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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 괌 도착…한미연합훈련 참가 예상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 괌 도착…한미연합훈련 참가 예상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000t급)가 10일 괌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빈슨호가 우리나라와 멀지 않은 곳에 도착함에 따라 다음 달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서태평양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칼빈슨호가 오늘 괌 기지에 도착했다”면서 “괌 기지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억제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칼빈슨호를 KR 연습과 FE 훈련에 참가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달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하와이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칼빈슨호 등 전략무기 전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는 지난달 5일 모항인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회고담 “능력과 인품 두루 갖춘 장군”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회고담 “능력과 인품 두루 갖춘 장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리퍼 물고 있는 사단장’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27사단장 시절, ‘병사들 슬리퍼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보급에 대한 확답을 받을 때까지 군수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물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이 부대 체육대회를 방문해 일장 연설 대신 “재밌게들 놀아라, 이상”이라고 짧게 말한 일 또한 회자되고 있다. 또 군부대에 국회의원·정부관계자가 방문했을 때도 “병사들 고생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라고 말하며 대청소를 생략했다고, 2014년 동해안 폭설 사태 당시 27사단장이던 그는 제설작업에 직접 넉가래를 들고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닉네임 무거운눈꺼풀은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장군님이며 위장을 병상, 간부 누구보다 더욱 위장답게 하시는 분. 훈련에서 진것은 이해해도 사기가 떨어져 있는것을 싫어하시던 분.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할땐 하고 풀어줄땐 풀어주는 진짜 리더였다. 군인들이 정말 원하는 휴가는 좀 뿌려주고 군사기와 규율은 적정선 이상 유지하고 안보관 뚜렷하고”라고 회상했다. 이밖에 “육군 통역장교 투입 실패. 영어 정말 잘하십니다. 여태 만나본 모든 한국인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전 전 사령관의 뛰어난 영어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임관했다.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우발계획장교,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 등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전작권 전환추진단장과 27사단장을 거쳤다. 이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선개표 겸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특전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예편했다. 창군 초기 참전군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훈장을 수훈한 장성이기도 하다.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때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춘 유능한 장성이라는 평이 중론이다. 화려한 수훈 경력과 최고 지휘관임에도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강직하고 훌륭한 군인으로 신망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文캠프 합류 “안보강화”…박사모 ‘당황’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文캠프 합류 “안보강화”…박사모 ‘당황’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캠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 전 사령관은 대표적인 미국통이자 안보통으로 유명하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경희대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안보에 대해 저와 동지가 됐다”며 전 전 사령관을 소개했고 그는 “문 전 대표가 빨갱이가 아닌 것을 확신한다. 평생 나라를 지키는데 노력했다. 쉽지 않은 길을 택하게 된바,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임관했다.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 우발계획장교,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 등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전작권 전환추진단장과 27사단장을 거쳤다. 이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선개표 겸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특전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예편했다. 창군 초기 참전군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훈장을 수훈한 장성이기도 하다.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때 이기백 당시 합참의장을 구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부인 심화진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으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8, 9, 10대 총장으로 연임중이다.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의 어머니는 홍숙자 박사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외교관으로 한국인 최초 미국 정부가 부여하는 동성 훈장과 화랑무공 훈장을 받았다. 전 전 특전사령관의 아버지는 1906년~1958년동안 유한양행 사장을 역임했다. 또 두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은 레바논 동명부대에 파병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박사모를 비롯한 일부 보수성향 사이트에선 “평소에 존경했던 분인데, 이번에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페이스북에 “페북 친구 5000명 중 28명이 이탈했다. 분노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지난번 특전사에 갔는데 그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 있었다. 특전사에 7만원짜리 특수작전 칼(서바이벌 칼 예산)을 부결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조용히 살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캠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 전 사령관은 “저는 정치 안한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군, 특공, 헌병특경, 해병대와 육군 수색대, 공군 SAR, 정보사 여단 그리고 특전부대와 일반병이 자기 자신과 나라를 지키는데 필요로 하는 기본장비를 구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韓외교안보 수뇌부와 릴레이 면담… 북핵에 ‘경고장’

    2일 오후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를 타고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체류 시간은 만 24시간이 채 안 된다. ‘심판의 날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의 별칭이다. 애초 핵전쟁 발발 때 대통령이나 국방장관·합참의장의 ‘공중 지휘본부’로 쓸 목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매티스 장관의 1박 2일 일정은 분초 단위까지 촘촘하게 짜여졌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방한 이틀째인 3일에도 아침 일찍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난 뒤 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짧은 일정에서도 한국 외교·안보 라인 수뇌부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와 함께 방한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한·미 당국 간 공통의 우려 사안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만 떨어지면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태세를 갖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은 미국으로선 ‘발등의 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임박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으며 새로운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에서도 위기감을 읽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도착한 직후 곧바로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ICBM 발사 위협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이 만났거나 만날 예정인 우리 측 인사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런 점에서 매티스 장관이 이번 방한을 통해 사드 배치 문제를 완결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과 무관하게 늦어도 7월까지 사드를 차질 없이 배치하기 위한 세부 일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 강화 행보로 읽힌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 한·미·일 3각동맹은 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대결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반드시 고수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다. ‘중국통’인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핵 리스크’ 못지않은 중국의 위협을 동맹국들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셈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매티스 “트럼프, 한미 동맹 최우선 생각”

    매티스 “트럼프, 한미 동맹 최우선 생각”

    “사드 꼭 거론” 전용기서 밝혀 오늘 국방장관 회담 후 일본으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황 권한대행 면담에 이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했으며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매티스 장관은 황 권한대행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미 양국 간 동맹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음을 전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며 “한·미 동맹 강화와 확장억제 등 미국의 안보 공약은 불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한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 신행정부는 한·미 간 돈독한 관계를 (전 행정부로부터) 이어받았다”면서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양국을 이간할 수 없으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장관이 한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60년 동안 한·미 동맹이 안보라든지 경제 분야 등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3일 오전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뒤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 한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첫 국방장관 회담이다.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이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사드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전용기에 동승한 취재기자들에게 “그들(한국 측 인사들)에게 사드 문제에 관해 꼭 얘기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 문제를 최우선적인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이전 행정부와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3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국방장관회담서 사드배치 꼭 거론”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국방장관회담서 사드배치 꼭 거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서는 첫 방한이며 1박 2일의 일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사는 사실상 발사 준비를 끝낸 북한의 ICBM을 비롯한 핵과 미사일 증강 동향과 이에 대응한 한미연합방위태세 등을 매티스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브룩스 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반도 전구작전 현황, 북한의 위협 등을 보고했다”면서 “한국군과의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한다. 그는 황 대행과 김 실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그는 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다음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오전 9시 20분쯤 국군의장대의 환영 의장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오전 9시40분께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김정은이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전용기에 동승한 미국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언급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는 거론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다음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한민구 장관과 함께 참배 헌화할 것”이라며 “이어 일본으로 바로 출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부 장관 한국 도착…1박2일 일정 돌입

    매티스 美국방부 장관 한국 도착…1박2일 일정 돌입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에 도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매티스 장관은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했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 만찬에 참석한다. 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면담과 국방부 청사에서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신형 ICBM 제작 정황 포착…“김정은 발사 명령만 남았다”

    북한 신형 ICBM 제작 정황 포착…“김정은 발사 명령만 남았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한 정황이 19일 포착됐다. 한국과 미국은 이 ICBM이 앞서 북한이 시험발사를 예고했던 미사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예상보다 일찍 기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의 정치행사가 몰려 있는 2월과 4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실시되는 3월 등을 ICBM 도발 시기로 예상해왔지만, 신형 ICBM 미사일 2기 제작 현황이 포착되면서 이 발사 시기는 단언할 수 없게 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전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미사일을 노출한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하기도 했다. 북한의 미사일 2기는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의 명령만 있으면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는 상태가 갖춰진 셈이다. 군 당국은 신형 ICBM의 엔진 성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4월 9일 실험 장면을 공개했던 신형 로켓 엔진 3~4개를 묶어 1단 추진체로 장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ICBM을 쏘더라도 ICBM의 일반적인 비행 거리인 550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만약 6500~7000㎞를 비행하면 하와이 인근으로 낙하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미국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되며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연료량과 엔진 출력을 조절해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 비행해 2000~2500㎞가량 날아가는 시험을 한 다음 ICBM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신형 ICBM 추정 미사일 2기가 제작된 것에 대해 “북한의 ICBM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주말 공식일정을 비운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정을 맡은 황 권한대행은 이날 주요 국정현안으로 떠오른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 대일관계 등을 점검했다. ●안보 태세 확립·AI 확산 진압 성공 황 권한대행의 지난 한 달에 대해 행정 전문가들은 국정 공백을 조기에 메웠다는 측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매일 참석하는 등 강력 진압에 나서 더 큰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와 ‘과잉 의전’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한 상태다. 황 권한대행이 그동안 가장 주력한 분야는 안보였다.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방·외교·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국정 안정화를 위한 주요 조치를 내리는 등 첫 행보가 안보태세 확립이었다. 이어 외교·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었고, 지난달 11일에는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16일에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했다. 특히 AI 확산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매일 AI 일일점검회의를 열도록 지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4차례의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AI 의심신고 건수가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AI 가축방역심의회 위원인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운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일주일 만에 AI 확산 진압에 성공했다는 것에는 합격점을 줘도 무리는 아니다”라면서 “일일점검회의에 직접 참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금류 살처분에 있어 군부대를 신속하게 동원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황 권한대행 스스로 본인 역할이 무엇이고, 어느 선까지 챙겨야 하는지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철저하게 현장에 중심을 둬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름의 원칙을 기반으로 권한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마찰, ‘과잉 의전’ 논란은 흠 물론 황 권한대행의 한계를 지적하는 평가도 적지 않다. 우선 정치권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남은 가졌지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제대로 된 접촉조차 하지 못했다. 황 권한대행 취임 이후 계속되는 과잉 의전 논란도 문제다. 지난달 23일 동작구 영구임대주택 단지를 방문할 때도, 지난 3일 구로구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할 때도 현지 주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었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대통령 임기 말이 되면서 공무원들이 어느 진용에 줄을 대야 하는지 눈치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이에 따라 모든 사안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레임덕 현상이 빚어진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연말까지 영업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연말까지 영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경북 성주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 골프장)이 올해 말로 사실상 문을 닫는다. 2007년 6월 개장된 지 9년여 만이다. 내년 하반기쯤 사드 배치를 앞두고 국방부에 부지를 넘기기 위해서다. 28일 롯데 성주 골프장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동계휴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2월 이후 예약은 받지 않고 있다. 골프장 측은 캐디 등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3개월치의 위로 보상금 800만원 상당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측은 휴장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 그린피 5만원(카트비 별도)을 받는 자선 골프 행사를 열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사드가 배치될 초전면에 발전기금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롯데 측은 이번 주 중 맞교환이 추진 중인 성주골프장과 경기 남양주 군용지에 대한 감정평가 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까지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으로 성주골프장(148만㎡)의 재무제표상 장부가격은 850억원이고 공시지가는 450억원이며, 남양주 군용지(20만㎡)의 공시지가는 1400억원이다. 국방부는 남양주 군용지 중 성주골프장의 감정평가 금액에 해당하는 가치만큼만 분할해 롯데 측에 넘길 계획이다. 한·미 당국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한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는 계획대로 내년 중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드 배치 계획과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지난달 4일 한 강연회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 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8~10개월 안에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이승민(대성투자자문 대표이사)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창금(한겨레신문 스포츠부 기자)씨 모친상 2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8003-4410 ●염근주(캠코 부장)씨 모친상 27일 강원 양구군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033)480-2576 ●최영철(E1 부사장)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6920 ●이정환(한미연합사지구사 화력처장)정훈(고려대 입학처 근무)씨 모친상 최종수(TBC 중부지사장)씨 장모상 2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9일 낮 12시 (053)250-7144 ●윤영선(숭실대 교수)영종(자영업)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07
  • 黃대행, 신임 주한대사 5명 신임장… 연일 외교안보 행보

    黃대행, 신임 주한대사 5명 신임장… 연일 외교안보 행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임 주한 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 방문 등에 이어 연일 외교안보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가는 모양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를 비롯해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루마니아, 쿠웨이트 등 5개국 주한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기 중인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는 경우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해 온 그간의 관행에 따른 통상적 행사”라며 “2004년의 전례를 준용해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신임장은 외교사절을 주재국에 새로 파견할 때 파견국 국가원수가 발급해 주는 일종의 신분증명서다. 주재국에 새로 부임한 외교사절은 이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해야 한다. 새로 부임한 대사는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한 뒤에야 3부 요인 예방이나 언론 인터뷰 등 주요 공개 활동이 가능하다.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이유로 신임장 제정을 마냥 미룰 경우 외국 대사들의 활동도 제약을 받는 셈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에도 고건 권한대행이 5명의 신임 주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접수받은 적이 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엔 경기 연천군의 육군 25사단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지난 11일과 16일에는 각각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안보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있다. 대통령 고유 권한에 속하는 외교사절의 접수권까지 행사하면서 권한대행의 영역을 ‘외치’ 분야로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대한민국 헌법 73조는 외교사절의 신임·접수·파견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대사와 총영사 등 우리 정부의 공관장 인사까지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외교사절 임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2004년 권한대행 체제 당시에는 외국 대사의 신임장은 제정받았지만 우리 공관장을 임명하지는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백악관 “한·미 대통령 바뀌어도 사드 불변”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사드 배치가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냐, 아니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근거해 사드 포대 배치 계획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계속된 지난 몇 달 동안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반복해 밝혀 왔다”면서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추가 장비와 기술을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한국인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어도, 또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어도 지속돼 온 것”이라며 “몇 달 후 (한국) 정부에 변화가 있겠지만, 그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과 한국인들에 대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희망이고 기대”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드 배치 계획과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지난달 4일 강연회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전개는 한·미 동맹 차원의 결심으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8~10개월 안에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반 메데이로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최근 아시아소사이어티 토론회에서 “내년에 한반도에서 심각한 불안정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는 그것을 인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내년 1분기나 2분기에 대선이 치러질 것이며, 한국에 중도 좌파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그 정부가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관계를 형성할지와 관련해 사안들이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청와대 타격작전, 진짜 가능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청와대 타격작전, 진짜 가능할까?

    지난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청와대 모형이 불타오르는 사진과 함께 김정은이 북한군 525군부대의 청와대 타격 훈련을 참관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훈련에는 상당히 그럴듯한 복장과 장비를 갖춘 북한군이 장사정포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1/2 크기로 모사된 청와대 모형에 침투, 안팎의 시설을 파괴하고 박근혜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을 끌고 나오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최신 장비들을 갖춘 525부대원들은 Mi-8 헬기와 500MD 헬기, 낙하산을 이용해 목표 지역에 착륙한 뒤 신속하게 ‘청와대’로 진입, 박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형을 끌고 나와 500MD 헬기에 태워 보낸 뒤 사이카를 타고 청와대를 벗어났다.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이들은 후방의 전선장거리포병, 즉 장사정포 부대에 화력지원 요청을 보내 청와대를 포격으로 초토화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훈련을 참관하던 김정은은 “잘하오 잘해, 적들이 반항은 고사하고 몸뚱아리를 숨길 짬도 없겠소”라며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훈련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포와 청와대 초토화라는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는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부대원들에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로 주고 떠났다. 북한이 발표한 기사 내용만 보면 북한은 언제든 청와대를 포병무기로 정밀 타격할 수 있고, 특수부대를 기습 침투시켜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와 달리 이번 훈련 공개가 북한 특수부대의 능력이 얼마나 엉망인지 그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당백? 알고보면 ‘당랑거철’ 이번 ‘청와대 타격 훈련’에 동원된 부대는 북한군 특수부대 가운데 최정예 중의 최정예로 손꼽히는 제525군부대 소속 특수작전대대이다. 이 부대는 요인 암살 등 후방 침투 임무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로 총참모부 직속으로 편제되어 평양 인근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로 치면 특전사 ‘707특임대대’와 같이 특수전 요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요원만 모아놓은 북한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것이다. 김정은이 각별히 아끼는 최정예 부대인 만큼 이 부대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최정예 특수임무부대답게 출신성분이 우수한 자원들 가운데서 신체적 조건과 임무수행 능력이 가장 우수한 인원들을 추려서 부대원을 구성한다. 또한 부족한 배급량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며 훈련보다 텃밭을 일구는 것에 부대 운영의 초점이 맞춰진 다른 일반 부대와 달리 높은 공급규정을 적용받아 양질의 음식을 먹으며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복장과 장비 역시 일반적인 북한군 수준에 비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다. 일반적인 북한군은 하절기에는 면이나 테트론 소재로 만든 갈색이나 카키색의 군복을, 동절기에는 면에 솜을 넣어 누빈 갈색 군복에 개털로 만든 방한복을 입는다. 여기에 지하족이라 불리는 운동화 같은 전투화를 신고, 철갑모(방탄헬멧)를 착용하며, 행낭에 탄창과 수류탄 등을 휴대하고 소총 등 개인화기를 들면 이것이 일반적인 북한군 병사의 단독군장이 된다. 이러한 복장과 장비는 수십 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김정은 집권 이후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김정은이 항공저격여단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전투조끼를 착용한 대원이 공개되었고, 2012년부터 판문점 경비대원들을 시작으로 일명 ‘프릿츠 헬멧’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신형 철갑모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525군부대는 이러한 북한군 개인장비 변화의 정점을 보여줬다. 우리 군의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과 유사한 패턴의 신형 전투복,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형 전투화는 물론, 야간 투시경이 부착된 신형 철갑모에 몰리(MOLLE) 타입의 전투조끼, 무릎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는 물론 대용량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이 장착된 88식 자동보총과 단축형 카빈 버전인 98식 자동보총 등 북한이 선보일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보병 장구가 총출동했다. 이러한 수준의 개인장비는 2000년대 초반 서구 유럽의 특수부대나 2010년대 초 우리나라의 특전사 개인 장구류에 버금가는 것으로 북한군이라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변화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나선 525부대원들을 일당백(一當百)으로 치켜세우며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남조선 괴뢰’들을 쓸어버리고 청와대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번 훈련에서 북한은 그들의 특수부대 수준으로는 도저히 청와대 근처까지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버렸다. 북한은 청와대 상공까지 공수부대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수송기가 없다. 북한공군의 수송기는 저속 복엽기인 AN-2, 그리고 고려항공에서 운용되는 구형 여객기나 화물기뿐인데, 이들 기체로는 전시 패트리어트와 호크, 천마와 미스트랄, 오리콘 대공포가 겹겹이 지키고 있는 서울 하늘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 일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아군이든 적군이든 사전에 허가 받지 않은 모든 비행체는 탐지와 동시에 격추된다. 특히 우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전력화된 이후부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비행체를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황해도 태탄 비행장에 전진 배치된 Mi-8이나 500MD, AN-2와 같은 항공기가 실시간으로 추적되기 때문에 이들 항공기가 휴전선을 넘어 청와대까지 날아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다. 기적적으로 특수부대가 청와대 경내로 들어오는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저 정도 수준의 무장 능력으로는 청와대 경비 병력을 제압할 수 없다.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로 들어가려면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의 제1경비단과 제55경비단, 경찰청 제101경비단의 외곽 방어선을 뚫어야 하고, 여기에 유사시 즉각 증원되는 제33헌병경호대 등 증원 병력도 상대해야 한다. 이들 부대는 평시 외곽 초소에 소총으로 무장한 경비병만 두고 있지만, 필요시 중화기와 장갑차, 헬기 지원을 받는다. 이들 부대의 연간 사격 훈련량 수준은 전군 최고 수준이며, 개인화기나 기타 장비에 있어서도 북한군을 압도한다. 즉, 화력 면에서 소규모 북한 특수부대가 이들 경비부대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 특수부대원 대다수의 장비 역시 기존 북한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우리 경호실이나 경비부대의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525부대가 보여준 장비 가운데 실내 근접 전투에 용이한 카빈형 소총이나 근접 교전에서 빠른 조준을 도와주는 광학 조준장비는 전무에 가까웠다. 주목을 받은 헬리컬 탄창 역시 장탄수가 많다는 장점만 빼면 잦은 탄 걸림 현상과 느린 탄창 교체 속도, 추가 탄창 휴대의 어려움, 사격 시 무게중심 변화로 인해 명중률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서방 선진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장비다. 또한 이날 훈련에 노출된 대부분의 병력은 별도의 개인 통신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고함을 질러 대원 간 의사소통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기도비닉 유지가 대단히 중요한다는 특수작전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었다. 즉, 이날 드러난 북한 525부대원들은 김정은이 보기에 ‘비주얼’에서는 합격했을지 모르지만, 막상 실전에 투입되어 청와대를 공격한다면 근처에 접근하지도 못하고 전원이 사살 또는 생포당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들을 가르켜 ‘일당백’이라고 선전했지만, 사실 이들의 수준은 당랑거철(螳螂拒轍), 즉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강적에게 대드는 격이었다. 청와대 불바다, 가능할까? 이번 훈련의 클라이막스는 ‘전선장거리 포병’, 즉 장사정포 부대들의 집중 사격으로 청와대가 불바다가 되는 장면이었다. 김정은이 보기에 이 장면은 훈련의 대미를 장식하는 멋진 장면이었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은 실제 청와대에 이러한 장면을 연출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청와대는 북악산 남쪽에 있다. 청와대 북쪽을 병풍처럼 막아서고 있는 북악산은 북한의 포탄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는 방패 역할을 한다. 북한이 장사정포를 강화도까지 끌고 오지 않는 이상 곡사포나 방사포 등 그 어떤 타격 수단으로도 청와대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할 수 없다. 또, 북한의 장사정포가 발사한 포탄은 청와대까지 날아올 수 없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크게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로 구분된다. 최대 사거리 54km인 170mm 자주포는 과거 임진강 바로 북쪽에 건설된 진지에서 사격한다면 서울 강북지역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지만, 북한이 한미연합군의 대화력전에 대비해 이들 자주포 진지를 후방으로 옮겼기 때문에 이들은 약 40km 떨어져 있는 청와대까지 포탄을 날릴 수 없다. 240mm 방사포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의 신형 240mm 방사포와 30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각각 100~150km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도권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방사포 진지 역시 개성일대 야산의 북쪽 갱도진지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진지 앞에 있는 야산, 그리고 북악산이라는 2개의 차폐정(遮蔽頂)을 넘기기 위해 포탄을 아주 높은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 포병용어로 고사계(高射界)라 부르는 이러한 사격 방식은 포탄의 사정거리와 명중 정밀도를 크게 떨어뜨리는데, 이 때문에 이들 포탄은 이번 훈련에서 연출된 장면처럼 청와대 영내로 정확하게 떨어질 수 없다. 이러한 사정거리, 명중률 문제를 모두 논외로 치더라도 김정은이 청와대 포격 명령을 내렸을 때 과연 제대로 작동할 포가 몇 문이나 되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11월말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포탄 사격 훈련을 비롯해 북한이 공개한 대규모 포병 사격 훈련의 사진과 영상을 판독해보면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발견된다. 바로 부대번호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화포나 차량에 4자리로 된 부대번호와 1~3자리로 된 차량번호를 부여하는데, 북한 역시 3~4자리로 된 부대번호, 즉 단대호를 장비에 써놓는다. 우리나라의 포병 사격훈련 사진을 보면 단대호가 일정하지만, 북한의 사격훈련을 보면 대부분 화포와 차량의 부대번호가 다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훈련은 각 제대별로 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이 상식인데, 사격훈련에 나온 화포의 부대번호가 다 제각각이라는 것은 북한이 이러한 훈련 때마다 실제로 포탄이 발사되는 이른바 ‘A급’ 장비를 있는 대로 다 긁어모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북한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연평도 포격도발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렇다. 당시 북한은 76.2mm 야포와 122mm 방사포 등 170여 발의 포탄을 연평도를 향해 발사했지만, 이 가운데 90여 발은 바다에 떨어졌고 나머지 80여 발 가운데 30여 발은 불발이었다. 이는 화포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관리상태가 엉망일 뿐만 아니라 포탄 역시 오래되어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이 실전 상황인 NLL 일대의 포병 수준이 이 지경인데 일반 전연군단의 포병 수준이 이보다 나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실행할 능력조차 없으면서 ‘서울 불바다’와 ‘역적 패당 소탕’을 운운하며 걸핏하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면 결국 일선 군인과 주민들의 피해만 늘어갈 것이고, 이렇게 불만이 쌓이면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김정은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北도발 가능성 커져…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갖춰 달라”

    “北도발 가능성 커져…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갖춰 달라”

    “매티스 美국방, 북핵 우선 관심을” 美 “전략자산 전개 등 대응 강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만나 한·미 동맹의 연속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점검했다.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북한이 오판해 도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행정부 전환 기간 한·미 동맹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진행 중인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최대한 신속히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사드 배치를 한·미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데 상호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효과적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 신임 국방장관 지명자가 취임하게 되면 북핵·미사일 위협 및 한·미 동맹 현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희망하며, 국방장관 취임 후 조속한 시일 내에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교·안보부처 “사드 배치 등 대외정책 변화 없다”

    외교안보 부처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결된 지난 9일 이후 국내외 정세 및 대응책을 점검하는 회의를 이어 갔다. 향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일부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각 부처들은 정책 노선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이달 말 사드 배치 교환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온다”며 “다음달 예정대로 롯데 측과의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사드 배치를 8~10개월 안에 완료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년 6월 말에 사드가 배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현 정국 상황이 사드 배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하고 배치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이에 국방부는 국민의 우려와 환경적 요소 등을 고려해 국내 환경법을 기초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일관성 있는 대북 제재·압박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시적으로 대북 제재·압박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으며, 다음 제재 시에 뭘 추가할지 이미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미국 측과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조기 출범을 위한 협의도 집중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달 19~20일쯤으로 예상됐던 한·일·중 3국 정상회의는 결국 무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지난주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의장국인 일본이 실무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가급적 빨리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3국 정상회의 무산에는 사드 배치로 악화된 한·중 관계에 한국 내부의 정세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계속 나온다. 한편 정상외교 공백 장기화 가능성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정상외교 계획은 통상 1월 말쯤 나온다. 상반기 중 정상의 방한 의사를 표시한 국가가 7~8개 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육군 제1야전사관부 아너커뮤니티 1호 선정

    6·25전쟁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FROKA) 호국영웅 희망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온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가 ‘아너 커뮤니티’(Honor Community) 제1호에 선정됐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커뮤니티 제1호로 선정돼 7일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송정부 회장으로부터 기념 현판을 전달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정된 아너 커뮤니티는 기존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하는 ‘아너 소사이어티’의 확장된 개념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관·단체에 수여된다. 제1야전군은 그동안 추진해 온 ‘FROKA 꿈 프로젝트’ 기금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아너 커뮤니티 1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월 1000원씩 4만명의 장병이 정기적으로 기부해 일명 ‘천사운동’으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보훈단체의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호국영웅 희망기금 모금운동’과 부대원 중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병들을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우사랑 희망기금 모금운동’, 장병 개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통장(꿈을 품은 통일대 장병)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자체 후원은 물론 한미연합사령관과 미8군 사령관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있다. 제1야전군은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해 기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 ‘호국영웅 희망기금’은 지난달 현재까지 총 225명의 6·25 참전용사에게 생활비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우사랑 희망기금’은 112명의 용사에게 전역할 때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해 준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2억여원이 전달됐고, 모금액은 1년여 만에 5억원을 돌파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시작?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에 군 출신의 초강경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장 가까이서 외교안보정책을 보좌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세계 대전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언하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국방정책을 총괄할 국방장관에 ‘미친 개(Mad dog)’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내정했다. 플린 전 국장은 김정은 체제가 더 이상은 존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온 바 있다. 매티스 전 사령관 역시 최근 트럼프와의 면담에서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군 고위장성이 미국에 간 까닭? 지난 10월 31일, 중국의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서부전구(西部戰區) 사령원 자오종치(赵宗岐) 상장이 하와이에 있는 미 육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우리 군으로 따지면 4성 계급으로 야전군 사령관에 해당하는 자오 상장은 11월 2일에는 미국 본토에 있는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단에는 서부전구 소속 육군소장 1명과 공군소장 1명을 비롯한 3명의 장군과 6명의 영관급 장교가 대동했다. 고위 장성이 해외 국가를 찾아 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책부서에 근무하는 경우에 국한된다. 야전에서 부대를 지휘해야 하는 지휘관이 임기 중 해외 국가를 찾는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다. 더욱이 혼자 간 것이 아니라 고위 장성들은 물론 실무를 맡는 영관급 장교들까지 상당수 대동하고 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미 육군이 밝힌 자오 상장의 방미 목적이다. 미 육군 제1군단 사령부는 자오 상장의 방문단이 재난구조(Disaster relief)와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aid)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미 육군 제1군단과 중국인민해방군 서부전구는 그 어떤 하등의 접점도 없는 부대라는 점에서 의문점은 시작된다. 미 육군 제1군단은 태평양 육군 예하 부대로서 한국과 일본,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부대다. 중국 서부전구는 티베트와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닝샤후이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를 비롯해 쓰촨성(四川省), 윈난성(云南省), 간쑤성(甘肃省), 산시성(陕西省), 칭하이성(靑海省) 등 주로 서부 사막과 고원지대를 관할하는 부대다. 즉, 이들 부대 간 작전구역의 접점은 없으며, 만약 중국군이 미 육군 제1군단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북부전구가 나서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부전구의 고위 장성을, 그것도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과 참모들과 함께 미국에 보내 재난구조와 인도적 지원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 협의의 배경이 11월 중순에 중국 윈난성(云南省) 쿤밍(昆明)에서 실시된 미·중 연합 재난대응 훈련의 실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매년 실시되는 훈련의 실무 협의를 위해 고위급 장성이 참모들을 대동하고 직접 미국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자오 상장은 미국에 왜 갔으며 도대체 어떤 협의를 하고 돌아온 것일까?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상 징후 자오 상장이 미 육군 제1군단을 찾은 것은 제1군단 예하의 지원부대인 제593원정지원사령부(이하 593ESC)와 모종의 협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593ESC는 헌병여단과 의무여단 각 1개, 그리고 통신대대로 구성되는데, 이 부대의 임무는 관할 구역 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투입되어 미군과 동맹군의 군사력 전개를 지원하고, 작전구역 내 치안유지 및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중국군 서부전구와 미 육군 593ESC 사이에는 작전구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부전구 최고 지휘관이 굳이 이 부대를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할 그 어떤 현안도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이상한 점은 자오 상장과 중국군 방미단이 593ESC를 방문한 당일, 한국군 장교들도 이 부대에서 유사한 주제로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날 593ESC에는 한국군 제3야전군 사령부 소속으로 한미연합사단의 참모장 등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영관급 장교가 와 있었다. 즉,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한국과 미국, 중국의 장교들이 난민통제와 인도적 지원 등 같은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관급 장교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는 실무 차원의 협력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개최된다. 따라서 지난 11월 2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의 593ESC에서는 한·미·중 3국의 군 실무자들이 북한 급변사태로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실무 회의를 가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2일 회의에 이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같은 주제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중국 국방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국적 연합군의 구조작업 및 재해 감소 작전, 국제적 인도주의 지원 작전 참가를 위한 절차와 시스템, 산악지형에서의 인도적 지원 작전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들이 논의한 국제적 인도주의 작전의 대상지와 산악지형은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 이러한 회의를 전후하여 한·미·중 3국은 그동안 실시되지 않았던 유형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난민 통제와 수송, 의료지원 등 민사작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한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 처리하고, 한일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일본과의 군사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급히 마련하려 하고 있다. 통상 연말에 실시되는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이례적으로 한 달 일찍 실시하고, 장병들에게는 “동요하지 말고 적만 바라보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지시를 거듭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을 일본으로 대피시키는 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7년 만에 실제 기동훈련으로 실시한데 이어,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윈난성 쿤밍에서 미·중 재난대응 훈련(U.S-China Disaster Management Exchange 2016)을 실시하며 난민에 대한 통제 및 인도주의적 지원 절차를 훈련했다. 또한 특히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월 8일 강연회에서 북한 안정화 작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통일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상 징후는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옌벤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지역을 시작으로 북·중 접경지역의 철조망과 경계초소를 급속도로 보강하기 시작했고, 접경지역 일대에 제16집단군 예하 정규군과 무장경찰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한편,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지린성 카이샨툰(開山屯)에 대규모 병력 주둔을 위한 군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단둥(丹東)과 신의주, 지안(集安)과 만포, 쑹장허(松江河)와 혜산, 허룽(和龙)과 무산을 잇는 4개 축선에 대한 철도와 도로 증축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유사시 군사력을 신속하게 국경 지역으로 투입해 북한 영내로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하고, 북한에서 대량의 난민이 발생해 중국 국경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의심되고 있다. 일본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11월 초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의 분쟁 등 ‘주요 영향 사태’를 상정, 자위대 2만 5000여 명과 미군 1만 1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인 킨 소드(Keen Sword) 훈련을 실시하며 유사시 미군 후방 지원과 탄도 미사일 방어 절차를 숙달했다. 곧이어 11월 15일 각의에서 자위대의 해외 무력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고, 17일 아베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온 직후 무려 2조원에 달하는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 미사일 방어 능력을 대폭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 챈 북한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김정은은 11월 들어서만 무려 7차례, 매주 평균 2차례씩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월평균 1회 군부대를 찾았던 예년과 달리 군 시찰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김정은은 유사시 남한 후방에 침투해 요인암살과 테러, 소요사태 유발 등 후방교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물론, 전시 후방 보급 임무를 책임지는 후방총국 예하 부대들을 집중적으로 시찰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각 지역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등 사적물을 유사시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훈련 지침을 하달하는 등 전에 없었던 이상 행보들을 보이고 있다. 10월 말부터 동북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이상 징후들은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김정은 정권 제거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있었으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중대 도발을 할 경우 이것을 구실로 북한에 대한 실제 군사 작전에 나서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마다 군사 도발을 해 왔던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도발을 할 경우 미국과 중국 주도로 북한 정권 교체를 위한 군사작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퍼즐들을 맞춰 구성된 시나리오는 이렇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이를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 예방적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해·공군력과 특수부대를 이용해 북한 지도부를 일거에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나설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향해 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 한미일 3국의 MD 전력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공동으로 요격에 나설 것이다. 이후 지도부가 제거되어 권력 공백 사태가 발생한 북한 지역에는 한·미·중 3국 병력이 신속히 전개해 대량살상무기를 수거하고 난민을 통제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공업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동북3성 지역으로의 난민 유입은 극심한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들 난민 유입으로 인한 혼란이 자칫 중국 내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서부전구 통제 하에 있는 서부 사막이나 고원지대와 같은 고립된 지역으로 옮겨 별도의 수용 시설에 격리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후 중국이 북한 북부 지역을, 한·미 양국이 북한 남부 지역을 군정 통치하여 안정화 작전을 수행하되, 중·장기적으로 중국은 북한 북부 지역에 친중인사로 구성된 정부를 수립해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 일본의 국익과 국가전략에 가장 부합한다. 미국은 핵과 ICBM을 개발해 자국 본토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제거할 수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북경과 상해를 향해 원자탄을 날리겠다”며 중국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대신할 친중 위성 정권을 수립해 자국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다. 일본은 대북 군사작전을 계기로 자위대의 보통 군대화는 물론 미국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됨은 물론 사실상 통일과는 상당히 멀어지게 될 것이다. 북한 급변사태 대비를 위한 안정화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현재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규모 난민 문제까지 더해질 경우 정치권은 패닉 상태에 빠지고, 경제 역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북한 북부 지역에 중국의 위성정권이 들어설 경우 한반도의 온전한 통일은 사실상 요원해진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변 정세가 이토록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들이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국민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반도 전체를 휩쓴 대규모 전란 직전에는 항상 극심한 정쟁(政爭)이 있었다. 임진왜란 전에는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6.25 전쟁 직전에는 좌우 이념 대립이 극에 달해 서로 싸우느라 외부의 위협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몰려오는 거대한 전운(戰雲)을 우리나라는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 굳건한 한·미 동맹 속 북핵 문제 풀 것”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 굳건한 한·미 동맹 속 북핵 문제 풀 것”

    미국 대선이 지난 8일(현지시간) 파란만장했던 597일간의 레이스를 마감하고 미 역사상 첫 부동산재벌 출신 ‘아웃사이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0)를 대통령으로 탄생시켰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미국은 공화당원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기쁨과, 민주당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反)트럼프 시위’ 등으로 표출되는 분노가 충돌하며 ‘트럼프호’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공화당 텃밭인 유타주에서 공화당 대의원으로 활동한 미국 육군 출신 허용환(미국명 허버트 허) 원모바일 지사장과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한인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개척자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로부터 미 대선에 대한 평가와 한·미 관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육군 출신 허용환 공화 대의원 “미국인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한·미 동맹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3월 공화당 경선에서 유타주 대의원으로 활동했던 허용환 원모바일 지사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표심에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트럼프가 승리했나. -미국 시민 상당수가 변화를 바랐던 것이다. 트럼프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보통 시민이 살아가는 모습 아니겠나. 그의 솔직한 인간미에 기꺼이 한 표를 던진 사람이 많다. 또 트럼프의 구호 ‘미국이여 다시 한 번’(Make America Great Again)도 서민의 마음을 얻는 데 유효했다. ‘다시’라는 표현은 현재가 ‘위대하지 않음’을 전제로 한 것으로, ‘잘나가던 미국’을 그리워하던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국정 경험은 트럼프와 비교가 안 될 만큼 풍부하지만 유세 내내 보여 준 ‘너무 정리된 이미지’가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한 것도 작용했다. →유타에서는 모르몬교도인 무소속 후보 에번 맥멀린이 선전했는데. -맥멀린은 (유타가 본산지인) 모르몬교도이지만 인지도가 낮았다. 트럼프를 싫어하는 유권자도 ‘될 사람을 찍자’는 분위기가 상당히 작용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충실했다. 동향이라고, 종교가 같다고 무조건 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아시다시피 유타는 공화당 텃밭이고 공화당 소속으로 나오면 당선이 보장된다. 그러나 주지사와 상원의원이 잇따라 트럼프의 언행을 문제 삼아 후보 사퇴를 공개 촉구하는 일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공화당 지도부는 흔들림이 없었다. 제임스 에번스 당의장은 ‘우리가 남이가’의 접근법으로 당원을 설득했다. 흑인 의장이 백인 일색인 유타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신(新)고립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있고, 초기에는 어느 정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모든 정책이 결정되는 나라가 아니다. 또 세계 질서도 미국 단독으로 이뤄지는 시대가 아니다. 트럼프는 후보와 대통령의 역할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대통령 혼자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이 더 분열되는 모습인데.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새 정부가 현명하게 잘할 것으로 기대하고 낙관한다. 어느 나라, 어느 후보나 선거 기간 많은 공약을 낸다. 그러나 취임 후에는 모든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됨을 알게 된다. 트럼프는 최근 당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임 후 100일이 고비다. 세계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취임 후 우선 추진할 과제를 인수팀에서 알고 싶어 하니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여론을 수렴해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트럼프는 앞으로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과 패배한 민주당의 앞날은. -양당 모두 당분간 혼란스럽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을 배출한 공화당은 쉽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본다. 한편 민주당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하루속히 충격을 흡수하고 2년 뒤 중간선거와 4년 뒤 대선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트럼프 정부에서의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은. -서울에서 걱정을 하는 시각이 많다고 듣고 있고, 그 같은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외교와 국방, 경제 협력은 대통령이 바뀐다 할지라도 한·미 양국이 그동안 쌓아 온 오랜 신뢰와 한·미 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 흔들리지 않아야 서로에게 좋다. 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인수팀과 계속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이해를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방 분야는 트럼프 정부에서 주한미군 및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장성을 참모로 등용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親민주’ 김동석 KACE 상임이사 “미국의 분열이 가장 걱정됩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새로운 권력은 한국에 기회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점쳐 주목받았던 김동석 시민참여센터(KACE) 상임이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북핵 문제에 전향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힐러리 클린턴이 패했나. -2015년 초부터 선거판에 불어온 새로운 흐름을 눈치채지 못해 캠페인에 실패했다. 민심·표심을 무시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돌풍에 그렇게 혼났는데도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캠페인에서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클린턴은 일관된 메시지 없이 트럼프만 상대했고 트럼프는 유권자를 상대로 캠페인을 했다. 클린턴은 특히 경합주의 표심에 긴장하지 않았다. 흑인 투표율이 최저치이고, 트럼프가 히스패닉 표를 가져가는 것도 몰랐다.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은 결국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 언론과 여론조사기관 대다수의 예측은 왜 틀렸나. -미디어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영역 안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도저히 보일 수가 없다. 경합주의 시골지역은 여론조사기관의 영역 밖이다. 시골의 저학력·저소득 백인의 ‘침묵하는 다수’나 도시의 ‘샤이 트럼피안’은 여론조사 질문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클린턴 대세론’을 형성한 오피니언 리더들 그리고 일반 지식인의 오만이 기층 시민사회의 요구와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했다. 결국 미디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집계를 내서 발표를 했다고 봐야 할 측면이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은 신고립주의 노선으로 가나. -우리가 아는 고립주의와 다르다. 미국 제일주의, 미국 우선주의라고 하는 것이 맞다. 국제사회에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경찰국가로서 취해 온 국제사회 내 관용정책을 비판하고 자유무역이 손해라며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한 것이다. 분쟁지역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역할만큼 책임을 지우고 손해 보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부분 고립주의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영향력을 가지고 이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이지 정책의 방향성 측면에서 고립주의를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미국의 분열이 우려되는데, 선거에서 패한 민주당의 앞날은. -양심적 지식인,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은 분열을 가장 크게 우려한다. 정치권 분열에 이어 계급, 도농 간 분열이 심각해질 것이다. 트럼프가 그 분열을 부추겨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열이냐 통합이냐는 지도자의 자질에 달려 있다. 트럼프는 일단 정치권에 안착해야 한다. 다행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는 양질의 정치인으로, 민주당과 협조해 분열을 피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중간선거는 분명히 ‘여소야대’가 될 것이다. 중간선거의 유권자 표심은 견제와 균형으로 나타난다. →트럼프 시대의 한·미 동맹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국가다. 팽창하는 중국 때문에 한·미 동맹이 미국에 더 중요할 수 있다.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는 국무장관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문제는 오히려 버락 오바마 정부나 클린턴에 비해 어떻게든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는 협상의 명수다.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이 당사국으로,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의 새로운 권력이 한국에 기회일 수 있다. 물론 한국은 정책과 전략에서 확고한 의견을 제시하고 한·미 간 동의를 해야 한다. →한인들은 클린턴과 민주당을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아는데 한인사회의 대응은. -한인의 민주당 지지가 높았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시대에 한인사회가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정책에 따른 추방 대상에 한인도 다수 포함돼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우려는 백인우월주의에 따른 인종혐오 확산이다. 흑인 오바마 대통령의 8년에 대한 반격도 있을 것이다.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어젠다의 우선순위를 잘 파악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용산공원 내 건물 활용안 전면 재검토… 위수감옥 등 가치 있는 80여개만 보존

    용산공원 내 건물 활용안 전면 재검토… 위수감옥 등 가치 있는 80여개만 보존

    부처 간 나눠먹기 비판 여론에 1200개 보존·재활용·철거 분류 역사·민족·생태성 검토 후 조성 정부가 서울 용산공원 안에 있는 기존 건물 활용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7년으로 못박았던 공원 완공 시기도 ‘완성’이라기보다는 기본틀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용산공원 조성 기본방향’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용산공원 안에 마구잡이로 세워진 1200여개 건축물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어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80여개만 남기고 모두 철거된다. 건물 신축도 전면 금지되고 남산과 이어지는 자연 지형이 복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가 각종 박물관으로 사용하려던 보존 건물 재활용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설익은 보존 건축물 활용 방안 검토안이 공개되면서 부처 간 ‘나눠먹기식’ 활용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토부는 모든 건물을 원형 보존, 재사용, 해체 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수감옥, 78연대 행정건물 등은 고증을 거쳐 원형대로 보존, 전시관이나 문화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벙커 등은 용산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AFKN코리아 시설과 실내 체육관 등은 방송시설 및 편의시설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미군 장교 숙소 일부는 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 밖의 미군 창고나 사병 숙소 등은 해체하는 등 방안이 유력시된다. 국방부·전쟁기념관·한미연합사령부는 일단 존치된다. 드래곤힐호텔도 미군기지 이전과 관계없이 미군의 요청으로 그대로 남는다. 국토부는 내년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끝나면 그동안 조사가 어려웠던 토양, 지하벙커, 건물 내부 등을 추가로 조사해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골프연습장, 야구연습장 등은 모두 없애고 지형도 남산에서 뻗어 내린 옛 구릉을 살릴 방침이다. 국립박물관 옆에는 대규모 호수공원이 들어선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은 “용산공원 조성 방향은 역사·민족·생태성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며 “현장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미래 세대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설계안의 확정을 최대한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산공원 발전 방향을 논의할 심층 토론회를 정례화하고 서울시 등과 실무협의회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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