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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설 ‘솔솔’… 시나리오는 안개속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추미애 천정배 김두관 신기남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본경선에서 특정 후보와의 연대설이 제기되는 등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몸값 올리기’ 차원인 듯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선뜻 입을 열지 않고 있다.●秋 전의원 113표차로 눈물추 전 의원은 컷오프에서 1663표 8.82%를 획득,5위를 차지한 한명숙 후보(1776표 9.42%)에게 불과 113표,0.6% 포인트 차로 분루를 삼켰다. 민주당에서 곧바로 합류한 후보로는 선전한 셈이다. 선거인단의 30%를 차지한 열린우리당 승계 당원의 혜택을 보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추 전 의원의 낙마로 대통합 명분이 퇴색됐다며 아쉬워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 그래서 본경선에서 추 전 의원의 역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추 전 의원은 지난 5일 밤에 열린 캠프 뒤풀이에서 “본경선에서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지만 후보가 확정되면 역할을 찾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제의가 오면 맡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일각에서는 추 전 의원이 여의도 대산빌딩에 차려진 캠프사무실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대선 직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千 의원은 문국현과 공조할 듯천정배 의원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개혁 연대를 구축, 공조를 과시해 온 만큼 문 전 사장 지원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문 전 사장이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재탈당이라는 위험 부담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도 친노와 비노 진영에서 지원 요청이 이어져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기남 의원은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면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후보와 교육 공약을 공동 발표했다는 점에서 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도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도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후보 손학규의 도전은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다. 예비 경선에서 1위를 했든, 안 했든 중요하지 않다. 이제부터는 절체절명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40일간의 혈투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당선되느냐가 1차 도전의 종착역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흥행의 ‘불쏘시개’에 그치지 않을까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린다. 상대 후보들의 주요 공격 소재인 한나라당 탈당 전력은 일종의 ‘원죄’에 해당한다. 이것 말고도 손학규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쳐 있다. 국민들의 무관심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한나라당 경선 때는 이명박이 될 것이냐, 박근혜가 역전할 것이냐를 놓고 그렇게들 관심을 기울이더니만 대통합민주신당 예비 경선에는 관심들이 도통 없었던 것 같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원내 제1당이다. 그런데 당 지지율은 제2당인 한나라당의 5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누가 예비 경선 1위를 했고 누가 통과하고 탈락했는지 알려고들 하지 않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최근 조사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67.4%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제1당의 대선후보 경선치고는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국민 3명 중 2명은 경선 과정이나 그 결과를 알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1만명의 예비 경선 선거인단 중 최종 투표에 응한 사람이 절반도 안 되는 현실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현주소를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손학규 입장에서는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되살리지 않고는 대선 후보가 된들 이명박 후보에 맞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기 어렵지 않을까. 외면했던 시선을 되돌리는 길은 국민들에게 감흥을 주는 것이다. 감동의 정치가 될 때 대통합민주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멀리 하고 명실상부한 신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손 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는 “치열한 경선 과정과 누가 당의 간판이 되느냐에 따라 신당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두번째는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손학규는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경제 이미지를 내세운다. 경기도지사 시절 상당한 경제 업적도 이뤘다. 그러나 경제 이미지는 이명박 후보가 선점했다. 손학규는 후발 주자나 같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에 비해 일자리를 더 늘렸고(74만개 vs 12만 2000개) 높은 경제성장률(7.5% vs 2.8%)을 달성했다고 외치지만 국민들은 잘 모른다. 바로 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느냐가 손학규의 경선 승부도 좌우할 것이다. 친노 후보간의 단일화 파고를 넘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예상대로 친노 3인방인 이해찬·유시민·한명숙은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들이 약속대로 후보단일화를 할 경우 상당한 위협요소가 된다. 지금도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치면 손학규의 지지율보다 2배가 넘는다. 지지율이 결코 산술적 합계가 되지 않으리란 게 중론이지만 경선 진행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튈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손학규 입장에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세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적절히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동국대 박명호(정치학) 교수는 “손학규씨가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대통합민주신당의 도로 열린우리당 논란은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가도에서 누구보다 풍파를 많이 겪은 손학규. 그가 어떤 열매를 따낼까. jthan@seoul.co.kr
  • 신당 제1당 맞나

    신당 제1당 맞나

    5일 실시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에서 4위 유시민 후보와 5위 한명숙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유령 선거인단 논란에 이은 당선자 순위 번복으로 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씻기 어려운 신뢰성 손실을 초래하게 됐다. 당 국민경선위원회 측은 당초 예비경선 통과자 순위를 ‘4위 한명숙 후보,5위 유시민 후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이 “순위를 공개하려면 득표집계까지 공개하라.”고 거세게 요구했고, 국경위측은 이에 떠밀려 이날 밤늦게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경위 측은 ‘4위 유시민,5위 한명숙’이라고 당초 순위와 바뀐 결과를 내놓았다. 첫번째 해프닝이다. 그러나 잠시 뒤 국경위측은 “외부 유출 문제로 통계자료를 모두 없앴다. 기초자료로 다시 정리를 하다 보니 오류가 있었다.”고 번복했다. 그러면서 ‘4위 한명숙 후보,5위 유시민 후보’ 순위가 맞다고 정정했다. 두 번째 해프닝이다. 이 과정에서 국경위 이목희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국경위 사무실이 있는 당산동 당사로 건너가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는 “득표수 결과가 타당하지 않은 데다 후보들에게는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여의도 일대가 대혼란에 빠졌다. 그러다 밤 11시30분이 넘어설 무렵 국경위측은 최종 집계 결과 4위 유시민 후보,5위 한명숙 후보가 맞다며 또다시 번복했다. 세 번째 해프닝이다. 국경위측은 “당초 이날 오후 순위를 공개할 때 실무자가 실수했고, 첫 득표수를 공개할 때도 실무자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을 등치시키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득표수를 재등치시키는 바람에 순위가 뒤집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후보 순위가 바뀌는 동시에 후보별 득표수도 달라져야 하지만, 당 국경위측은 후보별 득표수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명이라는 것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탈락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경선무효론도 제기될 공산이 커 보인다. 6위 추미애 후보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추 후보 측은 “대통령이 되기보다 대통합을 위해 참여한 만큼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는 했지만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밤샘 해프닝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유령당원 논란도 모자라 컷오프 결과까지 뒤집어 발표하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이해찬, 친노 구심점 될까

    5일 발표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컷오프(예비경선) 결과에서 친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는 향후 본선 레이스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친노 후보 3인이 단일화할 경우 총 득표율은 33.93%에 이른다.1,2위를 차지한 손학규·정동영 후보보다 많다. 친노 후보들이 세 결집을 이뤄내면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마련됐다. 친노 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와 한 후보의 표차가 크지 않으므로 화급히 후보 단일화를 결론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친노 주자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친노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주장할 만하다. 예비경선 수치상으로만 보면 이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하느냐의 문제로 압축될 수 있다. 하지만 한명숙·유시민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까지 고려하면 이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이 후보는 유 후보에 4.23% 포인트, 한 후보에 약 4.95%포인트 앞선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 3인의 단일화 입장부터 다르다. 이 후보는 ‘정치적 결단’을, 한 후보는 ‘여론조사’를, 유 후보는 ‘본 경선 이후 적절한 방법’을 강조한다. 예비경선 결과 분석부터 서로 다르다. 이 후보측은 샘플이 불과 4700명대이므로 이 정도 격차면 압도적인 우세승이라고 주장한다. 한 후보측은 유 후보의 거품이 많이 빠졌다며 향후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번 결과는 허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세 후보는 향후 단일화 논의를 재점화하기 위한 테이블을 마련하는 데까지 합의한 상태다. 이 후보측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세 후보가 통 큰 결단으로 합의를 이뤄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면 유 후보는 “단일화를 하기는 하되 적어도 오는 15일 제주와 울산 경선까지는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이 후보를 구심으로 하는 단일화 논의는 쉽지 않아 보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孫, 0.29%P차로 鄭에 신승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에게 불과 0.29% 포인트차로 신승해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경선위원회가 5일 밤 최종 발표한 집계결과에 따르면 손 후보는 4667표 24.7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정동영 후보(4613표·24.46%)에게 간신히 이겼다. 이어 3위 이해찬(2709표·14.37%),4위 유시민(1913표·10.14%),5위 한명숙(1776표·9.42%)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다. 추미애 천정배 신기남 김두관 후보 등 4명은 탈락했다. 국민경선위원회는 당초 4위와 5위를 한명숙·유시민 후보 순으로 발표했으나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유시민 후보 등으로부터 투표 집계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받고 재집계한 결과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확인하는 촌극을 연출, 경선 신뢰성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탈락 후보들이 경선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다음달 15일 당의 대선후보 선출일까지 41일간의 본경선에 돌입한다. 본경선 후보자들이 정해지면서 한나라당과의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선과정에서 친노(親盧) 후보들간 단일화와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과의 연대 작업 등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본경선에 나설 후보별 기호는 1번 유시민,2번 한명숙,3번 손학규,4번 정동영,5번 이해찬 후보로 결정됐다.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5명은 6일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모두 6∼7차례의 TV토론과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갖고 정책공약과 자질·도덕성을 상호 검증한다. 통합민주당은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5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한다. 한편 통합민주당 국민경선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단 1만명 중 15.5%인 1555명이 ‘유령 선거인단’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만명의 선거인단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화번호가 결번인 사람이 933명으로 9.3%였고 본인이 아닌 경우도 6.2%인 622명이었다. 이목희 국경위 부위원장은 “번호가 없는 경우는 대부분 지역번호가 없거나 휴대전화 번호 기재를 잘못한 것들이 일부 포함된 것”이라며 “전수조사에서 인터넷 접수자는 모두 걸러졌지만 문서로 접수된 신청서는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시간이 걸려 미처 걸러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여론조사 놓고 “양보 못해”

    여론조사 놓고 “양보 못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주자들은 5일 예비경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본경선 경선규칙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특히 0.29% 포인트차로 명암이 엇갈린 손학규·정동영 후보측은 여론조사를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통합신당은 6일 중 주자 대리인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도입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지만 손·정 두 후보는 물론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나머지 후보들도 입장이 엇갈려 조율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불거졌던 ‘경선규칙 전쟁’이 통합신당에서도 재연될 공산이 커졌다. 손 후보측 선대본부 부본부장인 김부겸 의원은 “민심을 정확하게 반영하려면 전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엄포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전날 신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바일투표를 실시할 경우 여론조사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국민경선위원회에 전달한 사실을 다분히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다. 정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7월4일 예비주자 6인 연석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합의했다.”면서 “오픈프라이머리에는 여론조사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손 후보측을 공격했다. 친노(親盧)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한·유 후보도 각자 이해득실에 따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측 양승조 캠프 대변인은 “선거인단으로 신청하면 누구든지 선거인단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한 별도 여론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후보측은 “현장투표가 어려운 선거인단 신청자에게 모바일투표를 허용하는 방식의 전면적인 모바일투표 도입이 아니라면 여론조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측은 여론조사 도입에 대해 “국민경선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공정한지를 따져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孫 우세속 鄭 맹추격… 1위 다툼 혼전

    孫 우세속 鄭 맹추격… 1위 다툼 혼전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주자를 가리는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4일 마감됐다. 9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결과, 손학규·정동영 후보가 선두를 놓고 혼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3,4위권에서 이해찬·유시민 후보가 각축 양상이었고, 한명숙·추미애 후보는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통과 가능성만 놓고 보면 대체로 이변은 없다는 것이 당내 분위기다. 하지만 통과 순위를 따지면 이상기류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1,2위 다툼이다. 순위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것이 1·2위 간 격차였다. 손 후보가 ‘격차가 크지 않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손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이번 예비경선 결과가 본선 레이스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손 후보가 본 경선에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손 후보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섰고 정 후보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종 마감 결과, 조직력을 앞세운 정 후보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를 앞섰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4위권에서는 ‘정치적 사제’라고 해야 할 이해찬·유시민 후보가 각각 선거인단과 일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후보측은 ‘정 후보와 거리를 좁히고 유 후보와 차이를 벌인 3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측도 최소한 3위를 자신했다. 한명숙·추미애 후보는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말 그대로 사활을 건 경쟁을 펼쳤다.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는 5일 최종 조사결과를 취합한 뒤 오후 2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중대선거’의 길목에 선 대선

    [김형준 정치비평] ‘중대선거’의 길목에 선 대선

    대통합 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손학규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할지, 손학규·정동영 빅2간의 득표 차이가 어느 정도 될지,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 3인방이 모두 컷오프를 통과할지, 친노 3인방 중 누가 최고 득표를 할지 관전 포인트이다. 여하튼, 민주신당 예비경선 결과는 본 경선은 물론 범여권 대선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미국 정당 정치의 변화를 역사적 시각에서 분석한 키(Key) 교수는 정당체계의 주기적 변동을 ‘정당 재편성’(party realignment)이라는 독특한 틀 속에서 설명한다. 키 교수에 따르면, 정당간에 뚜렷하게 입장을 달리하는 중요한 쟁점으로 이념적인 분극화가 초래되고 이에 따라 주요 정당 지지 기반 또는 유권자의 지지연합에 변화가 발생되면 정당 재편성이 일어난다. 더욱이, 이러한 정당 지지기반 이동으로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에서 등장한 새로운 다수당이 안정적인 집권연합을 구축하게 되면 정당 재편성은 고착화된다. 미국 정당정치사에서 이러한 정당 재편성을 가져온 ‘중대 선거’(critical election)로 잭슨의 민주당을 등장시킨 1828년 선거, 링컨의 공화당이 시작된 1860년 선거, 매킨리의 공화당 승리를 가져온 1896년 선거, 그리고 뉴딜 민주당 시대가 열린 1932년 선거를 꼽고 있다. 특히,1932년 선거에서 루스벨트는 공화당이 주창한 작은 정부론을 배격하고 큰 정부를 표방하면서 흑인, 중산층, 노동자, 남부지역에서 새로운 지지를 받아 정당을 재편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번 한국 대선도 정당체제의 재편성을 가져올 만한 중대선거가 될 수 있을까? 현재 나타난 민심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민주신당의 시대를 열어가기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범여권 지지 기반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범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정당 지지도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직후에 한국지방신문협회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25.2%로 민주당(23.1%)과 민주신당(16.1%)보다 높게 나왔다. 호남 유권자의 51.0%가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좋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둘째, 친여 정당의 절대 지지층이었던 20대 유권자들의 반란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400만명에 해당되는 새내기 유권자(19∼24세)의 61.8%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부모 세대보다 5% 포인트 높은 것이다. 셋째,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층의 상당수가 중도화되면서 일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신당이 향후 정당재편성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당지지 변화를 무거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한다. 민주세력을 지지해 왔던 국민들조차 대안을 찾지 못하고 범여권이 민주신당-민주당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10년간 집권한 진보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나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쟁점을 토대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왜 자신들이 ‘무능한 국정실패 세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개혁세력 참회록’을 쓸 필요가 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의존하는 유아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확실한 홀로서기를 시도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 DJ가 등장하게 되면 불행하게도 지역주의와 부적절한 세력간 연대를 핵심으로 하는 올드 패러다임이 판을 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이 또다시 네거티브와 한탕주의식 지역주의 연대가 판을 치는 구태선거가 되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번 대선만은 누가 승리하든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당체제가 만들어지는 중대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韓·秋 초박빙… 티켓 ‘아무도 몰라’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각 후보 진영은 여유와 긴장이 혼재된 하루를 보냈다. 대체적으로 큰 이변은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면서도 시시각각 취합되는 정보 추이를 지켜보면서 뒤집기 가능성도 타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피말리는 하루를 보낸 것은 한명숙·추미애 두 여성 후보다. 이번 예비경선이 손학규·정동영·이해찬·유시민 후보에게는 순위 다툼이었다면 이 두 사람에게는 통과 자체가 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 한 후보측은 일단 추 후보보다 인지도나 호감도면에서 앞서는 만큼 컷오프 통과를 자신했다. 캠프 관계자는 “6일로 예정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후보가 박빙”이라는 개표 참관인들의 정보가 속속 들어오자 대부분의 캠프 관계자들은 사무실을 떠나지 못했다. 후발 주자인 추 후보측은 조금 더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 후보 본인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 전원이 개표가 끝난 이후에도 캠프 사무실에 남아 상황 파악에 몰두했다. 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통과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애써 담담해했다. ●서로 “우리가 앞서” 선전전 이날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는 각 캠프 참관인들의 ‘눈팅’이었다.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과 국민경선위원회 관계자들이 일체 함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후보보다 앞선다거나 거의 차이가 없다는 아전인수격 선전전이 각 캠프에서 흘러나왔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 손·정 후보는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참관인들의 얘기를 해석했다. 손 후보측은 1위를 장담했다. 대부분 각 캠프가 비상 상태였던 것과 달리 손 후보는 오후 방송 인터뷰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TV토론회를 준비했고 캠프측 관계자들도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는 여유를 보였다. 정 후보측은 1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1위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3,4위를 놓고 접전을 벌인 이·유 후보는 3위를 장담하는 것은 물론 2위도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 후보측은 3위로 컷오프를 통과할 것을 장담하고 5일 저녁 이를 축하하는 ‘전국 동시다발 유티즌 출정 대번개’를 갖기로 결정했다. ●천·김·신 후보 “혹시나…” 천정배·김두관·신기남 후보는 컷오프 통과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뒷 마무리에 들어갔다. 천 후보측은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캠프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캠프측 관계자는 “이미 마음을 비웠다.”고 전했다. 김 후보측은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5위를 두고 한·추 후보와 우리가 접전을 벌이는 3파전인 것 같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신 후보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孫 vs 反孫’경선 시작됐다

    ‘孫 vs 反孫’경선 시작됐다

    3일 막을 올린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의 첫 ‘공연’은 ‘손학규 때리기’였다. 전날 손 후보가 “이번 대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면 사양한다.”고 한 데 대해 나머지 8명의 주자들이 일제히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손 후보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단순한 정체성 문제를 뛰어넘어 이제 그 정체성의 요체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정동영·한명숙·추미애·천정배 후보가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방식의 연장”이라며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이날 이해찬·유시민 후보도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정상회담을 하지 말라 하고, 손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용이니 필요없다고 하는 걸 보며 초록이 동색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유 후보도 “남북정상회담을 선거 유·불리 문제로 끌어들이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의 경우,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손학규 견제구’의 노림수가 달라 보인다. 정 후보는 ‘1등 싸움’을 피할 수 없다. 달리 말하면 1위를 목표로 하는 선두권 주자들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후보들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정 후보는 시종일관 개성공단을 강조하며 ‘통일부 장관’ 출신의 프리미엄을 주장해왔다. 남북정상회담은 정 후보의 이같은 구상의 꼭짓점에 있다. 손 후보의 언급에 정 후보가 사생결단식 비판을 가하는 것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정체성 문제에다, 예비경선 이후 나머지 군소주자들의 합종연횡을 고려한 압박으로 읽힌다. 여기에서 손·정 후보의 1위 싸움 결과는 이번 컷오프의 관전 포인트다. 이해찬·유시민·한명숙·추미애 후보 등 중위권 주자들의 손 후보 비판은 좀 더 복잡다기하다. 우선 중위권에 포진한 친노 주자들로서는 정체성 문제에 관한 한 손 후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손학규 때리기’ 국면이 언뜻 보면 친노 VS 비노(반노) 구도를 무의미하게 하는 것 같지만, 본선 경쟁으로 가면 사정은 달라진다. 한 친노 후보측 관계자는 “손 후보는 다분히 청와대의 반격을 의식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은 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은연 중 깔고 있다.”고 내다봤다. 친노 주자들로서는 본선 경쟁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1위에 대한 기선제압을 길게 끄는 이유다. 게다가 후보단일화 문제도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와 한 후보는 오는 15일 본 경선 전 단일화 시도를 내비치는 반면, 유 후보는 하더라도 본 경선을 몇 바퀴 돌고 나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손 후보 비판을 자제하던 유 후보는 다른 친노 후보들과 달리 손 후보의 정체성 문제보다 자질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국가지도자는 감정 통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신당 예비경선은 선거인단(1만명) 여론조사와 일반인(24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모두 9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추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5일 오후 2시에 나온다. 여론조사 응답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뽑는 ‘1인 2투표제’ 방식으로 후보자간 연대가 당락을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친노와 비노의 컷오프 셈법

    “이순신과 원균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묻고 자답(自答)했다.“두 분 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원균 장군과는 달리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라는 세세한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위대한 인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요즘 청와대에서는 ‘기록’과 ‘원칙’이 화두로 떠오른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잘잘못을 있는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라고 지시하고 있다. 다음 정권이 참여정부의 기록만 봐도 인수·인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공과(功過)를 후대가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는 바람도 깔린 듯하다. 청와대 참모들은 아프간 피랍자 협상과 용산미군기지 이전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북핵 협상을 참여정부의 4대 협상으로 꼽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력으로 난제를 해결했다면, 노 대통령은 원칙과 실용으로 4대 협상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아프간 협상에서는 외교부가 대테러 집단과 접촉이나 현지 풀기자단 운영 문제 등에서 국제 관행과 국격(國格)을 앞세우는 바람에 청와대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과 이치범 환경부 장관 등의 부적절한 처신을 참여정부가 어떤 원칙으로 풀어나가고 어떻게 기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주 정가의 시선은 3∼5일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에 쏠려 있다. 예비후보 9명 가운데 4명이 탈락하는 경선의 초점은 추미애 후보의 당락에 달려 있다. 추 후보가 떨어지면 본경선에서 이해찬·유시민·한명숙 등 친노(親盧) 후보의 단일화에 정치적 파괴력이 실리게 된다. 비노(非盧)인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친노 3인방이 협공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참여정부에 몸 담았다가 등을 돌린 정 후보나 ‘짝퉁 한나라당’ 공세를 받고 있는 손 후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반면 참여정부와 줄곧 거리를 둔 추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이해찬·유시민으로 예상되는 친노 후보 2명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질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친노 3인방의 단일화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떠밀리는 형식의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후보의 2순위표는 이같은 계산을 깔고 숨가쁘게 움직일 것이다. 지난 주 지리산 연찬회를 반쪽짜리 행사로 치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 딜레마로 고민할 것이다. 수도권·호남의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고라도 보수 성향의 전통 지지층을 적극 껴안을 것인지, 박근혜 전 대표와 영남의 역풍을 무릅쓰고 개혁과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다. 경선 직후 상승세를 보이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5∼10%포인트 정도 내려앉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박 전 대표의 경선 ‘승복’ 효과로 이 후보쪽에 쏠리던 박 전 대표 지지층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봉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백의종군’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를 빚을 것인지를 박근혜와 영남으로 상징되는 전통 지지층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순회경선은 이번 주 막바지로 접어든다.3일 부산,5일 울산을 거쳐 9일 수도권에서 마무리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1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권영길 후보가 막판 뒷심으로 과반수를 유지할지, 결선까지 간다면 노회찬·심상정 후보 가운데 누가 맞짱 상대가 될지 주목된다. ckpark@seoul.co.kr
  • 孫·鄭외 컷오프 통과 3人 누구

    “D-1, 컷오프를 넘어라.” 2일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첫 관문 통과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손학규·정동영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저마다 ‘자력 진출’을 강조하지만 일부 하위 후보 진영에서는 다급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체로 꼽히는 한 후보측은 이날 “당사 현판식 이후 손 후보와 연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허위 선전전을 유포했을 정도다. 손·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티켓 3장의 향배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이해찬·한명숙·유시민·추미애 후보의 본선행을 점치는 분위기다.친노 후보 3인방이 모두 진출하느냐, 나머지 한 명이 탈락하고 대신 추미애 후보가 진출하느냐가 관건이다. 친노 후보들은 당초 협력관계를 과시했지만 후보단일화 제안 이후 묘한 신경전을 보인다. 후보단일화 제안 시기도 다르다. 현재는 견제하려는 분위기가 짙다. 실제 이 후보측에서 “추미애 후보가 올라오는 게 낫지 않냐.”는 이야기도 있고, 유 후보측에서 “천정배, 신기남 등 진보적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쏠린다.”는 말이 나돈다. 서로 2순위표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2순위표에 기댄다는 것 자체가 본선 경쟁력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려니와 친노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 오히려 1순위표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 후보측은 최근 ‘이치범 환경장관의 사퇴 후 캠프 합류 파문’ 등 악재로 곤혹스러운 기색이다. 그러나 경륜과 능력으로 ‘압도적인 3위’를 자신한다.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양 이면장댁 셋째 아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한 후보측은 딜레마다. 손 후보가 반노 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는 발언을 한 탓이다.2순위표 최대 수혜자로 알려졌지만 당내 경선 특성상 친노가 결집하면 반노도 결집하는 동반 상승 경향이 강하다. 친노·비노도 아니라는 애매한 스탠스를 보여왔던 터라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과 여성계 인사 1219명의 지지 선언을 통해 뒷심으로 밀어붙일 기세다. 유 후보측은 독자 돌파를 확신하고 있다.2번표에 대한 기대를 접었기 때문에 정책 경쟁을 강조하며 나홀로 행보를 해왔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도 분명하다. 이날 선진통상국가를 향한 10대 정책을 발표했다. 추 후보측은 본선이 친노 VS 비노 구도로 갈 때 유의미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손·정 후보와 친노 후보들로만 짜여지면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추 후보가 가세하면 색깔이 옅어진다는 분석이다. 손·정 후보의 이중 구애를 받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환경장관은 경력관리용” 비난

    환경부 장관 자리는 정치인 경력 관리용인가. 이치범 환경부장관이 이해찬 전 총리 캠프로 옮기면서 환경장관 자리가 정치인 경력 관리용이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현직에서 바로 옮기는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 장관 외에도 환경부에선 한명숙·이재용 전 장관이 각각 총선·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관을 그만뒀었다. 16대 새천년민주당 전국구의원으로 본격 정치권에 뛰어들어 여성부장관과 환경부장관(2003년 2월∼2004년 2월)을 지낸 한명숙 전 장관은 17대 총선에 나서기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재용 전 장관(2005년 6월∼2006년 3월)은 취임 1년도 안 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관을 그만뒀다. 환경부의 한 직원은 “갑자기 현직 장관이 정치권으로 옮기는 바람에 어리둥절하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환경 문제가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를 경우 괜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민주신당 선거인단 4명중 1명꼴 ‘유령’

    민주신당 선거인단 4명중 1명꼴 ‘유령’

    대통합민주신당의 ‘유령 선거인단’ 논란이 사실로 밝혀졌다. 최초 접수됐다는 선거인단 4명 가운데 1명꼴로 부실·부정 대리접수가 드러나 선거인단에서 제외됐다. 신당의 공신력에 타격이 온 셈이다.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국경위)는 20일 경선 선거인단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당초 등록한 89만 9026명 가운데 22만 3188명이 부적격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민주신당 출입기자 까지 ‘멋대로 등록´ 최초 일반 국민 접수자는 90만여명. 하지만 당원이 중복 신청한 경우가 있어 최종 접수자는 89만여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실명 인증이 되지 않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은 17만 7013명과 자동전화시스템(ACS)을 통한 조사에서 ‘선거인단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4만 6175명이 제외돼 최종 선거인단은 67만 5838명으로 25% 포인트가량 줄었다. 하지만 전수조사에서 통화가 안된 9만 4270명과 결번인 6만 4039명은 선거인단에 포함, 본인 의사로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하게 된 숫자는 더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경위는 부정 대리접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자동전화시스템(ACS)을 이용해 신청 여부를 조사했다. ‘수박 겉핥기’식의 전수조사 방법도 도마에 올랐다. 경선위는 ‘안녕하십니까. 선생님께서는 민주신당의 선거인단으로 참여하셨습니다.(선거인단 등록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1번, 참여하셨다면 수화기를 내려 놓으십시오.’라는 문항으로 조사했다. 선거인단 등록 진위를 가리려는 취지였다면 참여하셨다면 1번을 누르도록 문항을 작성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설문 문항이 작성돼 전수조사를 위한 전화를 스팸 전화로 간주해 끊어버린 경우도 신청자로 계산됐을 가능성이 높다. 부정 대리접수가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명숙 후보측은 논평을 내고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다시 해 모든 의혹을 걷어내고 당당하고 떳떳한 경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선거인단 등록을 한 적이 없는 민주신당 출입기자들에게도 선거인단 확인 전화가 걸려와 논란이 증폭됐다. 또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실에서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 전화번호가 적힌 선거인단 참가 신청서가 무더기로 발견돼 조직적 선거인단 동원 의혹도 제기됐다. 예비경선이 이같은 논란을 딛고 무사히 치러지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본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예비경선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국경위는 이런 논란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날 67만 5838명 가운데 무작위로 뽑은 7000명과 승계 당원 6만 5000명 가운데 마찬가지로 뽑은 3000명 등 모두 1만명을 예비경선 선거인단으로 확정하고 홍보 우편물을 발송하고 경선설명회도 가졌다. ●정당 사상 첫 휴대전화 이용 투표 한편 민주신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본선 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 투표는 투표소를 찾지 않고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2002년 민주당 경선에 도입했던 인터넷 투표도 이번 경선에서 실시된다. 모바일·인터넷 투표는 10월10∼13일 실시된다. 당초 10월14일로 예정됐던 후보자 지명대회는 15일로 늦춰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신당 후보 릴레이 인터뷰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주자인 이해찬·한명숙·신기남 후보는 30일 YTN과 인터뷰를 갖고 친노주자 단일화 방안과 손학규 후보의 정체성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 총리의 단일화 제안을 이미 수용했다.9월15일쯤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후보도 “예비경선이 끝난 뒤 본경선 시작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신 후보는 “친노나 반노와 같은 파벌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지만 진보개혁 후보끼리의 연대는 선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이 후보는 “본격적인 경선구도가 잡혀야 제대로 된 지지율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직접 토론해 보니 손 후보는 평화개혁세력의 노선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손 후보 개인의 정치적 결단은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하지만 손 후보는 이미 한나라당 경선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손 후보뿐 아니라 다른 민주신당 후보들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차별성 없는 경제 대통령 구호를 표방하고 있다.”며 개혁노선을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 논란도 거론됐다. 이 후보는 “원로 정치인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후배들을 도와주려는 것 아니겠냐.”고 두둔했다. 신 후보도 “최고 원로의 훈수는 당연하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풍토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9일 손학규·천정배·김두관 후보의 인터뷰에서도 손 후보의 정체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손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경쟁 후보들의 정체성 시비에 대해 “1등 때리기”라면서 “평화와 선진, 대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 후보는 “손 후보의 주장이나 정책은 한나라당과 차이가 없다.”면서 “재벌총수는 봐줘야 한다는 유전무죄식 주장을 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보다 더 반개혁적”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김 후보는 “오랫동안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다가 옮겨온 것을 본인이 뛰어넘으면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며 직공은 피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민주신당 ‘한밭 표심잡기’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30일 일제히 대전을 찾았다. 광주·대구에 이은 세번째 지역투어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대전, 충남이 중요한 고비, 특히 대선 때마다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일을 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정치 문제 때문에 선거때만 되면 지역구도로 대립하는데 대전이 정치, 사회 등 모든 통합에 한가운데 서서 통합과 번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영입 논란’에 대해 “문 전 사장은 나름대로의 캐릭터와 내용도 있고 또 우리와 상당 부분 비슷해 어느 시점에서는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사장이 민주신당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유권층이 제한돼 있으니 각자가 지지층을 확보한 후에 통합을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경선 선거인단 유령 등록’파문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지 않고, 세계적으로 드문 규모로 국민경선을 추진하다 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 앞에 모두 공개하고, 드러난 것은 모두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이날 대전시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예비후보 5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친북좌파’ 발언 등 최근 언행을 비판하며 ‘이명박 때리기’를 이어갔다.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천정배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손학규 후보는 축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친북좌파 색깔논쟁으로 이번 대선을 이끌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동영 후보도 “이번 대선은 평화세력 대 전쟁불사 세력의 대결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면서 “이 후보는 건설공사에는 일가견이 있을지 모르나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한번도 고민해 본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후보는 “불도저 대통령, 부동산 대통령하겠다는 건 이해되는데 그것보다 평화·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 철학부터 갖추라.”고 충고했다. 신기남 후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한국이 어떻게 7% 경제성장을 하고 4만달러는 언제 하겠다는 거냐. 대운하를 비롯해 허황된 공약만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부천署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어떻게 지내십니까] 부천署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권인숙 명지대 교수의 거침없는 활달함에 엉뚱한 질문을 던져봤다.“좋지요. 그런데 남자들이 나를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을까요.” 막히지 않고 바로 응답이 있기에 다시 물었다.“어떤 타입이 자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인기를 모은 TV드라마에서 남장 여자로 나왔던 윤은혜 같이 작고 예쁜 남자가 좋다고 했다. 예전에는 홍콩배우 장국영의 팬이었다면서…. ●부천서 사건, 이젠 담담하다 권 교수에게서 이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아픔, 투사적 이미지는 느껴지지 않았다.169㎝의 후리후리한 키와 얼굴 전체에서 피어나는 함박웃음. 그리고 학문의 열정이 넘쳤다.TV드라마를 즐기고, 소주보다는 와인이 입에 맞는다는 당당한 이혼녀다.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의학자 보리스 시릴뤼크는 불행에 맞서는 인간의 치유능력을 분석했다.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약간 뒤로 물러서 객관적인 연극처럼 대하면 곧 견딜 만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 그의 연구결과. 권 교수의 분위기가 그랬다.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부천서 사건을 그녀는 타인의 경험인 듯 담담하게 얘기했다.“(과거의 아픔을)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여긴 적이 없습니다.(학생·노동운동이) 당시에는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에 했고, 그 사건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가해자 문귀동에 대해 용서하고 말고, 그런 차원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한다. ●다시 학생운동하면 남성과는 안 하겠다 권 교수는 20년 전의 운동권 활동 역시 ‘학자적’으로 객관화시켰다. 그녀의 현재 전공 분야는 여성학. 그녀는 “여성학 공부는 20대 이후 내가 내린 선택 가운데 가장 적절한 것”이라고 했다.“운동권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 남성들과 같이 안 했을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 했겠지요. 서구에서도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했다가 3∼4년 지난 뒤 반발하거나 독립적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90년대 중반 연세대 성(性)정치문화제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타나더군요.” 80년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운동권 토양이 그녀는 영 못마땅한 듯싶었다. 여성을 남성화시키면서도 남성의 보조로 여겼던 풍토. 화장 안 한 맨얼굴, 치마는 안 되고 청바지, 남녀 구분 없는 형 호칭, 욕과 담배·술…. 권 교수는 “그때도 저는 담배는 안 피웠어요.”라며 웃었다. “이기주의보다 개인주의가 나쁘다는 게 당시 운동권의 분위기였습니다.1960,70년대 개발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위계적·서열적 집단문화가 형성되었고, 폭력을 효율적 수단으로 본 것이죠.” 폭력적 수단의 장단점을 따지지 않은 게 80년대 운동권의 실수라고 지적했다.“평화적 수단을 찾는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일본은 핵무기에 의해 전쟁에 졌지만 우리는 그것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평화적 수단의 힘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절대 정치 안 한다 자연스레 화제는 386 남성 정치인들로 넘어갔다.“정치 디테일을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아요. 기본호흡이 너무 달라서….” 권 교수는 일단 발을 빼려 했다. 집요한 질문에 “저 사람들이 왜 그럴까, 그런 생각은 합니다.”고 운을 떼었다.“386들이 잘 해보려고 했는데 상상력과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사회 전반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성찰이 있어야 했습니다.” 80년대 운동권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30%. 남성 386들의 활발한 정계진출에 비해 여성 386들은 어디서 뭘 하는지 존재감이 없다. 권 교수에게 민주화의 공로자로서 명성을 업고 정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학문의 영역을 넘어 실천의 영역에서 여성 권익 신장에 앞장서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고 살짝 긁어 보았다. 그러나 “없어요.”라고 짧고 단호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대중 정권 시절 전국구 의원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사양했다고 했다. 그리고 권씨 종친회에서도 국회의원 출마 얘기가 있었지만 한 귀로 흘렸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부담스럽게 살고 싶지 않아요.” 교수로서 가르치고, 책·논문 쓰는 일에만 몰두하겠다고 강조했다.“정치뿐 아니라 다른 사회활동, 시민단체 활동도 거의 하지 않는걸요. 중학생 딸과 집에 있는 게 좋아요.” 권씨는 1998년 이혼했다. 운동권 동료와 결혼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역시 가부장적이더라고 했다.“전 남편 얘기는 더 하고 싶지 않네요.” 현재 대선주자 가운데는 한명숙 전 총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성 대통령 1명, 여성 총리 1명보다는 국회의원, 장관, 행정직 안의 비율이 늘어나 여성이 정치세력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차별적 집단문화 탐색 하겠다 권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군사주의가 만연하면서 여성이나 소수자의 인권이 억압되는 과정을 집중 탐구하고 있다. 자전적 에세이집 ‘선택’에 이어 2005년에는 ‘대한민국은 군대다’를 통해 군사주의 타파를 역설했다. 얼마전 펴낸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는 한국출판인회의에 의해 ‘8월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한국사회에서 가부장적 문화, 군사주의 문화가 횡행하는 주요 요인으로 징병제를 꼽았다.“부국강병을 중시하는 전통과 70,80년대 군인들이 근대화, 현대화를 주도했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군대 복무 경험의 영향이 큽니다. 여성이 남성들의 군대 문화에 따라가지 말고, 독자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징병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여성 학자로서 목소리를 낼겁니다.” 성차별적인 집단문화와 함께 진정한 남자다움은 무엇인지를 탐색해보겠다고 했다. 이목희 논설위원 사진 도준석기자 mhlee@seoul.co.kr
  • 민주신당 “사랑해요, 대구”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29일 일제히 대구로 내려가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동서 지역구도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안타깝다.”면서 “대구와 경북에서 지역주의 벽을 깨뜨려야 된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신당의 지지도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오 대표는 “의원 다수가 우리당 출신이라 그런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서도 “경선을 통해 지지도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7명은 이날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항마’임을 자처했다. 한명숙·천정배 후보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손학규 후보는 축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구상으로는 대구·경북 경제를 살릴 수 없다. 손학규의 미래첨단 글로벌 비전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을 세운 추진력으로 지방 경제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후보는 “지역 숙원과제가 원만히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참여정부의 성과를 잇는 사람이 민주신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시민 후보는 “한나라당과 비슷한 후보를 내세우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이명박 후보와 대치했을 때 확실히 구분되는 후보가 바로 유시민”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추미애 후보는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서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여성 대통령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신기남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같은 구태정치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김두관 후보도 “영남 후보인 김두관이야말로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라고 말했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민주신당 정책토론회] MB와 차별화…“내가 필승후보”

    [민주신당 정책토론회] MB와 차별화…“내가 필승후보”

    1. 정책 공방 27일 민주신당 대선 예비주자 토론회는 9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부동산·비정규직·저출산 대책·남북관계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후보 1인당 통틀어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이 11분30초에 불과해 정책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4개 분야별 후보간 발언을 정리한다. ●남북정상회담 ▶김두관 후보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를 영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의제다. 남북경협으로 경제공동체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찬 후보 비핵화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경제공동체를 만들려면 경제교류도 활발해야 한다. ●비정규직 해법 ▶추미애 후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법인세를 감면해줄 것이다. 중소기업이 비정규직 문제를 독자적으로 감당할 수 없다. 국가 지급능력을 확대해서 정규직을 늘리겠다. ▶한명숙 후보 비정규직 보호와 함께 사용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정규직 전환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유시민 후보 현재 법안은 차별철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적인 보호책을 강화하고 비정규직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기회를 많이 늘려야 한다. ●부동산 문제 ▶손학규 후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서 주택을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대폭 감면할 것이다. ▶정동영 후보 일관성이 중요하다.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개헌이 이루어지면 토지공개념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 ▶신기남 후보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30% 수준으로 확충하고 산전·산후휴가를 보완해야 한다. ▶천정배 후보 보육은 국가적 과제가 돼야 한다. ▶유시민 후보 통합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겠다. 소득수준과 아이들 숫자에 따라 지원액을 책정하고 획일적인 규제는 철폐하겠다. 다양한 보육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2. 참여정부 공과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공과도 토론회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비노 주자들은 참여정부 실패론을 제기했고, 친노 주자들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천정배 후보 부동산 정책을 비롯, 참여정부가 국민을 어렵게 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해찬 후보 참여정부가 성과 올린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수출 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양극화 문제와 내수경제 활성화는 미흡했다. ▶손학규 후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민심 이반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해찬 후보 선거에서 진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 선거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이 찍고 젊은이들이 찍지 않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이 부족했던 것이다. 언론이 (열린)우리당에 유리하지 않은 보도를 많이 한 데 원인이 있다. ▶손학규 후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어렵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추미애 후보 탈 권위와 깨끗한 정치문화는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정권 초기에 대북송금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 등 남북관계를 후퇴시킨 것, 지지세력 분열로 정권을 시작한 것 등 이 두 가지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과오다. ▶손학규 후보 참여정부가 국민들을 편하게 못했는데 어떻게 국민들 마음을 편하게 만들 것인가. -추미애 후보 참여정부 실패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의 시대정신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것이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다. 깨끗한 선거 만들었고, 정경유착 뿌리 뽑고, 국가 균형 발전시켰고, 남북문제도 잘 관리했다. 다만 소통과 민심에 과(오)가 있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민생을 챙기겠다. ▶천정배 후보 (찬스 발언)참여정부가 기대를 많이 받고 출범했지만 민생 문제는 매우 부진한 게 사실이다. 국민이 이 점에서 비난하고 서운해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대연정을 주장하는 등 정체성이 흔들렸다. 3.범여권 정통성 토론회에서는 범여권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 공격이 집중됐다.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에 대한 고강도 압박 차원의 질문이 쏟아졌다. 일부 후보는 손 후보가 한나라당 시절 요직에 있을 당시의 정책수행 능력을 빗대 칼날을 세웠다. ▶천정배 후보 손 후보는 올해 초 “한나라당 최종 승리가 목적이자 그 자체”라고 했다. 한나라당 3등 후보가 왜 여기 앉아 있나. -손학규 후보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열린우리당이 의욕에 차서 출발했는데 결국 왜 문을 닫게 됐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전체 지지율 60%를 넘나든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이 경제 걱정 안 하고, 청년 일자리 걱정 덜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새롭게 변해야 한다. ▶신기남 후보 손 후보가 완전히 한나라당을 떠났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명박 후보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후보와 차별성이 크지도 않다. 신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보는데. -손학규 후보 등소평의 흑묘백묘 생각난다. 우리 국민은 일자리, 경제살리기, 선진국 되는 것을 절실히 원한다. 세상이 변한 만큼 우리도 변해야 한다. 선진국이 되고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정동영 후보 손 후보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대북 쌀 지원은 감상적 차원의 접근이라고 주장하는 등 폐쇄적인 대북방침을 보였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 -손학규 후보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야당에 있으면서도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그러나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 이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 , 경제공동체 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해찬 후보 1990년대 중반 복지부 장관 시절 산아제한 정책을 써서 저출산 정책을 막지 못했다. 실책 인정하나. -손학규 후보 당시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기억이 없다. 당시 출산율이 얼마인지 기억 못하는 잘못이 있겠지만 모른다는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4.이명박 대항마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주자 9명은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필승 후보’를 자처했다. 특히 각 후보들은 “서민과 중산층 경제를 살릴 사람은 바로 나”라며 이명박 후보의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깨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의 경부대운하 공약에 대한 비판도 등장했다. ▶손학규 후보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공사할 때 세계를 누비며 첨단 기업을 유치했다. 이명박 후보가 12만개 일자리 만들 때 74만개 일자리 만들고 서울시가 2.8% 경제 성장할 때 경기도를 7.5% 성장시켰다. ▶정동영 후보 이명박 후보가 형편없는 도덕성에도 후보가 된 이유는 청계천 추진력을 인정받아서다. 그렇다면 허허벌판 철조망 너머에 개성공단을 만든 정동영의 추진력도 인정받아야 한다. ▶이해찬 후보 누가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 책임총리로 국정운영 능력 확인된 제가 대선에서 승리해 평화와 교육발전 약속을 지키겠다. ▶한명숙 후보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는 환경 대재앙 계획이다. 흐르던 물이 고이면 썩고 물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 유독물질과 유류 실은 배가 운하를 지난다는 것은 시대착오다. ▶유시민 후보 한나라당 판을 바꿀 후보가 누구인지 유심히 봐달라. ▶추미애 후보 나는 깨끗하고 당당하게 정치해온 후보다. 이명박 후보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영·호남이 다 지지하는 유일한 후보다. ▶신기남 후보 이명박 후보는 복지를 부정하는 성장만능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복지는 국민을 안정되게 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서구의 복지모델이 실패했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뭔지도 모르면서 하는 말이다. ▶김두관 후보 재벌 성공시대 이명박 후보와 국민 성공시대 김두관 후보를 비교해 보라. 여러분이 찾는 이명박 대항마는 바로 김두관이다. ▶천정배 후보 수구세력과 특권층을 위한 세력이 집권할 위기다. 확실하고 강한 개혁 노선만이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정리 구혜영 나길회 박창규 기자 koohy@seoul.co.kr
  • 6일만에 100만…‘유령국민’ 논란

    6일만에 100만…‘유령국민’ 논란

    대통합민주신당이 26일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예비경선 후보들간에 ‘유령국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예비경선(컷오프)에 참여할 국민 선거인단 모집에 무려 100만명의 ‘국민’이 불과 엿새 만에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동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접수된 민주신당의 선거인단 신청자는 96만 6295명에 이른다. 하루에 16만명씩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옛 열린우리당 시절 본인 확인 절차 없이 모집된 ‘유령당원’논란을 연상시키는 상황이다. 민주신당은 이들 선거인단 신청자 96만여명 가운데 7000명을 예비경선 선거인단으로 선발, 다음달 3∼5일 열리는 예비경선에 선거인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많은 ‘국민’을 동원한 후보일수록 많은 선거인을 확보하게 되고, 컷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96만여명 가운데는 손학규·정동영 후보 등 이른바 비노(非盧)진영 후보측이 제시한 명단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령국민’ 논란이 증폭되면서 이해찬·한명숙·신기남 후보 등 친노(親盧) 주자 3명은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에 아예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선거인단 접수자 96만명을 상대로 일일이 본인 확인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무더기 서류접수와 대리접수를 위한 아르바이트 고용 등 동원선거로 치달을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 접수 결과, 서류가 박스로 접수돼 대리인 확인 원칙이 무너졌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서명을 대리로 받게 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국민참여 경선이 무색해졌다.”고 비난했다. 다른 후보도 “국민참여경선이 국민동원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흥분했다. 유시민 후보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본인 확인 작업을 벌이면 시간과 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고개를 저었다.96만여명을 상대로 한 전수조사는 자료 입력에만 사흘이 걸리는데다 자동응답시스템 이용도 응답률이 10% 안팎에 그쳐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친노 진영 의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국민경선위를 통해 전수조사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친노·비노 후보간 경선룰 공방은 본경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확대하자는 손학규 후보 측 주장에 정동영 후보 측이 반대하고 있고,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도 원만한 합의가 힘든 상황이다. 지루한 신경전 속에는 충성도 높은 당원의 참여를 높이려는 친노 후보 측의 셈법과 상대적으로 여론지지도가 높은 비노 진영의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간에 치열하게 펼쳐졌던 경선룰 공방을 민주신당도 피해갈 수는 없을 전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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