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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韓과 관계 개선 ‘우회로’ 모색하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토론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이란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의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보수층이 반대하는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 회담이 아닌 다자 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기구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언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진-토니 회담에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

    외교부 관계자가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에 대해 “북핵문제, 한미동맹, 확장억제뿐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박 장관의 최근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서 “미국과 세계를 논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구상이 있고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 동맹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이야기하는데 회담장에서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며 “(과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북핵에 대해 논의하다면 시간이 다 지나갔는데 (이번엔) 시간도 충분히 많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을 ‘토니‘라고 부르고,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을 ‘진’이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표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16일 귀국했다.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선 북핵 문제와 동맹 현안 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보, 원자력 협력 등 경제 안보 문제 등이 논의됐다. 한미 외교장관 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일이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할 필요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맥락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지소미아’ 이런식으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도 논의됐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한미가 임박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논의 중인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선 또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서 생기는 빈틈을 메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독자제재의 효과를 3가지로 꼽으면서 두번째 효과로는 ‘메시지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국내적으로 많은 경제 활동을 하는 가운데서 대북 제재에 대한 경각심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 공조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존 제재 이행의 허점을 막을 구체적 방안과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일본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불발 가능성을 열어 놓는 모습이다.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회담 형태의 차선책으로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에는 이달 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신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반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도발을 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할 명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지소미아 정상화 희망” 日 “협력 강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냄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지소미아 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현재 어려운 지역 안보 환경을 감안하면 지소미아가 계속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지소미아의 더 원활한 운용을 위해 양측이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소미아는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반발한 일본 정부는 이듬해 7월 한국을 상대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한국도 맞대응 조치로 같은 해 8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입으로 우리 정부가 석 달 뒤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지소미아 정상화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연관된 만큼 동시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박 장관의 발언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박 장관이 다음달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방일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북핵 위협에 공동대응 합의한 한미일

    [사설] 북핵 위협에 공동대응 합의한 한미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들이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함의와 무게를 지닌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응하는 한미동맹 외에 일본의 후방 역할을 감안한 모양새여서 북한에는 커다란 압박이 될 전망이다. 2년 7개월 만의 대면 회담에서 한미일 국방 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경보 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내용과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한미동맹, 미일동맹 외에 미국을 매개로 한미일이 결합함으로써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처하는 대응 체제가 한 단계 더 단단해졌음을 의미한다. 한미일 병력이 실제로 모여 연합훈련을 하는 건 아니지만,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한미일 결속이란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신속한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방안도 논의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10일 당 전원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하며 2년 만에 남한을 염두에 둔 ‘대적(對敵) 투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전원회의에서는 강경파인 리선권 전 외무상을 대남총책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하고, 미국 전문가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외무상으로 기용했다. 이들을 대남·대미 최고위직으로 전진 배치한 것은 당장은 강경 노선을 유지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북핵에 맞서 공동대응하는 것은 대북 결속력을 과시하는 것 외에도 중국, 러시아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중러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막힌 상태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더 공고화되면서 강대강 국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새 정부는 이런 신냉전 구도가 우리 국익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히 감안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무모한 도박을 벌이면 회복하기 힘든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기를 바란다.
  • 日 4년 전 ‘초계기 갈등’ 뒤끝…韓 국방과 눈도 안 마주쳤다

    日 4년 전 ‘초계기 갈등’ 뒤끝…韓 국방과 눈도 안 마주쳤다

    한미일 3국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북한 대응에 대한 결속을 확인했지만 한일 신뢰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간) 이종섭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참석하는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지만 한일 국방장관 간 양자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양국의 불신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회담에 관해서는 적시에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 방위상은 언론에 공개된 3국 회담 초반 오스틴 장관이 말을 걸자 미소를 보였지만 이 장관과는 눈을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았다. 방위성 고위 관계자는 12일 요미우리신문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도 “(한일 회담) 개최는 검토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일 국방장관이 거리를 두는 데는 2018년 12월 20일 한국 해군 구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사이에 벌어진 일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동해에서 표류 중인 북한 어선 수색작업을 벌일 때 근처를 날던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겨냥해서 비춤)당했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조난 선박을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하고 있었을 뿐 일본에 대한 위협 행위는 없었다.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함정 위로 비행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일 간 불신 속에도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었던 데는 미국의 중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위성 관계자는 한미일 3국 회담 공동성명에 3국 공동 훈련 재개 등이 담긴 데는 ‘미국의 강한 의향’이 주효했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과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의 안전 보장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고 그 결과 한미일 공동 훈련 재개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 한미일 국방 안보회동 하루 만에… 北 방사포 5발 발사 ‘저강도 시위’

    한미일 국방 안보회동 하루 만에… 北 방사포 5발 발사 ‘저강도 시위’

    북한이 12일 오전 서해상을 향해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미사일 경보 훈련,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자 저강도 무력 도발에 나선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7분쯤부터 11시 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평소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가 발사됐을 경우 언론에 즉각 공지한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 전까지 공식 발표가 없었다. 이는 북한이 쏜 방사포탄의 궤적 등이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초대형방사포(KN25) 등과 차이가 있는 ‘저강도 무력시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쏜 방사포탄의 수는 5발가량이며,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수십㎞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지난 5일 평양 순안 일대 등 4곳에서 총 8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뒤 1주일 만에 이뤄졌다. 합참이 북한의 도발을 공개하자 국가안보실도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총 19차례의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긴밀 공조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으로 평가받는 한국 해군의 8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의 이름이 ‘정조대왕함’으로 결정됐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형 구축함(KDX)Ⅲ 배치(Batch·유형)Ⅱ 사업의 이지스구축함 1번함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보다 큰 8200t급으로, 최고 30노트(시속 55㎞)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기존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대응과 대잠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층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함대공유도탄(SM6급)이 처음 탑재될 전망이다.
  • 한미일 국방 대북공조…‘미사일 훈련’ 정상화

    한미일 국방 대북공조…‘미사일 훈련’ 정상화

    한국,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이 2018년 이후 축소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정상화하고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미일이 각국 해상에 위치한 함정에서 시행하는 미사일경보훈련은 분기별로 시행됐지만, 2018년부터는 남북미 화해 분위기를 고려해 훈련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규모를 축소했으며 제때 열리지도 않았다. 미국 주도의 격년제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을 계기로 열리는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퍼시픽 드래건)도 역시 2018년부터 불규칙적으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12일 “한일 안보협력 정상화는 물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서해상을 향해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북핵 대응 논의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북핵 대응 논의

    미사일경보훈련·추가조치 논의2년7개월만에 싱가포르서 회담‘대만해협 평화’ 등 중국 견제도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이 2년 7개월 만에 만났다. 한미일 국방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9년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때가 마지막이었다. 1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열었다. 3국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3국 공동의 노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국제사회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전면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미일 3국의 미사일경보훈련은 분기별로 시행됐지만, 2018년부터는 남북미 화해 분위기를 고려해 훈련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미사일경보훈련 등 기존 훈련을 강화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장관은 또 3국이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식별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회담 후 “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서로 공감했다”며 “협력 의지를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포괄적 수준에서 논의했다”며 “미사일 경보훈련이나 탄도탄 추적·감시(훈련)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한미일 군사훈련은 달리 접근해야” 앞서 북한은 2017년 12월 한미일이 미사일경보훈련을 진행한 직후 “3각 군사동맹 시도”,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장관은 3국 연합 군사훈련에 관해서는 “한미 군사훈련과 한미일 군사훈련은 다르다”면서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과 일본 측은 공동의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 관계 및 3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도 한미일 3국 회담에 반영됐다. 3국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을 포함한 3국 협력 심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통상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쓰는 표현이다. 3국 장관은 현 상태를 변경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하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함을 표명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 첫 정상무대, 나토정상회의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 첫 정상무대, 나토정상회의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첫 국제 외교 데뷔 무대로 선택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비회원국이지만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초청됐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역대 처음이다.서방의 군사동맹체인 나토 회원국은 30개국으로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역시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와 지난달 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스웨덴의 회원국 승인 여부다.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가입을 비준해야 정식 회원국이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의제가 중국에 대한 전략개념 수립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평가하고 그에 대응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안보환경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채택된 건 2010년이었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전략개념에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에 대한 평가를 다룰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대규모 다자 정상외교의 자리인 만큼 사이버 공격과 기후위기,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국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핵심으로는 한미, 한일 양자 연쇄 외교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나토 정상회의에 오기로 확정돼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으로 마주했던 바이든 대통령과는 한달 여만에 다시 조우하게 되는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참석도 유력해 현지에서 윤 대통령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가장 최근 회담한 건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자 회담이었다. 윤 대통령은 나토 30개 동맹국과 파트너국간 회의 세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파트너국은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군사 정보교환 등을 하는 국가들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이 포함돼 있다.
  • 美 “북한 핵실험 땐 강력 대응” 경고하며 “조건 없이 대화”

    美 “북한 핵실험 땐 강력 대응” 경고하며 “조건 없이 대화”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핵실험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하면서도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원한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외교적 대화라는 퇴로를 열어 둔 채 전면 압박을 가하는 소위 ‘강온전략’으로 북측의 핵실험을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속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실제 핵실험 단행 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기조를 밝혔다. 반면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된다면 (우리도) 외교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제프리 드로렌티스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도 유엔총회 회의에서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 완화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강온 양면을 모두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메시지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며 “여기에는 미국 고위 관리가 북한 고위 관리에게 보내는 고위급 친서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친서에는 구체적인 제안들도 담겼다고 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 미국의 메시지 역시 ‘전제조건 없는 대화 촉구’라는 기존 주장과 같기에 대북 적대시 정책 철폐를 요구하는 북한을 설득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북한에서 아직 (답변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엔총회에서는 대북 제재를 놓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격돌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26일 미국이 주도한 대북 추가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놓고 충돌했다. 드로렌티스 차석대사는 “(북한이 대화 요구에) 세계를 위협하는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응답했다”면서 “중러의 거부권 행사는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암묵적으로 허용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도 “우리는 북한에 도발을 멈추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은 특정 영역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우리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미국의 직접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안보와 근본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적법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중국에 저자세로 나가면 국익 못 지킨다”...이준규 아산정책硏 이사장

    “윤석열, 중국에 저자세로 나가면 국익 못 지킨다”...이준규 아산정책硏 이사장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경고음이 요란한 가운데 미중 패권 다툼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초대형 복합위기’가 한꺼번에 몰아친 형국이다. 미군의 핵 전력자산인 항공모함(로널드 레이건호)과 최강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이 동원된 대규모 한미연합 훈련이 전개되는 강 대 강 대치도 우려된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이준규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시위로 촉발된 북핵 해법과 미중패권 구도에서 우리의 국익 극대화 외교안보 전략을 짚어봤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같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조건없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상당 기간은 대화 없는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당분간 북한의 도발과 한미의 대응이 반복되는 지루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 -바람직한 대북 정책의 방향은. “북핵 해결은 흔들림없는 원칙과 일관성 있는 제재가 유지돼야 가능하다. 핵을 포기하는 것이 결국 김정은 정권의 존립을 위해 유리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핵문제, 남북 관계 개선 등에 있어서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해 나가면서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 과감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 북한에 대한 대화 촉구와 관계 개선에 대한 시그널은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북한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는 북한의 반발이 있더라도 강고한 입장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대북제재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미사일 도발과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고 있고 과거 핵실험에 따른 대북 제재에 동참한 전례도 있다. 7차 핵실험 강행시 추가 제재의 강도를 누그러뜨리려고 하겠지만 제재 차제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엔의 대북 제재와 별도로 미국은 북한이 뼈 아플 만큼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다.-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미동맹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강화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과거 문재인 정부와 차이점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점을 우리의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미 두 정상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동맹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고, 지리적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리가 한미동맹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도움을 주고받는 호혜적 위치가 된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미중 사이의 균형외교라는 이상론에 빠져 호혜적 동맹,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대미관계는 질적, 양적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신냉전의 기운마저 감돈다.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진단과 향후 동북아 안보의 방향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이후 한미일 3각 협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이 침묵으로 동조하면서 중러간 공조도 강화되고 있어서 진영간 대립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바이든 대통령 순방 중에 중국·러시아의 군용기들이 한일 인근 해역에서 기동한 것은 미국의 행보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라고 볼 수 있지만 신냉전 수준으로 악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미중이 대립하고는 있지만 양국 모두 관계 악화는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반도 정세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북핵 문제 해결이나 남북 관계 개선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향후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은 5월 26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조지워싱턴대 연설에 압축돼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충돌이나 신냉전을 원하지 않으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 온 기본적인 국제질서를 중국이 훼손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토대로 동맹국 내지는 우방국들과의 결속을 다져 중국과 경쟁해 나갈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지 않은데. “중국은 최소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금년 하반기까지는 국내 정치적 요인 때문에 미국과의 대립적 자세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적 경쟁구도를 계속 유지해 가는 것은 중국으로서도 매우 큰 부담이다. 중국의 국력이 아직 미국과 맞서기는 부족하고, 중국 경제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와 너무 밀접하게 상호 연계돼 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후 적절한 시기에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유화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전략인 외교적 해결 원칙이 결국 실패한 ‘전략적 인내’로 귀결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없는데 당근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유사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행동으로 대처한다는 결의가 확고하고, 한미 공조가 과거에 비해 강력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시간만 보내는 전략적 인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양국 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한일 간에는 징용공 판결문제, 위안부 합의 이행문제 등 현안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호 신뢰가 바닥 나 있고 대화의 통로가 단절돼 있다는 점이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방일하게 되면 반드시 신뢰회복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정부의 대일관계 개선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다짐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방관자적 자세를 탈피해 한국 측의 선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전환이 가능한가. “양국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사 문제는 모두 만족스럽게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당당한 자세를 취하되 일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일 일본대사의 경험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에 대일 정책을 조언한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신뢰 자체가 무너졌다. 양국 정부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정치적 이유로 양국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 참의원 선거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양국이 서로에게 믿음이 생기게 된 이후 한일관계 개선이 시작되면 반대하는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고 넘어갈 여력이 있는 집권 초반기 6개월 안에 신속히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져 놓아야 한다. 한일이 미래로 가야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와야 한다.” -한미동맹 강화는 결국 미중 대결 구도에서 한중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문재인 정권 때조차 대중관계가 썩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가 미중 간에서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미, 중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는 측면이 있다. 문재인 정권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호전시키지 못했고 미국에게도 확고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지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에서 탈피해야 한다. 우리가 당당하게 나간다고 해서 대중 관계에서 우리의 이익이 크게 침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선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확고한 태도를 취하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중국을 최대한 배려한다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 온 외교안보의 파장이 심상치 않은데. “과거 핵보유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기 때문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심리적 요인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또 중러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동북아의 대결구도에서 북한 입장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 북핵 문제 해결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 역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한러관계에 어느 정도 파장이 미칠 수도 있다.”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미는. “IPEF는 공급망 재편은 물론 ‘더 나은 세계 재건’ 구상을 토대로 산재돼 있던 바이든 정부의 중국 견제 구상들을 통합하고 구체화하려는 의미가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적 연대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차단하고 견제하려는 미국의 목적이 투영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행정부는 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내 파트너 국가들과 미래 산업과 산업 정책의 국제 표준까지 정립하여 일종의 거대한 경제플랫폼으로 엮어 낸다는 구상이다.” -IPEF 참가를 결정한 한국의 국익 극대화 전략이라면. “우리는 창립 회원국으로서 IPEF의 룰 셋팅에 우리의 의향이 반영되도록 논의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의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서 이 기구의 중국 견제적 성격이 크게 부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IPEF에 이어 미국의 대중 견제 협의체인 쿼드나 오커스, 파이브 아이즈 등에 대한 가입을 놓고 논란이 많다.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혈연적 관계를 배경으로 하는 오커스 가입은 어려울 것이나, 쿼드, 파이브 아이스 등은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가 너무 적극적으로 가입을 추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중국 견제적 성격이 있는 그룹의 일원이 되는 것은 중국이 환영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가입은 당연한 측면이 있다. 우리가 가입함으로써 우리를 통해 중국의 입장이 어느 정도 대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격화되는 미중패권 구도에서 우리의 국익 극대화 전략은 무엇인가. “미중 패권경쟁이 결렬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우리만 피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 우리가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을 상수로 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잘 관리해 나간다는 기본 원칙 하에서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구체적 정책을 통해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다. 방향성을 가지고 원칙을 지키는 외교를 할 때, 때로는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여론 살폈던 지도자들… ‘우환’ 막을 선진 패턴 예방적 외교 필요[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세계 문제의 여러 양상을 분석하는 월간 ‘모노클’은 올 1월호에 주요국의 연성국력(soft power)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적 위상과 매력을 기준으로 하여 한국을 스웨덴, 포르투갈 다음으로 13위에 올렸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산업 공급망,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창의적 문화, 치안과 보건 역량에 주목했다. 반면 한국 영화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사회 병폐와 반이상향 현상이 우려되고,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달았다. 연성 국력은 외교 역량을 펼치는 데 필요한 중요 기반의 하나이다. ‘외교’라는 거대 영역을 현실에 대입해 보면 죽느냐 사느냐를 다루는 ‘안보 외교’, 잘사느냐 못사느냐를 다루는 ‘경제외교’, 세계에서 어떻게 대접받고 사느냐를 다루는 ‘영사문화 외교’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세 분야는 다분히 융합 상태에서 움직인다.모노클이 적시한 것처럼 한국은 여러 면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 주요국 모임인 G20을 넘어 이제는 총체적으로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외교도 한반도 문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무역규범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 유지, 개발도상국 지원 같은 분야에서 선진 외교 패턴에 접근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나 호주 같은 국가들은 물론 더 작은 나라보다 국제무대 영향력과 위상에 차이가 난다. 왜 그럴까? 한국은 전후 복구와 남북 대결, 군사정부 시절에는 정통성 확보와 수출시장 개척, 냉전 종식 이후에는 북방 진출 및 남북 관계에 외교의 초점을 두었다. 자기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국제사회에서는 문제 해결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간주됐다. 1988년 올림픽 개최 후 한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갇힌 외교에서 벗어나 새 지평을 열고자 했으나 1992년 발생한 북한 핵 위기 등으로 다시 위축됐다. 한국 외교가 이처럼 선진과 후진의 문턱에 걸쳐 있는 데는 몇 가지 제약 요인이 작용한다. 첫째, 한반도 냉전구도의 지속이다. ‘분단의 안정’과 ‘분단의 해소’라는 상충된 외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북한 핵을 둘러싸고 수시로 대두되는 안보 위기는 한국 외교의 블랙홀이다. 어지러운 앞마당을 두고 먼 동네까지 가기란 어렵다. 분단대립의 강도가 훨씬 낮았던 독일마저도 통일 후 30년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정상 외교 궤도에 오른 것으로 자평한다. 둘째, 한국은 안보를 과도하게 다른 나라에 의존한다. 자신의 안위를 일차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국가의 목소리가 국제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공간은 좁다. 자유와 국가안보라는 핵심 가치의 동맹국인 미국과 같은 노선을 걷는 것은 타당하지만,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자율성 차이가 크다. 셋째, 외교 정책이 단명으로 끝난다. 주로 5년 단임 정부의 폐해이고 타국이 한국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데 주저하는 배경 중 하나이다. 대외 정책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과실을 맺는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 북한 핵 문제나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진전, 한국 주도의 한미 동맹 전환, 한미일과 한중일 협력 사이의 조화, 거대 통상 협상 같은 핵심 외교 과제는 5년 임기 중 끝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국제회의 유치나 대통령 외국 순방 같은 시각효과 중심의 행사를 외교의 업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이념과 민족주의의 과잉으로 대외 관계를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친북·반북의 잣대는 물론 주변 국가들을 친·반의 대상으로 삼아 선입관에 따라 재단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작용하지만 국내 정치 진영과의 연계가 유독 심하다. 한 국가를 판단할 때는 그들의 정책과 행동이 객관적 논리를 갖추고 있는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초하는가 하는 기준이 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다섯째,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에 인색하고 예산과 인력을 포함한 외교 기반 구축에 소극적이다. 자기 문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피를 흘리고 돈을 쏟는 데 외교 선진국처럼 능동적이지 못하다. 근래 다소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나라들의 대외관계 투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밖으로 활동을 넓히고 남을 도와줌으로써 더 큰 규모의 국익과 더 높은 차원의 위상을 확보해 본 역사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새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국제사회에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이다. 의지의 실현을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제약들을 완화시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반도 냉전구도 : 남북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에서, 공존하는 두 국가의 ‘보통관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통일 지향’을 규정한 헌법 4조를 발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를 위시한 세계정세와 핵을 보유한 북한 정권의 행동 전망에 비추어 한반도 냉전구도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될 여지는 극히 희박하다. 통일은 계획이 아니라 공존의 결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민족공동체를 주장할수록 북한 정권의 잘못으로 생긴 국제적 부담을 한국이 같이 짊어지면서 외교도 위축되고 통일 가능성도 멀어진다. #과도한 대외 안보의존: 세 개의 트랙을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의존도를 축소해야 한다. 우선 과감한 핵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른 두 가지 행동을 위한 정당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하나는 미국의 핵우산과 더불어 자체적인 대량 보복 능력을 확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이나 독일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테두리 안에서 ‘무기화되지 않은 핵무기 체계’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외교 정책의 단명 : 내각제 개헌, 중대선거구 도입, 다당제와 이에 따른 연립정부 구성 등 일련의 정치 발전이 필요하다. 특히 연립정부는 정책의 진폭을 조절하는 장치가 된다. 한국은 안보와 경제의 대외 노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외 정책의 지속성이 사활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도 정치개혁이 요청된다. 협치를 통한 정책의 지속은 누군가의 의지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강제될 때 가능하다. #이념과 민족주의: 남북의 보통관계 전환, 안보 의존도의 축소, 정치제도의 개선이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할 때 이념 외교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정치제도의 개선은 정책과 교육 내용의 좌표 이동을 조정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편향된 이념 교육을 받을 가능성을 축소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제사회 기여와 외교 인프라 부족 : 예산, 인력, 제도의 현실화이다. 국민총생산 대비 개도국 지원 예산 비율은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30년간 국민총생산은 6배, 무역 규모는 15배, 해외여행자 수는 20배 증가하는 동안 외교 인력은 1.4배 증가했다. 외교가 외교부의 독자 영역은 아니지만 왜소한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대외관계 정부 부서 간 업무의 중복과 분절화로 인한 고비용·저효율이 해소되도록 조직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외교는 기본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우환을 막기 위한 예방적 행위이다. 외교에 대한 투자 결정권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은 여론을 살핀다. 그런데 유권자는 외부 우환이 눈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대외 환경이 바로 나의 삶을 지배한다는 인식을 갖기 어렵다. 여론은 상황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예방적 기능을 할 수 없다. 외교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해 한국이 안고 있는 제약은 국민들의 일상 관심에서 벗어난 거대 담론들이다. 여론을 앞서가면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국가 지도층의 예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前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쳐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쳐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역임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9·19 공동성명), 주폴란드 대사도 지냈다. 1948년생 서울대 독문학과 출신. 저서로는 외교 비망록 격인 ‘빙하는 움직인다’가 있다.
  • 美, 북핵·ICBM 대응 항모 2척·우주군 등 1만여명 훈련

    美, 북핵·ICBM 대응 항모 2척·우주군 등 1만여명 훈련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이 태평양 역내 최대 규모 합동 군사훈련인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022’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미사일 탐지·요격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엔 ‘로널드 레이건’, ‘에이브러햄 링컨’ 등 미 해군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2척과 항모급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등 함선 15척, 군용 항공기 200여대, 육해공군과 해병대·우주군 등 병력 약 1만 3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태평양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팔라우 인근 해상 등지에서 실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엔 미 육군 제94미사일방어사령부가 참가한다. 94사령부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역내 미사일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곳으로,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와 주일미군 사드·패트리엇 포대 등도 지휘한다. 미군이 이번 훈련에 94사령부와 우주군 병력까지 동원한 건 우주 영역을 포함해 역내 탄도미사일방어(BMD) 임무 수행을 위한 다영역 통합작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용감한 방패’는 중국을 겨냥한 훈련으로 간주돼 왔으나 이번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ICBM 발사 등을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공조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8일 서울에서 3국 외교차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위협 억제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들도 10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날 예정이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셔먼 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자극적 언행을 자제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북핵실험 단호 대응’ 美부장관 발언에 中 “자극하지 마라”

    ‘북핵실험 단호 대응’ 美부장관 발언에 中 “자극하지 마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 국제사회 이익 부합”“냉정·자제 유지하며 정치적 해결해야”셔먼 “북, 핵실험시 전세계 강력 대응 준비”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발언에 대해 친북 국가인 중국이 “자극적인 언행”을 자제하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셔먼 미 부장관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이렇게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한반도 평화·안정 수호와 비핵화 실현이 관련 각 측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각 측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서로 마주한 채 나아가면서, 자극적인 언행을 하지 말고, 공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데 진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방한 셔먼 “북핵실험시 신속·단호 대응”“한미동맹 더욱 강화·북 위협 대응” 트윗 방한 중인 셔먼 부장관은 7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북핵 문제 대응을 비롯한 역내 현안과 동맹 발전 방안,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 장관을 만난 사진을 올리고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방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 지원, 일본과의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셔먼 부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박 장관 예방, 카운터파트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의 회담 외에도 국내 성 소수자 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여성 창업가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일정을 소화했다.
  • 외교 1차관 “북한 위협 억제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진전”

    외교 1차관 “북한 위협 억제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진전”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억제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조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으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긴밀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또 조 차관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3국 협력의 지리적 범위는 한반도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협력의 폭과 깊이도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3자 회의에선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이슈,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글로벌 도전과제 등도 논의됐다. 3국 외교 차관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북한으로부터 위협 억제를 위한 한미일간 안보 협력 진전 약속 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증진, 여성의 역량 증진 및 인력 개발 우선시 등이 포함됐다.
  • [글로벌 In&Out]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미일 정상회담 등을 위한 방일에 앞서 20일 한국을 방문, 갓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 방한ㆍ후 방일’의 의미에 대해 한일 양쪽으로부터 취재가 들어왔다. 일본 언론에는 “미국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은 많은 일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라고, 한국 언론에는 “미국에 일본보다 한국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방일은 한국 외교정책의 변화에 따라 한미일 정책공조와 안보협력이 한층 더 발전될 것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첫째,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을 한국이 중개한다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폐기되고 북핵·미사일 개발이 재개되면서 한국이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 억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둘째, ‘대중 포위망’으로서 ‘인도태평양’ 관여에 소극적이었던 문재인 정권과 달리 한국이 미일 등과 함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창립 멤버가 되는 등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향이 분명해졌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대북정책, 미중 관계에 대한 자세 등에서 괴리가 컸던 문 정권과 달리 윤 정권과는 정책공조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고 미중 대립의 틈새에 끼여 있으면서 미국의 동맹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한일이 미국에 동등하게 취급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와 미일 간에는 차이도 있다. 첫째, 중국을 직접 비난하는 미일에 비해 한미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난이 없다. 미중 대립 심화와 보수정권 출범으로 한국의 정책이 바뀌더라도 중국을 지목해서 비난하는 수준의 급선회는 어려운 탓이다. 둘째, 미일 간에는 군사동맹의 성격이 강조되는 데 비해 한미는 경제동맹, 기술동맹이라는 개념이 강조된다. 이는 미일동맹이 상당 수준 글로벌 동맹이 된 반면 한미동맹은 여전히 한반도 유사시 대응에 국한돼 있음을 말해 준다. 한국의 경제력,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반도체 등 전략물자 등에서 대중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미국에 한국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일의 대칭성은 여러 측면에서 커질 것이다. 이전 진보정권하에서는 외교의 방향이 달라 ‘경쟁’, 경우에 따라서는 ‘대립’의 측면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보수정권 출범에 따라 그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한미·미일 공동성명에 공통점이 많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양국이 대칭관계가 될수록, 미국이 인식하는 중요도가 같아질수록 공통점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향후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어느 쪽이 미국에 더 중요한 국가가 되느냐의 경쟁이다. 어느 나라가 질적으로 더 우수한 사회를 이룰 것인지 그리고 국제사회에 더 의미 있는 공헌을 할 것인지 등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미국을 둘러싼 한일 경쟁이 가져올 부작용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맹은 ‘운명공동체’의 성격을 갖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합리적인 계산을 전제로 한다. 한미와 미일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을 둘러싼 한일 간 경쟁이 과도해질 때 양국이 필요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으면서 심화되는 미중 대립 사이에서 미국과 동맹관계를 공유하는 한일은 동북아, 나아가 인도태평양에서 어떠한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경쟁적 협력을 더욱 요구받는다. 절차탁마의 경쟁을 하면서도 쌍방에 ‘윈윈’이 되는 협력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한일은 모색해야 한다.
  • 김정은 보란듯… 5세대 스텔스기 F35A 띄워 ‘역대급 경고’

    김정은 보란듯… 5세대 스텔스기 F35A 띄워 ‘역대급 경고’

    전자전 능력 갖춘 F35A 40대 도입전술 핵폭탄 장착 핵심 표적 타격갱도 등 지하시설 폭격에 특화돼金위원장 지하벙커도 파괴할 위력 F15K, 사거리 500㎞ 타우루스 등축구장 4개 면적 초토화 폭탄 적재한미 양국 군이 7일 대표적 대북 비대칭 전력인 최신예 전투기 등을 동원해 역대급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무력 도발이 임박한 것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된 상태다. 이날 한미 공군 연합훈련의 중축을 담당한 우리 공군의 F35A는 2018년 3월 1호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마지막 4대가 인도돼 총 40대 도입을 완료한 전술무기다. F35A는 5세대 스텔스기로,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다. F35A가 레이더상에 잡히는 크기는 참새 또는 큰 곤충 정도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 반경은 1093㎞로 한반도 전체를 아우른다. F35A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의 하나로, 유사시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핵과 미사일시설, 전쟁지휘시설 등 핵심 표적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F35A에는 스마트 전술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이 전술 핵폭탄은 방사선 낙진 등이 적으면서 관통 능력도 갖춰 갱도 등 지하시설 타격에 특화돼 있다. 평양 주석궁 인근의 지하 100m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지하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도 공중전, 지상전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다. 북한이 무서워하는 사거리 500㎞의 타우루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타우루스는 6m 두께의 콘크리트 지하벙커를 일직선으로 뚫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또 축구장 4개 넓이의 면적을 파괴할 수 있는 250㎏급 폭탄 MK62도 장착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공군의 KF16,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도 동북아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인정받는 전투기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인 과거 구소련에서 제작된 MiG21, MiG23, MiG29 전투기를 비롯해 Su25 공격기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만난 뒤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한미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우리는 미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北 핵실험 징후에… 한미 전투기 20대 무력시위

    北 핵실험 징후에… 한미 전투기 20대 무력시위

    한미 양국 군이 7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20대를 동원해 대북 무력시위를 가했다. 지난 5일 북한의 무더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과 7차 핵실험 징후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 공군은 F35A와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16대와 주한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를 동원, 서해 공역에서 공격편대를 구성해 적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는 현존하는 최강 스텔스 전투기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도 4세대 전투기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등 각종 전술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을 초토화하는 데 주력을 담당하는 전투기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연합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통해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점검함으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 줬다”고 했다. 앞서 한미는 전날 오전엔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다양한 표적을 상정해’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우리 군 7발·주한미군 1발)을 쏘는 연합 실사격 훈련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전투기를 동원한 대북 무력시위를 추가로 전개한 것은 7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시 한미가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경고하는 차원이라는 얘기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 공조해 추가 제재와 한미 방위태세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8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에서도 추가 핵실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주일미군 F16 전투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4대 등 총 6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동해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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