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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장관이 뉴욕에서 ‘플라스틱 오염 심각’ 경고한 이유는 [외안대전]

    외교부 장관이 뉴욕에서 ‘플라스틱 오염 심각’ 경고한 이유는 [외안대전]

    조 장관, 유엔 플라스틱협약 고위급 부대행사 참석다음달 ‘부산 개최’ 마지막 회의 앞두고 성안 촉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외교장관 회의 등 다자회의와 중국, 스페인, 핀란드, 몰도바,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와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 기조연설까지 많은 일정이 이뤄졌는데요. 그 중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유엔 플라스틱 협약 협상 관련 고위급 부대행사 참석 내용이 눈에 띕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 케냐 대통령과 유엔 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요나스 가스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기후변화·환경장관, 부르키나파소 환경장관,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 등 주요 국가들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주로 환경 문제를 담당하는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외교부 장관인 조 장관이 이례적으로 참석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해야 한다는 점과 특히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협상회의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2024년 말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을 성안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네 차례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를 열었고, 마지막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한국 부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170여개국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국내외 산업계, NGO 인사 등 3000여명이 부산 벡스코에 모여 협약 성안을 위한 마지막 회의를 갖습니다. 2024년 말까지 국제 협약을 만들자는 높은 공감대는 이뤘지만 협약문을 작성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국가별로 입장이 첨예하게 나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 유통, 폐기까지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규제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모이지만 플라스틱 생산국부터 소비국 등 나라별 상황에 따라 규제 내용에 대한 반발이 큽니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산유국과 플라스틱 주요 생산국인 중국 등은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1차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략 감축을 반대하고, 생산을 줄이지 않고 소비나 사용, 폐기 과정에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자는 입장인 반면, 주요 소비국인 유럽 국가 등은 애초에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확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구속력 있는 협약이라 조항마다 각국의 이해관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견을 좁히는 데 아직도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한국은 철저한 분리수거를 비롯해 순환경제 제도 등으로 비교적 폐기물 관리가 잘되고 있는 만큼 유연한 입장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1차 우루과이, 2차 프랑스, 3차 케냐, 4차 캐나다에 이어 5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도 플라스틱 협약 관련 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회의가 열린다는 것도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데,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국제 규범을 형성하는 데 한국이 기여한다는 데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부산에서 국제사회 최초의 플라스틱협약이 발표되는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INC에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와 기후변화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지만 이번 고위급 부대행사에 외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 것도 마지막 회의 개최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의지를 더욱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회의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쟁과 갈등으로 국제 정세가 나날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서도 플라스틱협약을 도출해 내면 국제사회가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의 비협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용론’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등 갈수록 다자협의를 통한 과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는 공감대를 서로 확인하고 이를 함께 풀어가자는 계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조 장관은 유엔 대사를 지낸 ‘유엔 전문가’이자 외교부 2차관을 지내며 다자회의의 역할과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조 장관은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도 별도로 면담을 갖고 플라스틱 오염을 비롯한 국제 환경이슈에 대해 UNEP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INC-5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7년 강경화 전 장관 이후 7년 만의 외교부 장관의 UNEP 사무총장과의 면담이었습니다. 유엔환경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플라스틱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6%인 18억t에 달합니다. 매일 트럭 2000대 분량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강과 바다로 버려지고 있는데 206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이 세 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협약을 성안하기로 한 ‘데드라인’이 두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이 남았지만 아직도 서로 이견이 부딪히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국가가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첫 발을 내딛는 결과물이 부산에서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사설] 尹·이시바 첫 회담, 한일 정상 친교 넓혀 가길

    [사설] 尹·이시바 첫 회담, 한일 정상 친교 넓혀 가길

    이시바 시게루 새 일본 총리가 다음주 라오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일본 NHK가 어제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라오스 방문을 전제로 한일 정상회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시바 총리 취임 직후 윤 대통령과 처음 만나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는 12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한일 셔틀외교도 복원했다. 이시바 총리는 그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한일 양국과 한미일 3국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고 이시바 총리는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선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라오스 정상회담에서는 윤·기시다 두 정상이 발전시킨 협력 기조를 재확인하고 윤·이시바 케미(교감)를 쌓아 나가는 데 주력하기를 바란다. 한일 관계를 후퇴시키는 대형 현안이 없는 가운데 국교수립 60주년인 내년에 양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과거보다는 미래 지향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이시바 정부도 그에 호응해야 할 것이다. 우리 측이 만들고 싶어 하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해 8월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선언으로 3국 안보 협력 시대를 열었다. 일본의 총선거(10월 27일), 미국의 대선(11월 5일)을 끝내고 3국 정상회담은 물론 미 대통령 당선자와 한일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도록 지혜를 짜내야 한다. 2003년 이후 끊긴 우리 정상의 일본 국빈방문도 이번에 추진했으면 한다. 기시다 전 총리가 지난달 6일 한국을 고별 방문한 만큼 윤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NHK “이시바, 9일 중의원 해산 후 아세안 회의 참석”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전날 오후 첫 전화 통화를 통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정상외교를 시작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공헌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각국 정상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이시바와 첫 통화… “北도발에 한일·한미일 공조로 대응해야”

    尹 “가치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이시바 “긴밀한 소통… 연대 희망”셔틀 외교 강조 속 빠른 만남 기대미일 정상 통화선 동맹 강화 계승‘아시아판 나토’ 놓고 中반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취임 이튿날을 맞은 이시바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 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 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 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시키고 영미 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는데, 이날 통화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에 긴장감을 높일 것이란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이시바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축전에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과 공동 인식을 준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면서 대만 문제를 내정으로 규정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하고 남중국해 문제도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해석했다.
  • 日이시바, 바이든·윤석열과 연달아 전화...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계승

    日이시바, 바이든·윤석열과 연달아 전화...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계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이튿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리더십 교체에도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변함없이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 NHK 등은 이시바 총리가 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로 출근해 첫 일정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약 15분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조기에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조기 추진하는 한편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시다 정권의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한미일 3국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의 기조를 이어가자는 의견에 양 정상이 동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일본의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3각 공조에 무리한 현상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밝힌 ‘국익 우선’ 안보관과 미일지위협정 개정, 아시아판 나토 구상 등은 여전히 한일과 한미일 협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단 지적이다. 대표적인 ‘자주국방론자’인 이시바 총리는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해 미국령인 괌에 자위대를 주둔케 하고 영미관계처럼 미일 관계를 ‘균등화’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시바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미일주둔지위협정 개정이 미일 동맹 강화로 이어진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동맹국과의 관계 등을 묻는 말에도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시바 총리는는 관련 질문에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 각각이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떤 성과를 얻을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을 비롯해 동맹국과의 우호 관계는 변함이 없지만, 국익을 우선해 주장할 것은 주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의 주요 주장이 실현되기는 어렵단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일지위협정 개정은 주일미군의 ‘특권’을 박탈하는 셈이어서 미국 측의 강한 반대가 예상된다. 앞서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와 자위대 괌 주둔 구상을 일축했다. 그가 주장하는 아시아판 나토 창설 역시 헌법상 집단 자위권 행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중국의 강한 반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긴장감 높일 것이란 지적이다. 켄 짐보 게이오대학 안보학 교수는 아사히신문에서 “각국은 자국의 우선순위에 따라 국방정책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에 즉각 동의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尹, 이시바 총리와 통화···“협력 증진시키자”

    이시바 “양국 관계 발전 노력해 온 리더십 높게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통화하면서 총리 취임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어제 보내주신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한다”며 “취임 후 빠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진행해온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국방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했다.
  •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정권 출범은 한일 관계엔 청신호다. 그가 기시다 전 총리의 한국 정책을 계승하며 양국에 분 순풍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해산·총선거의 첫 승부를 앞두고 있다.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미일의 정치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일 정상이 만나야 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미 대통령 당선자와 한일 정상의 만남도 추진돼야 한다. 2025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가 시작됐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년을 뜻깊은 해로 만들어 보자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의 지시로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60주년 조직’이 생겼다. 한국은 60주년 태스크포스(TF), 일본은 ‘60주년 사무국’을 설치했다. ‘60주년 합의’는 이시바 정권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2015년 국교 50주년은 초라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주최의 50주년 리셉션은 도쿄 미야코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의 리셉션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리셉션이 개최된 6월 22일 아침까지도 정상의 참석이 불투명했다. 개막 몇 시간을 앞두고 참석이 결정돼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상대국 행사장에 나타났다. 국교 수립 반세기가 되는 해에 양국은 성명 하나 내지 못하고 50주년을 흘려보냈다. 60주년의 핵심은 한일 공동선언과 그에 딸린 정치·경제·문화 행사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중점을 두는 게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전시킨 2.0 선언이다. 일본은 새 선언에는 부정적이다. 과거의 역사와 사죄를 담지 않을 수 없어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전의 고노 담화(1993년), 무라야마 담화(1995년), 간 담화(2010년) 같은 굵직한 담화 등으로 일본은 여러 차례 과거를 언급하고 사죄했다. 2.0 선언에 과거사를 담아 한일 역사에 남기자는 주장, 여러 차례 반복된 사죄를 미래지향의 선언에 남길 필요가 없다는 양론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뺐다. 광복절에서 ‘과거’가 빠진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일본의 사죄가 역대 담화 등으로 충분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사죄란 가해자가 진정성을 갖고 실천할 때 의미를 갖는다. 해방 후 지구촌 최빈국 대한민국과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는 선진국 사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도 배경에 있다고 하겠다. 백 번의 말보다는 담화에서 밝힌 사죄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발상을 바꾼다면 60주년 교섭을 시작할 TF와 사무국에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한일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가. 내년 6월 22일까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우리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일본 외무성 차관보급인 외무심의관이 단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60주년을 대하는 양국의 온도차를 상징하는 비대칭이다. 언제나 한일외교가 그랬듯 적극적인 우리가 소극적인 일본을 끌고 당겨 양 국민이 감동할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 왕래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서로의 공항에 사전 입국 심사관을 파견하거나 자국의 교통카드를 상대국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소소한 문제는 기본이니 더 거론하지 말자. 60주년 TF·사무국은 115년 전 병합이란 역사가 있고, 그 역사가 깨끗이 청산된 것이 아닌데도 한일이 왜 협력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물음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인적 교류 차원에서 다양한 대답을 준비했으면 한다. ‘친일 프레임’, ‘반한 정서’로 선동을 하더라도 신뢰가 두터우면 그 선동은 양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한일 60주년은 협력의 필요성을 양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민주화 이후 ‘반미 프레임’이 힘을 잃었듯 한일 60주년이 소모적 ‘친일 프레임’을 청산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 그 원점은 한일이 서로에게 필요한지를 묻고 또 묻는 일이다. 사죄도 좋고 반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승전결의 ‘결’은 먹고사는 문제다. 내년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론인 ‘한일 경제공동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원년으로 삼으면 어떤가. 경제야말로 한일 젊은 세대를 하나로 묶고 미래와 번영을 꿈꾸게 하는 공통분모가 아니겠는가. 길은 멀리 있지 않다. 황성기 논설위원
  • 尹 “北, 핵무기 손대면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

    尹 “北, 핵무기 손대면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

    지하 100m 벙커 뚫는 현무-5·김정은이 두려워하는 B-1B 함께 떴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들을 지켜 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이어 군 원로, 호국 영웅, 모범 장병 등 400여명이 참석한 경축연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 공개됐다. 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처음 동원되는 등 군이 이날 행사를 통해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무-5는 기념식 막바지에 ‘3축 체계’의 하나로 등장했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 체계로 현무-5는 이 가운데 대량응징보복(KMPR)의 수단이다. 2대의 현무-5는 9축 발사 차량에 탑재된 형태이며 발사관 길이는 약 20m였다. 현무-5는 수직으로 세운 발사관에서 뿜어져 나온 뒤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 론치’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차량은 이날 현장에서 바퀴 전체를 45도로 틀어 움직이는 ‘사선기동’(게걸음)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현무-5는 탄두 중량이 최대 8t에 달해 전술핵 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군은 유사시 현무-5 20~30발로 북한 지휘부가 숨어 있는 벙커 등 평양 일대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지하 100m 이상을 뚫어 적 지휘부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 기능을 한다. 단거리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급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괌 미군 기지에서 출발한 전략폭격기 B-1B 1대도 전개됐다. B-1B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한 전략적 도발이 발생할 때 대응 출격 임무를 맡아 왔다. 역시 북한 지휘부 타격에 활용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졌다. ‘잠수함 사냥꾼’으로 불리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도 처음 공개됐다. 또 다른 3축 체계 전력인 장거리지대공유도미사일(L-SAM), 스텔스 전투기 F-35A도 등장했다. 지난해 국군의날에 우천을 이유로 첫선을 보이지 못했던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도 하늘을 갈랐다. 올해는 건군 76주년으로 이른바 5년 단위의 ‘꺾이는 해’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 담긴 대북 경고 메시지는 어느 해보다도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고농축 우라늄 시설 공개, 미사일 도발 등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전술핵 능력을 과시하고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군의 억제력이 강하고 확실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인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2년 연속 시가행진이 열린 건 전두환 정권 때 이후 40년 만이다. 역대 최초로 호국 영웅과 유족의 카퍼레이드도 진행됐다. 6・25참전용사인 류재식씨,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이 카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행진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태극기를 매달아 광화문 상공 위로 띄우는 서울 수복 재연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 尹 “북한 핵무기 사용하면 ‘정권 종말의 날’…北 지휘부 초토화 ‘현무-5’ 공개하고 ‘죽음의 백조 B-1B’도 전개

    尹 “북한 핵무기 사용하면 ‘정권 종말의 날’…北 지휘부 초토화 ‘현무-5’ 공개하고 ‘죽음의 백조 B-1B’도 전개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한미일 안보협력 강화·국제사회와 연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데 상당수를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 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무-5 탄두 중량 최대 8t유사시 평양 일대 초토화 계획‘잠수함 사냥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도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 공개됐다. 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처음 동원되는 등 군이 이날 행사를 통해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현무-5는 기념식 막바지에 ‘3축 체계’의 하나로 등장했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 체계로 현무-5는 이 가운데 대량응징보복(KMPR)의 수단이다. 2대의 현무-5는 9축 발사 차량에 탑재된 형태이며 발사관 길이는 약 20m였다. 현무-5는 수직으로 세운 발사관에서 뿜어져 나온 뒤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차량은 이날 현장에서 바퀴 전체를 45도로 틀어 움직이는 ‘사선기동’(게걸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무-5는 탄두 중량이 최대 8t에 달해 전술핵 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군은 유사시 현무-5 20~30발로 북한 지휘부가 숨어있는 벙커 등 평양 일대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지하 100m 이상을 뚫어 적 지휘부를 파괴하는 ‘벙커 버스터’ 기능을 한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중량을 줄이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급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괌 미군 기지에서 출발한 전략폭격기 B-1B 1대도 전개됐다. B-1B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해 전략적 도발이 발생할 때 대응 출격 임무를 맡아왔다. 역시 북한 지휘부 타격에 활용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졌다. ‘잠수함 사냥꾼’으로 불리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도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또 다른 3축 체계 전력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 스텔스 전투기 F-35A도 등장했다. 대북 경고 메시지 강력2년 연속 시가행진···호국영웅 카퍼레이드광화문에 태극기 띄우는 ‘서울수복’ 퍼포먼스 올해는 건군 76주년으로 이른바 5년 단위의 ‘꺾이는 해’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 담긴 대북 경고 메시지는 어느 해보다도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고농축 우라늄 시설 공개, 미사일 도발 등이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힘으로 평화를 뒷받침하자는 게 정부의 시각”이라면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능력을 과시하고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군의 억제력이 강하고 확실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인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2년 연속 시가행진이 열린 건 전두환 정권 때 이후 40년 만이다. 이에 앞서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과 유족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참전용사인 류재식,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이 카퍼레이드에 참여했다.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행진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태극기를 매달아 광화문 위로 띄우는 서울수복 재연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 尹대통령 “北, 핵사용 기도시 정권종말…한미일 안보협력 더 강화”

    尹대통령 “北, 핵사용 기도시 정권종말…한미일 안보협력 더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 거래로 국제사회의 규범에 역행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을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를 구축하고 있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사령부 창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방 혁신과 군 장병 처우 개선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강력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국방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노력도 필요하다. 젊은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장병들이 투철한 정신 무장과 전우애로 단결하고, 실전적 교육으로 단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군에 주문했다.
  •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에드윈 퓰너 ‘한반도 통일, 진정한 한미일 동맹 중요’문현진 ‘정부, 통일부 초정파 위원회로 격상… 시민통일운동 증진해야’ ‘March to DMZ’,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가 통일을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 실현을 목표로 28일 임진각에서 탈북자, 이산가족, 실향민 등 시민사회 3만 명과 국제적 한반도 전문가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대행진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등이 참여하는 코리안드림천만캠페인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파주시, 글로벌피스재단이 후원했다. 헤리티지 재단을 창설한 에드윈 J. 퓰너 박사는 “우리는 ‘코리안드림’이라는 통일 운동 비전으로 북한이탈주민, 해외 교포, 외국인 등 다양한 글로벌 시민들을 하나로 뭉쳤다”라며 3만 명의 통일실천대행진 참가자들 앞에서 코리안드림 시민주도 통일운동을 지지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올바른 한반도 통일 국가 건설은 창조주가 우리에게 준 행복 추구의 권리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모두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북한을 방문한 선친처럼 저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민족의 운명을 찾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그런 주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일어서자”라고 촉구했다. 행사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오후 3시부터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 2km 구간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구호를 함께 외치면 걷는 ‘코리안드림 대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대행진 총 8개 구간마다 배치된 통일 기원 구호들,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자유통일한국실현, 자유통일세계평화”, “사랑한다 형제여, 함께살자 동표여” 등을 힘차게 외치고 주최 측이 제공한 통일 관련 구호가 적힌 다양한 카드섹션을 흔들며 현장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본 행사장이 마련된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대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본 행사가 진행될 특설무대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축제를 더욱 신명 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식전 공연이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 공연단(칠보산예술단, 평양예술단, 이북도민합동합창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날 식전공연에서는 남과 북의 주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래와 음악들이 울려 퍼졌다. 식전공연 이후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 대표단과 코리안드림크루 30여 명이 특설무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대표단이 입장할 때 세계태권십연맹 소속 시범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단일 장소 최다 인원 릴레이 송판 격파 도전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환 아나운서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박은희씨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주제영상 상영, 통일염원 글로벌 시민지지선언, 통일염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축사, 기조연설, 문화공연, 통일염원 드론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사설] 이시바 日 총리, ‘한일 2.0’ 도약에 과감히 나서 주길

    [사설] 이시바 日 총리, ‘한일 2.0’ 도약에 과감히 나서 주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당선됐다. 이시바 총재는 10월 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을 뽑는 중의원·참의원 양 국회에서 일본의 102대 총리로 선출된다. 이시바 총재는 정치 경력 38년에 12선으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상 등을 지낸 당내 최고의 정책통이다.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내에서 한국에 우호적이고 과거사에 전향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블로그에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밝히는 등 자민당 내 역사수정주의적 정치인과는 인식의 결을 달리하는 온건파다. 이시바 정권 출범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청신호로 기대된다. 지난해 3월 강제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결단으로 사상 최악에 몰렸던 한일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12차례나 만났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한일 통화 스와프 복구를 비롯해 양국 정부 간 협력도 재개됐다. 한일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군사협력도 발을 내디뎠다. 양국 1000만명 왕래 시대를 맞았으나 과제도 적잖다. 일본은 65년 한일협정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지만 역사적·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피고 기업의 자발적인 피해자 구제까지 통제해서는 안 된다. 일본 최고의 안보통 이시바 새 총리 체제에서 한미일 협력도 한 단계 격상시켜야 한다. 4년 전 미국 대선 직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최초로 만나러 갔지만 이번은 달라야 한다. 한일 두 정상이 나란히 미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는 방안을 한일 외교당국이 진지하게 검토했으면 한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이 협력해 나갈 공간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자위대를 군대로 하는 2012년의 자민당 헌법 개정안을 토대로 개헌을 주장한다. 일본이 공격을 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일본 헌법상의 전수방위에 모순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의 지론인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칫 동북아의 질서를 깰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도쿄와 평양 대표부 설치를 언급하는 등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일북 대화는 좋지만 북핵 해결에 장애가 돼서도 안 된다.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선언을 비롯해 양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놓는 데 새 총리의 과감한 역할이 필요하다.
  •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문해력 위기’ 심층기획 사례 공감별도 섹션 만들어 향상시켜 볼 만의정갈등 기획, 현장 목소리 잘 담아배경과 문제점부터 해법까지 제시딥페이크 보도는 시의적절했지만시리즈로 원인·대안까지 짚었어야글로벌 인사이트 연재물은 ‘보석’‘혈세 삼킨 공공앱’도 강점 잘 살려통계 함정 잘 파악해야 왜곡 없어예산안도 자료 전달 그쳐선 안 돼12일자 ‘진화론을…’ 칼럼 날카로워복잡한 쟁점, 그래픽으로 시각화를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8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등을 다룬 서울신문의 여러 기획 기사가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국제 소식을 깊이 있게 다룬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보석 같은 기사”라고 평가했다.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 미국 금리 인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원인과 대책을 담은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도에 활용되는 각종 통계와 예산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0일자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기획이 9월 기사 중 가장 좋았다. 요즘 아이들이 쇼트폼이나 유튜브 등에 노출돼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보도는 그간에도 많았다. 이 기획에서는 교사 20명을 심층 인터뷰해 생생한 학교 현장에서의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문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혼란과 학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났다. 교사들이 느끼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사례가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가는 기사였고 설득력도 컸다.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획 보도는 물론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일자 2면의 ‘해외 플랫폼에 연예인 딥페이크, 한국 가수 최다 표적 됐다’와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두 기사 모두 시의적절하게 허위 딥페이크 성범죄 현황과 문제점을 잘 보여 줬다. 특히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는 실제 초등학교 교사인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어떤 방식으로 가해자를 특정해 잡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생생한 사례였다. 왜 경찰이 아닌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특정할 수밖에 없었는지와 관련한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만 딥페이크 범죄의 특수성, 현행법의 문제점, 기존 디지털 성폭력과 다른 점 등을 종합해 분량이 더 늘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현행 법률 조항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고, 왜 법적으로 충분하지 않은지를 지적해야 한다. 허진재 3일자부터 시작한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보도다. 단순히 의대 증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짚었다. 지역 공공병원장,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했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도 탁월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갈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외의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정부와 국회에서 이 시리즈를 일독했으면 좋겠다. 4일자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기사는 서울신문의 강점이 돋보인 보도다. 유용성 없는 공공앱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잘 지적했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앱 5개 중 1개가 폐기 권고를 받은 건 의미 없는 데 돈을 썼다는 얘기다. 국정감사 시즌에 의원실과 협업해 이런 기획을 더 많이 보도하면 좋겠다. 다만 3면에 들어간 ‘주요 폐기 권고 앱’ 그래픽은 앱 개발비나 누적 다운로드 수 등 명확한 기준을 두고 작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픽 관련해서 10일자 ‘50일 남은 미 대선 초접전 판세’ 기사에서도 기사 본문과 그래픽의 대의원 숫자가 맞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최승필 ‘글로벌 인사이트’는 보석 같은 기획 기사다. 지난달 28일자 12면 일본 총리 선거전 보도와 이달 11일자 12면 유럽연합(EU) 경쟁력 제고 전략보고서를 다룬 보도는 시의적절했고, 해당 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시리즈인데 매 회차 기획력과 전문성이 돋보인다. 지난달 29일자 16면 ‘긱워커 쉬었음의 함정, 고용통계 눈 가린다’도 통계의 의미와 맹점을 잘 짚었다. 긱 노동자(중개 플랫폼을 통해 일거리를 구하는 노동자)가 일을 쉬는 경우 실업률 통계에서 빠져 고용지표가 왜곡된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통계 관련 기사를 다룰 때 이렇게 부서와 전문가 등을 교차 확인함으로써 해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11일자 14면 ‘기혼 남성, 미혼보다 1600만원 더 벌고 미혼 여성, 기혼보다 200만원 더 번다’ 기사에 대한 통계 해석에는 이견이 나올 수 있다. 통계청 과장의 말을 인용해 “남성은 결혼하고 나면 유자녀든 무자녀든 취업률이 높지만, 여성은 자녀 유무에 따라 취업과 소득에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만 해석해선 안 된다. 남성은 취업해서 여유가 있으니까 결혼을 했고, 취업한 여성은 굳이 결혼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자에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대대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정부 설명에 의존했고 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의료, 저출생, 국방, 재정 등 분야별로 나눠 보도했는데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가 썼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 ‘병장 월급 내년 200만원 시대’라는 제목으로 국방 예산을 단순하게 설명했다. 같은 날 다른 언론에서는 병장과 간부 월급의 역전 현상을 짚었다. 간부는 월급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내야 하며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하락한다는 점까지 덧붙여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윤광일 19일자 ‘우라늄 시설 이어 탄도미사일… 북, 미 대선 앞두고 복합 도발’ 기사는 3명의 기자가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 북한, 한반도, 미국 상황까지 곁들여 다각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심층 분석의 전문성도 있었고 한미일 공조 움직임 등도 제대로 담겼다. 단순히 미사일을 쐈다는 기사로 끝나지 않아서 좋았다. 9일자 5면의 ‘국민연금 개혁 급물살’ 기사는 박수영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터뷰해 한 면에 나란히 썼다. 여야의 정책 대결을 부각시킨 바람직한 시도로 보인다. 여야의 정책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점을 지면으로 잘 담아 냈다. 다만 여야의 쟁점이 무엇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논거는 무엇인지를 그래픽 등 시각적으로 더 잘 보여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1일자 20면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기사는 이른바 X세대가 공직을 떠났다는 사례만 나열돼 있다. 의사결정하는 직급과 실제 일하는 직급 사이에 X세대가 있는데, 이게 문제라는 대목만 있다. 이들의 이탈이 문제라고 하면 그 문제점을 좀 더 깊이 짚어 줘야 한다. 12일자 데스크 시각 ‘진화론을 거부하는 당신에게’는 과학 전문기자가 쓴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논란이 된 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아프게 읽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화론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각의 문제가 아닌 과학의 문제라는 점을 잘 알려 줬다고 본다. 이재현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가 홍수를 이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단편적이고 산발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관련 보도들을 종합해 시리즈로 묶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기사 중 해외 처벌 사례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 사례가 긍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 또 국내 논의에 어떻게 작용할지 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다룰 때는 왜 10대가 딥페이크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10대가 가진 윤리의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근본적인 분석이 포함됐으면 좋겠다. 20일자 18면에 ‘일도 취업 준비도 안 해요, 3년 넘게 쉬는 청년 8만명’이라는 기사는 통계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이나 보충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만 다루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기사에서는 ‘청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일반 독자들에게 2030세대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 통계 속에서는 15세에서 29세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김영석 다양한 뉴스 플랫폼이 경쟁하는 와중에 독자가 서울신문을 선택하게 하려면 결국 심층 보도와 전문 보도가 강화돼야 한다. 예컨대 미국의 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등이 우리나라 경제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심층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또 과학기술 시대에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등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닌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에 대한 기획 기사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뉴욕서 공조 다진 한미일 외교장관 “연내 정상들 만나 사무국 설치하자”

    뉴욕서 공조 다진 한미일 외교장관 “연내 정상들 만나 사무국 설치하자”

    한미일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연내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특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협력사무국 설립을 발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고농축우라늄(HEU) 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발사대 공개, 북러 불법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공조 아래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주도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 미 대선 등으로 리더십이 교체되는 가운데 3국 외교장관은 그동안 다져 온 안보협력의 틀이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3자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 주는 증거”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협력 관계 제도화를 위해 협력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개최를 목표로 하는 3국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사무국 설치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미 핵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하겠다”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국가의 안전이 미국의 핵위협 공갈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기에 외부로부터 각이한 위협에 대응하고 견제하기 위한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은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한계 없이 강화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핵잠 입항을 파악한 기관이 ‘항공우주정찰소’라고 공개함으로써 위성감시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함께 드러냈다.
  •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한미일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연내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특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립을 발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열린 뒤로 약 7개월 만에 개최됐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북러 불법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주도하기로 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 미국 대선 등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이 모두 교체되는 가운데 3국 외교장관들은 그동안 다져온 안보협력의 틀이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3자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미국과 일본이 정치적 전환기를 거치고 있지만 3자 협력은 그런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3국 모두의 미래에 중요하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협력 관계가 보다 제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정상회의 개최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무국 설치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국 장관은 또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도 논의했다고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는 특히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세 장관이 인도·태평양 해상에서 현상을 변경하기 위한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 韓·쿠바, 수교 후 첫 외교장관회담… 北 문제 등 논의

    한국과 쿠바의 외교수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양국이 수교를 맺은 뒤 첫 외교장관 회담이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이 회담을 통해 양국의 상주 공관 개설을 비롯한 수교 후속 조치와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통상 양자 회담에서는 주요 현안뿐 아니라 지역 정세도 의제로 오르는 만큼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 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와 지난 2월 14일 뉴욕에서 전격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은 4월 말 상대국에 상주 공관을 여는 데 합의했고, 주중국 쿠바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지난 5월부터 주한 공관 개설을 위한 실무 협의차 한국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4월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주쿠바대사관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와 건축물 답사를 마쳤고, 6월에는 대사관 설립 전 단계인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개설 요원을 파견했다. 조 장관은 앞서 23일 오후에는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이행을 점검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을 공유했다. 북한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쓰레기 풍선 등 복합 도발을 거듭하고 있고 북러 간 군사협력을 심화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열린 뒤 약 7개월 만에 개최됐다. 조 장관은 25일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28일까지 미국에서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쳐 양자·소다자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 현안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
  • 쿼드 “북핵 기술 확산 방지” 북러 밀착 경고

    쿼드 “북핵 기술 확산 방지” 북러 밀착 경고

    바이든 “중국이 우릴 시험”… 핫마이크로 ‘속내’ 여과 없이 노출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4자 안보 협의체) 정상들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군사도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날 발표한 ‘윌밍턴 선언’에선 한미일 협력을 평가하고 북러 협력을 비판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직접 언급은 자제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핫 마이크’(켜져 있는 마이크)로 속내가 여과 없이 노출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회의를 갖고 윌밍턴 선언을 내놨다. 선언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 강화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지역(북한)과 그 너머에서 북한과 관련된 핵미사일 기술이 확산(이전)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약화시키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국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중국을 거명하지는 않은 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지목하며 “우리는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불안정하거나 일방적인 행동들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담았다. 퇴진을 앞둔 미일 두 정상은 별도 회담에서 양국 협력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3국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안목과 용기 있는 리더십이 일본의 리더십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기시다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미일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졌다”고 화답했다. 이날 정상회의 후 취재진 앞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한 뒤 “중국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면서 이 지역 전역에서 우리 모두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경제 문제에 집중하고 외교 관계에 있어 혼란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으며 공격적으로 중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일부 외교적 공간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 AFP·AP 통신은 이 말이 다른 쿼드 정상들에게 한 것으로 비공개돼야 했지만 마이크를 통해 여과 없이 공개됐다면서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는 쿼드 정상들이 중국에 대해 보인 신중함을 약화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쿼드 회의가 열린 윌밍턴은 바이든의 정치적 고향이자 사저가 있는 곳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모디 총리를 처음 사저로 초청해 환대했다.
  • 尹 “체코 원전 성공적 완수 확신… 웨스팅하우스 분쟁 원만히 해결될 것”

    尹 “체코 원전 성공적 완수 확신… 웨스팅하우스 분쟁 원만히 해결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원전 건설 수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2박 4일 일정의 체코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지난 7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을 선정했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한수원이 자사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다면서 허락 없이는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체코를 찾는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등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북러 간 협력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의 ‘레드라인’(허용 한계선) 관련 질의에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 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중국의 시각에 대해선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한미일 협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미·일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도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체코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계기”…北 대응 논의도

    尹 “체코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계기”…北 대응 논의도

    윤석열 대통령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국과 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19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년 최종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양국 간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유럽과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미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체코는 지난 7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을 선정했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체코와 ▲무역·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내년이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인 만큼 양국 간에는 북한 핵 대응 공조 강화를 포함한 외교·안보 협력 증진 논의도 이뤄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북러 군사협력 문제 대응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 및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러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의 ‘레드라인’(허용 한계선)에 대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 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중국 시각에 대해선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한미일 협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미·일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도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원전 수주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 웨스팅하우스는 이의를 제기하고, 한수원이 자사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며 허락 없이는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尹 “체코원전 완수 확신…웨스팅하우스·한수원 분쟁 원만히 해결”

    尹 “체코원전 완수 확신…웨스팅하우스·한수원 분쟁 원만히 해결”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체코 원전 건설 수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2박 4일 일정의 체코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지난 7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을 선정했고,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한수원이 자사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다면서 허락 없이는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체코를 찾는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등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북러 간 협력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의 ‘레드라인’(허용 한계선) 관련 질의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경제 협력이 심화하면서 체코를 포함해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중국 시각에 대해선 “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한미일 협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미·일 지도자의 변경이 있다고 해도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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