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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끼동원 취객들 유인/술값 8백여만원 갈취/무허술집주인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취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온 술집주인 신필식씨(37·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취객들을 유인해온 이른바 「삐끼」 오모씨(31)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신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콘서트」라는 무허가 주점을 차려놓고 지난해 11월30일 상오 2시쯤 오씨 등이 유인해온 허모씨(41·노원구 월계동)에게 양주와 안주값으로 160여만원을 청구,이를 거부한 허씨를 마구 때려 췌장파열상을 입게 했다. 신씨와 허씨 등은 또 지난달 13일 하오 11시50분쯤 한모씨(30) 등 취객 2명에게 술과 안주값으로 78만원을 요구했다가 한씨 등이 거절하자 6시간동안 감금하고 한씨의 국민카드를 빼앗아 현금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금까지 취객들을 상대로 800여만원을 갈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설악산 조난 연대생 둘 사망

    14일 0시5분쯤 국립공원 설악산 소청봉과 희운각 사이에서 서울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양한모씨(21·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3명이 조난당해 양씨와 3학년 전재혁씨는 숨지고 1학년 이승훈군(19·전남 당진군 당진읍 남성리)은 긴급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김진록 순경

    ◎목욕탕서 금품강탈… 부녀자 인신매매/동료돈으로 사채놀이… 빚못갚아 강도행각 현직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20대 여성을 접대부로 팔아 넘기기도 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관할 사당4파출소 소속 김진록 순경(29)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일당인 술집종업원 박인진씨(20·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순경 등은 지난 4일 상오 2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8 T한증막에 침입,직원 조모씨(27·여)와 손님 등 부녀자 8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장과 현금 1백96만원 등 모두 4백39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김순경은 이날 경찰에 붙잡힌 뒤 『당시 경찰복 차림으로 밖에서 망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김순경은 범행 직후 112신고를 받은 방배경찰서 순찰대가 출동하자 범행장소 앞 차도에 세워둔 임시번호 6774835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김순경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직접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어주었다. 경찰은 4일 하오 김순경 소유 프라이드 승용차안에서 발견한 남자용 손목시계 16점과 산호반지 1점 등의 금품이 지난 해 12월19일 하오 3시50분쯤 서초구 방배4동 한모씨(54)의 집에서 강탈당한 장물인 사실을 8일 뒤늦게 확인하고 김순경을 잡으려 했으나 달아난 뒤였다. 김순경이 한증막을 털 당시 몰던 그랜저승용차는 지난해 10월 동네후배로부터 소개받은 김모씨(21·여) 등 3명을 불법 직업소개소 주인 정모씨에게 접대부로 넘겨주면서 채권 대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경은 지난 94년 7월 방배1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동료 직원 등의 돈을 끌어모아 관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수천만원의 사채놀이를 해오다 올 3월 사당4파출소로 옮기면서 끌어들인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강도 행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김순경을 파면했다.K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순경은 지난 92년 8월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96년 3월부터 사당4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지난 8월에는 서장으로부터 외근성적 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지난 92년 결혼,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영천시장 기소유예/대구지검

    대구지검 특수부 변찬우 검사는 26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송치된 정재균 영천시장(57)에 대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정시장은 지난 9월 경주 J도시가스대표 한모씨(38) 등 업체 대표 2명으로부터 1백만원씩의 뇌물을 받고 인사와 관련,직원들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되돌려 준 사실이 밝혀져 지난 10월 경북경찰청에 의해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검찰은 또 정시장의 여비서 J양(26) 강제추행 피소부분은 고소인의 소 취하로 수사를 종결했다.
  • 문상객 없는 안두희씨 빈소/김학준 전국부 기자(현장)

    ◎자식들 미서 귀국않고 동거녀도 행방묘연 24일 하오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씨(79)의 유해가 안치된 인천시 중구 신흥동 인천시립병원. 사람들로 북적대야 할 빈소는 단 한사람도 지키는 이가 없었다. 이따금 보도진과 경찰 관계자들이 보일 뿐 그 흔한 조화 하나 없었고 「고 안두희」라고 쓴 명패 아래에 놓인 향로는 분향을 하지 않아 깨끗했다. 바로 옆 빈소의 한모씨(39)는 『아침 일찍부터 와 있었는데 단 한 명의 문상객도 보지 못했다』면서 『촛불에 불도 켜있지 않아 우리가 불을 켜놨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안씨의 자식들도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귀국을 않고 있어 상주없는 장례가 치러질 판이다. 더욱이 유일한 연고자인 동거녀 김명희씨(63)마저 행방이 묘연해 영안실 관리사무소측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안실 관리인 박모씨(58)는 『영안실에 5년동안 근무했지만 이러한 빈소는 처음 본다』면서 『민족반역자의 말로가 이렇게까지 비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23일하오 4시50분 경찰이 시신을 이곳에 옮겼으나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아 장례 절차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24일까지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씨 시신을 행려병자 시신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빈소를 찾은 이병선씨(57·인천시 중구 도원동)는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똑같은 것인데 저렇게 죽어서까지 천대를 받는 것을 보니 불쌍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 무장공비­수색현장 이모저모

    ◎30대 교사 경찰신고/“생포 이광수 15일 임곡리서 봤다”/“16일 사진촬영 7명 목격” 증언도/드럼통을 잠수함 오인 신고 소동/침투조 화천통과 월북 계획 추정 군 수색대는 무장공비 추적 사흘째인 20일 특전사 부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강릉일대에 대한 잔당 소탕작전을 강화했다.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31)가 지난 15일 상오 강릉시 대포동 해안에서 4㎞ 가량 떨어진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임곡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하오 경찰에 신고한 한모씨(31·교사)는 『침투 잠수함이 발견되기 3일전인 지난 15일 상오 10시∼10시30분 사이 임곡초등학교 인근 야산에 형과 함께 송이를 따러 갔다가 하산하던 중 산길에서 뚱뚱한 체격의 40대 남자와 함께 올라오는 이광수와 마주쳤다』며 『옷차림이 남루해 송이 채취꾼인 줄 알았는데 TV와 신문에 난 사진을 보고 생포공비 이광수임을 확인했다』고 주장. 또 이동술씨(28·강릉시 두산동)와 박송관씨(58·청도실업)는 지난 16일 하오 3시쯤 잠수함이 발견된 지점보다 남쪽으로 4㎞ 떨어진 강동면 심곡리 포구 철책선 안 작전지역에서 초소와 철책선 등을 사진촬영하던 생포공비 이광수 등 일당 7명을 목격했다고 신고. 이들은 동료 낚시꾼 3명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캐주얼 차림의 남자 2명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부근에 있던 육군대위와 하사 등 2명에게 『수상쩍다』고 신고했으나 신경질적으로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돌아가라』고 해 그대로 돌아왔다고 주장. 이들은 사진촬영을 한 캐주얼 차림의 남자 2명과,육군복장의 2명 외에도 스포츠형 머리에 캐주얼 차림의 청년 3명이 더 있었으며 10여분후 다시 확인해 보니 그들은 자리를 뜨고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씨 등은 18일 TV를 통해 이광수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당시 사진촬영하던 장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 ○…군수사당국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장공비 이광수(31)의 설득을 위해 귀순자를 동원. 군수사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최근 백령도를 통해 귀순한 북한 안내원 출신 이모씨를 동원,이광수 설득작업을 펴고 있으며이씨의 설득으로 이광수가 상당히 심경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후문. ○…19일 하오 강릉시 강동면 대포동 야산에서 발견된 아군 군복은 화천·인제지역에 주둔중인 OO사단 마크가 있는 군복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침투한 무장공비 가운데 정찰조 등 침투조는 바다를 통한 퇴로가 차단되면 험준한 강원 중부산악을 타고 화천·인제 등 전방지역을 통과,북으로 빠져 나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추정. ○…이날 새벽 2시12분쯤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에서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데 이어 10분 뒤에는 인근 해안마을인 대포동 주변에서 또다시 총소리가 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전개. 상오 2시45분쯤에는 북한 잠수함이 좌초된 강동면 안인진리 한전아파트 뒤 야산에서 「드르륵 드르륵」 하는 기관단총 소리가 산발적으로 10여분간 계속. 상오 5시10분쯤에는 강동면 정동진리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등 수색대가 적극적인 수색작업보다 매복에 주력하는 시간대에도 총성이 계속. 군 관계자는 『밤새 곳곳에서 상황이 발생했으나 적극적인 교전상황은 아니었다』며 『해안과 육상에서 괴물체나 거동수상자가 발견돼 산발적인 발포가 있었다』고 설명. ○…이날 상오 10시8분쯤 강릉과 주문진 사이에 있는 「사천 육군해안초소」근무자가 『전방 해안에 잠수함으로 보이는 괴물체가 수면위로 올라왔다가 바로 사라졌다』고 군 당국에 보고,진위여부를 확인하느라 한때 소동. 확인결과 사천초소 전방 5백m 지점에 처놓은 그물망에 깃발이 꽂힌 위치 확인용 드럼통이 걸려 있던 것을 잘못 본 것으로 판명. ○…합동 보도본부는 이날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위해 보도진들의 무선전화 사용을 자제해 주도록 긴급 요청. 보도본부측은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작전지역에 취재진을 투입,무선전화 통화가 빈발하는 바람에 적의 감청에 따른 작전내용 노출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요청.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진행중인 강릉에서는 언론사들의 속보경쟁 못지않게 각 기관들의 「정보전」도 치열하게 전개. 예컨대 20일 상오 11시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뒤 야산에서 무장공비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한 방송사의 속보가 나오자 다른 방송사들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여 뒤따라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군 지휘본부를 비롯,군단사령부·사단사령부·경찰·기무사·안기부 등도 즉각 사실확인을 위해 모든 채널을 동원. ○…드라마 「모래시계」의 무대로 잘 알려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가 북한 잠수함의 좌초로 또다시 화제. 지난 18일 북한 잠수함이 좌초한 안인진리와 가까운 대포동 해안 부근의 정동진리는 6·25 당시 북한 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가 지휘하던 766군부대가 선단을 이끌고 침투했던 곳으로 공비침투와 수색이 계속되면서 언론에 지명이 자주 등장.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암초탓에 물살이 거세 6·25 당시에도 여러 척의 북한배가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관광철에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는 등 생계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밝지 않은 표정. 이곳에서 민박을 하는 한 주민은 『경관이 수려한데다 낚시가 잘돼 강태공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았으나 공비 침투 이후 손님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 ○…북한 잠수함이 좌초한 지점에서 불과 2㎞ 떨어진 강릉시 강동면 정동초등학교가 20일 무장공비에 대한 군·경의 합동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을 운동회를 예정대로 개최해 눈길. 유치원생과 1∼6학년생 등 전교생 1백여명은 이날 상오 9시부터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마전·공굴리기·모래주머니 던지기 등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이날 주민들 사이의 화제는 단연 무장공비가 올라 주민들의 「공포감」을 반영.
  • 직원이 지방세 횡령/한국이통 묵인 “물의”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이동통신 서광주지점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면허세와 허가수수료 등 각종 지방세 3천여만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더욱이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7월 실시한 자체감사에서 이 사실을 적발하고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한국이동통신 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실시한 자체감사에서 서광주지점 고객관리팀 직원 한모씨(23·여)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휴대폰 신규가입자로부터 받은 면허세와 허가수수료등 지방세 3천여만원을 해당시·군·구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가 최근 3∼6월 체납분 모두 1천2백여만원을 뒤늦게 광주와 전남일대 시·군·구에 납부했다.
  • 청와대 비서관 빙자 억대 사취 부부 구속

    경찰청은 31일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가로챈 황경자씨(53·여·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와 김진찬씨(59)를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부부인 이들은 지난해 6월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커피숍에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중인 영화감독 정진우씨(58)의 부인 한모씨(41)를 만나 『친분이 있는 청와대 고위 비서관 등 유력인사를 통해 불구속 처리토록 해주겠다』며 교제비조로 5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억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딸·부인 상습폭행/40대 아버지 구속

    서울 서부경찰서는 7일 자신의 딸과 부인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른 박점석씨(45·노동·서울 은평구 수색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5일 상오 10시쯤 부인 한모씨(38)에게 『살림을 잘못한다』며 둔기를 휘두른 데 이어 하오 7시20분쯤 학교에서 돌아온 중학생 딸(13)을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옷을 벗기고 주먹과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균 기자〉
  • 중앙리스금융 부장 소환/효산그룹 대출경위 추궁

    효산그룹 대출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3일 94년 효산그룹에 1백85억원을 리스대출해준 충북 청주시 중앙리스금융 부장 한모씨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한씨 등을 상대로 리스대상이 아닌 효산그룹의 서울리조트 시설물을 담보로 대출해준 경위와 이 과정에서 커미션을 받았는지를 추궁했다. 한씨 등은 『대출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나 커미션을 받은 적은 없으며 효산이 제출한 대출서류가 허위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1일엔 지난 94년 효산에 96억원을 빌려준 주택은행의 계열사 주은리스 관계자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효산그룹 장장손 회장에게 뇌물증재혐의 외에 이미 설치해 사용중인 스키장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중앙리스금융과 주은리스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기혐의를 추가적용키로 했다.〈박홍기 기자〉
  • 돌발악재들/장학로 파문 여,분위기 반전에 부심(4·11의 변수)

    ◎국민회의­시프린스호 수뢰·공처헌금설 악재로/자민련­30년전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 선거는 사람들을 흥분시킨다.군중심리도 작용한다.선거에 이기려는 후보자와 정당이 이를 부추기고,유권자들도 덩달아 대리만족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선거의 본질은 대표를 뽑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최선의 선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역바람,정치이슈,폭로전,고소·고발,매터도 등등….이상과는 달리 악재 또는 호재로 표현되는 이런 요소들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청와대의 장학노전 제1부속실장의 수뢰사건이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여당에는 악재로,야당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유권자의 5% 정도가 당의 선택을 바꾸겠다는 답변이 나왔다고 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도 신순범 의원의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수뢰사건,공천에 탈락한 유준상 의원의 공천헌금설 폭로,김대중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 및 플러스 알파설등이 선거의 악재로 계속 쟁점이되고 있다. 자민련도 최근 독도문제가 터지자 김종필총재가 30여년 전에 한 독도관련 발언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에서는 국민회의측의 공천헌금비리를,국민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의 비리2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금명간 박계동 의원이 대선자금과 관련한 폭로를 하겠다고 가세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악재들은 선택을 망설이던 부동층을 부추긴다. 과거 선거에도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악재들은 많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을 사흘 앞둔 4월 21일 터진 「안기부 흑색유인물 사건」은 서울의 총선판도를 뒤바꾼 여권의 악재였다. 한모씨등 안기부직원 4명이 강남 을 홍사덕후보에 대한 흑색유인물을 우편함에 투입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건이었다. 당시 민자당의 한 선거핵심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서울의 미세한 우세지역이 모두 낙선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입증하고 있다. 이 사건은 훗날 안기부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도 여당에는 악재였다. 그러나 악재가 지역감정과 맞물려 오히려 지역끼리 단합하도록하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패권주의라는 감정이 작용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정부가 북한측에 쌀을 사서라도 지원하겠다는 발표로 여권의 인기가 하락했다. 88년 13대총선을 이틀 앞두고 경북 안동의 민정당 권중동후보가 봉투에 2만원씩 넣어 우송하려다 적발됐다. 14대 총선에서는 경남 거창의 민자당 이강두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지구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점심값을 돌리는 현장이 모신문의 사진에 잡혀 이후보가 구속되고 민자당을 탈당했다. 87년 대선 때는 KAL기 폭파범인 김현희가 서울로 압송되는 사건이 터져 야당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또 91년 광역의원 선거전에는 정원식총리가 외대생들로부터 폭행 및 밀가루를 뒤집어 쓰는 봉변을 당해 여당이 압승을 하는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었다.14대 총선에서 간첩 이선실사건은 야권의 악재였다. 이제 총선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앞으로도 얼마든지 대형 악재가 등장할가능성은 있다. 여든 야든 악재를 방지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한 핵심인사는 『어렵게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딛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공격하기는 쉽지만 방어하기는 더 어렵다』고 걱정했다. 문제는 선거의 악재는 눈앞의 이해를 따지자면 어느 한쪽을 불리하게 할는지 모르지만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도 「악재」다.〈김경홍 기자〉
  • 주가조작 5명 추가적발/증권사 직원… 4개사 주식 「작전」

    1백10억원대의 공금횡령 및 주가조작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5일 구속된 동아증권 영업부 차장 김완수씨(33) 등 7명외에도 D증권 대리 한모씨 등 4∼5명의 증권사직원이 경기화학 등 4개 회사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주가조작 대상회사는 모물산,모실업,모전기 등 이다. 검찰은 이들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뒤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9월초 한씨 등과 짜고 주당 1만8천2백원인 모실업 주식 10만주를 집중 또는 분할매수주문을 통해 10여일만에 2만5천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4개 회사 주가를 조작해왔다.
  • 승용차 문부수고 12차례 금품 훔쳐/10대 4명에 영장

    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친 박모군(15·서울 S중3년)등 10대 4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군 등은 지난해 12월20일 상오 2시쯤 서울 성북구 장위1동 231 J문구 앞길에 주차된 한모씨(39·여)의 프린스 승용차 문을 드라이버 등으로 부수고 1백만원 상당의 전자오락기 2대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임의동행 6시간 넘기면 불법”/서울지법

    ◎경찰 장기조사 관행에 첫 배상 판결/“피의자 35시간만에 영장… 명백한 잘못” 경찰이 임의동행한 피의자에 대해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하더라도 경찰관서에서 경찰관직무집행법이 허용하고있는 6시간을 넘겨 조사했다면 불법행위이므로 국가에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박효열 부장판사)는 19일 한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고는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4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강간치상혐의로 임의 동행한 원고에 대해 조사가 끝난지 하루 뒤에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임의 동행후 6시간이 지나기 전에 피의자를 긴급구속하거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하는데도 긴급구속 절차를 밟지않고 35시간만에 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이 인정되므로 피고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피의자에게 긴급 구속의 사유가 없는 한 임의 동행 허용시간은 6시간으로 제한되는 것으로 보아 경찰의 수사관행에 제동을 건 국가상대 손해배상의 민사재판의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긴급 구속 사유와 관계없이 임의 동행한 피의자는 경찰서 유치장이나 형사계 사무실 등에서 48시간동안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왔다. 경찰관직무직행법 제3조는 『수상한 거동 기타 주위의 사정을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어떤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 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은 경찰관서에 임의 동행할 수 있으나 6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사실상 사문화돼 왔다. 또 형사소송법 제206조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가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가 증거 인멸 또는 도주의 우려가 있는 때에는 영장없이 긴급 구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씨는 93년12월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뒤 구속됐으나 이후 무죄판결을 받고 소송을 냈다.
  • “숙성이 잘돼야”/OB라거맥주 광고 시정령

    ◎“우린 5주… 타사 1∼2주”/공정위,“사실과 다르다” 맥주업계 광고전이 치열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맥주숙성을 강조한 동양맥주의 OB라거맥주 광고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7일 「숙성을 시키지 않은 맥주는 진정한 맥주가 아닙니다.1∼2주만에 만드는 맥주와 최소한 5주가 걸리는 맥주가 같을 리 없습니다」라고 한 OB라거맥주의 광고가 사실과 다르다며 광고중지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을 2개 일간지에 공표토록 했다. 「국내 7명 밖에 없는 양조공학전문가,브루 마스터(Brewmaster)가 모두 OB에 있습니다」라는 문안에 대해서도 『진로쿠어스맥주에 독일 비스바덴대학 양조공학과 출신 한모씨를 비롯해 3명,조선맥주에 서울대 농화학과 출신 하모씨 등 4명의 양조공학전문가가 있어 이 광고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숙성기간을 포함한 제조기간도 동양맥주가 30∼65일,조선맥주가 25∼42일,진로쿠어스맥주가 45∼55일로 조사돼 OB라거맥주 이외의 제품이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1∼2주만에 제조되는 것처럼 광고한 것도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광고라고 지적됐다. 공정위는 또 『OB라거맥주의 병따는 소리가 다른 제품보다 크게 나는 것은 맥주의 숙성이 잘됐기 때문이 아니고 소위 「팝」 병뚜껑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히로뽕 1.5㎏ 밀수/30대 등 2명 영장

    경찰청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히로뽕 제조업자와 짜고 김포공항을 통해 다량의 히로뽕을 국내에 밀반입해온 이상규씨(30·LA거주)와 국내 판매책 이병헌(25·경기 구리시 토평동)씨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93년초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 불법체류하며 히로뽕을 제조·판매하는 한모씨(42)로부터 이를 공급받아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히로뽕 1.5㎏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동산 신문광고 미끼 할인액 8억여원 챙겨

    부동산중개업자가 부동산을 빨리 팔아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뒤 일간지 광고비를 할인해 차액 8억4천여만원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여 그 피해자가 2천여명에 이르는 신종사기가 등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종로구 묘동 선경부동산 상무 이광용씨(30·서울 광진구 능동)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자격이 없는 박씨 등에게 돈을 받고 부동산중개업면허를 빌려준 S부동산대표 한모씨(33·서울 종로구 묘동)등 17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K중개사무소 이모부장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주요일간지등에 1백10명을 단위로 광고를 게재하면 광고비가 60%가량 할인되는 점을 이용,생활정보지를 통해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의 전화번호 등을 알아낸 뒤 『우리 회사에 맡기면 빠른 시일내에 비싼 가격으로 틀림없이 팔아주겠다』고 속여 광고비를 받아 그 차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김현철씨 부인 잘안다”/미용사가 3억 사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미용실」 주인 최경자(37)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월15일 하오3시쯤 미용실에서 손님 한모씨(63·여·용산구 서빙고동)에게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부인인 인덕엄마가 우리집 단골인데 인덕엄마 친정아버지인 롯데월드 사장에게 부탁해 롯데월드 예식부 전용미용실 영업권을 4억원에 넘겨 받기로 했다』면서 『50%씩 공동 투자하면 달마다 수천만원의 이익이 보장된다』고 꾀어 동업을 미끼로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닷새동안 2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의제기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하자발생땐 건설사서 배상책임”

    ◎서울지법 판결 건축물을 완공한 뒤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부실시공 때문에 건축주가 예상하기 어려운 하자가 발생했다면 건설사는 이에 대해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 합의17부(재판장 이원국 부장판사)는 1일 서울 관악구 신림11동 S빌라 주민 한모씨등 4명이 S건설을 상대로 낸 「공사하자 보수등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건설회사측은 한씨등에게 1백60만∼1천6백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하자담보책임과 관련,건설사와 건축주사이에 시공상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때에는 민·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기존의 판례를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설회사측과 입주 주민간에 하자담보 책임을 둘러싸고 더이상 책임을 묻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에는 하자담보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전제,『그러나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는 입주당시 주민들이 이와같은 부실하자가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에 대해 배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 말라리아 환자 서울서 첫발생/20대 고열·간기능 이상

    서울에서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양석철(호흡기내과)교수는 20일 『지난 15일 고열과 간기능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한 한모씨(24·음식점 종업원·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의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교수는 『지난해 경기북부지역에 근무하던 3명의 군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이 있으나 서울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기는 한씨가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는 말라리아 매개체인 얼룩날개모기의 활동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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