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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장행정

    김문수 경기지사는 취임한 지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기도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경쟁력강화기획단을 비롯해 팔당수질개선기획단, 수도권교통개선기획단, 뉴타운사업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빠짐없이 찾아가 수해복구를 진두지휘하는 등 새내기답지 않은 대처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나 ‘수정법’폐지에 도움을 청하는가 하면,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수도권규제 철폐를 촉구하는 등 공약 1호인 수도권 규제철폐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직자들에게는 줄곧 ‘현장행정’‘스피드행정’을 강조해 자칫 정체되기 쉬운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권위적인 관료주의 행태를 개선하는 데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부총리 거취 1일 고비

    김부총리 거취 1일 고비

    한명숙 총리가 휴가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31일 오찬 회동을 갖고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의혹에 휩싸인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저녁에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 노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가 사실상 ‘김병준 청문회’로 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사퇴로 결론날지 주목된다. 김석환 총리 공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는 여론수렴 등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에서 이루어지는 진상규명 과정을 지켜본 뒤 결심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오전만 해도 “사퇴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더니 오후에는 예고 없이 춘추관 기자실에 들러 “우선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 공보수석은 이어 “현재로서는 결심이 어느 쪽일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법에 명시된 모든 권한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해 해임건의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여야의 교육위원회 간사인 열린우리당 유기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31일 오후 비공개 협의를 갖고 김 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1일 전체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구혜영 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청문회서 의혹 해명뒤 사퇴 가능성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그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주목되고 있다. 한명숙 총리가 31일 휴가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하며 김 부총리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총리 사퇴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여당내 기류와 함께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공보수석을 통해 “김 부총리의 국회 교육위 청문회 개최를 지켜본 뒤, 결심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청사에서 교육부 간부들과 만나 교육위 전체회의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가지며 청문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저녁 7시 무렵에 청사를 나간 김 부총리는 휴대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다.교육부 간부들도 부총리 행방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김 부총리가 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의욕적으로 보이더라.”고 전해 사퇴선언 등 ‘돌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교육계 안팎에서는 김 부총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두 가지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하나는 김 부총리가 1일 예정된 국회 교육위 출석 없이 스스로 물러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다. 여권 수뇌부에서 사퇴로 가닥을 잡은 마당에 더 버틸 이유가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하지만 그동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온 김 부총리의 발언을 감안하면 이런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김 부총리가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 논문표절 의혹 및 중복게재 등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을 소상히 해명, 학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한 뒤 깨끗이 물러나는 방안을 택할 것이라는 가능성이다. 이 경우, 여권으로서는 김 부총리에게는 해명기회를 주고, 의혹의 진위여부를 떠나 사퇴를 촉구하는 다수 여론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흐트러진 국정을 수습하는 이점이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오늘의 눈] 5공화국시절 빼닮은 총리간담회/최광숙 공공정책부 차장

    “지금이 언론 통제하는 5공 시절입니까?총리 공보수석은 자신을 ‘5공 수석’으로 착각하나 봐요.” 지난 27일 한명숙 총리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은 물론 총리실 직원들마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한마디씩 했다. 간담회장이 마치 5공(共)때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간담회는 사전에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됐다. 질문은 미리 질문서를 낸 10명에게만 우선적으로 부여됐다. 총리실에 출입한 지 불과 3일밖에 안된 기자는 질문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한 채 참석했다. 도중에 질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원을 통해 김석환 공보수석에게 전달했다. 이어 김 수석에게 직접 손짓으로 뜻을 다시 밝혔지만 외면당했다.‘각본’에 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진행 중에 FTA와 관련해 추가 질문을 받았다. 김 수석의 행동으로 보아 ‘준비된’ 질문외에 얼마나 다른 질문이 가능한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총리가 챙겨야 할 국정 현안은 산적해 있고, 이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기자는 “FTA 질문은 아니고요.”라며 양해를 구하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자 대뜸 김 수석은 “그러면 질문권을 뺏겠습니다.‘룰’을 지켜주십시오. 사전 질문서를 낸 기자들의 순서가 끝나고, 혹시 시간이 되면 질문 기회를 주겠습니다.”며 말을 가로챘다. 순간 당황한 기자는 “사전에 질문서를 내야 하는지 몰랐다. 총리 일정이 바쁘고, 만나기도 어렵지 않으냐.”며 질문을 시도했으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우여곡절끝에 기자는 간담회가 끝나기 직전 겨우 질문을 했다. 이날 간담회는 과연 순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문을 막는 것이 ‘참여정부’의 언론관인지 궁금케 하는 자리였다. 김 수석에게는 총리실의 현안이었던 포항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불법 농성이 장기화될 때 과연 그가 내세운 ‘법과 원칙’의 상징인 ‘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는지 묻고 싶다. 최광숙 공공정책부 차장 bori@seoul.co.kr
  • 한총리 ‘색깔’내나

    한총리 ‘색깔’내나

    한명숙 국무총리가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한 총리는 27일 정부중앙청사 접견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 총리는 민감한 현안에도 분명하게 의견을 피력하고,‘책임총리 역할’ 논란에는 “정책파악이나 정책조정에 있어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총리가 ‘얼굴마담’이라는 등식화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 표현 자체가 차별언어로 비하하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단호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화합의 리더십 보여 한 총리가 ‘색깔’을 보여주려 애쓴 것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시각차가 드러나고 때문이다. 취임 일성으로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한 총리는 그동안 사회적 통합과 합의를 이뤄내는 데 역점을 두었다. 평택 미군기지 사태에 인내를 갖고 대처해 물리적 충돌을 막는 조정력을 발휘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서도 어렵사리 사회협약 체결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 학교 급식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시키려 했다. ●전임 총리는 ‘부담’ 하지만 요즘 총리실 안팎에서는 “한 총리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동안에는 회의석상에서 간부들의 의견을 주로 듣는 편이었는데, 최근 들어 구체적인 지시를 자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기강해이와 보고서 부실을 공개석상에서 매섭게 질타한 것도 그만큼 일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계의 한 인사는 “국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에서 접근하면 안될 것”이라면서 “국정 수행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임 총리를 의식해 ‘책임총리’ 역할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한명숙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임 총리와 다른 역할을 찾아,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총리비서실 - 국무조정실 ‘미묘한 기류’

    28일 한명숙 국무총리 취임 100일을 앞두고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총리를 보좌하는 공동운명체이지만, 일각에서 ‘국정 수행 능력’이 거론되면서 서로를 보는 눈길이 곱지 않다. 비서실은 “한 총리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미흡하다.”고 볼멘소리다. 반면 국무조정실은 “비서실이 정책 입안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무적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총리를 정점으로 경쟁하면서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두 조직은 과거에도 보이지 않는 갈등의 골이 없지 않았지만 최근처럼 갈등이 자주 표출되는 상황은 이례적이다. 한 총리가 최근 회의 석상에서 “국무조정실의 보고서나 회의자료가 다소 부실하다.”고 지적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비서실은 더욱 국무조정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총리가 효율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이 보다 긴장의 고삐를 다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반면 국무조정실 내에서는 “정책은 이상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 비서실이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오는 오해”라는 항변의 목소리가 높다.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 등을 준비하기 위해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등 열심히 보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부처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정책 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국무조정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실은 ‘일 잘하는 총리실’을 위한 워크숍을 28∼29일 용인 법무연수원에서 갖는다. 비서실, 국무조정실 과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이 워크숍이 갈등을 해소하는 자리가 될지, 시각차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부, 하도급 개선팀 구성

    정부는 26일 건설현장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를 계기로 산업계 전반의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한·미 FTA 누가 오해했나/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미 FTA 누가 오해했나/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대가로 스크린쿼터 축소 등 ‘4대 선결조건’을 수용했다는 비판론에 대해 “대통령의 결정으로 수용하겠다.”고 천명했다. 실제 정부 공문서에서 4대 조건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적이 있으며 한·미 협상의 정지작업 차원에서 통상현안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4대 선결조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실체를 인정한 것이다. 정부는 이전까지만 해도 ‘4대 선결조건은 없다’,‘4가지 통상현안 진실을 말한다’,‘대미통상외교의 막전막후’(7월19∼20일 국정브리핑) 등을 통해 ‘4대 선결조건’이 오해 또는 외교적 수사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 발언 이후 ‘오해는 털고 실리를 챙기자’는 식으로 슬그머니 방향을 선회했다. 그렇다면 누가 오해했다는 말인가. 지난 2월초 한·미 양국이 FTA 추진을 공식 선언한 후 시민사회단체들은 스크린쿼터 축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4대 선결조건’을 들어주는 대가로 한·미 FTA 추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부는 즉각 4대 조건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방영된 MBC TV PD수첩에서 ‘선결조건’이라는 어휘가 포함된 지난해 9월12일의 대외경제위원회 문건이 공개되자 ‘편의상 축약적으로 사용된 용어’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관심사항을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표기한 ‘협상의무(Mandate)’라는 용어를 ‘4대 조건 양보’인 양 해석한 것은 국제 통상외교 수사학에 대한 이해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의회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통상장관(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관심사(4대 선결조건)를 시의적절하게 검토할 것으로 확신시켰다.”는 대목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미국 의회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절히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전달했지만 이를 ‘양보’로 곡해했다며 미국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한·미 FTA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인정한 스크린쿼터 축소도 우리의 독자적인 ‘결단’의 측면이 강하다고 강변했다. 그러다 보니 ‘한·미 FTA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한명숙 국무총리나 ‘충분한 보완대책 강구 후 한·미 FTA 추진’이라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엇박자 발언이 나와 혼선을 부추겼다. 그런가 하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월초 한·미 FTA 체결시 최장 10년간 대미 무역수지는 73억달러 줄어든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며칠만에 이 숫자는 47억달러로 줄었다.‘숫자 조작’ 논란이 일자 쌀 개방이 전제된 잘못된 수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쌀 개방에 따른 손실을 8000억∼1조원 정도로 추정했다.KIEP의 추정치보다 2.5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얼마전 한·미 FTA 반대성명에 서명한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FTA가 추진되면 우리 경제체질이 미국화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래서 한·미 FTA를 정책 주권 포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한·미 FTA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 실장이 한·미 FTA의 파급효과를 곡해한 것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정부 부처 사이에 얽히고설킨 현안을 풀어가는 데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가 있다. 하지만 업무 성격 탓에 “내가 했노라.”고 대놓고 ‘들이대기’는 또 어려운 자리다. 바로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는 국무조정실장이다. 김영주(56·행시 17회) 국무조정실장은 2년6개월 동안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한 뒤 지난 3월 지금의 자리에 앉았다.‘대통령의 남자’에서 ‘총리의 그림자’로 변신한 김 실장을 만나봤다. ●노 대통령과 한 총리는 보완 관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 분야를 두루 거친 김 실장은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용량이 큰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 실장을 내보낸 뒤 국무회의 석상에서 “각료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할 만큼 신뢰가 높았던 참모였다. 김 실장은 “특정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청와대는 그만큼 정책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면서 “총리실은 다뤄야 할 과제가 워낙 많아 청와대에 비해 깊이는 덜 하지만, 스팩트럼이 넓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총리실은 정책을 조정·결정하는 업무 말고도 단순히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업무도 많다.”면서 “총리실이 청와대보다 중압감은 덜한 것 같지만, 업무의 깊이가 아닌 폭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일의 성격을 구분했다. 김 실장은 노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의 다른 점도 어렵사리 털어놓았다. 그는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로 선이 굵다.”면서 “특정 현안을 처리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파고드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또 “총리는 업무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편”이라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보완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 총리를 가리켜 ‘영(令)이 안 선다.’는 등 이해찬 전 총리와 비교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김 실장은 “총리 지시사항은 별도로 관리할 정도로 내각을 이끄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총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선입견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난제는 이념적 갈등 총리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등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을 끌어안고 있다. 때문에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눈’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미 FTA나 주한미군 이전 문제처럼 무엇이 실질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가 아니라, 이념적으로 부딪쳐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 많다.”면서 “법과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 여건도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실장은 특히 한·미 FTA에는 “각 부처는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 홍보를 어떻게 하느냐, 대내조정을 어떻게 하느냐 등 세 가지만 분담한다.”면서 “갈등관리가 빠져 있는데, 이는 총리실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총리실에 한·미 FTA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또 국가 정책은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대형 유통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영세자영업자나 도·소매업자가 타격을 받아 사회적 갈등이 파생될 수 있다. 김 실장은 “조화를 이루고 균형점에 도달하려면 활발한 토론,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정책은 국민적 이해와 수긍이 밑바탕돼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조정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참모급’ 장관 국무조정실장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는 장관급 요직이다. 그러나 총리를 보좌해야 하고,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늘 ‘뒷자리’다. 김 실장은 “실제 업무를 맡는 부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을 해도 보도자료 하나 제대로 못낸다.”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결과를 해당 부처에 맡겨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만큼 조정하는 사람이 나서면 부처의 힘이 약화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총리를 보좌해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다 보면 ‘회의 장관’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을 만큼 참석해야 할 회의가 많다. 김 실장은 “단순히 참석만 하는 회의보다 주재하는 회의가 부담이 된다.”면서 “회의를 주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지 못해 얼버무린 적도 있다.”며 웃음지었다. 김 실장은 후배 공직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맡은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조직에 얼마나 공헌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직책의 높고 낮음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는 네트워크도 중요하며, 평소에 신뢰를 쌓아야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산이 된다.”면서 “자기 이익만 고집한다는 소릴 들으면 일하기가 어렵다.”고 충고했다. 글 장세훈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shjang@seoul.co.kr ■ 김 조정실장 어떤 일하나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주재하는 회의만 차관회의 등 40개에 이른다. 또 대통령이나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 등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회의도 60개에 이른다. 때문에 김 실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달 평균 50건, 하루 평균 2.5건의 회의를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기획단 단장과 정부출연연구회 이사 등 겸직하고 있는 직위도 80개가 넘는다. 국무조정실장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무조정실에 ‘복수 차장(차관급)제’가 도입됐으나,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써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이달부터는 모두 81가지의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김 실장이 진두지휘한다. 보고나 결재에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모든 회의는 한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고, 보고서는 2쪽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정보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통합지식관리시스템(KMS)에 개인의 미니홈페이지를 연계해서 구축한 직원들에게는 ‘사이버 머니’를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盧대통령 ‘시름의 7월’ 끝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7월은 한층 시름이 깊어지는 달로 여겨질 듯싶다. 대내외적으로 터지는 일마다 굵직굵직한데다 얽히고 설켜 해법도 간단찮기 때문이다. 특히 현안들을 하나하나 추스르더라도 등지는 민심을 다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노 대통령의 7월은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서부터 비롯됐다. 일본과 미국은 즉각적으로 대북 제재안을 들고 나왔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대화의 원칙’ 기조를 고수,11일 남북장관급회담을 가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대북 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은 19일 장관급회담에서 쌀·비료 지원을 얻어내지 못하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상황도 꼬이기는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 정치권을 비롯해 교육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또 10일 시작됐던 2차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반대 시위에 부딪혔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중호우로 전국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은 18일 한명숙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불시에’ 참석, 수해 대책을 보고받으며 19일 수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일단 천정배 법무부장관 등에 대한 부분개각과 8·15특별사면 등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도모할 것 같다. 그 연장선에서 민심에 다가서는 큰 구상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황우석등 7명 서훈 취소

    정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등 ‘줄기세포 조작사건’에 연루된 7명의 훈·포장을 박탈하는 내용의 서훈 취소안을 의결했다. 훈·포장 취소는 대통령 재가를 얻으면 최종 확정된다. 취소 대상은 황 전 교수의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비롯해 문신용·이병천·안규리·강성근 서울대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정혜 한양대 부교수의 관련 훈·포장이다. 한편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이날 연구비 횡령 사건에 연루된 강성근 조교수를 해임 처분하고 이병천 부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 정부 “포스코사태 불법 꼭 처벌”

    한명숙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집중호우로 국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6일째로 접어든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한 총리는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면서 “특히 노동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 총리 주재로 천정배 법무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정부는 이제까지 노사관계를 ‘합법 보장, 불법 필벌’의 원칙에 따라 대처해 왔다.”면서 “이번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점거농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오히려 경찰과 건설노조원들의 대치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칫 노사 관계를 뿌리째 흔드는 대형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밤에 이은 경찰의 농성장 재진입 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제등 18곳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18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한명숙 국무총리)를 열어 태풍 ‘에위니아’와 이어진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 인제군과 경남 진주시 등 5개 시·도의 1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강원 인제·평창·양구·홍천·횡성·정선·양양 ▲경남 진주·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 ▲울산 울주 ▲전남 완도 ▲경북 경주이다. 각 시·도가 추산한 피해액은 강원 인제 2000억원, 평창 1800억원, 양양 500억원, 정선 300억원, 울산시 울주 248억원 등 18개 시·군을 합치면 6656억원에 이른다.문원경 소방방재청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에위니아의 내습으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그 영향이 광범위해 정부 차원의 특별 조치가 필요해 피해가 극심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재정력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최고 80%, 최저 50%까지 국고 지원이 이뤄진다. 또 다른 지역에 우선해 의료, 방역, 방제, 쓰레기 수거활동 등에서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조치가 뒤따른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총리 “인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명숙 국무총리는 16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 인제군청에서 박삼래 군수로부터 호우피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로 돌아온 오후에는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인제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액이 35억원 이상이면 지정될 수 있어 선포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정부는 강원지역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민·관·군 특별구조반을 편성할 계획인 만큼 군의 구조전문 요원들을 참여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재해를 입은 납세자들에게 부가가치·법인·소득세 등 각종 국세의 납부기한을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하고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국세도 납세담보 없이 징수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권오규 신임 부총리가 취임하는 오는 18일까지 피해상황을 파악한 뒤 세금감면 등의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특별재난지역이란 재난으로 극심한 피해가 났을 때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할 때 지정한다. 지방비에 국고를 추가 지원해 기반기설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부터는 기반시설 복구에 집중하고, 사유시설은 일반 피해지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 최규하 前대통령 ‘조용한 미수’

    최규하 전 대통령이 16일 미수(米壽·88세) 생일을 맞았다. 현존 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최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냈으며, 자녀 및 친지들과 자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축하행사도 갖지 않았다. 최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 전 대통령이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 자택에서 가족들과 지내는 것 이외에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외부 손님을 맞을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의 미수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한명숙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 신임대표 등이 축하난과 과일바구니 등을 보내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총리 ‘현장 행정’ 삐걱

    한명숙 국무총리는 1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측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상태는 일기예보로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명이 궁색하다. 오히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일대 노인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20일 취임 당시 “민생 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생현장 방문은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며, 선거 이후에도 집단식중독 피해를 입은 학교방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민생 총리’를 공언한 한 총리가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은 피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의 경우 정부와 주민들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장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총리실 주도로 해결하겠다던 갖가지 국정현안들도 쌓여만 가고 있다. 우선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이 전 총리 퇴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총리실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희망한국 21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에 체결하겠다던 ‘평화 시위를 위한 사회적 협약’도 당초 예정됐던 지난 4월을 이미 훌쩍 넘긴 상황이다. 부처간 이견이 첨예한 ‘방송·통신 융합추진위원회’ 출범 문제나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각 부처가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는 교통세 문제 등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어 공론의 장이 부족한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할 때 사회적 합의를 뛰어넘지 말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별로 관련 사항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보고받을 예정이며,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을 갖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폭력교사 추방, 입법 서둘러야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심각한 신체적 폭력을 가한 교사를 교직에서 영구 추방하기로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 그제 한명숙 총리 주재로 열린 ‘5대 폭력 및 부조리 대책’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촌지 수수, 성적 조작, 성범죄, 지나친 체벌 등을 하는 부적격 교사를 하루빨리 솎아내 교직사회를 정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 왔다. 따라서 정부가 뒤늦게나마 결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 일선학교에서 일부 부적격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학적인 체벌을 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지난달에만 해도 광주와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의 머리를 빗자루로 때리거나, 뺨을 때리고 책을 던지는 교사들의 행태가 공개돼 국민적인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처럼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피해 학생이 입을 정신적·신체적 상처가 어떠할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아울러 교사가 폭력을 행사하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교내 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폭력 교사가 더 이상 교단에 서서는 안 되는 이유들이다. 정부가 정한 ‘폭력 교사 영구 추방’ 방침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현행법상으로는 교사가 해임·파면을 당하더라도 3∼5년 지나 복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립학교법·교육공무원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야 영구 퇴출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입법예고한 관련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국회가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폭력 교사 추방에 마침표를 찍기 바란다.
  • 불법 게임장·PC방 신고포상금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2일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제도를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저녁 총리공관에서 한명숙 총리와 우리당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당정은 또 검찰, 경찰, 국세청으로 구성된 합동특별 대책반을 가동, 집중 단속에 나서는 한편 현재 자유업종으로 분류된 PC방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사행성 PC방이 적발될 경우 전용선 차단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성범죄·체벌교사 파면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에게는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가 내려지고, 교원으로 재임용될 수 있는 기회도 박탈된다. 또 성폭력 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을 설립하고, 일부 성폭력 범죄에는 친고제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5대 폭력 및 부조리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비리 교사에게 징계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2학기부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시간도 매년 10시간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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