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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연합연습 반발하며 발사체 발사…청와대 긴급 NSC 소집

    北, 한미연합연습 반발하며 발사체 발사…청와대 긴급 NSC 소집

    북한이 16일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 2회를 발사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발사체에 대한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현재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강원도 일대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리로 추정된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 이후 6일 만이다. 신형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KN23)을 발사한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모두 6차례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발사 지역을 변경하며 대구경조종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을 섞어 시험발사하는 등 다양한 신형 무기의 전력화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 역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해왔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습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4일 국방부가 경항모와 합동화력함 건조 등의 내용을 담은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것도 북한의 반발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미연합훈련과 국방중기계획을 언급하면서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오전 9시부터 NSC 상임위 회의를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이달 말까지 하계훈련 중이고 한미 연합연습을 진행해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등 추가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어”…北, 문 대통령 경축사 맹비난

    “다시 마주 앉을 생각 없어”…北, 문 대통령 경축사 맹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 망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다. 또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 것인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 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조평통 “南과 다시 마주 앉지 않아” 또 미상 발사체 두 발

    北조평통 “南과 다시 마주 앉지 않아” 또 미상 발사체 두 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 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거듭 문 대통령에 대해 “뻐젓이 북남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남전담기구인 조평통이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이처럼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이다. 조평통은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며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동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동맹 폄훼’ 트럼프에 보수野도 “똥·된장 구분 못해…무개념”

    야권의 보수성향 인사들이 13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개념 대통령’,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한미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치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비판여론이 확산한 것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장사꾼·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분 못 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우리가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할 상식을 지닌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국민들은 과연 미국을 믿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전에는 대한민국에 전술핵이 최고 950기까지 있었다”며 “북한의 말에 속아 전량 철수했지만 최근 미국 국방대학교에서 핵 공유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보고 내용이 있으니 (핵 공유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관련해)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도 했는데 정부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며 “주권국가답게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힘을 기르며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핵확산방지조약(NPT) 10조 1항에 따르면 국가가 위태롭다고 판단될 경우 NPT를 탈퇴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를 걷는 게 쉬웠다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맹국 지도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은 돈이 많이 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을 폄훼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경솔한 발언이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땀 흘리는 미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미동맹을 소중히 생각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위대한 계승자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해 그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그는 “나는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맹인 한국에는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이 가치가 없다는 북한의 견해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고, ‘미국 안보’라는 관점에서 동맹이 엄청난 이익을 가져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전문가를 경악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북한 발사체, 우리군 패트리엇으로 요격 가능”

    청와대 “북한 발사체, 우리군 패트리엇으로 요격 가능”

    청와대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무력시위와 관련해 우리 군이 북한의 무기를 명확히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를 모욕한 북한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결국 훈련이 끝나면 비핵화 관련 북미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청와대는 또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는 일본의 주장을 미국이 지지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불만을 품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잇따라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해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실험하는 정도의 무기는 우리도 다 갖추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 몇 단계 더 앞서고 있다”며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중심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위협에 명확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비 예산 증액을 통해 변화하는 위협들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은 8.2%로 전임 박근혜 정부(평균 4.1%), 이명박 정부(5.2%)와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의 담화에 대해 “북한 외무성 국장 담화문에 청와대 관계자가 입장을 내는 것이 맞는지 고민도 있었고 단어 하나하나의 어감까지 일일이 거론하면 대응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 맞는지 판단도 필요해 이제까지는 구체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담화문의 진의가 뭔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를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담화문은 한미연합훈련 종료 후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담화문에 청와대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난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북쪽에서 내는 담화문은 통상 우리 정부가 내는 담화문과 결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르다”며 “이는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전날 담화에서 “(한미)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며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국장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등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있어 일본을 지지했다’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은 오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거의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작년 10월 30일 한국대법원이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뒤 원고 측이 미국 소재 일본 기업의 자산 압류를 신청할 것에 대비한 협의를 미 국무부와 진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일본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소송이 제기될 경우 미 국무부가 ‘소송은 무효’라는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내주도록 요청했고, 미 국무부는 작년 말 일본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시 발사 중단’…미사일 사과”

    트럼프 “김정은, ‘한미훈련 종료시 발사 중단’…미사일 사과”

    트럼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 만나길 고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하며 한미 훈련이 끝나면 발사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은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고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긴 친서였다”면서 “그 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며 전했다. 이어 “그것(친서)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였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이 종료될 때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 발사였다.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 중 하나로 이끌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비핵화 시 더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북미 정상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2∼3주 후’ 열기로 합의한 뒤 지연돼온 북미 간 실무협상 개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미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연합지휘소 본훈련을 진행한다고 합참이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친서에 밝힌 대로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 이달 하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중단되리라는 것을 공개한 데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워게임(war games)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고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개시를 앞두고 대폭 증액을 한국 측에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불만을 터트리며 ‘한국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지휘소 훈련’…北고려 ‘동맹’ 표현 빼

    한미연합훈련 명칭은 ‘지휘소 훈련’…北고려 ‘동맹’ 표현 빼

    11일부터 열흘 간의 한미 연합훈련의 본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의 공식 명칭이 ‘지휘소 훈련’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연습의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북한과의 향후 협상을 위해 ‘동맹’이란 표현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10일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 시작’이라는 제목의 문자공지를 통해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휘소연습(CPX·command post exercise)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지만, 이는 공식훈련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1일부터 시작되는 본연습은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군사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연습의 명칭은 지휘소연습이다. 당초 19-2 동맹은 유력한 명칭으로 거론됐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남한의 첨단 무기 도입을 문제삼으며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방사포 등 발사체 발사의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미는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휘소연습에는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이 사령관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 증원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으로, 현재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갖고 있다. 한미는 앞서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연습인 ‘19-1 동맹’ 연습을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한 바 있다. 한미는 2014년 열린 한미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합의한 뒤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당시 합의된 3가지 조건은 한미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군사 능력 확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군의 초기 필수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 등이었다. 군 당국은 올해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 과정을 거쳐 2022년까지는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감안할 때 전작권 전환 시점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에는 친서 보낸 北, 나흘만에 또 동해로 미사일 발사

    트럼프에는 친서 보낸 北, 나흘만에 또 동해로 미사일 발사

    올들어 7번째…일상된 北 무력 시위합참 “北하계훈련, 추가발사 가능성 높아”日정부 “北 발사체, 단거리 탄도 미사일”트럼프 “매우 아름다운 김정은 편지 받아”한미연합훈련에 “나도 마음에 든 적 없어”靑 “대남군사 특이동향 없다…중단 촉구”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또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10일 새벽 함흥일대에서 또 다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 발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는 각별한 친서를 보내며 북미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에서는 한국을 위협하는 잇단 미사일 발사로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북한은 함흥 인근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이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추정된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했으며,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북한은 무력시위를 벌이는 한편 미국에는 끊임없는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와 또 다른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내용과 관련해 “그(김정은 위원장)는 워게임(war game·한미연합훈련을 지칭)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 군사훈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자신이 먼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도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페이지짜리 손 편지(hand-letter)였다”면서 “이 편지는 백악관 집무실로 곧장 배달됐다. (내용) 누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1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긴급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 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한국과 일본 잘 지낼 필요 있다”

    트럼프 “한국과 일본 잘 지낼 필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주요 동맹국 간 분쟁에 관해 이같이 언급한 뒤 “그것은 우리를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관리 상 일반포괄허가 대상인 이른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며 경제 보복 조치를 해 한일 갈등을 촉발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과 또다른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북한이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

    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

    “핵 대신 재래식 무기 개발해 자체 국방 갖추는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역설적으로 북한이 비핵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플러스 알파를 폐기해나가다 보면 국방상 문제가 생긴다”면서 “그래서 미사일과 방사포를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핵화의 길로 가기 위해 (핵무기 대신) 미사일, 방사포 등 재래식 무기를 개발해 자체 국방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이 실제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개발한 핵무기를 폐기하더라도 우리의 미사일과 방사포 기술 등 국방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라’는 북한 내부를 향한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은 추측임을 전제로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가 방어용이라는 데 어느 정도 합의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5월에 2번 실험한 것은 사실상 실패했고, 7~8월에 4번 쏜 것은 성공했다”면서 “성공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 위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것은 일본도 못 하고 미국도 못 하고, 어느 나라도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8월에도 몇 번 실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를 놓고 한미 당국의 판단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리는 점에 대해서는 “알아보니 이것이 꺾여서 날아가는 미사일 플러스 방사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는 8월말이라고 하는데 아마 9월초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고 대화가 시작되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日에는 안 가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日에는 안 가

    13일간 4차례 무력 시위한미연합훈련 대응용 해석북한이 상습적인 무력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은 6일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미사일이 한일 갈등으로 겪고 있는 일본 영해로 날아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은 6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쯤, 오전 5시 36분쯤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이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감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발사한 것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방사포’를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가 북미 협상을 위한 압박용보다는 그동안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 대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북한정보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다.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북한 발사체, 일본 영해·EEZ 낙하 확인 안 돼”

    일본 “북한 발사체, 일본 영해·EEZ 낙하 확인 안 돼”

    북한이 6일 새벽 동해로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일본 영해 또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쏜 미상의 발사체의 종류와 비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북한정보대책실을 중심으로 발사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벌써 네 번째다. 북한은 이날 발사체 발사에 이어 발표한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 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는 전날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이 맞춰진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사실상 시작했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 훈련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현종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 맞는지 포함해 종합 대응”

    김현종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 맞는지 포함해 종합 대응”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 정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해 종합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상응조치의 하나로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 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의 연장 거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수십 년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했던 우리를 안보상의 이유를 핑계로 동 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은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청와대가 직접 지소미아 연장 거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지소미아 연장 거부 가능성에 대해선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여러가지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그동안 한국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일본 정부가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은 지난 7월 우리측의 요청으로 한국 정부 고위 인사 2명이 각각 일본을 방문해 일측 고위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우리 측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제안하는데 왜 8개월이나 걸려야 했는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일측이 요구하는 제안을 포함해 모든 사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8개월 동안 정부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변호사와 접촉하며 피해자들의 입장을 알아보는 데 집중했다. 김 차장은 또 “미국도 일시적으로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동결하고 일정기간 한일 양측이 외교적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하는 소위 현상 동결합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이런 방안에 긍정적 입장을 가지고 협의에 노력했지만 일본은 즉각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일본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등 계기에 납북 일본인 문제는 물론 북일 수교와 관련한 일측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등 일본을 적극 성원했다”며 “그러나 일본은 우리의 평화 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도움보다는 장애를 조성했다”고 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미연합훈련연기 반대 ▲한국 거주 일본 국민의 전시대피 연습 주장 ▲초계기 사건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김 차장은 이번을 계기로 ‘가마우지 경제체제’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마우지 경제체제란 완성품의 수출이 증가할수록 일본으로부터의 핵심소재와 부품 수입이 증가해 일본의 수익이 늘어나는 산업 구조를 지칭한다. 그는 “기술과 기업이 국가발전의 기본 원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환경 규제와?逾?규제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R&D 투자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래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 오전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은 약 30㎞의 고도로 250㎞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사된 미상의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첨단 전력 도입과 이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을 상대로 벌이는 일종의 ‘신경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미 공군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 협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단거리 미사일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핵이다.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다. 많은 나라가 이런 미사일 시험을 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사일이냐 방사포냐 논란 분분한데 北, 이틀 만에 또 발사체 쏴

    미사일이냐 방사포냐 논란 분분한데 北, 이틀 만에 또 발사체 쏴

    북한이 지난 31일 새벽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이틀 만에 또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초기 정보로 볼 때 이번 발사체는 북한의 그 이전 시험 발사체들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이번 발사는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며 “얼마나 많은 발사체가 발사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 공군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은 약 30㎞의 고도로 250㎞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사된 미상의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연쇄적인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 첨단 전력 도입과 오는 5일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달 25일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1일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또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직후 유화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을 구실로 비난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활동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압박을 자제하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해 “지난달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사 행사 5회, 정치 행사 3회 등 총 8회로, 20회였던 지난해 7월보다 대폭 줄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공개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제·민생 활동 없이 신형 잠수함 참관 등 정치·군사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국정원은 “비행거리 250여㎞, 고도는 30여㎞로 판단되고 비행 제원의 특성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지만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비행거리 600여㎞, 고도 50여㎞로 종말 단계에서 조종 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써 사거리 연장과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정은 총 70여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경우 기존의 잠수함을 개조한 것인지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인지 현재 분석 중이다. 의도적으로 전체적인 모양을 감추고 있어서 추가 단서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해서는 “22마력의 경운기 엔진을 탑재해 고속 침투와 도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침투용으로 부적합하고 선박 안에 다량의 오징어와 어구, 개인 소지품 외에 침투 의심 장비가 없어 대공 혐의점(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원들은 (남측) 불빛을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하하다 NLL을 월선했을 뿐 남한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두, 취임 후 가장 강한 표현 “우리 위협하면 북한은 적”

    정경두, 취임 후 가장 강한 표현 “우리 위협하면 북한은 적”

    “우리 위협하는 모든 세력 적으로 보아야”“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가치 없다”“9·19 남북 군사합의 충실히 이행할 것”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북한도 한국의 ‘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이 작년 9월 취임한 이후 북한을 겨냥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다”며 “포괄적 안보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 국방백서’에는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국토,국민,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라고 표기되어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각에서 ‘주적개념도 없애고 정신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장병의 명확한 안보관 확립을 위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신전력 기본 교재에 분명하게 적시해 놓았다”고 소개했다.정 장관은 “한미연합연습과 훈련도 변함없이 실시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연합연습을 일부 조정하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 이미 100여회 이상에 걸쳐 크고 작은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을 뒷받침해나갈 것”이라며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우리의 안보와 국방태세가 약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이는 우리 군의 강력한 힘과 대비태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조치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와 우리 군의 교육훈련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훈련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은 지금도 한여름 더위 속에서 땀 흘려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각급 부대 지휘관과 장병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다.일정 규모의 한미연합훈련과 우리 군 자체 합동훈련은 변함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 목선에 대한 경계 실패 및 삼척항 정박 은폐·축소 의혹, 2함대 허위자수 사건을 언급하면서 “군의 현행 경계작전수행 미흡과 군 고위직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상황이 확대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어떠한 따가운 질책과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하에서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곧 있을 IOC(기본운영능력) 검증에서 군의 준비태세를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다.그 결과에 따라 전작권 전환 여부를 결심하도록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김정은, 북한 호날두…대한민국 호구로 안다”

    나경원 “김정은, 북한 호날두…대한민국 호구로 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대한민국을 호구로 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했을 때 일본은 독도 야욕으로 오히려 도발했다. 우리가 추적조차 실패한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은 것들이라고 말한다”며 “대한민국 안보의 기본 틀이자 안전판인 한미일 삼각공조의 현주소가 바로 이렇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존폐 기로에 서있다”며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문 정권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겁박에 휘둘려 한미 연합훈련의 폐지를 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사일 도발 앞에서 침묵해 얻는 평화는 결코 진정한 평화도 항구적 평화도 아니다. 귤 갖다 주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로 돌아오라”고 외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북한에 귤 갖다바치고 욕이나 먹어…안보국회 열어야”

    나경원 “문 대통령, 북한에 귤 갖다바치고 욕이나 먹어…안보국회 열어야”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금주 안에 안보국회 열자…추경도 논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나 아쉽지만 가짜 평화이며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길 바라는 평화, 사상누각적 일시 평화”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나름의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 북한은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한다”면서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8일 도쿄신문은 북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이 문건에서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11월 중순 평양으로 공수한 한국 남부, 제주도의 귤 200t은 괴뢰(한국)가 보내온 전리품”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 2t을 보낸 데 대한 답례로 귤 200t을 보낸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오지랖 말라, 자멸 말라’는 등 모욕과 경멸을 해 오는 북한에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한미일 삼각 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에게 신사적으로 대하는 범죄자에게 인질이 정서적으로 동화되어 범죄자를 따르고 동조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과 집권세력이 흑백 논리에 갇혀 있어 강한 결기를 주장하면 전쟁하자는 거냐며 묻는다”면서 “그래서 전쟁으로 국민 겁박하는 것인지, 여당은 가짜 평화 집착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긴급 안보국회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하는데 이젠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 한다. 누구 편이냐고 한다. 한국당은 국민 편”이라면서 “한마디로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인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3가지 안보 이슈인 ▲한미연합훈련 폐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한미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요구했다. 그리고 “대표적 친여권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불매운동 같은 방식으로는 일본 통상 보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직자들 너무 몸 사리고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일본의 2차 보복 조치 예정일인) 8월 2일까지 아직까지 시간 남았으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가 용기 내 외교적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안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시급하게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심사해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여당이) 추경을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오늘 안으로 안보 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의 의사 일정과 대러·대중 규탄 결의안, 일본 통상보복 결의안과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나. 우리 당은 대승적으로 추경을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다만 이게 빚내기 추경, 맹탕 추경인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국회가 갖고 있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했다. 경기 부양 추경, 가짜 일자리 추경은 안 된다고 했다”며 “일본의 통상보복과 관련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고 항목도 확정하지 않아서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승민 “평양발 경고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응답하라”

    유승민 “평양발 경고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응답하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발 경고에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김정은이 대한민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면서 우리 군이 궤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손에 들고 협박에 나선 것”이라며 “7월23일 러시아의 영공 침략에 한 마디 말이 없던 우리 대통령은 이번에도 김정은의 협박에 아무 말이 없다. 김정은의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을 겨냥한 노골적인 협박, 즉 평양발 경고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은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대표는 “김정은이 말한 ‘자멸적 행위’는 F35A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국토방위를 두고 ‘자멸’이라니,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 이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무장해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미사일 방어에 대해 기존의 패트리엇 PAC3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넘어 고도 40㎞ 이상 요격할 수 있는 개량형 PAC3를 도입하고 한미일 미사일 방어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유 전 대표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먼저 위반했는데 우리만 여기에 얽매이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며 “미국에 대해서도 이제는 할 말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등에서 여러 차례 한미동맹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위협이 아니다’고 했지만 탄도미사일 도발은 UN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언행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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