 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미국 대선 결과, 한미일 협력 관계의 확장 등을 향후 러시아의 자세를 결정할 변수로 꼽았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과 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우선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극동 지역 관리 등 안보 취약성에 있어 북한과의 공조를 통해 균형을 맞추려 한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아시아태평양파트너 4개국(AP4), 오커스 등 글로벌 반중·반러 안보 구조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여기에 북한을 편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엄 교수는 다만 “전쟁이 끝나면 경제가 더 중요해지고, 결국 러시아는 북한보다 한국과 건설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대북 군사 지원에 과도하게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름 관계를 유지하려 해 온 것은 맞다”며 “이번 방북 과정에서도 ‘동맹’이나 ‘군사 지원’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등 한국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자동 군사개입’ 조항에 유엔 헌장 51조나 국내법 단서를 둔 것도 한러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엄 교수는 “무기 개발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러시아가 북한에 핵심 기술을 쉽게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단 강한 견제 시그널을 보냈으니 북러 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지금은 한러의 대외 전략이 상충하고 갈등 요인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문화, 예술, 학술 등 민간 교류와 공공외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러시아와 관계를 다져 온 자산이 있는 만큼 현실을 직시하되 긴 호흡으로 러시아와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또 “북러 군사동맹이 한미일 공조를 더욱 자극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중국 역시 못마땅하게 여길 수 있다. 정부가 중국과 어떻게 소통 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했다.
  • 北, 이틀 연속 오물풍선 도발… 軍 대북 확성기 다시 켜나

    北, 이틀 연속 오물풍선 도발… 軍 대북 확성기 다시 켜나

    북한이 25일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남측으로 내려보냈다. 전날에 이어 연속 이틀째다. 북한이 전날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우리 군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공지에서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비슷한 시간에 오물풍선 350여개를 날려 보냈고 이 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지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선에 실린 대남 전단은 서울 여의도 국회 내에서도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수거된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의 쓰레기였고 분석 결과 현재까지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전날 남하한 오물풍선에 대해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합참은 “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 군은 전략적·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확성기 방송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참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 않은 데는 북한을 압박하는 한미·한미일 연합훈련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참 주관으로 우리 육·해·공군·해병대 지속지원 전력과 미군 측 2지속지원여단·19지원사·5공군 등이 연합해 전날부터 오는 28일까지 ‘2024년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을 하고 있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한미일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도 이번 주에 실시된다. 우리 군 자체적으로도 육군의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실사격 훈련이 이날 진행됐고 조만간 해병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이후 처음으로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9일 북한이 ‘4차 오물풍선 살포’ 도발에 나서자 최전방에 설치된 5곳의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통해 약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당시 국군심리전단이 제작한 ‘자유의 소리’ 방송을 2시간가량 송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심리전 전략 중 하나다.
  •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尹, 美핵항모 올라탔다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尹, 美핵항모 올라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 해군 핵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30년 만으로, 북한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기념식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두고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함을 방문해 “이번 루스벨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면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하며 “루스벨트함이 내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이 루스벨트함에 승선하자 대통령의 승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300여명의 한미 장병들이 큰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8군 사령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등과 함께 비행갑판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FA-18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전투기다. 북러 조약으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어 열린 6·25 전쟁 참전 영웅 초청 위로연도 찾았다. 정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를 직접 찾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민심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6·2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을 향해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고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대해 “이곳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이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이 결정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위로연에서 이동근·고석복·이하영·김춘원 용사 등 참전용사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70여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북 확성기 쉬어간 軍, 연합 군사훈련 통해 北 압박한다

    대북 확성기 쉬어간 軍, 연합 군사훈련 통해 北 압박한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대남 오물풍선 살포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우리 군이 이번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물과 분변 등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단순한 종이쓰레기여서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한미 연합훈련 등으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대북 확성기 방송은 현재까지 실시하지 않았고, 오늘은 계획이 없다”며 “방송할 준비는 항상 되어 있다. 군은 전략·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확성기 방송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밤부터 오물풍선 350여개를 날려 보냈고, 이중 100여개 정도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지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된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의 쓰레기였고, 분석결과 현재까지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9일 북한이 ‘4차 오물풍선 살포’ 도발에 나서자 최전방에 설치된 5곳의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통해 약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당시 국군심리전단이 제작한 ‘자유의 소리’ 방송을 2시간가량 송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심리전 전략 중 하나다. 이번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 않은 데는 북한을 압박하는 한미·한미일 연합훈련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참 주관으로 우리 육·해·공군·해병대 지속지원 전력과 미군 측 2지속지원여단·19지원사·5공군 등이 연합해 전날부터 오는 28일까지 ‘2024년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을 하고 있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 한·미·일 다영역 군사 훈련 ‘프리덤 에지’도 이번 주에 실시된다. 우리 군 자체적으로도 육군의 다연장 로켓(MLRS) K-239 ‘천무’ 실사격 훈련이 이날 진행됐고, 조만간 해병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 이후 처음으로 서해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한다. 우리가 훈련 강도를 높일수록 북한이 또 다른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합참은 최전방에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며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6·25 기념식 참석 뒤 루즈벨트함 찾은 尹 “북러조약, 역사 역행·시대착오적 책동”

    6·25 기념식 참석 뒤 루즈벨트함 찾은 尹 “북러조약, 역사 역행·시대착오적 책동”

    미 해군 핵항공모함 방문···YS 이후 30년만“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 상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 해군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30년 만으로, 북한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기념식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두고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루즈벨트함을 방문해 “이번 루즈벨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면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하며 “루즈벨트함이 내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예정 없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이 루즈벨트함에 승선하자 대통령의 승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300여명의 한미 장병들이 큰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8군 사령관과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등과 함께 비행갑판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F/A-18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전투기다. 북러 조약으로 인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대구에서 열린 기념식 김건희 여사와 첫 참석위로연에서는 참전용사 한명씩 호명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 74주년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어 열린 6·25 전쟁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도 찾았다. 정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를 직접 찾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보수 텃밭 TK(대구·경북) 민심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6·2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을 향해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고,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대해 “이곳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이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이 결정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위로연에서 이동근·고석복·이하영·김춘원 용사 등 참전용사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70여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역대 세 번째, 미 항모 승선한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역대 세 번째, 미 항모 승선한 윤석열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 입항 중인 미국의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찾았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이 루즈벨트함에 승선하자, 대통령의 승함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으며 3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큰 환호로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군 주요 직위자와 함께 항공기 이동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 갑판으로 이동해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 항모강습단장으로부터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 함재기들과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 필요한 각종 장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비행 갑판의 시찰을 마친 대통령은 격납고로 이동해 한미 장병 300여 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루즈벨트 항모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조치”라면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루즈벨트함이 내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등이, 미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Christopher LaNeve) 미8군사령관, 닐 코프라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Christopher Alexander) 제9항모강습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 안덕근 산업부 장관 “한국, 가스전 탐사 적극 나서야…그간 사실상 방치”

    안덕근 산업부 장관 “한국, 가스전 탐사 적극 나서야…그간 사실상 방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과 관련해 적극적인 탐사와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탐사를 지금 시작하는 것인데, 현재 5개(시추공)까지 발표를 했는데 복수로 탐사를 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도 있다고 생각한다. 검증도 충분히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 지질 탐사를 빨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중국, 일본 등 우리 주변국은 이러한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변국들은) 희토류 등 자원 문제 때문에 자국 영해 내에서 이런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는 MB 자원외교 이후 문제가 생기면서 사실상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좋은 호재가 있기에 이걸 계기로 지금 발견된 그 유망 구조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탐사·시추를 해야 한다고 믿고,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확인을 위해 오는 11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해역 탐사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지난 21일 개발전략회의를 했는데 국내 제도가 대규모 자원 개발과는 맞지 않게 돼 있다. 그래서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과 해외 투자가 들어와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구비하고 인프라 구축해 이번 12월 연말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이날부터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른다. 안 장관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는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는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정례화에 합의한 뒤 오는 26일 워싱턴 DC에서 처음 열린다. 한미일 회의에서는 미국 주도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다양한 내용들을 폭넓게 얘기할 예정”이라며 “공급망이나 첨단 기술 협력, 통상 현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다시 쓰는 기록들

    [마감 후] 다시 쓰는 기록들

    133일 전인 지난 2월 14일자 지면에 한중·한러 관계에 대한 기대를 담은 글을 썼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무게를 싣느라 거리가 멀어진 중국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색된 러시아에 대한 변화와 관리를 본격화하려는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게 달라지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읽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후 27일 만에 성사된 한중 외교장관 통화가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미 늦어진 전화통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싶을 만큼 양국 관계는 녹록지 않아 보였다. 그랬던 한중 관계는 우선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기록들을 잇따라 다시 썼다. 조 장관의 방중으로 6년 6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해 4년 5개월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와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담, 9년 만의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이어졌다. 러시아와의 교류는 지난 2월 초 윤석열 정부 들어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인 외무부 차관의 움직임 이후 더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양국이 서로에 대한 소통과 관리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한국인이 간첩죄로 구금되고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북한의 뒷배가 돼 대북 제재 감시망을 무력화하는 등 난관이 계속돼도 한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일관된 설명이었다. 러시아엔 한국이 더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결국 한러 관계도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망세가 이어졌다. 불과 넉 달 만에 전혀 다른 톤으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개월 만에 재회해 1961년 북한과 옛소련의 동맹에 가깝게 관계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한반도에 직접 위협이 되는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했다. 정부는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이기도 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라는 강수로 맞받았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더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며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다. 당초 북러 회담이 예상됐던 18일 한중 고위 당국자들이 서울에서 6시간 동안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때 중국 측은 “북러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이런 내용이 실리는 것을 중국은 최소 묵인했고, 그 뒤 별다른 반박도 하지 않았다. 중국도 북러의 밀착이 꽤 불편하다는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한반도 안정이 중요한 중국을 끌어당기는 데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관측도 와닿는다. 아직은 선을 넘지 않았다면서도 거센 경고를 주고받는 러시아와는 더 아슬아슬해졌다. “앞에서 하는 말과 실제 설명은 다르다”고 해 왔던 소통이 보다 정교해져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진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때다. 막연한 끝을 위안 삼기엔 ‘브로맨스’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어떤 기록들이 다시 쓰일까. 악화일로에서도 키를 쥘지, 가속페달을 밟을지는 우리 외교의 몫이다.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할 때다. 134일 뒤에는 세계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는 미국 대선도 치러진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가 사실상 동맹 수준의 관계를 복원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한미와 한미일 3국이 강력하게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거듭 다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가 지난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경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맞선 어떠한 대응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두 차관은 북한이 불법적인 북러 협력을 과시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지난 14일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등과 관련,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며 공조를 강조했다. 열흘 만에 다시 나눈 통화에서는 지난 18일 가진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중 간 소통을 통한 양국의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일 북핵대표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북러 간 협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정보전략본부장과 정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유선협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은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3국 북핵대표는 이어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체결한 북러 간 조약으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한 데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을 지원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중대한 우려 사항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3국 북핵대표는 “한미일은 지역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상황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교 및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의사를 재확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한민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며 “한미일은 또한 대화의 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어떤 선도 없어”

    대통령실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어떤 선도 없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수준의 북러 조약 체결 후 한러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제재 공조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원점 재검토 방침에 대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도 살상 무기를 포함해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검토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묻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155㎜ 포탄, ‘코뿔소’라 불리는 K600 지뢰 제거용 장애물 개척 전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장 실장은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장 실장은 지난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저희한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일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밝히면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장 실장은 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러북 간 군사협력 문제는 이미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간 조약 체결에 대응해 미국·일본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집중 협의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은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 훈련, 적의 공중 전투기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 훈련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훈련은 북러 정상회담 계획 전에 예정됐던 것이다. 북러가 새 조약을 당장 물리적으로 과시하는 행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이 중장기적으로 3각 공조를 넘어서 ‘아시아판 나토’ 등 군사 동맹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한미일은 각자의 이익에 직결되는 역내외 도발이 발생하면 정보 교환, 메시지 조율, 대응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한국 핵무장론’도 재언급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과 핵강국인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 北 우크라 파병 가능성에 촉각…북러 ‘맞불’ 연합훈련은 미지수

    北 우크라 파병 가능성에 촉각…북러 ‘맞불’ 연합훈련은 미지수

    북한이 핵무력에 이어 북러 동맹 결성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를 뒷배 삼아 올 하반기 자체적인 대남 위협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보당국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약에 따른 북러 간 공동 조치의 하나로 언급되는 ‘북러 연합훈련’은 당장 실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국가정보원은 북러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에 따른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거나 병합해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에 북한군이 투입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북러 조약 제4조는 ‘북러 중 한 나라가 무력 침공으로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면 다른 나라가 유엔 헌장 51조와 국내법에 따라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돼 있다. 제성훈 한국외국어대 노어과 교수는 “(북한군 파병이)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됐다”며 “북이 공식 참전이 아닌 자원병(의용군) 형태로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북러가 이달 중 예정된 한미일 첫 3자 훈련 등에 ‘연합 훈련’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선 당장 ‘세 과시’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러시아 입장에선 전쟁이 길어진 탓에 군사력을 극동지역에 투입할 여유가 없고 연합 훈련은 준비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설명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제사회의 파장을 고려해 당장 연합훈련을 하기보단 북러 성과의 내용을 일종의 정책화, 노선화해 제시하는 단계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봤다. 일단 북한은 이번 주 예고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새 조약에 따른 북러 군사 협력의 ‘단계화’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 정례 회의지만 북러조약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가 따를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와 별개로 북한의 공세적 대남 도발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또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물풍선’ 재살포를 예고한 상태다.
  • 용산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선 없어”

    용산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선 없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수준의 북러 조약 체결 후 한러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제재 공조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원점 재검토 방침에 대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도 살상 무기를 포함해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검토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묻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155㎜ 포탄, ‘코뿔소’라 불리는 K600 지뢰 제거용 장애물 개척 전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장 실장은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장 실장은 지난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저희한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일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밝히면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장 실장은 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러북 간 군사협력 문제는 이미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간 조약 체결에 대응해 미국·일본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집중 협의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러 조약에 좀더 무게감 있게 대응해야 하는 건 바로 미국”이라면서 “한국이 전면에 나서 혼자 싸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보다 한미 간 긴밀한 협조 아래 미국의 경고가 제대로 먹히지 않을 때 러시아를 억제하는 쪽으로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은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 훈련, 적의 공중 전투기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 훈련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훈련은 북러 정상회담 계획 전에 예정됐던 것이다. 북러가 새 조약을 당장 물리적으로 과시하는 행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이 중장기적으로 3각 공조를 넘어서 ‘아시아판 나토’ 등 군사 동맹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한미일은 각자의 이익에 직결되는 역내외 도발이 발생하면 정보 교환, 메시지 조율, 대응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한국 핵무장론’도 재언급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과 핵강국인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어떤 선도 없어”…북러 밀착에 한미일 합동훈련·나토 제재 공조로 대응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어떤 선도 없어”…북러 밀착에 한미일 합동훈련·나토 제재 공조로 대응

    한미일 정상회의 성사 관심…기시다 나토 참석3국 군사훈련 ‘프리덤엣지’…핵추진 항공모함 입항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수준의 북러 조약 체결 후 한러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제재 공조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원점 재검토 방침에 대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 정부도 살상 무기를 포함해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검토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묻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155㎜ 포탄, ‘코뿔소’라 불리는 K600 지뢰 제거용 장애물 개척 전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장 실장은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장 실장은 지난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저희한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일은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밝히면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장 실장은 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러북간 군사협력 문제는 이미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간 조약 체결에 대응해 미국·일본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집중 협의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러 조약에 좀 더 무게감 있게 대응해야 하는 건 바로 미국”이라면서 “한국이 전면에 나서 혼자 싸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보다 한미 긴밀한 협조 아래 미국의 경고가 제대로 먹히지 않을 때 러시아를 억제하는 쪽으로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에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루스벨트함은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 훈련, 적의 공중 전투기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 훈련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훈련은 북러 정상회담 계획 전에 예정된 것이다. 북러가 새 조약을 당장 물리적으로 과시하는 행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이 중장기적으로 3각 공조를 넘어서 ‘아시아판 나토’ 등 군사 동맹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한미일은 각자의 이익에 직결되는 역내외 도발이 발생하면 정보 교환, 메시지 조율, 대응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한국 핵무장론’도 재언급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과 핵강국인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 기시다 총리 “다음 달 나토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의 열리나

    기시다 총리 “다음 달 나토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의 열리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21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계기로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나토 정상회의와 8월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다음 달 9~11일 열리는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 대응이나 총재 선거 전 중의원(하원) 해산 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 “미룰 수 없는 과제에 대처해 결과를 내는 것 이외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만 대답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일본 제1당은 자민당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2021년 10월 총리에 올랐으나 지난해 연말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이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0~20%에 그치고 있다.
  • 조태열, 유엔 공개토의 주재하며 ‘북-러 불법 사이버 활동’ 규탄

    조태열, 유엔 공개토의 주재하며 ‘북-러 불법 사이버 활동’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한 첫 고위급 대면 공개토의를 열고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문제를 포함한 세계적인 사이버 위협 이슈를 다뤘다. 63개 유엔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은 공동성명을 내고 “안보리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 회의는 6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한국의 대표행사 차원에서 치러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직접 뉴욕을 찾아 회의를 주재했고, 유엔 수장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회의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을 포함해 약 70개국이 참여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디지털 수단을 통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체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핵무기 비확산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이버 안보가 국제평화와 현실 세계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고 안보리 차원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의 40%가 불법적인 사이버 수단을 통해 조달되고 있다”고도 했다. 린다 토무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러시아 정보당국이 유럽 각국의 정당을 표적으로 사이버 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정보 수집 차원이 아닌 각국 인프라나 병원에 심각한 피해를 준 랜섬웨어 공격자들에게 은신처까지 제공해왔다고 했다. 한미일 등 유엔 회원국 63개국과 유럽연합(EU)은 회의에 앞서 사이버안보와 관련된 안보리 역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이 공동성명에 중국과 러시아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조 장관은 회의 전 북러 협정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어떤 직간접적 지원·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상임이사국(러시아) 스스로 채택에 동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한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북한과 러시아가 ‘무력 침공 시 지체 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자 미국과 일본은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유일하게 북한과 자동 군사개입 조약을 맺고 있는 중국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1 인터뷰에서 북러 조약의 4조 조항에 대해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다른 쪽은 유엔 헌장 51조와 러시아·북한 국내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조 상호방위 조항에 대해 “전적으로 방어적 입장일 뿐”이라며 파장을 축소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북러가 맺은 상호방위 조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상호방위 조항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북러 조약이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안보 전문가들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러 조약은 2008년 한국과 러시아가 맺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 우위에 있다”며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정당화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핵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3대 핵 강대국의 노력이 소멸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NYT에 “냉전 시대의 안보 보장이 부활한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미일 안보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에 대해 기존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재검토를 주장한 것을 두고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과 유사시 군대 파견을 포함한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유일한 국가였던 중국은 “두 주권 국가의 일”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회담 관련 질문을 받자 “양자 협력 사무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방 언론들은 대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 상황을 내심 못마땅해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러와 함께 묶이는 것을 꺼리는 중국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방중했을 때 중국에 이어 북한으로 직행하는 것을 말렸다고 BBC가 전했다.
  • NSC “살상 여부 떠나 무기 지원 여러 옵션 있다”

    NSC “살상 여부 떠나 무기 지원 여러 옵션 있다”

    정부는 2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검토하면서 한러 관계는 최악을 향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우선 방공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되 러시아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살상무기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SC 회의는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과 이런 조약을 맺는다는 것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 그걸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상이냐, 비살상이냐를 떠나서 무기 지원에는 여러 옵션이 있다”고 했다. 일반 살상무기가 아닌 정밀무기, 비살상무기가 아니더라도 러시아가 꺼리는 무기 체계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게 된다면 1단계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방공무기나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등이 대상일 것”이라며 “그래도 러시아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또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약이 원칙적으로 1961년 조소동맹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자동 군사 개입은 아니지만, 동맹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북러 조약의 수위를 예상했다는 입장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서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달 다양한 영역에서 강도 높은 합동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을 실시하고, 다음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불법적인 북러 밀착에 대해 제재 공조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 정부 “북러 군사협력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 “북러 군사협력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

    정부는 20일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해 상호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북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성명을 발표했다. 장 안보실장은 “6.25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먼저 침략 전쟁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쌍방이 일어나지도 않을 국제사회의 선제공격을 가정해 군사협력을 약속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과 규범을 저버린 당사자들의 궤변이요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임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러시아가 스스로 결의안을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해 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안보실장은 “정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러·북 간 구체적 협의 내용이 다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오늘 오전 공개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문안 등을 분석·평가해 이와 같은 정부 입장을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운송과 유류 환적에 관여한 러시아와 북한 측은 물론, 제3국의 선박 4척과 기관 5곳,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행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와 관련해서 243개 신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해 1천402개 품목을 제재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서명한 조약에는 북한과 러시아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에게 바로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합동 훈련·나토국 제재 공조…한미일, ‘북러 밀착’에 맞대응 방침

    합동 훈련·나토국 제재 공조…한미일, ‘북러 밀착’에 맞대응 방침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을 맺어 한반도 안보 지형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이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달 다양한 영역에서 강도 높은 합동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을 실시하고, 다음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불법적인 북러 밀착에 대해 제재 공조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북한이 20일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북러 새 협정 내용은 사실상 한미동맹에 버금가는 상호방위 조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약문에 ‘유엔 헌장과 북러 각각의 법에 준해 제공’이라는 전제조건을 넣었지만, 최고 수준의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도 원론적으로는 ‘각 나라의 헌법이 정한 바에 따른다’는 원칙을 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의미는 없다는 평가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지금까진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가 중립을 지킬 거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이젠 북한을 도울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이라며 러시아가 한반도 안보에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했다. 한미일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8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다양한 영역의 합동군사훈련을 한반도 공해에서 최초로 실시하며 북러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그간 실시해 온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해 ‘프리덤 에지’라 명명된 이번 훈련엔 미국의 10만t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참여한다. 육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로 실시된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규모나 범위 측면에서 과거에 보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다음달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러의 불법적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공동 규탄 성명과 구체적인 제재안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 재정 지원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인 만큼, 이번 북러 협정이 역내 안보에 미칠 파장과 위험성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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