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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8일 공식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며 ‘민주통합당’의 깃발을 치켜들었다. 이에 맞춰 계파별, 정파별 본격적인 당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당권의 향배는 향후 총선과 대선으로 향하는 민주통합당의 권력 지형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부활은 확실시된다. 시민통합당의 핵심인 친노계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출마를 선언한다. 통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당내 폭력 사태 배후로 지목돼 세가 위축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강래 전 원내대표 등 구 민주계의 생존 여부는 총선 공천의 ‘호남 물갈이’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마 승부수를 띄운 김부겸 의원은 조만간 ‘안철수 멘토’로 불렸던 법륜 스님과 회동을 갖고 유권자층 확대와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도부에 입성하면 중도 흡수를 내세운 ‘전국 정당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야권통합추진위원장 등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요직을 맡아 온 이인영 전 최고위원이 486그룹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되면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시민사회 세력의 입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 상임의장과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는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관심은 20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노총의 ‘노심’(心)이다. 한노총 조합원들이 얼마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인지, 누구를 지원할 것인지가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대의원, 당원, 시민을 포함한 전체 선거인단이 25만~3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한노총은 통제 가능한 조직이어서 선거인단 10만~20만명 만들기는 쉽다.”고 호언했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5만명 정도의 노조원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 향배를 좌우할 규모인 셈이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 및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에서는 자리 배치에서 각 세력의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통합정당의 ‘산파’ 역할을 한 손 전 대표 오른쪽에는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왼쪽에는 친노계의 핵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야권 통합의 성공 사례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순서대로 앉아 지도부 선출의 주요 세력임을 방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상한 검찰 기소, 그 전말은

    이상한 검찰 기소, 그 전말은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의구심이 드는 사건들이 있다. 의욕만 앞세웠다가 소득 없이 망신만 당한 한명숙 사건이 그렇고, ‘PD수첩’ 사건도 사실상 참패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서는 피의자가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검사님의 속사정’(이순혁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은 검사가 검찰 조직에 매일 수밖에 없는 구조와, 검찰조직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스템을 통박하고 있다. 현직 일간지 기자가 법조 출입기자로 활동할 당시 취재 내용을 토대로 펴냈다. 검사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또 검찰 조직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여러 해 동안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중간중간 술자리 문화 등 일상 속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건들에서 실명을 그대로 써 사실감을 더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리얼 검사’에선 어떤 유형의 검사들이 존재하는지, 저자가 법조 출입기자를 하며 겪은 경험을 위주로 살폈다. 공공연하게 “나도 박철언처럼 되고 싶다.”고 떠들어대던 권력 지향적 인사, 운동권 출신에서 검찰지상주의자로 돌아선 인사 등 저자가 접했던 다양한 유형의 검사들을 담아 냈다. 2장 ‘검사의 적, 검찰’에서는 검찰조직이 어떤 인사 메커니즘에 의해 운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검사들이 어떻게 분화돼 가는지를 들여다봤다. ‘조직에 해가 되면 수장도 찍어내는 조직 논리’가 큰 주제다. 3장 ‘노무현과 망나니의 칼’은 왜, 어떻게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됐는가를 짚는다.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 변호사가 “저승에 가서 노통 만나면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다.”고 말한 까닭도 흥미롭다. 정치권의 의도와 독종 검사의 결합 등 수사에 과도한 드라이브가 걸렸던 정황도 재구성했다. 4장 ‘작은 제언’에서는 지방자치 검찰제 도입 등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명숙 또 징역5년 구형…새달 13일 항소심 선고

    곽영욱(71)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에게 다시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선고는 새해 1월 13일에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 심리로 16일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하면서 “뇌물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1심은 한 전 총리 측의 비합리적 변명에 근거해 공소 사실을 배척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구형에 앞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한 전 총리는 “무리한 수사였고 부당한 기소이기에 1심과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한다.”면서 검찰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에게서 공기업 인사 청탁과 함께 5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과 추징금 5만 달러가 구형됐으나 지난해 4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한 전 총리는 이후 2007년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50)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지난 10월 1심에서 역시 무죄가 선고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민주통합당’으로 통합을 결의함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대표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의 당권을 민주당 출신이 잡느냐, 시민통합당의 친노(親) 진영이 잡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지도부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 9명을 뽑은 뒤 내년 1월 15일 본경선에서 6명만 선출한다. 유력 당권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는 다음 주 초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당장 19일부터 21일까지 측근인 황창화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이 쓴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전국 순회 북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으로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탄탄한 당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당권을 노려 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역행사나 당원들을 만나며 꾸준히 결속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전당대회 폭력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여 한 전 총리의 입지만 다져 준 양상이다. 지도부 선출에 시민 선거인단이 큰 비중(70%)을 차지하게 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대표적이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도 재입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도 솔선해서 ‘사지’(死地)로 뛰어드는 ‘배수진’ 전략이 먹혀들면서 당내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배우 출신인 문 대표가 출마 의사를 굳히고 ‘세대 교체론’을 내세우며 젊은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양당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 선거인단을 1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한 전 총리와 문 대표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big) 텐트론’을 주창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방에서 지원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와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당권에 뛰어들었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도 광주와 경기 지역을 오가며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한민국 검찰은 왜 이상한 기소를 일삼는가’검사님의 속사정’

     검찰이 왜 저렇게까지 할까 의구심이 드는 사건들이 있다. 의욕만 앞세웠다가 소득 없이 망신만 당한 한명숙 사건이 그렇고, ‘PD수첩’ 사건도 사실상 참패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서는 피의자가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들이 모였다는 집단에서 왜 이처럼 납득할 수 없는 기소를 일삼는 걸까.  ‘검사님의 속사정’(이순혁 지음, 씨네21북스 펴냄)은 검사가 검찰 조직에 매일 수밖에 없는 구조와, 검찰조직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스템을 통박하고 있다. 현직 일간지 기자가 법조 출입기자로 활동할 당시 취재 내용을 토대로 펴냈다. 검사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또 검찰 조직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여러 해 동안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중간중간 술자리 문화 등 일상 속 에피소드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건들에서 실명을 그대로 써 사실감을 더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리얼 검사’에선 어떤 유형의 검사들이 존재하는지, 저자가 법조 출입기자를 하며 겪은 경험을 위주로 살폈다. 공공연하게 “나도 박철언처럼 되고 싶다.”고 떠들어대던 권력 지향적 인사, 운동권 출신에서 검찰지상주의자로 돌아선 인사 등 저자가 접했던 다양한 유형의 검사들을 담아 냈다.  2장 ‘검사의 적, 검찰’에서는 검찰조직이 어떤 인사 메커니즘에 의해 운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검사들이 어떻게 분화돼 가는지를 들여다봤다. 소제목이 본문 뺨치게 재밌다. ‘조직에 해가 되면 수장도 찍어내는 조직 논리’가 큰 주제다. ‘피라미드형 조직=검찰조직은 하나, 전국 검사도 하나/ 철저한 기수 문화/ 인사의 필수 작동 요인1: 학연과 지연/ 이명박 정권에선 TKK(대구-경북-고대)가 득세/ 인사의 필수 작동 요인2 : 근무연과 혈연/ 평검사 인사의 핵심 요인, 평판문화와 연줄/ 업무 성과보다 각종 연줄로 매겨지는 서열/인사의 돌발 변수, 음해’ 등 각 장의 제목만 봐도 검찰의 문제점이 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3장 ‘노무현과 망나니의 칼’은 왜, 어떻게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됐는가를 짚는다.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이인규 변호사가 “저승에 가서 노통 만나면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다.”고 말한 까닭도 흥미롭다. 정치권의 의도와 독종 검사의 결합 등 수사에 과도한 드라이브가 걸렸던 정황도 재구성했다.  4장 ‘작은 제언’에서는 지방자치 검찰제 도입 등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했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위안부 소녀 형상화 ‘평화비’ 건립… 日, 사과없이 철거 요구

    위안부 소녀 형상화 ‘평화비’ 건립… 日, 사과없이 철거 요구

    1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고개를 숙인 채 다소곳이 앉은 소녀의 상이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시위를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모금을 통해 만든 ‘평화비’였다. 130㎝ 크기의 평화비는 한복 차림에 손을 무릎에 모은 채 작은 의자에 앉은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소녀 옆의 빈자리는 그를 위로하는 시민들의 ‘자리’로 남겨 뒀다. 의자 옆 돌바닥에는 ‘1992년 1월 8일부터 이곳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2011년 12월 14일 1000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운다.’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영어·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새겨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열린 이날의 1000번째 수요시위에는 길원옥(84)·김복동(85)·박옥선(87)·김순옥(90)·강일출(83) 등 5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한명숙 전 총리,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와 시민 등 3000여명(경찰 추산 1000명)이 참석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과거 잘못을 사죄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하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일본은 이 늙은이들이 다 죽어 없어지기 전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우울하다. 저 일본인들이 사죄하지 않는데 1000회라고 해서 다를 게 뭐 있느냐.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다시는 이 땅에서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씨는 “1000회를 맞는 이날까지 우리는 분노하고 있다. 소원이 있다면 다음 주에는 (시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시민단체도 함께 시위에 참가했으며, 일본 NHK와 후지TV, 로이터 등 외국 언론사도 현장을 취재했다. 이날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등 8개국 42개 도시에서 똑같은 시위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9개 시·도 30개 지역에서 집회가 열렸다. 한편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 박석환 제1차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하고 평화비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일본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우리 측이 요구한 한·일 양자 협의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김미경·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의 친노 검찰 정조준 북콘서트

    문재인의 친노 검찰 정조준 북콘서트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얼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 개혁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를 열고 정치 행보를 강화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도중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잇단 무죄 판결 등으로 탄력을 받은 친노 진영의 검찰을 정조준한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문 이사장은 다음 달 6~7일 부산과 서울에서 저서 ‘검찰을 생각한다’ 출간 기념으로 ‘더(The) 위대한 검찰’이라는 이름으로 두 차례 북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검찰 개혁을 주제로 콘서트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출판기념회를 대신해 검찰 개혁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으며 콘서트 이름은 지난 4년 내내 무리한 정치보복 수사로 끊임없이 망신을 당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검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돌아보게 하기 위한 역설적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와 함께 썼으며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한 전 총리, 김상곤 경기 교육감, 정연주 전 KBS 사장,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BBK 사건의 ‘나는 꼼수다’ 멤버 정봉주 전 의원,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김종익씨, G-20 ‘쥐포스터’ 화가 박정수씨 등 이명박 정부에서 정치적 논란을 빚은 사건들로 기소된 인물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또 조국 서울대 교수, 김선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구체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다루기로 했다.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문 이사장은 앞서 “차기 정부의 첫 번째 과제가 검찰 개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책 ‘운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처참한 서거 당시 상황을 본 당사자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검찰의 치졸한 정치 수사를 당당히 이겨낸 주인공들이 풍자와 해학으로 ‘이명박 검찰’의 실상을 증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27일부터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발부하고 있다. 다음 달 6일은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 7일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문 이사장 측은 “국가 발전에서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북콘서트를 하기로 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지만 대권 주자 이미지 강화를 위한 대권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항소심, 前사건과 별도재판

    서울고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뇌물 사건과 별도로 선거전담재판부인 형사6부(부장 이태종)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건은 형사4부(부장 성기문)가 심리 중인 한 전 총리의 뇌물사건 항소심 재판과는 별도로 심리가 이뤄진다. 뇌물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사건은 다른 사건과 형을 분리해 정하도록 돼 있고, 뇌물사건은 항소심 심리가 거의 끝나 병합 심리할 실익이 없어 내규에 따라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50)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친노 4인방 ‘통합 소용돌이’ 한가운데

    범야권의 통합 행로 위엔 유독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이른바 친노(親) 진영을 대표하는 4인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치적 운명을 함께했던 이들이 이제 통합 소용돌이의 맨앞에 서 있다. 유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대통합 물살에 몸을 실었다. 복수의 친노 관계자는 21일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키워드는 반한나라당이다. 그러려면 김대중·노무현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기획통으로 불린다. 1997년·2002년 대선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지금도 ‘혁신과 통합’의 상임대표를 맡으며 범야권 통합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전 총리의 통합 구상은 1988년 평민당의 재야(평민련) 입당파 1세대로서 내걸었던 ‘국민정당’과 일맥상통한다.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각 계층과 결합하는 정책 정당이다. 한 측근은 “안 해본 건 오직 국회의장이다. (이 전 총리는) 적어도 2012년 대선까진 ‘플래너’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정당의 당 대표로 출마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거리를 좁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1979년 4월 박정희 정권의 마지막 시국사건인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으로 구속된 뒤 여성운동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노 관계자는 “한 전 총리는 검찰 수사를 이겨낸 ‘진보개혁’ 대표 선수이자 정당과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등 범야권 재편기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문 이사장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를 맡으며 통합에 뛰어들었다. 동급의 다른 친노 인사들과 달리 정치적 이력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부산·경남(PK) 지역을 정권교체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각오가 강하다. 2012년 총선 이후 정치적 위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출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세 사람과 다른 길을 택했다. 진보 소통합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과의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총리와는 정치적 사제지간이다. 문 이사장은 유 대표에겐 정치적 후견인이다. 노 전 대통령이 유 대표를 후계자로 인정한 것을 지켜봤다. 지금은 외딴길을 걷는 유 대표가 언젠가는 대통합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당 통합全大 정면충돌

    민주당 통합全大 정면충돌

    손학규(얼굴) 민주당 대표가 연내 추진키로 한 야당과 시민사회세력을 아우르는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 구상이 역풍을 맞고 있다. 당내에서는 동교동계 등 구 민주계 인사들과 당권주자들이, 당외에서는 내년 공천을 노리는 일부 원외위원장들이 지도부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다. 권노갑·김상현·정대철·한광옥 등 동교계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 상임고문들은 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손 대표의 통합전대 방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권 고문은 “실체도 없는데 무슨 당 대 당 통합을 한다는 말이냐. 왜 (민주당 단독)전대를 하지 않느냐. 전대를 우선 하고 차기 지도부가 통합 논의를 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통합전당추진기구 제안은 당헌 위배이고 월권”이라면서 “통합대상도 불분명하고 ‘혁신과 통합’(이하 혁통)은 통합보다는 영입의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총선 공천 심사를 손 대표 등 현 지도부가 하는 데 대해서도 대권과 당권을 분리했던 당헌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박기춘·유선호 등 측근 의원 26명은 조찬 모임을 갖고 손 대표의 통합전대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헌당규에 맞게 꼼수 부리지 말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끝나는 즉시 다시 모이기로 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지도부 추대론’ 같은 어설픈 장난만 없길 바란다.”며 현실적이고 분열 없는 통합을 요구했다. 원외 지역위원장 10여명은 이날 임시전대추진위 준비모임을 갖고 12월 11일 민주당 단독 전대를 위한 소집 요구서를 각 지역위원회에 발송했다. 혁통은 9일부터 국민참여당을 시작으로 정당 대표들을 본격적으로 만나기로 해 민주당은 ‘내우외환’에 휩싸인 상태다. 하지만 손 대표 등 지도부는 통합 전대를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대권 장악을 위해 전대를 피한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대추진위도 이르면 다음 주중 구성키로 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라디오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단독 전대를 한다는 건 국민의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정치뉴스 와글와글…박 대장 ‘애도 물결’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정치뉴스 와글와글…박 대장 ‘애도 물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문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한나라당이 지난 2일 오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기습 상정하면서 여야 간 충돌이 벌어졌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긴급 회동을 열어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워낙 여야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 본회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주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이슈다. 2위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이 차지했다. 지난달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해 요청한 182억원의 예산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서명함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달 31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기소돼 1년 3개월 동안 법정 공방을 벌여온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소식은 3위를 차지했다. ●막장과 풍자 사이… ‘나꼼수’ 수위 논란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언급된 ‘눈 찢어진 아이’도 큰 관심(4위)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나꼼수 콘서트’에서는 BBK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의 친누나 에리카 김이 ‘(그분과 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말하는 통화 내용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이어 ‘그러나 가카는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를 놓고 ‘풍자가 아닌 막장’이라는 비판과 ‘풍자는 풍자일 뿐’이라는 옹호론이 맞서 인터넷을 달궜다. 가슴 아픈 소식도 있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장기석 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 종결(5위)과 뒤이어 치러진 영결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했다. ●MBC ‘쇼! 음악중심’ 소녀시대 음향사고 뒷말 6위에는 ‘성폭행 미군 징역 10년’이 올랐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고시원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주한미군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는 2001년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 적용 이후 가장 높은 형량이다. 여교사와 여중생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인 일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소식은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9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5.3%가 ‘수업시간에 잠을 잘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는 소식이, 10위에는 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일어난 음향사고가 올랐다. ‘쇼! 음악중심’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신곡 ‘더 보이즈’를 부르던 중 제시카의 솔로 대목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아 뒷말을 자아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檢 “한만호 위증… 한명숙 무죄와는 별개”

    지난달 31일 1심 무죄판결을 받은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에게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번복한 한만호(50) 전 한신건영 대표의 위증 사건 재판이 3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효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9억원의 사용처와 채권채무상황 등에 대해 허위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총리의 1심 판결에서 무죄가 나오긴 했으나 그 판결에서조차 한씨의 법정진술은 허위로 보인다고 밝혔고, 한 전 총리가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한씨의 혐의가 무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씨 측 변호인은 “기소 자체가 한 전 총리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에서 이뤄져 공소권이 남용됐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씨도 “당시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거나 기억나는 대로 진술한 것이라 위증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족쇄’ 풀린 한명숙, 당권? 대권?

    ‘족쇄’ 풀린 한명숙, 당권? 대권?

    지난달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범야권 통합 그라운드에 발을 디디는 것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한 전 총리는 1일 민주당 의원총회장을 찾고 이희호 여사와 함께 현충원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따로 만났다. 감사 인사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한 전 총리의 무게로 볼 때 이날 동선은 그리 단순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 전 총리는 일단 야권 통합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총장을 방문한 뒤 “민주당 안팎에서 통합을 위한 행보를 꾸준히 했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전과 달리 정치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역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전 총리는 범야권 다른 주자들에 비해 시민사회와 재야, 혁신과 통합, 민주당, 진보정당을 아우르는 등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정치적 탄압’을 상징하는 ‘진영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측면도 있다. 일단 민주당 안팎에서는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지만 의견이 엇갈린다. 한 측근은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라도 한 전 총리가 출마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또 다른 측근은 “한 전 총리를 당권 프레임에 가둬두면 친노(친노무현)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겠지만 계파 수장으로 한정될 수 있다.”며 대선 출마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한 전 총리는 일단 야권 통합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기회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든 통합 전당대회든 ‘쓰임새’가 선명해 어느 쪽이든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로선 통합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모색한 뒤 보폭을 넓혀 나가지 않겠느냐는 것이 범야권의 중론인 듯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명숙 무죄선고’ 이례적 보도자료…檢 “표적 판결”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9억원 수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선고에 대해 검찰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내놓으면서 법원의 판단을 조목조목 꼬집어 반박했다. 수사를 지휘한 검사는 담당 재판부를 ‘봉사’로 비유하며 ‘표적 판결’이라고 이틀째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서울중앙지검 윤갑근 3차장검사는 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판결은 한마디로 봉사 문고리 만지기”라며 “판결문에 ‘추단(推斷·미루어 판단함)하기 어렵다’라는 표현이 많은데 코끼리 다리와 꼬리를 각각 만져보고 코끼리라고 했는데, 부분적으로 봐서 코끼리가 아니라고 하면 법원이 일부러 눈을 감으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판결문의 오타가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판부를 성토했다. 검찰이 한만호(53)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했다는 재판부의 지적도 반박했다. 윤 차장검사는 “뇌물사건에서 진술 말고 뭐가 증거인가.”라며 “제3의 목격자가 폐쇄회로(CC)TV가 아니라면 전달자 진술을 토대로 한 객관적 정황이 맞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재판부도 (한 전 대표의) 자금조성 사실과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인정했고, 수표 1억원을 쓴 한 전 총리 동생도 출처에 대해 해명을 못하고 있다.”며 “진술이 있고 돈의 입구와 출구가 다 있으면 되지, 하나하나가 의심스럽다고 전부를 취소하면 어쩌라는 거냐.”고 따졌다. 그는 “한 전 총리의 집에 한씨가 찾아가는 관계인데, (재판부가) 별 사이 아니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윤 차장검사는 “(언론에서) 검찰의 표적수사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표적 판결이 아니냐. (법원이) 결론을 내놓고, 검찰의 증거를 하나씩 조각 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또 “한 전 총리 부분에서는 법원이 한씨의 진술 자체를 허위·과장으로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한 전 총리의 비서 김문숙씨는 왜 인정했느냐.”며 또 “법원이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명숙 ‘9억 수수’도 무죄

    한명숙 ‘9억 수수’도 무죄

    한명숙(67) 전 국무총리가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1심 재판에서 또다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4월 5만 달러 뇌물수수 사건에 이어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해 두 차례나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수사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정치권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는 31일 한만호(53)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서 “금품을 전달했다는 한씨의 검찰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9억원의 금품수수를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직접 증거는 한씨의 검찰 진술뿐인데 객관적 사실과 맞지 않고, 합리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정치 검찰에 유죄 선고한 것”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정치 검찰에 유죄 선고한 것”

    31일 무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선고 직후 “이번 판결은 무리한 기소를 한 정치검찰에 대한 유죄선고다. 정치검찰과 이명박 정부의 정치공작에 대한 단죄”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제 사건을 마지막으로 이러한 야만 정치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국민들이 검찰 개혁을 원하고 있다. 2012년 정권 교체를 통해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과 결백을 믿어 준 법원과 국민에게 감사한다. 저의 결백을 믿어주셨기 때문에 외롭지만 여기까지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도 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10호 법정은 선고공판이 열리기 30분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전 총리의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한 전 총리는 긴장한 듯한 얼굴에 미동도 없이 법정에 앉아 있었다. 눈을 감기도 했다. 오후 2시 선고공판이 시작되자 한 전 총리와 지지자들 모두 긴장한 표정으로 재판장을 주시했다. 판결문을 메모하던 검찰은 ‘한만호의 진술 등 증거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문이 낭독되자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반면 재판장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한 전 총리의 성격과 인간관계, (국무총리라는) 지위 등에 비춰 맞지 않다.”고 밝히자 한 전 총리 측의 얼굴은 밝아졌다. 1시간 15분간의 재판이 끝나고 무죄가 선고된 한 전 총리의 얼굴엔 미소가 감돌았다. 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을 크게 반겼다. 이용섭 대변인은 “검찰이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짜맞추느라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이 땅의 정의가 정치검찰을 이겼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檢 구태 확인시킨 한명숙 전 총리 잇단 무죄

    기업인한테서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법원이 어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비록 1심이긴 하지만 지난해 4월 뇌물죄에 이어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도 무죄가 나옴으로써 검찰이 한 전 총리를 겨냥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무죄도 무죄지만 이번 판결이 불러올 파장은 예사롭지 않다. 수사 실패보다도 수사의 순수성을 적잖이 의심받게 됐다는 대목이다.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입각한, 말 그대로 정도수사였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검찰의 입장일 뿐이다. 곧이곧대로 믿어줄 국민이 많을 것 같진 않다. 우선 수사 착수 시점부터 개운치 않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뇌물사건 선고 바로 전날 한신건영 자회사와 회계법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별건수사’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뇌물죄가 안 되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잡아 넣겠다는 검찰의 오기로 해석될 수 있다. 더욱이 수사 타이밍이 한 전 총리가 유력한 야당 서울시장 후보로 부각된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검찰은 오비이락이라며 억울해할지 모르지만 표적수사나 정치검찰로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물론 한 번의 재판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한 전 총리에게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단정짓기도 아직 이르다. 그러나 검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주지 않은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한 전 대표의 법정 진술로 미뤄볼 때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대신 몇몇 사례에서 보듯 산 권력에 약해 빠진 검찰, 죽은 권력에 무섭도록 집착하는 검찰의 구태를 다시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검찰의 책임지는 모습과 자성이 필요하다.
  •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9억 줬다… 안줬다… 한만호 진술 신빙성 없다”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9억 줬다… 안줬다… 한만호 진술 신빙성 없다”

    3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법원은 핵심 증거라 할 수 있는 한만호(53) 전 한신건영 대표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한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소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더라도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진술에 대해서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고 시인했지만, 진술 동기에 이해 관계가 개입돼 있어 허위 진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전 대표가 빼앗긴 회사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검찰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본 것이다. 법정에 와서 ‘돈을 사업 목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바꾼 진술도 믿지 않았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와 한 전 대표의 친분관계 ▲ 휴대전화 번호 입력시기 ▲집과 집 근처 도로로 특정된 정치자금 공여 장소 등에 대한 검찰 수사의 객관성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3차례에 나눠 집과 집 근처 도로에서 돈을 전달한 장소에 대해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한씨와 한 전 총리는 종친이라는 것, 지역구 사무실의 임대·임차인 사이라는 것, 앞서 한씨의 부친과 식사를 한 번 했다는 수준의 친분인데 집에 직접 찾아가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는 사람이라면 심리적으로 불안했을 것인데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받는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해석했다. 돈을 전달했을 당시 한 전 대표의 휴대전화에 한 전 총리의 전화번호가 없다는 점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씨는 한 전 총리의 번호를 알자마자 저장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는데, 저장한 때가 돈을 전달하고 한참 지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소사실이 진실이라고 해도 1억원짜리 수표를 2년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동생에게 사용하게 한 점, 경선자금을 별도로 대출한 점 등도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게 재판부의 결론이다. 또 보강 증거인 ▲채권회수목록 ▲B장부 ▲접대비 세부내역 ▲달러 환전 내역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한 전 대표로부터 5500만원과 법인카드를 받아 쓰고 버스와 승용차를 무상 제공받은 한 전 총리의 비서 김문숙(51)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400만원을 선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檢 ‘두번의 굴욕’

    [한명숙 前총리 ‘정자법 위반’ 무죄] 檢 ‘두번의 굴욕’

    ‘두 번째 대굴욕’. 한명숙 전 총리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한 전 총리는 공판 뒤 “돈 받은 사실이 없기에 무죄임을 확신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판결은 정치 검찰에 대한 유죄선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사 착수에서 무죄 선고까지, 지난해 4월 무죄로 결론 난 5만 달러 뇌물수수 사건의 판박이였다. 그만큼 검찰의 충격은 더 컸다. 1년 6개월 전인 지난해 4월 법원이 ‘강압 수사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검찰은 또다시 무리하게 기소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이번 재판에서도 검찰의 발목을 잡은 대목은 핵심 증인의 ‘입’이었다. 지난해 4월 사기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줬다.”는 자필진술서를 제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2차 공판에서 “검찰 수사 때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실제로 돈을 준 적이 없다.”며 검찰 진술을 법정에서 180도로 뒤집었다. 앞서 한 전 총리의 5만 달러 수수 사건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로 무죄가 난 악몽이 검찰에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검찰은 결국 수사 시작(핵심 증인의 진술)→공판 과정(진술 번복)→법원 선고(무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5차례의 공판준비 기일과 23차례의 공판, 재판부의 현장검증까지 이어가며 갖가지 기록을 만들어 내던 양측의 460여일간 공방은 한 전 총리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윤갑근 3차장검사는 “법원의 무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즉각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만호씨가 9억원을 조성한 사실 등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서도 무죄를 판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한 전 총리가 깨끗한 정치인 이미지를 표방했다’는 것도 재판부의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부에 ‘한’이나 ‘한 의원’이라고 기재된 것도 객관적 물증인데 합리적 사유 없이 배척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검사는 “녹음CD, 1억원 수표, 회계장부 등 확실한 물증이 있는데도 인간관계와 성격, 인품 등 모호한 단어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현금은 은밀한 거래로 오가는데 재판부가 직접 증거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면 수사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48개 지역구 중 7곳만 승리… 한나라 ‘서울 전멸’ 위기감

    “한나라당의 존재 여부에 대해 경악할 만한 답이 유권자에게서 나왔다.” 서울 영등포갑 출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위기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의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번 투표 결과를 내년 총선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각 지역구에서 1대 1 구도를 형성한다고 가정한다면, 집권당이 민심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이번 보궐선거 결과와 역대 주요 선거 및 지난 8월의 주민투표 결과를 다각도로 비교해 봤다.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눌렀다. 박 시장의 총 득표율은 53.4%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얻은 53.25%보다도 높다. 이 대통령은 당시 모든 구에서 이겼다. 16대 대선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서울에서 34만 5581표 앞섰는데, 이번에 박 시장은 나 후보를 29만 596표차로 제쳤다. 대선 투표율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으로선 여간 신경쓰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더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이번 결과를 지역구별로 나눠볼 경우다. 48개 지역구 중 나 후보가 승리한 곳은 서초갑·을, 강남갑·을, 송파갑·을, 용산 등 고작 7개(15.5%)에 그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대패한 민주당이 서울에서 차지한 지역구가 바로 7석이었다. 더구나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적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민투표율은 25.7%로 투표 참여자가 215만 9095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나 후보가 얻은 득표수는 186만 7880표에 그쳤다. 반대로 박 시장은 25개 모든 구에서 주민투표에 참석한 인원수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나라당은 ‘안방’에서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득표율 격차는 19.18% 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15.35% 포인트로 줄었다. 더욱이 18대 총선 당시 강남 3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20%대에도 못 미치는 표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 시장은 이 지역에서 모두 30%대를 훌쩍 넘어 섰다. 총선 때 박영아(송파갑) 의원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25.84% 포인트였는데, 이번에는 나 후보와 박 시장 간 격차가 5.06% 포인트로 좁혀졌다. 강북으로 통칭되는 서남권, 서북권, 강북권, 동부권은 박 시장에게 몰표를 주다시피했다. 가장 표차가 많이 난 곳은 관악구로 무려 25.89% 포인트나 벌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의 425개 동 가운데 344개 동(81.4%)에서 이겼다. 관악·금천·마포·은평·강북구 순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이들 5개 구에 속한 75개 동 가운데 나 후보가 이긴 동은 단 1곳도 없었다. 박 시장은 나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에서도 이겼다. 나 후보는 중구 15개 동 가운데 회현동, 명동, 광희동, 을지로동에서만 앞섰다. 정권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은평을) 유권자 중 나 후보를 찍은 사람보다 박 시장을 찍은 사람이 1만 4334명 많았다. 선거를 지휘한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도 박 시장이 6167표 앞섰다. 박 시장의 ‘저격수’ 역할을 자임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선 박 시장이 무려 1만 8781표를 앞섰다. 나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동네는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79.4%를 얻었다. 동을 투표소 기준으로 더 세분해 보면 타워팰리스에 마련된 강남구 도곡2동 제4투표소에서 나 후보는 88.2%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박 시장은 11.6%에 그쳐 모든 투표소 가운데 가장 큰 표차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남의 달동네인 구룡마을 주민들이 주로 투표한 개포2동 제7투표소에서는 박 시장이 1652표를 얻어 678표에 그친 나 후보를 넉넉하게 따돌렸다. 서초구 방배 2동에서도 나 후보(5801표)에 비해 박 시장(5901표)이 앞섰는데, 이곳은 지난여름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원마을이다. 강남3구 외에 나 후보가 승리한 구가 용산구인데, 나 후보는 이 지역 16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만 이겼다. 특히 박 시장 당선의 1등 공신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최고급 주상복합주택이 즐비한 한강로동과 동부이촌동으로 불리는 이촌제1동에서 나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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