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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례없는 폭염·가뭄… 애타는 지자체들] 농작물 피해 줄이기·급수지원 구슬땀

    제주도는 가뭄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 성산, 표선 등 동부지역에 ‘가뭄대책 이동상황실’을 설치하고 공무원이 현장근무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동상황실은 제주도청 과장(4급)을 반장으로 소방본부, 농업기술원, 행정시, 담당급 이상 인력 5명으로 구성,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비상근무하게 된다. 상황실에서는 가뭄피해 농가의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해 신속하게 급수 및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강수량이 14.7㎜(평년 239.9㎜)로 1923년 이래 90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데다 계속되는 고온과 폭염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파종기와 맞물린 당근은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 도 조사 결과 당근을 파종한 구좌읍 지역 1552㏊ 가운데 250㏊에서 발아가 제대로 안 돼 재파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도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생육이 저하돼 노지감귤은 크기가 가장 작은 ‘1번과’가 대량 생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격일제 급수를 실시 중인 중산간 지역에 ‘2일 단수, 1일 급수’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동부 중산간 5개 마을(아라동, 월평동, 봉개동, 조천읍 교래리, 표선면 성읍리)과 서부 중산간 6개 마을(해안동,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상가리, 소길리, 유수암리, 고성리)은 3일에 하루만 물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정부 지원비 13억원을 농작물 급수지원에 필요한 양수기 구입비 등으로 투입한 데 이어 예비비 5억 8400만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바짝 마른 제주도… 제한 급수 실시

    제주도는 오는 6일부터 제주시 아라동·해안동 등 동 지역과 애월읍, 조천읍, 서귀포시 표선읍 등 일부 중산간 마을 11개 지역에 대해 제한 급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식수를 공급하는 한라산 어승생 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저수지는 담수량이 60만t 규모이나 가뭄이 계속되면서 현재 저수량이 10만t에 불과한 상태다. 제한 급수 지역은 동쪽으로 제주시 아라동, 월평동, 봉개동,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리 등 5곳과 서쪽으로 제주시 해안동,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상가리, 소길리, 유수암리, 고성리 등 6곳 등 모두 11곳이다. 이곳에는 2300가구에 주민 8600여명이 살고 있다. 제한 급수는 동쪽과 서쪽 지역으로 나눠 격일로 실시할 예정이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계속된다. 제주도는 물 부족 해소 등을 위해 지난 2월 50만t 규모의 어승생 제2저수지를 준공했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제2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한 달 동안 제주에 내린 비는 고작 6.6~18.8㎜로 지난해의 3.1~9.7% 수준에 그쳤다.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달에도 당분간 비 소식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농사 전반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파종을 거의 마친 당근이나 이달 중순부터 파종에 들어갈 양배추·마늘 등은 이달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여기에다 감귤도 극조생은 가뭄으로 예년보다 낙과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은 1일 제주도에 농업용수 관리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풍력발전지구 선정 도·의회 사전동의 갈등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풍력발전지구를 지정할 때 도의회 사전 동의를 받는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풍력발전지구를 지정할 때 도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한 ‘제주도 풍력발전산업 조례 개정안’을 지난 25일 재의결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인 제주도는 조례 공포 여부를 5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공포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 의장이 조례를 공포해야 하고 조례의 효력도 발생한다. 도는 조례가 공포되면 대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과 함께 무효 확인 소송을 신청할 방침이어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5월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의결했고 이에 제주도는 ‘재의’를 공식 요구했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지구 지정 시 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의무화한 것은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의 권한 분리 및 배분 원칙에 위배된다”며 풍력지구 지정 권한은 도지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제주특별법에는 풍력발전사업 인허가 권한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주도지사에게 이양돼 있다. 조례를 발의한 김희현 의원은 “공공 자원인 풍력발전을 둘러싸고 특혜 의혹 등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사업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반드시 도의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등 3개 지역을 풍력발전지구로 지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최석운 ‘해학과 익살’展

    최석운 ‘해학과 익살’展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 부러 못 그린 듯한 그림, 그러면서도 익살스럽고 웃기고 편안한 그림으로 유명한 최석운(53) 작가의 개인전 ‘해학과 익살’이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갤러리노리에서 열린다. 이번에 출품된 그림들은 어느 누가 봐도 척 하니 읽힐 정도로 일상적이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그의 작품론을 잇고 있다. ‘외출’은 투박한 시골 아주머니가 모처럼 이런저런 모양을 낸 포즈로 그려 뒀다. 제목만으로는 가장 화려할 것 같은 ‘황태자의 입맞춤’이라는 그림도 머리 크고 팔 짧고 별로 잘나 보이지도 않는 두 인물의 뽀뽀 장면으로 그려 뒀다. (064)772-160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바람에도 하늘에도 닿았다, 아리고 아련한 제주 빛깔

    바람에도 하늘에도 닿았다, 아리고 아련한 제주 빛깔

    제주 4·3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이 화제라 하니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화가 강요배(61)다. ‘지슬’의 오멸 감독이 이런저런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예술가로 꼽는 이가 강요배와, 뜬금없이 국방부 금서로 지정돼 화제가 된 자전적 소설 ‘지상의 숟가락 하나’를 쓴 소설가 현기영이다. 강요배와 현기영, 그리고 4·3항쟁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 7권 제주편’에 실려 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된다. 팁 하나만 흘리자면 ‘요배’라는 독특한 이름은 4·3항쟁 당시 진압군이 동명이인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람 죽이는 걸 보고 아버지가 절대 같은 이름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불문학자이자 서강대 교수였던 형 이름은 ‘거배’였다. 강요배가 1980년대 민중미술 계열에서 활동하고 1992년 제주 4·3항쟁을 다룬 연작을 내놓은 뒤 제주로 돌아가 제주 그림만 그리는 이유다. 그 강요배가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에서 5년 만의 개인전을 연다. 제주의 풍경을 모은 그림 40여점과 드로잉 10여점이다. “필획이 너무나 중요한데 이걸 요즘 들어 잘 모르는 거 같다”고 호소하는 작가답게 아크릴을 물에다 녹여 쓰는데 붓으로 그렸다는 느낌을 화면 전체에다 꾹꾹 눌러 담았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신관 지하 2층의 바람과 지하 1층의 호박 그림이다. 바람을 그린 그림에는 ‘풍천’(風天)이란 이름을 붙여뒀다. 제주 중산간 즈음, 빗방울이 들이치다 햇볕이 쑥 나타나다 또 짙은 수증기에 휩싸이는 식으로 변화무쌍한 섬 날씨 속에서 그 변덕을 다 받아내며 살다 보니 바람에 날리기도 이래저래 휘저어지기도 하는 풀밭의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작가의 집은 제주 한림읍 귀덕리. 특별히 그림 소재를 찾아 헤맨다기보다 “늘 보던 풍경 가운데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면” 그제야 그린다. 그런데 이런 풍경을 앞에다 두고 있으면 자연스레 막걸리 한 사발 생각날 법도 하다. 호박 그림에는 ‘설중옹’(雪中翁)이라는 이름을 붙여뒀다. 작가 말마따나 “촌에서 보면 이래저래 심어놓고 막 자란 거, 굳이 따먹지도 않는 저런 호박은 지천에 널렸는데” 자리잡고 앉은 모양새나 쭈그러진 표정이 재밌다. 너무나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노란데도 머리에다 눈발을 이고 있을 정도로 살아남았으니 주인이 막걸리 마시느라 꽤 게으름 피웠을 법하다. 바람이 푸르르 불어닥친 어두운 날들이 많다 보니 꽃을 그린 그림들 외엔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어둡다. 막걸리 마시기 좋은 풍경만 찾다 보니 그런 건 아니다. “빛이 너무 강한 날에는 색이 날아가 버려요. 빛이 약하고 조도가 낮아야 이런저런 색깔들이 더 풍부해지는 거예요.” 한번 쬐면 정신을 훅 놓아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서치라이트 같은 국가 정체성의 불빛 따윈 멀찌감치 밀어버리고, 그렇게 희미한 색의 결들을 다양하게 살려내는 것 자체가 민중화가로서의 면모인 것도 같다. 그래서 먹장구름이 잔뜩 끼어 어두침침한 제주의 밤하늘 풍경이나 비단결에다 비유해 제주 앞바다를 밝고 화사하게 표현한 ‘명주바다’ 그림이나 어느 그림에서나 중요한 건 색의 질감이다. 역사의 캔버스를 뒤덮고 있는 것은 그런 특별나지 않은 색일는지 모른다. (02)720-1524~6.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 환경정책 시험대에

    해상 경관 훼손 등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됐던 제주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3년 만에 다시 추진돼 제주도의 환경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라온랜드㈜는 최근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 예정자 지정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은 320억원을 투입해 한림읍 협재리와 비양도를 잇는 길이 1952m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58m 높이의 주타워 2개가 설치된다. 2008년 3월 개발사업 예정자가 지정되면서 본격화됐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제주도의회에 동의안이 상정됐지만 2010년 3월 심사 보류되면서 무산됐다. 이어 2011년 3월 사업예정자 지정이 해제된 상태다. 라온랜드 측은 이번에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30년 후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신청서가 다시 제출된 만큼 처음부터 다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예정자 지정 신청에 대한 처리 기간은 30일이지만 연장이 가능해 60일 정도면 사업자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업예정자가 지정되더라도 경관 심의와 환경·교통·재해위험 심의 등을 거쳐야 하고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특히 첫 번째 사업 추진 당시에는 제주도경관조례가 없어 경관 심의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경관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협재·금능·비양리 주민들이 관광 등 지역발전 효과 등을 내세우며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다양한 찬반 여론 등이 분출될 것”이라며 “신청서가 다시 제출된 만큼 백지상태에서 다시 이를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첫 패러글라이딩장 금오름에 2014년까지 조성

    제주 첫 패러글라이딩장 금오름에 2014년까지 조성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착륙장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관광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40억원을 들여 금오름 일대에 패러글라이딩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표고 427.5m인 금오름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들고 평지에서 오름 정상에 이르는 길을 차량 2대가 교차할 수 있도록 넓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장비를 싣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금오름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1㎞ 떨어진 사유지 4만 5000여㎡를 매입, 고압 송전탑을 지중화하고 정지 작업을 한 뒤 잔디를 식재해 안전한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만들 예정이다. 금오름 일대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는 길이 좁아 오름 정상을 오가기가 어렵고 고압 송전탑이 주변에 널려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둘레가 2861m인 금오름은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화산체로 정상에 대형 원형분화구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관광버스 음주운전 단속 강화

    “단체 관광객은 관광버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세요.” 제주에서 술을 마시고 운행한 전세 관광버스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단속을 실시,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4% 상태에서 국내 단체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전세버스 운전자 임모(46)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앞서 4일에도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수송하려고 전세버스를 운행하던 운전자 1명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항과 호텔, 관광지 등에서 전세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이 요구하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여행 출발 전 관광버스 운전자의 음주 여부 점검과 교통안전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버스 운전자들이 관광객을 관광지 등에 내려준 후 이들을 기다리면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없지 않아 관광지 등에서 연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금능사거리에서 15t 덤프트럭과 전북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인솔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학여행 버스·트럭 충돌…교사 1명 사망·30명 부상

    10일 오전 10시 18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릉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 전세버스와 덤프트럭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여교사 신모(39)씨가 숨지고 버스기사 주모씨(40)와 학생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30여명이 부상을 입어 제주 한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는 한림공원 관광을 마치고 금릉리에서 남쪽 농공단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고 덤프트럭은 한림읍 협재리에서 월령리 방면으로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교차로 교통신호기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어서 이들 사고 차량이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및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인솔 교사가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을 권유해 다행히 더 큰 참사는 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을 미봉인 투표함 28개… 민주측 항의로 유효투표 제외

    강남을 미봉인 투표함 28개… 민주측 항의로 유효투표 제외

    11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 개표장에서 봉인 처리되지 않은 투표함 28개가 무더기로 나왔다. 문제의 투표함 바닥면에 봉인 도장이 찍히지 않았다. 또 2개는 테이프로 밀봉조차 돼 있지 않았다. 일원2동 제1투표소, 수서동 제4투표소, 개포4동 제4투표소 등 강남을 지역구 18개, 압구정동 등 강남갑 지역구 10개에서 나온 투표함들이다. 미봉인된 투표함은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 측 개표 참관인이 발견했다. 개표가 일시 중단됐고, 여야 참관인들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정 후보 측은 “투표함에 손대지 말라.”며 소리쳤고,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 측은 “개표를 위해 누가 뜯었을지 모른다. 문제 없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 측은 “대치2동 제1투표소 투표함은 자물쇠가 잠겨 있지도 않았다.”며 문제의 투표함 모두를 유효투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또 “문제가 있는 4개 투표함을 이미 개표해 버렸다.”며 전면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선관위 “고의성 없고 부주의 문제”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문제가 없는 투표함에 대한 개표를 일단 강행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급하게 투표함을 밀봉해서 가져오는 과정에서 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고의성은 없고 부주의로 인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철로 된 투표함과 달리 최근에는 조립식 투표함을 사용하는데, 테이프를 사용하고 도장을 찍는 것이 원칙이지만 도장을 찍지 않은 것이 법적으로 저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정상적인 투표함에 대한 개표가 모두 끝난 뒤 문제가 된 투표함을 두고 참관인들간 논의를 거쳐 투표함을 열 예정이었다.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은 밤 늦게까지 “선거무효, 개표 중단”을 외치며 개표소 앞에서 항의했다. 한편 이날 전국 투표소에는 사할린 동포, 북한 이탈주민 등 전국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들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 사1동의 ‘고향마을’에서는 700여명에 이르는 70대 이상의 동포들이 성안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90%대의 높은 참여율을 보인다고 안산시는 밝혔다. ●마라도, 강정마을 주민들도 한 표 행사 대구 달서구 월성2동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제3투표소를 찾은 북한 이탈 주민 장모(37·여)씨는 “남한으로 넘어온 이후 처음 투표다. 북한과는 달리 여러 후보 중 1명을 고를 수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제주도 최고령으로 알려진 신행년(112) 할머니는 오전 10시쯤 셋째 며느리와 함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2리복지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박수를 받았다. 갑자기 낀 짙은 안개로 여객선 운항이 끊기면서 투표소에 갈 수 없게 된 진도군 조도면 라배도와 모도 주민 66명은 긴급 투입된 행정선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도 투표 행렬은 이어졌다. 귀포시 대천동 제1투표소인 강정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별다른 마찰 없이 투표를 마쳤다.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의 주민 김신형(65·여)씨는 20분간 정기 여객선을 타고 서귀포시 대정읍 제8투표소로 나왔다. 그는 “배를 타고 오는 불편이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투표를 해야죠.”라고 말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약도가 틀려 당황해하는 유권자들도 적지않았다.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제4투표소, 마포구 염리동 제1투표소,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제2투표소 등에서 선관위 안내문의 위치에 착오가 있었다. 부산 동래구 사직2동 제2투표소는 위치를 표시한 인쇄물이 흐릿해 유권자들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이영준·대구 한찬규·제주 황경근기자 apple@seoul.co.kr
  • [바다이야기 2제] 제주에 바다사자

    [바다이야기 2제] 제주에 바다사자

    정부가 국내에서 사라졌다고 공식 선언한 바다사자가 제주도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얼마 못 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바다사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연안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암반 위에 올라앉아 쉬고 있는 것을 전경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바다사자는 2주가량 지난 9일 비양도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바다사자는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들어 사람의 눈에 띈 적이 두어 번밖에 없다. 2008년 삼척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했고 2010년에는 울진 연안에서 큰바다사자로 추정되는 개체가 목격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작년 제주 해경헬기 추락 ‘조종사 비행착각’이 원인

    지난해 2월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AW 139 헬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에게 나타나는 비행착각(vertigo)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0 11년 2월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추락 사고는 조종사들이 비행착각에 의한 일시적 고도감 상실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16일 밝혔다. 해경 사고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헬기 조종사들이 야간비행을 하면서 비행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늘과 바다를 일시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착각 현상”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가 난 AW 139기종 2대를 포함해 모두 16대의 헬기를 운용 중이며 조종사 비행착각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경 헬기 추락사고’ 원인 알고보니…

    ‘제주 해경 헬기 추락사고’ 원인 알고보니…

     지난해 2월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AW-139 헬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에게 나타나는 비행착각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011년 2월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추락 사고는 조종사들이 비행착각에 의한 일시적 고도감 상실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16일 밝혔다.  해경 사고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헬기 조종사들이 야간비행을 하면서 비행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늘과 바다를 일시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착각 현상”이라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사고 당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야간 비행이었고 조업어선 불빛과 별빛의 착각 등으로 ‘조종사가 기체가 강하하고 있으나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착각을 일으켰다.’고 결론내렸다.  해경은 사고가 난 AW-139기종 2대를 포함해 모두 16대의 헬기를 운용 중이며 조종사 비행착각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가 난 해경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는 지난해 2월 23일 오후 8시 20분쯤 복통과 고열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가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응급환자 등 4명이 숨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산천단·굼둘애기물서 氣 받으세요”

    “산천단·굼둘애기물서 氣 받으세요”

    제주에서 ‘기’(氣)를 받을 수 있는 여행지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위)과 한림읍 귀덕리 ‘굼둘애기물’(아래)이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한 파워 스폿(Power Spot) 명소 발굴 공모를 실시, 이같이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워 스폿이란 특정한 장소에 흐르는 강한 기를 받아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안식을 얻는 여행지를 말한다. 일본에선 이미 20, 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도쿄 메이지신궁 내 기요마사 우물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제주의 ‘파워 스폿’ 명소 발굴에 나섰으며 적합성과 흥미성, 참신성, 여행상품 가능성, 마을 관광 연계성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들 두 곳을 선정했다. 산천단은 한라산 산신제를 지냈을 만큼 제주의 기가 충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상품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귀덕리에 있는 굼둘애기물은 상처를 입은 인어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상처가 치료됐다는 전설이 내려오면서 여름철 이 물을 몸에 적시면 잔병이 없어진다는 믿음이 강해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파워 스폿을 토대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설 방침이며, 추가로 자연 속에서 웰빙과 치유가 가능한 명소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 일본 관광객을 위해 창덕궁, 종묘, 선릉 등 서울시내 고궁과 조선왕릉,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한국의 주요 풍수 명당을 관광하는 파워스폿 여행상품을 본격 출시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추락헬기 시신 1구 발견

    제주해양경찰서는 11일 오후 7시 10분쯤 제주 한림읍 서쪽 104㎞ 지점의 수심 76m 해저에서 인양한 AW139 헬기 동체에서 실종됐던 남해해경청 제주항공대 소속 양춘석(40·정비사) 경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봄 관광 상품 출시 농장·장만들기 등 체험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제주도와 관광협회, 농협 등이 손을 잡고 ‘제주형 녹색 체험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웃뜨르 체험관광상품’은 제주 서부지역인 한림읍, 한경면 중산간 지역(낙천·저지·청수) 내의 자연과 농촌체험을 위주로 한 2박 3일 자유 관광상품이다. 제주 곶자왈 승마체험, 청정 작두콩·브로콜리 재배, 감귤로 고추장 만들기 체험 등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경 임용 두달 만에…추락헬기 이유진 순경 시신 수습

    해경 임용 두달 만에…추락헬기 이유진 순경 시신 수습

    지난 23일 밤 제주 해상에서 실종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탑승자 중 이유진(28·여) 순경의 시신과 헬기 잔해가 발견됐다. 이 순경의 시신은 24일 오전 9시 10분쯤 제주시 한림읍 서쪽 105㎞ 해상에 떠 있었다. 해경은 앞서 오전 8시 10분쯤 서쪽 116㎞ 해상에서 AW139 헬기의 꼬리와 문짝 등을 찾았다. 송나택 제주해경서장은 “응급 환자를 이송하던 중 헬기가 갑자기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당시 기상은 풍속 8∼10m, 파고 1∼2m, 시정 거리 926m로 맑고 양호한 상태여서 기상 악화에 따른 사고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기장 이병훈(40) 경위 등 나머지 4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 소속 챌린저 항공기 1대와 경비함정 8척, 해군 함정 2척 등을 동원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숨진 이 순경은 부산 출신으로 지난해 6월 1차 해양경찰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해 교육을 거쳐 12월 27일 경비함 1502함에 배치된 지 2개월 만에 변을 당하고 말았다. 사고 헬기를 조종한 이병훈 기장은 AW139 조종을 위해 제작사가 있는 이탈리아에 가서 교육을 받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인천에서 1년여간 직접 AW139를 운항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독도 근해서 어민 1명 실종

     17일 오전 1시쯤 독도 동방 해상에서 경북 구룡포 선적의 자망통발 어선인 K호(69t급·승선원 10명)의 선원 이모(57·제주시 한림읍)씨가 투망 중 그물 줄에 걸려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다.  동해해경은 독도 근해에서 경비정을 현장에 급파,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정 및 헬기 1대도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파릇파릇’ 겨울 속 초록 ‘제주’

    ‘일시적 빙하기’라지요? 한 달 가까이 혹독한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동장군이 휘두른 날선 칼날은 도시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벨 기세였습니다. 이 엄혹한 도시에서 ‘따뜻한 남쪽나라’가 떠오른 것은 당연했지요. 인공위성에서 본 대한민국이 온통 흰눈과 얼음으로 덧칠돼 있을 때, 동장군의 서슬을 뚫고 초록으로 빛나는 곳은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제주에서라면, 따스한 바람과 도처에서 만나는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을 얻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겨울 속 초록 풍경을 좇아 제주로 ‘철 없는’ 봄마중을 떠났습니다. ●‘쑥대낭’(쑥쑥 자라는 나무) 늘어선 사려니숲길 겨울 숲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이파리가 무성할 때는 보이지 않던 숲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수없이 겹쳐진 나무 둥치며, 사이사이 빼곡히 들어찬 흰 눈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제주가 자랑하는 숲은 여럿이다. 그 중 겨울 제주 특유의 그림을 만들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사려니숲길에 한 표를 던지겠다. 사려니숲길은 진초록빛 삼나무와 난대림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물찻오름 등 오가며 만나는 오름들은 풍경의 덤. 지난해 15만명이 다녀갈 만큼 여행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최근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현빈)이 라임(하지원)을 두고 오스카(윤상현)와 자전거 하이킹 내기를 펼친 곳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들머리는 제주시 봉개동 절물휴양림 인근 1112번 도로다. 예전엔 대부분 그냥 지나쳤지만, 물찻오름 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도 수십대의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려니숲길은 4개 코스로 나뉜다. 물찻오름 쪽을 기준 삼을 경우, 성판악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9㎞)와 붉은 오름을 돌아 내려가는 코스(10㎞), 그리고 사려니오름 방향으로 가다 월둔삼거리에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14㎞) 등 세개다. 여기에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옆에서 출발해 삼나무 전시림, 사려니오름 등을 돌아 오는 6.5㎞ 순환코스가 더해진다. 이중 대다수 외지인들이 선택하는 길은 원점회귀 코스다. ‘참꽃나무 숲’ ‘치유와 명상의 숲’ 등 볼거리들이 어어져 있다. 원래 사려니숲길은 1112번 도로에서 물찻오름, 월둔삼거리 등을 거쳐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15.5㎞ 구간을 일컫는다. 하지만 월둔삼거리에서 1.5㎞쯤 지난 곳에서 사려니오름으로 가는 길이 끊겼다. 보호지역이어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되돌아오거나, 붉은 오름을 거쳐 내려와야 한다. 삼나무가 펼쳐내는 올곧은 수직세상과 만나려면 남원읍 한남쓰레기매립장 쪽에서 올라야 한다. 가장 덜 알려진 코스이되,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들머리 옆이 쓰레기매립장이어서 첫인상은 꺼림칙하지만, 일단 능선을 밟고 서면 색다른 제주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의 자랑은 삼나무 전시림이다. 제주 사람들은 삼나무를 쑥쑥 자란다는 뜻에서 ‘쑥대낭’이라 부른다. 널리 알려진 봉개동 숲터널의 수령 30~40년 된 삼나무보다 곱절은 오래된, 나이 80세 이상의 ‘쑥대낭’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총 1850그루. 숲길 가운데 970m의 목재 데크를 깔아 관람 편의를 더했다. 사려니오름(513m) 정상에서 마주하는 제주 풍경도 각별하다. 제주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지역이 한눈에 잡힌다. 들머리에서 삼나무 전시림과 사려니오름을 돌아오는 데 6.5㎞, 3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들머리에 차량 2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코스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객은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제한된다. jejuforest.kfri.go.kr, 혹은 ‘제주시험림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은 쉰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064)732-8222. ●늘푸른 곶자왈 아래 거대한 용암동굴 제주의 이색적인 숲 가운데 하나가 곶자왈이다. 척박한 탓에 농토로 쓰이지 못하고, 가축을 방목해도 효율성이 떨어져 사실상 버려졌던, 불모의 땅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덕에 태곳적 모습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고, 최근엔 ‘제주의 허파’란 상찬 속에 생태적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이다. 제주의 여러 곶자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 선흘리 곶자왈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동산이라고도 불린다. 곶자왈에 들면 아늑하다. 간간이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을 뿐, 초록빛 일색이다.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은 “곶자왈이 포근한 것은 지하에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라며 “노루 등 동물들이 동백동산 내 26개에 달하는 동굴(숨골) 주변에서 겨울을 난다.”고 전했다. 곶자왈 안에 수많은 양치식물과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반면 여름엔 표층보다 찬바람이 분다. 곶자왈은 요철 형태의 지형이 반복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이 저곳 같고, 저곳이 이곳 같다. 뱀과 오소리 등도 많이 서식한다. 산책로 이외의 지역을 들여다보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란 얘기다. 습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돌아보는 데 2시간 남짓 걸린다. 용암 위가 곶자왈이라면, 아래는 거대한 용암동굴군(群)이다. 선흘리 곶자왈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제주가 세계에 자랑하는 용천동굴이 있다. 2005년 구좌읍 월정리 인근 전신주 교체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이듬해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는 약 3.6㎞.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전용문 지질학 박사는 “용천동굴은 20만~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암종유, 용암석순 등 용암에 의해 형성된 생성물은 물론, 동굴진주 등 석회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회 생성물들도 가득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희귀한 동굴”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3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선포식 이후 관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용천동굴 일부를 둘러봤다. 용암이 흐르며 만든 거대한 동굴 속에 각종 생성물들이 빼곡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숨 한 모금 내뱉기도, 발걸음 한발 내딛기도 민망할 지경이다. 겨우 100m쯤 돌아봤는데도 동굴의 존재감은 방문객을 무겁게 압박했다. 아쉽게 용천동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겨우 사람 한명 들어갈 정도의 입구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자신이 딛고 선 발 아래 수십만년 전의 기이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럽다.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어우러진 풍경 초록의 겨울 풍경이라면 차밭도 빼놓을 수 없겠다. 초록빛 녹차밭과 눈 덮인 한라산이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서귀포 도순동의 도순다원이다. 규모로는 오설록녹차박물관을 품은 서광다원이 앞서지만, 서정적인 풍경이라면 도순다원에 한 수 양보해야 한다. 차밭 사이 고샅길에 서서 팔을 뻗으면 한라산 부악이 한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 발 아래로는 물비늘 반짝이는 서귀포 앞바다가 두 눈에 가득 찬다. 초록 계단엔 녹차잎들이 줄지어 섰다. 그 고운 자태에 가슴에서 날 선 긴장이 가뭇없이 사라진다. 입 끝엔 잔잔한 미소가 걸린다. 초록이 주는 위안이다. 도순다원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새달 14일 다시 문을 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 사려니숲길은 1131번 도로 교래입구삼거리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1112번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중간쯤에 있다. 숲에 편의시설은 없다. 물과 도시락 등은 지참해야 한다. 선흘리 곶자왈은 1136번 도로에서 태왕사신기세트장 쪽에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도순다원(739-0419)은 16번 국도를 타고 서귀포시 도순동까지 간 뒤, 도순2교에서 한라산 쪽으로 1.5㎞쯤 오르면 나온다. →맛집 서귀포 색달동의 기원뚝배기(738-7722)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집. 오분자기 뚝배기가 주종목이다. 한림읍사무소 앞 이가네흙도야지가든(796-4705)은 흑돼지 요리 전문집. 모자반으로 만든 향토 몸국도 별미다. →잘 곳 표선면 해비치호텔은 시승차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슈페리어 1박과 조식권(2인)에 실내수영장, 헬스클럽 무료 이용 등을 묶었다. 차종은 K5, K7, 제네시스 등이다. 당일 상황에 맞춰 배차된다. 24시간 쓸 수 있어 제법 알차다. 주중 27만원, 주말 33만원. 780-8000.
  • 제주 바이오가스 플랜트 완공 양돈 분뇨 가스로 전력 생산

    양돈 분뇨를 이용해 전력과 고품질 액비를 생산하는 플랜트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농업회사법인인 ㈜제주축산바이오(대표 양용만)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지방비 6억원, 자부담 14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양돈 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완공, 29일 오후에 준공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집수조(200t)와 발효조(2400t), 액비 저장조(1000t) 등을 갖췄다. 하루 50t의 양돈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18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가스를 태우고 난 후 남은 양돈 분뇨의 발효액은 질소 성분이 많고, 토양과 잘 결합할 뿐 아니라 냄새가 없는 등 품질이 좋아 자원 순환형 농업 액비로 쓰이게 된다. 제주축산바이오는 지난 8월 말부터 시험 가동해 현재까지 3만 2천㎾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해 320만원의 판매 수입을 올렸다. 제주도는 이 플랜트 가동으로 연간 양돈 분뇨 1만 8000여t을 위생적으로 처리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180가구가 쓸 수 있는 연간 65만㎾의 전력과 액비 등을 생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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