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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인사 잣대’ 바뀌나

    노대통령 ‘인사 잣대’ 바뀌나

    노무현 대통령은 인사만 단행하면 여지없이 이른바 ‘보은인사’,‘회전문인사’,‘코드인사’라는 등의 비판에 직면한다.23일 박명재 행자부장관과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내정도 예외가 아니다. 새로운 인물의 발굴보다 ‘호흡에 맞는 인물의 기용’에 역점을 둔 탓이다. 그러나 임기 말에 접어든 만큼 노 대통령의 인사 기준에 얼마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통 관료 출신들의 포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이는 정치인들의 입각 배제로 연결된다. 임기 말 국정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앞으로 개각은 국정과제의 정리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교수나 정치인 출신의 기용은 가급적 자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나 정치인들을 굳이 기용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입각에 따른 정치적 공방도 피할 요량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연말쯤 정치인 장관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비교적 큰 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의원인 정세균 산자부장관, 유시민 복지부장관, 비례 대표 의원 출신인 박홍수 농림부장관, 당료 출신인 이상수 노동부장관이 교체대상에 포함된다. 게다가 장수 장관으로 꼽히는 장하진 여성부장관을 비롯, 올해 초에 임명된 몇몇 장관들도 대상에 들 법하다. 사실상 ‘참여정부의 마지막 개각’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다만 의원직을 가진 한명숙 총리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노 대통령의 최근 장관 임명 방식도 예전 같지 않다. 유시민 장관의 임명 때처럼 ‘막무가내식’이 아니다.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외교일정을 고려, 국회에 ‘정중히’ 청문보고서의 채택을 요청했다. 이례적이다. 또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문보고서의 시한까지 최대한 기다릴 참이다. 되도록 국회, 특히 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인재풀은 여전히 협소한 편이다.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꿰고 있는 관료, 즉 ‘코드’에 맞는 인사들이 입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이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노무현식 코드인사’로 비쳐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일 듯싶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집값폭등 뉴타운도 일조”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24일 일제히 부동산 가격 폭등의 일부 책임이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동산 문제는 일차적으로 모든 정책을 관할하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도 있다.”고 말해 서울 지역 집값 폭등과 관련, 사실상 이 전 시장 일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이 전 시장이 추진한)은평 뉴타운은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으로 굉장히 높게 책정됐고, 용적률도 분당보다 훨씬 낮은 150%로 됐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데 일정 부분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한 총리의 이 발언은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부동산 가격 폭등 과정에서)은평 뉴타운의 분양가가 (평당)1500만원으로 책정된 것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아니냐.”고 묻는 데서 나왔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시장 시절부터 서울시는 항상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반대 정책을 내놓았다.”면서 “뉴타운 정책과 최근에는 힐 스테이트 문제까지 이르러 고분양가 정책이 결과적으로 서울의 땅값과 집값 폭등에 상당하게 기여한 요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경험도 없는 사냥꾼이 사람을 다치게 해놓고 경험 많고 노련한 포수를 나무라는 격”이라면서 “이 전 시장이 재직 때 정부에 많은 건의를 했지만 정부는 그 반대로만 정책을 펴왔고 그 결과가 오늘의 부동산 공황 사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정부는 반성은 없고,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이제는 그런 책임 떠넘기기식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근본적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유기준 대변인은 “대통령 핵심 측근이라는 서갑원 의원이 최근 힐스테이트 12억원짜리 아파트에 분양 당첨된 것만 봐도 도덕적 해이를 넘어 국민을 우롱하고,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것”이라면서 “이러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박찬구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LG산전 ‘한국품질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 대표 금탑훈장

    올해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결산하는 제32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4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도 더욱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며 “품질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만이 21세기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LS산전(대표이사 김정만)이 최고의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을 수상하는 등 15개 기업이 종합상 및 부문별 전문상을 받았다. 또 한국서부발전 김종신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60명이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부 “폭력시위에 손해배상”

    정부는 불법을 저지르거나 교통혼잡을 야기한 단체의 도심집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또 불법·폭력 시위단체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폭력 사태를 빚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집회 등과 관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뒤 김신일 교육부총리, 김성호 법무, 박홍수 농림, 이용섭 행정자치,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공동 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불법·폭력 집단행위에 대해 주동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 배후 조종자까지 철저히 밝혀내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불법·폭력에 대해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는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도 천명했다. 또 “형사처벌은 물론 징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확실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폭력시위나 교통혼잡 등 국민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도심집회는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29일 집회 허용 여부와 관련,“22일 평화집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만큼 다음 집회는 장소와 시간 등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한 후 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통일연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5개 지역 단체 사무실 9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광주시청 유리창을 부수고 죽창 등을 이용하는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광주·전남지역 총학생연합 의장 김모(22)씨와 전농 간부 위모(40)씨 등 6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집회 주최측 집행부 9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회의록, 계획서, 기획안, 예산 집행 내역 등 집회 관련자료를 정밀 분석한 뒤 지도부가 폭력사태를 묵인·방조한 정황이 포착되면 관련자들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22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5개 지역 시위대가 관공서 난입을 시도한 점을 중시, 한·미 FTA 저지 범국본이 전국 차원의 ‘기획 불법시위’를 주도했는지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최광숙 유영규기자 bori@seoul.co.kr
  • [경제플러스] 국가품질경영대회 대상에 LS산전

    올해 산업체의 품질경영활동 성과를 결산하는 제32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최고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은 LS산전(대표이사 김정만)이 받는다. 품질경영상은 성우하이텍, 볼보그룹코리아, 세원이씨에스, 패커드코리아, 금호렌터카, 경남 진주경찰서 등이 수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은 한국서부발전의 김종신 대표이사, 삼진엘앤디 이경재 대표이사, 유라 유상근 대표이사가 받는다.
  • 한총리 “당분간 당복귀 없을것”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한명숙 총리의 당 복귀설과 관련,“당분간 당에 복귀할 계획이 없다.”면서 “임기 후반까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는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의 안정을 이룩하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방침은 대통령과의 교감속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통령와 임기를 같이하겠다는 뜻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총리 측근의 이같은 발언으로 정기국회 이후 총리를 포함한 대규모 개각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개추위 “사법개혁안 조속 처리를”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는 20일 국회에 계류중인 사법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개추위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공동위원장인 한명숙 총리와 한승헌 변호사 주재로 마지막 회의를 열어 2년간 활동을 마무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사법개혁법안은 정쟁이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사법개혁은 그 혜택이 국민에게 직접 돌아가는 민생과제인 만큼 현재 조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결의문에서 “내년 대선 등을 감안하면 사법개혁 법안이 올해 처리되지 못하면 사법개혁 작업이 다시 좌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특히 법학전문대학원 법안의 처리가 늦어지면 투자를 한 대학들과 진로를 결정해야 할 학생 및 학부모들의 피해와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법개혁과 관련해 핵심법안 중 하나인 로스쿨 도입에 대비, 전국 40여개 대학이 전임교수 영입과 건물 설립 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00억원 넘게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명숙총리, 세계女리더 7인에

    한명숙 국무총리가 ‘세계 여성리더 7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잡지인 ‘마리 클레르´ 미국판은 12월호 ‘세계를 지배하는 여성들’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한 총리를 세계 여성리더 7인에 포함시켰다. 프랑스 사회당 대선후보로 선출돼 프랑스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세골렌 루아얄 상원의원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선정됐다. 특히 한 총리는 루아얄 의원, 리브니 외무장관 등과 함께 ‘떠오르는 스타’로 소개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동산 11·15대책 점검] 박병원 재경차관 “민간분양가 간접제어 바람직”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6일 “분양원가 공개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후분양제 등은 공급을 위축시키거나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시장에서 100원에 잘 팔리는 물건을 70원에 팔라고 강요하면 민간 사업자가 집을 많이 짓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6일 한명숙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신 읽은 시정연설에서 “지금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원가공개가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차관은 “공공부문에서 분양가를 25% 싸게 공급하는데 민간 사업자가 무작정 집 값을 올릴 수가 있겠느냐.”면서 “따라서 민간부문에는 (분양원가 공개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차관은 후분양제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정부의 11·15 대책은 주택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는 것인데 후분양제는 그것을 뒤로 미루는 효과가 있다.”면서 “모든 제도들은 좋은 면만 있는 게 아니라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잘 저울질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원가를 공개하기보다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공공기관이 분양가를 검증하는 방법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失政 전가말라” 여야 한목소리

    “失政 전가말라” 여야 한목소리

    14일 국회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난맥상과 일자리 창출 대책의 실효성, 국민연금 재정 고갈, 언론관의 문제점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야당 의원들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까지 정부의 정책 난맥상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정부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한 책임론은 전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이어 이날도 쟁점이 됐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발표가 15일 예정되어 있는데, 이번 대책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며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무시가 무려 8번째 대책 발표를 하게 이르렀다고 생각지 않느냐.”고 한명숙 국무총리를 몰아세웠다. 국민연금 재정 고갈 문제도 지적됐다. 여야 의원들은 국민연금의 적립기금이 오는 2047년 바닥날 것이라는 장기 재정수지 전망을 제시하며 대책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으며, 공무원 및 군인연금의 적자 누적에 대한 질타도 쏟아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국민연금을 현행대로 유지하면 2030년 이후에는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이나 대규모의 국고 보조가 필요한 상황에 처한다.”며 현행 국민연금제를 ‘총체적 실패’라고 규정했다. 여야 의원들은 사회복지 선진화 등 중장기적 국가 목표와 전략을 담은 ‘비전 2030’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은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서는 1100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따르게 돼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소모적인 증세 논란으로 흐르지 않게 할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노무현 대통령은 장밋빛 ‘비전 2030’보다는 당장 2030명의 일자리부터 마련하라.”고 비꼬았다. 최근 ‘일심회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의 성격을 운동권 출신의 386 인사들로 구성된 간첩단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참여정부의 미온적인 ‘대북관’ 때문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박찬숙 의원은 “참여정부 들어 적발한 간첩 수가 1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이재창 의원은 “대법원에서 반국가단체와 이적단체로 확정한 지하조직원들도 민주화인사로 인정되는 상황인데 이같은 조치를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따졌다. 청와대와 정부의 언론관에 대해서도 변화를 촉구하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은 이념갈등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참여정부와 일부 언론들 사이에 응어리져 있는 갈등의 매듭을 푸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언론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소송을 취하하라고 제안했다. 같은 당 전병헌 의원도 연재소설의 선정성을 이유로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 구독을 중단한 데 대해 “연재소설의 ‘선정성’에 대한 건강한 문제의식은 간데 없고, 정치적 외압 논란과 언론탄압 의혹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총리 “주택공급 로드맵 제시할 것”

    한명숙 국무총리는 14일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관련,“실수요자를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국민이 부동산 공급전망을 예측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문제삼자 “지난해 ‘8·31 대책’과 올해 ‘3·30 대책’은 수요관리 중심의 정책이었으며 공급확대 측면이 좀 미진한 점이 있음을 자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판교 신도시와 은평 뉴타운에서 뛰어오른 분양가를 내리고 후분양제를 단계별로 실시하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실시하면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또 국정원 등 정부 산하 과거사위의 존폐 논란과 관련,“정부 기관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는 내부 자료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별 자체 조사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부처 과거사위와 (범정부차원의) 진실화해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각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 요구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참여정부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중립내각)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현단계에서는 국정이 표류하지 않도록 내각이 중심을 잡고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 예우받은 반 전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인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청조근정훈장(1급)을 수여했다. 반 전 장관은 15일 사무총장직 인수를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노 대통령은 반 전 장관의 서훈식을 공개했다. 공적을 인정받은 장·차관들의 서훈 때 대체로 비공개로 하거나 제3자를 통해 전달해온 관행에 견줘 이례적이다.훈장 수여는 반 전 장관이 사무총장에 당선된 이래 반 전 장관을 위한 노 대통령의 네번째 행사이다. 각별한 예우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 전 장관은 외교·안보 및 유엔에서의 활동 등 36년간 외교관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점을 고려, 공개 행사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반 전 장관은 서훈식을 마친 뒤 환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내년 유엔 총회 때 모시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노 대통령은 웃으면서 “초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장관은 앞서 정부중앙청사로 한명숙 총리를 찾아 10여분 동안 작별인사를 나눴다.반 전 장관은 한 총리가 수정으로 만든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 인형을 선물하자,“사무실에 갖다 놓고 지혜를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출총제’ 앞둔 배수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간부회의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읊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개편을 둘러싸고 ‘사면초가’에 빠진 그의 심경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재계는 말할 것도 없고,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도 권 위원장과 엇박자로 나가자 불편한 심기를 대변했다고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특히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마치 ‘출사표’를 던진 것처럼 비쳐졌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지난 주말 서시를 읽었는데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시를 읊었다. 간부회의에 참석한 한 직원은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숙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용 공정위 기획홍보본부장은 “위원장은 주말에 있었던 일들을 늘 간부회의에서 말하곤 했다.”면서 확대 해석의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권 위원장이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고 끝까지 읽었다는 점에서는 ‘의도된 이벤트’라는 지적이다. 권 위원장은 ‘출총제 축소 유지와 환상형 순환출자 규제’라는 대안을 제시했다가 재계로부터 ‘이중족쇄’를 채운다는 반발을 샀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권 위원장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질의·응답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도 “권 위원장이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기대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해 공정위를 궁지로 몰았다. 일각에선 공정위의 ‘밥그릇 챙기기’로 폄하했다. 이 때문에 권 위원장의 뜻이 꺾일 경우 자칫 위원장직을 고사할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자존심과 고집이 워낙 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14일 경제부총리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해 열릴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경부의 고위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학계에 있을 때에는 독과점 등 시장경쟁에 비중을 뒀는데 취임 이후 재벌 규제에 더 무게를 싣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론식 표현인 ‘경제검찰의 수장’에 매몰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추건교 금명 사퇴할듯

    추건교 금명 사퇴할듯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13일 부동산 가격 폭등과 관련한 여야의 사퇴 압박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또 “부동산에 대한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 시장 상황이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발표도 의도와 다르게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은 15일쯤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대책 발표 이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팀과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은 이백만 홍보수석에 대한 문책을 한목소리로 강도높게 요구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부동산 정책라인의 인책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책팀의 쇄신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열린우리당 송영길·오영식 의원의 질의에 “정책팀 인사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말씀을 참고하고 경청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이 홍보수석의 글과 관련,“서민들의 상심을 헤아리지 못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청와대와) 협의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추 장관과 이 홍보수석에 대한 인책론과 관련,“현재 검토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며 인책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주무장관(추 장관)이 지금 (부동산) 대책을 한참 만들고 있는데 인책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추 장관 인사문제를 다룰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PSI 정식참여 않고 ‘옵서버 기조’ 유지

    당·정·청이 11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폭과 관련, 현행 ‘옵서버’ 수준의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PSI 참여범위를 1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측 참석자들은 12일 “한명숙 총리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기조를 잡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기류는 이미 이달 초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PSI의 실체적 내용을 떠나, 정치권 특히 여당의 핵심 지도부와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치권이 한반도 무력충돌 우려를 제기하며 한목소리로 압박해 부담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10월31일 북한이 6자 회담에 북귀를 약속, 북한을 둘러싼 분위기가 완전 ‘압박’ 일변도에서 대화 병행의 모드로 전환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행정부의 PSI에 대한 집중도가 조금 느슨해진 점도 정부가 이같은 방향을 잡은 배경으로 꼽힌다. 당·정·청은 정식 참여 대신 ’PSI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기로 했다.‘마음은 같이하지만 그 간판 아래 들어가진 않는다.’는 뜻이다. 역외 차단 훈련시 즉 한반도나 동북아 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훈련시 물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필요시 개별훈련 참가’란 표현으로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명시된 화물 검색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영해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운송선박 검색은 PSI와 관계없이 남북해운합의서에 근거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북핵 실험 후 미측은 PSI의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하며 ‘실제 행동은 재량껏 할 수 있다.’는 논리로 우리 측에 정식참여를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특수 상황과 우리의 국내정치적 상황을 들어 난색을 표시해 왔다.PSI에 정식참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공조 과정에서 우리의 ‘말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전국적 규모로 집값 이상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문책 인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네티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요지의 청와대 브리핑 글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이 확산되면서 여당 내에서조차 민심 악화를 이유로 문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12일 “참여정부의 지난 3년여간 부동산 정책의 문제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며 ‘검단 신도시 돌출 발언’으로 파문을 야기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당 홍보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진정한 반성과 최소한의 문책도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참여정부는 주택 정책이 실패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진솔하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시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등 한가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최근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로 논란을 야기한 청와대 홍보수석실도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의 유일한 부산 지역구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추 장관뿐만 아니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청와대 핵심 정책라인, 더 나아가 한명숙 총리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보다도 오래가는 이야기가 ‘부동산 이야기’라며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면서 예결특위에서 정책담당자들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란 글에서 “지금이 바로 읍참마속(泣斬馬謖)할 때”라며 “추 건교부장관, 이백만 청와대홍보수석, 김수현 사회정책비서관 등 3인을 조속히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추 장관은 부동산 주무장관으로 집값 폭등을 촉발한 책임이 크고, 이 수석은 부적절한 글을 게재해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른 책임, 김 비서관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발언해 정책의 신뢰도를 바닥에 내팽개친 과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1정조 위원장인 문병호 의원도 “청와대의 ‘부동산 4대 투기 세력’ 지목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시기다.”고 정부와 청와대의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등 야권도 이날 “최근 부동산가격 폭등의 1차적 원인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제히 인책 공세를 폈다. 특히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 건교부 장관, 이 청와대 홍보수석, 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부동산 폭등 책임 3인방’으로 지칭하면서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창당 3년만에 쓴 ‘처절한 반성문’

    창당 3년만에 쓴 ‘처절한 반성문’

    “우리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상실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두 눈 똑바로 뜨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100년 정당’을 표방했으나 정계개편을 공식선언해 사실상 해체를 눈 앞에 둔 열린우리당이 창당 3주년을 맞아 10일 내놓은 반성문이다. 또한 5·31지방선거 대패이후 비상체제로 구성된 ‘김근태 체제’의 한 축인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이 사의(서울신문 10일자 5면 보도)를 밝힐 정도의 참담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17대 국회에서 152석의 ‘여대야소’구도로 출발했으나,2년 반이 지난 현재 4차례의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패배하고, 이날 안병엽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139석으로 줄어든 집권여당이 됐다. 일부 사안에서 공조를 해 온 민주노동당의 9석을 합하더라도 과반수에 이르지 못한다. 다음주로 예정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부터 영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당 기념식은 착찹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 고 구논회 의원의 별세로 창당기념 등반대회도 취소한 터라 최소한의 흥겨움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현역의원 중 3분의1을 조금 웃도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창당주역으로 초대 당의장을 지낸 정동영 전 의장도 불참했다. 화환도 노무현 대통령과 임채정 국회의장, 한명숙 총리,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보낸 4개가 전부였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이라며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남은 산봉우리를 넘어 창당정신을 실현하는 길로 함께 가자.”고 참석자를 애써 격려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우리는 냉정하게 돌아보며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개혁의 당위성에 집착해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했고 개혁과 실용을 둘러싼 내부 논쟁에 너무 많은 열정을 소모해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한 분들을 떠나게 했다.”며 자성했다. 여당의 창당 기념식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 이날 여당의 창당 3주년에 대해 “100년 정당을 공언하고 출발한 정당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간판을 바꿔달겠다고 하니 어디로 축하의 꽃다발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진정 축하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창당 3주년을 기념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날로 삼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 “거국내각 조건부 수용”

    청와대는 9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거국내각에 대해 ‘조건부’ 수용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가 정계개편의 움직임 속에 공식적으로 거국내각 논의에 불을 댕긴 격이다. 현 정치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이후 또 하나의 ‘정치적 묘수’임에 틀림없다. 청와대가 내세운 거국내각 조건은 첫째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 둘째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들로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대연정 망령을 되살리려는 면피용 꼼수”라며 반발, 조건인 여야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국정과제들을) 처리해준다면 거국중립내각이든 관리내각이든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협의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밟혔다. 또 “다만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담보할 수 있는 여야간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도 내각 구성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 등이 거국내각의 구성을 주장하자 “여야가 내각의 구성이나 절차, 실효성에 대해 합의해서 정말 책임있는 요청을 해온다면 얼마든지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여권은 청와대의 방침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구성을 요구한 ‘관리형 내각’의 수용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관리형 내각이란 ‘정치내각’이 아니라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보·경제전문 내각’”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내건 거국내각의 구성은 그리 간단찮다. 반짝 정치적 이슈로 가열되다 식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10월 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여러가지 점들 때문에 여야간에 합의를 이뤄낸다는 것이 쉬운 문제겠느냐는 판단 때문에 제안을 유보해오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거국내각을 짜려면 여야는 사법ㆍ국방개혁안, 비정규직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뒤 거국내각을 위한 절차와 방법 등을 미리 합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스스로 여야 합의의 현실을 ‘계산’해본 결과이다. 윤 대변인은 대연정과의 연관성에 대해 “취지상으로도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정상적 국정운영을 강조하는 ‘진정성’을 부각시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다. 박홍기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여야 대립각 큰 대정부질문 2題] 정계개편도 뜨거운 논란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개헌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적극적 홍보를 시도했고, 한나라당·민주당 의원들은 여당의 정계개편 시도를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원포인트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 의원은 “여야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4년 중임제 개헌에 적극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고쳐서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르자.”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원포인트 개헌’은 특정 후보의 유불리에 작용하지 않고, 정계개편과도 무관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2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면서 호소했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정계개편 논의가 몇몇 정치인들의 구명도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는 구조적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여야에 흩어져 있는, 좌우의 극단을 배제한, 중도세력이 대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규식 의원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위헌 논란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미국 등 외국에서 실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도입해도 문제가 없지 않으냐.”고 질문했다. 최 의원은 “정당의 운영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그 국민이 정당의 공직후보자 선출에 참여하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명숙 국무총리는 “참여민주주의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정치권 논의를 거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적당하냐.”고 물어 한 총리로부터 “국회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이제까지 썩은 음식 팔다가 식당 간판만 바꾸면 국민들이 속겠냐.”면서 정계개편을 비판한 뒤 “오픈프라이머리도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삼삼오오 모인 곳에 돌아다니다가 광풍이 불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노 대통령이 경제·안보에 정말 전념하고 있나. 부동산 빼놓고는 대통령이 관심 가지고 발언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난데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억측이 난무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미 ‘PSI이견’ 좁힐까

    미국의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차관 일행이 6일 밤 방한,7일 우리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둘러싸고 깊어진 한·미간 갈등의 골을 좁힐 계기가 될지, 간극을 재차 확인하며 각자의 ‘마이 웨이’행보를 계속할지 주목된다.●미,“이전과 다른 6자회담을 위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특수성, 즉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된다며 북 핵실험 이전과 구별되는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제재야말로 6자회담의 실질적인 성공을 담보하는 유효한 수단”이라며 한국 정부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유엔헌장 7장이 원용된 제재 결의안 1718호 아래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번스 차관 일행의 한·중·일 순방과 관련,“결의안 이행 문제를 다루고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액션을 내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차관 일행은 방한 직전 일본에 들러 “6자회담 재개시 북측에 대해 구체적 핵포기 결과물을 내도록 요구할 것과, 한국 중국 러시아 정부에 결의안 이행문제에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에 손발을 맞췄다.●대통령도 언급 회피한 PSI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한명숙 총리가 대독한 시정 연설을 통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사업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중단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중단, 신규사업 중단 등 운용상의 폭과 속도 조절로 제재에 동참하는 ‘단호한’ 자세를 취했다. 문제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다. 실체적 접근보다는 정치권의 논쟁으로 비화된 상태다. 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아예 PSI언급을 삼갔다. 여당 지도부의 ‘참여 반대’ 반발은 특히 심하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PSI와 관련해 어떤 보도가 나와도 “정해진 입장이 없다.”는 대응자료만 내고 있다.6일도 마찬가지였다. 이제까지 한·미간 협의에서 우리는 남북해운 합의서로 PSI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측은 정치적인 상징성 차원에서 PSI 정식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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